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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인천광역시가 캠프마켓 공원화를 위해 국방부로부터 부지 매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매각대금 이견으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인천시는 캠프마켓 부지 매입과 관련해 국방부를 상대로 ‘매각대금산정방법확인’을 위한 민사소송을 제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캠프마켓 부지 매입을 위해 국방부와 지난 2013년 6월 ‘국유재산 관리·처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2013년부터 2022년까지 협약대금 4915억 원을 완납했다. 협약에 따르면 매각대금은 부지를 반환한 후에 감정평가를 하여 확정·정산하도록 돼 있다. 이에 ▲인천시는 매각대금 산정에 대해 반환일을 기준으로 감정평가해 매각대금을 확정지어 줄 것과 이자 정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나 ▲국방부는 국유재산법에 따른 일반재산 처분 절차에 따라 매매계약 체결 시점에 가격을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부지 반환→오염정화→매입’ 과정에서 감정평가를 오염정화 전에 할 것이냐 오염정화 후에 할 것이냐의 문제로, 시는 반환 직후 감정평가→오염정화→매입하겠다는 것이고, 국방부는 반환→오염정화→감정평가→매각하겠다는 입장이다. 그간 양측은 이에 대해 장기간 협의했으나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인천시가 반환공여구역 처분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해 개정하고자 노력했던 미군공여구역법 일부개정안은 21대 국회와 함께 폐기될 상황이다. 인천시는 이번 소송에 대해, 캠프마켓은 부지매입비 규모가 크고,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국유재산법 등에 근거가 부족하며, 반환공여구역으로 오염정화라는 특수성이 감안돼야 하기에 소송을 통해 합리적 기준에 따라 매각대금을 정산하는 것이 필요해 제소했다고 밝혔다. 최태안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캠프마켓 소송은 불명확한 매각대금 산정 방법 확인을 위한 것으로, 인천시는 시민의 숙원인 캠프마켓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국비 확보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소송과는 별개로 각종 공사를 일정대로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국방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인천 캠프마켓은1945년 8월 광복 이후 남한에 주둔한 미군의 물자와 식량을 보급하기 위해 인천 산곡동과 부평동 일대에 캠프마켓을 포함한 7개 군사 도시가 들어선 ‘애스컴시티가 자리했던 곳이다. 애스컴시티 내 ‘121후송병원’이 1971년 용산 미군기지로 이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후 대부분의 미군기지가 평택, 왜관, 김천 등으로 이전하면서 현재 ‘캠프마켓’만이 남게 됐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24일부터 해외 도시개발사업 전담 조직을 운영한다. 국토부는 전 세계적인 인구증가 및 도시화에 대응해 해외 도시개발사업 수주 활성을 위해 ‘해외도시개발전략지원팀(이하 해외도시팀)’을 신설했다고 23일 밝혔다. 국토부는 해외도시팀을 중심으로 사업 초기 단계부터 ODA(공적개발원조) 등 정부의 정책지원 프로그램과 주요 협력국의 도시개발사업 수주를 연계하고, 사업 발굴, 토지 확보 및 인‧허가 지원 등을 위한 G2G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인구증가 및 도시개발이 예상되는 아시아‧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에 대한 신도시 개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베트남은 LH와 ‘도시성장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신수도 사업 등에 대한 협력 논의가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 장관급 수주지원단을 파견한 르완다의 경우 수도 키갈리 내에 그린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UAE와도 올해 초 아부다비 도시계획 수립과 관련해 스마트시티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주택 부족 국가가 많기 때문에 해외 도시개발 시장은 무궁무진하며, 주택‧도시 노하우나 스마트시티를 잘 조합하면 굉장히 큰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 발굴부터 사업화 협의, 파이낸싱 등 단계별로 공공이 선도적으로 지원해 민간의 사업진출 리스크를 저감하고 도급사업 중심의 해외건설 수주 체질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경상북도가 최근 제5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경주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4건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심의 안건은 경주 도시관리계획 변경, 2040 김천 도시기본계획 수립, 울진군 관리계획 변경, 칠곡 개발행위 허가 안이다. 경주 공원시설 변경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건은 도심에 있는 황성공원의 기능을 근린공원과 문화공원으로 분리하는 안으로 두 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자 전용도로를 개설하는 조건으로 가결했다. 기존 황성공원 면적 89만5373㎡ 중 57만7770㎡는 옛 고성 숲 원형을 복원해 도심 숲 근린공원으로 조성된다. 나머지 공간은 문화공원으로 만들어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이는 2021년 10월 8일 변경 승인된 2030 경주시 도시기본계획과 공원녹지기본계획 수립의 후속 실행계획이다. 또한, 2040 김천 도시기본계획은 사회․경제 상황과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해 목표인구를 2020년 20만 명에서 2040년 16만 명으로 하향 조정하는 것으로 조건부 가결했다. 아울러, 울진 북면 버스정류장 설치를 위한 군 관리계획 변경도 통과됐다. 소음 등 환경 영향을 고려해 충분한 녹지 폭을 확보하는 것으로, 물류창고 부지조성을 위한 칠곡 개발행위 허가안은 진출입로 경사를 낮추고 재난 시 단지 내부 소방 차량 이동이 원활하도록 공간을 확보하는 조건 등으로 조건부 가결했다. 