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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지난달 21일 개최한 ‘제7기 정원디자인 아카데미’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정원의 개념부터 디자인, 시공까지 배울 수 있는 정원디자인 아카데미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정원’을 주제로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진행됐다. 수강생들은 7일간 정원이론을 시작으로 대상지 구획부터 면고르기, 터파기 등 정원시공 및 실습 전과정과 더불어 직접 시장투어까지 진행해 실습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등 일상에서 쉽게 배울 수 없는 색다른 기회를 경험했다. 아카데미는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장, 이애란 청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등을 비롯해 학회와 연관된 가든 디자이너를 초청해 교육과 실습이 이뤄졌다. 이번 기수는 충청북도 괴산에 위치한 한 부지를 후원받았다. 수강생들은 이 부지 근처 숙소에서 숙박하며 작년에 비해 2배가량 커진 15㎡의 정원을 조성하고 존치했다. 시상은 ▲시공상에 1조 김도훈·최선미·이지원의 ‘손바닥 정원’ ▲정원디자인학회장상에 2조 이규형·주숙경의 ‘TOGETHER ;함께 가는 시간’ ▲정원아카데미원장상에 3조 김세정, 김현우, 신여은의 ‘Four Nature For You’ ▲디자인상에 4조 김도현·김한빈·김옥경의 ‘Invitation, Back in the garden’이 수상했다. 수강생에게는 정원디자인 아카데미 수료증이 발급됐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0년대의 한국조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앞으로 나타날 새로운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조경학회가 ‘지금, 여기 한국조경설계’를 주제로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제7차 월간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는 ‘지금, 여기 한국조경설계’를 주제로 한국조경 경기의 정점이라고 불렸던 2000년대와 세계금융위기 이후 재편된 2010년대를 지나 2020년대 한국조경이 과거에 머물러 있는지, 아니면 새로운 변화를 보이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마련됐다. 웨비나는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개회를 시작으로 ▲우현미 디자인 알레 소장의 ‘디자인과 조경 사이’ ▲이호영 HLD 소장의 ‘핵심적 개입’ ▲최영준 LabDH 소장의 ‘낙관주의 경관’ ▲최재혁 오픈니스 소장의 ‘정원의 시학’ ▲김현민 스튜디오 101 소장의 ‘인터페이스 랜드스케이프’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웨비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설치한 후 해당 회의방으로 들어가면 참여할 수 있다. 회의 ID는 ‘834 0339 7016’(암호 20210717)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전문가와 함께 창덕궁 후원의 비공개 구간 등 궁의 역사와 전통조경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역사, 조경, 건축, 회화 등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심화답사 프로그램 ‘창덕궁 깊이 보기’ 행사를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1일 1회씩 총 3회 운영한다고 밝혔다. ‘창덕궁 깊이 보기’는 분야별 전문가가 동행하는 답사 프로그램으로, 창덕궁을 자주 방문하는 관람객이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창덕궁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는 ‘왕의 정원, 창덕궁 후원 깊이 보기’라는 주제로 후원의 권역별 전통조경의 특징과 가치를 들으며 답사할 수 있게 운영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해마다 주제를 달리해 심화답사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답사에서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살리고자 가정당, 청심정, 천연기념물 다래나무 등 그동안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던 답사 동선도 한시·제한적으로 개방한다. 참가자들은 그간 가보지 못했던 장소를 둘러보며 기존에 보지 못했던 창덕궁 후원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1일차에는 최종희 배재대학교 원예조경학부 조경학과 교수의 ‘왕의 정원,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창덕궁 후원’을 주제로 창덕궁의 대조전 화계에서 비공개 구역인 후원 가정당으로 가는 답사 동선과 규장각·주합루 권역을 포함해 살펴본다. 2일차에는 송석호 고려대학교 조경학연구실 연구원의 ‘창덕궁 후원문화의 전승과 가치’를 통해 역대 왕들의 권역별 정원 조성 특징과 정원건축물과 경관 등을 답사하며 후원 깊숙한 곳에 자리한 청심정 사각 정자와 빙옥지도 볼 수 있다. 3일차에는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창덕궁 후원의 생태문화적 특성과 가치’로 창덕궁 후원의 생태경관보전지역 생태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후원의 식생과 수목, 조류 생태 변화 등을 알아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답사에서는 후원 북쪽 깊숙한 곳에 자리한 600여 살의 천연기념물 다래나무를 볼 수 있다. 사전예약은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창덕궁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가능, 회차별 접수확인‧집결장소 등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 홈페이지 방문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회차당 20명 이내로 최소화해 운영될 예정이고, 송수신기를 이용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창덕궁관리소 관계자는 “이번 심화 답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더 깊이 있는 궁궐탐방을 원하는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우리 궁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향유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남 김해시가 ‘국립치유농업확산센터’를 유치해 농업·농촌의 신성장동력 창출 및 치유농업 연구개발·산업화를 추진한다. 시는 지난 1일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한 ‘국립 치유농업 확산센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전국 치유농·산업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한다고 밝혔다. 치유농업은 국민의 건강회복·유지·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이용되는 다양한 농업 농촌자원과 이와 관련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또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치유농업 확산센터는 진영읍 본산리 일원 1만6769㎡ 부지에 2024년까지 사업비 299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주요 시설은 ▲치유생태농업관 ▲치유정원 ▲치유생태체험관 ▲치유활동 실습실 등과 같은 전시·체험 시설은 물론, ▲치유농업사 자격제도 운영 ▲치유농업 창업지원 ▲농업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된다. 시는 그동안 치유농업 육성을 위해 종합계획 수립과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의료·치유자원 관계기관 MOU 체결 등을 추진해 치유농업 확산에 준비를 해왔다. 또한 진영KTX, 진영IC, 국도14호선 대체도로 금봉교차로 개설 등과 같은 ▲편리한 교통 접근성 ▲연간 80만명 이상 관광객이 방문하는 풍부한 잠재 수요 ▲치유농업 연계시설 발전 계획 ▲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등과 같은 지역내 풍부한 보건의료 인프라 등 치유농업 확산센터의 우수한 경쟁력을 내세웠다. 시는 치유농업확산센터를 중심으로 ▲친환경농업단지 ▲생태문화공원 ▲시민문화체험전시관 ▲농촌테마공원 ▲화포천습지보전관리센터와 의생명 의료기기 강소특구를 연계해, 농업자원·생태자원·교육자원·의생명자원이 결합된 치유농업벨트를 구축해 치유농업특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우리 시는 농촌과 도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국제슬로시티로 우리나라 치유농업 확산의 최적지”라며 “치유농업확산센터를 중심으로 치유농산업을 육성해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올해 연말까지 업종전환을 신청하는 시설물유지관리업체(이하 시설물업)는 종전 실적의 최대 50%가 가산된다. 국토교통부는 시설물유지관리업의 업종전환 신청을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설물업 업종전환은 지난 2020년 12월 29일 개정된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에서 시설물업의 유효기간이 2023년 12월 31일까지로 규정됨에 따라 시설물업체가 종합건설업 또는 전문건설업으로 업종을 전환해 사업을 계속 영위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또한 전환업종에 대한 자본금, 기술자 등 등록기준 충족 의무를 유예해 유예기간 동안 업종등록 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본금 인상에 따른 공제조합 추가 예치금과 적격심사 세부기준에 따른 기술자 보유기준도 유예하도록 했다. 