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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재청이 조선후기 도성 방어체계 ‘탕춘대성’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했다. 9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고 있는 ‘탕춘대성’은 3개의 성이 유기적인 하나의 도성 방어체계를 구축해 운용될 수 있도록 쌓은 독창적인 방어성이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후 도성 방어체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 숙종 41년(1715년) 축조를 시작해 영조 30년(1754년)에 완성됐다.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된 범위는 길이 5051m에 달하는 구간으로 한양도성 서북쪽 인왕산 기차바위에서 홍지문을 지나 북한산 향로봉 아래까지다. 이중 석성 구간은 3549m, 토성 구간 758m, 자연암반 구간 744m다. ‘탕춘대성’은 평시에는 성 안에 설치된 군량 보관창고인 평창을 지키고, 전시에는 평창에 비축했던 군량을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에 보급하는 기지 역할을 했다. 한양도성을 지키기 어려워지면 조정과 도성민이 북한산성으로 안전하게 피난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 조선후기 3개의 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도성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성곽의 잔존상태가 양호하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인접한 성을 연결하면서 군량 보급과 지휘를 하는 배후 성으로 한양도성, 북한산성과 함께 조선후기 도성 방어체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현재 문화재청은 서울시와 함께 ‘한양의 수도성곽’이라는 이름으로 탕춘대성, 한양도성, 북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유네스코에 예비평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서울시와 협력해 ‘한양의 수도성곽’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탕춘대성의 가치를 온전히 전승하고 국민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요즘 밤양갱이 때 아닌 인기를 누린다고 한다. 가수 비비의 ‘밤양갱’이란 노래 덕분이다. 밤양갱의 가사를 들어보면 헤어지는 남녀간의 평범한 노랫말인데 가사나 리듬은 달고 단 밤양갱보다 더 달콤하다.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 매력적이고, 익숙한 것 같은데 처음처럼 신선하다. 사랑과 이별, 너무나 익숙한 스토리이지만 이 노래가 우리에게 처음처럼 다가서는 이유가 뭘까? 이 노래를 듣다 순간 오버랩되는 이미지가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다. 사랑과 이별을 다른 시선으로 이야기한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려보자. 박해일의 바다 그리고 안개가 자욱한 미장센의 순간을 영원히 각인시키려는 듯 영화의 OST가 흘러나온다. “나 홀로 걸어가는 안개만이 자욱한 이 거리….”, 1967년 세상에 처음 선 보인 정훈희의 ‘안개’가 2023년 ‘헤어질 결심’에서 함춘호의 기타와 송창식과의 듀엣으로 다시 태어났다. 처음처럼, 익숙하지만 낯설게. 그렇게 우리는 처음처럼 대하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 술자리에서 우리가 소맥으로 말아 즐겨 마시는 ‘처음처럼’의 의미를 작고하신 신영복선생은 서화 에세이집 「처음처럼」에서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시작입니다’ 라고 소개한다. 흔히 세상에 존재하는 것 중 새로운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한다. 새로운 것들은 어쩌면 다시 태어나는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아재들의 라떼에나 등장할 법한 양갱이 MZ세대들 덕분에 때 아닌 호사를 누리는 것처럼. 변화에 대한 도전은 늘 두렵다. 하지만 도전은 그 자체로서 희망이기에 많은 이들이 젊은이들에게 늘 도전하라고 권유한다. 사람들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변화하는 미래에도 변하지 않아야 하는 소중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비비의 밤양갱이나 정훈희의 안개가 그렇듯,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것에 대해서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변화하지 않는 삶의 방식과 전통, 그리고 축적된 삶의 가치와 문화가 미래에 어떻게 투영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도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도시, 건축, 조경 등의 삶을 담는 공간을 다루는 영역에서 처음처럼 변화를 꾀하고 새로운 것에 대해 도전할 때 놓쳐서는 안 되는 변화하지 않는 가치는 아마도 공간의 공동체성과 공공성일 것이다. 우리가 사는 삶터에서 너와 나, 그리고 우리가 함께 사는 공동체성을 향한 도전의 한걸음 한걸음은 공간에서의 더 나은 삶, 더 나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이다. 뭔가를 처음처럼 도전해 보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어느 순간 늘 해 왔던 방식에 익숙해져 버린 건 아닌지, 변화를 향한 도전을 꿈꾸는 것마저도 내가 처한 상황에서는 지극히 사치스러운 일이라고 치부하진 않는지, 내가 하는 일을 통해 세상을 향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도 모른 채 그저 습관처럼 일에 매달려 있지나 않는지 돌아보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최근 주목할만한 공원과 광장, 그리고 공공건축 등의 사례에서 엿 볼 수 있는 익숙하지만 새로운 공동체성과 공공성의 공간언어에는 변화하지 않아야 할 공간의 공공성과 공동체성의 가치를 구현한 더불어 숲의 지혜와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정신이 담겨져 있다. 최근 지식사회에서 화제의 중심이 된 이슈가 챗지피티(ChatGPT)이다. 생성인공지능이 만들어 내는 경이로운 지식의 재창조이다. 