배용수 경상북도 건설도시국장은 “도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 공간을 제공하고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면서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도시계획 측면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전주시가 정원산업 육성과 시민들의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전주월드컵광장 일원에서 ‘제4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나의 정원, 나의 도시, 우리의 내일_정원을 가꾸는 사람’을 주제로, ▲정원산업전 ▲정원 전시 ▲정원문화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지난해 103개 업체보다 35개 늘어난 138개 정원관련 업체가 참가한다. 다양한 정원 소재를 선보이는 정원산업전과 초청 전문작가와 시민작가가 조성한 정원, 산업체 협업정원 등 다양한 주제의 정원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올해 박람회에서는 ‘정원식물 품종전시장’과 ‘야간 개장’이 첫 선을 보인다.야간 개장은 기존 오후 6시까지 운영하던 것에서 올해는 오후 8시까지 2시간 연장 운영된다. 정원식물 품종전시장에서는 전주정원산업박람회에 참여한 식물 소재의 농가에서 보유한 식물들을 포함해 최신 트렌드에 맞는 우수한 정원식물 250종이 전시된다. 이를 통해 참여 농가는 우수 정원식물을 홍보하고, 관람객은 우수 정원식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학습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행사장 곳곳에서 다양한 정원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나의 정원&나의 도시 자랑’ 전시회 ▲해설사와 함께하는 정원여행 ▲정원식물 미니 꽃다발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되고, ▲정원컨퍼런스 ▲정원식물 경매 프로그램 ▲정원 음악회 ▲전주국제영화제와 연계한 ‘가든 시네마’ 등의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을 위한 풍선아트와 비눗방울 공연, 아동극 및 마술공연 등도 마련된다. 이번 박람회는 5일간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해설사와 함께하는 정원여행’과 ‘가족정원 조성’, ‘우리가족 화분 만들기’, ‘정원식물 미니 꽃다발 만들기’ 등 일부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참여 가능 인원의 50%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일제강점기에 철거됐던 수원 화성행궁이 119년 만에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됐다. 경기 수원시는 화성행궁 우화관·별주 복원사업이 완료되면서 1989년 시작된 화성행궁 복원사업이 35년 만에 마무리됐다고 23일 밝혔다. 화성행궁은 정조대왕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수원부 읍치 자리(화성시 융릉)로 이장하고, 신읍치를 팔달산 기슭으로 옮기면서 1789년 화성행궁을 건립했다. 평상시에는 관청으로 사용하다가 임금이 수원에 행차할 때는 임금과 수행 관원들이 머무는 궁실로 이용했다. 화성행궁은 정조가 만들고자 했던 신도시 수원화성의 행정을 도맡았던 관청이자 화성유수부를 굳건하게 지킨 장용영 군사들의 군영이었다. 수원화성 축조 과정이 기록된 ‘화성성역의궤’에 따르면 화성행궁은 약 600칸 규모로 정궁 형태다. 정조가 훗날 왕위를 물려주고 수원에 내려와 머물고자 만들었기에 화성행궁 규모와 격식이 궁궐에 버금간다. 조선시대 지방에 건립된 행궁 중 최대 규모다. 정조는 사도세자의 묘소를 현륭원으로 옮긴 1789년부터 모두 13차례 화성행궁에 머물렀다. 1795년에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 잔치를 행궁에서 거행했다. 19세기 말까지 궁실이자 관청으로 제 기능을 했던 화성행궁은 1905년 우화관에 수원공립소학교가 들어서면서 파괴되기 시작했다. 1911년에는 봉수당은 자혜의원으로, 낙남헌은 수원군청으로, 북군영은 경찰서로 사용했다. 1923년 일제가 화성행궁 일원을 허물고, 경기도립병원을 신축하면서 화성행궁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했다. 해방 후에도 경기도립병원(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건재했고, 1989년에는 현 부지에 현대식 건물로 신축하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했다. 신축계획이 발표되자 시민들이 화성행궁 복원을 위해 나섰다. 당시 수원문화원장이었던 심재덕 전 수원시장, 일제가 왜곡한 역사를 바로잡는데 평생을 바친 수원 출신 서지학자 사운 이종학 선생 등 42명이 그해 10월 ‘수원화성행궁 복원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수원화성행궁 복원추진위원회는 경기도지사를 만나 화성행궁 복원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경기도립병원 이전’을 건의했다. 경기도지사가 건의를 받아들이면서 35년에 걸친 복원사업이 시작됐다. 시는 경기도립병원을 철거하고 화성행궁 1단계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화성행궁 복원 원칙은 ‘1796년 화성행궁 완성된 모습으로 복원’, ‘화성성역의궤, 정리의궤 등 기록자료·발굴자료 토대로 고증 복원’ 등이었다. 화성행궁의 중심 건물인 봉수당을 시작으로 482칸을 복원했고, 2002년 1단계 복원사업이 완료됐다. 이듬해 10월 화성행궁 개관식을 열고, 중심 건축물을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2003년부터 우화관 복원사업을 준비했다. 2013년 우화관 자리에 있던 신풍초등학교가 이전하고, 2016년 신풍초등학교 분교장이 폐지된 후 본격적으로 복원사업을 시작해 우화관과 낙남헌 동행각, 별주를 복원했다. 우화관은 임금을 상징하는 ‘전’이라는 글자를 새긴 나무패를 모신 화성유수부 객사로 1789년 화성행궁에서 가장 먼저 건립된 건물이다. 객사는 지방 수령이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 앞에서 의례를 행하는 곳이면서 관아를 방문하는 관리나 사신들이 머문 장소다. 건립 당시 이름은 팔달관이었는데, 1795년 을묘년 행차 때 정조의 명으로 우화관으로 바뀌었다. 우화관은 ‘화 땅의 봉인이 축원’한다는 의미인데, 수원화성에 사는 백성들이 모두 부유하고 즐겁기를 바라는 정조의 마음이 깃든 이름이다. 1795년 을묘년 행차 때는 우화관에서 문과 과거시험을 치렀다. 우화관은 수원군공립소학교로 이용되다가 1933년 일제 치하에서 수원공립보통학교(현 신풍초등학교)가 건립되면서 철거됐다. 2016년부 2019년까지 발굴 조사를 해 우화관 건물터를 찾아냈고, 2020~2021년 화성성역의궤와 문헌 기록을 바탕으로 고증해 복원설계를 완성했다.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았고, 2021년 7월 복원공사를 시작해 2023년 준공했다. 