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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우리가 몰랐던 숲과 환경에 대한 50가지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신간 ‘숲이라는 세계’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숲과 환경에 대한 50가지 지식을 귀여운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읽으면서 지구의 자연과 숲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세계의 숲’, ‘한국의 숲’, ‘도시의 숲’, ‘자연의 숲’, ‘기후위기와 숲’이라는 5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다. 숲은 인류의 기원이며, 생명의 바탕이 되는 곳이다. 하지만 우리는 숲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고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숲이 어떻게 세상과 연결돼 있는지, 왜 기후위기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 주변의 자연을 돌아보고, 자연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미래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저자 최진우는 전문 연구자와 환경운동 활동가의 경계를 넘나들며 환경문제 해법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환경생태 연구활동가(Eco-Activist Researcher)다. 자연과 공생하는 생태전환 도시를 위해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여러 시민과학 활동과 시민행동에 함께 하고 있다.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전문위원, 가로수시민연대 대표, 생명다양성재단 이사, 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서울시가 제151차 생태도시포럼을 오는 12일 서소문 1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생태도시포럼 주제를 ‘기후변화 시대 서울시 도시생태 관리방향’으로 설정하고, 한 해 동안 생물다양성 보전전략, 도시생태현황도 활용 방안 등 기후위기와 관련된 소주제들을 선정해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기후변화 시대, 풍수해 대응 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포럼 발제자로 나서는 전환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홍수를 유발할 수 있는 강우량은 온도에 따라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 피해 정도와 면적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사회기반시설의 대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오충현 생태도시포럼 운영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향후 효율적인 풍수해 대응 방안에 대한 전환돈 교수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박선기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정호 한밭대학교 교수, 유도근 수원대학교 교수, 윤선권 서울연구원 연구원이 토론자로 참여해 풍수해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포럼은 참가를 위한 사전 등록이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광구 서울시 시설계획과장은 “우리나라의 전체 자연재해 피해 중 호우 및 태풍에 의한 피해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될 풍수해 피해를 방지하면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오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생태도시포럼은 1998년 민간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발족된 생태도시에 관한 연구모임이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시민단체가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항·리버버스 사업에 대해 한강을 훼손하는 난개발사업이라며 서울시의회에 예산 삭감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환경연합 등 53개 시민단체는 6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내년 예산안으로 서울항과 리버버스 등 수상교통 선착장 조성에 461억 원을 편성한 데 대해 대중교통 혼잡 해소를 빙자한 전형적인 예산 낭비 관광개발사업이라고 규탄했다. 서울항 예산은 지난해 말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시민사회의 거센 비판이 일자 상임위에서 예산을 삭감했으나 예결위에서 부활한 바 있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리버버스는 유람선의 두 배 속도로 운항하며 철새 서식지 등 생태환경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서울항을 출발해 아라뱃길과 서해안을 거쳐 남해안까지 5000톤 급 큰 선박이 운항하려면 한강의 모래를 다 파내야 한다. 김동언 서울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은 “서울항에 드나들 크루즈선을 위해 한강을 준설하는 것은 생태계에 주는 충격이 상당하다”며 “유람선의 두 배 속도로 달리는 리버버스가 매년 3월경 한강을 거쳐 북상하는 철새 이동통로를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은정 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 대표는 “여전히 서울시의 기후 예산 규모는 턱없는 수준임에도 도시공간 혁신, 관광 인프라 개선 등을 앞세운 매력 서울 예산은 기후위기를 가속하며 지속가능한 서울시를 해치는 정책에 편성돼 있다”며 서울시의회를 향해 “꼼꼼히 따지고 파헤쳐서 공동체 도시 모든 구성원의 이익과 반하고 지속 가능성을 해치는 서울항과 리버버스 예산 등을 전면 삭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적자 운영이 예상되는 사업 타당성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3월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럽 출장 이후 리버버스 사업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시민단체는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 리버버스 같은 대중교통사업은 적자를 감수하지 않으면 시작할 수 없다는 데 대해 “정작 시민의 발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와 지하철에 대해서는 적자라는 이유로 요금을 인상하고 2026년까지 서울시 지하철 인력 2212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보면 앞뒤가 전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시의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리버버스 사업은 2024년부터 6년간 약 8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승선률도 20%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됐다. 문제는 이 사업을 SH공사가 도맡고 적자는 서울시가 보전한다는 것이다. SH는 85% 지분(42억 5000만 원)을 투자해 자회사를 설립하고 15%를 (주)이크루즈와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SH는 480억 원을 들여 12대의 리버버스를 건조하고 이 중 일부는 SH가 운영하고 나머지는 (주)이크루즈에 대여한다. 김상철 공공교통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은 “서울시가 대중교통이라고 주장하는 리버버스를 SH공에 운영하도록 하는 이유는 대중교통의 목적보다는 한강의 관광개발이라고 하는 목적이 더 우세하기 때문이다. 자가용 통행량 흡수 등 타당성이 검증되지 않은 리버버스 사업은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일제강점기부터 50여 년간 제철소로 운영되면서 중금속 오염을 일으켰던 옛 장항제련소가 국가습지로 복원된다. 충청남도가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내년부터 2029년까지 6년간 685억 원을 투입해 옛 장항제련소 주변 오염정화지역에 대한 자연환경복원 제1호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옛 장항제련소 주변에는 28만 5000㎡ 규모의 습지를 비롯해 생태숲을 포함한 22만 9000㎡ 면적의 녹지 및 습지전망시설과 탐방로 등이 조성된다. 옛 장항제련소는 일본 조선총독부가 1936년 건설해 1945년까지 운영한 시설로, 1947년부터 1971년까지 국가 직영으로 운영하다 1971년 민간에 매각됐다. 1989년 폐쇄된 이후 제철소 운영 과정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이 토양과 농작물을 오염시키면서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집단으로 암이 발병하는 등 문제점들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정부는 제련소 주변으로 중금속에 의한 토양오염이 발생함에 따라 2009년 ‘옛 장항제련소 토양오염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환경부 주도로 2020년까지 주변 토지 매입 및 정화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충청남도와 서천군은 2019년부터 환경보전과 지역발전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정화가 완료된 매입부지에 대한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해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안재수 기후환경국장은 “사업비가 685억 원으로 감액된 점에서 다소 아쉬운 면이 있으나, 서천군과 함께 습지 기능을 강화하고 관광 기능을 보완하는 등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기존 기반시설과 연계해 사업의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농업에 ‘남겨진’ 이야기와 미래에 ‘남겨질’ 이야기를 기록과 유물, 영상 등을 통해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린다. 국립농업박물관이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일부터 수 세대에 걸쳐 완성된 농경 문화 산물을 집중 조명하는 제2회 기획전 ‘남겨진, 남겨질’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1부 도전의 시작’에서는 불리한 농업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인공시설을 축조하고 농기구를 개선하며 농업을 지속해 온 선조들의 땀과 지혜를 소개한다. 조선시대 수리 시설을 담당하던 관청인 ‘제언사’의 관문은 길이 2m가 넘는 문서로,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1884년 제언사(堤堰司)에서 경상도 관찰사에게 수리 시설 관리를 지시하는 내용이 상세히 담겨있다. 또한 사시사철 강한 바람이 부는 제주에서 여러 마리의 말이 땅을 밟아 다져주는 효과를 내기 위한 농기구 ‘남태’, 자갈이 많은 땅에서 날이 부러지지 않도록 날을 좁고 가늘게 개선한 제주 ‘호미(골갱이)’, 경사가 급한 땅에서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다리를 짧게 만든 지게’ 등이 전시된다. ‘2부 땅, 물, 바람 그리고 사람’에서는 땅, 물, 바람의 조건을 이겨내고 농사를 지속가능하게 한 국가중요농업유산을 조명한다. 물 빠짐이 심한 땅에 돌을 깔아 논을 조성한 전라남도 청산도의 ‘구들장논’(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 1400여 개의 저수지를 축조 농업용수를 확보한 경상북도 의성의 ‘전통 수리 농업’(국가중요농업유산 제18호), 돌을 쌓아 거센 바람을 효율적으로 관리한 제주의 ‘밭담’(국가중요농업유산 제2호)에 대한 이야기를 전시한다. 특히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수리 공동 조직 ‘몽리계’의 실제를 알 수 있는 ‘관리대장’과 풍년 기원 행사에 사용된 ‘축문’도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또한 제주에서 밭담을 쌓아온 안기남 돌챙이가 평생토록 기록한 ‘작업 일지’와 홍의백 돌챙이의 50년 손때가 묻은 ‘작업 도구’가 처음으로 육지 땅을 밟는다. ‘3부 공존의 시작’은 농업유산의 아름다운 현재를 농사짓는 소리, 풀벌레 우는 소리, 물 흐르는 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담아 영상 콘텐츠로 선보인다. 