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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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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특별시가 10년 만에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운영 주체를 사단법인 마을에서 조계사로 변경한다. 서울시와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이하 조계사)는 지난 12일 한 달여의 운영 협상을 거쳐 서울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운영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운영이 시작된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이하 서마종)는 10년 만에 ‘사단법인 마을’에서 ‘조계사’로 운영 주체가 변경되며, 신규 위탁 기간은 2021년 11월 21일부터 내년 12월 말까지 약 1년 1개월이다. 서마종은 지난 2012년 ‘서울특별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제정과 함께 본격 추진되어온 ‘마을공동체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내에 설립한 광역 단위의 중간지원조직으로서 행정과 민간 사이에서 정책의 이해도를 높이고 상호소통을 원활히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도입됐다. 서마종은 설립 이후 주로 마을·자치정책 연구 및 홍보, 마을공동체 교육 및 자치구 마을·자치센터 지원 등을 주관해 왔다. 총 4개실 9개팀으로 구성된 서마종은 현재 총 41명이 근무 중이며, 마을자치 업무, 자치구 마을 생태계 조성지원, 마을활동가 교육 및 학습 지원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기존 운영 단체인 사단법인 마을의 위탁 기간 종료에 따라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기능을 개선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8월 말까지 신규 수탁 단체를 공개 모집했다. 총 7개의 신청 기관 중 적격자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조계사가 1순위로 선정했다. 시는 새로운 운영 주체인 조계사와 함께 마을 사업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그간의 성과를 분석해 이를 토대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와 서마종 간 중복 업무를 제거하고 직무 전반을 재설계한다. 시에서 직접 수행하는 것이 효율적인 사무는 시로 이관하고 마을 현장 밀착 지원 기능은 자치구 센터로 이관해 자치구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 재설계 시 센터의 조직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과 주민들의 실질적 참여 확대, 사업의 실질적 성과를 높이는 방안도 다뤄진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도로가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자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토록 지자체와 협업해 조성 중인 스마트 복합쉼터 대상지를 신규로 공모한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과 2021년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국도변에 조성 중인 스마트 복합쉼터 13개소 외에 5개소 추가 조성을 위한 사업공모를 지자체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복합쉼터 조성사업은 일반국도 편의시설 조성과 연계해 추진하는 도로관리 분야 최초의 중앙정부-지자체 협력사업이다. 친환경차 충전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주차가능대수 안내표지판, 스마트 조명·휴지통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게 되며, 쉼터 1개소 당 약 30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지방국토관리청에서 부지조성·진출입로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지자체는 지역발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홍보관이나 판매시설 등 건축시설 설치와 함께 복합쉼터를 운영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2022년에 신규 선정할 사업대상지는 전국 총 5개소로, 사업 참여를 원하는 지자체는 도로관리청과 사전협의 후 신청서류를 작성해 지방국토관리청에 올해 말까지 제출해야 하며, 국토교통부는 평가절차를 거쳐 내년 2월 말 최종 사업 대상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사업의 실현 및 성공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계획서 접수 전에 희망하는 지자체에 한해 사업의 내용 및 운영··관리방안 등에 대한 사전 기술자문도 실시한다. 보다 자세한 공모절차와 선정평가 기준 및 방법은 10월 중 지방국토관리청을 통해 공지되며, 세부내용에 대한 권역별 설명회도 11월 중 개최할 계획이다. 나웅진 국토교통부 도로관리과장은 “내년도 신규사업은 도로 이용자와 지역주민의 접근 용이성 및 지자체의 사업 추진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사업효과가 큰 후보지를 선정하고, 설치가 완료된 후 실제 운영이 원활히 이뤄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내비게이션 연계 등 대국민 홍보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천호재정비촉진지구 1구역과 3구역에 수영장, 도서관 등 편의시설을 품은 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9차 시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하고, 천호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강동구 천호동 423번지일대 천호재정비촉진지구 천호3구역 내 ‘녹지’를 ‘공원’으로 변경하고, 연접한 천호1구역에서 조성될 공원 부지와 통합해 하나의 공원으로 조성된다. 특히 공원부지 지하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약 45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과 수영장이 들어설 수 있게 한다. 2024년 말까지 작은 도서관, 강의실 등을 함께 갖춘 동주민센터는 물론 지역내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천호1구역과 천호3구역에서 촉진사업 일환으로 기부채납 예정인 부지를 관할 구에서 각 구역별 협의·조정을 통해 제안됐으며, 시설별 조성 주체와 비용부담 등 역할을 분담해 추진될 예정이다. 아울러 천호3구역 북측으로 올림픽로와 구천면길를 동서로 연결하는 장기 미집행 도로(올림픽로80길과 구천면로33길을 포함한 도로 549m)를 천호지구 촉진사업과 연계해 강동구에서 폭 8m로 확장, 정비하는 계획도 함께 결정했다. 김성보 시 주택정책실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기존 계획된 공공시설 부지에 천호·성내 생활권의 부족한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을 복합해 조성함으로써 주민편의 제공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도시재생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한 ‘희망지사업’ 지역의 6년간의 성장 과정을 담은 전시가 열렸다. 시와 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시행된 희망지사업의 6년간 과정과 성과를 담은 ‘도시재생의 시작, 희망지사업_기록과 기억’ 전시를 5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서울도시재생이야기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희망지사업은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기반을 마련하는 준비단계로, 도시재생 공감대 형성, 주민공동체 역량 강화, 민관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운영됐다. 2021년 현재 총 76개소가 운영 종료 됐고 6개소가 운영 중에 있다. 