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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장마예보는 유독 우리를 긴장하게 만든다. 슈퍼 엘리뇨에 역대급 장마가 온다고 하니, 내 주변에는 침수위험 요인이 없는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을지 걱정이 앞선다. 폭우의 가까운 원인은 엘리뇨이지만 모두 인지하고 있듯이 본질은 기후변화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온도 상승과 강수량 변화는 가뭄과 극한 홍수 등 심각한 물 문제를 일으키며, 폭염으로 건강문제를 야기하고, 생태계의 다양성 감소와 많은 종의 멸종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기후위기가 가시화되면서, 기후적응에 대한 대응방안이 많이 논의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보고서 발간과 함께, 국제사회는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서 취약성을 인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자, 연구 등의 많은 노력을 하였다. 많은 연구에서 1.5도의 기온상승이 더 이상의 과거 상태로 돌아갈 수 없는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로 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IPCC 6차보고서의 기후변화 전망에서 2030년에서 40년 사이에 1.5도가 넘어갈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 우리에게 적응을 본격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시점이다.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적응관련 법체계 정비를 포함하여, 국가 기후위기적응센터를 조직하는 등 적응을 위한 대응 체계를 강화하여, 적응 논의가 좀 더 현실성 있게 진척될 수 있는 상황이다. 법체계 등 제도의 강화속에 기후적응 논의를 위해서 가장 선행되어야 할 작업은 기후변화에 취약한지를 인지하는 일이다. 취약성을 인지하기 위해 기후 모델링 및 기후 정보를 사용하여 생산된 폭염, 홍수, 가뭄 등 미래 기후 조건에서 해당 지역이나 생태계 등이 얼마나 영향을 받을 것인지를 분석하는 과정이 선행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영향과 취약성이 평가되면, 자산 및 위험관리 측면에서 기후변화 관련 위험에 대한 관리전략, 즉 적응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전 세계 연구자들은 적응계획을 통한 효과적인 적응을 위해 공간화된 기후정보의 생산과 전달, 기존 시스템의 적응한계 파악, 필요한 기술과 지식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첫번째로, 기후변화 영향과 리스크, 대응의 효과에 대한 공간상세화 된 정보의 생산과 사용자들에게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기후변화 완화는 온실가스 점 배출원에 대한 관리의 문제이지만, 기후변화 적응은 지역 및 시스템을 대상으로 하는 점, 선, 면에 대한 계획과 관리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또한, 적응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논의를 해야 하고, 특정 지역의 맥락에 맞춰 적응방식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지역의 모든 이해관계자의 참여가 필요하다. 두번째로, 적응논의에서 빠질 수 없는 개념은 적응한계이다. 적응한계는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에 특정 지역이나, 시스템이 어느정도까지 대응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개념이다. 기후변화는 근본적인 변화이고, 점적인 관리가 아니라 면적인 대응 및 관리를 요구하기 때문에 많은 자원과 비용이 필요하다. 금융, 노동력, 인프라 등의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의 한계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적응을 위해서는 적절한 기술과 지식이 필요하다. 현재 기술수준으로는 적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기후기술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어야 하며, 복잡한 시공간 차원에서 다목적의 기후적응 문제를 풀어야만 한다. 만약 적응한계로 인해서 근본적으로 기후적응문제를 풀어낼 수 없다면, 일부지역에 대한 기후적응관 관련된 관리를 하지 않고 대피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의 전환적, 변혁적 적응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이러한 적응논의를 위해서는 다양한 기후, 사회적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서 적응한계를 평가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공간 의사결정을 위한 적응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적응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대부분의 정부 부처 사무를 적응의 대상으로 규정하였다. 이러한 광범위한 규정을 통해서 각 부처별로 적응관련 역할을 발굴하고, 국가 기후변화 적응계획과 지자체 기후변화 적응계획에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적응계획은 짧은 기간만을 고려한 일회성의 사업, 실질적으로 기후변화 적응에 기여하는지 효과가 밝혀지지 않은 사업,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을 다루고 있어 우려된다. 좋은 의도의 계획과 투자가 오히려 기후변화 적응에는 부정적인 효과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 IPCC는 기후변화에 대한 취약성을 증가시키거나 적응역량과 기회를 약화시키는 과정을 오적응(誤適應, maladaptation)으로 규정하고 있다. 오적응의 한 사례로 가뭄을 겪고 있는 지역에서 농업 생산성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관개망을 구축하는 것이 잠재적인 해결책으로 논의될 수 있지만, 댐 건설이나 보 등의 건설 및 관리 등이 수반되지 않는 상황에서 물에 대한 의존을 장려하면 장기적으로는 물 사용량 및 공급비용의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물과 관련된 종합적인 대책검토를 통해서 기후변화 적응계획이 수반되어야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다른 의미로는 1.5도 이전의 사회에서는 관개수로를 확장해서 물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 좋은 해법으로 인식될 수 있었을 지는 모르지만, 1.5도 이상의 티핑포인트를 지난 시점부터는 최적의 해법이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른 오적응 사례로는 리바운드 효과(Rebound Effect), 취약성 전이, 부정적인 외부효과 등이 있을 수 있다. 리바운드 효과는 매우 중요한 환경담론이자, 기후적응에서 잘 살펴봐야 할 문제이다. 예를 들어,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을 예방하기 위해 침식 지역에 해안 보호벽을 설치하는 조치를 취한다고 가정한 상황에서, 이 조치는 초기에는 해안 침식을 완화하고 해안 생태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해안 보호벽이 해안선의 변화를 막아 다양한 해안 생물들의 서식지를 파괴하거나 접근을 차단해 해안 생물 다양성이 감소하고 생태계의 안정성이 약화될 수 있다. 이를 기후적응의 리바운드 효과로 이야기할 수 있다. 다른 사례는 취약성의 전이이다. 폭염 등이 심각할 때 건물 등에서의 에어컨 사용은 매우 효과적인 적응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에어컨 실외기에서 발생하는 인공열이 도시열섬을 가중시켜 에어컨을 사용할 수 없는 취약계층의 피해를 더욱 가중시키거나, 혜택을 보는 대상이외에는 모두에게 피해를 전가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부적절한 기후적응 조치는 생산성 저하, 경작물 실패, 재난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님이 기후변화관련 논의속에서 “There is no Plan B, because we do not have a Planet B.”을 주장하였는데, 우리에게 두번째 행성이 없듯,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공간계획에 오적응은 힘들다. 조경의 역할과 기능이 보다 더 기후변화 적응에 체계적으로 적응해야 할 때다. 기후변화 적응한계를 인식하면서, 오적응을 피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영향의 종합적 검토, 포용성, 각 부문 이해관계자의 협력, 지속적 모니터링과 평가가 필요하다. IPCC는 다음과 같은 체계를 제안하고 있다. 