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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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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올해 조경의 날 기념식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연기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3월 3일에 개최 예정이었던 ‘2020년 제17회 조경의 날 기념행사’를 6월 3일로 연기했다고 18일 밝혔다. 재단은 3월 3일 기념행사에서 정부포상을 시상할 계획이었으나 재단 소속 6개 단체장과 긴급회의 끝에 행사를 연기했다. 표창 수여는 3월 3일에 그대로 추진할 예정이다. 날짜와 함께 변경된 행사 장소는 삼성동 코엑스 ‘2020년 조경박람회장’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남원시가 안전하고 쾌적한 관광지를 만들기 위한 전담 조경관리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남원시가 조경관리 전담 인력을 채용하고, 남원 대표 관광지들의 관리를 맡기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관내 조경 전문 인력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자, 지난 1일부터 시범적으로 전문조경관리팀 운영을 시작했다. 새로 채용된 조경관리팀은 3인 1팀으로 운영되며, 남원의 대표 관광지인 광한루원, 남원관광지, 교룡산국민관광지 등을 본격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현재 예초, 전정, 고사목 제거, 잡목 제거 등 관광시설사업소 조경 전반의 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남원관광지 철쭉 전정, 덕음산 솔바람길 데크 주변 잡목 제거 등을 하고 있다. 향후 조경관리팀은 광한루원을 중점으로, 남원관광지 내 조경수 전지, 덕음산 등산로 잡목 제거, 사업소 관리 소재지 예초 및 관목 전정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재해로 인한 수목피해 복구를 비롯해 수시민원 발생 시에 적기 대응을 통해 관광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는 시범적으로 조경관리팀을 운영하지만 성과가 좋으면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전문조경관리팀 운영을 통해 문화관광도시 남원에 걸맞은 관광지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산림청과 한국정원협회가 정원 정책·박람회·유지관리 등의 활동에 참여할 ‘2020 가든 서포터즈’ 2기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가든서포터즈’는 작년 1기 서포터즈 100명을 선발한 데 이어 올해 2기 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활동기간은 올해 3월부터 3년간이다. 정원에 관심있는 대학생 또는 일반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선발된 가든서포터즈는 지역별 정원박람회, 정원축제, 정원조성체험사업, 나라꽃무궁화축제 등 행사에 참여해 정원문화관련 콘텐츠 자체 제작 및 홍보활동을 하게 된다. 가든서포터즈는 국가정원, 지방정원, 국립자연휴양림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매년 심사를 통해 우수 서포터즈로 선발되면 활동 완료 후 산림청장상을 수여한다. 상금은 산림복지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참가 신청은 3월 2일까지이며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가든서포터즈 지원서 양식 작성 후 한국정원협회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서류심사 후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결과는 3월 10일 산림청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정원협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시가 올해 조경직 14명 등 총 30명의 녹지직을 선발한다. 인천시는 올해 신규 지방공무원 1553명을 채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1962명 보다는 409명이 줄었지만 지난해에 이어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시는 올해도 대규모 신규 채용이 이뤄지는 것은 상수도·환경·보건·안전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행정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정부의 일자리 확대정책과 연계해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 실업 해소에도 노력하겠다는 민선 7기 인천시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급별로는 ▲7급 20명 ▲8급 111명 ▲9급 1388명 ▲연구사 24명 ▲지도사 10명 등 총 50개 직류 1553명이며, 임용예정 기관별로는 ▲시 및 8개 구 1455명 ▲강화군 29명 ▲옹진군 69명 등이다. 녹지직 9급 30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시 본청 및 8개 구에 근무할 산림자원직 16명, 조경직 12명을 뽑고, 강화군에 근무할 조경직 2명을 뽑는다. 조경직 시험과목은 공통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로 동일하지만, 전공과목의 경우 조경학, 조경계획 및 생태계관리로 인천시가 자체 출제한다. 시험은 상·하반기로 나눠 2회에 걸쳐 필기시험을 보게 된다. 1회 임용시험은 4월 6일부터 10일까지 원서접수를 하고 6월 13일, 2회 임용시험은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원서접수 후 10월 17일 실시된다. 접수는 인터넷으로만 할 수 있다. 시험에 응시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인천의 거주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2020년 1월 1일 이전부터 최종 시험일(면접시험)까지 계속해서 인천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2020년 1월 1일 이전까지 인천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두고 있었던 기간이 총 3년 이상이어야 한다. 임용시험의 세부일정과 내용은 인천시 홈페이지 시험정보와 지방자치단체 통합인터넷 접수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정원 현장에서 일을 시작한 지 2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지금의 정원은 그때와 비교해 보면 많은 변화와 성장을 해 왔다고 생각된다. 우선 그 확장성을 엿볼 수 있는 것은 정원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일반인들의 열기가 뜨겁고, 전문화돼 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정원 쪽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 느끼고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관련 비영리 단체도 많아지고 박람회도 다 가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많은 이들의 노력과 더불어 문화 사회로 변해가는 길목에서 정원이 맞이하고 있는 시간처럼 보인다. 최근 정원디자인의 경향은 도면위에서 시작하는 디자인과 함께 시공 현장뿐만 아니라, 정원문화와 정원놀이로 진화해가는 중이다. 이와 같이 변화하고 있는 현장에서의 필자 경험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요즘, 정원이 가장 많은 사람들을 깊이 만나고 있는 현장이 있다면 마을정원이다. 경기도 정원문화 박람회를 통해서 마을정원을 시작하게 됐고 박람회의 지속적인 문화 확장을 기대하고 시작한 것이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부천 아파트 단지에서의 마을정원은 공동체를 더 가깝게 이어주는 계기가 됐고, 마을의 특색을 마을 사람들이 스스로 발견하는 시간이 됐다. 안산 일동의 마을정원은 마을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정원과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 이를 통해서 마을 일자리까지 상상해보고 실천에 옮기는 계기로 발전되고 있다. 