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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무분별한 가지치기 근절을 위해 가로수뿐 아니라 상가, 학교, 아파트 나무를 공적관리 영역으로 끌어와 지원하고 처벌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진우 가로수를아끼는사람들 대표는16일 한국교육시설안전원서 열린 ‘건강한 도시숲을 위한 가로수 가지치기 개선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발표를 통해 무자비한 가로수 가지치기 근절을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최근 무자비한 가지치기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 무자비한 가지치기는 토건개발이 만연한 예전부터 관행처럼 이어져 왔으나 익숙하게 받아들이면서 크게 논란이 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기후온난화에 따른 문제 확산과 탄소중립 이슈 등으로 인해 그 문제성이 사회적으로 광범위하게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최진우 대표에 따르면 과도한 가지치기로 인해 나무의 잘린 면이 부패하기 시작하면 균이 스며들어 점차 나무 속까지 까맣게 썩게 된다. 나무 속이 흙 같이 부스러지기 때문에 갑자기 쓰러질 위험도 높아진다는 것이 최 대표의 지적이다. 가로수 가지치기와 관련한 제도적 장치가 있지만 유명무실한 상태다. 산림청에 ‘가로수 조성 및 관리규정’이 있으나 여기에는 가지를 얼마나 잘라야 하고, 얼마나 자르면 안 되는지에 대한 기준이 없다. 기준이 있다 해도 처벌 규정이 없어 제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자체 사례로는 서울시 마포구가 녹지보전 조례를 통해 가로수뿐 아니라 가로변 사유지 수목의 1/3 이상 가지치기를 금하고 있으나, 상위법에 처벌 규정이 없어 이 또한 효과가 미미하단 지적이다. 최 대표는 마구 자르지 않으면 업체 이윤이 남지 않는 잘못된 품셈과 산업구조도 강전지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적했다. 외국은 어떨까? 선진국에서는 과도한 가지치기를 제도적으로 금하고 있다. 나뭇가지의 25% 이상을 자르면 스트레스를 견디기 어렵고 나무의 건강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미국국가표준협회와 국제수목관리학회는 가지치기를 25%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영국 런던은 심은 나무를 건강하게 잘 자라게 관리해서 나무로부터 얻을 수 있는 혜택을 높이기 위해 나무의 수관층 면적 및 부피의 총량(Urban Tree Canopy) 지표를 사용한다. 이 지표를 기반으로 수관층 면적 및 부피의 현재 총량을 21.9%에서 30%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 뉴욕에서는 도심 가로수 온라인 지도가 운영된다. 도시숲을 탐색하고 정보 검색이 가능하며, 가로수 한그루마다 생물학적 정보와 관리현황 및 생태적 혜택을 알려준다. ‘내 나무’를 등록해 여러 활동을 기록하고 관련 내용을 주위 사람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이는 단순 안내지도 개념이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나무를 키우며 교류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한다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이러한 선진사례를 토대로 최 대표는 무자비한 가지치기 근절을 위해 ▲국내 실정에 맞는 바른 가지치기 안내서 제작·배포 ▲과도한 가지치기를 근절하는 법규 마련 ▲전문 기술자·관리자 양성 및 합리적인 용역대가 산정 ▲건강한 가로수를 위한 사전 예방적 관리 ▲ UTC(Urban Tree Canopy)에 기반한 가로수·도시숲 관리시스템 구축 ▲가로수·도시숲의 민관 공동관리 시스템 강화를 제안했다. 최 대표는 강전지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국제적 기준에 맞춘 가지치기 적용기준, 배전선로 가로수의 합리적인 대응 기준을 제시함과 동시에 올바른 가지치기 기법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하는 매뉴얼을 제작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법률 제·개정을 통해서는 가지치기 대상·기준·원칙, 허용되는 양적·질적 기준, 처벌조항 마련할 것과 가로수뿐 아니라 상가·학교·아파트·공원 등 도시조경공간 수목의 강전지 근절을 위한 행정기관의 지원·협력 사항을 명시한 나무보호법, 나무복지법 등을 제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최 대표는 “가로수는 우리가 집 문밖을 나서 가장 처음으로 마주하는 자연물이다.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도시를 만드는 일은 동네 가로수를 아끼고 보살피는 시민의 마음과 행동에서 시작된다. 나무의 존엄성을 보장해주고 고유의 성장방식과 특색을 배려해줘야 한다”며 시민들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강득구, 강준현, 김성환, 맹성규, 윤준병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가로수를아끼는사람들, 서울환경운동연합, 안양가로수네트워크, 인천녹색연합, 수원그린트러스트 주관, 산림청과 숲과나눔이 후원했다. 발표는 ▲최진우 가로수를아끼는사람들 대표의 ‘무자비한 가지치기 실태, 원인과 해결과제’ ▲이홍우 아보리스트(전문 수목관리사)의 ‘아보리스트의 가로수 진단 및 평가’로 구성됐으며, 이어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 ▲하재호 서울시 조경과장 ▲강찬호 한국전력공사 배전운영처 차장 ▲김양진 한겨레신문 기자 ▲최영 서울환경운동연합 활동가의 토론이 진행됐다.
  • [계명대학교 = 정현희 통신원] 경관과 공공디자인의 개념과 용어 그리고 가이드라인, 법·제도 및 적용 대상까지 여러 가지 상충하는 지점이 생겨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온다. 한국경관학회와 더나은도시디자인포럼이 공동주관한 ‘도시경관과 도시디자인 향상을 위한 법·제도의 역할과 실행’이라는 주제의 연합세미나가 지난 11일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이정훈 강동구청장의 ‘매력적인 도시공간 조성을 위한 공공디자인(도시디자인) 정책의 시도와 과제’ ▲주신하 한국경관학회 호장(서울여자대학교 교수)의 ‘경관법과 경관계획의 역할과 방향’ ▲김경인 브이아이랜드 대표의 ‘경관 가이드라인의 역할과 적용’ ▲고은정 수원시 디자인기획관의 ‘도시의 디자인 통합과 협력_대상에서 과정까지’ ▲주제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은 정규상 협성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신지훈 단국대학교 교수 ▲정두용 인천광역시청 도시경관팀장 ▲이형복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이현성 홍익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강동구의 이용자 중심 도시공간 조성 공공디자인의 전략 및 사업에 대해 소개하며 “도시공간 조성의 패러다임이 물질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외형 중심의 디자인에서 스토리가 있는 디자인으로, 관리자 중심의 구획된 공간보다는 이용자 중심의 통합 공간이 요구되고 있는 시대”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공디자인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부처 간의 협력과 통합된 지원이 필요하며, 쉽고 재밌는 공공디자인 프로그램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통합적으로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와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대한 법률의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신하 회장은 “경관법의 위계를 재설정해 기존의 도 경관계획과 시·군 경관계획을 광역(지자체) 경관계획, 기초(지자체)경관계획으로 바꾸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기존 경관자원조사의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주 회장은 당진시의 경관자원조사 사례를 예시로 들며 “질 높은 조사를 위해 경관자원조사를 별도로 진행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중점경관관리구역에 대한 구체적인 관리계획 작성과 경관계획을 별도로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경인 대표는 “분야별로 공통된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어야 공통적으로 각 요소에 적용될 수 있으며, 심의를 받는 경우 공통된 내용으로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의 가장 중심에 있는 것이 가이드라인”이라며 그 중요성을 언급하며 너무 많은 종류의 가이드라인 난립으로 인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 문제점으로는 ▲적용 대상의 불명확 ▲과도하게 포괄적인 내용 ▲법령과 상충되는 점 ▲차별성이 부족한 점 ▲자가체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 ▲활용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 등을 제시했다. 더불어 “경관가이드라인의 수량을 최소화하고 권장사항과 규제사항을 설정,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과 구분, 경관심의대상과 연계, 경관가이드라인의 활용성 고려와 같은 방안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고은정 기획관은 수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도시경관과 도시디자인 향상을 위한 법 제도의 역할은 통합과 협력을 위한 법과 제도여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정책의 가치를 체감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정규상 교수는 “경관은 특성을 만드는 방법, 공공은 정체성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정의했다. 정두용 도시경관팀장은 “용어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행정에서의 업무에 어려움이 있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현성 교수는 기본계획과 전략계획은 연합계획으로 통합적으로 수립해 실행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형복 연구위원은 “경관과 공공디자인의 콜라보나 세미나를 확대해서 서로가 영역을 좀 더 정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며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숲과 정원을 국가 차원의 예방적인 복지로 활용해야 한다.” 중부대학교 원격대학원은 지난 10일 중부대 고양캠퍼스 세종관에서 류광수 한국수목원관리원 이사장의 초청강연회를 개최됐다. 특강은 원격대학원 석사과정 951명의 재학생이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시청했다. 중부대와 한국수목원관리원은 지난 1월 26일 정원문화 활성화 및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및 관련자문 및 정보 공유 ▲정원분야 사업 및 연구 등 관련 업무 협력·지원 ▲정원교육관련 지원 및 학술·인적 교류 ▲연계프로그램 개발 및 공동 프로젝트를 위한 상호 인적 네트워크 형성 및 인프라 교류를 약속했다. 강연자 류광수 이사장은 산림청 기회조정관, 제28대 산림청 차장 등을 거쳐 지난 4월 19일 한국수목원관리원 제2대 이사장으로 부임했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숲과 정원을 말하다’를 주제로 우리나라 산림의 변화, 함께하는 숲, 모두를 위한 산림복지와 정원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류 이사장은 강연에서 숲은 자연적으로 이뤄진 숲도 있지만, 인위적인 숲도 있다면서 “숲은 지역을 살리는 역할·일자리 창출 등 삶을 풍요롭게 할 뿐만 아니라 건강자산·복지자원·그린닥터 역할 등으로 발전해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연은 우리 삶에서 두 번째가 아닌 첫 번째로서 자연과 우리의 삶을 연결하는 고리는 숲과 정원이라고 생각한다”며 “국가적으로도 사후적인 복지보다는 예방적인 복지로 숲과 정원을 활용한다면, 비용절감 및 치유개념으로도 더 풍부한 삶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원은 인공적이지 않게 자연스럽게 조성해 우리나라를 홍보할 수 있는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우리나라를 보여줄 수 있는 정원의 특색을 살려 국내 희귀식물·특산식물·자생식물 등을 정원의 소재로 활용해, 시장 활성화 및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정원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앞으로의 정원분야 정책, 개발 등 주민들의 수요도와 같이 살펴보면, 작게는 반려식물부터 크게는 도시재생까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는 추세”라며 “정원문화를 추진할 학교와 기업, 각 기관 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중부대학교 원격대학원 ‘정원문화산업학과’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기존에 비대면 강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꾸준히 업그레이드했다. 정원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국민적·사회적 가치에 부합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전환 등 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오는 18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국회기후변화포럼 및 생물다양성학술단체협의회와 ‘기후위기 해법! 생물다양성 증진 방안과 과제’를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영상 중계방식으로 함께 진행되며 정부, 국회, 학계 등 각 분야 전문가 9명과 12개 학술단체 학회장이 국가 생물다양성 보전 및 기후위기 해법에 관해 발표와 토론을 펼친다. 세미나에 참석하는 단체는 ▲한국곤충학회 ▲한국균학회 ▲한국동물분류학회 ▲한국미생물학회 ▲한국생태학회 ▲한국식물분류학회 ▲한국양서·파충류학회 ▲한국어류학회 ▲한국원생생물학회 ▲한국조류학회 ▲한국조류학회 ▲한국환경생물학회 등 12개다. 세미나에서는 먼저 환경부 차관을 지낸 안병옥 호서대 교수가 ‘두 가지 위기와 하나의 해법–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민기식 인하대 교수(한국동물분류학회장)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자연기반해법’을 주제로 기후위기 해결방안을 소개한다.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s, NBS)’은 기후변화 및 인간에 의한 도시화로 발생하는 문제를 자연 기반 방법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말한다. 패널 토론은 ▲현진오 생물다양성학술단체협의회 공동위원장(한국식물분류학회장)이 좌장을 맡고 ▲김소희 사무총장(기후변화센터) ▲이동근 서울대 교수 ▲이우균 고려대 교수 ▲신동만 한국방송공사(KBS) 프로듀서 ▲장성현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 ▲최서인 국회기후변화포럼 대학생 서포터즈 등이 참석한다.