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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2017 제주특별자치도 옥외광고 대상전에서 ‘공원 활성화를 위한 사인 디자인’이 출품돼 대상을 수상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2017 제주특별자치도 옥외광고 대상전 시상식 및 전시회’를 도 의회 도민의 방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옥외광고 대상전은 옥외광고물의 질적 향상 및 창의적인 디자인을 발굴하고 도민의 간판에 대한 관심 유도하기 위해 지난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이뤄졌다. 심사결과 일반부에서는 광고기획하나에서 출품한 ‘담쟁이’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학생부에서는 한라대학교 박지훈 학생이 출품한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 활성화를 위한 사인 디자인’이 대상 에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임한준 디자인건축지적과장은 “제주는 독특한 자연과 문화를 지닌 곳인 만큼 옥외광고물에도 제주만의 이미지가 담겨 있어야 하고, 그래야 제주가 매력 있는 도시로 차별화되고 관광도시로서 경쟁력이 높아진다”며 “옥외광고대상전을 통해 아름다운 간판문화에 대한 도민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15회 김해시 도시경관디자인 작품 공모전’에서 울산대학교 제품환경디자인과 김진환·이혜인·박도원의 ‘연지가 그리는 가야’가 대상에 선정됐다. 김해시는 매력적인 도시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한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전국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15회 김해시 도시경관디자인 작품 공모전’ 수상작을 6일 발표했다. 심사결과 ▲대상에는 울산대학교 제품환경디자인과의 ‘연지가 그리는 가야’ ▲금상에는 상명대학교 실내디자인학과의 ‘RE;MEMBER[추억의 공간에 음악이 함께하다]’ ▲은상에는 인제대학교 건축학과의 ‘경전철 선로, 21세기 동굴로 덮히다’와 신라대학교 건축학과의 ‘PROMENADE 30 X UNIVERSAL SPACE PARK’ ▲동상에는 부경대학교 건축학과의 ‘Reborn by nature : 변하지 않는 것[불변]들로 바꾸다[재탄생]’, 인제대학교 건축학과의 ‘Underwater Bridge’, 부산대학교 건축학과의 ‘多마루가 선정됐다. 이외에도 장려상 10점과 입선 4점을 선정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연지가 그리는 가야’는 연지공원에 대한 전체적 공간 분석이 명쾌하고, 공원의 상징적 이미지를 적절히 도출했으며, 자연미와 인공미의 조화를 적절히 반영한 균형감 있는 디자인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공모에는 28개 대학에서 135명이 참가해 총 57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시에 따르면 이는 김해시 도시경관디자인 작품공모전이 개최된 이후 최다 출품 기록이다. 장려상 이상 17점의 수상작은 4일부터 8일까지 시청 별관 민원실 2충에 전시된다. 수상작을 비롯한 참가작품은 작품집 제작 후 시 홈페이지에 e-book 형태로 등록되며, 각 부서에 배부해 도시경관 관련 사업계획 시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공공디자인의 재발견’을 주제로 개최한 2017 경기도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박관근 씨의 ‘롤링네트’가 대상에 선정됐다. 경기도는 지난 30일 대상을 포함해 24개 수상작을 선정해 발표했다.일상생활 속 문제점을 공공디자인적 시각으로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공모전에는 ‘유니버설 디자인’과 ‘공공서비스디자인’ 분야로 나뉘어 총 67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심사결과 대상 1작품, 금상 2작품, 은상 3작품, 동상 3작품, 입선 15작품 등 총 24개 작품을 선정했다. 대상 수상작인 롤링네트는 설치와 해체가 쉬운 롤링형 배드민턴 네트로, 편리한 사용과 쉽게 구현할 수 있는 디자인이란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교통약자들의 의사소통시스템인 ‘O:N’과 버스카드단말기를 결합한 하차벨 ‘Able’이 ▲은상은 전통시장 정보 안내와 화재 진압 기능을 통합한 시스템 ‘이음’, ‘전통시장 카트어플리케이션’, 어린이 보행신호등 ‘도담등’이 ▲동상은 ‘바람대로’, ‘Seraph’, ‘유니버설 버스정류장’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내달 21일 열릴 예정이며, 대상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400만 원이 지급되는 등 우수작품 9점에 총 1300만 원의 시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상위 입상 작품은 ’2017 경기건축문화제’에 전시될 예정이다. 윤태호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디자인의 시각으로 생활 속 문제들을 해결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다”면서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군산시는 ‘군산 예술의전당 테마가로 조성사업’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전라북도 주관 ‘2017 경관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총 사업비 7억 4000만 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기본 디자인과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군산예술의전당 지하차도 옆 옹벽과 수송로변 새들공원의 옹벽, 예술의전당 앞 보행로 등 총 3개소에 고은 시인의 만인보, 채만식의 소설 탁류 등 군산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문화공간을 조성해 ‘걷고 싶은 명품거리’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야간에 어둡고 삭막한 보행로에 CPTED(범죄예방 환경디자인) 기법을 적용해 야간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등 안전하고 품격 있는 테마가로로 조성하는 한편 지역주민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게시판을 만들어 주민참여형 경관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기만 건축경관과장은 “이번 경관디자인 사업으로 새로운 문화공간을 창출하고, 예술의전당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로 문화·관광도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경관디자인 사업을 통해 편안하고 안전한 걷고 싶은 거리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수상작이 지난 24일 발표됐다. 이에 5개 수상작에 대한 심사평을 게재한다.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건축가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일상생활의 공간을 품격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생활공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추진하고 있다. ◆ 대상(대통령상) 광주폴리Ⅲ사업(도시의 일상성 - 맛과 멋) 소유자: 광주광역시 시행자: 광주광역시 & (재)광주비엔날레위치: 광주광역시 동구 ~ 북구 광주폴리 사업은 광주광역시와 (재)광주비엔날레가 도시재생의 하나의 모델로서 의욕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흥미로운 사업이다. 