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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도시를 재해석·재구성한 예술과 도시의 접점을 탐구하며, 경관을 보고 기록하는 다양한 방법론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유엘씨프레스(ULC Press)는 내달 13일 오후 7시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조경과 예술의 접점을 다루는 ‘OPEN SPACE, OPEN ARTWORK: 공공예술로서의 조경의 네 번째 세미나인 ‘도시, 상상하고 기록하기’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도시, 상상하고 기록하기’는 도면과 계획서 너머 도시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상은 어떻게 기록하고 범주화할 수 있는 방법과 도시에서 마주하는 우리의 일상과 경관은 어떠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살펴본다. 더불어 도시를 재해석·재구성한 예술과 도시의 접점을 탐구하며, 경관을 보고 기록하는 다양한 방법론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번 세미나는 ▲유영이 작가(서울대학교 건축도시이론연구실 박사과정 연구원)의 발제를 시작으로, ▲이화진 아티스트(이룹빠! 대표) ▲홍주희 그래픽 아티스트가 토론을 맡아 진행한다. 세미나는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조경과 공공예술의 접점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을 받고 있다. 참가신청은 유엘씨프레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가능하며, 진행된 세미나는 유엘씨프레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추후 세미나 및 포럼 일정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유엘씨프레스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통합설계미학연구실 출신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청년 연구 모임으로 도시 경관에 관한 이론·사례·현상·비평의 글감을 모으며, 일상에서 발견한 새로운 인식과 경험에 관한 콘텐츠를 기획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출판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울산광역시가 국토교통부에서 지원하는 ‘3차원 경관심의 우수기술 시범운영’ 지자체로 선정돼 ‘3차원 공간정보 플랫폼 기술’을 지원받는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원 기술은 2020년 국토부 주관 ‘3차원 경관심의 기술 공모전’ 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3차원 경관심의 시스템(솔루션) ‘빌드잇’이다. 이번 지원 대상은 시 등 2개의 지자체다. ‘빌드잇’은 공동주택 단지 등의 경관심의위원회 개최 시 해당 주택의 내·외부 조망, 스카이 라인, 건폐율, 용역률, 동간거리, 일조, 채광 등을 ‘3차원 시뮬레이션’(기존 2차원 도면)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경관심의가 가능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경관심의위원회 개최 시 ‘빌드잇’을 시범 적용함으로써 3차원 경관심의의 효율성 및 필요성을 검증해 개선할 점을 보완하는 등 도시경관 행정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국토경관 관리 활성화를 위한 제6회 경관아카데미 교육생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경관학회가 주최하고 건축공간연구원(auri)이 주관하는 ‘제6회 경관아카데미’는 ‘현장기반의 경관행정 교육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을 주제로 내달 8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번 아카데미는 지자체 경관 관련 담당 공무원 40명을 대상으로, 경관에 대한 이해 증진 및 업무에 필요한 전문지식 습득 등 지역 경관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경관심화 교육프로그램이다. 아카데미는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의 ‘경관제도(경관법과 경관제도의 변화 등)’ ▲김경인 브이아이랜드 소장의 ‘경관 행정조직 및 심의’ ▲배웅규 중앙대학교 교수의 ‘중점경관관리구역 설정 및 관리운영 사례(하동군 사례)’ ▲위재송 서경대학교 교수의 ‘경관자원 조사 및 활용 방안’ ▲정해준 계명대학교 교수의 ‘경관협정 및 경관사업 사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참여신청은 학회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학회 이메일로 오는 3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경관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는 국토교통부가 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간척지에 자생하는 갈대를 토양에 투입하면 유기물 함량이 증가해 지력증진(땅심돋우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새만금 간척농지에 3년 동안 자생 갈대를 환원했을 때, 환원하지 않은 갈대 자생지보다 토양 유기물 함량이 1.7배 많은 0.81%로 높아졌다고 9일 밝혔다. 간척농지는 토양 유기물 함량이 0.2% 내외로 일반 농경지의 1/10 수준에 불과하다. 토양 유기물은 물과 양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분해되면서 작물에 필요한 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에 함량이 낮으면 작물의 생산성이 떨어진다. 농진청 간척지농업연구팀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새만금 간척농지인 계화시험지에서 자생 갈대를 토양에 환원해 유기물 함량 변화를 살펴보는 시험을 진행했다. 자생 갈대를 ㏊당 약 7톤씩 3년간 투입했을 때, 유기물 함량이 해마다 평균 23%씩 증가해 3년 뒤에는 1kg당 8.1g으로 높아졌다. 이는 갈대를 환원하지 않고 그대로 둔 갈대 자생지의 유기물 함량 4.7g보다 1.7배 많은 수치다. 유기물 함량 증가는 땅심을 돋우는 효과뿐 아니라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토양에 가두는 효과도 있다. 토양 유기물 함량이 0.1% 증가하면 지표로부터 20cm 안쪽까지의 겉흙을 기준으로 ㏊당 5.5톤의 이산화탄소를 토양에 수용할 수 있어 탄소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일반 농경지에서는 땅심 유지를 위해 해마다 볏짚, 가축분퇴비 등 유기자원을 투입하지만, 간척농지에서는 수질오염과 같은 환경적인 문제로 외부 유기자원 사용에 제약이 있다. 습지나 해변 염습지에 자생하는 갈대는 지상부 바이오매스 바이오매스가 ㏊당 약 7톤에 달해 토양 유기물 공급 자원으로 적합하다. 갈대 환원은 특별한 작업 없이 생장이 가장 왕성한 9월 초에서 11월 사이에 트랙터로 땅을 갈면서 진행하면 된다. 이병규 간척지농업연구 팀장은 “대규모 간척지라는 환경적 제약과 유기자원 구매 및 운반 등의 경제성을 고려했을 때 자생 갈대를 이용한 지력증진은 경제성과 환경 두 가지를 모두 만족하게 할 방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전북 새만금 간척지에서 밭농사를 짓고 있는 농업인 김줄기 씨는 “척박한 간척농지에서 안정적으로 농업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유기자원 확보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남 신안군이 우이도를 ‘세계 밤하늘 보호공원’으로 추진하기 위해 빛공해 방지를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친환경적인 조명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군은 아름다운 모래언덕으로 유명한 백서향의 섬 우이도를 신안군이 ‘세계 밤하늘 보호공원’ 지정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세계 밤하늘 보호공원은 민간기구인 ‘국제다크스카이협회(IDA)’가 전세계에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아름다운 밤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을 청정생태 관광지로 지정한다. 세계 밤하늘 보호공원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밤하늘의 투명도가 평균 20~22 mag/arcsec²(특정면적당 밝기 단위)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전남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우이도는 지난 4월 백서향(천리향)의 섬으로 선포했으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빛공해가 없는 청정지역에만 서식하는 반딧불이가 관찰되는 곳이다. 군에서는 우이도를 세계 밤하늘 보호공원 지정을 위해 빛공해 방지를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친환경적인 조명의 사용, 가로등 갓씌우기, 주택창문의 차광필름, 암막커튼 설치 지원 등 빛 공해 방지를 위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한 아름다운 별빛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도록 띠밭너머몰랑길 정비와 밤하늘 조망시설도 설치한다. 군 관계자는 “우이도가 세계밤하늘 보호공원으로 지정되면 신안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함께 세계적인 청정자연지역 이미지를 확보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아름다운 서울의 매력을 취재할 ‘뷰(View)티풀 멋과 맛 10선’ 발굴단을 모집한다. 이번 캠페인은 유명 관광지 중심에서 벗어나 서울만이 가진 관광 소프트파워 뷰(View)를 주제로 감성여행 로컬 콘텐츠를 발굴하고자 기획됐다. 서울을 대표하는 호텔들과 콘텐츠 제작·확산까지 함께할 예정이다. ‘뷰티풀 10선’은 서울만의 아름다움을 멋(뷰포인트)과 맛(디저트)으로 확장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다. 