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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하 경기농기원)이 2024년도 제14기 경기농업대학 교육생을 모집한다. 모집과정은 체험전문가양성과, 청년스마트농업과, 경기농식품과 등 총3개 과정으로, 과정별 25명씩 총 75명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 기간은 내달 1일까지다. 주요 교육 내용은 ▲농촌체험 프로그램 기획과 지도기법·교수 학습법, 우수 농촌체험농가 현장 교육, 교재‧교구개발(체험전문가양성과) ▲시설하우스 환경관리 및 농업전기전자, 스마트설비 구축, 통신, 양액재배와 관수, 기상환경제어,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현장교육(청년스마트농업과) ▲식품가공기능사 취득과정, 농식품 기획‧실습 및 최신 트렌드 읽기(경기농식품과) 등이다. 교육 기간은 오는 3월 6일부터 11월 7일까지 약 9개월 동안이며 과정별 22회 진행된다. 귀농인 포함 경기도 농업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원서 접수는 화성 병점에 위치한 경기농기원 경기농업기술교육센터 1층으로 방문하거나 경기농기원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접수, 등기우편 등으로 할 수 있다. 과정별 교육 일정과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농기원 농업교육팀으로 연락하거나 경기농기원 홈페이지 ‘알림-교육정보’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기택 경기농기원 기술보급국장은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한 역량 개발로 미래 지향적 사고를 함양한 농업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농업인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농업대학은 2011년 1기를 시작으로 지난해 13기까지 1262명의 인재를 양성·배출했고 2023년에는 농업인대학 운영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도 농업인의 대표 교육기관으로 자리잡았다. 올해에는 청년스마트농업과와 경기농식품과를 새롭게 개설해 운영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휴관일(화요일)에도 등산객의 입장을 허용하는 등 새해에 새롭게 바뀌는 주요 정책과 제도를 소개했다. 2일 국립자연휴양림에 따르면 2024년은 안전하고 품질높은 휴양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업무방향을 설정하고, 이용객 편의를 고려한 제도 개선으로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다. 먼저 전국 46개 국립자연휴양림은 휴관일에도 등산객의 입장을 허용한다. 기존에는 공무수행 목적으로 사전 승인을 받은 일부 기관‧단체에만 입장을 허용했으나, 국민 편의를 고려해 등산과 산책을 목적으로 하는 개인도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야영장 입실시간을 오후 2시로 조정해 당초 오후 3시부터 입실 가능했던 시간대를 1시간 앞당긴 것이다. 야영시설 이용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 다만 청소, 세탁 등 정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객실의 경우 입실시간이 종전과 같이 오후 3시로 유지된다. 국가보훈대상자(8~14급)의 국립자연휴양림 이용료 감면 비율을 비수기 주중에 한해 객실 30%, 야영시설 15%로 상향한다. 종전에는 객실 20%, 야영시설 10%의 감면비율을 적용했으나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 등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는 취지에서 감면율을 상향 조정했다. 휴양림 현장에서 별도로 징수해 온 온수, 에어컨 사용료를 숲나들e 예약단계에서 미리 결제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예약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선택해야만 다음 단계의 예약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구성을 변경함으로써 그동안 현장에서 겪어 온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2019년 숲나들e 예약사이트가 생긴 이후, 4년 만에 새단장한다. 사용자화면을 보다 쉽게 재구성하고, 국립‧공립‧사립 자연휴양림별 알기쉬운 예약정책을 제공한다. 또한 전화로만 우선예약 가능했던 65세이상(실버) 우선예약을 온라인으로 예약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새해 달라지는 국립자연휴양림 정책과 제도들을 통해 국민들께 보다 편리한 국립자연휴양림으로 다가가고, 정책과 제도들이 빠른 시일 내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한 해 조경의 영역에서 눈에 띄는 성취를 이루거나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한 노력으로 분야 발전에 기여한 ‘2023년을 빛낸 조경인’들로부터 신년 메시지 “2024년에 바란다”를 들어봤다. - 편집자주 가장 찬란히 빛나지 않아도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2023년은 나에게 빛나는 해였다. 상복이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유독 많은 상을 받았고 좋은 프로젝트를 할 기회도 많이 생겼다. 주변에서 나를 인정하는 사람이 많아졌고 그만큼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생겼다. 모두가 빛나기를 원한다. 그리고 매해 신년이 되면 그해가 나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그러나 모두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안다. 학생들은 10년 넘게 가르치다 보니, 어떤 해의 가장 은은했던 학생이 어떤 해에는 가장 빛나기도 하고, 그 반대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누가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각자 저마다의 빛이 있다. 각자 저마다의 방식으로 빛난다. 누군가는 깊은 벽(碧) 빛을 띄고 있고, 누군가는 톡톡 튀는 진홍색 빛을 낸다. 내가 가장 빛나는 순간은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나의 빛이 적절했던 순간이, 그리고 내 주변의 수많은 빛들이 함께 만든 결과이다. 2024년은 모두가 가장 빛나기 위해 조도(照度)만에만 집착하는 해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2024년의 조경이 가장 빛난다면 그것은 모두가 서로 다른 빛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새롭게 내는 해일 것이다. 누군가는 식물을 통해 빛이 나고, 글을 통해 빛이 나고, 드로잉을 통해 빛이 나고, 제도를 통해 빛이 나고, 만들어짐을 통해 빛이 났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 빛들을 통해 수많은 성좌가 만들어지고 각자의 조경이 서로의 조경을 만나 빛이 나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가장 찬란히 빛나지는 않더라도. 마디를 지나며 임한솔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선임연구원 2023년은 마디와 같은 해였다. 그동안 해 온 것이 결실을 맺기도 했고,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도 했다. 6월에는 몇 년간 붙잡고 있다가 완성한 학위 논문을 심원건축학술상에 제출해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12월에는 4년 전에 시작한 도시경관 잡지 유엘씨(ULC)의 열 번째 책을 만들어냈다. 그런 한편 문집, 명승, 사찰숲 등 흥미롭지만 연구자로서 다루어 보지 않았던 주제를 탐구할 기회를 얻어 새로운 공부를 텄다. 감사한 일이다. 마디가 두꺼운 이유는 약하기 때문이다. 건강하게 다음으로 나아가고 싶어 몇 가지 소소하지만 중요한 일도 했다. 봄부터 한 주에 두 번씩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배우고 미뤘던 치과 치료도 받았다. 다니는 학교도 그 마음을 알았는지, 여름방학 때 연구실 천장 속 석면을 없애고 바닥을 새로 깔아주었다. 막판에 감기로 고생을 하긴 했지만 잘 회복해서 꿋꿋이 내년을 맞이하고 있다. 잘 된 것을 늘어놓았으나 사실 부끄러움이 앞선다. 