이번 광주폴리Ⅲ는 기존의 폴리사업이 도시 맥락이나 장소성과도 다소 낯선 오브제 설치에 그쳐 공감대 형성에 미흡했었는데, 이런 문제점을 보다 폭넓고,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하고 해법을 찾아 폴리가 도시재생의 마중물 기능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뷰 폴리는 공간적인 영역을 극대화해 광주광역시의 대표적인 장소인 국립아시아 문화전당을 굽어볼 수 있게 하고, 여기에 더해 무등산까지 전망할 수 있도록 영역을 확장시켰다. 활용도가 저조한 광주영상 복합문화관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외부계단의 도입도 흥미롭다. 쿡 폴리는 단순한 조명물이 아니라 유명 세프의 브랜드 도입, 지역 청년들의 골목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식당과 카페의 도입으로 지역사회에서의 참여와 맛 경험이라는 사회적, 감성적 영역으로 폴리 기능을 확장시킨 시도가 돋보인다.뻔뻔 폴리는 상당히 긴 충장로 거리에 예술성이 돋보이는 몇 가지 미디어월과 문으로 문화전당의 힘을 끌고 오기에는 역부족이긴 하지만, 공영주차장과 충장로를 이어주는 버려진 공간을 그 자체가 훌륭한 예술 작품이 되는 골목길로 만든 폴리는 앞으로 더 많은 새로운 시도에 대한 기대를 갖게 만든다. 전체적으로 영역의 확대, 사용성 증대와 함께 각 조형들의 예술성 뿐 아니라 디테일과 시공의 완성도가 높아 더욱 가치가 높아 보인다. (재) 광주 비엔날레의 참여로 기존의 사업 발주방식과는 다른 모델인 커미셔너 제도를 도입할 수 있었고, 커미셔너에게 많은 권한을 주어 기획부터 제작까지 책임지고 수행한 결과물이 다른 사례보다 완성도가 훨씬 높은 결과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이런 발주방식의 확산이 필요해 보인다. ◆ 최우수상(국무총리상)북촌마을안내소 “홍현” 소유자: 서울특별시 종로구설계자: ㈜건축사사무소 인터커드 대표자 윤승현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5길 48 (화동 2) 북촌마을 초입에 위치한 ‘홍현’은 도시와 가로에 대해 어떻게 공공시설이 포용해야 하는지를 모범 답안처럼 보여주는 장소이며 공간이고 건축이다. 이러한 좋은 공간은 쉽게 탄생되지 않고,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주민참여를 통해 협의와 조정을 거치면서 상생으로 탄생했다. 종로구와 서울시교육청이 서로의 시설을 배려한 공공기관 간의 상생을 찾은 좋은 사례로 높이 평가한다. 콘크리트 옹벽으로 단절된 서울교육박물관(정독도서관)과 홍현(하동고갯길, 북촌로5길)이 오픈 공간으로 재생되면서 작은 건축물 3동과 계단 공간이 ‘디자인의 힘’을 보여주며, 북촌의 정체성을 복원하면서 주변과의 조화를 이뤘다. 적벽돌을 이용한 컨텍스트를 유지했고, 합리적 배치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홍현’은 서로의 관계성을 유지하면서, 포용하는 다공성(多孔性)의 공간과 건축인 ‘붉은 언덕(홍현)’으로 기존 북촌의 가로경관과 공공건축의 도시와의 조우(遭遇)를 잘 정리한 북촌의 새로운 명소라고 할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공간이 완성된 후에 유지관리의 문제가 있다. 북촌 전시실의 전시 방법과 조명에 대한 문제는 공간과 장소를 해석하고 재생한 전체적인 개념에 비해 (방법론의 문제일 수는 있으나) 작가의 의도를 훼손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 거리마당상(장관상)노원구 한내 지혜의 숲 소유자: 서울특별시 노원구설계자: 운생동건축사사무소(주) 장윤규, 신창훈위치: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1-1 일원(한내근린공원내) 한내 지혜의 숲은 거대한 아파트 단지와 중랑천 사이에 위치한 한내 근린공원의 버려진 공간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성공사례이다. 한내근린공원은 지역주민의 쉼터로 마련됐지만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의 부재로 지역과 단절된 채 고립된 섬처럼 존재해왔다. 일상생활과 분리된 장소가 아닌 일상생활 속의 장소로 거듭나기 위해 민관이 합심해 여러 번의 설명회와 워크숍을 거쳐 주민들이 원하는 프로그램들을 보완하고 자연스러운 주민참여가 이루어졌다.그 결과 주민들이 원하는 소통공간, 문화공간, 휴게공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공원부지에 마련됐고, 주민들이 찾지 않던 체육시설 중심의 단조로운 공간이 주민들이 북적이는 활기찬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또한 주민들이 직접 주체적으로 자원봉사하며 스스로 운영하고 발전시키는 주민자치 공간이기도 해 주민 참여형 문화공간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실제로 심사를 위해 방문했던 여러 후보지들 중에서 가장 활성화됐다는 인상을 준 곳이다. 한내 지혜의 숲에서 남녀노소가 자연과 함께 밝은 얼굴로 책을 읽는 모습, 함께 토론하는 모습, 삼삼오오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앞으로 다른 지역으로도 널리 확산되길 기대해 본다. ◆ 누리쉼터상(장관상)경의선 숲길 공원 소유자: 서울특별시설계자: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위치: 용산문화체육센타~가좌역(서울시 용산구, 마포구 일대) 경의선 숲길 공원은 전체 길이가 6.3km이고 폭 10~60m가 되는 긴 공원이다. 경의선과 공항철도가 지하에 건설되면서 이런 긴 공간을 얻어 그 위에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긴 숲길 공원이 조성됐다. 이 공원으로 그 동안 지역적으로 단절됐던 남북 지역이 이어질 뿐만 아니라 지역적으로도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는 동기를 주었다. 긴 구간인데도 부분 부분이 고유한 성격을 갖고 있다. 북쪽으로 길게 철길 옆에 있었던 은행나무를 보존해 긴 공원의 공간적 깊이를 부여 했다. 남쪽으로는 은행나무에 기대어 잔디만 있는 곳, 나무가 듬성듬성 있는 곳을 균형 있게 배치했고, 판석, PC 콘크리트, 기찻길이었음을 기억하게 하는 침목, 철로의 흔적을 남기기도 하고 의도적으로 시설물을 배치해 대도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공원을 성공적으로 만들었다. 건물들 사이로 곧게 뻗은 공간으로만 옛 철로의 윤곽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인데 경의선 철길을 조금 더 있었던 것을 그대로 살리고 그 위에 다른 요소를 더 부가했어야 했다. 그럼에도 바닥의 다양한 포장은 크기, 넓이, 길이가 자연스레 길을 분리하고, 사람들이 느리거나 빠르게 모이고, 흩어지는 행위와 흐름을 잘 정리해 주며, 예측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기대와 활동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공원이 조성됐다. ◆ 두레나눔상(장관상)행촌권성곽마을, 그로인 행촌 소유자: 서울특별시설계자: 유나경(피엠에이엔지니어링), 위진복(UIA건축사사무소), 유해연(숭실대학교), 유승종(라이브스케이프), 김동희(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 외 5기관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교남동·무악동 일대 이번 공간문화대상의 두레나눔상을 수상한 ‘Grown in 행촌’은 좌우로 아파트촌에 막혀있고 앞으로는 독립문과 도로와 고가, 뒤로는 산과 옛 성곽으로 막혀있는 고립된 지역이었다. 그러나 행촌의 주민들이 서울시의 자문과 도움을 받아 자립과 자생을 목표로 도시농업과 환경개선을 통해 삶의 터전으로서 행촌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갖게 됐다. 이번 심사에서 여타 지역의 공간 활성화 프로그램들과 비교해볼 때,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창의적 발상, 지자체의 적극적 협업과 성공적인 파트너쉽 등 남다른 모습과 성과를 보여주었다. 주민 공공이용시설인 식물약국, 느린곳간, 도시농업교육장, 텃밭, 육묘장 등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건축가들과 협업해 개발한 주택 옥상의 온실은 매우 전략적이며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으로서 신뢰를 주는 성과였다. 