마을정원을 문화 복지사업으로 바라보면 좀 더 다양하고 큰 그림을 그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원이 만나고 있는 새로운 공간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장애우들의 문화예술 공간에 정원이 만들어지면서 장애우들의 예술 공간으로 자리하고 쉼터와 영감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또한 추모공원에서는 정원형 수목장을 조성해 추모의 시간을 일상의 생활에서 쉽게 다가서게 하는 공간으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단순한 추모의 형태가 아닌 고인을 만나는 다양한 추모문화공간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개인의 작은 정원도 미적 환경조성을 넘어 일상의 놀이공간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가든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여가 생활을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공간구성으로 디자인의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디자인에서 시공까지 그리고 문화 프로그램까지 접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은 친환경 예술 공간을 조성하고 가꾸는 과정을 통해 사람들에게 정원을 재미있게 경험하게 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정원을 통한 봉사는 큰 역할을 기대하기보다는 참여자들이 오랜 시간을 활동하면서 정원을 깊이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특히 이러한 봉사활동은 매년 꿈꾸는 정원(기부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도 연결돼 사회공헌 기회를 열고 있다. 최근에는 ‘푸르네 가든볼런티어’로 시작해 ‘한국장미회’로 발전한 민간단체 활동도 관심 가져 볼 수 있는 정원봉사라 생각된다. 또한 정원은 환경 조성만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푸르네 놀이정원사가 그 이야기다. 전 세대별 정원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그 진행을 놀이정원사들이 담당 하고 있다. 특히 경력단절 여성들에게는 정원을 통한 사회참여를 돕는 좋은 일자리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까지는 “정원이 생활을 디자인 한다”란 주제로 생활에 있어 정원이 주는 유익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 앞으로는 “정원, 일상의 놀이가 되다”란 주제로 좀 더 현대인들의 생활 패턴에 맞고 젊은 세대들에게 놀이로 받아들일 수 있는 정원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방법 또한 SNS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모색한다면 더욱 바람직하다 하겠다. 이러한 놀이가 될 수 있는 정원을 가꾸기 위해 필자는 최근 안성으로 이사를 했다. 물론 정원을 직접 만들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실천하고 있다. 그래서 정원 이야기도 “축제”가 되었고 내년에는 “흥”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작은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요즘은 가든하우스에 앉아 새벽 아침을 맞이하며 음악을 듣고, 책을 읽는 시간을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정원에 나가서 내 손으로 그리는 자연 예술을 가꾸고 있자면 평화롭기만 하다. 우리 가족만의 작은 정원이지만 나에게는 충분한 공간이다. 역시 정원은 나에게 즐거운 놀이터이자 놀이가 되고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시간이 되고 있다. 필자는 여러분과 함께 꿈꾸고 싶다. “정원 = 문화 복지사업”으로 발전시켜 자신의 일상이 충분히 깊어지고 정원을 중심으로 모인 공동체가 새롭게 살아나는 경험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누구 하나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의 방법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각자의 위치에서 정원을 가지고 충분히 놀 수 있는 2020년이 되기를 기대한다. 정원이 일상의 놀이가 되고 있다. 이성현 / 푸르네 대표정원사, 푸르네정원문화센터 이사장, 한국정원협회 이사,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이사, 산림청 2기 정책자문위원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이하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가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에 따른 전문건설업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선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는 13일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제35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는 건설산업생산체계 도급영역 확대를 위한 발주관서와의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인접분야와의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협의회는 지급자재제도 개선방안 연구, 조경공사 유지관리 국가기준 마련, 조경공사 성능기준 도입 방안 연구, 조경공사 적산기준 발간 등을 추진한다. 특히 업역 개편에 따른 전문건설업체 보호 장치와 종합공사 진출방안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전문건설업체의 종합공사 수주 시 실적전환을 위한 상호실적 인정기준을 마련하고, 공공공사 발주 가이드라인 수립 시 전문건설업체의 용이한 수주여건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협의회는 지난해 업역 개편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추진했으며 그 내용을 바탕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전문건설업체의 복합공사 수주역량을 강화하고, 29개 전문건설 업종분류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업역 규제 폐지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시공실적과 역량 중심으로 업종체계를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협의회는 전문건설업 현실을 반영한 등록기준 설정을 통해 업계 부담을 줄이고 성장기반을 확보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기술자 질을 평가할 수 있도록 경력요건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장을 역임한 조정일 도원도시 대표는 “하자 소송 고지가 왔을 때 대처하지 않으면 독박을 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소송을 진행할 경우 꼭 건설 전문 변호사를 찾아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안건 협의 때 한 회원사 대표는 “조달청 초화류 단가가 낮아 관급자재 금액이 실제 구매금액보다 낮게 책정돼 어려움이 있다”며 조달청에 협회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서는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전임 회장인 김재준 방림이엘씨 대표가 “조경수협회를 통해 조달청에 공문을 보내달라. 조달청 위원회에서 가격 결정할 때 그걸 보고 참고하게 된다”고 답했다. 양경복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2019년 건설산업 혁신방안으로 인해 전문과 종합 간 경계가 무너졌다. 조만간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이 가시화되고 업종별 통합이 발표될 예정이다. 