현재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확인하고, 관측된 영향을 대응하기 위해서 어떤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후 적응은 미래변화에 대한 준비이기 때문에 미래에 가장 우려되는 리스크를 파악하고, 우려요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후적응 관련된 공간화된 해법을 제안함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조경학이 중요하게 생각하였던 종합적인 접근, 공평성과 포용성, 협력체계 구축,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평가와 관련된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인지할 필요가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 조치를 수행할 때에는 환경, 사회, 경제적인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단일적인 해결책이 아닌 종합적인 접근법을 통해 다양한 외부효과를 파악하고, 이를 최소화하면서 적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UN에서 제안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와 국제생물다양성협약(CBD;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의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Global Biodiversity Framework) 등에서 제안하는 체계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적용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기후변화 오적응은 사회적인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취약한 지역, 사회집단 및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을 우선 고려하고 참여시키는 공평성과 포용성이 필요하다. 오적응을 방지하고 부정적인 외부효과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비정부기구, 시민사회 등의 각 이해 관계자들이 협력하여 종합적인 기후변화 적응 전략을 개발하고 실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적응 조치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평가해야 한다. 이를 통해 부정적인 외부효과를 식별하고 조치를 조정할 수 있고,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축적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시 장마로 돌아가 마무리하고자 한다. 우리는 지난해 폭우 속 의인들을 기억한다. 흙탕물에 뛰어들어 막힌 배수로를 뚫고 반지하에 갇힌 주민을 구한 시민들, 그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감동을 느끼며 동시에 조경학자로서 반성이 일었다. 이제 조경분야에서 기후변화 완화 효과에 대한 논의를 넘어 기후변화 적응과 오적응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와 강건한 계획이 필요한 때이다. 그렇게 우리 조경가들이 기후변화의 숨은 의인이길 바란다. 박찬 /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 [환경괒고경 신유정 기자] 경기 용인특례시가 도심 속 생활밀착형 환경교육센터인 ‘수지환경교육센터’를 개관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수지구 죽전동 경기행복주택 1층에 들어선 수지환경교육센터는 시설 규모 435.32㎡로 환경교육장, 환경 커뮤니티 공간, 청소년 이용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센터에서는 청소년과 시민 등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환경 재난 대응, 환경과 인간의 공존과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생태전환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 시장은 “센터가 더 살기 좋은 지구를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줘야 하는 과제를 잘 이행해주리라 믿는다”며 “여기 참석한 학생 여러분이 앞으로의 주역이다. 이곳에서 환경교육에 대해 배우면서 모범이 되는 활동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은 수지환경교육센터장은 “환경교육도시 용인의 환경교육 실행기관으로서 시민들의 실천 기반 환경교육 활동, 용인환경교육네트워크 활성화, 환경교육 평생 학습화를 위한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이번에 개관한 수지환경교육센터 외에 처인구 마평동 기후변화체험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처인구 포곡읍 용인레스피아 내에 종합환경교육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도 진행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토양 유기물, 수목, 낙엽, 고사목 등 탄소흡수원에 대해 각 유형별로 얼마나 탄소를 흡수하는지 좀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탄소흡수량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관리하기 위한 ‘생태계 유형별 탄소흡수 평가 고도화 기술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모를 거쳐 서울대학교 및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서울시립대학교, 국립농림기상센터, 국립공원연구원, 한국환경연구원 등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이에 환경부는 6월 29일 서울역 인근 회의실에서 연구기관과 착수 회의를 가지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수준으로 산림·농경지·초지·정주지 등 생태계 유형별 탄소흡수량 측정·평가 방식을 고도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의 기존 계수를 활용하던 방식에서 우리나라 고유 계수를 개발하는 등 탄소흡수량 산정방식을 고도화한다. 또한 이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생태계 유형별 탄소흡수량의 측정·평가·검증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소관 부처별로 관리하고 있는 탄소흡수량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는 환경부에서 습지를, 농림부에서 농경지·초지를, 국토부에서 정주지를, 산림청에서 산림을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자연기반해법(NBS, Nature Based Solutions)을 적용해 생물다양성을 유지·증진하면서 탄소흡수능력을 늘리기 위한 ‘생태계 유형별 자연기반해법 기반 탄소흡수 증진 기술개발(2024~2027)’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는 이미 지난해부터 습지의 탄소 흡수·배출 기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여 복원을 통해 흡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습지생태계 가치평가 및 가치증진 기술개발사업(2022~2026)’을 진행하고 있다. 박소영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탄소흡수능력 측정 고도화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에서 제시된 것처럼 국제사회에서 요구되는 과업”이라며 “우리나라가 측정한 탄소흡수량이 국제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조속히 수행하고 생물다양성과 탄소흡수능력이 함께 고려되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과학적인 근거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환경과학원가 환경위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위성영상을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위성 대국민 활용도구’를 오는 28일 배포한다. 27일 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 활용도구를 이용하면 환경위성이 관측한 아시아 전역의 대기오염물질 분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별도의 처리 없이 환경위성 영상을 비교해 분석할 수 있다. 또한 국내 행정구역 단위별로 환경위성 정보를 분석하거나 주요 배출원의 대기오염물질 농도 등 수치를 확인할 수 있고, 오염지역 간 거리 측량도 가능하다. 아울러 환경위성센터는 올해 안에 환경 및 위성분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환경위성 대국민 활용도구’ 사용 방법을 교육하는 등 환경위성 자료의 활용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동진 환경과학원장은 “이번 환경위성 대국민 활용도구 배포를 통해 정지궤도 환경위성 자료에 대한 사용자 이해도와 접근성을 높여 한반도 및 아시아 대기질 감시와 분석에 대한 위성정보의 활용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부천시가 탄소흡수원으로 ‘이끼 생태정원’을 조성했다. 