낙남헌 동행각은 낙남헌과 우화관의 경계를 이루는 행각이다. 낙남헌은 화성행궁에서 공식행사나 연회를 열 때 사용된 건물이었다. 2단계 사업에서 낙남헌 동행각과 연못, 취병을 복원하면서 낙남헌 일원이 ‘임금의 정원’으로 재탄생했다. 별주는 임금이 행차할 때 음식을 준비하고, 임금이 머물 때 대접할 음식의 예법을 기록한 문서를 보관하는 장소였다. 혜경궁 홍씨의 회갑잔치 때에는 별주에 처마를 덧붙여 만든 임시 건물 12칸에서 잔칫상을 준비했다. 별주는 제사에 쓰이는 제물, 임금의 수라, 반과, 왕실 잔칫상에 필요한 식재료를 준비하고, 조리하는 것을 관리하는 일종의 관서였다. 정조 승하 후 분봉상시로 이름이 바뀐 별주는 현륭원과 건릉, 화령전에 올릴 제물을 마련하고, 이와 관련된 문서를 정리 보관하는 곳으로 쓰였다. 한편 시는 오는 24일 오후 2시 30분 화성행궁 우화관 바깥마당에서 ‘수원 화성행궁 우화관·별주 복원 개관식’을 개최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화령전 운한각에서 정조대왕에게 화성행궁 개관을 고하는 고유제로 시작해 이재준 시장의 인사말, 우화관 현판 제막식, 복원된 시설 관람 등으로 이어진다. 시 관계자는 “화성행궁처럼 다양한 역사와 기능이 있는 행궁은 어디에도 없다”며 “이번 복원사업으로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화성행궁의 온전한 모습을 회복해 화성행궁만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가장 많은 유수 기업과 협약을 맺고 다채로운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참여할 국내·외 16개 기업과 ‘기업동행정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업동행정원’은 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유지돼 뚝섬한강공원을 찾는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특별한 경험을 전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3일에 걸쳐서 이뤄졌으며 이로써 2022년 협약한 메르세데스벤츠를 포함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참가 기업은 총 17개사가 됐다. ‘ESG 동행가든’에는 ▲동양생명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AIA생명 ▲NH농협손해보험 ▲KB증권 ▲HDC현대산업개발 ▲헨켈코리아 등 7개 기업이 참여한다. ‘디스플레이 매력가든’에는 ▲데코가드닝 ▲서울시산림조합 ▲우리씨드 ▲킹스타라이팅 ▲태양썬룸 ▲차양과공간 ▲한수종합조경 ▲허브사랑 등 8개 기업이 참여해 아름답고 매력 넘치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특색있는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정원을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2년 ‘그린플러스 도시숲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맺고 논의를 이어왔던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올해 뚝섬한강공원에 ‘그린플러스 도시숲’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신한은행과 ▲농업회사법인 자연하다는 박람회장과 잘 어우러지는 플랜터 40개를 제공하며, ▲세종정원연구소는 꽃모를 기탁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탄생할 ‘기업동행정원’은 각 기업의 가치와 매력이 담긴 특색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으로, 박람회장 한편에 시민참여 프로그램, 기업별 사회공헌활동 소개 등이 이뤄지는 부스도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 콘셉트 등 소개와 함께 QR코드를 통해 정원 이야기를 영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게끔 각 정원의 입구에 ‘정원 안내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공원 정비를 비롯해 녹지 조성, 통학길 개선 등 아름답고 쾌적한 공원 및 녹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기업과 협력하여 민․관 공동 협력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최근 ‘기후위기’ 극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ESG 경영, 탄소중립 실천 등에 의지를 가진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져 올해 ‘기업동행정원’에 동참하는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수연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조성된 기업동행정원은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뿐만 아니라 행사가 끝난 뒤에도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에게 아름답고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여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사계절 다채로움과 매력으로 가득한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우수한 산림습원의 모니터링과 정보구축을 통해 ‘산림생물다양성’ 보전에 나선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22일 다양한 형태의 산림습원 보전의 가치와 생태적 역할을 알리기 위한 ‘산림습원의 생태적 중요성과 보전 가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산지조사를 통해 발굴한 1,260여 개소의 산립습원 중 보전 가치가 뛰어난 91개소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또한 생물다양성과 환경 조건이 우수한 우량 산림습원 490개소에 대해서는 국내 수목원 및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2015년부터 모니터링과 보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국립수목원을 비롯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경북대학교 등 5개 기관이 참여해 경남 양산 화엄늪 습지를 비롯한 247개소의 산림습원을 모니터링하고 산림습원의 장기적인 변화와 보전을 위한 정보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재현 국립수목원 DMZ산림생물자원보전과장은 “산림습원은 산림 내 수분을 공급하고, 습원에 의존해야만 하는 생물들이 살아가는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국립수목원은 기후 환경의 변화와 개발로 인한 산림습원의 변화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보를 구축함으로서 산림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 가평군이 자라섬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을 조성했다. 