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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7월 29일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에서 진행된 ‘정원디자인 아카데미 수료식’에서 차혜진·이병우·전현배·김인혜 팀의 ‘소담소담’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김지현·최재현·심성임·장다은 팀의 ‘모원’과 고유리·김기훈·김기웅·장애란 팀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는 생활의정원상을 받았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제2기 정원디자인 아카데미가 지난 7월 18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됐다. 아카데미에서는 팀별로 50만 원의 실습비를 지원받아 교육받은 내용을 기반으로 4㎡ 규모의 정원을 조성하는 시공 실습 과정이 진행됐으며, 마지막 날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이 우수작품을 선정해 시상했다. 박명권 심사위원장(환경과조경 발행인)은 “모든 작품이 훌륭했지만 심사기준인 창의성, 공공성, 실용성, 유지관리 측면을 고려했을 때, 소담소담은 ‘정원을 생활하게 하라’는 이번 아카데미 주제에 가장 근접하고, 실용성이 높다는 데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소담소담’은 SNS와 접목해 정원을 통해서 소통하게 하고,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는 데서 큰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 심사위원장의 설명이다. ‘모원’은 고향의 향수나 모성애를 자극하고 과거의 좋은 기억들을 현대적으로 되살려낸 ‘노스탤지어 가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창의성 부문에서 가장 점수가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은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다. 이 작품은 천을 재료로 작은 공간에 자연을 끌어들인 연출기법과 바람같은 보이지 않는 것까지 정원의 소재로 도입해 호응을 얻었다.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은 “국내에서 정원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은 얼마 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그 중심에서 우리 학회가 속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비해 나가겠다. 그 일환으로 먼저 정원디자인 아카데미를 제도화한 정규학습과정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원디자인 아카데미는 정원에 대한 이론과 설계기법, 설계도구 사용방법, 시공기술, 기타 정원디자인 과정에 요구되는 실무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 지난해 용도지역 중 녹지지역으로 지정된 면적이 전년대비(2014년) 14.9㎢ 감소했다. 여의도 다섯 개에 달하는 녹지가 줄어든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도 도시일반현황, 용도지역·지구·구역현황, 도시·군계획시설현황 등이 담긴 도시계획현황 통계 결과를 지난 8월 25일 공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2014년 녹지지역으로 지정된 면적은 1만2662㎢였던 데 반해 지난해에는 이보다 14.9㎢ 준 1만2647.1㎢로 약 0.1%가량 녹지지역 면적이 감소했다. 농림지역과 자연환경보전지역의 규모도 줄었다. 농림지역은 18㎢, 자연환경보전지역은 7.2㎢가 줄어 합치면 여의도 1개에 달하는 규모가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한 용도지역 지정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용도지역별 면적은 10만6061.3㎢로, 농림지역 4만9326.4㎢(46.51%), 관리지역 2만7171.1㎢(25.62%), 도시지역 1만7613.7㎢(16.61%), 자연환경보전지역 1만1950.1㎢(11.27%)로 조사됐다. 지난해 용도지역 지정면적을 전년과 비교하면 도시지역은 주거지역 25.5㎢, 상업지역 0.9㎢, 공업지역 15.9㎢ 증가했으나, 녹지지역은 14.9㎢, 미지정지역은 10.5㎢ 감소해 전체적으로 용도지역 면적이 약 17㎢ 증가했다. 이 중 도시지역은 주거지역 2620.2㎢(14.88%), 상업지역 329.0㎢(1.87%), 공업지역 1157.8㎢(6.57%), 미지정지역 859.6㎢(4.88%), 녹지지역 1만2647.1㎢(71.80%)로 나타났다. 관리지역은 16.5㎢ 증가한 반면, 농림지역 및 자연환경보전지역은 각각 18.0㎢, 56.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자연환경보전지역이 감소한 이유는 지자체 오류로 늘었던 전라남도 무안군 해수부 면적 49㎢가 줄었기 때문이다. 도시계획현황 통계 상세자료는 인터넷 도시계획정보서비스(http://www.upis.go.kr), 통계청 국가통계포털(http://www.kosis.kr)*, 통계누리(https://stat.molit.go.kr) 및 e-나라지표(http://www.index.go.kr) 등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국가통계포털(http://www.kosis.kr) 통계자료는 조만간 서비스될 예정이다.
