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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오는 8월 10일부터 11월 24일까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과 함께 어린이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 ‘내 마음은 풀(Full)’을 운영한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숲과 어우러진 문화예술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의 감성을 가득 채우는 전시내용으로 기획됐다. 국립수목원은 식물 거버넌스를 구축해 전국 지자체와 해당 지역의 자생식물을 매개로 협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어린이 프로그램도 거버넌스 구축의 일환으로 자생식물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이번 전시는 실내에서도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특수 제작한 플랜트 박스를 활용해 자생식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내 플랜트 박스는 국립수목원 정원 연구사업(R&D)의 성과로 특허 출원이 완료된 발명품으로, 조도가 약하고 바람이 통하지 않아 식물이 살기 어려운 실내 환경 개선을 위해 개발됐다. 전시 식물은 잎의 모양이 지네와 비슷해 질감이 독특한 ‘각시톱지네고사리’, 잎이 반들반들한 상록덩굴 ‘마삭줄’, 잎의 털이 굵어 거친 질감에 노란 꽃이 매력적인 ‘털머위’ 등으로 구성됐다. 이런 식물들은 향기와 촉각을 자극하는 형태와 질감을 가진 식물들로, 본 전시를 통해 어린이들은 우리의 아름다운 자생식물을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내 마음은 풀 FULL_여름 편’ 프로그램으로는 풀 내음으로 마음을 향긋하게 채우는 허브 비누 ‘내 마음 향긋하게’, 자연의 움직임을 따라 숲과 하나가 되는 어린이 요가 ‘내 마음 고요히’, 햇빛이 그리고 바람이 전하는 소리로 마음이 맑게 울리는 썬캐쳐 ‘내 마음 드맑게’, 다양한 감정을 마음껏 표현하는 기분 머리띠 ‘내 마음 알로록달로록’이 운영된다. 임영석 국립수목원 원장은 “이번 체험 전시를 통해 어린왕자처럼 나만의 식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식물의 중요성을 미래세대에게 전하여 생태계를 보호하고 가꾸는 마음이 생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이하 K-water)가 다양한 물정보를 한 곳에서, 한 번에 제공하기 위한 ‘원클릭 데이터서비스’를 오는 24일 물정보포털사이트 마이워터에서 정식 오픈한다. 23일 K-water에 따르면 ‘원클릭 데이터서비스’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호우, 가뭄 등 물 관련 재난·재해가 점차 빈번해지는 가운데 물 관련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국민 누구나 물 관련 위험은 최소화하고 물의 효율적 이용은 더욱 확대코자 개발됐다. 주요 기능은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데이터 검색 및 취득이다. 이는 댐, 정수장 등 시설물별 데이터를 개별적으로 저장 후 취합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던 기존의 방식을 개선해 여러 가지 데이터를 디지털지도에 통합해 한눈에 보여준다. 이를 활용하면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특정 지역의 댐 또는 하천 등 다양한 시설의 수위와 수질 등 여러 정보를 한눈에 검색하고 이를 하나의 도표로 정리할 수 있어 편의성 향상과 함께 데이터 취득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외에도 ‘나만의’ 물정보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사용자의 목적에 맞는 다양한 데이터를 선별하고 지도에 표기한 것을 저장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다른 이용자와 공유할 수도 있다. 예를들어 관심 지역의 하천 수위와 상류 댐 방류량을 선택해 댐 방류량과 하천 위험 수위를 설정하면 시간별로 댐 하류 하천 수위를 모니터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천 범람 등의 재난 상황에 대한 예방도 가능하다. 또한 강우량과 저수지 데이터 등을 통해 용수 확보가 중요한 영농활동 등 다양한 상황에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류형주 K-water 부사장은 “이번 원클릭 데이터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공급자 중심의 데이터 제공을 넘어 사용자 중심의 정보로 쉽고 빠르게 변환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물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통합해 국민 안전은 물론 다양한 물 이용에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물정보포털 마이워터는 산업계와 학계 등 다양한 물정보 수요에 맞춰 지난 16년부터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산재된 물 정보를 통합해 홍수, 가뭄, 녹조 등 281개 항목, 일 60만 개의 데이터뿐만 아니라 우리지역 물정보, 여행, 교육, 학술정보 등을 국민 맞춤형으로 서비스하는 물정보 융복합 포털이다. 여기에 최근 차량의 내비게이션에 댐 주변 문화, 여가정보 제공을 위해 현대오토에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융합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지난 1955년 개원한 국립서울현충원이 국방부에서 국가보훈부로 이관되고 추모와 문화, 치유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국가보훈부는 국립서울현충원을 국가보훈부로 70년 만에 이관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올해 1월 24일 공포되고 오는 24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국립서울현충원 관리·운영에 관한 사무를 국방부에서 국가보훈부로 이관한다고 밝혔다. 국립서울현충원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안장해 그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예우하는 대한민국 대표 상징 공간으로 현재 19만5200여 기가 있다. 