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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울산시가‘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 힘을 모으고 있다. 울산시는 23일 시청 본관 7층 시장실에서 시의회, 국제원예생산자협회 한국사무국(AIPH KOREA)과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기환 울산시의장, 안홍균 국제원예생산자협회 한국사무국(AIPH KOREA) 대표를 비롯해 김승현 울산조경협회 회장, 환경특별보좌관, 울산광역시산림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박람회 유치를 위한 실질적인 업무협력과 국제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내용은 ▲박람회 준비 및 개최 운영 전반에 대한 협력 ▲국내외 자료 조사 및 토론회(세미나) 개최 지원 ▲박람회 업무 지원 및 대국민 홍보 협력 ▲박람회 및 연계 사업 행정적·재정적 공동 협력 등이다. 시는 태화강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도심 속 국가정원 확장의 개념으로 삼산·여천매립장 정원화를 통해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를 추진중이다. 먼저 내달 정원박람회 국제승인기구인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의 현지실사를 거쳐 3월 카타르 도하 총회에서 박람회 유치 계획을 발표하고, 9월 폴란드 총회에서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또한 내달 국제행사 정책성 등급 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거쳐 오는 7월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최종 승인 등 정부승인도 받을 계획이다.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울산시와 산림청이 공동으로 오는 2028년 4월부터 10월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열린다. 시는 관람객 1300만 명 유치와 생산유발 3조 555억 원, 부가가치 1조 5415억 원, 취업유발 2만 4223명 등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시장은 “도심 내 쓰레기 매립으로 버려진 땅을 정원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또 한 번 산업도시에서 생태도시로 변모하는 울산의 모습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울산 태화강이 국내 처음으로 유네스코로부터 우수 생태하천으로 인정받았다. 울산시는 유네스코 정부간수문프로그램(IHP) 한국위원회가 울산 태화강을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UNESCO Ecohydrology Demonstration Site)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생태수문학 시범유역은, 유네스코가 지구적 물 위기를 극복하고 생태수문학적으로 우수한 하천을 전 세계에 알려 관리기법과 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지정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26개국 37개 시범유역이 운영 중이며 국내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울산 태화강과 대전 갑천이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지난 2022년 10월 유네스코 전문가회의에서 시범유역 추천지로 선정됨에 따라 울산시가 시범유역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2022년 12월 유네스코 전문가 심사단 평가와 2023년 10월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전문가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지난 해 12월 말 최종 선정이 결정됐다. 유네스코 전문가평가단은 울산 태화강이 태화강 종합계획에 따라 수질개선과 콘크리트 강변을 자연형 호안으로 변화시켜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시키면서 새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이에 따른 국내 최대 도심 철새도래지가 되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의 국제철새이동경로 사이트에 등재된 점 등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 2004년 친환경도시(에코폴리스) 울산 선언을 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로써 유네스코와 협력해서 태화강을 살려낸 역사나 기술, 노력에 대해 세계인들에게 알려 나가고 부족한 부분들을 개선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1962년 공업화, 도시화로 인구가 몰려들면서 5급수로 변한 태화강을 다시 살리기 위해 2004년 ‘친환경도시(에코폴리스) 울산’ 선언을 통해 공업도시에서 생태도시로의 전환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2005년 태화강종합계획을 수립하고 10여 년 동안 사업비 7554억 원을 투입해 태화강 살기리에 매진했다. 그 결과 봄에는 황어, 여름에는 은어, 가을에는 연어가 돌아오고, 그 뒤를 따라 까마귀 백로 등 새들도 돌아오기 시작했다. 울산시는 다시 살아난 태화강 하구를 생태경관보전지구로 설정하고 철새도래지로 각별하게 보호해 왔다. 이 같은 울산시의 노력으로 태화강은 지난 2021년 국내 17번째, 국제적으로 150번째로 국제철새이동경로 사이트에 등재되고 ‘생태관광지역’으로 올해까지 4회 연속 지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또한 자연형 하천 정원인 태화강은 국가정원 2호로 지정돼 지난해에는 500만 명 방문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 시민작가들이 설계한 정원이 조성된다. 전주시는 ‘제4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와 연계할 ‘시민작가정원’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새롭고 창의적인 정원 디자인을 발굴하고, 정원산업 성장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공모전의 주제는 제4회전주정원산업박람회의 주제와 동일하게 ‘나의 정원, 나의 도시, 우리의 내일’이며, 부제로는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이다. 공모전은 전북도에 거주하는 자치도민이면 누구나,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시는 공모전 출품 작품 중 3개 작품을 뽑아 전주월드컵광장 내에 50㎡ 규모로 조성토록 한다. 이를 위해 시는 작품마다 1000만 원을 조성비로 지원한다. 공모 기간은 2024년 1월 31일까지며, 참가 신청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선정된 작품에 대한 시상은 대상 1개 작품에 상장과 200만 원, 최우수상과 우수상 각 1개 작품에 상장과 100만 원이 수여된다. 