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올해 토목 및 조경분야에 적용될 자재·공법 선정 계획을 ‘LH 기술혁신파트너몰’을 통해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LH 기술혁신파트너몰은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기술 및 제품을 공개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LH는 지난 2019년부터 중소기업에게 동등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기업이 보유한 신기술 등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토목·조경 등 공사 현장에서 사용하는 자재·공법의 선정 계획을 매년 공개하고 있다. 올해는 77개 토목·조경 공사에서 216건의 자재와 공법을 선정할 예정이며, 이는 지난해 선정 계획 대비 공사 건수는 104%, 선정 건수는 137% 증가한 수준이다. 이중 조경은 25개 공사에서 70건의 자재와 공법을 선정할 예정으로, 지난해 31개 공사 78개 자재·공법 선정 계획에 비해 8건이 줄었다. LH는 투명하고 공정한 자재··공법 선정을 위해 전원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자재·공법 선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심의공정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절차를 더욱 보완했다고 밝혔다. 당초 자재·공법 선정 심의 시 공모 참여업체명을 비공개로 진행해왔으나, 올해부터 절차를 더욱 강화해 공모 참여기업 발표 시 발표자와 심의위원간 가림막을 설치해 발표자의 외모나 복장 등을 통해 참여업체를 식별할 수 없는 발표자 블라인드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공원, 아파트 내 휴게시설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강화를 위해 디자인 분야를 신설하고 디자인 전문분야 심의위원 POOL을 추가 모집하는 등 자재·공법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정운섭 LH 건설기술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참여 기회 제공 및 투명하고 공정한 자재·공법 선정을 위해 연간계획을 공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업계와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건설업계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해 개선사항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이드가든에서 가드너와 함께 자연이 주는 가치를 경험하는 가드닝 클래스가 운영된다. 제이드가든은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 주말마다 진행하는 ‘블루베리의 모든 것’, ‘리틀가드너 이끼원 만들기’ 가드닝 클래스에 참여할 시민들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제이드가든은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숲 속의 작은 유럽식 정원의 수목원이다. 지난해 10월부터 가든 도슨트, 다람쥐 원정대 등 어린이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블루베리의 모든 것’은 제이드가든 내에서 재배하고 있는 유기농 블루베리 열매 결실을 위해 가드너가 실제 작업하는 관리 및 블루베리 품종에 대한 전문지식을 얻고 기초 가드닝을 배울 수 있다. 오는 9일부터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며, 회차 당 최대 성인 6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5만 원이다. ‘리틀가드너 이끼원 만들기’는 대표정원인 이끼원에서 자생하는 이끼, 복수초 등 식물을 탐구하고 활용해 화분을 제작하는 숲 체험 가드닝 클래스다. 오는 9일부터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며, 회차 당 최대 5~7세 어린이 6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4만 원이다. 제이드가든 클래스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제이드가든 카카오채널을 통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제이드가든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브런치&디저트 카페인 ‘살롱 제이드’와 정원문화 관련 아이템이 모여 있는 큐레이션 숍 ‘스튜디오 제이드’도 함께 만날 수 있다. 프리오픈으로 입장료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성인을 위한 수목원 교육프로그램 ‘광릉숲문화학교’에 참여할 대상자를 모집한다. 6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광릉숲문화학교’는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산림생물종과 수목원·식물원에 관심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식물분류교실’과 ‘수목관리교실’이 운영된다. 식물분류교실은 전·현직 국립수목원 소속 전문가가 ▲식물분류학의 이해 ▲복주머니난속 분류 ▲붓꽃속 분류 ▲희귀특산식물 분류 등 총 10차시 교육으로 오는 4월 16일부터 9월 1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식물의 이름과 형태에 대해 관심있는 성인이라면 신청해 장기적으로 식물에 대한 이론 및 현장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식물분류교실은 오는 17일까지 참여희망자 접수하고, 대상자를 추첨한다. 수목관리교실은 전정, 수목분뜨기 및 식재 방법 등 총 2종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연간 5회씩 운영될 예정이다. 수목관리에 관심있는 성인 누구나 해당 과목을 선택해 하루 동안 교육받을 수 있는 단차시 교육이다. 수목관리교실은 상반기는 오는 20일부터 하반기는 7월 중순에 접수가 진행될 예정으로, 선착순 접수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자세한 참여 방법은 국립수목원 홈페이지 알림에서 오는 13일에 확인할 수 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광릉숲문화학교가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성인들이 식물을 배우는 기쁨을 느끼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 만들기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부의 첫 번째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제주 저지곶자왈과 저지오름이 선정됐다. 환경부는 생태관광을 통한 우수한 자연환경보전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을 증진하고 고품격 자연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올해 3월부터 매달 이달의 생태관광지를 선정해 소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달의 생태관광지는 전국 생태관광지역 중 해당 월에 맞는 특색 있는 자연환경을 갖췄으며, 지역 관광자원 연계 및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곳으로 선정된다. 