이번 전시는 희망지사업의 주요 추진 사항인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현장거점 ▲지역조사 및 의제발굴 ▲소규모환경개선사업 등 크게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각각의 섹션에서는 희망지사업이 추진된 지역의 이야기들과 구축된 자료, 지역의 변화된 모습 등 주민참여 도시재생이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그동안 희망지사업이 추진된 지역에서는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사업, 국토부 뉴딜사업(우리동네살리기), 골목길 재생사업, 생활SOC 등 다양한 후속사업이 진행됐으며, 이러한 성과가 도시재생 준비단계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그간 희망지사업이 완료된 76개소 중 금천구 독산2동 등 23곳이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구로구 개봉1동 등 5곳은 국토부 뉴딜사업(우리동네살리기)에 선정됐다. 다양한 후속 도시재생사업으로 연계된 곳은 총 43곳(41개 지역에서 43개의 후속사업으로 추진)이다. 장양규 시 주거재생과장은 “시에서 최초로 시작한 희망지사업은 본격적인 도시재생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됐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그간 각 사업지에서 어떤 활동이 펼쳐졌고,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많은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는 제28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통해, 올해 2차 도시재생 뉴딜 신규 사업으로 전국에서 총 39곳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지 39곳에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총 1조5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지 중 주요 사례 중 하나인 부천 고강동 일대는 2014년 뉴타운 지정이 해제된 후 상권이 쇠퇴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2025년까지 국비 72억 원을 포함해 939억 원이 투입된다. 부천시는 지역자산 고강선사유적공원과 연계한 거점 복지공간을 건립하고, 전통시장(고리울 동굴시장) 환경개선, 안전한 거리 조성을 통해 도시의 활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위수지역 완화로 쇠퇴를 겪고 있는 인제군 기린면 일대에는 2024년까지 162억원(국비 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인제군은 노후주택을 개량하고, 거점 복지공간과 마을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생활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 지역 중 충남 괴산과 부여, 경남 의령과 고성은 ‘주거플랫폼’ 모델로 도시재생을 추진한다. 인구감소 위기에 처한 지방 중소도시 및 농산어촌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임대주택과 지역에 필요한 SOC, 일자리를 한 곳에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인구 감소로 쇠퇴를 겪고 있는 괴산군 청천면에는 2025년까지 188억 원(국비 8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괴산군은 귀농·귀촌인, 다자녀 가구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주민 커뮤니티공간과 돌봄센터가 복합된 거점공간을 조성해 귀농·귀촌 정착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원시가 경기도청 앞 효원로의 차로수를 줄여 보도를 확장하는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주민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줄 ‘보행친화 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10월부터 도청 앞 효원로의 차도를 4차선을 2차선으로 줄이고, 보도를 확장해 보행 친화 공간으로 만드는 ‘주민활력로드만들기 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업은 도청 앞 회전교차로부터 효원로와 향교로가 만나는 사거리에 이르는 350m 구간에서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전주, 통신주 등의 선로를 지중화하는 공사도 함께 이뤄진다. ‘도로 다이어트’ 공사 구간은 도로 양방향 2차로에 불법 주차한 차량 때문에 사실상 4차선 기능을 하지 못했다. 불법주차와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빈번했으며, 노후화된 보도블록으로 인한 보행환경 불량, 불법 쓰레기에 대한 민원도 잦은 곳이다. 시는 ‘주민활력로드만들기 사업’으로 효원로를 ‘보행 친화 공간’으로 개선하고, 수원역과 도청 주변·행궁동에 이르는 근대문화 공간을 팔달산과 연결해 주민들이 언제든지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구간은 도청, 팔달산 벚꽃 산책길과 연결돼 있어 내년 5월 사업이 완료되면 많은 시민이 찾을 예정이다. 시는 도청 앞길을 기존 은행나무를 보존하면서 산뜻하게 조성해 지역 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시는 3차례에 걸쳐 주민집담회를 열고, 설문조사를 해 ‘주민활력로드 만들기 사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주민들은 “상시 불법주차로 차로 기능을 상실한 도로 일에 대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며 “보행로가 협소하고, 조경이 단순해 벚꽃 축제와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말하며,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가로 공간을 재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민활력로드만들기 사업은 시가 추진하는 ‘도청 주변 도시재생사업’의 세부사업 중 하나로 2022년 예정된 도청 이전과 맞물려 있다. 도청 일원에서 이뤄지는 ‘도청 주변 도시재생사업’은 도 공모사업으로 2018년 시작됐다. 도비 49억 5000만 원, 시비 49억 5000만 원 등 99억 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추진한다. 도청 주변 도시재생사업 대상 지역은 도청 이전을 앞두고 빠른 속도로 슬럼화가 진행되고 있어 체계적인 도시재생사업이 필요한 곳이다. 기우진 시 도시정책실장은 “도청 앞에 조성되는 주민활력로드를 시민들이 편안하게 걸으며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주민활력로드를 도청 봄꽃축제와 연계한 ‘꽃길 테마로드’로 발전시켜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남도 공주시는 전국 최초로 조성한 ‘어르신 놀이터’ 정책 사례가 ‘2021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본부와 인천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새로운 미래, 담대한 여정’이라는 테마로 인구구조 변화 대응 등 총 7개 분야에 대해 전국 159곳에서 총 376개 사례를 공모해 최우수상(45개)과 우수상(49개)을 선정했다. 공주시는 지난 6월 춘수정 공원에 핀란드 랍셋 어르신 전용 운동기구 14종과 야외 족욕장, 열린 무대 등을 설치한 ‘어르신 놀이터’를 전국 최초로 조성했다. 초고령사회 어르신들의 일상 생활문화 개선과 100세 건강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놀이문화 확산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정섭 시장은 “공주시가 조성한 어르신 놀이터가 전국적 표준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세계보건기구에서 인증한 고령친화도시에 걸맞은 다양한 어르신 복지 정책을 추진해 어르신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양천구가 경관성 제고를 위해 도심 중심 가로들을 정원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서울시 양천구는 지난 20일 오목교역 트라펠리스 앞 오목로 중앙분리대와 띠녹지 300㎡ 공간에 ‘오목로 가로정원’을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오목로 가로정원’은 오목로가 양천구의 중심로로서, 미관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곳이다. 