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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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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종로구가 단절된 하천길을 이어 약 3㎞ 길이의 ‘홍제천변 산책로’ 조성을 완료했다. 구는 올해 3월 첫 삽을 뜬 ‘홍제천변 산책로 조성공사’를 이달 마무리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걷기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지는 평창문화로 130에서부터 홍지문에 이르는 약 3㎞ 구간이다. 홍제천 상류는 예로부터 역사성과 경관이 뛰어난 지역으로 꼽혀왔으나 도시화로 하천 접근성이 떨어지고, 하류와의 보행 연계성이 떨어져 그간 이용에 불편함이 많았다. 이에 구는 이번 공사로 단절된 하천길을 서로 잇고, 주변 등산로까지 연계한 보행축을 조성하게 됐다. 특히 홍제천 수변공원부터 신영교 사이 단절된 산책로를 연결했을 뿐 아니라 접근성이 떨어지는 신영2교부터 신영3교 구간에는 데크 등을 만들고 산책하기 편리한 환경을 만들었다. 또한 하천 경관을 해치던 낡고 오래된 펜스와 벤치 등의 시설물은 교체하고 기존 산책로 역시 재포장했다. 158개의 LED 경관조명도 설치해 물, 바위, 문화재가 어우러진 수려한 홍제천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산책로 주변에 홍제천과 조화를 이루는 안내 시설물, 주민 쉼터 등을 차례로 짓고 쾌적한 하천 환경을 조성하는데 매진할 계획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홍제천 산책로 공사로 인근 주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고 편하게 걸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 됐다”며 “지역 경관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남은 공사도 내년 안에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새 정부 첫 도시재생사업으로 경남 합천 영상문화 도시브랜드 사업, 충북 청주 뷰티 창업 지원 등 총 26곳이 선정됐다. 국토부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제31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서면심의를 거쳐 새 정부 첫 도시재생사업으로 경남 합천 등 총 26곳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26곳은 ▲부산 수영구 ▲대구 북구 ▲인천 남동구 ▲경기 용인 ▲강원 강릉 ▲충북 청주 등 지역 특화 재생 사업 15곳 ▲부산 영도구 ▲대구 달성군 ▲경기 양주 ▲강원 속초 등 우리 동네 살리기 사업 10곳 ▲전북 고창 등 혁신지구 사업 1곳 등 총 26곳이 선정됐다. 이번 신규 사업은 쇠퇴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통한 도시공간 혁신 도모, 지역별 맞춤형 재생사업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지역과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지역 균형 발전 선도 등에 중점을 두고, 중앙․광역 공모에 접수된 총 76곳 중 실현 가능성과 사업 타당성이 높은 사업을 선별해 선정했다. 선정된 26곳 사업지에는 오는 2027년까지 국비 2660억원, 민간자본 2580억원 등 총 1조5300억원을 투입해 쇠퇴지역 331만㎡를 재생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공동 이용시설 47개, 창업 지원 공간 15개, 신규주택 약 1025호 공급 및 노후주택 1433가구 수리 등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약 8800개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합천 지역 특화 재생인 영상문화 도시브랜드 사업은 경남도 내 소멸 지수·고령화율 1위, 청년 인구 비율 최저 지역으로 인구구조 불균형 및 도시쇠퇴가 심화되고 있는 합천군 합천읍 일대에 오는 2026년까지 739억원을 투입해 영상테마파크 등 지역이 가진 영상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도시브랜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방문객 대상 영상 콘텐츠 체험장과 소규모 영화제 사무공간 등으로 구성돼있는 ‘영상 문화 활력 거점’, ‘합천 드림스쿨’, 영화 촬영 관계자 숙박공간 확보 등을 위한 ‘시네마 빌리지’ 조성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산업이 활성화를 추진한다. 충북 청주 지역 특화 재생인 뷰티 창업지원 사업은 서원대학교 배후 상권이나, 상권·업종 노후화 및 신규 상권의 영향으로 상권 쇠퇴 및 유동인구 감소가 심화되고 있는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일대에 오는 2026년까지 411억원을 투입해 화장품·뷰티 등 충북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창업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광역시 영도구 우리 동네 살리기 사업은 급경사지에 위치해 보행 안전성이 낮고 노후주택이 밀집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2026년까지 143억원을 투입해 지역 내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등 돌봄을 위한 복지형 거주 공간을 조성하고, 주거 취약계층의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사업이다. 급경사 도로 및 협소 골목길이 많은 열악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미끄럼 방지 포장, 계단 정비, 경사형 녹지공간이 담긴 포켓쉼터 제공 등 생활가로환경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전북 고창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건축물 노후도의 증가로 소멸 선제 대응지역에 해당하는 고창군 원도심 일원에 지역 특화산업 거점을 공공주도로 조성하는 중소도시형 도시재생 혁신지구 모델을 추진한다. 고창이 가진 풍부한 유기농 자원을 활용해 연구·가공·유통·창업 지원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유기농 가공산업 혁신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7년까지 총 1661억원을 투입해 약 4125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및 약 1289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김상석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이번 26곳 사업은 새 정부에서 추진하는 첫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역 고유자원을 활용한 도시브랜드화 등 기존 사업과는 차별화되고 계획의 완성도가 높은 사업만을 선별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성과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보성군이 조성한 미세먼지 차단 숲 중앙부에 송이 자갈과 마사토를 혼합해 다짐하는 공법을 도입해 ‘숲속 맨발로’를 조성했다. 