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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군산시가 고군산군도 내에 예술특화형 명품 해상 관광단지(관리도 예술섬) 조성을 본격화한다. 시에 따르면 관리도 예술섬 조성사업은 고군산군도 내 예술특화형 명품 해상 관광단지를 조성해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민간 투자유치를 통한 체류형 관광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16일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에 착수했다. 시는 그동안 용역을 통해 사업의 기본구상과 타당성을 검토하고 시의회 의견을 청취하는 등 사업추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 왔다. 특히 사업대상지의 74% 정도를 소유하고 있는 군산시수협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와 관련된 공모지침서 내용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관리도 예술섬 조성사업은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단지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며, 사업시행자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의 절차를 인용해 투명한 과정을 통해 공모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는 예술을 테마로 하는 예술섬 특화방안을 기본원칙으로 ▲3000억원 이상 사업계획 및 사업성 제시(군산시 제공 기본 컨셉을 참고하되 사업계획은 자율) ▲건실한 업체 참여를 위해 재무 능력 요건 제시 ▲인센티브 사업은 본 사업의 손익계산 등 통해 필요시 제안(사업 종류 자율) ▲사업 및 인센티브 사업의 인허가 타당성 제시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공모지침서에는 신청 자격과 사업계획서 작성 기준 및 평가 방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토지공급, 사업협약 등의 내용이 자세히 담겨 있다. 시는 공모 내용에 대한 질의 접수와 답변을 오는 26일까지 진행하며, 9월 5일부터 19일까지 사업 참여의향서를 접수하고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자에 한해 각종 기초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계획서 작성‧접수와 평가(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군산시수협 토지 확보 후 사업협약 체결의 순으로 절차가 진행되며, 사업협약까지는 약 1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관리도 예술섬 조성사업이 고군산군도 관광 활성화 및 지역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민간사업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관리도만이 가질 수 있는 차별화된 예술특화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관리도는 면적 약 1.2㎢에 해안선 길이 7.3㎞, 군산 육지부에서 약 24㎞ 떨어져 있는 군산시 옥도면에 속한 섬이다. 인근 장자도까지는 2017년 개통된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를 이용해 차량 접근이 가능하며, 장자도에서 배로 5분이면 도착하는 곳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섬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주민, 대학생의 도시재생사업 아이디어 발굴에 나섰다. 도는 내달 11일까지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 대학생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2024년 경기 더드림 재생 경진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가 내달 11일까지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 대학생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2024년 경기 더드림 재생 경진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16일 도에 따르면 경진대회는 도시재생에 대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2025년도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생 아이디어 부분을 새롭게 신설해 청년층의 관심 유도를 목표로 한다. 공모 분야는 주민참여와 대학생 아이디어 두 가지로 나뉜다. ▲주민참여 분야에는 도내 도시재생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지역 공동체 활성화 및 맞춤형 콘텐츠 계획 등 주민공모사업 아디이어를, ▲대학생 아이디어 분야에는 거주지가 경기도인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설정예산 1억 원 범위에서 원도심 쇠퇴지역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참가자들은 제안사항의 실현가능성, 창의성, 지속성 등의 평가항목 중심으로 예선 서류심사와 본선 발표평가 심사를 거쳐 각 분야별 4개팀 총 8개팀이 시상을 받게 된다. 시상금은 총 2400만 원으로 ▲대상 2개팀 각 상금 500만 원 ▲최우수 2개팀에 각 상금 300만 원 ▲우수 4개팀에 각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된다. 특히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연령, 성별, 지역 등 도내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경기사랑 도민 참여단 40여 명이 본선 발표심사에 청중 평가단으로 참여해 도민 눈높이에 맞는 평가를 실시하고, 주민 참여행정 실현과 더불어 도정에 대한 공감과 이해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9월 11일까지이며, 주민참여 분야는 관할 시군을 통해 대학생 아이디어 분야는 경기도 도시재생지원센터로 참가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공고문, 제출서류, 심사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센터 홈페이지 알림마당에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센터 운영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안성현 도 재생기획팀장은 “이번 경진대회가 주민들의 참여를 촉진하고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도시재생사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남 완도군이 노화 미라항 어촌뉴딜300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6일 군에 따르면 2021년 12월 해양수산부 공모 사업에 선정된 미라항 어촌뉴딜 사업은 지난 2022년 5월 주민 설명회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지난해 1월 기본 계획 수립, 올해 7월 시행 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이어 8월 공통·특화 사업에 착공했다. 