하지만 기존 중앙분리대와 띠녹지에 심어진 회양목 등의 관목류가 도로로 둘러싸인 열악한 환경으로 생육이 저하돼 미관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했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이에 구는 환경적 내성에 강한 암석정원 형태로 정원을 새롭게 조성했다. 이에 더해 라임라이트 등 수목류 3종 60주, 가우라 등 지피류 8종 750본을 식재했고, 볼(ball)경관석 및 자갈멀칭재를 들여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정원의 특색을 한층 더 돋보이게 재정비했다. 볼경관석은 보행자가 다채로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크기로 조성했다. 양천구는 ‘오목로 가로정원’ 외에도 다양한 가로녹지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설계 중인 ‘화곡로 가로정원 조성사업’을 비롯해 ‘학교통학로 녹화사업’, ‘자녀안심 그린숲 사업’ 등을 추진해 미세먼지 저감 및 교통사고 예방 등 쾌적한 보도환경을 구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오목로 가로정원은 아담한 공간이지만, 양천구의 대표 가로인 만큼 경관의 중요성을 고려해 수준 높은 가로정원으로 재정비했다”며 “앞으로도 ‘공원도시 양천구’에 어울리는 가로경관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동작구가 사당4동 도시재생뉴딜 대상지 일대를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가로환경으로 조성한다. 구는 사당4동이 지난 2019년 국토부의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3세대 100년!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있는 스마트마을’ 비전으로 2023년까지 5년간 총 260억을 투입해 20여 개 마중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사당4동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 중 하나인 가로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산재된 이면도로 및 골목길을 정비할 예정이다. 최근 기본디자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0월 중 공사에 들어가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비대상 구간은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사당로16길 ▲남성역 골목시장부터 이정영 묘역이 있는 사당로14길 ▲남성중 학생들의 통학로로 활용되는 사당로20나길 등이다. 먼저 많은 주민이 이용하지만 보‧차도 구분이 없어 안전사고 위험이 산재한 사당로16길을 ▲사고석 설치를 통한 보도확장 및 차도 분리 ▲보도(1.5M) 개설 ▲불량도로 재포장으로 ‘편안한 길’로 조성한다. 전통시장과 역사자연자원을 품고 있는 사당로14길은 ‘소중한 길’을 콘셉트로 ▲주민쉼터 ▲전통시장 가로환경 개선을 위한 점포 어닝 ▲까치산 근린공원 입구 조형물 등을 설치한다. 또한 사당로20나길 및 교차로 지점은 ‘안전한 길’로 조성해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횡단보도 설치 ▲차량 속도 저감 디자인 교차로 ▲주택가 방범 CCTV 확충 ▲어린이 안전 도로포장 등을 선보인다. 한편 구는 사당4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2019년 9월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개소를 시작으로 마중물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1월에는 노루어린이공원 하부공간을 키움센터로 리모델링하고하반기에는 ▲이정영 묘역 둘레길 조성 ▲스마트 공영주차장 확충 ▲공공와이파이 구축 ▲마을카페 조성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더불어 마중물 사업 종료 후에도 주민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구현을 위한 앵커시설 건립 및 주민공동체 역량 강화를 위한 마을기업(CRC) 설립도 진행하고 있다. 김종우 구 전략사업과장은 “사당4동을 주민이 살고 싶은 스마트마을로 조성하고자 추진하는 마중물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놀이터. 놀이와 장소가 결합된 공간이다. 놀이터는 세대와 사회적, 신체적 차이 구분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인데, 우리 사회에서 놀이터는 주로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만 인식돼왔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코앞에 둔 현재는 노인복지의 새로운 형태로 조성·이용하는 공간으로서 놀이터의 필요성이 언급되는 상황이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2025년 노인진료비는 60조 원까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가정의 부양 부담증가, 복지비용 증가, 노인 우울증 문제 등 돌봄에 대한 사회·경제적인 부담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노화에 대비하기 위한 운동시설과 이를 뒷받침하는 프로그램 등의 공공 건강시설을 도입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란 것이 이태겸 에스이디자인그룹 공공디자인연구소장의 설명이다. 이태겸 소장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기획한 모음집 ‘새로운 미래, 담대한 여정’에서 ‘국내 노인놀이터 조성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정책적 제언’을 했다. 이 글에 따르면 고령인구의 증가에 따라 노인의 다양한 여가활동 욕구에 부합하는 여가 장소 및 프로그램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 노인의 활동공간은 노인복지관, 경로당, 노인교실 등 정적활동을 실내시설에 치중돼 있다는 것이 이 소장의 지적이다. 국내 노인복지는 격리형 보호와 돌봄에 치중돼 노인의 여가활동 욕구와 노인여가시설 간의 괴리가 존재한다. 이러한 괴리를 해소하며, 동시에 노인의 주체적 활동을 장려하고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시켜 줄 수 있는 놀이형 노인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이 소장은 주장했다. “우리 사회는 급격한 변화 앞에 놓여 있다. 산업이 변화하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기후변화, 환경문제, 인구감소, 지방소멸, 소득양극화 등의 환경사회적 문제에도 직면하고 있다. 이 중 초고령화 사회로의 변모는 이제 5년밖에 남지 않았다.” 이 소장은 우리 사회에 예고된 강력한 변화의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의 정책과 대안 제시가 시급하며 포용적 성장,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부담 완화, 국민 모두가 생애 끝까지 존엄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지역돌봄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자체가 실행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으로 노인놀이터 사업을 제시했다. 지역 곳곳에 자리 잡은 노인놀이터는 살던 지역을 기반으로 노인 스스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마중물’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 소장에 따르면 시대적 의미와 역할을 고려했을 때 노인놀이터는 커뮤니티 케어를 위한 필수 사회SOC시설이며, 노인놀이터가 활성화된다면 노인의 신체적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교류를 촉진시켜 고독으로 인한 우울감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에도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다. 초고령화 시대의 노인 돌봄 및 사회적 제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이 소장은 책에서 노인놀이터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노인 여가 행태와 공간, 인식 조사를 기반으로 연구한 놀이터 조성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해외의 노인친화형 공원, 국내 통합 어린이놀이터, 실내 노인시설 디자인, 해외 노인놀이시설 전문기업의 놀이터 지침을 유사 사례를 스터디했다. 