보성군은 시내 악취 유입과 미세먼지 차단을 목적으로 조성한 보성군 미세먼지 차단 숲이 도시 숲 기능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산책 코스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보성군 미세먼지 차단 숲은 올해 완공됐으며, 보성 향토 시장과 철로변 공한지를 이용한 주민참여 숲, 동윤천 생태하천공원 데크길 등을 보성읍 내 산책코스를 연결되도록 조성했다. 또한, 이 차단 숲은 다양한 공법을 활용한 점과 수목 재활용 등을 통해 창의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공사를 추진했다는 점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보성군은 수몰지역 내에 있던 고사된 나무뿌리를 조경용으로 활용하고,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와 협약을 통해 무상으로 수목을 분양받았으며, 신흥동산 종합개발사업에서 발생한 토사 활용, 대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한 수목 이식 등을 통해 사업비를 절감하면서 자원 낭비를 막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보성군 미세먼지 차단 숲은 2022년 전라남도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우수시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선종환 보성군 산림조성 계장은 “군민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한층 더 높은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법을 구상하고 반영해 도시숲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인천시가 북부권 대표 산업단지인 검단일반사업단지를 ‘뷰티풀 파크’로 명칭을 바꾸고 자연 친화적인 조성을 통해 산업단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했다. 인천시는 부산벡스코에서 개최된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지역 경제 분야에서 ‘뷰티풀파크 프로젝트’가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은 지방행정의 발전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지자체의 창의적 우수 시책을 선정하는 행정안전부 주관 대회다. 이번 경영대전에는 혁신행정 9개 분야에 전국 57개 지방자치단체가 113건의 우수 정책 사례를 접수했으며, 1, 2차 심사를 거쳐 인천시 등 29개 지방자치단체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우수상을 수상한 ‘뷰티풀파크 프로젝트’는 검단일반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산업단지의 문제점을 개선해 선진형 산업단지를 제공하고 인천 소재 일반산업단지 발전방향과 표준 모델을 개선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지난 4월에 입주기업 및 관리공단과 협의해 검단일반산업단지의 명칭을 ‘뷰티풀파크’로 변경했다. 뷰티풀파크는 환경개선을 위해 검단폐수처리시설 악취 설비 개선, 에코 거리 조성 등 에코 산단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에코디자인을 적용한 에코 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산업단지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했다. 이남주 시 산업진흥과장은 “인천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산업시설의 환경과 이미지 개선을 위한 시의 창의적인 시책과 지속적인 노력이 중앙정부와 타 지자체에 인정받게 됐다”며 “뷰티풀파크 프로젝트를 통해 인천의 다른 일반산업단지 역시 각각의 특색에 맞도록 미래 지향적 산업단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 홍제천 중류 인공폭포 앞 주차장, 창고로 사용되던 낙후된 수변공간이 커피 한 잔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변노천카페’로 재탄생했다. 시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선도사업 중 첫 번째 ‘홍제천 인공폭포 수변테라스 카페’ 조성을 완료해 11일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서울 전역에 흐르는 75개 소하천과 실개천에서 시민들이 다채로운 여가·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수변공간을 매력적인 수세권으로 재편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정릉천, 도림천, 홍제천 중‧상류 4곳에서 선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제천 인공폭포 수변테라스 카페’(서대문구 홍은동 429번지)는 홍제천 인공폭포 앞 기존 주차장 일부와 창고 전체를 없앤 자리에 총 2362㎡ 규모로 조성됐다. 음악을 듣는 ‘뮤직카페’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는 ‘북카페’가 들어섰다. 시민들은 자연 속에 보다 오래 머무르면서 감미로운 음악을 듣고 여유롭게 차를 마시며 아름다운 홍제천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그동안 인공폭포 앞에는 벤치가 일부 설치돼 있었지만 시설이 부족해 시민들이 오래 머무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카페는 이르면 올 연말부터 운영된다. 운영은 민간 사업자를 모집한 후 카페 운영을 위탁할 계획이다. 계단데크와 음악 마당은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홍제천 수변공간의 접근성도 높였다. 기존 주차장과 창고 사이에 있던 진입로가 비좁아서 이용하기 불편했으나, 주차장 난간 일부와 창고 가림막 전부를 걷어내 한결 편리하게 홍제천에 진입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선도사업을 통해 동네 하천을 산책로‧자전거도로 같은 ‘선형적 공간’에서 ‘일상적 모임과 만남의 공간’으로 한층 진화시킨 만큼, 시민들이 일상 생활권 곳곳에서 만족도 높은 수변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노천카페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도림천, 정릉천, 홍제천 상류 등 나머지 선도사업을 완료하고 자치구 공모를 거쳐 10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홍제천 수변노천카페와 그 주변이 조망과 휴식,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선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한유석 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주차장과 창고로 이용되던 낙후된 수변공간이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선도사업을 통해 시 내 최초의 수변노천카페로 탈바꿈했다”며 “앞으로 서울 전역의 지천을 수세권으로 조성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도심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사람들이 사는 공간에서 글과 말이 아닌 순간의 모습으로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다” 지난 21일 오후 1시 ‘조경작업소 울’의 초청으로 신준호 연수당 대표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번 강연은 ‘도심 속 자연주의 정원 조성사례’를 주제로 신준호 대표가 도심 속에 조성한 ▲아모레 성수 ▲모노하 한남 ▲피크닉 어반포레스트가든의 설계 및 시공과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준호 대표는 자연주의정원을 “자연의 원리에 따라 계획 또는 조성된 정원”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원을 조성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대비감이며, 수목식생표를 만들어 식물들의 관계성 및 주변 건물의 생태환경에 맞춰 정원을 조성한다고 강조했다. ▲아모레 성수는 성수동에 위치한 자동차 공업소를 아모레 회사의 쇼룸 형식의 정원으로 조성한 것이다. 