하지만, 서울현충원을 제외한 대전현충원과 호국원, 민주묘지 등 11개 국립묘지는 국가보훈부가 관리하고 있어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통일된 안장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그동안 현충일 등을 제외하면 참배객 위주로 찾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국립묘지 관리체계를 일원화해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하고, 국립서울현충원을 국민이 일상에서 365일 즐겨 찾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6월 5일 국가보훈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국가보훈부로 이관을 결정했다. 이후 국가보훈부는 서울현충원 이관의 성공적 연착륙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이관 준비 전담팀(TF)을 구성해 운영하는 한편, 서울현충원 이관 협력을 위해 같은 해 12월에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 특히, 국가보훈부는 올해 3월부터 서울현충원을 세계 최고의 추모 공간이자 국민 문화·치유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 국내외 선진사례 등을 반영한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있다. 기본구상안에는 우선 서울현충원을 국내·외 방문객 누구나 꼭 한번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미국의 링컨 메모리얼 리플렉팅 풀 같은 대규모 수경시설과 꺼지지 않는 불꽃 등 특색 있는 상징물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맞춤형 체험교육과 문화행사를 365일 상시 개최할 수 있는 체험 공간과 원형극장 등 문화공간을 도입하고, 수목과 수(水) 공간을 조성해 유족과 일반 국민이 휴식과 치유를 할 수 있는 문화‧힐링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현충원의 접근성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국가보훈부는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업해 한강변에서 현충원까지 막힘없이 도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통문을 확대 개방하면서 사통팔달 가능한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보훈부는 국립묘지별 의전‧참배‧안장 등을 통합하는 표준 매뉴얼을 마련하기 위해 7월부터 연구용역을 추진, 전국 12개 국립묘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통일적인 안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가보훈부는 서울현충원의 국가보훈부 이관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5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문에서 강정애 장관과 이희완 차관, 주요 간부와 서울현충원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관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국가보훈부기(旗) 게양식, 현충탑 참배, 기념식수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립서울현충원의 이관으로 이원화돼 있던 국립묘지 관리·운영을 통합함으로써 서울현충원을 대한민국 호국보훈의 성지이자 세계적인 추모 공간, 그리고 국민이 일상에서 즐겨 찾는 보훈 문화 공간으로 재창조하는데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시민들의 정원 아이디어를 모집하기 위해 ‘제2회 서울숲 참여정원 작품 공모전’을 개최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제2회 서울숲 참여정원 공모전’은 ‘쉼이 있는 숲정원 조성(Forest:For, rest)’을 주제로 시민들의 휴식처인 서울숲 메타세콰이어길 입구 녹지 2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공모전은 개인이 아닌 2~5명으로 구성한 팀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팀원 중 1인 이상이 조경, 가드닝 관련분야 종사 및 교육을 이수한 자이거나 관련 학과 재학·휴학 중인 학생 또는 졸업자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공모 내용은 시 홈페이지, ‘내손안에 서울’ 등에 공고되며, 작품 접수기간은 8월 19일부터 8월 20일까지 2일간이다. 참가자들은 메타세콰이어길에 위치한 대상지에 창의적이고 자유롭게 정원 모델을 제안할 수 있다. 참가 신청서와 작품은 양식에 따라 작성하여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방법은 이메일로 접수해야 하며 제출마감은 8월 20일 오후 5시까지며, 신청서 양식 및 공모전 관련 기타 사항은 시 홈페이지 내 서울소식-공고-고시·공고, 내 손안의 서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상은 총 2개팀을 선정해 ▲금상 1팀에 서울시장상 및 상금 300만 원 ▲은상 1팀에 서울시장상과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0월 9일 ‘웰컴,정원 피크닉’ 서울숲 축제와 함께 진행되며, 최종 선정된 2개 정원은 5년간 존치된다. 또한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해 정원 활동을 희망하는 자원봉사자들의 가드닝 실습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인숙 시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서울숲에 시민참여정원 작품 공모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시민들과 함께하는 정원 문화를 정착하고 다양하고 참신한 정원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서울숲에 도입하고자 한다”며 “제2회 서울숲 참여정원 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올해 서울디자인어워드 접수에 65개국 570여 개 작품이 접수돼 명실상부한 글로벌 디자인어워드로 거듭났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이번 ‘서울디자인어워드 2024’에서 전 세계 65개국에서 총 575개의 작품이 접수됐다고 22일 밝혔다. 서울디자인어워드는 사회문제 해결의 본질을 ‘디자인’에서 찾기 위한 글로벌 어워드로 디자이너에게 직접 상을 준다. 올해 주제는 ‘사람, 사회, 자연이 조화롭게 지속 가능한 디자인’이다. 