총 사업비 102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미라 전복 활력 센터 ▲대대손손 복지센터 ▲미라 어촌 활력 공원 ▲복합 선착장 조성 ▲동천항 기항지 개선 ▲안전시설 정비 등을 추진한다. 특히 선착장 등 낙후된 기반 시설을 현대화하고 전복 주산지라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전복 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 등을 추진함으로써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민 주도적으로 사업 목표와 비전을 수립했다”면서 “정주 여건을 개선해 살기 좋은 어촌, 활력 넘치는 어촌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국립자연휴양림이 보유한 국가산림문화자산 6선을 소개했다. 16일 자연휴양림관리소에 따르면 산림과 관련해 생태적, 경관적, 학술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은 유·무형의 자산을 산림청 주관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하고 있다. 선정된 자연휴양림은 ▲경기 가평 ‘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 ▲경기 양평 ‘국립산음자연휴양림’ ▲경북 봉화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 ▲강원 인제 ‘국립방태산자연휴양림’ ▲울산 울주 ‘국립신불산폭포휴양림’이다. 유명산자연휴양림의 숲속의 집 오두막동은 우리나라 최초로 지어진 자연휴양림 숙박시설로 자연휴양림 건축의 시발점이다. 또한 자생식물원은 국내 유일의 자연휴양림 부설 자생식물원으로 산림휴양과 생태교육을 겸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산음자연휴양림의 숲해설코스는 국가에서 정책적인 목적으로 숲해설 프로그램을 최초 도입한 코스로 자연휴양림 이용과 산림복지서비스 발전의 전환점이 된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청옥산자연휴양림의 무림당은 우리 강산이 이토록 푸르게 가꿔지는 데 시금석이 되었던 임업인들의 노력이 깃든 곳으로, 1980년대 나무심기와 숲가꾸기 등 산림사업을 하던 인부들이 임시거처로 사용하던 시설이다. 방태산자연휴양림의 이단폭포와 신불산폭포휴양림의 파래소폭포는 휴양림 내에 숨겨진 아름다운 비경이며 소중하게 보전해야 할 문화자산이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자연휴양림은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건강한 산림 휴양공간이며, 국가산림문화자산이라는 소중한 유산을 품은 가치 있는 숲”이라며 “방학을 이용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국립자연휴양림에 있는 국가산림문화자산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우리나라 섬 식물자원의 생리활성 평가 연구의 결과로 46종의 생물기능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16일 호남권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우리나라 도서·연안 지역에 분포하는 토종 자생식물 대상으로 ‘도서·연안 생물자원 커스터마이징 활용 및 고도화 연구’를 추진해 왔으며, 이를 통해 항염·면역·항균 활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44개 섬에서 수집한 46종의 토종 자생식물에 대해 꽃, 열매, 줄기 등 부분별로 추출한 식물추출물의 기능적 특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31종의 식물추출물에서 항염 효과를, 24종이 면역 증진 효과를, 11종이 항균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우리나라는 많은 섬과 연안이 분포돼 있으며, 이들 지역에는 다양한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이러한 식물의 추출물은 풍부한 생리활성 성분을 가지고 있어 과학 연구 및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다. 특히 일부 화합물에 대한 안전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어, 국가 생물자원의 정확한 연구와 보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자원관은 연구를 통해 구축한 토종 한국 식물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향후 연구 목표로 활성 관련 화합물의 분리 및 특성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분자생물학적 연구를 통해 한국 토종식물에서 유래한 새로운 생체 시료의 활용과 개발에 대한 중요한 증거를 제시할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세이지(SEGE) 출판사의 국제 학술지(Natural Product Communications)에 논문으로 게재했으며, 홈페이지에서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최경민 도서생물융합연구실장은 “국내 자생하는 토종 생물자원을 대상으로 한 효능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주권 확보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섬 생물자원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원천 소재로서 가능성이 큰 만큼, 바이오경제 활성화를 위한 유용 자원 발굴과 정보 구축을 위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노후·불량 저층 주거지에 주택공급을 활성화하고 획기적인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8월 16일부터 30일까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휴먼타운 2.0 사업 대상지’를 공모한다. ‘휴먼타운 2.0’ 사업은 전면 철거 방식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아닌 ‘개별건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신축·리모델링 등 정비를 지원하는 주거 안정 대책이다. 법률적 제약, 사업비 조달 어려움 등으로 주택 정비가 어려웠던 저층 주거지역에서 건축규제 완화해 주택정비를 활성화하고 기반·편의시설 설치 등 주민 주거환경 개선을 목표로 추진한다. ‘휴먼타운 2.0’ 사업지에서는 노후·불량 저층 주거지역 내 소형주택의 신축·리모델링 촉진을 위해 각종 건축기준을 완화 받는다. 특별건축구역, 건축협정 집중구역, 리모델링 활성화구역 지정을 통해 조경면적·용적률·건폐율·대지 안의 공지 등 건축기준을 완화하고, 구역 지정 등 계획수립을 위한 시비 2억 원을 자치구에 지원한다. 건축주가 실질적으로 개별건축을 추진할 수 있도록 휴머네이터(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를 매칭시켜서 자문 및 컨설팅을 지원한다. 건축주의 사업비 부담 경감을 위해 사업비 30억 원까지 대출 이자의 최대 3% 지원 및 세제 감면 등 금융지원도 이뤄진다. 