넓지 않은 중정형에 햇빛도 평균 4시간 정도 밖에 들어오지 않는 공간을, 숲에 들어섰을 때 느껴지는 차분함과 촉촉함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심 속 정원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또한 사방이 벽으로 막힌 공간에 상록수 보다 활엽수를 식재해 공간의 답답함을 줄였으며, ‘어떻게 공간을 부드럽게 연출할까’를 고민하다 공간의 깊이감을 줌으로써 시선을 부드럽게 유도했다. ▲모노하 한남은 70평 건물의 바깥 동선에 식재를 계획한 곳으로, 우선 콘크리트를 걷어 동선을 만들고 그 동선 주변에 식재를 진행했다. 시간의 때가 묻어 있는 벽 앞에 5월 중순이면 깔끔한 은색 잎이 나오는 솔비나무를 식재해, 벽과 나무가 대비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또한 솔비나무 주변에 상록수를 식재해 수목의 생육 시간을 솔비나무와 대비시켰다. 신준호 대표는 “주동선이 아닌 부동선을 조성하는 일이었는데, 사람들이 부동선을 더 많이 이용하면서 이후 주동선으로 바뀌었다”며 “정원을 통해 동선이 바뀔 만큼 사람들은 자연에 대해 관심이 많고 자연을 많이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크닉 어반포레스트는 회연역 주변에 위치한 제약회사가 전시공간으로 바뀌면서, 도심 속에서 오래된 숲과 자연스러운 초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곳이다. 어반포레스트는 단순히 식물들로 가득 채워진 녹지가 아닌 자연과 단절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도시 사람들이 자연이 지닌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으며, 인간의 취향과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구경거리에 그치지 않고 진정으로 다양한 생명을 담아낼 수 있도록 조성했다. 주변 식생을 통해 토심이 낮다는 점을 확인하고 콘크리트를 들어내는 것이 아닌 흙을 가져와 단차를 올리는 방식으로 토심을 확보했으며, 북서쪽에 바람을 막아주는 건물이 없어 북서풍에 잘 버티는 초본 위주로 식재공간을 채웠다. 또한 동서쪽은 해빛의 역광을 이용해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조성해 빛의 대비감을 줬으며, 다리를 설치해 동선의 높이를 높여 북서쪽 경관을 더 아름답게 볼 수 있도록 했다. 다리 밑에는 초본류와 다운라이트, 안개분수 등을 적용하고 자연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사람들이 도시에서 숲이 가진 가치에 대해 느끼길 바랐다. 신준호 대표는 “어떤 선을 가진 나무를 어떻게 집어넣어야 하나, 동선의 높이에 따라 도시가 어떻게 달라 보일까, 외부 건물을 통해 깊이감을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내 이름을 알리기 위한 정원이 아닌 도시를 위한 정원을 만들어 사람들이 생물들과 함께 살아가는 그런 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시흥시가 ‘2022 대한민국 도시혁신 산업박람회’에서 도시혁신 대상을 수상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2022 도시혁신 산업박람회’는 ‘도시엔 활력을, 지역엔 일자리를’이라는 주제로 오는 28일까지 용인시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국토교통부 장관, 전국 광역·기초 정부 단체장, 지방공사·공단 사장, 도시재생 전문가와 시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시흥시를 비롯해 전국의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약 400개의 부스를 설치해 각 단체의 도시재생사업의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도시혁신 산업박람회 대상’ 공모는 제안서 제출을 통해 서면심사와 발표평가 등을 거쳐 진행됐다. 시는 ▲‘소래산 첫 마을, 새로운 100년’을 통해 원도심의 주거환경개선 및 공동체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고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소래초 학교복합시설’을 조성해 모두가 행복한 상생 모델의 사업 추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했다. 정용복 시 도시주택국장은 “도시혁신대상 수상은 주민 주도의 시흥시 도시재생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인 만큼, 앞으로도 도시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며 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이뤄나가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는 광화문·서울역·용산·한강을 있는 ‘국가상징가로’를 비롯한 서울의 주요 가로구역을 녹지생태로 재편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22일 파리 중심에 위치한 샹젤리제 거리에서 파리시 관계자 등으로부터 ‘파리8구역 도심 녹지축 조성’ 사업 계획을 청취하고 현장을 함께 둘러봤다. ‘파리8구역 도심 녹지축 조성’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소인 샹젤리제 거리와 콩코드 광장을 오는 2030년까지 역사와 문화가 함축된 녹지축을 정원으로 재단장하는 프로젝트다. 하루 6만대가 넘는 차량이 달리던 8차선 도로는 4차선으로 과감히 줄이는 대신, 보행자를 위한 휴식 공간과 녹지를 풍부하게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역사성과 장소성 등 여러 면에서 ‘국가상징가로’와 유사한 점이 많은 샹젤리제 거리와 콩코드 광장 프로젝트로부터 급속한 도시화로 의미가 퇴색된 국가중심가로의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상징가로’는 서울의 역사·문화를 대표하는 광화문·서울역·용산·한강을 잇는 7km 구간으로, 서울의 대표 상징공간을 만들어 공간의 위상을 높이고 광화문광장에서 시작된 활력을 한강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국가상징가로’와 연계한 세종대로 사거리·숭례문·서울역의 1.55km 구간에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을 지난해 5월 완료했으며, 기존 9~12차로를 7~9차로로 줄이고, 서울광장 면적의 2배가 넘는 보행공간을 마련했다. 올해는 서울역에서 용산을 지나 한강으로 이어지는 5.3km 구간에 대한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번 사업은 서울역에서 한강대로 구간4.2km의 차로를 축소하는 대신 좁고 불편했던 보행로는 폭을 최대 1.5배 확장하고 자전거도로도 조성한다. 