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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가가 공원설계공모에 못 들어가거나 조경공사 감리를 조경가가 하지 못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빈번하게 벌어지면서 법제도적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조경계 모법인 ‘조경진흥법’조차 전혀 활용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조경진흥법 제정 이후 지난 5년간 단 한 차례도 제·개정이 없었다. 한국조경학회가 지난 26일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일환으로 개최한 ‘좋은 조경을 생산하는 시스템으로서 법과 제도’ 콜로키움에서 전문가들은 이 같이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콜로키움은 웨비나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정민 순천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콜로키움은 조경가들이 활동하는 환경으로서 작동하는 법과 제도 구축을 위해 조경진흥법 제정 이후 상황을 진단하고 제2차 조경진흥계획 수립을 위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는 ▲염철호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의 ‘건축 서비스 진흥법의 주요 내용과 파급 효과’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의 ‘조경진흥법의 성과와 미래’ ▲김용국 건축공간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제1차 조경진흥계획의 성과와 한계’ 순으로 진행하고 이어 ▲오순환 조경지원센터 본부장 ▲서은실 선진엔지니어링 전무 ▲최자호 라펜트 전무가 참여해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김용국 부연구위원은 “1차 조경진흥기본계획 수립은 실행을 전제로 하지 않은 한계가 있었다. 조경진흥법이 만들어져 녹색도시과에서 법정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시점이 되어 수립한 캐비닛 계획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며 “당연히 2016년 조경진흥법 시행 이후 제·개정 사항이 전무하고, 조경진흥기본계획에 근거한 사업 추진이 전무하다. 연차별 시행계획 수립 및 점검 역시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책화를 위한 내·외부 동력을 만들지 못한 부분도 문제로 지적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청와대, 국회, 장관, 실국장, 과장 등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조경진흥은 관심 밖의 사항이다보니 사업이 만들어지는 데 한계가 있다. 조경이 진흥되지 않았을 때 손에 잡히는 문제를 가시화하지 못했고 사회적 이슈로 만들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연구기관, 학·협회, 그 밖의 관련 기관도 조경진흥법, 조경진흥기본계획에 대해 크게 인식하지 않고 있으며 실행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점을 문제로 꼽았다. 이에 김 부연구위원은 “2차 조경진흥기본계획은 작은 실천이라도 전제로 해서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하는 게 필요하다”며 작동하는 제2차 조경진흥기본계획을 위한 몇 가지 제안을 냈다. 먼저 계획의 목적과 범위를 ‘조경산업’에 초점을 둘 것을 제안했다. 계획 범위에 조경공간 관련 내용을 제외하고, 조경 분야 사업체, 종사자, 학생 등 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교육 질 향상에 집중하는 것이 법 제정 목적에 부합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를 위해서는 “조경 분야 사업체, 종사자, 학생과 관련된 정량적 통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조경분야 지정통계를 작성하는 방안과 조경지원센터가 통계작성기관으로 지정받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조경 분야 사업체, 종사자, 학생이 처한 현실을 다각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조사 시행을 통해 제도 개선 소요, 정책사업화 소요를 도출하고 이를 계획 전략과 사업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 김 부연구위원의 의견이다. 탄소중립, 그린뉴딜 등 조경 분야와 관련 있는 정부 정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조경산업이 경제적, 환경적으로 미치는 파급력을 공신력 있는 전문기관(KDI, 산업연) 등과의 협력을 통해 산출하고, 2차 계획의 전략과 사업에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아울러 김 연구위원은 “국토부 국토도시실, 도시정책관, 녹색도시과 등 유관 부처와의 사전 협력을 통해 주요 현안을 파악해 계획 내용에 포함시키고, 사업 예산을 확보할 필요”가 있으며 “수도권, 지방도시, 농산어촌 등 지역별 조경산업 진흥 관련 이슈를 구분해 도출하고, 정부 예산 지원이 없이 지자체 또는 민간 차원에서 실행할 수 있는 사업을 도출해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이형주[email protected]
- 202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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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 이다영 통신원] 용산공원의 미래상을 그리기 위해 추진되는 국민소통 프로젝트내용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조경학과는 지난 26일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일환으로 ‘용산공원 기본설계와 국민소통’에 대한 콜로키움을 웨비나 형식으로 개최했다. 성균관대학교 최혜영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용산공원 기본설계와 국민소통’ 콜로키움은 용산공원 국민소통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용산공원 조성과정에 대한 조경계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는 ▲박지윤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추진단 사무관의 ‘용산공원 조성 과정과 현황’ ▲박영석 플레이스온 소장의 ‘용산공원 국민참여단 구조 및 운영’ ▲이준형 도시공감협동조합 소장의 ‘GM의 운영계획 및 현황’ ▲김영범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학생의 ‘연구공모 참여팀 연구소개’ 순으로 진행됐고, 이어서 용산공원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박지윤 사무관은 1988년부터 시작된 용산공원 조성 논의가 30년간 어떤 변화과정을 거쳐 왔는지 설명했다. 용산공원 조성과 관련해서 1990년 한미 양해각서 체결 후 서울시가 주한미군사령부 골프장으로 쓰이던 부지를 용산가족공원으로 만들었으나, 비용 등의 문제로 용산공원 전체 조성 논의는 중단됐다. 2003년 논의 재개 후 용산기지 평택이전 최종합의가 이뤄졌다. 2005년 국가공원 조성 발표 이후 용산공원특별법을 제정해 2008년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이 국토교통부에 설치됐다. 2011년 공원정비구역을 고시하며 종합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듬해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국제 현상설계 공모를 추진해 2018년 연결의 치유를 주제로 한 조성계획안을 마련했다. 2017년 용산기지의 평택이전이 가속화됐고 조속한 반환 필요성이 증대됐다. 16년 만에 용산기지 반환절차가 개시된 것이다. 마침내 2020년 7월 장교숙소 5단지가 임시 개방됐다. 박지윤 사무관은 “평택기지로 이전되며 용산공원이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고 있지만 용산공원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매우 낮은 편이다. 용산공원의 비전을 국민들과 공유하고 관심을 높이며 국민의 의견이 수용된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단계별 국민소통을 추진 중에 있다. 먼저 용산공원 명칭, 사진공모 개최, 다큐멘터리 제작 등 국민적 관심을 붐업 시기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후 국민 참여단을 구성했고 이를 통해 공원 조성계획에 대한 국민권고안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사무관은 “전문가의 검토와 보안 설계를 통해 조성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며, 실시설계 등 남은 과정을 국민들이 참여해 소통하는 과정을 추진할 것이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박영석 소장은 “국민참여단의 목표를 용산공원 조성 배경과 과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 그룹별 용산공원 ‘조성 방향’에 대한 논의로 선정했다. 기존 연구된 국민소통 주제를 더 큰 범주의 어젠더로 재설정해, 선호에 따라 참가자의 분임을 분류하고 각 분임에 해당되는 논의그룹의 특성에 맞춰 아이디어를 심화시키고 입체화시킬 것이다”며 국민참여단의 운영계획을 소개했다. 국민참여단은 논의그룹, 코디네이터 그룹, 연구 그룹, 소통그룹으로 구성된다. 이는 21명의 논의그룹, 4명의 코디네이터 그룹, 1명의 GM. 3명의 연구그룹으로 구성된 10개의 분임으로 분류되어 특화그룹형 조직 구성 및 소통 체계를 구축한다. 국민참여단의 활동계획은 1~2월 e러닝을 통한 6회의 사전교육을 진행, 3월~6월 4회의 워크숍을 통한 정규 활동으로 구성된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 6월 말 국민권고안을 작성할 예정이다. 박 소장은 1차 워크숍 진행 후 “용산공원 조성과정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증진될 것이며 광범위한 분야의 아이디에서 어젠더별 이슈의 발견과 심화 과정으로 연결될 것이다”며 이후 기대효과를 언급했다. 다음으로 이준형 소장은 4대 핵심주제 중 용산공원과 지역사회 부분의 세부논의주제인 용산 마군기지 일대 문화경과의 이해의 분과를 맡았다. 워크숍은 총 4회차 ▲1회차는 오리엔테이션으로 주제 및 활동에 대한 이해와 주변지역 범위 파악 ▲2회차는 대상지역을 탐구하며 세부 주제 및 대상에 대한 논의 ▲3회차는 대상지역 문화경관 탐구 및 변화를 이해, 용산공원화에 따른 상상 ▲4회차에서는 주변지역과 연계한 용산공원의 미래상을 제안하는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준형 소장은 용산공원 주변지역 및 문화경관의 이해라는 주제로 1회차 워크숍을 진행했다. 논의의 효율성을 위해 연령, 경헌, 배경, 지역의 다양성을 고려해 조편성 후 논의를 진행했다. 용산미군기지를 중심으로 4개의 사이트로 지역을 나눠 주변지역과 문화경관에 대해 논의를 이어나갔다. 이 소장은 ▲지역적 한계로 인한 과제 수행의 어려움 ▲충분한 논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 계획 및 진행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워크숍의 특성상 결석 발생 시 논의 구조 방향 ▲지역의 특성 중에서 ‘경관’ 특히 ‘문화경관’에 어떻게 집중 할 것인가 등의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를 언급하며 발제를 마쳤다. 용산공원 국민참여단 연구공모에 참여한 김영범 학생 팀은 국민의 주도적 참여와 사회적 합의를 통한 용산공원이 만들어진다는 것과 서울 도심에 위치한 대규모의 녹지공간이라는 두 가지 특질을 중심으로 용산공원 조성 과정 간의 국민 의견수렴의 ‘데이터화’, 위치기반 공원 프로그램 및 관리 통합 플랫폼 구축을 목적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서 최혜영 교수는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국민참여 프로젝트는 기존의 국민참여와 무엇이 다르고 300명이 전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가? 국민참여단 프로젝트의 장점과 한계는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을 제시했다. 이에 박지윤 사무관은 “효율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비용, 시간이 많이 든다. 공론화의 횟수에 대한 답에 대한 논의는 끝이 없다, 계기가 있을 때마다 공론화의 기회는 열릴 것이며, 용산공원의 개방 부지가 늘어날수록 공론화 횟수 또한 늘어날 것이다”고 답했다. 박영석 소장은 “용산공원 조성과 같은 공론화는 찬반의 문제가 아닌, 더 나은 과정을 만들기 위해 수기하는 방식이기에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과정, 내용 자체에 대해 이해하고 통일할 필요성이 있다. 300명의 국민의 이야기를 모두 대면하지 못하지만, 반성, 제안점을 찾는 데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다음 공론화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번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장들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다영 전남대학교 통신원[email protected]
