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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청년 농업인에게 토종잔디 신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고, 확대·보급을 활성화 하기 위한 현장설명회가 열렸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4일 경남 사천시 소재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잔디유전자원보존원에서 국내 자생잔디의 특화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토종잔디는 난지형 잔디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한국잔디로 환경적응성이 우수하고, 토양 조건이 까다롭지 않으며, 관리가 쉽다. 소개된 토종잔디 신품종은 제주도에서 강원도 양양까지 전국에 분포한 자생지에서 유전자원을 수집해 분리, 교잡 및 배수성 육종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개발됐다. 품종보호 등록까지 완료된 상태이며, 육성된 신품종 잔디에 대해 올해 말부터 통상실시 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골프 수요 증가로 잔디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기후변화에 대비해 폭염과 가뭄에 약한 한지형 잔디에서 환경적응이 우수한 한국잔디로 변화 추세에 있다. 서정원 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장은 “이번 현장 설명회를 계기로 잔디 신품종 확대·보급 활성화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기후변화 대응한 고품질 잔디 등 다양한 잔디 신품종 개발 연구에 더욱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철원군은 지난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철원군 화지마을에서 가드닝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화지마을은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돼 주민들이 함께 마을자원과 이야기가 가득 담긴 정원지도를 제작하여 큰 인기를 끌었고, 계속해서 철원 현무암을 활용한 특색 있는 노후담장 정비사업과 이와 연계된 공공정원과 가드닝 특화사업을 통해서 주민 주도의 마을가드닝 사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첫 번쩨 가드닝 페스티벌을 기념해 잘 가꾸어진 정원 7곳을 오픈했으며, 살롱드자뎅이라는 오픈정원 프로그램과 마을주민이 소개하는 마을정원투어, 마을 작가 아틀리에 투어 등을 진행해 코로나19로 힐링이 필요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 의미있는 페스티벌이었다. 지속가능한 미래정원의 콘셉트를 담아서 주민들과 함께 채워나간 행잉가든 포토존도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인기가 있었고, 이벤성 설치물이 아닌 지속가능한 전시의 미래지향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이다. 또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열린 ‘서울 골목길 비밀정원’과 ‘정원도시 부여의 마을 동산바치 이야기’의 저자인 김인수 작가 북토크, 어린이식물디자인학교, 한국식물화가협회 작가들의 보타니컬아트 전시 및 체험, 허브오일테라피도 방문객들에게 특색있는 체험을 제공해 주었다. 페스티벌을 기획한 손영혜 새봄커뮤니티 대표는 전국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천편일률적인 특색없는 지역행사가 아니라, 전문가와 화지마을 주민협의체와 화지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이 함께 만들고 채운 행사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있는 가드닝 페스티벌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제3회 LH가든쇼에서 김단비 작가의 ‘그럼에도 대지에는’이 대상을 거머쥐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주최하는 제3회 LH가든쇼가 16일 오픈식과 함께 막을 올렸다. LH가든쇼는 2018년 세종을 시작으로 2020년 평택에 이어 올해는 인천에서 “대지의 주름, 자연의 물결”이라는 주제로 21개의 정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이날 오전 인천 검단신도시 아라센트럴파크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신동근 국회의원, 신경철 LH 국토도시개발본부장, 이정석 인천도시공사 신도시사업단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작가정원, 주민 및 학생참여정원 등 부문별 우수작품에 대한 시상식과 가든쇼 준비과정 및 참여 작가 등의 인터뷰를 담은 동영상 상영, 정원 투어 등이 진행됐다. 신경철 본부장은 인사말에서 “LH가든쇼는 개인정원이 아니라 공원에 설치하는 공공정원”으로 시민들이 정원을 보면서 힐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LH가 최근 공원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명품 공원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말했다. 이정석 단장은 한국의 대부분 주거형태가 아파트여서 개인정원을 갖기가 힘든데, 이번 가든쇼를 계기로 시민들에게 좋은 정원을 제공하게 되었길 바란다며 “LH가든쇼가 한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축제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건 의원은 축사를 통해 “검단은 2기 신도시 중 가장 늦게 조성되는 만큼 한층 업그레이드된 도시로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사람과 문화가 담기는 정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LH가든쇼의 작가정원 부문 대상은 김단비 작가의 작품 ‘그럼에도 대지에는’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대지의 주인이 인간만이 아닌 모든 생명체라는 생각으로, 내가 아닌 식물 한 포기 풀벌레 한 마리에게 양보할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하겠다는 콘셉트로 조성됐다. 김단비 작가는 수상소감에서 “사전에 이야기해 주질 않아서 많이 놀랐다”며 “저의 작품에 대해 공감해 주실 줄 몰랐는데, 이번 작품이 주제와 잘 맞았던 듯하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금상에는 오태현 작가의 ‘심연풍경’이 ▲은상에는 최지은 작가의 ‘자연으로 돌아오는 시간, 회원’과 김수린 작가의 ‘BEFORE SUNSET’ 등 2개 작품이 ▲동상에는 이양희 작가의 ‘기화요초, 신성한 숲의 물결’, 박성준 작가의 ‘지렁이의 대지 바느질’, 류광하 작가의 ‘뫼비우스, 순환의 땅’ 등 3개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이외에도 주민참여정원에서 보물창고 팀의 ‘대지의 공존’, 학생참여정원에서 네이터모스의 ‘연흔’이 금상을 수상했다. 