또한 행촌의 구 건축물들의 거주환경을 고려해 많은 수의 가족과 주민이 소통의 시간을 갖을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을 고려한 공공공간들은 향후 행촌과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지자체에서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 행촌 주민들 스스로 삶의 터전을 개선해 나갈 수 있다는 자긍심을 통해 주민의 화합을 이루어내고 있다는 점을 심사에 고려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2017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의 영예의 대상에 광주광역시의 ‘광주폴리Ⅲ사업(도시의 일상성-맛과 멋)’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2017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심사결과 수상작 5개 작품을 발표했다. 심사결과 ▲대통령상인 대상에는 광주광역시의 ‘광주폴리Ⅲ사업(도시의 일상성-맛과 멋)’이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에는 서울 종로구의 ‘북촌마을 안내소, 홍현’이 선정됐으며, 그 외 장관상으로 ▲거리마당상에는 서울 노원구의 ‘노원구 한내 지혜의 숲’ ▲누리쉼터상에는 서울시의 ‘경의선 숲길 공원’ ▲두레나눔상에는 행촌권 성곽마을주민추진위원회의 ‘행촌권 성곽마을, 그로인 행촌’이 선정됐다. 다만 올해는 역사와 문화자원을 잘 보존·활용한 장소에 수여하는 우리사랑상은 선정하지 않았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건축가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서, 일상생활의 공간을 품격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생활공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추진하고 있다. 올해 공간문화대상은 전국에서 23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는 ▲지역 주민, 전문가, 지자체 관계자 등, 다양한 관계자의 참여 정도 ▲공간 기획 및 실행 과정에서의 문화적 창의성 ▲지역적 특성 반영 및 운영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 대상에 선정된 ‘광주폴리Ⅲ사업(도시의 일상성-맛과 멋)’은 기존 광주폴리Ⅰ, Ⅱ사업의 연장선으로, 광주 구도심에 문화적인 건축물을 설치함으로써 도시거리에 예술성과 기능적인 역할을 더해 궁극적으로 도심 활성화를 이루는 사업이다. 광주폴리Ⅲ 사업은 기존 Ⅰ, Ⅱ사업이 도시 맥락이나 장소와 어울리지 않는 오브제 설치에 그쳐 공감대 형성에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데 반해, 폴리 사업의 영역을 확대하고 전체적으로 사용성을 증대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각 조형들의 예술성, 디테일 및 시공의 완성도도 높아서 지역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고취시켰으며, 특히 구도심 재생과 청년실업 등의 사회문제에 ‘음식’이라는 플랫폼을 제시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참여와 맛 경험이라는 사회적·감성적 영역으로 폴리 기능을 확장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시상식은 오는 9월 5일부터 9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개최되는 ‘2017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열리며, 수상작으로 선정된 공간들은 사진과 영상물, 모형 등으로 구성돼 전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2017 공공디자인포럼’이 ‘공공디자인 제도와 유니버설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오는 8월 31일(목)과 9월 1일(금) 양일간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개최된다. 첫 날인 8월 31일에는 권영걸 한국공공디자인학회 명예회장이 ‘국가 차원의 공공디자인’에 대한 기조발제로 포럼의 문을 연다. 이어 두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주제 발표 및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먼저 최성호 한국공공디자인학회 부회장(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이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의 연구 방향’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공공디자인법률에서 정하고 있는 공공디자인 종합계획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지자체, 학계, 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발표에 이어 장영호 서울시 공공디자인팀장, 박노섭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과 함께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두 번째 섹션에서는 황승흠 국민대학교 교수가 ▲공공디자인 용역의 품질 및 품격을 보장하는 ‘공공디자인 용역 대가 산정’ ▲공공디자인 용역계약 체결 시 낙찰되지는 않았지만 우수한 제안서에 대한 보상 관련 내용을 담은 ‘공공디자인 제안서 보상 기준 및 절차’ ▲ 공공디자인 전문인력 양성의 기준이 되는 ‘공공디자인 전문인력’에 관한(안)을 발표한다. 발표에 이어 김성천 CDR어소시에이츠 대표, 정규상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이 패널로 참석하는 토론이 진행된다. 9월 1일에는 ▲최범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디자인인문연구소장이 ‘공공디자인 품질관리를 위한 정책수단으로서의 공공디자인대상의 방향’을 ▲오창섭 건국대 교수가 ‘우수 공공디자인 시상제도, 기준과 방향’을 발표한다. 이어 ▲윤혜경 연세대 연구교수가 ‘사람 중심 디자인의 이해: 장벽 없는(Barrier-free) 디자인부터 유니버설 디자인까지’를 ▲김은희 도시연대 정책연구센터장이 ‘유니버설디자인의 국내 사례’를 발표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2017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시상식’과 ‘공공디자인 대상 역대 수상작 아카이빙’ 및 ‘2017년 수상작 전시회’를 함께 진행한다. 이번 포럼에 참가하려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홈페이지(www.kcdf.kr)에서 신청서를 받아 오는 29일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이야기를 담은 벽화를 통해 용미리묘지가 힐링공간으로 거듭났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시립 용미리 제1묘지 진입로 옹벽에 ‘미술 조형벽’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조형벽은 ‘시립묘지, 그 영원한 안식처’라는 감각적인 모티브로 조성돼 방문 유가족들의 슬픔을 공감하고 위로할 수 있는 따뜻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벽화는 ‘그리워 하는 마음’이라는 꽃말을 가진 민들레의 일생을 사람의 인생에 빗대어 한폭의 그림으로 형상화했다. 삶의 마지막 안식처라는 장소적인 특성을 반영해 영혼이 담긴 삶의 공간을 조성한 것이다. 테마는 크게 ‘민들레 씨 발아’, ‘민들레 봉우리’, ‘민들레꽃’, ‘들판’ 등 4개로 구성돼 있으며 ▲묘지입구에 민들레씨가 흩날리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이어 민들레씨가 몽우리지는 모습을 들판을 배경으로 구성하고 ▲들판에 민들레씨가 펴 있는 모습을 나비와 어우러지게 했으며 ▲마지막으로 민들레 들판을 원근법을 활용해 넓게 표현했다. 서울시립 묘지로는 용미리 제1묘지와 2묘지, 벽제묘지, 내곡리 묘지, 망우리 묘지 등이 있다. 