서울의 5가지 멋을 ▲한강뷰 ▲남산뷰 ▲고궁·한옥뷰 ▲시티뷰 ▲야경뷰로 선정하고 서울의 5가지 맛은 참여 크리에이터가 발굴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크리에이터 참여 캠페인은 미션 수행이 가능한 20세 이상 국내거주 내·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전문가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된 10팀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랜선여행 영상과 사진을 참가자 SNS계정을 통해 홍보하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참가자는 팀별 최대 2인 이내로 하며, 오는 29일까지 뷰티풀서울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크리에이터는 서울의 멋을 체험할 수 있는 4박 5일 숙박과 취재경비를 지원받아 서울의 감성여행 로컬콘텐츠 제작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미션 내용은 5일간 멋(뷰포인트) 1곳, 맛(디저트) 2가지를 발굴해 참가자 인스타그램에 홍보하고 일정 종료 후 브이로그 형태 여행영상 1편을 제작해 제출하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크리에이터가 발굴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완성된 서울 ‘뷰(View)티풀 멋과 맛 10선’ 랜선여행 영상은 서울관광홈페이지와 비짓서울 SNS 채널을 통해 10월 공개된다. 도시의 관광명소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로컬여행을 선호하는 MZ세대 여행자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후 캠페인 슬로건인 ‘뷰맛집 서울살이’ 시리즈로 재가공해 참여 호텔과의 마케팅 협업을 통해 해외로 확산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접경지역으로 개발에서 배제됐던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이 ‘평화지역 시가지 경관개선사업’을 통해 재탄생한다. 군은 오는 11월 ‘평화지역 시가지 경관개선사업’ 준공을 맞아 최전방 접경지역 서화면을 새롭게 변화된 모습이 주변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총사업비 184억 원을 투입해 서화면 서화리와 천도리 시가지를 깨끗하고 활력이 넘치는 마을로 조성코자 ‘평화지역 시가지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했다. 먼저 서화리는 협소한 서화터미널 인근을 넓혀 만남의 광장으로 조성하고, 전선지중화, 노후화된 상업가 외관 및 간판 등을 정비한다. 천도리는 문화행사와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인북천 물빛테마공원 조성하고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비득고개 광장이 들어서며, 내년까지 택지조성사업을 병행 추진해 체계적이고 쾌적한 공간으로 바뀐다. 군은 접경지역으로 개발에서 배제됐던 서화면을 남북교류의 거점도시이자 국제생태관광자유지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경관개선사업을 포함한 평화지역 발전사업에 917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으며, 금강산 가는 길 국도 제31호선 대체노선 선형개량 사업이 국토교통부를 통과해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검토 중에 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도시공간 변화를 통한 주민 정주여건 개선 뿐 아니라 서화면 지역발전의 동력을 마련해 실질적 주민 소득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립대학교 = 김선혁 통신원]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를 비롯한 5개국 관련학과가 모여 도시와 경관의 회복탄력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시립대 조경학과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2021 국제 도시경관 학술교류 워크숍(2020 International Works hop on Urban Landscape, 이하 IWUL)’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시립대 조경학과가 주관하는 ‘IWUL’은 2009년부터 ▲국제적인 전문 교육환경을 제공 ▲영어 소통 기회를 통한 국제적 감각과 협업 능력의 제고 ▲현장 프로젝트 중심의 구체적 문제 해결 능력의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의 호스트는 홍콩의 기술 및 고등 교육 기관이(Technological and Higher Education Institute, Hong Kong) 맡았으며, 주제로는 ‘홍콩의 마지막 마을, Pokfulam 마을을 위한 회복탄력성 경관’이 선정됐다. 시립대 조경학과는 2009년부터 ▲국제적인 전문 교육환경을 제공 ▲영어 소통 기회를 통한 국제적 감각과 협업 능력의 제고 ▲현장 프로젝트 중심의 구체적 문제 해결 능력의 향상을 목표로 ‘IWUL’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는 ▲홍콩의 기술 및 고등 교육 기관(Technological and Higher Education Institute, Hong Kong) ▲출라롱콘대학교(Chulalongkorn University, Thailand) ▲서울시립대학교 (University of Seoul, Korea) ▲이스탄불공과대학교(Istanbul Technical University, Turkey) ▲도쿄시립대학교(Tokyo city university, Japan) 등 5개 학교가 참가했다. 워크숍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스튜디오 작업 ▲온라인 현장 답사 ▲강의 등으로 운영된다. 세부적으로는 ▲워크숍 그룹 소개 ▲온라인 현장 답사 ▲스튜디오 작업 및 그룹 회의 ▲Pokfulam 마을 가상 탐방 ▲특별 강의 ▲최종 발표 등이다. 2021 IWUL에서는 ‘회복탄력성 경관’의 세부 주제로 ▲마을의 방치된 유휴부지 사용방안 ▲마을의 쓰레기와 위생 등의 주제를 바탕으로 팀별로 진행됐다. 팀은 7인을 기준으로 여러 학교의 학생들이 다양하게 구성됐다. 각 팀마다 참여 대학교 교수진들이 튜터로 참여했으며,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통해 프로젝트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더불어 작년 프로그램 피드백을 바탕으로 설계 대상지에 관한 제한된 정보를 극복하기 위해 각 팀마다 대상지를 직접 방문해 본 홍콩 학생들을 배치했으며, 미리 주민 인터뷰를 촬영하고 PokFuLam 마을의 지도와 각 장소별 설명을 담은 웹사이트도 만들어 필요할 때 정보를 다시 확인했다. 최종 결과물로는 ▲마을의 다양한 연령층과 세대를 위한 공공 공간 제공과 프로그램 ▲마을 위생 개선과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계획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유휴부지 활용 등의 주제들이 발표됐다. 참여했던 학생들은 “해외 학생들과 교류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들은 색달랐다”며 “프로그램이 영어로 진행되는 것과 해외 대상지를 분석하는 과정이 많은 도움이 됐다”는 공통적인 의견을 말했다. 한편 2022 IWUL은 시립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온라인으로 변경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과 공공예술의 관계를 ‘공공’이라는 관점에서 재구성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유엘씨프레스(ULC Press)는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조경과 예술의 접점을 다루는 ‘OPEN SPACE, OPEN ARTWORK: 공공예술로서의 조경의 두 번째 세미나인 ‘도시 조각하기’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도시 조각하기’는 조경과 예술의 관계를 다르게 보고자 한다. ‘조경은 예술이다, 아니다’의 경계선을 지우고 다시 바라보면 생각보다 오랫동안 다양·밀접하게 조경과 예술이 관계를 맺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세미나는 신명진 유엘씨프레스 에디터(서울대학교 조경학 박사 수료)의 조경과 공공예술의 관계에 대한 발제와 진행을, 김정화 도시경관연구회 BoLA(조경학 박사) 멤버와 김창재 작가(바람산 연립 기획자)가 토론을 맡아 진행한다. 세미나는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조경과 공공예술의 접점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을 받고 있다. 참가신청은 유엘씨프레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가능하며, 진행된 세미나는 유엘씨프레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추후 세미나 및 포럼 일정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유엘씨프레스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통합설계미학연구실 출신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청년 연구 모임으로 도시 경관에 관한 이론·사례·현상·비평의 글감을 모으며, 일상에서 발견한 새로운 인식과 경험에 관한 콘텐츠를 기획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출판하고 있다. 현재까지 특집호를 포함해 2호까지 출간됐으며, 텀블벅 펀딩을 통해 오는 9월 ULC 3호를 출간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도시 경관 연구 청년 집단 ‘유엘씨 프레스(ULC Press)’가 도시 경관 매거진 ‘유엘씨(ULC)’ 3호 출간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유엘씨 프레스’는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통합설계·미학연구실(IDLA) 출신의 밀레니얼 도시 경관 연구자들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청년 집단이다. 이들은 현대 도시 공간, 지역 사회, 조경 관련 산업 종사자와 연구자를 포함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를 위한 글과 영상을 출판하고 다양한 실험을 수행한다. 특히 도시를 다양한 행위가 벌어지는 물리적 공간일 뿐 아니라 그 자체로도 생활 세계에 변화를 일으키는 사회문화적 화두로 여기고 있으며, 도시를 조망하는 다양한 관점을 한 데 모아 독자들과 공유해 도시 경관에 대한 담론을 쌓아가고자 한다. ‘도시에 흐르는 시간’을 주제로 한 이번 3호에서는 지난 5월 발간된 ‘ULC 2: 경관으로 읽고 쓰기’에서 다뤘던 도시에 대한 관점을 가다듬었다. ‘ULC 3: 도시에 흐르는 시간’은 도시 전환의 순간에서 탈산업, 젠트리피케이션의 강을 건너 도시의 흐름을 관찰하고 기록했다. 크라우드 펀딩 후원 링크는 텀블벅 홈페이지에서 ‘ULC’를 검색해 찾을 수 있으며, 펀딩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남 창원 진해구와 충남 서천 판교면 일원의 근대적 역사문화공간이 국가등록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계획도시인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과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을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2일 밝혔다. 