하지만 미래의 초정보화시대가 펼쳐지더라도 우리는 지식의 한계에 대한 도전,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끝없는 상상, 그리고 동시대를 사는 인간과 공동체에 대한 존중과 신뢰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식노동을 능가하는 현실에서 인간은 어떻게 스스로의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 공간을 상상하고 공간적 상상력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체인지 메이커로서의 역할은 여전히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권리이자 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 공동체성이란 개념과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보편적으로 도시공간에서 지속적으로 공동체성이란 근본 가치를 찾아 나서는 이유는 앞에서도 언급한 초개인화로 인해 내가 중심이 된 세상, 디지털공간에서마저 사유(私有)가 지배하는 환경에서 공동체성이 인간이 과연 인간다움으로 존중되고 있는가를 묻는 화두이기 때문일 것이다. 미래도시에서 우리가 꿈꾸는 희망의 공간을 만든다는 것은 온라인이거나 오프라인이거나 마찬가지로 결국 삶과 터의 관계를 디자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삶터로서의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은 개인의 삶의 만족도와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일이다. 동시에 인간다운 삶을 가능하게 하는 장소와 공간을 디자인하는 일, 함께 사는 삶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일,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드는 장소와 공간을 디자인하는 일이다. 미래도시에서도 현실공간과 가상공간이 구분되지 않고 이 둘이 서로 엮여서 한 몸이 되어 삶과 터의 관계망을 잘 엮어 낸다면 삶이 터를, 동시에 터가 삶을 서로 보듬어 미래의 우리의 삶터가 공유와 공존의 숲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이영범 / 건축공간연구원 원장
    • 이영범 건축공간연구원 원장
    • 2024-04-09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세종시에 있는 고복자연공원이 새 옷을 갈아입는다. 세종시 공원관리사업소는 올해 고복자연공원 시설 개선을 통해 공원 방문 만족도를 높이는 ‘고복자연공원 생태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991년 고복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연서면 소재 고복자연공원은 고복저수지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지역 명소이다. ‘고복자연공원 생태프로젝트’는 2024년 시민참여예산사업에 채택되어 올해 상반기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고복자연공원 생태프로젝트’ 일환으로 생태광장에 고복자연공원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한글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9개 소공원에는 안내판을 보강하고 저수지변 3.6km 길이의 수변관찰로에는 기존에 없었던 구간별 표지, 방향 안내 패널을 설치해 방문객의 공원시설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앞서 시는 고복자연공원에 소공원 야생초화원과 수변생태소공원 두 곳에 관목과 초화류 약 3만 본을 식재해 녹지를 보강했다. 한편, 시는 환경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 사업으로 추진 중인 ‘고복자연공원 내 호랑나비 서식처 복원사업’을 통해 자연생태관찰장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노랑붓꽃 군락지와 호랑나비 서식지를 복원하고 있다. 시는 훼손된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고복저수지 수생태계 자연학습관찰 공간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보강할 계획이다. 서종선 공원관리사업소장은 “고복자연공원의 새 단장을 통해 세종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자연과 함께 휴식을 즐기는 고복자연공원에 많은 시민이 찾아 지친 심신이 치유될 수 있도록 시설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수원시가 ‘우리동네 손바닥정원 가족봉사활동 프로젝트’에 참여할 30가족을 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우리동네 손바닥정원 가족봉사활동은 5월부터 11월까지 한 가족이 손바닥정원 한 곳을 맡아 관리하는 것이다. 잡초 뽑기, 물주기, 정원 주변 쓰레기 줍기 등 활동을 한다.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수원시자원봉사센터 누리집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신청하면 된다. 타임스탬프 앱으로 활동 시작, 중간, 끝 사진을 각 1장 이상 촬영해 활동 내용을 수원시자원봉사센터 누리집에 인증하면 봉사실적으로 인정받는다. 한 주에 최대 1회, 회당 최대 2시간까지 활동을 인정받을 수 있다. 참여에 관한 궁금한 점은 수원시자원봉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2023년 한 해 동안 수원 곳곳에 손바닥정원 312개소가 만들어졌다”며 “우리동네 손바닥정원 봉사활동에 많은 가족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충남연구원은 충남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이 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편리한 접근, 이용 편의, 주민 참여 등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박철희 충남연구원 수석연구위원과 전수광 연구원은 충남연구원에서 발행하는 충남리포트 391호에서 홍예공원은 ▲장소적 매력_ 주민참여 프로그램, 랜드마크적인 상징성 ▲이용편의성_ 실제 방문객들에게 필요한 편의시설 ▲접근성_ 대로로 인한 보행 접근성, 사회적 약자 배려, 배후 녹지지역과의 연계성 등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홍예공원을 중심으로 용봉산·수암산·내포문화숲길·사색의 길 등의 자연녹지와의 연계가 가장 많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나왔다. 그 다음으로 업무주거, 도시 녹지, 공공청사 등의 순이었다. 또한, 내포 시민과 공원 이용객들은 기초편의시설 중 그늘쉼터가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다음으로 화장실, 쓰레기통 순이었다. 편의시설은 카페, 피크닉·글램핑, 야외공연장, 음악분수, 전시장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무엇보다 홍예공원 내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이 없어 단순 이용에 그치고 있는 상황 속에, 문화예술, 건강체육, 놀이위락, 자연생태 등의 체험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매력 넘치는 홍예공원을 만들기 위해 영국의 게이츠헤드, 시카고 밀레니엄파크처럼 공공디자인과 예술 결합형 조각(조형물)을 도입해 특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홍예공원을 지속적으로 관리 운영할 체계 강화,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 적정 예산 확보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일원에 있는 홍예공원은 홍성군의 ‘홍’과 예산군의 ‘예’자를 따서 이름 지었다. 2014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조성하고, 2016년 홍성·예산군이 인계받아 관리중이다. 