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생물다양성으로 보는 기후변화와 생물종의 의미 그리고 자연기반해법 사례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추정 생물종 수의 과학적 접근을 통한 재평가 방법 등 ‘기후변화 대응 방안’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유튜브 ‘국회기후변화포럼’ 및 ‘생물다양성학술단체협의회’ 검색 후 공식채널에서 방영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건축공간연구원(이하 AURI)이 지방도시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주거지 쇠퇴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할 ‘마을재생포럼’을 개최한다. AURI는 ‘인구감소시대 지방도시의 지속가능한 주거지재생’을 주제로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AURI 마을재생포럼’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AURI 마을재생센터는 초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방도시에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환경 개선과 지속가능한 주거지 재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방도시의 주거지재생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추진하고 있는 전주시와 함께 하며,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방도시 주거지재생의 실행방안과 지향점을 논의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포럼은 ▲서수정 건축공간연구원 지역재생 연구단장의 ‘인구감소시대 지방도시의 지속가능한 주거지재생’ ▲조준배 전주시 지역재생총괄계획가의 ‘전주시 주거지재생 시도와 한계’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전주시 주거지재생 정책 실무담당자들의 주거지재생 현장 이야기를 청취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박소현 건축공간연구원장은 “좋은 주거지를 만들기 위해 전주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노력을 공유하고, 지방도시 여건에 맞는 지역 맞춤형 주거지재생 모델을 발굴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과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도록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며, 유튜브 채널 AURI TV와 페이스북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스마트공원’을 주제로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20분까지 제6차 월간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물·에너지·자원순환·교통·빌딩 등 각 공간별 스마트 시스템 구축보다 4차 산업 혁명을 지원하는 통합인프라 기술 발달에 있어, 지역 공원녹지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논의의 장이 펼쳐진다. 웨비나는 ▲ 김현 단국대학교 교수의 ‘스마트도시와 녹색인프라’ ▲전주희 그룹한어소시에이트 수석디자이너의 ‘세종시 스마트 공원 계획과 설계’ ▲이유미·송영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의 ‘AR과 VR을 활용한 서울 식물원 스마트 관리’ ▲김충환 아이데이터 대표의 ‘IoT 디바이스(피플카운터)를 이용한 서울숲 이용량 측정’ ▲권태경 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사과정의 ‘스마트 공원 관리의 가능성: IoT, Big Data와 AI를 활용한 서울숲 관리’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웨비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설치한 후 해당 회의방으로 들어가면 참여할 수 있다. 회의 ID는 ‘854 3905 5558’(암호 20210611)이다.
  • [상명대학교 = 권순민 통신원] 도시재생 거점으로서 공원녹지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조경학회, 한국도시설계학회, 도시정책학회가 주최하고 한국조경학회 공원녹지연구회가 주관한 융합웨비나가 지난 29일 개최됐다. ‘도새재생 수단으로서 공원녹지와 시민참여’를 주제로 한 이번 웨비나는 도시재생에 있어 공원녹지와 시민참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도시재생 변화를 주도하는 조경의 역할과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웨비나는 ▲박태원 4‧19사거리 도시재생센터 총괄코디네이터‧센터장(광운대학교 교수)의 ‘국립 419 민주묘지 공론화를 통한 시민친화적 공간재생 방안’ ▲박재민 음성군 시장통 도시재생센터장(청주대학교 교수)의 ‘조경이 만드는 도시재생: 공원녹지에서 일상경관으로’ ▲김도훈 북촌도시재생지원센터 총괄운영(조경하다 열음 소장)의 ‘도시재생 성패(成敗)를 좌우하는 것들 : 1 Building vs 100 Pocket Park’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안승홍 한국조경학회 공원녹지연구회장(한경대학교 교수)을 좌장으로 ▲김영민 한국조경학회 집행이사(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송기황 한국도시설계학회 이사(수연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이재수 한국도시정책학회 혁신위원장(강원대학교 교수) ▲이범현 성결대학교 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박태원 교수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지역 자원의 가치 창출과 확산을 통해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는 활용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자생적 지역 기반 마련이 필요하고 소유 중심의 폐쇄적 공간에서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역사적 가치를 공감하고, 시대적 가치를 향유하는 공간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4·19 도시재생사업 연계 시사점을 언급하며 “도시재생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실행 조직을 구성해 전략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잊혀진 국가 민주기념 공간의 가치가 부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재민 교수는 ‘도시재생을 왜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도시재생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 비용만 많이 소요되는 연명치료일 수도 있다”면서도 “급격한 도시산업화, 신자유주의 물결 속 자본 논리에 의해 사회적 약자들의 존재조차 무시되는 현실에서 상실되는 장소성과 공동체의 가치를 이어갈 수 있는 많지 않은 방법 중 하나일 것”이라며 도시재생의 가치를 피력했다. 또한 박 교수는 “도시의 공원을 비롯한 녹색 오픈스페이스는 그 자체로 도시재생의 중요한 거점이자 상징으로 재생의 촉매제 역할을 한다”며 “조경가는 도시재생, 공원, 공동체 정원 등 단순히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미시적 감각부터 거시적 도시의 미래를 포괄적으로 통찰함으로써, 도시가 지속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구조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도훈 소장은 “현재 도시재생은 마중물 과정을 통해 축척된 경험이고, 이 경험들이 지금부터 변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도시재생이 꿈꾸고 있는 필수과정은 주민주도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주민 스스로 판단력을 키우고 이웃을 바라보는 관점과 분야별 전문성을 함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공적 도시재생을 위한 확실하고 올바른 방법은 보여주기식 성과와 나만을 위한 이익이 아닌 애정과 관찰을 통해 거시적 방향성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도시재생의 성패는 물리적 개발에 더해 선순환, 지속가능, 회복력을 만드는 데 달려 있다. 조경가들의 역할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 송기환 대표는 “4·19 민주묘지 공론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소통과 국내·외 사례를 통해 시민 친화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좀 더 개방적이고 전향적 비전을 가지고 필요 시 관계된 여러 유족단체·보훈단체 등을 섭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수 교수는 “공원녹지를 중심으로 한 오픈스페이스가 도시재생에 중요한 거점으로 생각된다”며 “기존에 진행했던 도시개발이나 정비사업들이 주로 단기적인 부동산이나 개발이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제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민 교수는 “도시재생사업은 빈민층·저소득층만을 위한 건 아니다”며 “어느 정도 자본이 있는 자본가들도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토록 하는 등 참여 주체에 대한 폭넓은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 국토환경의 건강성 회복을 위한 범부처 녹색복원 추진을 위해선 충돌하는 개념과 용어부터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국립생태원이 공동 주관한 ‘국토환경 녹색복원 종합계획 수립을 전문가 세미나’가 지난 28일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관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2021년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특별세션으로 마련됐다. 오는 12월까지 수립하는 ‘국토환경 녹색복원 기본계획’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국토환경 녹색복원 기본계획’은 국토 전체에 대한 자연환경의 훼손 현황을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복원목표 설정 및 체계적 복원을 위한 기반이 된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8개 추진과제 중 하나인 ‘국토 생태계 녹색복원’ 분야에 속하며, ‘탄소중립 추진전략’과도 연관된다. 연구는 KEI에서 수행 중이다. ‘국토 생태계 녹색복원’은 도시화·산업화로 훼손된 자연의 건강성 회복과 야생동물 매개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국토환경 조성을 목표로, ▲도시 및 보호지역 훼손지 복원 ▲야생동물 질병 전 과정 관리 ▲녹색복원 법·제도 강화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와 관련해 자연환경을 복원하는 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복원사업의 원칙, 기준 및 추진 절차, 범부처 협력체계 구축 등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과 ‘자연환경복원업’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유호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이 과업 수립 배경을 설명하고 ▲구본학 상명대학교 교수가 ‘국토환경 녹색복원의 흐름과 방향’ ▲전재경 자연환경국민신탁 대표가 ‘국토환경 녹색복원 관련 법·제도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후 전성우 고려대 교수를 조장으로 ▲박종원 부경대학교 교수 ▲박종순 국토연구원 박사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박사가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이어 ▲송영근 서울대학교 교수가 ‘녹색복원 기법과 기술의 산업화’ ▲신현석 부산대학교 교수가 ‘도시 녹색복원을 위한 물순환 그린인프라 기술과 인력 양성’ ▲김한수 경기연구원 박사가 ‘도시생태현황지도를 활용한 녹색복원 기반 조성’을 주제로 발표한 후 윤정호 KEI 박사를 좌장으로 ▲송인주 서울연구원 박사 ▲심윤진 한국농수산대학 교수 ▲홍진표 우영환경개발 박사 ▲서창완 국립생태원 박사가 토론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전재경 대표는 “녹색복원을 자연환경의 복원 또는 생태계 및 자연경관의 복원과 동의어로 할 것인가, 양자가 동일하다면 정책계획은 왜 양자를 달리 규정했는가, 녹색복원은 녹색 생태계의 복원과 동일한 개념인가? 복원은 복구와 동일한 개념인가, 녹색복원은 절차적 개념에 국한되는가의 여부 등이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연환경보전법은 복원을 보전의 핵심요소를 파악하고 곳곳에서 복원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복원의 개념을 정의하지 아니하고 보전의 다른 요소, 보존·보호·조성·관리와 복원의 차별화를 시도하지 아니한다”면서 “복원을 다른 유형들과 차별화해 체계를 정립하지 않으면 생태계와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서비스의 복원이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입법 당국은 녹색복원의 규범적 정합성을 확보하기 위한 입법 노력을 기울이는 대신에, 절차와 직역에 머물러 있는 ‘자연환경·생태·녹색’ 복원의 내용 즉 실체를 충족시켜야 한다. 종래 망라적으로 적용되던 ‘보전’ 체계를 활동유형에 주목해 다변화하면서 그 안에 복원을 자리매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정된 ‘자연환경보전법’ 자연환경보전기본계획에 자연환경 외에 생태계서비스의 현황, 전망 및 유지·증진에 관한 사항을 추가한 것은 진취적이지만 “향후 자연환경복원업이 다른 업역처럼 진입장벽을 치게 되면 녹색복원이 외려 위축될 것으로 생각된다”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토론에서 박종순 박사는 “녹색복원은 그린인프라 확충과 유사한 의미로 이해된다. 녹색복원 기본계획을 기존 도시의 공간계획, 환경계획과 어떻게 연동할 것인지 고려해야 한다. 도시에서는 생물의 다양성도 중요하지만 시민이 거주하고 여가하는 공간도 필요하다. 비도시지역은 생태계건강성을 우선하고, 도시공간에서는 생태계건강성과 시민의 이용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며 용어의 정의를 명확히 하고 혜택을 정량적으로 제시하면서, 도시 차원에서 연결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박종원 교수는 “개정 자연환경보전법에서 자연환경복원사업의 개념을 복원 자체가 아니라 ‘자연환경보전법에 근거해서 실시하는 사업’의 범주를 설정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하천, 습지, 산림 등의 자연을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법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회성 사업단위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관리되기 위해서는 타 법과 부딪쳐 장애가 되는 지점을 돌파하기 위한 여러 장치가 필요하며, 생태계보전협력금 외 다양한 재원 확충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구본학 교수는 “복원은 원생태계대로 가는 것, 복구는 기능과 구조가 비슷하게 회복되는 것, 기능을 강조하고 구조가 달라졌을 때 대체라 한다. 