또한, 편리하고 안전한 마을 조성을 위해 안전 순찰·간단 집수리·무인 택배보관함·중고거래 안심존 등 모아센터(마을관리사무소)를 설치하고 도로·공용주차장 등 주민 생활편의 기반시설 조성도 지원한다. 도로․공영주차장 등 기반시설 조성에는 시비 최대 100억 원이 지원된다. 시는 시 주거환경개선자문단 및 건축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휴먼타운 2.0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타당성 ▲사업 추진의지 ▲사업효과 등을 심사 후 최종 선정해 오는 9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뉴:빌리지 사업에 참여 가능한 지역이나 모아센터 조성이 가능한 건축물이 확보된 지역에 가점을 부여한다. ‘휴먼타운’ 공모 대상지는 필수 요건으로 면적 2만㎡ 이상, 노후·불량 주택 비율 50% 이상, 제2종일반주거지역 이하 용도지역 및 건축규제가 있는 용도지구에 충족하면서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그 외 정비사업 미추진 지역으로 기반시설은 비교적 양호하나 건축물 노후·불량 등의 문제로 주택 정비가 시급한 지역 중 하나에 해당해야 한다. 용도지역·지구는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 포함), 전용주거지역, 자연경관지구, 고도지구 등에 해당하면 된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지역 중 비(非)아파트 주택공급 대책으로 국토부가 추진 중인 뉴:빌리지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자치구는 시와 협의를 통해 향후 뉴:빌리지 사업 대상지 공모 신청도 검토된다. 시는 휴먼타운 사업 선정 대상지 중 뉴:빌리지 사업 대상지 요건에 부합하는 지역은 뉴:빌리지 사업과 연계해 저층 주거지 정비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앞으로 노후 저층주거지 개별 주택정비를 활성화해 서민주택 공급을 촉진하는 휴먼타운 사업지를 지속해서 확대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가 RE100 펀드를 조성해 재생에너지 이익 공유제를 도입하는 등의 기후 경제정책을 추진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은 임기 동안 기후·돌봄·기회·평화 등 4개 경제 분야 신규 사업 구상을 밝혔다. 이날 기후경제 분야 사업이 세부적으로 공개됐다. 우선 도는 신규프로젝트로 공공주도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인 ‘경기 RE100 펀드’, ‘경기 기후위성 발사’, ‘기후보험 가입’ 등을 추진한다. 경기 RE100 펀드는 경기도 내 미활용 국공유지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생산전력은 RE100기업에 공급하면서, 발전 수익 일부를 펀드에 참여하는 도민들에게 환원하는 정책이다. 사업은 2025년부터 2045년까지로 주차장, 도로 유휴부지, 자전거길, 대학교 용지 등에 15㎿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립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주식회사에 재생에너지 전문 특수목적법인(SPC)을 별도 설립해 발전소 건립과 펀드 운용 등 사업을 담당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경기도의회와 협의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시 지역 에너지협동조합, 시군 산하기관, 금융기관 등의 참여를 유도를 위해 올 하반기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또한, 독자적 기후 데이터 확보로 차별화된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위해 경기 기후위성이 추진된다. 민관 협력으로 2025년부터 준비에 들어가 2026년 기후위성 발사가 목표다. 도는 기후위성을 통해 고해상도 데이터를 확보, 도의 기후 위기대응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기후변화에 따른 기후격차(클라이밋 디바이드) 해소와 건강피해 구제를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경기 기후보험을 추진한다. 기후격차는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준비된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 간에 발생하는 격차로 김 지사가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도는 경기도민이 기후재해에 따른 감염병,온열, 한랭질환 등 질병 진단 시 일정액을 지급하고 취약계층의 경우 추가 지원을 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원전 1기 규모의 재생에너지 확충을 목표로 시화호 일대를 재생에너지 단지로 전환하는 RE100특구 조성, 경기RE100 정원 조성, 공용전기요금제로아파트 등의 사업도 함께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임기 전반기 동안 경제, 기후, 외교, 민생 등 다양한 분야에 더 많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후반기에도 사람을 중심에 놓은 ‘휴머노믹스’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경제, 저출생, 기후 문제를 풀어낼 ‘경제해결사’로 새로운 시도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용인특례시가 도시계획 분야의 심의 또는 자문 역할을 하는 도시계획위원회의 민간위원을 14일부터 3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도시계획(경관·디자인, 부동산 포함) ▲건축 ▲방재·토목 ▲교통 ▲환경 ▲조경 등 도시계획 관련 6개 분야에 선정된 19명의 위원들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의 법령이 정한 사안에 대해 위촉일로부터 2년 간 심의 및 자문을 담당한다. 응모자격은 ▲모집분야 관련학과 조교수급 이상 ▲박사학위 소지자 ▲건설 분야 기술사 또는 건축사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연구책임자급 이상 등 관련 분야 학식과 경험을 갖춰야 한다. 신청은 지원서, 자격, 학위, 경력 증빙자료 등을 구비해 시 도시기획단을 방문하거나 등기우편,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기후위기 대응 및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서는 종자를 중복 보전하고 있는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국립수목원이 공동주관한 국제심포지엄이 14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개최됐다. 글로벌 생물다양성 보전 협력 강화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산림생물 분야 세계 석학 및 유관기관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기후위기 생물다양성을 위한 글로벌 전략을 모색했다. 기조 강연자로는 폴 스미스(Paul Smith) 국제식물원보전연맹 사무총장과 김주환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협회장이 나섰다. 