우리에게 ‘남겨진 이야기’를 감상하며 찬란한 농업유산의 귀중한 가치와 의미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앞으로 ‘남겨질’ 농업을 고민하며,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 절감에 동참하기 위해 제1회 기획전에서 사용했던 구조물, 가구, 연출물 등을 재활용 전시를 조성했다. 특히 ‘3부 공존의 시작’에 비치된 제주 돌 모양의 빈백은 제1회 기획전에서 쌀가마니를 연출할 때 사용한 소품을 재활용했다. 특히 올해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10주년을 맞이한 해여서, 국가중요농업유산을 조명한 이번 전시가 더욱 의미있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오랜 시간 형성 온 농업 자원 중에서 보전 가치가 있다고 국가가 인정한 유산이다. 2013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8개소를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황수철 농업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농업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특히 우리 농업유산에 남겨진 아름다운 장면들을 통해 우리 곁에 있는 다양한 농업유산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국립수목원이 어린이들에게 자생식물 친밀감 형성 및 숲생태계 보전의식 증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국립수목원은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서울 대치동 세텍 제3전시실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어린이 박람회’에서 지속가능발전 개념을 적용해 개발한 ‘숲이 오래’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미래세대인 어린이의 바람직한 숲생태계 보전 인식 증진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개발됐다. ‘숲이 오래’ 교육프로그램은 SDG 15(육상생태계 보전)를 중심으로 ▲오감을 활용한 생명활동 관찰과 숲의 변화 체험(6∼7세) ▲사람과 생물, 서식지 사이의 관계 이해(8∼9세)를 목표로 6회차로 개발된 놀이 중심 교육프로그램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나무를 심는 아이 ▲우리나라 자생식물 탐색 등 ‘숲이 오래’ 교육프로그램의 체험활동 일부를 실내 교육 형태로 전환하여 시범 운영된다. 이를 위해 국립수목원은 자생식물 세밀화와 보유 식물들도 함께 전시해 작은 숲 생태계 공간조성을 통해 어린이들이 숲에 온 것 같은 체험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최영태 국립수목원 원장은 “이번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연구성과 확산으로 어린이들의 자생식물 친밀감 형성과 바람직한 숲생태계 보전의식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광역시가 굴포천·승기천·장수천·공촌천·나진포천 등 5대 하천을 자연생태 중심 생명의 강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달 30일 5개 하천에 편의 공간과 수변환경을 조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300만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관계기관 및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 등 민관이 소통·협력해 하천정책 추진 사항과 현안 사항을 논의해, 하천별 여건에 맞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5대 하천은 재해예방과 생태하천 복원을 기본으로 치수·이수·생태·친수 기능이 조화로운 사업으로 계획 중에 있으며, 관련 재원은 시비를 투입하고 환경부 공모 선정된 승기천에 대해서는 국비 확대 지원할 수 있도록 하천법 개정 등을 건의 요청할 계획이다. 하천별 추진사항으로 ▲승기천은 올해 12월 중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 2025년 공사 착공 후 2026년 준공할 예정이며, ▲굴포천은 민선8기 공약사항인 물놀이 가능 친수공간 확대 및 수질 개선을 반영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장수천은 지난 6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했고, 2024년 9월 공사 착공해 2026년 공사 준공 예정이다. 아울러 ▲공촌천의 서구청 구간은 2022년 7월부터 친수공간조성 등 1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고, 경제자유구역 구간은 2023년 2월부터 수변데크 조성 등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종료 후 잔여 구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나진포천의 검단신도시 구간(1.93㎞)은 인천도시공사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며 민선8기 공약사항을 반영, 편의 공간과 수변환경을 조성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최근 도심지 내 하천은 시민들이 자연과 함께 힐링하고 산책과 자전거를 타는 등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인천이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고자 하천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하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는 쓰레기 등으로 훼손된 지리산 세석평전 나대지를 자연숲으로 복원했다고 밝혔다. 지리산 능선 영신봉과 촛대봉 사이에 위치한 해발 1500m 높이의 세석평전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아고산 기후대에 있어 생태·경관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그럼에도 1980~90년대 벙커, 참호 등의 군사시설 설치 및 무분별한 야영 등으로 인해 훼손이 진행되면서 1995년부터 약 4년간 세석평전 복원사업을 시행한 결과 대부분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했으나 일부 나대지는 헬기장 등으로 사용돼 왔다. 이번 복원은 지난해 청문조사를 통해 이 지역에 야영객들이 버린 다량의 쓰레기가 지하에 매립됐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복원 여건 및 필요성 등을 검토해 나대지 복원을 결정한 데서 시작했다. 이를 위해 우선 지중투과레이더(GPR) 지질탐사 기법을 활용해 땅속 쓰레기의 존재를 확인한 후 지난 3월부터 함양국유림관리소와 협업해 지하 1~4m 내에 매립된 41톤의 쓰레기를 굴취해 반출했고, 주변과 조화롭게 지형을 복원함과 동시에 한반도 고유종이자 기후변화 취약종인 구상나무를 비롯한 자생식물 총 30종 1만1000여 본을 식재 및 파종했다. 사업대상지 주변에 자생하는 수목을 이식하거나 종자를 채집해 자체 증식한 지리산 자생종을 식재해 외부 유입으로 인한 2차 생태계 교란을 방지했다. 이번 지리산 복원 과정에는 3회에 걸쳐 자원봉사자, 탐방객 등 약 100여 명의 시민이 동참했다. 지인주 자원보전과장은 “이번에 복원한 지리산 세석평전 일원은 아고산대로 아무래도 다른 지역보다 회복이 더딜 수 있어 주변 생태계와 잘 조화되도록 모니터링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강화도와 중구‧옹진구에 속한 인천 지역 섬들의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29일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상발전소 회의실에서 ‘도시생태 현황지도 작성(갱신) 및 활용 체계 구축’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도시생태 현황지도는 자연 및 환경 생태적 특성과 가치를 반영한 정밀공간지도로 각 주제도 별 공간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정 생물군집의 서식 공간을 생태적 특성에 따라 유형별로 분류해 5개 등급으로 가치를 평가했다. 비오톱 평가 결과, 육지 지역의 경우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등급Ⅰ지역은 12.6%로 주로 계양산, 문학산 등 산림에 위치한 자연림, 심곡천 등 하천비오톱 등이 포함됐다. 등급Ⅱ지역은 8.9%로 천이(생물 군집의 변화)가 진행된 습지 및 건조지성 자연림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화권역과 중구‧옹진권역 도서 지역의 경우 등급Ⅰ지역은 각각 59.1%, 61.6%로 조사됐다. 또한, 우수비오톱은 육지 지역에는 총 20개소, 도서 지역에는 총 28개소로 조사됐으며, 대상지 특성으로 대경목이 분포하는 조경수 식재지나 소하천, 야생조류 산란지역, 곰솔림, 습지, 대경목 자연림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용역은 지난 2014년 인천시가 작성한 비오톱 지도를 갱신한 것으로, 유인도서 및 일부 무인도서를 새로 포함해 임상도, 위성지도, 항공지도 및 현지 조사를 실시해 토지이용, 토지피복, 현존식생 등 도시생태특성 변화와 변화된 생물상을 반영했다. 한편, ‘도시생태 현황(비오톱, Biotope)’이란 인간의 토지이용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특정 지어진 지표면의 공간적 경계로서 생물군집이 서식하고 있거나 서식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공간단위를 말한다. 이를 반영해 특정 생물군집의 서식 공간을 지도화한 것이 ‘도시생태 현황 지도’이다.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도시생태 현황지도 작성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며, 지도는 자원환경의 효율적인 관리와 친환경도시 건설을 위해 활용된다. 이용수 인천시 환경안전과장은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중요 생태자원의 보전 및 우수비오톱의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한 정책수립과 각종 도시개발, 도시계획 수립 등 도시지역에 대한 생태적 기능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부천시, 사천시, 가평군, 영동군 등이 공공하수도의 운영·관리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전국 16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공하수도의 운영·관리 실태를 평가해 부천시, 사천시, 가평군, 영동군 등 4곳을 그룹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김해시, 광주시, 김천시, 군포시, 고창군, 의성군, 보은군, 계룡시 등 8곳은 우수 지자체로 선정했다. 아울러 유역(지방)환경청 선정 우수기관으로 남양주시, 의령군, 증평군, 장성군, 제천시, 영덕군, 진안군 등 7곳은 특별상을, 3년 연속 평가점수가 향상된 수원시, 안성시, 남원군, 산청군 등 4곳은 발전상을 각각 받는다. 환경부는 공공하수도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관리 기관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공공하수도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고자 2001년부터 매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를 평가하고 있다. 이번 운영·관리 실태평가는 전국 16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수도 안전관리 대응능력 ▲하수관로 유지·관리 ▲하수처리수 재이용률 ▲탄소중립 실천 등 38개 항목에 대해 유역(지방)환경청에서 1차로 평가했고, 1차 평가 우수기관을 대상으로 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우수기관을 결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우수 지자체 23곳은 오는 30일 제주 부영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리는 ‘2023년 하수도 연찬회’에서 환경부 장관상 등 상장을 받으며, 하수도 관리 대표 우수사례가 공유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평가 결과를 환경부 홈페이지에 30일에 공개할 예정이며, 실태평가 시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지자체에 통보해 조치토록 하고,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평가는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하여 공유하고 미흡한 부분은 조속히 개선토록 유도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더 나은 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환경부는 앞으로도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하수도 운영·관리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1인당 공원 면적이 가장 넓은 세종시가 거주지 주변 자연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에 거주하는 성인 8400여 명을 대상으로 ‘2023년 생태계서비스 대국민 인식 및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생태계서비스(Ecosystem Services)는 자연 생태계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말하며 ▲공급(식량, 목재) ▲조절(온실가스 조절, 대기·수질 정화) ▲문화(여가, 휴양) ▲지지(생물 서식처 제공 등) 서비스로 구분된다. 