각 분야별로 흩어진 법의 이론과 체제가 다르지만, 방향성은 비슷하게 가야 할 것”이라며 “도시에서 사실상 같은 공간을 공원녹지, 생태휴식공간, 도시숲 등 각각 다른 용어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정리할 상위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전재경 대표는 “산림자원법의 약점은 산지와 산림의 관계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산지와 산림, 산림자원 이 세 가지를 모두 동원해도 산림 관련법에서는 산림생태계와 축을 언급하지 않고 단계별 체계화를 거론하지 않고 있다. 분법화 하면서 급하게 만들어 개념과 체계의 정합성이 없다”며 ‘국토환경 녹색복원 종합계획’ 연구에 있어 “분석을 해도 도움이 되지 않을 법”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이사회와 식전행사, 기후변화와 생태복원을 주제로 한 유호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의 특별강연, 정기총회 및 시상식, 학술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학술발표는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그린인프라와 그린뉴딜 ▲생태모니터링 및 생물다양성 ▲수생태계 보전 및 관리 ▲생태계서비스와 환경평가 ▲기반환경 모니터링 및 시나리오 분석 등 6개 분과에서 이뤄졌으며 ▲도시생물종 서식환경 관리를 위한 종 탐지 및 데이터 활용 기술 개발 ▲국토환경 녹색복원 방향 ▲자연환경복원사업 등 3개 주제의 특별세션이 운영됐다. 시상식에서는 강완모 국민대학교 교수가 ‘생태네트워크와 접근성 분석에 의한 서울시 미집행도시공원의 보전 우선순위 평가’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으며, ▲최유영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과 환경계획 및 조경학전공 ▲이동진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과 환경계획 및 조경학전공 ▲이재욱 단국대학교 환경원예·조경학과 조경학 ▲반권수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 ▲신민진 단국대학교 환경원예·조경학과 조경학 박사가 학위취득 축하패, ▲권재환 국립공원공단 연구원이 자연환경관리기술사 취득 축하패를 받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치매예방을 비롯한 다양한 건강 증진 효과가 검증된 치유농업 활동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농업과 의학 분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농촌진흥청은 사단법인 도시농업연구회와 함께 지난 28일 서울 양천구 도시농업공원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치유농업법 시행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농업 분야 연구자와 의학 전문가가 참석하며, 유튜브 채널에서도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이번 토론회는 농업 활동을 중심으로 국민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하고자 제정된 치유농업 육성법 시행에 따라 사업의 필요성과 정책 방향 등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농업과 의학 분야 전문가 입장으로 바라본 치유농업의 현황과 발전 가능성, 협업 분야 등 예방적·보완적 치유 수단으로서 농업의 적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농업 분야는 김광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과 박신애 건국대학교 교수가 각각 ‘치유농업법 시행 후 연구 개발과 정책 방향’과 ‘도시농업의 치유기능 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의학 분야는 서용선 충무사랑병원 원장이 ‘건강한 사회를 지향하는 보건복지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조백환 대한라이프스타일의학회장과 홍성직 외과병원장은 각각 ‘의학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건강과 생활습관 개선의 중요성’과 ‘땅, 다양한 생명들과 같이하는 치유농업’을 주제로 발표했다. 농진청은 정부혁신에 따라 치유농업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영·유아에서 고령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별, 직업별 대상자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해 왔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치유농업 효과 검증의 걸림돌로 꼽혔던 신체 내·외부의 임상실험을 통한 결과 해석 부분에서 해결방안을 찾아 일반인들이 치유농업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광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농업과 의학 분야가 지속적으로 협업해 치유농업을 통한 국민 건강증진과 치유농업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는 오는 28일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관 1층 대회의실에서 2021년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이사회와 식전행사, 기후변화와 생태복원을 주제로 한 유호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의 특별강연, 정기총회 및 시상식, 학술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학술발표는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그린인프라와 그린뉴딜 ▲생태모니터링 및 생물다양성 ▲수생태계 보전 및 관리 ▲생태계서비스와 환경평가 ▲기반환경 모니터링 및 시나리오 분석 등 6개 분과에서 이뤄진다. 또한 ▲도시생물종 서식환경 관리를 위한 종 탐지 및 데이터 활용 기술 개발 ▲국토환경 녹색복원 방향 ▲자연환경복원사업 등 3개 주제의 특별세션도 운영한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국립생태원이 공동 주관하는 ‘국토환경 녹색복원 방향’ 세션은 ‘국토환경 녹색복원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세미나에서는 유호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이 과업 수립 배경을 설명하고 ▲구본학 상명대학교 교수가 ‘국토환경 녹색복원의 흐름과 방향’ ▲전재경 자연환경국민신탁 대표가 ‘국토환경 녹색복원 관련 법·제도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후 전성우 고려대 교수를 조장으로 ▲박종원 부경대학교 교수 ▲박종순 국토연구원 박사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박사가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이어 ▲송영근 서울대학교 교수가 ‘녹색복원 기법과 기술의 산업화’ ▲신현석 부산대학교 교수가 ‘도시 녹색복원을 위한 물순환 그린인프라 기술과 인력 양성’ ▲김한수 경기연구원 박사가 ‘도시생태현황지도를 활용한 녹색복원 기반 조성’을 주제로 발표한 후 윤정호 KEI 박사를 좌장으로 ▲송인주 서울연구원 박사 ▲심윤진 한국농수산대학 교수 ▲홍진표 우영환경개발 박사 ▲서창완 국립생태원 박사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불공정한 추가업무와 불합리한 설계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설된 ‘조경설계 표준품셈’을 제대로 이해하고 계약서부터 제대로 작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이하 조설협)는 26일 적정 설계대가 마련 및 공정한 조경설계 여건 조성을 위한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번 웨비나는 지난 1월 공표된 엔지니어링 ‘조경설계 표준품셈’에 대한 설명회 자리다. 이를 적용한 설계 실비정액가산 방식에 대한 이해를 돕고, 조경설계비의 정당한 대가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발주처로부터 불공정한 추가업무에 시달리는 현황을 타개하고자 조설협에서 추진 중인 ‘조경설계 표준계약서’ 제정(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모으는 시간도 마련됐다. 웨비나는 박명권 조설협 회장(그룹한 어소시에이트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윤석빈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연구원의 ‘조경설계 표준품셈’ ▲이해인 HLD 대표의 ‘조경설계 표준계약서 제정’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됐다. 토론에는 ▲김영욱 한솔에스앤디 대표 ▲김병채 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이남진 바이런 대표가 참여했다. 박명권 조설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조설협은 신설된 조경표준품셈의 이해를 돕고 조경설계비 용역대가를 제정된 품셈에 따라 적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 조경설계사무소들은 표준화된 조경설계계약서가 없어 발주처로부터 불공정한 추가업무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에 조경설계표준계약서를 제정해 조경설계 ▲업무범위와 ▲대가기준 등을 명확히 하고 그동안 불확실한 계약서로 인한 발주처의 부당한 요구 등 불공정 계약관행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우리 사회는 2030 젊은 세대에서부터 세대별, 성별, 소득별 제각각 ‘공정과 정의’에 대한 요구와 기대가 높다. 특히 영세한 우리 조경 설계업계는 그동안 공기업 발주처와 대기업, 건축사무소 등으로부터 갑의 일방적인 요구에 의한 부당한 불공정 사례를 빈번히 겪어오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조설협도 힘을 모아 우리의 정당한 권리인 합리적이고 공정한 설계비 대가를 쟁취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경설계 표준품셈 사용법 산업통상자원부는 엔지니어링산업의 공정한 대가지급 환경 조성을 위해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제정한 ‘조경설계 표준품셈’을 지난 1월 4일 공표했다. 이번에 신설된 ‘조경설계 표준품셈’은 앞으로 조경 설계대가 산정의 최우선 기준이 된다. ‘엔지니어링산업 진흥법’에 따라 발주청이 조경 ▲기본설계 ▲실시설계 ▲기본 및 실시설계를 발주하는 경우 관계법령에 따른 대가의 고시, 기타 특별한 상황 등에 따른 예외사항을 제외하고는 본 표준품셈을 적용해 실비정액가산방식에 따라 대가를 산정해야 한다. 품셈은 단위작업별 투입인원수를 의미하며 사업비 중 인건비 산출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조경설계 표준품셈은 목적, 적용범위, 용어의 정의, 투입인원수 산정 및 조정, 세부시행기준 등을 담고 있다. 특히 ▲기본설계 ▲실시설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구분해 업무별 주요내용, 투입인원수 산정기준, 사업면적을 고려한 환산계수와 대상지 성격 및 업무 난이도에 따른 보정계수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엔지니어링 사업대가 산정체계는 크게 실비정액가산방식과 공사비요율방식이 있으며, 실비정액가산방식을 적용하는 게 기본원칙이다. 실비정액가산방식은 직접인건비, 직접경비, 제경비, 기술료를 더해서 산출한다. 엔지니어링 표준품셈은 엔지니어링 사업의 종류와 단위업무별 소요 노무량(투입인원수)을 수치로 표시한 기준이며, 실비정액가산방식의 직접인건비 산출에 활용된다. 산출된 직접인건비는 제경비 및 기술료 산출에 활용된다. 조경설계 표준품셈은 총칙, 기본설계, 실시설계, 기본 및 실시설계, 부록 등 5가지로 구성돼 있다. 대상지 성격, 세부 업무에 따라 설계비를 가감할 수 있는 조정계수를 두고 있다. 기획단계는 국토계획 표준품셈을 준용해서 대가를 산정하는데, 올해 국토계획 표준품셈에서 조경 부문을 일부 개정 중이다. 윤석빈 연구원은 ‘조경설계 표준품셈’을 활용하는 설계비 산정 방법에 대해 ▲1단계, 투입인원수 산정기준(기준인원수) 확인 ▲2단계, 해당 사업면적(조성면적) 확인(기준단위 확인) ▲3단계, 환산계수 및 보정계수 계산 ▲4단계, 직접인건비 산정 ▲5단계, 대가(설계비) 산정 등 5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1~2단계에는 품셈에서 단위와 환산계수를 중점으로 확인해야 한다. 조경설계 품은 면적을 기반으로 산출하며, 기준 단위는 5000㎡다. ▲조사 ▲대안작성·선정(설계안 작성) ▲기반 설계, 식재설계, 시설설계, 포장설계(실시설계) ▲보고서, 실시설계 도서(성과품 작성) 작성까지 각 환산계수를 적용한다. 조사 외 나머지 업무들은 대상지 성격과 업무 난이도에 따라 보정계수를 적용한다. 이 중 대안작성·선정 업무는 기본계획 등 전 단계 성과를 활용할 수 있는 경우 70%를 적용한다. 3단계는 환산계수 및 보정계수 계산이다. 환산계수는 5000㎡분에 해당 면적에 0.4승을 해서 구한다. 환산계수를 구하는 조경설계(설계안 작성, 기반ᆞ식재 ᆞ시설 ᆞ포장 등)에 의한 조성사업이 이루어지는 면적을 말한다. 조사업무의 면적은 각종 조사 등을 수행하는 면적으로 한다. 보정계수는 대상지 성격과 업무 난이도에 따라 구분된다. 대상지 성격별로는 ▲도시공원 1.0 ▲공동주택 및 대지의 조경 1.1 ▲녹지 0.8 ▲주제형 사업은 1.2로 구분되며, 업무 난이도는 각 대상지 성격별로 단순, 보통, 복잡 세 가지로 구분된다. 세부 내용은 품셈에 안내가 돼 있고, 부족할 때는 부록에 대상지 성격의 상세 설명이 나와 있으니 본인이 수행하는 사업이 어디에 속하는지 참고해서 숙지하면 된다. 대상지 성격 보정계수와 업무 난이도 보정계수를 곱해 적용 보정계수를 구한다. 4단계는 직접인건비 산정이다. 직접인건비는 기본업무별 기준인원수(기술자 등급별), 환산계수, 적용 보정계수, 엔지니어링 노임단가를 곱해서 산출한다. 이 중 대안작성·선정 업무는 기본계획 등 전 단계 성과를 활용할 수 있는 경우 70%를 적용한다. 4단계에 걸쳐 산정된 직접 인건비에 직접경비, 제경비, 기술료를 더하면 ‘조경설계 표준품셈’을 활용한 조경설계비 산정이 완료된다. ‘조경설계 표준품셈’은 ‘엔지니어링종합정보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끝으로 윤 연구원은 한국엔지니어링협회에서 엔지니어링 사업대가 산출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사용자가 대가산정 방식과 사업규모, 특성 등 과업내용을 선택하면 엔지니어링사업대가가 자동으로 산출되는 온라인 시스템이다. 올해 10월부터 엔지니어링 표준품셈 11건 서비스가 오픈할 예정이며, 조경설계는 내년 10월부터 사용 가능하다. 윤 연구원은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신속하게 대가 산출을 할 수 있다. 조경설계 탑재할 때 업체와 발주처 검증 단계를 거치니 참여를 부탁한다. 산출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고 내역서가 엑셀로 자동 생성된다. 