- 202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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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줌 화상회의를 통해 ‘그린뉴딜과 조경’을 주제로 4차 월간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전환기적 패러다임인 그린뉴딜에서 조경 분야가 담당해야 할 사회적 수요와 이를 개척·개발해야 할 기술분야,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조경분야는 어떤 리더십을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해 논의한다. 세미나는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의 ‘그린뉴딜과 조경의 해법’ ▲김준현 미시간주립대학교 교수의 ‘LAF Green New Deal Super Studio and Landscape Performnace Research’ ▲김용국 건축공간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스마트도시 계획에 있어서 조경계획’ ▲윤서연 서울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 부연구위원의 ‘서울시 그린뉴딜 계획에 있어 조경분야의 추진 계획’ ▲남지영 SWA 조경가의 ‘자연중심의 설계 패러다임’ ▲질의응답 및 토론 순이다. 질의응답 및 토론은 손용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좌장으로 진행된다. 웨비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설치한 후 링크를 통해 회의 방으로 들어가면 참여할 수 있다. https://us02web.zoom.us/j/87319422478?pwd=UDNBejFvNDY3blZvWGp2NjZSR3pXUT09링크와 회의 ID는 ‘873 1942 2478’, 암호는 ‘20210416’이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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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학교 = 이연주 통신원] 좋은 공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경가들이 설계 발주 이전 단계에서 기획부터 조성 과정에 이르기까지 여러 단계에 걸쳐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지난 26일 ‘한국조경학회 2021년 제1차 이사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일환으로 ‘춘천 캠프페이지 국제 설계공모’에 대한 설계포럼이 개최됐다. ‘춘천 캠프페이지’는 미군 기지의 옛 터로 면적의 80%가 녹지인 대규모 시민복합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설계포럼은 이곳을 매개로 대형공원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고자 해당 공모 파이널리스트들과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포럼은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의 ‘발굴과 기획 대상으로서의 공원’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대형공원 설계 담론의 변화’ ▲안계동 동심원 조경기술사무소 대표의 ‘대형공원 기획과 프로그래밍’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대형공원의 기억과 기록, 파괴와 창조’ ▲이호영 HLD 대표의 ‘대형공원과 숲’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정욱주 교수는 “좋은 공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설계자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져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정치적 요소나 환경적 요소에 의해 하달되거나, 발굴·기획에 대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공원의 내부적으로 전문성과 외부적 요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공원을 설계할 수 있는 권리를 시행할 수 있다”며 “현실에 순응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민 교수는 “대형공원 설계 담론은 전형, 조닝, 단계적 개발로 변화했다. 현재 대형도시공원의 전형은 센트럴파크다. 공원은 도시와 반대되는 개념이며 콘크리트 빌딩과 녹색의 대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한국의 문화에 적용했을 때는 반대로 도시 같은 공원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도시와 경계가 없는 길을 걷다 보면 공원이 나오는 느낌을 구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아연 교수는 “조닝과 단계적 개발을 통해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공간적 구체성을 갖춘 공원기획이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계동 대표는 “여러 대형공원 설계에 참여했는데, 계획과 지침이 합리적이고 진취적이지 않다는 걸 느꼈다. 환경적이고 정치적인 요소에 의해 결정이 바뀌기도 한다. 공원 계획이 신뢰할 만큼 완전하지 못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따라가야 하는 지침, 급변하는 이용 행태 고려 방법, 공원에 대한 재정의 등을 조경가들이 소통하며, 공원이 변화하는 과정에 의견을 내고 기여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아연 교수는 “설계가들이 무엇을 선택하는지는 대상지에서 어떤 것들을 중요하게 선택하는가에 대한 문제와 같다. 춘천 캠프페이지 공모에서는 과거 미군기지의 레이아웃과 질서를 남겼다. 기호로서 레이아웃은 남아있지만, 그것을 새롭게 쓰는 과정에서 의미 주체가 시민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특히 “선택기준, 주체, 진행과정 등에 대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대형공원 설계의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영 대표는 “공원은 기능·문화·생태·역사·다양한 경제적 의미를 갖지만, 대형 공원의 위치에 따라 복잡한 콘텍스트가 나타날 것”이라며 “제안된 설계안을 보며 추상적이거나 개념적인 단계로 머물지 말고, 현상설계나 개념설계에서 전략적·기술적인 다이어그램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조경가와 생태환경학자가 모여 도시생태와 숲의 중요성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가 필요하지만, 소통 공간이 부족하다”며 “이런 토론이 여러 차례에 걸쳐 축적돼, 문화적으로 의미가 있도록 체계가 잡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연주 대구대학교 통신원[email protected]
-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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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아카이브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공원 유지관리의 질적 향상과 시민소통을 위한 매개로서 지속가능한 공원 아카이브 체계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다.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26일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일환으로 ‘도시공원 아카이브의 필요와 실천’에 대한 콜로키움을 웨비나 형태로 개최했다. 박희성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 연구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콜로키움은 공원 아카이빙의 필요성과 아카이빙의 문제를 다루고, 실천을 위한 조경계의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는 ▲윤호준 조경하다 열음 소장의 ‘공원 아카이브 복기하기: 월드컵공원’ ▲이한아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의 ‘서울숲은 왜 아카이브를 시작했는가?’ ▲고하정 숲과나눔 박사후연구원의 ‘도시공원 기록을 찾아서’ 순으로 진행하고 ▲길지혜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상임간사 ▲박재민 청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조윤주 서울시 푸른도시국 공원녹지정책과 공원문화팀장이 참여해 토론을 진행했다. 월드컵공원 아카아빙 사업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2단계에 걸쳐 추진됐으며, 조경하다 열음에서 사업을 수행했다. 이들의 작업은 시민사진 공모전과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기억을 함께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2019년 1단계 사업으로 총 6396장의 사진을 날짜별, 장소별로 구분하고 한 장씩 사진을 보면서 정보를 해석해나갔다. 다양한 형태로 기록된 과거의 자료들을 통해 더욱 자세한 내용을 수집했으며 주요 인물들을 인터뷰해 기록으로 남겼다. 2020년 2단계 사업에서는 여러 곳에 산재된 사진, 행정문서, 언론기사, 인터뷰 등을 연차적으로 정리했다. 옛 사진과 영상을 수집하고, 인터뷰를 통해 시민들의 이야기도 함께 담았다. 정리된 자료들로 월드컵공원의 역사를 담은 도록을 제작했다. 윤호준 소장은 “한자와 각 문서별로 다르게 쓰인 용어 등을 통일하는 것도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그리고 인물을 인터뷰하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느껴졌다. 문서나 사진은 남아있다면 나중에라도 정리할 수 있지만, 사람은 시기를 놓치면 기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기억에 의존하기 때문에 문건과 크로스 체크해서 사실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기적이며 통합적인 공원경영을 위해서는 자료를 축적하고 누구나 활용 가능하도록 기록해야 한다. 