업종전환 시 실적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종전 실적을 전환 업종의 실적으로 모두 활용하거나 종전 실적 중 토목·건축 분야 하나를 선택하고 선택 분야의 실적을 최대 50% 가산하도록 했다. 업종전환 자격은 ▲2020년 9월 15일까지 시설물업을 등록한 사업자 ▲2020년 9월 15일까지 시설물업의 등록기준을 갖추고 등록·신청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종합건설업(건축·토목) 또는 전문건설업(유지보수 관련 대업종 3개)으로 업종을 전환할 수 있다. 신청은 업종전환 자격을 갖춘 시설물유지관리사업자는 내달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건설업 등록 관청에서 업종전환을 신청할 수 있으며, 다만 업종전환 신청을 빨리 할수록 종전 시설물업 실적에 대한 가산비율이 높아지므로 사업자에게 유리하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2023년 12월 31일까지 업종전환을 신청하지 않았을 경우 개정된 ‘건산법’ 시행령에 따라 시설물업 등록은 자동 말소되며, 업종전환을 사전신청 한 경우 2022년 1월 1일부터 업종이 전환된다. 2022년 1월 이후 신청한 경우에는 건설업등록관청의 업종전환 처리완료일부터 전환된다. 업종전환을 완료한 건설사업자는 종전 시설물업의 등록 기준을 계속 유지하는 경우 2023년 12월 31일까지는 종전 시설물유지관리사업자로서의 지위(입찰 참가자격)를 인정받을 수 있지만, 업종전환 후 시설물유지관리사업자로서 수행한 공사실적은 전환 업종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실적전환은 시설물유지관리사업자가 오는 9월부터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접속해 종전 실적을 확인하고, 전환하는 업종에 실적을 배분·가산할 수 있다. 2021년 사전신청 시 2020년 이전의 실적은 업종전환 시점에서 전환되며, 2021년 실적은 실적확정 시 2020년 이전의 실적전환 비율대로 자동 전환된다. 박진홍 국토부 공정건설추진팀장은 “시설물유지관리사업자의 원활한 업종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 7월 1일 온라인 설명회를 시작으로 각 시·도에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관심 있는 시설물유지관리사업자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 아산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150만 그루 나무심기를 조기 달성하고, 500만 그루 나무심기를 추진한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 및 기후변화 대책을 위한 다양한 정책 중 대표적 역점사업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150만 그루 나무심기’ 목표를 조기 초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민선 7기 핵심 공약으로 2019년 3월 ‘시민참여 150만 그루 나무심기’에 착수해 지난해 1월 사업목표를 150만 그루 나무심기에서 200만 그루 나무심기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3년 차인 지난 6월까지 약 130억 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주요 발생 원인지인 산업단지 주변 공원, 녹지, 택지, 국도변 등 유휴지에 2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목표를 넘어섰다. 시는 이 사업을 500만 그루 나무심기로 확대해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나무심기는 기후변화대응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아주 중요한 사업”이라며 “2050 탄소중립 실현과 함께 시민이 살기 좋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전 시민이 함께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우리나라 아파트에는 언제부터 조경이 등장했을까? 1930년대 한국 최초의 아파트로 알려진 충정 아파트는 일본으로부터 들어온 양식으로, 이곳의 조경은 건물 내부 공간을 정원으로 꾸민 중정 정도였다. 실제 아파트 조경이 본격적으로 진화하기 시작한 것은 1998년 이후의 일이다. 당시 아파트 분양가가 자율화되면서 다양한 브랜드가 속속 생겨났기 때문이다. GS건설도 당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2002년 ‘Xi(자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려 나갔다. ‘조경’이 아파트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조경 공간의 트렌드가 아파트의 품격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으로 인정받게 됐다. GS건설은 더 나아가 2020년 건설업계 최초로 커뮤니티 서비스 브랜드인 ‘XIAN VIE(자이안 비)’를 론칭했다. ‘자이안 비(XIAN VIE)’는 자이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의 ‘Xian’과 삶, 생활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Vie’의 합성어로 “자이에 사는 사람들의 특별한 삶”을 의미한다. GS 자이, ‘숲’ 콘셉트로 다양한 조경공간 조성 1990년대 초의 아파트 조경이 매우 단순한 형태였다면, 2000년대 초 아파트 조경에는 ‘생태’라는 개념이 도입됐다. 조경 그 자체로 건강한 하나의 숲으로 기능한다는 점을 내세운 것이다. GS건설은 2002년 ‘자이’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기존의 개념에서 벗어난 새로운 조경 콘셉트를 개발함으로써 브랜드 가치의 극대화와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자이’는 2007년 다층식재를 적용한 ‘숲’이란 콘셉트를 시작해 매년 차별화된 공간을 개발·적용해오면서 지금까지 숲이라는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엘리시안가든’ 뜬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진행되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중에서도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는 점일 것이다. 현재 해외 여행은 거의 불가능하고 국내 여행 또한 안전하지 못한 상황이다. 한 글로벌 여행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의 여행객들은 좀 더 단순한 행복을 찾아 여행하려는 욕구가 높아졌다고 한다. 등산, 상쾌한 공기. 자연, 휴식 등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른 것이다. 자연에 대한 순수한 갈증이 더 높아지고 있는 것. 이런 지점에서 아파트 조경은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 돼줄 것이다. 특히 ‘자이’의 ‘엘리시안가든’은 시대의 요구에 잘 부합하는 특화 공간으로 입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떠올랐다. ‘자이’의 정원, 엘리시안 가든은 룸 가든이라는 동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마치 제주의 곶자왈에 있는 것처럼 원시림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가든을 설계하는 단계부터 세밀한 기획이 필요했다. 예를 들면 계절마다 달라지는 가든 풍경을 고려해 초목을 선정하고, 상징수인 팽나무가 새로운 환경에서 무성해질 수 있도록 제주의 이끼, 돌 등 암석원을 배식했다. 또 팽나무의 수관 끝과 끝이 맞닿아 하나의 울창한 캐노피가 만들어지도록 수형과 방향을 고려해 심는 등 생태 리듬을 조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더 나아가 엘리시안 가든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소규모의 고급스러운 룸 가든을 지향하면서도 숲과 암석이 뒤섞인 생태, 그 자체를 들였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그린 알파룸은 주민들이 사적인 커뮤니티 장소로 활용하거나 더욱 편히 쉴 수 있도록 고급 호텔의 스타일에서 착안했다. 동시에 제주의 곶자왈을 모티브로 해 곶자왈의 대표 수종인 팽나무를 자연 상태 그대로 정원으로 옮겼다. 팽나무는 오랫동안 마을을 지켜주는 역할을 했던 정자목이다. 굵은 나뭇가지들이 힘찬 기상으로 자라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든다. 통합적인 놀이터 ‘자이펀그라운드’ ‘자이’만의 아이덴티티를 구현하고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GS건설은 도서작성 매뉴얼, 자이 가든 상품, 신상품 개발, 조경설계 업무 프로세스, 조경 마감품질 기준 등을 표준화한 ‘자이 조경디자인 매뉴얼’을 개발해 적용해, 작성된 표준 규정에 의해 일관성 있는 조경 품질을 구현하고 있다. 아파트 시설 중에서도 이용률이 가장 높을뿐더러 삶의 질을 높여 주는 커뮤니티로서 그 초석이 되는 장소인 놀이터를 ‘자이’는 조경의 특별한 공간으로 인식한다. 그래서 ‘자이’는 놀이터를 ‘자이펀그라운드’라 부르고 있다. ‘자이펀그라운드’는 그네나 미끄럼틀 같은 시설 위주의 놀이터가 아닌 어린이들의 교육과 커뮤니티를 도모할 수 있는 복합적 공간에 더 가깝다. 이를 위해 단순히 놀이시설만 설치하는 게 아니라 녹지 공간, 휴식 공간, 운동 공간, 놀이 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설계 초기 단계부터 자이펀그라운드의 공간을 계획한다. 또한 이곳의 주인을 어린이들에 한정 짓지 않고 어린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어른들, 휴식과 환기가 필요한 어른들까지 그 대상을 넓혔다. 예를 들면 아름드리 나무 그늘 아래서 놀이를 한다거나 온 가족이 함께 여가를 즐기고 쉴 수 있도록 가장 좋은 터에 ‘통합적인’ 놀이 공간을 들이는 것이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의 ‘펀’ 구현, 놀이터 전문 파트너사 협업 ‘자이펀그라운드’라는 명칭에서도 그 의미가 잘 드러나는데, 놀이터가 어린이들의 ‘놀이’에 집중했다면 ‘펀’이라는 단어 속에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까지 각자의 재미와 쉼을 찾길 바라는 의미를 더했다. 영국의 ‘국가 아동 놀이 정책’에는 놀이터에 관한 원칙이 있다. 