못 이룬 계획이 선하고, 늘 시간 탓을 하던 내가 떠오른다. 어려움마다 손 내밀어주신 동료와 선후배, 선생님, 가족이 있어 하나씩 해결해왔다. 내년의 목표는 하나다. 받은 만큼 드리는 것,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는 것이다. 여느 때처럼 올해도 돌아보니 혼자 이룬 것이 없었다. 마감에 쫓기기보다 지금에 충실하고, 먼 산을 보기보다 가까운 풀숲을 돌보는 2024년이 됐으면 한다. 현장을 꼭 나가보자 조용준 CA조경설계사무소 소장 규모에 상관없이 일 년에 최소 한 개 이상의 시공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3년에는 운이 좋게도 4개의 공간이 완성되었다. 2018년에 설계했던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오피스 빌딩, 2022년 가을부터 설계했던 자곡로 포스코 더샵갤러리 2.0, 올 초에 설계했던 반포한강공원 어린이 놀이터 리노베이션, 마지막으로 서울정원박람회에 초청작가로 설계했던 소리의 정원이다. 프로젝트 모두 현장을 여러 번 오가며 현장소장들과의 소통 속에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원하는 만큼 구현된 곳도 있지만, 아쉬움이 남는 공간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현장으로부터 깨닫고 배운 것들이 많다. 현장에서의 경험은 도면 속 설계와 시공된 공간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촉매제가 된다. 그리고 이런 경험들이 설계 능력을 향상시키고, 발주처 설득을 위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그밖에 현장과의 조율 및 협력을 위한 소통 기술을 향상시키며, 설계단계에서 비용과 일정을 고려한 최적의 설계안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당연하면서도 필요한 이런 경험을 나는 설계를 시작한지 9년쯤 되었을 때 시작했었다. 그 후 10년의 시간 동안, 많은 현장에서 좌절과 희망 사이 어느 지점에서 실망하고, 분노하고, 반성하고, 만족하고, 안도하고, 행복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리고 현장은 나의 설계를 냉철하게 평가받고,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곳이다. 2024년 좀 더 나은 설계를 하고 싶다면, 당신의 현장을 꼭 나가보자. 디로딩, 느리게 걷기 홍진아 정원작가, 가든랩소디 대표 미래의 어느 날 2023년을 떠올린다면 나에게 아주 큰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던 해라고 기억할 것이다. 새로운 도전으로 가득했던 해였다. 학생 때부터 휴학 한번 없이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고, 공부를 하며 여기까지 숨차게 달려왔다. 쉰다는 것에 대한 불안함 때문인지 욕심 때문인지. 그렇게 나는 빠르게 자라기만 하는 속성수가 되어버린 것 같았다. 주변 상황에 마구 흔들리며 정신을 놓기 일쑤였다. 조금은 느려지기로 결심했다. 나를 더 들여다보고 조금 더 다양한 세계를 경험하며 내면의 다른 가능성들을 끌어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었다. 느리지만 단단하게 자라는 강인한 나무가 되고 싶었다. 그렇게 올해 초 가든랩소디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틈틈이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면서 시야도 넓히고 독서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아졌다. 그런 와중에 감사하게도 여러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강연의 기회도 생겼다. 그리고 광명에서 열린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작가정원에서 생각지도 못한 대상까지 수상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나는 새로운 가능성들을 찾아 헤매는 중이다. 다양한 것들을 접하며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 디자이너로서 평생에 한 번쯤은 내 작품이 누군가에게 강렬한 영감으로 전달되길 바라면서. 내년에는 건설 경기가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하지만 조급해 말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아 개인의 내실을 다지는 희망찬 2024년이 되었으면 한다. 건강한 개인들이 모여 건강한 사회를 만들 듯 조경인 한 명 한 명의 부단한 노력과 발전들이 모여 건강한 조경 사회가 되길 기원한다. 공동주택, 한국적 조경으로 세계화 노린다 이은수 포스코건설 부장 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는 2023년 10월에 ‘제1회 공동주택 조경기술 토론회’를 개최했다. 우리 조경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공동주택 조경의 발전을 위한 첫 공론의 장을 시작한 것이다. 참석자는 회원에 국한하지 않고 개방했으며, 발표자와 토론자 또한 회원 비회원을 가리지 않고 조경계의 저명한 분들이 폭넓게 도움을 주셨다. 이 토론회는 앞으로 격년제로 개최할 예정이며, 점차 내실을 다져서 공동주택 조경과 관련해선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 교류의 장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최근 우리 공동주택 조경의 흐름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본다. 미니멀리즘적인 예술적 조경과 자연주의 조경이 그것이며, 둘 중 한 가지만 적용한다기 보다 두 가지 모두를 주제나 부제주 등으로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우리 한국의 미는 크게 소박미 계열과 자연미 계열로 나뉜다고 한다. 예술적 조경은 소박미 계열, 자연주의 조경은 당연히 자연미 계열이기에 최근 공동주택 조경의 흐름은 한국적 조경의 정체성과도 연결되는 좋은 흐름이라 판단된다. 위 두 가지 흐름과 함께 평면뿐 아니라 지하에서 테라스를 거쳐 옥상까지 관여하는 조경 공간의 확대는 공동주택 조경을 점차 높은 수준의 작품으로 끌어올리고 있으며, 이는 다른 나라 조경과 차별되는 우리만의 조경으로서도 점점 더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의 진화, 지속가능한 지구 온수진 양천구청 공원녹지과장 작년 말 서울 양천구 목동 한가운데 위치한 오목공원을 재개장했다. 리노베이션 계획을 수립한 지 딱 3년. 박승진 조경가가 계획하고 김희정 건축가가 조율한 공원 중앙부 회랑은 기후위기와 핵개인화 시대에 맞서는 도시공원의 태도와 품격을 갖췄고, 새롭게 문을 연 오목한 미술관과 서울형 키즈카페는 문화 확산과 저출생 극복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공원도 함께 나서자는 선언이었다. 기존 역할에 더해 시대적 요구까지 담아내는 미래공원의 단초라 감히 자평한다. 새해다. 늘 위기의 시대였으니 새삼스러울 것 없다면서도, 이렇게 희망이 왜소하고 희박했던 적이 있었나 싶어 마음이 무겁다. 기후위기의 신호는 너무 크고 많아져 외려 둔감해지고 외면당한다. 도시는 여전히 게걸스럽고, 덕분에 지역은 소멸을 실감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은 결혼이나 출산 같은 근본적 관계 맺기조차 소거하니, 외로움이 뉴노멀처럼 여겨지는 상황. 짧고 자극적인 유혹에 길들어지며 긴 호흡도 잃었다. 방향도 동력도 부재한 상실의 시대. 망치를 들면 모든 문제가 못으로 보인다지만, 공원과 녹지 그리고 산과 강으로 모든 세상을 재단하는 ‘공원주의자’ 입장에선 위기의 해결책도 여기서 출발할 수밖에. 위기를 극복하는 건 늘 ‘연결’이다. ‘관계 맺음’이고 ‘협력’이며, ‘커뮤니티’이고 ‘커뮤니케이션’이다. 단절과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공원이 그 중심에 서야 한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동시에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기 때문이다. 공원을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도시의 빈틈을 만들고, 생물다양성을 높여 자연의 피난처가 되어야 한다. 세상이 바뀌는 만치 공원도 끊임없이 진화해야 하며, 그 노력만큼만 도시도 지구도 지속가능할 것이다.