27만4738㎡ 규모로 산책로, 수경시설, 수목, 다목적 시설 등이 구비됐다. 하지만 명소화·차별화 요소 부족, 수목 고사 및 불편한 동선 체계, 생육 불량, 편의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완성도가 떨어졌다. 이에 도는 2022년 말부터 홍예공원 재정비 추진계획 등을 수립하고 총사업비 290억 원을 투입해 수목·기반 시설 정비에 나선 상황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시각장애인들이 마음 속 나만의 정원을 그려보고 직접 식물을 심으면서 내 손안의 작은 정원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렸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화해설 ‘그리는 정원’을 개발해 오는 10월 3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그리는 정원’은 해설사가 정원을 소개하면 교육 참가자들이 마음 속 나만의 정원을 그려보고 직접 식물을 심으면서 내 손안의 작은 정원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해설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는 세종수목원 무료입장권, 유칼립투스·백리향 등 향기식물, 점자 향 책갈피를 제공한다. 본 프로그램은 대전맹학교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식물의 크기와 수목원 관람 방향 등을 표현하는 방법을 보완해 해설 완성도를 높였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세종수목원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청 문의는 정원교육실로 하면 된다. 신창호 세종수목원장은 “장애인·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계절별로 변화하는 수목원 식물의 아름다움을 누리고자 콘텐츠 개발을 했다”며 “국민 누구도 정원문화에 소외되지 않도록 프로그램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도심 곳곳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단장한 ‘가로 쓰레기통’이 놓인다. 눈에 잘 띄는 색상과 투입구가 커져 쓰레기 버리기와 수거가 수월해졌다. 시는 ‘즐거운 활력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 서울 2.0’ 사업의 하나로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 디자인을 개발하고, 시청, DDP 주변 버스정류장, 마로니에 공원 입구 등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15곳에 새디자인이 적용된 가로 쓰레기통 30개를 시범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그간 기존 쓰레기통의 경우, 눈에 띄지 않는 색상에 획일화된 사각 모양으로 투입구가 작아 각기 다른 모양의 쓰레기를 버리는 데 어렵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있었다. 이에 시는 쓰레기통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덜어낼 수 있도록 친근함과 긍정의 느낌을 부여하되, 쓰레기 적치, 악취, 도시 미관 저해 등 공공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시민, 환경공무관, 전문가 등과 함께 디자인안을 모색했다. 자치구 현장 관계자와 전문가 등에 디자인 선호도 조사 및 의견도 수렴했다. 기존의 쓰레기통 주변에는 버리지 못하고 쌓인 적치물이 발생해 보행환경을 방해하고 가로경관을 저해하는 등 부정적 이미지를 형성해 거리감을 줬다. 시는 표정이 있는 즐거움 가득한 가로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정책관과 기후환경본부가 함께 협업해 시민, 환경공무관,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이 모여 공동디자인을 통해 공공공간의 새로운 이미지 창출을 목적으로 머리를 맞댔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새로운 디자인을 입은 가로 쓰레기통은 ▲간결한 형태에 풍성한 곡선을 더한 A타입 ▲쓰레기통에 웃는 표정을 입혀 펀(fun) 요소까지 가미된 B타입 등이다. 아울러, 공원, 행사 등 설치장소 및 목적에 따라 일반 쓰레기통 상부에 모자를 씌우듯 쉽게 탈바꿈할 수 있는 특화형 디자인도 함께 개발됐다. 시민, 환경공무관,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이 모여 공동디자인 과정을 통해 119개의 아이디어를 도출했고, 8개의 디자인이 구체화 됐다. 그 중 25개 자치구 청소행정과 공무원 및 환경공무관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A, B타입 2가지의 디자인을 확정했고, 그 중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A타입을 시범 설치했다. 시는 기업과 함께하는 쓰레기통 ESG 사업을 추진해 폐플라스틱, 담배꽁초 등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여 지속 가능한 순환적 디자인을 구현할 계획이다. 시는 가로형 쓰레기통 디자인 개발에 있어 기본적으로 버리기 쉽고, 수거도 편리할 수 있도록 ▲식별성 편리성 ▲상징성 ▲청결성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시는 시민, 관리자 대상으로 심미성, 편리성, 주변과의 조화, 청결 상태, 수거 용이성 등을 평가해 디자인을 보완하고 자치구를 통해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첫 단계로 자치구 현장 관계자와 전문가 등에 디자인 선호도가 높았던 A타입(일반형, 특화형)을 중구, 종로구, 동대문구에 시범 설치하여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새로운 가로 쓰레기통은 도시 경관과 편의성, 즐거움 등을 모두 고려한 디자인으로, 도심생활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는 시민들을 위한 매력적이고 활기찬 도시를 위해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잠실한강공원 물놀이장이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여가·문화 공간인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재탄생했다. 면적 절반에 나무·꽃 심어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자연소재 활용 등 자연성 회복에 중점을 뒀다. 