또한 시는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도 추진 중으로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로 개통해 50년 넘게 자동차 전용도로 역할을 수행해온 ‘국회대로’를 지하화하고 지상부에 약 11만㎡의 대규모 선형공원을 조성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가상징가로, 세종대로 사람숲길, 국회대로 상부공원 등 다양한 공원 녹지 길은 물론, 고가차도 하부, 지하보도 같은 도시기반시설과 서울둘레길 등 기존 명소를 연계해 시민들이 서울 어디서든 초록여가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보행친화 녹색도시인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고양시는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국비 공모사업인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서 북한산과 한강을 잇는 창릉천이 1차 관문인 경기도 심사에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지역 맞춤형 통합하천사업은 치수, 이수, 수질 및 환경, 친수시설 조성에 건당 300~4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비 50%, 경기도 35%, 시비 15%를 배분한 국비 지원 사업 프로젝트다. 이번 경기도 심사에서는 경기도 내 15개 시군이 신청했으며 치열한 경쟁 속에 고양시 창릉천이 선정됐다. 고양시민들은 창릉천을 수변공원으로 탈바꿈해 달라는 요구와 지역 국회의원·도의원·시의원의 전방위 지원 활동과 고양시의 추진 의지가 합쳐져 경기도에 강력한 메시지로 전달됐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경기도 심사에서 직접 발표자로 발 벗고 나서“창릉천은 북한산, 행주산성, 한강을 잇는 유일한 하천이자 역사·문화·자연이 살아 숨 쉬는 하천”이라며, “3기 신도시 창릉지구가 입주하면 100만 이상의 활동인구가 이용하는 도심하천이지만 시민을 위한 수변공원 하나 없이 방치됐었다”라며 강력하게 창릉천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시는 오는 12월 환경부의 최종 선정만을 앞두고 있고 향후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면 창릉천은 27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정비 사업을 거쳐 ‘We 스마트 통합하천’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 심사 통과를 기회로 최종 환경부 사업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인천연구원은 2022년 정책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시 도시숲 조성 현황 분석 및 시민 이용방안 연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2019년부터 산림청과 함께 도시 바람길숲, 미세먼지 저감숲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연구는 그간의 사업 결과를 종합 점검할 목적으로 숲 조성과 시민 이용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 바람길숲의 한 종류인 바람생성숲은 산림복원도 중요하나 지역주민의 숲 이용도 함께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며, 근린공원에 조성되는 바람생성숲은 공원의 성격과 조화성이 필요하다. 미세먼지 저감숲은 조성 후 3~5년 주기로 관리가 필요하고 식재 밀도를 조절해 토양 등의 수목 생육환경을 개선해 도시숲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도시숲은 관목식재를 할 때 이용자의 시선이 차단돼 안전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이용자에게 개방감 있게 설계해야 하고, 시민들이 미세먼지 저감숲을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기에 기본적인 산책로와 장의자 등을 설치해야 한다. 도시 내 바람길숲, 미세먼지 저감숲은 활발한 조성을 위해 도시숲법에서 제시하고 있는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가좌4동에 위치한 가좌이음숲에서 진행한 주민 인터뷰 결과, 시민들은 주거지에 인접한 도시숲을 공원과 같이 인식하고 있으므로 다양한 시설물과 활동 공간을 추가할 것을 요구하였으며, 숲을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권전오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재난, 기후위기의 대안으로 숲 조성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며 “시민 일상과 가까이 위치한 도시숲 조성은 기능적으로 바람길을 열어주고 먼지를 차단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법과 제도가 허락하는 범위에서 시민 이용시설과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양천구는 정원조성 관리 주민자원봉사단인 ‘정원친구’의 맹활약을 통해 관내 5072㎡ 규모의 유휴공지가 정원으로 조성됐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공원 및 정원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양천 공원의 친구들’이라는 자원봉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분야별 전문자원봉사자를 양성해왔다. 그중 하나인 ‘정원친구’는 공원, 가로정원 등 녹지에서 가드닝 봉사활동을 통해 정원을 조성하고 유지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먼저 정원 조성활동은 유휴지, 공원 내 빈땅을 찾아 전문가의 조언 아래 디자인 구상부터 식재 배치까지 ‘정원친구’가 직접 수행하고 조성된 정원의 유지관리도 진행한다. 봉사단은 계절별로 배출되는 묵은 잎과 시든 꽃, 잡초 등을 제거하고 비료 배포를 비롯해 경지토양 표면 덮기, 월동작업, 식재보완 등의 작업도 담당하고 있다. 구는 기존에 정원친구가 조성한 관리구역이 아니더라도 식재보완이 필요할 경우 ‘게릴라 가드닝’을 열어 정원을 관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3회 진행됐다. 지난해 7월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한 정원친구 1기 21명은 서울시 시민정원사 양성교육 과정을 수료한 시민정원사 중 양천구민으로 구성됐고 이들은 신정허브원과 해누리정원을 매주 방문해 현재까지 총 58회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 2기 24명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오목로 가로정원, 안양천로 가로화단, 양천공원 등에서 총 12회의 가드닝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들은 현재 연의근린공원에서 직접 정원을 조성하는 심화교육을 받고 있으며, 정원 계획에서부터 디자인,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관리 전반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고 있으며, 최근 모집을 마친 3기 25명은 오는 11월까지 실습 위주의 교육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투입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사용되지 않던 유휴지와 공원 내 빈터가 ’정원친구’의 섬세한 손길을 만나 아름답고 화사한 정원으로 거듭나며 다시금 의미를 되찾았다”면서 “앞으로도 도시정원에 대한 관심을 높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추진해 ‘양천의 정원’을 구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양천구는 도시개발과 공원일몰제로 실효 위기에 처했던 ‘온수공원-2지구 조성’을 위한 현상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디자인스튜디오 엘오씨아이(LOCI)의 “NON FORMAT, PLATEAU_부제: 공원생활자 모두를 위한 열린들판(이하 NON FORMAT)”을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온수공원 조성’ 공모 당선작 “NON FORMAT”은 공원의 특정 프로그램을 확정 짓는 대신, 산지형 공원의 특성을 고려해 편히 걷고 머물 수 있는 최소한의 시설로써 너른 들판, 공원의 집, 무장애 숲길 등을 계획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있을 끊임없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한다. 