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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대학교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특성화대학원(GS-IES, Graduate School of Intelligent Eco-Science)이 해외기업가와 교류 및 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시야와 기회를 제공했다. 서울대 GS-IES는 지난 12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본관 체리세미나실에서 해외기업가 초청 특강 및 업무협약(MOU)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해외기업가에는 벨기에 소재의 글로벌 기업인 STRAREX의 공동대표 다이애나 리(Diana Lee)와 바우터 디루스트(Wouter Deroost)가 초청됐다. 다이애나 리와 바우터 디루스트는 ‘Unlocking Opportunities: Navigating Europe’s Dynamic Market, Sustainable Marketing Strategies, and Entrepreneurship in Belgium‘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강연에서는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분야에서의 창업 및 지속 가능한 마케팅 전략에 대해 살펴봤다.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위한 방법을 조언하며, 참석한 학생들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분야에서의 경력 개발과 성장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아울러 특강을 통해 학생들은 국제적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법과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분야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모색했다. 특강이 끝난 후 다이애나 리와 바우터 디루스트는 특성화대학원 사업책임자인 강준석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와 함께 유망한 기회와 글로벌 시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해외인턴십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SNU GS-IES는 더 많은 세계적인 파트너와의 협력을 모색하며,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자연과 어우러진 옛 정자를 소개하는 우표가 발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한국의 옛 건축(정자)’ 기념우표 57만6000장과 소형시트 32만 장을 오는 24일부터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기념우표는 궁궐과 서원, 성당, 산사에 이어 발행되는 다섯 번째 시리즈로 ▲봉화 청암정 ▲경주 독락당 계정 ▲담양 송강정 ▲달성 삼가헌 하엽정이 담겨있다. 봉화 청암정은 조선 중기 정치가인 충재 권벌의 종택 서쪽에 있는 정자로, 사대부의 가거적 주거문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경주 독락당 계정은 조선 중기 성리학자인 회재 이언적이 벼슬에서 물러난 뒤,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에 자리를 잡고 사랑채인 독락당 안쪽 깊숙한 곳에 지은 별채이다. 담양 송강정은 조선 중기 학자이자 정치가인 송강 정철이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인 담양군 창평면 성산에 와 있을 때 머물렀던 곳으로 정철은 이곳에서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을 지었다. 달성 삼가헌 하엽정은 사육신 중 하나인 충정공 박팽년의 후손에 의해 지어진 별당으로 자연과 인공의 조화가 돋보이는 곳이다. 또한, 우표 변지에는 20세기 한국 최고의 전통가옥으로 선정된 강릉 선교장 활래정을 볼 수 있다. 전지에는 활래정 안에서 내다본 모습, 소형시트에는 밖에서 활래정을 바라본 전경을 담았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우체국 누리집에서 구매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담양군이 인문학교육·전통정원 특구 활성화와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제5회 담양군 예쁜 정원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콘테스트는 개인주택이나 카페, 음식점 등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조성해 가꾸고 있는 개인과 근린 정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군민은 5월 10일까지 정원의 특징과 사진을 포함한 참가신청서를 해당 읍·면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군은 심사단의 서류와 현장평가를 통해 최우수상, 우수상(2개소), 장려상(2개소)으로 총 5개소에 군수 표창 및 현판이 수여되고, 전라남도 예쁜 정원 콘테스트에 담양 대표 예쁜 정원으로 참가할 기회가 부여된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인문학과 원림의 문화도시인 담양군은 한국정원문화원 건립, 인문학교육·전통정원 특구 사업 등 다양한 정원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20년 제1회 예쁜 정원 콘테스트 이후로 꾸준히 대회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제4회 수상작 이레동산, 엄마의 정원은 2023 전라남도 예쁜 정원 콘테스트에서 근린정원 부문과 개인주택 정원 부문에서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가 2026년까지 경기북부지역에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도는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파주, 동두천, 포천, 가평 등 4개 시군에서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16일 발표했다. 도는 5월 전문가 자문을 통해 공모계획안을 마련한 후 공모신청서를 접수받아 7월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경기도에는 현재 동부권 여주, 서부권 화성, 남부권 오산 등 3개의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조성돼 있다. 