지역사회에서 가장 좋은 곳에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어린이들이 접근하기 쉬워야 하고 놀이터에 오기까지의 환경 또한 안전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자이 역시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공간이자 입주민들이 커뮤니티를 이루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펀그라운드를 짓는다. 자이가 아파트를 건설하는 지역의 특색에 맞춰 해당 단지에 가장 잘 맞는 놀이터 디자인을 전문 파트너사와 함께 새롭게 기획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동일하게 만든 놀이터를 각 단지에 기계적으로 넣는 게 아니라 디자인 전문 파트너사와 함께 그 마을의 분위기, 지역적 특색 등 다양한 지점을 고려해 해당 단지만을 위한 맞춤형 놀이터를 만들어낸다. 어린이들은 미끄럼틀과 그네 같은 고정된 놀이시설만 이용하는 게 아니라 빈 공간과 지형 시설에서 더 다양한 놀이를 한다. 청주센트럴자이는 ‘길’이라는 빈 공간이 놀이터다. 개별적으로 떨어져 있는 놀이터를 ‘키즈길’이라는 하나의 길로 엮어서 어린이들이 연속적인 모험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키즈길이 엮는 스팟은 총 4가지로, 동화 <앨리스의 모험>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마법의 나무놀이터는 동화 속의 시계토끼를 찾아서 떠나는 모험의 도입부로 나뭇잎 계단이나 조형물, 징검다리 등 다양한 지형을 활용해서 놀 수 있는 공간이다. 화산석, 나무 등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했으며 놀이터 주변으로 소나무, 청단풍 등의 풍성한 조경을 심어서 놀이터이자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거닐기에도 좋다. 이외에도 이상한나라 놀이터, 앨리스 모험정원, 여왕의 미로정원이 연결돼 있어서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흥미로운 모험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증강현실로 확장한 펀그라운드 ‘차원의 숲’ 최근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는 증강 현실을 가미해 매일 보던 공간과 건물이 흥미로운 게임 속 배경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물리적 공간이 아닌 가상의 공간까지 놀이 공간이자 교육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이는 이런 추세에 발맞춰 어린이들이 매일 같이 보는 아파트나 놀이터에 지루함을 갖지 않도록 증강현실을 이용해 외계 행성에서 일어나는 일을 놀이학습 콘텐츠 서비스로 선보였다. 서초그랑자이 단지 내의 놀이터 ‘차원의 숲’에서 동명의 앱을 켜고 픽토그램을 인식시키면 4가지의 재미있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번갯불에 타버린 외계 행성의 만주 나무 숲을 되살리기 위해 땅을 파고 묘목을 심거나 외계 동물 스테그에게 밥을 주고 놀아주는 게임 등이 있다. 어린이들은 게임이라는 매체로 가상의 놀이터에서 놀면서 자연스럽게 환경과 돌봄에 대해서도 그 가치를 배울 수 있다. GS 자이의 주목할만한 조경공간 베스트 5 반포센트럴자이 반포센트럴자이는 3개의 숲과 14개의 정원으로 구성돼 아름다운 수목을 배경 삼아 차 한 잔의 여유를 느끼기에 좋은 아늑한 공간들로 이루어져 있다. 자이의 대표정원이라 불리는 엘리시안가든과 자이워터카페, 헬싱카페 등이 조성돼 있고 특히 ‘키즈카페 가든’은 산과 들과 연못이 아름다운 언덕을 배경 삼은 아늑한 분위기의 석가산과 함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오색길로 계획하는 등 특징적인 공간을 만들어냈다. 한강메트로자이 대단지임을 고려해 총 8개의 클러스터 공간을 리조트풍의 각기 다른 콘셉트로 적용해 한단지 안에서 공간을 넘어설 때마다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동간 간격이 100미터가 넘어 클러스터 안에서 대규모 스케일의 수경시설과 숲의 정취를 여유롭게 만끽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고덕자이 ‘이야기 숲’이라는 동화책을 모티브로 어린이들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설계한 특별한 조경 공간을 계획했다. 동화의 줄거리대로 이야기 숲을 따라가면 요정들이 사는 집, 얼음 나무, 낮잠을 좋아하는 곰곰이의 서재, 마법사 등을 만나게 된다. 모험이라는 커다란 테마 아래 어린이들은 특별한 장소에서 자신만의 규칙대로 새로운 놀이를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화가 주는 교훈을 직접 몸을 움직이고 놀면서 자연스럽게 깨우칠 수 있다.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중앙광장은 ‘GREEN COVE’라는 콘셉트로 밀도 높은 단지의 연속적인 녹색쉼터를 제공한다. ‘BLUEGREEN & ELYSIAN COVE’는 수공간, 잔디, 녹지가 어우러진 다양성을 가진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이의 정원인 ‘엘리시안 가든’을 기본으로 한 수경시설과 휴게공간 그리고 팽나무 숲을 조성했다. 레벨 차이가 큰 단지의 특성을 고려해 휴게 전망 스탠드를 계획해 단지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했다. 서초그랑자이 단지 중앙을 비워 축구장 2.5배 크기의 조경 공간으로 채웠다는 것이 가장 주목할만한 특징이다. 과감히 잔디마당으로 비우고, 바닥분수와 티하우스와 연결된 100여 미터의 스카이워크 등 다양함으로 채워진 중앙광장은 상징목과 대형목으로 경계를 둘러 새로운 개념의 ‘숲’을 만들었다. 상가와 연계된 대형 선큰광장의 고급스러움과 4개의 주동을 연결한 커뮤니티 상부 하이라인의 조경은 중앙광장의 뷰를 감상하기 위한 길이자 정원이다. 팝아트를 콘셉트로 한 놀이터와 AR놀이 및 스마트 안내판, 미디어글래스 등 조경 공간에도 다양한 첨단 장비를 활용한 시설물들이 적용됐다. (참조 _ https://beyondapartment.kr/, 자이 브랜드 웹 매거진 ‘비욘드 아파트먼트 BEYOND APARTMENT’)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스마트 챌린지 혁신제품 지정을 위한 공모를 추진한다. 국토부는 각 지자체에서 당면한 도시문제를 스마트도시 솔루션으로 해결하는 스마트 챌린지 사업에서 우수한 실증성과를 보인 솔루션 제품군을 대상으로 혁신제품을 지정하기 위한 모집 공고를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 3년간 공공조달 시 수의계약이 가능하며, 공공부문 혁신제품 구매목표제 시행 대상이 된다. 또한 조달청 혁신장터에 등록되어 공공기관 기술 도입 기회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혁신제품 지정제도’는 혁신적 기업의 조달시장 진입을 지원해 공공의 구매력을 활용한 초기 레퍼런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로, 패스트트랙 Ⅰ·Ⅱ·Ⅲ라는 제품 발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최초로 스마트챌린지 등 혁신정책 연계형 제품이 패스트트랙 Ⅲ에 포함되면서, 국토교통부에서 사전심의를 거친 대상제품을 기획재정부와 조달청에 추천할 수 있는 통로가 열렸다. 그간 스마트챌린지 사업을 하면서 성동구에서 차량정지선 위반건수를 75% 감소시킨 ‘스마트 횡단보도’, 대전의 전통시장에서 점포 내 전선의 이상전류를 감지해 화재를 예방하는 ‘전기화재 모니터링 솔루션’ 등 다양한 혁신적 성과가 나왔다. 이를 감안해 올해부터 스마트챌린지 제품들을 대상으로 혁신제품 발굴을 시작하게 됐다. 스마트챌린지(시티, 타운, 솔루션, 캠퍼스)에서 지자체별 실증 중이거나 실증을 완료한 기업들 중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공고문의 서류를 갖춰 오는30일까지 건설기술연구원 전자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국토부에서 기업 신청을 받아 혁신성을 검토한 후 혁신제품을 추천하면, 기재부·조달청 심의와 조달정책심의회 의결을 거쳐 최종적으로 혁신제품으로 지정이 되는 구조다. 국토부 관계자는 “혁신조달 제도를 통해 지자체는 혁신적인 스마트시티 제품들을 보다 쉽게 구매해 활용할 수 있고, 해당 기업들에게는 초기 판로를 개척해 주는 효과가 있어 스마트시티 산업이 활성화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아픔을 시민들과 함께 치유해나갈 ‘416 생명안전공원’(가칭) 밑그림이 그려졌다. 안산시는 국무조정실·해양수산부와 함께 추진하는 416 생명안전공원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이손건축 컨소시엄 작품을 선정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 당선팀 컨소시엄은 이손건축건축사사무소, 건축사사무소 기오헌, 안팎, Yimagina으로 구성됐다. 심사위원회에 따르면 당선작은 두 개의 건축물 축과 화랑저수지를 향한 열린 공간의 중정계획과 함께 도시가로와 만나는 경계면에 부드러운 풍경 구축, 소음이 차단되는 도시적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기능성과 완성도 높은 평면계획, 대지 외부와의 적절한 연결동선, 독특한 전시계획, 봉안과 추모공간의 완결성 등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 2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건축·전시·조경 컨소시엄으로 진행된 공모에는 국내외 75개 팀이 작품을 제출했으며, 1단계 심사에서 당선작을 포함한 5개 작품으로 추려진 뒤 5개 작품에 대한 대면 및 화상 발표심사와 작품심사를 거쳐 당선작이 결정됐다.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전 과정은 유튜브로 실시간 공개됐으며, 심사위원회는 ▲김정빈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이충기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임지택 한양대학교 ERICA 건축학부 교수 ▲정재헌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정다영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최욱 건축사사무소원오원아키텍스 대표 ▲박승진 디자인 스튜디오 로사이 대표 등 전원 외부전문가로 구성됐다. 당선작과 입상작은 공모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달 중순 이후 공모사이트를 통해 비대면 디지털전시관이 오픈된다. 416 생명안전공원은 올 하반기 기본설계에 착수해 내년 착공, 2024년 준공 목표로 화랑유원지 내 남동쪽에 공원면적 2만3000㎡, 추모시설과 문화·편의시설 등 복합공간으로 구성된 건축면적 9962㎡ 규모로 조성되며 화랑유원지의 명품화사업과 연계된다. 