공원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의무다. 월드컵공원 아카이브가 다음 세대를 위한 공원기록에 있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이후 2020 서울시정협치를 통해 ‘공원아카이브 구축 사업’이 시작된 배경이 됐으며, 결과물은 남산식물원, 서울숲과 함께 ‘우리의 공원’ 展을 통해 시민들에게 소개됐다. 이한아 사무처장은 핌스(PIMS : Park Integrated Management System)라는 공원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서울숲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핌스는 국립공원을 비롯한 도시공원 및 수목원, 도시숲, 놀이공원 등과 같이 다수의 방문객이 이용하는 녹지시설공간에 대한 사물 중심의 지능형 스마트 공원관리시스템이다. 공원 내의 다양한 건물과 각종 시설 및 설비 등의 공원자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수목을 포함한 동식물과 자연생태환경에 대한 관리를 웹과 모바일 기반으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원 내의 각종 IoT 기기들과의 연동이 쉽고, 방문자 모바일앱 서비스를 제공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한다. 이 사무처장은 “서울숲을 운영한 지 10년째 되던 때, 취수탑을 고치기 위해 과거의 기록을 찾는 과정을 거쳤다. 누군가 예전의 기록을 남겨놨다면 덜 힘들었을 것이다. 관리 효율을 모색하기 위해 아카이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역사도 중요하지만 오픈한 이후 시민들이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한 활동도 기록했으면 좋겠다. 아카이브는 기록하는 사람 간 공감대가 중요하다. 핌스가 그 사례로 직원들이 일을 하면서 기록해줘야 구현이 가능하다. 조금 더디지만 공감대를 이뤄서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하정 연구원은 숲과나눔 재단으로부터 2년 동안 지원을 받아 서울시 도시공원 연구를 진행하면서 필요에 의해 개인적인 차원에서 공원 아카이빙을 수행하게 됐다. 구 단위에서 관리하는 작은 공원들을 조사하면서 1년차에 예산, 2년차에 유지관리에 집중하려 했으나 공원 유지관리 기록이 거의 없어 자료를 추적하고 모으는 데 상당한 에너지를 소비했다. 특히 공공 데이터 접근에 한계가 있어 주로 공개된 자료를 활용했다. 국가기록원, 서울기록원, 도서관, 온라인 서치, 타 분야 자료, 공공행정자료, 고시공고, 회의록, 예산, 언론기사, 항공사진 등을 손수 찾아냈다. 하지만 구 관리공원은 연구주제로도 안 다뤄지고 관리가 잘 안 돼서 유실되는 데이터가 너무 많아 매우 어려웠다는 것이 고하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고 연구원에 따르면 예산기록이 5개년 단위로 갱신되는데, 수장고에 보관된 곳은 서초구 1곳뿐이었다. 예전 자료를 찾으니 10년 남짓 정도 되는 자료밖에 없었다. 공원예산은 공원녹지과가 아니라 체육, 문화, 도시재생과에 있는 게 많아서 공원 자체를 대상으로 집중해서 예산을 모으는 것도 어려웠다. 그나마 지난해 8월 서울시 도시공원대장 통계시스템 개발이 완료돼 향후 기록물 관리 체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은 높아진 상황이다. 고 연구원은 공원 기록을 위해 기록물 생산 및 관리 기준과 방법에 대한 제도적 기반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주체별 기록물의 편차가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공원 관련 기록의 보존 및 폐기 자료 선별, 보존 연한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공원 기록관리 보존을 위한 조직, 기록관리 업무체계, 관련 교육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공기록물에 대한 연구 목적의 이용 장려 및 열람권 보장 ▲민간기업, 개인기록물에 대한 수집 확대, 보존 지원 ▲공원 관련 기록물 관리담당주체 및 운영, 보관, 관리방법에 대한 논의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길지혜 상임간사는 토론에서 “각각 진행되는 공원 아카이브 전체 체계를 고민해서 함께 수립하면 좋겠다. 남산공원 아카이브에 일부 참여했는데, 참여 전에는 여러 기관에서 수집한 기록이 잘 연동될 걸로 생각했다. 아키비스트에게 서울기록원이나 국가기록원도 서로 구축한 체계가 다르면 연동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연동하려면 홈페이지 주소를 연결해주는 데서 멈출 수밖에 없다. 처음 구축할 때 어느 정도 함께 하면 좋을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박재민 교수는 근대문화유산이나 등록문화재 제도를 활용해 법률이나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박 교수는 “도시공원 역사가 100년이다. 근대문화유산 시기를 대체로 50년으로 보지만 원칙적으로 조성 시기는 기준이 되지 않는다. 공원 자체를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목록화사업, 체계를 갖추기 위해 문화재청과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논의하는 게 필요하다”며 “공원은 공공적이라 장소에 대한 시민들의 기억이 많다. 건축물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 문화유산으로서의 접근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터뷰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수집하고 연구하는 구술역사를 체계화하는 것과 미국식 조경의 한국적 재해석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조윤주 팀장은 “공원문화프로그램이나 콘텐츠를 만들려면 여러 가지 자료가 필요하다. 역사나 조성과정, 관리에서 콘텐츠를 뽑아내야 하니 자료를 찾아보면 존재하는 자료가 거의 없다. 공원기록이 정식 업무가 돼야 하는데, 새로운 업무다 보니 누가 한다 이야기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원관리대장 작성은 법정업무인데 관리가 안 되다 작년에 아카이브 사업 예산을 덜어서 공원관리대장 시스템화 했다. 작년 시정협치사업으로 공원 아카이브 사업을 처음 시작했는데 올해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여가과나 문화팀 차원에서는 한계가 있다. 아직까지 예산이나 정책이 조성 중심이라 유지관리와 시민소통 관련된 아카이브를 어떻게 정책으로 정착시킬 것인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형주[email protected]
-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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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온택트시대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 및 SNS홍보 강화로 본격적인 ‘대한민국 조경’ 홍보에 나선다.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이 지속됨에 따라 ‘2021년 제1차 이사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예년과 달리 ▲특별강연 1·2 ▲북토크 ▲콜로키움1·2·3 ▲설계포럼 ▲박사학위논문발표 세미나 ▲작품 및 포스터 전시 ▲이사회 및 정기총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도입됐다. 특별강연은 김한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가 ‘낭만주의 경관미학의 계보’, 최정권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가 ‘강과 바다의 조경’을 주제로 각각 진행했다. 이사회 및 정기총회는 강준석 한국조경학회 총무이사의 사회로 ▲개회선언 및 국민의례 ▲학회장 인사말 ▲2020년 사업 결산 및 감사보고 ▲2021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의안처리 ▲기타 토의사항 ▲정년퇴임 교수 공로상 증정 ▲2020년 우수논문상 및 저술상 시상 ▲2021년 우수졸업생 시상 ▲2021년 춘계학술대회 우수논문 발표상 ▲페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은 취임사에서 “좋은 계절에 온라인으로 만나게 돼서 아쉽지만, 하루빨리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돌아가기를 희망한다”며 “모든 사람이 팬데믹이나 경제 위기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후변화의 문제가 가장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복합위기의 시대상황을 인식·파악하고, 2050 기후위기의 조경적으로 어떻게 대응해야하는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며 “펜데믹 이후 의 펼쳐질 도시 삶의 구조변화 등을 조경적으로 해결하고 이에 대한 할 일을 찾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우리 사회에 던지는 조경 의제를 발굴해 실제 산업에서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학회가 가진 조경에 대한 리더십”이라며, “앞으로 젊은 조경학도와 조경가를 위해 학회 행사를 주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집행부와 지난 1월부터 도모해 웨비나 개최 및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앞으로 홍보영상 제작 준비, 조경학 사전 발간, 조경학 대계 개정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2022년까지 전개될 조경학회 새로운 사업에 많은 응원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올해 ▲월간 웨비나 ▲제18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제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제17회 한중일 심포지엄 ▲조경디자인 캠프 ▲IFLA 참석 ▲지회·연구회 활동 ▲조경학회지 발간 ▲50주년 기념도서 발간 ▲조경학 대계 개정 ▲조경학 사전 집필 ▲학술연구용역 진행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4월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17회 한·중·일 심포지엄은 11월로 변경됐으며, 50주년 기념 도서는 2022년 상반기 출간 예정이다. 조경학 대계 중 조경계획론과 조경설계론 개정도 추진한다. 조경학 사전은 정원·공원·조경·환경복원에 대한 근거 마련을 위한 작업으로, 김한배 서울시립대 명예교수가 총괄 진행을 맡게 된다. 학회는 대외홍보 및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조경학과 출신으로서 대외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유튜브 크레이이터로 활동 중인 젊은 조경인들을 신임 상임이사로 위촉했다. 이를 위한 신임 상임이사로는 백규리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디자이너와 홍석윤 조경 기간제 교사 등이 위촉됐으며 SNS에서 조경을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집행이사로 선임하기 위해서 상임이사로 우선 선임했다. 