반려마루 여주와 화성은 경기도가 직접 조성했으며, 오산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경기도가 도비를 일부 지원해 2021년 12월 오산시가 조성했다. 경기북부에 조성되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네 번째가 된다. 도는 지난해 11월 경기도형 반려동물 복지정책을 발표하며 ‘경기 애니웰(animal welfare. 동물 복지)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민선8기 공약사항인 북부권역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반려동물 입양·보호 공간, 동물병원, 미용실, 놀이터, 산책로, 캠핑장, 상담실, 반려동물 문화센터, 동물장묘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박연경 경기도 반려동물과장은 “북부권역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으로 북부지역의 반려동물 복지 수요를 만족시키고 북부지역 반려동물 문화 조성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 지사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에 따른 효율적인 동물복지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2022년 7월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통해 축산산림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변경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가 조경가드닝 숙련기술인의 미래를 이끌어갈 ‘조경가드닝 훈련장’ 개소식을 개최했다. 15일 열린 개소식에는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 관계자 및 후원 기업 대표, 지도위원 및 훈련 선수들이 참석했다. 조경가드닝 훈련장은 ‘2024 리옹국제기능올림픽’ 조경가드닝 직종 한국 국가대표 서영은·송율 팀이 훈련받는 곳으로, ▲경기장 ▲장비실 ▲자재실 ▲가공실 등을 갖추고 있다. 훈련장은 ‘국가대표 조경’이라는 회사를 운영하는 강준철 대표(2019년 카잔 기능올림픽 지도, 전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 교사)가 조경가드닝에 애착을 가지고 훈련장을 제공했다. 또한 강 대표는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지도위원으로 선수들을 이끌어 간다. 훈련은 2005년~2022년의 지난 8개 대회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종별 구조파악, 작업순서 설정 및 시공법 등 도면해석과 토양기반조성, 시설물 자재재단, 조립 및 설치, 식재디자인 및 시공 등 국제기능경기 평가기준을 중심으로 강도 높게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목공, 석공, 수경, 포장, 식재 등 5개 공종의 외부 전문가와 지도위원들의 멘토링과 함께 체력 및 정신력 강화훈련이 진행된다. 앞서 용인바이오고등학교 서영은·송율 팀은 지난해 9월 진행된 ‘2024년 제47회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조경가드닝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2023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 1등을 차지한 김해생명과학고등학교 오승현·박재현 팀과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기능올림픽 금·은·동 메달 수상자는 병역특례 및 포상 등의 많은 혜택도 받게 된다. 아울러 오승현·박재현 팀은 2026년 중국 상하이 기능올림픽을 목표로 ‘조경가드닝 훈련장’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한승호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 회장은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프랑스 리옹 스타디움 하늘에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꿈을 꾼 오늘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선수들이 태극기를 휘날리면 이는 개인만의 승리가 아니다. 조경가드닝계 등 대한민국의 정원 수준을 알리는 K-가든의 위상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선수들의 끊임없는 훈련을 위해, 가드닝 분야의 큰 도약을 위해, 산·관·학·민 모두 힘을 모아 지원하고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준철 대표는 “2019년 카잔 기능올림픽을 지도하면서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보내주신 격려와 응원 그리고 관심과 후원 등을 통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선수들과 체력 및 정신력 강화훈련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영은·송율 팀은 “대회까지 150일도 채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취약한 부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 부분을 더 보완해 대회가 끝나도 후회가 남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는 지난 4년간 조경가드닝 꿈나무 양성을 위해 민간기능경기대회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조경가드닝 출전 대표선수 등의 훈련을 위해 훈련장 임대는 물론, 관련 장비와 공구 구입, 멘토링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제47회 ‘2024 리옹국제기능올림픽’은 오는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며, 약 75개 회원국에서 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총 50개 직종의 국가대표 선수가 출전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가 푸른도시여가국을 정원도시국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면서 관련 분야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지 않아서 졸속 추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이달 5일 시정 추진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위해 ‘서울특별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기구 개편 및 소관사무 조정 ▲주요 실국의 통솔범위 조정 ▲자율신설기구 일반기구화 ▲한시기구 정비 및 존속기한 연장 ▲기구 명칭 변경 등이다. 