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하나로 한강 자연성 회복을 위해 30년이 경과한 노후된 수영장을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변경하고 있는 가운데, 첫 번째 대상지인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을 완료,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은 기존 수영장의 콘크리트, 보도블록 같은 인공 구조물을 걷어내고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 소재를 활용하고 녹지공간을 확충해 자연성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체 면적 2만8000㎡ 중 50%인 1만3952㎡ 공간에 소나무 외 18종 1만5440주, 원추리 등 초화류 14만6056본이 식재됐다.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 시설은 3개의 테마 풀인 ‘원더풀’, ‘조이풀’, ‘유아풀’과 함께 자연형 계류, 숲속산책로, 잔디쉼터, 모래놀이터, 물빛길 등으로 구성된다. ‘원더풀’은 물놀이장 메인 공간에 위치하고 한강 방향으로 인피니티월이 설치됐다. 뒤에는 지형의 변화를 살려 가운데로 갈수록 깊이가 깊어지는 최대 수심 60cm의 ‘조이풀’, 아이들을 위한 얕은 수심의 ‘유아풀’이 자리한다. 유아풀 옆에는 자갈로 만든 실개천 ‘자연형 계류’가 만들어졌다. 수심이 낮아 발을 담그고 족욕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오는 9일 부터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10월까지 낮 12시부터 오후 6시사이에 이용할 수 있다. 조이풀 옆에 자리한 ‘모래놀이터’는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즐긴 후 간단하게 손발을 씻을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됐다. 이밖에 3개 테마 풀 주변에 푸르른 녹지로 만들어진 잔디쉼터와 숲속산책로, 밤에 아름다운 조명 사이를 거닐 수 있는 ‘물빛길’ 등이 들어서 시민들은 곳곳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시는 올봄에는 자연형 계류를 먼저 가동하고, 오는 6월에는 다른 한강 수영장과 함께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 수영장을 정식 개장한다. 개장 전 아동복지시설 등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동행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질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 수질 상태를 알려주는 ‘수질 안내 LED 전광판’을 설치해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한다. 시는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이 사계절 축제 ‘한강 페스티벌’, 버스킹 무대 등 계절에 맞는 행사와 야외 공연장으로 이용할 수 있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사시사철 여가 문화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이번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광나루한강공원 수영장을, 2028년까지 잠원·망원한강공원 수영장을 순차적으로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완공할 계획이다. 주용태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이용됐던 잠실한강공원 물놀이장이 사계절 활용할 수 있는 열린 여가·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을 비롯해 향후 조성될 모든 물놀이 시설이 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산을 체험하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꼭 한번 도전해 볼 100대 명산 2.0’을 새롭게 발간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명산을 소개한다. 산림청은 제79회 식목일을 기념해 ‘우리나라 100대 명산2.0’을 새롭게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건강, 힐링, 인증샷 및 플로깅 등이 새로운 생활문화로 자리잡으며 그동안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등산·트레킹이 2030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꼭 한번 도전해 볼 100대 명산 2.0’은 2006년 발간된 기존의 ‘100대 명산’을 최신화 해 발간됐다.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어디서든 쉽게 산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산행 후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주변 산촌관광 정보를 새롭게 추가했다. 아울러 등산문화 성장과 산촌으로의 국내여행객의 발걸음을 이끌기 위해 재미있고 유익하게 산림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소개할 예정이다. ‘꼭 한번 도전해 볼 100대 명산 2.0’은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우리나라 방방곡곡 100대 명산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라며 “안전하고 즐거운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산행정보를 담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역의 조경 소식을 발 빠르게 전달하고 조경학과 학생들의 소통창구를 열어갈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이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 6일 그룹한빌딩 6층 그룹한 갤러리에서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간담회’가 개최됐다. 환경과조경 통신원은 지난 1985년부터 40년간 이어져 온 전국 최대 규모의 조경 관련 대학생 네트워크로, 각 대학 소식 및 지역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은 물론 박람회 등 조경 관련 행사에서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환경과조경은 매년 통신원 임기를 시작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통신원들간 만남을 주선하고 오리엔테이션을 겸하는 자리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 간담회는 오랜 역사를 지닌 통신원 제도를 시행한지 40주년을 맞이해 40기 통신원을 맞이하는 데 더욱 뜻깊다. 