근대역사문화공간은 근대 시기에 형성된 거리, 마을, 경관 등 역사문화자원이 집적된 지역이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화천동‧창선동 일원)’은 1910년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계획도시로서 역사적 가치를 가짐과 동시에 일본이 제국주의 열강과의 전쟁을 목적으로 주민들을 강제 이전시킨 아픔을 지닌 공간이다. 19세기 중반 서구 도시경관의 개념이 도입된 군사도시로서 방사상 거리, 여좌천, 하수관거 등 도시의 뼈대를 이루는 기반시설이 당시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특히 대각선 가로체계에 따라 도로 모서리에 자리해 뾰족집의 형태로 유연한 공간 활용의 모습을 보여주는 육각집, 중앙동 근대상가주택, 창선동 근대상가주택과 현재까지도 군사·행정도시의 생활 모습이 남아 있는 태백여인숙, 황해당인판사, 일광세탁 등 11건의 문화유산은 근대도시경관과 주거 건축사, 생활사 등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하다.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현암리 일원)’은 1930년 장항선 판교역 철도개통과 함께 근대기 서천지역 활성화 중심지로 양곡을 비롯한 물자의 수송과 정미, 양곡, 양조산업, 장터가 형성돼 한국 산업화 시대에 번성기를 맞았다. 2008년 철도역 이전으로 본격적인 쇠퇴의 과정을 거친 근·현대기 농촌 지역의 역사적 흐름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또한 생활사적 변화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정미소, 양조장, 방앗간, 극장, 구 중대본부 등 근대생활사 요소를 잘 간직한 문화유산 7건은 별도의 문화재로서도 가치가 충분하다. 문화재청은 관계자는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2건에 대해서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등록문화재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라며 “근현대문화유산이 멸실·훼손되지 않도록 문화재 보호와 가치 확산에 적극행정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정읍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무성서원 주변 마을 일대의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시는 전북도 공모사업인 칠보면 원촌마을 ‘아름다운 주거경관 개선사업’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공모사업인 동편마을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무성서원의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쾌적한 관광지로 변화시켜 사적의 가치와 위상을 높이고,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역사문화관광을 자원화하겠다는 취지다. 또 농촌 지역의 주거경관과 생활 여건 개선을 통해 농촌다움을 찾고 거주지의 매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관광객 유치와 인구 유입 촉진을 통해 농촌 지역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총사업비 24억 원을 들여 무성서원 주변 ▲슬레이트 지붕개량과 도색 ▲노후주택 정비 ▲담장·축대 정비 ▲안전시설 정비 ▲방범 CCTV 설치 등을 통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마을을 구축한다. 또한 안길 포장과 마을 공동창고 조성, 마을회관 대수선, 스토리텔링 벽화 조성 등 생활 인프라 확충과 마을 자원 관리에도 노력한다. 더불어 주민역량 강화와 휴먼케어 프로그램을 반영해 주민이 희망하는 마을 축제 등을 개최하고, 지속 가능한 마을사업이 될 수 있도록 마을 공동체 활성화도 지원한다. 원촌마을은 7월 내 기본계획 승인 신청 후 내달부터 사업에 착공해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며, 동편마을도 4개년 공모사업으로 내달부터 10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해 2023년도에 사업을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유진섭 시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무성서원이 자리하고 있는 원촌마을과 동편마을의 환경개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정읍을 대표하는 농촌관광 마을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성서원은 2019년 7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으로 도산서원 등 9곳과 함께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지역 특색을 살려 경관을 매력적으로 개선하는 ‘도시경관사업’ 대상지 5곳을 신규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역사·문화적 가치나 지역활성화 요소를 품고 있음에도 소외·낙후돼 있는 주요지역의 특성을 살려 매력적인 경관을 창출하는 ‘도시경관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올해 사업 대상지 5개소를 선정하고 지역별로 최대 15억 원, 총 59억 원을 투입한다. ‘도시경관사업’은 경관 개선이 필요한 주요지역에 대한 공공의 직접 지원을 통해 보다 쾌적하고 매력 있는 서울경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가로환경 정비·개선, 녹화, 야간경관 정비, 역사적·문화적 경관 형성 등 경관개선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각 사업지별 특성에 맞게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대상지는 서울시가 자치구 공모로 선정한다. 설계‧공사는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자치구가 주도하며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추진한다. 시는 대상지 선정에 있어서 지역의 경관특성을 체계적으로 분석, 지역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올해 선정된 5개소는 ▲금천구 시흥행궁 역사문화 보존 ▲중구 북창동 먹자골목 ▲종로구 자하문로 일대 ▲도봉구 창동 골목시장 주변 ▲강동구 진황도로다. 내년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023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달 초 실시한 자치구 공모에는 8개 자치구에서 11개 사업지가 신청했다. 시는 ▲사업대상지의 적정성 ▲사업계획 타당성 ▲주민 및 전문가 참여계획 ▲사업 파급효과 및 연계협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5개 지역을 최종 사업지로 선정했다. 금천구 시흥행궁 역사문화 보존 경관사업을 통해서는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인 ‘시흥행궁’과 ‘보호수’의 경관을 보전하고, 보행·가로환경과 야간경관을 개선해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지역환경을 조성한다. 중구 북창동 먹자골목 경관사업은 1970년대부터 형성된 서울의 대표적인 음식거리이자 외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인 먹자골목만의 개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둔다. 디자인적 요소를 적용해 건물 입면과 무질서한 간판을 정비하고, 열악한 보행환경을 개선해 침체된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종로구 자하문로 일대 경관사업을 통해서는 대림미술관 등이 위치한 일대 거리를 거리 자체가 하나의 갤러리가 되는 문화예술거리로 탈바꿈시킨다. 일상이 또 다른 전시공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계획. 인근 미술관 큐레이터, 설치미술가 등의 참여를 통해 추진한다. 창동골목시장, 신창시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도봉구 창동골목시장 주변 경관사업은 안전한 보행공간을 조성해 시장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높인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등과 연계해 무질서한 시장 주변의 이미지를 새롭게 변화시킬 예정이다. 강동구 진황도로 경관사업은 진황도로 중 유일하게 녹지가 없는 회색 가로공간에 가로숲길을 조성해 힐링가로로 개선하고, 쉼터 등을 조성한다. 한편 서울시는 2009년부터 ‘도시경관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도봉구 창동역사 하부, 양재 R&D 특구와 인접한 서초구 동산로 등 현재 추진 중인 곳을 포함 총 61개 지역을 변신시켰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도시경관사업은 지역의 특성을 살릴 수 있음에도 소외·낙후된 지역들을 발굴해 공공이 직접 지원함으로서 지역의 매력을 부각시키고 쾌적한 경관을 창출하는 사업이다”며 “지난 10여 년간 높은 주민 호응도를 바탕으로 올해도 5개 지역을 추가로 추진한다. 서울 곳곳이 동네 대표 경관이 될 수 있도록 경관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강원 태백시문화재단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8일까지 10일간 황지연못 및 문화광장에서 제6회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를 비대면으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으로 발생함에 따라 시민 및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막식을 비롯한 문화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대면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비대면 프로그램만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태백의 관광명소를 방문해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AR스탬프 투어 ▲양대강 발원지(황지연못·검룡소)를 방문해 미션을 수행하는 양대강 발원지 탐방 ▲여름밤 낙동강의 발원지 황지연못과 문화광장을 화려한 조명으로 물들이는 야간 경관조성 프로그램이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제6회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는 시민 및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으로 개최되는 만큼 철저한 방역하에 안전한 상황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진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향후 백신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강남구 삼성동 82번지 일대에 위치한 삼성·봉은배수지를 공원으로 리모델링한다. 