이에 따르면 푸른도시여가국을 정원도시국으로 변경하고, 올해 7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었던 한강사업추진단을 3년 더 연장해 존속시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중 ‘푸른도시여가국(이하 푸도국)’을 ‘정원도시국’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기존 업무를 포괄하는 이름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 푸도국은 ▲공원정책 ▲공원조성 ▲조경 ▲정원 ▲자연환경 ▲생태계 ▲산림 ▲동물보호 ▲공원여가 ▲산사태사방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개정안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단 4일 동안 의견을 수렴해 부랴부랴 추진하는 모양새여서 졸속 추진이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보통 입법예고는 40일, 지자체 법규는 20일로 정하고 있으며, 서울시의 경우에도 “입법예고 기간을 20일 미만으로 하려는 경우에는 법무담당관과 미리 협의하여야 한다”고 정해 놓았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은 입법예고가 충분히 되지 못해 시민들은 물론 관련 학계 등 전문가들도 알지도 못한 사이에 ‘정원도시국’으로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개칭 부정적, “기후변화 등 다양한 패러다임 고려” “조직 위상 축소” 등 안승홍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서울시가 정원도시 기조에 맞춰서 조직 명칭을 변경하는 상황”으로 생각되지만, “정원도시국이라는 이름은 기존 푸른도시여가국에 비해 똑같은 기능을 하더라도 조직이 협소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정원에서 발달된 개념이 공원이다. 공원은 정원에 비해 공간적으로 크고, 이용자 측면에서도 공공 공간으로 훨씬 범위가 넓은데, 산림청에서 정원법이 통과되면서 혼란한 시기를 거치고 있다”며 특히 정원도시국이라는 이름 아래 공원 관련 부서가 위치한다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도에 정원산업과가 신설되는 등 지자체 조직에 정원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것은 최근 추세라고 진단했다. 또한 정부부처에서 공원 업무를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는 법·정책만 관리하고 있지만, 산림청은 국가정원이나 지방정원 조성 등을 통해 직접 사업에 관여하고 지자체에 매칭 예산을 주고 있어서 앞으로 지자체 부서 이름에 ‘정원’을 사용하는 비율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22년 말 경기도에서도 ‘산림과’와 ‘공원녹지과’를 각각 ‘산림녹지과’와 ‘정원산업과’로 명칭을 변경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정원산업과’ 신설은 산림 공원 정원을 포괄하는 상위 부서의 명칭이 아니라, 부서간 업무 조정 성격이 강했다. 오순환 조경지원센터 본부장은 “푸른도시여가국이 더 좋은 것 같다”며 “기후 변화, 리질리언스 등 현재 여러 가지 패러다임이 존재하는데, 정원으로만 접근하는 게 맞는 건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오 본부장은 “기존 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 공원여가센터로 친근감 있게 바꾼 건 좋은데, 일반 사람들에게 ‘정원 도시’가 더 친근한가? ‘푸른 도시’는 안 그런가?”라며 정원도시국이 더 친근감이 있는 이름은 확실하냐고 반문했다. 무엇보다 정원은 가장 작은 단위의 조경이므로, 생태 공원 산림 자연 등을 총괄하는 부서 이름으로는 축소되는 느낌이 든다며 “푸른도시여가국에서 많은 정원을 조성하면 되는데, 여러 불편과 행정 비용까지 감수하면서 이름까지 바꿀 타당성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4일밖에 입법예고가 안된 것은 “왜 4일만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좀 더 논의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개칭 긍정적, “공원녹지 포함한 큰 개념” “구체화” 등 ‘푸른도시국’보다 ‘정원도시국’이 더 낫다는 의견도 있다. 안명준 조경시공연구소 느티 대표는 오히려 “기존 푸른도시국은 지향점이 상당히 모호했다”며 “정원도시국은 정원이라는 구체적인 대상이 지칭되니까 개인적으로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논란에 대해 “정원을 어디까지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정원도시국’을 가드닝 개념의 좁은 의미의 정원으로 사용한 것이라면 논란이 있겠지만, 공원 녹지를 포함한 큰 개념의 정원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정원도시 정책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정원도시국으로 가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정원이 도시적인 차원에서 이해되지 않으니까 조금 이른 감이 있다”며 일반시민들이 가진 정원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졸속 추진’ 논란에 대해서는, 이번 개정안이 입법예고를 짧게 거쳐도 될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국 단위 명칭이 바뀌는 이유가 제대로 설명이 안 되고 있는 것 같다”며, 국의 명칭이 변경되면서 하위 부서에 대한 세심한 계획안이 공고되지 않은 것은 시정 철학이 반영되지 않은 채 “일단 명칭부터 질러놓고 보자”는 것에 불과하다며, 숙의할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갑수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은 “‘푸른도시’가 워낙 넓은 개념인데 반해 ‘정원도시’가 좀 더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름을 정원으로 하면 업무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는 염려도 있을 것 같다”며 조경 내에서도 다양한 분야가 있어서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관련 분야 의견을 참조했다면 더 좋겠다”며 졸속 추진 논란에 “아쉬운 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외에도 “경제정책실, 복지정책실, 도시교통실”을 “경제실, 복지실, 교통실”로, “시민건강국”을 “시민건강국, 민생노동국, 디지털도시국”으로, “재난안전관리실, 주택정책실”을 “민생사법경찰국, 재난안전실, 주택실”로 변경한다는 방침을 개정안에 