이어 ‘국제협력 강화를 통한 산림생물다양 보전’을 주제로 한 세션Ⅰ 발표에서는▲장계선 국립수목원 연구관이 ‘아시아 거점 생물다양성 보전과 네트워크 운영 현황 소개’ ▲에이미 브린 미국 모튼수목원 박사는 ‘메타콜렉션 프로젝트와 수목보전 현황’ ▲다비트 카라지슈빌리 조지아 바투미식물원 부원장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서아시아지역 식물원 현지외 보전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기후위기 대응 종자보전·연구’를 주제로 한 세션Ⅱ 발표에서는 ▲나채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야생식물종자실장이 ‘미래식량 위기대응 한국형 작물재래원종프로젝트’ ▲팅슈앙 리 중국 쿤밍식물원 연구소장이 ‘쿤밍식물학연구소의 유전자원 보전을 위한 연구현황’ ▲피오나 헤이 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 교수가 ‘국제농업개발연구자문기구 유전자은행의 종자보전 연구’를 주제로 각각 발표를 했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전 세계 야생종자의 영구저장을 목적으로 조성된 글로벌 백두대간 시드볼트의 국제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식물 종 종자를 시급히 보전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폴 스미스 사무총장은 ‘글로벌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BGCI의 역할과 전망’이라는 기조강연에서 “BGCI가 주도하는 Global Tree Assessment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적색 목록 평가 프로젝트”라며 “전 세계 6만여 종의 수목 종에 대한 최신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 목록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전 세계 모든 수목 종 가운데 3분의 1이 멸종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 중 2800여 종 이상이 ‘위급’ 상태”라며 “세계 각국의 식물원과 수목원에서는 최소 1만 8000여 종의 수목 종을 보유하고 있는데, ‘멸종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종자를 중복 보전하고 있는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환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협회장은 “사립 정원과 수목원은 지역 사회 공동체와 함께 생태 문명의 중심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며 “현재 위협받고 있는 수목 종의 멸종을 막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드볼트를 통한 중복 보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힘을 보탰다. 기조 강연과 세션 발표가 끝난 뒤에는 ‘기후위기 대응 시드볼트 종자보전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강신구 박사는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야생식물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백두대간 시드볼트의 중복 보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BGCI 회원 네트워크 통한 국제협력 강화 등 생물 다양성이 높은 국가와의 종자저장 네트워크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기후위기 시대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글로벌 행동 실천’ 행사도 마련됐다. 종자 기탁식에는 조지아 바투미식물원(14종 14점), 강원도 자연환경연구원(40종 40점), 공주대(56종 65점), 천리포수목원(45종 45점) 등 국내·외 유관기관 및 수목원이 야생식물 종자를 시드볼트에 기탁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 아름다운 무궁화 명소 발굴을 위해 ‘제11회 나라꽃 무궁화 명소’를 공모한다. 14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나라꽃 무궁화 명소’를 선정해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조명하고 나라꽃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공모대상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기관에서 조성한 무궁화동산, 가로수길 등이다. 오는 28일까지 산림청에 공문으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지역은 서류심사와 전문심사단의 현장심사를 통해 ▲생육환경 적합성 ▲사후관리 적절성 ▲규모성 ▲접근성 ▲명소화 가능성 등 5개 항목을 평가하며 총 4개소를 선정한다. 선정된 4개소에는 무궁화 명소 지정 입간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국민 누구나 방문해 무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우리나라 곳곳에 무궁화 명소를 발굴하고 잘 가꿔 나라꽃 무궁화의 가치를 잘 보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 전통정원에 관한 지식을 쌓을 기회가 마련된다. 대전시립박물관은 성인 대상 인문학 강좌 ‘한국 전통정원의 이해’를 오는 9월 3일부터 10월 15일까지 시립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인위성을 최소화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린 한국정원의 특징을 유적과 문화 등을 통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강좌 주요 교육 내용은 ‘정원고고학’을 통해 정원유적의 발굴과 보존에 대해 알아보고, 조선 왕실의 비밀정원인 ‘궁궐 정원’과 선비들의 문화가 담긴 ‘별서’를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조선 후기 원예 애호’ 수업에서는 조선 후기 화훼 재배와 원예 취미 문화 현상에 대해 알아보고 마지막 수업에서는 ‘대전의 정원’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강좌는 매주 화요일 오후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강의와 연계 답사도 준비되어 있다. 강좌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14일부터 대전시립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 인원은 30명으로 선착순 마감이다. 정유규 대전시립박물관장은 “이번 강좌는 선조들이 향유한 한국의 아름다운 정원에 대해 알아보는 좋은 기회”라며 “하반기 인문학 강좌에 대전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공원에 조성된 녹지가 아스팔트보다 3도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햇볕에 노출된 지면의 온도는 지상 1.5m 높이의 온도보다 10도 이상 높았다. 기상청은 서울시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특별 관측한 결과, 아스팔트와 녹지의 기온 차이는 평균적으로 3.1℃였다고 14일 밝혔다. 