망우리묘지공원에 인문학길을 조성하거나 친환경 다목적 자연장지 등을 통해 ‘공동묘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이 개선됐으며, 최근에는 유가족뿐만 아니라 산책을 위한 묘지 방문자가 증가하기도 했다. 서울시 김복재 어르신복지과장은 “낙후되고 삭막했던 버려진 옹벽을 활용해 시립묘지의 장소적 특성에 맞는 이야기가 있는 벽화를 새기게 됐다” 면서 “앞으로도 용미리 묘지공원이 고인과 유가족에게 위로와 치유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내가 디자인하는 충북’을 주제로 진행된 ‘제6회 충청북도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디자인 나눔의 김대웅·백성민 씨의 ‘Yellow Line’이 대상을 수상했다. 충청북도는 16일 ‘제6회 충청북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입상작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대학·일반부 87점과 고등부 32점 등 총 119점의 출품작이 접수됐고, 그중 공공디자인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41점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대학·일반부는 대상 1점, 금상 2점, 은상 3점, 동상 3점, 특선 5점, 입선 10점 등 총 24점이 선정됐으며, 고등부는 최우수상 1점, 우수상 3점, 장려상 6점, 입선 7점 등 총 17점이 선정됐다. 대학·일반부문에서는 나눔디자인의 김대웅·백성민 씨의 ‘Yellow Line’이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고등부문에서는 증평공업고등학교의 이민영·류현화 씨의 ‘분리되는 레고 쓰레기통’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대학·일반부문 대상인 ‘Yellow Line’ 벤치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구도심 골목길의 환경개선에 참신하고 실현 가능한 해결책을 도출한 점이 높게 평가를 받았다. 고등부문 최우수인 ‘분리되는 레고 쓰레기통’은 블록을 이용해 분리쓰레기통을 만들어 아이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 재미있는 놀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한 재밌는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분식집의 메뉴 모티브를 이용하는 등 지역과 공공성을 연결하는 아이디어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건축문화제와 연계해 시상식 및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변상천 충청북도 건축문화과장은 “충북도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서 시민의 아이디어를 도정에 반영하여 시민이 원하는 공공디자인을 구현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며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도민의 몸과 마음의 휴식처가 될 공공시설물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주중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중국 베이징에 있는 주중한국문화원 전시장에서 ‘한국의 명승 특별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한중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양국이 누려왔던 명승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의 명승을 사진으로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수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두 나라는 오랜 역사 속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간직한 독특하고 아름다운 산수 경관을 ‘명승(名勝)’이라는 단어로 공유해왔으며 이를 명승문화로 꽃피웠다. 명승은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형성된 산악, 구릉, 고원, 평원, 화산, 동식물 서식지 등 역사‧예술‧경관적으로 가치가 큰 문화유산을 말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08년부터 10년간 자연과 역사·문화경관이 뛰어난 가치를 지녀 지정된 명승들을 선정해 디지털 영상으로 담아내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명승 40여 개소의 사진을 선별해 ▲정원·원림형 ▲도서해안형 ▲산악형 등의 주제별로 나누어 소개한다. 또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성공개최 기원을 위해 특별히 개최지역인 강원도의 명승 8개소도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한국의 명승에 관한 현지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의 명승』 영문도록 CD도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한국의 명승』 도록(국‧영문)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구축한 디지털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제작한 명승 사진집으로 앞으로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과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nrich.or.kr)에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사진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과 주중한국문화원 누리집(www. kocenter.cn)을 방문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0년간 항공사진 촬영, 3차원 입체(3D) 도면화(Mapping)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집한 아름다운 국토 경관 콘텐츠를 국민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다양한 분야의 관점에서 인문학적 경관의 개념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전문가들은 역사, 사회학, 사회심리학, 인류학, 도시·건축, IT, 예술·디자인, 경관정책 등 서로 상이한 분야에서 모인 만큼 의견을 모으기가 쉽지 않았지만, 경제성 위주의 개발에서 사람과 장소가 중심이 되는 도시 조성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최하고 한국경관학회가 주관한 ‘인문학적 경관형성 전문가 워크숍’이 지난 11일 LH 오리사옥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휴머니티가 흐르는 인문학적 경관형성방안’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인문학적 경관의 개념 설정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관점을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는 ‘인간’과 ‘인문학적 경관’을 키워드로 경관형성 방안을 도출하고, 바람직한 도시경관을 형성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한국경관학회가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워크숍에는 ▲김권구 계명대학교 박물관장(역사) ▲정수복 '도시를 걷는 사회학자' 저자(사회학) ▲황상민 황상민의 심리상담소 소장(사회심리학) ▲임재해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교수(인류학)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도시·건축) ▲이두원 아니스트 대표(IT) ▲신일기 