이날 간담회는 1부 공식행사와 2부 선배와 함께하는 커리어 데이 행사로 이뤄졌다. 1부는 ▲임직원 소개 ▲박명권 발행인 축사 ▲환경과조경 회사 소개 ▲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 수여 ▲기자 교육 ▲온라인 기사 업로드 교육 ▲1분 자기소개 ▲기장 선출 순으로 진행됐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은 축사 영상을 통해 “올해 통신원은 환경과조경의 가장 소중한 친구이자 동반자로서 조경업계와 학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소통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조경의 새로운 영역과 쟁점을 발굴하고 그 경계를 확장해 나가는데 통신원의 참여가 무엇보다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라며 활발한 활동을 당부했다. 이번 40기 통신원은 총 27개 학교에서 41명의 학생이 선발됐으며, 전국 기장에는 ▲김경미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통신원과 ▲정세희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통신원이 선출됐다. 김경미 통신원은 “별명에 ‘역마살’이 들어갈 정도로 여행을 좋아한다. 앞으로 조경 분야의 여행을 함께할 동료들을 얻게 돼 기쁘다. 떠나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을 위해 앞장서서 걷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세희 통신원은 “전국 기장으로 선출돼 영광스럽다. 조경에 열정을 가지고 전국학교에서 모인 통신원들과의 소중한 교류를 통해 조경 분야에서의 지식과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쌓겠다”며 “특히 선배님들과의 만남을 통해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얻고 싶다. 앞으로 통신원들과 협력해 조경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역 기장에는 ▲서울·경기·강원 지역에 심규연 건국대학교 산림조경학과 통신원과 김솔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통신원이 ▲경기·충청 지역에 양경미 단국대학교 조경학과 통신원과 조휘리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통신원이 ▲영남 지역에 백진규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통신원과 임시은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통신원이 ▲호남 지역에 이지현 전북대학교 조경학과 통신원과 박지혜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통신원이 각각 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 39기 우수통신원 시상식이 진행됐다. 우수통신원은 윤민영 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 통신원, 서유석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통신원이 선정됐다. 2부에서는 이형주 23기 통신원(조경하다 열음)의 사회로 ▲아라리 소개 및 활동 내용 공유 ▲이성민 21기 통신원(텍사스 A&M 대학교 교수) 축사 ▲30기 선배 통신원 경험 공유 및 멘토링 등 선배 통신원들과 함께하는 ‘커리어 데이’ 행사가 진행됐다. 이성민 21기 통신원은 축사 영상을 통해 “20년 전 똑같은 마음으로 조경에 대한 기대와 설렘, 관심을 가지고 시작했다. 통신원 활동이 선후배 간 소통창구 역할을 하는 만큼 많이 듣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졸업 후 어떤 진로를 선택하든지 간에 제일 중요한 건 ‘소통’인 것 같다.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커리어 데이’는 조경 분야는 물론 사회 각계계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배 통신원이 후배 통신원에게 취업 관련 지식과 경험을 전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계획·설계·행정·특별 등 네 분야로 나눠 ▲계획 분야에 서락원 30기 통신원(어반플레이 선임 PD)이, ▲설계 분야에 이향지 30기 통신원(얼라이브어스 실장)이, ▲행정 분야에 한지연 30기 통신원(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 주무관) 등이 멘토로 참가했다. 한편 신임 통신원의 임기는 이달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1년간이며, 앞으로 조경 매체 중 유일한 네이버 제휴 매체인 e-환경과조경을 통해 대학 소식과 지역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기업과 함께 탄소흡수원 확충 등 기후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사회공헌을 위해 추진하는 ‘제주 도시숲 조성’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기업 참여 도시숲 조성 대상지는 제주시 사라봉공원 일원으로, 제주도가 장소를 제공하고 기업에서 도시숲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라봉공원은 제주에서 경관이 뛰어난 열 곳 중 하나인 사봉낙조로 지는 노을과 바다 경치로 알려진 장소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신청 후 협약을 통해 도시숲을 조성하게 된다. 신청은 8일부터 26일까지 방문, 우편,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과 관련한 궁금한 사항은 제주도청 산림녹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기업 참여로 조성되는 도시숲에는 기업에 대한 안내판을 설치하며, 조성 후에는 제주도와 기업이 공동으로 관리하고, 주민들의 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기업 참여 도시숲 조성 협력사업은 기업 이미지 홍보뿐만 아니라 기후위기에 함께 대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 참여 도시숲 조성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가 4월 11일 도시농업의 날을 맞아 오는 13일에성남시민농원에서 ‘제1회 경기도 도시농업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도 관계자는 기후위기 시대 도시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경기도 도시농업공동체와 함께 올해 처음 기념행사를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지난 달 행사 추진 수탁기관으로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을 선정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는 도민·도시농부 간 교류 확대를 위해 새싹보리와 반려식물 심기, 친환경 수세미 만들기, 텃밭용 종자 나눔과 같은 도시농업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귀농·귀촌 상담, 농촌인력센터 홍보 등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행사 등을 구성했다. 도시농부 특강과 ‘도시문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농업’이라는 주제로 포럼도 열린다. 