그리고 한국형 노인놀이터 조성을 위한 가이드라인 범주와 세부 체크리스트(안), 한국형 노인놀이시설 개발 시 고려사항, 야외노인놀이시설 설치와 KC인증제 시행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이와 함께 노인놀이터 인식제고를 위한 명칭 논의, 부지선정, 운동프로그램개발과 교육 등에 대한 아이디어와 지역 개발 및 재생 정책·사업 연계형 노인놀이터 모델을 제시했다. 이 소장은 “노인놀이터가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긍정적인 기능을 할 수 있으려면, 다각적으로 논의하여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비전 및 정책사업과 연계하고 지역의 인적·사회적·환경적 자원과 연계하여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더욱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재생 및 생활SOC 연계 조성, 그린뉴딜과 관련하여 소규모 녹지 및 스마트팜을 함께 조성할 수도 있고, 지역커뮤니티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노인놀이지도사를 양성하는 등 노인의 건강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아울러 “현재 국내에는 노인놀이터 설치에 필요한 실용적인 가이드라인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 글이 노인친화형 공원이나 노인놀이터를 계획하고 조성하는 데 작은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간은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문화를 담는다.” 신간 『문화로 도시 읽기』는 재미없는 도시, 할 게 없는 도시는 어떻게 매력적인 도시가 될 수 있을까? 세계의 이름난 도시들은 어떻게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을까? 도시의 경쟁력은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생겨나는 걸까? 생각하며 도시문화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다양한 국내외 도시들을 찾아다니며 쓴 기행문이다. 저자는 도시문화 칼럼니스트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과 함께 도시재생·문화기획·장소마케팅 분야에 관련이 없는 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30곳의 답사기와 더불어 관련 지식을 한 장씩 곁들이며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역사적·지리적으로 고정돼 있는 도시의 특성에서 탈피하기 위해 국내 도시는 비서울 수도권, DMZ 접경 지역, 서울, 중부지역, 남부지역으로 분류해 소개하며, 우리나라의 주요 도시들을 여행 다녀온 느낌을 준다. 또한 국내 사례만으로 모자랄 수 있는 내용에 해외 답사 사례를 추가해 한국 도시 고유의 문화에서 다른 국가의 문화까지 폭넓게 다뤘다. 특히 문화를 담는 그릇인 도시에 함께 담긴 예술, 관광, 조경, 건축 등의 분야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다방면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듯 책에 소개된 장소에 책과 함께 찾아가 보거나, 어떤 이에겐 일상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특별한 장소를 체험하기 전에 일독을 권한다. 이 책의 저자 김지나는 12살 때 부모님을 따라 베트남에 다녀온 것을 계기로 다양한 나라와 도시의 문화를 공부하며,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 진학했다. 졸업 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하나투어, 경기연구원, 아트센터나비 등 문화를 다루는 일이라면 분야와 직급을 가리지 않고 도전해 오고 있다. 중간중간 학교로 돌아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지역문화가 활용되는 구조를 분석하는 내용으로 조경학석사와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지방의 정비사업이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미추진 정비구역 해제 검토를 의무화하고 도시재생전략계획과 통합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동근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연구팀은 10일 발간된 주간 국토정책Brief 제828호 ‘지방도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계획 및 제도 연계방안’에서 지방도시의 사례지역 심층분석을 통해 지방도시 도심 주거환경 개선 제도의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지방도시는 장기간 인구유출과 경제활동 약화로 인해 수도권에 비해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질적인 측면에서도 보건복지·생활·교육 등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수도권 내 주거용 건축물의 준공연도가 평균 1994년인 반면, 지방광역시는 1987년, 지방도시는 1981년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노후 주거지 정비를 위한 도시정비법 관련 제도가 운용 중이나 신시가지로의 인구유출, 사업성의 부족, 지역 주민의 부담감, 공공 지원 한계 등으로 정비사업 진행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내 재개발사업 중 미시행 사업 비중은 30.0%인데, 지방도시 내 미시행 사업 비중은 56.1%에 이른다. 수도권에서는 2012년 이후로 개발사업이 정비사업에 비해 감소했다. 반면 지방도시는 개발사업이 정비사업에 비해 2~3배 많은 수준으로 인구 10만 명 이하의 지방 소도시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연구팀이 지방도시 사례지역인 청주시·목포시·익산시·공주시의 도시공간 변화를 분석한 결과, 도심지역의 주거 노후화와 더불어 교외 지역의 확장이 동시 진행 중이다. 1990년대 이전에는 대체로 도심을 중심으로 건축물이 입지하고 있었으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 교외지역 중심으로 도시가 발달하면서 도심지역의 건축물 신축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청주시와 목포시는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정비구역을 해제하고 도시재생사업으로 전환하는 등의 정책적 노력을 하고 있다.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서는 신축 외 건축허가가 활성화되는 등의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청주시는 아직까지 신축 건축허가는 신시가지에 집중되고 있으나, 신축 외 건축허가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목포시와 공주시는 신축 건축허가는 가로 환경이 우수한 곳에 집중되는 반면, 신축 외 건축허가는 상대적으로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내에서 다수 진행하고 있다. 공간적으로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와 건축허가와의 관계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은 익산시의 사례는, 지역 여건이나 사업 내용에 따라 차이가 존재할 수도 있다. 김동근 연구위원은 “지방도시의 특성을 고려한 제도 개선과 더불어 도시재생과 도시계획과의 정책적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여러 계획의 기초조사를 통합 운용하고, 주기적으로 정비구역의 해제를 검토할 것과 공공주도로 지역의 정비거점을 우선 조성해 신·구 도시공간을 연계한 도시계획으로 운용할 것을 제안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앞으로 전주지역 재개발사업 추진 시 사라질 가능성이 있는 한옥, 보호수목 등 마을의 상징물을 반드시 보전할 수 있도록 제도화된다. 전주시는 지난 6일 재개발사업 등으로 사라져가는 도시와 주민들의 흔적을 보관하기 위해 ‘재개발지역 마을흔적 남기기’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통한옥이나 우물터, 정자, 보호수목 등 정비구역 내 특징적인 건축물이나 기념물, 상징물을 원형 보존하거나 이전, 또는 모형 제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철거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도시 모습이나 물품을 담은 사진이나 동영상 등 디지털 자료로 만들어 전시·보관토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전주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를 개정해 정비구역 신청 시 보전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현재 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서신동 감나무골과 인후동 종광대2지구, 덕진동 하가지구 등의 경우 조합과 협의해 마을흔적 남기기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마을흔적 남기기 대상은 지역성을 지닐 정도의 발생연수가 지나고 주민의 생활문화에 속할 수 있는 보편성을 지니며 지역적인 추억이 될 수 있는 장소다. ▲전통한옥 ▲종교시설 ▲공원 ▲조각 ▲기념비 ▲정자목 ▲우물터 ▲보호수목 등이 포함된다. 