지난 2019년 첫 회에 25개국에서 75개 작품이 접수된 것에 비하면 5년 만에 접수 작품 기준 7.6배나 성장한 것이다.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한 국가에서 개최하는 공공디자인 분야 어워드에 65개국에서 575개의 프로젝트가 응모했다는 것은 좀처럼 보기 어려운 사례다. 올해 지원자의 30%는 ‘지속가능한 일상을 위한 디자인 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응모했고, 69%는 수상자 간 네트워크를 희망하고 있다. 이번 공모 접수작을 대상으로 7월부터 9월까지 심사가 진행된다. 8개 국가에서 참여한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10월에는 우수작 10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시민상을 선정하는 시민 투표가 이루어진다. 수상자는 트로피, 상패, 상금과 더불어 DDP에서 전시와 콘퍼런스에 초청되는 등 다양한 홍보의 기회를 얻는다. 시상식은 오는 10월에 진행될 대표 디자인 축제 ‘서울디자인 2024’ 기간에 DDP에서 열릴 예정이다. 선정된 작품 중 대상 1팀에게는 상금 5000만 원이, 최우수상 3팀에는 상금 1500만 원이 각각 지급된다. 그밖에 우수상, 시민상, 리서치상, 올해의 이슈상에는 각각 상금 500만 원이 지급된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서울디자인어워드는 디자인의 선한 영향력과 디자인의 가치 확산을 표방하며 2019년 처음 개최됐다. 4년간 한국을 비롯한 22개국의 54팀(또는 개인)의 디자이너들에게 시상했다. 이번 ‘서울디자인어워드’는 올해만 25개 팀을 시상할 예정이며 전 세계에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역대 수상작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시 두눈 지역에서 공간 디자인을 활용해 빈민촌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과 교육 시설을 만든 ‘두눈 학습 혁신 프로젝트(Dunoon Learning and Innovation Project, 2019)’와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마을의 낡고 버려진 집들을 디자인하여 새로운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카운트리스 시티즈(Countless Cities, 2020)’, 중국 허난성 덩펑(저우산) 마을에 버려진 채 방치된 오래된 동굴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꿈의 집(House of Dreams, 2021)’, 튀니지에서 이슬에 맺히는 자연 현상을 재현해 물이 부족한 지역에 경제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식수를 공급하는 ‘ 쿠물러스 암포라(Kumulus Amphora, 2023)가 있다. 서울디자인어워드 소개와 역대 수상자 등의 디자인은 서울디자인어워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디자인어워드가 ‘지속가능하고 차별적인 공공형 어워드로서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세계 디자인계에 선도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어워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양산 ‘주진불빛공원 조성사업’이 도시관리계획 결정 심의 통과로 내년 착공이 확정됐다. 양산시 웅상출장소는 회야강 르네상스 최대 거점지역 사업인 ‘주진불빛공원 조성사업’에 필요한 사전행정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돼 2025년 상반기 착공계획에 맞춰 정상 추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웅상출장소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남도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정책심의회를 통해 주진동 120-2번지 일원 9416㎡ 면적에 대해 농업진흥지역 해제가 결정됐다. 이어 7월 18일 2024년 제6회 양산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근린공원 1만9230㎡, 도로 2개 노선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결정 심의가 통과됐다. 이후 오는 9월에 있을 도시공원위원회를 거쳐 공원조성계획 결정고시가 이뤄지면 주진불빛공원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중요한 행정절차는 마무리가 된다. 주진불빛공원 사업지는 회야강과 주진천 합류부 인근 지역으로 웅상도서관 맞은편 하천 일대이다. 주진불빛공원이 조성되면 대규모 수변공원이 없는 웅상 주민의 여가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공원에는 폭포와 야간경관이 어우러진 불빛 타워가 설치되며, 어린이 체험시설 어드벤처 놀이터, 힐링시설 아로마 터널, 회야강 횡단 라이트 브릿지(인도교)가 설치된다. 또 너비 40~55m의 대형 고수부지와 빛공원이 생기면서 시는 이곳을 웅상을 대표하는 축제인 회야제 주 행사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민 모임이나 각종 행사 장소로도 제공해 주민 화합과 친교의 장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웅상출장소 관계자는 “주진불빛공원은 웅상지역 최대 수변공원으로서 불빛을 테마로 하는 공원이면서 고수부지와 연계하면 각종 축제 및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함께 추진하고 있는 회야강 르네상스의 다른 사업과 연계해 시민들에게 편의 제공과 함께 다양한 문화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회야강으로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시가 아름다운 조경상 후보지를 모집한다. 시는 2년간 부산에서 시공 완료된 공공·민간분야 조경사업장을 대상으로 ‘제12회 부산시 아름다운 조경상’ 후보지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아름다운 조경상’은 도시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우수 조경사업장을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행복이 넘치는 공원과 정원 속의 푸른도시 부산’을 실현하고, 부산 조경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모집 후보지는 부산시내 2022년 8월 1일부터 2024년 7월 31일까지 최근 2년간 시공 완료된 공공분야 또는 민간분야(공동주택 포함) 조경사업장 가운데 500㎡ 이상이다. 