무대 개막식이 끝난 후에는 정원 투어와 해외초청정원 ‘Balancing Nature’를 조성한 영국의 유명 정원작가인 앤디 스터전의 간담회도 진행됐다. 앤디 스터전은 “한국의 독특한 문화에 관심이 많고 이번 가든쇼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가든쇼에서는 국내 유명 작가들의 초청정원과 공모를 통해 조성한 시그니처가든도 만날 수 있다. 국내초청작가정원으로는 이주은 작가의 ‘경외원(敬畏園)’, 최재혁 작가의 검단선원(黔丹禪園), 최원만 작가의 ‘자연의 물결’이 선을 보였으며, 시그니처가든에는 이호영 작가와 앤드류 제이크의 콜라보로 조성된 ‘물의 기억’도 조성돼 다채로운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가든쇼의 공식행사는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에는 정원산책 스탬프 투어, 도슨트 가든 투어 등 시민 참여행사도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접수는 LH가든쇼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할 수 있다. 이날 개막식을 찾은 전문가들은 “어느 행사 때보다 정원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5월을 지나 푸르른 6월은 구름같이 하얀 꽃을 자랑하던 이팝나무가 어느샌가 푸르게 옷을 갈아입고, 조화로 착각할 만한 붉은 철쭉도 보이지 않는 계절이다. 조용하던 밤거리도 다시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새 정부의 출범에 따라 새로운 정책이 발표되었다. 수년 동안 가장 큰 화두이자 우리 생활의 기준이었던 코로나19에 대한 생각도 바뀌고 있다. 그래서일까. 많은 단체들이 미뤄왔던 행사들을 치르기 시작했다. 지난 3~5일 헬스경향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K-농산어촌 한마당 행사가 서울 양재동 aT센터 전시관에서 개최되었다. 침체되었던 농산어촌을 홍보하기 위해 열린 행사에는 여러 정부 부처와 산하 공공기관, 지자체, 대학 등이 참여하였다.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도 실내·외 모델정원과 정원치유, 그리고 반려식물이라는 주제로 전시부스를 운영하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국민들이 정원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방법을 현실적으로 알리기 위해 최근 유행하고 있는 플랜테리어를 활용하여 실내공간을 조성하였다. 또 관람객들이 정원과 정원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반려식물과 테라리움 키트를 활용한 체험기회도 제공하였으며, 많은 관람인원이 모였던 만큼 정원과 반려식물에 대한 상담소와 설문조사도 진행하였다. 행사 동안 진행된 설문을 통해 국민들의 정원과 반려식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결과 반려식물과 정원활동의 목적이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위안 때문이라는 점에서 60대 이상 노년층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이러한 활동에 있어 가장 필요한 점으로 식물관리정보(식재·증식·병해충관리 등)가 선정됐으며, 다음으로는 구매정보였다. 특히 현장에서 식물상담소도 운영하였는데 가장 많은 상담은 설문에서처럼 실내식물의 관리에 대한 내용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식물로 선정된 몬스테라 관리에 대한 상담이 가장 많았으며, 이외에도 알로카시아나 클루시아, 틸란드시아 등에 대해서도 많은 궁금증을 보였다. 상담을 진행하며 느꼈던 것 종 하나는 전문적인 정보의 부재였다. 지금 웹에는 식물 관련 다양한 정보들이 있지만 상담자 대부분이 과연 신뢰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었다. 이들도 처음에는 이런 온라인 정보를 찾고 활용하였지만 오히려 식물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나아지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고 하였다. 식물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이 아닌 깊고 전문적인 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정원 활동을 하거나 반려식물의 키우는 사람들의 환경이 모두 같지는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고려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현재 정원과 반려식물에 대한 수요는 매우 높지만, 이러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유무형의 지원과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조사된 결과처럼 반려식물의 키우는 목적이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위안을 위해서인 만큼 이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물론이고 여러 가지 서비스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60대 이상의 노년층들에게서 이런 결과가 나온 만큼 더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정원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역설하였는데 공감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정원과 반려식물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우리의 정원은 어디쯤일까. 많이 부족한 점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다행인 점은 관련 정책과 사업을 꾸준히 이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산림청에서는 제2차 정원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이행 중이다. 언제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정원을 비전으로 많은 국민들이 정원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원 조성 및 정원산업 강화’, 문제점으로 제시되었던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전문인력의 양성’, 국민 누구나 누리는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들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국민들이 바라는 모든 것들을 담을 만큼 세세하게 제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 이제부터는 국민들의 몫이다. 산림청 등 정부기관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같은 공공기관, 여러 지자체에서는 정원박람회 등 정원 관련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런 기회를 통해 정원을 가까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내 삶 속으로 정원을 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남수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사업실장