부천시는 지난 22일 부천중앙공원에 탄소흡수원을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조성한 탄소흡수원은 탄소꽃이끼, 털깃털이끼 등 6종의 이끼와 화관목, 경관석 등을 활용해 한라산을 형상화한 이끼 생태정원으로 구성됐다. 탄소흡수원의 주요 재료인 이끼는 습윤성이 있어 도심 열섬현상, 홍수피해 저감 효과가 있다. 특히 이산화탄소 농도를 줄이고, 미세먼지와 같은 도시의 유해 물질을 흡착하는 능력이 탁월해 최근 조경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끼 4m×3m 면적으로 1년에 240톤(t)의 이산화탄소를 정화할 수 있는데, 이는 나무 275그루가 정화할 수 있는 양이다. 이날 조성한 탄소흡수원은 48㎡으로 나무 1100그루의 이산화탄소 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정원은 ‘2023년 부천 시민정원사 양성교육’ 수강생들이 그간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직접 조성해 의미를 더했다. ‘부천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은 시민주도형 정원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총 232명의 시민·마을 정원사를 양성했다. 올해는 35명의 교육생을 모집했으며, 실용적인 정원조성 및 유지·관리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명호 부천시 녹지과장은 “부천시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다양한 탄소흡수원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기후 위기를 겪고 있는 생태계를 복원하고, 지속가능한 녹색 생태도시 부천을 만드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여름철 녹조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구간을 중심으로 녹조 저감 및 녹조 발생 대응력 강화를 위한 종합적인 녹조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는 폭염과 일 최대 27.2℃의 이상고온으로 이달 8일 첫 조류경보제가 발령됐으며,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6월 하순까지 낙동강 유역의 일 최고 26~33℃ 기온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유해남조류의 대량증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대응체계를 구축해 협업 중이다. 특히 낙동강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상시 실시하고 AI 등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설비 등을 활용해 녹조를 제거하는 등 녹조 발생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현재 녹조 발생 지점을 중심으로 물순환 장치, 수면포기기, 수류확산장치 등 녹조 저감을 위한 물 환경 설비 344대를 확보, 운영하고 있다. 또한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AI 자율주행이 가능한 무인 녹조 제거 로봇인 ‘에코로봇’을 공동으로 활용해 녹조 발생 지점에 신속하게 투입, 녹조를 제거하는 등 녹조 저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상철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에너지 본부장은 “환경부와 협력해 여름철 녹조 관리를 위해 사전예방적 대책부터 발생 후 대책까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이와 함께 근원적인 녹조 발생 저감을 위한 물 환경개선사업 등 유역대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원지역 황구지천, 수원천 등 4대 하천에서 환경단체, 기업, 봉사단, 청년 등을 비롯한 수원시민 300여 명이 하천살리기에 나선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황구지천, 서호천, 수원천, 원천리천 등 4곳에서 ‘V-day 하천살리기’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문화도시수원 등 유관기관, 환경단체, 기업 등 100여 명은 금곡동 어울림공원에 집결해 황구지천 수중·환경정화, 생태탐사, 유해식물 제거 등 활동을 한다. 가족봉사단 등 100여 명은 화서동 화산교 일대에서 모여 서호천 환경을 정화하고, 유해식물을 제거한다. 학부모봉사단, 아동과 청소년 50여 명은 북수동 화홍문 일대에 모여 수원천 수중·환경정화, 생태탐사·해설 등을 진행한다. 탄소중립실천가와 청년 50여 명은 신동 수변공원 인근에 집결해 원천리천 환경정화와 유해식물을 제거한다. 최영화 수원시자원봉사센터장은 “수원 4대 하천살리기 범시민 하천 정화 활동으로 도심 하천의 건강한 생태환경을 조성하고, 건강한 물순환 도시를 선도하겠다”며 “많은 시민의 참여와 실천으로 환경도시 수원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정전협정 70년을 맞아 ‘2023 DMZ 오픈 페스티벌’ 특집 세바시 ‘DMZ가 가까워지는 시간 15분’을 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세바시’는 교양, 강연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으로, 세계적 동물학자인 제인 구달, 생태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등 9명이 참여한다. 제인구달 박사와 최재천 교수의 대담 ‘DMZ 생태의 미래, 희망의 이유’는 별도로 녹화하며, 오는 8월 2일 유튜브에서 공개된다. 두 석학은 DMZ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소개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DMZ 생태보전 방법을 안내한다. 최 교수는 ‘2023 DMZ 오픈 페스티벌’의 조직위원장으로 통일 이후 DMZ 생태보전 계획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구달 박사는 침팬지 연구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동물행동학자 출신 환경운동가다. 두 석학의 대담과 별도로 경기도는 내달 4일 오후 7시부터 수원시 광교에 위치한 경기도청사 1층 대강당에서 ‘DMZ 오픈 페스티벌 특집, 세상을 바꾸는 15분 방송’을 공개녹화한다. 이 자리에서 최재천 교수 등 8명의 연사가 DMZ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그간 DMZ를 인류 전체의 생태 자산이라며 보전을 호소해온 최재천 교수는 통일 후 DMZ 생태 보전의 방향성과 국제협력 방안에 관해 이야기한다. 산악인 엄홍길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는 청년들과 10년째 DMZ를 걸어왔다. 엄 이사는 DMZ의 절경, DMZ를 함께 걸은 청년들의 소감을 전한다. 임미정 DMZ 오픈 페스티벌 총감독(한세대학교 교수)은 DMZ에서의 문화·예술이 평화의 염원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전한다. 임 감독은 DMZ 접경지역에서 누구보다도 활발하게 전시회와 음악회를 열어왔다. 아울러 우리처럼 분단 경험이 있는 독일과 키프로스의 DMZ 이야기도 소개된다. 디터 로이폴트 독일 환경단체 분트(BUND) 대표는 독일 통일 이후 DMZ의 난개발을 막고 생태를 보전하기 위해 시민들을 조직하고 통일 정부와 협상에 나선 경험을 전한다. 키리아코스 파초리데스 키프로스 역사대화연구소 공동대표는 남북 키프로스인들의 적대감 해소를 위한 평화교육과 청소년 캠프를 접경지역에서 운영한 경험을 공유한다. DMZ 소설 ‘초록 가마우지의 노래’의 청소년 공동 저자들도 청년들이 통일에 관심 없다는 편견을 깨며 연단에 오른다. 김태희, 오명경, 김유정 학생은 극심한 기후변화로 발생한 DMZ 내 자연재해가 남북 관계의 핵심 변수가 되는 미래상을 소설화한 이유를 이야기한다. 이번 공개녹화 참여 신청은 세바시 앱(세바시랜드)과 세바시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으로 최대 200명까지 신청을 받는다. 조창범 도 평화협력국장은 “많은 사람들이 DMZ를 더욱 가깝게 느끼고 DMZ의 생태·평화적 가치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며 “이를 통해 DMZ가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은 오는 19일부터 21일, 24일, 26일, 28일, 31일까지 세바시 유튜브에서 6차례 순차적으로 방송된다. 한편 2023년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은 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종합축제다. 