응모는 후보지의 발주처‧설계자‧시공자가 오는 9월 2일부터 13일까지 응모 신청서와 응모작 판(패널), 설명서를 시 푸른숲도시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심의회 위원들로 구성된 심사단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10월 중 수상작을 선정한다. 미세먼지 저감 및 도시열섬현상 완화 등 기후변화 대응 기여도, 주변과의 조화, 조경 완성도 등을 선정기준으로 종합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수상작은 총 6점으로,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에서 각각 대상 1곳, 최우수상 1곳, 우수상 1곳씩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시장 상장이, 수상 조경사업장에는 기념 동판이 수여된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도시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우수 조경사업장 발굴을 위한 이번 공모에 조경 관계자 등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며 “시는 앞으로도 ‘행복이 넘치는 공원과 정원 속의 푸른도시 부산’을 실현하고, ‘15분 생활권 그린 카펫’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인천시가 오는 8월 15일부터 30일까지 ‘제3회 인천 경관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인천의 문화경관 홍보와 인식 확산, 경관의 보전 가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시가 주최하고 율과 에스엠티정보기술에서 주관하는‘제3회 인천 경관 사진 공모전’의 주제는 ‘미래 유산 인천 경관’이다. 공모전은 우수한 인천의 자연생태, 마을풍경, 문화재 등 ‘지키고 싶은 인천 풍경’과 건축물, 공원, 철도, 항만, 항공 등 인천을 대표하는‘자랑하고 싶은 인천 경관’이라는 두 개 소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공모전은 인천 경관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내달 15일부터 30일까지 인천 도시경관 아카이브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신청서와 사진 파일을 공모 접수 게시판에 등록 제출하면 된다. 작품은 고해상도(2400 × 3000픽셀 이상) 디지털 사진 파일(JPEG, PNG)의 합성하지 않은 순수한 창작물로 직접 촬영한 사진이어야 한다. 접수된 작품은 공정한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23일 인천광역시 누리집을 통해 발표하며, 대상 1점, 우수상 2점, 가작 분야별 2점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수장 작품은 오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 전시된다. 향후 시에서 추진되는 경관과 관련된 전시 행사와 홍보물 제작, 시책연구 등의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형수 시 건축과장은 “올해 3회째 인천시에서 개최되는 인천 경관 사진 공모전을 통해 경관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 공감대가 형성되길 기대한다”며 “인천의 아름다운 경관 발굴과 경관 가치 향상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성남시가 도시 기반 시설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7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산성대로 구간에 드론을 활용한 지하 시설물 3차원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하 시설물 3차원 DB란 질식 사고 등 사고 위험도가 높은 지하 시설물 조사 및 측량 업무를 라이다 센서가 탑재된 드론으로 수행해 실제 공간과 유사하게 시각적으로 입체화한 자료를 말한다. 해당 자료는 안전진단, 공간분석 및 시뮬레이션에 활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가상모델)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할 수 있다. 시는 2022년부터 지하 하수관로 중 점검이 시급한 구간과 노후 구간을 중심으로 3차원 공간정보 DB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드론으로 촬영하는 영상과 라이다 측량은 사람이 직접 조사를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하고 정확성을 높일 뿐 아니라 사람이 접근하기 위험한 지역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조사할 수 있어 DB 조사·측량 업무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시는 해당 사업으로 2022년 국토교통부 공간정보 우수사업, 2023년 국토교통부 공간정보 활용 경진대회 우수상, 2023년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 대상 등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드론이라는 4차 산업기술을 통해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드론과 공간정보 활용 분야를 발굴·연계해 안전한 미래도시 성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국토교통 주요 정책에 청년세대의 시각을 반영하기 위해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제3기 ‘2030 자문단’과 ‘청년온라인패널’을 모집한다. 2022년부터 시작한 ‘2030 자문단’과 ‘청년온라인패널’은 청년의 폭넓은 정책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정책 개선방안을 발굴하기 위한 국토교통부의 대표 청년소통 채널이다. 그간 뉴:홈, 안심전세App, K-패스, 건축설계 인재육성 프로그램 등 주요 정책의 설계와 홍보과정에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청년참여 기반을 마련하였다. 