다운 받으면 제목이랑 갑지만 수정하면 바로 제출할 수 있도록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경설계, 계약서 잘 씁시다” 조설협은 올 하반기까지 자료 수집 및 연구, 초안 작성 및 검토 회의, 변호사 자문 등을 거쳐 조경설계 표준계약서와 사용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10월 중 공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설협 조경설계 표준계약서 제정 TF 팀장인 이해인 대표에 따르면 ‘조경설계 표준계약서’ 제정은 조경가에게 계약서 작성상의 편의를 제공하고, 발주처를 향한 공정한 관계 형성의 집단적·선언적 의미, 실수를 줄이는 실용적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조설협은 ▲표준계약서 양식 배포 ▲사용자 가이드라인 ▲법률 지원 서비스 ▲법 제정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해인 대표는 양식 제공뿐만 아니라 사용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법률에 취약한 조경가들이 내용을 이해하는 교육의 기회로서 의미가 있고, 실수를 방지토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미조경가협회는 특정 공사비가 설계 이전에 정해진 것도 있고 과정에서 정해지는 사업도 있다. 설계를 다 했는데, 애초 목표한 것과 다른 설계를 다시 하면서 인정을 못 받는 불합리한 경우가 허다하다. 미국도 그런 점을 잘 인지하고 특정 공사비에 맞춰 설계해야 하는 경우, 조건과 예산 금액이 계약서에 분명하게 명시할 것, 재설계는 금액 조정을 위한 작업으로 제한한다고 분명하게 선을 긋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경설계 표준계약서 부재는 ▲발주처의 우월적 지위를 나타내는 용어 사용으로 인한 기분의 문제 ▲업역의 정의·확장의 문제 ▲책임의 문제 ▲정당한 대가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과 함께 ‘엔지니어링사업대가의 기준 질의 회신 사례집(2013)’을 통해 ▲공사비 증가 ▲과업기간 증가 ▲행정절차 증가 ▲프로젝트 난이도 상승 등 네 가지 문제에 대한 대책을 제시했다. 공사비 증가 시 대책으로는 공사비 대비 요율로 산정해 발주된 프로젝트라도 낙찰 이후 계약을 할 때 발주처와 협상을 통해서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설계내역서에서 실비정산방식으로 내역을 구성하거나 과업의 내용을 섬세하게 조정하는 일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실비정산방식으로 전환이 어렵다면 설계비, 프로젝트의 성격, 규모 및 이에 따른 공사비 또는 설계비 산출근거를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근린공원이었다가 역사공원이 되어서 업무량이 증가하는 사례도 있는데, 이럴 때 설계비 증가 근거가 될 수 있도록 계약문서에 담아놓는 방법이 있다. 과업기간이 늘어난 경우 ‘엔지니어링사업대가의 기준’에 실비정액가산방식 또는 실제소요된 비용으로 보전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있다. ‘건축물의 설계 표준계약서’에서도 1년을 초과하는 경우 노임단가(매년 공표)가 달라질 수 있으니 협의해 대가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미조경가협회 표준계약서’는 기간 연장이 설계자의 오류로 기인하지 않은 경우, 설계비를 재협상하거나, 노임단가를 더 얹어서 주도록 명시했다. 행정절차가 많아진 경우, 대가조정 사유가 있었는지 명확히 해놓는 게 방법이다. ‘엔지니어링사업대가의 기준 질의·회신 사례집’에는 대가조정의 구체적인 방법은 정하고 있지 않으므로 당사자 간 협의하라 권하고 있다. 인·허가 등 이행으로 소요되는 비용은 별도로 지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명시했다. 이 대표는 “계약서를 쓸 때 행정절차를 발주처와 협의하고 조정하는 과정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엔지니어링사업대가 기준’에는 공사비요율로 계약을 했어도 추가업무 발생에 따른 대가 지급 기준이 마련돼 있다. 특히 ▲공사감리를 위하여 현장에 근무하는 기술자의 제비용 ▲주민의견 수렴 및 각종 인·허가에 필요한 서류 작성 ▲사전재해영향검토, 자연경관영향검토, 생태환경조사 등 사전환경성 검토 ▲운영계획 등 각종 계획서 작성 ▲모형제작, 투시도 또는 조감도 작성 ▲보고서 작성, 복사비 및 인쇄비 등은 분명히 명시된 추가업무이기에 비용 청구를 하라고 조언했다. ‘엔지니어링사업대가 기준’상 설계의 난이도 및 자료작성의 복잡성에 따라 요율을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그 조정범위는 정해져 있지 않다. 이에 이 대표는 난이도가 높은 실시설계를 수행할 때 시공상세도 요율로 요청해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공유하며 “근거로 삼을 수 있는 다양한 사례와 자료를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미루어서 짐작하면 사단이 난다는 말이 있다. 계약서에 관련해서는 미루어 짐작하지도 말고 발주처가 미루어 짐작하도록 하지도 말자”며 타당한 근거를 통해 업무에 대한 합리적인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계약서에 분명하게 명시할 것을 당부했다. 조경설계 표준품셈·표준계약서 이행, 조설협 법인화 시급 김병채 대표는 “조경설계 표준품셈 마련으로 후려치기 식의 설계대가를 산정하지는 못하는 장점을 갖춘 것 같다”면서도 제도적으로 안정화되는 데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기존 대가기준이 거칠었지만 현재 통용되는 설계가보다 낮은 게 아니었음에도 적용을 함에 있어 갑을관계나 다양한 변수에 의해서 100% 가격을 인정받지 못했다”며 “건축은 건축사법에 의해서 안 지켰을 때 가하는 제재가 체계적으로 정리가 돼 있다. 클라이언트, 설계사도 유지하려는 노력이 있었다. 대가기준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법 체계상에 접목시켜서 제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남진 대표는 “기존에 대가기준이 있었고 인력소요량에 대한 기준이 명확히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요율로 했던 측면이 있다. 발주처에서 하고 싶어도 품에 대한 기준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요율로 산정했던 것 같다. 이제 품셈이 생겼으니 적용만 하면 될 것이다. 빨리 활용되는 게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선 조설협의 법인화가 필요하다. 각 발주처에 공문 발송을 하거나 많은 설계사무소가 이 체계를 적용하는지 감시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조경설계 표준계약서’는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설협 내에서 구축하면 좋겠다. 여러 상황을 시뮬레이션해서 대처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조설협의 법인화가 시급함을 강조했다. 김영욱 대표는 조경설계사무소들이 조경설계 표준품셈, 국토계획 표준품셈에 관심을 갖고 적극 의견을 개진할 것을 당부했다. 김병채 대표도 “지난해 ‘조경설계 표준품셈’ 제정 과정에서 시간이 갈수록 설계사무소는 줄어들고 엔지니어링회사 조경 담당의 참여가 늘었다”면서, 대가기준이 엔지니어링회사 기준으로 치우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석빈 연구원은 “같은 분야 설계품셈을 제정하는 데 엔지니어링사와 설계사 생각이 다르다. 기본업무 구성에도 어려움이 있었고, 직접인건비 작성 기준에서도 생각 차이가 많이 난다. 종합엔지니어링사는 참여율이 올라가고 일반 설계사 참여율은 일정하게 유지됐다. 한 업계 내 여러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야 좋은 품셈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조경설계사무소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김영욱 대표는 “표준계약서도 품셈 못지 않게 중요하다. 종합엔지니어링 회사는 전문적인 법제 팀이 있어서 그런지 계약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조경설계사무소는 계약서를 소홀히 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주처는 각자 표준계약서를 갖고 있다. 조경설계 표준계약서를 만들어도 적용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표준계약서를 작성해서 꾸준히 발주청을 두드리면 보다 나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웨비나에 참여한 이재연 조경디자인 린 대표는 “실비정액가산방식으로 설계비를 산정해서 견적서를 낸 적이 있는데, 연락이 안 오더라. 표준품셈대로 적용하면 이러한 일이 반복될 것”이란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어 “표준계약서에 너무 소홀했다. 사회적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같이 하니 힘을 가진 것 같지만, 각 소장 한 사람 한 사람이 클라이언트와 1:1로 풀어가야 할 일이다. 협회 차원에서 만든 표준계약서를 이용하도록 발주처를 설득하고 인정받을 수 있을지 대응 방안을 계속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명권 회장은 “조경설계업계가 을의 사상으로 무장이 되어 갑의 사냥감이 되었다. 우리도 뭉쳐야 할 때가 됐다. 제대로 된 자료와 근거를 가지고 정당한 요구를 해야 할 때다. 적정대가를 받기 위한 엔지니어링 품셈은 과거보다 개선됐다. 계약서를 만든다고 발주처가 받아들일지 의아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건축사협회 표준계약서는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 발주처에서도 그걸 근거로 하고 있다. 그러려면 조설협도 조경가협회로 발전해서 사단법인화하고 정부의 지원을 받는 법정 단체로 거듭나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조설협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며 웨비나를 마무리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공원 리노베이션은 노후화한 기능을 수리하는 데서 끝나는 걸까? 아님, 시대 변화에 따라 대중이 받아들이는 의미를 재해석해주는 데까지일까? 한국조경학회가 지난 22일 줌 화상회의를 통해 ‘한국조경설계의 태동: 파리공원과 1980년대의 조경설계’를 주제로 제5차 월간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역사라고 하기에는 젊고 현대라고 하기에는 오래된 1980년대 한국조경의 태동기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또 앞으로 조경가들은 1세대 조경의 유산을 어떻게 바꿔가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펼쳐졌다. 세미나는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진형 조경설계 서안 소장의 ‘조경설계 서안의 초기작품으로 바라본 한국조경역사’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Bonjour, Parc de Paris: 안녕하세요? 파리공원’ ▲이남진 바이런 소장의 ‘명작의 재구성: 아시아공원 재조성 기본계획안’ ▲이명준 한경대학교 교수의 ‘1980년대 한국조경설계의 계승, 그리고 혁신’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진형 소장은 1984년부터 2000년대 전까지 조경설계사무소 서안에서 설계한 공원의 역사를 보여주며 “당시에 작업했던 내용을 그냥 지나치고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설계에 있어서 다시 고민하고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개인의 작업·어떤 작가의 작품·사건과 남겨진 흔적을 기록·재구성해 공유함으로써 집단적인 사회적 기억으로 남기는 것이 아카이브의 실질적인 목적이며, 어떠한 단체·분야·사회의 공유된 객관적인 가치로 남는다”고 말했다. 파리근린공원 등 ‘목동중심축 5대 공원 맞춤형 리모델링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참여한 김영민 교수는 파리공원의 리노베이션과 관련해 크게 의미, 개선, 행태 등 세 가지 이슈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프랑스성과 한국성에 대한 의미, 현대적 감각의 문제를 토대로 크게 변경되는 노후화한 바닥 포장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풀었다. 1986년 계획안과 2021년 재조성 플랜을 비교하며 “중심축이 한국성을 상징하는 느낌이지만, 현대적으로 모던하게 해석될 수 있도록 가로축에 괘를 디자인적으로 적용시키고, 공원 내 중심축 바닥의 포장을 한국성과 현대적 감각을 공존의 형태로 표현했다. 한불마당에는 한국과 프랑스의 중심이 되는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포장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설계에 참여한 이남진 소장은 “조경설계 서안의 초창기 작품들의 리모델링에 참여하게 돼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진행 중인 아시아공원은 30년이 넘도록 큰 변화 없이 자리를 잡고 동시대에 진행된 파리공원과는 상반된 디자인으로 풍경식 설계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원 재조성에서는 “정체성을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도심 속 안식처라는 기준을 정해 명소로 이용되고 있는 공간을 기본적으로 그대로 유지하고 지켜야 한다”며 “과거도 중요하지만 현재 이용에 부합하게 정비해 나가며, 미래수요도 담을 수 있는 계획으로 100년의 숲을 만드는 방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준 교수는 파리공원에 대해 형태의 실험, 기념성과 실용성의 조화, 한국성의 탐구 3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여의도공원·선유도공원·용산공원의 사례를 토대로 전통이라는 소재와 디자인을 풀어내는 데 있어 전통의 계승이 아닌 과거의 재해석이라는 뜻으로 단순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독일의 철학자인 임마누엘 칸트가 판단력 비판에서 무관심성을 토대로 디자인 교육이나 실무에서 의미부여를 줄이고 이론적인 강박을 털어내며, 그 자체가 아름다운 자율적인 형태의 디자인을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진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 사회자인 배정한 교수는 “이미 80년대 해석된 공원설계에 대한 의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다시 또 재해석해야 하는가?”란 물음을 던졌다. 이명준 교수도 “파리공원의 디자인은 조경계에서 중요한 작품이기 때문에 재해석을 하고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대중의 입장에서는 그게 중요했을까”라며 공원 리노베이션에 있어 의미를 재해석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김영민 교수는 “재해석의 관점에서 살펴볼 때, 한국적이라고 생각되는 감각이 옛날과는 많이 달라졌다”며 “한국성이라 하면 전통을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디지털에 대한 감각적인 측면이 재해석의 대상인 것 같다”는 생각을 표명했다. 한 청중은 “파리공원·아시아공원 리노베이션과 관련해서도 조성 당시 기준과 현행법상 기준이 달라져, 기존 공원의 가치 보전이 어려웠던 이슈들이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남진 소장은 “파리공원의 경우 도시계획시설상 근린공원이다. 초기에 비해 여러 가지 시설공간이 추가되면서 녹지면적 비율이 많이 줄어, 불가피하게 시설율 제한이 없는 문화공원으로 변경하게 됐다”며 “아시아공원의 경우도 비슷한 문제가 있어 지금 문화공원 또는 체육공원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검토 중이다”고 답했다. 또 다른 청중은 “리모델링 설계 건들의 중요성에 비출 때 적합한 발주방식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물었다. 