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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6일 서울광장에서 한화그룹과 함께하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의 개회식을 갖고 72시간 동안 서울 곳곳의 공터를 재생하는 여정의 막을 올렸다. 이날 개회식에서 박준호 심사위원은 프로젝트의 심사기준을 장소성, 지속성, 협동성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에 따르면 장소성은 주변 환경과 작품이 얼마나 조화되는지를 심사하고, 설계안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제대로 구현되는지를 보게 된다. 대상지와 작품의 관계가 얼마나 소통하는지를 포함해 작품 조성 전과 후가 얼마나 변화했는지가 포인트다. 특히 박 위원은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지속성이 중요한 평가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편리성과 안전한 구조를 담보해야 하며, 작품이 실제로 공공장소에서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속성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위원은 “협동성은 심사를 두 번 하게 되며 작업할 때 심사위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팀워크를 평가하게 된다. 미적기준은 따로 평가하지 않고 장소성, 지속성, 협동성 안에 녹아있는 것으로 보고 심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종 심사결과 및 시상은 오는 20일(목) 오후 3시부터 서울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폐회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축사를 통해 “도시 내 작은 공터, 버려진 땅을 단순한 쉼터가 아니라 같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감터로 만드는 데 참여해 준 것을 감사드린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건강 조심하고, 무사히 안전하게 프로젝트를 끝까지 마무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리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은 축사를 통해 “한화그룹은 ‘혼자서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라는 사회공헌 철학을 갖고 있다. 작은 공간을 리뉴얼 하지만 그 공간에서 머무는 시민은 오랫동안 큰 즐거움과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사회공헌 철학을 직접 실행해주는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닦고 돌리고 기름치자!” City.4 대상지: 남대문로 쉼터(중구 봉래동1가 111-3, 면적: 499㎡) 팀원: 백진(대표), 김영환, 강상현, 김동현, 이혜건, 이신후, 한상우 City.4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조직된 집단이다. 팀원들은 각자 서울, 부산, 광주, 여수 등 네 곳의 도시에서 오고 건축, 도시, 조경, 조소 등 네 가지의 전공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들은 201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건축생산워크숍’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당시 목조건축물을 함께 제작하며 작은 건축물에서부터 도시까지 많은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자 사는 지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도시, 건축과 교감하기 위한 시도를 해왔다. 언젠가 서울에서의 생활과 배움을 매듭짓고 각자의 도시로 돌아갔을 때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건강한 방식의 도시재생을 잘 경험하고 적용시켜 보기 위해 이번에 참가하게 됐다. “모쿠! 파이팅!” 모쿠디자인 연구소 대상지: 회현동 쉼터(회현동 1가 167-2, 면적: 75㎡) 팀원: 목정호(대표), 목정훈, 김순옥, 정채윤, 김형수, 목천수, 목성수, 차명운, 이재원, 김동건 모쿠디자인 연구소 팀은 지난 2014년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에 참여해 ‘모두의 식탁’이라는 작품으로 한화상을 수상했다. 그 후로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지켜보다, 팀원들의 작품 활동에 대한 영감과 동기부여를 해준 2014년의 기억을 상기하기 위해 이번에 다시 참여하게 됐다. 팀 구성은 모쿠디자인 연구소의 소속인원과 비전문가, 관련 학과 학생들로 꾸러졌다. 전문가의 구성은 디자인과 시공을 할 수 있는 인원으로 이뤄졌으며, 프로젝트 대상지에 알맞은 디자인과 안전성, 심미성을 높이는 역할에 중점을 둔다. 구성원 중 비전문가들은 디자인 콘셉트 및 프로젝트 진행과정 등 전반에 함께하며 환경디자인에 대한 견문을 넓히기 위한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또한 학생들은 졸업 후 자신이 나아가야 할 분야에 대해서 실무적인 경험을 습득하고, 디자인에서 시공까지 이어지는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참여했다. “우리가 누구? 일 사 천 리! 즐겁고 안전하게 공터를 공감터로! 1분의 행복, 충전 완료!” 일사천리(1472) 대상지: 광장동 교통섬 쉼터(광진구 광장동 517-3, 면적: 240㎡) 팀원: 윤호준(대표), 박세준, 이병우, 오진숙, 박혜진, 조아라, 이향지, 고대웅, 정아름, 안기수, 김지학, 서락원, 김연재, 김준택 일사천리 팀은 조경 및 정원설계, 시공, 공공미술 그리고 조경학과 재학생까지 서로 조금씩 다르지만 조경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서울에서 살아가며 더 나은 정주환경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젊은 조경가 그룹이다. 팀 대표 윤호준은 10년간 조경 계획 및 설계에 관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대학원 공부와 실무를 병행하고 있다. 저서로 지난 2012년에 출간한 『디자인 유랑 인 유럽』이 있으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조경기행’을 주관하는 등 이를 바탕으로 도시 공간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윤 대표와 조아라, 박세준, 이향지는 실무에서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오진숙은 코리아가든쇼와 경기정원박람회 등에 참여하며 경력을 다진 정원디자이너로, 정원디자인 아카데미를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이병우, 박혜진과 함께 이번에 호흡을 맞추며 케미를 형성했다. 고대웅은 ‘세상을 위한 예술’을 구현하기 위해 창작과 연구, 예술 교육을 병행하는 예술단체 ‘R3028’의 대표작가로 시각디자인 전공의 정아름과 함께 작품의 공공예술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안기수는 15년간 조경 및 정원 관련 시공을 수행한 조경시공 전문가로, 조경학도인 김지학, 서락원, 김연재, 김준택 네 사람의 열정을 가미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일상에서 공감으로, 파이팅!” 일상너머의 풍경 대상지: 두산 위브 아파트 공공공지(강북구 번동 410-5, 면적: 689㎡) 팀원: 김현민(대표), 차용준, 이슬기, 김은지, 오태현, 고태영, 이상수, 김희주, 이상민, 신영재, 최선기, 이주영, 박민영 일상너머의 풍경’은 다양한 스케일의 경관적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작은 스튜디오들이 모인 실험그룹이다. 김현민·김지현 스튜디오일공일 대표, 차용준 지오가든 대표, 고태영 디자인가든 대표, 이상수 스튜디오이공일 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 일상 속에 숨겨진 작은 풍경들을 통해 그 속에 담긴 또 다른 의미들을 찾아내는 작업들을 하고 있다. 팀의 대표사인 스튜디오일공일은 실험성, 심미성, 실현성을 바탕으로 정원, 공원, 대형리조트 등 다양한 스케일의 조경설계, 디자인감리, 시공을 수행하고 있는 실천적인 디자이너 그룹이다. 주요 수행 프로젝트로는 ‘덕평자연휴게소 일루미네이션파크 조경설계 및 디자인감리’, ‘수창근린공원 조경설계’, ‘서울교육대학교 강의동 중정 조경설계 및 디자인감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휴게공간 조경설계 및 디자인감리’ 등이 있다. “도시생생! 동작보슈! 어디가슈? 정독도서관!” 동작보슈(補SSU) 대상지: 정독도서관 쉼터(종로구 화동 2번지, 면적 : 156㎡) 팀원: 유해연(대표), 황인용, 양지원, 송준엽, 김경환, 강진, 권조현, 김예진, 김종범, 박재우, 방선아, 변희윤, 손태진, 이지원, 김지욱, 권정화, 박시현, 박정빈, 윤재원 동작보슈는 숭실대학교 건축학부 학생들과 동작구 주민이 모여 결성한 팀이다. 숭실대학교 건축학부는 대학이 지역 내에서 함께 발전해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대학과 지역사회 연계 수업’을 신청해 지난 2015년부터 지원을 받아 일부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작보슈는 관련 프로젝트와 연구에 참여했던 숭실대학교 건축학부 학생들과 마을공동체(마을발전소), 마을주민(상도동), 동작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등으로 팀을 구성했다. 팀원이 20명으로 제한돼 학생과 마을주민 이름을 모두 적지 못했기에 마지막 1명 ‘누구나’라는 자리를 남겨둠으로써, 선정 후 더 많은 학생과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전문적인 부분(시공, 조경, 전기설비 등)은 관련 전문가들과의 협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팀명인 동작보슈(동작補SSU)는 ‘동작구를 보세요!’, ‘동작구와 함께 에너지를 불어넣는’, ‘동작구를 돕는 숭실대 팀’의 의미를 담았다. “초록 초록 사가정!” Letter N 대상지: 사가정 어울림마당(중랑구 면목동 496-12, 면적: 189㎡) 팀원: 민소정(대표), 박정은, 도승현, 이재인, 양훈우, 왕혜린 한나린 Letter N 팀은 현 민족사관고등학교 재학생, 졸업생, 교사 그리고 관련된 여러 학회 사람들로 이뤄졌다. 팀원은 회계담당 1명, 디자인 담당 4명, 건축 및 설계 담당 2명, 조사 담당 1명으로 총 8명으로 구성됐다. 팀원들 각자 벽화 그리기나 마을, 학교 꾸미기 등을 통해 강원도의 마을과 학교를 조금 더 사람들에게 친숙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꾸며보았으며 크게는 우주도시설계 계획과 같은 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실제로 소외되거나 노후화된 공터를 좀 더 편리하고 친숙하며 아름다운 공간으로 만듦으로써 하나의 공간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경험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프로젝트명인 ‘Green Nocturne’의 ‘Nocturne’과 사람들에게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의미의 ‘New’를 둘 다 포함해 지은 이름이다. 