도는 오는 11월까지 DMZ 접경지에서 생태·평화·역사 가치를 알리는 공연, 전시, 학술, 스포츠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가 지난 19일 서귀포 칼호텔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블루카본 확대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19일에 열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블루카본 확대 국제 심포지엄’에서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블루카본이 중요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는 국제임업연구센터(CIFOR-ICARF), 베트남 농림부 산림사업단(MBFP),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SK임업, SK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제기구와 민간기업을 비롯하여 국내 연구소와 지자체,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제1차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이 실행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로 우리나라는 12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매년 4000만 톤의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울창한 산림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더는 산림면적을 늘리기 어렵고, 비슷한 시기에 심은 나무가 나이 들면서 생장량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심포지엄은 대한민국의 미래 50년은 그린카본인 산림을 넘어 맹그로브, 해안습지 등 바다의 숲, 블루카본을 주목하고자 관련 주제로 정책 동향과 연구 사례를 공유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블루카본은 맹그로브림, 갯벌, 염습지 등 연안 및 해양 생태계에서 탄소를 흡수하고, 고정하는 것을 뜻하며, 탄소저장 능력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보라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박사는 “제주에서도 황근, 갯대추 같은 세미맹그로브 수종이 있으며, 탄소흡수 능력이 높게 나타났다”며 “자생 세미 맹그로브류의 보존 및 보급 기반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개체군 모니터링 및 증식 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오는 23일 덕양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3200억 원 규모의 ‘창릉천 통합하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학술 토론회를 개최한다. 고양시가 주최하고 한국조경학회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학술 토론회는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주제는 ‘We 스마트 창릉천 통합하천,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진행되며, 수자원, 조경분야 등 관련분야 최고의 전문가들과 하천 활동가 및 시민참여단 등 지역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1부에서는 ▲송병화 교수의 하천환경 복원사업의 패러다임 변화 ▲안홍규 한국기술건설연구원 연구위원의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안세헌 한국조경협회 회장이 종합토론 좌장으로 ▲강영은 국립경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이삼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송미경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원종범·정민경 고양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 의원 ▲윤명복 창릉천 하천네트워크 대표가 창릉천 사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가 각종 환경교육 정보를 한데 모아 사용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국가환경교육 통합플랫폼’을 6월 19일부터 시작한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 통합플랫폼은 지난 2009년에 구축된 ‘환경교육포털’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한 것으로 전국 환경교육 자원, 환경 관련 분야별 학습 콘텐츠, 환경교육 정책·사업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환경교육 통합플랫폼은 학생 등 사용자가 핵심 환경교육 서비스를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메뉴를 전면 개편했고, 기존의 환경교육 콘텐츠를 지역별, 주제별, 대상별로 분류해 환경교육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사용자의 위치기반 정보를 통해 내 주변의 환경교육 기관 및 시설, 교육 과정 등의 정보를 알려주고 시설 예약과 교육 신청 기능도 제공하며, 이번 통합플랫폼은 환경교육 기관들의 사이트 개설, 환경동아리의 소통 기능 제공 등 다양한 교육 주체들의 온라인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별 환경교육 정보를 기반으로 환경교육 현황 관리와 함께 분석도 해준다. 환경부는 19일부터 한 달간 ‘국가환경교육 통합플랫폼’ 개시 기념 행사를 진행하며, 신규 회원가입자에게 간단한 초성퀴즈 맞히기 등을 통해 50명에게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 국가환경교육 통합플랫폼을 통해 학교와 사회 전반의 환경교육 활동을 지원할 것이며, 앞으로도 최신 정보통신 기술을 적용하여 환경교육의 기반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한강물환경연구소에서 진로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15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진로체험은 15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격주 목요일마다 경기 양서면 소재 한강물환경연구소에서 운영한다. 이번 진로체험 과정은 한강물환경연구소에서 6~15세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강의 수생생물과 물환경에 대해 교육하고 환경 관련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로체험 과정은 ▲한강물환경생태관 탐방 ▲한강수계 수생생물 이론 교육 ▲현장 체험 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한강물환경생태관에는 한강수계에 서식하는 다양한 어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형 수족관이 있으며 팔당호 물속 생물정보 안내기, 생태엽서 만들기, 가상현실(VR) 영상 체험관 등 재미있는 생태체험을 제공한다. 한강수계 수생생물 이론 교육은 식물플랑크톤, 동물플랑크톤, 수서 곤충, 어류, 수변 식생 등 물속 생물에 대한 개념과 종류, 생태학적 특성 등을 설명한다. 현장 체험 교육에서는 참가자들이 팔당호에서 직접 물 시료를 채집하고 현미경으로 식물플랑크톤을 분류하는 등 실제 연구 활동을 경험하며, 꿈길 홈페이지에서 교육 신청이 가능하고, 교육비는 무료다. 강태구 국립환경과학원 한강물환경연구소장은 “이번 진로체험 과정은 학생들에게 수생생물의 교육 가치를 전달하는 동시에 진로 탐색과 사회적 책임감을 키워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라며 “학생들의 진로 체험 기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산림청과 외교부가 기후위기에 대응할 숲 조성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한다. 산림청은 외교부와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에서 ‘기후위기 대응 숲 조성 글로벌 캠페인을 위한 산림청-외교부 간 협력의향서’에 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산림청과 외교부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 ‘플랜트 아워 플래닛(이하 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팝 캠페인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부 부처 간 협력이 긴요하다는 공감대에 기초해 협력의향서 체결이 이루어졌다. 올 연말까지 진행되는 팝 캠페인은 현실과 가상세계를 연계한 캠페인으로, 세계 각지에서 캠페인 가상공간에 나무를 심으면 현실 세계에서도 식목 행사를 진행해 나가는 방식이다. 