공모전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 및 신청 방법은 시청 홈페이지 및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정원산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창의력개발을 목표로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며 “정원 디자인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이고, 전주시를 정원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구리시가 유아부터 성인까지 8498명을 대상으로 현장 체험, 방문 등 환경교육 34개 과정을 오는 2월부터 운영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2024년 환경교육은 탄소중립 사회 실현과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 대응을 위한 환경 인식 강화와 생활 속 실천 등을 담아 생애주기별 맞춤형 전문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생태 교육과 환경교육을 구분해 전문성을 높이고 사회적 약자인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환경교육 과정을 새롭게 구성했다. 아울러 전문 자격을 갖춘 환경해설가 12명을 위촉해 오감을 활용한 살아있는 교육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환경 인식과 생활 속 실천이 중요하다”며 “올해도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알찬 교육으로 준비돼 있으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환경교육은 총 20개 과정, 262회로 운영돼 5996명이 참여했다. 구리시 환경교육센터인 장자호수생태체험관에는 8125명이 방문했다. 환경교육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리시청 환경과 환경교육기획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가 정비조합과 시공사가 공사계약을 체결할 때 활용하는 ‘정비사업 표준공사계약서’를 지자체와 관련 협회 등에 배포한다. 23일 국토부에 따르면 ‘정비사업 표준공사계약서’는 지난 10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후속 조치로, 조합과 시공사 간의 공사비 분쟁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배포한 ‘정비사업 표준공사계약서’ 주요 내용은 ▲공사비 산출 근거 명확화 ▲설계변경 및 ▲물가변동에 따른 공사비 조정기준 마련 등이다. 현재 많은 정비사업에서 공사비 총액만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비 세부 구성내역이 없어, 향후 설계변경 등으로 시공사가 증액을 요구할 때 조합은 해당 금액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어려워 분쟁의 원인이 돼 왔다. 이에 시공사가 제안하는 공사비 총액을 바탕으로 시공사를 선정하되, 선정 후 계약 체결 전까지 시공사가 세부 산출내역서를 제출토록 하고, 이를 첨부해 계약을 체결하도록 해, 공사비 근거를 명확히 한다. 다만 조합이 기본설계 도면을 제공야 시공사의 산출내역서 제출이 가능하므로, 조합이 도면을 제공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시공사가 입찰 제안할 때 품질사양서를 제출토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계약한다. 다수의 계약서에서 설계변경 시 ‘단순 협의’를 거쳐 공사비를 조정하도록 해,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조정기준이 모호한 경우가 많았다. 이에 설계변경 사유나 신규로 추가되는 자재인지 등에 따라 공사비 조정기준을 세부적으로 포함함으로써, 원활한 공사비 조정을 유도한다. 그동안 다수의 정비사업에서 물가 변동에 따른 공사비 조정을 위해 당초 공사비에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률을 적용해왔으나, 소비자물가지수는 음식이나 의류 등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품목의 물가를 나타내는 지수로, 건설공사 물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점도 있었다. 이에 국가계약법에 따른 지수조정률 방식 등을 활용해 물가 변동을 반영하도록 하는 등 공사비에 대한 물가 반영 방식을 현실화했다. 특히 착공 이후에는 물가 변동을 반영할 수 없도록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착공 이후에도 특정 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 물가를 일부 반영할 수 있도록 해, 공사비 급등에 따른 현실적 부담이 고려되도록 하였다. 그 외에도 증액 소요가 큰 굴착공사 시 지질 상태가 당초 지질조사서와 달라 시공사가 증액을 요청하는 경우 증빙서류를 감리에게 검증받은 후 증액할 수 있도록 규정해, 과도한 증액 요구를 방지하도록 했다. 한편 ‘정비사업 표준공사계약서’는 국토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박용선 주택정비과장은 “‘정비사업 표준공사계약서’가 마련돼, 그동안 내용이 모호하거나 일방에 다소 불리 분쟁이 많았던 계약사항들로 인한 분쟁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제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함께 밀착관리 해나가면서, 신속한 분쟁 해결을 위해 분쟁조정위원회에 재판상 화해 효력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법개정 필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텃밭 농사를 체험할 수 있는 ‘동행서울 친환경 농장’의 4500여 구획을 분양한다. 서울시는 오는 4월 개장하는 ‘동행서울 친환경농장’ 참여자를 내달 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친환경 농장은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올해 분양 물량은 ▲남양주지역 920구획(송촌약수터 420, 삼봉아양 500) ▲양평지역 1480구획(양수가정 530, 부용리 650, 수능리 300) ▲광주지역 815구획(귀여리 365, 도마리 450) ▲고양지역 1050구획(성사동 330, 수역이 540, 원당동 180) ▲서울 강서구 230구획 등 총 4495구획이다. 이 중 올해 신규 조성된 강서구 농장은 23일부터 모집한다. 교외 텃밭에 직접 씨를 뿌려 채소를 키우고, 수확 체험도 할 수 있는 친환경 농장이 올해도 서울근교 11곳에서 4500여 구획 규모로 4월~10월 운영된다. 올해 신규 조성된 강서구 소재 친환경 농장에서는 채소 텃밭 외에도 시민들이 다양한 꽃과 식물로 디자인할 수 있는 ‘매력텃밭정원’을 함께 운영해 새로운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친환경 농장은 등본상 주소가 서울인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연간 농장 임차료는 1구획(16.5㎡)당 4~10만 원(남양주·양평·광주 4만 원, 고양 7만 원, 서울 10만 원)이다. 납부는 신용카드나 가상계좌로 가능하다. 