기상청은 보라매공원의 그늘이 없는 아스팔트 도로와 나무 그늘이 있는 녹지에서 도로는 기상관측차량, 녹지는 이동형 자동기상관측장비(AWS, Automated Weather Station)를 사용해 특별관측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하루 중 가장 더운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 도로에서 관측된 기온은 녹지보다 평균 3.1도 높았고, 최고기온은 3.9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로 바로 위 노면에서 관측된 기온은 45.5도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온(1.5m)에 비해 11.2℃만큼 높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부터 8월 12일까지 온열질환환자는 2407명이다. 기상청은 폭염 시 대응에 관해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이 필요한 경우 가벼운 옷차림에 물병을 휴대하는 등 준비 ▲그늘, 녹지 등에서 휴식을 자주 취하기 ▲건설 현장 등 실외 작업장에서는 폭염안전수칙(물, 그늘, 휴식)을 적극적으로 이행 ▲농작업 시 기온이 높은 오후 시간에는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 ▲일사에 노출된 지면 부근의 온도는 평균적인 성인의 키에서 느끼는 기온보다 10℃ 이상 높으므로 낮은 높이에서의 밭일 등 작업에 주의 ▲키가 작고 체온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폭염에 활동을 자제하도록 보호자의 관심 필요 등 6가지 요령을 당부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같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지면 상태나 주변 환경에 따라 기온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체감하는 더위 정도가 다르므로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고, 온열질환 증상이 의심될 때는 곧바로 응급의료기관에 신고해 적절한 조치를 받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정읍 제일고등학교가 앞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변신한다. 정읍시는 이 첫걸음으로 학교 담장을 철거하면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이 담장은 도로 소음으로부터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유지돼 왔다. 그러나 정읍시는 정읍제일고를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청소년 창의예술미래공간 신축사업을 지원하면서 담장과 육교 철거를 적극 추진했다. 시는 지난해 내장상동 지역에 편중된 청소년 교육문화시설을 상대적으로 소외된 수성동 지역에 조성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총사업비 65억 원 중 25억 원의 시비를 정읍교육지원청에 지원했다. 그 결과 현재 정읍제일고 구 관사부지에 청소년 창의예술미래공간을 조성 중이며, 이 공간은 지역 청소년들의 전용 문화공간으로서 자치활동 활성화와 역량 함양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읍교육지원청과 정읍제일고는 지역사회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며 정읍제일고 담장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시는 지난 8일 교육부가 주관한 2024년 학교복합시설 2차 공모사업에 선정돼 정읍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정읍제일고 부지에 총 사업비 172억 원(국비 86억 원, 시비 86억 원)을 투입해 학교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학교복합문화센터에는 교육문화관, 공공체육시설, 다목적재능관 등이 포함된다. 또한 인근 마을 주민과 시청 방문 시민들의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150면이 조성될 예정이다. 더불어 안전한 보행환경을 위해 인도도 개설되며, 어울림정원도 함께 조성해 학교와 시민의 소통 공간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제일고 담장 철거는 학교복합시설 조성의 첫걸음”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변화된 공간에서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며 “정읍교육지원청과 함께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정부가 대형 건설공사의 원활한 추진 지원을 위한 기술형 입찰 입·낙찰제도와 집행 절차·방법 전반을 개선한다. 14일 조달청은 300억 원 이상의 대형공사 입찰 시 계약상대자가 설계단계부터 참여해 직접 설계하거나 기존 설계를 수정·보완하고 시공까지 수행하는 ‘기술형 입찰’의 전반적인 개선안을 발표했다. 우선 기술형 입찰 사업의 표준 입찰안내서를 마련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입찰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유찰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던 불합리한 입찰조건·독소조항을 개선한 표준 입찰안내서를 맞춤형서비스 사업에 우선 적용하고, 타 발주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사전 공개설명회와 입찰 주요정보를 사전공개해 업체의 입찰 준비 기간을 확대와 사전의견제시를 도입한다. 입찰안내서 작성 전 예비 입찰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사업계획과 입찰조건을 사전에 안내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해 입찰안내서에 반영한다. 또 조달청에서 공고하는 모든 기술형 입찰에 대해 입찰안내서, 공사내용, 입찰참가자격 등 입찰 주요 정보를 입찰공고 전 나라장터를 통해 공개한다. 건설업체의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기술제안이 가능하도록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의 제안범위를 확대한다. 기존에는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에서 관급자재의 변경이 금지돼 기술제안 내용이나 범위가 제한됐지만, 수량 및 금액 변경을 허용하고, 전체 공사예산 내 자유로운 기술제안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기술제안서 평가 시 건축물 고유 특성을 고려해 보안성, 장래 확장성, 사후 활용성 등 세부평가항목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제출서류 중 참고적 성격이 강한 도서는 전자파일로 접수해 설계심의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방계약법 적용 기술형 입찰 유찰에 따른 수의계약 전환 시 조달청이 수의계약을 대행하고, 기술형 입찰 계약방법 사전검토 서비스를 제공해 조달요청에서 공고까지 소요기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공정한 계약환경 조성을 통한 업계부담 경감, 기술경쟁 내실화를 통한 공공시설물 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또 표준 입찰안내서 마련 등 현장의 요구에 대한 개선점을 담았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국민이 필요한 고품질 공공시설물 적기 공급이라는 조달의 기본가치를 달성(Back to the basic)하기 위해, 건설업계와 수요기관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해 파악한 현장의 문제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개선 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그동안 도시계획 결정 절차에서 사용돼 온 ‘총독부 고시’ 명칭 사용을 중단한다. 