군은 자라섬 수변 생태관광 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자라섬 서도에 황톳길을 조성하고 개통식과 맨발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사에는 서태원 가평군수를 비롯한 최정용 가평군의회 의장과 의원,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최근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맨발 걷기는 항암효과, 면역력, 근력, 체력 증진, 혈액순환 등 다양하고 유익한 효능의 연구결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각 읍면에 1개소씩 황톳길을 조성해 군민 건강증진과 자연 치유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북한강 수변을 따라 조성된 ‘자라섬 맨발 걷기 황톳길’은 지난 3월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길이 925m, 폭 2m로 개통됐다. 황토 100%가 사용했으며, 세족장 1개소와 신발장 등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자라섬 황톳길은 지난 2019년 새로운 경기도 정책공모에 선정된 ‘자라섬 수변 생태관광 벨트 조성 사업’ 중 하나로 맨발 걷기 조성 민원에 따라 우선 완료하게 됐다. 앞서 군은 주민 요청으로 추운 겨울철에 실내에서 식물을 감상하며 건강에 좋다는 맨발 걷기를 이화원 내 왕복 200m 구간에 허용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겨울철에도 실내 온도가 평균 25도를 유지, 날씨에 제한이 없어 이용객 수가 하루 100명에 육박하는 등 눈과 발의 호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한편 2009년 준공한 이화원은 3만4천920㎡ 면적에 1·2 온실로 나눠 각각 아열대 식물원, 파충류 체험관 등과 한국 남부식물원, 연못, 초가집 등으로 꾸며졌다. 두 온실은 한국관과 열대관으로 구성, 200여 종 3500여 개체의 아열대·국내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인천시가 유네스코창의도시네트워크(The 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 UCCN) 가입을 위해 공공디자이너를 위촉하면서 시 도시디자인조성에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11일 시청 접견실에서 장광집 경희대학교 교수를 ‘인천시 제2대 총괄 공공디자이너(이하 총괄디자이너)’로 위촉했다고 23일 밝혔다. 장 총괄디자이너는 2001년부터 경희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기초조형학회 회장, 한국공간디자인학회 감사 등을 역임했다. UCCN은 전 세계 도시가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을 장려하는 국제 네트워크다. 위원회는 2년마다 심사를 통해 문학·음악·민속공예·디자인·영화·미디어·음식 등 7개 분야에서 뛰어난 창의성으로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도시를 선정한다. 시는 오는 5월 말까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국내심사 추천도시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여기서 통과하면, 내년 6월 유네스코 본부에 정회원 가입 신청을 하게 된다. 국외 심사 후 최종 정회원에 선정되면 디자인 분야로는 서울시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정회원이 된다. 이번에 위촉된 총괄 공공디자이너는 UCCN 가입을 위해 촐괄 지휘하고 향후 2년간 인천시 공공디자인 정책과 공공디자인사업의 기획부터, 발주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총괄 자문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시는 김은정 ㈜율 대표, 엄지연 이오디 대표 2명을 전문공공디자이너로 위촉했다. 이들은 공공디자인 사업 전 과정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관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장 총괄디자이너는 “도시디자인은 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공공디자인 혁신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다육식물 중 세덤 신품종 ‘그린루이’, ‘초코루이’를 개발해 농가에 보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새로 선보이는 세덤 신품종 ‘그린루이(Green Luii)’는 황녹색 잎의 끝이 뭉툭하고 두꺼워 귀여운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품종이다. 또한, 줄기가 곧게 자라는 직립형이며 잎끝이 주황색으로 착색되어 관상 가치가 높은 품종이다. ‘초코루이’(Choco Luii)는 황녹색의 잎에 잎 가장자리는 적갈색의 안토시아닌 발현이 우수한 특징을 가진다. 또한, 표면에 광택이 강하게 발생하고 분지력이 우수해 재배 농가와 소비자에게 모두 인기 있는 품종으로 올해부터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돌나물과에 속하는 세덤(Sedum)은 다년생 다육식물로 잎 색이 녹색, 갈색 등으로 다양하며 계절에 따라 노란색이나 빨간색으로 물드는 특징이 있다. 줄기 형태는 곧게 자라는 직립형, 잎이 줄기에 밀생하거나 줄기가 늘어지는 형 등 생육 형태가 다양해 마니아들에게 인기 있는 다육식물이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다육식물 세덤은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에서 키워야 웃자라지 않고 아름다운 잎 색을 감상할 수 있다”며 “일상에서 다육식물을 키우는 소소한 재미와 반려식물로서 기쁨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마련한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에 400억 원이상 보조금이 잘못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은 산림청과 함께 전국 135개 지방자치단체 362개소가 추진된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운영실태 합동점검 결과, 총 1170건의 465억 원 부적정 집행 내역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에서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4년간 사업이 추진된 362개소를 점검했다. 