담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15일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 및 상호 협업 등의 역할을 수행할 ‘경기 더드림재생 서비스랩’ 개소식을 개최했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거점 공간인 광명시 어울리기 문화발전소 2층에 마련된 경기 더드림재생 서비스랩에서는 지역에 실제 거주하고 생활하는 주민과 도시재생 전문가가 함께 소통하며 지역 현안 과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아동, 노인 등 사회적 약자 돌봄 서비스와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경기도 기후위기 대응 정책인 ‘경기RE100’ 등과 연계해 민관의 중간 가교역할도 맡는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수 도 도시재생과장, 김용성 경기도의회 의원, 박승원 광명시장, 시의회 의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주요내빈의 축사를 시작으로 김종용 도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경기 더드림재생 서비스랩의 설립 배경과 목적, 운영 방식 등을 소개하며 서비스랩 운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김태수 과장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환경적‧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복합 문화공간 조성 및 운영,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수요자 중심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는 등 경기도형 거점 공간 선도모델이 기대된다”며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노후한 원도심의 재생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민선 8기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과 경기 더드림재생 서비스랩을 운영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도는 ‘경기 더드림 재생 서비스랩’을 통해 ▲지역 현안 등 문제점 해결 방안 모색 ▲복합 문화공간 조성 및 운영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운영성과 기록화 및 홍보 ▲도시재생 네트워크 및 플랫폼 역할 수행 ▲수요자 중심 맞춤형 교육 등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산불피해지 복원 시 산주 등 의견, 피해지의 입지환경, 식재되는 나무의 생육 적지 등을 고려해 복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14일 산림청에 따르면 2022년과 2023년 중 발생한 100㏊이상의 대형산불피해지에 대해 경제·사회·환경적으로 가치 있는 방향으로 복원하기 위해 산주, 전문가, 민간단체, 학계, 지자체공무원 등으로 ‘산불피해지 복원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여러 차례 의견을 수렴한 후 복원계획을 마련했다. 실제로 2022년 울진 산불피해지 중 피해가 약하거나 보호지역 등 50.4%(7124㏊)는 자연복원하고 있다. 나머지 49.6%(7016㏊)는 조림복원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까지의 대형산불피해지 중 1600㏊에 240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할 예정이다. 400㏊는 내화수림대를 조성할 예정이다. 2만7000㏊는 산불예방 숲가꾸기 사업을 시행해 대형산불 발생을 방지하고, 산불에 강한 숲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재난에 강한 숲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과학기술에 기반한 산림정책을 추진하고 경제·사회·환경적 가치를 반영할 수 있는 산림복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정원 가꾸기 이론부터 실습을 배울 수 있는 ‘시민조경아카데미’ 수강생 2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시민조경아카데미’는 ‘시민녹색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식물과 정원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초 교육강좌다. 비전문가인 일반 시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나무와 꽃에 대한 지식부터 조경·정원에 대한 인문학적 내용까지 다양하게 다뤄진다. 이번 교육은 현장 견학 2강을 포함한 총 12강으로 구성되며, 정원 수목의 종류와 특성에 대한 강의부터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현장 견학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생 모집은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며, 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200명을 모집한다.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교육비는 3만원이다. 교육은 서울시평생학습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돼 수강생 각자 교육 일정에 맞춰 학습하면 된다. 교육 기간은 5월 13일부터 7월 5일까지며, 하반기에도 동일한 내용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상반기 교육을 놓칠 경우 하반기(9월 초 예정)에 신청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연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시민조경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시민들이 조경과 정원을 쉽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돼 시내 곳곳에 조성돼 있는 매력가든·동행가든 조성과 유지관리에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수목원과 수원시가 ‘식물 거버넌스 프로젝트’를 통한 식물유전자원 보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수원시(시장 이재준)와 지난 12일 식물유전자원의 전시·보전·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수목원과 수원시는 ▲식물유전자원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 ▲산림생물자원 교환 및 지원 ▲수목원·정원 조성에 관한 기술 검토와 자문 ▲전시,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 지원 및 협력 ▲정원산업 및 정원식물 등에 관한 정보교류 및 협력 등 국가연구기관의 역량 확산과 지방정부의 공동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국립수목원은 지역 기반 희귀·특산식물을 비롯한 식물 유전자원 보전을 위해 2019년부터 수원시와 함께 희귀식물인 해오라비난초의 현지 내·외 보전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희귀식물인 칠보치마 보전도 함께 협력할 예정이다. 