마을흔적 보전 방법은 ▲사진·동영상 촬영 ▲원형 이전 ▲인터뷰 발굴·구성 등으로, 정비계획 제안 시 보전계획이 수립돼야 한다. 보전된 자료들은 주민공동시설에 전시하거나 시민기록관에 이관키로 했다. 향후 시는 건축·조경, 디지털역사, 역사복원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가동해 마을흔적이 원활하게 남겨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마을흔적 남기기는 재개발로 사라지게 되는 시민들 삶의 흔적을 추억하는 유산으로 보전하자는 게 취지”라며 “앞으로 새롭게 추진되는 재개발 사업지역은 의무적으로 관련 용역을 추진해 시의 과거 모습을 제대로 담아 후세들에게 좋은 유산으로 남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뉴타운 해제지구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최대 1200만 원의 수리비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도내 단독주택의 약 60%가 사용승인 후 20년 이상 돼 취약계층에 집중된 기존 주택 개·보수 지원정책의 한계를 넘는 주거환경 개선책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내 사용승인 후 20년 이상인 단독주택은 23만1900여동(전체 약 60%)이다. 그러나 햇살하우징(중위소득 50% 이하), 주거급여(중위소득 45% 이하) 등 대부분 주거 지원사업이 대상을 취약계층에 한정하다 보니 최근 5년간 도내 노후 단독주택 주거 지원사업 규모는 1만2000여 호에 그쳤다. 특히 도는 노후도가 심각하지만 주민 반대와 사업 지연 등으로 계획적인 정비사업이 어려운 뉴타운(재정비촉진사업) 해제지구 및 해제구역을 대상으로 노후 단독주택 집수리 지원사업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도는 뉴타운 해제지구에서 사용승인일로부터 20년이 지난 단독주택 100호를 대상으로 지붕, 외벽, 단열, 방수, 설비·주차장, 화단·쉼터, 담장·대문 등 집수리 공사 및 경관개선 비용의 90%(최대 1200만 원)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도내 뉴타운 해제지역은 ▲고양시 ▲부천시 ▲남양주시 ▲안양시 ▲평택시 ▲시흥시 ▲김포시 ▲의정부시 ▲광명시 ▲군포시 ▲오산시 ▲구리시 등 12개 시에 있다. 도는 이들 시‧군과 물량 배분을 위한 수요조사 등 본예산 반영을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향후 시·군 협의 및 본예산 반영이 완료되면 단독주택 소유주를 대상으로 사업 신청을 받는다. 주택 공시지가가 9억 원을 넘거나 위반 건축물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는 기존 세입자 주거 안정을 위해 최소 4년 이상 거주할 수 있도록 임대인·임차인 간 협약서 등 조건을 부여하며, 내년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교흥 도 도시재생과장은 “고밀도 위주의 주택공급사업과 편리한 아파트 생활의 장점으로 구시가지 단독주택들이 고층아파트 단지들로 전환되는 추세”라며 “이번 시범사업이 노후 단독주택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아파트 위주의 주거문화에서 벗어나 주거 다양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의회와 협의를 통해 2019년 ‘경기도 단독주거지역 집수리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경기연구원 정책연구 및 단독주택 집수리 지원 자문단을 수행‧운영하는 등 단독주택 집수리 지원사업을 준비해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남도 서천군과 한국도시재생학회는 ‘장항 리파인: 장항 폐선로 유휴부지 활용 문화재생 활력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1930년대 개통된 장항선 종착지인 서천군 장항읍 폐선부지에 대한 문화재생 활력사업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다. 근대 산업도시인 장항의 중심에 자리한 폐선로와 그 주변에 남아있는 산업유산, 생태환경, 해양자원을 이용하여 지속가능한 지역활성화와 관광활성화를 위한 문화콘텐츠, 조경, 도시, 건축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본 공모전은 옛 근대산업도시가 처한 인구감소에 대처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하여 주민공동체를 강화하는 지역활성화, 장항과 그 주변의 다양한 자원등의 매력요소를 활용한 관광활성화, 그리고 성급한 재생으로 나타나는 젠프리피케이션이나 상업관광지화를 벗어나 지역활성화와 관광활성화가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안을 모색한다. 공모전 참가자들은 90년 동안 철도에 의해 생활권이 동서로 단절돼 있는 현 상황을 도시조직 간 연결을 통한 회복과 재생, 폐선로 공간의 리브랜딩을 통한 도시경쟁력강화,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공존하며 지역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만들기를 위한 방안을 탐색해 제안할 수 있다. 공모전의 주요 대상인 철길은 오랫동안 도시 공간을 분할했었지만 문화예술 콘텐츠와 거점공간 조성, 조경요소 도입을 통해 일상과 예술이 결합된 서사공간(narrative space)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따라서 공모전이 추구하는 방향은 3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 번째,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다양하게 해 주는 무대, 지역축제 및 예술문화활동들이 만나는 무대, 갈라진 장항의 도시조직을 연결해 주는 무대, 관광객과 로컬이 만나는 무대(platform)이다. 두 번째, 대상지에 인접해 있는 주변 문화예술역사 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의 교류를 촉진하는 네트워크(network)이다. 낡고 오래된 철로와 공간들이 문화예술 생태계를 배양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세 번째, 장항 인근 생태 및 역사 관광지로의 물리적인 이동(철길 재활용 포함) 편의성 및 온·오프라인으로 정보 제공해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이동성(mobility)이다. 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철로공간의 체험을 보다 역동적으로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분산되어 있는 문화거점공간들과 해양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공모 대상지는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장항화물역(현 장항도시탐험역) 인근 폐선로 유휴부지로, 면적은 약 약 6만3640㎡(약 1만9250평)다. 참가자들은 ▲콘텐츠 ▲건축 ▲조경 등 3개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공모 제안 시 건물축의 신축은 지양하며, 기존 건축물의 리모델링 및 재생은 가능하다. 공모에는 도시, 예술, 조경, 건축,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학생·일반인·전문가 등 1~5인 이내 자유롭게 팀을 구성하면 된다. 주최측은 문화콘텐츠, 조경, 도시, 건축, 환경디자인 분야별로 협력할 것을 권장했다. 참가등록은 8월 20일 오후 6시까지 참가비 3만 원을 납입한 후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된다. 질문은 7월 30일부터 8월 11일까지 이메일로 받고, 작품제출은 8월 23일부터 시작해 8월 30일 밤 12시에 마감된다. 작품심사는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하고, 9월 23일 홈페이지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심사위원은 ▲이한호 쥬스컴퍼니 대표(문화콘텐츠)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조경학전공 교수(조경 및 환경디자인) ▲김광수 스튜디오 케이웍스 대표(건축 및 도시) ▲우의정 건축사사무소 메타 대표(예비)로 구성된다. 