온수공원 2지구는 신정3동과 신월7동에 걸쳐있는 2만8155㎡ 규모의 과거 불법 경작지를 거쳐서 현재 텃밭으로 활용되는 5000㎡ 규모의 정상부를 너른 들판으로 계획해 숲으로 둘러싸인 하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NON FORMAT”은 장애인, 어르신 등의 보행약자가 보다 편안하게 공원을 이용하도록 무장애길을 계획하고, 신월로에서 직접 진입할 수 있는 접근로를 새로 개설해 구민 이용 편의를 한층 높였다. 특히 공원의 집은 지하로 숨겨 식물병원, 소규모 전시장, 주민 커뮤니티 공간 등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계획했다. 또한 건강한 숲의 기능을 회복하고자 다양한 꽃나무와 야생화 등을 심어 하부식생을 보완할 계획이다. 심사위원장인 성종상 서울대 교수는 “온수공원의 당선작은 땅이 처한 조건과 상황, 가능성에 주목하고 설계로 해결하려는 접근과 제안 내용이 돋보이며, 특히 지형의 특성을 살린 공원의 집과 들판, 무장애길 등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온수공원 설계공모의 2등작은 조경상회스튜디오엘의 “고리”, 3등작은 얼라이브어스의 “씨앗공원”이 선정됐으며, 입상한 2팀에게는 소정의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구는 이달 안으로 당선된 디자인스튜디오 엘오씨아이(LOCI)에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부여하고 8개월간의 설계용역을 통해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구를 대표하는 생태자원인 지양산을 대상으로 한 현상설계공모에서 우수한 작품이 선정된 만큼 기존 숲 환경을 존중하고 최소한의 시설로 온수공원의 무한한 가능성을 품는 공간으로 조성해 구민의 여가와 휴식 그리고 치유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서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산림·환경 분야 공공기관과 ESG경영 실천 및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수정은 22일 국립생태원,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함께 ESG경영 협업 및 실천·확산을 위한 ‘ESG경영 협업 수칙 공동선언문’을 마련 및 발표했다. 이들 기관은 산림생물다양성보전과 지속가능한 ESG경영·실천 활동에 앞장서기로 했으며, ESG경영에 국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국민 중심의 협업형 홍보 활동을 강화해 국민과 산림·환경 분야 공공기관이 소통할 수 있는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각 기관들이 ESG경영에 추진하고 있는 취약계층 지원사업 및 지역상생사업 등 동반성장을 통한 지역발전 우수사례도 공유하기로 했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이번 공동선언문 발표를 계기로 산림·환경 분야 공공기관과 함께 에너지 절약 등 생태계 보전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특히 ESG경영 활성화 및 실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각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력 및 협업하는 등 공생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정은 오는 2024년에는 한국정원문화원을, 2027년에는 국립새만금수목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익산시는 산림청 기후대응기금 사업으로 추진하는 ‘2023년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에 오산면 폐철도 유휴부지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24년까지 오산면 송학교~오산초등학교 방향 2km 구간의 폐철도를 철거하고 국비 20억 원을 포함한 40억 원을 들여 도시숲을 추진한다. 앞서 올해 사업으로 선정된 송학동 폐철도 구간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정문 앞 유휴부지 1.5km 구간을 연결하면 총 3.5km 구간에 국비 35억 원을 포함한 7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대규모 기후대응 도시숲이 완성된다. 시는 장항선 복선전철화로 발생한 폐철도 유휴부지를 주민친화적 공간으로 활용해 도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기후대응 도시숲 중 송학동 구간은 올해 실시설계를 완성하고 내년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오산면 구간은 내년 실시설계를 시작해 오는 2024년 사업을 완료할 예정으로 설계 단계에서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전문가 심의 등을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방치된 쓰레기와 무단경작 등 도심 속 흉물이 산책로, 쉼터 등이 있는 도심 속 허파와 같은 장소로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숲 공간이 부족한 송학동, 오산면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한편 지역의 또 다른 명소로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은 도시열섬 및 폭염완화, 탄소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단지, 도심 생활권 주변 등에 대규모 숲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국가예산 50%가 지원된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반포대교 고가하부에 ‘그린아트길’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린아트길에 반하다’(이하 ‘반.하.길’)는 서빙고동 180-7번지 일대 약 400㎡의 잠수교 북단 지하보도 유휴공간을 특색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정비해 주민쉼터로서의 기능은 물론 도로변 미관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이달 13일부터 오는 10월말까지로, 구는 지난 6월 설계 용역을 마치고 관계기관과 업무협의 및 설계심의를 마쳤다. 앞으로 총공사비 1억3000만 원을 투입해 다목적 스탠드, 상징조형물, 상징테이블 10개소, 식재플랜트 2개소 등을 설치한다. 중심 시설물인 다목적 스탠드는 5~6% 경사도가 있는 현장 특성을 살려 산책로로서의 재미를 더하고, 주변으로 점토벽돌로 마감한 아트 폼을 설치해 조형미를 더할 예정이다. 다목적 스탠드 상단에는 ‘그린아트길’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우고 곳곳에 상징 테이블도 설치해 이곳을 찾은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아트폼 주변으로 설치할 식재플랜트에는 고가하부에 해가 잘 들지 않는 환경을 고려해 음지에서도 생육이 가능한 수종인 산수국을 포함해 13종을 식재할 예정이다. ‘반.