시는 지난 21일 개최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강남구 삼성동 82번지 일대 삼성·봉은배수지를 도시계획시설 ‘수도공급설비 및 공원’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1977년 결정된 봉은배수지는 2013년 삼성·봉은배수지로 증설·준공하면서 배수지 상부(지상)에 휴식공간을 조성해 주민에게 개방했다. 사실상 공원처럼 사용 중에 있었으나, 상부 휴식공간 이용자수 증가 및 전담 관리인 부재 등으로 인해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시는 도시계획시설 수도공급설비 상부를 공원으로로 중복결정했으며, 앞으로 공원으로 유지·관리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삼성·봉은배수지 상부 공원은 한강조망 오픈스페이스 제공 등을 위해 리모델링 조성이 계획되고 있으며, 도시계획시설 결정 이후 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배수지 인근 재건축 단지들이 준공되면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배재대학교 = 장재훈통신원] 유엘씨프레스(ULC Press)는 지난 14일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조경과 예술의 접점을 다루는 ‘OPEN SPACE, OPEN ARTWORK: 공공예술로서의 조경’의 첫 번째 세미나인 ‘경관쓰기의 시학’을 개최했다. ‘경관쓰기의 시학’은 1970년대 이후 글과 경관이 ‘텍스트’라는 개념에서 강력한 접점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조경 행위에 깃들어 있는 문학성을 살펴보는 자리다. 이번 세미나는 경관쓰기의 시학이라는 주제로 5개의 소제목으로 된 발제문을 읽고, 공공예술로서 조경의 특징과 가치를 탐구하는 실마리로 문학 중 시에 주목해 두 전문가의 의견 듣고, 토론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세미나는 임한솔 유엘씨프레스 에디터(서울대학교 조경학 박사 수료)의 ‘경관쓰기’로서 조경의 개념에 대한 발제와 진행을, 박세미 시인(SPACE 기자)과 이수학 아뜰리에나무 소장이 토론을 맡았다. 발제문은 ‘휘트먼과 옴스테드’, ‘설계와 시 쓰기’, ‘경관이라는 텍스트’, ‘시의 경관화’, ‘시인으로서의 조경가’ 순으로 임한솔 에디터가 읽었다. 임 에디터는 “설계가와 시인이 바라보는 도시의 일상과 해법은 다를 수 밖에 없고, 조경과 시는 좁힐 수 없는 간격이 있었다. 그런데 70년대 이후 ‘텍스트’라는 개념에서 접점이 맞았다”고 정리했다. 이수학 아뜰리에나무 소장는 조경가의 입장에서 경관의 정의와 시간, 공간, 경관, 시를 통합하는 역사적인 부분과 현재의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소장은 “‘경관’ 이라는 단어는 4세기에 만들어졌으며 서양에서 동아시아로 넘어왔다”며 “동아사아에서는 풍경·풍광 등 공간을 표현하는 단어들이 많지만, 경관이라는 한 단어로 정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세미 시인은 발제문을 읽고 시의 공공성, 시와 건축의 관계, 시와 조경의 매개를 주제로 “문학에서 시의 공공성은 쓰는 행위에 들어가 있기보다는 독자로부터 발생하는 것 같다”며 “시를 쓰는 것과 조경을 설계하는 행위는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시를 쓴다’는 시각적인 표현보다는 ‘시를 한다'’라고 정의하는 것 같이 조경에서도 경관의 정의에 동사를 붙어보면 어떨까?”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임 에디터의 “시어를 조경 설계에서 표현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이 소장은 “글로 하는 설계와 직접하는 설계는 재료에서는 똑같을 수 있지만, 이 둘을 접목하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종식(군산2) 의원이 전북 지방도의 균형적 사업추진과 함께 경관도로를 조성해 전북 관광을 활성화하자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전북도의회 제38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종식 의원은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이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국토부 장관의 발언은 매우 유감”이라며 “국가 균형발전을 목표로 한다면서, 전주-김천 노선의 경제성 등 추가검토는 전북도민에 대한 희망고문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전북도 지방도 관리가 수요과 공급이라는 경제성 논리를 통해 타당성이 확보된 사업위주로 추진되고 있다”며 “정부를 향해서는 균형발전을 요구하고 도내 지방도는 경제성을 따지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2015년 전북연구원이 발표한 ‘전라북도 SOC 종합진단 연구’에 따르면 전북은 중추도시에 인구·도로·철도가 집중돼 교통혼잡 등이 발생하지만, 그 외에 지역은 사회경제적 지표가 낮아 경제성과 수요 확보가 어려워 지역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인용한 것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북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4년 17.9명에서 2018년 13.5명으로 다소 낮아졌지만,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5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최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교통안전 성과지표 평가에서 전북은 76.05점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도내 노후화된 도로와 산악지형으로 인한 선형 불량 도로가 다수 존재”하고 있지만 “해당 구간의 도로개선사업이 경제성과 수요 확보가 어려워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북은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관광지 접근 도로의 선형불량, 노후화 등으로 안정성이 떨어지는 구간이 많고, 시군간 우회율이 높아 관광지간 통행시간이 길어 관광객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관광지간 연계성과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라면서, 주요 관광지로 연결되는 “지방도로를 경관도로로 조성해 전북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송파구가 ‘달빛산책로’ 구간을 연장해 전통문양과 3색 테마를 갖춘 조명으로 풍납토성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듯 역사문화도시로 앞장설 전망이다. 구는 풍납토성 탐방로에 2000년 백제한성기 역사의 특색을 살린 ‘달빛산책로’를 연장해 새롭게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송파둘레길과도 연계된 풍납토성 탐방로는 백제한성기 도읍지인 풍납토성의 역사문화콘텐츠를 활용한 3.8km 도보관광코스다. 풍납토성을 비롯한 유적지와 스토리텔링 공간, 안내체계를 갖춰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구는 풍납토성 일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풍납토성 동성벽 주변에 달빛산책로 800m 구간을 1차 조성하고, 올해 6월 말 풍납1동 탐방로부터 영파여고 뒤편 일대 400m 구간을 연장해 2차 달빛산책로를 조성했다. 구는 달빛산책로 일대를 백제한성기 수막새 문양의 블록과 태양광 바닥조명으로 장식해 야경 등 볼거리를 제공하고, 삭막했던 기존 산책로의 보행환경도 개선했다. 특히 각 구간의 태양광 바닥조명을 백제를 상징하는 청색(백제 관복색), 황색(백제 깃발색), 녹색(풍납토성 경관색) 등 3색 테마로 구분해 의미를 더했다. 작년 1차 구간의 테마가 황색이었다면, 이번 연장 구간의 테마는 백제 관복색에 관한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재현한 청색이다. 백제 고이왕 대에 관등제에 의해 16품 이상은 청색 관복을 입었다는 기록이 담긴 ‘삼국사기’, 백제 사신이 푸른 계열의 관복을 착용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양직공도’ 등에서 착안해 태양광 바닥조명을 청색으로 사용했다. 구는 내년에도 달빛산책로를 풍납토성 남성벽 구간까지 추가 연장해 풍납토성의 잔디 등 주요 경관색인 녹색을 테마로 꾸밀 계획이다. 이를 통해 풍납토성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풍납토성의 역사적 의미는 물론 도보관광코스로서의 매력을 더욱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구는 백제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역사문화의 중심지”라며 “앞으로도 풍납토성 보존 및 복원 사업과 더불어 다양한 역사문화콘텐츠를 발굴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문화도시 송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한민국 국토대전의 최고상인 대통령상에 경남 하동군 화개골의 ‘화개천변 경관보전 및 개선사업’이 선정됐다. 군은 자연환경과 역사와 문화가 숨쉬고 있는 화개골의 ‘화개천변 경관보전 및 개선사업’이 2021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품격 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을 슬로건으로 우리나라 국토·도시·경관을 아름답게 가꾼 우수사례를 평가해 시상하는 관련 분야의 권위있는 행사다.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도시설계학회, 한국경관학회, 한국공공디자인학회, 대한건축학회, 대한토목학회 등 6개 학회가 주관하는 국토대전은 올해로 13년째를 맞았다. 지난 4월 전국 공모를 통해 접수된 100여 점의 응모작을 대상으로 전문가 논의에서 1차 심사 후보지를 선정한 뒤 현장실사와 국민참여심사 투표를 거쳐, 지난 15일 군이 응모한 ‘화개천변 경관보전 및 개선사업’이 최고상인 대통령상에 선정됐다. 2012년부터 시작된 화개천변 경관보전 및 개선사업은 청정하고 수려한 지리산에서 영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까지 화개천변을 보전·관리·형성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개천은 북쪽으로 대한민국 최고 명산인 지리산과 천년 고찰 쌍계사가 위치하고, 남쪽으로는 영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와 섬진강이 위치해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화개천변을 보전하고 관리하고자 2012년 하동군 기본경관계획을 수립하고 ‘화개천변 경관 보전 및 개선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군의 기본경관계획 체계는 ▲기본경관계획 ▲보전경관자원 ▲창조경관자원으로 이뤄졌으며, 먼저 기본경관계획은 하동의 6개 경관권역을 바탕으로 우수한 경관자원을 보전·창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또한 녹지경관·수변경관·역사경관·상징경관으로 구성된 ‘보전’의 대상인 보전경관자원과 ‘관리’의 대상인 시가지 경관 그리고 ‘형성’의 대상인 도시 시설경관으로 이뤄진 창조 경관자원으로 이뤄졌다. 