  • 올해 서울 관내에 위치한 99개 학교가 새들이 찾아오고 시원한 그늘이 마련된 초록의 에코스쿨로 변신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청소년의 정서적 안정과 인성 함양을 위해 자연을 품은 학교 ‘에코스쿨 조성사업’ 등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8월 25일 밝혔다. ‘에코스쿨 조성사업’은 학교 옥상, 운동장 주변과 같은 자투리 공간을 자연학습장과 학교숲 등으로 만들어 학생들 스스로 식물을 가꿀 수 있도록 식재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에코스쿨 조성을 추진하는 99개 학교 중 68개교는 환경부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과 연계 추진하며, 31개교는 서울시교육청과 연계한 ‘아름다운 학교 생태정원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아름다운 학교 생태정원가꾸기’를 통해 조성된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은 에코스쿨 조성사업과 연계 추진하는 사업으로 수공간 도입, 밀원식물과 식이식물 등을 심어 나비와 새가 찾아오는 환경으로 조성한다.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은 첫 해 강동구 둔촌고 옥상에 약 1100㎡ 규모로 사업을 완료했고, 올해는 강서구 염경중 옥상에 826㎡ 규모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내년에는 대상지 규모를 확대해 광진구 건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와 은평구 구현초등학교 등 2개교에 2054㎡ 규모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지난해 1억6000만 원, 올해 2억 원의 국비가 지원됐고, 내년에는 3억7000만 원의 국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교육청과 ‘서울학생, 꽃과 친구가 되다’를 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별 ‘아름다운 학교 생태정원가꾸기’에 대한 컨설팅과 현장지도 및 모니터링을 지원하고 있다. 컨설팅을 통해 조성이 용이하고 태양광 차단 효과가 높은 그린커튼사업 안내를 통해 16개교가 사업에 참여토록 했으며, 시는 사업을 보다 알리기 위해 올 하반기에는 각 학교에 조성지침을 제작, 보급할 계획이다. 식물관리 및 교체식재 방법에 대한 현장지도와 유지관리 현황 모니터링은 시민정원사 교육과정을 이수한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녹화 코디네이터 20명이 각 학교에 전담 배치돼 진행했다. 시는 현재 광진구 광양고등학교 등 6개교에 대한 공사를 완료했으며, 중구 남산초 등 62개교는 방학기간 중 기반조성과 주요 시설물 설치를 완료했다. 식재적기인 오는 9월~10월 중 식재공사를 시행, 11월 중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년 에코스쿨 조성으로 확충되는 녹지는 축구장 면적(7500㎡)의 6.8배인 약 5만㎡로, 이는 작년에 확충한 2만7000㎡보다 1.9배 큰 규모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향후 조성된 녹지의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학교 자체적인 환경동아리 활동 등 자발적인 녹화활동 참여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보통 졸업 시즌이 되면 학생들은 취업 준비로 바쁘다. 하지만 조경학과 학생들은 졸업작품 준비에 여념이 없다. 조경학과 학생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관문이다. 대개 졸업작품은 한 학기 동안 하나의 대상지를 정해 가상으로 설계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작품 마감일까지 밤낮 없이 과제에 몰두하고 매 시간 설계와 싸움이다. 졸업작품 대상지와 주제를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등의 공모전에 맞춰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학생들도 있다. 학교와 마을이 연계해 졸업작품을 실제 대상지로 옮기기 위한 작업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대학을 다니면서 쌓은 역량을 집중적으로 쏟아내는 작업이 졸업작품이다. 