시상내역은 ▲대상 1팀에 상금 600만 원 ▲최우수상 1팀에 상금 300만 원 ▲우수상 3팀에 상금 200만 원 ▲장려상 5팀에 상금 100만 원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광역시가 전성기 동인천역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동인천역 주변 도시재생을 위해 주제가 고정된 기획공모 사업을 대학연계형으로 추진하기 위해 8월 6일까지 접수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동구 화수1동, 화평동, 송현 1·2동 금창동 일대다. 동인천역 주변 도시재생사업은 시와 LH가 공동 사업시행자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는 시와 LH가 수립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승인했다. 시와 LH는 총 2313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2024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세부사업은 ▲동인천 역세권 복합개발 사업 ▲주민공모사업 ▲공영주차장 확충 사업 ▲집수리 리모델링 지원 사업 ▲안전안심구역 조성사업 ▲역사 문화 자산 발굴과 아카이빙 등 10개다. 이번에 추진하는 ‘대학연계형 공모사업(주민공모사업)’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상권 활성화, 마을정원 화단 만들기 등 지역 도시재생을 위한 사업이다. 신청 조건은 3인 이상 구성한 단체 또는 모임이며, 도시재생에 관심이 있는 3인 이상의 인천지역 소재 대학생이 단체(또는 모임)인원의 50% 이상이어야 한다. 신청 방법은 신청서류를 구비해 동인천역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동구 화도진로 21, 2층)를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동인천역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정호 시 주거재생과장은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 단위사업인 주민공모사업은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총 예산 8억 원으로 추진될 예정이다”며 “대학생 및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주택·도시·금융을 주제로 한 연구논문 및 아이디어 발굴에 나선다. HUG는 지난 23일 주택·도시·금융 분야에 관심 있는 신진연구자를 발굴하고 연구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2021년 HUG주택도시금융연구원 논문·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주택·도시·금융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동 분야의 연구를 지원하고 정책 아이디어를 개발하고자 진행됐다. 접수는 10월 31일까지며, 동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과 관련 연구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공모는 ▲주택시장 ▲주택정책 ▲주택금융 ▲도시재생 ▲거시경제 ▲주택도시보증 ▲주택도시기금 등을 주제로 한 연구논문과, HUG업무와 관련해 ▲주택 ▲도시 ▲금융 분야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국민 실생활의 편의를 높이는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선정된 ‘논문’에 대해선 최우수 500만 원(1건),우수 200만 원(2건)의 연구지원금을 지급하며 추가 심사를 거쳐 HUG학술지 ‘주택도시 금융연구’에 게재하고, ‘아이디어’에 대해선 최우수 50만 원(1건), 우수 30만 원(2건)을 포상금으로 지급한다. 권형택 HUG 사장은 “주택·도시·금융·을 주제로 한 우수 연구논문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이번 공모전을 개최하게 됐다”며 “HUG는 앞으로도 공사 업역과 관련된 분야의 연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성동구가 시작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가 법률로 제정돼 눈길을 끈다. 성동구는 지난 6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이하 지역상권법)이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역상권법은 2015년 성동구가 제정한 조례와 정책을 바탕으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서울 중구성동구갑)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이다. 2016년 20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발의됐다가 임기 만료로 폐기됐으나, 5년간의 노력 끝에 21대 국회 들어 마침내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역상권법은 원주민과 상가세입자가 임대료 상승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주하게 되는 젠트리피케이션(둥지내몰림)을 방지하고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해 영세 소상공인의 생업터전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됐다. 2015년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 제정 이후, 성동구는 상가 임대료 상승 우려가 컸던 성수동 서울숲길과 방송대길, 상원길을 중심으로 임대인과 임차인, 성동구청이 동참하는 상생협약 체결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6급 이상 성동구 간부 60여 명이 지역 건물주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는 적극 행정으로 해당 지역 내 약 70%의 건물주가 상생협약에 동참토록 했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이어 구는 조례에 근거해 서울숲길, 방송대길, 상원길 일대를 지속가능구역으로 지정했다. 이 구역 안에 ‘상호협력 주민협의체’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젠트리피케이션 유발 가능성이 큰 업종의 입점을 사전 심사하여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되면 ‘입점제한’ 조치까지 가능하게 했다. 대신 상생협약 등 구의 정책에 협력한 건물주들에게는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를 인정, 증·개축시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이와 같은 구의 조례와 정책은 지역상권법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역상권법은 급격한 임대료 상승이 우려되거나 진행되고 있는 지역에서 임대료 안정화, 임대차 기간 조정 및 권리금 회수 기회 보장 등의 내용을 담은 상생협약을 체결하게 했고, 이를 토대로 지역상생구역과 자율상권구역을 지정할 수 있게 했다. 이 두 구역은 지역상권 보호와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가진 구의 지속가능발전구역을 구체화시킨 것이다. 지역상생협의체를 통해 젠트리피케이션을 유발할 수 있는 업종의 상권 진입 여부를 사전 심사하게 한 지역상생구역은 지역상권 보호에 초점을 맞춘 것이고, 자율상권조합과 상가전문관리자를 통해 임대차계약 협약체결 지원, 교육‧경영지원, 상권 특성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한 자율상권구역은 상권 활성화에 방점을 둔 것이다. 또한 두 구역에서는 지방정부 조례에서 정하는 조세 또는 부담금 감면, 상가건물 개축 및 대수선비 등의 융자지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특례와 같은 지원정책 등을 펼칠 수 있다. 