정년퇴임 공로상은 ▲강호철 경상국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김농오 목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김한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류남형 경상국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이규석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이명우 전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이은희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 ▲최정권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수상했다. 2020년 우수논문발표상에는 ▲길지혜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상임간사·박희성 서울학연구소 교수의 ‘영국, 미국, 일본의 역사적도시공원 보존 전략 사례연구’ ▲고하정 숲과나눔연구원 박사후펠로우십의 ‘서울시 도시공원조성 관련 예산분석-예산서를 중심으로’, 2020년 우수저술상에는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대표(엮은이)의 ‘이어쓰는 조경학 개론’, 2021년도 우수졸업생상에는 ▲구현지 대구가톨릭대학교 조경학과 학생 외 30명이 선정됐다. 2021년 춘계학술대회 우수논문발표상에는 ▲1분과 조경역사·이론에서 ‘윤치호의 개성 한영서원 정원계획’을 발표한 김정화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객원연구원 ▲2분과 조경설계에서 ‘BIM을 활용한 조경설계 프로세스에 대한 고찰-안양시 수암천 복원 및 광장설계’를 발표한 이서용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석사 ▲3분과 조경계획에서 ‘텍스트 마이닝 분석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 그린인프라 계획요소 도출’을 발표한 석영선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4분과 경관계획·도시설계에서 바람길숲 활성화를 위한 도시유형 분류 및 제도화 방안을 발표한 손정민 경북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박사과정 ▲5분과 조경기술·공학에 ‘시민참여형 APP 개발을 위한 더위체감 정보수집 방안연구-대학캠퍼스를 대상으로’ 발표한 김주은 경북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6분과 환경생태-조경식물에 ‘방위 및 식물종에 따른 벽면녹화 식물의 생육 비교’를 발표한 김다윤 공주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이 수상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추계학술대회도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일정은 10월 29일이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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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가들이 공정한 조경설계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조경설계공모 법제화를 비롯해 분리발주, 계약서 가이드라인 등 법·제도를 시급히 정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20일 줌 화상회의를 통해 ‘조경설계, 안녕하십니까 : 공정한 설계환경을 위한 현실적 점검 집담회’를 주제로 3차 월간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공모·계약·자격·크레딧·발주 방식 등 조경설계와 관련된 현실적인 문제를 공유하고, 주요 이슈를 도출해 공정한 설계환경을 위한 제도적 조건에 대해 논의하고자 기획됐다. 세미나는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진행으로 ▲최정민 순천대학교 교수의 ‘조경, 제도(製圖)의 문제인가? 제도(制度)의 문제인가?’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조용준 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의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설계 절차 : 계약과 업무분장 그리고 심의’ ▲이해인 HLD 소장의 ‘좋은 계약서, 나쁜 계약서, 이상한 계약서’ ▲이남진 조경기술사사무소 바이런 소장의 ‘조경가 못 들어가는 못된 공원설계공모’ ▲최영준 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 소장의 ‘15년 경력의 조경설계 초급기술자’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조경 프로젝트에서 크레딧과 저작권에 대한 인식문제’ 순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발제를 맡은 최정민 교수는 조경과 건축 사이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얘기하며, 조경가가 못 들어가는 공원 설계공모를 예로 들었다. 최 교수는 “실제 공원의 유형들이 새로운 공간의 유형을 담아내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며 “조경을 먹여 살린 제도는 건축법 시행령 제15조(대지안의조경), 주택법(구촉법) 제2조, 제35조의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덕분에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조경, 제도만이 아니라, 제도를 디자인해야 한다. 조경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간과한 채 수준 있는 작품 만들기는 어렵다. 조경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제도로 정당한 설계비와 설계자로서의 크레딧을 받기 위해 조경설계공모를 제도화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건설기술관리법 개정과 ‘도시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이 필요하고, ‘조경서비스산업진흥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용준 소장은 전반적인 조경설계의 제도 및 절차에 대해 설명하며, 프로젝트에서 조경이 맡은 역할을 협력 업체와 총괄로서 나눠 설명했다. 조 소장은 “협력사로 참여하는 경우 절차에서 나오는 비용이 제대로 책정되지 않기 때문에 조경설계 진행 시 적정 비율의 설계비를 지급받기 어렵다. 총괄로 참여하는 경우 타 분야의 업무까지 다루기 위해서는 역량과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분리발주에 대한 법률 제정 필요 ▲외부공간 및 공공의 이용이 중요한 공공건축물 공모 시 조경업체가 공동 수급될 수 있는 지침 필요 ▲총괄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경험과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 조 소장의 설명이다. 아울러 조 소장은 “심의를 하면 조건부가결이 많은데, 심의위원회 의견이 불합리적이라도 반영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개선 필요 심의와 인증절차 간의 상충되는 의견들이 많다”고 부연했다. 이해인 소장은 계약서 내용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시절을 바탕으로, 계약서에 불리한 조항들과 실무에서 집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잡아줬다. 이 소장은 “미국조경협회는 조경업체들이 공정한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매년 계약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준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업무 내용과 책임 소재가 적시된 계약서를 작성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공공발주의 경우 ▲과업지시서와 내역서를 꼼꼼히 체크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각종행정절차 미리 확인 ▲기간 확인 ▲감리업무인 경우 실시설계 업무에 포함하지 말 것 ▲내역서 내 할인을 하지 말 것 강조하며 “모호함·애매함·부당한 문구는 지우고, 한번쯤 법률자문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최혜영 교수는 겪었던 경험을 예로 들며, 창작물에 대한 숨어있는 그림자 노동을 하는 것 같은 불쾌감에 대해 풀어줬다. 최 교수는 “조경가들이 ‘크레딧’의 중요성과 역할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잘 기록돼 있는 뉴욕 센트럴파크와 그렇지 못한 서울의공원 홈페이지를 비교 설명했다. 또한 “크레딧을 통해 조경가의 사회적인 인식과 역할을 대중에게 알려야 한다”며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서 ▲조경계의 의식전환 및 공통된 규정 마련 ▲인접 분야 협력 시 공식 크레딧 확보 법제화 추진 ▲창작의 가치 인정받기 위한 저작권 및 관련 제도 검토 및 이해 ▲사회적 인식 제고 등의 대중 소통 콘텐츠 확장을 통해 “조경 분야를 인식시키고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표에 이어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박승진 디자인 스튜디오 loci 대표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 ▲이상민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토론을 이어갔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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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오는 3월 25일 오후 2시부터 ‘용산공원의 생태적 미래 조성 방향’을 주제로 생태도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 돼 어디서든 시청할 수 있고, 실시간 채팅방을 통해 의견을 남길 수 있다. 국민의 의견을 반영해 만드는 첫 번째 국가공원인 용산공원은 역사성, 문화성을 두루 갖추되, 서울의 남북녹지축과 동서수경축이 만나는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장소인 점을 고려해 미래 세대의 행복과 희망이 숨 쉬는 생태공간으로 거듭 태어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럼에선 오충현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가 ‘용산공원의 생태적 미래조성 방향’를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송영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이수현 생명의숲 연구소 부소장 ▲신수연 녹색연합 정책팀장 ▲윤호중 서울시 전략계획과장이 지정토론을 진행한다. 생태도시포럼은 1998년 민간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발족된 생태도시에 관한 연구모임으로, 시민, 전문가, 공무원 등 희망자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열린 형식의 포럼이다. 2000년부터 서울시가 간사 역을 담당해 포럼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포럼에서는 생태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기술 등 국내외 사례를 고찰하고 생태면적률 적용 제도화, 비오톱 지도 작성, 옥상녹화 및 벽면녹화 등이 논의됐으며, 실제 서울시 정책에 반영되기도 했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시는 전문가 자문단 및 정책 테스크포스팀(TF) 운영을 바탕으로 용산공원 및 주변지역의 체계적인 도시관리방안과 실행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금번 생태도시포럼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이형주[email protected]