김영민 교수는 “오픈된 공모전 방식으로 나오는 게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란 의견을 피력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는 오는 26일 오후 4시부터 적정 설계대가 마련 및 공정한 조경설계 여건 조성을 위한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는 지난 1월 공표된 엔지니어링 ‘조경설계 표준품셈’에 대한 설명회 자리로 마련됐다. 이를 적용한 설계 실비정액가산 방식에 대한 이해를 돕고, 조경설계비의 정당한 대가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발주처로부터 불공정한 추가업무에 시달리는 현황을 타개하고자 조경설계의 업무범위와 대가기준 등을 명확히 하고, 공정한 조경설계 관련 계약을 위한 ‘조경설계 표준계약서’ 제정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한다. 웨비나는 박명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회장(그룹한 어소시에이트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윤석빈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연구원의 ‘조경설계 표준품셈’ ▲이해인 HLD 대표의 ‘조경설계 표준계약서 제정’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된다. 토론에는 ▲김영욱 한솔에스앤디 대표 ▲김병채 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안세헌 가원조경설계사무소 대표가 참여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20분까지 줌 화상회의를 통해 ‘한국조경설계의 태동: 파리공원과 1980년대의 조경설계’를 주제로 제5차 월간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는 역사라고 하기에는 젊고 현대라고 하기에는 오래된 1980년대 한국조경의 태동기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또 앞으로 조경가들은 1세대 조경의 유산을 어떻게 바꿔가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펼쳐진다. 세미나는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의 개회를 시작으로 ▲이진형 조경설계 서안 소장의 ‘조경설계 서안의 초기작품으로 바라본 한국조경역사’,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Bonjour, Parc de Paris: 안녕하세요? 파리공원’, ▲이남진 바이런 소장의 ‘명작의 재구성: 아시아공원 재조성 기본계획안’, ▲이명준 한경대학교 교수의 ‘1980년대 한국조경설계의 계승, 그리고 혁신’ ▲질의응답 및 토론 순이다. 질의응답 및 토론은 ‘파리공원 재설계안 및 조경작품 리노베이션의 태도’를 주제로 배정한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웨비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설치한 후 링크를 통해 회의 방으로 들어가면 참여할 수 있다. https://us02web.zoom.us/j/81423161013?pwd=aVkzYWZ4YW5qQWRxeVltdDJFM3pUdz09 링크와 회의 ID는 ‘814 2316 1013’, 암호는 ‘20210522’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모든 사람이 성별, 연령, 문화적 배경, 장애유무 등에 관계없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유니버설디자인 관련 법령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는 여야 국회의원과 지난 7일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유니버설디자인 조성과 확산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최근 지자체별로 유니버설디자인 조례를 제정하고 관련 정책도 점진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지만, 상위 법령이 부재하고 기존 유사 제도와도 상충되는 탓에 현장의 어려움이 제기돼 왔다. 지자체 유니버설디자인 조례는 2021년 기준 총 24개다. 서울시 조례를 근거로 2020년 6월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유니버설디자인 연구·실행기관으로 설립된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는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유니버설디자인 관련 법령과 정책 기반의 마련이라는 큰 방향에 공감하는 국회의원,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박주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더불어민주당), 이종성 의원(국민의 힘)이 함께 했으며, 박광재 한국복지대학교 교수, 최성호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 등 국내 유니버설디자인 전문가들이 발제자 및 토론자로 나섰다. 발제를 맡은 박광재 교수는 ▲유니버설디자인관련 제도의 발전 ▲BF와 유니버설디자인의 비교 ▲국내외 제도 및 정책 현황 ▲유니버설디자인 통합적 정비를 위한 중앙차원의 법체계 정비 및 법제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송한비 서울시 디자인정책과 유니버설디자인팀장은 ▲지난 10여 년간 추진해 온 서울시의 유니버설디자인 정책의 방향과 구체적인 사례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절차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대상 등 향후 예정된 유니버설디자인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최성호 한국공공디자인학회 회장은 ▲공공디자인법을 중심으로 유니버설디자인의 법제화 및 제도화 ▲모두가 편리한 공공디자인 품질의 확보를 통한 새로운 도시창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오창석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편의정책국장은 사회적 약자의 차별 없는 이동 편의를 보장하는 것을 넘어 모두를 위한 디자인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대임을 해외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또한 공선애 ‘장애인이 살기 좋은 은평을 만드는 사람들’ 복지사는 장벽 없는 마을 만들기의 실제 사례를 통해 생활환경에서 체감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의 효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김선홍 천안시 의원은 천안시는 서울보다 더 이른 2015년에 이미 유니버설디자인 조례를 제정하고도 현장에서 적용이 미진했던 부분을 이야기하며 최근 어린이 유니버설디자인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관내 놀이터 조성에 이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의 변화를 소개했다. 또한 천안시 공무원들에게는 유니버설디자인 교육을 실시해 유니버설디자인 전문성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박주민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사회 곳곳에 편견처럼 남아 있는 일반성을 보편성으로 개선할 때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음을, 최혜영 의원은 도시환경의 각 접점이 유니버설디자인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장경태 의원은 건축, 산업, 고용,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관계법의 일체화된 정비와 관리부처 간 협업을 통해 제도를 개발해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종성 의원은 유니버설디자인을 통해 진정한 사회적 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령 센터장은 “남녀노소, 장애여부, 국적 등에 관계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유니버설디자인 관련 다양한 관계 법령의 정비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부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토론회는 영상으로 제작돼 오는 20일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는 환경부와 한국수자원학회가 후원하는 ‘통합물관리시대 하천정책 전환 토론회’를 4차례에 걸쳐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12월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국토교통부의 하천관리 업무가 환경부로 이관됨에 따라, 향후 하천관리 정책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6일 오후 열린 첫 번째 토론회는 세종시 소재 국가물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하천정책 분야’를 주제로 했다. 1차 토론회에서는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과장이 ‘하천관리 일원화 추진상황 및 향후 계획’ ▲이삼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가 ‘미래지향적 하천관리 정책추진방향’ ▲이승오 홍익대학교 교수가 ‘기반시설관리법 시행에 따른 하천유지 관리 방향 전환’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의 사회로 ▲이상열 이산 전무 ▲김선희 수원시정연구원장 ▲이병국 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사 ▲백명수 시민환경연구소장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하천정책 방안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이날 토론회는 하천관리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국가물관리위원회와 환경부 유튜브를 통해 방송됐으며, 실시간으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유튜브에서 ‘국가물관리위원회’ 또는 ‘환경부 뉴스룸’으로 검색하면 접속할 수 있다. 허재영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국가물관리위원회는 물 분야에서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국민이 바라고 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하천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2차 토론회는 수량, 3차는 수질, 4차는 수생태계 등 분야별로 나눠 6월 말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지난 30일 온라인 화상회의 줌을 통해 ‘2021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혁재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총무부회장의 사회로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 ▲2020년도 사업 보고 및 재정 감사 ▲임원 선출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발표 ▲초청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홍광표 정원디자인학회장은 개회사에서 “2021년 학회는 젊은 회원들로 회장단을 조성해, 에너지를 가지고 열심히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정원디자인아카데미, 시민정원 교육 등 일반적으로 진행을 해왔던 사업에 덧붙여 ‘정원대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정원사업을 구상하고 있으며, 정원디자인학회가 한국정원분야를 선도하고 정원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이룰 수 있도록, 일본정원학회와 MOU를 체결하고 ‘한·일정원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학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인 학회지 계속평가를 통해, 등재후보지를 등재지로 올리는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며, 학회지 평가를 위해 1년에 2회 발간하던 학술지를 작년부터는 3회, 올해부터는 4회 발간을 진행했다”며 “총원 131명으로 작은학회지만, 작은고추가 맵다는 말이 있듯이 큰 학회 못지않게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학회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회장, 부회장, 지역회장, 편집위원장, 감사 선거 인준을 진행했다. 부회장에는 ▲박명권 그룹한어소시에이트 대표(기획) ▲박명모 전북대학교 교수(연구) ▲이애란 청주대학교 교수(학술) ▲이혁재 태양환경개발 이사(총무) ▲전승훈 가천대학교 교수(기술)가, 지역회장에는 ▲최정민 순천대학교 교수(호남지회) ▲허상현 동국대학교 교수(영남지회) ▲허준 경관연구소 산천재 대표(중부지회)가, 편집위원장에는 ▲박미옥 나사렛대학교 교수가, 감사에는 ▲강신호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사장(임명직) ▲유주환 동국대학교 교수(선출직)가 인준됐다. 학술부회장에 선정된 이애란 교수는 “학회회원분들 중, 학술분야에 관심있는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정원에 대한 연구와 학술적인 심포지엄이 많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며 “아직 학술분야에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시작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총무부회장에 선정된 이혁재 이사는 “총무이사로 다년간 일을 하면서, 부족함도 많았지만 부회장으로 추천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초청강연은 김미영 미래식물산업연구소 박사가 ‘치유의 정원’을 주제로, 정원안에 활용할 수 있는 감각·심리·신체·사회적 요소에 대해 풀어냈다. 시상식에서는 ▲김농오 목포대학교 명예교수 ▲이행렬 상명대학교 명예교수에게 정년퇴임 공로패를, ▲노영일 예건 대표 ▲박율진 전북대학교 교수 ▲오충현 동국대학교 교수 ▲진양교 홍익대학교 교수 ▲이행렬 상명대학교 명예교수 ▲ 권진욱 영남대학교 교수 ▲김도균 순천대학교 교수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학위패는 ▲강경주 호남대학교 교수 ▲양광모 와이지엠 조경사무소 대표 ▲윤덕규 윤토 대표 ▲이경복 대성이엔씨 전무 ▲최재현 랜드스케이프어바니즘 대표가 받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건축공간연구원과 한국조경학회가 내달 6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국토경관 관리의 성찰과 전망’을 주제로 ‘2021년 AURI 경관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정영선 조경설계 서안 대표의 ‘우리나라 경관관리 이대로 좋은가?’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김기호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소리 없는 공중전 : 도시와 자연경관’ ▲김동진 경성대학교 교수의 ‘우리나라 역사경관의 보전, 그 본질적 접근’ ▲위재송 서경대학교 교수의 ‘도시개발에서의 경관관리에 대한 반성과 가치 모색’ 순으로 발제가 진행된다. 발제 후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에는 ▲심경미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경관센터장)이 진행으로, ▲김태경 국토부 건축문화경관과장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 ▲양승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석한다. 