하.길’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고가하부 그린아트길 조성사업’의 첫 시범사업이다. 시는올해 초 도심 내 고가하부를 활용해 입체적인 도시녹화 공간을 조성하고자 대상지를 공모했으며, 용산구가 제안한 ‘반포대교 고가하부’가 선정됐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으로 들어오는 관문인 반포대교가 어둡고 위험하다는 이미지를 벗어나 녹지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한다”면서 “앞으로도 도심 내 유휴부지나 자투리땅을 활용해 ‘그린 인프라’를 확대하는 사업들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렛그린은 지난 5일부터 열린 2022 경기환경산업전에서 ‘꽃담애’를 전시해 벽면녹화기술을 통한 탄소저감효과를 홍보했다. 렛그린은 수직정원 조경회사로 식물을 활용해 환경문제와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IOT기술을 통해 식물의 유지관리 및 편리성을 극대화한 수직정원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번 경기환경산업전에서 선보인 ‘꽃담애’는 공기정화 식물을 수직으로 세워 작은 설치 공간 대비 넓은 면적의 녹화공간을 연출하는 제품이다. ‘꽃담애’는 개별 화분의 집합 구조물 형태로 식물이 병들거나 죽었을 때 바로 교체가 가능하고 시설물 내부에 각 화분으로 물을 분배해 주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 제품은 각각 유닛화돼 심지 화분 관리가 매우 쉽고, 개별 화분 단위로 즉시 판매가 가능해 가격 부담이 적다. 또한 수직정원에 식물을 설치하지 않고 개별로 사용해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다. 한철구 렛그린 대표는 “현대인은 하루 중 반나절 이상을 실내에서 보낸다. 실내 공기는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5대 요소 중 하나이다. 공기정화는 기계뿐만 아니라 벽면녹화기술이 있어야 미세먼지와 탄소저감을 할 수 있다”며 “이번 제품처럼 앞으로 더 노력해 환경과 식량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포항시 북구는 지난 25일 신청사 도시숲 일원에서 개청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개청식은 도시숲과 문화·행정이 조성된 북구청사 조성을 축하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더 큰 포항’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포항시민과 각계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개청식은 기념식과 함께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행사로 진행됐다. 신청사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 1만3700㎡에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건설됐다. 청사에는 지난 6월 27일 북구청 7개 부서를 시작으로 지난 7월에는 문화재단 및 북카페가 입주 완료했고, 향후 전시관, 아트라운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문화예술도시 조성, 신산업 선점 등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북구 신청사 개청은 이러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의 결실로 포항 구도심 재생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사는 주차장을 지하로 배치하고, 지상에는 도시숲을 통해 자연친화적 시민휴식공간을 조성해 문화예술창작지구와 함께 구도심을 색다른 문화예술 중심지로 만들어 갈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제1호 사업인 북구청사를 문화예술팩토리인 공공복합청사로 시작해 인근 포항구항, 신흥동 일원 도시재생사업이 하나둘씩 조성돼 시민 중심의 행정·문화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와 한국물순환협회는 26일 여의도에 소재한 물순환협회 사무실에서 ‘인공지반 녹화 및 도시의 건전한 물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이슈인 도시의 침수사태와 탄소중립 도시 조성과 관련해 도시의 물순환 체계 개선과 인공지반 녹화를 통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최근 집중호우로 서울 도심 곳곳이 침수되고 많은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면서 도시의 치수·방재 대책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으로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도시침수는 도시화로 인해 ‘불투수 면적’이 늘어나고 녹지면적이 줄면서 빗물이 땅으로 흡수되지 못해 많은 물이 하수관으로 집중돼 통수능력을 상실하면서 발생했다. 그리고 이러한 도시침수는 ‘예기치 못한 피해’가 아닌 ‘기후위기로 인한 일상’이 돼 버렸다. 현재 불투수 면적인 도시의 인공지반에 투수기능을 갖추고 녹지의 확대를 통해 잃어버린 물순환을 회복하게 된다면 집중호우로 인한 도시침수를 방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시가 머금고 있는 물이 많아져 촉촉한 도시가 됨으로써 열축적이 줄어들고 증발산에 의한 온도 저감이 가능해져 에너지 수요를 줄이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와 한국물순환협회는 향후 다양한 관련기관이 함께 하는 공동 토론회를 개최해 ‘도시의 물순환체계 개선을 통한 기후변화 적응 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에 참석한 하승재 한국물순환협회 회장은 “최근 도시 물순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물순환 체계 개선을 위한 입법도 추진되고 있는 시기에 도시의 물순환 전문단체인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와 업무협약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그 의미도 크다”며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동근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회장은 “한국물순환협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물순환 체계 개선을 위한 노력과 우리 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반의 녹화 노력이 결합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에 대한 기대감과 향후 협력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안동시는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에 410억 원을 투입해 물순환 기능을 회복시킬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은 도시화로 형성된 시가지 불투수면 곳곳에 저영향개발인 LID기법을 적용해 빗물의 침투, 저류 능력을 회복시켜 강우유출량 및 비점오염원을 저감시키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17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사업비 410억 원을 투입해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탈춤공원, 음식의거리, 안동시청 일원에 침투수로관, 투수포장, 빗물정원 등 다양한 저영향 개발기법을 적용해 물순환 기능을 회복할 계획이다. 