  • 지난 한 해 조경의 영역에서 눈에 띄는 성취를 이루거나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한 노력으로 분야 발전에 기여한 ‘2023년을 빛낸 조경인’들로부터 신년 메시지 “2024년에 바란다”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새로운 길, 후배 귀감되도록 하겠다 최희숙 한국토지주택공사 도시경관단 단장 매년 새해를 시작할 때면 두세 가지 정도의 목표와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항상 50%도 달성하지 못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결과에 실망감을 가지곤 했다. 그래서 2023년 새해에는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보자”, “내 앞에 주어진 일을 회피하거나 게으름을 피우지 말자”며 ‘목표보다 과정’에 집중하고자 노력했다. 물론 이 역시도 절반의 성공이었지만, 후회 없는 성과들이 있었기에 나름 만족을 할 수 있었다. 첫 번째로는 개인과 회사의 영광인 ‘2023년 올해의 조경인상’을 수상한 것이다. 신도시 사업에서 초기 계획단계부터 조경가를 참여시키거나, 조경설계 용역비에 ‘조경설계표준품셈’을 적용한 것이 공로로 인정된 것이다. 이것은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당연한 일들이 되어 오고 있지 않음을 조금이나마 개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만족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둘째는 LH 도시경관단이 도시경관처로 승격한 것이다. 2024년부터는 기획재정부에 공식으로 기재․ 인정된 부서인 도시경관처로 출발하게 되었다. 이 역시 오랫동안 LH 200여 명의 조경직이 염원해온 것이라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2024년 새해에는 LH 도시경관처가 조경계에 더 좋은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개인적으로 새로 부임하게 된 부산울산지역본부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한다. 기존 LH 조경직들이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가야 하는 책임감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흔적을 남길 수 있기를 소망한다. 시민 주도 조경, 아름답지만 아름답기만해선 안돼 김건우 한양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교수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푸른도시 서울상 콘테스트’ 공모 심사위원으로 2020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은 녹지나 정원 조성 등이 시급하지 않은 일이라거나 나무와 꽃 가꾸기를 사치스러운 취미로만 생각하는 등 조경이나 정원에 대한 낮은 사회적 위상을 극복하기 위해 시작됐다. 장기적인 저성장 시대에 예산이나 인력운영 면에서 공공주도 도시녹화가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앞으로는 녹색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시민주도형 정원 캠페인으로 진행될 것이다. 심사를 하면서, 이 사업의 프로젝트들은 완성도가 높고 낮음의 문제가 아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시민참여자가 이웃들이 처음에는 아무런 관심을 가지지 않다가 자신이 가꾼 골목길이 동네 분위기를 개선시키고 지역공동체 의식을 높여 주민들의 관계 형성이 이루어지면서 큰 기쁨을 느꼈다고 했을 때 바로 이런 점이 이 캠페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 아닐까 생각했다. 도시녹화는 우연히 이뤄지는 것이 아닌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헌신 및 주인의식이 있어야 조성·유지될 수 있다. 조경인 여러분들도 여러 단체의 녹색나눔봉사단에 참여한다면 이를 직접 실천하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아울러 도시녹화가 보여주기 위한 치장술이 아닌 도시를 작동시키는 주체가 되도록, 아름다워야 하지만 아름답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당부드리고 싶다. ‘사건의 지평선’을 경각하다 이지영 롯데건설 주택공사부문 수석 최근 몇 년 사이 위기감을 느끼게 하는 크고 작은 사안들이 많았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사태를 견뎌야 했고 그 파장을 추스르려 애써야 했다. 게다가 작년부터 발발한 세계 국지전쟁에 의한 국가 간 대립과 금리인상 등 경제위기는 팬데믹이 가져온 물리적 폐쇄성에 더해 가치적 폐쇄성마저 불러일으켰다. 이런 거대 이슈가 있을 때마다 우리 조경계도 변화를 요구받았고, 그에 따라 대처도 다양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자재 원가가 상승해 공사비가 증가했으며, 적기 공급이 곤란해지면서 공기에도 영향을 미쳐서 결국 준공의 시급성을 야기하기도 했다. 이는 인공지반상 구조물의 하중 검토를 더욱 세심히 하여 적합한 규모의 구조적 안정성을 꾀하는 등 기존의 고밀도적인 설계에서 좀 더 심플한 표현을 통해 효과적인 성과를 구현하는 시도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허나 이러한 정치·경제적인 측면만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최근 우리는 기후변화에서 기후위기, 심지어 기후재앙이라 언급할 만큼 급변하는 환경위기를 겪고 있다. 2023년 올해 여름만 해도 7월부터 45일간 폭우(특정지역의 강우)가 내리는 ‘극한 호우’가 있었다. 어느 책에서 소개된 피츠버그의 연구시설인 밀19(Mill19)의 경우와 같이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주택, 공공공간, 정원 등 어느 공간에서든 스마트 생태계를 자율적으로 조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를 위해 기술(AI기반) 개발, 투자, 연구가 더 집중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닫힌 공간이 아니라 주변 공간과의 상호 연계를 통해 자연의 훼손을 자연을 통해 치유하고 회복하는 기회를 조경 분야가 체계적으로 맡아야 한다. 그럼으로써 사건의 지평선(편집자-사건의 원인을 알 수 없게 된 상태에 이르는 것을 은유)을 넘지 않도록 경각하고 고심해 실체 있는 성과를 이루는 2024년이 되길 기대해 본다. 해외 수출, 국가 경제 일조하는 성과 “자부심” 전태평 초록에서 대표 올해는 대외적으로 큰 인정을 받는 멋진 한 해였다. 식물병원 ‘초록에서’ 15년간 식물들과 함께하면서 겪었던 실전 경험치를 토대로 수직 정원 ‘바이오월 허니’를 만든 지 만 6년 차.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와 소비자가 요청하는 의견을 수렴해 꾸준하게 연구 개발을 진행한 결과, 개발자 스스로도 만족할 만한 최고의 시스템을 만들어냈다는 자부심을 가져왔고 입소문이 나면서 주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런데 올해 드디어 자랑할만한 성과를 냈다. 국내 최초로 북미 지역에 수직 정원 제품을 수출한 것에 이어 사막의 중동 카타르 국제원예박람회 한국관에 수직 정원 ‘바이오월허니’를 설치하면서 큰 호평을 받았다.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해서 인공지반 수직 정원 시스템 속에 식물들이 살아가기에는 봄철 건조와 여름 더위, 겨울 추위가 혼재하는 최악의 조건이다. 그러한 조건에서도 잘 버티고 잘 자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시스템이라고 자부한다. 이는 국내 조경과 원예산업에서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어서 이제는 수직정원이 새로운 한류로서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지 않을까. 2024년 새해에는 한국의 조경과 원예산업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이 아닌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하며, 그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내 정원시장이 꾸준하게 성장해 왔듯이 우리 모두 힘을 모아서 더 멋진 정원 문화가 만들어지고 확산될 수 있도록 “화이팅~”을 외쳐 본다. 성장증후군…스스로를 벼랑 끝에 던져 보다 이상수 스튜디오이공일 대표 설계를 하면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야 한다’,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은 조경가라면 강박관념처럼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다. 좋은 공간을 보면, ‘저 사람은 어떻게 저렇게 했을까’,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라는 욕심(?)