2030 자문단은 국토교통 정책에 관심과 열정을 가진 만 19세에서 39세 이하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3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자문단으로 선발되면 ▲주거1 ▲주거2 ▲도시‧건설 ▲생활교통 ▲미래교통 ▲일자리‧교육 등 6개 분과로 나눠 주요정책 자문‧현장방문 등의 분과활동을 월 1회 이상 추진하며, 실제 담당부서와 세미나 및 국토부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직접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정책자문(24명)과 정책홍보(12명)분야로 구분해 모집하며 국무조정실 ‘청년DB’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자문단의 임기는 오는 8월부터 2025년 말까지로 소정의 활동수당과 경비를 지원받으며 활동증명서 발급과 활동 우수자에 대한 포상도 추진된다. 비대면 소통창구인 청년온라인패널도 만 19세에서 39세 이하 청년이라면 누구나 국토교통부 온통광장을 통해 지원 가능하며 모집대상은 총 500명이다. 월 1회 이상 주요정책 마련을 위한 설문조사, 홍보이벤트 등에 참여하고,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이 지급되며 활동증명서가 발급된다. 문성요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은 “2030 자문단과 청년온라인패널에 참여하는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국토교통 정책 전반에 적극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열정 있고 유능한 청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산림자원 순환경영의 핵심 기반시설인 임도의 타당성평가 제도와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강화하기 위해 ‘임도설치 및 관리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시행한다. 임도는 산림 관리와 보호를 위한 중요한 기반시설로 산지에 임도를 설치할 때는 필요성, 적합성, 환경성 측면을 고려해 전문가의 타당성 평가를 거쳐야 한다. 이번 개정에서는 임도설치에 따른 생태적 영향과 지형·지질을 고려해 임도 경로의 적합성을 분석하고 지역사회의 편의성과 산림재난 대응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평가기준을 강화했다. 또한 임도 타당성 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임도 설치 전 사업설명회에 지역주민, 환경단체, 임도 전문가를 포함해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고 타당성 평가 위원을 기존 4명에서 5명으로 확대했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임도 설치 시 환경적으로 건강한지, 경제적으로 효율적인지, 사회적으로 유익한지 등 적합성 검토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며 “지역주민과 관계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산림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보호하고 지역사회 발전, 자연재해 예방 등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국내 최대 조경설계사무소 그룹한어소시에이트와 미국 보스턴의 세계적인 조경설계사무소 스토스(STOSS)가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그룹한어소시에이트는 지난 19일 현지시간 오후 3시 미국 보스턴 스토스 본사에서 박명권 그룹한 대표와 크리스 리드(Chris Reed) 스토스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스토스는 그룹한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마케팅을 돕고, 그룹한은 스토스의 선진화된 디자인 기량을 국내에 전파하는 등 양사의 강점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양사는 향후 ▲국제공모 등에서 공동으로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하고 ▲기후 위기와 회복탄력성 등 조경디자인의 새로운 트렌드와 지향점에 대한 공동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직원들의 상호 교류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그룹한은 국내 최대 규모의 조경설계사무소로 지난 30년간 조경계획 및 설계의 다양한 영역에서 조경 디자인의 트렌드를 선도해 왔다. 특히 “한국 조경을 세계 속에 심자”는 모토로 전지구적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국내외 권위 있는 공모전에서 다수 수상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스토스는 하바드 GSD교수인 조경가 크리스 리드를 주축으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모토를 걸고 전 세계를 무대로 실험적인 디자인을 선보여 온 사무소다. 주로 공공의 영역에서 공원, 캠퍼스, 오픈스페이스, 지역 및 도시 조성 전략, 다양한 스케일의 경관 기반 시설, 개발 및 재개발 등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고, 공중 보건, 회복탄력성, 생태학적 요구에 대응하는 다양한 디자인 전략을 제시해왔다. 그룹한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인 해외 선진 조경사무소와의 다양한 교류와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조경 디자인을 선도해 나가고, 우리나라의 조경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세계적인 조경회사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제주시가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에 공동사업자인 오등봉아트파크(주)와 총사업비 및 공원시설 사업 기간에 대한 오랜 줄다리기 끝에 협상을 완료했다. 협약체결 후 협상까지 약 4년이 걸렸다. 제주시와 오등봉아트파크(주)는 2020년 12월에 협약 체결해 4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동안 토지보상비, 건설비용, 금융비융 증가 등 사업 여건 변화로 인해 올해 1월부터 사업비 변경 협상을 진행해왔다. 사업비 변경 협상 과정에서 시는 최대한 제안 당시 공원시설사업을 유지하고자 했지만, 협상이 마무리돼 가는 중에 음악당 사업 기간에 대한 문제가 발생했다. 일반 건축물과 다른 추가적인 공정이 필요한 특수시설인 음악당에 대해 설계변경 및 행정절차 이행에 필요한 사업 기간을 8개월 추가 요구한 것. 이 문제로 양측의 오랜 줄다리기 협상이 진행됐다. 시는 8개월 연장 요구 및 음악당 시설 완료 전 비공원시설을 우선 사용 승인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공원시설을 비공원시설의 완료 전까지 시장에게 기부채납해야 한다는 국토부 지침을 제시했다. 