온라인 생중계는 유튜브, 페이스북, AURI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 박윤주 통신원]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16일 ‘그린뉴딜과 조경'이라는 주제로 4차 월간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날 웨비나는 그린뉴딜이 교육·정책·비즈니스 등의 분야에서 조경과 어떻게 연계되고 있는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발표는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의 ‘그린뉴딜과 조경의 해법’ ▲김준현 미시간주립대학교 교수의 ‘LAF Green New Deal Super Studio and Landscape Performance Research’ ▲김용국 건축공간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스마트도시 계획에 있어서 조경계획’ ▲윤서연 서울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 부연구위원의 ‘서울시 그린뉴딜 계획에 있어 조경 분야의 추진 계획’ ▲남지영 SWA 조경가의 ‘자연 중심의 설계 패러다임’ 순으로 이뤄졌으며, 이후 손용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질의응답 및 토론이 진행됐다. 김준현 교수는 “랜드스케이프 퍼포먼스 연구를 통해, 예상되는 환경적·경제적·사회적 기여도를 정량적으로 판단한다면, 정책 결정 과정·조경의 사회 기여도 평가에서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아울러 “LAF·펜실베이니아 대학교·컬럼비아 대학교·ASLA·CELA 등과 연계해 진행하는 Superstudio를 소개하며, 설계·연구·교육분야가 서로 교류할 때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국 연구위원은 “공원 설계에 있어 보여주기식의 스마트 기술 적용은 말로만 하는 스마트 도시가 아니라, 실제로 무엇이 스마트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스마트 도시 계획은 정보통신기술분야가 주축이 돼 진행되고 있으나, 공간계획에 대한 고민과 공원녹지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정보통신기술·도시설계·건축분야와 협업을 하면 조경 분야의 참여 가능성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윤서연 연구위원은 그린숲 정책을 중심으로 서울시 그린 뉴딜 계획에 관해 설명하며, 기존의 서울시 그린 숲 정책은 다양한 식생 도입, 도시 내 공원녹지 소외지역 감소를 위한 지속적 확충 노력, 민간참여형 그린 인프라 구축 등을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자리 창출·불평등 해소 부분을 보완한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탄소저장·형평성·일자리 창출 구현에 실효성 확보 ▲탄소 저감 측정을 위한 스마트기술 접맥·빅데이터 활용 ▲ 탄소 저감 도시에서 생활밀착형 탄소 중립 시민으로 전환 등을 다루는 앞으로의 그린 숲 정책 추진 방안을 소개했다. 더불어 “서울시의 그린뉴딜 정책은 도시 전체 차원에서 계획을 수립한 것이 아니라, 에너지 전환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관점에서 접근된 측면이 있다”며 “연계를 통해 논의가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남지영 조경가는 “텍사스 휴스턴에서 실무자로 일하며 최근 2~3년간 그린으로 가려는 열망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탄소계산기·불투수 포장면 면적 분석 등을 통해 탄소저감에 대한 노력이 설계에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설계과정에서 시민참여가 전문가로서 조경이 시민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알려주는 소통의 기회가 돼, 시민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및 토론시간에 한 청중은 안승홍 교수에게 “그린뉴딜에 관해 조경분야에서 국가·지방·커뮤니티 단위 사업에 참여하고자 할 때, 가장 선도해서 필요한 액션 플랜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했다. 안 교수는 국가나 지방 단위에서 정책 결정권자들의 조경에 대한 인식이 낮음을 지적하며 “조경에서 어떤 일을 하고 사회적·국가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계량화된 정보로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조경진 학회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그린 뉴딜과 관련해 조경의 영역을 잘 찾아보고 우리 분야의 새로운 전문성이 있는 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학회는 계속해서 관련 아젠다를 만들어내고, 미국에서 하고 있는 랜드스케이프 퍼포먼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책 결정에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월간 웨비나 발표 영상은 한국조경학회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전통조경학회 제22대 회장에 최종희 배재대학교 교수(현 수석부회장)가 당선됐다. 한국전통조경학회는 지난 16일 국립고궁박물관 본관에서 온라인 형식으로 ‘2021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화옥 전통조경학회 총무이사의 사회로 ▲이사회 ▲정기총회 ▲특별강연 ▲학술발표 ▲작품전시 ▲우수논문 발표 및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박율진 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 개회사에서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지난해 개최된 학회 40주년 기념 심포지엄과 올해 문화재청 전통조경계 신설을 계기로 전통조경에 대한 정책 추진 및 발굴이 활발했질 것 같다”며 “이에 따라 학회에서도 밑바탕이 되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개최될 IFLA를 통해서 우리 지역의 전통조경을 홍보해 동·서양 조경가들과 소통하고 일반대중에게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회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제22대 회장, 수석부회장, 감사 선거 당선자 인준을 진행했다. 차기 임원선거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전자투표를 통해 시행했으며, 선거 결과 ▲제22대 회장으로 최종희 배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선거수석부회장에 김정문 전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현 국제부회장) ▲감사에 박동석 국제문화재전략센터 이사장(현 상임이사)이 각각 당선됐다. 22대 한국전통조경학회장으로 당선된 최종희 교수는 “대한민국 조경의 형성과 발전의 중요한 부분을 맡아온 한국전통조경학회가 시대의 변화를 잇고, 전통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학회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회원분들과 함께 기존에 학회가 추진했던 여러 사업과 정책을 순조롭게 이어가면서 학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나명하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장은 축사에서 “전통조경학회에서 발표되는 다양한 주제의 논문과 연구성과들이 문화재청의 정책방향에 디딤돌이 되고 있다”며 “전통조경과 관련한 조선왕릉의 숲길 개선을 역점 추진했는데, 이는 정부의 관광정책 대상사업으로도 선정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 궁궐과 왕릉에 대한 조경 부분에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제도적인 틀을 만들어 가겠다”며 “전통조경계 신설 이후 청장님을 비롯한 청 내부에서 전통조경과 신설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어, 빠른 시일에 중앙부처 내 조경을 담당하는 부서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학회, 문화재청, 본부가 올 한해 심도 있는 협의를 통해 협력해 나갔으면 좋겠고, 본부에서도 코로나 시대에 맞게 그린뉴딜의 전통조경 예산, 제도, 사업적인 부분까지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별강연은 이창환 상지대학교 명예교수가 ‘글로벌시대 한국전통조경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한국의 경관적 가치와 전통조경을 지키기 위해 해야 할 과제를 중점적으로 풀어냈다. 전통조경학회는 이날 ▲이창환 상지대학교 명예교수 ▲안계복 대구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에게 정년퇴임 공로패를 수여했다. 또한 ▲박종석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 환경·조경학과 ▲손희경 우석대학교 대학원 조경건설공학과 ▲이경은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 환경·조경학과 박사에게 학위패를 수여하고, ▲김창숙 인우 ▲윤정근 금성종합건축사무소 이사에게 문화재수리기술자패를 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 ▲진혜영 국림수목원연구센터장·신현실 우석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개항기 인천 근대정원의 조영특성에 관한 기초연구 –리키다케 별장을 중심으로-’가 받았고, 우수저술상에는 이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식물에게 배우는 네 글자’가 선정됐다. 우수졸업생상은 ▲한승백 강릉원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김민호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정신영 경북대학교 산림과학·환경조경학과 ▲권준호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이윤재 계명대학교 공과대학 도시학부 생태조경학전공 ▲전혜지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박지혜 대구대학교 도시·계획학부(조경학전공) ▲김재경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박정혜 목포대학교 조경학과 ▲김민정 배재대학교 조경학과 ▲양영은 상명대학교 그린스마트시티학과 ▲윤준하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조경학전공 ▲김지현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김진규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 ▲신명진 순천대학교 산림자원조경학부 조경학전공 ▲신동진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정다훈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 ▲김심경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유하영 전북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이호석 전북대학교 조경학과 ▲우현재 청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이용진 한경대학교 조경학전공 ▲장진아 한국농수산대학교 조경학과 ▲주혜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안광섭 호남대학교 조경학과 학생이 수상했다. 김묘정 성균관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춘계학술대회는 1개 분과에서 9개 논문이 발표됐다. 우수논문 발표 및 시상은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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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보전·연구 연계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이단순히식물과자연을감상하는수준을넘어,보전및연구기능과연계된체계적교육시스템으로발전해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주최·주관한‘수목원·식물원교육의미래와방향토론회’가지난24일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개최됐다.이번행사는산림청,국립수목원,지자체관계자,교육전문가등약1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을진단하고향후발전방향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토론회는등록과기념촬영,이은실부회장의환영사,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용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의축사로시작됐다.이어유희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임업연구사,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교수,손연아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각각‘국내수목원교육의현황과방향탐색’,‘수목원·식물원교육의정체성과향후과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바라보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방향’을주제로발제를진행,각자의전문분야에서교육현황및개선방안을제시했다. 유희영연구사는1970년대이전부터시작된수목원조성과그발전과정을소개하며,국민들에게친숙한수목원교육의역할과한계그리고향후보완해야할점을짚었다. 전정일교수는기존의해설중심교육에서벗어나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에기반한전문교육프로그램의필요성을강조하며,기관별운영현황과교육프로그램의다양성부족문제를지적했다. 손연아회장은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관점에서수목원·식물원교육이미래세대의인식전환과사회적변혁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역설하며,학교및지역사회와의협력모델을제안했다. 토론시간에는배준규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과장,강신구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본부장,김인호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김현정에코나우선임연구원,손승우EBSPD가참여해다양한시각에서의견을나눴다. 참석자들은기존의일방적교육방식에서벗어나,체험과해설을통해관람객의인식변화를유도하는‘참여형교육’의필요성과교육콘텐츠의차별화,공공및민간부문간협력체계마련의중요성을강조했다.특히학교교육과의연계,지역사회및공공기관과의협력그리고다양한연령층을아우르는평생교육모델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일부참석자들은‘수목원교육전문가’양성의필요성과교육의범위를재정의할필요성,더나아가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과연계한새로운교육모델구축에대한의견을제시하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글로벌경쟁력을높일수있는방안을함께모색했다. 손승우PD는자연다큐멘터리제작경험을바탕으로,자연과식물에대한대중의인식을보다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미디어의역할을강조했다.