    •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사업실장 [email protected]
    • 2022-06-15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협회가 ‘2022 IFLA 조경산업전’ 브랜드 네임 공모전을 개최한다. 조경협회가 주관하는 IFLA 조경산업전은 ‘K-Landscape Expo’를 주제로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전시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산업전은 ‘제58차 IFLA 세계조경가대회’와 함께 열린다. 브랜드 네임 공모전 응모는 인스타그램에서 ‘ifla2022expo’를 검색해 공고글 하단에 브랜드 네임과 간략한 설명을 오는 25일까지 댓글로 남기면 된다. 시상은 ▲최우수상 1명에 상장 및 30만 원 상당 상품권 ▲우수상 2명에 상장 및 10만 원 상당 상품권 ▲장려상 30명에 아메리카노 쿠폰이 각 1매씩 지급된다. 이와 자세한 사항은 조경협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도심 속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자생화, 제철채소 등을 통해 자연과 미래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도시농업과 자연을 체험할수 있는 ‘자연과 함께하는 토요나들이’를 오는 25일과 7월 2일 각각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눠 총 4회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시 거주 초등학생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회당 50명씩, 총 20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1가족당 최대 4인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가족 중 보호자 1명과 초등학생 1명은 필수로 참여해야 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오는 20일~22일 오전 10시까지 서울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바로가기 메뉴를 활용해 신청하면 된다. ‘토요 나들이’는 ▲식물의 이해 및 자생화 관찰 ▲식물공장 및 스마트팜, 양어수경재배 견학 ▲압화공예 ▲반려식물 키우기 ▲곤충 관찰과 식용곤충 시식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번 ‘토요나들이’ 프로그램은 자생화, 제철채소, 특용작물들을 통해 계절에 따른 변화를 관찰할 수 있고,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스마트팜과 양어수경재배 친환경 채소, 식물공장 등을 견학할 수 있다. 또한 가족과 함께 연필꽂이에 누름꽃을 붙여보는 압화공예 체험과 반려 식물 키우기, 곤충 관찰하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조상태 서울농업기술센터소장은 “어린이들에게 농업과 자연을 체험하며 미래농업을 접하는 기회가 되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연과 함께하는 토요나들이와 관련한 자세한 안내는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올해로 세 번째 해를 맞은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이 지난해와 같이 10개 코스로 운영된다. 그중 하나인 ‘왕가의 길’에는 개방된 청와대가 추가됐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지난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 계획과 방문 코스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2020년 시작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한류의 원형인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리는 브랜드 사업이다. 세계유산 및 인류무형유산을 중심으로 10개의 테마·75개의 거점으로 구성된 문화유산 방문코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한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코로나19의 영향 속에서도 ▲ 뉴욕, 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대형 전광판 광고를 통한 해외 홍보 ▲ 두바이 엑스포 참가 ▲ 온라인 콘텐츠 677건 제작 등 다양한 노력으로 많은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유산과 한류를 널리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지난 2년간의 코로나 상황보다는 이동환경이 다소 나아진 만큼 문화유산 현장을 직접 방문해 체험할 수 있도록 더 강력해진 콘텐츠로 구성하였다. 특히 ‘왕가의 길’ 에 포함돼 있는 문화유산인 경복궁의 경우, 과거 경복궁 후원권역인 청와대가 새롭게 개방된 만큼 청와대를 코스에 포함시켰으며, 캠페인의 첫 홍보대사로 배우 김민하를 위촉했다.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는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올해 캠페인의 주요 거점 행사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먼저 오는 8월 광복절을 기념하는 ‘코리아 온 스테이지’가 청와대에서 개최된다. ‘코리아 온 스테이지’에서는 청와대를 배경으로 국악, K-POP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담아 전 세계에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알릴 예정이다. 10월에는 미디어아트와 결합한 전시로 방문코스 ‘왕가의 길’에 맞닿아 있는 청와대의 역사를 알리며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인다. 