사업에는 국비 373억 원과 도비 43억 원, 시비 37억 원(사업부지) 등 모두 453억 원이 투입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치유와 극복, 생명안전의 공간적 거점으로 자리 잡을 416 생명안전공원 공모에 참여해 주신 국내외 전문가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생명안전공원이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가톨릭대학교 = 조재연 통신원] 대구가톨릭대학교 조경학과는 학과 소문내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한 학과 홍보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대구가톨릭대학교는 학과 홍보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해부터 ‘DCU 학과 소문내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희망 학과의 홍보영상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전년도에 홍보 영상을 제작한 학과를 제외한 총 50개 학부(과)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홍보 영상은 영상 전문 업체와 학과가 논의해 학과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게 구성하고 실제 재학생이 참여해 생동감 있는 학과 생활 모습을 영상에 담았으며, 향후 입시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조경학과 홍보 영상은 NCS에 기반한 과정평가형 조경기사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실습 및 현장실무 중심 교육 모습을 중점적으로 보여준다. 촬영에 참여한 신지민 학생은 “촬영할 때 긴장되어 행동이 어색하게 보이지 않았을까,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 걱정 반 기대 반이었으나, 홍보 영상이 너무 멋지게 잘 나온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조경학과 홍보 영상은 유튜브 대구가톨릭대학교 채널과 조경학과 홈페이지 및 네이버카페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
  • 들어가며 지난 주말에 국토도시환경 1차 웨비나가 ‘자연환경복원업’ 주제로 열렸다. 포스터에 새겨진 ‘부당성’이라는 용어가 눈에 띄었다. 그동안 ‘자연환경복원’ 업종의 신설을 주장하고 추진해왔던 당사자 입장에서는 상당한 의문이 들었다. 왜 조경계에서 이렇게까지 부당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는지. 조경계 전체로 봐서는 외연을 확장할 수 있고, 환경이나 생물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하여 보다 효과적인 자연환경복원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반대만 하는 것은 아닌지. 2시간 동안 참가자들이 쏟아내는 견강부회(牽强附會) 스타일의 주장을 듣느라 괴로웠다. 복원업종 신설이 추진된 지 14년 내내 같은 논리를 반복하고 있다는 걸 다시 느끼게 되었다. 더구나 발표자들은 조경시공업계에 오래 몸담고 있던 분들이 아니라서 복원업종 신설로 인한 변화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보지 않은 듯이 보였다. 복원사업은 대부분이 국가에서 시행하는 사업 분야이다. 국회나 환경부에서는 기존에 시행해온 자연환경복원사업 결과를 분석하여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복원업종을 신설하려고 하는데, 이를 반대하는 논거로 조경학 이론을 동원하고 지금껏 조경에서 복원 관련 설계·시공을 수행해왔다는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우선 용어의 정의를 확인해보자. 조경 분야에서 말하는 ‘환경’과 생태복원분야에서 말하는 ‘환경’은 어떻게 다른지 현행 법률에 따라 정리해보자. 위와 같이 현행 법률에서는 정부 정책의 수립, 절차 그리고 시행에 따른 혼선을 방지하기 위하여 각 법률에서는 1조와 2조에 목적과 정의를 명시한다. 유사한 정책에 대한 일부 중복은 허용하지만 각 부처의 고유한 업무를 법률용어로 분명히 구분하고 있다. 조경 분야에서 법률용어가 아닌 조경 이론이나 건설공사 관례와 경험을 내세워 ‘자연환경복원사업자’ 신설을 반대하는 것은 이와 같은 원칙을 애써 외면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위 자료를 다시 정리해보자. ‘자연환경복원사업’과 ‘조경’은 정의, 업무내용 그리고 사업예시가 서로 다름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조경 분야에서 일해왔으니까 업종 신설은 반대한다고 십수 년째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2021년 7월 현재 상황 올해 1월에 개정된 자연환경보전법에서 ‘자연환경복원사업’을 정의하고 대상지 조사선정, 기본계획 및 시행청과 절차 등을 규정하였다. 그동안의 ‘생태복원사업’이나 ‘자연환경보전사업’ 등 다양한 사업 명칭을 ‘자연환경복원사업’으로 규정하여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사업보다는 훼손된 자연환경을 조사분석-계획설계-사업시행-모니터링 과정을 통하여 ‘복원’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다만 ‘자연환경복원사업’을 담당하는 업종에 대한 규정이 건설업계의 반대를 의식하여 이번 법 개정 내용에서 포함되지 않았다. 앞으로 법 개정을 통하여 ‘자연환경복원사업자’에 대한 내용을 신설하는 절차가 남아있다.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환경부에서는 기존 건설업체 특히 조경업체의 반발을 의식하여 진입장벽을 낮추는 면허요건을 제안하고 있으나 조경업계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업종 신설이 표류하고 있다. 조경업계에서는 2020년도에 산림청의 도시숲법 제정 시 도시공원에서 공사 및 설계에 조경면허업체가 참여 가능하도록 산림청과 협상하여 관철시킨 사례를 내세워 끊임없이 자연환경복원사업은 지금껏 조경면허업체가 수행해왔으니 업종 신설은 불가하며, 신설하더라도 조경면허업체의 기득권은 유지되어야 한다는 요구를 하고 있다. 발표내용 들여다보기 웨비나 첫 발표자는 ‘자연환경보전법’ 개정 시도 및 경과를 정리하여 발표하였다(“자연환경보전, 조경 주력분야에 추가해야”, e-환경과조경 2021년 6월 27일자 기사 참조). 이러한 개정 과정에 참여한 당사자가 보는 관점은 발표자 의견과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 2007년부터 시작된 자연환경보전업종 신설이 무산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어 법사위원회에 상정되었는데, 조경업계의 반대 논리를 받아들인 국토교통부가 출석하여 업종 신설 반대의견을 밝혀 정부 부처 간 합의를 한 후에야 법사위에서 통과시킨다는 입법절차에 따라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협의 테이블로 떠넘겨졌다. 당연히 국토교통부는 건설업계 의견을 받아들여 업종 신설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아 협의가 진전을 볼 수 없었다. 묘하게도 3번의 개정안은 전부 국회의원 임기 마지막 해에 발의되어 정부 부처 간 협의가 안 되어 국회 회기 종료로 폐기되었다. 국토교통부의 몽니로 무산된 것이지 업종 신설의 타당성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 다음 발표자는 ‘자연환경복원업 신설과 조경의 대응’을 주제로 발제하여 조경의 역사와 기술자료 축적을 근거로 복원업종 신설 반대를 주장했다. 차라리 현재 진행되고 있는 건설업종 생산체계개편과정에서 복원업종을 신설하여 조경의 위상을 확보하자고 제안하였다. 환경부 업종 신설은 반대하면서 국토교통부 업종 신설을 주장하는 것은 스스로 무논리를 드러내는 것에 불과하다. ‘과거 수차례 업종 신설이 발의됐으나 조경공사업 업무범위와 충돌 등을 이유로 폐기됐다’ 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부 부처 간 협의에서 국토교통부의 반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여 국회 회기 종료로 폐기된 과정을 모르니까 그러한 주장은 하고 있는 것이다. 2016년 도시생태복원사업 규정 신설과 관련한 법 개정 협의 시 자연환경분야 전문업종을 신설할 경우 조경단체와 사전에 협의할 것임을 약속한 문서를 조경단체에 발송한 것을 증거로 제시했는데, 사전에 협의한다는 문구를 마치 조경단체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식으로 주장했지만, 이익단체에 불과한 조경단체에 그런 권능이 있는지 의문이다. 조경 분야에서는 각종 생태복원 관련 시방서, 설계기준 등을 이미 구비해 놓았으니 생태복원사업은 조경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발사업 시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최소한의 자연환경보전에 필요한 조치에 대한 허가조건을 규정하게 되면,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자연환경보전 및 복원 행위에 대한 시방서와 설계기준에 불과한 것이다. 최근 들어 정부기관의 자연환경복원사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환경복원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생태놀이터 조성 가이드라인, 생태계보전협력금 업무편람 및 반환사업가이드라인, 자연마당 조성사업 가이드라인, 생태통로 설치 및 관리지침, 생태복원사업 감리지침, 저향개발기법 적용매뉴얼, 도로비탈면녹화공사의 설계 및 시공지침, 자연환경보전사업설계 가이드라인, 생태복원사업 모니터링 및 유지관리가이드라인, 생태교란생물 현장관리가이드라인, 대체서식지 가이드라인, 생태보전실무지침서 등의 기술 자료를 구축해놓았다. 또한 한국산업인력공단 NCS과정에서도 생태복원 및 생태관리 편을 구축해놓았다. 이러한 점은 그동안 여러 번 지적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조경계에서는 애써 외면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연환경보전법’의 자연환경복원사업 신설은 반대하면서, 건설산업기본법의 전문공사에 자연환경복원시공업 업종을 신설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새로운 업종을 신설할 경우 해당 사업 발주를 둘러싼 불필요한 업역 분쟁 및 기업 부담 가중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조달청이 조경건설사업자로 발주하는 자연환경복원공사를 못하게 돼 영세 조경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라고 주장하면서도 건설산업기본법 전문공사에 신설하는 것을 주장하는 걸 보면 얼마나 모순된 논리로 환경부 업종 신설에 반대하는 걸 알 수 있다. 