그는스토리텔링과영상콘텐츠를활용해수목원·식물원의교육메시지를창의적이고감성적으로전달하는방안을제안하며,단순정보전달을넘어감동과공감을이끌어내는교육콘텐츠개발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현정선임연구원은수목원·식물원현장에서교육운영에있어인력및예산부족등실질적어려움이존재함을언급하며,현재프로그램들이해설중심으로만운영되고있어전문인력양성과프로그램고도화가미흡하다는점을강조했다.그는전문교육인력을체계적으로양성하고현장의어려움을해소할수있는지원체계를마련할필요가있으며,다양한연령대와교육수요를반영한평생교육모델구축을통해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강신구본부장은현장관리및운영에서인력·예산부족문제와교육프로그램의단편화된운영현실을솔직하게언급했다.그는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을기반으로한차별화된교육콘텐츠개발의필요성과공공-민간부문간협력체계를강화해지속가능한교육모델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배준규과장은기존교육방식이일방적이고체험중심이부족하다는점을지적하며,관람객이단순히해설을듣는데그치지않고직접참여하고체험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입과현장실무와연계된‘참여형교육’모델의필요성을강조했다.또한공공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통해교육콘텐츠의전문성과다양성을확보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했다. 김인호전센터장은현재교육방식이과도하게일방적이며,변화하는사회와디지털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있는문제를지적했다.이에스마트교육기술을적극활용하되인간적소통과참여를결합한새로운교육패러다임이필요하며,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보존과같은글로벌이슈에대응하는교육프로그램개발을제안했다. 한편김주환협회장은“오늘논의된다양한의견들이앞으로수목원·식물원교육총회및향후정책수립에적극반영되어,우리나라의교육모델이세계적으로도모범이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이번토론회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과한계를진단하고,미래교육의방향성을모색하는자리가됐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와협력을통해국민들이자연과함께성장할수있는교육환경을조성해나가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 명칭 변경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정원분야를포함한포괄적인사업추진과대외협력을강화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명칭을변경했다. 24일서울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열린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정기총회및특강에서는산림청,국립수목원그리고협회관계자들이모여향후식물원·수목원·정원분야의발전방향과정책과제에대한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이날협회의정관및명칭변경안건은이번총회의핵심이슈중하나였다.기존‘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라는명칭이가지고있던한계를인식하고,공공성과전문성을강화하며민·관협력확대를도모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의변경이제안됐다. 참석자들은변화된명칭이협회의미래발전을위한전략적전환점이될것이라는공감대를형성했다.앞으로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을확장하고공공기관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강화하기위한전략적선택으로평가됐다. 이와관련K-정원분과위원회를신설해남도정원연구소,안스그린월드,세미원지방정원등정원관련신규기관회원유치와전시,박람회등을통한홍보활동에대해보고했다.민·관협력및교육콘텐츠개발,관련사업의지속적인확장을위해구체적인계획을마련중임을밝혔다. 김주환회장은“산림청행정조직과정합성을맞추고정원도시,국가정원등의수요증가에발맞춰가기위해명칭을변경하게됐다.국가정책과연계된수목원·정원발전은지역경제활성화및문화산업확산에기여하는중요한과제”라며,회원간협력과적극적인의견개진의필요성을강조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수목원은생물다양성보존과국민치유의핵심역할을담당하는시설로서,정부는지속적인지원과정책개선을통해이들시설의안정성과수익성을높여나갈것”이라는메시지를전달하며산림청의의지를명확히했다. 임영석원장은“수목원과식물원이자연기반교육의시작점으로서중요하며,모든생물의보전에핵심적인역할을한다”며수목원·식물원이지역경제와국가적이익을가져올수있는방안을모색하고협력할것을약속했다. 심상택이사장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협회란이름을통해같은방향성을갖게됐다”며수목원·정원문화·산업발전에대한공공성과대외협력을강화하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총회에서는분과별사업결과보고,재정감사,예산안심의등이이뤄졌다.사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교육프로그램개발,자생식물관리,지역네트워크활성화에중점을두어앞으로의과제와개선방안을논의했다.국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와생태복원사업의중요성을강조하며,정부정책과의연계강화필요성을제기했다. 세밀화분과위원회는식물일러스트,사진전및공공홍보자료제작활동에대한보고를진행했다.문화콘텐츠로서식물예술의역할과이를통해국민들에게생태보전의메시지를전달하는데중점을두고향후활동방향을제시했다. 총회이후이어진특강에서는▲이상필산림청서기관의‘2025수목원진흥계획’▲장계선국립수목원임업연구관의‘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양강산국립백두대간수목원주임의‘공·사립수목원정사영상제작지원’▲지용훈국립세종수목원팀장의‘수목원·식물원·정원스탬프투어지원사업설명’▲송명준협회이사(K정원분과위원장)의‘APGA를통해본우리나라공공정원의비전과방향’등국내외수목원·정원교육과사업지원,공공정원발전비전등이순차적으로발표됐다. 이상필서기관은향후5년간수목원진흥의기본방향과주요전략을소개하며,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ESG경영반영,스마트수목원조성등핵심과제를강조했다.정부와협회의긴밀한협력을통해현장의목소리가정책에반영될수있도록할계획임을밝혔다. 장계선연구관은오는6월코엑스에서개최될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의준비상황과기대효과를설명했다.약40개국90개기관,총400여명이등록될예정이며,“변화를위한교육과글로벌도전과제해결”을주제로다양한동시세션과워크숍이진행되어국제적교류의장이마련될것이라고전했다. 양강산주임은드론과GIS장비를활용한고해상도정사영상촬영사업을소개했다.이사업은각수목원의현황및식재상태를정확하게파악하여관리효율성을높이고,향후리모델링및교육자료로활용할수있도록지원하는것이주요목표이다. 지용훈팀장은스탬프투어를통한국민체험프로그램활성화계획을발표했다.전국44개기관이참여한지난운영성과를바탕으로,올해는교육콘텐츠확충및현장방문활성화를위해스탬프투어물품지원,인증현판제공등다양한지원방안을마련할예정임을밝혔다. 송명준이사는APGA(미국공공정원협회)와의협력사례를통해,우리나라공공정원의발전방향과비전을제시했다.협회는국내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강화와민간및공공부문의협력확대를통해,지속가능한공공정원모델을구축하는데앞장설계획이라고강조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창립총회, 지속가능 조경 발전 위한 새 출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호남지역의조경과환경발전을견인할연합회가공식출범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이하호남조경연합)는지난21일광주JS웨딩컨벤션에서창립총회를개최했다.이행사는호남지역의환경과조경산업발전을위해여러관련단체가한데모여공식적으로연합회를출범시키는자리였다.이자리에는전진숙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을),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을비롯해다수의지역정치인,조경전문가,교육자등약200여명이참석했다. 호남조경연합은기후변화와빠른도시화가진행되는현시점에서,지역사회의환경을개선하고조경의공공적가치를높이기위해출범했다.초기회의에서는소통과협력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형성했으며,이를바탕으로조직구성과추진계획을확정했다. 주요목표는조경산업의발전을통한도시환경의개선,전문가간교류의확대,정책제안을포함한다.이를위해조경정책연구및개발,생태복원기술연구,정원·녹지·조경포럼개최,박람회유치,장학사업등다양한활동을계획중이다. 또한환경보존과조경발전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해전문가뿐만아니라일반시민들도환경과조경의중요성을이해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이를통해지역사회발전에실질적으로기여하고,아름다운도시와자연을조성하는데앞장설계획이다. 호남조경연합은▲한국조경학회호남지회▲임우회(광주)▲임우회(전남)▲광주생명의숲▲한국조경수협회광주·전남서부지회▲호남조경협회▲전문건설협회광주광역시회조경식재·시설물업종분과▲한국나무의사협회호남지회▲전남ICT/SW기업협회등9개단체모임으로구성됐다. 김경섭호남조경협회회장이상임연합회장을맡고,김길수광주생명의숲대표가공동연합회장을맡았다.연합부회장에는김선채공간조경대표를,고문으로임희진전광주광역시건설본부장과김농오목포대학교조경학과명예교수를위촉했다. 감사는곽원실박용석법무사사무소대표와김경수화수조경대표가맡고,사무국은이근형옥담대표(사무국장),박종주삼강조경대표,한기정남해종합개발차장,노종민노엘이사,이보라이룸이엔씨실장이운영위원을맡아운영할예정이다. 이외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등6인,김기중전남일보총괄본부장등3인,김성현광주생명의숲공동대표등2인이각각학술,정책,기술자문위원을맡았으며,소통,기술,재정,대외협력,정원분과등11개위원회와특별자문기관(전라남도산림연구원)으로조직이구성됐다. 김경섭회장은환영사를통해“조경이단순한공간조성을넘어지역사회의정체성과주민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데실질적인기여를할것”이라며,환경과조경의역할이갈수록중요해지는현시점에서의단체의역할을강조했다. 전진숙국회의원은축사에서“녹지보호와조경산업이미래세대를위한환경파괴방지에핵심적인역할을할것”이라며,관련정책지원을약속했다. 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은교육기관내에서의녹지공간확장과관리강화의필요성을언급하며,“학교마다녹지조성을통해학생들의정서발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도록조경단체와협력할계획”이라고전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과민형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광산구을)은영상메시지를통해호남조경연합과의협력을다짐했다. 강기정시장은“광주는도시공원조성과녹지확장계획을통해시민의삶의질을높이고있으며,이러한계획이성공적으로수행될수있도록지역조경단체와의협력을기대한다”고강조했다.기후행동의원모임일원인민형배의원은“기후위기가녹지관리에어려움을주고있는상황에서지속가능한녹지조성과조경산업발전에연합회가앞장서줄것으로기대한다”며“녹색도시와지속가능한환경을만들어가자”고당부했다. 한편총회에앞서진행된특강시간에는▲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럽의조경식재동향’▲하재호전서울시부이사관이‘서울의공원녹지정책방향고찰’▲이재원안전일터관리원대표가‘중대재해예방통합관리의중요성’에대해소개했다. 김도균교수는유럽의정원및축제디자인사례를중심으로,자연친화적이면서도미적가치를높이는조경트렌드를소개했다.김교수는컨테이너재배와자생식물활용,생태계보전등환경변화와기후적응을고려한다양한식재및관리기법을설명하며,최소한의인간개입으로자연미를극대화하는미니멀리즘디자인과기능성및유지관리측면에서의혁신적접근방법을강조했다. 하재호전부이사관은서울시의녹지및공공복지관련조직발전과함께도시재생,하천및산등자연자원의보존과활용정책변화를짚어보았다.민선이후확충된조직구조와남산,한강종합개발,도시광장및도심캠핑장등의정책사례를통해,서울이시민복지와환경개선을동시에추구하고있음을보여줬다.강연은역사적배경과현재추진중인다양한정책사업들이서울의도시경쟁력강화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심도있는논의로이어졌다. 이재원대표는중대재해처벌법을중심으로사업장에서의안전관리체계구축과법령이행의중요성을역설했다.그는재해발생시경영책임자뿐아니라관계종사자들까지형법상처벌대상이될수있음을경고하며,예방차원의체계적안전관리의필요성을강조했다.특히중소사업장도쉽게활용할수있는전문관리프로그램개발사례와산업안전보건법등관련법령준수를통한무혐의판결가능성을소개하며,기업들이보다적극적으로안전관리에나서야함을역설했다.
[기고] 농촌체류형 쉼터, 나는 별서(別墅)다
1.지방소멸,농촌소멸위기의해법 산업화이후,일자리를찾아농촌에서도시로,지방에서수도권으로이동하는인구집중현상이발생했다.노무현정부는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한인구분산정책으로2003년6월,‘국가균형발전을위한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을발표하고,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건설을시작했다.혁신도시의계획인구는약2만~5만명으로계획되었으며,1단계(2007~2014,이전공공기관정착단계),2단계(2015~2020,산·학·연정착단계),3단계(2021~2030,혁신확산단계)로진행되었다. 2005년6월이전대상공공기관확정,2005년8월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전담조직설치,2005년12월10개혁신도시입지선정완료,2007년4월10개혁신도시지구지정,2007년5월혁신도시개발계획수립,2007년9월혁신도시기반조성착공,2012년공공기관지방이전개시,2019년12월공공기관지방이전완료등을진행하여2025년현재,10개광역권에혁신도시가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경제·일자리·인구등의‘수도권집중도’1위국가다.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7개국이가입한‘30-50클럽’(1인당국민소득이3만달러·인구5000만명이상국가)에서한국의수도권집중화현상은유독두드러지는것으로나타났다.전국민의50.9%,일자리의58.5%역시수도권에몰려있다.이에반해미국은일자리4.9%,인구는4.7%로수도권집중도는한국의10%미만이다(김시덕,중앙일보,2024.10). 2030년혁신도시3단계가완료되면혁신도시당계획인구는최소5100명(제주서귀포)~최대5만명(광주,전남)으로혁신도시의총계획인구는최대27만3583명이다.이는2025년인구통계5168만4564명기준0.53%정도다(kosis.kr).지방및농촌소멸위기의해결과국가의균형발전을위해서는인구분산정책이모범답안이다.그러나혁신도시와같은단일사업만으로일자리의58.5%,전국민의50.7%가수도권에집중해있는인구집중문제를해결하기란불가능하다.정부주도의정주(定住)인구분산정책에서,시민의자발적참여를유도하는체류형생활인구분산정책으로인식대전환이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25년1월24일부터농촌생활인구확산으로농촌소멸에적극대응하기위해농지(農地)에임시숙소로활용할수있는‘농촌체류형쉼터’를도입했다.이를위해내건슬로건이‘4도(都)3촌(村)’이다.주7일중4일은도시에서,3일은농촌에서생활한다는개념이다.계획대로추진된다면일상의57%는도시에서정주(定住)하고,43%는농촌에서체류하는생활인구분산효과를기대할수있다. 2.농촌체류형쉼터 ‘농촌체류형쉼터’란,농업인이아닌개인이주말등을이용하여취미생활이나여가활동으로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주말·체험영농’활동을위한임시숙소를말한다.농촌체류형쉼터의규모는33㎡까지가능하며,부속시설로데크,주차장,정화조설치가가능하다.그러나핵심은이러한가설건축물면적과부속시설을합한면적의두배이상농지를확보하여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영농활동을해야한다는것이다. 농촌체류형쉼터이전에는농막(農幕)이있었다.‘농막’이란,농작업에필요한농자재보관,수확농산물간이처리또는농작업중일시휴식을위하여설치하는임시창고로서원두막이진화한형태이다.초기에는비닐하우스에차광막(遮光幕)을덮는형태가주류였으나최근도시민의여가문화가발달하면서이동식컨테이너를개조하여농막으로이용하고있다.더나아가생활의편리성을추구하는도시민의수요와이동식주택시장의공급에따라방,화장실,거실등각종편의시설을갖춘이동식주택이소비자에게농막으로보급되었다.이로인해현행법상숙박이금지된농막에서사실상숙박행위가이루어지는문제점이드러났다.따라서불법농막을양성화하는제도개선의필요성과소비자요구에맞춘실행계획이수립되었다. 농막이전에는원두막(園頭幕)이있었다.‘원두막’이란,오이,참외,수박,호박따위를심은밭을지키기위하여밭머리에지은막(幕)이다.