결국, 사업자 측에서 공원시설을 비공원시설과 사업 기간을 같게 38개월로 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최종 사업비 변경 협의한 사항은 공원시설사업비가 제안 시 1332억 원에서 1160억 원으로 조정했다. 데크주차장 246억 원, 아트센터 리모델링 185억 원 사업비 부문을 삭제하고 음악당 760억 원, 토목·조경에 400억 원을 투입해 공원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변경했다. 총 76만여㎡ 중 약 66만여㎡ 면적의 공원이 조성되고, 1500석 음악당과 조경과 공원시설이 들어선다. 또 100억 원 비용이 드는 공공기여 사업에서 애초 한라도서관 리모델링에서 어린이도서관 신축으로 계획 변경했으나 최종 한라도서관 리모델링에 70억 원을 투입해 어린이도서관 기능을 보강하고 아트센터 리모델링에 30억 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현재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은 19일 도시공원심의위원회 심의 후 7월 중 협약 변경 체결해 8월 착공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는 오등봉공원 착공을 통해 도내 침체한 건설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업에는 1400여 세대 아파트도 조성된다. 이번 사업비 변경 협상으로 인해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2628만 원으로 급등했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을 통해 제주시민들에게 양질의 공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차질 없는 사업 진행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건축공간연구원(이하 AURI)과 성남시정연구원이 건축·도시분야 발전을 위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현안 해결 및 지역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AURI는 19일 성남시정연구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영범 AURI 원장, 임종순 성남시정연구원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도시경관, 주거문화, 도시재생 등 공동연구 발굴 및 수행 ▲도시계획 및 설계, 공간계획 관련 연구 인력 교류 ▲연구성과 확신을 위한 학술회의, 세미나, 워크숍 등의 공동개최를 위해 서로 협력하게 된다. 이영범원장은 “지역 고유의 특성과 현장의 다양한 이슈, 주민수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정책 대안을 모색하고, 동시에 전문성과 폭넓은 경험을 토대로 대안적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건축·도시 분야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종순 원장은 “국책 연구기관인 건축공간연구원과의 협약을 통해 시정연구원이 성남시의 정책 협력 플랫폼 역할을 공고히 하고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연구 협력을 통해 건축 리모델링, 범죄예방환경설계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강원도 동해시는 추암을 야간명소로 탈바꿈하기 위한 사업인 ‘추암의 여명 빛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1·2단계 완료에 이어 3단계 공사를 추진, 최근 야간 경관조명 운영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추암의 여명 빛 테마파크 조성 사업 1단계를 통해 조각공원 일원에 보안등과 볼라드 조명 설치를 완료하고, 2단계에는 수목등 84개, 미디어폴 2개, 조각품 조명기구 30개 등을 설치해 미디어 전시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선사했다. 이번 3단계는 일출과 파도를 형상화한 무지개 터널을 시작으로 난간에 라인바 경관 조명을 통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별빛 조명과 포토존, 홀로그램, 수목 조명 등을 설치해 추암의 밤을 빛으로 수놓는다. 특히, 추암 일출명소의 상징인 촛대바위에는 다양한 패턴 조명을 설치해 낮과 밤에 촛대바위를 이색적인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시는 앞으로 추암조각공원 및 추암의 여명 빛 테마파크를 비롯해 추암네이밍 랜드마크 의자, 추암돌이‧추암순이 오리조형물, 레인보우 브릿지를 형상화한 교량, 이색망루 등을 연계한 추암권역 관광벨트를 더욱 강하게 구축해 관광지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추암 일원은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관광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 선정된 바 있다. 이선우 관광개발과장은“추암 관광자원과 연계한 특색있는 야간 경관 콘텐츠가 추암을 낮과 밤이 즐거운 새로운 관광명소이자 체류형 관광지로 재탄생, 많은 관광객 유치와 체류 시간 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뜨거운 여름,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숲을 체험하고 학습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오는 19일 여름방학을 맞은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체험 및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숲속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기 양평 산음자연휴양림과 충북 보은 속리산말티재자연휴양림, 충북 청주 상당산성휴양림은 여름방학 특집으로 숲속 곤충을 관찰하고 생태를 살피는 곤충탐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원 강릉 대관령자연휴양림, 경기 양평 산음자연휴양림에서는 여름철 무더위도 날리고 숲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물치유 프로그램인 숲에서 풍덩, 물총놀이, 소원 배 띄우기 등의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또한, 경북 영양 검마산자연휴양림은 휴양림 내에 자생하는 야생화를 이용한 나만의 야생화 화분 만들기를, 경기 가평의 유명산자연휴양림은 나라꽃 무궁화를 심으며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 무궁화 화분 만들기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가족과 함께할 프로그램을 찾는다면 강원 강릉의 대관령자연휴양림의 초가집 체험과 충남 서산 용현자연휴양림의 봉숭아꽃 물들이기 프로그램이 알맞다. 