과 부러움, 자괴감은 디자인의 고통으로 연결된다. 정원에 대한 동경과 부러움으로 ‘2023 서울정원박람회’를 통해 정원이라는 조경의 또 다른 영역을 경험하는 동안 스스로가 얼마나 무지했는지 깨닫는 고통의 연속이었다. 새로운 도전으로부터 느낀 설렘보다 왠지 잘해야만 할 것 같은 그런 책임과 두려움들. 하지만 결과는 좋았고 지난 15년간 배우지 못한 큰 경험을 했다. 조경은 여전히 배울 게 많다. 매일 조금씩 나아지면 언젠가 무엇을 이루겠지 했던 막연한 생각은 스스로 도전을 하는 데, 머뭇거리게 하는 좋은 핑계였던 것 같다. 나 또한 스스로 그렇게 하지 못하지만, 많은 조경가들에게 항상 도전하고 스스로 벼랑 끝에 던져 넣으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생각보다 우리는 그러한 위기와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재능이 있다. 앞으로 다가올 2024년은 누군가에게 그저 그런 하루의 연속이 될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위기와 두려움을 극복하며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우리는 잘 이겨낼 것이고, 전보다 나아질 것이다. 누구에게나 항상 처음은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두루미 등 철새 주요 월동지로 생태적으로 보전 가치 높은 철원 이길리 습지가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29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에 위치한 이길리 습지를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고시한다고 밝혔다. 이길리 습지는 한탄강 상류의 민간인 통제선 이북지역(이하 민북지역)에 형성된 하천습지와 논습지로 구성됐다. 이곳은 ▲지형과 경관이 오랜 기간 잘 보전되어 있고 ▲하천의 자연성이 우수하며 ▲논과 하천이 주변 산림과 연결되어 생물들에게 다양하고 안정적인 서식 환경을 제공한다. 이길리 습지는 재두루미, 묵납자루, 삵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5종을 포함해 총 557종의 생물 서식이 확인됐다. 두루미 등 철새의 주요 월동지로서 생태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이길리 습지의 보호지역 지정으로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이 32개가 된다. 이 지역은 마을과 주변 농경지가 과거 1996년, 1999년, 2020년 3차례 침수돼 정부는 2020년 9월 이길리 주민들의 집단이주계획을 마련했고, 강원도는 같은 해 10월 환경부에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건의했다. 이후 환경부는 자연생태 정밀조사, 타당성 검토, 지역 공청회, 지자체 및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이길리 습지 일원 1.39㎢를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환경부는 이길리 습지의 우수한 경관과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할 수 있도록 내년에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보호지역 내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유주가 원할 경우 적극적으로 사유지를 매수하고, 매수하지 않는 사유지에 대해서는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사업 등 소유주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아울러 인근 철새도래지, DMZ두루미평화타운 등 생태자원과 연계한 체험형·체류형 생태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해 지역사회에 경제효과도 창출해 나간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민북지역은 오랜기간 출입이 통제돼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으로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정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길리의 생태적 가치를 더욱 높이고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 지역주민과 함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채널그린이 나만의 커스텀 정원을 만들고 싶은 예비 정원주를 위한 가든디자이너 매칭 플랫폼 ‘채널그린’을 론칭했다. 29일 채널그린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도시에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포털 사이트 검색이나 인스타에 올라온 정원 사진을 보고 전문 업체를 찾아보는 예비 정원주가 늘었다. 하지만 정원 조성을 지휘하는 가든디자이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에 맞는 전문가를 찾기가 쉽지 않다. 특히 정원 조성에 대한 특별한 자격이 없다 보니 업체와 시공자에 따라 고른 품질을 보증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채널그린은 신뢰할 만한 가든디자이너를 발굴해 정원 조성을 희망하는 예비 정원주를 연결하고자 동명의 플랫폼 ‘채널그린’을 론칭하게 됐다. ‘채널그린’은 15년간 조경 매체에서 잡지, 인터넷 뉴스, 영상 제작, 홈페이지 기획을 맡아온 정원 기획자가 만든 플랫폼이다. 정원박람회와 가든쇼 등의 기획·운영 경험을 통해 정원 및 가든디자이너와의 접점을 만들어왔다. ‘채널그린’ 플랫폼은 가든디자이너의 철학과 포트폴리오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개인 취향에 따른 정원 조성에 가장 적합한 전문가를 픽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원업체가 아닌 가든디자이너가 중심이 되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인다. 소비자는 ‘채널그린’ 플랫폼의 작가 소개와 포트폴리오를 통해 전문가를 선택하기 때문에 가든디자이너도 자신의 철학을 견지하면서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채널그린’ 플랫폼 제휴 전문가의 참여 기준은 ‘정원박람회 수상’과 ‘현장 경험’, 그리고 ‘자신만의 철학’을 가졌는지 여부다. 실제 ‘채널그린’ 플랫폼의 가든디자이너들은 국내·외 유명 가든쇼(정원박람회)에서 수상한 정상급 정원 작가들로 풍부한 현장 경험은 물론, 고객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까지 겸비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2명 이상의 가든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하는 협업 프로젝트도 ‘채널그린’ 플랫폼의 코디네이팅을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가든디자이너를 대상으로 브랜딩, 홍보, 홈페이지·인쇄물 제작 등 퍼블리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업 공간에 조성되는 정원과 연계한 플레이스 마케팅도 지원한다. 플랫폼을 드러내는 콘텐츠의 핵심 기조는 ‘브랜딩’으로, 가든디자이너를 브랜딩함으로써 작가 본연의 색깔이 더 도드라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작가 페이지(Garden Designers)에서는 내가 원하는 정원을 만들 가든디자이너를 확인할 수 있다. 정원 조성 사례와 유형은 프로젝트(Search Projects)에서 찾을 수 있다. 프로젝트에서는 단독주택, 상업시설 등 유형별로 구분해 한눈에 찾도록 했다. 나창호 채널그린 대표는 “대중과 가든디자이너가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새로운 채널이 되고자 한다. 앞으로 모든 사람의 취향을 가든하고, 다채로운 정원 디자인이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채널그린’은 중소벤처기업부이 추진하는 ‘2023년 창업중심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돼 그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영남지역 대표 명산인 팔공산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돼 오는 31일부터 문을 연다. 