또한 수학적 기호인 교집합을 본 따서 현존하는 공간과 새롭게 변화시킬 공간이 서로 잘 어우러지면서도 그 속에서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서울을 잇다! 시민을 잇다! 72시간! 유이드 파이팅!” UIID(유이드) 대상지: 공릉2동 마을마당(노원구 공릉2동 462-14, 면적: 103㎡) 팀원: 윤태용(대표), 김다혜, 문승현, 우수지, 박민수, 정민영, 곽은호, 이세은 유이드(UIID)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공간적 경험과 가치를 제공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구성된 디자인 연합회다. 서울, 경기 지역의 공간디자인 관련 학과 15개 대학이 소속돼 있으며, 전시 및 공공디자인 파트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의 비영리민간단체로도 등록이 돼 있다. 단순하게 각 대학의 사람들이 모여 교류하는 연합 동아리를 넘어 공간 디자인 분야의 20대를 대표하는 서울시 산하의 공식 단체로서 활동하고 있다. 작심 독서실, 우정호텔 등과 같은 산업기관과도 협력해 공동 디자인 프로젝트를 맡고 있으며 현재 팀원들은 각기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해 실력을 쌓고 있다. 대표자 및 팀원은 각 학교에서 학기마다 과제전을 통해 한 학기의 성과를 돌아보고 본인의 작품을 타인에게 설득시키는 과정을 통해 실무로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대표자인 윤태용, 팀원 이세은, 정민영은 성동구청에서 주관한 성수 도시재생 공모 사업에서 기동차길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력이 있고, 곽은호는 한양대 입구 앞에 실제 전시관을 만들어 전시회에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다. 또한 이세은은 작년 서울시가 주관한 돈화문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유이드의 다른 팀원들과 함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김해시는 도시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고 도시공간 활성화를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하여 ‘제15회 김해시 도시경관디자인 작품공모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정주제로 ▲경전철 역사 및 하부의 야간경관 개선을 위한 경전철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비롯해 ▲공원 리모델링 사업(연지공원, 관동유적체육공원 중 택1) ▲가로환경시설물 경관특화사업(진영읍) ▲해반천 보도육교 건설사업 ▲종로 저잣거리 조성사업 등을 제시했으며, ▲자유주제로는 김해시 전역을 대상으로 공공디자인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자유 제안하도록 했다. 공모대상은 전국 대학(원)생들이며, 작품 접수는 이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진행한다. 응모자는 위의 6가지 공모주제 중 1가지를 선택해 김해시청 도시디자인과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접수하면 된다. 시는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중 홈페이지를 통해 입상자를 발표한다. 입상자에게는 대상 1점 500만 원, 금상 1점 300만 원, 은상 2점 각 200만 원, 동상 3점 각 100만 원, 장려 10점 각 3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김해시 홈페이지(www.gimhae.go.kr) 도시디자인과 부서자료실 공모지침서를 참고하거나 도시디자인과(055-330-3343)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창신숭인 채석장일대 명소화 시민·학생 아이디어 공모’ 수상작 15점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창신숭인 채석장일대 명소화 시민·학생 아이디어 공모’는 창신숭인 도시재생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채석장일대 명소화사업에 대한 시민과 학생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열렸다. 공모는 일반 시민이 참가하는 시민아이디어 부문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공간디자인 부문으로 나눠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접수한 결과, 총 44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공간디자인부문 선정작은 ▲RE-MINE ▲도심속 캠핑, 쿼리핑 ▲창신-코스터 ▲채석장 위 치유의 공간 ▲Culture Market 등 총 5작품이다. 공간디자인 부문 최우수작인 ‘RE-MINE’은 대상지의 역사와 자연환경을 활용해 새로운 문화적 장소를 만들려는 의도가 돋보였으며, 기존 지형을 변화시키지 않고 동양화적 접근으로 잘 표현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민아이디어부문 선정작은 ▲창신 씨네마 ▲극단적 두 개의 시선 ▲창신 채움장 ▲돌내음 ▲창신 스테이지 23-315 ▲채석장, 채우장 ▲그림마루, 두레지던시, 창신숭인 문화공원 ▲웰빙형 동화마을 ▲창신문화정원 ▲채[彩]색[色] 등 총 10작품이다. 시민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작인 ‘창신 씨네마’는 부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공간의 특징을 살리면서 콘텐츠를 채우고, 시민들의 문화 활동에 도움이 되며 지역의 삶을 살피는 수단으로 공간을 구성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출된 우수한 아이디어는 향후 채석장 일대 명소화사업 추진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며,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은 수상작 외에도 수준 높은 작품이 많이 접수돼 추후 프로젝트 진행에 좋은 참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7월 중 개최할 예정이며 총 상금 1140만원과 서울특별시장상이 수여된다. 자세한 내용은 내손안에 서울 홈페이지(http://mediahub.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다정동(2-1생활권) 공동주택에 설치할 미술작품 선정 공모를 추진한다. 공모는 다정동에 위치한 10개 공동주택 단지에 설치되는 16개의 작품 중 작가초청으로 설치 예정인 4개를 제외한 12개 작품을 대상으로 일반경쟁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약 14억5000만 원으로, 작품 당 평균 1억2000만 원의 제작비가 주어진다. 행복청은 이번 공모가 일명 ‘1%법’의 운영상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1%법’은 대규모 건축물을 신축하는 경우, 건축 비용의 1% 이하를 공공미술에 쓰도록 한 ‘문화예술진흥법’ 제9조를 지칭한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의 취지와는 달리, 건축주의 자의적 선정 및 건축물 미술작품 시장의 상업화에 따른 작품성 저하 등의 문제점이 있어왔다. 이에 행복청은 지난 2015년부터 주요 상업지구와 공동주택 단지를 미술작품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행복청의 공모대행 근거를 마련하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도시에 설치하는 미술작품의 예술성을 높이고 시민의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노력해 왔다. 지난 2016년 하반기에 새롬동(2-2생활권) 공동주택 미술작품 공모를 시범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정된 작품이 일방향적인 감상 형태의 독립적 조형물 형식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 이번 공모는 작년 시범 사례에서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작품과 작품 설치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는 공공미술을 선정할 수 있도록 공모지침을 보완했다는 것이 행복청의 설명이다. 먼저 기존의 조형물 형태에 얽매이지 않고 설치 위치의 특성에 걸맞은 작품까지 공모 대상에 명시적으로 포함해 미술작품의 개념을 확장했다. 그 예로 의자, 퍼걸러, 쉼터, 가로등 등의 스트리트퍼니처, 조경, 소형건축물형 작품 및 놀이터형 작품까지도 포함한다. 또한 장소성에 대한 작가의 고민과 작품의 창의성을 심사의 주안점으로 명시해 주변 환경과 조화되면서도 기존 작품들과 차별화된 작품이 응모될 수 있도록 했다. 신성현 행복청 문화박물관센터장은 “이번 공모에서는 장소성, 공공성, 창의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우수한 작품들이 선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복청은 오는 11일(화)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참가를 원하는 자는 필히 참석해 응모신청을 해야 하며, 자세한 내용은 행복청 누리집(www.naacc.go.kr)을 참고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시와 KT&G가 공동으로 ‘도시재생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부산시는 KT&G 상상마당 부산 유치에 따른 사회공헌 협력모델 마련을 위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부전천 일원에 대한 ‘도시재생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부산, 상상의 날개를 달다’란 제목으로 동천·부전천 복원에 따른 ‘시민공원∼북항 연계 도시재생사업’ 추진과 관련해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하고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기 위해 열린다. 공모내용은 부전천 복원과 관련한 주변 지역 도시재생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으로, 부전천 일원의 시민들이 원하는 시설, 프로그램, 콘텐츠 등을 제시하면 된다. 공모에는 전국 2년제 이상 대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기간은 지난 6월 30일부터 오는 8월 8일까지이며 신청은 KT&G 상상유니브 홈페이지(http://local.sangsanguniv.com/busan)를 통해 할 수 있다. 또한 사전에 사업설명회와 현장답사를 개최해 공모전에 대한 정보를 직접 참가자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공모전 참가작품은 ▲공익성 ▲창의성 ▲논리성 ▲실현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1~2차로 나 평가할 예정이다. 