화개천변 경관중점관리구역의 기본방향은 ▲고유한 자연경관 보호(녹차밭·벚꽃 등 경관자원 보호) ▲자연형 생태하천 지향(각종 시설물과 자연환경의 조화) ▲접근성과 이용성 제고(자연의 특성을 살린 친수공간 마련) ▲역사문화 및 관광거점 간 네트워크(경관거점 조성 및 연계)로 구성됐다. 이러한 체계를 통해 구성된 하동군경관심의위원회의 심의 운영절차는 건축인허가 신청 이후 실무 종합심의를 거치고, 화개천변 경관중점구역 내에 포함된 2층 이상 또는 6m 이상의 건축물이 경관심의 대상으로 분류돼 경관위원회의 심의를 받게 된다. 군은 이를 토대로 2015년부터 2021년 5월까지 50건의 화개천변 관련 심의를 했으며, 원안가결 10건, 조건부 가결 21건·재심의 16건·반려 3건의 결과를 낳았다. 이는 경관심의 신청 건의 80%가 기존의 안에서 화개천변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변경됐는 것을 의미한다. 그중 화개면의 대표적 명소가 된 ‘더로드101 카페’와 2016년 대한민국 신진건축사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브릿지130 카페’는 화개천변의 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 군은 여기에 더해 화개면 탑리 지구단위계획 정비를 실시해 탑리 726-13 일원의 13만 5740㎡의 면적 내에 건축되는 건축물의 층수(4층에서 2층), 형태(주변경관과 어울리는 건축물 권장), 색채(경관기본법상 주조색 지정)를 제한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적지 않다. 향후 10년간 생산유발효과 581억 원·부가가치유발효과 230억 원·고용유발효과 562명으로 분석됐으며, 관광산업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상됐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군만이 갖는 특색 있는 경관문화유산을 통해 100년 미래의 경쟁력을 만들어가며 관광산업의 새로운 미래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원 북수동성당과 행궁동 ‘왕의 골목’을 연결하는 탐방로가 조성된다. 수원시는 행궁동 도시재생사업의 마중물 사업인 ‘행궁 골목길 특성화’ 세부단위사업의 하나로 ‘북수동 왕의 골목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왕의 골목 입면 개선공사’를 진행하면서 북수동성당과 골목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올해 9월 착공해 12월 준공 예정이다. 탐방로는 장안문·화홍문 부근 수원천로에서 시작돼 왕의 골목, 북수동성당, 정조로(화성행궁)로 이어진다. 북수동본당의 협조를 바탕으로 성당 뒤편 담장을 헐어 통행로를 만든다. 통행로가 조성되면 왕의 골목과 정조로가 직선으로 연결되며, 관광객·주민들은 왕의 골목을 걷다가 북수동성당을 둘러보고 성당 정문으로 나가 화성행궁으로 갈 수 있게 된다. 북수동성당 내 ‘뽈리화랑’(구 소화초등학교) 건물 뒤쪽 벽은 페인트를 칠하고, 줄눈을 보수해 산뜻하게 단장한다. 뽈리화랑 담장은 투시형 디자인 블록으로 교체하고, 담장 앞 노후화된 화단도 정비한다. 왕의 골목에 있는 한옥형 건물에는 담장·벽체에 흰 페인트를 칠한 후 한옥 전돌로 만든 조형물을 부착한다. 개인 건물은 분위기에 맞는 색상으로 도색하며, 북수동 벽화골목 바닥도 정비한다. 훼손되거나 방치된 화단은 경관 블록을 활용해 정비하고, 북수동 문구거리 입구에는 문구거리를 알리는 이정표를 설치한다. 기우진 시 도시정책실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신풍동·장안동을 방문한 관광객이 북수동성당을 거쳐 화홍문·벽화골목 등으로 유입될 수 있는 동선이 확보된다”며 “화성행궁, 북수동성당, 왕의 골목, 어울림센터, 벽화골목, 행궁둥이 막걸리 양조장, 화홍문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관광코스가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 응시료 50% 지원,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응시 늘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부가국가기술자격청년응시료절반을지원한결과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도청년응시가늘어난것으로나타났다. 최근고용노동부에따르면,올해1분기동안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을통해청년38만9473명이응시료42억4000만원을감면받았다. 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은만34세이하청년이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시행하는439개국가기술자격시험에응시하면서응시료지원을신청하는경우,정부가응시료의50%를선지원하는사업으로올해처음시행됐다.1인당최대3회까지지원받을수있다. 이러한응시료지원사업이청년의직업능력개발과취업을위한국가기술자격취득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올해1분기국가기술자격접수인원은전년동기대비3만2433명증가했다.이는비청년층접수자가전년동기대비1만2477명감소했음에도청년층접수자가4만4880명증가했기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관계자에따르면조경분야는전년동기대비청년층이2554명에서2805명으로251명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조경기사는전년동기대비2104명에서2350명으로,조경산업기사는450명에서455명으로청년층이늘었난것으로확인됐다. 또한정보처리기사,위험물산업기사,건축기사등기사시험에응시하는대학생등취업준비청년층이큰폭으로증가했으며,2024년제1회기사실기시험청년접수자가지난해에비해2만5650명늘었다. 아울러응시료가상대적으로높은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다.응시료가높은기술사및기능장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으며,실기시험청년층접수자도필기시험에비해크게증가했다. 이는응시료지원이청년1인당3회로제한되기때문에상대적으로경제적부담이큰시험에청년층이많이응시한것으로보여응시료지원사업이국가기술자격을취득하고자하는청년층의경제적부담완화에크게기여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한편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에대한이용방법및자세한내용은국가자격정보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아파트 조경 관심도 1위는 “삼성”…현대·대우·롯데건설 순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내주요건설사가운데최근1년간온라인에서‘조경’관련정보량이가장많은것은‘삼성물산건설부문’인것으로나타났다.이어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순으로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데이터앤리서치는아파트조경및디자인관심도를알아보기위해2023년5월부터2024년4월까지주요커뮤니티를대상으로빅데이터를분석한결과를지난8일공개했다. 이번조사는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등12개채널23만개사이트를대상으로이뤄졌으며,2023년7월31일국토교통부가발표한2023국내시공능력평가상위12개건설사로한정해조사됐다. 조사키워드는‘건설사이름’+‘조경’및‘디자인’이며한글기준15자이내인경우만결과값으로도출하도록했기때문에실제정보량은달라질수도있다는설명이다. 삼성물산의경우‘건설부문’으로국한해조사했으며,포스코이앤씨의경우옛사명인포스코건설도함께조사했다. 조사결과에따르면,정보량순위에서▲삼성물산건설부문이1위로나타났다.이어▲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포스코이앤씨▲GS건설▲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HDC현대산업개발▲한화건설부문▲호반건설▲SK에코플랜트순으로나타났다. 특이할점은각건설사의주요조경상품이세계3대디자인시상식으로일컬어지는미국‘IDEA디자인어워드’과독일‘iF디자인어워드’,‘레드닷어워드’를비롯해국내시상식인‘2023굿디자인어워드’등에서수상하거나호평을받았다는내용이공통적으로확인된것이다. 1위를한삼성물산은5274건의정보량을기록했다. 4월카카오스토리의한유저는“영산홍과철쭉이한창인길을따라걷다가베일리아트라운지(BaileyArtLounge)까지왔다”면서“원베일리아트는삼성물산이국제대회‘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AsiaDesignPrize2024)’에출품해대상을수상한정원”이라며수상소식을소개했다. 또한문정동에위치한래미안브랜드체험관의외부조경공간인‘네이처갤러리’가세계조경가협회(IFLA)가주관하는‘2023년IFLA아시아태평양지역어워즈’에서문화도시경관부문최고상을수상했다는내용과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래미안라그란데’의조경면적이5만3586㎡(조경률46.7%)에달한다는내용의포스팅도발견됐다. 이어현대건설은관련게시물수4534건으로2위를차지했다. 현대건설의경우,‘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의조경작품‘티하우스’와‘작가정원’이‘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에서모두‘위너’에선정됐다는소식이전해졌으며,‘2023IFLA아시아태평양지역어워즈’에서공동주택부문우수상을수상한‘디에이치자이개포’단지조경과놀이터디자인부문장려상을수상한힐스테이트홍은포레스트‘토끼놀이터’사례가소개되기도했다. 일부채널에서는미국건축전문웹진‘아키타이저’주최‘2023아키타이저에이플러스비전어워드’에서현대건설의출품작‘스카이가든위드미러폰드앤미디어아트(SkyGardenwithMirrorPond&MediaArt)’가조경사진부문최고상인‘스튜디오위너’를수상했다는내용도포스팅됐다. 대우건설은3064건의정보량이집계되며3위에자리했다. 대우건설이시공한현장출품작▲대치푸르지오써밋‘아티스틱플레이그라운드’▲하남감일‘아클라우드’▲대구달성파크푸르지오힐스테이트‘숲과빛의풍경’등3개작품이독일‘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에서모두본상을차지했다는소식이비중있게다뤄졌다.또한‘2023굿디자인어워드’에서대우건설의주요주택브랜드응모작이굿디자인(GD)마크를얻었다는소식이전해졌다. 4위롯데건설은2541건으로확인됐다. 롯데는‘신반포르엘’과‘롯데캐슬리버파크시그니처’에서조경·외관·문주디자인·주방등4개상품이‘2023굿디자인어워드’에서우수디자인으로선정됐다는소식이전해졌다. 이외에도포스코이앤씨는1905건,GS건설은1818건,DL이앤씨는1397건,현대엔지니어링은1037건,HDC현대산업개발은933건,한화건설부문은725건,호반건설433건,K에코플랜트249건으로확인됐다. 데이터앤리서치관계자는“건설사별조경·디자인관련총정보량은2만3910건으로직전연도같은기간1만9393건과비교하면23.29%나증가했다”면서“건설사들이최근친환경적조경과다양한감각의디자인을반영한단지를적극선보이고있어조경에대한빅데이터정보량은더욱늘어날것으로보인다”고전했다.