또한 드라마 ‘파친코’로 글로벌 신예로 떠오른 김민하 배우가 2022년 문화유산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영상 프로젝트를 함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김민하 배우는 문화유산 방문코스 ‘산사의 길’ 중 합천 해인사를 방문해 팔만대장경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메시지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번 여행은 ‘2022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브랜드영상’에 담겨져 하반기에 공개되고,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도 송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이하 조설협)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을 통해 ‘2022 조설협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는 박명권 조설협 회장(그룹한 어소시에이트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해인 조설협 기획운영위원장(HLD 대표)의 ‘조경설계업협의회 조경설계 계약서 소개’ ▲이남진 조설협 제도개선위원회 부회장(바이런 소장)의 ‘조경사 자격제도 신설 제안’ ▲김호윤 미래인재위원장(조경설계호원 대표)의 ‘신입사원 및 인턴쉽 대상 조경설계 기초교육’ ▲최영준 조설협 홍보위원회 부회장(랩디에이치 대표)의 ‘IFLA 2022 조설협 전시기획’ 순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주제발표 후에는 이호영 조설협 기획운영위원장(HLD 대표)을 좌장으로 질의응답 및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웨비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설치한 후 해당 회의방으로 들어가면 참여할 수 있다. 회의 ID는 ‘810 2172 9047’(암호 410366)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신세계사이먼이 어린이들의 환경개선을 위해 제작한 환경교육 팝업북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신세계사이먼과 함께 14일 서울시 중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2지역본부에서 ‘어린이 환경교육 팝업북 기부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부된 팝업북은 환경보호를 실천해 지구를 지키는 이야기로 구성된 어린이 환경교육 도서로, 책장을 펼쳤을 때 그림이 입체적으로 나오는 ‘팝업’ 형태로 제작됐다. 신세계사이먼 임직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2년간 지속적인 비대면 자원봉사활동으로 어린이 환경교육 팝업북을 226부 제작해 지역사회종합복지관 및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 신세계사이먼 CSR팀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팝업북 제작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전달하며, 나눔을 펼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나눔의 의미를 밝혔다. 최운정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2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 상황에서도 어린이들의 교육권과 놀 권리를 옹호할 수 있는 신세계사이먼의 사회 공헌 활동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순천시가 오는 18일 정원문화복합공간인 순천만가든마켓에서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마이가든 오픈클래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마이가든 오픈클래스는 정원 곁에서 나만의 정원을 만드는 공개수업으로, 이번 첫 강의는 트리아농 대표인 브라이언이 강사로 나선다. 강사 브라이언은 2000년대 인기 그룹이었던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로, 현재는 플라워카페 트리아농 대표 겸 플로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푸른나무재단 홍보대사와 삼성물산, 키엘 등 굵직한 대기업의 프리미엄 플라워 클래스를 다수 운영하고 있다. 이번 오픈클래스는 ‘내가 만드는 나만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캔들 센터피스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날 강의를 시작으로 순천만가든마켓에서 매월 정원 문화가 있는 날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마이가든 오픈클래스는 선착순 20명을 모집하며, 교육비는 재료비를 포함해 10만원이다. 또한 당일 선착순으로 지정된 장소에서 시민 누구나 청강이 가능하다. 다만 직접적인 수업참여 및 재료 제공은 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정원산업과 또는 순천만가든마켓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오픈클래스를 시작으로 한층 더 수준높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정원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유엔은 고령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5년 고령화사회를 거쳐,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6년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이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노인가구가 증가하며, 치매발병률도 증가하고 있다.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라고 할 만큼 치매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치매는 노년층에서 암보다 무섭고, 환자, 가족, 사회까지도 고통과 부담을 주는 질병으로, 여러 분야와 지자체에서 치매예방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과연 경관, 도시, 조경, 건축 등의 분야에서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우리가 노인이나 치매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데에는 노인이나 치매의 경험이 없거나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그러니 노인, 치매 등을 데이터나 사회현상의 하나로만 받아들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노인의 인지기능은 신체기능과 밀접하여, 외부활동이 위축되기 시작하면 인지능력도 감퇴되고, 치매의 진행이 빨라지게 된다. 얼마 전 서울에 있는 한 영구임대 아파트의 관리소장으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코로나로 인해 노인들의 외출과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치매 어르신이 급격히 증가했고, 치매 진행도 빨라졌다는 것. 그것도 불과 1년 만에 경로당이 폐쇄되면서 발생되었다고 한다. 이런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일까? 