시상은 ▲대상 1명(250만원) ▲최우수 1명(150만원) ▲우수상 1명(50만원) ▲장려상 1명(20만원) ▲입선 6명(기념품)을 선정할 계획으로 8월 말 KT&G 상상유니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봉암사 문경세계명상마을 국제지명현상공모에서 토마스 한라한(Thomas hanrahan) 프렛 대학 교수와 현대종합설계건축사사무소가 제출한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봉암사 문경세계명상마을 국제지명현상공모 관리 사무국은 대한불교조계종 종립 특별선원 봉암사와 조계종 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가 지난달 28일 서울 소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심사 회의를 통해 당선작을 결정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토마스 한라한 교수의 디자인은 환경 친화성, 수행의 편리성,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 한국전통건축의 현대적 해석, 건축물과 대응하는 선정원의 조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추진위에 따르면 설계안에는 3개의 선수행동, 웰컴센터(사무동, 자료실, 응접실, 다도실 등),숙소동, 식당과 다도실, 무문관 및 꾸띠(토굴)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외부공간에 대한 조경도 중요하게 고려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종립 특별선원 봉암사와 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는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명상수행 붐에 부응하고, 지혜와 평화의 마음을 계발하는 한국전통간화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경북 문경 봉암사 앞에 ‘문경세계명상마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009년 봉암사와 문경시의 국제선센터 건립협약과 시유지 115만7025㎡ 불하로 시작한 이 사업은 2015년 5월 전국선원수좌회 원로·중진회의에서 적명, 혜국스님을 공동대표로 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며 본격적인 추진을 결의했고, 조계종단의 관심과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및 문경시의 협조로 진행하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지난 2015년 말부터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 명상센터를 답사해 자료집을 발간했고, 2016년에는 국제선건축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지속적으로 운영세미나를 열어 선건축에 대한 사전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추진위원회에서 실시한 문경세계명상마을 국제지명현상공모는 명상마을의 주요건축물과 조경을 포함하는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추진됐다. 공모는 지명·초청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016년 국제선건축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한 ▲미국의 토마스 한라한(Thomas hanrahan) 프렛 대학 교수 ▲영국의 알란 파워(Allan Power) 건축사무소 대표 ▲미나미 야스히로 고쿠시칸 대학 건축과 교수 ▲김개천 국민대학교 실내건축과 교수 4사람이 한국의 건축설계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참여했다. 추진위 공동대표 혜국스님(석종사 선원장)은 “봉암사는 성철스님 등 선지식들이 한국불교를 중흥시킨 불교계의 정신적인 의지처”라며 “봉암사 바로 옆에 세워질 세계명상마을을 계기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자산인 선문화를 세상사람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당선자는 추진위원회와 설계계약을 맺고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 관리 사무국에 따르면 명상마을의 공사비는 현재 3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내년 12월에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부분 개원할 계획이다. 한편 국제지명현상공모는 홍광표 동국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총괄을 맡아서 진행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횡성호국공원 아이디어 디자인 공모전이 아쉽게도 당선작을 내지 못하고 우수상 3팀, 장려상 2팀만 선정됐다. 횡성군은 29일 횡성호국공원 아이디어 디자인 공모전 총 5팀의 수상작을 선정해 발표했다. 수상작에는 ▲우수상에 김재훈 외 2명(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 주현제(건축가. 독일에서 아틀리에를 운영), 김종희 외 2명(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 등 3팀이 선정됐으며 ▲장려상에는 정승호 외 1명(에이앤유디자인그룹 건축사사무소), 임상우(건축콘텐츠디자인그룹 임상우닷컴 대표) 씨 등 2팀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횡성군과 횡성문화원이 강원연구원의 후원을 받아 민족의 독립과 국가 수호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얼을 기리고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애국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역사·문화체험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횡성호국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4월 9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했다. 당초 대상 작품에 1000만 원의 상금을 내걸었으나 대상작은 없었으며, 우수상 3팀에 각 300만 원, 장려상에 2팀에 각 1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시상식은 오는 7월 4일에 있을 예정이다. 횡성군은 이번 공모전에 선정된 작품에서 우수한 부분을 횡성호국공원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군은 횡성호국공원이 조성되면 3.1만세운동의 강원도 최초 발상지이며 최대 군중이 집결했던 강원도 만세운동의 본산지로서 군민의 자부심과 애국정신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72시간 동안 서울의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수행할 최종 7팀이 선정됐다. 28일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일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에 참여할 7팀을 선정하고, 심사위원 및 자치구 의견 등을 반영해 수정한 설계안을 최근 확정했다. 선정된 7팀과 후원사인 한화 1팀은 내달 6일부터 9일까지 총 72시간 내에 중구 남대문로 쉼터 등 8개소에서 작품을 설치하게 된다. 진행상황은 SNS(72시간 프로젝트 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업로드된다. 최종 심사결과 및 시상은 오는 7월 20일(목) 오후 3시부터 서울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폐회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작품 설치비용을 1500만 원 내로 지원할 예정이며, 우수작품에 대해서는 상금과 상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시상은 ▲최우수상 1팀 상장과 상금 1000만 원 ▲우수상 1팀 상장과 상금 500만 원 ▲한화상 1팀 상장과 상금 500만 원 등이다. 한편 프로젝트 실행 첫날인 6(목) 오전 9시에는 서울광장에서 참여팀을 비롯한 약 1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참여 팀을 소개하고 액션실행을 선언하는 개회식을 가질 예정이다. ◆ City.4 팀의 ‘風景風磬(풍경풍경)’ 대상지: 남대문로 쉼터(중구 봉래동1가 111-3, 면적: 499㎡) 팀원: 백진(대표), 김영환, 강상현, 김동현, 이혜건, 이신후, 한상우 ‘풍경풍경’은 도시의 기계적인 리듬과는 다른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리듬을 시민들에게 경험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City.4 팀은 도시를 몇 년간 경험하면서 도시의 리듬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됐다. 열정의 끝에는 ‘페이’가 붙고, ‘감정’의 끝에는 ‘노동’이 붙는 도시의 기계성 속에서, 능동은 수동성이 돼가고 있다고 느꼈다. 바람이 불지 않아 소리가 나지 않거나 바람이 너무 불어 너무 소리가 나더라도 이 작업은 실패가 아니다. 기계적이지 않은 ‘일하지 않은’ 리듬을 만들고자 했다. 이 공원을 지나면서 오늘의 바람을 귀로 느끼거나 아래에 서서 바람이 움직이는 추를 지켜보면서 소리가 나길 기다리는 경험을 기대하며 구조물을 제안했다. ◆ 모쿠디자인 연구소 팀의 ‘시간의 정원’ 대상지: 회현동 쉼터(회현동 1가 167-2, 면적: 75㎡) 팀원: 목정호(대표), 목정훈, 김순옥, 정채윤, 김형수, 목천수, 목성수, 차명운, 이재원, 김동건 회현동 쉼터는 기존에 있던 정자로 인해 소음과 흡연 등을 유발한다는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다. 이 정자는 곧 철거될 예정인데, 해체되어 사라지는 기존의 네 기둥의 도시적인 그리드를 대상지에 심으면서 건축적으로 접근한다. 디자인은 ▲다양한 동행자의 수용 ▲쉼터 기능의 해체 ▲도시 내 자연공간에서의 건축적 행위 ▲기존 퍼걸러의 상징성이란 네 가지 방향에서 이뤄진다. 퍼걸러의 기억과 상징성을 보존한다. 기둥에 드리우는 그림자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간의 영속성을 가지며, 인위적으로 설치되는 그림자는 특정한 시간을 담는다. 기존의 장소와 새롭게 탄생되는 장소가 공존하는 곳으로 변화한다. ◆ 일사천리(1472) 팀의 ‘1분의 행복’ 대상지: 광장동 교통섬 쉼터(광진구 광장동 517-3, 면적: 240㎡) 팀원: 윤호준(대표), 박세준, 이병우, 오진숙, 박혜진, 조아라, 이향지, 고대웅, 정아름, 안기수, 김지학, 서락원, 김연재, 김준택 교통섬은 차량의 안전하고 원활한 통행과 보행자 도로횡단의 안전을 위해 태어났다. ‘1분의 행복’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잊혀진 이곳에 신호를 기다리는 1분이란 짧은 시간 안에 행복을 채워주는 ‘행복충전소’를 제안했다. 행복충전소에는 ▲울창한 느티나무 그늘 아래 기대어 휴식을 취하고 한 폭의 하늘을 그림처럼 담은 ‘기대어보소’ ▲각기 다른 높낮이의 의자를 배치해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한 ‘앉아보소’ ▲천천히 걸어가며 눈으로 휴식을 즐기는 ‘바라보소’가 만들어진다. ◆ 일상너머의 풍경 팀의 ‘숲의기억’ 대상지: 두산 위브 아파트 공공공지(강북구 번동 410-5, 면적: 689㎡) 팀원: 김현민(대표), 차용준, 이슬기, 김은지, 오태현, 고태영, 이상수, 김희주, 이상민, 신영재, 최선기, 이주영 서울시에는 많은 동네가 있지만 어른들에게 중요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필요에 의해서 선택한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겐 10살 평생을 나고 자란 고향이자 기억의 공간이다. 이에 ‘숲의기억’은 동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대상지가 위치한 번동의 지명은 고려 말 이씨 조선의 창동을 막기 위해 벌리사를 보내 오얏나무를 베었던 데서 유래했다. 지명을 기념하는 장소를 만드는 게 프로젝트의 주제다. 