환경부는 첫 번째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제주 ‘저지곶자왈’과 ‘저지오름’을 선정했다. 저지곶자왈과 저지오름은 기후변화에 따른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탄소흡수원 역할을 하며,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만들어 주는 곳으로 제주도 내에서 유명하지만 대중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다. 특히 저지곶자왈은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 유명한 백서향 군락지다. 또한 제주도는 저지리마을 미센터건물을 체류공간으로 조성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도외지역 가족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오름 힐링체험, 농촌유학 체험 등 체류형 관광상품을 운영해 생활인구를 유치할 계획이다. 3월에 제주를 방문하면 저지곶자왈과 저지오름 외에도 휴애리 유채꽃 축제, 상효수목원 튤립축제 등 다양한 축제와 함께 예술인마을(유동룡 미술관) 방문, 농산물 이용 초콜릿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한편 환경부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지정된 지역에 대해 지자체, 생태·관광 전문가 등과 협업해 지역 브랜딩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체험 과정 개발 및 운영 진단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되면 생태관광 명소 및 체험 과정과 연계해 방문 가능한 지역 관광 명소가 소개되며, 추천 여행일정을 제공하는 영상 자료가 환경부 유튜브 등에 게시될 예정이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생태관광을 통해 우수한 자연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몸소 체감하고 지역에 활력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달의 생태관광지를 선정해 자연환경 보전 가치를 확산하고 생태관광을 통해 자연이 주는 혜택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도시상징광장을 시민이 주인이 되는 공간이자 세종을 대표하는 광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 상권과 연계한 ‘도시상징광장 활성화 대책’을 수립·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도시상징광장은 2-4 생활권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해 도심 중심부와 중앙녹지공간을 잇는 공간으로, 국세청에서 예술의전당까지 길이 600m, 폭 최대 60m 규모의 1단계 구간이 2021년 5월 개장해 운영 중이다. 시는 올 하반기 예술의전당부터 중앙공원까지 2단계 구간 완공을 앞두고 세종예술의전당-박물관단지-호수·중앙공원-국립수목원을 잇는 ‘자연 중심의 문화관광벨트’의 진입 관문으로써 도시상징광장 활성화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립된 도시상장광장 활성화 대책은 ▲시민이 함께 즐기는 문화광장 ▲시민이 편하게 머물고 찾는 명소로서의 광장 ▲광장 활성화 동력 마련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시민이 함께 즐기는 문화광장은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리마켓를 활성화하고, 각종 문화예술공연과 계절별 프로그램을 개최해 연중 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시민이 편하게 머물고 찾는 명소로서 도시상징광장을 활용하기 위해 휴식 시설과 야간조명과 조경, 편의 공간 등 광장 내 기반 시설물을 대거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음악분수 물놀이 시설로 운영하며, 광장 내 스마트 미디어큐브 시설물을 개선해 활용 가치를 높이는 전략도 함께 추진된다. 또한, 광장 활성화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공익 목적 행사 시 영리 행위가 가능토록 조례를 개정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도보 통행을 위해 광장 주변 ‘차 없는 거리’를 시범운영 검토한다. 이외에도 광장 홍보 및 인지도 제고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해 시민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서울 광화문광장과 같이 세종시민의 활동과 일상을 담는 공간으로써 도심 활력 및 상권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시상징광장 활성화를 자연 중심의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하는 발판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도심 곳곳에 숨어 있는 아름다운 정원을 찾기 위해 ‘2024 세종특별자치시 아름다운 정원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경연은 지역의 숨어 있는 아름다운 정원을 발굴해 정원도시 세종의 정원관광 자원을 확보하고 생활 속 정원 가꾸기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공모 대상은 관내 ▲마당, 옥상, 아파트 쪽마루(베란다) 등에 조성한 개인정원 ▲기관, 상가, 학교, 어린이집 등에 조성한 공공정원 ▲마을의 골목길, 자투리땅 등에 조성한 마을정원 ▲아파트, 빌라 등에 조성한 아파트정원 등 4개 분야다. 특히 공공정원, 마을정원, 아파트정원 분야는 공동체 의식 회복과 함께 유휴토지를 활용한 정원 조성으로 정원 속 도시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연대회 참여정원을 대상으로 전문가의 정원 컨설팅을 지원하며 시민 개방을 위한 세종시 민간정원 등록 안내도 진행한다. 심사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 등 정원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단의 서류·현장 평가를 통해 이뤄진다. 심사에서는 분야별 대상, 최고의 정원상, 아름다운 정원상을 선정해 아름다운 정원을 인증하는 동판을 수여한다. 이번 공모전은 정원을 가꾸는 세종시민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 접수는 오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받는다. 더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민호 시장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아름다운 정원을 매년 발굴해 정원도시 세종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세종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1년부터 아름다운 정원 경연대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으며 경연대회를 통해 현재 개인정원 11곳, 공공정원 6곳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발굴됐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부산시는 내달 1일까지 ‘제25회 부산녹색환경상’ 후보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00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부산녹색환경상’은 자연 친화 도시 조성, 탄소중립 실현, 자원 순환 사회 확대 등 매년 지역 환경보전에 공로가 큰 시민, 단체, 기업 등에 수여해 왔다. 