이번 조사 결과 17개 광역지자체 중에서 거주지 주변 자연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세종시 응답자의 74.3%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자연환경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세종시 응답자 중 ‘만족’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5.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매우 만족’이 18.6%로 많았다. 세종시는 1인당 공원 면적(57.6㎡/인)이 광역지자체 중에서 가장 넓고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금강수변공원 등 거주지 인근에 접근성이 좋은 공원이 여럿 조성돼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 다음으로는 제주(61.8%), 강원(60.9%), 전남(59.3%)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인 ‘생태계서비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8.3%가 용어를 들어봤거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 결과인 63.2%보다 5.1%포인트(p)가 증가했는데, 이는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뜻한다. 생태계서비스의 4가지 기능(공급, 조절, 문화, 지지)을 묻는 질문에서는 조절 서비스를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여가와 휴양을 누리는 ‘문화’ 서비스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조절’ 서비스가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반면 거주 지역이 기후 변화로 인한 재해로부터 안전한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78.6%가 ‘보통’ 또는 ‘안전하다’고 응답해, 거주지에서 느끼고 있는 기후 변화의 위험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환경 유형 질문에서는 ‘공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는데, 산이나 바다는 멀리 있는 반면 공원은 대체로 가까이 있어 일상에서 자주 방문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자연환경 방문 빈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월 2~3회가 31.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월 1회 이하’ 28.8%, ‘주 1~2회’ 25.4% 순으로 나타났다. 주변 자연환경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세종시의 경우, ‘주 1회 이상 자연환경을 방문한다’는 응답 비율(45.7%)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조사로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설문 조사 기관에 의뢰해 지난 5월 11일부터 5월 3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840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설문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1.25%P (95% 신뢰 수준)이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생태계서비스는 국민들의 삶의 만족도와 직결된다”며 “접근성이 좋은 도시 공원의 조성, 훼손지 복원, 국가 보호 지역 지정 확대 등 생태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국가 정책과 목표를 수립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환경산업 지원금, 환경신기술 인증 등의 환경 분야 각종 신청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에코스퀘어’를 공개했다. 27일 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그간 환경기업, 연구자 등은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각종 환경정보시스템을 사용할 때마다 시스템별 회원가입 및 기업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등 불편을 느끼고 있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민이 사업을 제안할 수 있는 기획재정부 ‘국민참여예산’ 제도를 통해 과제로 선정돼 시스템을 통합하게 됐다. 에코스퀘어는 환경, 녹색을 상징하는 에코와 정보를 공유하는 광장의 합성어로서, 기존 중소환경기업 사업화 지원, 정책자금 융자, 녹색제품 정보 등 관련 시스템의 업무‧고객 정보를 통합하여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 번의 정보입력으로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아울러 사용자가 본인에게 해당하는 업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환경산업지원’, ‘환경기술인증’, ‘친환경녹색진흥’, ‘환경인력교육’으로 메뉴를 분류해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통합 현황 메뉴를 통해 신청사업 진행단계(접수현황, 신청결과 등), 신청서류 보완 여부, 수수료 입금 고지 등 사용자가 수행해야 할 업무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보여준다. 사용자가 중요 정보를 놓치지 않고 업무를 진행할 수 있고, 업무 진행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사용자가 신규시스템에 적응하고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27일부터 2주간 집중 지원 기간을 운영하고, 주요 사업 일정에 따라 기능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이번 에코스퀘어 서비스를 통해 기업은 환경기술 개발부터 해외진출 지원까지 성장주기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국민은 환경산업 기술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부가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에프케이아이(FKI)타워컨퍼런스센터에서 ‘환경영향평가 제도의 새로운 도약, 그 해법은?’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환경부, 노웅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임이자 국회의원(국민의힘)이 공동 주최하며, 환경영향평가협회가 주관한다. 환경영향평가 제도는 그동안 친환경적인 국토 이용을 위해 중요한 정책으로 역할을 해왔으나, 제도 시행 후 40여 년간 변화된 기술발전이나 사회적 여건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해 경직되게 운영된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또한 일부 사업에서 환경영향평가서 거짓·부실 작성 논란이 반복해서 발생하는 한편, 평가서 작성을 대행하는 업계에서는 그러한 사례가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를 제기하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이러한 요구들을 해소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제도운영의 효율성 개선과 환경영향평가서 작성·협의에서 신뢰성을 강화하도록 합리적인 제도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을 위한 주제 발표로 환경부에서 ‘환경영향평가 제도 개선방향’을 설명하고, 환경영향평가 전문기관인 한국환경연구원에서 ‘외국의 환경영향평가 운영사례와 시사점’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입법기관인 국회 여야 양당의 수석전문위원과 평가대행업계․평가사회 대표 및 언론사 등 분야별 전문가가 고루 참여하고, 학계에서는 환경영향평가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맞춤형 평가체계 도입, 대행비용 현실화 등 제도개선을 통해 환경영향평가의 효과성을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환경영향평가의 본래 기능은 살리면서, 불필요한 이행 부담은 덜어내는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제23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의 ‘광주역세권 도람근린공원 환경생태복원사업’이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생태복원협회가 23일 aT센터에서 추계심포지엄 및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작을 공개했다. 사업부문에서 최고상을 받은 대상작 ‘광주역세권 도람근린공원 환경생태복원사업’은 지역개발로 파편화된 녹지의 생태기능을 향상하고자 2020년 탄소상쇄숲 및 생태습지 등으로 근린공원을 조성, 올해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생태복원사업을 추가로 시행하면서 URBIO INDEX를 활용한 평가지침을 마련해 모니터링, 유지관리하고 있다. 생태계 단절로 인한 생태적 기능 저하뿐 아니라 도심 내 공원 녹지 확충 문제, 생태 휴식 공간에 대한 필요성 등 꼼꼼한 현황 분석을 통해 생물다양성 증진, 탄소흡수 및 저장 효과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또한, 교란종 제거 및 환경정화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의 생태활동을 유도하는 등 역세권 공원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올해 자연환경대상은 자연환경복원사업의 특성을 반영해 지난해 사업 부문 내 유지관리 분야를 신설한 데 이어 올해는 기후 및 생물다양성 위기에 따라 ESG 생물다양성 분야를 새롭게 추가됐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시업분야 29개 작품, 설계 분야 7개 작품 등 총 36개 작품이 응모한 가운데 1차 심사 및 현장 심사를 거쳐 사업부문 15개 작품, 설계부문 7개 작품을 가려냈다. 예년보다 수준 높은 대상지들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자연환경복원사업에 대한 지자체들의 관심도 높아졌다는 평이다. 사업부문의 경우 중규모 이상의 도시생태복원사업, 택지개발지구 내 근린공원, 보호지역 훼손지복원 등 다양한 자연환경복원사업과 도시 및 인공지반 분야 작품이 출품됐으며, 사업 시행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다양한 생태교육 장으로 활용되는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설계분야는 학생들의 다양한 테마의 설계안이 인상적이었다는 평이다. 홍태식 심사위원은 ”ESG 생물다양성 분야 작품을 포함해 응모한 작품들 대부분 우수해 심사에 어려움이 많았다. 모든 수상 작품들이 개별적으로 특성이 있었고 자연환경복원사업의 목적을 잘 구현했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설구호 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9월 기업의 자연자본 정보 공시기준이 공개돼 기업들은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생물다양성 분야에 투자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국토부와 환경부는 녹색복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가핵심생태축 내 그린벨트 매입 및 체계적 업무 추진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가 및 민간 차원의 자연환경복원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다. 