만약 나무를 베지 않았다면 600년 정도 되는 큰 아름드리나무가 되었을 것이란 상상에서 600년생 그루터기 나무를 조형화한 플랜터를 만들고 오얏나무를 심어 번동이 가진 지명유래를 기념하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 동작보슈(補SSU) 팀의 ‘정독도서관 꿈다방을 아시나요’ 대상지:정독도서관 쉼터(종로구 화동2번지,면적: 156㎡) 팀원: 유해연(대표), 황인용, 양지원, 송준엽, 김경환, 강진, 권조현, 김예진, 김종범, 박재우, 방선아, 변희윤, 손태진, 이지원, 김지욱, 권정화, 박시현, 박정빈, 윤재원 오래된 정독도서관에는 예쁜 쉼터가 많다. 그런데 열람실 뒤편에는 담배골이라 불리는 흡연하기 좋은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건물 뒤편에 자리하고 암석으로 막혀 있는 숨겨진 곳이라 늘 지저분하다. 이에 ‘담배 피는’ 공간에서 ‘꿈을 피울 수 있는’ 쉼터로 바꾸는 방안을 모색했다. 공간은 3개의 다방으로 이뤄지며 각각 벽, 꿈, 수 다방으로 만들어진다. 동작구 주민(마을발전소 등)과 숭실대 학생들이 협력해 지역의 공간을 새롭게 바꾼다는 의미도 있다. ◆ Letter N 팀의 ‘Green Nocturne’ 대상지:사가정 어울림마당(중랑구 면목동496-12,면적: 189㎡) 팀원: 민소정(대표), 박정은, 도승현, 이재인, 양훈우, 왕혜린 한나린 현재의 사가정 어울림마당은 정신없이 바쁘게 흘러가는 사회의 한 모습을 대변이라도 하듯 칙칙하고 황폐화된 공간으로 남아있다. Letter N 팀은 이곳을 주변으로부터 독립된, 도심 속 작은 숲속 공간으로 바꾸고자 한다. 새롭게 조성할 사가정 어울림마당에서 시민들이 잠시라도 편히 휴식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공간을 계획했다. ◆ UIID(유이드) 팀의 ‘이따 만나’ 대상지:공릉2동 마을마당(노원구 공릉2동462-14,면적: 103㎡) 팀원: 윤태용(대표), 김다혜, 문승현, 우수지, 박민수, 정민영, 곽은호, 이세은 ‘이따 만나’는 ‘잇다’와 ‘만나다’의 합성어로, 공간에서 이뤄질 수 있는 만남, 즉 서로를 잇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공간과 사람을 잇고, 지역주민과 관람객을 잇고, 어린이와 어른을 이으며, 자녀와 부모를 잇는 모습 등을 포괄한다. 이러한 목적으로 노후화된 기존 시설물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시설물로 육각형을 기본으로 한 모듈러 방식의 벤치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을 이어주는 커뮤니티 쉼터를 만들고자 한 의도다. 어른, 아이 구분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높낮이가 다른 의자를 배치했으며, 모듈러 벤치로 소음과 주차문제가 심한 대상지 문제까지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학교폭력이나 왕따 등의 학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마음이 따뜻한 학교시설’을 만드는 아이디어 공모전이 열린다. 경기도시공사는 따뜻하고 창의적인 학교시설 모델 추진을 위해 ‘따벗 school 만들기 아이디어 제안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초·중·고교에 따뜻한 정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나 색채, 시설, 조경 등 모든 시설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시설물을 통해 아이들의 인성을 따뜻하게 만드는 계획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따벗’은 ‘따뜻한 벗’의 줄인 말로, 이번 공모를 통해 학교 내 따뜻하고 창의적인 공간과 시설 등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받을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경기도민이거나 경기도에 소재하는 대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접수기간은 지난 19일부터 내달 29일까지로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www.gico.or.kr)를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심사를 통해 최우수 1명 100만 원, 우수 2명 각 50만 원, 장려 3명 각 30만 원 등 시상과 함께 총 3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제9회 대전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공간디자인 부문에 출품한 조유자 씨의 ‘out line’이 대상에 선정됐다. 대전광역시는 제9회 대전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심사결과 대상 1작품, 금상 1작품, 은상 1작품, 동상 2작품 등 총 44점의 수상작을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대전역 주변 도시 즐기기’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고등부문과 대학·일반부문 등에 전국 37개 학교 112개 작품이 출품됐다. 대상인 조유자 씨의 ‘out line’은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의 모습을 형성화한 유닛방식의 시설물을 제안하고 있다. 이 작품은 가로등, 휴지통, 벤치, 신호등, 가로수 등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시설물들로 조합이 가능하며 가로시설물을 통합 재배치할 수 있는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금상에는 경희대학교 홍솔의 씨가 출품한 ‘추억타래’ ▲은상에는 전북대 임지홍, 박지윤, 장재호 씨가 출품한 ‘대전, 근대의 기억을 거닐다’ ▲동상에는 서원대학교 나윤서, 한정렬 씨가 출품한 ‘WCP ; welcome concert plaza’와 홍욱 씨가 출품한 ‘BSRI’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500만 원, 금상 300만 원, 은상 100만 원, 동상 5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주어진다. 시는 27일 대전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우수 작품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작은 일반에 전시할 예정이다. 이진석 대전시 도시경관과장은 “대전역 주변 도시 즐기기라는 주제하에 각 부문별 우수한 공간·시설물·시각디자인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며 “공모전을 통해 제시된 시민들의 우수한 아이디어는 향후 대전역 주변 관련 사업을 통해 우리 시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추억이 담긴 차별화된 문화·관광자원으로 조성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종 수상자 명단은 대전 공공디자인 공모전 홈페이지(http://design.daejeon.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시는 23일부터 오는 7월 3일까지 ‘부산 에코델타시티’ 공동주택 특화단지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공모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부산시와 K-water, 부산도시공사가 함께 조성하고 있는 국내 최초 글로벌 친수도시다. 이번 공모는 서부산 중심시대를 여는 ‘살고 싶은 수변 생태도시’, ‘즐거움이 있는 국제친수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부산에코델타시티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공동주택 단지 특화를 위해 추진된다. 특별계획구역은 지구단위계획구역 중에서 현상설계 등에 의해 창의적 개발안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거나 계획의 수립 및 실현에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충분한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을 때 별도의 개발안을 만들어 지구단위계획으로 수용 결정하는 구역을 말한다. 공모 대상구역은 특별계획구역 5, 6이며, 공모면적은 26만6524㎡다. 이 구역은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핵심지역인 세물머리(세 물길이 만나는 지역)와 약 21만9,000㎡로 조성되는 중앙공원에 인접해 있어 에코델타시티 주거용지 중 최상의 입지여건을 가지고 있다. 시는 세물머리와 그 주변을 포함하는 세물머리 특화구역을 자연하천과 인공수로가 어우러진 관광·레저·예술 복합공간으로 만들어 다양한 이벤트와 휴식을 제공하는 글로벌 장소로 브랜드화 할 방침이다. 응모방법은 K-water 전자조달시스템(http://ebid.kwater.or.kr) 혹은 부산 에코델타시티 홈페이지(http://ecodeltacity.kwater.or.kr)를 참조하면 되고, 당선작은 내·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9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K-water 수변기획처(042-629-3263~4)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는 9월 9일부터 10월 14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 한평정원페스티벌’에 정원을 조성할 55개 작품을 선정하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작가부문에는 ▲한라영의 ‘삶이 정원’ ▲박현경의 ‘소쩍새 울던 어린시절’ ▲오태현의 ‘나를 버리는 숲’ ▲최은영의 ‘담·채화’ ▲안영애의 ‘누와 소리 그리고 빛’ 등 5명이 선정됐다.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이미 가까운 정원!’으로 각 부문별로 ▲작가부, 내가 기억하는 전통 정원 ▲학생부, 내가 생각하는 비오톱 정원▲일반부, 내가 꿈꾸는 베란다 정원이란 세부주제로 공모를 진행했다. 60㎡ 규모로 조성하는 작가부문 정원에는 800만 원의 조성비가 지원된다. 학생부는 3.6m×2.4m 규모로 170만 원이 지원되며, 일반부는 3.6m×2.4m 규모에 100만 원의 정원 조성비가 지원된다. 학생부문에는 ▲고효정·양슬기(배재대)의 ‘조(鳥)배우의 은밀한 사생활’ ▲김희수·임진영·김선아·윤지영(한경대)의 ‘웜홀’ ▲유호성·이하민(충북대)의 ‘명花’ ▲한승희·강동균·김보드라·차은정(연암대)의 ‘안식처’ ▲배서희·최정이·정은영(여주대)의 ‘Bee싼 집’ ▲김미정·이지영·한혜원(전북대)의 ‘통하다’ ▲강성재·정혜수·남윤정·장하영(한국전통문화대)의 ‘Eco-NNECTIOM’ ▲강민주·이상지·이한솔·박상희(서울시립대)의 ‘비·도시’ ▲이우진·리야오쉐·진상훈(순천대)의 ‘Urban Eco Village’ ▲박정미·이강민·정효성·정우인(단국대)의 ‘BEE-O-TOPE’ ▲양현종·정현욱·박주형(원광대)의 ‘자연 속 일상’ ▲김민철·김인섭·이수아(여주대)의 ‘Green Gate’ ▲백준범·장서영·정유진·김태준(경북대)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 ▲박다솔·김태응·이민석(여주대)의 ‘Noise Message’ ▲백다솔·박소진·박도은(상지대)의 ‘we like party’ ▲권지민·민진영(내일학교)의 ‘Blue Plane’ ▲박원진(여주대)의 ‘기억하는 둥지’ ▲나준수·김용훈·장혁권(서울대)의 ‘Metal Pond(철의 연못)’ ▲손다희·김재희·홍소희(광주여자대)의 ‘호우시절’ ▲이민재·박찬호·구희선·이명진(경북대)의 ‘꼭꼭 숨어라’ ▲신나영·김지겸·김마리아·김대선(상명대)의 ‘Green SEED’ ▲기태욱·마이하오톈·표명훈(부산대)의 ‘나비와 잠자리(Sleep with butterfly’ ▲장혁권·유창현·나준수(서울대)의 ‘너와 나의 중첩’ ▲이우성·김광유·박인화·황하영(전남대)의 ‘BIO-TOP, biotope on the roof top’ ▲최유나·장희정(경희대)의 ‘웰빙벅스(Well-bieng Bugs)’ 등 25개 작품이 선정됐다. 