먼저 109개 자치단체에서 208억 원의 ‘미세먼지 차단숲’ 보조금을 활용해 수목 식재 외 시설물을 설치한 사례 992건을 적발했다. 15개 자치단체에서 산림청의 변경승인 없이 임의로 사업지를 추가·변경한 사례는 39건(137억 원)이나 됐다. 또한, 24개 단체가 제도·법령을 지키지 않고 ‘미세먼지 차단숲’ 보조금을 사용해 총 길이 43.99km에 이르는 가로수 조성에 83억 원을 사용하기도 했다. 보조금 집행 잔액 추가 공사 관련 30개 자치단체에서 ‘미승인 지역’에 보조금을 집행하거나 수목이 아닌 ‘편의·경관시설물’을 설치한 사례도 56건(36억 원)이나 됐다. 수목 식재와 전혀 무관한 소리분수(5억5000만 원), CCTV(7500만 원), 안개분사기(1억 원) 등 시설물에도 보조금으로 설치한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 이외에도 21개 자치단체에서 이자반납 누락, 이자율 오적용과 같은 보조금 부적정 정산 사례 40건(1억 원), 상한액을 맞춘 다수의 분할 수의계약(2건), 법령 근거 없는 위탁계약(1건), 법령위반 수목 조달(1건) 등도 있었다. 정부는 보조사업의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된 보조금 79억 원을 환수하고, 74개 자치단체에 기관 주의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또한, 법령에 근거 없이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보조금을 임의로 정산하거나, 임의로 식재를 조달한 자치단체 2곳에 대해 행정안전부에 감사 의뢰할 계획이다. 이날산림청은 ▲도시숲 조성‧관리 기준을 ‘도시숲 조성‧관리 실무가이드’에 반영하고, 2025년까지 관련 고시 개정 ▲도시숲 조성사업계획 또는 설계 변경 시 사전승인을 통한 점검체계 강화 ▲대상지 선정, 예산편성, 집행 등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권한 및 기능 확대 ▲관리지표 및 측정‧평가 운영, 사후관리 실태조사, 도시숲 발전 유공자 포상 등 환류 체계 강화 등 제도개선 방안을 내놨다. 한편,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은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 흡수 등 생활환경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지난 2018년 ‘10대 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 지정됐다. 135개 자치단체에서 지난 2019년부터 23년까지 5년간 국고보조금 3472억 원을 포함한 총 6945억 원을 투입해 706.1㏊(472개소)의 미세먼지 차단숲(현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인천시청 앞이 ‘화(花)radise를 꿈꾸는 仁川애뜰’을 주제로 봄꽃 가득한 시민들의 포토존으로 거듭났다. 인천광역시는 시청 앞을 사계절 꽃으로 피는 시민의 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최근 봄꽃 41종 2만 5000여 본을 심고 다양한 조형물을 활용한 포토존을 설치해 봄꽃 가득한 ‘인천애뜰’을 조성했다. 인천시가 이번 애뜰광장에 조성한 정원은 시민들에게 인천의 행복도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희망을’이라는 메시지를 제시하고 자연과 문화 공간, 사람이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살기 좋은 인천을 상징화했다.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종류의 꽃과 조명, 소리와 함께 동적 요소를 연출해 특색있는 화단을 조성했다. 특히 이번 봄 화단은‘꽃들에게 희망을, 花radise 인천~’이라는 테마를 통해 ‘행복한 삶’이라는 메시지를 잘 표현하고자 노력했으며, 향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 변화에 맞춰 계절 꽃으로 식재할 계획이다. 구선모 계양공원사업소장은 “시민의 휴식공간이며 애뜰광장의 봄꽃 가득한 향기로운 꽃으로 시민 여러분이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청룡의 해를 맞이해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미리 보는 전시 ‘수목원에 용이 떴네’를 산림박물관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내달 3일부터 6월 18일까지 개최하는‘푸릇푸릇 신비 숲 용을 찾아서, 龍’을 미리 소개하는 전시다. 전시는 산림생태계를 구성하는 생물 중 용과 관련된 대표적인 식물로 ▲용용 무슨 용?(20종의 용 연관 식물 소개, 식물 속 이야기 등) ▲뭐라고 부를까용?(생물의 분류 체계 및 학명 이해하기), ▲비교해 볼까용?(세밀화, 표본, 사진을 통한 용과 닮은 식물 엿보기) ▲자세히 볼까용?(다양하고 신비로운 씨앗(종자)의 세계) 등 주제별 영역으로 구성됐다. 또한, 필름으로 보는 종자 관찰, 세밀화가·종자연구자 되어보기, 수목원 지도를 활용한 전시원 속 용을 닮은 식물 찾아보기 등 상시 체험 활동이 마련됐다. 아울러, 550년 광릉숲을 휘감고 있는 용을 표현한 포토존이 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전시를 찾은 관람객이 봄을 맞은 수목원 곳곳에서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좋은 운을 가져오는 특별한 용을 만나면서 국립수목원에서 관리·연구되고 있는 자생식물의 중요성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토교통부는 ‘건설기술 진흥법 시행령ㆍ시행규칙’ 개정안을 2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선 가격 입찰, 후 사업수행능력평가(Pre-Qualification, PQ)방식 적용 대상 확대(시행령 제52조) ▲건설 신기술 시험성적서 인증기관 확대(시행령 제31조) 등이다. 일반적으로 공공 SOC 부문의 건설엔지니어링 입찰에 참여하는 20~30개 사업자들은 PQ 서류를 먼저 제출해 평가받은 후 적격자에 한해 가격입찰을 진행해 왔다. PQ는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의 참여기술인, 유사 건설엔지니어링 수행실적, 신용도 등을 종합평가해 입찰참가자를 선정하는 제도다. 국토부는 가격입찰 후 PQ방식의 적용 대상을 5억 원 미만에서 10억 원 미만으로 대폭 확대해 중ㆍ소규모 건설엔지어링 업체의 입찰 참여 부담을 대폭 완화한다. 이번 개정안이 적용되면 가격입찰 후 PQ평가 가능한 대상의 비중이 전체 대비 기존 12.6%에서 34.4%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정안에는 건설 신기술 시험성적서 인증과 관련한 로봇, 인공지능(AI) 등 스마트기술이 사용된 건설신기술에 대한 성능 시험·검증 인증기관을 확대하는 내용도 담았다. 