뭔가 특별한 것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노인의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자극을 유도하여 일상생활수행능력(ADL, Activities of daily living)을 향상하고, 어르신들이 거주하던 곳에서 잔존능력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AIC(Aging in Community)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의 공공환경은 어르신들의 외부활동과 행동반경이 점점 줄어들게 만들어 외부와 단절시키고 있다. 치매 어르신과의 인터뷰에서 “집에 돌아오는 길을 몰라서 외출을 할 수 없어요. 그래서 내가 사는 107동 주변만 다녀요”, “토마토와 꽃 피는 화분을 키워요”, “거동이 불편해서 운동을 못해요”, “시간을 잘 몰라요”라는 응답을 쉽게 들을 수 있다. 노인을 위한 환경 조성의 기본은 노인의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특성을 아는 것에서 출발한다. 노인이 되면 신체적으로 운동능력, 인지능력, 감각 능력 등이 둔화된다. 보행이 힘들고 자주 쉬어주어야 한다. 정서적으로 우울감이 증가하고 타인과 만나는 것을 기피하며 내향적이 되어간다. 사회적으로 상실감과 무력감을 느끼며 사회적 관계망이 약해지면서 고독감을 느낀다. 하버드 메디컬스쿨 연구자료에 따르면 산책을 통해 걷기운동을 하면 건강수명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아파트 단지를 도는 산책로(약 1,000m)를 만들고 안전을 위해 건널목에 안전구역(횡단보도 등)을 설치하고 집에 나와서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산책로 주변에 노인의 신체특성에 맞는 저활동성 운동기구를 운동강도와 운동부위를 고려하여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의 야외운동기구는 활동성이 떨어지는 노인들에게는 무리가 될 수 있다. 벤치가 없어서 외출을 두려워하는 어르신들도 있기에 산책로나 보도를 따라 벤치를 설치하고 노인의 이동가능거리를 고려하여 최대 100m 이내에 배치해야 한다. 어르신들의 신체 특성상 등받이와 팔걸이도 필요하다. 벤치는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거나 대화를 유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 방향을 보는 형태보다는 마주 보면서 대화할 수 있는 형태로 배치하고, ㅁ자 보다는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ㄷ자 형태로 해야 한다. 오감을 자극하는데 꽃이나 나무만 한 것이 없다. 추억을 회상하는 수종(감나무, 능소화 등), 새를 부르는 수종(남천, 주목 등), 향기가 나는 수종(명자나무, 칠자화, 수수꽃다리 등), 식용열매가 있는 수종(꽃사과, 앵두나무 등), 수피의 촉감이 다른 수종(배롱나무, 화살나무 등)은 노인 뇌의 비활성화된 영역을 자극하여 치매예방에 효과 있다고 한다. 서울시가 어르신의 신체, 정서, 사회적 특성을 반영한 인지건강 디자인을 아파트 단지에 적용해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주민의 인지장애가 30.8% 감소하고, 안전사고도 24.4% 줄어들고, 외출빈도가 39.9%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우리 주변의 환경이 과연 노인에게 적합한 환경인가, 노인을 고려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가를 돌아볼 때이다.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즈음하여, 노인건강복지 증진과 의료비용 저감을 위한 노인맞춤 환경디자인을 본격적으로 도입하여야 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월아산 국가정원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진주시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릴레이 초청 강연회를 이어간다. 진주시는 지난 9일 개최한 ‘월아산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정원전문가 초청 세미나’에 이어 7월 12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시청 2층 시민홀에서 ‘정원전문가 릴레이 초청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정원전문가 릴레이 초청 강연회’는 진주시 정원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원 전문가 6명이 강연자로 나서 일반시민들이 쉽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정원문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첫날인 ▲6월 15일에는 구길본 진주시 정원위원회 위원장이 ‘정원의 이해’를 주제로 일반시민들이 정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강연을 시작한다. 구길본 위원장은 산림과학원장과 천리포 수목원장 등 오랜 기간 산림분야 중앙부처 고위직을 역임한 바있다. ▲6월 20일에는 부산시 100만 평 문화공원 조성협의회 사무처장을 역임한 김승환 전 동아대 교수가 ‘녹색도시를 향한 우리들의 도전’이란 주제로 ‘녹색도시 진주’조성을 위한 시민참여 사례에 대해 강연하고 ▲ 6월 28일에는 국가균형발전위원을 역임한 강태호 전 동국대 교수가 ‘정원으로 간다’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7월 5일에는 현 한국조경설계협의회 회장인 박명권 그룹한 회장이 ‘정원,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다양한 정원의 아름다움과 정원의 의미를 전달하는 강의를 진행하고 ▲7월 12일에는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발행인이 ‘재미있는 우리식물 이야기’를 주제로 ▲마지막으로 7월 19일에는 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인 강호철 정원위원이 ‘세계의 정원산책’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연회는 정원문화에 관심 있는 지역민, 관련 전문가, 시민정원사, 학생 등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일반시민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강연장에 방문하거나 지역방송 및 유튜브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진주시는 이번 릴레이 강연회가 월아산 국가정원 조성사업에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숙조 진주시 산림과 산림휴양팀장은 “정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진주시만의 차별화된 국가정원을 만들어 가는 것이 좋겠다는 정원위원회의 의견이 있었다. 이번 강연이 전문가들의 충분한 의견을 듣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허현철 진주시 산림과장은 “시민들에게 국가정원이란 무엇인가데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소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이번 강연을 기획하게 됐다. 