이밖에도 전국의 국립자연휴양림에서 다양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단, 휴양림별로 프로그램 운영 일정이 다르므로 관심 있는 경우 사전에 해당 휴양림에 문의하고 가는 것이 좋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학업 스트레스와 무더위로 지친 아동과 청소년들이 시원한 숲속 교실인 국립자연휴양림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도 체험하고 휴식도 하면서 여름방학을 알차고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최근 반려식물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서울시가 식물애호가들을 위한 ‘반려식물 심화교육’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시민 30명을 대상으로 반려식물 기초이론부터 병해충 관리, 다양한 반려식물의 이론과 실습까지 분야별 전문강사가 직접 나서 꼼꼼하게 알려주는 ‘반려식물 심화교육’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농업교육 50시간을 이수한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으로 8월 12일부터 30일까지 약 3주간 서울농업기술센터 디지털농업교육장에서 진행된다. ‘반려식물 심화교육’ 내용은 분야별 전문 강사를 초청해 ▲식물의 생리(토양‧수분‧광 등) ▲식물의 병해충 ▲반려식물(초화류‧난류‧다육‧국화분재‧관엽식물‧가정 과수 및 관목 등)의 이론과 실습 ▲실내 조경 및 플랜테리어 사업 사례 등 반려식물 관련 체계적인 실습 위주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된다. 교육은 이론 20시간 실습 20시간, 총 40시간 진행된다. 교육과정의 80% 이상 참여한 교육생에게는 수료증이 주어진다. 이번 교육은 서울시민으로서 원예 관련 농업교육 50시간(온라인교육은 200시간) 이상 이수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교육 신청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에서 신청 예약 후 신청서 등 증빙서류를 26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농업기술센터(시민교육팀)로 방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교육 대상자는 서류심사로 최종 30명을 선발하며, 선발 결과는 내달 6일 오후 3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 사항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시민교육팀으로 하면 된다. 한편, 일반시민 대상 반려식물 기초교육은 9월 개설 예정이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반려식물에 관한 관심과 수요 급증으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충족하는 반려식물 교육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며, 이를 통해 민간 원예 분야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고창군의 대표적인 근대문화유산인 ‘조양관’이 도시재생사업 거점시설로 변모했다. 전북 고창군의 대표적인 근대문화유산인 ‘조양관’이 도시재생사업 거점시설로 변모했다.군은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옛도심지역의 근대문화유산 공간인 ‘조양관’이 복합문화공간의 카페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1935년에 건축된 조양관은 고창 읍에 남아있는 근대 건축물 중 유일한 일식여관이며, 주거시설로는 보기 드문 가치를 갖는 건물이다. 일식 시멘트 기와를 얹은 2층 지붕과 외벽은 목재로 마감돼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4월 30일 문화재 보호법에 의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고창군 옛도심지역 도시재생 사업 일환으로 조양관의 공간을 카페 및 문화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시범운영을 위해 오픈했다. 이번 시범운영은 도시재생활동가를 모집·구성해 바리스타 및 시설물 운영에 대한 교육을 수료하고 조양관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메뉴 개발부터 시음회까지 도시재생활동가들이 직접 3개월가량을 준비해 오픈한 ‘옛도심 조양관’은 고창군 옛도심지역의 첫 거점공간으로 오는 10월 31일까지 임시 운영 예정이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상시(주말포함) 운영한다. 2021년 시작된 옛도심지역 도시재생 사업은 ‘옛도심 조양관’ 거점시설을 시작으로 어울림센터, 음식치유장 등 거점공간을 준비해가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마련된 거점공간을 직접 운영 할 수 있도록 도시재생활동가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옛도심지역을 대표하는 도시재생사업의 거점시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주시가 후백제 왕도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민선8기 핵심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도 지정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시는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핵심사업인 후백제와 조선왕조 문화재 복원 및 정비사업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고도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도심 곳곳에 산재한 유적과 문화재를 하나로 묶어 전주가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시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지난 2022년 8월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을 통해 ‘고도 지정 기준’을 신설하는 등 고도의 추가 지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고도 지정의 기준이 ‘특정 시기의 수도 또는 임시 수도이거나 특정 시기의 정치·문화의 중심지로서 관련 유형·무형유산이 잘 보존되어 역사적 가치가 큰 지역’으로 규정됐으며, 이에 따라 기존 경주·부여·공주·익산 등 4개 고도 외에도 최근 경북 고령이 추가로 지정된 상황이다. 