특히, 탈춤공원은 강우 시 다목적 광장형 체류지에 모이는 빗물과 체육관 주변 건물의 지붕수를 지하저류조로 넣어 도로 살수용수로 재이용하고 비산 먼지, 도로 오염물을 제거한 도로 살수용수를 다시 식물재배 화분으로 유입하는 복합적인 물순환시스템으로 만든다. 다목적 광장형 체류지는 빗물을 모으는 기능뿐만 아니라, 물안개분무, LED조명, 워터미러 효과를 통해 광장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이 물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주요 도로에는 식물재배화분을 배치해 도로에서 발생되는 비점오염원을 관리하고 도시경관 개선, 습도조절, 홍수예방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 시범지역 사업이 완료되면▲불투수면적률이 80.29%에서 68.27%로 12.0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물순환회복률은 22.10%에서 39.04%로 16.94% 증가하고▲강우유출량은 연간 150만 톤이 저감될 것으로 예측된다.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은 저감량만큼 물이 땅속으로 침투, 증·발산되므로 지하수함양, 열섬현상 완화와 더불어 도시 물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물순환 사업은 기후변화에 따라 장기간 가뭄, 국지성 호우 등 이상기후 현상이 갈수록 늘어가는 데 대비해 도시 곳곳에 식물재배화분, 투수포장, 식생체류지 등의 작은녹색댐을 배치해 안동 도심지 내에 도시 녹색댐을 구축하는 사업”이라며 “빗물을 담아 지하로 침투시키고 지상에는 녹색공간을 만들어 물을 품은 도시 ‘물순환 도시 안동’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용인시는 관내 5곳에 ‘도시숲’을 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시숲은 도심 내 유휴 공유지나 학교 자투리 공간 등을 활용해 만든 녹지공간으로 학교숲, 쌈지공원 등 다양한 형태의 소규모 녹지공간이다. 처인구 포곡읍 삼계고등학교, 기흥구 보라동 보라중학교, 수지구 풍덕천동 토월초등학교 등 3곳은 학교 자투리땅에 수목과 초화류를 심고 학생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만들어 ‘학교숲’으로 조성했다. 처인구 남동 463-2번지 일대 1233㎡는 소나무, 느티나무, 단풍 철쭉 등 수목 120그루를 심고 정자, 휴게의자, 운동기구 등을 설치해 주민 쉼터인 쌈지공원을 조성했다. 이곳은 오랫동안 쓰레기 무단 투기 등으로 방치돼 꾸준히 미관을 개선해 달라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수지구 동천동 동천역 버스환승센터는 벽면에 식물들이 자랄 수 있도록 한 수직 정원을 조성하고 보도에는 모바일플랜트를 놓아 삭막한 도로변에서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도심 곳곳에서 쾌적한 녹색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시숲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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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환경부, 2025년 자연 보전과 지역 녹색거점 확대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환경부가지역별특성에맞는녹색거점을조성하여복원과경제를융합한모델을확대한다. 환경부는지난10일정부서울청사에서2025년주요정책추진계획을발표했다.이번계획은지역사회환경복지를증진하고국민이체감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을확대하는데중점을두고있다. 환경부는국토의생태적가치를높이기위해자연보전지역을확대할계획이다.부산·경남금정산을24번째국립공원으로지정하고,곡성반구정을습지보호지역으로신규지정하는방안을추진한다. 아울러기업의자연환경복원및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참여를환경·사회·투명경영(ESG)실적으로인정받을수있도록제도화해기업의적극적인참여를유도할예정이다. 국립공원을중심으로한친환경서비스를강화해2030년까지탐방객5천만명유치를목표로하고있다.이를위해‘국립공원111프로젝트’를도입,1공원·1탐방체류시설·1테마로구성된체류형관광과생태교육기반을조성할계획이다. 이와더불어산림치유프로그램,캠핑초보자를위한글램핑장등을마련하고,올해4월부터11월까지‘숲속결혼식’서비스를통해청년예비부부50쌍에게국립공원내결혼식장과최대400만원상당의결혼식비용을지원한다. 환경부는댐주변지역의환경서비스강화를위해소규모댐(저장용량2천만㎥미만)에생활지원,학자금,복지지원등을확대할계획이다.또한서천장항제련소등생태계훼손지를대상으로생태복원을적극추진하고,김포거물대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조성과같은융복합모델확산을계획중이다. 뿐만아니라관계부처와협력해기후위기적응을위한범부처민생대책을수립하고,95억원을투입하여폭염·한파에대비한기후적응기반시설로벽면녹화등을확대할방침이다. 김완섭환경부장관은“올해는환경부가환경처에서승격된지31년이되는해로,환경부의새로운30년은기후환경부로서범정부기후변화대책을새롭게수립하고속도감있게추진하는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조경 정책 강화의 원년, 조경 관련 부서 역할 강조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기후변화대응과도시생태개선등성공적인정책추진을위한핵심축으로서조경전담부서의중요성이부각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9일한국과학기술회관12층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조경인신년교례회’를개최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신년사에서“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부와협력하여다양한사업을추진하고있으며,명승전통조경과관련업무도지원하고있다.올해반드시기반을마련하여내년부터는조경계에실질적인지원이가능하도록힘쓰겠다”며새로운해를맞아함께도약할것을다짐했다. 또한“조경지원센터설립을위해많은노력을기울였으나예산확보가쉽지않았다.국회와기획재정부를오가며설득을이어갔으나올해예산은삭감됐다.다만추경을통해다시한번예산확보를시도할계획이다.비록쉽지않은과정이지만,끝까지최선을다하겠다“며업계와정부의협력필요성을강조했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축사에서국가유산청의주요업무와관련해“기존문화유산중심의문화재청이자연유산까지포괄하는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자연유산국이신설되었다.이에따라전통조경전담부서가지난해5월신설되어본격적인정책추진의기반을마련했다”며약20년만의전통정원관련시방서개정,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및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실감형디지털콘텐츠전시등그간의성과를소개했다. 아울러“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도록하는법안개정안을발의했으며,현재국회상임위에상정된상태다.앞으로유관기관및국회의심의를거쳐야하는과정이남아있지만,법안개정을통해조경전문가들이직접수급받을수있는체계를마련할계획”이라며“법안개정과더불어조경산업전반의발전을위해서는업계와유관기관의지지와협력이필수적이다.이번만남을통해각기관간협력체계가공고해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박미애서울시정원도시정책과장은“2025년에는더욱시민들이일상속에서정원을체감할수있도록‘5분정원도시’구현에박차를가하겠다”며보라매공원에서개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공원녹지가부족한서울서남권변화의시발점으로삼겠다는방침을밝혔다. 