지난달 남양주시와 협약 이후 수원시와 추진되는 이번 ‘식물 거버넌스 프로젝트’는 수원시 내 6종의 자생식물이 대상이다. 국립수목원의 대량증식기술·재배 등 연구개발의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희귀식물 ‘해오라비난초’, ‘칠보치마’를 비롯해 이름에 ‘수원’이 들어간 수원사초, 수원고랭이, 수원잔대, 수원사시나무의 보전·복원 및 확산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2024년 국립수목원이 중점 추진하는 지역식물 보전을 통한 지자체와의 식물 거버넌스 협력을 더욱 굳건히 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 결과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재배원종 및 품종의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2025 세계 식물세밀화 전시회(The Botanical Art Worldwide 2025)’ 참가를 위한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식물세밀화 공모전은 우리나라의 재배식물 원종과 50년 이상 재배되고 있는 식물을 대상으로 한다. 당선된 작품은 2025년 5월 22일부터 한 달간 한국, 일본, 호주,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미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대 주 30개 참가국과 동시에 원화 전시 및 영상 전시된다. 공모전 참여는 신청서를 국립수목원 누리집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후, 원화와 함께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에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원장은 “오래전부터 식품, 건축, 약용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식물을 세밀화 작품으로 탄생시킴으로써 식물세밀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세계 식물다양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광주광역시 신창동 유적 서쪽 구릉 경사면에서 저습지로 이어지는 500m 길이의 2000년 전 마한의 옛 수로가 재현된다. 시는 영산강 Y프로젝트의 시작점인 신창동 유적부터 황룡강으로 이어진 호가정까지 ‘걷고 싶은 역사문화유산길’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광주 신창동 유적은 지난 1992년 9월 국가사적 제375호로 지정됐다. 월봉산 능선의 끝자락에 자리해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초기 철기시대와 삼한시대의 생활상을 추정할 수 있는 유물이 발굴돼 역사문화 교육에 있어 중요한 자산이다. 과거 영산강 범람으로 유입된 토사가 자연적으로 저습지로 형성돼 수천 년이 지났음에도 문화유산의 보존상태가 타임캡슐처럼 매우 양호한 곳이다. 시는 국비 1억 원을 투입해 자연 배수로 설계를 시작한다. 설계를 위해 관련 문화재 전문가의 의견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고증을 거쳐 배수로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시는 지난해부터 신창동 사적 내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불편하다는 민원 해결을 위해 광산구와 협업을 통해 문화재청에서 지원하는 국비 예산을 확보했다. 시는 국비 예산으로 ‘신창동 종합정비 연구용역’을 추진해 신창동 유적의 흔적을 육안으로 직접 확인하고 역사공원 조성, 마한유적체험관 연계 사업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영산강과 황룡강 합수부에 위치한 시 지정 문화유산인 ‘호가정’에도 국토교통부 2023년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국비 9억 원으로 설계를 올해 마무리하고, 2025년에 역사문화유산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은 호가정 주변 돌계단 설치, 수목정비 등 환경정비와 인근 영산강과 황룡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수변 산책로와 경관 정원을 조성한다. 시는 오는 17일 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역사·문화·환경이 어울리는 수변 산책로, 경관 정원 조성 등을 심의할 계획이다.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은 “지역 역사유산과 영산강 Y프로젝트의 시작점인 신창동 유적과 황룡강에 이어진 호가정까지 걷고 싶은 역사문화유산길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인천시가 오는 15일부터 ‘공공건축 통합관리 운영시스템’인 스페이스 인천(SPACE INCHEON) 누리집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각 사업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공공건축 설계 공모를 추진하면서 홍보 부족과 공모 후 자료 유실 등 관리체계 미흡 문제가 제기돼 왔다는 설명이다. 이에 시는 설계 공모 통합 누리집을 구축해 설계 공모 정보를 쉽게 접하고, 공공건축 사업 추진 과정과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누리집 명칭 공모전을 열어 최종 선정한 바 있다. 