공정식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제1회 경기도 도시농업의 날 행사를 계기로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실천과 먹거리 수급안정에 기여하는 도시농부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일회용품 없는 행사로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다회용기와 장바구니를 지참해야 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인천시가 캠프마켓 아카이브 2단계 사업을 착수했다. 시는 최근 ‘캠프마켓 관련 기록물 수집 및 구술 채록 사업’ 3단계 중 1단계를 완료하고 이달 4월부터 2단계 사업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캠프마켓의 미래 유산적 가치 확산을 위해 지난해 1월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 7월부터 캠프마켓 지역 관련 기록물 발굴·보존 사업 1단계를 시작했다. 1차 년도에는 1900년대부터 1949년까지 수집한 인천육군조병창과 애스컴시티(미육군군수지원사령부) 관련 기록물을 바탕으로 미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문서·사진·도면·항공사진 등 자료 총 829점, 일본 방위연구소와 국립국회도서관에서 찾은 자료 총 48점이 수집됐다. 이와 함께 캠프마켓 관련 인물 5명을 대상으로 한 구술 채록도 완료했다. 자료에는 미 공군이 1945년 10월 27일에 촬영한 인천 부평 조병창과 주변 일대의 도시 현황 사진과 애스컴시티 시설공병대가 1947년 6월 26일에 작성한 1948년 말 주한미군 철수에 따른 미군 재배치 현황 등이 포함됐다. 또, 1947년 미군 공병대 건설 현장 사진 자료집인 ‘ENGINEER PHOTOS’ 앨범에는 한국 노동자들의 모습과 부평 일대의 도시 공간 현황, 애스컴시티와 서울 영등포, 소사·서울간 도로 공사 모습이 담겨 있다. 2차 년도에는 6.25전쟁이 발발한 1950년부터 부평 애스컴시티 해체 및 캠프마켓 재조성기인 1973년 기점까지의 기록물 수집과 구술채록을 수행한다. 시는 캠프마켓 부지를 중심으로 한 일제 강점기부터 미군 주둔기까지 자료를 통해 역사 현장을 재구성하고 지역적 정체성과 장소의 상징성 등을 형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에 발굴된 자료를 바탕으로 만든 보고서는 캠프마켓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수집되는 자료들은 시민들과 지역 연구자 누구나 열람하고 활용될 수 있도록 디지털 아카이브가 만들어진다. 이종신 군부대이전개발과장은 “이번 1차년도 사업은 그간 캠프마켓 부지를 둘러싼 도시공간의 역사적·장소적 의미와 가치 정립에 새로운 기초자료를 발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청주시가 ‘2024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에 전시할 시민정원 15개 작품을 선정했다. 시는 지난 6일 작품의 주제, 실용성, 독창성, 심미성, 시공성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결과 24개 중 15개 작품을 시민정원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작품은 ▲몽실정원 ▲봄날의 꽃처럼 돌아봄 ▲그땐 그랬정 ▲과거와 미래가 연결되는 세상을 보다 ▲내 방안에 작은 숲 ▲문 ▲어느날 우리집 현관으로 정원이 들어왔다 ▲비밀정원 잠금을 해제합니다 ▲이끌림 ▲도담도담 ▲리틀포레스트 ▲나의방에서 ▲내면을 비추는 정원(뷰티인사이드의 여정) ▲유리속의 작은 정원 ▲MICRO_가든 페스티벌 등이다. 이들 작품은 청주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일원에 각각 4㎡ 규모로 조성된다. 당선자별 150만원의 조성비가 지원된다. 조성된 작품 대상으로 최종 심사를 거쳐 우수작품을 선정하고, 앞서 선정한 작가정원 7개 작품과 시민정원 15개 작품을 5월 10일 개막식 당일 공개하고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금은 ▲대상 1팀에 100만 원 ▲금상 1팀에 50만 원 ▲은상 3팀에 각 30만 원 ▲동상 10팀에 각 10만 원이 수여된다. 시 관계자는 “한 평 남짓 작은 공간이더라도 다양한 소재와 식물로 나만의 정원을 만들 수 있다”며 “많은 시민이 전시 정원에서 영감을 얻어 베란다와 같은 작은 공간에 정원을 가꿔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은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공공시설 이용 활성화를 목표로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지난 5일 그룹한 빌딩 2층 세미나실에서 ‘제11기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 워크숍 및 발대식’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녹색나눔봉사단은 서류심사와 사전미션을 통해 전국의 14개 대학에서 30명의 학생이 선발됐다. 서류심사에 합격한 학생들은 사전 발대식 미션인 자기소개 및 동네조경자랑하기 등을 포함한 동영상을 제출해 최종 봉사단원으로 임명됐다. 이날 워크숍 및 발대식에는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이사장, 주신하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서울여자대학교 교수),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환경과조경 발행인),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정욱주 녹색나눔봉사단장(서울대학교 교수), 권윤구 전남대학교 교수, 10·11기 녹색나눔봉사단원 등이 참석했다. 주신하 나눔연구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부터 원장을 맡게 되면서 느낀점이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인데, 흔하지 않은 조경 분야 활동을 통해 배움의 기회와 타 지역 친목의 경험까지 같이 성장하는 모습을 봤다”며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2년 정도 외부 활동을 많이 못 했는데, 작년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올해는 조금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는 축사를 통해 “녹색나눔봉사단은 환경나눔연구원의 여러 활동 중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실천적인 중요한 파트를 맡고 있는 것 같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몇 가지 고민해봐야 될 것은 자발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봉사를 할수록 더 낮은 자세로 그 사람이 정말 원하는 게 뭔지 그리고 정성을 다해서 낮은 자세로 다가가서 마음을 보여줄 때만이 진정한 봉사의 의미가 있다.