조경건설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만큼 매우 중요한 일이다”며 “협의회에서는 2019년 관련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고문간담회, 제도개선위원회 등 집행부의 지혜를 모아 조경건설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패 수여식에서는 ▲임성은 서초구청 공원녹지과장 ▲박기선 광진구청 공원녹지과장 ▲이용수 노원구청 푸른도시과장 ▲이종일 마포구청 공원녹지과 공원기획팀장 ▲주영수 수원시 권선구청 공원녹지과장 ▲이동흡 부산광역시 그린부산지원관 박사 ▲최봉석 SH 토목조경공사부 부장 ▲석상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환경녹지과장 ▲김상규 뉴텍건설 대표 ▲최윤주 삼미조경 대표가 협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종시가 장기미집행공원의 실효방지와 읍·면지역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5개소의 공원녹지를 조성한다. 세종시는 1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올해 전의, 조치원 제6호, 금남, 부강 등 4개소에 공원을 신규로 조성하고, 조치원에 녹지 1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린이의 정서함양과 시민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부강 새말에는 2970㎡, 전의 금지에는 1530㎡ 규모로 생태형 어린이공원을 조성한다. 생활권 주변 미세먼지 저감과 도심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바람길숲과 무궁화동산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도시공원 이용자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조치원읍 침산, 원수산, 전월산 등 24개소에 대한 만족도 조사도 실시해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산림복지 서비스 측면에서는 역사와 문화를 잇는 세종시계 순환형 둘레길과 운주산 둘레길을 조성하는 한편, 휴양·교육·치유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킨다. 체계적인 가로수 관리를 통해 명품가로수길을 조성하고, 신도심 동지역 9개소에서 오는 11월까지 시민가로수 돌보미 제도를 시범 운영해 시민 주도의 가로수 관리 문화를 정착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공원녹지 조성 및 관리 외에도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기후변화 대응 및 자연환경 보전관리를 위해 시민의 생태감수성 함양을 위한 환경교육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생물다양성 대탐사 활동도 지원한다. 수자원 관리 측면에서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수질오염 총량관리제를 추진하고, 각종 개발사업에 저영향개발기법(LID, Low Impact Development)을 도입한다. 또한 조치원읍 남리에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문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하천 생태계 건강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산림자원 관리 측면에서는 산지전용 허가기준과 사후관리 방안을 강화해 산지의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나무심기와 경제림 육성 및 공익림 관리를 위해 조림지 가꾸기(250ha), 어린나무 가꾸기(80ha), 큰나무 가꾸기(10ha) 등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 산림경영 및 산림재해관리를 위해 임도를 확대·개설하는 한편, 기존에 설치 된 임도를 MTB, 둘레길 등으로 조성해 시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한다.
  • 기획 이형주 기자 / 그래픽 김바미
  • [고려대학교 = 문선정 통신원] 오봉학당이 ‘2022년 세계조경가협회(IFLA) 광주총회’를 지원하고 행사 일환으로 남도정원문화 홍보를 위해 ‘강진 백운동 원림’에서 ‘세계명원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오봉 심우경 고려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오봉학당은 2020년 경자년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지난 8일 곽영훈 WCO(World Civilization Organization, 세계시민기구) 회장의 집무실인 집현비전에서 신년하례식을 거행하며 앞으로의 주요의제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오봉학당은 전통조경을 대상으로 학술연구를 하고 있는 오봉 심우경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에게 학부·대학원에서 수업을 들었던 제자들이 오봉의 학문을 도제식으로 전수받기 위해 설립한 조직이다. 곽영훈 WCO 회장은 석가모니의 탄생지이며 성지인 인도 룸비니에 ‘Lumbini P.H.D(Peace and Harmony District)’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세계인들이 협력하며 살아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공동체 구현을 대외적으로 실행하며 세계시민단체인 WCO를 이끄는 한국의 대표 석학이다. 곽 회장은 1988년 서울올림픽, 1993년 대전세계박람회(EXPO) 등의 글로벌 행사를 열었고 행정수도 이전, 제주시 종합개발계획, 지하철 2호선 건설계획을 이끌었다. 곽 회장은 신년하례식 이후 “정신문화를 계승하고 정체성을 찾아가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답사와 도제교육을 통해 이를 실행하고 있는 오봉학당을 치하하고, 분기별로 WCO 집현비전에서 오봉학당과 함께 세미나를 갖기로 했다. 심우경 명예교수는 ‘세계조경가협회(IFLA) 2022 광주총회’를 주도할 조경진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과 최종희 한국전통조경학회 수석부회장(배재대 교수)을 독려하고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광주에서 IFLA가 개최될 예정인 만큼 남도정원문화 홍보를 위해 강진 백운동 원림(명승 제115호)에서 ‘세계명원(名苑)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한국전통정원문화의 비조로 손색없는 고산 윤선도를 국·영문 단행본으로 저술해 널리 알리는 계획 등을 논의했다. 한편 심우경 명예교수는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오는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세계조경가협회(IFLA)에 논문발표를 신청했다. 심 교수는 ‘조경의 5단계: 영성환경(The 5th Stage of Landscape Architecture: 靈性環境, Spiritual Environment)’ 발표를 통해 21세기 조경이 지향해야 할 비전을 제시하고, 정신적 행복을 제공할 수 있는 영성환경 조성이 앞으로 조경인들의 의무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2022년 세계조경가협회(IFLA) 광주총회’ 홍보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권력 정치가 아니라 참여정치, 이념정치가 아니라 생활정치로 바꾸겠다.” 노무현-문재인의 정책설계사 이재준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초빙교수가 오는 4·15 총선에 수원시갑(장안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출마했다. 이재준 예비후보는 학부 때부터 박사 과정까지 조경을 전공하고 ‘친환경’, ‘참여’, ‘거버넌스’를 화두로 20여 년간 도시공학과 조경 분야를 접목해왔다. 대한주택공사(현 LH)에서 7년 동안 조경과 단지계획을 연구하고, 협성대학교 도시공학과,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 재직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제안으로 지난 2011년 수원시 초대 제2부시장을 맡아 5년간 건축, 토목, 조경, 도시계획, 교통 등 기술직을 총괄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국토균형발전계획의 핵심 입안자로 활동했으며, 문재인 정부 국가경제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이론과 실력을 겸비한 도시개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예비후보가 정치에 본격 뛰어들게 된 것은 5년간의 부시장 경험을 통해 시민들에게 도시 관련법이 너무 어렵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민원인이 관련 내용을 물어봐도 행정도 잘 모르고, 변호사는 저마다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판사는 판결할 때 알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 예비후보에 따르면 이는 재개발, 재건축, 도시환경 등의 관련법을 필요할 때마다 짜깁기하면서 누더기가 됐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법도 쉬운 건 아니지만, 시민 생활환경을 좌우하는 법이 어렵게 꼬여 있는 건 더욱 무겁게 체감하게 만들기 때문에 도시개발 전문가로서 나서게 됐다는 것. 