일반부문에는 ▲양도월의 ‘베란다에서 차한잔의 여유를’ ▲한영만의 ‘토담집 추억’ ▲김미경의 ‘정원으로 초대’ ▲장성주의 ‘아빠와 나의 앞마당’ ▲기지리산의 ‘Carnical’ ▲전학배의 ‘고향의 아침’ ▲김선화의 ‘여가의 기쁨’ ▲이현철의 ‘힐링과 건강을 담은 베란다 정원’ ▲김명자의 ‘그리움’ ▲김여옥의 ‘안구정화’ ▲김홍석의 ‘꿈꾸는 정원’ ▲신상준의 Father&Son ▲김이석의 ‘부부의 계절’ ▲하울의 ‘初志一貫(초지일관)’ ▲김은영의 ‘休’ ▲고승현의 ‘우리집 숲속 도서관’ ▲박진실의 ‘별빛가든’ ▲강희원의 ‘Back to Nature’ ▲이경희의 ‘I'm home’ ▲김다혜의 ‘공존동생’ ▲이명혜의 ‘오늘도 맑음’ ▲소귀역의 ‘건강한 먹거리 정원’ ▲기보경의 ‘스텝가든’ ▲김승태의‘아파트 속 소정원’ 등 25개 작품이 선정됐다. 한편 최종 수상 여부는 정원 조성 후 심사를 통해 결정되며, 대상 1점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 최우수상 1점에 전라남도지사장과 상금 500만 원, 우수상 3점에 순천시장상과 상금 200만 원이 주어진다. 작가부문 수상자들에게는 모두 해외정원문화탐방권이 각 1매씩 부상으로 수여된다. 또한 학생부 ▲대상 1점에 산림청장상과 상금 400만 원 ▲최우수상 1점에 전라남도지사장과 상금 200만 원 ▲우수상 3점에 순천시장상과 상금 100만 원 ▲특별상 1점에 순천시장상과 상금 50만 원이 중어지고, 일반부는 ▲대상 1점에 행정자치부장관상과 상금 400만 원 ▲최우수상 1점에 전라남도지사장과 상금 200만 원 ▲우수상 3점에 순천시장상과 상금 100만 원 ▲특별상 1점에 순천시장상과 상금 50만 원이 수여된다. 학생부문은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까지 해외정원문화탐방권을 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공공미술 작품을 공모한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평창 문화올림픽 공공미술 프로젝트-서울편’의 기획자 공모가 21일(수)부터 오는 7월 19일(수)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평창, 문화를 더하다’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는 ‘서울로 7017’에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대한 국민적 염원을 담은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해 올림픽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올림픽 기간을 포함해 다섯 달간 ‘서울로 7017’에 설치된다. 사업에 관심이 있는 기획자(기획단체)는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에 참여하려면 ‘서울로 7017’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활용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작품을 제안하면 된다. 작품 수량과 규모에는 제한이 없다. 공모는 공공미술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회의가 공모 주제와의 적합성, 예술적 수월성, ‘서울로 7017’과의 공간적 조화성 등을 고려한 인터뷰 심의를 통해 최종 설치 작품을 선정하게 된다. 선발된 기획자 또는 기획단체에게는 총 3억 원이 지원된다. 해당 작품은 8월부터 10월까지 세 달간의 작품 제작과 설치 기간 등을 거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100일 전인 오는 11월 1일(수)부터 2018년 3월 31일(토)까지 다섯 달간 ‘서울로 7017’에 전시될 예정이다. 접수는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을 통해 오는 7월 19일(수)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지며,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예술위원회 누리집(www.ark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작품 제작에 들어간 ‘평창올림픽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올림픽 대회가 펼쳐지는 강릉과 평창에 영구적으로 설치되는 강원편 프로젝트라면, 이번 공모는 국내외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는 서울편 프로젝트로서, 뜻 있고 실력 있는 기획자들이 많이 참여해 올림픽 분위기 조성에 일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국제현상설계공모’에서 리투아니아의 건축가인 이바네 크스넬라슈빌리(Ivane Ksnelashvili)의 ‘SLOPE-WALK’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을 위해 실시한 공모전 심사결과 당선작 1작품, 입선작 4작품을 최종선정해 21일 발표했다.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은 지난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가 개설되면서 단절된 곳중 우면산 양재고개 일대를 녹지축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경부고속도로 상부의 우면산과 말죽거리공원 사이를 이어주는 100m 이상 길이의 녹지연결로를 조성하는 내용이다.특히 양재고개 일대는 서울시의 외곽환상녹지축에 해당되는 지역으로 타 지역보다 위치적으로나 경관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양재고개 녹지축이 연결되면 인근의 대모‧우면산 서울둘레길 4코스(우면산-양지천-양재시민의숲)와도 연계돼 서울둘레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또 다른 우회로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국제설계공모엔 국내 67팀, 국외 120팀 등 총 187팀이 신청해, 최종적으로 국내 27팀, 국외 27팀 등 총 19개국 54팀이 작품을 제출했다. 시는 지난 16일 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작 및 입상작을 선정했다. 심사에는 김인철 아르키움 대표가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김상효 연세대학교 교수, 송인주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김혜란 종합건축사사무소 예일 대표, Dietmar Feichtinger Dietmar Feichtinger Architectes 대표, 이경환 에이오와이 대표가 참여했다. 당선작인 ‘SLOPE-WALK’는 단순한 구조의 변형을 통해 입면의 형태적 변화를 이끌어냄과 동시에 구조물의 기능과 경관과의 조화를 함께 고려한 작품이다. 고속도로 운전자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 단순한 디자인이면서 산책로, 동물이동로, 녹지연결로가 적합하게 구성된 계획이라는 평가다. 또한 통상적인 강구조에 변형을 준 구조물로, 고속도로 상부에 위치하는 만큼 중간 기둥이 없이, 말죽거리 근린공원과 우면산 도시자연공원의 녹지를 잇는 자리에 100m 이상 길이의 구조물로 계획돼 있다. 녹지 부분은 주변 능선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점진적인 경사를 두었으며, 다층식재를 통해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이외 2등은 임우진(AEV Architectures), 3등은 위진복(유아이에이 건축사사무소㈜), 4등은 박윤진(오피스박김), 5등은 Mr Aleksander Jankovic(AJAA)의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되며, 2등부터 5등까지 입선자에게는 각각 2000만 원, 1500만 원, 1000만 원,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김인철 심사위원장은 총평을 통해 “수상작들은 단절된 녹지를 단순 연결하는 것에서 나아가 자연과 인공의 관계를 복원하는 상징적 풍경을 제시하고 있다”며 “공학적 접근과 개념적 의도가 접합돼 완성된 작품들이 많이 제출돼 고무적이었으며, 간결하고 단순한 형태와 형식으로 표현을 절제한 작업들이 많이 보였다”고 밝혔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이번 공모는 구조물의 기능적인 면과 디자인 요소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어 구조 설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유도하는 첫 사례로 작용할 것”이라며, “양재고개 녹지연결로의 보행, 동물이동로, 녹지축의 기능을 모두 만족시키면서도 새로운 구조 형태를 적용한 디자인을 통해 생태환경과 보행이 공존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2018년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해 2019년 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세종시에 도시와 학교의 연계 및 공유를 강조한, 기존 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교육환경의 초·중·고등학교 캠퍼스가 들어설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 세종시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세종시 해밀리(6-4생활권) 복합커뮤니티단지 통합설계공모’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밀리(6-4생활권)는 도시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공동·단독주택, 복합커뮤니티센터 및 공원 등 생활권 전체를 연계한 종합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 계획에 따라 공동주택은 지난해 9월 설계공모를 실시했으며, 단독주택 및 상업시설도 최근 특화 전문위원(MA, Master Architect)을 선정했다. 이번에 공모로 추진하는 복합커뮤니티단지는 공동·단독주택 사이 생활권 중심부에 입지하고 있어서 생활권 내 ‘중심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설계 대상에는 복합커뮤니티센터,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공원, 커뮤니티센터 및 공원시설 등이 포함돼 통합적인 설계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공모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도시에 없던 새로운 교육환경을 조성해 교육친화 단지를 만든다는 점이다. 개발 지침에 따르면, 학교의 경우 기존 직사각형 모양의 평지에 5~6층짜리 건물 1개동과 운동장이 달려 있는 일률적인 모습의 설계를 탈피한다. ▲자연지형을 활용해 벽을 없애고 ▲학교시설의 층수를 1∼3층 정도로 낮추는 대신 다수동으로 건설하며 ▲다양한 놀이마당을 배치해 ‘작은 마을 같은 학교’로 조성할 방침이다. 근린공원은 학교 운동장 2개와 통합해 조성하여 주민과 학생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조깅트랙, 소규모 운동장 등 다양한 운동·편의시설을 단지 내에 고르게 분산 배치하여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복합커뮤니티센터는 건축물을 자연지형과 조화시켜 시설이 공원의 일부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하고, 근린공원과 학교를 조망할 수 있는 옥상과 테라스 공간을 계획한다. 