협회 회원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은 매우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사업 부문 대상을 수상한 ‘광주역세권 도람근린공원 환경생태복원사업’을 비롯해 댐 유역 훼손지된 자연기반과 서식처 복원을 설계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국수자원공사의 ‘댐 유역 생태계 복원으로 그리는 미래’, 광산개발로 오염된 인천 만수산을 SWOT 분석을 기반으로 생태계 복원을 설계한 국립한경대학교의 ‘RE:’에 대한 작품 설명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ESG 경영 확산과 생물다양성 이슈의 부상’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제23회 자연환경대상 수상작 <사업부분> 대상 ▲광주역세권 도람근린공원 환경생태복원사업(공원 및 녹지 분야) 경기주택도시공사,(주)정승엔지니어링, ㈜고려원 최우수상 ▲자연을 불어넣다 -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도시 및 인공지반) 거여1재정비촉진구역 1지구 주택재개발정비 사업조합, 조경설계서안㈜, ㈜유일종합조경, 롯데건설㈜, ㈜유일종합조경, 경원필드㈜ ▲LH그린인프라 ESG품다(ESG생물다양성) 한국토지주택공사 ▲천안삼거리공원 자연마당 조성사업(도시생태 복원사업) 천안시 도시건설사업본부 공원녹지과, ㈜그룹한어소시에이트, 남해종합개발㈜ ▲임진강 상류 두루미 대체서식지 조성사업(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한국수자원공사 ㈜에코탑플러스 ▲폐고속도로에 깃든 생명줄기-경남 함양, 방치된 폐도 생태복원을 통한 생물서식지 조성사업(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한국도로공사, 안산조경건설㈜ ▲경기 양평, 두물머리 물래길 육화된 습지 회복을 통한 생물다양성 증진사업(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경기도 양평군청,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서울시장상 ▲서울 양천 안양천변 생태성 회복을 통한 철새보호구역 생태쉼터 조성사업(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서울시 양천구청, ㈜송림원 ▲와룡산 온수골 물줄기 소생물 서식공간 복원사업(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서울시 구로구청, 새암조경㈜ 우수상 ▲용봉정 자연마당 조성사업(도시생태복원사업) 서울시 동작구청, 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장안 ▲새만금환경생태단지 육상생태계 기능복원사업(자연환경 보전·이용시설 사업) 국립공원공단 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유)건화, 명진토건㈜, (유)신화토건 ▲보릿골 숲정이 생태복원사업(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전북 고창군청, 우영환경개발㈜ ▲천마산 방치된 숲 주변부 생물서식처 복원 및 생태학습장 조성 서울시 송파구청 ㈜그린포엘 ㈜그린포엘 ▲충남 서천, 방치된 묵논습지를 활용한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서식처 조성사업(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국립생태원,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충북 청주, 미평천변 환경정화 및 생태기능을 강화한 소생태계 복원(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충북 청주시청, ㈜그린포엘 <설계부문> 최우수상 ▲일반 댐 유역 생태계복원사업 한국수자원공사 시행, ㈜수성엔지니어링 설계 ▲학생 Re : 박다현, 백예린, 오효린, 김규(한경국립대학교 조경학과) 우수상 ▲Totipotency 정서희, 김민정, 이지훈, 장정민(한경국립대학교 조경학과) ▲화해 [火,和解] 이남기, 한지유, 박지은, 유종율(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장려상 ▲여기 있다, 잇다 남우빈, 심서현, 장예진, 최현지(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뵤뵤,쉼표 문지원, 이로운, 전지민, 백민규, 정웅규(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제천, ‘자연’과 함께 비상하다 박동혁, 장정훈, 정상준, 최현서(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내·외 수목원·식물원 전문가 200여 명이 제주에 모여 산림생명자원의 지속적 이용과 보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KBCN)의 결속을 강화하고, 산림의 미래 성장동력인 산림생명자원의 지속적 이용과 보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3일간 제주 서귀포시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수목원·식물원 분야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특별강연은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중립을 향한 수목원·식물원의 변화 방향과 ▲국민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수목원·식물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산림생명자원의 관리 및 활용’, ‘한국식물보전전략 2023 수립’, ‘수목원·식물원 교육’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이행 시점에 맞추어 산림생명자원의 보전과 활용에 대한 국제동향과 국내 수목원·식물원의 역할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분야에서는 2025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11차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를 앞두고 국제식물원보존연맹(BGCI)의 Paul Smith 회장의 축사와 함께 국내 식물원 교육 전문가들이 식물원 교육 정책과 현황 공유를 통해 수목원·식물원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수목원·식물원이 소중한 우리의 산림생명자원을 올바르게 보전하고, 가치있게 활용할 수 있는 내일을 설계하는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자연방파제 역할을 하는 해안 사구에 대해 전문적으로 관리할 국가기관 설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해안 사구는 해류와 연안류에 의해 이동하던 해변의 모래가 바람에 의해 내륙으로 다시 운반돼 해안선을 따라 평형하게 쌓인 모래언덕을 뜻한다. 해안모래를 저장하고 지하수를 보관해 배후지역에 생활·농업용수를 공급할 뿐 아니라 사막과 같은 독특한 자연경관으로 인해 장지도마뱀, 개미지옥과 같은 희귀동물이 서식하기 적합한 천혜의 생태 자원이다. 그럼에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에 수백 곳의 사구들이 있으나 정작 지자체나 국립공원, 환경부, 문화재청 등 사구마다 관리 주체가 제각각이다. 사구를 관리할 전문적인 국가기관이 없기 때문이다. 강제윤 사단법인섬연구소 소장은 “사구는 그저 경관 자원만이 아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내륙과 해안의 완충공간인 해안사구의 역할이 특히 지대하다. 해안사구가 파도의 침식을 막아줬기 때문에 소중한 육상 영토가 훼손되지 않고 온전히 보존될 수 있었다. 이런 사구의 중요성을 시민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4월 9일을 국가기념일인 사구의 날로 지정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 출입이 사구 훼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도 반박했다. 섬연구소에 따르면, 신안 우이도 사구의 경우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사구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2011년부터 관광객 출입을 통제하면서 풀과 나무들이 사구를 뒤덮었으며 이로 인해 사구가 줄어들었다. 더 큰 모래 언덕이 있는 대청도 옥죽포 사구는 개방돼 사람들 출입이 자유롭다. 일본 돗토리현도 사구를 개방했으나 아무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출입 통제만이 사구 복원의 대안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앞서 섬연구소는 2020년 10월 ‘우이도 사구개방을 위한 토론회’를 마련해 사구 개방을 촉구했으나 여전히 출입의 빗장은 굳게 닫혀 있다. 한편 섬연구소는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의원실, 신안군과 함께 사구의 날 제정 및 생태 자원인 사구를 전문적으로 관리할 기관국립사구센터 건립을 공론화하기 위해 정책토론회를 22일 국회에서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강제윤 섬연구소 소장이 좌장을 맡고. 김창환 전북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가 대한민국 사구의 실태와 ‘사구의 날’ 제정 필요성에 대해, 고경남 신안군 세계유산과 과장이 ‘신안군 해안사구 실태와 ‘국립사구센터’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발제했다. 토론에는 장정구 생태교육센터 이랑 공동대표와 최광희 가톨릭관동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가 참여해 논의를 이어갔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환경부는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듣기 위해 오는 23일 글래드여의도호텔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지난 1년간 정부가 학계, 산업계, 자자체, 시민사회 등 관계자와 논의를 거쳐 완성한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안을 발표하고, 분야별 전문가들의 토론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환경부는 올해 초부터 범부처 협의기구를 운영해 관계부처 실무자, 100명 이상의 전문가들과 함께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의 구조와 과제를 논의했다. 아울러 지자체, 산업계, 청소년, 여성, 시민사회 등 핵심 관계자 그룹과 여러 차례 토론을 가진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국가생물다양성전략 수립에 대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은 2030년 목표로 ‘현명하게 지키고 균형 있게 이용해 모두가 지속가능하게 자연의 혜택을 누리는 사회’라는 비전으로 꾸려졌다. 이를 위해 보호지역 30% 달성, 훼손지 30% 복원, 침입외래종 50% 이하 관리 등 생물다양성 보전목표 달성을 통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또한, 생태관광 연계, 탄소 상쇄 이익 및 복원 일자리 창출 등 자연의 혜택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경제 효과를 창출해 정책 수용성을 확대하는 것을 전략으로 한다. 이와 함께 자연자본 정보 공시체계 마련, 시민의 정책 참여 확대 등 모든 사회구성원이 참여해 생물다양성을 주류화하는 목표를 담았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 앞서 국가생물다양성전략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에서 채택된 총 6건의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전략을 계기로 그간 보전 중심에 더해 지속가능한 이용까지 정책을 확대하고 보전과 활용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부가 야생동물의 찻길사고(로드킬)를 줄이고 이동은 쉽게 할 수 있도록 생태통로의 실효성을 높인 ‘생태통로 설치 및 관리지침’을 개정해 22일부터 전국의 지자체 및 도로관리청 등 관계기관에 배포한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지침 개정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생태통로 관리실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 모든 생태통로(564곳)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에기반하여 마련됐다. 국립생태원이 올해 5월부터 8월에 걸쳐 실시한 현장조사 결과, 일부 생태통로는 야생동물이 이동을 할 수 없는 급경사지에 설치됐고, 유도 울타리가 설치되지 않거나 훼손되는 등 생태통로 설치·관리의 부실한 문제가 발견됐다. 이에 환경부는 생태통로와 주변 서식지간 연결성 강화, 유도울타리 연장 기준 신설 등 생태통로의 기능을 제고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관계기관 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생태통로 설치 및 관리 지침을 개정했다.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생태통로 진출입로와 주변 서식지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평균 경사도 기준(경사도 1:2 또는 이보다 완만하게 설치)을 신설했다. 육교형 생태통로는 도시지역과 도시외지역을 구분하여 설치기준을 달리 했다. 도시외지역의 경우 최소 설치폭을 7m에서 10m로 확대한다. 도시지역에서 보행자 겸용 생태통로는 30m에서 10m로 합리적으로 개선하되, 차단벽 등을 설치하여 보행자와 야생동물의 이동동선을 명확하게 분리함으로써 야생동물이 생태통로를 이용하는데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또한, 터널형 생태통로는 기존에 포유류·양서파충류 분류군별로 설치기준을 달리 했으나, 이번 개정내용에는 분류군에 관계없이 개방도 0.7로 설치기준을 일원화했다. 아울러, 유도울타리는 높이 기준만 있었으나, 연장기준을 새롭게 신설하고, 생태통로 조사 및 유지관리 목적의 출입문을 설치하도록 했다. 