이러한 생각은 전문가 고유영역으로 막혀 있던 도시·공원녹지계획 과정의 참여문턱을 낮추면서 많은 시민과 스킨십 기회를 늘린 데서 비롯됐다. 이 예비후보는 부시장을 역임하기 전 대통령직속건축위원회 토론에 참여해 녹색도시를 위한 시민참여방안을 발표한 적이 있다. 당시 녹색도시를 실현하려면 ‘바텀 업’ 방식 정책이 추진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도시·공원녹지계획 수립 과정에 시민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도시계획에 어떻게 시민이 참여하냐고 비판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당시 재직 중인 대학에서 7년 동안 시민도시대학을 운영하면서 답을 찾아나갔다. 시민들이 도시의 문제를 들고 찾아오면 전문가들과 함께 8~9주간 대안을 찾았다. 이렇게 시민들이 찾은 대안이 국가공모사업 등에 활용됐고 시민들도 만족해했다. 이를 계기로 수원부시장을 맡게 됐다. 이 예비후보는 수원부시장을 지내면서 시민참여를 통한 녹색도시 만들기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으로 시민들이 정책을 제안하고 평가하는 ‘좋은 시정위원회’, 시민들이 정책예산을 수립하는 ‘주민참여예산제’, 시민들이 직접 계획하는 ‘도시계획(정책)시민계획단’, 직접 집행하는 ‘마을만들기’, 사업 갈등을 해결하는 ‘시민배심원제’를 추진했다. 시민들이 의제를 직접 발제하고, 전문영역은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3개월의 첫 실험과정을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 도시계획시민계획단은 운영 시작 2년 뒤 도시정책시민계획단으로 승격했다. 시민도시대학부터 도시·공원녹지계획 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은 전국 지자체에서 벤치마킹된 성공사례로 꼽힌다. “예전에는 관료와 전문가가 책상에 앉아서 비밀스럽게 계획을 수립하고 어느 날 짠하고 발표하니 시민들과 갈등을 겪었다. 처음부터 전부 공개하고 시작하니 시민과 갈등을 겪지 않고 보람을 느끼며 일을 하게 된다. 이런 행정모델을 통해서 거버넌스를 실현하려 했다. 이를 정치에 접목하고자 한다.” 한국 농업역사 산실 수원, ‘국가공원’ 유치할 것 이 예비후보는 친환경 정책의 하나로 수원에 ‘국가공원’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부시장 시절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수원 중심부에 놓인 농촌진흥청과 서울대 농대 이전부지 등 110만평의 땅을 국가공원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농진청 이전부지를 아파트로 개발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국토부 단장을 초청해 땅에 대한 역사와 시민들의 이야기를 전달해 무상으로 부지를 이전 받아 부지를 지켜냈다. 이 예비후보에 따르면 수원은 우리나라 농업의 산실로, 국가공원으로서 국민이 공감할 역사성을 충분히 갖고 있다. 수원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킨 농진청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농업의 중심기업이었다. 정부정책으로 인해 지역으로 분배됐지만, 기능이 그대로 있고 그 안에 스토리가 많이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공원뿐만 아니라 “건설산업 전체를 바꾸는 전문가적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에 따르면 한국의 건축·조경설계비는 독일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기술자들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런데 가격에 매몰돼 인건비 싸움에 치중하고 있으며, 지방 건설업체는 도산상태에 내몰린 실정이다. 이에 이 예비후보는 “근본적으로 품을 올려주면 창의적인 작품이 나올 수 있다. 최저입찰제 발주와 같은 문제들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건설시장 구조 개선을 위해서도 거버넌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정인에 의해 결정되지 않도록 철저히 공론화 시켜 문제가 있는 부분은 학자, 업계, 행정, 시민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어 이야기를 들어야 먼저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번이 아니라 수차례에 걸쳐 토론하고 제도화하는 정책을 펴겠다는 의지다. 이외에도 공원 리모델링을 통한 효율 극대화, 인공지반녹화 국가 지원 법안 지원, 조경진흥법 개정 등을 통해 공원녹지 정책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기술 중심에서 사람 중심 ‘스마트시티’로 이 예비후보는 스마트시티 정책과 사업을 기술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코자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동안 스마트시티 정책과 사업은 스마트가로등과 같이 이미 개발된 기술을 모아놓고 무엇을 선택할지 정하는 기술 중심 시각에서 이뤄졌다. 이 예비후보는 “스마트는 기술이 아니고 감성”이라고 보고 있다. “내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는 거버넌스 도시가 진정한 스마트시티다. 거기에 사람들의 욕구에 의해 결정된 기술을 접목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협치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 기구를 먼저 만들고 사람의 욕구를 선택해야 한다. 대중들의 욕구를 정확히 반영해야지 기술자들의 욕구만 들어가면 안 된다.” 이 예비후보는 사람 중심의 도시를 위해선 편리함과 효율성만을 따져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그는 20년 전 베트남으로 출장을 간 일이 있었다. 택시를 빌려서 고속도로로 들어가는데 사람이 길가에서 티켓을 받고 30m 뒤에서 또 다른 사람이 요금을 받아 비효율적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분리하는 것”이란 현지사람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한다. “우리는 효율성만 따진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부분도 중요하지만,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베트남의 사례처럼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필요한 부분이다. 기술 발전으로 도시기능이 좋아지더라도 사람의 일자리까지 침입하면 안 된다. 일정 부분 사람이 들어가도록 해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도 필요하다.” 북수원 테크노밸리 유치 ‘일자리 창출’, 사회적경제기업 제도적 지원 강화 지역 맞춤 공약으로 북수원에 테크노밸리를 유치해 ‘일자리 창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난개발이 예상되는 북수원에 테크노밸리를 유치하면 100조 원 매출과 5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모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기도시공사 사업타당성검토 결과 분양성이 좋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수원시에서는 행정 처리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국회에서 이를 지원해 동력을 불어넣는다는 복안이다. 이 예비후보는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지방계약법 개정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 공급물품 구매를 의무화하고, 5000만 원 이하 수의계약제도 신설 등을 통해 제도적 지원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이 예비후보는 청년들을 모아 집수리를 하는 협동조합 ‘희망둥지’를 만들었다. 