시는 지난 1962년 조선총독부의 ‘조선시가지계획령’이 폐지된 이후에도 지금까지 사용된 고시명(총독부 고시)을 청산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선시가지계획령’은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가 대한민국 지배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도시계획·건축 등을 규제할 목적으로 제정한 것으로 용도지역·지구 및 도시계획시설 등을 총독부 고시로 결정했다. 1960년대 ‘도시계획법(현 국토계획법)’, ‘건축법’, ‘도로법’ 등이 제정되면서 사라졌지만 용어·명칭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조치가 없어 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정부기관은 도시계획 등에 ‘총독부 고시’를 사용 중이다. 앞으로 시는 도시계획 결정 시 ‘도시·군관리계획수립지침’에 따라 최초 결정일만 명시하되 고시명인 ‘총독부 고시’를 기입하지 않을 방침이며, 나아가 ‘총독부 고시’ 명칭 정비·변경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법적·행정적 검토 및 관계기관과의 논의, 사회적 합의 등을 충분히 거쳐 고시 명칭을 일괄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총독부 고시’ 명칭 사용 중단을 시작으로 행정절차 곳곳에 남아있는 일제강점기 잔재를 한 번 더 들여다보고 바로 잡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명칭 변경은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논의 과정을 거쳐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주도가 지역의 자연 환경을 이용한 정원산업 육성에 나선다. 도는 정원산업 육성을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인프라 확충과 인력 양성 등 종합적인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12일 오후 서귀포시 효돈동에 위치한 도내 대표 민간정원인 베케정원을 찾아 정원산업 관계자들과 민간정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 민간정원 제2호로 지정된 베케정원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질서가 담긴 자연주의 정원으로 ‘천연 굼부리 위에 지은 집’으로 불린다. 굼부리는 제주어로 분화구를 뜻한다. 베케정원은 50여 종의 양치식물이 서식하는 고사리의 집인 퍼너리정원을 비롯해 이끼·빗물정원, 폐허정원, 숙근초정원, 베리정원 등 다양한 테마의 정원으로 구성됐다.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힐링과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김봉찬 베케정원 대표, 박동완 제주도 공약실천위원회 대외협력분과장, 장병권 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 비롯해 산림·녹지·건설 관련 부서장들이 자리했다. 김봉찬 대표는 독일에서 폐수처리장을 정원으로 탈바꿈하고, 뉴욕 도심 속에 정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해외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제주의 오름과 초원의 특성을 살린 정원 조성과 함께 도시 속에 정원을 꾸밀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대표는 “오름에 초원이 많은데 환경파괴를 하지 않으면서 최소한의 길, 길이 예술이 되는 곳을 만들면 엄청난 감동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권 회장은 “도시정원이 확대되면 제주의 관광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도시정원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세계적인 사례를 발굴해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제주라는 도시 전체가 생태적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정원도시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우리가 가진 좋은 자원들이 너무나 많은데, 그 자원들을 잘 활용해서 어떻게 유의미한 공간으로 만들어낼 것인지 더 많은 논의와 지혜, 협력의 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면서 조례 제정을 이뤄내고 정원 조성을 단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또한 “조례 제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제주도립미술관처럼 공유재산 공간 중에 먼저 변화를 시도해볼 만한 곳이 있는지 살피면서 도민 수용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는 정원 정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 중이다. 이를 통해 국가·지방정원 신규 조성 등 정원 인프라 확충과 시민정원사 양성, 정원산업박람회 개최 등 정원산업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제주에는 ▲생각하는 정원(한경면) ▲베케정원(효돈동) ▲머들정원(남원읍) ▲가시림 정원(표선면) ▲사월의 꿩 정원(구좌읍) ▲포레스트사파리 정원(조천읍) ▲초록생태마을 정원(애월읍) ▲원생정원(중문동) 등 총 8개의 민간정원이 운영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해안형 수목원인 국립새만금수목원에서 재배할 수종 연구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림청은 전북특별자치도 국립새만금수목원 조성대상지에서 ‘식물생육 환경조사’ 중간보고회를 개최해 간척지의 식물생육 현황을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립새만금수목원이 조성되는 지역은 서해바다에 노출된 간척지로 땅의 염도가 높아 풀과 나무가 자라기에 어려운 곳이다. 산림청은 지난 2019년부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해안형 수목원에 적합한 수종을 선별하고 식물이 안정적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식물생육환경 연구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현장점검에서는 현재까지 설치한 26개 시험구에 심은 120종 3,823본의 생육현황을 살피고 해안사구, 해안절벽, 염습지 등 간척지와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의 특성을 분석해 해당지역의 도입 가능성을 검토했다. 