이번 강연을 통해 국가정원에 대한 시민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업 추진에 대한 동력을 얻게 되길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보전협회가 44년 만에 ‘한국환경보전원’으로 기관 명칭을 변경하고, 내년 6월부터 새 출발에 나선다. 환경보전협회는 지난 13일기관 명칭을 ‘한국환경보전원’으로 변경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환경정책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10일 공포돼 내년 6월 1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환경보전에 관한 조사연구, 기술개발 및 교육·홍보, 생태복원 등을 수행하기 위해 ‘환경정책기본법’에 따라 1978년 설립된 환경부 산하기관이다. 환경을 보호하고 쾌적한 환경 상태를 유지·조성하기 위한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 관련 법정법인으로서, 2017년에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협회는 환경기술인 등에 대한 법정교육 및 환경보전 관련 대국민 홍보를 시작으로 현재 학교 및 사회환경교육의 강화, 수계 및 자연생태계 훼손지의 복원, 환경산업·기술에 대한 국제 전시회 개최 등 다양한 환경보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개정 법률에는 환경보전협회의 기관 명칭뿐만 아니라 현행 기관 설립 근거의 미흡한 점을 개선하는 내용도 다수 포함됐다. 협회는 공공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사단법인격으로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자 등이 회원으로 구성돼 이익대변단체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었으나, 재단법인격인 한국환경보전원으로 전환함에 따라 회원 제도를 폐지하게 돼 공공성을 강화하게 됐다. 또한 한국환경보전원의 현행 사업을 법률에 명시하고 기관 운영 및 사업에 대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출연·보조 근거를 신설해 지속 가능한 기관 운영 기반이 마련됐으며, 이에 상응하는 환경부의 지도·감독 규정도 강화돼 책임성도 확보하게 됐다. 김혜애 환경보전협회 상근부회장(회장 권한대행)은 “환경보전협회가 개선·강화된 설립 근거법에 의해 내년 6월 ‘한국환경보전원’으로 새 출발 하게 됨에 따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책임 있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순천시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홍보를 위해 홍내뜰에 유색벼를 활용한 논아트를 선보였다. 홍내뜰 들판정원은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오가는 스카이큐브 출발지와 종착지 인근 2곳 2.3ha의 논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엠블럼과 순천시 대표캐릭터인 루미가 그려졌다. 지난 12일 모내기가 완료되어 아직 윤곽 정도만 보이지만, 2~3주 정도 지나면 형태가 점점 드러나면서 7월 중순부터는 선명한 그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홍내뜰 들판정원은 10m 이상 높이 차이가 있는 스카이큐브에서 더욱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벼 이삭이 나오고 수확을 하는 10월까지 시기별로 변하는 들판정원을 통해 스카이큐브 이용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내년에 있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홍보하게 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스카이큐브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추억 속에 홍내뜰 들판정원이 선명히 남겨져, 내년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관람하기 위해 또 다시 순천을 찾아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공공건축 사업의 전문성과 건축물 디자인 수준을 높여줄 ‘서울시 공공건축가’를 선발한다. 서울시는 공공건축 분야 자문, 설계, 심사 참여할 ‘제11기 서울시 공공건축가’를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공공건축가 제도는 지난 2011년 도입됐으며, 지난 10년간 공공건축가가 참여한 건축물이 국내외 각종 건축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성과를 선보이면서 서울시의 우수 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주요 시책사업의 공간 조성에 참여하여 소규모 공공건축물 개선에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해 오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현재 광역지자체, 기초지자체, 공공기관 등 국내 60여 곳에서 서울시의 공공건축가 제도를 벤치마킹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위촉되면 서울 시내에서 이뤄지는 공공건축 및 공간환경 기획, 설계, 자문, 심사에 참여할 뿐 아니라 정비계획 수립 자문, 건축디자인 시범사업 기획, 설계 자문 등 공공건축 분야에 다양하게 참여하여 검토 및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서울시 공공건축가는 건축사, 건축·도시·조경 관련 기술사 또는 학교나 공인된 연구기관에서 부교수 이상으로 재직 중이라면 지원 가능하며 서울특별시 건축상 등 수상자는 심사 시 우대한다.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젊은 건축가상 등 수상자, 국제현상공모 당선 등 주요 수상실적, 공공주택·설계·자문, 키움센터·공간개선사업 등의 서울시 주요 사업 참여자도 우대하므로 해당자는 지원 시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방법은 서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하면 되고, 기타 문의는 서울시 주택정책실 도시공간기획과(02-2133-7635)로 연락하면 된다. 서울시 김동구 도시공간기획과장은 ”공공건축가 제도 운영 10년을 맞아 지난 운영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10년을 위한 도약을 준비 중“이라며 ”공공건축·공간환경 분야에 역량을 발휘하여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공공건축가 공모에 큰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7월 중 심사를 거쳐 위촉할 예정이며, 올해 선발된 공공건축가는 2024년 7월까지 2년간 활동하게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역사적 가치가 담긴 한양도성 ‘각자성석’을 보존하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고 있다. 