이번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은 198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지 43년 만이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12월 중으로 국립공원 관리업무를 국립공원공단으로 이관을 완료해 국립공원 승격일인 31일부터 국립공원 관리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팔공산 국립공원사무소는 대구지역을 관리할 동화사 인근 동부사무소와 군위분소, 경북지역을 관리하는 칠곡군 서부사무소와 경산영천분소로 각각 나뉘어 운영된다. 팔공산 일대의 자원 현황을 조사하는 등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은내년 5월까지완료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국립공원 승격으로 경제적 파급효과 보전 및 이용가치가 1.9배 상승하고, 탐방객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탐방로, 화장실, 주차장 등 기본시설 위주에서 공원시설 고급화 및 탐방편의시설 확충 등 관광인프라를 갖춤으로써 대구경북의 대표 국립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팔공산의 수려한 자연자원과 유서 깊은 문화유적이 보다 체계적으로 보전·관리되고, 전문화된 생태·탐방문화 제공과 대내외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팔공산은 2018년 국립공원 지정 추진 이후, 2021년 4월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협약해 같은 해 5월 환경부에 국립공원 지정을 건의한 데 이어 5월 23일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에서 국립공원 승격 원안이 가결됐다. 지난 6월 환경부에서 국립공원 지정을 고시함으로써 국립공원으로 승격이 이뤄졌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29일 신경영전략체계를 발표했다. 앞서 한수정은 지난 8월과 10월 전사적 차원의 진단과 외부 전문가 자문을 실시해 대내외 환경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중장기 전략체계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도출했다. 신경영전략체계는 4개의 경영목표를 기반으로 한 4대 전략목표, 12대 전략과제로 구성된다. 특히, 확대되는 정원분야 소속기관, 도시생물다양성 증진, 탄소중립 등 기관의 정원기반 역할 확장에 대응하고자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인프라 확대 및 산업 진흥’이라는 전략목표를 신설했다. 구체적으로 4대 전략목표에는 ▲산림생물자원 보전·복원·활용 강화 ▲수목원 서비스 확산 ▲정원문화·산업 진흥 ▲경영혁신 실현이 담겼다. 12대 전략과제는 ▲산림생물자원 보전 강화 ▲산림생태복원 지원 확대 ▲산림생물자원 활용 선도 ▲전시·관람서비스 강화로 고객만족 제고 ▲수요 맞춤형 수목원 교육서비스 확대 ▲상생·협력의 수목원서비스 강화 ▲생활 속 정원 인프라 조성·관리 ▲국민체감형 정원문화 확산 ▲정원산업 생태계 구현 ▲조직혁신을 통한 경영효율화 ▲ESG플랫폼 구축으로 민간성장 지원 ▲소통 기반의 윤리·책임경영 선도로 이뤄졌다. 류광수 이사장은 “개선된 경영전략체계에 따라 기관의 전문성과 가치를 확장해 나가겠다”며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민이 공감하는 수목원·정원 플랫폼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미술관 등 문화시설과 정원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이 양천구 오목공원에 문을 연다. 양천구는 오목공원의 2차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미술관과 키즈카페, 산책로 등이 조성된 도심 속 정원으로 전면 개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천구는 이번 오목공원 개장으로 앞으로 예술 향유와 건강 증진 기회뿐만 아니라 아동 친화 시설을 제공하는 복합여가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양천구는 지난 9월 오목공원에 3.7m 공중산책로(회랑)를 갖춘 중앙 잔디마당과 식물·책·그림쉼터를 비롯해 목재데크 쉼터와 테이블, 벤치가 있는 ‘숲 라운지’를 함께 조성해 전체 면적의 43%에 해당하는 시설을 우선 개장한 바 있다. 이번에 2차 구간공사를 마치고 개장한 곳은 오목한 미술관과 서울형 키즈카페, 유아숲쉼터와 산책로, 농구장, 건강라운지다. 우선, 목공방 건물을 리모델링해 새로 문을 연 120㎡ 규모의 ‘오목한 미술관’은 미술관 건너편 소나무숲을 차경해 멋스러운 자연경관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기존 박공지붕 건물형태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파벽돌을 활용해 고풍스럽고 아늑한 느낌의 외관을 연출했으며, 내부는 작품을 돋보이게 할 포인트 레일조명과 화이트 인테리어로 확장감을 가미했다. 양천구는 미술관 건물에 영아 동반 공원 방문객을 위한 수유실도 마련했다. 개장 기념 첫 전시로 양천미술협회의 회원전이 진행 중이며 향후 회화, 미디어, 입체미술 등 다채로운 전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미술관 옆으로는 지상 1층, 2만2572㎡ 규모의 ‘서울형 키즈카페 오목공원점’이 조성됐다. 실내 놀이공간이 외부 공원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키즈카페 전면부에 접이문(폴딩도어)을 설치했으며, 탄소중립을 위해 산림청 국비 2억 원을 지원받아 낙엽송, 참나무 등 친환경 국산목재를 활용했다. 키즈카페 내부는 술래잡기 미로 등의 신체활동 공간과 창작놀이존, 아늑한 쿠션이 깔린 비밀아지트, 휴게 공간으로 구성됐다. 향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1월 중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목공원 외곽을 둘러싼 정방형의 ‘산책로’는 원만한 경사로에 무장애 동선을 구축, 수목 1만 3000여 그루를 식재해 도심 속 작은 숲을 조성했다. 이 외에도 그물쉼터가 있는 ‘유아숲쉼터’, 성인 및 아동용 농구대 6개가 갖춰진 804㎡ 규모의 ‘농구장’, 야외운동기구가 설치된 369㎡ 규모의 ‘건강라운지’가 만들어졌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오랜 기다림 끝에 새 단장을 마치고 전면 개장된 오목공원이 녹지공간을 뛰어넘어 예술, 생태, 놀이, 체육 등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대표 거점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청주시가 정원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정원 인프라 확장에 나선다. 청주시는 28일 임시청사에서 ‘정원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 기관은 ‘일상 가득 청주 가든’이라는 비전 아래 3대 전략과 10개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정원 인프라를 늘리기 위해 지방정원과 민간정원, 생활정원, 청주시 정원모델을 구축하고 세부적으로는 정원 콘테스트와 가드닝 페스티벌, 정원 교육, 정원 관광, 가든센터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2028년까지 정원 113개소를 조성하고, 180만 명이 참여하는 정원문화 행사 및 500억 원 규모의 정원산업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청주시는 지난 5월 ‘청주시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고 ‘청주시 정원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통해 정원도시 구현을 위한 정원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아름다운 정원도시 청주에서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가, 시민 등과 함께 정원정책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도시숲을 조성한 주거지의 미세먼지 농도가 풍속이 낮을 때는 산업단지보다 저감효과가 낮아 도시숲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미세먼지 계절제 시기인 2021년 12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인천시 석남동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사이에 위치한 차단숲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분석한 결과, 총 121일 중 84일 동안 주거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산업단지보다 낮았다고 28일 밝혔다. 