-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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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도시의 시간과 공간의 기억법 : 청계천을지로의 산업유통생태계 및 사회적 자본 시각화 프로젝트 포럼’이 오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리슨투더시티,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 문화사회연구소의 주최로 연구자·예술가·아키비스트·활동가·과학자·데이터 디자이너·지역 상인들이 협업해 사라질 위험에 처한 이 장소의 공간의 가치를 어떻게 가시화할 것인가 하는 고민에서부터 시작됐다. 이에 사회적 문제와 지리적 정보를 구조적이고 직관적으로 시각화하는 소원영 디자이너와 협업한 청계천·을지로의 산업유통생태계 및 사회적 자본홈페이지를 런칭 하는 포럼이다. 홈페이지는 ▲청계천을지로 산업유통생태계망 ▲청계천을지로 기술유통 중개소 ▲청계천 공업사들의 사회적 자본 ▲입정동의 속골목 ▲예술가들의 청계천 을지로 이용 패턴 ▲다방에서 본 사회적 자본 여섯가지로 이뤄졌다. 청계천·을지로 일대는 예술가들, 기술자들, 메이커들이 재료를 사고 새 작품을 구상하고 시제품을 만드는 중요한 장소이지만, 특색 없는 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재개발로 그 존재를 위협받고 있다. 이에 참여자들은 이 공간의 가치를 크게 산업적·역사적·관계적 가치로 보고, 이 의미들을 가시화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논의해 온라인 공간을 구축했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청계천·을지로 ‘산업유통 생태계와 사회적 자본’이라는 주제로 ▲박은선 리슨투더시티 디렉터(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의 ‘장소의 관계와 가치를 시각으로 구현하는 것: 산업생태계 및 기술유통중개소’ ▲조재원 UNIST 도시환경공학과 교수(사이언스월든 센터장)의 ‘사회적 가치 생성기호 똥본위화폐’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2부에서는 ‘공간에서 데이터로’라는 주제로 ▲소원영 디자이너의 ‘청계천 을지로 데이터의 시각화’ ▲정아람 활동가(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의 ‘다방으로 본 사회적 자본’ ▲안근철 아키비스트 대표(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의 ‘골목과 지역조직, 예술가를 통해 본 청계천 생태계’ 발표가 진행된다. 포럼 후 박은선 디렉터의 청계천·을지로 온라인투어가 있다. 이번 포럼은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 홈페이지에서 참여 - 포럼 게시판의 링크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 사항은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 또는 리슨투더시티로 하면 된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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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도시설계학회 교육원이 학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도시설계 지식공유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도시설계 지식공유 프로그램’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매월 셋째주 Zoom을 통해 서울대·성균관대·동국대·한양대 등의 8개 대학 교수와 엔지니어링 회사 상무가 발표자로 참여한다. 지난달 26일 오후에는 김호정 단국대 건축학부 교수가 ‘다시 태어나는 지역 : 성수동’이라는 주제로 Zoom을 통해 강의를 진행했다.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은 서울 중심에 위치한 보기 드문 준공업 지역으로 한강과 서울숲 바로 옆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강남지역에 비해 임대료가 저렴해 2009년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의 우선정비대상 구역이 된 후로 급격히 발전했다. 또한 관에서 산업구조 개편 및 지역 정비를 필두로 ▲카페 ▲예술공간 ▲지식산업센터 등의 민간 산업이 들어서면서, 기존 산업과 공장에 주거와 예술·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김호정 교수는 이러한 성수동의 역사적 배경부터 시작해 산업, 물리적, 사회적 변화를 짚어가며, ‘준공업지역의 미래’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조선 시대의 성수동은 왕의 사냥터로 사용되기는 했으나 주로 농업 지역이라 개발되지 않았다”며 “일제강점기 후 정부에서 한강으로 접근성이 우수한 이 지역을 준공업 지역으로 지정하면서 많은 공장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당시 서울 시내 전체 공장의 20% 이상이 성수동에 형성됐으나, 1980년대 지하철 2호선이 성수동 옆으로 개통되고 경마장이 세워지면서 정부에서 이 지역을 주거지역으로 개선했다. 제조업체가 점점 수도권 외 지역으로 밀려나고, 서울시는 성수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공장지대에 주상공 복합형태의 건물이 세워지고, 컴퓨터·전자 등의 첨단 산업을 유치함으로써 서울형 산업단지를 육성했다. 이에 성수동은 IT밸리·소셜 벤처·공유오피스 등이 점진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해 새로운 산업·문화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이에 따라 성동구의 주택 전세가격지수는 서울시보다 급격히 상승했다. 김 교수는 “성수동이 점진적으로 민·관에 의해 다양한 형식으로 부흥했다는 점이 준공업지역의 발전 양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카페거리·주거지역·오피스공간 등의 다양한 산업들의 특성이 비균질적으로 아우러지는 도시공간의 공생 가능성과 준공업 지역의 미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 이예진 성균관대학교 통신원[email protected]
- 202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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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바이오필릭 시티는 사람이 행복한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를 설계하기 위한 모델이 될 수 있다.” 한국경관답사모임은 지난 20일 『바이오필릭 시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공동역자이자 발행인인 조철민 차밍시티 대표를 초청해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한 온라인 강연회를 개최했다. 한국경관답사모임은 2012년부터 시작해 거의 매달 답사를 진행해 왔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처음으로 한 번도 모임을 갖지 못했다. 올해도 자유로운 모임이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자 사회적 이슈와 맞물리는 주제 특강을 듣고 대화의 시간을 이어가는 온라인 모임을 열게 됐다. 주제는 ‘바이오필릭 시티: 포스트 코로나 시대_도시와 조경의 미래’였다. 강연자 조철민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주거환경학과 철학을 전공했으며, 텍사스A&M 대학교에서 부동산개발 석사 학위 취득, 뉴욕대학교에서 부동산금융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대기업 건축디자인팀, 자산운용사 부동산개발팀에서 근무하고, 현재는 부동산 스타트업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로 부동산 개발금융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회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를 담은 매력적인 도시 방법론에 대한 책을 내는 출판사를 겸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조 대표는 지난해 번역해 출간한 『바이오필릭 시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티모시 비틀리 저, 차밍시티, 2020)를 중심으로 ‘바이오필릭 시티’의 개념을 설명하고 국내외 사례를 소개했다. 바이오필릭 시티는 인간은 본성적으로 자연환경 가운데에 있을 때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서적으로 행복하다는 바이오필릭 이론을 기반으로 도시 내 사람의 물리적 환경에 자연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도시계획 방법론이다. 바이오필리아(Biophila)라는 용어는 독일의 사회심리학자인 에리히 프롬이 처음 썼다. 이후 하버드의 곤충학자인 에드워드 윌슨이 ‘살아 있는 유기체에 대한 인간의 본래 타고난 정서적 친화성’으로 정의하며 그 개념을 더 공고히 했으며, 지속가능한 도시계획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티모시 비틀리가 바이오필리아 이론을 도시계획에 접목해 바이오필릭 시티(Biophilic City) 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조 대표에 따르면 바이오필릭 시티는 자연과 생물체 모두를 강조하며, 자연에 대한 사랑을 기반으로 하는 상호간의 관계성을 중시한다. 자연을 단순히 인프라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자연을 가꾸고, 보호하고, 보살피고, 연결되어야 하는 대상임을 중시한다. 또한 자연에 대한 사랑을 기반으로 이웃과 커뮤니티를 포함한다. 기존 친환경 도시 슬로건들이 보통 물리적인 차원에서의 친환경 요소를 다룬다면, 바이오필릭 시티는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성을 기반하는 인문학적 색채가 강하다는 것이 조 대표의 설명이다. 바이오필릭 시티에 만들어진 자연은 도시에 있는 사람들의 건강 치유, 환경 회복, 다른 종들의 생존, 경제 부흥, 도시 농업, 빈민 구제, 재해 복구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바이오필릭 시티 개념에서 중요한 게 일상과의 연결성이다. 조 대표는 “싱가포르의 경우 도시에서 일하다 나오거나 집에서 나와 걷다보면 산이나 대규모 공원과 연결된다. 사람이 사는 일상과 자연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며 “바이오필릭 시티는 단순히 공원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집안과 밖, 업무 공간으로 가는 길과 업무공간 등 일상의 공간이 자연과 연결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싱가포르는 건축물을 지으면 수직이든 옥상이든 정원이든 부지면적만큼 녹지를 만들어야 한다. 부동산을 개발하면 녹지가 줄어든다 생각되는데, 싱가포르는 도시가 개발되고 고밀도 사회가 됐는데 녹지율이 더 높아졌다”는 사례를 토대로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과 자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게 중요함을 역설했다. 아울러 “지속가능성과 회복탄력성을 갖춘 도시를 창조하기 위해 간결성과 밀집성을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다. 인간이 걸어 다닐 수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에너지와 온실 가스 총량을 줄일 수 있는 도시를 만들려면 도시는 더 조밀하고 더 컴팩트 해야 한다”면서 “도시와 자연을 통합하고 도시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자연과 매일 혹은 매시간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서 바이오필릭 시티를 만드는 일은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끝으로 조 대표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의하는 건강의 개념은 단순히 질병과 질환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완벽한 상태다. 인간은 자연에서 진화했기 때문에 자연과의 본능적인 유대감이 존재한다. 그러나 현대의 도시는 개발 과정에서 자연을 배제했다. 도심 내 사람의 일상과 자연과의 연결성의 부재는 비정상이다. 인간은 자연과 연결되었을 때 진정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며 바이오필릭 시티로의 전환을 촉구하며 강연을 마쳤다.