부산지역 환경 분야에서 최고로 영예로운 상으로서, 기후 위기 시대에 부산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해 온 시민, 단체, 기업을 발굴해 그 공적을 널리 알리는 데 의의가 있다. 올해 부산녹색환경상 수상자는 ▲녹색 가족 ▲녹색 단체 ▲녹색 기업 등 3개 분야에서 분야별 본상 1명과 전체 분야 대상 1명 등 총 4명을 선정한다. ▲녹색 가족 분야는 환경보전, 저탄소 생활 실천 등을 통해 지역 환경 개선에 이바지한 개인 또는 가정, 마을, 학교 등이 대상이다. ▲녹색 단체 분야는 환경 교육, 환경 문화 확산 등 시민 환경 의식 확대에 이바지한 단체가 대상이다. ▲녹색 기업 분야는 사회가치경영(ESG), 친환경 제품 개발, 시공 관리 등을 통해 지역 환경 개선에 이바지한 기업 등이 대상이다. 후보자 모집은 오늘부터 4월 1일까지 4주간 진행되며, 접수가 끝나면 4월 공적심사, 5월 심사위원회 등 엄밀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 시상은 오는 6월 예정된 제29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후보자 신청은 관련 기관·단체장 또는 교육감·학교장, 구청장·군수 등의 추천을 받은 다음, 추천서와 구비서류를 방문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시 환경정책과로 유선 문의하면 된다. 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우리시는 탄소중립 실현과 자연친화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신 개인·단체를 발굴해 부산녹색환경상을 시상하고 있다”며 “부산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의 노고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이번 후보자 모집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환경부는 오늘 서울가든호텔에서 ‘자연자본 공시 협의체’ 1차 회의를 개최한다. ‘자연자본 공시’란 기업이 자연과 관련된 위험과 기회를 재무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관리하는 방안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도록 하는 제도로 국제사회에서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국내외에서는 전통적인 재무 요소 외에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요소에 대한 공시기준이 제정되고 있으며, 기후에 이어 자연자본에 대한 분야도 공시 제도화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자연자본 공시는 국제기구, 유럽연합(EU) 등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도입이 논의되고 있어 해외 투자, 수출이 중요한 기업의 경우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에 환경부는 우리 기업의 국제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 ESG 요소에서 기후뿐 아니라 자연자본에 대해서도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산업계와의 공통된 인식 아래 자연자본 공시 기반을 마련할 목적으로 올해 초에 ‘자연자본 공시 협의체’를 결성했다. 협의체는 환경부, 대한상공회의소 및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자연자본 공시를 준비 중인 13개 기업, 4개 법무·회계법인으로 구성되며, 공동위원장은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장과 산업계 대표 1명이 맡는다. 또한 자문그룹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 생태·회계 국제기구의 전문가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자연자본 공시에 관한 국제 논의 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협의체 운영계획과 기업의 대응역량 증진을 위한 정부의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앞으로도 분기별로 협의체를 운영하여 정기적으로 자연자본 공시 제도화 동향과 글로벌 주요 기업의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자연자본 공시 작성 지침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협의체 논의를 거쳐 공시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주요사항에 대한 전문가 교육을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생태·회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과 함께 시범보고서도 작성한다. 특히 이달 말에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함께 국제회의를 개최하여 우리나라가 자연자본 공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린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산업계, 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협의체 운영을 통해 국내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산업계의 요구사항이 국제 기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제사회는 기업의 생산활동을 환경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며, 이는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라며, “이번 협의체 활동을 통해 기업의 발 빠른 대응을 돕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2024년부터 ESG(환경·사회·거버넌스)를 공공기관 경영평가 핵심 성과지표로 선정한 가운데 도내 공공기관의 환경·거버넌스 분야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연구원은 지난해 10월 6~23일 경기도 공공기관 28개의 경영평가와 ESG 경영 담당자 34명을 대상으로 ESG 경영 현황에 대한 인식조사 내용을 담은 ‘경기도 공공기관의 ESG 경영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공공기관은 ESG 경영 3개 분야 중 사회 분야 중요성을 50%로 가장 높게 인식하고 있고, 환경 분야는 43.3%, 거버넌스 분야의 경우 40%로 중요성을 가장 낮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지난해 ESG 경영 3개 분야의 공공기관 경영평가 성과는 10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환경(E)이 평균 66.2점, 사회(S)가 가산점을 합산하여 121.8점, 거버넌스(G)가 76점에 해당하여 사회분야에 대한 평균값이 월등히 높은 반면, 상대적으로 환경과 거버넌스에 대한 평균 점수가 낮은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환경분야 및 거버넌스 분야의 상대적 중요성이 낮게 인식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환경분야 및 거버넌스 분야에 대한 성과달성 노력을 경주하고, 해당 분야의 중요성 인식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ESG 경영 전담조직 유무로는 15개 기관이 ‘없다’, 13개 기관은 ‘있다’고 응답하였다. 