마지막 발표자는 ‘기술적 차별성’으로 주제 발표를 하였다. 발표내용의 주요 논점으로 “자연환경보전법 제3조를 보면 ‘모든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하여야 한다’를 들었다. 이는 법 조항 의미를 왜곡하고 있다. 여기서 언급한 ‘모든 이해관계자’란 대상지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 지역NGO, 생물생태학자 그리고 지방자치단체를 의미하는 것이지 조경이나 토목 등 기술 분야를 말한 것이 아니다. 반복해서 주장하듯이 조경 분야에서 개발해놓은 기술적인 측면이라는 것은 개발행위 시 최소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하여 반드시 해야 할 허가조건을 시공하기 위한 기술지침서에 불과하다. 도시공간 곳곳에 ‘육생비오톱’이라는 이름으로 조성해놓은 결과물을 보면 알 수 있다. 토론자들은 복원업 신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어떤 토론자는 현행 자연환경보전사업 대행자의 역량도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하였지만, 2007년도 대행자 제도가 도입된 이후 무늬만 생태복원사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비오톱 조성 및 훼손지 복원에 대한 다양한 사업 성과로 환경부, NGO단체 그리고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마무리하며 조경단체들이 이번 웨비나를 통해 자연환경조사 및 자연환경복원 사업 문제는 ‘자연환경보전업’ 신설이 아닌 발주 제도 개선과 건설산업기본법의 주력 분야 추가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같은 논리로 자연환경복원사업을 주관하는 환경부에서 반대하면 가능한지 되묻고 싶다. 전술했듯이 조경에서 하고 있던 생태복원사업은 그대로 하면 된다. 택지개발, 골프장 그리고 산업단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 시 환경영향평가에서 허가조건으로 정한 생태통로, 원형지보전, 생태면적확보 그리고 육생비오톱 등 개발사업 과정에서 하던 사업은 계속 담당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그동안 환경부에서 시행한 훼손지 복원이나 비오톱조성사업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자연환경복원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그린뉴딜 중점사업인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이나 ‘그린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자연환경 분야 기술자들의 주도로 조사-설계-시공-유지관리를 담당할 새로운 업종을 도입해야 한다. 자연환경복원사업의 내용인 조사, 설계 그리고 시공 등 3개 세부업종 신설에 이렇게까지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토지 현실과 지적공부를 맞추는 지적재조사 사업에 2030년까지 1000억여 원을 투입해 53만3000필지를 정리한다. 도는 지난 30일 지적재조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기도 제3차 지적재조사 종합계획’을 변경 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 지적재조사사업은 토지 현실과 지적공부(토지대장 등 토지정보를 담은 기록물)가 일치하지 않는 토지를 드론 등 최신 기술로 재조사하고 지적공부를 디지털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2030년까지 시행하는 국가사업이다. 국토교통부의 ‘지적재조사 기본계획’에 따라 지방정부는 5년 단위로 지적재조사 종합계획의 적정성을 검토해 필요시 변경 수립하고 있다. 2012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인 이번 종합계획은 연도별 추진 계획과 중점 추진과제 등 지역 실정에 맞춘 실현 가능한 계획을 중심으로 시·군에서 추진하는 지적재조사 실시계획의 기초로서 수립했다. 제3차 종합계획은 ‘공감·협력을 통한 바른 땅 사업의 가속화’를 목표로 ▲디지털지적 구축의 가속화 ▲미래변화에 선제적 대응 ▲도민과 공감하는 사업기반 조성 등 3대 수행전략과 전략별 4개 세부 수행과제를 선정했다. 이와 관련해 2012~2020년 도는 사업 대상(집단불부합지 기준) 62만3000필지 가운데 9만필지를 재조사했다. 이에 도는 1097억 원을 투입해 올해 2만4000필지 등 2030년까지 남은 53만3000필지를 정리할 계획이다. 구체적 과제를 보면 먼저 불부합 정도가 심하거나 사업의 효과가 높은 지구를 우선 사업지구로 선정한다. 필요성에 따라 시·군별로 1~4등급을 부여하고, 즉시 사업추진 필요성이 적은 필지 등은 사업 대상 외 5순위로 관리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도는 직관적이고 종합적 판단이 가능한 정밀 무인 항공 영상을 공개해 도민의 사업 이해도를 높이는 내용도 이번 종합계획에 담았다. 권경현 도 토지정보과장은 “경기도는 디지털 뉴딜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 디지털 지적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2030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더 많은 국비를 확보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재청은 1일 정성조 문화재청 기획재정담당관을 궁능유적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정 본부장은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부터문화재청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대변인, 혁신행정담당관을 역임하고 직전에는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운영과장을 지냈다. 이번 문화재청 인사에서 정 본부장 외 ‘과장급 전보’에 ▲홍창남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 ▲이재원 문화재정책국 안전기준과장 ▲이규훈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과장, ‘과장급 임용’에 ▲박정섭 대변인 ▲이신복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 교육기획과장 ▲이명선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축문화재연구실장 등 총 6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조선의 궁궐·종묘·사직·왕릉의 효율적인 보존관리와 활용을 위해 정부조직법에 따라 지난 2019년 1월 1일에 출범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소외된 자연유산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선 자연유산을 문화유산과 대등한 입장에서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화재청이 문화재 행정 60주년을 맞아 기획한 제2회 ‘문화재 행정 60년 미래전략 토론회(이하 토론회)’를 지난 29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일상 속에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자연유산’이라는 주제로 문화재의 한 축인 자연유산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과 자연유산을 매개로 국민의 경제‧사회적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토론회는 채경진 한국문화재정책연구원의 사회로 ▲강경환 문화재청 차장 인사말▲내빈소개 ▲기념촬영 ▲성종상 서울대학교 교수의 ‘자연유산의 개념 및 쟁점 고찰을 통한 발전방향 모색’ 주제발표1 ▲정해준 계명대학교 교수의 ‘조경유산 : 생활 인프라로 작동하는 자연유산’ 주제발표2 ▲종합토론 ▲이인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전 문화재위원장)의 총평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강경환 차장은 “문화재 행정이 60년이 됐다. 사람도 환갑이 되면 기념하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듯이, 문화재청도 그동안의 성과를 되짚어보고 미래를 내다볼 때라고 생각한다”며 “과학기술발전·기후변화·고령화 등 이런 환경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전략과 담론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소외된 자연유산의 의미를 되찾고 규제와 소극적인 보호에서 벗어나 자연유산의 가치를 회복하고, 국민의 일상 속에서 국민 제도·정책적 방안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현재 자연유산법 추진을 하고 있는데,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종합토론은 ▲신희권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성종상 서울대학교 교수 ▲정해준 계명대학교 교수 ▲전영우 국민대학교 명예교수 ▲김학범 한경대학교 명예교수 ▲김지영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윤주 한국지역문화생태연구소장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장 등이 참여했다. 전영우 교수는 “토론회의 주제처럼 문화재청이 문화경관에 대한 부분을 국문들에게 자연유산으로 이해시키고자 할 때 어떤 식으로 납득을 시켜야 할지, 타 부처와 협력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며 “자연유산과 관련된 것들을 천연기념물과 준용한다면 문화재청이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영향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 자체적으로 극복할 과제는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문화재청이 전통조경·명승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천수백 년의 역사문화를 간직한 사찰숲에 대해서는 왜 간과하고 있는 것인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사찰을 짓기 위한 목재·뗄감·식량 등을 사찰 숲에서 해결했는데, 들머리 사찰숲의 문화경관을 활용하지 않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시각을 더 넓힐 수는 없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일침했다. 