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워크숍은 권윤구 교수의 사회로 ▲인사말 ▲축사 ▲오리엔테이션 ▲제11기 대학생 봉사단 자기소개 ▲우수 동영상 수상자 발표 및 상영 ▲제10기 우수봉사상 수여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특별강연은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국내·외 여러 공원과 도시를 걸으며 생각한 단상을 담은 저서 ‘공원의 위로’를 같이 살펴보며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 활동 시 ▲녹색나눔봉사단원 임명장 수여 ▲ 우수봉사단원 선발 및 시상 ▲차년도 우선선발 기회 제공 ▲나눔연구원 어린이조경학교 등 여타 사업 활동시 우선 선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활동기간은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며 ▲녹색나눔봉사 ▲조경교육 ▲사회공헌사업 ▲워크숍 등 오프라인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대학생녹색나눔봉사단의 주된 목적은 평등한 녹색복지의 구현이다. 이에 미래세대인 대학생들이 차별 없는 녹색생활환경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장차 사회에 나가 모두가 행복한 녹색이상사회의 선구자가 되는 것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DL이앤씨는 국립세종수목원에 이어 국립새만금수목원을 수주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국립새만금수목원은 150만㎡ 규모로 들어서는 전북 김제시 새만금지구 해안 간척지에 조성되는 국내 최초 수목원이다. 매립된 황무지 땅에 1014종, 총 62만본의 식물을 식재해 거대한 자연 공간을 느낄 수 있게 조성된다. 수목원은 전 세계 해안 및 도서 식물자원을 주제로 한 해안형 수목원을 테마로 한다. 지역 어부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표현한 공간 및 시설물 디자인을 적용하며, 간척지 토양의 특성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 등도 마련된다. 주요 시설로는 조개형상을 모티브로 한 온실인 ‘해안식물돔’과 7가지 테마로 입체적 공간인 ‘새만금 이야기숲’, 간척지 식생의 특성을 관찰할 수 있게 연출한 ‘도서화원’, 해안사구 식물 보전 공간인 ‘해안사구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국립새만금수목원이 해안매립지에 들어서는 만큼, 염분차단공법과 토양개량공법 등 염해 및 해풍에 대한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DL이앤씨는 2020년 국내 최초 도심형 수목원인 국립세종수목원을 준공했다. 세종수목원에는 20여 곳의 주제 정원과 사계절 온실, 생활정원, 축제마당 등을 조성해 기존 식물원과 차별점을 부각하고, 금강수를 이용한 2.4㎞에 달하는 인공수로 등 수변공간 연출이 돋보인다. 세종수목원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조경학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조경대상’에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대형 수목원 시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추가적인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며 “주택 사업에서도 차별화한 조경 기술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는 5일 국민체육센터와 진월복합운동장을 연계한 진월동 수변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남구는 사업비 7억900만원을 들여 진월복합운동장과 국민체육센터, 국제테니스 경기장까지 주변 체육시설과 연계한 도심 속 친수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진월동과 봉선동, 노대동 등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진월 저수지는 과거 농업용 저수지였지만, 도시화로 기능을 상실했다. 시는 복합운동장 건립을 추진했지만, 당시 토지보상과 환경보존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2019년에 해결점을 찾아 저수지 일부를 남기고 2022년에 진월복합운동장을 완공할 수 있었다. 복합운동장 옆에 들어서는 수변공원은 규모 7605㎡, 둘레길이 400m 가량으로, 달리기 종목인 육상 400m 트랙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수변공원 안쪽에는 진월 저수지 수면 위를 가로지르는 300m 길이의 데크 산책로가 설치되고, 데크 산책로를 제외한 구간은 황토색 콘크리트 산책로로 채워진다. 또한, 진월 저수지의 풍경을 감상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볕 가리개 쉼터가 들어서고, 수질 관리를 위해 자정 기능을 하는 분수대도 설치된다. 조성 공사는 이달부터 시작해 오는 9월말까지 진행된다. 남구 관계자는 “진월동 수변공원이 완성되면 다목적체육관에서부터 국제테니스 경기장까지 순환형 산책로 동선이 완전히 연결된다”면서 “생활 체육시설을 집적화한 만큼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삶의 질도 크게 향상될 것이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서울대 관악수목원이오는 15일부터 5월 8일까지 23일간 개방된다. 안양시는 지난 4일 관내 비개방 학교수목원인 ‘관악수목원’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관악수목원을 찾은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방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시는 지난달 서울대학교와 실무협의를 통해 올해 봄에도 개방하기로 했다. 이 시기에 관악수목원에 방문하면 진달래길, 소잔디원, 수생식물원, 관목원, 참나무속 관찰로, 무궁화원 등 다양한 산책로와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산림치유, 목공체험, 숲해설 등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관악수목원 내 주차는 불가하며, 차량 이용 시 예술공원 내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단 오는 29일은 재정비를 위해 개방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한 문의사항은 시 녹지과로 연락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관악수목원 내 반려동물 입장, 음식물·음료·돗자리 반입, 식물채취, 쓰레기 투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관악수목원 시범 개방은 서울대 관악수목원 명칭 변경과 추후 전면 개방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관악수목원을 찾는 안양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어린이대공원 후문 보행로가 문화와 예술의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설공단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도시경관 혁신 매력서비스의 일환으로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후문 진입로에 ‘문화거리’ 를 조성해 어린이날인 다음달 5일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문화거리’는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4번출구에서 대공원 후문까지로 길이 240m, 면적 1만3000㎡으로 조성된다. 