87.5%가 조직 규모가 작고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담조직 운영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개 기관 중 14개 기관이 ESG 경영 비전과 전략체계 수립을 하지 못했으며, ESG 경영 도입과 운영 시 전문인력과 예산 및 관련 정보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원은 경기도 공공기관의 ESG 경영 활성화 방안으로 ▲ESG 중 특정 부문에 특화된 우수성과로도 인센티브를 부여받는 기회 제공 ▲경기도와 도내 공공기관 간 전략체계의 유기적 연계 ▲경기도 공공기관별 교류·협력을 강화해 강점 분야에 대한 컨설팅 수행과 정보 공유 ▲기존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지표에서 ESG 경영 관련 지표의 선정·보완 ▲경기도 공공기관별 ESG 경영정보 공시제도의 수립 및 활용 ▲정책연구 협의체인 G+ 정책플랫폼을 활용한 기관 간 교류 및 협력 활성화 도모 ▲ESG 경영 관련 평가지표의 장기적 연속성 유지를 통한 신뢰도 제고 등을 제시했다. 김태형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치적 환경 변화와 시대적 환경 변화에 따라 ESG 경영평가 지표상의 민감한 변화와 개선을 시도하기보다는 경기도만의 특화된 ESG 경영 고도화 방안을 장기적 관점에서 수립해 타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우수사례로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전광역시가 공공디자인에 대한 시민 참여 기회를 넓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제16회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지속가능한 공공디자인, 대전의 이야기를 담다’라는 주제로 대전시 현안 사업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정 과제가 제시됐다. 지정 과제는▲‘꿈돌이’, ‘꿈씨 패밀리’ 활용 도시브랜딩 ▲보문산 케이블카 설치사업 캐빈 디자인 ▲한밭수목원 공원환경 개선 디자인 ▲대전 제2수목원 디자인 ▲갑천 수변 공간환경 개선 디자인 및 3대 하천 공간·시설물 등 디자인 ▲범죄예방 도시 환경 디자인 ▲트램 노선의 즐거운 공간 연출을 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이다. 공모 분야는 총 3개 분야로 커뮤니티 공간 등 관련 포스터, BI, 패키지 디자인 등 시각 디자인을 비롯해 시민들이 모여서 즐길 수 있는 공간 디자인, 시민들이 편리하고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설물 디자인 분야 등이다. 공공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는 오는 6월 10일부터 6월 24일까지 ‘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당선작은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거쳐 7월 중 홈페이지에 공지되며, 대상작에는 상금 500만 원을 수여한다. 이와 함께 우수작품은 작품집으로 발간되고 별도로 전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지원센터가 조경산업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 맡아 조경업계와 정부가 소통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5일 역삼동 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1회 조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이상주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 실장, 장구중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 과장,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 과장, 이종희 문화재청 문화재보존국장, 한정훈 서울시 자연생태과 과장, 임종국 서울시의회 의원, 정부포상 기관별 시상자, 조경분야 단체장, 정부기관별 대표 수상자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이형철 한국조경협회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환영사 ▲축사 ▲비전발표 ▲기관별 표창 수여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조경사업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해 나갔다. 국토부와 협력을 통해 조경지원센터를 지정받고 조경수목 가격조사 공표 등 조경 분야의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과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더불어 “앞으로 국토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조경산업의 발전과 제도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친환경 조경 기술 개발 및 교육, 해외 진출 지원, 우수 인력 양성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경 관련 법·제도 및 개선을 주도해 정부의 정책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조경의 가치와 역할을 알리고 국민들의 조경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축사에서 “녹색도시 조성은 지속가능한 발전 관점에서 볼 때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적 과제”라며 “정부는 이러한 조경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더 나은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환경조경발전재단을 조경지원센터로 지정했다. 