현재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김경선 성동구 스마트포용도시국 지속발전과장은 “지역상권법 제정으로 성동구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은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했다”면서도 “지역상생구역과 자율상권구역 지정요건이 너무 까다롭다는 점이 아쉽고 탄력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시행령을 통해 보완하거나 추가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6년부터 올해 4월까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지방정부협의회장’을 맡아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과 시행령 개정과 지역상권법 제정에 앞장섰던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법률안 통과에 맞춰 젠트리피케이션 없는 도시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큰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과 시행령 개정에 이어 지역상권법이 제정됨으로써 영세 소상공인이 쫓겨날 걱정 없이 안심하고 장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며 “코로나19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지역상권 보호와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동구는 이번 지역상권법 제정으로 지방정부가 먼저 제정한 조례가 국회에서 입법화되는 두 번째 사례를 만들었다. 성동구 조례에 기반한 1호 법안은 지난 5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필수노동자 보호법’으로, 이는 2020년 성동구에서 전국 최초로 제정한 ‘성동구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기초한 것이다. 지역상권법은 성동구 조례로 시작된 ‘2호 법안’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순천시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도시경관 및 환경개선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원이 있는 식당’을 조성한다. 시는 지난 21일 종합버스터미널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사업 구역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8월 3일까지 ‘정원이 있는 식당’ 조성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정원이 있는 식당’ 조성사업은 주민이 직접 정원을 기획·디자인·시공·관리하며, 시의 정원문화 및 생태미식 콘셉트를 활용해 도시경관 및 환경개선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모집은 터미널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사업 구역 내 식당을 운영하는 단체(영업주 포함 최소 3인 이상)라면 참여할 수 있으며, 선정 규모는 15개 업소 이내로 단체당 200만 원의 보조금과 정원 전문가 컨설팅(3회)이 지원될 예정이다. 신청 접수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 및 장천현장지원센터 블로그를 참고하거나, 관련 서류를 구비해 센터에 방문 및 전자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좋은 사람과 함께 일상 속에서 정원을 누릴 수 있는 좋은 공간을 만들어 우리지역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도시재생과 또는 장천현장지원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가 도민과 함께하는 마을 공동체 중심의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2022년도 경기도 마을정원 조성사업’ 참여 대상지를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 정원문화산업 진흥 조례’ 제10조에 의거해, 도내 유휴지 등에 마을정원을 조성해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정원 가꾸기 활동으로 도민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드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는 도내 마을 내 유휴지, 공한지, 노후공원 등 정원조성이 가능한 곳을 대상으로 ‘시민주도형 마을정원’, ‘공공형 마을정원, 모두의 정원’ 2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시민주도형 마을정원’은 10인 이상의 마을공동체가 주체가 돼 유휴지 등에 1000㎡ 이상 규모의 마을정원을 조성하는 분야로, 정원 1곳당 1~3억 원을 투입해 정원 조성 및 가꾸기, 가드닝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공공형 마을정원, 모두의 정원’은 시군이 직접 마을정원의 거점이 될 수 있는 3000㎡ 이상의 공공형 마을정원을 조성하고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가드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분야로, 정원 1곳당 3억 원이 투입된다. 이 중 시민주도형 마을정원은 오는 8월 10일까지 마을공동체가 관할 시군 정원담당 부서를 통해 신청해야 하며, 모두의 정원은 오는 8월 31일까지 희망 시군이 직접 도에 신청하면 된다. 이후 도는 대상지 및 사업 적정성, 파급효과성, 지속가능성 등 신청 대상지에 대한 서류 및 현장심사를 통해 평가한 후, 오는 10월 중 최종 대상 사업지를 선정·통보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은 내년부터 시작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도 및 각 시군 정원담당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환경부, 2025년 자연 보전과 지역 녹색거점 확대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환경부가지역별특성에맞는녹색거점을조성하여복원과경제를융합한모델을확대한다. 환경부는지난10일정부서울청사에서2025년주요정책추진계획을발표했다.이번계획은지역사회환경복지를증진하고국민이체감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을확대하는데중점을두고있다. 환경부는국토의생태적가치를높이기위해자연보전지역을확대할계획이다.부산·경남금정산을24번째국립공원으로지정하고,곡성반구정을습지보호지역으로신규지정하는방안을추진한다. 아울러기업의자연환경복원및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참여를환경·사회·투명경영(ESG)실적으로인정받을수있도록제도화해기업의적극적인참여를유도할예정이다. 국립공원을중심으로한친환경서비스를강화해2030년까지탐방객5천만명유치를목표로하고있다.이를위해‘국립공원111프로젝트’를도입,1공원·1탐방체류시설·1테마로구성된체류형관광과생태교육기반을조성할계획이다. 이와더불어산림치유프로그램,캠핑초보자를위한글램핑장등을마련하고,올해4월부터11월까지‘숲속결혼식’서비스를통해청년예비부부50쌍에게국립공원내결혼식장과최대400만원상당의결혼식비용을지원한다. 환경부는댐주변지역의환경서비스강화를위해소규모댐(저장용량2천만㎥미만)에생활지원,학자금,복지지원등을확대할계획이다.또한서천장항제련소등생태계훼손지를대상으로생태복원을적극추진하고,김포거물대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조성과같은융복합모델확산을계획중이다. 뿐만아니라관계부처와협력해기후위기적응을위한범부처민생대책을수립하고,95억원을투입하여폭염·한파에대비한기후적응기반시설로벽면녹화등을확대할방침이다. 김완섭환경부장관은“올해는환경부가환경처에서승격된지31년이되는해로,환경부의새로운30년은기후환경부로서범정부기후변화대책을새롭게수립하고속도감있게추진하는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조경 정책 강화의 원년, 조경 관련 부서 역할 강조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기후변화대응과도시생태개선등성공적인정책추진을위한핵심축으로서조경전담부서의중요성이부각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9일한국과학기술회관12층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조경인신년교례회’를개최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신년사에서“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부와협력하여다양한사업을추진하고있으며,명승전통조경과관련업무도지원하고있다.올해반드시기반을마련하여내년부터는조경계에실질적인지원이가능하도록힘쓰겠다”며새로운해를맞아함께도약할것을다짐했다. 또한“조경지원센터설립을위해많은노력을기울였으나예산확보가쉽지않았다.국회와기획재정부를오가며설득을이어갔으나올해예산은삭감됐다.다만추경을통해다시한번예산확보를시도할계획이다.비록쉽지않은과정이지만,끝까지최선을다하겠다“며업계와정부의협력필요성을강조했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축사에서국가유산청의주요업무와관련해“기존문화유산중심의문화재청이자연유산까지포괄하는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자연유산국이신설되었다.