사각정자형태로자연스러운원목을기둥삼고,볏짚또는나무판자로지붕을덮어비와햇빛을차단해줌으로써농작물임시보관이나작업자의휴식공간기능을한다. 원두막을생각하면연상되는행위가있다.바로서리다.‘서리’는군것질을위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아이들이과수원에몰래들어가서주인몰래참외나수박등을장난스럽게훔쳐먹는행위를말한다.이때원두막에서졸고있던과수원주인이부스럭거리는소리에깨어나서‘이놈들잡아라’소리치며쫓아가는풍경,그리고품에몇개의과일을품에안고도망가는아이들모습이연상된다.이렇듯원두막,과수원,과일,주인,동네꼬마녀석들이어울려배경,소품,등장인물이되면서한편의연극,또는한컷의사진속장면으로연출되어유년시설의기억저편에자리한다.그리고일정한시간이흐른뒤,세대를달리하여추억으로자리잡는다.그리고성인이된동네꼬마녀석들은다시그장소를찾는다. 중요한문제의해결을위해서는다양한방법이모색되어야한다.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해진행한‘혁신도시사업’은정부주도의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연계되어정주(定住)인구유입을위한도시계획사업으로추진되었다.정부주도정책은티베트종교및민족지도자의환생을검증하듯단계적확인과정이필요하다.반면,‘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농촌소멸위기해결을위해민간주도의생활·문화환경개선사업으로농촌으로생활인구유입을목적으로한다.민간이적극참여할수있는정책은불사조의빠른성장,운반,치유력같은세부적인실행계획및프로그램이필요하다. 새롭게추진되고있는‘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건축물의규모,부속시설,농지면적등기본적인틀은갖추었으나,세부실행프로그램이필요하다.검증된정체성과추동력,시민의능동적참여를이끌수있는프로그램등을갖춘대안을모색하던중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를주목하게되었다. 3.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별서(別墅)가있었다.‘별서’의한자를직역(直譯)하면,따로떨어지다_별(別),농막_서(墅)로서‘따로떨어져있는농막’을의미하며,의역(意譯)하면‘선비들이세속을떠나자연에귀의하여은거생활을하기위한곳으로,본가(本家)에서떨어진산수가빼어난장소에서지어진별저(別邸)’를말한다.별서는단순히건축물을지칭하는것이아닌,정원(庭苑)그리고주변자연경관을포함한다.대표적인별서로는담양소쇄원,보길도부용동정원,강진백운동원림을들수있다. 별서의주요건축물로는정(亭),누(樓),각(閣),대(臺),사(榭),당(堂),헌(軒)등이있다.채소를심은곳을포(圃)라하고,과실수를심은곳을원(園)이라하고,새와짐승을기르는곳을유(囿)라고한다.또담장이있는것을원(園)이라하고,담장이없는것을유(囿)라고도했다.조선시대에는정원(庭園)이라는용어와더불어정원(庭苑),원유(園囿),원림(園林)등의용어도많이사용하였는데,이는담장안의정원뿐아니라,담장밖의자연경관까지확대하여정원으로생각한것을잘보여준다.정원을가꾸는사람은‘동산바치’라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조영자인양산보(1503~1557)는당쟁으로스승조광조가사사(賜死)되자관직을그만두고고향인전라남도담양으로내려와소쇄원을짓고은거하며문인들과교류하였다.소쇄(瀟灑)의의미는‘깨끗하고시원함’을의미하며,양산보는이별서의주인이라는의미로자신을‘소쇄옹’(瀟灑翁)이라하였다.주요건축물로는광풍각,제월당,대봉대,고암정사등이있다.광풍(光風)과제월(霽月)은북송의시인이쓴글에서인용되었는데,주돈이(周敦頤)의인품이심히고명하며마음결이시원하고깨끗함이마치‘맑은날의바람(光風)과비갠뒤의달(霽月)과같다’라는글에서인용되었다.제월당은주인이거처하며조용히독서하던곳이었다.광풍각은사랑방역할을하는공간으로문인들과교류하며차를마시며,학문을논하고,계류를흐르는청량한물소리를들으며정원을감상하던장소다. ‘소쇄원48영’은1548년에김인후가지은오언절구시(詩)다.20자의한자로구성되어소쇄원의내원(內苑)을표현한다.그중제2영(詠)‘침계문방(枕溪文房)’은광풍각을소재로한것으로‘머리맡에서개울물소리를들을수있는선비의방’이라는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조영자인윤선도(1587~1671)는조선시대문인이다.병자호란때삼전도에서인조가청나라에항복하자조상으로부터물려받은유산으로보길도에별서를짓고생활하며‘어부사시사’등문학작품을남겼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1651년윤선도(尹善道)가자신을어부에비견하여보길도(甫吉島)를배경으로지은40수의단가(短歌)로,‘고산유고(孤山遺稿)’에실려전한다. 정원은크게세구역으로구성되어있는데,거처하는살림집이있는낙서재(樂書齋)주변,휴식과독서를위해건너편산허리의바위위에집을마련한동천석실(洞天石室)주변,그리고동리입구의세연정(洗然亭)주변이다.낙서재는서실(書室)을갖춘살림집으로북향하고있으며,옆으로낭음계(朗吟溪)라는작은시내가흐르고,낭음계의양편에곡수당(曲水堂)과무민당(無憫堂)의두건물을지었다.이두건물의곁에는넓고네모진연못이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중국도교(道敎)에서‘신선이산다는곳’이란의미인‘동천복지(洞天福地)’를따라서이름지어진곳으로이지역에서가장높은곳이다.세연정부근은이정원에서가장공들여꾸민곳으로,해변에바로인접한동구(洞口)에인공으로물길을조성하면서연못들을만들고정자와대(臺)를지어경관을즐기도록하였다.연못은곡지(曲池)와방지(方池)로구성되는데동구를흐르는내를돌로된보로막아만든곡지에는큰바위들을점점이노출했으며,방지에는한쪽에네모난섬을만들고그섬에소나무한그루를심어놓았다.방지의동쪽물가에는돌로된네모진단두개를나란히꾸며놓았는데,이곳은무희가춤을추고악사가풍악을울리던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처사이담로(1627~1701)가조성한별서이다.‘처사’란벼슬을하지않고초야(草野)에묻혀사는선비를말한다.백운동원림은후손들에의해계승되었고,특히백운첩에는다산정약용의‘백운동12경’시(詩)와초의선사가그린‘백운동도(白雲洞圖)’가있어당시의모습을짐작할수있다.또한월출산을배경으로원림을조영한문헌자료가다수확인되고,유상곡수(流觴曲水)시설도입과수목식재등경관처리기법이우수하며,백운동12경의구성요소가잘남아있다.예로부터많은선비와문인들이원림의경관을예찬한옛시문과그림들이현재까지잘남아있어조경사적가치가탁월하며,이담로의6대손인이시헌이정약용,초의선사와교류하며차를만들고즐긴기록등이남아있어국내차문화의산실로서가치를더하고있다.정약용은백운동원림에반해초의선사에게그림을그리게하고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등아름다운경치12개를칭송하는시를지었다.다산과초의선사가남긴작품은‘백운첩’에전하며,이시헌은선대문집·행록·필묵을엮은‘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만들었다. 우리나라3대별서의사례를살펴서이용자의행태를분석한결과,집짓고,정원가꾸고,농사짓고,밥짓고,글읽고,시쓰고,그림그리고,노래부르고,춤추고,술마시고,음악듣고,차마시는등의유유자적한생활을확인할수있었다. 4.농촌체류형쉼터,‘별서_1621’ ‘별서(別墅)’는16세기이후,선비,처사,문인들이자발적으로귀향(歸鄕)하여자연과더불어문학(文),역사(史),철학(哲)을논하면서시(詩),서(書),화(畵)를짓고음주(飮酒)·가무(歌舞)와다도(茶道)를즐겼던공간이다.이후,후손들에의해대를이어유지,보완되며수백년을지나21세기현재에이르고있다. 1970년대이후산업화과정중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중심에서2차산업(제조업)중심으로변화되는과정에농촌인구가대거일자리를찾아도시및수도권으로이동했다.또한도시에집중된사람들을대상으로3차산업(서비스업)이발달하면서인구의수도권및도시의집중현상은더욱고착화되었다.이로인해주택,환경,교육,교통문제등이심화되어혁신적인인구분산정책도입이요구되었다.주된원인이된일자리의분산정책이선행되지않고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수없다는결론에도달하자정부는‘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조성이라는극단적인처방을내놓는다.그러나수십년간안정화된수도권기반시설의편리성으로인해,일시적으로지방에머물다가주중또는근무하는동안만머물러있고,주말또는이직기회가되면도시나수도권으로직장을옮기려는현상이반복되어실효를거두지못하는실정이다. 문제해결의핵심은‘제도’나‘정책’에있지않다.시민의‘자발성’에있다.4차산업(지식산업)발달,자동차보급,도로및대중교통의확충으로농촌,산촌,어촌을향해떠나는5차산업(레저·휴양문화)이발달하면서,원산지에서1차생산,2차제조,3차판매및서비스가융·복합되어이루어지는6차산업이발달하고있다.이로써자발적생활공간이동이라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만한경제,사회,문화적환경이조성되었다.정교한제도,정책,프로그램이수반되어야한다.성별,연령대,직업군,구성원,주거형태,교통수단등을고려하여자발적참여가가능한정주(定住),생활(生活),문화(文化)환경을조성해야한다. ‘별서’는16세기당시이미6차산업거점이었다.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생산,수확,가공하여,전국에서찾아오는시인(詩人)묵객(墨客)들에게5차산업서비스를제공했던현대판6차산업의중심공간이었다.21세기‘농촌체류형쉼터’가추구해야할방향이다.주인이머무는공간,손님맞이공간,생산,가공,휴양시설등을갖춘커뮤니티공간을조성해야한다.이웃과함께생활하며문화를공유하는자연속의정원(庭苑)이자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자리잡아야한다. ‘별서_1621’은농촌체류형쉼터의본캐(本character)다.16세기한국정원문화의21세기‘환생(還生)’이자‘부활(復活)’이다.‘별서_1622’,‘별서_1623’,‘별서_1624’,‘별서_1625’…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의미래다. 박경복/가든프로젝트대표
‘보이지 않는 조경’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보이는 인사이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제7회젊은조경가원종호의조경에대한철학과이야기를들어보는토크쇼가열렸다. 지난19일월간환경과조경은서울서초구그룹한빌딩2층환경과조경에서‘제7회젊은조경가상’수상자원종호JWL소장을초청해‘보이지않는조경’을주제로강연및토크쇼를개최했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월간환경과조경이2018년부터제정·운영하고있다.환경과조경은지난해12월시상식을진행한후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조경가원종호특집’으로그의이야기를실었다.그뒷이야기를들어보는자리로이날토크쇼가마련됐다. 원종호JWL소장은서울대학교에서조경을공부하고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와현대건설에서다양한조경프로젝트를수행하며설계와실무를경험했다.2017년부터는JWL에서활동하며완성도높은여러공간을만들고있다.최근작으로는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와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이있다. 원종호는‘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원래그자리에있었던것같은’섬세한디자인철학을추구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 토크쇼는1부와2부로나뉘어진행됐으며누구나자유롭게시청할수있도록유튜브로온라인생중계됐다. 행사는사회를맡은남기준환경과조경편집장의인사말로막을열었다.남편집장은본격적인시작에앞서올해1월호특집속원종호의에세이한구절을읽었다.“내가추구하는조경은심심하다는평을많이듣는다.다른조경가의작업에비해명확하게드러나는조형이나개념이없다고도한다.역설적이지만이러한설계의비가시성은내가가고있는,가고자하는조경설계의방향이다.이를달리표현하면,‘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등의어휘로말할수있다”는문장으로이번토크쇼제목에관해설명을보탰다. 다음으로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의인사말이이어졌다.박명권발행인은현장과온라인청중에감사를표하며“지금까지선정된아홉분의수상자모두조경계에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계속해서활약하고있다,젊은조경가상을통해한국조경의위상을세계에알리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오늘토크쇼를통해젊은조경가원종호의발자취와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앞으로더욱큰활약을기대하겠다”며순서를마쳤다. 1부는원종호소장의강연으로채워졌다.약40분가량그가추구하는방향의작업을위해어떠한노력을해왔는지들을수있었다.원소장은JWL의작업내용을기반으로다섯가지지향점을풀이했다.주요키워드는▲직관적이고단순한개념과배치▲사소한생각과조형의가능성▲크래프트디테일▲관습과타성에저항하기▲팀워크와협업의힘이었다.그는닫는말로“‘우리가하는조경이결국무엇인가?’를생각했을때‘도시의공공성확대에기여’,‘생태적으로건강한도시에의기여’,‘부동산의가치상승’이라는세가지측면으로조경프로젝트가귀결된다,제가하는일은이러한목표를위한수단이라고할수있다”고밝혔다. 2부에는‘원종호에게물어봐’라는제목이붙었다.진행측은토크쇼를문답형식으로전개하기위해SNS를통한사전질문을받았다.시청자또한채팅창을통해실시간으로궁금한점을묻고,이중질문이선정된5명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와‘한국조경50년을읽는열다섯가지시선’을선물하는이벤트도준비했다. 꾸려진질문들을남기준편집장과김모아기자가묻고원종호소장이답했다.주로원종호조경가의작업방식과일을하는동력에대한물음이많았다.조경가로서‘가장도움이된것’,‘가장뿌듯했던경험’,‘가장먼저고려하는점’등에대한대답으로‘질투’,‘내가만든공간이세상에태어났을때’,‘사람’이라고말했다.“좋은공간을만들기위해이것까지해봤다면?”라는질문에는“감리가중요하다고생각해서디자인감리계약을위해노력한다.그리고나무를키운다.생각하는나무의모양을나중에공간에적용해보기위해30그루정도의나무를키우고있다”고고백했다. 원소장은조경을꿈꾸는학생들에게들려주고싶은얘기로“조경은천재가하는분야가아니다.뻔한말이지만기본적으로좋아하는마음과열정이있다면노력하면다할수있다.이일을해서즐겁다면재능여부를판단하며움츠러들지않았으면좋겠다”며위로를전하기도했다.기후변화에관한질문에는“정말피부로느끼는일이다.식물학에서배웠던개화시기등이하나도안맞는다.기존에우리가갖고있던지식이쓸모없어지는시기가올수도있다”며“교과서가바뀌어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든다.기후문제는상당히중요하다”고강조했다. 끝으로“제가이자리에서여러분께말씀드리는것이상당히부끄럽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렇게좋은상과기회를주신점너무나도감사하게생각한다.앞으로도더열심히하라는의미로해석하겠다”며“제가가진제캐릭터와성격에맞춰서앞으로설계를하는분들과설계를할학생들한테나아갈길을보여주는사람이되고싶다.여러캐릭터의사람이많을수록사회가건강해질테니저는저만의캐릭터로제갈길을잘가보겠다.감사하다”고인사했다.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서울 초록길, 2000㎞ 달성 코앞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전역을연결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가총연장2000㎞달성을눈앞에두고있다. 서울시는숲길부터하천변,가로정원에이르기까지단절된녹지를연결하고새로운녹지를지속적으로확장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를통해올해초록길총연장이2,000㎞를넘어설것이라고13일밝혔다. 2022년에시작된이프로젝트는서울의녹지소외지역을해결하기위해서울전역의숲,공원,정원,녹지를선형길로연결하여5분거리내에초록을만날수있도록설계됐다.이는도심생태회복에기여함은물론,도시미관개선과보행자편의를증진시키는등다방면에서의효과를목표로하고있다. 지난해동작구국사봉과상도공원을연결하는단절된녹지축연결사업을비롯해총12개유형의사업을통해71.21㎞의녹지가추가로연결됐다.이중에는북한산체험형숲속쉼터조성사업같은여가공간확대프로젝트도포함되어,강북구수유동북한산자락에3㎞,5만㎡규모의체험형쉼터가조성됐다. 하천생태복원및녹화사업을통해강동구고덕천의제방사면을건강한생태계로복원하고,영등포구여의대방로에는정원형띠녹지를조성해가로수의생육환경을개선했다.또한왕십리역대합실유휴공간에는지하숲길인‘서울아래숲길’이조성되어지하철이용객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고있다. 올해에는총165개사업을통해추가로75.58㎞의녹지를조성할계획이며,이미조성된1777㎞의초록길과함께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로연결하는꿈을계속해서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서울초록길프로젝트는단순한정원조성을넘어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네트워크로연결함으로써,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증진은물론,미세먼지저감과도시열섬현상등기후변화대응에도기여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며,“2000㎞달성후에도초록길개념을모든민·관사업에반영되게하여정원이일상이되고,일상이정원이되는정원도시서울이될수있도록꾸준히정원을조성해나가겠다”고말했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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