녹색도시 조성뿐만이 아닌, 조경 진흥을 목표로 정책·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는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 개선을 통해 제도 기반을 마련하고, 조경수 거래 가격 고시에 대한 연구 용역을 추진해 내년에는 가격 고시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외에도 공원녹지 평가체계 구축, 미래형 도시공원 유형 개발 등 국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과제 해결을 위해서는 조경인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조경지원센터가 조경업계와 정부를 잇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해줄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발전과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함께 힘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하정 조경지원센터 본부장은 ‘탄소중립도시를 위한 지속가능한 국토환경의 구현’의 내용을 담은 ‘2024 비전’을 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 2024 비전을 위해 ▲법제도 개정을 위한 방안 연구 ▲조경산업 진흥 기반 마련 ▲대외 교류 및 대국민 인식제고 등 3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7가지 중점 과제를 선정했다. ‘법제도 개정을 위한 방안 연구’를 위해서는 조경진흥법 검토 및 제·개정 연구, 조경산업 관련 법령을 검토할 방침이다. ‘조경산업 진흥 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공원녹지 통합테이터 체계 마련, 조경수목 가격조사 및 공표, 민·관·산·학·연 협력 문화 확산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외 교류 및 대국민 인식제고’를 위해서는 해외 진출 추진 및 교류 활성화, 대외적인 조경 인식 제고 등을 계획했다. 한편 조경의날 기념식에서는 조경단체 추천을 통해 선정된 조경인이 5개 기관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으며, 조경단체가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조경인상 시상식도 거행됐다. 국토부 장관상 수상자는 ▲배정한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이주연 한국조경협회 사무국장 ▲주은정 미르개발 이사 ▲최정우 주원조경 대표 ▲정재욱 스페이스톡 대표 등 5명이다. 환경부 장관상은 ▲박재민 청주대학교 조경도시학과 교수가 받았다. 산림청장상은 ▲이근형 옥담 대표 ▲박종주 삼강조경 대표 ▲김상규 뉴텍건설 대표 ▲박정훈 삼거조경 대표에게 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 ▲김규연 배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박준석 아세아종합건설 대표(박지영 대표 대리수상) ▲김치년 한국전통조경학회 이사 등 3명이 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 수상자는 ▲김지환 라디오 대표 ▲유희용 미류엘엔씨 대표 ▲김충식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민지호 한국조경개발 이사 ▲배석희 디자인파크 본부장 ▲유희선 데오스웍스 이사 ▲박재희 그린유토피아 대표 ▲신경준 장원조경 대표(이사 대리수상) ▲남상준 현우그린 대표 ▲김도훈 조경하다 열음 소장 등 10명에게 돌아갔다. 자랑스러운 조경인상 수상자는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송군호 한국조경협회 스마트그린연구소장 ▲옥승엽 한설그린 대표 ▲조현재 백상엘엔씨 대표 등 3명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광주시가 문화재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지역문화유산에 대한 가치 확산에 나선다. 광주광역시는 올해 국가유산 체제 정비, 미래지향적 가치증진과 보호, 시민 향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지역의 문화유산(Heritage) 재조명 통한 위상 제고 먼저 기존 문화재 조례를 국가유산 체계인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으로 분류되는 제도변화에 맞춰 전면 재정비한다. 또 9월부터는 미래 창조적 자산이 될 가능성이 높은 근현대문화유산을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해 멸실·훼손으로부터 보호하는 포괄적 관리방안을 새롭게 마련한다. 2000년 전 고대 마한의 대표 도시유적인 광주 신창동 유적의 발굴·조사·복원을 통한 역사적 가치 조명과 체계적 관리를 위한 ‘광주 신창동 유적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 고대 마한이 현대의 광주와 마주하는 역사·문화·생태의 시민공간을 조성한다. 지역 문화유산의 미래가치 확산을 위해 전국화·세계화를 추진한다. ‘양림동 기독교 선교기지’ 연구조사를 추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또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의 전국적 확산의 시발점이었던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해 광주시 기념물로 관리되고 있는 ‘광주학생독립운동 발상지’를 국가차원의 유산으로 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다. 뛰어난 문화유산적 가치를 지닌 문화시설 소장품을 지정․등록유산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예비 지정·등록 문화유산 발굴 조사’를 추진하여 문화유산 가치를 확산한다. 국가유산 보존·가치 재창조 본격화 지난해 문화재청 ‘문화유산 돌봄사업’ 평가에서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광주시는 올해 전년보다 5배 늘어난 국비 30억 원을 확보해 현장 중심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국가 명승 ‘환벽당’ 자연경관 개선, 주변 유적 발굴, 충효동 왕버들군 후계목 이식, 천연기념물 동물보존관 설립 등 16개 사업을 추진해 국가유산 보존 체계화와 가치 재창조 사업을 본격화한다. 차세대 기술 융합 ‘디지털 플랫폼’으로 문화유산 콘텐츠 확장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문화유산 콘텐츠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광주시는 차세대 기술(AI·CT)을 통해 디지털 보존·전승·활용체계를 구축하는 ‘아시아공동체 전승문화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2020년부터 50억 원을 투입해 AI문화유산 모션캡쳐 시스템 연구개발, 초정밀 3D데이터 모델링, 아카이빙 스튜디오 및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한데 이어 올해는 마지막 단계로 특화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화된 유·무형 문화유산을 웹툰, 영화 등 콘텐츠산업으로 확장한다. 문화유산 활용사업 브랜드화…시민 향유 확대 잠자고 있던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올해는 자치구와 함께 10억 원을 들여 ▲문화유산 야행 ▲생생문화유산 ▲향교·서원 ▲전통산사 ▲고택·종갓집 등 5개 분야 8개 사업을 운영한다. 동구에서 추진하는 ‘문화유산 야행’은 광주읍성유허, 재명석등 등 원도심 문화유산과 연계해 7년째 운영하며 야간관광 특화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광산구의 향교․서원 활용사업인 ‘달의정원, 월봉서원’ 사업은 문화재청 대표 브랜드사업 예비목록에 선정되는 등 자치구별 지역연계 활용사업을 활성화해 브랜드 체계를 구축한다. 전통문화 향유 프로그램도 풍성해진다. 