집수리도 도시재생 뉴딜정책에 들어가 있지만 낙후지역의 30%밖에 감당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나머지 70%를 감당하려면 다음 정부 때 또 50조 원을 투입해야 한다. 이에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지역에서 집수리 정책을 강화하고자 ‘희망둥지’ 활동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멤버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익 창출도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도시재생 시대에 걸맞는 사회적 협동조합을 만들어 실천하고 싶다. 그들이 잘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책을 추진코자 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강동구가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를 조경총괄기획가로 위촉했다. 강동구는 고품격 공원녹지 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조경총괄기획가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강동구는 재개발, 재건축 등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으로 인해 도시공간구조와 공원녹지 패러다임 변화가 큰 자치구다. 특히 도시구조 변화로 원도심과 신도심의 공원 녹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과 공원녹지 거점들의 새로운 주제 부여, 특성화를 바탕으로 한 체계적 연결도 필요하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또한 도시개발로 늘어난 인구에 따른 주민욕구 반영과 기 운영 중인 강동구 공공조경가의 단위사업 별 전문분야 자문을 아우르는 공원녹지 사업의 기획단계부터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총괄자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구는 향후 10년간의 일관성 있는 공원녹지 전략사업의 추진과 변화하는 패러다임의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임기 2년의 조경총괄기획가로 최신현 대표를 위촉했으며, 지난 2월 7일 강동구청에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조경총괄기획가는 지난해 수립한 강동구 공원녹지 전략사업 추진과 함께 공원녹지와 조경 수준의 혁신적 향상을 위해 강동구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총괄·자문하는 민간전문가 역할을 수행한다. 자문대상으로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공시설사업, 도시개발, 택지개발, 도시재생사업 등에 적용되는 조경사업, 재개발, 재건축 등 주거환경 정비사업의 공원·녹지 조성분야, 마을 만들기 사업 등 시민참여 녹색 인프라 조성사업, 기타 강동구에서 추진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공원녹지관련 사업 등이다. 최신현 대표는 조경전문가로 40여 년간 경험을 쌓았으며 서울특별시 도시공원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전주시 총괄조경가, SH공사, 인천공항공사 등 여러 분야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조경가협회상(ASLA Award)을 수상한 ‘서서울호수공원’의 총괄 설계를 담당했고, 서울시와 함께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를 기획, 2019년에는 국회대로 상부 공원 설계 현상공모에 당선됐다. 구는 앞으로 조경총괄기획가와 함께 ‘생명이 흐르는 도시 강동’ 실현을 위한 4개의 전략 수립 방향을 마련해 주민과 자연이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는 조화로운 삶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4개 전략은 ▲가로녹지공간 확충 및 원도심 도시녹화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생태써클 및 주요 녹지공간 특성화 ▲야생동물 서식처 조성 및 현명한 숲 관리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강동구 공원녹지 전략 수립을 완료하고 조경총괄기획가 위촉으로 재개발, 재건축 등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으로 인한 강동구 도시구조 변화와 공원녹지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강동구만의 특색 있고 품격 있는 공원녹지 환경이 조성되어 주민들의 삶이 한층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국 시도지사 교육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공립 중등학교 임용시험에서 식물자원·조경 과목 교사가 18명이 최종합격한 것으로나타났다. 올해 식물자원·조경 교사를 가장 많은 임용한 지자체는 총 6명을 임용한 경상북도이다. 이어 강원도와 충청북도, 경상남도가 각 3명, 대구광역시가 2명, 전라북도가 1명을 임용했다. 특히 대구는 광역시에서는 유일하게 식물자원·조경 과목의 교사를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경기도와 강원도가 각 7명을 채용하는 등 전국적으로 총 27명을 임용해 지난해 대비 올해 임용 규모가 많이 줄었다. 이는 식물자원·조경은 특수과목이어서 중등교사 수요가 많지 않아 임용규모가 매년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중등교사 임용시험은 사범대학을 졸업하거나 관련 학과의 교직을 이수해야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식물자원·조경 과목의 중등교사 임용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조경, 산림, 원예, 생명과학 등의 관련 학과의 대학 및 대학원에서 교직과정을 이수하면 된다. 모든 대학에 교직이 설치된 것은 아니므로 교직 설치 여부는 각 대학에 문의하면 된다. 학교 담당자들에 따르면 매년 교직 이수를 신청하는 학생이 많지않아서 관련 학과 학생들도 교직과정이 개설돼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식물자원·조경은 특수과목이어서 교사 선발 인원은 적지만, 일단 임용시험에 합격하면 다른 과목에 비해 적체 없이 발령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는 것이 합격자들의 전언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난개발 혹은 저개발로 극과 극을 달리는 농촌에서 다원적 가치 보전을 위해 수립하는 ‘농촌공간계획’ 과정에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지난 6일부터 국민이 참여하는 상향식 계획 수립을 위해 농촌공간계획 홈페이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인구 감소와 저성장 지속, 유휴자원 증가, 삶의 질과 기후변화 등과 같은 경제사회적 여건 변화와 지방분권이라는 정책환경 변화의 상황에서 농촌공간을 새롭게 계획하는 인식과 접근이 필요하다.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제12차 OECD 농촌발전 컨퍼런스’에서는 농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종합적 농촌계획 수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농촌의 혁신과 기술변화, 모든 세대를 위한 농촌 커뮤니티 지속성, 농촌을 위한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 커뮤니티 중심 농촌 비즈니스 등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통합적 농촌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작년 6월부터 농촌의 난개발·저개발 대응과 다원적 가치 보전을 위한 정책 수단으로 통합적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농촌공간계획은 현재 농촌의 여건을 진단하고 미래 변화 방향을 전망해, 체계적 농촌공간 정비 방향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촌공간계획을 통해 농촌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중장기적 비전과 목표 하에 지속가능한 농촌을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공간계획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및 정책 실무자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농촌공간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홈페이지는 ▲계획소개 ▲정책자료 ▲국민제안/정책제안 ▲온라인 설문조사 ▲공지사항 등의 메뉴로 구성되며,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홈페이지 개설을 기념해 우리나라 농촌공간과 공간계획 수립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을 수렴하고자 ‘농촌공간계획에 바란다’ 대국민 이벤트를 기획했다.