정원도시포럼, “산이정원 형태의 사립식물원이 가장 이상적”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정원도시포럼콘퍼런스가지난3일전라남도해남군산이정원가든뮤지엄2층에서열렸다.2022년이후2년만에갖는자리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주최하고정원도시포럼이주관한이번콘퍼런스는산이정원개원기념으로마련됐다. 이날콘퍼런스는주제발표와정원토크로나눠진행됐다.정원도시에관한구체적제안과정원정책의방향,현재정원법이규정하는정원의형태등에관해그려보는자리였다. 정원도시기본모델‘산이정원’통해정원정책기조변환필요 주제발표는▲김인호한국환경보전원국가환경보전센터센터장의‘탄소중립사회를위한정원도시미래전략’▲황승흠국민대법학과교수의‘국가정원정책의의제와방향’▲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과과장의‘정원정책과수목원’▲이병철산이정원대표의‘미래와함께하는산이정원’등으로구성됐다. 김인호센터장은“지구의2%가안되는도시가에너지78%,탄소배출량60%를생산하는상황에서정원도시를통해생태문명으로의전환이가능하다고생각한다”며“최근국립수목원전문가들이정원도시유형과문화를개발하고,지자체가‘정원’이들어간과를신설하는등관심을갖고적극적인정원산업활성화에참여하는것에고무적이라생각된다”라고밝혔다.그는정원도시를통해기후위기에대응하고,태양광이나풍력등재생에너지가정원도시에어떻게안착할수있는지기능적요소로서도입필요성을제시했다. 정원도시를구성하기위한법적인관점에서황승흠교수는수목원과정원이목적과특성이달라생기는법적문제를지적했다.정원법은2015년에만들어졌지만,당시수목원식물원법에포함되는것에그쳤다.“수목원을위한정책에정원이끼어든상태”라고황교수는말했다.황교수에따르면수목원은식물전시와유전자원보존이라는특정목적이있다.정원은수목원보다범위가넓다는사실이다.즉,정원은식물을전시하고지속해서가꾸고관리하는공간으로포괄적인목적을가졌다.이런차이에도법에는거의동일하게규정되어있어작은문제들이발생한다. 또한,황교수는국가·지방정원의지정기한도문제삼았다.“현재중앙정부와지자체에서운영하는국가·지방정원은지정기한이없는상태로언젠가문제점이드러날수있는한계를갖고있다.이런면에서김인호센터가제안하는‘정원도시’에공감한다”고말했다. 그는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국가정원정책의필요성도강조했다.‘산이정원’을예로들어“전세계유명정원은모두민간정원이다.사립식물원이면서규모가가장큰민간정원인산이정원이정원본연의모습을찾아가는형태다”라고했다.또한“민간정원은법인,단체,개인조성이가능한것으로규정되어산이정원도주식회사정원조성자로규정할수있다.국가·지방정원처럼국가가정부예산으로직접조성하는것이아닌,외국의‘공공토지임차정원’형태가지속가능한정원정책으로여겨진다”고했다. 아울러“민간정원이활성화되려면조세특례를통해여러세금을감면할수있도록법제개편이필요하다”며“민간에게저렴하게장기간임대해서민간이자본을들여정원을개발하고,지역주민과향유하는형태”를제시했다. 산림청에소속된배준규과장도주제발표에서민간정원의활성화가가장이상적인국가정원정책이라는점에공감했다.배과장은국내외정원산업시장이커지면서세계에서한국의정원산업의위치를전하고지역사회와지자체의연결에고심하는산림청의노력을설명했다.배과장은지자체특수한식물을산림청과연결해자원을복원하는사업을꺼내면서“민간이정원정책에함께해야한다.남양주시,수원시,진주시등과MOU를하고있고,최근한국토지주택공사와도협약을준비중”이라고했다. 산이정원개원기념콘퍼런스인만큼정원을직접조성한이병철대표가산이정원개원과정을사진과영상을프리젠테이션으로참석자들과공유했다.이대표는초기산이정원을둘러싼4개섬을재현한맞이정원부터노리정원,물이정원,동화정원,흐름원등12개의테마정원과시설을자세히설명하며“솔라시도는정원도시,햇빛정원도시라는비전과콘셉트로만들어지고있는새로운미래도시다”라며“해남의첫작품이태양의정원이다.50만평규모의태양광발전이밀집한해남에10분의1인5만평규모의정원을만들었다”고했다. 이대표는“저는나무를심는사람이다.태양의정원이들어서면서산업경관이생태경관으로바뀌어태양의정원이가져온열매들이부수적으로생겼다”고했다.해남에태양의정원조성후환경부는국내최대탄소중립교육기관을유치하고,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등이들어설예정이다.이대표는“내손주들이살아갈미래를생각을하니아찔하다.미래세대를위한환경을조성해보자라는생각에솔라시도를진행했고,그모델하우스가‘산이정원’이라고보면된다”라고했다. 정원예찬,“치유·공존·자연을담는그릇” 이번정원도시포럼의다양한분야포럼위원이모여정원토크를가졌다.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의사회로▲김선미동아일보기자▲김창섭가천대IT융합대학전기공학과교수▲이규인아주대건축학과교수▲이지윤숨프로젝트큐레이터가패널로참여했다. 언론인대표로나온김선미기자는‘정원도시포럼’이종합계획을갖고한팀으로활동하는부분이인상적이라며“국내정원정책이수요자보다는공급자위주인측면이있다”고했다.기업이제품출시에앞서소비자의수요예측을미리해본다는점이다.김기자는“정원도시는생태계와정원이세상을바라보는틀이돼전체적인생명체들과함께연결되는사회인데결과적으로요즘정원에는돌봄이라는키워드가많다.문화예술과접목해비인간생명체와함께연결됐으면좋겠다”고말했다. 에너지와전기,기후변화전문가인김창섭교수는에너지와탄소중립관점에서정원을설명했다.김교수는“알다시피석유나전기는사랑하기어려운물질”이라며“정원은환경기반,기술기반,문화기반솔루션을담기에가장좋은공간으로마치‘합동전진기지’같은느낌이다.이점에서솔라시도는좋은사례”라고설명했다.그는정원사들의역할을과학과연결해“정원사가기르는식물잎사귀는태양광전지판이다.그런면에서정원사는가장오래된‘에너지맥’”이라며결국탄소중립방법은정원이라는사실을확인됐다”고말했다. 이규인교수는정원도시개념에관해정의를내려보자는문제제기를시작으로“정원도시개념을인류를위기에서구할대안으로생각하고싶다”고했다.이교수는인류에게가장큰위협으로기후위기와AI를꼽았다.이교수는“AI가인간을멸망시킬것으로전망하지만,저는AI가인간을노동에서해방해줄것으로생각한다.일하지않고먹고사는시대로바뀌는시점에정원도시가큰역할을할수있다”고말했다.“기후위기나모든문제해결은생태사회로의전환밖에없다.최근자동차도로를최소화하고,보행자전거나퍼스널모빌리티자율차로바꾸고있는등기계와자동차를배제하는방향으로도시가진행되고있다”며정원도시로의방향성을설명했다.또한“솔라시도와같은도시를만드는의지와그런여론을모으고의식을높이는게필요하다”라고제안했다. 이지윤큐레이터는산이정원에개관하는박물관인가든뮤지엄을높이평가했다.이큐레이터는“박물관하면사람들은건물장소를생각하지만,사실생태공원·공원·가든·정원도시등새로운개념의질문에관한연구를할수있는시작과아카이브가만들어질기초가될수있다”며“산이정원의박물관은좋은사례이며시작”이라고했다.그는영국을예시로“영국은정원의국가로정신치료부분을고등학교부터정원과함께시작한다.정신치료가중요한만큼정원도시,생태도시와탄소중립도시에대한고민이정원박물관에서진지하게세계의석학들이모여연구주제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정원도시포럼은정원도시의가치와비전을밝히고이에관한사회적담론을형성하기위해2019년에15명이모여결성됐다.2021년에정원도시정신과가치를담은정원도시선언문이발표됐고,이듬해기후위기와포스트팬데믹이라는새로운도전에맞서도시패러다임으로서의정원도시를살펴봤다.올해3회차로정원‘미래가되다’라는주제로산이정원에서열게됐다. 콘퍼런스시작에앞서조경진정원도시포럼위원장은개회사를통해“그동안위원들이많은답사와회의를통해우리국토가하나의정원이라는생각을확인했다.정원정책도있는자원을잘보존하고겸허한방식으로개입을해야한다고본다”며“앞으로포럼이이런생각들을공유하고확산하고자노력하겠다”고말했다. 또한,채정섭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환영사를통해“2018년부터솔라시도도시조성을6년째하고있지만,속도가더딘상황이다.산이정원개원을시작으로사업속도를높이겠다”고밝혔다. 한편,이날먼거리에도4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포럼에높은관심을내비쳤다.이번콘퍼런스는유튜브채널‘정원도시포럼’에서다시보기가가능하다.
[조경논단] 시인과 전사, 그리고 광대