그 외 학교 내 소규모 체육시설이나 다목적강당 등을 보행로에 위치시켜서 주민들의 이용을 활성화하고, 복합커뮤니티센터 내 도서관과 학습실 등도 학생에게 개방해 시설의 공유를 강화한다. 이번 설계공모에는 소규모 설계사무소도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법인의 수를 4개에서 최대 7개까지 확대했으며, 국내 건축·도시계획·조경 등의 관련분야 법인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수 있다. 행복청은 앞으로 공모전 공고 후 심사를 거쳐 올해 9월까지 최종 당선작을 선정하고 10월에 실시설계에 착수할계획이다. 복합커뮤니티단지 통합설계 세부지침서와 향후 일정은 행복청 도시디자인 홈페이지(www.happycity2030.or.kr)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홈페이지(www.lh.or.kr)에 이달 중 게시할 예정이다. 사전설명회 및 작품접수는 LH 세종본부에서 수행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이번 복합커뮤니티단지 통합설계공모를 통해 “6-4생활권에 새로운 학교시설과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학생과 주민들이 문화, 체육, 교육시설 등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학교를 매개로 새로운 도시 공동체 문화가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정원디자인 공모전’ 선정작을 발표했다. 경기도와 안산시가 주최하고,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주관하는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정원, 도시의 숲이 되다’를 주제로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안산시 화랑유원지(메인)와 고잔1동 주거지(마을정원)에서 개최된다.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11일까지 박람회장에 조성할 작품을 작가정원부문과 참여정원부문으로 나눠 모집한 결과 각 부문별 9작품씩 총 18개 작품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작가정원부문 선정작은 ▲정성훈·정은주의 ‘연정, 끝나지 않을 이야기’ ▲송유연 외 2명의 ‘실낙원(Paradise Lost) = 21세기로 찾아온 쉼터’ ▲김은지의 ‘일상 너머의 풍경’ ▲정성희의 ‘화랑사방(花郞四房 : 四方)’ ▲이주은의 ‘CORRIDOR for PRAY’ ▲이세영·신현희의 ‘정원으로 교감하는 경계_울’ ▲윤호준 외 2명의 ‘네버랜드, 네버앤드(사라진 그림자를 찾아서)’ ▲유선상의 ‘조형정원’ ▲김지영의 ‘The Beauty of Empty’ 등 9작품이다. 참여정원부문 선정작은 ▲신지혜의 ‘모궁원(母宮園)’ ▲진경아의 ‘오름, 나에게 말을 걸다’ ▲육지환·이영덕·윤다은·여상아·한성주의 ‘소소한 사치’ ▲김태은의 ‘기억의 담’ ▲도현경·오동훈의 ‘내마음의 쉼표, 하나’ ▲김이경의 ‘Our Home, 우리의 내일을 비추는 정원’ ▲이대길의 ‘Sense of Wonder(부제: 자연으로부터 귀 기울이다)’ ▲김지연·김기태·김연재·곽민호·박혜진·서락원의 ‘Dot for straight (부제: 달리는 삶을 위한 쉼표)’ ▲고유리·이병우·김태진·김기훈·홍민화의 ‘밤하늘, 그 품안에서’ 등 9작품이다. 작가정원은 12×12m 규모로 1작품당 최대 3400만 원(부가세 포함)의 조성비가 지원되며, 참여정원은 8×8m 규모로 1작품당 최대 1250만 원의 조성비(부가세 포함)가 지원된다. 선정작은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기반공사 및 정원 조성을 추진하게 되며 최종심사는 정원 조성을 마친 9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작가정원부문의 경우 대상 1작품 300만 원, 최우수상 1작품 200만 원, 우수상 1작품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참여정원부문은 대상 1작품 200만 원, 최우수상 1작품 100만 원, 우수상 1작품 50만 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 정성훈·정은주의 ‘연정, 끝나지 않을 이야기’ ◆ 송유연 외 2명의 ‘실낙원(Paradise Lost) = 21세기로 찾아온 쉼터’ ◆ 김은지의 ‘일상 너머의 풍경’ ◆ 정성희의 ‘화랑사방(花郞四房 : 四方)’ ◆ 이주은의 ‘CORRIDOR for PRAY’ ◆ 이세영·신현희의 ‘정원으로 교감하는 경계_울’ ◆ 윤호준 외 2명의 ‘네버랜드, 네버앤드(사라진 그림자를 찾아서) ◆ 유선상의 ‘조형정원’ ◆ 김지영의 ‘The Beauty of Empty’ ◆ 신지혜의 ‘모궁원(母宮園)’ ◆ 진경아의 ‘오름, 나에게 말을 걸다’ ◆ 육지환·이영덕·윤다은·여상아·한성주의 ‘소소한 사치’ ◆ 김태은의 ‘기억의 담’ ◆ 도현경·오동훈의 ‘내마음의 쉼표, 하나’ ◆ 김이경의 ‘Our Home, 우리의 내일을 비추는 정원’ ◆ 이대길의 ‘Sense of Wonder(부제: 자연으로부터 귀 기울이다)’ ◆ 김지연·김기태·김연재·곽민호·박혜진·서락원의 ‘Dot for straight (부제: 달리는 삶을 위한 쉼표)’ ◆ 고유리·이병우·김태진·김기훈·홍민화의 ‘밤하늘, 그 품안에서’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건립 예정인 4대 문화‧관광시설 가운데 선도사업인 ‘여의나루(통합선착장)’에 대한 밑그림에 해당하는 '여의나루 건립 국제설계공모'의 최종 당선작을 15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총 355팀(국내 126팀, 해외 229팀) 중 총 186팀(국내 60팀, 해외 126팀)이 작품을 제출한 가운데, 홍콩의 건축 스튜디오 청보글(Cheungvogl)의 'Poetic pragmatism(시적 실용주의)'이 당선됐다. 설계 범위 및 대상은 마포대교~원효대교 사이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한강수면에 연면적 2,100㎡ 규모의 선착장으로 ▲기능시설(선박의 승하선을 위한 대합실, 매표소 등) ▲편의시설로 구성된다. 당선작인 에 따르면 긴 형태의 건축물은 선착장 기능과 선박을 정박하는 부잔교의 기능을 더해 효율성을 높인다. 투명한 건물과 물결치는 형태의 지붕은 한강을 걷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고 전에는 없던 새로운 도시 경관을 만들어 여의나루의 상징적인 정체성에 대한 시적 해석을 만들어낸다. 2등은 직사각형 평면 내에 부유 건축물과 나루에 고정된 시설이 서로 마주보고 대화하는 구조로 포근함과 건축성이 높았다는 평가를 받은 'interactive waterscape(운생동건축사사무소, 신창훈)'가 차지했다. 3등은 한강에 대한 아름답고 시적인 제안으로 물의 움직임이 건물 내부로 직접 전해질 것 같다는 평가를 받은 'river, time and space(davin tanasa & associates, 인도네시아, davin tanasa)'가 선정됐다. 4등은 'FHHH Friends(한양규)', 5등은 'NAAW Limited(Kentaro Nagano, 홍콩)'가 선정됐다. 심사위원은 국내외 저명 건축가 및 조경, 구조 분야 전문가 5인이 맡았다. ▲선착장 본래의 종합적인 기능 및 역할 수행 여부▲한강의 경관을 끌어올리고 새로운 한강의 명소로서의 가능성에 주안점을 두고 이뤄졌다. 심사위원들은 제출된 작품 가운데는 ‘흐르는 강’인 한강의 공간적 특성에 순응하는 설계안이 많았지만 한강의 흐름과 관계없이 건축물의 구조를 강조한 안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심사 과정에서 ‘멈춰있는 강이 아니라 끊임없이 흐르는’ 한강의 흐름에 순응하는 설계 방향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장인 최문규 연세대학교 교수는 “당선작은 기능에 충실한 실용적인 설계이면서도 한강의 흐름에 전혀 거스름이 없는 단순한 기하학적인 배치로 시시각각 변하는 한강의 새로운 풍경을 시적인 모습으로 선사하고 있다”며 “우아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는 7월 중 당선자와 설계 계약을 체결, 내년 초까지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한편 「여의문화나루 기본계획(안)」('17.2. 발표)은 오는 '19년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마포대교~원효대교)에 수상교통, 레저스포츠, 라이프스타일, 관광‧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4대 수변거점공간을 조성, 서울의 경제 활력을 높이고 대표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유람선부터 수상택시, 개인요트까지 공공‧민간 선박의 입출항을 종합관리하는 서울시 최초의 통합선착장(여의나루)이 들어서며, 한강변(여의정)과 윤중로변(여의마루)은 식당, 카페, 상점이 있는 거리로 변신한다. 또, 한강을 배경으로 한 복합문화시설(아리문화센터)도 새로 선보인다. 시는 2015년 8월 중앙정부와 공동으로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 자원화 추진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2016년 3월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대한 4대 핵심사업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착수하고 전문분야별로 총 160여 회에 이르는 논의를 거쳐 보다 발전시키고 구체화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여의나루(통합선착장)는 한강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한강협력계획사업 중 중요한 과제”라며 “큰 관심을 갖고 설계공모에 참여하여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한강을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새 명물로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도코모모에서 실시한 ‘남산2호터널과 장충동 일대의 문화적 재생’을 주제로 한 공모전의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도코모모는 150개 접수 작품 중 대상 2점(국토부장관상, 문화재청장상),우수상 2점(한국도코모모설립추진위원장상, 새건축사협의회장상), 특별상 2점(도코모모인터내셔널회장상, 심사위원장상), 특선 7점, 입선 26점 등 총 39점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공모전은 남산과 장충단을 역사적으로 조명하고, 시대적 역할이 소진되고 교통 기능도 취약한 남산2호터널의 터널 기능을 대신하여, 냉전을 치유하고 비극적 역사를 극복하는 도시건축적 해법을 함께 모색하고자 했다. 이번에 ‘국토교통부 대상'에 선정된'Tunnel of Knowledge-2017, 남산 2호 터널을 품어 새로운 가치를 더하다'는 기존 터널에 더 큰 터널을 품고 그 안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안하여 심사위원들에게 상상력을 뛰어넘는 표현을 보여준 수작이었다는 평이다. 심사위원단은 "기존의 건물 혹은 환경을 새롭게 해석하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는 본 공모전에 취지를 잘 이해하였으며, 방법론으로 일정한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면도 높게 평가가 되었다"고전했다. ‘문화재청 대상작'인 '장충풍경'은 장충동일대의 역사적인 맥락을 남산의 북동쪽 사면과 무리하지 않았고, 섬세하게 연결한 보행로접근이 설득력 있었다는 평이다. 