가톨릭대학교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예술·디자인) ▲임영택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 사무관(경관정책)이 참석해 ‘내가 생각하는 인문학적 경관’이란 공통 이슈에 대한 분야별 의견을 발표하고,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강문 LH 도시경관단장은 “시각 중심 개발에서 인간 중심으로 프레임을 전환하고 도시별 브랜드를 갖추도록 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과거의 도시에서 한 발 물러나 미래로 갈 수 있는 큰 틀을 만들어보자는 차원에서 개발 기관으로서 LH의 경관 개념을 세우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책임을 맡고 있는 주신하 한국경관학회 수석부회장(서울여자대학교 교수)은 워크숍에서 “우리나라는 어느 지역이나 개발 패턴이 다르지 않다”며 “지역특색을 바탕으로 독창성과 다양성을 지닌 정주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람 중심의 경관형성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통해 잠정적으로 정의한 인문학적 경관의 개념은 인간적, 공간적, 시간적 요인을 모두 고려해 친밀하고 특색 있는 경관을 조성하는 것이다. 유사한 개념으로는 문화경관, 생활경관, 사람중심 경관, 장소성 등이 있으며 인간, 공간, 시간의 개념을 포함하는 것을 인문학적 경관형성 원칙으로 제시했다. 이날 참가한 전문가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경관 ▲우리가 생각하는 인문학적 경관 ▲인문학적 경관형성을 위해 고려할 요소 ▲인문학적 측면에서 인상적 경관형성 사례라는 네 가지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인문학적 경관, 유의미한 공간과 보이지 않는 인문학적 가치의 결합 임재해 교수는 “인문학적 경관은 문화경관을 구심점으로 모든 경관에 인간다운 삶의 의미를 부여할 때 창출되는 창조적 경관 개념이다. 가시적으로 유의미한 공간에 불가시적인 인문학적 의미가치가 결합돼 있을 때 인문학적 경관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모든 경관에 유의미한 이름을 불러주면 최소한의 인문학적 자질을 갖추게 된다. 자연경관과 문화경관이 결합돼 있는 인문학적 사실을 구체적으로 인지 가능하도록 할 때, 인문학적 경관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인문학적 경관은 무형의 의미로서 불가시적이기 때문에 문헌조사와 현지조사 등 장기간 심층조사를 해야 만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임 교수는 “역사적 문화유산의 복원작업은 고증작업의 기초 위에서 정확하게 이뤄져야 한다. 생태환경의 복원처럼 문화유산의 복원도 역사적 생명성과 인문학적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며 “문화경관 복원처럼 있었던 것을 본디 자리에 제대로 있도록 하는 작업과 반대로, 마땅히 있어야 할 곳에 없는 경관의 인문학적 가치를 인식하게 하는 것도 인문경관의 조성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수복 작가는 “인문학적 경관이란 인간적인 삶을 가능하게 만드는 공간의 외형적 구조와 내면적 의미를 포함한다. 인문학적 경관의 구성을 위해서는 과학정신과 인문정신의 조화,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의 결합이 필요하다”며 고유한 의미를 지니고 정체성을 형성하는 장소를 만드는 것을 인문학적 경관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또한 정 작가는 “분주하고 요란하고 들뜬 분위기를 조금 가라앉히고, 차분하고 평화롭고 기품 있는 ‘조용한 아침의 나라’를 느낄 수 있도록 빠름을 강조하는 공간 속에 군데군데 느림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며 인문학적 경관의 고민 속에 개발의 속도를 차분하게 전환하는 것과 지역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을 포함시켰다. 인문학적 경관의 핵심은 ‘연결’ 유현준 교수는 “인문학적 경관이란 경관 안의 사람이 느끼는 인식의 산물이다. 모든 것은 결국 인간의 지능이 인식하는 바에 따른 것이기에 모든 의미는 개인적인 인식의 문제다”며 사람을 위한 경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이 어떤 물리적 환경에서 어떻게 영향을 받는가를 찾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문학적 경관의 핵심은 연결이다. 근대화 이후 개발은 어디서 어디까지 얼마나 빨리 연결하느냐는 측면에서 시간의 거리를 줄이는 개념으로 발전해왔다. 먼 곳으로 가려는 욕구가 많아지고, 바로 옆 동네와의 연결은 끊어졌다. 옆 사람과의 징검다리를 놓아주면 사람들의 연결을 촉진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며 본인이 참여한 전주시 첫마중길 프로젝트를 인문학적 측면에서 형성한 경관의 사례로 소개했다. 전주시 첫마중길은 차선 숫자를 줄이고 가운데 나무를 심은 광장을 조성했다. 좌우측의 차선 숫자가 각각 3차선 이하가 되도록 해 징검다리 공간구조를 만들었으며, 차도는 곡선으로 만들어 속도를 낮추도록 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달 27일 유엔 해비타트 후쿠오카 본부, 아시아 인간주거환경협회, 아시아경관디자인학회, 후쿠오카 아시아도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7 아시아 도시경관상’에서 최고의 국제상을 수상했다. 도시 경관, 복잡한 인간의 욕망 뒤얽힌 것 황상민 소장은 “건물은 각자의 사람들이 가진 욕망이 번듯하게 드러나는 구체적인 상징물이다. 사람 중심의 경관은 편하고 살기 좋고 행복하고 조용하면 되는데, 이를 위해 층수를 낮추고 인동간격을 줄이면 사람들은 반대한다”며 “인위적인 경관이나 삶의 터전을 만들 때 욕망이 상충되는 복잡한 상황이 얽혀 있다. 욕망을 통합하고 대표하는 뚜렷한 인문학적 경관 가치를 찾아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황 소장은 “경관을 통해 투사하는 사람들의 삶에 대한 욕망과 심리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여러 가치가 구체적인 플랜으로 나타나야 한다. 욕망을 찾아낼 수 있을 때 실체가 드러나고 지역에서 경관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제안했다. 신일기 교수는 “인문학적 경관은 공통의 정서를 느끼게 하고 유사하게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며 유대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사람들의 공간에 대한 맥락과 하나의 파장을 가지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걷고 싶은 경관을 형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개념 정립보다 활용을 위한 실행방법 고민 필요 임영택 사무관은 “기존의 개발 중심의 패러다임에서는 경관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2007년 경관법 제정 때 관심을 갖고 2013년 경관법 개정으로 오늘의 자리까지 오게 됐다. 이미 경관법상 경관의 정의에 인공적 요소와 휴머니티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개념 정의보다는 경관심의나 계획 수립 시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인문학적 경관 연구에서 절차와 활용적인 측면에 주안점을 둘 것을 당부했다. 김권구 관장은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지형에 녹아 있는 것을 인문학적 경관이라 한다. 시대별로 살아가면서 지표상에 남긴 우주관으로서 여러 유적과 지형의 관계망이면서 시기별, 지역별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정의했다. 