참여자별 최대 4구획까지 신청가능하고 공정한 참여 기회 제공을 위해 11개 농장 중 한 곳만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시는 친환경농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농장 임차료 3∼4만 원을 포함해 봄·가을 작물 재배 시기에 맞춰 모종과 씨앗을 제공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공시한 유기질비료와 병·해충 방제용 유기농업 자재, 호미 등의 소농기구 구입 비용도 지원해 참여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손쉽게 도시농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시는 텃밭에서 적용 가능한 두둑 만들기부터 수확에 이르는 유기농 농사 요령 영상 총 17편을 시 홈페이지에 공유해 초보 도시농부 누구나 풍성한 수확의 기쁨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각 농장에서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씨앗 뿌리기부터 모종 심기, 지주대 세우기 등 일련의 농사 과정을 관찰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교육용 텃밭’도 운영한다. 텃밭 관련 문의는 다산콜센터, 시 공원여가사업과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 도심 안에서도 친환경 텃밭을 만나볼 수 있다. 용산가족공원 내에서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는 친환경 텃밭에서는 경작문화 실천과 함께 건강한 텃밭을 가꾸어 나갈 참여자를 오는 2월 1일부터 2월 5일까지 5일간 모집한다. 용산가족공원 친환경 텃밭에는 약자와의 동행 실현을 위해 휠체어 이용 장애인도 참여할 수 있는 무장애텃밭(2구획)도 마련돼 있다. 용산가족공원 친환경 텃밭은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구획당 한 세대 또는 한 단체만 신청할 수 있어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또한 텃밭 가꾸기에 참여하는 시민은 ‘無5화학비료·無농약·無멀칭·無쓰레기·無유전자조작작물’ 5무(無)원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132구획(1구획당 5㎡이내)중 122구획은 일반 시민화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대상으로 자동추첨을 통해 분양되며, 10구획은 심사를 통해 단체(장애인·노인·유아 기관·특수 학교 등)에 분양할 예정이다. 최종 참여자로 선정되면 구획당 2만 원의 이용료를 납부하고 오는 3월 25일부터 11월 30일까지 텃밭 이용이 가능하다. 용산가족공원 친환경 텃밭 분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시와 서울의공원 누리집 내 고시·공고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중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수연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올해부터는 기존 농작물 생산 위주의 텃밭 체험에서 벗어나 고혈압 등 각종 질병 예방과 함께, 보고 즐기면서 건강한 여가를 체험할 수 있는 매력텃밭정원을 시범 도입했다”며 “매력텃밭정원에서 직접 기른 채소와 허브, 식용 꽃을 보고, 만지고, 요리해 맛보면서 오감을 자극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건강한 여가 활동을 즐겨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24일부터 2월 7일까지 ‘국가유산 산업 청년 인턴’ 100명을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국가유산 산업 인턴 지원 사업’은 청년들의 국가유산 분야 취업과 관련 경력의 확대를 돕기 위해 2022년부터 문화재청이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총 14억 원 규모로 청년 인턴 100명을 선발해 6개월간 국가유산 산업 인턴 운영기관의 인턴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앞서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인턴 운영기관을 공모해 국가유산 활용기관, 발굴조사 기관, 국가유산 보수기관, 박물관 및 미술관, 문화상품 개발기관 등 총 100개의 국가유산 산업 인턴 운영기관을 선정한 바 있다. 인턴 참여자격은 만 19세 이상 39세 미만의 국가유산 관련 분야 취업준비자로 학력·전공 등 제한이 없으며, 인턴 수행의지와 직무적합성 등 서류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 단, ▲공고일 현재 취업이 결정된 자 ▲타 부처 인턴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자 ▲ 최근 2년 중 1년(1년 기준 180일) 이상 동 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자 등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자는 인턴 참여가 제한된다. 근무 기간은 인턴 시작일로부터 6개월이며, 해당 기관에서 국가유산 보존·관리·활용과 관련된 실습을 수행할 예정이다. 신청은 한국문화재재단 온라인채용시스템을 통해 하면 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국가유산 산업 분야의 인턴 운영기관을 다양화하고, 청년 인턴의 실질적인 취·창업 연계를 지원해 국가유산 산업 확장을 위한 적극행정을 실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문경시가 주흘산에 1500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케이블카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개발이 가능하도록 생태자연도 등급을 낮추기 위해 산림청의 ‘숲가꾸기’ 사업이 악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단체가 산림청의 숲가꾸기 사업에 대해 정부예산으로 개발 불가능한 산지를 개발하도록 허용하는 “산림파괴의 도구로 전락했다”면서 산림청, 지자체, 환경부, 개발사업자의 암묵적 카르텔로 전락한 숲가꾸기 사업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기후재난연구소는 23일 “정부가 숲가꾸기 사업을 진행한 후 생태자연도가 낮아진 사례를 전수조사”하고 “특히, 최근 일어난 문경새재 주흘산 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조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2022년 7월 문경시는 문경새재 케이블카조성사업을 위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을 거쳐 같은해 12월 기본 및 실시계획 용역을 착수했다. 문경시는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약 386ha 중 케이블카 상부정류장 조성을 추진하는 지역 약 2.7ha만을 대상으로 식생보전가치 미흡을 이유로 생태자연도등급 재평가를 요구했다. 이 같은 특정 지역만을 대상으로 한 이의신청 사유에 대해 기후재난연구소는 “상부정류장 예정지가 생태자연도 1등급지역으로 개발신청서류 등이 제시될 경우 환경영향평가 등의 과정이 순조롭지 않을 것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등급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기후재난연구소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문경시가 이의신청한 이후 2022년 10월 13일부터 이틀간 해당 지역을 조사하고 ‘구성식물종의 온전성’, ‘식생구조의 온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해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생태자연도 1등급을 유지했다. 