정원박람회를통해100개이상의특화정원과기업·기관참여정원을조성해약40만㎡의공원을시민대정원으로변화시키고,보라매공원주변5개자치구에생활권정원과하천정비를통해녹지네트워크를구축하여생태친화적인도시로거듭난다는계획이다. 아울러2026년까지1007개소공원조성을추진하고향후권역별주요공원을중심으로정원박람회를개최하여서울시전체를하나의정원으로변화시키고,조경을통해생태성을회복하며기후위기를극복하는대표사례로만든다는복안이다. 축사가끝난후에는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남은희한국조경협회장,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최규윤대한건설협회조경위원회사무국장,최자호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사무국장,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주신하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조경단체장들의새해인사와주요사업계획발표가이어졌다. 배정한회장은조경교육혁신과조경사자격제도입의필요성을역설했고,남은희회장은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조경인한마음대축제계획을소개했다.김형선회장은전문교육강화와기술인회선거계획을밝혔다.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친환경자재개발에주력할뜻을밝혔다. 최규윤사무국장과최자호사무국장은업계표준개선과적정공사비확보를위한협력방안을설명하며실질적인성과도출을위한노력을다짐했다.한갑수회장은한국전통조경유산보존과연구활동확대계획을발표했으며,주신하원장은조경교육과대중인식제고의중요성을강조하며어린이조경학교프로그램을소개했다. 이날행사에참석한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은“서울시의정원도시국신설과같은사례가타지자체로확산될수있도록지속적인관심과노력이필요하다”며“조경분야가기후변화대응과국민정서안정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만큼,공공과민간이협력하여조경의영역을확장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행사에서는도시녹지의탄소흡수효과를정량화하여정책적가치를높이자는제안이나와주목받았다.이제안은향후정부와민간의협력을통해구체화될전망이다.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최대 20%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인구감소지역에서의산지전용허가기준을완화했다. 산림청은7일부터산지관리법시행령이개정되어인구감소지역에서는지방자치단체조례를통해산지전용허가기준을최대20%까지완화할수있게됐다고밝혔다. 이번시행령개정으로산지전용시▲평균경사도는기존25도미만에서최대30도까지▲산림내나무의부피인입목축적은해당시·군평균의150%에서최대180%까지▲산높이(표고)는기존50%미만에서최대60%미만까지완화된다. 다만산사태취약지역의경우산림재난발생을예방하기위해재해방지시설을설치하는경우에만산지전용이가능하도록시행령을추가로개정중이며,산지전용예정지에대한재해위험성평가등의산지전용기준은기존과동일하게운영된다. 산림청은인구감소지역의산지이용활성화를통해시설유치및산업육성을촉진하고,인구감소로인한사회적·경제적문제를해결하기위해산지관리법령개정을추진해왔다고설명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산림을지역발전의핵심자원으로삼아인구감소지역문제를해소하고국토의균형발전을이루는데기여해나가겠다”며“국민이체감할수있는지속적인규제개선으로지역과산림이함께성장하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추모공원 조성으로 기억과 치유를… 제주항공 사고 후속 대책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김영록전라남도지사는6일,제주항공여객기사고와관련한후속대책으로무안국제공항인근에추모공원을조성하겠다고발표했다.그는“희생자와유가족의아픔을기억하고치유로나아가는공간이될것”이라며추모공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날오후도청브리핑룸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179명의모든희생자의인도는마무리됐지만,이는또다른수습의시작이다”며“유가족지원과철저한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밝혔다. 추모공원은무안국제공항인근약7만㎡부지에460억원의예산을들여조성될예정이다.추모탑,추모홀,방문객센터,유가족을위로할수있는숲과정원등을포함해아픔을기억하는동시에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공간으로설계된다.이를통해유가족의마음을치유하고지역사회도함께회복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는복안이다. 추모공원조성외에도전라남도는긴급생계비지원,유가족심리상담및힐링프로그램제공,특별법제정추진등유가족을위한다양한지원책을정부에건의할예정이다.특히심리상담과돌봄서비스를기존보다강화해유가족의일상복귀를돕는다는계획이다. 또한무안국제공항의안전성을강화하기위해최첨단조류감시및퇴치시스템을도입하고,대형항공기이착륙이가능한활주로건설을정부에요청할예정이다. 김영록지사는“황망한사고로유명을달리한희생자들의명복을빈다”며,관계부처와의협력을통해후속대책에만전을기하겠다고약속했다.
속초 해변, 빛과 소리로 물들다 ‘속초 빛의 바다’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가로70m,세로20m규모의속초해변모래사장이디지털멀티미디어아트공간으로변신했다. 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속초의바다와설악산울산바위를미디어아트로담아낸‘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프로젝트를선보였다고3일밝혔다. ‘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는강원도와속초시가지역발전을위해추진한공모사업의결과로,약1년간의준비끝에전국최초이자최대규모의해변미디어아트공간으로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2025년1월1일새벽6시,첫해가떠오르기전속초해변모래사장을배경으로한빛과소리의예술로문을열었다.차가운새해아침바람속에서도관람객들은속초의자연과역사를담은미디어아트를통해새로운시작을축하했다.초기기획단계에서해수욕장을미디어아트공간으로조성하는데여러제약이있었지만,속초시민과지방정부의적극적인노력덕분에세계최초로해변모래사장을활용한미디어아트관이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단순한예술적시도를넘어지역경제와문화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속초시는여름철에집중된해수욕장의이용을사계절관광자원으로확장하기위해친환경적접근을선택했다.모래사장은미디어아트영상으로재탄생했고,아이들이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은속초만의차별화된가치를보여주는사례로주목받고있다.다양한작품들이이공간에담기면서‘속초빛의바다’는속초의새로운시작점이자관광명소로자리잡게됐다. 프로젝트총감독은서울청계천프로젝트와창경궁물빛연화,강원도간현관광지의빛연출을총괄했던이연소디자이너(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대표)가맡았다.그는속초해수욕장이수도권에서접근성이뛰어난위치적장점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며,이번프로젝트가사계절관광지로도약하기위한성공적인모델이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문화의가치는곧도시의가치다.미디어아트가속초의미래를밝히는열쇠가될것이다”며“단순한조명이상의차별화된빛과감성으로공간의고유한매력을극대화해야만사람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덧붙였다. 속초시는이번프로젝트를발판삼아다양한콘텐츠와문화를접목한사계절관광도시로발전시키겠다는계획이다.‘열린바다미술관’은속초가다른지역을단순히모방하는것을넘어,자체적인이야기와문화를빛과소리로표현하며지역활성화와경제발전에기여하는새로운상징으로자리잡을전망이다.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 환경과조경 2025년 2월호
  • 최신 개정12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