이에 성종상 교수는 “국제적으로 유산을 바라보는 시각은 자연유산, 문화유산, 복합유산 등으로 명료하지만, 그 틀에서 바람직하게 중장기적으로 주제처럼 외연을 확산시키는 것 중 어느 것이 제일 유리한가 생각해야 한다”며 “당장의 규제적인 국가정책보다는 장기적이고 포용적인 관점에서 문화경관이라는 소재를 잘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정해준 교수는 “사찰림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산림청과 환경부도 관련돼 있어 어떤 정책적인 구별성을 둘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자연과 문화, 복합유산으로 돼있지만 사찰림이라고 하는 것이 자연적 가치보다는 문화적 가치로서 ‘사찰림을 어떻게 인식을 해왔는가’에 대한 종교적·국민·이용자의 관점에 관한 연구가 진행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학범 교수는 “자연유산의 외연 확산이라는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실제로 학술적으로 분야 자체를 어떻게 확대·발전할 것인지 상당히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문화재청의 자연유산이 처하고 있는 현실, 자연유산법을 만들고 있는 시점에서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연유산이 처한 현실에서 가장 시급히 변경해야 할 용어는 국가유산”이라며 “문화재청 19개과에서 자연유산은 천연기념물과 하나다. 하루 빨리 조직이 보강돼 구조 자체를 확대하고, 전통조경분야의 입지를 강화시킬 자연유산법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교수는 “자연유산의 지속가능성은 기후변화와 직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자연유산은 어떤 유형의 유산들보다 가장 취약하고 한번 부정적인 영향을 받으면 회복하기가 거의 불가능 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외연확대와 관련해서 현재 관점에서는 심리적·경관적·학술적으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지만, 기후변화는 미래시점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현재의 판단 기준에서 개념·영역 등 가치 평가들이 이뤄지고 있는 점들이, 과연 미래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현실에서 미래까지 확장돼 적용될 수 있는지 생각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명승과 자연유산은 장소성이 매우 중요한데, 지금 현재는 위협에 처해있지 않지만, 앞으로 잠재성에 대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유미 원장은 “자연유산이 일상에 담기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문화유산 같은 경우는 여러 곳곳에 전파되면서 새로운 한국문화를 만들어내는 좋은 사례들이 있지만,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 자연이 가지고 있는 속성, 사회가 가지고 있는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여러 사례들을 생각해 보면 많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특히 “복합문화유산과 관련해서 실제로 우리가 자연유산을 접목하는 데 있어서, 획일적인 구분들이 장애가 되고 있는 느낌이다. 유산이라는 것은 보존성을 당부하고 있는데, 자연이라는 것은 변화의 요소가 기본적이다. 변화하는 자연과 보존해야 하는 유산의 그 가운데서 우리가 계승해야 할 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 명확히 고민해야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 미래환경적인 예측 등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국제 심포지엄 중 마이클 먼더 이사가 발표한 말 중에 ‘더 이상 영국과 정원과 공원은 본받아야 할 곳이 아니다’는 말을 했는데, 코로나19·기후변화 등 이런 가치가 아니라 자생적으로 생명들이 공존하는 시스템으로 발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성종상 교수는 “이유미 원장이 큰 가능성을 알려준 것 같다. 삼국시대부터 경관이야기를 해왔는데, 오랜 역사 속 우리가 현대에 와서 잠시 잊고 있었던 것 같다”며 “이런 것들을 영국의 정원을 본받을 게 아니라 우리나라 것을 살려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규 명예교수는 “문화재청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재정돼야 한다. 문화재청은 많은 유산 중에 문화재청이 지정한 문화재만 다루고 있는데, 국가유산과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유산이라는 개념을 많은 사람들이 혼돈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화재청이 자연유산을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부처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지만, 국가유산으로 가치가 있는 것만 다루고 있기 때문에 직제가 개편돼서 국가유산청, 자연유산국으로 독립을 위해 문화유산과 대등한 입장이 돼야 발표된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 같다”고 총평을 마쳤다. 자연유산에 발전방안에 대해 황권순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장은 “앞으로 자연유산법이 개정되면 국립문화연구소 내 자연연구실 인력을 확충하고, 자연유산 쪽에 정책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자연유산국을 편재해 자연유산정책·천연기념물·지질유산·전통조경·명승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5월 제1회 미래전략 토론회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총 5번의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토론회를 거쳐 도출된 내용들은 문화재 행정 미래의 중장기 전략인‘(가칭) 문화재 행정 60년 미래전략’을 수립해 10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순천시가 지방자치 30년과 민선 7기 3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시의 2050미래비전인 ‘30만 정원도시 순천’을 공표하고,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지난 29일 조례호수공원 야외공연장에서 2050 순천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해 각계각층 3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공연·민선7기 3주년 성과 영상 시청·비전 퍼포먼스·2050 순천 미래 비전 발표 등 시민과 함께하는 비전 토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허석 순천시장은 지방자치 30주년과 민선7기 3주년이라는 터닝 포인트를 맞이해 ‘30만 정원도시 순천’이라는 새로운 미래비전 목표와 다섯 가지 전략 및 45개 과제 핵심 사업을 제시했다. 시가 밝힌 30만 정원도시는 도시와 농촌이 조화롭고 모든 시민이 평화로운 삶을 누리는 지속가능한 자족도시로, 모든 시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전략지표인 정주, 경제, 문화, 복지, 자치의 다섯 개의 분야 중 정원을 품은 정주도시 조성 분야는 봉화산 대단위 바이오 헬스 정원과 용계산 숲속 치유센터 조성 추진 및 농촌재생 등을 통해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선순환 재생을 실천할 전망이다. 장기사업으로는 조계산 국립공원 승격 추진과 순천만 대규모 경관단지 조성하는 203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제시했다. 미래산업으로 풍요로운 경제도시 분야는 승주읍 대규모 친환경 농·수산물 물류센터 조성과 그린소재 산업단지 조성해 대형 숙박시설 유치를 추진하며, 대규모 어린이 놀이동산과 의료연구 인재 양성기관 설립을 구상했다. 전통과 미래가 조화로운 문화도시 분야는 전 학생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 실시와 기적의 실버 도서관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립민속호남박물관 호남 유치와 종합 스포츠 파크·k-pop영재 학교 설립과 함께 최첨단 디지털 영상촬영장·6070전용 쇼핑센터 유치 건립 사업도 제시했다. 모두가 일상이 행복한 복지도시는 365긴급 돌봄센터를 설치하고 청소년 통학버스 요금 지원과 실버 전용 휴양시설 건립 사업 및 국공립 어린이집 50%확충과 의과대학 및 1000병상 상급 병원 유치와 더불어 도심 친환경 무가선 노면 전철 사업도 포함했다. 마지막 직접민주주의로 성장하는 자치도시 분야는 전 시민 1취미 갖기 운동과 전라남도 중간지원기구 통합센터 건립에 이어 장기적으로는 도시통합을 위한 남중권 특별시 승격까지 제시했다. 이 사업들은 앞으로 시의회, 지역정치권, 전문가, 시민 등 다양한 의견 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거친 후 정책화할 계획이다. 허석 시장은 “민선7기 3년 동안 해묵은 과제들을 해결하고 호남3대 도시 등극, 전남 내 도시경쟁력 1위 도시 달성 등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협조 덕분”이라며 “남은 1년도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지역경제 회복과 30만 정원도시 달성을 위한 비전들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골목길을 여행하며 정원을 즐길 수 있는 ‘2021년 제3회 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 개최 일이 확정됐다. 