졸업할 준비가 됐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물인 만큼 중요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또한 4학년이 되면 조경기사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졸업작품과 자격증 준비라는 두 개의 큰 이벤트를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 여기에 개인에 따라 공모전이나 다른 진로 준비까지 추가로 함께 진행하는 학생들도 있다. 학생들은 졸업작품에 매진하고 자격증 준비를 뒤로 미룰지 졸업작품을 포기하고 시험을 준비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기도 한다. 둘 다 성취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많은 학생들이 우선순위를 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된다. 그런데 조경학과 학생들에 따르면 최근 대학가에는 조경기사 무용론이 확산되고 있다. 조경기사의 난이도는 다른 관련 자격증에 비해 어려운 데도 실무에서 큰 메리트가 없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채용으로 인해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에 지원하는 데는 다른 자격증이 더 유리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전국 4년제 대학 24개 조경학과 4학년 학생 733명에게 물어본 결과 이 중 조경기사를 취득하겠다는 학생은 391명으로 53% 정도에 불과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수험자 동향 데이터에 따르면 조경기사 응시자는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산림청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산림자격 요건에 조경기사를 포함하겠다고 조경분야와 합의했다. 조격자격제도에 개선할 과제들이 아직 산재해 있는데도 이후 조경자격관련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조경계, 도대체 뭣이 중헌디?”
  • 서울시는 낙원상가·돈화문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의 낙원상가 및 주변을 대상으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하고 참신한 설계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낙원상가 및 주변 활성화를 위한 설계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지난 8월 25일 밝혔다. 공모는 국내 건축, 도시, 조경, 디자인 등에 관련된 개인이나 법인 모두 참여 가능하다. 이번 공모전은 침체된 낙원상가를 활성화하고 낙원상가에 의해 분절된 주변의 흐름을 연결해 낙원상가 주변 일대를 재생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대상지는 낙원상가와 주변의 공공공간이며, 낙원상가의 정체성 확립과 콘텐츠 강화를 위한 낙원상가 내부 공간 및 입면 설계와 단절된 주변 지역과의 연결을 위한 낙원상가 하부 가로와 낙원상가 진입 보행환경 개선 설계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낙원상가는 1968년 건립된 우리나라 1세대 주상복합건물이다.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까지 최대의 악기상가로 번성하며 많은 음악인들의 교류와 악사들의 인력시장 기능을 한 곳이다. 낙원상가의 발전과 변화를 함께한 주변지역 또한 다양한 시대의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로 도시·건축·역사·문화적 가치와 인근의 인사동, 종묘, 창경궁, 종로와 연결돼 다양한 활동이 일어날 수 있는 잠재성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공모 관련 지침은 공모전 홈페이지(www.nakwon-donhwa.org)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계정을 만들어 참가 등록을 할 수 있다. 제출물은 11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특별시청 역사도심재생과로 직접 제출하면 된다. 공동응모 시에는 총 5명까지 응모 가능하고 팀원 중 1명을 대표자로 등록해야 하며, 각 참가자는 1개의 작품만 제출할 수 있다. 심사결과는 11월 16일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수상작에 한해 개별 통지하며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은 1등 1명에게 상장 및 3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2등 1명에 1500만 원, 3등 1명에 1000만 원이 주어진다. 가작은 5명 이내로 선발해 각각 상장과 상금 150만 원을 수여한다.