기존에는 건설 신기술 지정에 필요한 시험성적서를 국ㆍ공립 시험기관 또는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가 인증ㆍ발행해 왔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에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스마트제조연구센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으로 디지털 기술 등을 포함한 142개 분야의 시험ㆍ검사가 가능한 800여 개 기관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국가표준기본법’ 상 인정기구(KOLAS)로부터 인정받은 시험ㆍ검사기관도 시험성적서를 인증ㆍ발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로봇, AI, 디지털 등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신기술의 시험ㆍ검사의 한계를 보완하고, 스마트 기술에 대한 시험ㆍ검사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개정을 통해 중ㆍ소 건설엔지니어링사의 입찰 참여율이 더욱 높아지고 스마트 기술 등 건설 신기술 개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정원조성과 관리, 운영에 관한 전문적이고 심화된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이 마련됐다. 산림청은 이달 30일까지 ‘2024 정원전문관리사 교육과정’에 참여할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정원전문관리사 교육과정은 정원소재·조성·관리·운영 등에 대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오는 5월 11일부터 11월 17일까지 7개월간 정원분야 20개 과목에 대해 약 300시간의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제공한다. 장소는 국립세종수목원과 올 10월에 개원하는 한국정원문화원 실내외 교육장이다. 이번 교육은 정원전문관리인 뿐만 아니라 정원에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신청은 이달 30일까지이고 총 40명을 모집한다. 지원서 확인 및 참가신청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은혜 산림청 수목원정원정책과장은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전문관리사 양성을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마련했다”며 “정원전문관리인 및 시민정원사, 일반인 등 정원교육에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춘천의 정원문화 육성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포럼이 열린다. 춘천시와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는 오는 23일 오후 2시 강원대학교 미래도서관 B1 정강홀에서 ‘춘천 정원 포럼 2.0’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춘천시 정원문화 육성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면서 중간 점검을 통해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은 ‘정원문화 육성계획 수립 용역’ 중간 보고회를 시작으로, 정원 관련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발제에는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진흥실 실장과 송명준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이사가 나서고, 토론에는 김태경 한국조경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윤영조 강원대학교 교수, 최윤의 강원대학교 교수, 이청원 춘천시정원문화위원회 위원이 패널로 참가해 정원도시 춘천을 위한 정원의 역할과 구체적인 목표 수립을 위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예정이다. 춘천시는 이번 행사가 정원도시 춘천의 정체성을 적립하기 위한 발전 과제 및 추진 방안을 모색하고, 춘천시 정원문화 육성에 있어 시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영등포구에 정원지원센터 2곳이 개소한다. 구는 정원문화 확산과 지역 주민들에게 소통 공간을 제공하고자 내달 1일 정원지원센터 2곳을 개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영등포공원과 문래동 친화정원에 조성될 영등포구 정원지원센터는 마을정원사 양성 프로그램, 생활권 반려 식물 클리닉, 원데이클래스 등 식물 및 정원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마을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은 정원 식물 및 병해충 관리 등 정원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으로 프로그램 종료 후에 수강자들은 거점별 마을 정원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또, 생활권 반려 식물 클리닉을 통해 생육 불량 식물의 진단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매주 2회 나만의 정원을 만드는 원데이클래스와 식물 촬영 이론 및 실습 교육인 정원 사진사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22일부터 상시 접수가 가능하다. 더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구청 누리집 또는 푸른도시과로 문의하면 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정원지원센터 개장으로 주민과 함께 만들어 나갈 꽃의 도시 영등포의 미래가 기대된다”며 “식물, 정원과 관련해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들을 마련했으니 많은 방문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내달부터 인천시의 건축·경관 심의가 한 번에 가능해지면서 심의를 준비하는 건축주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인천시는 오는 5월부터 건축·경관위원회 공동심의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건축법에 따른 건축위원회 건축심의와 경관법에 따른 경관위원회 심의를 통합한 공동위원회 구성, 같은 장소에서 일괄 심의한다. 그동안 개별법에 따라 각각 진행돼 온 개별 심의로 종종 인·허가 절차 장기화 문제가 야기됐으며, 이에 따른 불편과 시간적, 경제적 손실은 고스란히 시민이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건축·경관위원회 공동심의 시행으로 건축·경관심의에 소요된 약 4~6개월 기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심의 대상은 인천시 건축위원회와 경관위원회심의 대상 두 가지 모두에 해당하는 건축물로, 심의는 매월 1회 개최를 기본으로 한다. 