연구결과 토양별로 식물의 생육차이는 있었으나 대체로 ‘푸조나무’, ‘가침박달’ 등이 잘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오는 2027년 국립새만금수목원이 완공될 때까지 도입식물의 유전자원을 확보하는 한편 지속적인 현장조사와 식물연구를 통해 수목원 조성지 관리방안 및 식물관리기술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정연국 산림청 수목원조성사업단장은 “새만금 간척지의 토양과 자연환경을 고려한 체계적인 식물자원 연구를 통해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수목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인생은 낙원이에요. 우리들은 모두 낙원에 살고 있어요. 만일 하느님의 은총으로 내가 더욱 오랫동안 살게 된다면 그때 난 당신의 시중을 들겠어요. 인간이란 누구나 할 것 없이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것이니까요. 물론 세상에는 주인과 하인의 관계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죠. 그렇지만 저분들이 내게 베풀어 주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나 또한 저들을 위해 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중에서-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은 의아해하지 마시라. 지의류라는 생소한 생명체를 소개하는 글에 뜬금없는 제사(題辭)라고, 낙원이니, 하느님의 은총이니, 주인과 하인이니, 서로 베풀고 돕는다는 이야기가 다 무슨 소리냐고 반문할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지의류를 생각하며 다시 한 번 제사를 곱씹어 보리라 의심치 않는다. 알았든 몰랐든 간에 우리는 거리에서, 공원에서 그리고 숲 속에서 이끼나 이끼같은 무언가가 가로수나 바위에 피어있는 것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무껍질이나 바위가 오랜 시간을 지나면서 얼룩이 진 것을 기억하기도 하고, 좀 더 호기심과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백두산같은 고산의 수목한계선 너머 바위 너덜에 마치 페인트를 칠한 것처럼 한 사면 자체가 레몬 빛깔로 펼쳐진 것이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을 지도 모른다. 먼지가 켜켜이 쌓인 얼룩일까? 이끼일까? 아니면 곰팡이일까? 이 알 수 없는 생명체, 바로 지의류에 대해 설명해보고자 한다. 이 글은 해설서까지는 아니더라도 가급적이면 새로운 생명체에 낯설은 여러분의 심기를 최대한 거스르지 않으며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이야기였으면 좋겠다. 전통을 따라 지의류의 정의를 내려보면, 지의류는 지의균(lichen fungi)과 광합성 파트너로 이루어진 생물이다. 지의균은 지의류를 만드는 곰팡이를 뜻하고 광합성 파트너는 광합성을 하는 조류(algae)나 박테리아(cyanobacteria, 이하 남조류)를 말한다. 지구상에 지금까지 약 15만 종의 곰팡이가 알려져 있고 그 중 약 2만 종의 곰팡이가 지의류이다. 여기서 독자들은 지의류와 곰팡이가 같은 것인가 헷갈릴지 모른다. 조금 어려워질 수 있는 이야긴데, 분류학에 대해 잠깐 설명이 필요하지만 독자의 상식을 더 채워주는 유익이 있을 것이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5개의 계(kingdom)로 나뉜다. 그 어떤 생명체도 이 5계에 들어간다는 말이다. 중학교 시절 생물시간에 들었던 ‘종속과목강문계’가 어렴풋이 기억날 것이다. 생물을 분류하는 가장 높은 단계가 ‘계’이고 5계가 바로 동물계, 식물계, 균계, 원생생물계, 원핵생물계이다. 앞의 3계는 익숙하지만, 뒤의 2계는 다소 생소하다. 뒤의 2계 이름은 잊어버려도 좋다. 다만 지의류를 구성하는 광합성자가 뒤의 2계에 속한다는 것만 알고 가자. 앞서, 전통적인 정의로서 지의류는 지의균과 조류 혹은 남조류로 구성된다고 하였다. 지의균은 당연히 균계에 속할 것이고, 조류는 원생생물계, 남조류는 박테리아로서 원핵생물계에 속한다. 그렇다면 지의류는 사실 2가지 혹은 3가지의 다른 계에 속하는 생물들의 결합인 것이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서, 그렇다면 지의류는 버섯과 달리 곰팡이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닌데 곰팡이로 분류를 하는가? ‘현재는 그렇다’가 정답이다. 모든 분류는 인간이 편리하게 이해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다. 그리고 지의류를 구성하는 생물 중 조류나 남조류에 비해 지의균이 훨씬 다양하기 때문에 지의균을 따라 분류하면 더 세분하여 이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지의류의 조류는 약 100 종, 남조류는 약 10여 종 되는데 비해 지의균은 약 2만 종이나 되기 때문이다. 다양성 측면 말고도 지의균을 분류의 기준으로 하는 이유는 또 있다. 관계성 측면에서 볼 때, 지의균은 조류나 남조류가 살 거처를 마련해주고 조류나 남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지의균에 양분을 제공하는 주인과 하인의 관계로 보이기 때문이다. 마치 곰팡이가 주인이고, 조류와 남조류는 하인으로서 농사를 짓는 곰팡이농업의 곰팡이농장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인과 하인의 관계가 항상 1대 1인 것은 아니다. 실제 지의류를 절편을 내어 현미경 아래 관찰해 보면, 지의균 1종류에 조류·남조류가 1종류인 경우가 흔하지만, 지의균 1종류에 조류·남조류가 여러 종류이거나, 지의균 여러 종류에 조류·남조류가 1종류인 경우도 있고, 심지어 지의균 여러 종류에 조류·남조류 여러 종류인 경우도 있다. 즉 균류와 광합성자가 1대 1, 1대 다, 다대 1, 혹은 다대 다의 여러 다양한 방식으로 지의류는 살아간다. 서로 돕고 살아가는 인간의 방식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전통적인 지의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난다. 최근 전통적인 정의를 뒤흔드는 연구가 나왔다. 지의균과 광합성자에 더해 ‘제 3의 생물’로서 효모가 지의류를 구성한다는 것이다. 이 효모는 지의류 표면에 살면서 지의류가 생산하는 유용한 물질(2차대사산물)과 깊은 관련이 있다. 실제 현미경으로 지의류를 살펴보면 주인인 지의균과 하인인 조류·남조류이외에 잠시 머물러 있는 손님같은 다른 종류의 균들과 조류 혹은 알 수 없는 모양들이 지의류 표면이나 속에 숨어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마치 지의류라는 집의 문앞에서 노숙하거나 집 안에서 잠시 하숙하는 것 같지 않은가! 아직도 다 밝혀내지 못한 지의류를 둘러싼 이 모든 생명체를 생각해 본다면, 지의류는 이제 하나의 생명체가 아니라 거대한 컨소시움을 이루는 하나의 생태계로까지 여겨질 수 있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지의류를 마주 칠 기회가 있다면 보이지 않는 그 모든 생명들과 아울러 살아가는 아주 작지만 거대한 생명체를 보면서 인간사회와 다르지 않다고 곱씹어 보면 좋겠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신의 섭리 혹은 자연의 의지로 태어나 서로 돕고 살아가는 조용한 생물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이병권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대간보전실 박사