미세먼지 농도는 주거지역(25.59㎍/㎥)이 산업단지(42.48㎍/㎥)보다 39.77% 낮았고, 초미세먼지 농도는 주거지역(20.23㎍/㎥)이 산업단지(34.76㎍/㎥)보다 41.8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립산림과학원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을 때는 주거지역과 산업단지의 평균 풍속차가 0.12m/s로 비슷할 때라고 제한했다. 주거지역이 산업단지보다 풍속이 낮을 때(2.5~3.5m/s 차이)는 주거단지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낮았다는 설명이다.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은 “미세먼지 계절제 기간 중 상당기간(69.4%) 동안 숲에서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확인했지만, 풍속이 높을 때는 미세먼지가 잘 확산·배출되는 반면, 풍속이 낮은 대기 정체 시 상대적으로 숲의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낮았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외곽숲의 찬바람을 도심으로 끌어들여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을 확산·배출하고, 폭염 저감과 탄소 흡수 등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시숲의 구조를 개선하고 관리해 숲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울산시는 동구의 관광 핵심 시설로 추진되는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이 28일 동구청으로부터 실시계획인가를 승인받으면서 개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은 동구 대왕암공원 일원과 일산수산물판매센터 인근에 길이 1.5km 규모로 해상케이블카를 비롯해 사업자가 추가 제안하는 0.94km 길이의 집라인과 너비 30·길이 90m의 스카이엣지워크 등 놀이기구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해발고도 132m의 전국 최고 높이의 집타워를 설치해 야간경관 요소와 재미 요소를 더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대왕암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일산해수욕장을 가로지르는 집라인과 스카이엣지워크 등 다양한 레포츠시설을 제공해 관광객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총 사업비 665억 원에 전액 민자로 추진된다. 사업시행사인 특수목적법인(SPC) 울산관광발전곤돌라주식회사(대표사 ㈜대명건설)가 지난 6월 실시계획인가를 신청,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소규모재해영향평가 등 관련법 상 관련기관 의제사항 협의를 거쳐 최종 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 울산시는 자금 조달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중 공사에 착공해 2025년 6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개발사업은 대왕암공원 이용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관광도시 울산의 위상을 더 높이는 중대한 사업이다”며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문화재청은 60여 종 이상의 식물화석이 발견된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불교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뤄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과 섬진강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곡성 함허정 일원’을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각각 지정했다.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는 메타세쿼이아, 너도밤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등과 각종 미기록 종을 포함해 우리나라 내륙에서 발견되지 않는 식물화석이 발견되면서 한반도 신생대 전기의 지형과 기후환경, 식생 변화 등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포항시 동해면 금광리 일원에 위치한 금광동층은 약 2000만 년 전 동해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형성된 곳으로, 60여 분류군 이상의 다양한 식물 화석이 군집을 이루며 산출되는 국내 유일의 신생대 육성 퇴적층으로 학술적, 상징적 가치가 높다. 또한 다양한 식물화석과 함께 당시의 퇴적 환경을 잘 보존하고 있어 신생대 전기 마이오세기의 생물상과 기후변화, 당시의 화산 활동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지질학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명승으로 지정된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은 신라시대 고찰로 알려진 관룡사와 그 뒤쪽으로 병풍처럼 둘러친 기암괴석의 산봉우리 등 산세가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반야의 세계로 향하는 용이 이끄는 배라는 뜻의 ‘반야용선(般若龍船)’을 재현한 듯한 불상인 용선대와 관룡사의 불교문화유산이 자연과 서로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관룡사 일원과 명승으로 같이 지정된 ‘곡성 함허정 일원’의 함허정은 조선 중기 문사 제호정심광형(沈光亨, 1510~1550)이 섬진강(순자강) 일대 구릉지에 건립한 정자이다. 국가민속문화유산인 ‘곡성 제호정 고택’과 인접한 곳으로, 정자의 조영 기록과 문인들의 교류 흔적, 주변의 경관을 읊은 기문과 시문들이 전해지고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가 뛰어나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된 천연기념물과 명승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 등과 협력해 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다양한 연구·교육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조경발전재단(이하 재단)이 ‘조경지원센터’로 신규 지정됐다. 재단은 지난달 2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조경지원센터를 지정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조경지원센터는 조경진흥법에 근거한 단체로 국토부의 지시 감독을 받아 조경정책연구, 재정사업 수행이 가능하다. 재단은 재단 재정과 국비지원을 고려해 조경지원센터를 단기계획(1년), 중기계획(3년), 장기계획(5년)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단기계획으로는 ▲조경수목 가격조사 및 공표 ▲조경분야 통계자료(DB) 구축 ▲관련 법령 모니터링 ▲조경단체 사업 등을 지원하며, 전문연구원을 충원할 예정이다. 장기계획은 ▲기획운영, 법제정책, 교육사업, 조경진흥사업 등 센터운영 내실화 ▲조경산업의 고도화에 필요한 정책연구 ▲법령 개정을 통한 제도개선 등 추진할 계획이다. 재단은 조경계의 당면 현안 중 조경수 가격조사 및 공표를 하며, 조경계의 의견을 수렴해 조경진흥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경수목 가격은 합리적인 가격조사 및 공표로 제도화를 마련하고, 조경진흥법 개정은 법적·제도적 시스템이 취약하므로 정책추진에 필요한 법적근거를 마련해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심왕섭 재단 이사장은 “2021년 조경수 가격고시 폐지 이후 객관적인 가격고시가 없어서 시장혼란의 가중, 공사발주의 기피 등으로 조경공사 건수는 15%이상, 공사금액은 25%이상 급감돼 조경산업의 위기였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국토부와 협력해 조경계에 필요한 일들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조경단체와 조경인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건축공간연구원(이하 AURI)이 2022년 건축서비스산업의 구조와 경영활동 및 시장 현황 등을 조사한 ‘2022년 건축서비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8일 AURI에 따르면이번 조사는 ‘건축서비스산업 진흥법’에 근거해 시행됐으며, ‘통계법’에 따라 국가로부터 승인받은 건축서비스산업 분야 첫 통계정보이다. 