안건이 많은 경우 2회로 확대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건축주는 공동심의와 개별심의 중 건축주의 상황과 여건을 고려해 선택, 신청할 수 있다. 박형수 시 건축과장은 “시민의 편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번 심의 절차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며 “심의 안건에 대한 건축·경관 분야별 심도 있는 검토 등 심의 운영에 내실화를 기해, 효율적인 공동심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기후위기 속에서 경기도 31개 시군이 하나씩 정원도시로 만들어가는 노력을 하면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내는 모델이 되지 않을까요.” 기후변화로 인한 인류 생존 위기의 시대에 해법을 찾고자 경기도는 지난 18일 ‘정원·산림 콘퍼런스’를 시흥오이도박물관에서 개최했다. ‘기후위기 시대, 정원·산림에서 기후 위기 해법을 찾다’라는 주제로 공공과 민간, 학계 전문가가 강연을 가졌다. 강연에 나선 3인의 전문가들은 기후위기에 정원·산림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에 입을 모았다. 특히, 정원의 확장성을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지 각 분야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강연이었다. 공통적으로 거버넌스. 정부주도형이 아닌, 지역과 민간의 연계성을 강조했다. 특히, 민간주도로 정원산업이 이어져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기후위기 속 도시소멸화·고령층 대책은 ‘정원도시’ ‘기후위기 시대, 정원도시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첫 강연자로 나선 김인호 국가환경교육센터 센터장은 정원도시의 인기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추세를 실감한다고 했다. 김 센터장은 지구 기온 상승과 관련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위한 국가간 약속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발간한 IPCC 6차 보고서에서 한국은 규모에 비해 탄소배출이 많아 세계 7위다. 선진국으로 도약하면서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최근 지자체에 ‘정원’이 들어가는 부서가 신설되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우리가 민심, 시대적 변화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정원을 담을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기후위기 속에서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화가 가속화되는 문제의 방안으로 축소도시를 언급하면서 “산업화 이후 성장의 과정을 겪고 현재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도시를 축소하고, 남은 공간은 정원녹지로 바꿔야 한다. 탄소 중립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해법은 식물밖에 없다. 즉 정원이다”고 했다. 탄소 중립을 위한 도시 변화로 도로를 없앤 프랑스를 예로 들었다. “산소를 배출하던 도로가 탄소를 흡수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프랑스는 6만2000개의 주차장을 폐쇄하고 정원으로 바꿔 탄소를 배출하던 원인을 없앴다”고 했다. 또 늘어나는 노인인구와 관련해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국가의 중요한 과제다. 노인인구 2000만 명인 한국에서 고령층에게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이 많다. 정원을 가꾸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극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정원이 건강을 완성하는 수단이라고 강조하며 정원도시를 언급했다. “정원도시는 생명을 존중하는 생태문명 도시의 전환으로 큰 의미가 있다. 도시가 지구 지표면 면적의 2%가 안 되지만 탄소배출과 에너지양은 매우 많다”며 정원도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도 31개 시군이 어떤 정원도시를 구현할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정원도시는 공간, 사람, 운영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지자체 장이 이런 꿈을 키워야 한다. 이를 위해 정원도시 정책을 위한 전담부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원의 확장성, 민간 주도하는 식물 거버넌스 이어서 배준규 국립수목원 정원식물과장이 ‘정원산업 현황과 전망’에 관한 주제로 강연을 이어나갔다. 배 과장은 정원 산업의 가치와 인식 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배 과장은 ‘반려식물’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는 상황에서 도지재생의 대안으로 정원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원이 치유를 비롯해 치유, 문화, 예술, 복지, 인권, 환경, 문화적 가치와 ESG 가치까지 분야의 확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정원산업활성화를 위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2차 정원활성화계획을 2025년까지 세부 실행을 포함해 논의 중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에는 정원 통계에 관한 기준이 없다는 점이다“라며 국가통계로서 뒷받침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정원산업현황 등 조사를 이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방정원 등록은 10곳, 조성중인 정원은 36곳이다. 76개 지자체에서 정원 지방 조례를 지정하고 있고 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 정원시장은 매년 4%씩 성장해 2조 1210억 달러 규모다. 한국은 3조원 정도로 매년 약 5%씩 증가하고 있다. 배 과장은 “정원산업 흐름에 경기도 정원 정책은 민간이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원 정책에 관해선 정원 산업은 현재 정부나 지자체가 주도하고 있는 것에 비관적인 입장이다. 정부 주도 정원 정책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관 주도보다는 민간 주도가 중요하고 관련 정책을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산림청이 최근 지자체와 식물거버넌스를 준비하는 점도 언급됐다. 