울타리 연장은 생태통로 중심 상·하행선 좌우 양방향에 각각 1㎞이상 설치하도록 하되 기존 울타리, 낙석방지책, 교량, 터널과 연결되는 경우 그 시설을 연장에 포함하도록 하여 설치·관리자의 부담을 최소화 했다. 한편 생태통로는 도로 및 철도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해 단절된 생태계를 연결·복원하고, 야생동물의 원활한 이동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된 것으로 2023년 10월 현재 전국에 564곳이 설치되어 운영 중에 있다. 환경부는 관리가 부실한 일부 생태통로가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되도록 관할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개선 이행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생태통로가 제대로 설치되고 유지관리되어 본연의 기능을 발휘함으로써 야생동물 서식지 간의 연결성이 늘어나고 동물 찻길사고가 예방되어 운전자의 생명과 안전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제도 운영 상의 부족한 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환경단체의 자연환경 및 경관 훼손 우려 속에 깅원도와 양양군이 20일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하부정류장에서 설악산 오색삭도(케이블카) 착공식을 열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은 하부정류장인 오색지구와 3.3㎞ 떨어진 끝청 하단부를 연결하는 것으로 2025년 말 준공, 2026년 운영 예정이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지난 2015년 국립공원위원회의 공원계획 변경 ‘조건부 가결’ 이후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돼왔다. 2019년 원주지방환경청이 입지 부적정 등을 이유로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결정을 내리면서 백지화 수순 예정이었으나 2020년 양양군이 행정심판을 추진하면서 사업이 부활했다. 2022년 6월 환경부가 사업자에게 유리한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 세부 이행조건을 완화하고 올해 2월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협의 결정을 내리면서 41년간 묶여있던 개발의 빗장이 열렸다. 이에 대해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은 국립공원을 개발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설악산 오색삭도 사업 허가 취소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 단체는 전국 케이블카 또한 적자로 운영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미명 하에 추진되는 사업의 경제성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지난 6월 양양군이 제출한 ‘설악산오색삭도 지방재정투자심사 신청서’에 적자를 흑자로 포장하는 등 경제적 편익 분석을 1200억 원 넘게 부풀렸다”며 “설악산케이블카 설치는 국립공원의 명백한 환경적 재앙임에 더해 양양군민과 강원도민에게 경제적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며 해당 사업 철회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날 정의당 강원도당도 성명서를 통해 “총 사업비 1172억 원의 거대 얘산이 들어가는 데도 현재 양양군은 시공사조차 정하지 못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로 포장된 현 군수의 업적 쌓기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강원도에 제2의 알펜시아를 만들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산사태를 가중시키는 원인이 ‘임도’ 때문이라는 주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산림청이 ‘환경’보다는 ‘임업’ 분야 이익을 우선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올해 7-8월 전국을 휩쓸고 간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다발하면서 사망 실종자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를 낸 주요 산사태 현장들이 임도나 유사 개발이 진행된 곳이라는 지적이 있었으며, 특히 창원 국도5호선 쌀재터널에서 발생한 산사태의 경우 현장 분석을 진행한 전문가 간에 서로 다른 주장이 맞서기도 했다. 이후 임도 논란이 여러 매체를 통해 조명되면서 임도 예산이 과도하다는 지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임도 논란 배경은 환경보다 임업시장 우선하는 ‘산림청’ 정책 쌀재터널 산사태 논란이 커진 것은 지자체의 공식 조사 이전에 다른 전문가의 현장 조사가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홍석환 부산대학교 교수는 임도가 무너진 현장 사진과 함께 산사태를 가중시킨 원인이 임도라는 주장을 제기했지만, 이후 경상남도 현장 조사에 참가했던 박재현 경상국립대 교수는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 및 투고를 통해 산사태 원인은 임도와는 전혀 별개라는 주장을 하면서 “산림청 임도 정책에 우호적인 전문가들로 이뤄진 셀프 면죄부 조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논란의 근본적인 배경에는 ‘환경’보다는 “산에 있는 나무를 베어야 임업인들이 살 수 있다”는 ‘임업시장의 논리’가 산림청 정책에 깊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환경생태전문가들과 산림청의 주장은 확실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생태전문가들은 대부분 “산에는 최소한의 길만 내서 살아가는 것이 지구의 자연과 후손의 환경을 위해서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산림청은 산에 임도를 내야 나무를 베어 옮길 수 있고, 길이 생기면 산주들의 일상도 편리해지고, 지역 주민들이 산책을 다니는 등 부수적인 혜택들이 따라온다고 주장한다. ‘임도’ 논란은 결국 “산에 길을 과도하게 만들지 말라”는 주장과 “나무를 베어 나르기 위해 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맞서는 형세여서, 더 근본적인 질문은 “우리가 목재를 얼마나 사용해야 하고 이를 위해 얼마나 베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베어야 하는지의 문제”로 연결된다. 산림청의 ‘선순환’ 주장은 환경적으로 ‘악순환’ 산림청은 나무를 심어서 베고 사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선순환으로 홍보하고 있다. 산에 오래된 나무를 베어 목재를 생산하고 이 목재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이 탄소중립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나무를 베는 것에 대한 국민적 반감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를 이어오기도 했다. 실제 민둥산이 된 사진을 보여주면서 “목재는 좋다면서도 산에 있는 나무를 베는 것은 나쁜 것이냐”고 강변하는 산림청발 기사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거기에 우리나라의 목재자급률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목재를 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하지만 산림청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환경전문가들은 “임업적 선순환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환경전문가들이 나무를 베어 목재를 생산하는 행위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산림청의 주장에는 “어떤 나무를 베고 어떤 나무를 베면 안되는지”, “나무를 어떻게 베어야 하는지”가 은폐돼 있다고 말한다. “나무, 크게 키워서 오랫 동안 사용하라” 최진우 서울환경연합 전문위원은 “나무를 오래 키우고 크게 키워서 오랫동안 쓸 수 있는 목재를 생산해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이는 목재를 생산하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더라도, 생산된 목재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만 있다면 나무가 흡수한 탄소를 태우지 않고 오랫동안 고정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해외 선진국의 경우는 목재를 30년이 아니라 100년간 크고 굵게 키워서 가치 있는 목재로 만들어서 베어낸다. 목재를 많이 생산하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나 서구 임업 선진국인 독일이나 오스트리아도 모두 나무를 크게 키운다”며 큰 나무들을 가구재나 건축재 등으로 오래 사용한다면 나무가 흡수한 탄소를 저장하여 환경적 선순환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1970년대 이후부터 산림 녹화를 진행해서 이제서야 30~50년 정도 나무를 키운 것”에 불과하다며 산림청은 제재목으로 쓰기에 빈약한 30년 밖에 안된 나무들도 베어내고 있으며, 이렇게 국내에서 벌목된 나무는 합판보드로 만들어지거나 화력발전소에 바이오매스용으로 태워지는 펠릿 등의 용도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국민의 힘 이만희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생산 목재는 바이오매스용 12%, 보드용 28%, 펄프용 20%, 제재용 13%, 기타 27%로 나타났다. 오래 사용하는 목재인 제재용은 불과 13%이며 이마저도 줄고 있다는 통계이다. 그는 “펠릿은 나무가 기껏 모아놓은 탄소를 모두 대기중에 배출하고, 연소시 대기오염마저 유발하기에 환경적인 피해 영향이 크다”며 막대한 세금을 들여서 임도를 만들고 나무를 베고 연료로 태워버리는 반환경적인 사업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민둥산을 만들어 버리는 ‘모두 베기’ 방식도 문제로 지적된다. 최진우 전문위원은 “나무를 베는 데는 일명 싹쓸이 베는 모두 베기가 있고 선택적으로 베는 방법이 있는데, 국내에서 선택적으로 베면 일하기 어렵고 돈이 더 많이 든다고 한다. ‘친환경 벌채’라고 해서 일부 면적을 벌채하지 않고 남겨야 된다는 규정이 있으나, 현장에서는 베기 어려운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몰아서 모두 베는 편법이 이뤄지고 있어서 우리 산에는 대면적의 싹쓸이 벌목된 민둥산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며 임업 현장의 실태를 꼬집었다. 결과적으로 산림청이 임업시장 중심의 반환경적인 정책을 펴는 이유는 “숲을 50년 100년 동안 잘 기다리고 육성했다가 시기를 봐가면서 베는 시스템이 산업적으로 세팅이 안 돼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해외 임업 선진국 “오래 키우고 선택 베기” 실천 물론 산림청의 주장은 위와 다른 부분이 있다. 산림청은 30년이 지나면 나무의 탄소 흡수 효율이 줄어든다며 베어내도 된다는 입장이다. 실제 30억 그루 나무 심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30년 된 나무를 베어 내고 어린 나무를 심겠다고 했다가 국내에서 지탄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해외 사례를 보면 국내 산림청 입장과는 많이 다른 듯하다. 올해 3월 마운틴 TV에서 제작한 “대멸종의 시대, 숲”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나무를 키우고 베는 것에 관한 몇 가지 선진 해외 사례를 살펴볼 수가 있다. 이에 따르면, 독일의 경우에는 기후 위기에 대비한 숲을 관리하고자 100년 200년을 살아갈 나무를 심고 있으며 필요한 나무만 선택적으로 베어서 실어 나르고 있다. 심지어 나무가 베어진 공간에는 새로운 나무를 심지 않고 종자가 떨어져서 새 나무가 자라도록 하고 있다. 또한 오스트리아에서는 “원목이 바이오매스에 사용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한다. 펠릿은 원목의 잔가지 등을 활용해 만들고 있으며, 건강한 원목으로 펠릿을 만드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최진우 전문위원은 “현재 우리나라의 임도 확장 정책은 환경적으로 지속가능성도 없고 경제적으로 효용 가치가 없는 목재를 생산하기 위해 세금을 쓰는 것이 본질”이라고 일갈했다. 실제 임도 논란을 들여다보면 “임업의 발전을 위해 임도 확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큰 한 축을 이룬다. 환경도 살리고 임업도 살리면 좋겠지만 “병원이 장사가 안된다고 해서 환자를 늘릴 수는 없는 일”이다. 무작정 임업시장의 발전을 주장하기에 앞서 해외사례에서처럼 환경적 선순환과 임업산업의 선순환이 같은 궤도를 달릴 수 있도록 활로를 찾는 것이 공공의 요구에도 더 부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내년 임도 예산은 약 2941억2800만 원으로 올해 보다 약 470억 원이 증액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예산 국회에서 임도 예산이 도마에 올랐으나 부대 의견을 반영하는 대신 예산은 원안대로 처리됐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임도 신설 시 타당성 평가가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도 문제는 안전 문제만이 아닌 혈세 낭비 논란이어서 앞으로 더욱 치열하게 쟁점화 될 전망이다.