전통문화관은 무형유산 전승기관으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무등산권 상설공연을 브랜드화하는 한편 취약계층 전통문화체험 기회 확대 등 공연과 체험을 융합해 대중성을 넓힌다. 또 동방제일루 ‘희경루’를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체험, 야간경관 특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김요성 문화체육실장은 “일년 내내 다양한 문화유산과 인문학적 가치를 경험하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문화유산 콘텐츠 확장 등을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전주시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는 하천 정비 사업에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국승철 전주시 도시건설안전국장은 “우기 전까지 하천 유수 흐름에 지장을 주는 수목을 제거할 계획”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각계각층의 시민 의견과 생태하천협의회와의 논의 테이블을 마련해 하천 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무분별한 수목 제거를 방지하기 위해 ‘하천 유지보수 매뉴얼’과 ‘하천에서 나무 심기 및 관리에 관한 기준’ 등 관련 정부 규정에 따라 지장 수목 제거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하천의 물 흐름에 지장을 주는 나무 ▲호안, 제방 등 하천 시설물에 악영향을 주는 나무 ▲과밀식된 나무 ▲나무를 심을 수 없는 구역의 나무 등 제거 대상을 선정해 지장 수목을 제거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시는 언론과 주변 상인, 시민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 그 일환으로 생태하천협의회와의 현장 점검 및 자문을 통해 논의 과정을 거쳐 지장 수목 제거를 추진키로 했다. 또 물이 흐르는 곳이 아닌 둔치 산책로 인근의 수목 등 하천 치수 안전성 확보에 문제가 없는 나무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간다. 이와 관련, 시는 여름철 불어난 물에 의해 나무가 부러지거나 쓰러져 교량 교각에 걸리게 되면 상류에서 떠내려온 부유물과 함께 쌓여 댐과 같은 역할을 하고, 하천 수위를 급격히 상승시켜 교량 붕괴 및 하천 범람 등 하천 재해를 일으킬 위험이 커 지장 수목 제거를 추진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마음으로 최근 지장 수목 제거를 진행했다”면서 “앞으로 지장 수목 제거 과정에 생태하천협의회와 논의 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지역 환경·시민단체들은 지난 4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천·삼천 싹쓸이 벌목은 전주 시민의 자부심을 잘라 낸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산림청은 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국립난대수목원의 역할과 조성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립난대수목원은 1991년도에 개원한 기존의 완도수목원을 개선․보완하여 새롭게 조성되는 곳으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조건을 살려 난대림 특화 전시원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완도수목원은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이자 최대의 난대림 자생지이다. 하지만 전시콘텐츠 부족 및 관람 동선의 불편함 등으로 인해 관람객 방문이 7만여 명에 불과한 실정이었다. 이번 조성 기본계획에는 방문객 공간인 레이크가든 센터를 중심으로 ▲관람 구역 확장 및 자연생태 체험프로그램 마련 ▲난대 숲과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설치 ▲나무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트리탑 데크로드 조성 등 관람객의 편의성을 확보하고 전시콘텐츠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국립난대수목원이 지속 가능한 관광명소로 거듭나기를 염원하는 지역민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 라며 “설계․시공 단계부터 전문가 및 지역 관계자들과 조성 방향을 공유해, 방문객들에게 마음의 평온과 치유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는 명품 수목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울산시는 지난 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원예생산자협회(이하 AIPH) 총회에 참석해,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추진 계획을 공식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카타르 엑스포 컨퍼런스의 공식일정으로, 이탈리아를 비롯한 15개국에서 150여 명의 AIPH 회원 및 박람회 개최기관 관계자,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울산시는 이번에 AIPH 카타르 총회 공식 초청을 받아 이석용 울산시 녹지정원국장을 비롯한 실무진이 참석했으며, AIPH 관계자 실무협의와 회원들을 만나 박람회가 울산에서 개최되도록 지지를 호소했다. 시는 태화강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삼산․여천 매립장 일원 등에서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내용으로, 정원박람회의 목적, 주요 계획과 프로그램, 진행 일정, 기대효과 등에 대해 상세히 발표했다. 이석용 녹지정원국장은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대한민국의 산업도시인 울산이 정원도시로 나아가고자 하는 것으로 AIPH와 함께 박람회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며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승인을 지지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기재부 국제행사 정책성 등급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국제행사 승인 여부는 정책성 등급조사가 완료되는 7월중 국제행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정부승인 이후 AIPH에 박람회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올해 9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되는 AIPH 총회에서 공식 승인을 받으면 유치가 확정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삼성물산의 ‘가든베일리’와 ‘그린 캐스케이드’가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의 공간·건축 부문에서 Grand Prize(대상)와 Gold Winner(금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두 출품작은 모두 삼성 래미안의 조경 전략인 ‘네이처갤러리’를 처음 적용한 ‘래미안 원베일리’ 단지 내 설치된 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 디자인 어워드에서 조경 상품 2개가 동시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2016년 창설되어 디자인 명문 교토예술대학교의 신고안도 교수를 비롯해 총 35명의 세계적인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산업디자인, 공간·건축, 커뮤니케이션 등 3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올해는 전 세계 25개국 1061개 출품작 중 248개의 출품작이 선정됐다. 