다음 해 1월 문경시는 해당 지역을 포함해 33ha 대규모 면적에 숲 내부의 나무들을 일정 비율로 베어내는 ‘미세먼지 저감 공익 숲가꾸기’ 사업을 설계, 진행했다. 기후재난연구소는 “미세먼지 저감을 명목으로 한 숲가꾸기 사업은 문경시가 해당 토지에 케이블카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한 이후다. 사업대상지가 사유지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업비용은 정부의 세금으로 진행된다”며 “나무를 베어내면 미세먼지가 많이 저감된다는 논리는 그 어떤 과학적 논리도 없다. 오히려 미세먼지를 흡착하는 엽면적지수가 대폭 감소하게 되고, 숲의 습도가 낮아져 미세먼지 저감능력이 현저히 떨어질 뿐이다”고 비판했다. 이후에도 문경시는 생태자연도 등급을 낮추기 위해 이의신청을 진행, 국립생태원이 지난해 5월 현지 조사를 통해 생태자연도 등급을 2등급으로 낮추면서 개발에 힘이 붙었다. 본격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진행한 결과 환경영향평가서도 통과됐다. 현재 문경시는 주흘산 정상부 일대에 케이블카를 비롯해 스카이워크, 출렁다리 등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재난연구소는 “산림청은 숲의 생태적 건강성을 높인다는 명분을 내세워 숲가꾸기 사업을 100% 국민이 낸 세금으로 하고 있다. 사유지의 숲가꾸기사업 또한 모두 세금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숲가꾸기 사업은 생태적 건강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숲의 생태적 건강성을 극단적으로 훼손해 개발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단체는 ”생태적 건강성을 판단하는 환경부는 오히려 생태자연도 등급을 낮추고 있다“며 ”부처 간의 모르쇠를 악용해 개발사업자는 높은 생태자연도로 개발이 가능하지 않은, 자연성이 훌륭한 숲에 산림청이 추진하는 숲가꾸기사업을 신청한다. 결국, 세금으로 진행한 일련의 사업으로 마땅히 국민이 누리는 혜택인 공익적 가치 훼손이 발생하고, 반대로 세금으로 사유재산의 값을 올려주는 것이 지금의 산림청 숲가꾸기 사업이다“고 비난했다. 끝으로, ”산림청이 ‘숲가꾸기’라는 그린워싱의 이름을 달고 합법적 그린범죄를 조장하는 해당 사업을 전면 중단해야만 할 것이다. 중단이 안 된다면, 최소한 산림청의 주장처럼 사업을 진행한 숲에 대해서는 ‘생태자연도’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높여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서울시가 도심 내 공원, 가로변 녹지대 등에 심기는 식물수종을 알리고, ‘정원도시 서울’ 프로젝트에 활용하기 위해 ‘서울 매력수종 도감’을 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최대한 다양한 식물수종을 담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 ‘정원도시 서울’의 설계 및 시공 참고서가 될 수 있도록 매년 수종 업데이트 등 도감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존 가로변 띠녹지에 동일 수종을 일렬로 식재하는 녹지량 확충 방식에서 벗어나 개화 시기별 꽃 피는 다양한 수종을 선보임으로써 시민들이 사계절 도심의 색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도감 제작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도감은 서울의 공원 및 도로변 녹지공간에서 볼 수 있는 수종 및 서울지역에 조달이 가능하고 생육이 양호한 식물 중에서 꽃 피는 초화류, 화관목, 무늬식물 위주로 수록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개화 시기별로 식물수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정리하고,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권장 수종 113종, 관중, 고란초 등 서울시 지정 야생식물 보호종 10종도 담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내달 말까지 도감 제작을 마무리하고, 서울시 공원여가센터 및 25개 자치구 등에 3월 중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정원도시, 서울’의 기본방향에 대한 공감을 형성하고 실무자 교육 및 참고자료로 도감을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5월 ‘정원도시 서울’ 선언에 이어 올해는 일상 속 정원을 체감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도심으로 구상한 ‘매력가든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 매력수종 도감을 통해 사계절 변화와 다채로움으로 가득한 매력가든을 서울 전역에서 볼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LH 가든쇼가 시민축제의 장으로 확장된 ‘LH 도시정원 프로젝트’로 옷을 갈아입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LH 도시정원 프로젝트의 첫 시도로 LH-파주가든 작가정원 작품공모를 1월 23일부터 2월 23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LH가든 작가정원의 공모 주제는 ‘도시의 색, 숨, 삶’이다. 공모 참가자는 공공정원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정원을 통해 도시에 ‘색’을 입히고, ‘숨’을 불어넣어, 주민들의 ‘삶’의 일부로 지속가능한 공공정원 디자인을 제출해야 한다. 작가정원은 1개소당 150㎡ 규모로 총 7개 작품을 선정하게 되며, 각 작품별 6000만 원의 조성비가 지원된다. 작가정원 7개 작품의 당선 작가 모두에게는 LH공사 사장상이 수여되며, 조성비 외에 대상 1팀에게는 상금 2000만 원, 금상 1팀에게는 1000만 원, 은상 2팀에게는 800만 원, 동상 3팀에게는 500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공모전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공모전 홈페이지(www.lhgardenshow.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LH 도시정원 프로젝트’는 LH의 공공정원 노하우를 담아 정원도시를 조성하는 정원 프로젝트로, 지역 주민들에게 그린 프리미엄을 제공하고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어 일상과 정원이 함께하는 도시로 조성하고자 2024년 9월 파주운정3지구 수변공원에 작가 및 참여정원 총 22개소를 조성한다. 학생 및 주민을 대상으로 한 참여정원은 오는 4월에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파주운정3지구 도시정원 프로젝트인 LH-파주가든은 LH공공정원의 고급화를 통해 도시 활성화 및 브랜드 가치를 향상하고, 파주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와 서울문예마당이 공동으로 주관·주최하는 ‘2024년 제1회 조경가드닝 컬로퀴엄’이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도곡동에 위치한 스페이스락에서 열린다. 