    • 이병권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대간보전실 박사[email protected]
    • 2024-08-13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과천과 서초구 사이 총 169만㎡ 면적에 수변공원 낀 공공주택단지 1만 가구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과천시 원도심과 서울 서초구 사이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이하 과천과천 지구)에 1만 가구 주택을 공급하고, 이 중 6500가구를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주택으로 건설하는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지구계획 승인은 지난 8월 8일 정부가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 주변 자연환경과 연계된 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지구 내 중앙공원인 ‘문화공원’에 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 조성하고, 양재천 등을 따라 여의도 2배인 총 43.8만㎡ 면적의 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 조성한다. 지구 주변 우면산, 청계산, 관악산과 서울대공원 등을 연결하는 녹지축 네트워크도 조성해 탁 트인 도시경관을 제공할 계획이다. 생활권 내 교육, 활동, 휴게, 만남 등을 위한 복합 커뮤니티시설 2개소를 설치해 주민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만남의 장도 조성한다. 또한, 지구에는 4호선 역세권인 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 중심으로 총 28만㎡ 면적의 자족 용지도 공급된다. 선바위역과 경마공원역 사이의 자족용지는 ‘역세권 복합개발존’으로 설정, AI·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한다. ‘양재R&D 혁신지구~과천과천 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이어지는 첨단산업 자족벨트 연결축이 형성된다. 대공원역 옆 자족 용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의료시설을 허용 용도로 포함하는 등 도시계획적 지원으로 바이오·의료산업 클러스터 육성 기반도 마련했다. 또 경마공원 인근 공연·전시·쇼핑 등 다양한 상업 기능이 집적될 수 있는 중심복합용지를 배치하고, 관광·문화 콘텐츠에 기반한 지식·문화예술 허브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하철 4호선, 인근 경부고속도로 등 기존 우수한 교통망에 더해 광역교통망이 추가 확충된다. 과천과 강남·위례를 연결하는 위례과천선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거쳐 지구 내 정차를 추진하고, 지구 주변에는 GTX-C 정부과천청사역도 2028년 신설될 예정이다. 2030년에는 지구 내 정차하는 광역환승시설을 설치한다. 이외에도, 과천∼우면산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신설, 인근 이수∼과천간 복합터널 건설 등으로 광역도로망도 확충된다. 국토부는 보상·문화재조사 등 사업 절차를 차질없이 이행해, 올해부터 주택 설계를 시작하고, 2025년부터 택지 조성 절차도 신속히 이행해 2028년에 착공, 2029년에 분양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국민이 원하는 우수한 입지에 양질의 주택이 넉넉히 공급될 때까지 주택공급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번에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즉각적인 후속조치 이행으로 주택공급 부족 우려를 하루 빨리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과 수목원, 식물원 분야 협력 및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국립수목원은 13일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제식물원보전연맹은 전 세계 115개국 875기관의 수목원, 식물원을 대표하는 식물 보전 글로벌 네트워크이다. 양 기관은 본 협약에 따라 ▲생물다양성, 식물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협력 활동 ▲공무원, 연구원 등 수목원, 식물원 전문가 교류 ▲연구 및 교육목적의 출판물과 정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양 기관은 2025년의 ‘제11차 세계식물원교육총회’ 개최를 동북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우리나라,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맡게 되면서 지난해 총회 개최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수목원, 식물원 분야에서의 좀 더 포괄적인 협력관계 구축의 필요성이 논의됐으며, 이번에 협력의 내용을 추가 및 재정리하여 협약을 진행하게 됐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교육분야 뿐 아니라 식물보전, 연구, 전문가 교류 등 협력의 폭이 넓어지게 됐다”며 “서류상의 협약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협력 활동을 통해 국가 수준은 물론이고 지구 차원에서의 식물자원 보전 및 연구, 교육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오는 26일 개최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코리아가든쇼,가든센터,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가오는26일부터열린다. 서울시는정원산업및정원문화활성화를위해‘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를오는26일부터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고밝혔다. 이번행사는‘정원도시서울’의대표축제‘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연계해정원특화콘텐츠를선보일예정으로서울시와산림청이주최하고조경하다열음이주관한다. 개막식은26일오후5시30분에뚝섬한강공원음악분수광장에서열린다.행사기간▲가든센터▲그린인프라특별전▲코리아가든쇼▲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예정이다. 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관한자세한내용은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누리집(https://festival.seoul.go.kr/garden)에서제공될예정이다.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