  • 지난 3월 3일 일명 국가도시공원법이라 부르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우여곡절 끝에 통과된 법률이었고 모두가 기뻐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법률안에는 국가도시공원이라는 이름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국가도시공원법을 발의한 정의화 전 의원의 의안과 달라도 너무 달랐다. 처음 국회에 접수된 의안은 ‘공원일몰제로 사라지는 공원면적을 국가가 매입해 국가도시공원으로 조성하자는 것’이 골자였다. 그러나 국토위, 법사위를 거치며 ‘국가가 국가도시공원을 조성한다’는 전제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법안을 발의한 정의화 전 의원은 당시 노동 관련 5개 법안 직권상정을 두고 청와대, 새누리당과 각을 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9부 능선 앞에 당도한 국가도시공원법을 처음 멈춰 세운 것은 정치권이 아닌 강호인 국토부 장관의 입이었다. 강 장관은 소관위인 국토위심사까지 마친 국가도시공원법 심의를 법사위에서 더 늦추자고 했다. 재정부담 때문에 기재부와 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경산업을 육성시켜야할 기관의 장이 공원녹지를 늘리기보다 국가재정을 걱정하며 책임과 직무를 다하지 못했다. 그가 국토부 장관에 임명된 지 갓 한달만에 벌어진 일이다. 그로부터 4개월이 지난 7월 22일, 국토부가 국가도시공원법 하위법령인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도시공원에서 국토부 장관은 국가 기념사업과 관련한 시설, 보전 필요성이 큰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유산에 관해 일부를 지원하도록 했다. 전체가 아니다. 게다가 공원조성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토지매입과 공원시설 설치 비용은 지자체로 떠넘겨 버렸다. 지자체가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으려면 ‘100만m2 면적의 도시공원, 8명 이상으로 구성된 운영·관리 전담조직, 도로·광장, 조경시설, 휴양시설, 편익시설, 공원관리 시설’을 갖고 있어야 한다. 기존의 대형공원에 국가도시공원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국가도시공원의 이름을 달기 위해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신규 공원을 조성하기는 쉽지 않다. 국가의 예산지원은 미비하고, 지자체에 요구하는 것이많기 때문이다. 한쪽에서는 “비록 이름뿐인 국가도시공원법이지만법률 개정으로 보완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국토부의 의지도 중요한데 강호인 장관이 한 말을 떠올리면 긍정보다는 부정에 가깝다. 나비의 날갯짓 한 번이 지구 반대편에 폭풍을 일으키듯, 누군가의 말 한마디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직무와 본분을 망각하고 기재부의 대변인이 됐던 그 사람의 말 한마디가 우리 동네에 들어섰을지 모르는 공원을 사라지게 했다.
  • 학교와 관공서에 조성된 녹색식물 커튼이 실내온도를 낮추고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로 반응이 좋다. 서울 노원구는 여름철 냉방 에너지를 절약하고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학교 및 공공청사 외벽에 녹색커튼을 설치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지난 6월 중계2.3동과 상계2동, 상계3.4동, 상계10동 주민센터와 노원정보도서관, 어린이도서관에 녹색커튼을 조성했다. 녹색커튼은 건물 남향 위주로 설치했으며 개소당 300~400여만 원이 소요됐다. 상계10동 등 3개 동주민센터는 서울시농업기술센터의 공모사업으로 설치됐으며, 태랑중학교, 월계초등학교, 상원초등학교 교실에는 구에서 1500만 원을 지원했다. 외벽에 심은 식물은 나팔꽃, 풍선초로 1층 바닥에 대형 화분들을 놓고 줄기가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화분에서 2~3층 발코니까지 연결되는 줄을 맸다. 풍선초가 줄을 감아 올라가며 자라 점차 이파리가 넓어져 벽에 깔린 잔디처럼 햇빛을 가려주었다. 자연스럽게 실내 온도도 2~3도 낮아졌다. 구가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한 결과 녹색커튼을 설치한 외벽의 온도는 41.1도인 반면 커튼이 설치되지 않은 벽면은 51.7도였다. 또한 실내에서 온도를 측정한 결과 녹색커튼이 설치된 민원실은 33.8도인데 설치되지 않은 창가는 41.6도로 뜨거웠다. 녹색커튼의 효과는 전기료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중계2.3동 주민센터의 경우 올해 사상 유래없는 폭염으로 지난해보다 냉방을 더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7월 전기요금이 지난해 7월보다 730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녹색커튼이 설치된 학교 교실의 온도는 31도에서 33도인 반면 설치되지 않은 교실은 44도였다. 