이번 컬로퀴엄은 ‘조경가드닝 숙련기술인의 미래’를 주제로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조경가드닝 숙련가술자의 사회진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승호 멘토협의회 회장이 발제한다. 이후 토론에는 류남형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형선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장 ▲이주은 팀펄리 L&G 대표 ▲최결 대목환경건설 이사 ▲서준혁 우리씨드그룹 대표가 패널로 참여한다. 2부에는 ‘2024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조경가드닝 직종 훈련 로드맵과 프로그램’을 주제로 ▲오웅성 홍익대학교 교수(국제지도위원)가 발제를 이어간다. 이후 토론에는 ▲전효중 박사(2001~2009 국제기능올림픽 국제지도위원) ▲신승재 용인바이오고등학교 교사(부지도위원) ▲김명섭 국립세종수목원 대리(2007 시즈오카 국제기능올림픽 출전) ▲주재완(2019 카잔 국제기능올림픽 출전/한설그린)이 패널로 참여한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수원시가 내달 2일까지 ‘2024년 시민농장 체험 텃밭’ 참여자를 신청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시민농장은 수원시 곳곳에서 시민들이 경작하며 농업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텃밭으로, 올해 신청을 통해 총 4개소의 1900세대 텃밭을 추첨으로 분양한다. 텃밭을 경작할 체험자는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키 큰 작물이나 덩굴작물은 재배할 수 없으며, 비닐·화학비료·화학농약 등 화학 자재를 사용하지 않는 등 친환경 도시생태농업을 실천해야 한다. 텃밭은 ▲탑동 시민농장 1500세대(16㎡) ▲두레뜰 공원 140세대(10㎡) ▲물향기 공원 180세대(10㎡) ▲청소년 문화공원 80세대(5~10㎡) 4개소로, 세대 당 1개 텃밭을 배정한다. 신청은 세대주 명의로 해야 하고, 체험 대상자로 선정되면 3월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텃밭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다. 수원시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 국가유공자, 장애인, 다문화가정, 만 19세 미만 3자녀 이상 가구에는 50%를 우선 공급하고, 50%는 일반 시민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신청은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2024 시민농장 체험 텃밭 신청’ 배너를 클릭해 모바일 시정참여 플랫폼 ‘새빛톡톡’로 연결해 진행하면 된다. 또는 탑동시민농장 본관 교육장에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에 방문하거나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으로 등기우편을 통해 신청해도 된다. 신청 기간은 22일부터 2월 2일까지다. 텃밭 추첨 결과는 2월 14일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텃밭체험 대상자는 체험료를 납부하고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확정된다. 텃밭 신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이나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작은 텃밭 하나를 가꾸며 얻는 신체적, 사회적, 환경적 효과는 돈으로 따질 수 없다”며 “시민들이 도심 속 텃밭에서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경험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서부간선도로 진출입로가 쾌적한 녹지 경관으로 탈바꿈한다. 의정부시는 서부간선도로 진출입로 옆 가능동 일원 도로변을 대상으로 ‘생태숲 녹화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서부간선도로 진출입로는 의정부를 찾는 방문 차량과 출퇴근 차량이 많이 통행하는 곳이지만 도로변 무단 경작과 지장물 무단적치 등으로 미관을 저해한다는 판단에 의정부시가 생태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의정부의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 해당 도로변에 수목 식재‧보식 등으로 녹지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를 위해 의정부시는 내달까지 관계 법령에 따른 행정절차를 이행한다. 공유재산 내 무단 경작 및 무단적치 행위에 대해 내달 15일까지 원상복구 하도록 계고 공시송달을 공고했다. 박한덕 녹지산림과장은 “우리 시 관문인 서부간선도로 주변 녹지 경관을 개선해 도시 미관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도심 속 녹지공간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울산 남구가 올해 명품 정원 도시 조성을 위한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선다. 울산 남구에 따르면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명품 정원 도시 조성’을 목표로 올해 주요 투자 사업을 연초 발주할 예정이다. 이 중 80% 이상 사업에 대해 상반기 중 준공하기로 했다. 남구가 내놓은 주요시책으로는 ▲100만 관광객을 꿈꾸는 장생포 테마정원 ▲남산 색깔 입히기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10여 개로, 26개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투자사업 26개 중 14개 사업에 대해서는 1월 중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하고, 상반기 중 21개 사업 공사를 마칠 방침이다. 이중 ▲도심공원 정원화 ▲장생포 봄의 정원 조성 ▲장생포 수국 포토존 설치 ▲생활권역 사계절 실외정원 조성 ▲태화강 그라스정원 조성 등 14개 사업은 조기 준공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앞당겨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도심공원 정원화 사업을 통해 어린이공원 등 도심 속 공원에 정원을 더해 아이와 어른이 함께 머물 수 있는 편의시설과 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장생포 봄의 정원 조성사업은 관광명소로 알려진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일원 약 2만2300㎡ 규모의 수국 정원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을 대비한 정원 특화사업으로 오는 4월 완공을 목표로 내달 착공한다. 특히, 장생포 근린공원 일대에 사업비 6억5000만 원(특교금 5억 원, 시비6000만 원, 구비9000만 원)을 투입해 총 2000㎡ 규모의 서부해당화·철쭉 단지 및 버베나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고래조각정원 일원 수국 식재지도 확대하고 수국 꽃동산과 연계한 장생포 수국 포토존 설치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구축해 장생포 일대를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한다. 