지난 8일 기준으로 220여 개국에서는 2857만 명이 캠페인 가상공간에 방문하고, 수호수 물주기 등 캠페인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현실 세계에서도 캠페인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캠페인 출범식에서는 3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 5월 몽골에 이어 오는 6월 중순에는 인도네시아에서도 식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산림청은 오는 15일 목요일 경남수목원에서 개최되는 사막화 방지의 날 행사에서 팝 캠페인과 관련된 ‘영어 발표대회’와 ‘포스터 그리기 대회’, ‘나의 특별한 나무’ 등 SNS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외교부는 식목 행사와 더불어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팝 캠페인 로고 들고 사진 찍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 자랑하기’ 등 SNS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한국의 국토녹화는 세계가 인정하고 국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성공한 정책이다”라며 “이번 공동 캠페인으로 산림정책 비결을 전 세계와 공유하는 ‘숲을 통한 공공외교’로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진 외교부장관은 “남성현 청장과의 환담 모두에 팝 캠페인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팝 캠페인이 한국의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범세계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는 모범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국립생태원이 서울국제도서전을 통해 다양한 생태도서를 소개한다. 국립생태원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해 다양한 생태도서를 소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65회를 맞은 서울국제도서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 관련 행사로 국립생태원은 생태가치 확산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행사에서 영유아부터 전문가를 위한 다양한 유형의 생태도서를 전시하고,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증강현실(AR) 색칠하기 체험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생태와 고전의 만남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시리즈를 비롯해 생태학자가 하는 일을 소개하는 생태정보동화 ‘에코스토리’ 시리즈, 생태교양서 ‘생태로 읽는 독도 이야기’ 등 여러 독자층을 대상으로 한 도서 80여종을 전시하고 정가 대비 10% 할인한 가격으로 현장판매도 진행한다. 더욱이 청소년 생태교양서 ‘명화로 만나는 생태시리즈’는 동서양 명화 속 재미있는 동식물의 생태정보를 소개하고 국립생태원 전문가들의 감수와 함께 생생한 일러스트로 풀어내어 독자들의 흥미를 도울 예정이다. 또한 국립생태원은 부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멸종위기종 동물 등이 그려진 체험활동지를 색칠한 뒤 스캔하면 증강현실로 볼 수 있는 체험을 운영해 멸종위기종 보전의 필요성과 증강현실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국내·외 출판 관계자와 독자들이 한 데 모이는 만큼 국립생태원의 우수한 콘텐츠를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라며 “국민들이 생태와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갈 수 있는 다양한 도서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양양군이 다양한 식물 생태공간 조성과 주민 휴식처 제공을 위해 녹색생태공원을 조성한다. 군은 녹색생태공원을 농업기술센터 내에 7558㎡ 규모로 오는 8월 말에 준공할 예정이며, 총 사업비 33억3000만 원을 투입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녹색생태공원은 식물을 중심으로 자연물과 인공물로 가꾸어진 정원과 식물 유전 자원을 수집·증식·보존하고 연구하는 식물원, 주민들에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한 공원의 기능을 통합해 남대천 주변 생태환경과 조화된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 녹색공간이다. 이번에 조성될 식물원에는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계절 초화원을 비롯해 수생식물을 다양하게 생태관찰할 수 있는 수생식물원, 기후변화에 대비한 아열대 식물의 적응 시험 및 생태학습을 할 수 있는 아열대 식물원 등이 조성된다. 야외에는 진입로변 미관을 고려한 계수나무 길과 지역 특산품을 위주로 만든 과일 생태원, 자생초화원이 조성되며, 분재 전시를 위한 자연마당 등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산책하며 감상할 수 있는 여러 시설들도 마련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녹색생태공원이 조성되면 남대천 주변 환경과 조화된 생태공간으로서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가 최근에 녹조를 예방하고 저감하기 위한 종합관리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환경부는 올해 녹조가 봄가뭄과 무더위로 인해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지난 5월 말부터 발생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환경부는 녹조 예방을 위해 ‘사전 예방, 사후 대응, 관리체계’ 3개 분야로 나눠 비상대책과 중장기대책을 동시에 추진한다. ‘사전 예방’ 분야의 주요 내용은 ‘야적퇴비 관리’를 비상대책으로 추진한다. 야적퇴비는 비가 오면 고농도 침출수가 발생해 하천으로 유입돼 오염과 녹조를 일으킨다. 이에 환경부는 6월 중으로 녹조가 주로 발생하는 낙동강 하천변의 야적퇴비를 대거 수거하고, 수거하지 못한 야적퇴비는 덮개를 덮어 오염원 유출을 차단한다. 이러한 비상대책에 더해, ‘중장기대책’으로 가축 분뇨 처리 방법을 다양화하고 처리 시설을 확충하는 등 가축 분뇨 관리를 강화하여 근본적인 오염원 저감도 동시에 추진한다. ‘사후 대응’ 분야에서는 ‘녹조 제거시설 집중 투입’과 ‘취·정수 관리 강화’를 비상대책으로 추진한다. 녹조 집중 발생지를 중심으로 제거 장치를 집중 투입해 녹조를 신속하게 제거하고, 오는 2024년까지 낙동강 유역에 녹조를 제거하는 선박과 장비, 에코로봇 등을 대폭 확충해 적극적인 녹조 제거 기반을 조성한다. 아울러 먹는 물 안전 확보를 위해 정수장에 조류 차단막 운영과 정수 처리를 실시하고, 취수탑 개선과 먹는 물 감시기준 강화도 함께 추진한다. 마지막 ‘관리체계’ 분야에서는 중장기대책으로 전문적인 녹조 관리를 위해 국가녹조대응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또한 보다 과학적이고 고도화된 녹조 예측을 위해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디지털 트윈)을 도입하고 조류 경보제를 개선한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올해에는 야적퇴비 제거 등 가축 분뇨 관리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을 추진해 단기간 내 효과적으로 녹조를 저감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근본적인 녹조 저감을 위한 중장기대책도 동시에 추진해 녹조로부터 안전한 물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해양수산부가 해양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을 통해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해수부는 지난 5월 31일에 열린 ‘제23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2030 NDC 및 2050 탄소중립 로드맵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블루카본 추진전략’을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블루카본’은 해양생물 등 해양생태계의 탄소흡수원으로, 갈대·칠면초 등 염생식물과 갯벌, 잘피 등을 포함한다. 현재 블루카본에 대한 과학적 연구 및 정책은 육상 탄소흡수원에 비해 초기 단계이지만, 국제사회는 탄소중립 및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블루카본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블루카본 추진전략으로 ▲해양의 탄소흡수력 및 기후재해 대응능력 강화 ▲민간·지역·국제협력 등 블루카본 조성 참여 확대 ▲신규 블루카본 인증 및 장기 추진 기반 마련의 세 가지 전략을 담았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양의 탄소흡수 기능 강화를 목표로 한 첫 추진전략인 만큼, 해당 과제들을 성실히 이행하여 해양수산 탄소중립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고, 기후위기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가 오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이해 경의선숲길공원과 월드컵공원에서 생물다양성, 자원순환 등에 대한 환경체험 프로그램 ‘함께 그린(Green)’을 운영한다. 31일 시에 따르면 경의선숲길공원은 공원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을 관찰하고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연필드로잉 프로그램과 정온한 공원문화 만들기를 위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과 평화의공원에서는 자원순환을 주제로 폐목을 이용한 카빙과 천연밀랍랩 체험, 그리고 매립지공원에 숨겨져 있는 전기차 이야기투어 등을 준비했다. 