구는 내년에는 구청 벽면에도 녹색커튼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경찰서, 우체국, 사회복지시설 등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전기료 때문에 에어컨도 제대로 틀지 못하는 교실이 많다는데 녹색커튼이 다소나마 숨통을 틔울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며 “마을에서 실천하는 친환경 운동이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작은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제4회 대구도시농업박람회가 오는 9월 1일부터 4일까지 대구 수성구 노변동 소재 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농업마이스터고)에서 개최된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엑스코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도시와 농업을 잇는 가교로써 ‘초록무지개’란 주제를 가지고, 도시민의 여가생활 확대와 소통 공간 마련, 친환경 도시 조성, 도시와 농촌의 상생 발전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박람회는 논, 밭, 옥수수, 코스모스 등 도심 속에서 경험하기 힘든 녹색 힐링의 길과 전시행사, 참여마당, 부대행사로 이루어진다. 전시 행사는 도시농업관 외 17개소에서 진행된다. 주제관, 옥상텃밭, 먹거리텃밭, 시민참여텃밭을 통해 가정에서 누구나 쉽게 실현 가능한 도시농업 모델을 제시한다. 도시농업모델관은 도심 생활에 지친 시민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제공하고, 귀농귀촌 및 농업기술 상담을 제공한다. 팜아트, 습지생태관찰, 곤충생태관, 농경유물관에서는 도심 속에서 보기 힘든 습지식물, 곤충, 조상들이 사용한 농기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전시하고, 행사장 곳곳에 숨은 도시농부를 찾는 이벤트 ‘도시농부를 찾아라’가 행사기간 내내 진행 참관객에게 즐거움을 더한다. 33개사 50여 부스로 구성된 도시농업기업관에선 벽면녹화, 텃밭용품, 소규모농자재, 모종·종자, 씨앗·비료, 공기정화식물, 원예치료 등 도시농업분야의 제품 전시로 신기술과 정보를 접할 수 있으며, 로컬푸드 농특산물 장터에선 지역 우수 농특산물의 제품들을 전시·판매하여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도시민들의 욕구를 채워준다. 또한 도시농업을 모르는 초보자를 위한 왕초보도시농부학교, 해외도시농업 학술대회, 로컬푸드 활성화 교육, 유엔지속가능개발목표와 대구도시농업의 비전, 꽃밭보다 예쁜 채소밭 만들기 등의 세미나가 마련되어 도시농업의 이해를 돕고, 지역 도시농업의 미래를 모색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다양한 참여마당을 통해 시민들이 도시농업과 더 가까워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옥수수미로를 완주한 1천 명에게 매일 특수 제작된 아이스크림콩을 제공하며, 아이스크림콘에 담아주는 콩모종을 가지고 가정에서 도시농업을 실천할 수 있다. 화훼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과 일반인은 생활화훼디자인경진대회에 참가하여 평소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1일 1천 명에게 4일간 김장배추 모종을 무료로 증정하는 배추모종 받아가기 행사, 봉숭아물들이기, 공기정화식물심기, 포도효소 만들기, 다육이 심기, 압화 만들기 체험 등이 마련돼 있다 대구시 최삼룡 창조경제본부장은 “콘크리트와 시멘트 바닥이 대부분인 도심 공간에서 가족과 이웃 간의 닫힌 벽을 활짝 열어젖히고, 서로간의 소통을 통해 행복한 도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도시농업박람회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대구시는 옥상텃밭, 도시농업농장조성, 학교농장사업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서산시 고북면에 국화축제 등 지역축제 활성화를 위한 공원이 조성된다. 서산시는 고북면 가구리 625-28번지 일원에 사업비 39억 원을 들여 2만3971㎡ 규모로 제2근린공원 조성을 추진한다고 지난 8월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14년 ‘고북 제2근린공원 계획’ 수립과 설계용역을 마치고, 올해 공원 조성계획 변경·실시계획 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시는 지난 5월 공원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뜨고, 오는 2017년 5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준공 후 시설 점검이 끝나면 곧바로 개장할 예정이다. 공원에는 ▲광장 ▲바닥분수 ▲숲속놀이터 ▲휴게시설 ▲조경시설 ▲주차장 등의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시에서는 공원이 준공되면 지역주민의 여가 및 휴식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산시의 대표적인 축제인 국화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의 개발 등 지역축제 활성화를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고북 제2근린공원이 준공되면 인근 주민의 쉼터로 활용됨은 물론 지역축제 활성화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이 예상된다”며 “조속히 공원 조성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가 지난해 말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임진강을 활용한 도내 관광자원 활성화에 나섰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 가이드맵인 『땅무늬 숨결을 찾아 떠나는 체험여행』 6000부를 제작‧배포했다고 지난 8월 24일 밝혔다. 