시는 한양도성 ‘각자성석’을 보존하기 위해 내년까지 상태조사를 완료한 뒤 등급에 따른 적합한 보존 방향 결정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각자성석’은 공사 담당자의 이름과 직책, 담당지역 등을 새긴 돌이다. 조선시대에는 각자성석에 표시된 지역과 이름을 따라 공사에 책임을 지도록 했다. 실제로 성벽이 무너지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그 구간을 축성한 지역 담당자에게 성벽을 다시 쌓게 한 사실이 ‘세종실록’에도 기록돼있다. 시는 현장조사와 비파괴 분석 등 다양한 과학적 방법을 동원해 각자성석 손상 등급을 분류하고, 등급에 따른 적합한 보존 방향을 결정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지금까지 총 297개 각자성석 가운데 284개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으며, 내년까지 모든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상태조사를 완료한 각자성석 가운데 보존처리가 시급한 대상을 선별하고, 손상도에 따라 적절한 보존처리를 시행해 각자성석의 원형을 보호하고 있다. 현재까지 105개소(35.3%)에 대한 보존처리가 완료됐으며, 2025년까지 나머지 192개소의 보존처리를 완료할 예정이다. 3D 정밀스캔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관리·활용에도 나서고 있다. 탁본에 의한 오염 등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비접촉식 ‘디지털 탁본’을 통해 각자성석을 디지털 형태로 변환하고, 글자 판독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추가적인 각자성석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2023년에 ‘각자성석 지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주용태 시 문화본부장은 “‘각자성석’은 한양도성의 기록을 품은 역사 자료이자 축성에 참여한 사람의 헌신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로서 가치가 크다”며 “앞으로도 각자성석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겠다”고 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길을 정원으로, 정원을 일상으로’를 주제로 ‘2022년 정원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정원디자인 공모전은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의 생태문화체험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 2018년부터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일반부와 관련분야 대학·대학원·직업학교 재학생 또는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는 학생부로 나눠 진행된다. 접수는 오는 7월 18일부터 7월 22일 오후 2시까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신청양식을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 등으로 진행된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14개 작품은(일반부·학생부 각 7건)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에 직접 조성돼 현장심사를 받게 된다. 시상은 일반부·학생부 각각 ▲대상 1작에 상금 200만 원 ▲최우수상 1작에 상금 100만 원 ▲우수상 1작에 상금 50만 원 총 6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에서 개최되는 정원박람회에서 진행되며, 현장 심사작 14건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정원박람회에서는 장미원, 무궁화원 등 다양한 테마의 전시원에서 3775종의 식물을 관람할 수 있으며,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생태체험 프로그램과 정원관련 용품을 전시·판매하는 팝업스토어도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에 국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현장 심사작 14건은 국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전국 휴게소 및 졸음쉼터에 이설해 전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민선8기 수원특례시 인수위원회가 온라인 시민 인수위 ‘이재준의 열린 인수위 ON’을 열고 본격적인 시민참여 통로 확보에 나섰다. 이재준 수원시장 당선인은 “시민중심의 수원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에게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언제나 어디서든 수원시민들이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이재준의 열린 인수위 ON’ 웹페이지를 개설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재준의 열린인수위 ON은 ▲인수위 소개 ▲공지사항·보도자료 ▲정책·슬로건 제안 등의 메뉴로 구성됐다. 수원시민이라면 누구나 해당 웹페이지에서 정책과 슬로건을 제안할 수 있다. 인수위 기간 동안 이재준의 열린 인수위 ON을 통해 모인 시민들의 의견은 수원시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 당선인은 수원시 제2부시장을 역임하던 시절 시민들이 직접 시정에 참여하는 도시정책시민계획단을 전국 최초로 설계했다. 이는 현재 전국 지자체 2/3가 벤치마킹한 우수사례가 됐다. 시민계획단은 성과를 인정받아 초등학교 4학년 국정교과서에도 소개됐다. 이번 선거에서도 시민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필요 사항을 공약에 담고자 수원특례시민들의 의견을 받아 ‘가나다(가장 나에게 다가오는)공약’ 70여 개를 만들었다. 선거기간 막바지에는 ‘우리 모두 시민속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수원특례시 44개 동을 누비며 시민들과 소통 유세를 진행했다. 또한 이번 인수위 이름도 ‘시민과 함께 현장속으로’라는 이름 아래 인수위가 시민에게 보고한다는 모토를 내세웠다. 이재준 수원시장 당선인은 “열린 인수위 ON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직접 민주주의 실현에 앞장서겠다”며 “새롭게 출발하는 수원시를 시민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남 함안 아라가야 왕궁지를 둘러싼 토성의 둘레가 2㎞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경남 ‘함안 가야리 유적’ 발굴조사를 통해 아라가야의 추정 왕궁지를 둘러싼 토성의 전체 길이가 최소 2㎞ 이상인 것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정도 규모는 신라의 왕궁인 경주 월성, 백제의 왕궁인 부여 부소산성 등과 비슷한 크기로, 이번 확인으로 대규모 노동력을 투입해 국가 차원에서 보호해야 할 만큼의 중요한 시설이 이곳에 존재했음을 짐작할 수 있게 됐다. 