시스템은 시, 각 군·구가 진행한 과거 설계 공모 자료부터 현재 진행 중인 공모, 그리고 향후 진행 예정인 공모사업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설계 공모 참가 등록부터 질의응답, 작품 심사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해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수상작 전시 등 인천시 도시건축 정책과 디자인을 홍보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박형수 시 건축과장은 “누리집이 운영되면 그동안 오프라인으로 진행해 불편했던 설계공모 과정이 사라지고, 종이 없는 친환경적 스마트 설계 공모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외 우수 건축가들의 참여가 편리해져 인천시의 도시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제2회 경기도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 도는 이번 기후변화주간의 주제를 ‘빅 웨이브 오브 클라이메이트 액션(Big Wave of Climate Action) : 지금 말하고, 당장 행동하라’로 정하고 기후행동 공감대 형성을 위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오는 17일부터 5월 30일까지 ‘(지구열기 off(끄고), 지속가능성 on(켜요)) 우리의 선택 RE100!’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한다. 온라인 서명 운동을 통해 기후 및 경제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정부 정책 전환 및 주요 현안에 대해 국회 입법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는다. 17일에는 시민과학 역할과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소개하는 ‘스위치 더 경기포럼’과 ‘포용적 기후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이 진행된다. 18일에는 ‘정원&산림 콘퍼런스’가 시흥 오이도 박물관에서 열리며, 기후위기 시대에 정원 산림의 역할 및 정책 전문가의 강연이 진행된다. 19일에는 도내 사업장을 두고 있는 RE100 가입 기업들이 참여하는 간담회가 진행되며, RE100 이행과 ESG경영을 위한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20일에는 시화호 30주년을 맞아 ‘지구의 날 기념식’을 시흥시 거북섬에서 연다. 이날 도는 경기도 생물다양성 전략 및 기후행동 기회소득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 전략 발표, 경기도 기후테크 100 비전선포식 등을 운영한다. 지구의날 콘서트와 거북섬 소등 행사도 진행된다. 이어 22~23일에는 2024 융합기술 심포지엄(부제:RE100 및 첨단 환경 모니터링)이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열린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도 기후변화주간 블로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올해 2회째인 경기도 기후변화주간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의 역할과 앞으로 나가야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기 위한 자리”라며 “기후변화주간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공감대 형성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기후행동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 은퇴하신 회사 선배들과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건강, 돈, 친구’가 제일 중요하다고 반복해 강조하셨다. ‘돈’이야 어렵겠으나, ‘건강’과 ‘친구’라면 그래도 공원이 제법 커버할 수 있겠다 싶었다. 기실 공원의 발단이 1832년 영국 런던의 콜레라 대유행과 연관이 클 정도로 공원과 건강은 한 몸이나 다름없다. 공원에서 산책과 달리기 등 운동을 통한 시민의 건강뿐 아니라, 맑은 공기와 생태계 조절 등 도시의 건강까지 연관되기 때문이다. 이런 건강 측면으로 요즘 공원에서 유의미한 움직임이라면 ‘맨발걷기 붐’과 ‘야외체육시설의 진화’가 손 꼽힌다. 점점 흙이 없는 도시가 되니 외려 흙길을 찾는 것인지, 맨발걷기는 현재 공원에서 가장 핫한 이슈다. 어찌 보면 건강의 영역을 벗어나 신화의 영역에 다다를 정도. 거친 산길을 맨발로 걷는 건 기행에 가까웠는데, 2006년 대전 계족산 황톳길(14㎞)을 시작으로 2020년 서울 양천구 안양천 황톳길(570m)과 강남구 양재천 황톳길(600m) 조성 등을 통해 맨발걷기용 흙길이 공원 제도권으로 진입했다. 물론 맨발공원으로 불리던 지압보도도 있었다. 밀레니엄 전후로 주요 공원마다 자갈, 사고석 등의 재질로 지압로가 조성돼 선풍적 인기를 끌었고 현재도 일부 남아있지만, 이젠 이용률이 극히 저조해지며 사라져간다.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 같은 공원도 개별 시설마다 끊임없이 경쟁하고 흥망성쇠를 겪는 걸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공원으로 진출한 황톳길에서 수년간 경험이 쌓이고 민간단체가 태동하고 몇몇 언론보도를 통해 맨발걷기의 장점이 증폭되는 과정을 거치며, 2022년부터는 공원 내 흙길 조성 요구가 본격적으로 대두됐다. 작년부터 양천구는 현황조사를 거쳐 총 20개소 3.7㎞의 맨발흙길 기본계획을 수립·추진 중이고, 전국 주요 공원마다 황톳길 등 맨발흙길 조성이 쇄도한다. 신규 조성뿐 아니라 자연발생적으로 활성화된 공원 내 흙길을 정비하는 방식도 활발하고, 시설 측면에서도 황톳길과 마사토길, 건식흙길과 습식흙길로의 분화와 배수를 위한 황토 배합비 조절, 이용 편의를 위한 세족장, 신발장, 비닐하우스, 방수포 설치 등 다방면으로 진화 중이다. 건강 측면에서 요즘 공원의 또 다른 이슈는 야외체육시설의 진화다. 2000년대 초반 공원에 처음 도입된 야외체육시설은 종목 확대와 내구성·디자인 개선 수준에 머무르다, 팬데믹을 거치며 폭발적으로 진화했다. 초기 집합금지와 거리두기로 인해 인기를 끌며 공스장(공원+헬스장), 산스장(산+헬스장) 같은 유행어를 만들더니, 팬데믹이 지속되며 높아진 수요는 난이도 높은 근력운동과 맨손 복합운동기구로는 물론, 난이도 낮은 어르신을 위한 감각 운동기구로까지 확대시켰다. 비가림 시설과 조합해 일상성도 높였고 에너지 생성까지 스마트하게 뻗어나가면서, 상대적으로 배제되었던 청년과 여성까지 폭넓게 포용하는 중이다. 두 번째 주제인 ‘친구’로 넘어가기 전에 소개하고픈 중첩된 사례가 도심 공원과 거리에서 자주 만나는 러닝크루(Running Crew)다. 주로 평일이나 일요일 저녁, 젊은 직장인이나 학생 그룹이 깔끔한 복장으로 줄지어 달린다. 건강을 챙기면서도 느슨한 팀워크를 구축해 안전성과 참여도를 높이는데, 볼 때마다 흐뭇하다. 이런 낮은 단계의 관계망은 ‘혼자’를 강조했던 팬데믹을 거친 이후 도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트렌드이기도 하다. ‘친구’라 표현했지만 ‘관계’로 해석하는 것이 조금 더 정확할 것이다. 공원은 혼자 찾는 사람도 많고 또 그만큼 다양한 관계망이 동반되기도 한다. 