경의선숲길공원에서는 숲길의 식물, 사람 등을 관찰하고 연필을 이용해 그림을 그려보는 ‘경의선숲길, 그리다’ 프로그램을 내달 3일 오후 4시에 새창고개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환경드로잉 작가이자 ‘길 위에서 내일을 그리다’의 저자인 장미정 작가가 진행하며 사전예약자 선착순 30명과 당일날 현장접수 33명로 구분해 총 63명 시민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경의선숲길의 올바른 공원문화를 조성을 위해 쓰레기, 소음 등 공원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개선하고자 ‘시민이 그리는 경의선숲길’을 아이디어 직접 내보고 공유하는 활동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월드컵공원은 쓰레기 매립지위에 조성된 공원으로 자원순환을 주제로 해 폐목을 활용한 우드카빙과 쳔연 밀랍랩 체험프로그램을 내달 3일부터 24일까지 총 7회 운영할 계획이며 장소는 노을공원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노을에코교실이다. 공원에서 쓰러진 나무를 이용해 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나만의 스푼과 냄비받침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으며 성인대상, 유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벌을 위한 생활 속 아이디어인 다회용 천연 밀랍랩 만들기도 총 3회 진행할 예정이며 가족단위,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폐기물이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걸리는 시간을 알아보는 환경게임과 함께 공원에 숨겨져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꾀꼬리 전기차를 타고 투어할 수 있는 가족단위 무료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경의선숲길 및 월드컵공원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31일 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남 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다양한 체험을 통해 공원의 환경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서울의 공원에서 보다 의미 있는 여가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서울숲에 살고 있는 다양한 동·식물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공유할 수 있는 ‘2023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개최한다. 시는 지난 29일 내달 24일부터 25일 이틀간 성동구 서울숲에서 ‘2023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생물다양성은 생태계의 안정과 균형을 제공하는 필수적인 요소로 기후변화, 감염병 등과도 밀접한 인과관계가 있어 인간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며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해 생태의 변화과정 추적과 시민참여가 중요하다. 올해는 코로나19 위기상황으로 2021년부터 1일(8시간)로 축소했던 행사 기간을 2일(24시간)로 정상화해 탐사 본연의 취지를 살리고 참여 시민의 만족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014년 서울숲에서 국립수목원과 공동주관으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를 개최한 이래 지자체 최초로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개최, 2015년 길동생태공원을 시작으로 월드컵공원, 남산, 북서울꿈의숲, 중랑천 등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올해는 2014년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행사가 열렸던 서울숲에서 그간 변화한 생물상을 재조명하고자 하고자 한다. 서울숲은 시민에게 여가와 휴식공간인 동시에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녹지축의 하나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2014년 ‘바이오블리츠 코리아’에서 총 777종의 생물종이 발견되었으며 올해 행사를 통해 그간 생태계 변화를 시민이 직접 눈으로 비교하고 모니터링함으로써 도심 녹지의 중요성을 함께 확인한다. 행사 베이스캠프는 서울숲 가족마당으로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나눠보기 ▲생물다양성 한마당으로 구성된다. ‘찾아보기’ 프로그램은 이번 행사의 핵심 활동으로 전문가적 관찰을 경험할 수 있는 조사 프로그램과 전문가의 안내로 탐사지에 서식하는 생물을 발견하고 관찰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조사 프로그램은 생물다양성에 관심이 많은 중학생 연령 이상 60명을 ‘서울 생물다양성 탐사대’로 선발하며 생물 분류 전문가 1인당 탐사대 4~5명이 동행하며 생물종 탐사결과를 기록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이상의 시민 약 140명이 9개조로 나누어 총 6개 분류군(식물, 곤충, 양서파충류,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조류, 균류) 이틀간 총 4개 분류군에 참가하며, 생물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탐사지에 서식하는 생물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참여자들 사이에 인기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으나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야간 곤충탐사, 새벽 조류탐사도 정상 추진할 계획이다. ‘나눠보기’ 프로그램은 서울숲의 생태적 가치와 이번 탐사지에서 찾은 생물종에 대해 소개하고 참가자와 전문가간 대화로 구성할 예정으로 탐사활동과 생물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의 생물다양성 강연, 이번 행사에서 찾은 생물종 이야기, 생물다양성 관련 퀴즈와 궁금한 사항 물어보고 답하기 등을 진행하며 탐사지에서 찾은 최종 생물종수 계수를 완료하고 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서울숲을 찾은 일반 이용객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를 확대한다.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민물고기, 수달 등을 주제로 한 ‘생물다양성 한마당’ 을 마련해 공원 이용객도 함께할 수 있는 참여의 장을 구성할 계획이다. 탐사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30일 오후 1시부터 참여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바이오블리츠 서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도시공원은 여가와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임과 동시에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공간이기도 하다”며 “일상에서 알아차리지 못하는 순간에도 우리는 자연과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해양수산부가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오는 26일 부산 해운대센트럴호텔에서 ‘한반도 연안 기후 위기 적응력 강화 콘퍼런스(이하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 24일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 콘퍼런스에는 기후위기에 관심 있는 일반 국민들도 온라인으로 참여 가능하며,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과 송산근 해양수산부 차관을 비롯해 산·학·연 전문가들과 시민사회 및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콘퍼런스는 ‘기후 위기 시대, 한반도 연안 지역의 위기와 해법’이라는 주제로 연안 기후재해 예방·적응, 연안습지 두 개의 섹션이 진행되며, ‘연안 기후재해 예방·적응’ 섹션에서는 기후변화 심화에 대비한 연안재해 및 해수면 상승 대응 전략과 연안 지역의 도시계획에 관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연안습지’ 세션에서는 갯벌부터 바다숲까지 다양한 연안 생태계 복원을 통한 기후재해 완화와 블루카본 확충 방안, 그리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민간의 역할에 관하여 논의한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연안 지역은 해일, 침수 등 기후재해에 대한 취약성이 높은 공간이자 연안 생태계 복원을 통해 기후 위기에 해답을 제공하는 공간이다”라며 “콘퍼런스를 통해 각계 전문가들의 식견을 듣고 