신규사업으로는 사업비 1억 2000만 원을 들여 남산 색깔 입히기를 추진, 태화강국가정원에서 바라보는 남산을 다양한 색깔로 연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솔마루길 남산 구간인 동굴피아~남산루~지장정사의 등산로 800m에 왕벚 350그루를 비롯해 편백 1만3500그루, 진달래, 산수유 등 관목류를 식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2년부터 6개년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는 태화강 그라스정원 조성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그밖에 무거동 306번지 일원에 신복교차로 생활권역 사계절 실외정원 조성 등 정원 인프라 구축 사업도 올해 상반기 중 완공할 계획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명품 정원도시 조성이라는 사업 목표의 조기 달성을 위해 주요 투자 사업을 연초에 발주해서 조기 완공으로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과 아름다운 힐링 공간 제공을 비롯한 도심경관 개선과 관광자원으로서의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이국가유산 조사·연구에 관한 학술정보를 공개하는 홈페이지 명칭을 ‘국가유산 지식이음’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문을 열었다. 22일 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개편에서는 평소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국가유산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별 콘텐츠를 추가했으며, 연구정보를 자유롭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검색기능과 편의성을 개선했다. 먼저 새롭게 선보이는 ‘테마 콘텐츠’ 메뉴는 ‘국가유산 VR산책’과 ‘문화유산 돋보기’ 등 총 8개의 서비스로 구성된다. 연구자에 초점을 맞춘 기존 학술정보 중심의 서비스에서 벗어나 일반인들도 쉽고 편리하게 접근하고, 관련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테마 콘텐츠 8종은 ▲국가유산 VR산책 ▲문화유산 돋보기(미술유산 갤러리) ▲교과서 속 국가유산 ▲기록관 온라인 전시 ▲연구원 소장유물 ▲부석사 조사당 벽화 디지털 복원 ▲문화유산 찾아-zoom ▲일제강점기 고적조사 등이다. ‘국가유산 VR산책’에서는 국내외 주요 발굴현장이나 문화유산, 자연유산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드론과 360도 카메라로 촬영·편집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제공한다. 고고유적 조사현장 콘텐츠 위주로 운영되어 온 기존의 ‘360VR로 보는 우리 문화재’를 국가유산 전 분야를 아우르는 콘텐츠로 69건에서 81건으로 통합·확대하고 ‘국가유산 VR산책’으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한다. ‘문화유산 돋보기’는 4개의 주제로 구성돼 다양한 미술유산 자료를 감상할 수 있다. 우선 ‘초상화 갤러리’에서는 개인과 문중, 사립기관 등이 소장한 국보·보물 초상화 36건 57점의 고화질 사진과 국·영문 해제 등 관련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석비비문 갤러리’와 ‘괘불 갤러리’에서는 국보·보물로 지정된 석비 24건과 괘불54건의 고화질 사진을 감상할 수 있으며, ‘탁본 갤러리’에서는 한국 서화가 오세창이 편찬한 한국 역대 서화가 사전인 ‘근역서화징’에 수록된 조선시대 서예가들의 석비 글씨 50건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아울러 보고서 등의 첨부문서 형태의 자료에 대해서도 내용 검색이 가능해졌고, 필요한 자료만 선별해서 찾을 수 있도록 조건검색이나 검색필터 기능이 추가되는 등 자료 접근성과 편의성도 한층 개선하였다. 이 외에도, 고려 금속공예 삽화(일러스트) 등 연구성과물 7000여 건을 누구나 출처표시를 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였다. 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유산 조사·연구에 관한 학술정보를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것은 물론, 우리 유산을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 인가에 필요한 각종 심의를 한 번에 처리하는 통합심의체계를 운영한다. 2년가량 걸렸던 심의 사업시행인가 심의 기간이 약 6개월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 인가에 필요한 각종 심의를 한번에 처리하기 위해 통합심의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재개발, 재건축 사업속도를 가속화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운영을 통한 ‘원스톱(One-Stop)’ 결정 체계로 불필요한 사업계획 변경 방지 등 개별심의로 인한 사업지연과 사업비용을 줄여 시민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비사업의 추진절차는 ‘정비구역지정-조합설립-사업시행계획인가-관리처분-이주·철거-착공·분양-준공·입주’ 순으로 진행되는데 조합설립 후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에 각종 영향평가 등 심의에만 통상 2년 이상 소요돼 왔다. 그동안 건축심의, 경관심의에 한정해 일부 통합해 운영되긴 했으나 ▲환경영향평가 ▲교육환경평가 ▲도시관리계획(정비계획) ▲도시공원조성계획 심의까지 통합 확대함으로써 2년 이상 소요되던 심의단계가 약 6개월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합심의 대상은 도시정비법 제2조 제2호에 따른 모든 정비사업(주택 및 도시정비형 재개발, 재건축)이며, 단독주택재건축 및 재정비촉진지구 내 정비사업도 이에 포함된다. 진행절차는 사업시행자가 구비서류를 첨부해 자치구로 심의 신청하면, 구청장은 관련부서 사전협의를 거쳐 통합심의 상정을 의뢰하고, 시는 통합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위원회는 약 100명의 위원 풀(Pool) 내에서 매 심의 시 분야별 전문가 등 25명 내외로 운영하고 월 2회 정기 개최 예정이다. 통합심의는 법령 시행 이후 사업시행자가 자치구에 신규 심의신청하는 정비구역에 적용되며, 시행일 전 개별심의를 득하였거나 접수한 경우에는 기존 심의절차대로 진행된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사업시행인가까지 ‘원스톱 심의’로 시민 만족도를 제고하고, 양질의 주택 공급 등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통합심의를 내실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시내 야간 도시경관이 더 안전하고 아름답게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과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만들기 위해 올해 가로등을 비롯한 ‘도로조명 시설 개선’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내년까지 모든 가로등을 더 밝고 에너지 효율이 좋은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시간대나 기상 상황에 맞춰 가로등이 켜지고 꺼지는 ‘지능형 점·소등 시스템’도 도입한다. 