이에 시는 동고산성 등 후백제 왕도 유적을 중심으로 전주고도의 실체와 역사성을 확보하고, 핵심 유적과 역사축·역사 구역을 통합한 전주고도 골격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현재 ‘전주고도 지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전주고도의 지역특성 분석 ▲공간적 범위 및 역사적 골격 분석 ▲도시조직 형성 등을 조사·연구함으로써 역사문화공간을 구분하고 지구지정 방안을 마련해 전주고도의 미래를 위한 고도관리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재 중간보고 단계인 용역 결과에 따르면 전주 도시의 중심 영역이 통일신라시기 현재의 구도심에서 후백제 시기 노송동 일원으로 이동했고, 전주의 지형과 도로 등을 고려했을 때 도시를 조성했던 축과 공간배치를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전주부사’의 성곽 지도와 그동안 발굴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동고산성과 남고산성, 노송동 일원을 중심으로 후백제의 궁성과 도성이 조성됐을 것으로 시는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까지 고도로 지정된 지역의 관련 예산은 3000억 원~5000억 원 정도로, ▲경주의 월성 복원 정비사업 ▲부여의 사비 도성의 원형발굴 정비사업 등 중요 유적에 대한 복원 정비사업과 역사문화 콘텐츠 발굴사업 등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시는 전주고도 지정을 통해 민선8기 대표 공약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재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후백제의 왕도 전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차별화된 가치를 확보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향후 고도 지정을 위해 오는 12월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도 심의가 통과되면 국가유산청 고도보존 중앙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고도 지정이 최종 확정된다. 이와 함께 시는 용역과는 별개로 고도 지정을 위해 고도분야 전문가 자문을 진행하고, 주무부처인 국가유산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후백제 왕도유적으로서 전주의 역사적 성격과 의미’를 주제로 전주고도 지정 학술대회 및 시민공청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시는 오는 9월과 12월에는 각각 ‘완산주 전주의 중심과 주변’, ‘전주고도 지정의 당위성과 의미’를 주제로 2차례 학술대회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노은영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는 후백제의 왕도로 유서 깊고 의미 있는 역사도시”라며 “전주를 고도로 지정해 시가 가진 역사문화환경을 보존·관리하고, 문화관광과 지역산업의 연계를 통해 전주가 발전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 안산시가 국토교통부로부터 3조 2000억 상당의 국유지 소유권을 무상 이전 받아 도시재생사업, 주거환경정비사업 등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시는 최근 국토부로부터 7.1㎢ 규모의 2012필지(축구장 1040개 면적, 3조 2000억원 상당)에 대한 소유권을 11년 만에 무상 이전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시는 1993년 안산시청을 중심으로 한 1단계 신도시 조성 사업을 마무리하며 소유권을 이전받지 못한 도로와 제방, 하천, 교통광장 등 국유지 2567필지(8.5㎢)를 대상으로 지난 2013년부터 중앙정부와의 민사소송, 협의 등을 거쳐왔다. 시는 국가기록원과 한국수자원공사를 통해 해당 필지가 44년 전 당시 반월 신공업도시 건설사업으로 인한 기반 시설이자, 공공시설로 인정받을 수 있는 서류를 확보하는 등 소유권 이전을 위해 적극 행정으로 임했다. 이에 지난 2021년 4월 신길동 1개 필지(1173㎡)에 대해 이전 민사소송에서 승소했다. 이후 시의 역점 추진사업인 ▲중앙대로 광장조성 사업 및 교통체계개선 사업 ▲석호공원로5길 도로개설 공사 ▲초지역 환승주차장 조성 사업 등에 편입되는 국유지의 우선 이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속 협의했다. 그 결과 지난 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7.1㎢ 규모 2012필지에 대한 무상 귀속 합의서를 회신받았다. 시는 무상 이전에 따른 행정절차 간소화 및 재정 부담 완화로 도시계획시설 사업과 도시재생사업, 주거환경정비사업 등에서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공공시설 준공 이후 기재부, 환경부로 관리 전환된 19필지, 5454㎡(약 16억 원 상당)에 대해서도 소유권 이전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부터 각종 사업 시행 이후 시로 이전되지 않은 공유재산 192필지, 46만7766㎡(약 2305억 원 상당)의 소유권을 이전받은 바 있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오는 26일 개최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코리아가든쇼,가든센터,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가오는26일부터열린다. 서울시는정원산업및정원문화활성화를위해‘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를오는26일부터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고밝혔다. 이번행사는‘정원도시서울’의대표축제‘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연계해정원특화콘텐츠를선보일예정으로서울시와산림청이주최하고조경하다열음이주관한다. 개막식은26일오후5시30분에뚝섬한강공원음악분수광장에서열린다.행사기간▲가든센터▲그린인프라특별전▲코리아가든쇼▲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예정이다. 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관한자세한내용은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누리집(https://festival.seoul.go.kr/garden)에서제공될예정이다.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