한국생태복원협회, 새 회장단 출범과 함께 생태복원 도약 선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생태복원협회가제14대회장단출범과함께조직개편을단행하고,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을체결하며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에대한협력을강화해나간다. 13일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열린한국생태복원협회제26회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에서는2024년도사업결산및감사보고가진행됐으며,2025년도조직개편,임원진구성,사업계획및예산심의가이루어졌다. 이날공식인준을받은박영철신임회장은조직개편안을발표하며,부회장분과위원회책임제를도입하고특별위원회를재구성할계획을밝혔다.또한국제적인환경이슈에대응하기위해ESG위원회를신설하고,회원간소통을강화해자연환경보존사업을더욱발전시켜나가겠다고강조했다. 취임사에서박영철신임회장은"협회가환경복원과생태계보호에앞장설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들과적극적으로소통하며실질적인변화를이끌어내겠다.우리는기후위기시대에생태복원의역할이그어느때보다중요하다는점을명심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국내외다양한기관과협력을확대해우리나라생태복원기술의국제적위상을높이겠다”며,“탄소중립,생물다양성보전,지속가능한개발을위해협회의역량을더욱강화할것”이라고밝혔다. 총회에서는2025년도협회의주요사업및예산계획도논의됐다.주요사업으로는자연환경대상공모전및시상식,환경기술자교육및워크숍확대,자연환경보존사업연구및용역수행,ESG및TNF대응체계구축등이포함됐다. 2025년예산은총4억9200만원으로책정됐으며,연구활동및운영비증액이반영됐다.특히협회의대외적인지도를높이고업무환경개선을위해사무국이전을완료한점도언급됐다. 제13대회장을맡았던설구호전임회장은이임사에서“자연환경보전법개정안이지난2월통과되며,자연환경복원사업의법적근거가명확해졌다”며등록제도입을통해자연환경보전업의전문성을확보할수있게된점을중요한성과로언급했다. 또한“아직도자연환경보전사업이환경산업의한축으로자리잡지못하고있으며,자연환경기술자의활용도도낮은상황”이라며,“새로운회장단이이를개선해나가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이날행사에는한정애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환경부장관)이영상축사를보내왔으며,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전환경부차관),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차장이축사를했다. 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은“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감소는인류가직면한가장큰위기”라며,“현재전세계토지의75%가이미훼손된만큼,협회가자연기반해법(NBS)을적극도입해지속가능한생태복원을선도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은정부의‘제5차국가생물다양성전략’과‘30by30’목표(2030년까지육상과해양의30%를보호지역으로지정)에대해설명하며,협회의역할이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언급했다. 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처장은“2050년탄소중립목표달성을위해생태복원의역할이중요하다”며,“온실가스감축뿐만아니라,자연환경복원은탄소흡수원으로서핵심적인기여를할수있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제13대운영을통해협회발전에기여한이들에게공로패와감사패가수여됐다.공로패는▲김남춘생태복원녹화연구소고문(전단국대학교교수)▲허갑래한림에코소장▲홍태식수프로부사장▲홍진표우영환경개발본부장이받았으며,감사패는▲박용수국립생태원멸종위기종복원센터▲손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조재창한국토지주택공사차장▲황상연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부원장▲정규종서암소장▲권태근상림원대표▲박인규상림원고문에게전달됐다. 배턴을이어받은제14대협회는제13대회장으로서협회를발전시키고회원들의화합과성장에기여한설구호전임회장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또한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식도진행됐다.이번협약을통해양기관은▲사업추진시상호협력및정보공유▲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분야발전을위한공동노력▲사업추진,세미나,홍보,교육및연구개발등다양한분야에서협력할계획이다. 이번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통해한국생태복원협회는향후생태복원사업을더욱체계적으로추진하고,유관기관과의협력을강화해나갈계획이다.
반려식물 산업 육성, 정부·연구·산업계 한자리에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반려식물산업육성을위한첫걸음이시작됐다.정부,지자체,연구기관,산업계관계자들이반려식물의개념을정립하고,산업발전을위한정책과지원방안을논의했다.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는12일전북완주군본원에서‘반려식물협의체킥오프(Kick-off)회의’를개최했다.이번회의는반려식물연구·정책·산업관계자들이한자리에모여산업발전과법제화,연구개발(R&D)연계방안을논의하기위해마련됐다. 반려식물은인간과교감하며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식물로,국내에서빠르게확산중이다.이에따라정부와연구기관,산업계가협력하여체계적인발전을도모할필요성이대두되었고,이를위한협의체가공식적으로출범했다. 김광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은“반려식물산업은단순한원예취미를넘어국민의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중요한분야”라며,“이번협의체를통해연구,정책,산업이유기적으로협력하여지속가능한성장기반을마련해나가겠다”고밝혔다. 이날회의에서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동향,인구및산업규모조사결과발표가이뤄졌다.또한반려식물축제및경진대회개최목적과초안이공유됐으며,정부와지자체,산업계가공동으로추진할협력방안에대한논의가진행됐다.반려식물산업활성화방안,법제화추진필요성,연구개발연계사항,산업계의현장애로사항등에대한의견도오갔다. 이형석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연구사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조례동향을소개하며,현재까지국내25개지자체에서관련조례가제정되었음을밝혔다.조사에따르면국내반려식물인구는약1745만명이며,관련시장규모가2조4215억원에달하는것으로나타났다.특히30대이하의젊은층에서반려식물에대한관심이높은것으로확인돼산업의성장가능성이더욱주목받고있다. 수도권지자체의주요사업추진내용도소개됐다. 서울시는취약계층과감정노동자를대상으로반려식물보급사업을운영하며,자치구별반려식물클리닉과이동형상담소를운영하고있다.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반려식물병원을통해전문적인관리와치료를지원한다. 경기도는2023년전국최초로반려식물조례를제정했으며,다육식물연구및반려식물키트개발등R&D를추진중이다.반려식물콘테스트및도시농업행사도연계해시민참여를활성화하고있다. 회의에서는반려식물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정책및법제화필요성이강조됐다.법적으로는도시농업법개정이나별도의법제정을논의해야하며,전문가양성을위한교육및자격증체계도구축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이성원농림축산식품부사무관은“반려식물산업이안정적인시장을형성하기위해서는법적기반이필수적이다”며,“향후법제화를통해산업지원과연구개발이동시에이루어질수있도록추진하겠다”고말했다. 또한연구개발(R&D)과산업활성화를위한방안도논의됐다.참석자들은반려식물유지관리정보제공,스마트화분및환경조절기술개발,식물병해충진단및치료기술,친환경반려식물용품개발등의연구필요성을강조했다. 산업측면에서는ESG경영과탄소저감효과를연계한정책도입이필요하며,반려식물유통과기술개발,병해충관리서비스확대방안도논의됐다.반려식물병원과클리닉의활성화도중요한과제로지적됐다. 문화확산측면에서는반려식물관련축제와박람회를활성화하고,전국거점센터를구축해반려식물문화를널리알리는방안이제안됐다.학교및공공기관에서도반려식물교육과보급사업을추진해정서적안정효과를높일수있도록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전국단위반려식물축제개최방안도검토됐다.경기도및대구엑스코에서열리는박람회와의연계가능성이논의됐으며,도시농업박람회와차별성을두는것이중요하다는의견이제시됐다.단기적인행사보다는3개월이상지속되는연중프로그램을기획하는것이바람직하다는의견도제시됐다. 이번회의를시작으로반려식물협의체는정기적인논의를통해산업발전을위한구체적인실행방안을마련할예정이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연구와정책연계를지속적으로강화하며,농림축산식품부는법제화및지원책마련을추진할계획이다. 한편이번협의체회의에는연구역할로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경기도농업기술원원예연구과,충남농업기술원농촌자원과,전북농업기술원원예과및기술보급과정책및보급역할로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책과,서울시청농수산유통과농업지원팀,서울시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환경농업팀이참여했다.산업분야에서는반려식물마켓꽃꽃한당신과플랫폼그루우,한국테라리움협회,미래화훼청년포럼,반려식물산업협회,한국화원협회가참여했다.
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보전·연구 연계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이단순히식물과자연을감상하는수준을넘어,보전및연구기능과연계된체계적교육시스템으로발전해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주최·주관한‘수목원·식물원교육의미래와방향토론회’가지난24일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개최됐다.이번행사는산림청,국립수목원,지자체관계자,교육전문가등약1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을진단하고향후발전방향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토론회는등록과기념촬영,이은실부회장의환영사,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용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의축사로시작됐다.이어유희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임업연구사,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교수,손연아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각각‘국내수목원교육의현황과방향탐색’,‘수목원·식물원교육의정체성과향후과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바라보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방향’을주제로발제를진행,각자의전문분야에서교육현황및개선방안을제시했다. 유희영연구사는1970년대이전부터시작된수목원조성과그발전과정을소개하며,국민들에게친숙한수목원교육의역할과한계그리고향후보완해야할점을짚었다. 전정일교수는기존의해설중심교육에서벗어나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에기반한전문교육프로그램의필요성을강조하며,기관별운영현황과교육프로그램의다양성부족문제를지적했다. 손연아회장은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관점에서수목원·식물원교육이미래세대의인식전환과사회적변혁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역설하며,학교및지역사회와의협력모델을제안했다. 토론시간에는배준규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과장,강신구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본부장,김인호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김현정에코나우선임연구원,손승우EBSPD가참여해다양한시각에서의견을나눴다. 참석자들은기존의일방적교육방식에서벗어나,체험과해설을통해관람객의인식변화를유도하는‘참여형교육’의필요성과교육콘텐츠의차별화,공공및민간부문간협력체계마련의중요성을강조했다.특히학교교육과의연계,지역사회및공공기관과의협력그리고다양한연령층을아우르는평생교육모델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일부참석자들은‘수목원교육전문가’양성의필요성과교육의범위를재정의할필요성,더나아가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과연계한새로운교육모델구축에대한의견을제시하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글로벌경쟁력을높일수있는방안을함께모색했다. 손승우PD는자연다큐멘터리제작경험을바탕으로,자연과식물에대한대중의인식을보다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미디어의역할을강조했다.그는스토리텔링과영상콘텐츠를활용해수목원·식물원의교육메시지를창의적이고감성적으로전달하는방안을제안하며,단순정보전달을넘어감동과공감을이끌어내는교육콘텐츠개발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현정선임연구원은수목원·식물원현장에서교육운영에있어인력및예산부족등실질적어려움이존재함을언급하며,현재프로그램들이해설중심으로만운영되고있어전문인력양성과프로그램고도화가미흡하다는점을강조했다.