가족이나 연인과 피크닉을 위해 찾는 경우도, 친구와 함께 운동을 즐기는 경우도, 반려견 등 반려동물과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전국에 600만 명(命) 정도로 추산되는 반려견은 요즘 공원의 주 이용객으로서 큰 변화를 이끈다. 2004년 최초로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반려견 놀이터가 생긴 후,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지역 주민들의 완강한 반대를 넘어서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하나 인구 4명에 1명꼴, 약 1300만 명까지 반려인구가 늘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특히 팬데믹을 지나며 반려동물 입양률이 연간 20% 가까이 증가하니, 반대 목소리를 드높이시던 어르신들의 데시벨이 크게 낮아졌다. 현재 서울시 공원내에만 반려견 놀이터 23개가 운영중이며, 그 중 양천구도 7개로 30%를 차지한다. 특히, 내달 양천구 목동IC 남측녹지대에 개장하는 ‘목동반려숲’은 녹지공간 전체를 반려견 테마로 꾸몄다. 앞으로 모든 공원에 다양한 형식의 반려견 놀이터가 도입될 뿐 아니라, 교육기관, 보호소, 보건소, 캠핑장 등 반려동물 테마시설도 확대될 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 팬데믹은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도 키웠다. 즉각적 반응이 특징인 반려견과 스마트폰에 대응하는 ‘느린 관계 맺기’다. 집에서의 반려식물은 공원에서의 텃밭과 정원으로 확장되는데, 모두 가드닝의 영역이다. 요즘 공원에서 식물 관련 최대 이슈는 ‘정원’으로, 전국적인 정원도시 트렌드와 맞물리며 도시의 공원과 거리를 다채로운 정원으로 바꾸는 중이다. 서울시는 작년 5월 정원도시 선언에 이어 올해 봄에만 1000개의 매력정원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양천구도 도시 곳곳에 25개의 매력정원을 일구는 상황. 우리는 왜 이렇게 공원과 거리에 정원을 만들려 노력할까? 정원이 갖는 아름다움과 계절감과 색과 향기와 질감의 매력도 그 이유겠지만, 근본적으로는 복잡한 도시 속에서 인간이 자연과 더 밀착된 관계를 맺고 싶은 욕망일 것이다. 그런 측면에선 모두 ‘반려’식물인 셈. 집에서의 반려식물도 공원 내 정원의 확산도 불안하고 외로운 도시의 삶에 대한 대응이며, 이 노력들로 인해 공원과 거리는 더 많은 가드너들이 함께 가드닝하는 정원도시로 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 확장된 생태적 관계망 또한 중요하다. 기후위기의 신호로 받아들이는 꿀벌의 실종 등 작은 곤충류의 생멸(生滅)부터 숲에서 마주치는 너구리, 강에서 살아가는 새와 물고기와 수달까지 서로 연결되며 큰 위기에 함께 대응한다. 공원에서 생물다양성에 진력해야 하는 이유다. 최근 몇년새 시민과학자들의 노력으로 안양천 철새보호구역에 새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결과를 얻었다. 지속적인 조사데이터를 바탕으로 겨울철 공사 자제나 갈대군락지 관리 등에 목소리를 내주신 덕분이다. 올해부턴 양천구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 ‘에코친구’도 함께 참여한다. 결국 공원을 중심으로 사람과 사람뿐 아니라 도시와 자연까지 서로 함께 ‘관계’ 맺음으로써 우리도 도시도 지구도 더 안전해진다.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70여 년간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라는 목표를 향해 모든 분야마다 부지런히 달려왔지만, 세계 최고의 자살률과 세계 최저의 출산율을 성적표로 받았다. 물론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거뒀고 민주주의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왔지만, 결국 우리 사회는 자식을 가지길 거부하는 또 스스로 삶을 소거하는 마음이 가장 강한 나라가 된 셈이다. 출산율의 추락은 젊은 세대가 불암감에 휩싸여 미래를 비관하는 것이고 자살률의 상승은 어르신 세대가 외로움에 휩싸여 현재를 비관하는 것으로 분석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생명의 관점에선 가장 본능적 욕구인 생존과 번식을 선택적으로 포기하는 ‘불임사회’에 돌입했고 또 돌진해갈 태세인 셈이다. 도시는 더 심각하다. 2023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 0.72명에 비해 서울은 0.55명 수준이다. 도시에 사는 젊은 세대들이 도시에서의 삶을, 도시의 미래를 더 비관적으로 본다는 얘기다. 불안감과 외로움이 지배하는 불임사회의 이 엄중한 현실에 대해 도시와 공원과 시민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큰 틀에서는 포용도시일 것이고 자연에 대해서는 생태도시일 것이며 공공공간과 개인의 영역에선 정원도시일 것이다. 건강하게 서로 관계맺고 진화를 통해 위기에 대응하는 것이 요즘 공원에 요구되는 핵심 과제다. 온수진 양천구청 공원녹지과장 / 공원주의자 저자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박혜미 강원대학교 박사가 지난달 2일자로 강원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박 교수는 강원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조경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도시녹지의 전 과정(Life cycle)에 걸친 탄소흡수 및 배출 기착을 구명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생태디자인 연구 등을 수행했다. 박 교수는 ▲조경수목학 ▲생태디자인 및 시공 ▲숲과 인간 ▲주거환경디자인 ▲조경초본식물학 ▲농촌경관디자인 등을 강의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평택시는 12일 청북하늘빛호수공원 조성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청북하늘빛호수공원은 청북택지지구 내 기존 골프장 부지인 청북읍 옥길리 1341번지 일원에 조성된다. 시는 2020년 7월 장기간 방치된 이곳을 명품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공원 조성 발표 이후 평택시는 지난해 11월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시공사는 대우건설, 감리는 도화엔지니어링을 선정하고, 2026년 4월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대표 공공 여가시설 조성을 위해 설계 초기 단계부터 시민참여 TF팀을 구성해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청북하늘빛호수공원은 ▲블루존(수변경관을 조망, 특화식재를 통한 힐링공간) ▲패밀리존(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숲놀이터, 물놀이터 등 놀이공간) ▲레포츠존(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 도모를 위한 체육공간)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정장선 시장은 “청북하늘빛호수공원의 착공을 기다려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서부지역의 대표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평택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킬 수 있도록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화성시가 12일 시청 로비에서 국가지질공원 신규 인증을 기념하기 위한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정명근 화성시장,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등 10여 명이 참석해, 환경부에서 전달된 ‘국가지질공원’ 동판을 제막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국가지질공원은 인증은 경기도 단일 지자체로는 최초이고, 전국에서 16번째라고 밝혔다. 