강원도 정선군은 고한 야생화마을 주민들이 29일 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2021년 제3회 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를 8월 6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마을 주민들은 주민 스스로 마을가꾸기를 통해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박람회 개최 일정을 확정하고 준비에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일상으로의 초대’를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는 고한읍 고한 10리·17리·18리·19리 일원에서 8월 6일부터 8월 15일까지 중점 개최하고 10월 31일까지 주민 주도로 축제를 이어간다. 정원박람회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정원 버스킹 공연, 주민참여형 프리마켓 운영, 마을미술관 운영, 골목길 정원, 포토존, 마이가든어워드, 주민주도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마을 주민들은 골목길과 야생화 정원,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행복한 이야깃거리가 넘치는 박람회를 위해 마을 미술관 제작, 주민참여형 벽화제작, 식물 및 경관 조형물 설치, 추억이 있는 포토존 설치, 골목길 작은 정원 조성, 정원박람회 홍보 등에 힘을 모으고 있다. 또한 박람회 기간 동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광객 및 지역 주민들을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자제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와 방역,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박람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열린 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는 골목마다 특색있고 아기자기한 각기 다른 모습으로 꾸며진 정원과 골목길이 탐방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한우영 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 추진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주민들 스스로 꾸미고 가꾼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는 골목길에서 잠시나마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박람회 준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녹지지역 건폐율 완화를 통해 그린뉴딜 과제를 추진하는 국토교통부 정책이 모순적이란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정된 ‘국토계획법 시행령’은 7월 13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1월 공포된 ‘국토계획법’ 개정안의 시행령 위임사항 및 제도개선 사항으로, 특·광역시의 지구단위계획 개발이익 중 해당 자치구 배분비율, 자연녹지지역에서 수소충전소 증축 시 건폐율 완화 특례, 입지규제최소구역 지정대상, 성장관리계획구역 내 건폐율 완화 가능한 용도지역, 지구단위계획이 적용되지 않는 가설건축물의 범위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개정안은 특·광역시 안의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용도지역 변경 등으로 발생하는 개발이익의 사용지역을 당초 ‘자치구 내’에서 ‘특·광역시 내’로 확대하는 대신 개발이익 중 시행령으로 정하는 비율은 자치구에 귀속되도록 했다. 이에 개발이익 중 자치구에 귀속되는 비율을 최소 20%에서 최대 30%의 범위 안에서 지구단위계획으로 정하도록 했다. 자연녹지지역 내 수소충전소 부지 건폐율 완화 특례도 적용했다. 수소충전소의 신속한 확충을 위해 자연녹지지역에서 현재 운영 중인 주유소·LPG 충전소에 수소충전소를 추가 설치하는 경우 건폐율을 기존 20%에서 최대 30%까지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2024년 12월 31일 이전에 수소충전소 증축 허가를 신청한 경우에 한해 적용된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운영 중인 주유소·LPG 충전소에 수소복합충전소를 구축하는 것을 적극 추진 중이었으나 자연녹지지역은 상대적으로 건폐율이 낮아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용도지역별 건폐율은 주거지역 50~70%, 상업지역 70~90%, 자연녹지지역 20%다. 도심 내 쇠퇴한 주거지역, 역세권 등을 주거·상업·문화 등의 기능이 복합된 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해 용도지역 등에 따른 입지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건축물의 허용용도, 용적률, 건폐율, 높이를 별도로 정하는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대상도 확대한다. 그동안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대상은 도심·부도심, 지역거점 철도역, 대중교통 결절지 등에 제한 운영해왔으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입지규제최소구역 지정 대상에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의 도시첨단산업단지,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의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시행구역,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근린재생형 활성화계획을 수립하는 지역이 새롭게 추가됐다. 비시가화지역의 난개발 방지 수단으로써 당초 시행령에 규정된 성장관리계획 제도를 법률로 상향 입법하고, 성장관리계획으로 건폐율을 완화할 수 있는 녹지지역의 구체적인 범위를 시행령에 위임함에 따라, 그 범위를 자연녹지지역과 생산녹지지역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자연녹지지역과 생산녹지지역은 건폐율을 기존 20%에서 30%까지 완화하는 게 가능해졌다. 김세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일단 보존녹지나 생산녹지가 아닌, 자연녹지지역에 건폐율 완화 특례를 적용한 부분은 납득이 된다. 자연녹지지역은 불가피할 경우 제한적 개발이 허용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녹지지역의 원래 취지인 자연환경 보호, 생물다양성 보호,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 방지 등과 수소복합충전소를 확보하는 것은 잘 안 맞는다는 지적이다. 이어 김 교수는 “그린뉴딜의 핵심과제인 수소충전소 확충을 녹지 개발로 이룬다는 게 좀 앞뒤가 안 맞다. 녹지를 보존하고 더 확대하는 것도 그린뉴딜의 핵심과제 중 하나이니 말이다”며 “녹지지역 난개발을 규제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익산시가 도심 경관관리와 조망권 침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고층 건축물 건립 제한에 나선다. 시는 상업·주거지역으로 상업지역 및 상업지역에 인접한 준주거지역에서는 40층 이상, 제2종·제3종 일반주거지역과 기타 준주거지역에서는 30층 이상의 건축물 높이를 제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앞으로 해당 원칙을 통해 도시기본계획·경관계획에 있어서 용도지역별 층수(높이)기준, 공간구조 등이 고려된 건축물 높이 관리 기준의 경관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달 1일부터 20일까지 고층 건축물의 입지를 제한하는 ‘건축물 높이 관리 원칙’을 공고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건축물의 높이 관리 원칙’ 공고는 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게시된 양식으로 의견을 작성한 후 익산시 도시개발과로 제출하면 된다. 공고 기간 내 특별한 의견이 없는 경우 ‘건축물 높이 관리 원칙’이 시행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시 도시개발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도심지 내 무분별한 고층 건축물의 높이관리를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개발사업 시 주변지역과 조화되는 층수관리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댐주변지역 지원사업이 생태공간 조성 등을 포함한 탄소중립형 사업 중심으로 전환된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댐주변지역 지원사업’을 탄소중립형 사업 중심으로 전환한다고 30일 밝혔다. ‘댐주변지역 지원사업’은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이하 댐건설법)’에 따라 수도사업자 등이 출연하는 생공용수 및 발전판매 수입금의 일부를 재원으로 주민생활 지원, 일자리 창출 등 댐 주변지역의 소득증대와 복지증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이번 탄소중립형 댐주변지역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댐건설법’ 등 관련 법률 및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 올해 말까지 ‘댐건설법’ 시행령을 개정해 지원사업의 세부 사업내용에 신재생에너지 설비사업 등 탄소중립형 사업내용을 추가한다. 탄소중립형 댐주변지역 지원사업을 위해 정책방향 및 사업시행에 필요한 세부절차·기준 등을 환경부 장관이 정할 수 있도록 관련 근거를 시행령에 마련할 예정이다. 장기적인 방향에서 댐주변지역 지원사업에 사후 평가제도를 도입해 탄소중립 등 정부정책에 부응하는 사업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지원사업의 양적·질적 확대를 촉진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매년 수립하는 지원사업 운영기준에 탄소중립 사업 사례 및 신규 항목을 발굴해 수록하고, 탄소중립형 사업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재 일반 아스팔트와 같은 포장 재료를 탄소배출이 적은 친환경 재료로 전환하는 등의 사례가 이에 포함된다. 