- 이형주[email protected]
-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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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지난 22일 오전10시부터 오후12시 20분까지 줌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조경디자인’을 주제로 2021년 2차 웨비나를 개최했다. 웨비나는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진행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조경 프로젝트들과 국내 상업공간 내부와 공공공간 외부 수직정원을 다룬 프로젝트부터 전라남도 해남에 조성되는 정원도시 이야기까지 소개됐다. 먼저 김태경 조경학회 수석부회장의 개회사로 ▲유승종 라이브스케이프 대표의 ‘컨텐츠로서의 자연현상: 이니스프리 실내텃밭과 마음풀’ ▲차태욱 뉴욕 수퍼매스 스튜디오(Supermass Studio NY) 대표의 ‘해수면 상승에 대응하는 기후적응형 설계: Kingston Point Beach Climate Adaptive Design, Kingston, NY.’ ▲최윤석 그람디자인 대표(정원사친구들)의 ‘가드닝 활동을 반영한 적극적 대응: 돈의문 박물관마을 수직정원’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 대표)의 ‘변화에 대응하는 신도시 공원녹지 구상: 정원도시 솔라시도 조성을 위한 개발 컨셉 및 기본구상 수립’ ▲최지수 SOM(Skidmore, Owings & Merrill, Associate) 조경가의 ‘물을 다루는 오픈 스페이스 디자인 전략: 중국의 수변 공원 및 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계획’ 순으로 진행됐다. 차태욱 대표는 뉴욕주 허드슨 강변의 소도시인 Kingston의 기후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해수면 상승을 방지할 수 있는 기후 적용 설계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해수면 상승이 킹스턴 포인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 자료를 제공했다. 차 대표는 3개의 대안 중 선정된 2번의 선형 테라스안으로 설명을 진행했다. 백사장을 3단의 테라스로 조성해 해수면이 상승함에 따라, 테라스들이 단계적으로 침수를 받아들이는 백사장의 기능을 유지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또한 백사장을 통한 침수방지의 기능과 양측에 위치하고 있는 자연 식생들까지, 생태적인 연결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욱주 교수는 정원도시 솔라시도의 기본구상과 개발 컨셉을 설명하며, 경관자원의 잠재적 활용가치와 공원녹지네트워크를 통해 신도시를 건강·여가·환경·문화 등에 사람들의 환경을 담아 도시 대상지의 경관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가꿔 도시환경의 골격으로 승화시키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정원도시를 탐색하면서 ‘땅을 위하는 것은 사람을 위하는 것이고, 경관과 삶의 질을 위해서는 땅과 사람을 살피는 도시계획, 조경이 추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기후변화는 마치 ‘칼 한 자루 들고 성을 공격한다는 느낌’이라며, 설계 분야를 통틀어도 쉽지 않은 전투라고 말했다” 이에 “우리가 이 분야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지수 조경가는 중국의 도시를 중심으로 둑, 수변 공원, 녹지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난징 프로젝트는 ‘배수와 공원 조성’이라는 두 가지의 과제를 녹지를 이용해서 해결하고, 도시속에서 흐르는 주요 녹지가 어떻게 물을 다르고 있는지 에 대해 설명했다. 톈진과 지난 프로젝트는 수변공간을 다룬 프로젝트로 물과 둑을 중점으로 설명하며, 수변공간은 ‘명확한 동선체계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조경가는 “그동안 일을 하면서 하나의 선을 그리거나 생각하는 방식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이나 지구전체의 기후변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병욱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질의응답 및 토론이 진행됐다. 최 조경가는“2080년 해수면 상승 레벨을 고려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요구 조건인지, 회사 프로젝트 차원에서 시작부터 특별히 고려한 것인지” 차 대표에게 질문했다. 차 대표는 “킹스턴 프로젝트의 근원은 코넬대 조경학과에서 최근 다년간 진행했던 기후적응형 스튜디오 프로젝트 CAD(Climate Adaptive Design)의 연장선이라며, 산학협동연구과제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햇다. 더불어 “프로젝트는 허드슨 강변의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그중 킹스턴 포인트를 맡아 발전 시켰다“고 덧붙였다. 한국조경학회는 월간으로 웨비나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료는 한국조경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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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는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12시 20분까지 ‘기후변화 대응 조경디자인’을 주제로 2021년 2차 웨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진행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조경 프로젝트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국내 상업공간 내부와 공공공간 외부 수직정원을 다룬 프로젝트부터 전라남도 해남에 조성되는 정원도시 이야기까지 상세하게 소개된다. 또한 미국 뉴욕 워터프론트와 중국의 수변공원 프로젝트에서는 어떻게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설계를 적용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발표는 ▲유승종 라이브스케이프 대표의 ‘컨텐츠로서의 자연현상: 이니스프리 실내텃밭과 마음풀’ ▲최윤석 그람디자인 대표(정원사친구들)의 ‘가드닝 활동을 반영한 적극적 대응: 돈의문 박물관마을 수직정원’ ▲차태욱 수퍼매스 스튜디오(뉴욕) 대표의 ‘해수면 상승에 대응하는 기후적응형 설계: Kingston Point Beach Climate Adaptive Design, Kingston, NY.’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 대표)의 ‘변화에 대응하는 신도시 공원녹지 구상: 정원도시 솔라시도 조성을 위한 개발 컨셉 및 기본구상 수립’ ▲최지수 SOM(Skidmore, Owings & Merrill, Associate) 조경가의 ‘물을 다루는 오픈 스페이스 디자인 전략: 중국의 수변 공원 및 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계획’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민병욱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질의응답 및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웨비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설치한 후 해당 회의방(https://us02web.zoom.us/j/84796307316?pwd=QnNBWno2UmtkMERzUFdKZmVWNHRGZz09)으로 들어가면 참여할 수 있다. 회의 ID는 ‘847 9630 7316’(암호 20210222)이다.
- 이형주[email protected]
-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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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3회 젊은 조경가 최영준의 설계철학과 공모 노하우, 사무실 운영 방식 등을 들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월간 환경과조경은 지난 5일 그룹한빌딩 2층 환경과조경 세미나실에서 ‘제3회 젊은 조경가상’ 수상자 최영준 랩디에이치(Lab D+H) 소장을 초청해 ‘열두 가지 해시태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주제로 한 토크쇼를 개최했다. ‘젊은 조경가’는 한국 조경의 내일을 설계하는 젊은 조경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과 생각을 널리 알리고자 월간 환경과조경이 2018년에 제정한 상이다. 제3회 젊은 조경가 토크쇼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남기준 월간 환경과조경 편집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토크쇼는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그룹한 어소시에이트회장), 최영준 랩디에이치 소장, 배정한 월간 환경과조경 편집주간(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제1회 젊은 조경가상’을 수상한 이호영 HLD 소장만 참석하고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은 축사를 통해 “조경설계의 제2의 붐을 조성하고 그동안 침체돼 있던 한국조경 설계분야의 르네상스를 기획하면서 젊은 조경가상을 만들었다”며 “오늘 열두가지의 해시태그를 주제로 이야기를 듣는 것에 감회가 새롭다. 흥미로운 설계세상으로 들어가 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온라인으로 진행돼 유감스럽지만, 한편으로는 팬데믹 이후의 일상이 돼버린 비대면 행사에 익숙해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제3회 젊은 조경가’로 선정된 최영준 소장은 서울대학교와 펜실베니아 대학교 디자인 대학원을 졸업하고 오피스박김, PWP, SWA Group LA Office 등에서 실무를 경험 후 2014년 ‘디자인을 통한 희망적 가치와 사회적 책무 구현’을 목표로 Lab D+H 조경설계사무소를 공동 설립했으며, 2018년 서울 오피스를 세워 국내외 다양한 조경 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상하이 믹시몰 ▲삼성 반도체 미주 본사 캠퍼스 ▲광저우 반케 클라우드 시티 등이며 ▲2019년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 설계 공모에 당선 ▲2020년 미국조경가협회상(ASLA Awards) 도시설계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최 소장은 “젊은 조경가상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많은데, 먼저 경험하는 선배로서 많은 것을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담은 ▲맥시멀리스트 ▲서자도내자식 ▲강박적쾌감 ▲레퍼런스매칭게임 ▲홀로서기 ▲센터본능 ▲팀플레이네버루즈 ▲함께걷는파트너쉽 ▲파빌리온심기 ▲편식은금물 ▲완공카타르시스 ▲맺음말 키워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 최 소장은 “‘나에게 가장 영향을 준 조경가·대가는 누군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면서 “점점 나이가 들수록 대가 보다 또래들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젊은 조경가상이 설계 위주지만 관리직, 식재, 연구, 등으로도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부 토크쇼에서는 배정한 편집주간의 사회로 최영준 소장과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된 이호영 소장이 ‘열두 가지 해시태그 뒷 이야기’를 풀어갔다. 이 소장은 “최 소장이 생각하는 가장 큰 철학, 주관, 방향, 희망 등 행복을 나누는 공간을 추구한다고 했는데, 사실 불행한 공간을 만드는 디자이너는 없지 않나 싶다”며 “추구하는 정의는 막연하게 콘셉트로만 가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설계할 때 구체적인 언어나 공간으로 나타나는 것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최 소장은 “심오한 질문일 수도 있고 가벼운 질문일 수도 있지만, 설계전략은 아니고, 가장 솔직한 상태에서 쓴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며 “디자인을 통해서 정해지지 않은 수많은 희망을 촉진시키고, 영감을 줄 수 있는 작업을 하자는 의미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질문으로 배 편집주간이 “많은 사람들이 랩디에이치의 운영방식을 많이 궁금해 한다”며 “한국·중국·미국에 있는 오피스들은 이름만 같은 회사인지, 다른 회사인지” 질문했다. 최 소장은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팀원들이 늘어나고 문화 차이가 생기면서 회사이름은 공유하고 있지만 다른 오피스라고 보셔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맥시멀리리스트라고 하면서 많은 설계안을 제안하셨는데, 때로는 디자이너가 정답은 없지만 정답에 가까운 설계안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클라이언트들에게 확실하게 밀고 가는 대안이 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개의 제안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물었다. 