다양한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협 탄녹위 민간위원장은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는 2100년까지 약 5.6℃ 상승하고, 해수면은 0.82m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지구의 평균적인 기후변화보다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한반도 연안에서의 기후 해법은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과 적응 노력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콘퍼런스를 통해 많은 분들의 지혜를 모아주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 콘퍼런스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와 연계해 참석할 수 있도록 박람회 기간에 개최되며, 해양수산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 기술 및 연구개발 성과를 소개하는 ‘기후기술관 벡스코 제2전시장’을 운영한다. ‘기후기술관 벡스코 제2전시장’에는 친환경 선박·항만 기술 전시부터 해양예보 방송, 해양생물 교육 등 미래세대를 위한 콘텐츠까지 마련돼 있으며, 관련 정보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조경논단] 노벨문학상과 정원도시의 성공방정식
불현듯찾아온한강작가의노벨문학상수상소식은순간눈물이울컥할만큼감동적이었다.좋아하는작가이기이전에같은동네주민이자늘지나는골목의독립서점주인이노벨문학상수상자라니.이젠노벨상수상작을원어로읽는사람의반열에올랐다며객쩍은문화적자긍심까지덩달아들썩였다.스웨덴한림원은‘역사적트라우마와보이지않는규칙에맞서고,인간삶의연약함을폭로하며,산자와죽은자사이의연결에관한독특한시각을가진강렬한시적산문’이라평했고,AP통신은‘봉준호감독의‘기생충’,넷플릭스시리즈‘오징어게임’등의성공과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등K팝그룹의세계적인명성을기반으로한국문화의영향력이커지는시기에,아시아인여성이최초로수상’한점을성과로꼽았다. 노벨문학상에비견하긴어렵지만상이야기라면조경분야에서도최근감격할사례가여럿있었다.올해내내국립현대미술관전시‘이땅의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4.5.~9.22)와다큐멘터리영화‘땅에쓰는시’로큰반향을일으켰던정영선조경가는작년말세계조경가협회(IFLA)로부터세계적으로인정받는최고의조경가에게만수여하는제프리젤리코상을받았다.우리나라조경의살아있는역사라불려도손색없는정영선조경가에게주최측은“청계천복원,선유도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한국의조경디자인을개척하고주도했을뿐아니라서구에서유래한생소한풍경(Landscape)개념을한국의땅에맞게풀어냈다”고수상이유를밝혔다. 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번이나수상한황지해정원작가도빼놓을수없다.2011년전통화장실을정원으로승화한‘해우소’로‘아티즈가든’부문최고상을,다음해인2012년‘DMZ:금지된정원’으로주요경쟁부문인‘쇼가든’에서전체최고상(회장상)을연이어받으며국제적으로이름을알렸다.오랜투병기를이겨낸황작가는10여년만인작년5월다시금첼시플라워쇼‘쇼가든’부문에서지리산과약초건조장을재해석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금상을받았는데,한국의고유한자연과그곳에녹아든약초와치유의문화를밀도있게표현했다는평가를받았다. 상복이터졌다는표현은서울양천구오목공원에걸맞다.지난10월25일성수동코사이어티에서진행된‘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수상식에서오목공원을설계한박승진조경가(DesignStudioLOCI)와양천구가대상(대통령상)을받았다.대통령상으로훈격이높아진첫해대상작으로리노베이션된공원이선택된건다소파격적이다.이로써오목공원은‘서울시조경상’대상과‘대한민국국토대전’한국경관학회장상까지3관왕이되었다.아니,‘대한민국고효율·친환경주거및건축기자재대상’과‘대한민국조경대상’처럼선정은되었으되훈격때문에어쩔수없이고사한것까지합하면5관왕인셈.이러한과분한평가는기존의것을존중하면서도,회랑이라는파격적인디자인으로하드웨어를재편함으로써기후위기극복과사회적소통의기반을갖춘점과주민의애정어린이용과혁신적인콘텐츠라는소프트웨어가씨줄과날줄처럼잘엮어진결과다. 층위와맥락은다르겠지만높은평가와큰상을수상하는데바탕이되는공통점이랄까,속된표현처럼일종의성공방정식은무엇일까?먼저,고유성이다.한강작가의작품은5.18광주민주화운동과제주4.3사건뿐아니라한국여성의고유한처지를날것으로드러낸다.정영선조경가와황지해정원작가도한국에대한고유성을재현하거나한국이라는필터로재조성한콘텐츠를통해높은평가를받았다.정영선조경가가‘검이불루화이불치(儉而不陋華而不侈,검소하되누추하지않고화려하되사치스럽지않다)’와같은원류를바탕으로미나리아재비같은소박한우리꽃을발굴하거나,황지해정원작가가지리산을통째로런던으로옮겨오고싶었다는기획등이대표적이다.오목공원또한리노베이션이라는작업특성상기존구조와자연과이용패턴까지충분히존중하는태도가높은평가의바탕이되었다. 두번째는새로움이다.1997년발표되었던한강작가의단편소설‘내여자의열매’에서나무로변해가는기혼여성의이야기가‘채식주의자’로연결되며큰반향을일으킨것이벌써20년전이다.정영선조경가가설계한선유도공원(2002)은우리가외국사례로만배워왔던산업유산의리뉴얼을넘어한강의재발견과자연주의정원에이르는새로운기준점으로오래전부터자리잡았다.황지해작가의해우소,DMZ,지리산이라는주제자체가주는새로운충격파도컸고,머무름이라는아이디어에서출발한오목공원의‘회랑’은미래공원의현신으로회자될정도다. 세번째는치열함이다.‘악마는디테일에있다’는격언처럼완성도있는결과물만이그가치를제대로평가받는다.한림원의‘시적산문’이란표현만으로도한강작가의수상은지극히공감됐다.정영선조경가가선유도공원준공행사일까지도현장에나와꽃을옮겨심었다거나,황지해작가가첼시플라워쇼심사를받으려입고나온드레스안쪽으로손과손톱이온통새카맣더라는전설같은이야기가전해질정도로,완성도에대한치열함이없다면아무리좋은기획도환영받지못한다.완벽이란없겠지만오목공원또한구석구석세심한설계와시공에대해많은전문가가후한평가를내주시는것은예의그치열함의결과물이다. 마지막으로시대성이다.역사적트라우마에맞선두작품말고도한강작가의작품들은모든차별과배제에연약한존재로서단호히맞선다.어쩌면노벨상수상자체가현시대정신에부합한다는극명한반증일테니.여의도샛강에대형주차장을만들려한서울시직원들앞에서김수영시인의시‘풀’을낭송하며끝내생태공원으로지켜낸정영선조경가의일화나DMZ라는공간에서정원을통해분단의치유를꿈꾼황지해작가도마찬가지다.잦은비와긴여름으로대표되는기후위기의일상을‘회랑’이라는새로운무기로맞선오목공원은그자체로이미새로운공공공간의시대적상징물이되었다. 수상후따라붙는질문은늘“다음은?”이다.‘누가다음에노벨문학상을받을까?’,‘누가제프리젤리코상이나첼시플라워쇼에도전할까?’,‘어떤공공공간이3관왕을달성할까?’같은즉물적질문들.이질문은고쳐말할수있다.‘우리만의것을새롭고치열하게만들어총체적위기에맞설수있느냐’라고.그다음이어지는질문은예의“그렇다면우리는?”일것이다.우리가하는일을어떻게성공시킬수있을까?서울시를예로들면‘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정원도시서울’은어떻게성공적으로실현할수있을까?’같은질문이다. 다만분명한점은한국문화의영향력이더없이커진이시대에는우리가참조할모델만있을뿐따라할모델은없다는점이다.결국정원도시는우리고유의문화와자연을근간으로,기존정책을재평가하고새로운아이디어를도입해,시민과함께현장에서치열하게기획,집행함으로써,현재우리도시가맞닥뜨린기후위기와불평등,저출생과지방소멸,차별과소외의문제를극복하는과정에서만실현될것이다.이것이정원도시의성공방정식이다. 온수진/서울시정원도시국조경과조경협력팀장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임상섭 산림청장, “산림·조경 분야 협업 촉진하는 가교역할 하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임상섭산림청장이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조경학회는지난25일오전10시부터강릉원주대학교교육지원센터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번총회는▲제2차이사회및임시총회▲특별강연▲학술발표▲폐회및리셉션순으로진행됐다. 특별강연은김선갑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사장이‘MZ세대맞춤형퍼걸러출현’을주제로▲퍼걸러시장의배경▲퍼걸러의변화와한계▲스마트형퍼걸러:혁신적변화▲전기형퍼걸러와친환경솔루션▲스마트형퍼걸러의경제적효과및표준화▲향후계획및비전등에대해이야기했다. 김태경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2년이됐다.다른학문에비해서짧지만,그시간동안양적으로많은성장을이뤄낸것같다.최근산림청에서정원문화,정원산업등을추진하면서조경의역할이더중요해졌다”며“이제는질적수준높이길넘어품격을더하는조경을위해함께노력해야하는시대다.다양한참여를통해후학들에게힘이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정원과수목원등산림과조경분야의융복합을통해상생할수있는영역이새롭게만들어지고있다.이런측면에서현재산림청에서근무하고있는공무원중조경전공자의비중이200여명으로전체의11%를차지하고있다”며“저역시조경을전공한사람으로서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박덕영강릉원주대총장은축사를통해“학회추계학술대회를강릉원주대에서개최할수있게돼기쁘다.조경분야의중요성은미적요소를넘어인간의삶의질향상과지속가능한환경구축에필수적이며,앞으로도시개발과관리에서조경의역할은더욱중요해질것이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조경분야와관련한다양한의견을심도있게논의하고,학회의새로운가능성과향후방향을모색해조경학의발전과정책반영을통해도시및환경관리에기여하는성과를이루길바란다”고말했다. 이사회및임시총회에서는‘신입회원,이사추가인준’,‘제27대(2025~2026년)집행부인준’,‘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개최안’등3개안건을인준했다. 제27대집행부는배정한차기회장과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을중심으로▲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교육)▲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학술)▲민병욱경희대교수(기획)▲엄정희경북대교수(연구)▲김정윤하버드대학교교수(국제)▲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정책)▲박재민청주대교수(커뮤니케이션)▲오창송순천대교수(기술)▲정엽삼성물산프로(대외협력)▲오화식사람과나무대표(재정)가부회장으로활동한다. 조경학회영남지회장은▲양건석동아대교수가,호남지회장은▲김상욱원광대교수가맡는다.편집위원장으로는▲이유직부산대교수가,편집부위원장에▲손용훈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가선정됐다.감사는▲서미경해안건축수석▲윤영조강원대학교교수가맡는다. 집행이사로는▲최영준서울대교수(총무)▲심지수부산대교수(운영)▲곽윤신가천대교수·이상훈전남대교수·이진욱한경대교수(교육)▲강동진LandD소장·길지혜BoLA연구위원·김정화네바다주립대교수·최혜영성균관대교수(학술)▲김무한공주대교수·이명준한경국립대교수(기획)▲정해준계명대교수(연구)▲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국제)▲허명진장안상무(정책)▲최동아한양대학교교수(커뮤니케이션)▲모용원영남대학교교수(기술)가선정됐다. 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는서울시립대학교에서열릴예정이다.