또한 댐주변지역 주민과 긴밀하게 소통해 탄소중립 전환 필요성 등을 함께 공유하고, 지자체와도 탄소중립형 사업 확대를 위한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탄소중립형 지원사업의 주민의견 반영 및 우수사업 추진을 위해 공모형 지원사업의 도입방안을 마련하고, 탄소중립 사업이 우선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탄소중립형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담당인력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인력 확보 등 지원사업지원 체계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말로만 친환경을 내세우며 부당한 이익을 얻어가는 것을 위장환경주의(Greenwashing)라 한다. 홍석환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에 따르면 주로 기업이 하는 이러한 행위를 우리나라는 국가가 한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대표적이다. ‘살리기’란 그럴싸한 이름을 붙여 막대한 세금을 일부 토건기업에 넘겨준 사건이다. 이와 비견될 만한 일이 산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바로 ‘숲가꾸기’란 이름의 산림사업이다. 홍 교수는 ‘숲가꾸기’가 인간이 자연 위에 있다는 오만함을 보여주는 용어이자 산으로 간 ‘그린워싱’ 사업이라 꼬집는다. 그는 이러한 주장에 대한 근거를 그의 저서 ‘환경에 대한 갑질을 멈출 시간’에서 탄소저장, 폭염, 홍수란 세 가지 측면에서 제시하고 있다. 먼저 탄소저장 측면에서 본다면 ‘숲가꾸기’는 중립 자체가 불가능하단 지적이다. 홍 교수에 따르면 숲의 간벌 이후 간벌하지 않은 숲과 연간 탄소저장량이 같아지는 시기는 38년이 걸린다. 이때까지 숲의 총 탄소저장량은 그대로 유지한 숲에서 연간 흡수할 수 있는 양의 약 650%가 감소한다. 38년 동안 6년 반 정도의 기간은 숲이 탄소저장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 손해 본 탄소저쟝랑만큼 다시 복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7년이다. 숲을 한 번 간벌하면 이후 75년까지는 해당 숲의 총 탄소저장량이 간벌 없이 그대로 둔 숲보다 적다는 의미다. 간벌 후 75년이 지나서 조금씩 좋아진다 해도, 가장 왕성하게 자라는 30년 정도 나무의 생장속도가 100살이 넘어서도 지속된다고 가정해야 한다. 사람으로 치면 20세 청년의 활동량이 60세가 되어서도 지속됨을 전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에서 간벌한 목재의 사용량이 20%를 채 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나무들이 열심히 30년 동안 흡수한 탄소의 80%가 대기 중으로 날아간다는 지적이다. 홍 교수에 따르면 ‘숲가꾸기’ 사업 중단만으로도 우리나라 대기 중 떠도는 엄청난 열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폭염과도 연관된다. 산림청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간벌 후 숲에서 증발하거나 지하로 침투하지 않고 유출되는 물의 양은 사업 전과 비교해 사업 후 10년간 평균 1.5배 증가했다. 최근 20년간 간벌한 산림 면적 중 최소 50%에서만 유출량이 증가했다고 가정해보면, 약 2만㎢에서 증발될 수 있었던 물은 64억 톤이다. 이 물의 기화를 위한 열량은 3800조 킬로칼로리다. 휘발유 1리터당 열량은 7500킬로칼로리다. 매년 5억1000만 톤이 넘는 휘발유가 만들어낸 열을 다시 흡수할 기회가 단 하나의 사업으로 사라졌다는 것이 홍 교수의 말이다. 정부가 약 30년간 진행한 연구결과를 보면, 간벌을 했을 때 우수 유출량이 사업 이후 10년간 1.5배 증가하니 홍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확인된다. 미국 교과서에 따르면 나무가 우거진 숲에 내린 비의 80% 전후가 증발하거나 지하로 침투한다. 우리나라는 대략 40~60%가 유출된다. 숲은 비가 땅에 떨어지기 전에 엄청난 양의 물을 잡아준다. 나무의 표면적이 모두 물에 젖어야 하니 숲의 밀도가 높을수록 많아진다. 땅을 적시기 전에 흙 위에 쌓인 낙엽이 물을 흡수하고 천천히 바닥까지 닿은 물은 또 천천히 땅속으로 흡수된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흡수되니 훨씬 많은 물이 토양에 스며들어 표면으로 흐르는 물의 양은 현저히 줄어든다. 지난 20년간 진행한 ‘숲가꾸기’ 사업 면적은 국토산림 면적 대비 112%다. 적게 계산해도 이 사업 하나로 모든 하천의 피크유량이 20% 이상 증가한 것이다. 물난리가 주로 발생하는 산림 하부는 40% 이상 증가했을 수 있다. 홍 교수에 따르면 ‘숲가꾸기’ 중단만으로도 현재보다 제방 여유고가 최소 20~40% 늘어나 홍수위험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홍 교수는 “숲이 개발되면 많은 물이 지표면을 흘러 한꺼번에 하천으로 몰리니 그 힘을 견디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꼬집었다. 이와 연관해서 “숲을 없애고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일은 친환경이 아니며 절대 해서는 안 될 사업”이란 점도 짚었다. 숲의 탄소저장 기능, 미기후조절 기능, 홍수조절 기능 등 수많은 긍정적 효과를 없애버리기 때문이다. 또한 홍 교수는 “산림청은 숲을 자연의 힘에 맡기면 쇠퇴한다는 엉뚱한 논리로 지난 수십 년간 줄기차게 숲의 나무를 베어냈다. 단 1회의 ‘숲가꾸기’가 탄소 흡수와 저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80년 가까이 지속된다. 본격적으로 간벌을 중심으로 하는 ‘숲가꾸기’ 사업을 진행한 시점은 30년이 조금 넘었다. 초기에 이 사업을 진행한 숲이라도 임목축적량을 회복하려면 앞으로도 50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며 “매년 수천억 원의 세금을 들여 숲의 공익적 기능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성토했다. 홍 교수는 ‘환경에 대한 갑질을 멈출 시간’에서 이 같은 산림정책 외에도 환경을 개선하는 것보다 파괴하는 쪽으로 흘러가는 여러 환경사업의 병폐를 지적한다. 왜 환경문제가 해결되지 않는지에 대한 고민을 자연환경 관점에서 중점적으로 다룬다. 특히 우리나라 환경부와 산림청 등에서 드러나는 각종 환경정책 문제, 이를테면 에너지정책이나 산림정책 등을 지적하고 환경문제가 발생하는 본질적인 이유를 짚는다. 환경에 관한 구조적인 문제들을 우리나라의 관점에서 짚어보고 해결과제와 실천 방안을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한다.
한국조경가협회 “사단법인 등록·조경사 제도 마련에 힘 모을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가협회가올해주요사업성과를공유하고회장이취임식을가졌다. 한국조경가협회는3일서울숲커뮤니티센터에서‘2024한국조경가협회정례포럼’을개최했다. 이날행사는1부에서협회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와특별강연이진행됐으며,2부에서는작품발표및회장이취임식이열렸다. 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는이해인한국조경가협회정책분과위원장(HLD소장)과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기획분과위원장(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맡았다. 이해인정책분과위원장은올해추진했던세미나및포럼을설명하며“내년에는분기별세미나를목표로다양한주제를가지고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또한서울시등지자체,도시설계학회와도협력해발전된세미나를기획하도록하겠다”고말했다. 최영준기획분과위원장은정영선조경가전시및학술행사활동에대해이야기했으며,안계동회장은한국조경가협회문화체육관광부사단법인등록간담회를진행했던내용을공유했다. 이어진특별강연은박태웅한빛미디어의장이‘AI의시대도전과응전’을주제로발표했다. 박태웅의장은“AI는쓰는도구가아니라함께하는파트너로서의도구가됐다.거대언어모델들을쓰는가장좋은방법은이거대언어모델을스마트한슈퍼컨설턴트로대하는것”이라며“이걸적용한것과안한것에서경쟁력차이가크게나타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AI를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잠재된패턴을찾아내는일을하는것”이라며“인공지능이하는일은몇천차원,몇만차원에서‘연속적인다양체’를그리는작업이다.지금AI는생산성에변화를불러일으키고있어일자리가사라질것으로보이고있다.앞으로는새로운사회시스템이필요할것이다”고강조했다. 2부에서는양태진조경설계사무소이작대표의‘파주운정3GTX상부문화공원설계공모당선작’,원종호JWL소장의‘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작품발표와박명권신임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이취임식이이어졌다. 안계동회장은이임사를통해“협회창립준비모임을했던게엊그제같은데벌써2년이지났다.회장으로서회원모집,사단법인등록,회원간의교류확대등을제대로다이뤄내지못하고임기를마치게되는것같아서미안한마음이든다”며“박명권신임회장은협회의기반을다지는데적임자라고생각한다.앞으로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지원을바라며,그동안저와함께1기집행부로활동했던6명의부회장그리고12명의운영위원,집행위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박명권회장은“조경분야의가장큰문제점아직까지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되지않은것이다.건축사협회는정부의제도적기반이있기때문에재정적인지원을받고,건축사가모든건축설계를할수있도록법으로지정돼있다.반면조경설계는제대로된단가와설계비계약서기준도없고,조경사가설계를할수있는법도없다”고지적하며“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도입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이어“조경사제도가도입돼건축사처럼떳떳하게지원받고조경사법을통해대한민국의건물을제외한하늘부터땅의모든공간을조경사가할수있는그날이올때까지앞장서야한다”며“지속적인사단법인등록과함께조경설계가들이사회적으로인정받을수있는직업이될수있을때까지여러분들과힘을모아앞으로나아가겠다”고약속했다.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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