가이드맵은 지난해 4월 경기도와 강원도가 체결한 상생협력협약에 따른 것으로, 경기북부 DMZ 일원의 독특한 지질명소와 주변관광지를 홍보할 목적으로 제작됐다. 이번에 제작된 가이드맵에는 연천군 10개소, 포천시 10개소, 철원군 5개소의 지질명소와 음식, 숙박, 체험 등 주변 관광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록했다. 가이드맵은 연천군, 포천시, 철원군 관공서 및 관광안내소 등에서 배포될 예정이며, 전자책(e-Book)으로도 제작해 8월 26일부터 경기관광포털(www.ggtour.or.kr)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뛰어난 지역을 교육, 관광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가 지정한다. 한탄‧임진강은 제주도, 울릉도‧독도, 부산, 청송, 강원평화지역, 무등산권에 이어 지난 2015년 12월 7번째로 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강을 중심으로 조성된 유일한 지질공원이다. 특히 이 지역은 27만~10만 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한탄강~임진강 110km 구간을 흐르면서 현무암 협곡과 주상절리 등 다양한 화산지형을 이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경관을 자랑한다. 라호익 도 관광과장은 “수도권 내 유일한 지질과학 명소인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해 경기북부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영등포구가 나라꽃 무궁화 가꾸기에 발 벗고 나섰다. 우선 한강시민공원 여의도 지구 내 여의하류IC 일대 3000㎡의 면적에 2300여 주의 무궁화를 식재해 무궁화동산을 조성했다. 구는 2014년 민간단체에서 후원받은 470주 식재를 시작으로 2015년 724주, 올 해 1100주 등 총 2294주를 심어 군락지를 조성했다. 무궁화는 제도나 법률이 정한 바 없이 자연스럽게 나라꽃이 된 우리 겨레의 꽃으로, 옛 문헌에 따르면 수천 년 전부터 한반도에 자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때는 국가에서 식재를 장려해 학교의 울타리나 공원 등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진딧물 같은 벌레가 많이 달라붙는 등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그다지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오는 26일 오후 6시에는 무궁화동산 조성을 기념하기 위한 작은 음악회도 개최한다. 무궁화 꽃 사이로 하승희, 금사랑 등의 지역가수의 공연과 여의동 주민의 시낭송 등 문화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여의동 일대 무궁화 식재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여의동 내 아파트 4곳과 학교 2곳에 800주의 무궁화를 심었다. 나무에는 사업에 참여한 주민의 이름표를 부착, 책임감을 갖고 가꿀 수 있도록 했다. 내년에는 여의도 전역의 아파트에 무궁화를 심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에 응모했으며, 꽃이 절정인 7월~9월에는 무궁화동산을 배경으로 주민들의 그림전시와 작품발표회 등을 개최해 주민들의 관심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100일 동안 매일 새로운 꽃을 피워 내는 무궁화의 생명력은 우리 민족과 많이 닮았다.”며 “한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무궁화를 보며 구민들께서도 힘을 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정원과 환경교육을 결합한 야노 티 작가의 정원디자인을 서울정원박람회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8월 8월 2016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와 TEA’s Design이 2016 서울정원박람회 초청작가 정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서울시 푸른도시국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시는 2016 서울정원박람회를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시키고 가든디자인의 새로운 경향을 소개하기 위해서 일본인 가든디자이너 야노 티를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4년과 2016년 첼시플라워쇼에 출전해서 ‘Best City Garden Award’와 ‘Silver medal’를 각각 수상했고, 벨기에 Floralien 화훼전시회, 2007 일본 세계난 전시대회 등에 참가해두각을 보였다. 