심사위원단은 "일상적 풍경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실제로 보행로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꼼꼼하게 스터디하고, 장소의 특성에 맞게 적용함으로써, 단순한 상상력으로 그치는 것이라, 당장 실현할 수 있는 정도의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공모전 관계자는 "공모전은 좋은 질문을 찾아내는 것이 그 과정의 반 이상이다. 구체적인 지침이 제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참여작들은 작품의 완성도나 제안으로서의 설득력과, 입선의 당락을 떠나서 많은 응모작이 스스로 질문을 하고, 답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수상작은 6월 14일까지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갤러리에서 전시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은 ‘제9회 대한민국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공모 주제는 ‘현대인의 건강백신 도시숲’으로, 공모 대상지는 충남·전남 등 5개 국·공유지이다. 접수는 6월 30일까지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 공식 홈페이지(www.dosisoop.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상은 최우수작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500만 원이 주어지며, 총 11개 작품을 선정한다. 이용석 도시숲경관과장은 “이번 공모전에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접수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도시숲을 적극 홍보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울산시가 매력적인 관광지로 변모할 사업 아이템 발굴을 위한 '도시디자인 공모전'을 연다. 1일 울산시는 품격있고 창조적 도시디자인을 위해‘2017년 울산광역시 도시디자인 공모전’을 시행한다고밝혔다. ‘디자인으로 울산 알리기’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2017 울산방문의 해’를 맞이해 울산시의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매력 있고 찾고 싶은 관광지로 변모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 발굴을 목적으로한다. 제한조건은 대학 및 일반부는 사업비 5억 원 미만으로 추진 가능한 사업이며, 중‧고등부는 사업비 제한 없이 자유롭게 제안하면 된다. 공모는 ▲공공공간 ▲공공시설물 ▲공공시각매체 ▲서비스디자인 등 4개 부문이다. 응모 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개인 또는 3명 이내의 팀을 구성하여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은 6월 1일부터 9월 26일까지, 작품 접수는 9월 25일부터 9월 26일까지이며 출품신청서, 작품패널, 작품설명서, 데이터를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작품은 경제성, 장소성, 창의성, 공공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가 이뤄진다. 시상은 대학 및 일반부, 중‧고등부 등 2개 부분으로 나눠 진행되며 ▲대학 및 일반부는 대상 1명(500만 원), 금상 2명(각 200만 원), 은상 3명(각 100만 원), 동상 4명(각 70만 원), 특선 10명(각 20만 원), 입선 10명(각 문화상품권 5만 원)이며,▲중·고등부는 최우수상 1명(문화상품권 50만 원), 우수상 4명(문화상품권 20만 원), 장려상 10명(문화상품권 10만 원), 특선 10명(문화상품권 4만 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결과는 10월 16일 울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오는 11월 2일부터 7일까지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는 ‘제1회 울산건축문화제’에서 전시회 및 시상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6년간 공모전의 문제점과 타지자체의 공모전 추진사례를 검토하고 지난해 공모전 참여자를 대상으로 구글독스를 활용하여,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모전을 계획했다.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특히 올해부터 중‧고등부 공모부문을 신설하여 진로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공모분야도 기존의 공공공간, 공공시설물에서 공공시각 매체와 *서비스디자인 분야를 신설하여 참여자의 선택 폭을 확대하였으며, 단순히 아이디어 공모로 그치지 않기 위하여 사업비 5억 원의 제한 방식을 도입하여 당선작들의 사업 추진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작품패널 크기, 작품접수 방식, 심사방법 등을 수정 보완하여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울산시 관계자는 “매력 있고 찾고 싶은 관광지 조성을 위한 이번 공모전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도시디자인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 누리집(홈페이지)(www.ulsan.go.kr) 공고를 참고하거나 울산시 도시창조과(052-229-6542)로 문의하면 된다.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조경논단] 노벨문학상과 정원도시의 성공방정식
불현듯찾아온한강작가의노벨문학상수상소식은순간눈물이울컥할만큼감동적이었다.좋아하는작가이기이전에같은동네주민이자늘지나는골목의독립서점주인이노벨문학상수상자라니.이젠노벨상수상작을원어로읽는사람의반열에올랐다며객쩍은문화적자긍심까지덩달아들썩였다.스웨덴한림원은‘역사적트라우마와보이지않는규칙에맞서고,인간삶의연약함을폭로하며,산자와죽은자사이의연결에관한독특한시각을가진강렬한시적산문’이라평했고,AP통신은‘봉준호감독의‘기생충’,넷플릭스시리즈‘오징어게임’등의성공과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등K팝그룹의세계적인명성을기반으로한국문화의영향력이커지는시기에,아시아인여성이최초로수상’한점을성과로꼽았다. 노벨문학상에비견하긴어렵지만상이야기라면조경분야에서도최근감격할사례가여럿있었다.올해내내국립현대미술관전시‘이땅의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4.5.~9.22)와다큐멘터리영화‘땅에쓰는시’로큰반향을일으켰던정영선조경가는작년말세계조경가협회(IFLA)로부터세계적으로인정받는최고의조경가에게만수여하는제프리젤리코상을받았다.우리나라조경의살아있는역사라불려도손색없는정영선조경가에게주최측은“청계천복원,선유도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한국의조경디자인을개척하고주도했을뿐아니라서구에서유래한생소한풍경(Landscape)개념을한국의땅에맞게풀어냈다”고수상이유를밝혔다. 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번이나수상한황지해정원작가도빼놓을수없다.2011년전통화장실을정원으로승화한‘해우소’로‘아티즈가든’부문최고상을,다음해인2012년‘DMZ:금지된정원’으로주요경쟁부문인‘쇼가든’에서전체최고상(회장상)을연이어받으며국제적으로이름을알렸다.오랜투병기를이겨낸황작가는10여년만인작년5월다시금첼시플라워쇼‘쇼가든’부문에서지리산과약초건조장을재해석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금상을받았는데,한국의고유한자연과그곳에녹아든약초와치유의문화를밀도있게표현했다는평가를받았다. 상복이터졌다는표현은서울양천구오목공원에걸맞다.지난10월25일성수동코사이어티에서진행된‘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수상식에서오목공원을설계한박승진조경가(DesignStudioLOCI)와양천구가대상(대통령상)을받았다.대통령상으로훈격이높아진첫해대상작으로리노베이션된공원이선택된건다소파격적이다.이로써오목공원은‘서울시조경상’대상과‘대한민국국토대전’한국경관학회장상까지3관왕이되었다.아니,‘대한민국고효율·친환경주거및건축기자재대상’과‘대한민국조경대상’처럼선정은되었으되훈격때문에어쩔수없이고사한것까지합하면5관왕인셈.이러한과분한평가는기존의것을존중하면서도,회랑이라는파격적인디자인으로하드웨어를재편함으로써기후위기극복과사회적소통의기반을갖춘점과주민의애정어린이용과혁신적인콘텐츠라는소프트웨어가씨줄과날줄처럼잘엮어진결과다. 층위와맥락은다르겠지만높은평가와큰상을수상하는데바탕이되는공통점이랄까,속된표현처럼일종의성공방정식은무엇일까?먼저,고유성이다.한강작가의작품은5.18광주민주화운동과제주4.3사건뿐아니라한국여성의고유한처지를날것으로드러낸다.정영선조경가와황지해정원작가도한국에대한고유성을재현하거나한국이라는필터로재조성한콘텐츠를통해높은평가를받았다.정영선조경가가‘검이불루화이불치(儉而不陋華而不侈,검소하되누추하지않고화려하되사치스럽지않다)’와같은원류를바탕으로미나리아재비같은소박한우리꽃을발굴하거나,황지해정원작가가지리산을통째로런던으로옮겨오고싶었다는기획등이대표적이다.오목공원또한리노베이션이라는작업특성상기존구조와자연과이용패턴까지충분히존중하는태도가높은평가의바탕이되었다. 두번째는새로움이다.1997년발표되었던한강작가의단편소설‘내여자의열매’에서나무로변해가는기혼여성의이야기가‘채식주의자’로연결되며큰반향을일으킨것이벌써20년전이다.정영선조경가가설계한선유도공원(2002)은우리가외국사례로만배워왔던산업유산의리뉴얼을넘어한강의재발견과자연주의정원에이르는새로운기준점으로오래전부터자리잡았다.황지해작가의해우소,DMZ,지리산이라는주제자체가주는새로운충격파도컸고,머무름이라는아이디어에서출발한오목공원의‘회랑’은미래공원의현신으로회자될정도다. 세번째는치열함이다.‘악마는디테일에있다’는격언처럼완성도있는결과물만이그가치를제대로평가받는다.한림원의‘시적산문’이란표현만으로도한강작가의수상은지극히공감됐다.정영선조경가가선유도공원준공행사일까지도현장에나와꽃을옮겨심었다거나,황지해작가가첼시플라워쇼심사를받으려입고나온드레스안쪽으로손과손톱이온통새카맣더라는전설같은이야기가전해질정도로,완성도에대한치열함이없다면아무리좋은기획도환영받지못한다.완벽이란없겠지만오목공원또한구석구석세심한설계와시공에대해많은전문가가후한평가를내주시는것은예의그치열함의결과물이다. 마지막으로시대성이다.역사적트라우마에맞선두작품말고도한강작가의작품들은모든차별과배제에연약한존재로서단호히맞선다.어쩌면노벨상수상자체가현시대정신에부합한다는극명한반증일테니.여의도샛강에대형주차장을만들려한서울시직원들앞에서김수영시인의시‘풀’을낭송하며끝내생태공원으로지켜낸정영선조경가의일화나DMZ라는공간에서정원을통해분단의치유를꿈꾼황지해작가도마찬가지다.잦은비와긴여름으로대표되는기후위기의일상을‘회랑’이라는새로운무기로맞선오목공원은그자체로이미새로운공공공간의시대적상징물이되었다. 수상후따라붙는질문은늘“다음은?”이다.‘누가다음에노벨문학상을받을까?’,‘누가제프리젤리코상이나첼시플라워쇼에도전할까?’,‘어떤공공공간이3관왕을달성할까?’같은즉물적질문들.이질문은고쳐말할수있다.‘우리만의것을새롭고치열하게만들어총체적위기에맞설수있느냐’라고.그다음이어지는질문은예의“그렇다면우리는?”일것이다.우리가하는일을어떻게성공시킬수있을까?서울시를예로들면‘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정원도시서울’은어떻게성공적으로실현할수있을까?’같은질문이다. 다만분명한점은한국문화의영향력이더없이커진이시대에는우리가참조할모델만있을뿐따라할모델은없다는점이다.결국정원도시는우리고유의문화와자연을근간으로,기존정책을재평가하고새로운아이디어를도입해,시민과함께현장에서치열하게기획,집행함으로써,현재우리도시가맞닥뜨린기후위기와불평등,저출생과지방소멸,차별과소외의문제를극복하는과정에서만실현될것이다.이것이정원도시의성공방정식이다. 온수진/서울시정원도시국조경과조경협력팀장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임상섭 산림청장, “산림·조경 분야 협업 촉진하는 가교역할 하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임상섭산림청장이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조경학회는지난25일오전10시부터강릉원주대학교교육지원센터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번총회는▲제2차이사회및임시총회▲특별강연▲학술발표▲폐회및리셉션순으로진행됐다. 