화성 지질공원은 지난 2월 29일 신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한 지질유산을 보전함과 동시에 교육 및 관광 사업에 활용함으로써 지역의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환경부 장관이 인증하는 대안적 개념의 공원제도이다. 화성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는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우음도 ▲전곡항 층상응회암 ▲제부도 ▲백미리 해안 ▲궁평항 ▲국화도 ▲입파도 등 8곳이다. 시는 인증을 토대로 ▲지질명소 탐방 편의 개선 ▲신규 교육관광프로그램 개발 ▲주민협력사업 발굴 등 지역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본연의 취지를 살리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화성 국가지질공원의 대표 지질명소인 전곡항 층상응회암을 아우르는 총 길이 526m의 해상 관찰로를 올해 안에 준공을 목표로 조성해 관광·교육 자원으로의 활용도를 높인다. 시는 이를 통해 전곡항 층상응회암을 누구나 편리하게 탐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인근 관광자원과 활발히 연계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국가지질공원 인증은 화성시가 명실상부 친환경 생태문화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그치지 않고 화성시가 보유한 뛰어난 지질유산을 잘 보존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립순천대학교가 2024년도 생활권역 실외정원 조성 사업에 선정되어, 연말까지 학군단 이전 부지에 주민을 위한 ‘공동체 공유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정원관리원이 추진하는 생활권역 실외정원 조성 사업은 녹색생활공간을 확충하고 국·공유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생활권 주변의 공공·다중이용시설을 활용해 생활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5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공동체 공유정원은 학생, 주민이 함께 활용하는 교육·치유·실습·모델정원으로 꾸며진다. 순천대는 정원이 조성되면 정원전문가 양성교육 수료생을 정원 유지 관리에 투입하고, ‘순천시 정원관리사 양성 프로그램’ 도 활용할 계획이다. 최정민 순천대 조경학과 교수는 “부지 인근은 최근 국가하천으로 지정된 ‘동천’과 5개 법정동이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최근 완성된 ‘공유 캠퍼스 둘레길’이 이어져, 3만6000명 이상의 주민 생활권을 연결하며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장소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대학의 유휴용지를 활용한 공유정원 조성은 대학과 지역을 연결하는 ‘벽 허물기’의 또 다른 상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진주시는 제2회 월아산 정원박람회 추진을 위한 ‘정원산업전 및 플리마켓 셀러’ 참여업체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모집 부문은 ▲식물소재, 재료소재, 도구 및 장비소재, 시설물 및 장식소재, 기타소재로 구성 전시, 판매 및 소개가 가능한 정원산업체 ▲진주시와 관련된 상품군 판매가 가능하거나, 진주시 내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플리마켓 셀러로 구분해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신청 서류 작성 후 이달 26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진주시청 누리집 고시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월아산 정원박람회는 시민들에게 정원산업을 알리고 지역의 정원산업을 활성화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원분야에 관심 있고 적극 활동하고자 하는 산업체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2회 월아산 정원박람회는 ‘월량화유, 달빛 밝은 신선의 정원에서 꽃과 함께 노닐다’라는 주제로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월아산 숲속의 진주 일대에서 열린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오는 26일 개최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코리아가든쇼,가든센터,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가오는26일부터열린다. 서울시는정원산업및정원문화활성화를위해‘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를오는26일부터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고밝혔다. 이번행사는‘정원도시서울’의대표축제‘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연계해정원특화콘텐츠를선보일예정으로서울시와산림청이주최하고조경하다열음이주관한다. 개막식은26일오후5시30분에뚝섬한강공원음악분수광장에서열린다.행사기간▲가든센터▲그린인프라특별전▲코리아가든쇼▲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예정이다. 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관한자세한내용은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누리집(https://festival.seoul.go.kr/garden)에서제공될예정이다.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