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로, 당첨자는 2월 말 발표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생태가치 평가, 공간분석 등에 활용되는 토양도를 받기가 쉬워졌다. 농촌진흥청은 토양환경정보시스템 ‘흙토람’에서 토양도 자료를 직접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파일 업로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파일 업로드 시스템 구축으로 신청자 이메일로 토양도를 제공했을 때 생기는 첨부파일 용량 한계 등의 어려움을 덜 수 있게 됐다. 토양도는 1964년 시작한 전 국토 토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토양특성별 주제도를 작성한 것으로, 작물재배 관리를 비롯해 작물생산량과 토양환경 변화 예측, 자연재해 영향 분석, 문화재 지표조사, 생태가치 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최근에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한 공간정보자료가 여러 분야에 이용되면서 공간분석이 가능한 형태의 토양자료를 필요로 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농진청은 1:25,000 축척의 정밀토양도를 학교나 공공기관 등에서 비영리 공익 목적으로 이용할 경우, 공간분석이 가능한 Shape파일이나 Grid파일로 무료 분양하고 있다. 토양도 신청 및 자료 내려 받기는 흙토람 누리집에 접속해 ‘토양정보신청’이나 ‘토양도’를 통해 할 수 있다. 농진청은 토양특성별로 유효 토심, 배수등급, 분포지형, 토양통, 표토토성, 심토토성, 경사, 토양구조, 모암·모재, 토지이용추천 등 30종을 제공한다. 홍석영 농진청 토양비료과장은 “간척지, 토지이용변화 지역 등 토양도 현행화와 제공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국립수목원장을 공개모집한다. 산림청은 5일 고위공무원(나급)에 해당하는 국립수목원장을 인사혁신처 중앙선발시험위원회와 함께 공개모집한다고 밝혔다. 개방형 직위인 국립수목원장직은 공직 내부뿐만 아니라 민간인까지 응시가 가능하며, 임기는 민간에서 임용될 경우 최초 임용기간이 3년이고 현직 공무원일 경우에는 2년으로 제한된다. 향후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5년은 넘지 않는 범위에서 근무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국립수목원장은 국가산림생물 연구기관장으로서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산림생물종의 조사·수집·증식과 보전 및 자원화를 위한 연구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접수는 오는 18일까지 인사혁신처 채용정보 사이트인 ‘나라일터’(www.gojobs.go.kr)를 통해 응시원서를 받으며, 더 자세한 내용은 인사혁신처 나라일터 또는 산림청 홈페이지 모집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2월 개최 예정이던 조경계 행사들이 연기하거나 취소되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 귀국을 늦추기 위해 개강 시기를 늦추는 대학들도 있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는 오는 12일 대전시립미술관 강당에서 개최 예정이던 정기총회 및 학술발표대회를 취소했다. 이에 따라 정기총회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제12대 협회장 선거도 함께 미뤄지게 됐다. 확산 속도가 느려지면 긴급이사회를 열어 추후 일정을 다시 잡는다는 계획이다. 부산조경협회는 오는 21일 호텔농심에서 오후 5시 개최 예정인 제11회 정기총회 및 이사회 일정을 오전 8시 조찬회의로 변경하고, 회장 이·취임식은 잠정 연기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으로의 일정을 잡았던 한국전통조경학회가 직격탄을 맞았다. 당초 2월 6일부터 10일까지 중국 계림과 양삭으로 떠날 계획을 잡고 신청자를 받았으나 안전상의 문제로 여행사와 협의를 통해 행사를 전면 취소하게 됐다. 2월에 행사가 잡힌 단체 중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와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는 기존 일정대로 행사를 소화하기로 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는 오는 13일 오전 11시부터 쉐라톤서울 팔래스강남호텔 지하 1층 다이너스티A홀에서 ‘제35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는 28일 오후 5시부터 서울역KTX대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조경의 날’ 기념식과 3월 27일 건국대학교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조경학회 정기총회 등 3월 행사는 아직까지 변동이 없다. 한편 5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월 대학 신학기 개강 시기를 4주 이내에서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조경학과가 포함된 학교 중에서는 가천대, 강원대, 경희대, 공주대, 단국대, 배재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우석대 등이 1~2주 개강 연기를 확정했으며, 건국대, 경남과기대, 경북대, 고려대, 동국대, 한양대, 홍익대 등은 개강 연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졸업식, 입학식을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대학들도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도시 전문가 이재준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초빙교수가 기술보다 사람 중심, 특정계층이 아닌 모두를 위한 ‘스마트 포용도시’의 실행전략을 제시했다. 이재준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초빙교수는 지난 31일 가든파이브 Tool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한국조경협회 정기총회에서 ‘스마트 포용도시 실행전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외환위기 이후 경제성장률이 떨어져서 2%대에 머물러 있다. 생활SOC 고성장 시대지만 여전히 불평등, 양극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상위 10% 소득 비중이 50%가 넘는다. 이러한 때 나아갈 방향이 스마트 포용도시다. 지금 포용도시를 움직이는 것은 주로 복지에 머물러 있어서 물리적 차원의 도시개념을 넣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스마트시티는 기술에 집중돼 있었는데 사람이 더 중요하다. 기술은 액세서리다.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스마트와 더불어 우리 사회주제는 포용이다”며 “브라질 리우 국제 정상회의에서 모두를 위한 도시 스마트 포용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핵심적인 용어로 정리하면 사회적 약자를 포함해서 모두를 위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교수는 “20년 전부터 지속가능한 도시를 연구했는데, 스마트 포용도시에서 조경가가 할 일이 많다. 국제사회가 논의한 주된 키워드는 포용, 회복력, 안전함, 지속가능한, 참여 다섯 가지가 중요하다”며 ▲공간적 포용성 ▲거버넌스 포용성 ▲사회문화적 포용성이란 세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공간적 포용성’은 소외된 계층을 포함한 도시의 구성원 간 적정한 가격의 공공시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서비스와 공공교육을 제공받는 스마트 도시다. 