먼저 대상을 수상한 ‘가든 베일리’는 래미안 원베일리 중심 공간의 석가산에 초대형 미디어 큐브를 접목시켜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독창적으로 구현했으며, 자연과 첨단기술, 부드러움과 강인함의 조화 등 상반되는 디자인 요소가 한데 어울려 입주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금상을 수상한 ‘그린 캐스케이드’는 단지 내 콘크리트 옹벽을 조경적 해법으로 극복한 공간으로, 2.5m 높이를 다섯 번에 걸쳐 떨어지는 조경 테라스로 풀어냈다. 또한 녹지와 수경, 휴게시설로 구성된 이 공간은 안개 낀 깊은 숲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주민 휴게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상을 통해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공모전에서 업계 유일 4년 연속 수상은 물론, 상위 1%에게 주어지는 Grand Prize를 지난 2021년도 래미안 리더스원 ‘필로티가든’에 이어 올해도 수상하는 등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조경 기술을 인정받으며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삼성물산 주택사업팀 양준 조경그룹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당사의 우수한 조경기술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으로, 향후 분양 예정인 래미안 단지에도 삼성물산만의 조경 기술력과 스타일을 담은 차별화된 조경 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이달 29일까지 ‘제11기 행정중심복합도시 총괄조정체계’를 구성하기 위해 분야별 자문위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행복도시 총괄조정체계는 건설사업 초기부터 체계적이고 성공적인 행복도시 조성을 위해 도시 전반에 대한 자문을 담당하고 있으며, 2007년 첫 구성 이후 현재 제10기째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생활권별 개발 방향부터 세부적인 도시·건축 특화계획까지 도시 전체의 통합 이미지를 구축하면서도 특색있고 조화로운 계획을 수립하는 등 도시 가치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제11기 행복도시 총괄조정체계는 총괄기획가와 도시, 건축, 교통, 디자인, 조경 등 분야별 자문위원 포함 총 24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2024년 5월부터 2026년 4월까지로 2년이다. 생활권별 종합계획 수립 및 특화계획, 공공건축물 설계 및 공공시설물 디자인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자문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접수 기간은 3월 29일 오후 4시까지이며, 접수 방식은 지원서를 작성하여 행정중심복합도시 기획조정단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행정중심복합도시디자인 홈페이지나 기획조정단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김홍락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행복도시만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접목함으로써 더욱 발전된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보다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무인 경기도 양평군 소재 ‘용문사 은행나무’의 수령이 1018살로 추정됐다. 높이는 38.8m로 아파트 17층 높이에 달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최신 라이다(LiDAR) 기술로 우리나라에서 용문사 은행나무의 정확한 생장 정보를 확인한 결과, 이같은 수령을 추정했다고 4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나무로 알려져 그동안 방송이나 인터넷 등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용문사 은행나무는 높이, 부피, 수령 등에 대한 여러 정보가 제각각 알려져 일반 국민이 혼란스럽게 여기고 있는 실정었다. 이에 산림과학원은 나무의 높이, 둘레, 부피, 무게, 탄소 저장량 등 나무의 정보를 디지털 정보로 전환하는 최신 라이다 기술을 이용해 용문사 은행나무의 실물과 똑같은 디지털 쌍둥이 나무를 구현했다. 산림과학원은 최신 라이다 기술로 우리나라에서 용문사 은행나무의 정확한 생장 정보를 확인한 결과, 이같은 수령을 추정했다. 높이는 38.8m로 아파트 17층 높이에 달했다. 쌍둥이 나무의 정보에 의하면 용문사 은행나무의 높이는 38.8m, 둘레 11.0m, 최대 가지 폭 26.4m, 전체 나무부피 97.9m3(줄기 44.6m3, 가지 23.2m3, 잎 2.9m3, 뿌리 27.2m3) 그리고 전체 나무 무게는 97.9톤으로 중형승용차 약 69대와 같은 무게로 밝혀졌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은행나무의 탄소 저장량을 계산한 결과, 총 탄소 저장량은 31.4tonC이었다. 연간 이산화탄소흡수량은 113㎏CO₂로 이는 50년생 신갈나무(10.7kg/yr.) 11그루가 연간 흡수할 수 있는 양과 같다. 강진택 산림과학원 산림ICT연구센터 연구관은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들이 활용되고 있다”며 “산림분야도 정밀 산림경영, 재해재난관리, 2050 탄소중립 달성 등을 위해 디지털전환 10대 추진과제 이행을 통해 국내외 산림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이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 재인증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국제적인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전과 교육,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관리하는 곳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48개국 195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서는 국제가치규명, 기반시설 구축, 지오협력체계 등 101가지 인증요건을 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시는 2023년 2편의 국제학술 논문을 확보했고, 생태관광센터, 지질공원센터를 건립 중에 있으며, 학생 체험 프로그램 운영, 시민체험행사, 사진전 전시 등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백령·대청 