인문학적 경관형성을 위해서는 ▲기존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리는 개발 ▲지명에 맞는 조경 ▲유적과 최대한 조화를 이루는 지구단위계획세우기 ▲유적을 최대한 살리는 도시계획수립 노력을 수반하는 등 과거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품격 있는 문화국토건설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형질 변경을 수반하는 건축, 토목 등의 전문직은 경관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는 실무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대학교육을 의무화하고 자격시험에 경관 관련 과목을 포함하는 등 제도 개선을 동반할 것을 제안했다. 디지털 랜드스케이프 시대, 경관 변화 예고 이두원 대표는 “제품의 주문, 생산, 배달을 원케어로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가 생기고 있다. 불용제고 위험이 낮고 공간과 시간의 제한이 없다는 장점으로 점차 스마트팩토리 시대로 바뀔 것이다. 매장은 홀로그램으로 바뀌어 대리점이 사라지고, 구매 형태가 바뀌면 아기자기한 상점거리도 또 다른 형태로 바뀔 것이다”며 빠르게 진화하는 실감미디어 산업으로 경관에도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실감미디어는 가상의 환경에서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극복하면서 실재감과 몰입감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요소 미디어 정보들이 통합된 표현을 말한다. 이 대표에 따르면 이를 통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과거의 경관을 눈앞에 보여줄 수 있고, 환경을 저해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친환경적 조경, 에너지 문제 등의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는 디지털 랜드스케이프가 빠르게 발전할 전망이다. 신일기 교수는 디지털화된 세대들이 가상세계와 현실의 연결통로로서 도시를 접근하고 있어 디지털화된 인간과 경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상황이며, 인문학적 경관에 대한 접근을 위해서는 일에 대한 실현가능성이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만든 수단매체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2017 부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하태환 씨의 ‘BUSAN PAVILION’이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부산광역시는 10일 ‘2017 부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은 공공디자인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우수한 디자인을 발굴·활용해 함께 만들어 가는 디자인 도시 부산을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우리 동네(부산) 바꾸기’를 큰 주제로 ▲배려하는 디자인 ▲문제해결 디자인 ▲유니버설 디자인 등 세 가지 분야에 대해 대학·일반부와 중·고등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공모 결과 일반부는 204점, 중·고등부는 29점 등 총 233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대학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 위원회의 3차례에 걸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됐다. 심사 결과 일반부는 대상, 금상 등 38점, 중·고등부는 최우수상 등 16점이 선정돼 총 54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학·일반부 대상작인 하태환 씨의 ‘BUSAN PAVILION’은 부산의 심장 역할을 해온 서면의 과거 명성을 찾고자 회전교차로를 도입하고, 원형 교통섬을 활용한 랜드마크를 건립해 구도심 서면의 도시재생과 함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으며, 창의성과 상징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고등부는 최우수상에 김동우 씨의 ‘ANY ONE’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경사각이 없는 인도에 적은 비용으로 쉽게 설치해 모두가 자유롭게 도보할 수 있도록 한 작품으로, 시멘트로 경사각을 만들거나 보도블록으로 다시 설계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장점으로 부각시켰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모전 수상작품은 전시회, 작품집 발간 등을 통해 홍보하고, 우수한 아이디어는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에 적극 반영하는 정책을 계속 전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 선정된 우수 작품은 9월 1일부터 9월 17일까지 개최되는 부산국제건축문화제와 연계해 공공디자인 홍보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제부도 해안산책로 ‘경관벤치 SEAt’와 ‘제부도 아트파크(Jebudo ARTPARK)’가 각각 세계적 디자인 어워드인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이번에 공동 추진한 두 개 프로젝트가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오르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세계적 디자인 어워드에서 2개나 수상한 것은 사실상 공공디자인의 높은 수준과 우수한 기획력을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는 평가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지난 1955년 독일에서 시작됐으며, 독일의 IF,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매년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컨셉 디자인 3개 부문에서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창작 활동을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경기도와 화성시, 경기창작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디자인과 건축, 예술로 고유한 경관자원을 회복하고 문화예술섬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부도 명소화 사업을 협업으로 진행해 왔다. ‘경관벤치 SEAt’는 방문객들이 제부도의 해안경관을 다양하게 감상하고 머물 수 있도록 스탠딩(standing), 썬 베드(sun-bed), 앰퍼시어터(amphitheater) 등 세 개의 유형으로 디자인됐다. 각각의 벤치는 바다를 향해 열린 유리 난간과 함께 구성돼 이용자들에게 바다 위에 앉은 듯한 경험을 제공하고, 예술적 조형미로 드라마틱한 경관을 만들어낸다. ‘제부도 아트파크’는 6개의 컨테이너를 이용하여 제부도의 바다 경관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각각의 컨테이너는 바다를 향해 펼쳐져 있으며 다양한 각도와 레벨에서 섬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준다. 