최 소장은 “불안함 마음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며 “젊은 조경가의 발악 이라고 본다. 처음에 설계를 시작하면서 배워왔던 선배·소장님들이 그런 것들은 원칙으로 하셔서 배웠던 것 같다. 여러 가지 방향을 찾아가고 싶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 청중의 “학생들이 배워야 하는 프로그램이나 기술을 추천해달라”는 주문에 최 소장은 “이제는 자신을 드러내는 시기가 됐다”며 “유튜브나 플랜테이션 기회가 있을 때 그 자료를 만들어보고, 들려주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제일 중요한 건 ‘커뮤니케이션 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소장이 “라이노를 배우라고 추천드린다”고 말하며 유쾌한 토크쇼를 마무리 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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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 이다영 통신원] 2021년 ‘정원도시 컨퍼런스’가 지난 18일 유튜브를 통해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1년간 12번에 걸쳐 진행된 정원도시포럼에서 논의된 정원도시 주요 이슈에 관한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정원도시포럼은 이날 환경변화·기후위기·포스트 팬데믹 등 환경이슈에 대응한 새로운 도시패러다임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정원도시의 정의·필요성·삶과 태도 등을 담은 정원도시선언문을 제정 및 선포했다. 1부는 ‘왜 정원도시인가’를 주제로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기조발제 ‘정원도시로의 초대’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의 ‘정원도시와 시대담론’ ▲박은실 추계예술대학교 교수의 ‘정원문화와 도시문명’ ▲기술사사무소 이수 서영애 소장의 ‘정원도시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조경진 교수는 “질병, 기후, 경제 위기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을 가진다. 위기의 시대에 자연의 가치는 중요하다”며 “인프라에서 라이프스타일까지 그린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의 정원을 가꾸다의 의미에 집중해서,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 정원을 가꾸며, 돌봄의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실 교수는 “뒤바뀐 일상, 앞당겨진 미래,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길을 가기 위해 새로운 가치를 앞세워 포스트 코로나 이후 뉴노멀을 준비할 때”라며 ▲포용도시 ▲문화생태환경의 조성 ▲4차산업혁명 ▲스마트 창조경제를 중심으로 뉴노멀의 개념에 대해 언급했다. 더불어 “우리가 꿈꾸는 정원문화도시는 생명존중, 자연성 회복, 포용사회, 생태문화환경, 스마트한 가치경제를 지향하는 인간 중심의 도시”라고 말했다. 2부는 ‘어떻게 정원도시가 되는가’를 주제로 ▲안영노 안녕소사이어티 대표의 ‘정원도시의 사람들’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 원장의 ‘숲과 정원도시’ ▲이지윤 숨프로젝트 대표의 ‘정원도시의 공공미술’ 순으로 진행됐다. 안영노 대표는 “도시를 정원으로 가꾸기 위해 공유재 경영과 공정의 경영을 도입해야 한다”며 “기업들은 기술·산업·시장의 전환을 만들어야 하며, 자급자족을 지향하는 생태적 순환경제는 생태와 소비·생산·생활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원도시의 사람들이 가져야 하는 자세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유미 원장은 “도시의 문제를 숲과 정원을 통해 풀어내고자 한다”며 “기존에 방치된 야산에 주목해 비워내고, 보태주고, 연결해 고유의 경관과 도시, 역사적 혹은 문화적 공간을 연결한 그린축을 바탕으로 다양한 생명들이 공존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부에서는 전남 해남에 개발 중인 스마트 정원도시 ‘솔라시도’에 대한 내용이 이어졌다. 발표는 ‘스마트 정원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이제승 서울대학교 교수의 ‘지속가능한 스마트 정원도시 조성원칙’ ▲이병철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전무의 ‘솔라시도 정원도시 컨셉’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의 ‘솔라시도 정원도시 구현방안’ 순으로 진행됐다. 이제승 교수는 “기술 자체보다 스마트한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도시를 운영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스마트 정원도시 조성원칙으로는 ▲다양한 교통수단의 공존 ▲보도접근거리 내의 생활 인프라 조성 ▲복합된 기능이 밀집된 토지이용 ▲도시 기반시설로서의 정원과 조회된 성장 ▲탄소제로 에너지 자립을 통한 경제적 지속가능성▲생태산업 기반 구축 등을 통한 경제적 지속가능성 확보를 제시했다. 이병철 전무는 “솔라시도는 자연과 인간의 하모니를 꿈꾸는 관광형 레저도시이며 미래문명도시, 사람 중심의 친환경 생태도시라는 사업 비전을 갖는다”며 “도시를 하나의 유기체로 보고 모든 것이 연결될 수 있는 정원으로 둘러싸인 도시며, 각 유기체 간의 소통과 순환이 가장 중요한 콘셉트다”고 말했다. 정욱주 교수는 솔라시도는 “수로를 근린형·자연형·도시형으로 분배하고 도시민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 정원으로 상징되는 녹지공간을 중심으로 도시를 구축해야 한다”며 “기술보다는 사람이 중심으로 계획된 스마트 서비스를 도입해서 삶의 질을 보장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 토론에서 이규인 아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정원도시의 개념과 목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구체적인 실현수단의 필요성과 문화 활동을 창출해 나가는 문화적 지속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정원이라 해서 식물에 국한해 생각하지 말고 파크라는 개념에서 새로운 도시의 요소들을 담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은 정원도시의 정의·개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지속적인 담론을 통해 정원도시의 개념을 구축하고 완성해 나가는 것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마무리 됐다. ‘2021 정원도시 컨퍼런스’는 유튜브 채널 ‘정원도시포럼’에서 다시 시청할 수 있다.
- 이다영 전남대학교 통신원[email protected]
- 20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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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코로나 시대, 도시녹지가 가진 정서적·물리적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는 지난 22일 오전 9시부터 조경 세션 ‘4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국토TV’ 채널을 통해 유튜브 라이브로 개최했다. 21, 22일 양일간 개최된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도시, 그린, 환경과 건강’을 주제로 국내외 도시, 조경, 환경 분야 석학들의 토론 및 관련 연구 소개 형식으로 진행됐다. 손용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조경 세션에서는 1부에서 ▲이차남 텍사스 A&M대학 조경건축과 도시계획학 교수 ▲이은엽 토지주택연구원(LHI) 도시기후환경 연구센터장 ▲스 수린 칭화대학교 조경건축학부 교수 ▲미셸 콘도 미국산림청 개발연구원 ▲토마스애스텔 버트 호주월롱공대 인구보건환경자료과학부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2부는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도시공원 활용도 향상방안에 대한 주제로 ▲김원주 서울연구원 안전환경연구실 연구위원의 발제를 시작으로 ▲이주영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박혜정 서울대학교 협동과정조경학 박사과정 ▲박지은 서울대학교 협동과정조경학 박사과정 ▲함연수 서울대학교 환경조경학 석사과정 학생이 발표를 진행했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장(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을 좌장으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성 교수는 “한국은 코로나19 이후에 녹지공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됐다. 특히 젊은 층이 도시 근교산을 이용하는 패턴이 나타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하고 토마스 교수에게 “호주 대도시에는 코로나19 이후에 녹지공간의 계층·빈도수 등 이용패턴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토마스 교수는 “호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노년층들이 상대적으로 덜 나가며, 성별 간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 그러나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과,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공원을 방문하는 빈도수가 늘었다는 것이 토마스 교수의 답변이다. 토마스 교수에 따르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일수록 방문율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정신적인 고통을 야기하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녹지공간을 방문하지 않는 것이다. 이에 “녹지공간과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연구를 통해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 교수는 스 수린 교수 발표와 관련해 “설문조사 결과 중에 어린이놀이터와 가까운 것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는 점이 놀라웠다”며 “어린이 행태를 보호자가 지켜볼 수 있는 가까운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노인들에게는 오히려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성 교수는 “보호자를 위한 가까운 거리의 공간과 노인들을 위한 일정거리의 공간이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일정거리의 보호자와 노인들을 위한 공간들이 따로 필요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스 수린 교수는 “노년층들이 놀이터가 주변에 있는 것을 크게 선호하지 않고, 안전에 해가된다 결과를 두고 질문을 해주셨는데, 특정한 거리를 한정하기 보다는 예를 들면 오전·오후 시간에는 아이들이 등·하원을 하기 때문에 시간을 조율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나 “생활패턴·행동패턴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설계자나 기획자 입장에서 놀이터나 공간의 여러 가지 특징들의 범위와 균형을 생각해보고, 주요 관계분석을 통해 도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1-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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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 정수민 통신원]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4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 환경 세션이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유튜브 라이브로 개최됐다. 환경 세션은 21, 22일 양일간 진행된 심포지엄의 마지막 세션으로, 정수종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환경 세션 1부 전반부 발표는 ▲우정헌 건국대학교 사회환경공학부 교수의 ‘중국의 미래 배출 전망 시나리오에 따른 우리나라 미세먼지 영향’ ▲유가영 경희대학교 환경학 및 환경공학과 교수의 ‘탄소저장량 평가 기술 및 토양식생결합 모듈화 공법 개발’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센터 임업연구관의 ‘한국에서 도시숲 생태계 서비스의 도시 계획에 활용 가능성’ ▲박창의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연구교수의 ‘고령화와 미래 폭염피해 증폭 가능성’ ▲주재원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박사후 연구원의 ‘CCTV를 활용한 야간 강우량 산정 연구’ 순으로 진행됐다. 