건축서비스산업 실태조사는 한국표준산업분류(제10차) 중 건축서비스산업에 해당하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사업분야 및 수주‧생산성, 인력 및 근로환경, 해외 사업 및 해외 업체 협업, 정보 기술 및 시설, 교육 및 홍보 등에 관한 현황을 조사했다. 건축서비스산업의 사업 분야는 ‘건축 계획 및 설계’가 82.5%로 가장 높고, ‘감리’(80.9%), ‘건축구조 계획 및 설계’(58.9%), ‘건축설비 계획 및 설계’(2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건축서비스산업 전체 사업체수는 3만1291개로 이 중 ‘건축 설계 및 관련 서비스업’에 해당하는 사업체가 1만9340개(61.8%)로 가장 많고, ‘건물 및 토목 엔지니어링 서비스업’이 7506개(24.0%), ‘인테리어 디자인업’이 4445개(14.2%)를 차지한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1~4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사업체 수가 2만4636개(78.7%)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100명 이상의 대규모 사업체는 194개(0.6%)이다. 실태조사에 따른 2022년 건축서비스산업 종사자수는 총 26만5012명으로 ‘건축 설계 및 관련 서비스업’이 14만1748명(53.5%), ‘건물 및 토목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10만7599명(40.6%), ‘인테리어 디자인업’이 1만5664명(5.9%)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1~4명 규모의 사업체’의 종사자가 9만8152명(37.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100~299명 규모의 사업체’, ‘300명 이상 규모의 사업체’의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만7254명(10.3%), 5만2676명(19.9%)로 나타났다. 또한 실태조사로 확인되는 2022년 건축서비스산업 매출액은 약 43조4000억 원이며 이 중 ‘건축 설계 및 관련 서비스업’약 19조8000억 원(45.6%)으로 가장 높고 ‘건물 및 토목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비중이 약 15조3000억 원(35.3%), ‘인테리어 디자인업’ 약 8조3000억 원(19.2%)의 순이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1~4명 규모의 사업체’가 총 매출액의 약 17조8000억 원(41.0%)를 차지하고 ‘5~9명 규모의 사업체’가 약 4조5000억 원(10.4%), ‘300명 이상 규모의 사업체’는 약 7조9000억 원(18.2%)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건축서비스산업 실태조사의 세부 결과는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AURI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건축서비스산업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로 제공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경기갯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경기갯벌생태지도’를 제작했다. 경기갯벌의 면적은 총 1만 6800㏊로 연간 3100톤 이상의 조개류를 생산하는 어민의 소득원이다. 오염을 정화하고 탄소를 흡수하는 등 바다 생태계의 큰 역할을 차지한다. 하지만 시화호 간척사업 등 대형 개발사업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갯벌생태계의 변화가 생기며 바지락 등 주요 패류의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다. 연구소는 갯벌생태지도의 제작을 위해 2022년부터 경기도 연안 갯벌에 대한 직접조사와 문헌조사를 추진해 왔다. 지도에는 경기도 연안 갯벌에 대한 생태와 유용한 조개류의 서식 정보, 어촌계 및 보호구역 위치, 신규출현 종 등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연구소는 갯벌의 통합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갯벌 자원 회복을 위한 기초자료로 갯벌생태지도를 활용할 계획이다. 김봉현 경기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경기갯벌 생태지도를 통해 경기갯벌의 체계적 관리하고 갯벌의 생태적 가치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갯벌 생태지도에 대한 궁금한 점 등은 연구소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가 산림생물다양성 보전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지난 27일 국립세종수목원 대회의실에서 레밍 호안(Le Minh Hoan)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고 있는 베트남 방문단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산림협력 업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통해 양측은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의 국제협력 및 산림생물 보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산림생물자원의 보전 및 활용, 정원산업 진흥과 문화 활성화를 위해 양측 간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수정은 앞서 지난 5월 베트남 산림과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베트남 산림위원회 소속 실무자 6명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방문해 종자 수집 및 관리방법에 대한 이론과 실습교육을 받았다. 류광수 이사장은 “오늘 산림협력 업무회의를 시작으로 종 다양성 보전 및 산림과학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베트남 자생식물 종자의 중복보전 사업을 적극 추진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 방문단은 산림청이 산림협력사업의 확대, 임산물 교역 활성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과학기술 교류, 국가온실가스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 등을 목적으로 개최한 한·베트남 고위급 양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이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도심 속 공원이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정서 함양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가 나왔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도시숲 기능성 평가 사업을 진행한 결과 이같은 내용의 도시숲 역할이 과학적으로 검증됐다고 27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인천시민이 즐겨 찾는 송현근린공원, 신트리공원 등 6곳을 대상으로 피톤치드, 음이온, 환경소음도, 온·습도를 조사해 도시숲이 가지는 보건·환경 가치를 평가했다. 평가 결과 항균·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도시숲의 피톤치드 농도는 최대 578pptv로 도심 대조군 대비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교감신경 자극으로 신체·정서적 이완 효과를 준다고 알려진 음이온도 도시숲 평균 738개/cm3로 대조군보다 약 3.1배 높게 나와 도심 속 공원 산책이 심신안정 및 혈액순환, 신진대사 촉진 등의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또한 환경소음도는 대조지점 대비 평균 6dB 낮아 도시숲이 도심에서 발생하는 교통 및 생활 소음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온도는 2~4℃ 낮고 습도는 8~15%p 높아 숲 지붕의 그늘 효과와 잎의 증산작용에 의한 폭염 저감효과도 밝혀졌다. 