내외부로 열린 아트파크의 독특한 공간 구성으로 방문객들은 색다른 전시예술을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의 설계와 디자인을 맡은 권순엽 SOAP 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제부도의 고유한 경관 가치를 디자인과 건축 그리고 예술이 담긴 공공디자인을 통해 재발견하도록 기획했다”며 “세계적인 문화예술섬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정숙 경기도 문화정책과장은 “경관벤치와 아트파크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서해의 낙조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면서 “향후 서해안의 우수한 자연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공간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8000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된 이번 2017년 레드닷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시상식은 오는 10월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전시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레드닷 홈페이지(http://en.red-dot.org)를 통해 연중 공개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휴가철을 맞아 온 가족이 추억의 순간을 남길 수 있는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일대의 촬영 명소 16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16곳은 ▲나저어못 데크 ▲새싹조형물 ▲금구리못 데크 ▲방문자센터 옆 소나무잔디 ▲하다람광장 ▲하다람놀이터 ▲서천농업생태원 ▲한반도숲 들꽃길 ▲중앙 억새길 ▲에코리움 앞 ▲열대관 ▲수생식물원 억새숲길 ▲ 한반도습지 ▲마을숲 ▲고산생태원 ▲잔디마당 등이다. 이곳에서는 국립생태원의 상징적 건축물인 에코리움부터 수생식물원의 억새밭, 하다람광장 등을 배경으로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세계 5대 기후를 체험하며 다양한 주제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나저어못 데크’에서는 나무 그늘 밑 벤치에 앉아 사진을 찍거나 백로가 나는 모습을 촬영할 수 있고, 방문자 센터 중앙 계단 밑에 있는 ‘금구리못’은 아이들과 손잡고 뛰는 모습을 연출하여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다. ‘한반도숲’은 들꽃을 배경으로 찍기가 좋으며, ‘중앙 억새밭 길’은 좌우로 키가 큰 억새 사이로 길이 나있어 운치 있게 걸어가는 뒷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이 밖에 ‘수생식물원’과 ‘한반도 습지’는 물에 비친 반영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고산생태원’은 국립생태원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촬영하기 좋은 곳이다. 국립생태원은 홈페이지(www.nie.re.kr)에 이번에 선정한 촬영 명소 16곳의 촬영 포인트별 정보와 예시 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최하고 한국경관학회가 주관하는 ‘인문학적 경관형성 전문가 워크숍’이 오는 11일 오후 2시 LH 오리사옥 306호 종합상황실에서 열린다. ‘휴머니티가 흐르는 인문학적 경관’을 주제로 하는 이번 워크숍에는 도시건축은 물론 역사, 사회학, 사회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인문학적 경관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전해줄 예정이다. 패널에는 ▲김권구 계명대학교 박물관장 ▲정수복 도시를 걷는 사회학자 저자 ▲황상민 황상민의 심리상담소 소장 ▲임재해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교수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이두원 아니스트 대표 ▲신일기 가톨릭대학교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 ▲임영택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 사무관 등이 참여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은 ‘2017년 녹색도시 우수사례’를 오는 25일까지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됐으며, 도시숲의 생태적 건강성을 높이고 도시민의 휴식 공간으로의 기능이 잘 발휘될 수 있는 도시숲 조성을 유도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는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도시숲의 미세먼지 저감, 폭염 완화 기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공모 대상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조성한 도시숲과 가로수(기존 수상작은 제외)로서 올해는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선발할 방침이다. 도시숲은 녹색쌈지숲·산림공원·생활환경숲·모델숲 등으로 규모 1ha 이상이어야 하며, 가로수는 구간 거리가 500m 이상이어야 한다. 시상은 총 5곳을 선발할 예정이며, 최우수기관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을, 우수 2곳에는 각각 산림청장상과 300만 원을, 장려 2곳에는 각각 산림청장상과 200만 원이 주어질 예정이다. 박종호 산림복지국장은 “앞으로도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도시숲을 전국 곳곳에 확대해 국민들이 생활권에서 산림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주시가 추진한 첫 마중길 조성사업이 “2017 아시아 도시경관상(2017 Asian Townscape Awards)”을 수상했다. 전주시는 지난 3일 전주 첫마중길 사업이 유엔 해비타트 후쿠오카 본부, 아시아 인간주거환경협회, 아시아경관디자인학회, 후쿠오카 아시아도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7 아시아 도시경관상’에서 최고의 국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도시경관상은 아시아 사람들의 행복한 생활환경과 활력 있는 도시경관 구축을 목적으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상의 권위와 명성이 높아지면서 아시아 각국 도시들이 앞 다투어 참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순천만 국가정원, 부산 감천마을, 양재천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전주시는 이번에 ‘첫마중길 조성사업’을 응모해 지난 6월 국내 예비심사를 거쳐 본선에 올랐으며, 지난달 27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된 결선심사에서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올해 본선에 오른 도시는 아시아 8개국 총 53개 도시이며, 이 가운데 13개 도시가 경관상을 수상하고, 2개 도시가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도시 중에서는 전주 외에도 서울과 부산이 경관상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도시경관상의 구체적인 평가 기준은 ▲지역 환경과 공존하는가? ▲안전하고 이용자에게 편리하며 지속성이 있는가? ▲지역의 문화·역사를 존중하고 있는가? ▲예술성이 높은가? ▲지역의 발전에 공헌하고 타도시의 모범이 되는가? 등 5개이다. 전주시의 첫마중길 조성사업은 전주역에서 명주골사거리까지 백제대로 850m 구간을 대상으로, 황량하고 생기 없는 전주역 앞 도로를 살리기 위한 경관 개선, 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심어주는 도시 홍보, 자동차를 위한 도로보다는 사람을 위한 거리를 만들겠다는 생태도시적 지향 등의 취지로 전주시가 전격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산림청의 도시숲 조성 사업비를 지원 받아 추진됐다. 이곳에는 시민희망나무 헌수를 통해 느티나무 가로숲길이 조성됐고, 지역예술가들이 디자인하고 제작한 예술정류장, 아이들을 위한 워터미러 등이 도입됐으며, 지난 4월 공식 개통 이후 다양한 문화행사 등을 통해 하루하루 달라지는 면모를 보이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자동차보다는 사람, 콘크리트보다는 생태, 직선보다는 곡선의 도시를 지향하는 전주시의 방향을 유엔과 아시아 각국 전문가들도 인정해준 셈”이라며 “지난해 전주가 아시아에서 꼭 가봐야 할 도시 3위에 선정됐는데, 올해는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하게 됐다. 