또한 가로등과 비상벨·무선인터넷(WIFI)․도시데이터센서 등을 융합한 편리한 스마트도시 서비스 시설물을 도입하고, ‘한강 교량’에는 서울의 매력을 다채로운 색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야간 경관조명도 설치한다. 시는 노후 가로등 개량 180억 원을 포함해 올해 총 2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노후 가로등 개량 외에 ▲가로등 스마트 밝기 조절(디밍 시스템)에 5억 원 ▲가로등 원격점검 시스템 구축에 9억 원 ▲경관조명 시설 개선에 21억 원 등이 각각 투입된다. 먼저 쾌적하고 안전한 야간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일반 시도(市道), 자동차전용도로, 교량과 고가차도 등에 15년 넘은 노후 가로등과 조명시설을 전면 개량한다. 시도(市道) 상 가로등은 내년까지 100% LED 조명으로 교체한다. 작년 말까지 시도에 설치된 가로등 14만2822등 중에 92.3%(13만1826등)를 LED로 교체해 전기요금 연 54억 원과 온실가스 2만4652tCO2(이산화탄소톤)을 줄인 바 있으며 올해는 잔여분 중 3475등을 교체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량이 줄어드는 야간에 가로등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밝기 제어장치 ‘디밍(Dimming)’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시는 2014년부터 중구 무교로 등 14개 노선 가로등 3977본에 디밍 제어장치를 설치해, 연간 20~30%의 전력량을 추가로 절감하고 있다. 올해는 강남구 일대에 588본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이들 조명 개선 사업을 통해 전력량 연간 1413 MWh(메가와트시), 전기 요금으로 환산했을 때 약 15억 원을 절약하고 온실가스 625.9tCO2을 저감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일출․일몰,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수동으로 제어했던 가로등 점․소등 방식을 앞으로는 날씨와 교통정보를 연계한 지능형 시스템으로 전환해 가로등을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 밝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가로등 고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원격점검 시스템’도 구축한다. 시는 올해 중으로 누전 등 기기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원격점검장치를 시도 상 가로등 분전함(총 4540개소)에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가로등에 각종 시설물을 융합해 편리하고 다양한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야간경관에 재미를 주는 펀(Fun) 디자인도 적용한다. 도시정보를 수집·제공하고 시민 안전도 높이기 위해 가로등에 ▲CCTV ▲비상벨 ▲무선 인터넷(WIFI)과 함께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소음·미세먼지 등 17종의 도시환경 정보를 수집하는 ▲도시데이터센서(S-DoT)도 통합 설치한다. 가로등주와 신호등, 보행안내표지판과 가로등 분전함을 통합하는 한편 분전함 일체형 가로등주를 확대해 미관뿐 아니라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또 가로등에 재미있는(FUN) 디자인 요소를 더해 밝고 안전한 거리를 조성한다. 또한 야경이 아름다운 매력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내는 데 필수라 할 수 있는 ‘한강 교량’ 경관조명도 개선한다. 단기적으로는 거점 교량을 선정, 특화해 조명을 비롯한 아름다운 한강 야경을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모든 한강 교량 경관조명을 통합 연출할 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한강 교량의 오래된 경관조명 시설을 연차별로 개량하고 있다. 올해는 조명시설이 노후한 원효대교, 가양대교의 단색 경관조명을 에너지 효율이 높으면서도 다채로운 색으로 연출할 수 있는 LED 조명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서울 시내 ‘야간경관 축’을 고려해 지역·노선별 가로등의 광원 색온도를 다르게 설치, 각 지점에 어울리는 색상과 밝기로 조성 중이다. 김성보 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야간 조명은 ‘안전’뿐만 아니라 도시의 매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시민 삶의 질과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화롭게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다양한 조명시설이 잘 어우러져 서울을 더 안전하고 아름답게 밝힐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휴양, 산림치유 등 산림복지 수요가 2040년까지 1.6배 증가할 전망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2일 ‘산림휴양·복지활동조사’ 결과를 분석해 미래 산림복지서비스 수요를 전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산림휴양, 산림치유 등 산림복지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204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 국민 한 사람이 한 해 동안 숲을 찾는 일수는 2023년 4.17일에서 2040년은 6.60일로 약 1.6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1년부터 인구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국민 1인당 숲을 찾는 반복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는 숲을 찾는 이용 특성이 일회성이 아닌 반복적인 이용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향후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더욱 다양하고 단계별 경험을 고려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희 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연구사는 “올해부터 수행하는 ‘생활권 산림복지서비스 증진 모델 개발 연구’를 통해 보다 쉽게 일상적으로 숲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 모델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발간한 산림과학속보 ‘국민의 눈으로 숲을 읽는 해설서 vol 4.’