그는전문교육인력을체계적으로양성하고현장의어려움을해소할수있는지원체계를마련할필요가있으며,다양한연령대와교육수요를반영한평생교육모델구축을통해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강신구본부장은현장관리및운영에서인력·예산부족문제와교육프로그램의단편화된운영현실을솔직하게언급했다.그는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을기반으로한차별화된교육콘텐츠개발의필요성과공공-민간부문간협력체계를강화해지속가능한교육모델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배준규과장은기존교육방식이일방적이고체험중심이부족하다는점을지적하며,관람객이단순히해설을듣는데그치지않고직접참여하고체험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입과현장실무와연계된‘참여형교육’모델의필요성을강조했다.또한공공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통해교육콘텐츠의전문성과다양성을확보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했다. 김인호전센터장은현재교육방식이과도하게일방적이며,변화하는사회와디지털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있는문제를지적했다.이에스마트교육기술을적극활용하되인간적소통과참여를결합한새로운교육패러다임이필요하며,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보존과같은글로벌이슈에대응하는교육프로그램개발을제안했다. 한편김주환협회장은“오늘논의된다양한의견들이앞으로수목원·식물원교육총회및향후정책수립에적극반영되어,우리나라의교육모델이세계적으로도모범이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이번토론회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과한계를진단하고,미래교육의방향성을모색하는자리가됐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와협력을통해국민들이자연과함께성장할수있는교육환경을조성해나가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창립총회, 지속가능 조경 발전 위한 새 출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호남지역의조경과환경발전을견인할연합회가공식출범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이하호남조경연합)는지난21일광주JS웨딩컨벤션에서창립총회를개최했다.이행사는호남지역의환경과조경산업발전을위해여러관련단체가한데모여공식적으로연합회를출범시키는자리였다.이자리에는전진숙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을),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을비롯해다수의지역정치인,조경전문가,교육자등약200여명이참석했다. 호남조경연합은기후변화와빠른도시화가진행되는현시점에서,지역사회의환경을개선하고조경의공공적가치를높이기위해출범했다.초기회의에서는소통과협력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형성했으며,이를바탕으로조직구성과추진계획을확정했다. 주요목표는조경산업의발전을통한도시환경의개선,전문가간교류의확대,정책제안을포함한다.이를위해조경정책연구및개발,생태복원기술연구,정원·녹지·조경포럼개최,박람회유치,장학사업등다양한활동을계획중이다. 또한환경보존과조경발전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해전문가뿐만아니라일반시민들도환경과조경의중요성을이해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이를통해지역사회발전에실질적으로기여하고,아름다운도시와자연을조성하는데앞장설계획이다. 호남조경연합은▲한국조경학회호남지회▲임우회(광주)▲임우회(전남)▲광주생명의숲▲한국조경수협회광주·전남서부지회▲호남조경협회▲전문건설협회광주광역시회조경식재·시설물업종분과▲한국나무의사협회호남지회▲전남ICT/SW기업협회등9개단체모임으로구성됐다. 김경섭호남조경협회회장이상임연합회장을맡고,김길수광주생명의숲대표가공동연합회장을맡았다.연합부회장에는김선채공간조경대표를,고문으로임희진전광주광역시건설본부장과김농오목포대학교조경학과명예교수를위촉했다. 감사는곽원실박용석법무사사무소대표와김경수화수조경대표가맡고,사무국은이근형옥담대표(사무국장),박종주삼강조경대표,한기정남해종합개발차장,노종민노엘이사,이보라이룸이엔씨실장이운영위원을맡아운영할예정이다. 이외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등6인,김기중전남일보총괄본부장등3인,김성현광주생명의숲공동대표등2인이각각학술,정책,기술자문위원을맡았으며,소통,기술,재정,대외협력,정원분과등11개위원회와특별자문기관(전라남도산림연구원)으로조직이구성됐다. 김경섭회장은환영사를통해“조경이단순한공간조성을넘어지역사회의정체성과주민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데실질적인기여를할것”이라며,환경과조경의역할이갈수록중요해지는현시점에서의단체의역할을강조했다. 전진숙국회의원은축사에서“녹지보호와조경산업이미래세대를위한환경파괴방지에핵심적인역할을할것”이라며,관련정책지원을약속했다. 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은교육기관내에서의녹지공간확장과관리강화의필요성을언급하며,“학교마다녹지조성을통해학생들의정서발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도록조경단체와협력할계획”이라고전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과민형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광산구을)은영상메시지를통해호남조경연합과의협력을다짐했다. 강기정시장은“광주는도시공원조성과녹지확장계획을통해시민의삶의질을높이고있으며,이러한계획이성공적으로수행될수있도록지역조경단체와의협력을기대한다”고강조했다.기후행동의원모임일원인민형배의원은“기후위기가녹지관리에어려움을주고있는상황에서지속가능한녹지조성과조경산업발전에연합회가앞장서줄것으로기대한다”며“녹색도시와지속가능한환경을만들어가자”고당부했다. 한편총회에앞서진행된특강시간에는▲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럽의조경식재동향’▲하재호전서울시부이사관이‘서울의공원녹지정책방향고찰’▲이재원안전일터관리원대표가‘중대재해예방통합관리의중요성’에대해소개했다. 김도균교수는유럽의정원및축제디자인사례를중심으로,자연친화적이면서도미적가치를높이는조경트렌드를소개했다.김교수는컨테이너재배와자생식물활용,생태계보전등환경변화와기후적응을고려한다양한식재및관리기법을설명하며,최소한의인간개입으로자연미를극대화하는미니멀리즘디자인과기능성및유지관리측면에서의혁신적접근방법을강조했다. 하재호전부이사관은서울시의녹지및공공복지관련조직발전과함께도시재생,하천및산등자연자원의보존과활용정책변화를짚어보았다.민선이후확충된조직구조와남산,한강종합개발,도시광장및도심캠핑장등의정책사례를통해,서울이시민복지와환경개선을동시에추구하고있음을보여줬다.강연은역사적배경과현재추진중인다양한정책사업들이서울의도시경쟁력강화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심도있는논의로이어졌다. 이재원대표는중대재해처벌법을중심으로사업장에서의안전관리체계구축과법령이행의중요성을역설했다.그는재해발생시경영책임자뿐아니라관계종사자들까지형법상처벌대상이될수있음을경고하며,예방차원의체계적안전관리의필요성을강조했다.특히중소사업장도쉽게활용할수있는전문관리프로그램개발사례와산업안전보건법등관련법령준수를통한무혐의판결가능성을소개하며,기업들이보다적극적으로안전관리에나서야함을역설했다.
[기고] 농촌체류형 쉼터, 나는 별서(別墅)다
1.지방소멸,농촌소멸위기의해법 산업화이후,일자리를찾아농촌에서도시로,지방에서수도권으로이동하는인구집중현상이발생했다.노무현정부는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한인구분산정책으로2003년6월,‘국가균형발전을위한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을발표하고,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건설을시작했다.혁신도시의계획인구는약2만~5만명으로계획되었으며,1단계(2007~2014,이전공공기관정착단계),2단계(2015~2020,산·학·연정착단계),3단계(2021~2030,혁신확산단계)로진행되었다. 2005년6월이전대상공공기관확정,2005년8월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전담조직설치,2005년12월10개혁신도시입지선정완료,2007년4월10개혁신도시지구지정,2007년5월혁신도시개발계획수립,2007년9월혁신도시기반조성착공,2012년공공기관지방이전개시,2019년12월공공기관지방이전완료등을진행하여2025년현재,10개광역권에혁신도시가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경제·일자리·인구등의‘수도권집중도’1위국가다.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7개국이가입한‘30-50클럽’(1인당국민소득이3만달러·인구5000만명이상국가)에서한국의수도권집중화현상은유독두드러지는것으로나타났다.전국민의50.9%,일자리의58.5%역시수도권에몰려있다.이에반해미국은일자리4.9%,인구는4.7%로수도권집중도는한국의10%미만이다(김시덕,중앙일보,2024.10). 2030년혁신도시3단계가완료되면혁신도시당계획인구는최소5100명(제주서귀포)~최대5만명(광주,전남)으로혁신도시의총계획인구는최대27만3583명이다.이는2025년인구통계5168만4564명기준0.53%정도다(kosis.kr).지방및농촌소멸위기의해결과국가의균형발전을위해서는인구분산정책이모범답안이다.그러나혁신도시와같은단일사업만으로일자리의58.5%,전국민의50.7%가수도권에집중해있는인구집중문제를해결하기란불가능하다.정부주도의정주(定住)인구분산정책에서,시민의자발적참여를유도하는체류형생활인구분산정책으로인식대전환이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25년1월24일부터농촌생활인구확산으로농촌소멸에적극대응하기위해농지(農地)에임시숙소로활용할수있는‘농촌체류형쉼터’를도입했다.이를위해내건슬로건이‘4도(都)3촌(村)’이다.주7일중4일은도시에서,3일은농촌에서생활한다는개념이다.계획대로추진된다면일상의57%는도시에서정주(定住)하고,43%는농촌에서체류하는생활인구분산효과를기대할수있다. 2.농촌체류형쉼터 ‘농촌체류형쉼터’란,농업인이아닌개인이주말등을이용하여취미생활이나여가활동으로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주말·체험영농’활동을위한임시숙소를말한다.농촌체류형쉼터의규모는33㎡까지가능하며,부속시설로데크,주차장,정화조설치가가능하다.그러나핵심은이러한가설건축물면적과부속시설을합한면적의두배이상농지를확보하여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영농활동을해야한다는것이다. 농촌체류형쉼터이전에는농막(農幕)이있었다.‘농막’이란,농작업에필요한농자재보관,수확농산물간이처리또는농작업중일시휴식을위하여설치하는임시창고로서원두막이진화한형태이다.초기에는비닐하우스에차광막(遮光幕)을덮는형태가주류였으나최근도시민의여가문화가발달하면서이동식컨테이너를개조하여농막으로이용하고있다.더나아가생활의편리성을추구하는도시민의수요와이동식주택시장의공급에따라방,화장실,거실등각종편의시설을갖춘이동식주택이소비자에게농막으로보급되었다.이로인해현행법상숙박이금지된농막에서사실상숙박행위가이루어지는문제점이드러났다.따라서불법농막을양성화하는제도개선의필요성과소비자요구에맞춘실행계획이수립되었다. 농막이전에는원두막(園頭幕)이있었다.‘원두막’이란,오이,참외,수박,호박따위를심은밭을지키기위하여밭머리에지은막(幕)이다.사각정자형태로자연스러운원목을기둥삼고,볏짚또는나무판자로지붕을덮어비와햇빛을차단해줌으로써농작물임시보관이나작업자의휴식공간기능을한다. 원두막을생각하면연상되는행위가있다.바로서리다.‘서리’는군것질을위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아이들이과수원에몰래들어가서주인몰래참외나수박등을장난스럽게훔쳐먹는행위를말한다.이때원두막에서졸고있던과수원주인이부스럭거리는소리에깨어나서‘이놈들잡아라’소리치며쫓아가는풍경,그리고품에몇개의과일을품에안고도망가는아이들모습이연상된다.이렇듯원두막,과수원,과일,주인,동네꼬마녀석들이어울려배경,소품,등장인물이되면서한편의연극,또는한컷의사진속장면으로연출되어유년시설의기억저편에자리한다.그리고일정한시간이흐른뒤,세대를달리하여추억으로자리잡는다.그리고성인이된동네꼬마녀석들은다시그장소를찾는다. 중요한문제의해결을위해서는다양한방법이모색되어야한다.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해진행한‘혁신도시사업’은정부주도의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연계되어정주(定住)인구유입을위한도시계획사업으로추진되었다.정부주도정책은티베트종교및민족지도자의환생을검증하듯단계적확인과정이필요하다.반면,‘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농촌소멸위기해결을위해민간주도의생활·문화환경개선사업으로농촌으로생활인구유입을목적으로한다.민간이적극참여할수있는정책은불사조의빠른성장,운반,치유력같은세부적인실행계획및프로그램이필요하다. 새롭게추진되고있는‘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건축물의규모,부속시설,농지면적등기본적인틀은갖추었으나,세부실행프로그램이필요하다.검증된정체성과추동력,시민의능동적참여를이끌수있는프로그램등을갖춘대안을모색하던중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를주목하게되었다. 3.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별서(別墅)가있었다.‘별서’의한자를직역(直譯)하면,따로떨어지다_별(別),농막_서(墅)로서‘따로떨어져있는농막’을의미하며,의역(意譯)하면‘선비들이세속을떠나자연에귀의하여은거생활을하기위한곳으로,본가(本家)에서떨어진산수가빼어난장소에서지어진별저(別邸)’를말한다.별서는단순히건축물을지칭하는것이아닌,정원(庭苑)그리고주변자연경관을포함한다.대표적인별서로는담양소쇄원,보길도부용동정원,강진백운동원림을들수있다. 별서의주요건축물로는정(亭),누(樓),각(閣),대(臺),사(榭),당(堂),헌(軒)등이있다.채소를심은곳을포(圃)라하고,과실수를심은곳을원(園)이라하고,새와짐승을기르는곳을유(囿)라고한다.또담장이있는것을원(園)이라하고,담장이없는것을유(囿)라고도했다.