앞으로도 자연과 문화예술,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전주를 가꾸어서 아시아 문화 심장터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9월 27일부터 29까지 중국 은천시에서 열리는 ‘2017 아시아 도시경관포럼’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곳에서는 수상 도시별 홍보부스 및 시티 프로모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어서 전주시를 아시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을 법제화했다. 서울시는 3일 ‘서울특별시 사회문제해결 디자인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디자인을 통해 사회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범죄예방디자인 조례는 다른 지자체나 자치구에도 많이 있었으나, 학교폭력예방디자인, 치매·고령화 대응 디자인 등 사회문제 전반을 포괄하는 디자인 조례는 서울시가 처음이다. 시는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은 2012~2016년까지 37개소, 학교폭력예방디자인은 2014~2016년까지 4개소, 인지건강디자인은 2014~2016년까지 3개소, 스트레스프리 디자인 사업은 2016년부터 시작해 1개소가 설치되는 등 그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디자인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는 지난 여러 사업을 통해 효과가 입증되고 시민들의 지지와 관심을 받으면서 디자인 정책의 한 축으로 자리잡게 됐으며, 이번에 정책의 지속성과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조례안을 입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례안에는 ▲사회문제해결디자인의 정의 및 적용범위 ▲기본계획 수립 ▲시민참여 ▲교육·홍보 등이 담겼다. 이에 따르면, 사회문제해결디자인이란 시민의 요구를 파악하고 시민과 협력하여 디자인을 통한 효율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디자인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시민이 디자인 사업을 제안하고 참여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해 다른 디자인 관련 조례보다 시민참여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적용범위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디자인, 위험예방을 위한 디자인, 생활환경 개선 디자인, 정서적 안정감 증진을 위한 디자인 등 7가지로 규정했으며, 3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해 단계별·부문별 추진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23일까지 20일간 입법예고 기간을 거친다. 의견이 있는 단체 또는 개인은 이 기간 안에 서울특별시 디자인정책과로 우편이나 서울특별시 법무행정서비스(http://legal.seoul.go.kr/)를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조례를 통해 사회문제해결 디자인을 아우를 수 있는 체계를 정립하여, 그동안 다루지 못했던 사회문제도 디자인적 관점으로 다룰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며 “전국적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 내 건축·경관 심의가 하나로 통합돼 행정절차가 30일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지난 2월 시·군에서 실시하던 대형건축물에 대한 경관심의를 도에서 심의하도록 경관법이 개정됨에 따라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건축·경관 심의를 통합했다고 2일 밝혔다. 경관심의는 건축물이나 시설물이 주위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사전에 디자인이나 건축물의 배치, 스카이라인 등을 검토하는 제도다.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위압적 건축물을 조성해 경관을 훼손하는 사례를 막을 수 있다. 건축심의는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을 지을 때 인허가에 앞서 건물의 구조, 설계, 재난 위험 여부, 도시미관 등을 살펴보는 과정이다. 현행법은 연면적 10만㎡ 이상이거나 21층 이상인 건물(공장, 공동주택 등 제외)의 건축허가 시 도지사의 사전 승인을 위해 건축·경관 심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는 건축조례를 통해 30층 이상 건축물을 심의 대상으로 하고 있다. 경관심의와 건축심의를 별도로 개최할 경우 심의기간은 최소 30일 이상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에 도는 건축·경관 심의를 통합해 절차를 일괄로 진행할 수 있게 간소화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도는 3일 의왕시 판매시설에 대한 건축·경관 심의를 통합해서 개최할 예정이다. 백원국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경관심의와 건축심의를 별도로 개최하게 되면 민원인 입장에서는 최소 30일 이상 심의기간이 늘어나는 불편이 발생한다”면서 “도에서 주관하는 심의인 만큼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통합 진행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경관이 뛰어난 해안지역의 시설 설치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해양관광진흥지구 지정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해양관광진흥지구 지정기준과 규제완화 등이 담긴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9일부터 시행된다. 해양관광진흥지구는 수려한 경관을 보유한 해안지역의 규제를 완화하고 민간투자 등을 통해 관광·휴양의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월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 개정으로 근거가 마련됐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바다에 면한 토지 경계로부터 1km 이내의 육지지역이나 도서지역을 포함하는 곳을 해양관광진흥지구로 지정할 수 있다. 난개발을 막기 위해 지구면적은 10만㎡ 이상, 가시적인 효과 창출을 위해 민간투자 규모는 200억 원 이상으로 정했다. 해양관광진흥지구로 지정되면 수산자원보호구역에도 ▲마리나 ▲수상레저시설 ▲야외공연장 ▲음식점 등 집객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지구 내 수산자원보호구역에 설치하는 숙박시설은 높이 제한을 기존 21m에서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 수준인 40m로 완화하고,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40%, 100%까지 완화된다. 해안환경 및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구 지정 시에 이미 훼손된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환경 관련 평가 및 위원회의 심의도 엄격히 실시하도록 규정했다. 또한 국토부는 공동주택 등 상업성을 지양하고, 국제공모 등으로 차별화된 문화·예술 콘텐츠가 포함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지자체 대상 수요조사 및 컨설팅을 거쳐, 지구 지정 등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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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