첫번째 발표를 맡은 우정헌 교수는 우리나라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역할과 인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우정헌 교수는 “초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외 영향, 먼지로 배출된 것뿐만 아니라 대기 중에서 생성된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중국의 미세먼지 감축 노력이 우리나라에 주는 피해를 40%가량을 줄여주지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추가적으로 인체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가영 교수는 도시생태계의 탄소저장량과 관련된 문제점과 더불어 공간 유형별 탄소저장량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 이러한 모듈을 어디에 적용시킬 수 있을지, 적지적소에 적용된 기술이 실제로 탄소 저장을 증진시키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등 세 가지를 해결방안으로 소개했다. 주재원 연구원은 “CCTV는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고, 방범이나 교통정보 수집을 위해 활용되고 있는데, 이러한 CCTV가 강우량 관측에 활용된다면 강우관측시설의 수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연구가 시작됐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이어 연구 내용과 함께 “국내 24시간 동안 CCTV를 활용한 주, 야간 관측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추후 연구에서는 분석 속도 향상을 위하여 코드 개선과 관악산 이외의 다른 지역의 추가 설치를 통한 알고리즘을 개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1부 후반부 발표는 ▲장동영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연구교수의 ‘2019-2020 호주 산불을 배경으로 한 기후-산불상관관계 연구’ ▲전주영 토지주택연구원(LHI)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 연구혁신팀장의 ‘건강주택 구현을 위한 실내 대기질 관리’ ▲박종순 국토연구원 그린인프라연구센터장의 ‘건강증진을 위한 도시계획 관점에서의 미세먼지 저감 방안’ ▲김종희 서울대학교 협동과정조경학 박사과정의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적용계획기법 시나리오에 따른 여름철 옥외 열 쾌적성 추정’ 순서로 진행됐다. 전주영 박사는 “실내공기질과 건강주택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실내 오염물질을 줄여서 공기질을 개선하고, 거주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건강주택의 물리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연구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타겟 오염물질의 전이에 따른 대처방안의 필요성과 실내공기질에 대한 환기의 효과를 밝히며 “건강주택을 위해서, 실내공기질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순 센터장은 “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미세먼지 저감이 필요하고, 도시계획적으로는 바람 길 조성이 필요하며 법제도 관점에서는 이원화된 국토도시계획과 환경계획을 연동시켜 토지이용계획이나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다면 도시바람길 조성이 가능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2부는 정수종 교수가 좌장을 맡아 오후 5시부터 30분간 토론할 예정이었으나, 시간 관계상 유튜브 실시간 채팅의 질문을 바탕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성종상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장은행사를 마무리하며 “시간의 제약, 언어의장벽, 시차 문제도 있었지만 이런 것들을 넘어서 좋은 성과를 나누어주신 세계 각국의 학자, 연구자,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며“앞으로 다양한 차원에서 정책, 연구, 실천이 뒤따르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정수민 고려대학교 통신원[email protected]
- 2021-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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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 김영진 통신원]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는 지난 21일 ‘4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국토TV’ 채널을 통해 유튜브 라이브로 개최했다. 21, 22일 양일간 개최되는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도시, 그린, 환경과 건강’을 주제로 국내외 도시, 조경, 환경 분야 석학들의 토론 및 관련 연구 소개 형식으로 진행된다. 성종상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캐서린 워드 톰슨 에딘버러대 교수 ▲신용승 서울보건환경연구원장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의 기조연설과 함께 막을 올렸다. 첫날 오후 1시부터 김세훈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도시 전공 관련 세션에는 1부에서 ▲김세훈 교수 ▲이제승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제지현·김영은·윤소영 서울대 협동과정조경학 박사과정이 ‘COVID-19의 충격과 이에 대한 대응 및 행태 변화’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발제를 맡은 이제승 교수는 서울시를 대상으로 진행한 ‘주간 생활인구 이동량 분석’ 및 ‘전년 대비 신용카드 총 거래총액 분석’을 통해 코로나 전후의 지역별·업종별 영향에 대한 고찰 결과를 발제했다. 이제승 교수는 “연구 결과 제조업 중심의 행정동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이 주간 생활인구 유입에 큰 영향이 없었으나, 지식기반서비스업, 서비스업 중심 행정동에는 거리두기 단계 상향에 따라 주간 생활인구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따라서 모든 업종, 모든 지역에 똑같은 재난지원금을 지원하는 것보다는 지역별, 업종별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어떤 업종이 영향을 받는가에 대한 초기 연구 정도로 이해해주면 좋겠다. 앞으로 소득수준에 따른 영향, 혹은 온라인 매출액 분석 등에 대한 추가 연구가 진행된다면 더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유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세훈 교수는 “작년 1월 21일 첫 발생 이후 코로나와 함께한 지 1년이 지났다. 1년간의 코로나 충격은 사회 전반적으로 나타났지만, 방역지침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는 지역별, 업종별로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의미가 담긴 발표였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2부에서는 ‘도시와 건강’을 주제로 세션이 진행됐다. 김부열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2부는 ▲윤정재 국토연구원 도시연구본부 부연구위원이 ‘백인 및 히스패닉계 아동의 근린환경과 정적활동의 차이’ ▲정소이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이 ‘지역사회 안심거주를 위한 고령자 주택의 인지건강 디자인 적용방안’ ▲윤상철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가 ‘필수외과적 수술처치와 가난의 개선’ ▲김영현 건축공간연구원 스마트녹색연구단 연구위원이 ‘고령자의 활동적인 삶과 도시 공공공간의 역할’을 발제하는 형태로 세션이 진행됐다. 질의응답에서 “국내에서 고령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은 주로 하드웨어에 대한 필요성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듯한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김부열 교수의 질문에 김영현 연구위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주로 추진하는 130여 개의 사업 중 3개 정도밖에 해당하지 않으며, 국토교통부 또한 고령친화도시 관련 직접적인 투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오늘 발표한 도시 공공공간 개선에 대한 부분은 관련 실무자들의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다”고 답했다. 3부는 박인권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의 사회와 함께 ‘도시계획 및 정책과 건강, 행복의 관계’를 주제로 논문 발표가 진행됐다. ▲김도형 칼 폴리 포모나 대학 교수와 안용진 서울과기대 교수가 ‘천식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에 대한 주변 녹지공간의 기여’ ▲이새롬 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사과정이 ‘정착포용성이 노인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윤병석 박사과정·박정현 석사과정(서울대 환경대학원)이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과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 ▲권인혜 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사과정이 ‘지역특성에 따른 삶의 질 결정요인 차이’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제 후 박인권 교수는 “최근 건강과 삶의 질에 관한 관심이 도시계획과 도시정책 분야에서도 화두가 되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서 신진학자들이 좋은 연구들을 하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며 이런 연구성과가 다른 나라의 연구자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4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 2일차에는 ▲오전 9시부터 조경 세션 ▲오후 2시부터 환경 세션이 차례로 진행된다.
- 김영진 서울대학교 통신원[email protected]
- 202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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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이 지속됨에 따라 ‘2021년 제1차 이사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정기총회는 3월 26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행사와 관련된 일정 및 진행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아울러 ‘2021년 춘계학술대회’에 발표할 논문 및 작품을 모집한다. 발표 논문과 작품은 조경학에 관한 내용일 경우, 심사 없이 접수해 발표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부터 신진 연구자의 연구 성과를 널리 알리는 취지로 ‘박사 세션’을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서류 제출 마감은 2월 24일까지며, 제1저자와 발표자는 학회 정회원으로서 미납회비가 없고 당해년도 회비를 납부해야 출품 가능하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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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는 28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줌을 통해 그린인프라와 건강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팬데믹 이후 조경의 역할과 대안을 조명하고, 건강 사회를 위한 그린인프라 국토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세미나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조경학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줌 링크를 통해 암호 입력 후 접속하면 된다.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건우 한양대학교 교수의 ‘그린인프라와 생태계서비스’ ▲임주원 University of Texas at Arlington 교수의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도심 속 그린스트리트’ ▲박근현 Utah State University 교수의 ‘팬데믹이 가져온 공원의 유행, 그 속의 형평성 문제’ ▲이성민 Texas A&M University 교수의 ‘팬데믹과 노인: 고령친화 외부공간을 위한 조경의 역할’ ▲손원민 Michigan State University 교수의 ‘미국의 그린 인프라 확충을 통한 홍수 저감 효과 추정’ 순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 최혜영 교수를 좌장으로 질의응답 및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1-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