특별강연은김선갑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사장이‘MZ세대맞춤형퍼걸러출현’을주제로▲퍼걸러시장의배경▲퍼걸러의변화와한계▲스마트형퍼걸러:혁신적변화▲전기형퍼걸러와친환경솔루션▲스마트형퍼걸러의경제적효과및표준화▲향후계획및비전등에대해이야기했다. 김태경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2년이됐다.다른학문에비해서짧지만,그시간동안양적으로많은성장을이뤄낸것같다.최근산림청에서정원문화,정원산업등을추진하면서조경의역할이더중요해졌다”며“이제는질적수준높이길넘어품격을더하는조경을위해함께노력해야하는시대다.다양한참여를통해후학들에게힘이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정원과수목원등산림과조경분야의융복합을통해상생할수있는영역이새롭게만들어지고있다.이런측면에서현재산림청에서근무하고있는공무원중조경전공자의비중이200여명으로전체의11%를차지하고있다”며“저역시조경을전공한사람으로서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박덕영강릉원주대총장은축사를통해“학회추계학술대회를강릉원주대에서개최할수있게돼기쁘다.조경분야의중요성은미적요소를넘어인간의삶의질향상과지속가능한환경구축에필수적이며,앞으로도시개발과관리에서조경의역할은더욱중요해질것이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조경분야와관련한다양한의견을심도있게논의하고,학회의새로운가능성과향후방향을모색해조경학의발전과정책반영을통해도시및환경관리에기여하는성과를이루길바란다”고말했다. 이사회및임시총회에서는‘신입회원,이사추가인준’,‘제27대(2025~2026년)집행부인준’,‘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개최안’등3개안건을인준했다. 제27대집행부는배정한차기회장과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을중심으로▲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교육)▲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학술)▲민병욱경희대교수(기획)▲엄정희경북대교수(연구)▲김정윤하버드대학교교수(국제)▲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정책)▲박재민청주대교수(커뮤니케이션)▲오창송순천대교수(기술)▲정엽삼성물산프로(대외협력)▲오화식사람과나무대표(재정)가부회장으로활동한다. 조경학회영남지회장은▲양건석동아대교수가,호남지회장은▲김상욱원광대교수가맡는다.편집위원장으로는▲이유직부산대교수가,편집부위원장에▲손용훈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가선정됐다.감사는▲서미경해안건축수석▲윤영조강원대학교교수가맡는다. 집행이사로는▲최영준서울대교수(총무)▲심지수부산대교수(운영)▲곽윤신가천대교수·이상훈전남대교수·이진욱한경대교수(교육)▲강동진LandD소장·길지혜BoLA연구위원·김정화네바다주립대교수·최혜영성균관대교수(학술)▲김무한공주대교수·이명준한경국립대교수(기획)▲정해준계명대교수(연구)▲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국제)▲허명진장안상무(정책)▲최동아한양대학교교수(커뮤니케이션)▲모용원영남대학교교수(기술)가선정됐다. 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는서울시립대학교에서열릴예정이다.
한설그린, 창립 40주년 기념행사 성료… 조경산업 발전에 ‘앞장’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조경·생태환경전문업체한설그린의‘창립40주년’기념행사가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행사는지난24일엘타워6층그레이스홀에서개최됐으며▲식전행사▲한설그린성장스토리영상시청▲축하인사▲시상식▲저녁식사▲가족음악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한설그린은1984년창립후86·88서울올림픽등을계기로성장하며,1990년대전문건설면허와해외공사면허를취득해이집트카이로‘서울정원’등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했다. 또한국내·외조경프로젝트와환경부과제수행등으로조경·녹화분야에서입지를다지며,연구소설립,옥상및벽면녹화시스템개발등으로환경·조경분야에서다양한혁신을이끌어왔다. 행사에서한승호한설그린대표는“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과조경의중요성은더욱부각될것이다.앞으로미래조경가와정원사양성을위한가드닝스쿨운영등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더불어“회사가꾸준히성장하고발전할수있었던것은기술이나자본이아닌,직원들의열정이다”며“앞으로도직무능력향상및발전을위해많은지원을하겠다”고직원들을격려했다. 옥승엽한설그린대표역시“한설그린이40주년을맞은만큼앞으로100년이후까지활동을이어갈수있도록응원을부탁한다”고감사의인사를전했다. 이날행사에는임직원외에도회사성장에함께해온조경·생태환경전문가및관계자등이참석해,한설그린의40주년을함께기념하고미래를논의하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국전통정원 세계화, 진정성·완전성 확보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정원의세계유산등재및가치를인정받기위해서는진정성·완전성확보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중·일‘전통조경세계화를위한국제학술대회’가23일국립고궁박물관별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학술대회는중국과일본의전통정원세계유산등재경험을바탕으로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논의하기위해기획됐다. 최응천국가유산청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5월새이름으로출범한국가유산청은대대적인조직개편을통해전통조경의보존·관리정책확립과진흥을위해전담부서를신설하게됐다.우리의조경유산은국내뿐만아니라세계적으로도그가치를인정받을수있는잠재력이충분하다고자부한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한국,중국,일본3개국의전문가전통정원을매개로소통하며한국의전통조경이세계로뻗어나갈수있는전략적토대를마련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은축사를통해“국가유산청이출범한후대변혁의핵심은전통조경분야인것같다.이번학술대회는일회성으로그치지않는전통조경분야가첫발을내딛는시작점”이라며“전통정원도세계유산으로등재될수있도록지속적인발굴조사,다양한학술연구및전통조경의세계화를위해노력하겠다”고말했다. 학술대회는▲류산산북경건축대학교교수가‘중국고전원림의세계화사례와교훈’▲나카지마요시하루일본나라문화재연구소상석연구원이‘일본정원의세계화와문화관광동향’▲신현실우석대학교신현실교수(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가‘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에는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서울시립대학교명예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홍광표동국대학교명예교수▲강태호동국대학교명예교수▲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여성희구가유산청자연유산국장직무대리가패널로참여했다. 류산산교수는세계유산에등재된대표적중국전통정원인‘쑤저우고전원림’의세계유산등재전·후보존관리와활용사례에대해소개했다. 류교수“쑤저우의고전원림은중국문화의보물일뿐만아니라세계문화유산의중요한일부분이다.지속적인보호,계승,혁신및활용을통해현대사회에서도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며“원림은중국의역사와문화및미학정신을보여주는매개체로서잘보존하고계승해미래세대도아름다움과가치를느낄수있도록함께노력해나가야한다”고말했다. 나카지마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세계유산등재과정과해외에서진행중인일본정원조성사업의현황,일본정원의문화관광정책에대한세가지관점에서각각구체적인사례를들어설명했다. 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특징인자연과의조화,고요함,그리고평화와같은요소들이국제적으로높은평가를받고있다.이러한특성은동아시아의공통된특징으로,한국,중국,일본의정원문화를비교하는연구도앞으로중요한과제가될것”이라며“종합예술로서의정원의세계화는단순한관광자원개발을넘어그나라의문화전반에대한이해를촉진하고국제교류를심화시킬잠재력을가지고있다.앞으로각국이서로배우고,시대의변화와세계정세에맞는방식으로정원의세계화를추진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신현실교수는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를위한여러제반사항과향후의추진방향을종합적으로소개했다. 신교수는“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를가장시급한과제는우리의역사속에서정원문화의정체성을뚜렷하게찾아계승·발전시킬수있는원동력을마련하는일이다.특히미래세대전통조경교육및전통조경복원전문가를양성해야한다.이를위해서는정원고고학전문기술양성을위한학술적기반과발굴현장에서특화된정원유적분야발굴의전문성도정책적으로발전시켜야한다”고말했다. 더불어“한국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기준에서밝힌것처럼우리전통정원문화만의탁월한보편적가치를발견하고이를증빙할만한자료들의진정성과완전성을확보하는것이그시작이될것”이라며“우리선조들의찬란한조경문화를계승하고세계인들이인정할만한가치와수준을만들어가야한다.더나아가서양의정원과는차별적인동북아정원의우수성을밝히고알려세계인들이정원을향유할수있도록준비하는동북아정원의세계화를향한한·중·일전문가들의정책논의도계속돼야한다”고덧붙엿다. 토론에서홍광표명예교수는“한·중·일각각의나라에조성된정원은그나라의환경이나문화를반영하는정체성을분명히지니고있어정원양식이상호구별될수있는특징을보이고있다”며“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을위해서는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정원유산의적극적활용,세계각국에한국정원조성등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김영모명예교수는“전국에소재하는시기별,지역별,유형별전통정원에대한데이터베이스구축이필요하다.이를통해정원별보존,재현,복원,활용을시행할수있을것이다.또한전통정원에대한대국민적관심을불러일으키기위한적극적이고체계적인홍보가필요하다”며“유산의보존적가치를넘어현대인에게요구되는쉼과휴식,힐링과치유,문화적풍미의장으로서전통정원의활용적가치가부각된다면관광적효과까지부가적으로얻을수있을것이다”고강조했다. 여성희직무대리는“전통조경연구의저변을확대하는것이필요하다.이를위해서는개별정원에대한연구뿐만아니라,지역및집단단위의중범위연구와함께다른나라정원과비교하는광범위한연구도진행돼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세계유산등재는추진체계가마련돼야신속성과효율성을확보할수있다.국가유산청에서등재TF를구성하는등등재추진로드맵마련을우선적으로진행하더라도,등재신청과향후유산관리를위해서는지역공동체의참여가필수적이다.로드맵이마련되면지자체와함께과정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등재준비과정에서유산에담긴다양한이야기들이발굴되면국가유산활용프로그램운영등관광자원화를위한작업도함께진행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고말했다. 마지막으로강태호명예교수는“쑤저우의세계유산으로등재된전통정원을가보면너무많은관광객이방문하고있는데,식생환경보호를위한쑤저우시의대책은무엇인가”에대해류교수에게질문했다. 이에류교수는“중국에서도이문제에대해직면하고있다.식물은원림생태환경의중요한요소로서,진정성을유지하면서지속적인유지보수를해나가는것에집중하고있다”고답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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