한설그린, 창립 40주년 기념행사 성료… 조경산업 발전에 ‘앞장’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조경·생태환경전문업체한설그린의‘창립40주년’기념행사가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행사는지난24일엘타워6층그레이스홀에서개최됐으며▲식전행사▲한설그린성장스토리영상시청▲축하인사▲시상식▲저녁식사▲가족음악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한설그린은1984년창립후86·88서울올림픽등을계기로성장하며,1990년대전문건설면허와해외공사면허를취득해이집트카이로‘서울정원’등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했다. 또한국내·외조경프로젝트와환경부과제수행등으로조경·녹화분야에서입지를다지며,연구소설립,옥상및벽면녹화시스템개발등으로환경·조경분야에서다양한혁신을이끌어왔다. 행사에서한승호한설그린대표는“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과조경의중요성은더욱부각될것이다.앞으로미래조경가와정원사양성을위한가드닝스쿨운영등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더불어“회사가꾸준히성장하고발전할수있었던것은기술이나자본이아닌,직원들의열정이다”며“앞으로도직무능력향상및발전을위해많은지원을하겠다”고직원들을격려했다. 옥승엽한설그린대표역시“한설그린이40주년을맞은만큼앞으로100년이후까지활동을이어갈수있도록응원을부탁한다”고감사의인사를전했다. 이날행사에는임직원외에도회사성장에함께해온조경·생태환경전문가및관계자등이참석해,한설그린의40주년을함께기념하고미래를논의하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국전통정원 세계화, 진정성·완전성 확보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정원의세계유산등재및가치를인정받기위해서는진정성·완전성확보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중·일‘전통조경세계화를위한국제학술대회’가23일국립고궁박물관별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학술대회는중국과일본의전통정원세계유산등재경험을바탕으로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논의하기위해기획됐다. 최응천국가유산청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5월새이름으로출범한국가유산청은대대적인조직개편을통해전통조경의보존·관리정책확립과진흥을위해전담부서를신설하게됐다.우리의조경유산은국내뿐만아니라세계적으로도그가치를인정받을수있는잠재력이충분하다고자부한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한국,중국,일본3개국의전문가전통정원을매개로소통하며한국의전통조경이세계로뻗어나갈수있는전략적토대를마련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은축사를통해“국가유산청이출범한후대변혁의핵심은전통조경분야인것같다.이번학술대회는일회성으로그치지않는전통조경분야가첫발을내딛는시작점”이라며“전통정원도세계유산으로등재될수있도록지속적인발굴조사,다양한학술연구및전통조경의세계화를위해노력하겠다”고말했다. 학술대회는▲류산산북경건축대학교교수가‘중국고전원림의세계화사례와교훈’▲나카지마요시하루일본나라문화재연구소상석연구원이‘일본정원의세계화와문화관광동향’▲신현실우석대학교신현실교수(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가‘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에는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서울시립대학교명예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홍광표동국대학교명예교수▲강태호동국대학교명예교수▲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여성희구가유산청자연유산국장직무대리가패널로참여했다. 류산산교수는세계유산에등재된대표적중국전통정원인‘쑤저우고전원림’의세계유산등재전·후보존관리와활용사례에대해소개했다. 류교수“쑤저우의고전원림은중국문화의보물일뿐만아니라세계문화유산의중요한일부분이다.지속적인보호,계승,혁신및활용을통해현대사회에서도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며“원림은중국의역사와문화및미학정신을보여주는매개체로서잘보존하고계승해미래세대도아름다움과가치를느낄수있도록함께노력해나가야한다”고말했다. 나카지마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세계유산등재과정과해외에서진행중인일본정원조성사업의현황,일본정원의문화관광정책에대한세가지관점에서각각구체적인사례를들어설명했다. 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특징인자연과의조화,고요함,그리고평화와같은요소들이국제적으로높은평가를받고있다.이러한특성은동아시아의공통된특징으로,한국,중국,일본의정원문화를비교하는연구도앞으로중요한과제가될것”이라며“종합예술로서의정원의세계화는단순한관광자원개발을넘어그나라의문화전반에대한이해를촉진하고국제교류를심화시킬잠재력을가지고있다.앞으로각국이서로배우고,시대의변화와세계정세에맞는방식으로정원의세계화를추진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신현실교수는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를위한여러제반사항과향후의추진방향을종합적으로소개했다. 신교수는“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를가장시급한과제는우리의역사속에서정원문화의정체성을뚜렷하게찾아계승·발전시킬수있는원동력을마련하는일이다.특히미래세대전통조경교육및전통조경복원전문가를양성해야한다.이를위해서는정원고고학전문기술양성을위한학술적기반과발굴현장에서특화된정원유적분야발굴의전문성도정책적으로발전시켜야한다”고말했다. 더불어“한국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기준에서밝힌것처럼우리전통정원문화만의탁월한보편적가치를발견하고이를증빙할만한자료들의진정성과완전성을확보하는것이그시작이될것”이라며“우리선조들의찬란한조경문화를계승하고세계인들이인정할만한가치와수준을만들어가야한다.더나아가서양의정원과는차별적인동북아정원의우수성을밝히고알려세계인들이정원을향유할수있도록준비하는동북아정원의세계화를향한한·중·일전문가들의정책논의도계속돼야한다”고덧붙엿다. 토론에서홍광표명예교수는“한·중·일각각의나라에조성된정원은그나라의환경이나문화를반영하는정체성을분명히지니고있어정원양식이상호구별될수있는특징을보이고있다”며“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을위해서는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정원유산의적극적활용,세계각국에한국정원조성등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김영모명예교수는“전국에소재하는시기별,지역별,유형별전통정원에대한데이터베이스구축이필요하다.이를통해정원별보존,재현,복원,활용을시행할수있을것이다.또한전통정원에대한대국민적관심을불러일으키기위한적극적이고체계적인홍보가필요하다”며“유산의보존적가치를넘어현대인에게요구되는쉼과휴식,힐링과치유,문화적풍미의장으로서전통정원의활용적가치가부각된다면관광적효과까지부가적으로얻을수있을것이다”고강조했다. 여성희직무대리는“전통조경연구의저변을확대하는것이필요하다.이를위해서는개별정원에대한연구뿐만아니라,지역및집단단위의중범위연구와함께다른나라정원과비교하는광범위한연구도진행돼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세계유산등재는추진체계가마련돼야신속성과효율성을확보할수있다.국가유산청에서등재TF를구성하는등등재추진로드맵마련을우선적으로진행하더라도,등재신청과향후유산관리를위해서는지역공동체의참여가필수적이다.로드맵이마련되면지자체와함께과정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등재준비과정에서유산에담긴다양한이야기들이발굴되면국가유산활용프로그램운영등관광자원화를위한작업도함께진행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고말했다. 마지막으로강태호명예교수는“쑤저우의세계유산으로등재된전통정원을가보면너무많은관광객이방문하고있는데,식생환경보호를위한쑤저우시의대책은무엇인가”에대해류교수에게질문했다. 이에류교수는“중국에서도이문제에대해직면하고있다.식물은원림생태환경의중요한요소로서,진정성을유지하면서지속적인유지보수를해나가는것에집중하고있다”고답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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