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료집은 산림과학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새턴바스 포천 제2공장이 주거·생활 문화를 선도하는 라이프스타일 전시·문화 거점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지난 18일 새턴바스가 주최하고 한국조경협회 스마트그린연구소가 주관하는 ‘공간기획 콘퍼런스’가 새턴바스 포천 제2공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콘퍼런스는 ‘Aging in Place, 새로운 생활문화 창조의 장_SATURN FACTORY’를 주제로 조경·건축·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등의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공간조성 및 특화 시스템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 콘퍼런스에서는 ▲이원재 홍익대학교 건축디자인전공 교수의 ‘생활문화 아이템 상설전시를 통한 문화공간으로의 전환’ ▲조용우 한국조경협회 부회장·최윤석 그람디자인 대표의 ‘콘텐츠에 따른 기반조성 플랫폼 구상’ ▲송군호 한국조경협회 스마트그린연구소장(새턴바스 포천 제2공장 공간기획 PM)의 ‘공간의 다중활용 구상과 MMM&M, 배가되는 공간의 힘’ ▲이두열 EM디자인 대표의 ‘메타버스 특화 시스템 개발’ 등에 대한 발표를 듣고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참여업체 및 공간 구성 아이템을 주제로 ▲박준 새턴바스 상무의 ‘모듈러 욕실과 새로운 욕실문화 정착’ ▲윤영호 엔터미디어·ASSA PLAY 에이전시 총괄대표의 ‘모바일 주택과 멀티 레저 체험시설’ ▲김복택 호서직업전문학교 반려동물매개치료전공 교수의 ‘스마트 정원에서 즐기는 반려동물과의 스파’ ▲계윤식 영화사 마천루 감독의 ‘영화/드라마 세트장 운영과 대상지 시너지’ ▲박병재 예간(지라비) 대표의 ‘공간 활용 툴 개발과 메타버스 시스템 도입’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후 토론·자문·지원에는 천의영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김신원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 박인수 한국크리에이터진흥협회 이사장, 박상일 MBC 국장, 강인수 디에이건축 부사장, 이준태 서울건축이앤씨 부사장 등이 참여했다. 2001년 준공된 새턴바스 포천 제2공장은 그간 욕실 제품 생산 거점으로 활용되다가 주변 도심 개발로 인해 제품 생산을 중단한 후 물류센터·창고 등으로 활용됐다. 공장은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도시 접근성이 우수하며, 주변으로 휴양지·관광지를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옥정~포천간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이 예정돼 있다. 정인환 새턴바스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100세 시대가 열리면서 일상생활 속 주거환경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30년간 욕실 제품을 생산해 오면서 그 변화의 중심에는 욕실 문화가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이 공간을 통해 다양한 전시·문화를 즐기고, 100세 시대에 맞는 새턴바스 새로운 욕실 트렌드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천연기념물인 천지연 담팔수가 고사 위기에 처했다. 제주도는 2024년 문화재청 국고보조사업으로 예산 2억 원을 확보하고 담팔수 자생지를 보존 관리하기 위해 식생 정비와 모니터링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자생지 내 담팔수 중 성목 대부분이 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담팔수는 따뜻한 난대림 지대에서 자라는 나무로 추위에 약해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일대에서만 자란다. 우산모양의 수형이 아름다우며 1년 내내 빨갛게 물든 단풍잎이 드문드문 섞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담팔수 자생지는 아열대 식물인 담팔수나무가 자랄 수 있는 북쪽 한계지역으로 식물분포학상 연구 가치가 높다. 이에 196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 관리하고 있다. 앞서 제주도는 2014년부터 문화재청과 천지연 담팔수 자생지 내 담팔수 개체 확인조사와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식생정비사업 등 보존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자생지 내 담팔수 개체 조사 결과 성목 6개체를 발견했으며, 이 중 5개체가 자연재해 및 쇠락증(위황병) 등으로 고사했다. 2022년에는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치수 및 유령목 등 담팔수 76개체를 추가로 확인했다. 제주도는 같은 해 학술조사와 전문가 자문에 착수, 천지연 담팔수 보존 관리방안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치수를 포함한 담팔수 개체목 보존 관리를 위한 사업과 모니터링을 추진했다. 제주도는 올해 천연기념물 천지연 담팔수 자생지의 지정 가치 보존을 위해 마련된 관리방안을 기반으로 병해충 방제와 영양공급, 경쟁식생 정리 등 정비와 상시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위황병은 감염 시 수세가 지속적으로 약화되면서 고사해 치료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지난해 진행된 정기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해 앞으로 식생정리와 덩굴류 제거 작업 등 치수의 생육에 방해되는 요소를 관리하고, 위황병에 대한 선별적 예방방제 및 매개충과 식엽상해충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주에만 자생하는 담팔수의 고사를 방지하고 병해충 방제, 생육환경 개선 등을 통해 집중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오는 26일 개최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코리아가든쇼,가든센터,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가오는26일부터열린다. 서울시는정원산업및정원문화활성화를위해‘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를오는26일부터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고밝혔다. 이번행사는‘정원도시서울’의대표축제‘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연계해정원특화콘텐츠를선보일예정으로서울시와산림청이주최하고조경하다열음이주관한다. 개막식은26일오후5시30분에뚝섬한강공원음악분수광장에서열린다.행사기간▲가든센터▲그린인프라특별전▲코리아가든쇼▲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예정이다. 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관한자세한내용은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누리집(https://festival.seoul.go.kr/garden)에서제공될예정이다.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