함안 가야리 유적에서는 2018년부터 진행된 발굴조사를 통해 5세기 후반에서 6세기대에 만들어진 토성과 목책, 수혈건물지 등 당시의 생활상과 토목 기술 등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유구가 확인됐다. 17세기 동국여지지 등 고문헌 자료에만 전해지던 아라가야의 왕궁지로 비정할 수 있는 학술적 중요성이 인정되면서 2019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그동안 가야리 유적에서 진행된 발굴조사는 여러 가지 사유로 조사구역이 제한되면서 전체 현황을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가야문화재연구소는 추정 왕궁지를 둘러싼 토성의 전체 규모와 형태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함안 가야리 유적 및 그 일대에 대한 항공 라이다 측량과 고지형 분석 등을 통해 토성의 원래 모습과 당시 지형에 대한 복원을 시도했다. 복원 결과를 토대로 토성의 잔존 가능성이 높은 사적 지정구역 내 34곳을 선정해 토성의 실존 여부 확인을 위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토성과 관련된 목주혈과 성토층 등 토성을 쌓기 위한 흔적이 지정구역 내에 전체적으로 분포하고 있었다. 이를 선 단위로 연결해 추산한 토성의 길이는 적어도 2km 이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중 성벽 형태를 띠는 듯한 구간도 확인되었는데 향후 정밀한 조사를 통해 이러한 양상의 의미도 밝혀낼 예정이다. 가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오는 14일 자문회의를 개최해 이번 조사결과를 검토하고 향후 조사추진 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향후 중장기적인 조사계획을 수립해 토성의 축성법, 건물지 및 출입시설 등 토성 내부의 주요 시설에 대한 발굴조사 등 유적 성격을 밝히기 위한 연구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발굴조사 기간 중에도 주요 발굴성과 등을 공유하고 자유로운 탐방이 가능하도록 상시 개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부산대학교 = 한정호 통신원] 자연환경보호지역 관리 예비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아카데미가 열린다. 한국환경생태학회가 오는 8월 2일부터 4일까지 2박3일 간 충남 계룡산 국립공원에서 진행되는 ‘제19차 보호지역 아카데미’ 참가자를 모집한다. 보호지역 아카데미는 아카데미는 한국환경생태학회, 한국보호지역포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자연환경보호지역 관리 예비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2010년부터 시작된 아카데미에서는 ▲보호지역의 생물다양성 ▲문화다양성 ▲지역주민의 협력 등 3가지 주제로 현장 중심 강의 및 답사 프로그램 등 진행된다. 참여대상은 보호지역 및 환경·생태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오는 16일부터 내달 1일까지 한국환경생태학회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한국조경가협회 “사단법인 등록·조경사 제도 마련에 힘 모을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가협회가올해주요사업성과를공유하고회장이취임식을가졌다. 한국조경가협회는3일서울숲커뮤니티센터에서‘2024한국조경가협회정례포럼’을개최했다. 이날행사는1부에서협회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와특별강연이진행됐으며,2부에서는작품발표및회장이취임식이열렸다. 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는이해인한국조경가협회정책분과위원장(HLD소장)과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기획분과위원장(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맡았다. 이해인정책분과위원장은올해추진했던세미나및포럼을설명하며“내년에는분기별세미나를목표로다양한주제를가지고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또한서울시등지자체,도시설계학회와도협력해발전된세미나를기획하도록하겠다”고말했다. 최영준기획분과위원장은정영선조경가전시및학술행사활동에대해이야기했으며,안계동회장은한국조경가협회문화체육관광부사단법인등록간담회를진행했던내용을공유했다. 이어진특별강연은박태웅한빛미디어의장이‘AI의시대도전과응전’을주제로발표했다. 박태웅의장은“AI는쓰는도구가아니라함께하는파트너로서의도구가됐다.거대언어모델들을쓰는가장좋은방법은이거대언어모델을스마트한슈퍼컨설턴트로대하는것”이라며“이걸적용한것과안한것에서경쟁력차이가크게나타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AI를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잠재된패턴을찾아내는일을하는것”이라며“인공지능이하는일은몇천차원,몇만차원에서‘연속적인다양체’를그리는작업이다.지금AI는생산성에변화를불러일으키고있어일자리가사라질것으로보이고있다.앞으로는새로운사회시스템이필요할것이다”고강조했다. 2부에서는양태진조경설계사무소이작대표의‘파주운정3GTX상부문화공원설계공모당선작’,원종호JWL소장의‘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작품발표와박명권신임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이취임식이이어졌다. 안계동회장은이임사를통해“협회창립준비모임을했던게엊그제같은데벌써2년이지났다.회장으로서회원모집,사단법인등록,회원간의교류확대등을제대로다이뤄내지못하고임기를마치게되는것같아서미안한마음이든다”며“박명권신임회장은협회의기반을다지는데적임자라고생각한다.앞으로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지원을바라며,그동안저와함께1기집행부로활동했던6명의부회장그리고12명의운영위원,집행위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박명권회장은“조경분야의가장큰문제점아직까지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되지않은것이다.건축사협회는정부의제도적기반이있기때문에재정적인지원을받고,건축사가모든건축설계를할수있도록법으로지정돼있다.반면조경설계는제대로된단가와설계비계약서기준도없고,조경사가설계를할수있는법도없다”고지적하며“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도입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이어“조경사제도가도입돼건축사처럼떳떳하게지원받고조경사법을통해대한민국의건물을제외한하늘부터땅의모든공간을조경사가할수있는그날이올때까지앞장서야한다”며“지속적인사단법인등록과함께조경설계가들이사회적으로인정받을수있는직업이될수있을때까지여러분들과힘을모아앞으로나아가겠다”고약속했다.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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