그는 “희귀식물 또는 특산식물을 모니터링 하니 많은 지자체에서 식물에 관한 이름을 갖고 있다. 이런 점을 매개로 삼아 식물 증식, 야생화 재배 등을 확산할 수 있는 정책을 준비중이다. 이후 기술이전을 통해 지역에서 재생산되어 정원이 만들어지는 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위한 지자체 역량 끌어내야 마지막으로 김재현 평화의숲 대표이사의 ‘기후위기 시대, 경기도와 함께하는 산림정책’이 이어졌다. 김 이사는 “경기도 인구가 늘면서 도시화비율도 늘었다. 정원녹지 관련 예산을 보니 농림해양수산 분야 예산이 2%정도다. 국가 전체 비율보다는 경기도가 조금은 높아야 되지 않는가”라며 도가 중심이 되어 지역 전체 정원녹지를 어떻게 새로운 판으로 구성할지 지자체와 협력해야 효과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사회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전제가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사실에 동의한다”며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과 관리를 위해 어떤 계획이 필요한지 생각하면 부족한 부분이 많다. 자원순환적 측면에서 균형과 지역 특성을 살려가야 할 문제에 관해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산림률이 높은 지역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이 필요하고, 그렇지 못한 시군은 특색에 맞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각 지자체에서 이 부분을 고민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경기도의 정원이나 산림 부분 마스터플랜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을 하려면 공원 녹지와 탄소순환 계획을 포함해서 지속 가능한 계획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장 관리자들을 양성하는 시스템이 되어야 산림 경영 계획을 짤 수 있는 능력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했다. 이런 측면에서 산림거버넌스를 제시했다. “도가 솔선수범해서 지자체에게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분권의 역량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 산업에 투자하는 것들에 대한 비중을 높였으면 좋겠다. 선진국 대열에 선 만큼 지식기반 사회로 가야한다고 본다”고 했다. 행사에 앞서 이정수 도 정원산업과장은 “2024년 지구의 날 경기도 기념행사에 앞서 기후 위기 해법을 정원·산림에서 찾기 위한 콘퍼런스를 하게 됐다”며 “경기도는 산림분야 1300억 원, 정원분야에 900억 원 등 총 2200억 원 정도 사업비를 투자해 2050년 탄소 중립 등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지만 판단하기에는 아직 미흡하다. 아무쪼록 콘퍼런스가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에 걸 맞는 탄소 흡수원 확충 등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지난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제2회 경기도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화성시 우리꽃식물원에서 자생화를 관람할 수 있는 전시전이 개최된다. 시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26일까지 팔달면에 있는 우리꽃식물원 한옥유리실 앞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자생화 전시회 ‘봄의 향연’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봄봄!! 화성’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에 속하는 날개하늘나리, 매화마름, 섬개야광나무를 포함한 100여 점의 자생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달 27일과 28일, 내달 4일부터 6일까지는 전통 민요(팔탄민요), 팝페라, 화성시문화재단 ‘찾아가는 공연장’ 공연 등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아울러 다음달 19일까지 초대작가 ‘TEAM BOTTA’가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의 아름다움을 자연물과 현대미술기법을 접목해 표현한 ‘봄의 여행’도 사계절관 특별 기획전시로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한편, 화성시 우리꽃식물원은 수목 유전자원의 수집, 증식, 보존, 관리해 자원화 역할을 수행하고, 멸종 위기 식물 22종을 포함해 1200여 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화성특례시로 나아가는 100만 화성시민의 지역 자부심을 고취하고 관람객들에게 우리꽃식물원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우리꽃식물원 개선 사업을 적기에 추진해 서남부권 대표 관광 명소로서 발전시키고 민선8기 핵심 공약사업인 ‘보타닉가든 화성’을 단계별로 추진해 관광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오는 26일 개최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코리아가든쇼,가든센터,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가오는26일부터열린다. 서울시는정원산업및정원문화활성화를위해‘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를오는26일부터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고밝혔다. 이번행사는‘정원도시서울’의대표축제‘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연계해정원특화콘텐츠를선보일예정으로서울시와산림청이주최하고조경하다열음이주관한다. 개막식은26일오후5시30분에뚝섬한강공원음악분수광장에서열린다.행사기간▲가든센터▲그린인프라특별전▲코리아가든쇼▲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예정이다. 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관한자세한내용은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누리집(https://festival.seoul.go.kr/garden)에서제공될예정이다.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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