벚꽃의짧은계절이지고봄꽃들이여기저기터져나오는미풍의계절이다.이계절에국립현대미술관에서정영선선생님의전시가열리고있다.그리고극장에는정영선선생님의영화가상영중이다.지난주에는전시를보았다.작지도,크지도않은전시실에한국조경의거의모든것이압축적으로담겨있어정영선이라는거인에압도되었다가,아직절정에이르지않은검박한정원에서는정영선이주는소소하며편안한위안을받았다.이번주에는영화를보았다.영화는정영선이라는사람과그가만든공간에관한이야기였는데,정영선이작은중정에숲을닮은정원같았고,포항의바위와바다와어우러진해국의경관이정영선같았다.벚꽃이내리는봄의후원과눈이내리는겨울이후원의모습이교차하는장면은황홀했다가,풀과꽃에게말을걸며쪼그려정원을어루만지는선생님의모습은모두의마음에있는할머니의모습처럼그리웠다. ‘땅에쓰는시’라는영화의제목은정영선선생님이직접정하셨다고한다.“하늘보다더높은하늘이,바다보다더깊은바다가,내앞에고개를숙였다.”영화에서선생님은본인쓴백합이라는시를읊으신다.감독님이전하기를선생님은조경은시처럼아름다워야하고,그아름다움은직접적으로표현되는것이아니라고생각하셨다고한다.국립현대미술관전시를준비하는사전회의에서선생님을잘아시는건축가는선생님의조경을다음과같이평가하셨다.선생님의조경은자기의목소리를내세우지않으며모든것을어울리게만드는배경을제공하는자연의겸손함닮았다.나는그말이선생님의조경에대한가장모범적인평가이면서도가장큰오해라고생각했다.큰목소리를내지않는다고하여,울림의공명이작은것이아니다.첫눈에시선을사로잡지않아도지워지지않는선명한기억의각인을세길수있다.시인이약하고여리다는것은편견이다. 선생님은시인이면서전사였다.아직조경의영역이제대로자리잡지못했던개발시기의건설판에서첫조경기술사로서선생님은전사였을수밖에없었다.정치가들과행정가들을설득해여의도샛강을자연으로돌리기위한과정은투쟁의연속이었을것이다.선생님의겸손은양보와낮춤의결과가아니다.오히려투쟁의결과이다.혼자우뚝서고싶고가장화려하고싶은의지들과맞서땅에시로쓴조경을하기위해선생님은강렬히온힘을다해싸워왔고지금도싸우고있다는사실을기억해야한다.시인이선생님의지향이었다면전사는시대가선생님에게던진소명의결과였을것이다.영화가끝나고나는감독님께영화를찍으면서우리조경에대해어떤생각이들었냐고,혹시아쉬운점이없냐고물어보았다.감독님은조경이늘내세우는겸양의미덕을추켜세우시면서재치있는답을해주셨다. “글쎄요.아쉬웠다기보다의외였던것이있기는했어요.영화를만드는중간에정영선선생님께서젤리코어워드를받으셨잖아요.하늘이이영화를돕는구나싶었어요.이상이조경가에게주는최고의상,노벨상이나건축의프리츠커상과같은영예잖아요.그래서저는조경계가나서서많은홍보도하고,신문이나뉴스에도크게나올줄알았어요.그런데너무조용한거예요.이번국립현대미술관전시도사실엄청난일이잖아요.세계적인상도받고,영화도나오는데이렇게조경하시는분들이본인들의이야기에조용한것이의외이기는해요.아마조경하시는분들자연을닮아겸손하시고말을아끼시는경향이있나봐요.” 50년이걸렸다.조경가가국현에서전시를하고,조경가에대한영화가나오기까지50년이걸렸다.한국조경가가세계최고의조경가에게주는상을받기까지50년이걸렸다.그런데한국조경은별말이없다.할말이없는것인지,겸손한것인지,다른일에바빠서관심이없는것인지조용하다.조경관련매체에서도,조경학계에서도정영선과서안의작품을재조명하는기획은보지못했다.건축과예술분야의사람들이오히려나에게묻는다.정영선선생님의전시와영화를보았냐고.그런좋은전시와영화가나왔는데도왜너희는아무런말이없냐고.전시회에걸린작품의리스트를보았다.나는앞으로그정도위상과규모의프로젝트를몇개나할수있겠느냐고자문해보았다.아마도그어떤조경가도그정도의일은할수없을것이다.지금조경가들의능력이부족하다는이야기는아니다.이제는과거정영선과서안에주어진그런큰프로젝트의기회는다시오지않을것이다.정영선선생님을통해마련된이축복과같은기회와시기를그냥지나쳐버리면앞으로한국조경에대한이런뜨겁고애정어린관심받게될계기는영영오지않을지도모른다는두려움과조바심이생겼다. 이전시와영화는그끝에서우리조경의다음이야기는무엇인지우리에게되묻는다.정영선의조경이아무리아름답고감동적이어도그것은정영선의길이지우리조경에대한정답지도아니고종착지도아니다.우리는정영선과다른자신의시를써야하고,정영선이마주한현실과는다른현실에맞서투쟁해야한다.정영선의조경을자양분으로삼아각기다른꽃을피우고열매를맺으려할것이며그렇게될것이다.그리고이제나는그이야기를우리가줄기차게떠들어야한다고생각한다.겸양의미덕은잠시치워두고아무리작은의미라도부풀려우리의조경이야기를여기저기퍼트려야한다고생각한다.광대가되어야한다.광대,딴따라,연예인,인플루언서가되어스스로풍악을울리며조경을팔아야한다.누군가전시를기획해주고초청해주기를기다리기보다이제우리가스스로의전시를만들고,영화를만들어줬으면소망하기보다사람들이볼만한영상콘텐츠라도만들고민을해야한다. 전시의한영상에는정영선선생님이국립현대미술관의중정에정원을만들기위해미술관을설계한건축가에게허락을얻고조언을구하는장면이나온다.광화문광장을같이설계했던소장과함께한저녁자리에서지인이우리에게물어보았다.광화문광장에팬지꽃밭이조성되었는데원설계자인우리가허락한일이냐고.우리는둘다금시초문이었고조경에서는그런것이관행이라고얼버무렸다.최근골프장을설계한조경설계사들이무단으로골프장설계에대한저작권침해에대한소송을진행하였는데,법원은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을인정할수없으므로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는판결을하면서패소하였다.건축가의권리와너무나도상반되는조경의문제를보며나는담당공무원에게화를내고또다른소송을준비하는것보다지금열리고있는전시와상영중인영화가많은이들에게보여지고알려지는것이더필요한일인지도모른다.앞으로조경에이런전시와영화가몇번더나와조경에대한사람들과사회의이해가높아졌을때,조경은스스로권리를인정받고자애를쓰지않아도될까?범죄도시4가개봉4일만에300만명을돌파했다는뉴스를보면서나는다시마음이초조해졌다.‘땅에쓰는시’를본관객수는6,500명인데,이아름다운조경에관한이야기가조금만더오래상영관에걸려,조금만더많은이들이이야기를공유했으면좋겠다는마음이었다.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
서울 유일 마을정원 축제,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 들으세요”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색별로다양하게심으면돼요.” 언덕을오르는수레에는팬지,마가렛,임파첸스,가자니아등봄을담았다.정원축제까지남은기간은보름남짓.마을곳곳담장을따라긴방부목으로만든화분은정원축제의동선을가리킨다.만만하게볼길이아니다.경사도가어림잡아30도다. 마을주민들은골목화단을정리하는데익숙한듯겨우내살아남은여러해살이초화류사이사이로꽃을심는다.그렇게두어시간여마을을돌면서심고,물주기를반복하니골목이금세봄색으로변했다.단지는10년전서울시가주관하는‘꽃피는서울상’콘테스트에서최우수상을받은곳이기도하다. 정릉교수단지는매년단이틀만정원축제를연다.준비에비하면축제기간이짧다.하지만개인주택주인이직접가꾼정원10여곳을볼수있는유일한날이다.정원공개를위해대문을48시간열어놓는건요즘시대,그것도서울에서큰모험이다.올해13번째다. 교수단지에서정릉까지는걸어서5분이채안걸린다.정릉은조선왕릉중한곳.태조가총애하던신덕왕후가숨지자태종은4대문내에있던무덤을정동으로강제이장시켜동네이름이‘정릉’이됐다. 1960년대에는서울대교수들이다수거주했다.교수들이살던근현대식단독주택들로모여살았다.현재교수들은거의살지않지만,‘교수’라는이름이동네명으로남았다. 차가운회색빛보다계절감느끼는정원마을의시작 몇해전유명예능방송프로그램‘유퀴즈’에서도촬영해입소문이나기도했다.하지만그전부터이곳은개발과마을보존이라는문제로언론에주목을받았다. 재건축바람이불던2000년대건설업자들이강남의주거지개발이비싸다보니성북구로눈을돌렸다.그중정릉주변교수단지도포함됐다.재건축동의를구하기위해조합이설립되면서갈등을빚었다.경관이주요한정릉주변을개발한다는것은상식상맞지않았다. 김경숙정릉마실대표와마을주민들은동네골목마다꽃을심고봄에정원축제를열었다.축제기간몇몇집이정원을공개했다.개인정원개방은서울에서최초였다.김대표는“이렇게예쁜곳을재건축하지않아도충분히아름다운동네라는사실을알리기위해서정원을가꾸고축제를열었다”며당시를회상했다.정원가꾸기가주가되는비영리단체‘정릉마실’은이후에만들어졌다. 2009년정릉이유네스코에등록된후2012년과2021년에정릉동6구역은정비구역지정이공식해제됐다.순천시를비롯해전국지자체에서소문을듣고마을을찾았다.주민자치로마을정원이유지되는곳을선진사례로삼기위해서다.첼시플라워쇼황지해가든디자이너도정릉단지를방문해식물선정과정원가꾸기에도움을주며응원을보탰다. 한결같이생동감넘치는정릉교수단지‘가든페스티벌’ 여전히정릉마을주민들에게정원축제는또하나의명절과같다.코로나가심했던2020년을제외하곤행사를거른적이없다. 그렇다고축제준비에미온적인주민에게참여를강요하지않는다.김대표는“참여못하는그마음그대로받아들인다.동네정원가꾸기도자율적으로신청받지만,자기집앞담장에화분을설치하는것도스스로관리할수있는의지가있어야한다”고했다.변화도많다.교수단지주변연립빌라에사는사람들도축제에방문해정원삶을동경한다는이야기를전해듣기도했다. 13번째정원축제에공개될정원은하나같이개성넘친다.고급스럽게휜30년수령의사철나무가터줏대감인‘쌈지정원’,다양한크기의자연석과야생화로정원을꾸민‘돌멩이들의수다’,자연주의식재가일품인‘도도화’,금낭화로계단한구석을근사하게조성한‘행복한뜰’등올해16곳이정원을개방한다.전문적인식재설계가아닌식물을다년간키워본‘경험설계’가비법이다. 올해도정원을개방하는이미정씨는“다른멋진정원사진을보면누가만들어준느낌인반면에이곳은아마추어가가꾼듯한순수함이있다”며“해마다봐도질리지않는그런느낌의정원”이라고했다.마을주민의노력으로소소하게시작했던때와비교하면현재방문객수는가늠할수없을정도로늘었다.축제‘시그니처’라불리는꽃비빔밥이만드는족족동이날정도다. 이번축제는오전11시에정원을가꿔보는정원가드닝과오후2시부터정원해설사와함께거니는마을투어가진행된다.오후4시부터는인형극과공연이있을예정이다. 또,매년축제를지원해온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올해도성북구사회적기업들과마을축제를연결한다.먹다남은굴껍질로비누를만드는블루랩스,생활패션용품을만드는결혼이주여성들의알록달록협동조합,시니어를대상으로프로그램을운영하는더이음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등이이번행사에참여한다.이들은각정원에서코끼리똥수첩만들기,꽃비단부채만들기등체험활동과플리마켓을연다. 특히,올해는마을어린이집돌봄교실엄마들과어린이들이직접정원에서방문객들을반길예정이다.“축제를준비하는마을주민들나이가평균70세다.젊은엄마들과아이들이함께참여하는축제가벌써기대된다.” 정릉교수단지정원축제는‘정원이들려주는소리’를주제로오는10일부터11일까지정릉동북악산로5길정릉교수단지에서개최한다.시간은오전11시부터오후5시까지다.