조선시대에는정원(庭園)이라는용어와더불어정원(庭苑),원유(園囿),원림(園林)등의용어도많이사용하였는데,이는담장안의정원뿐아니라,담장밖의자연경관까지확대하여정원으로생각한것을잘보여준다.정원을가꾸는사람은‘동산바치’라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조영자인양산보(1503~1557)는당쟁으로스승조광조가사사(賜死)되자관직을그만두고고향인전라남도담양으로내려와소쇄원을짓고은거하며문인들과교류하였다.소쇄(瀟灑)의의미는‘깨끗하고시원함’을의미하며,양산보는이별서의주인이라는의미로자신을‘소쇄옹’(瀟灑翁)이라하였다.주요건축물로는광풍각,제월당,대봉대,고암정사등이있다.광풍(光風)과제월(霽月)은북송의시인이쓴글에서인용되었는데,주돈이(周敦頤)의인품이심히고명하며마음결이시원하고깨끗함이마치‘맑은날의바람(光風)과비갠뒤의달(霽月)과같다’라는글에서인용되었다.제월당은주인이거처하며조용히독서하던곳이었다.광풍각은사랑방역할을하는공간으로문인들과교류하며차를마시며,학문을논하고,계류를흐르는청량한물소리를들으며정원을감상하던장소다. ‘소쇄원48영’은1548년에김인후가지은오언절구시(詩)다.20자의한자로구성되어소쇄원의내원(內苑)을표현한다.그중제2영(詠)‘침계문방(枕溪文房)’은광풍각을소재로한것으로‘머리맡에서개울물소리를들을수있는선비의방’이라는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조영자인윤선도(1587~1671)는조선시대문인이다.병자호란때삼전도에서인조가청나라에항복하자조상으로부터물려받은유산으로보길도에별서를짓고생활하며‘어부사시사’등문학작품을남겼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1651년윤선도(尹善道)가자신을어부에비견하여보길도(甫吉島)를배경으로지은40수의단가(短歌)로,‘고산유고(孤山遺稿)’에실려전한다. 정원은크게세구역으로구성되어있는데,거처하는살림집이있는낙서재(樂書齋)주변,휴식과독서를위해건너편산허리의바위위에집을마련한동천석실(洞天石室)주변,그리고동리입구의세연정(洗然亭)주변이다.낙서재는서실(書室)을갖춘살림집으로북향하고있으며,옆으로낭음계(朗吟溪)라는작은시내가흐르고,낭음계의양편에곡수당(曲水堂)과무민당(無憫堂)의두건물을지었다.이두건물의곁에는넓고네모진연못이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중국도교(道敎)에서‘신선이산다는곳’이란의미인‘동천복지(洞天福地)’를따라서이름지어진곳으로이지역에서가장높은곳이다.세연정부근은이정원에서가장공들여꾸민곳으로,해변에바로인접한동구(洞口)에인공으로물길을조성하면서연못들을만들고정자와대(臺)를지어경관을즐기도록하였다.연못은곡지(曲池)와방지(方池)로구성되는데동구를흐르는내를돌로된보로막아만든곡지에는큰바위들을점점이노출했으며,방지에는한쪽에네모난섬을만들고그섬에소나무한그루를심어놓았다.방지의동쪽물가에는돌로된네모진단두개를나란히꾸며놓았는데,이곳은무희가춤을추고악사가풍악을울리던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처사이담로(1627~1701)가조성한별서이다.‘처사’란벼슬을하지않고초야(草野)에묻혀사는선비를말한다.백운동원림은후손들에의해계승되었고,특히백운첩에는다산정약용의‘백운동12경’시(詩)와초의선사가그린‘백운동도(白雲洞圖)’가있어당시의모습을짐작할수있다.또한월출산을배경으로원림을조영한문헌자료가다수확인되고,유상곡수(流觴曲水)시설도입과수목식재등경관처리기법이우수하며,백운동12경의구성요소가잘남아있다.예로부터많은선비와문인들이원림의경관을예찬한옛시문과그림들이현재까지잘남아있어조경사적가치가탁월하며,이담로의6대손인이시헌이정약용,초의선사와교류하며차를만들고즐긴기록등이남아있어국내차문화의산실로서가치를더하고있다.정약용은백운동원림에반해초의선사에게그림을그리게하고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등아름다운경치12개를칭송하는시를지었다.다산과초의선사가남긴작품은‘백운첩’에전하며,이시헌은선대문집·행록·필묵을엮은‘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만들었다. 우리나라3대별서의사례를살펴서이용자의행태를분석한결과,집짓고,정원가꾸고,농사짓고,밥짓고,글읽고,시쓰고,그림그리고,노래부르고,춤추고,술마시고,음악듣고,차마시는등의유유자적한생활을확인할수있었다. 4.농촌체류형쉼터,‘별서_1621’ ‘별서(別墅)’는16세기이후,선비,처사,문인들이자발적으로귀향(歸鄕)하여자연과더불어문학(文),역사(史),철학(哲)을논하면서시(詩),서(書),화(畵)를짓고음주(飮酒)·가무(歌舞)와다도(茶道)를즐겼던공간이다.이후,후손들에의해대를이어유지,보완되며수백년을지나21세기현재에이르고있다. 1970년대이후산업화과정중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중심에서2차산업(제조업)중심으로변화되는과정에농촌인구가대거일자리를찾아도시및수도권으로이동했다.또한도시에집중된사람들을대상으로3차산업(서비스업)이발달하면서인구의수도권및도시의집중현상은더욱고착화되었다.이로인해주택,환경,교육,교통문제등이심화되어혁신적인인구분산정책도입이요구되었다.주된원인이된일자리의분산정책이선행되지않고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수없다는결론에도달하자정부는‘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조성이라는극단적인처방을내놓는다.그러나수십년간안정화된수도권기반시설의편리성으로인해,일시적으로지방에머물다가주중또는근무하는동안만머물러있고,주말또는이직기회가되면도시나수도권으로직장을옮기려는현상이반복되어실효를거두지못하는실정이다. 문제해결의핵심은‘제도’나‘정책’에있지않다.시민의‘자발성’에있다.4차산업(지식산업)발달,자동차보급,도로및대중교통의확충으로농촌,산촌,어촌을향해떠나는5차산업(레저·휴양문화)이발달하면서,원산지에서1차생산,2차제조,3차판매및서비스가융·복합되어이루어지는6차산업이발달하고있다.이로써자발적생활공간이동이라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만한경제,사회,문화적환경이조성되었다.정교한제도,정책,프로그램이수반되어야한다.성별,연령대,직업군,구성원,주거형태,교통수단등을고려하여자발적참여가가능한정주(定住),생활(生活),문화(文化)환경을조성해야한다. ‘별서’는16세기당시이미6차산업거점이었다.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생산,수확,가공하여,전국에서찾아오는시인(詩人)묵객(墨客)들에게5차산업서비스를제공했던현대판6차산업의중심공간이었다.21세기‘농촌체류형쉼터’가추구해야할방향이다.주인이머무는공간,손님맞이공간,생산,가공,휴양시설등을갖춘커뮤니티공간을조성해야한다.이웃과함께생활하며문화를공유하는자연속의정원(庭苑)이자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자리잡아야한다. ‘별서_1621’은농촌체류형쉼터의본캐(本character)다.16세기한국정원문화의21세기‘환생(還生)’이자‘부활(復活)’이다.‘별서_1622’,‘별서_1623’,‘별서_1624’,‘별서_1625’…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의미래다. 박경복/가든프로젝트대표
‘보이지 않는 조경’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보이는 인사이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제7회젊은조경가원종호의조경에대한철학과이야기를들어보는토크쇼가열렸다. 지난19일월간환경과조경은서울서초구그룹한빌딩2층환경과조경에서‘제7회젊은조경가상’수상자원종호JWL소장을초청해‘보이지않는조경’을주제로강연및토크쇼를개최했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월간환경과조경이2018년부터제정·운영하고있다.환경과조경은지난해12월시상식을진행한후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조경가원종호특집’으로그의이야기를실었다.그뒷이야기를들어보는자리로이날토크쇼가마련됐다. 원종호JWL소장은서울대학교에서조경을공부하고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와현대건설에서다양한조경프로젝트를수행하며설계와실무를경험했다.2017년부터는JWL에서활동하며완성도높은여러공간을만들고있다.최근작으로는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와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이있다. 원종호는‘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원래그자리에있었던것같은’섬세한디자인철학을추구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 토크쇼는1부와2부로나뉘어진행됐으며누구나자유롭게시청할수있도록유튜브로온라인생중계됐다. 행사는사회를맡은남기준환경과조경편집장의인사말로막을열었다.남편집장은본격적인시작에앞서올해1월호특집속원종호의에세이한구절을읽었다.“내가추구하는조경은심심하다는평을많이듣는다.다른조경가의작업에비해명확하게드러나는조형이나개념이없다고도한다.역설적이지만이러한설계의비가시성은내가가고있는,가고자하는조경설계의방향이다.이를달리표현하면,‘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등의어휘로말할수있다”는문장으로이번토크쇼제목에관해설명을보탰다. 다음으로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의인사말이이어졌다.박명권발행인은현장과온라인청중에감사를표하며“지금까지선정된아홉분의수상자모두조경계에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계속해서활약하고있다,젊은조경가상을통해한국조경의위상을세계에알리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오늘토크쇼를통해젊은조경가원종호의발자취와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앞으로더욱큰활약을기대하겠다”며순서를마쳤다. 1부는원종호소장의강연으로채워졌다.약40분가량그가추구하는방향의작업을위해어떠한노력을해왔는지들을수있었다.원소장은JWL의작업내용을기반으로다섯가지지향점을풀이했다.주요키워드는▲직관적이고단순한개념과배치▲사소한생각과조형의가능성▲크래프트디테일▲관습과타성에저항하기▲팀워크와협업의힘이었다.그는닫는말로“‘우리가하는조경이결국무엇인가?’를생각했을때‘도시의공공성확대에기여’,‘생태적으로건강한도시에의기여’,‘부동산의가치상승’이라는세가지측면으로조경프로젝트가귀결된다,제가하는일은이러한목표를위한수단이라고할수있다”고밝혔다. 2부에는‘원종호에게물어봐’라는제목이붙었다.진행측은토크쇼를문답형식으로전개하기위해SNS를통한사전질문을받았다.시청자또한채팅창을통해실시간으로궁금한점을묻고,이중질문이선정된5명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와‘한국조경50년을읽는열다섯가지시선’을선물하는이벤트도준비했다. 꾸려진질문들을남기준편집장과김모아기자가묻고원종호소장이답했다.주로원종호조경가의작업방식과일을하는동력에대한물음이많았다.조경가로서‘가장도움이된것’,‘가장뿌듯했던경험’,‘가장먼저고려하는점’등에대한대답으로‘질투’,‘내가만든공간이세상에태어났을때’,‘사람’이라고말했다.“좋은공간을만들기위해이것까지해봤다면?”라는질문에는“감리가중요하다고생각해서디자인감리계약을위해노력한다.그리고나무를키운다.생각하는나무의모양을나중에공간에적용해보기위해30그루정도의나무를키우고있다”고고백했다. 원소장은조경을꿈꾸는학생들에게들려주고싶은얘기로“조경은천재가하는분야가아니다.뻔한말이지만기본적으로좋아하는마음과열정이있다면노력하면다할수있다.이일을해서즐겁다면재능여부를판단하며움츠러들지않았으면좋겠다”며위로를전하기도했다.기후변화에관한질문에는“정말피부로느끼는일이다.식물학에서배웠던개화시기등이하나도안맞는다.기존에우리가갖고있던지식이쓸모없어지는시기가올수도있다”며“교과서가바뀌어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든다.기후문제는상당히중요하다”고강조했다. 끝으로“제가이자리에서여러분께말씀드리는것이상당히부끄럽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렇게좋은상과기회를주신점너무나도감사하게생각한다.앞으로도더열심히하라는의미로해석하겠다”며“제가가진제캐릭터와성격에맞춰서앞으로설계를하는분들과설계를할학생들한테나아갈길을보여주는사람이되고싶다.여러캐릭터의사람이많을수록사회가건강해질테니저는저만의캐릭터로제갈길을잘가보겠다.감사하다”고인사했다.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서울 초록길, 2000㎞ 달성 코앞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전역을연결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가총연장2000㎞달성을눈앞에두고있다. 서울시는숲길부터하천변,가로정원에이르기까지단절된녹지를연결하고새로운녹지를지속적으로확장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를통해올해초록길총연장이2,000㎞를넘어설것이라고13일밝혔다. 2022년에시작된이프로젝트는서울의녹지소외지역을해결하기위해서울전역의숲,공원,정원,녹지를선형길로연결하여5분거리내에초록을만날수있도록설계됐다.이는도심생태회복에기여함은물론,도시미관개선과보행자편의를증진시키는등다방면에서의효과를목표로하고있다. 지난해동작구국사봉과상도공원을연결하는단절된녹지축연결사업을비롯해총12개유형의사업을통해71.21㎞의녹지가추가로연결됐다.이중에는북한산체험형숲속쉼터조성사업같은여가공간확대프로젝트도포함되어,강북구수유동북한산자락에3㎞,5만㎡규모의체험형쉼터가조성됐다. 하천생태복원및녹화사업을통해강동구고덕천의제방사면을건강한생태계로복원하고,영등포구여의대방로에는정원형띠녹지를조성해가로수의생육환경을개선했다.또한왕십리역대합실유휴공간에는지하숲길인‘서울아래숲길’이조성되어지하철이용객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고있다. 올해에는총165개사업을통해추가로75.58㎞의녹지를조성할계획이며,이미조성된1777㎞의초록길과함께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로연결하는꿈을계속해서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서울초록길프로젝트는단순한정원조성을넘어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네트워크로연결함으로써,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증진은물론,미세먼지저감과도시열섬현상등기후변화대응에도기여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며,“2000㎞달성후에도초록길개념을모든민·관사업에반영되게하여정원이일상이되고,일상이정원이되는정원도시서울이될수있도록꾸준히정원을조성해나가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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