이에따라전통조경전담부서가지난해5월신설되어본격적인정책추진의기반을마련했다”며약20년만의전통정원관련시방서개정,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및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실감형디지털콘텐츠전시등그간의성과를소개했다. 아울러“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도록하는법안개정안을발의했으며,현재국회상임위에상정된상태다.앞으로유관기관및국회의심의를거쳐야하는과정이남아있지만,법안개정을통해조경전문가들이직접수급받을수있는체계를마련할계획”이라며“법안개정과더불어조경산업전반의발전을위해서는업계와유관기관의지지와협력이필수적이다.이번만남을통해각기관간협력체계가공고해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박미애서울시정원도시정책과장은“2025년에는더욱시민들이일상속에서정원을체감할수있도록‘5분정원도시’구현에박차를가하겠다”며보라매공원에서개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공원녹지가부족한서울서남권변화의시발점으로삼겠다는방침을밝혔다. 정원박람회를통해100개이상의특화정원과기업·기관참여정원을조성해약40만㎡의공원을시민대정원으로변화시키고,보라매공원주변5개자치구에생활권정원과하천정비를통해녹지네트워크를구축하여생태친화적인도시로거듭난다는계획이다. 아울러2026년까지1007개소공원조성을추진하고향후권역별주요공원을중심으로정원박람회를개최하여서울시전체를하나의정원으로변화시키고,조경을통해생태성을회복하며기후위기를극복하는대표사례로만든다는복안이다. 축사가끝난후에는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남은희한국조경협회장,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최규윤대한건설협회조경위원회사무국장,최자호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사무국장,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주신하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조경단체장들의새해인사와주요사업계획발표가이어졌다. 배정한회장은조경교육혁신과조경사자격제도입의필요성을역설했고,남은희회장은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조경인한마음대축제계획을소개했다.김형선회장은전문교육강화와기술인회선거계획을밝혔다.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친환경자재개발에주력할뜻을밝혔다. 최규윤사무국장과최자호사무국장은업계표준개선과적정공사비확보를위한협력방안을설명하며실질적인성과도출을위한노력을다짐했다.한갑수회장은한국전통조경유산보존과연구활동확대계획을발표했으며,주신하원장은조경교육과대중인식제고의중요성을강조하며어린이조경학교프로그램을소개했다. 이날행사에참석한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은“서울시의정원도시국신설과같은사례가타지자체로확산될수있도록지속적인관심과노력이필요하다”며“조경분야가기후변화대응과국민정서안정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만큼,공공과민간이협력하여조경의영역을확장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행사에서는도시녹지의탄소흡수효과를정량화하여정책적가치를높이자는제안이나와주목받았다.이제안은향후정부와민간의협력을통해구체화될전망이다.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최대 20%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인구감소지역에서의산지전용허가기준을완화했다. 산림청은7일부터산지관리법시행령이개정되어인구감소지역에서는지방자치단체조례를통해산지전용허가기준을최대20%까지완화할수있게됐다고밝혔다. 이번시행령개정으로산지전용시▲평균경사도는기존25도미만에서최대30도까지▲산림내나무의부피인입목축적은해당시·군평균의150%에서최대180%까지▲산높이(표고)는기존50%미만에서최대60%미만까지완화된다. 다만산사태취약지역의경우산림재난발생을예방하기위해재해방지시설을설치하는경우에만산지전용이가능하도록시행령을추가로개정중이며,산지전용예정지에대한재해위험성평가등의산지전용기준은기존과동일하게운영된다. 산림청은인구감소지역의산지이용활성화를통해시설유치및산업육성을촉진하고,인구감소로인한사회적·경제적문제를해결하기위해산지관리법령개정을추진해왔다고설명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산림을지역발전의핵심자원으로삼아인구감소지역문제를해소하고국토의균형발전을이루는데기여해나가겠다”며“국민이체감할수있는지속적인규제개선으로지역과산림이함께성장하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추모공원 조성으로 기억과 치유를… 제주항공 사고 후속 대책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김영록전라남도지사는6일,제주항공여객기사고와관련한후속대책으로무안국제공항인근에추모공원을조성하겠다고발표했다.그는“희생자와유가족의아픔을기억하고치유로나아가는공간이될것”이라며추모공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날오후도청브리핑룸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179명의모든희생자의인도는마무리됐지만,이는또다른수습의시작이다”며“유가족지원과철저한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밝혔다. 추모공원은무안국제공항인근약7만㎡부지에460억원의예산을들여조성될예정이다.추모탑,추모홀,방문객센터,유가족을위로할수있는숲과정원등을포함해아픔을기억하는동시에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공간으로설계된다.이를통해유가족의마음을치유하고지역사회도함께회복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는복안이다. 추모공원조성외에도전라남도는긴급생계비지원,유가족심리상담및힐링프로그램제공,특별법제정추진등유가족을위한다양한지원책을정부에건의할예정이다.특히심리상담과돌봄서비스를기존보다강화해유가족의일상복귀를돕는다는계획이다. 또한무안국제공항의안전성을강화하기위해최첨단조류감시및퇴치시스템을도입하고,대형항공기이착륙이가능한활주로건설을정부에요청할예정이다. 김영록지사는“황망한사고로유명을달리한희생자들의명복을빈다”며,관계부처와의협력을통해후속대책에만전을기하겠다고약속했다.
속초 해변, 빛과 소리로 물들다 ‘속초 빛의 바다’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가로70m,세로20m규모의속초해변모래사장이디지털멀티미디어아트공간으로변신했다. 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속초의바다와설악산울산바위를미디어아트로담아낸‘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프로젝트를선보였다고3일밝혔다. ‘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는강원도와속초시가지역발전을위해추진한공모사업의결과로,약1년간의준비끝에전국최초이자최대규모의해변미디어아트공간으로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2025년1월1일새벽6시,첫해가떠오르기전속초해변모래사장을배경으로한빛과소리의예술로문을열었다.차가운새해아침바람속에서도관람객들은속초의자연과역사를담은미디어아트를통해새로운시작을축하했다.초기기획단계에서해수욕장을미디어아트공간으로조성하는데여러제약이있었지만,속초시민과지방정부의적극적인노력덕분에세계최초로해변모래사장을활용한미디어아트관이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단순한예술적시도를넘어지역경제와문화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속초시는여름철에집중된해수욕장의이용을사계절관광자원으로확장하기위해친환경적접근을선택했다.모래사장은미디어아트영상으로재탄생했고,아이들이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은속초만의차별화된가치를보여주는사례로주목받고있다.다양한작품들이이공간에담기면서‘속초빛의바다’는속초의새로운시작점이자관광명소로자리잡게됐다. 프로젝트총감독은서울청계천프로젝트와창경궁물빛연화,강원도간현관광지의빛연출을총괄했던이연소디자이너(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대표)가맡았다.그는속초해수욕장이수도권에서접근성이뛰어난위치적장점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며,이번프로젝트가사계절관광지로도약하기위한성공적인모델이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문화의가치는곧도시의가치다.미디어아트가속초의미래를밝히는열쇠가될것이다”며“단순한조명이상의차별화된빛과감성으로공간의고유한매력을극대화해야만사람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덧붙였다. 속초시는이번프로젝트를발판삼아다양한콘텐츠와문화를접목한사계절관광도시로발전시키겠다는계획이다.‘열린바다미술관’은속초가다른지역을단순히모방하는것을넘어,자체적인이야기와문화를빛과소리로표현하며지역활성화와경제발전에기여하는새로운상징으로자리잡을전망이다.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 환경과조경 2025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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