공원 BF 인증제도, 인식전환 필요… “모두를 위한 설계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모두를위한설계를하기위해서는공원BF인증제도인식을제고할필요가있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조경협회와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는지난달29일한국과학기술회관중회의실5에서‘공원BF인증제도에대한이해와대응방안’세미나를개최했다. ‘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BarrierFree)’제도는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뿐만아니라일시적장애인등이개별시설물·지역을접근·이용·이동함에있어불편을느끼지않도록계획·설계·시공·관리를평가하는제도다. 이날행사는1부주제발표,2부토론회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은인사말을통해“조경협회에서는조경인들과다양한주제를통해앞으로나아갈방향을논의하기위해노력하고있다.앞으로진행될세미나에도많은관심부탁드린다”고말했다. 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은“100만명이넘는건설기술인전체회원수중에서조경기술인은약5만5000명정도된다.앞으로도세미나외행사등다양한협업을통해힘을합쳐나갔으면좋겠다”고말했다. 세미나는▲이기영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BarrierFreeDesign및BF인증저자)이‘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제해설과장애인교통약자의행동특성에대해’▲김연금조경작업소울대표가‘통합놀이터조성사례와기본가이드라인’▲김성은네드지사장이‘공원BF인증사례와문제점,개선방안제시’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김기천그룹한어소시에이트소장,서은실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김인순한국장애인개발원유니버설디자인환경부부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기영부사장은“BF설계를할때는장애인위주의개념이아닌,안전성,접근성,편리성,쾌적성,비차별성을중심으로디자인해야한다.2023년말기준우리나라인구중5%가장애인이고,장애인의54%가노인이다.출산율도점점떨어지고있는이시점에서는나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BF설계시장애인에국한된디자인이아닌,유니버설디자인과인크루시브디자인등모든개념이통합된디자인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등에관한법률’,‘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에관한규칙’등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관련법령들을잘살펴봐야한다”고강조했다. 김연금대표는외국국내·외통합놀이터사례를설명하며“전세계적으로통합놀이터와관련된다양한사례들을통해디자인가이드가만들어지고있다.유니버설디자인과BF디자인의개념은공공성과사회적책임이라는관점에서차이가있으나,사회적약자가존엄과평등을실현할수있도록물리적,심리적장벽을제거한다는점은공통적이다”고말했다. 이어“통합놀이터는‘접근성’과‘놀이성’을어떻게균형있게맞출것인가에대해많은고민이필요한것같다.영역별로장애유형과장애정도가다른데,이들이갖고있는활동특성을어떻게고려해시설을이용하게할것인가를다같이고민해야한다”고강조했다. 김성은지사장은BF인증의개요부터관계법령,공원및공원내건축물적용사례에대해설명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서김인순부장은“보편적으로BF인증은장애인을위한제도,유니버설디자인은모두를위한제도라고생각하고있는데,그인식부터바꿔야한다.내가노인이됐을때공원에서어떤편안함느끼고,어떤불편함을느낄수있는지생각만해도답은나온다고생각한다.장애인에초점을두는것이아닌,공원이용자모두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공원BF인증에많은관심과적극적인반영이절실히필요한시점이다”고말했다. 김기천소장은“‘BF인증과정’은서류를제출하고의견을받아서보완하고다시제출하는과정의반복으로이뤄진다.조경설계심의를마쳤음에도불구하고BF인증심의에서심의위원이바뀌면도면전체를바꿔야한다.현재대기기간만3개월이필요하고,이후심의까지모두마치는기간이길게소요된다”는어려움을토로했다. 김인순부장은심사과정과관련해“2021년공원BF인증이의무화되면서설계회사도심의위원들도이해가부족한상황인것같다.위원들도심화교육을통해공원BF인증지표교육을받고있지만,전체적인교육이아니기때문에혼란을일으킬수있을것같다”고말했다. 김성은지사장은“현재인증기관업무과중으로서류제출후약3개월후에심사가진행되며,심사결과에대한조치계획제출및심의요청후에또약1개월대기후에인증심의가이뤄진다.BF인증으로어려움을겪고있는설계사무소가많아지면서인증기관의인력보충및효율화를위한대책이필요한것같다”고지적했다.
봄맞이 나무 관리 교육 위해 시흥에 모인 ‘조수다’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조경계커뮤니티모임인오픈카카오톡방‘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올해첫나무전지와병충해방제관한교육을실시했다. 지난28일조수다는경기도시흥시거모동238번지에있는송동근조수다방장이운영하는대영수림원에서‘조수다수도권조경정기전지교육’을진행했다고밝혔다. 매년정기적으로진행되는조수다조경정기교육은2022년에시작해올해3년차다.매년조경전지와병충해방제교육을받고싶은조경인들을대상으로무료로실시하고있다. 행사는교육을받으러온조경인들70여명이참석한가운데오전11시에송동근방장의인사말에이어참석자들이자기소개하는시간을갖고시작했다. 교육은수목방제와전지교육으로이뤄졌다.황승현미성조경자재부장이수목방제법중하나인수간주사교육을,안수환등너머조경대표,이승영나무숨결대표가직접시범을보이며수목전정교육을진행했다. 이날문현수대림원예종묘전무,박재성히말라야대표,유성훈유한조경개발대표,안정록루트릭스대표등이참석해조경실무자들에게도움을줬다.문현수전무는참석한회원들에게사비를털어음료를제공하는등교육행사에힘을보탰다. 교육은오후2시에식사를끝으로마쳤다.이날참석한한조수다회원은“조경관련다양한분야에서활동하는조경인들과소통하는기회를얻고,좋은교육을통해많은것을알게되어유익한시간이었다”라고소감을밝혔다. 조수다는이번교육을시작으로올해▲5월26일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예정돼있다. 한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회원수는현재약1500여명으로조경계오픈카톡방으로는가장많은회원수를보유하고있다.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다.현재회원수초과로참여코드를부여받아가입할수있다.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유퀴즈’ 출연… “국토 자체가 하나의 정원입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이tvN‘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한다. 오는5월1일오후8시45분에방송되는‘유퀴즈’는▲여행유튜버빠니보틀▲한국최초여성조경가정영선▲배우박성훈이출연한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가유재석,조세호를만나어떤이야기를나눌지기대가되고있다. 한편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등에서상영중이며,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하고있다.
안산 정원 단지에 ‘경기가든역’ 만들어질까?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안산시가최근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과관련해‘경기가든역’신설필요성을강조했다. 지난26일김동규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산1)이제374회임시회제2차본회의‘5분발언’을통해‘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의성공을위한신안산선안산·화성연장안그랑시티자이역반영과경기가든역지선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안산시는신안산선개통에앞서이용수요가높은사동지역으로노선연장을위해타당성조사용역을진행하고중앙정부에건의해왔다.올해경기도가안산선대부도연장해한양대역에서화성을거쳐대부도연결을포함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을발표해안산시로서는역신설에희망을갖게됐다. 이날김동규의원은“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안산,수원,안양,광명,과천,시흥,의왕,군포8개시의생활쓰레기를처리하면서안정화기간을포함해약30년동안지역주민들에게고통을선사한곳”이라며“올해해당매립지에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이시작되며안산시에경기도정원문화와정원산업의선도적역할을수행할경기정원이조성될예정이다”라고말했다. 그는“만약계획대로준공된다면안산시에는연200만명의관광객이찾는관광명소이자,안산갈대습지공원과비봉습지공원을합친다면순천만국가정원을넘어서는약38만평의국내최대규모의정원단지가조성될것”이라고했다. 이어서“경기정원사업조성지의교통수단부족이문제가될가능성이클것을예상돼본의원을비롯한안산시에서는경기정원의성공적인추진을위해가칭‘그랑시티자이역’과‘경기가든역’의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그는“지난2월발표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에는경기도역점사업중하나인경기정원에대한고려가없었고,경기정원을지나지않고바로화성으로연장되는듯한안이제시됐다”며,이부분을관계공무원에게질의하자“국토교통부‘제5차국가철도망신규사업건의가이드라인’에따라기초지자체의의견수렴절차및이견이있는노선에대한중재안마련을통한단일노선건의를진행하겠다는답변을들었다”고했다. 아울러,김의원은해당지선을경기정원초입에서끝나는것이아닌현재공사가진행중인인천발KTX노선및수인분당선과연결을제안했다.그는“경기정원초입에서인천발KTX노선과수인분당선철로는직선으로약600미터정도의거리만있을뿐이다.만약제안하는지선이철도계획에반영된다면안산,화성을비롯한경기서남부도민들께서KTX이용편의와전국타시도의시민들께서경기정원에더쉽게접근해경기정원의성공적인운영에큰보탬이될것이다”라고했다. 한편‘(가칭)세계정원경기가든’은옛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부지위에약45만㎡규모로2026년에조성될예정이다.특히,인근에40만㎡면적의안산갈대습지공원,47㎡규모의화성비봉습지공원이인접해있어이들을연계해개발한다면111만㎡규모의순천만정원을넘어서는132만㎡의국내최대규모정원·에코벨트가탄생될것으로전망하고있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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