지질공원 센터조성, 협력시설 및 안내소 영문표기 등 기반시설 구축과 지오빌리지, 지오스쿨, 지오파트너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강화된 국제가치규명을 위해 추가적인 학술용역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백령·대청 지질공원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지질공원해설사 수요 및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는 시민, 유관기관 등 지역사회와 협력과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오는 6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이후 11월 본 신청서를 유네스코 최종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유네스코의 서면 및 현장평가를 거쳐, 2026년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의 최종 승인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받는다는 계획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라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국제가치 브랜드를 확보해 체험관광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과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들어설 백령공항과의 시너지 효과로 백령·대청 지역이 세계관광명소로 도약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시내 층수·높이 제한을 받아온 저층 주거지에 대한 규제 완화가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저층 주거지역의 각종 제한을 시대적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바꾸기 위해 제1종전용주거지역과 제1종일반주거지역에 대한 ‘저층 주거지 관리 개선방안 마련’ 용역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내 전체 주거지역 면적의 약 22%를 차지하는 제1종전용주거지역과 제1종일반주거지역은 서울의 대표적인 저층 주거지로 대부분 구릉지에 위치하거나 경관·고도지구 등과 중첩 지정돼 중복 규제를 받는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실정이다. 특히 제1종일반주거지역은 2003년 주거지역의 세분화로 인해 건축물 준공 당시보다 낮은 용적률을 적용받으면서 사업성 등의 문제로 사실상 개발이 어려워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 상당수다. 이에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저층 주거지역의 정비를 방해하는 각종 제한을 전면 재검토하고, 선제적으로 제도 개선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제1종전용주거지역의 건축 제한을 재정비한다. 오랫동안 유지돼 온 전용주거지역의 층수·높이 제한의 해제 필요성을 검토하고, 지역 여건과 무관하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문제점 등을 개선할 예정이다. 제1종전용주거지역은 1972년 높이 제한 규정이 신설된 이후 50여 년이 경과했음에도 현재에도 신설 당시의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는 등 시대적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일률적인 건축 제한을 재정비하고, 합리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제1종전용주거지역의 지역별 특성 등을 조사하여 전용주거지역으로의 유지 필요성을 검토하고, 변화된 여건에 합리적으로 대응하는 새로운 관리 방향을 다각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전용주거지역 내 비주거시설의 증가,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의 부족으로 주거환경이 점차 악화되고 있으며, 주변 지역은 고층 개발됨에도 개발에 소외됨에 따라 지역주민의 상대적 박탈감 또한 증가하고 있어 지역 여건 변화 등을 반영해 용도지역의 조정 필요성 등의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제1종일반주거지역 또한 주택 노후화와 기반시설의 불량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제1종일반주거지역은 주로 구릉지에 입지하고 좁은 골목에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 대다수다. 이로 인해 주차난이 심각하고, 차량 진출입이 어려워 화재 등에도 취약하며 주민 편의시설도 부족하다. 열악한 주거환경의 개선을 위해 제도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1종일반주거지역의 유형 분석 및 필요 시설 등의 실태조사를 통해 지역 맞춤형 인센티브 방안을 제시하는 저층 주거지 특화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또한 대상지 여건에 가장 적합한 정비방안을 제안해 열악한 주거환경이 조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입찰공고 및 제안서 접수․평가를 거쳐 3월 중 착수할 예정이다. 도시계획·건축·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은 물론, 자치구와의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관리 방안 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급변하는 시대적 여건을 고려할 때 저층 주거지역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점으로, 본 용역을 통해 저층 주거지역의 일률적 규제를 과감히 혁신하고, 다각적 관리 방향 제시를 통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오는 26일 개최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코리아가든쇼,가든센터,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가오는26일부터열린다. 서울시는정원산업및정원문화활성화를위해‘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를오는26일부터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고밝혔다. 이번행사는‘정원도시서울’의대표축제‘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연계해정원특화콘텐츠를선보일예정으로서울시와산림청이주최하고조경하다열음이주관한다. 개막식은26일오후5시30분에뚝섬한강공원음악분수광장에서열린다.행사기간▲가든센터▲그린인프라특별전▲코리아가든쇼▲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예정이다. 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관한자세한내용은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누리집(https://festival.seoul.go.kr/garden)에서제공될예정이다.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