기존 단순 이동 기능만 제공하던 일반 보행로가 공연, 놀이, 만남 등 시민들이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재탄생 하는 것이다. 아차산역 4번 출구에서부터 문화의 거리 초입에는 다양한 꽃과 대왕참나무 등으로 꾸며진 ‘웰컴정원’ 과 ‘웰컴광장’ 을 조성한다. 문화의 거리에는 야외 전시회, 나눔장터 등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멀티플 광장’ 과 넓은 잔디에서 가족·친구들과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피크닉 가든’ 이 조성된다. 또한, 100석 규모의 스탠드 좌석과 13m 길이 ‘버스킹 테라스’ 무대도 마련돼고,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바닥 놀이 공간 ‘점핑 그라운드’ 도 만들어진다. 아울러, 공단은 자유로운 단체 집결지로 활용할 수 있는 ‘스테이 광장’ 과 산책할 수 있는 ‘바람정원’ 등의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아차산의 녹지축과 연결된 문화의 거리는 도심경관 개선 및 시민 문화생활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며 “앞으로도 서울월드컵경기장, 청계천 등의 공단 운영 사업을 통해 일상에 행복을 더해주는 매력공간 창출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시민체감도 높은 매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하는 ‘2024 매력 Agenda 40’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도시경관혁신, 공간 재조성, 시민문화 향유, 생활밀착 서비스, 도시브랜드 확산 등 5개 분야별 40개 매력과제, 70여개의 세부 아이템을 추진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는 시민들이 다채로운 한강의 면모를 만날 수 있도록 올해 ‘마포나루길’ 코스를 신설해 한강역사탐방 코스를 총 15개로 확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한강역사탐방은 2012년 시작해 올해 13년째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에 선발되어 장기간 전문 교육을 수료한 22명의 한강 전문 해설사가 함께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강공원 전역에서 펼쳐지는 한강 북쪽 8개·남쪽 7개 등 총 15개 역사·지리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역사 속 한강의 나루터와 명승지를 중심으로 역사·문화·인물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마포나루길’은 오늘날 교통의 요지로 불리는 마포역 일대가 조선시대 한강의 대표 포구로 번성했을 당시의 역사적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코스다. 복사꽃 어린이공원부터 마포종점 유래비, 마포나루 조형물, 토정 이지함 생가터, 정구중 가옥까지 총 3.5km를 둘러본다. 복숭아나무가 많아서 봄이 되면 복사꽃이 가득 피어 ‘복사골’이라고 불리었던 ‘도화동’ 이름의 유래, 조선 중기 문신 ‘토정 이지함 선생’, 조선시대 안평대군이 지었던 정자 ‘담담정’, 1968년까지 서울 시내를 누비던 전차의 종착역인 ‘마포종점’ 등 마포구 곳곳에 자리한 문화유적, 인물에 관한 풍성한 이야기가 준비돼 있다. 이 밖에도 주요 코스는 ▴강폭이 넓고 수려한 경치를 자랑했던 광진의 ‘광나루길’ ▴조선시대 충효사상과 6·25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노들나루길’ ▴지방에서 올라온 물품의 유통과정을 알아보는 ‘서강나루길’ ▴겸재정선이 그린 옛 그림 속 한강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서 만나보는 ‘겸재정선길’ ▴김정호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고산자길’ 등이 있다. 4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오전과 오후로 나눠 1일 2회 진행되며, 모든 코스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인원은 회차별 최소 3명 이상, 최대 15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외국인과 장애인 신청자는 한 명이라도 운영된다. 다만, 해설 통역이 필요한 외국인은 사전 협의가 필요하고 장애인의 경우, 보호자가 동반돼야 한다. 단체 참가를 원할 시 별도로 문의하면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이면 이달 5일부터 한강이야기여행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참여 희망일 5일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강역사탐방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역사탐방은 한강 물길을 따라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문화유산도 만나는 유익하고 반가운 여가 활동”이라며 “꽃내음이 향기로운 봄날, 아름다운 한강의 풍경과 역사 속 이야기를 따라 걸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즐거운 추억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오는 26일 개최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코리아가든쇼,가든센터,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가오는26일부터열린다. 서울시는정원산업및정원문화활성화를위해‘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를오는26일부터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고밝혔다. 이번행사는‘정원도시서울’의대표축제‘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연계해정원특화콘텐츠를선보일예정으로서울시와산림청이주최하고조경하다열음이주관한다. 개막식은26일오후5시30분에뚝섬한강공원음악분수광장에서열린다.행사기간▲가든센터▲그린인프라특별전▲코리아가든쇼▲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예정이다. 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관한자세한내용은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누리집(https://festival.seoul.go.kr/garden)에서제공될예정이다.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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