여기서 큰 키워드는 ‘공정한 자원배분’과 ‘생활SOC’이며 실행전략으로는 ▲스마트도시로 도시의 공용자원 및 서비스 공급 ▲생활주변 필요한 생활SOC 배치와 혁신적인 디자인 개선 ▲소외계층을 위한 도시재생뉴딜 ▲저렴하고 접근가능한 환경친화적인 대중교통시스템 구축 ▲충분한 녹색공간, 보존된 생태계, 도시 내 생물다양성 확보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특히 생활SOC 부문에서 조경 분야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옥외 에스컬레이터로 유명한 콜롬비아 메데진 시 빈민가 코무나 13의 사례를 들었다. 메데진은 빈민이 몰려 살았고 범죄 조직의 본거지가 있는 곳이었다. 마약 거래와 총기 범죄가 빈번한 위험지역이었는데, 에스컬레이터가 만들어지면서 변화했다. 에스컬레이터를 따라 동네 청년들이 벽화를 그리고 지역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관광객이 몰리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범죄율이 떨어지고 지역 경제가 살아났다. 이 교수는 “정부는 생활SOC에 30조 원을 쓸 계획이다. 그런데 국가가 마련한 생활SOC 유형은 보육시설, 노인복지시설, 응급의료시설, 일반병원, 보건시설, 공공도서관, 체육시설, 공원, 문화시설, 교통시설로 구분된다. 다행히 공원이 들어가 있지만 크게 각광받지 못하고 있다. 조경계에서 생활SOC를 적용할 수 있게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거버넌스 포용성’은 사회적약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정치적 참여를 얼마나 보장하느냐는 부분이다. 이 부문의 주요 키워드는 ‘정치적 참여’와 ‘거버넌스’이며 ▲도시의 권리를 주장하고 정치적 과정에 참여할 권리와 의무 보장 ▲촛불민심을 반영한 온오프라인 거버넌스 플랫폼 운영 ▲도시의 모든 사회적 이슈에 대한 숙의 민주주의 보장 ▲자치와 분권 단위 ▲출사율 제고와 청년 및 노인인구의 인구 구성을 실행전략으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사회문화적 포용성’은 사회적 약자들을 포함한 도시 구성원들이 다양한 문화예술과 복지시설을 균등하게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하고, 각종 범죄와 교통사고, 자연재해 등에서 안전한 도시다. 이 부문의 주요 키워드는 ‘고용·복지’와 ‘사회 안전망’이며 ▲소외계층을 포함한 문화적 다양성 존중 및 차별 없는 인권 존중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의 고용보호 ▲국제 표준, 헌장 그리고 협약에 따른 소외계층의 사회적 포용 ▲빈곤률 감소를 위한 사회 복지체계 확대 ▲사회적 약자의 사회안전망 구축을 실행전략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재준 교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수원시갑(장안)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재준 교수는 학부 때부터 박사 과정까지 조경을 전공하고 ‘친환경’, ‘참여’, ‘거버넌스’를 화두로 20여 년간 도시공학과 조경 분야를 접목해왔다. 지난 2011년 수원시 초대 제2부시장에 임용돼 5년간 건축, 토목, 조경, 도시계획, 교통 등 기술직을 총괄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국토균형발전계획의 핵심 입안자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 국가경제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이론과 실력을 겸비한 도시개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제2회 젊은 조경가' 수상자 박경탁 소장이 지면에서 못다한 조경 인생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월간 환경과조경은 지난 30일 그룹한빌딩 6층 그룹한갤러리에서 ‘제2회 젊은 조경가상’ 수상자 박경탁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을 초청해 ‘조경일상’을 주제로 토크쇼를 개최했다. ‘조경일상’은 ‘조’금씩 ‘경’이롭게 ‘일’하듯 ‘상’상하듯 이란 의미를 함축한 제목으로 박경탁 소장이 제안했다. ‘젊은 조경가’는 한국 조경의 내일을 설계하는 젊은 조경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과 생각을 널리 알리고자 월간 환경과조경이 2018년에 제정한 상이다. 지난해 ‘제2회 젊은 조경가’에는 박경탁 소장이 선정됐으며, 박 소장의 작품 세계는 월간 환경과조경 1월호 특집에서 자세하게 다뤄졌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그룹한 어소시에이트 회장)은 축사를 통해 “설계사무소를 30년 가까이 운영하면서 조경설계가 얼마나 보람 있는 일인지, 기후변화 시대에 앞으로 우리가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국내에서 조경이 제대로 대접을 못 받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이 설계를 포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젊은 조경가를 선발하기로 마음먹었다”며 “오늘 학생들이 많이 참석한 만큼 좋은 말씀을 듣고 훌륭한 조경가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토크쇼에서는 박경탁 소장이 본인 작품 소개 및 철학, 설계방법론을 풀어냈다. 이어 배정한 월간 환경과조경 편집주간(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의 사회로 박경탁 소장과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된 ‘제1회 젊은 조경가상’ 수상자 이호영 HLD 대표가 대결 구도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입담이 좋기로 소문난 두 사람은 유학 시절부터 알고 지낸 절친답게 브로맨스 케미를 발산하며 유쾌한 설전을 이어갔다. ‘제2회 젊은 조경가’로 선정된 박경탁 소장은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와 하버드 GSD를 졸업하고 민우건축사사무소, O3SCOPE, SWA 샌프란시스코 오피스 등에서 실무를 경험했다. 이후 2016년부터 동심원에 합류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조경 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2016년 ‘허왕후 기념공원 국제 설계공모’, 2017년 ‘이사부 독도 기념공원 국제 설계공모’의 당선을 이끌었다. 박경탁 소장은 본인의 조경 인생을 욕망, 기술, 타분야, 감각소비, 관계, 기하학, 손맛, 공모전, 공공프로젝트 등 9가지 키워드로 풀어냈다. 이날 토크쇼에서는 욕망, 기술, 관계, 기하학 네 가지 키워드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먼저 박 소장은 “설계를 할 때 남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다른 결과물을 내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며 “감동을 주는 설계란 자세한 설명 없이도 사람들이 아! 하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이유가 필요하고 그제야 당위성을 찾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키워드는 ‘기술’이었다. 박 소장은 작업을 하다보면 설계안과 현장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 그때마다 “왜 변명을 들어야 할까”라고 생각했다.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생각한 것이 바로 CNC기술이다. 그는 미리 모델을 만들어서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안을 공부 하다 보니 자연스레 다른 분야에까지 관심을 가지게 됐다. CNC(Computerized Numerical Control)는 컴퓨터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내장한 수치 제어 공작 기계와 이를 응용한 기계공작 전반을 말한다. 다음으로 박 소장이 강조한 키워드는 ‘관계’다. 최근 열린 ‘이어 쓰는 조경학개론’ 낭독회에서 “경관이라는 것은 내가 바라보는 대상일 수도 있고 내 마음속에 있을 수도 있고 나와 그 대상속의 관계에 있을 수도 있다”는 구절을 읽고 매우 공감했다며 자신의 사례를 소개했다. 박 소장은 본인의 집 베란다에 1㎡짜리 작은 정원을 만들고, 다양한 식물을 심고 가꾸다 보니 새들이 날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곳을 참새테마파크라고 명명하고 새들과 교감하기 시작했다며 “1㎡짜리 작은 정원이 나의 마음속에 있을 수도 있고 관계 속에 있을 수도 있는 경관”이라 정의했다. 