앞으로 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농도 등 다양한 평가 지표로 인천시 생활밀착공원을 조사하는 것과 함께 5~10년 주기로 기존에 조사한 도시숲을 재조사해 숲의 연령과 질적 관리에 따른 환경적 가치를 계속 평가할 계획이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시숲은 기후 위기를 완화하는 동시에 인천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도시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도시숲이 가진 기후 환경적 기능을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서귀포시가 298억 원을 들여 내년 도시숲 등 도심 속 녹색공간 및 산림자원조성 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192억 원 대비 106여억 원 증가한 규모로, 공원녹지 분야 공모사업 등을 통한 국비를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생활권 주변 녹지공간 확충을 통한 제주형 생활숲 조성을 위해 ▲기후대응도시숲(5.5ha, 55억 원) ▲도시바람길숲(8개소, 22억5000만 원) ▲생활밀착형숲(2개소, 10억 원) ▲자녀안심 그린숲(2개소, 4억 원) ▲녹지공간확충(5개 사업, 4억5000만 원) ▲도시숲 및 학교숲 조성(7개소, 12억4000만 원) 등 10개 사업에 130억을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2026년까지 5년간 총 6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이 제주도 전역에서 추진됨에 따라 서귀포시는 다양한 숲조성 사업과 더불어 현재까지 108만여 본을 식재한 데 이어 앞으로 연간 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또한 삼매봉생태축복원, 장기미집행 공원집행, 어린이전용 화장실 설치 등 도시공원 인프라를 개선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공원 가꾸기 사업, 강정마을 공원사업 마무리 등 도심지 내 녹색공간 안식처인 공원 분야에 64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림 내 적정한 임분밀도와 다양한 생태구조를 가질 수 있도록 공익림 가꾸기 사업과 기후변화에 대비한 생태계복원을 위한 밀원수 조림사업 등 산림자원 조성·관리 분야에도 58억 원을 들인다. 소나무재선충병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제주지역에 적합한 맞춤형 방제 및 선제적 예방을 병행 추진하고, 산불예방, 국유림 관리 등 산림보호 분야에도 46억을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나무사랑 전파 및 건강한 숲 조성관리를 위한 나무 나누어주기, 식목행사, 자투리땅 정원만들기, 시민정원사 운영 등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도시 내 웰빙과 휴양공간인 공원녹지산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다양한 형태의 녹지공간 확충요구에 부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환경부는 한강권역 528개 읍·면·동에 대한 도시침수지도를 추가로 제작해 내년 2월부터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에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홍수위험지도’는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상되는 위험정보를 지도 형태로 알려주는 것으로, ‘도시침수지도’와 ‘하천범람지도’ 2종류로 나뉜다. ‘도시침수지도’는 하수도관(관거), 빗물 펌프장 등에서 감당하기 힘든 많은 비가 갑자기 쏟아졌을 때 내수 피해가 예상되는 침수 지역과 깊이를 알려주는 데 쓰인다. ‘하천범람지도’는 하천이 범람하거나 제방이 붕괴되는 상황을 가정해 하천 주변의 예상 침수범위와 깊이를 각각 보여준다. 이번에 제작된 한강권역 ‘도시침수지도’에는 서울시 2개, 인천시 21개, 강원도 90개, 경기도 306개, 충청남도 24개, 충청북도 85개가 추가됐다. 환경부는 내년에 나머지 519개 읍·면·동의 ‘도시침수지도’를 구축해 전체 1654개 대상 읍·면·동 지도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전국 5046개 읍면동에 대해 침수위험도 평가를 통해 A,B,C,D 등급으로 분류해 이중 침수위험이 거의 없는 D등급 지역을 제외한 수다. 또한 앞으로 ‘하천범람지도’도 500년 빈도, 과거 최대빈도 강우 정보를 추가로 작성해 지도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 개소… “식물공급·관리 거점으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수직정원에들어가는식물의실내적응력을높여‘건강한식물’을공급·관리할수있는거점공간이마련됐다. 초록에서는지난6일당진시원당동에위치한초록에서‘식물광순화실(온실)’에서이전개소식을열고테이프컷팅식을진행했다. 이날개소식에는전태평초록에서대표를비롯해어기구더불어민주당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서영훈당진시의회의장,황침현당진시부시장,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이유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박은영농림축산식품부농산업수출진흥과장,김광진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회장등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전태평대표는인사말을통해“1년여에걸친준비를마치고많은분들의관심덕분에새로운공간에서만나뵙게됐다.이공간은식물을연구하고,탄소중립에동참할수있도록돕는역할을할것”이라며“화훼·정원산업발전과화훼농가의소득및일자리창출에큰힘이될것이다”고말했다. 더불어“앞으로도지속적인발전과성장을위해산림청,농식품부,농진청,당진시등에서탄소중립실천을위해아낌없는지원을펼쳐주셨으면좋겠다.삭감된스마트가든예산,글로벌시장도전등세계최고수준의바이오기술이국제무대에서도빛을바랄수있도록많은관심을부탁한다”며“도시와자연을연결하는스마트가든을통해건강하고아름다운환경을누릴수있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어기구의원은축사를통해“온실을보면서스마트가든을통한탄소중립이세계를바꿀수있을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더많은중동국가에한국스마트가든이수출된다면경제력,일자리창출등일석이조가아닌일석삼조의효과가날것같다”고말했다. 이어“정부에서도기후위기시대탄소중립이중요한과제로선정되고있다.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되는등탄소중립을위한준비가더뎌지고있다”며“스마트가든은2050탄소중립달성을가속화하는중요한계기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박은영과장은“지난해카타르도하국제원예박람회한국관에스마트가든전시로바이오월허니가설치돼좋은반응을얻었다.이제시대의변화에따라우리가기존에알고있던농업이나정원의개념이점점바뀌고있는것같다”며“우리나라의스마트가든의높은기술력이국내산업발전과더불어해외로뻗어나가야될때라고생각한다.이를위해농식품부도산림청,농진청과함께열심히노력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유미사업이사는“지난해초록에서가K-테스트베드사업에선정돼세종수목원에서시범사업을진행하면서많은사람들의호응을받았다.카타르에서도뛰어난기술력으로우리나라의위상을한단계더올려놓으신것같다”며“앞으로산림청한수정에서도스마트가든에우리나라자생식물이다채워지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고말했다. ‘초록에서’는지난20년간사용해온온실로는수직정원에적합한식물을길러내는데규모적·기술적한계를느껴새로운부지에온실을짓게됐다. 조성된온실에서는빛을줄이고온도를낮추는환경을통해식물을안정화를시켜주는과정을거친다.이를통해실내에서도쉽게적응할수있는식물을길러낼수있다. 실제건강한식물을키우면식물이조직분열을하면서공기정화능력이더높아진다는보고가있다.농촌진흥청도시농업과연구결과에따르면,식물은이파리에서52%,뿌리에서48%의공기정화능력을가지고있는데,뿌리의건강함을간과하는경우가많다는지적이다. 초록에서의수직정원시스템인‘바이오월허니’는농진청과의시범사업으로건강성이입증됐다.처음개발할때부터식물뿌리에바람이통하는구조를만들어놓은것이핵심이다. 한편초록에서는지난미국수출에이어벽면녹화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를쿠웨이트에도수출하는쾌거를이뤘다. 신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는기존제품의단점을보완해실내에서식물이잘자라도록물,광량,통기성등모든기능을갖추고있으면서도알루미늄과ABS를적용해내구성도높아10년이상도안심하고사용할수있는제품이다.여기에IOT기능을탑재해세계어디서든기계작동및고장유무가확인이되어유지관리에도도움이되는시스템이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