질의응답 시간 한 청중은 박 소장에게 “조경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 소장은 “조경의 미래는 굉장히 밝다. 다만 조경가의 미래는 없을 수도 있다”며 “조경의 가치는 향상되지만 조경을 조경가가 하지 않고 다른 누군가가 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만큼 자신이 무엇을 더 잘하고 조경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청중은 “다음 세대 젊은 조경가가 갖춰야 할 조건은 무엇인가”를 물었는데, 이 질문에는 이호영 대표가 답했다. 이 대표는 “학생들이 그림을 잘 못 그려서 설계에 소질이 없다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설계는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이다”며 “스스로 정말 관심이 있다면 차근차근 공부하고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고 답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중에게 도시 경관의 특성을 쉽게 전달하기 위한 콘텐츠 미디어 그룹 ‘유엘씨 프레스(ULC Press)’가 결성됐다. 유엘씨(ULC: Urban Landscape Catalog)는 도시 경관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민에게 경관의 기능이나 특징, 디자인 등을 설명하는 플랫폼으로 지난 해 말 결성해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현대 도시를 구성하는 공간, 지역, 환경 분야 산업의 종사자와 인접 학문의 연구자 그리고 그곳을 살아가는 시민을 대상으로, 도시 경관의 기능이나 특징, 디자인 등을 주제에 따라 재구성해 관련 이론과 사례를 포함하는 설명 글과 영상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출판한다. 유엘씨 홈페이지에서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페이지도 운영된다. 홈페이지에서 도시 경관에 대한 궁금한 점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때 질문을 남겨 놓으면 ‘어떻게든 답변’을 해준다. 유엘씨에서 다뤄주었으면 하는 내용을 알려주면 조경을 경험하고 도시를 탐험해 온 다양한 필진들이 도시를 나타내는 단어와 그림, 글과 영상, 대화와 감정 너머 크고 작은 의미들을 탐색해 콘텐츠로 제작하기도 한다. 유엘씨는 박영석 플레이스온 소장이 총괄 에디터를 맡고, 에디터 권영란, 손은신, 신명진, 임한솔 등 에디터 4명, 이경, 이형관 등 크리에이터 2명, 김영범 오퍼레이터, 김수지 아키비스트로 구성된다. 박영석 유엘씨 프레스 편집장은 “카탈로그는 물건을 사고자 하는 사람에게 간단명료하게 전달하기 위한 안내서다. 유엘씨는 도시 경관을 소비하는 대중에게 도시 경관의 특성을 간단명료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유엘씨 프레스는 론칭과 함께 일상경관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담기 위해 자체 제작한 영상을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영상 ‘서울숲, 사람들’은 서울숲공원 인근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원이 생겨나기 전후의 이야기를 담은 잔잔한 다큐멘터리다, 외부자의 시각에서 서울숲 주변 지역의 윤곽을 그려내는 것이 아닌, 지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서울숲을 둘러싼 지역의 변화와 현재에 관한 기록을 생산한다. ‘Walk: Landscape 이촌한강공원~노들섬’은 영상 제작자가 직접 이촌한강공원부터 노들섬까지 걸으면서 체험하는 경관을 3편에 걸쳐 보여주며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한편 유엘씨는 2월 초 창간준비호(0호) 인쇄본을 배포하고, 올해 안에 정식 1호 인쇄본을 창간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이홍길 조경설계사무소 길디앤씨 대표가 제21대 한국조경협회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다. 지난 31일 가든파이브 Tool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한국조경협회 임원선거에 단일 후보로 출마한 이홍길 대표는 정관에 따라 표결 없이 출석선거권자의 과반 이상의 동의를 얻어 21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차기 수석부회장은 안세헌 가원조경설계사무소 대표가, 차기 감사는 오두환 기술사사무소 예당 대표가 맡게 됐다. 이홍길 차기 회장과 21대 집행부는 2021년 1월부터 2년 동안 한국조경협회를 이끌게 된다. 이홍길 대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조경협회가 여러 선배님들 덕분에 40이라는 불혹의 나이가 될 수 있도록 잘 다져진 것 같다. 수석부회장 임기 동안에도 노환기 회장님을 모시고 앞으로의 40년을 위해 탄탄한 기초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2019년도 사업결산 및 2020년 사업계획 보고, 4개 공공기관의 2020년 조경관련 사업계획 설명회가 있었으며, 이재준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초빙교수가 ‘스마트 포용도시 실행전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개회사에서 노환기 한국조경협회 회장은 “올해 7월부터 국공유지를 제외한 도시공원 용지의 효력이 대거 상실돼 생활SOC 부문이나 도시재생사업에 조경공간과 연계한 사업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나 법제적으로 뒷받침이 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며 “타법에서 포함하고자 하는 도시공원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제3기 신도시에서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상응하는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환경조경발전재단, 조경진흥센터 등 조경유관단체와 협력을 통해 중앙부처 및 법제화기관과의 소통 및 연계를 강화하고, 올해는 공동으로 대응하는 법제정책위원회를 신설할 것을 제안한다. 조경산업 권익보호 및 미래지향적인 대응을 위한 정부부처와의 관계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윤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조경계 모법인 도시공원녹지법과 조경진흥법을 활용해 범조경계에 유익한 발전계획을 선도적으로 수립하고, 조경단체장들과 함께 조경지원세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구체적인 성과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상석 한국조경학회 회장도 “조경의 새로운 플랫폼 구축을 위해 한국조경협회와 함께 힘쓰겠다”며 법제정책 및 정부부처 대응 강화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국조경협회의 2020년 사업계획으로는 창립 40주년 기념식(6월), 생활 SOC사업 정책지원을 위한 융복합공원조성 세미나(9월), 제30회 대한민국 조경인 한마음 대축제(10월), 학교정원조성사업(10월), 조경시공사례지 답사(11월), 여성조경인 힐링답사(11월), 조경인 송년의 밤(12월)’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협회는 올해 창립 40주년 기념식과 ‘2020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를 연계해 업계 중심의 행사를 내실 있게 치르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4개 공공기관의 2020년도 조경관련 사업설명회도 진행됐다. 올해 ▲한국수자원공사는 약 27억5000만 원 규모의 조경설계용역과 298억9000만 원 규모의 조경공사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약 66억1000만 원 규모의 조경설계용역과 약 4800억1000만 원 규모의 조경공사를 ▲한국도로공사는 약 180억 원 규모의 조경관련 개량사업과 약 360억 원 규모의 건설사업(설계 10억, 공사 340억)을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약 16억5000만 원 규모의 조경설계용역과 약 482억 원 규모의 조경공사, 조경설계 포함 통합발주 예정인 용역 2건(1건 9억, 1건 금액 미정)을 발주할 예정이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