야노 티 작가는 “나는 정원디자이너지만 환경의 가르치는 교육자이기도 하다”며 “다가오는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정원디자인과 환경교육을 결합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광표 조직위원장은 “2016 첼시플라워쇼에서 야노 티의 정원디자인에 깊은 인상을 받아서 서울정원박람회의 출전을 권유하게 됐다”고 초청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서 홍 위원장은 “이번 서울정원박람회의 중심 테마인 생활정원과 야노 티 작가가 추구하는 정원디자인의 지향점이 닿아있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야노 티 작가는 8월 5일입국해 서울정원박람회가 개최되는 상암동 월드컵공원을 찾아 정원이 조성될 대상지를 조사하고 디자인 안까지 준비해 갔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서 조직위원회는 초청작가 정원조성을 성공시키기 위한 전면적인 협력을, TEA’s Design은 조직위원회의 요청에 응할 것을 약속했다.
  •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 차원의 역할을 논의하는 국제포럼이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2016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을 서울시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고 지난 8월 23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서울, 미국 아스펜, 일본 도쿄, 폴란드 바르샤바 등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세계 34개 도시와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 유엔 해비타트(UN-HABITAT) 등 국제기구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다. 서울시와 이클레이(ICLEI) 세계본부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지난 2015년 4월 서울에서 개최된 ‘2015 ICLEI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 중 열린 ‘세계도시 시장포럼’을 정례화한 것이다. ‘세계도시 시장포럼’은 국가 간 합의도출에 앞서 도시‧지방정부들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제시‧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파리협정을 선도하는 지방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약속’을 주제로, 지난해 12월 파리협정 채택 이후 신기후체제가 개막되면서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도시‧지방정부가 국가 단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달성을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첫 날인 1일(목)에는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사무총장과 데이비드 킹 영국 기후변화특사가 파리협약 이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의 중요성에 대한 기조연설로 포럼의 문을 연다. 이어서 1일에는 ▲서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시, 인도 심라시, 대만 뉴타페이 등이 기후변화 대응을 실천하는 우수도시 사례(세션Ⅰ) ▲파리협정 이행 기반 마련을 위한 도시의 역할(세션Ⅱ) ▲100%재생에너지를 통한 저탄소 회복력 있는 발전 추진(세션Ⅲ)을 주제로 시장 세션발표 및 토론이 진행되며, 2일에 ▲지속가능한 공공구매를 위한 글로벌 선도도시 네트워크(Global Learning City Network, GLCN) 2차 총회 ▲지방정부 기후행동 재정 마련을 주제로 한 인터뷰세션 등 2개 세션이 진행된다. 세션Ⅰ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나서 서울시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 정책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마무리 세션에서는 전체 포럼에서 논의된 주요 메시지를 채택‧발표하고, 오는 11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2)’에 포럼의 주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선진국과 개도국이 ‘공동의 그러나 차별화된 책임’에 따라 각자의 능력에 맞게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을 약속한 협약의 최고의사결정기구다. ‘2016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에 참가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포럼 홈페이지(http://www.seoulmayorsforum2016.org)를 통해 참가등록을 하면 된다.
  • 대전광역시는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변경) 지정 및 재생시행계획이 승인·고시됐다고 지난 8월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9년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노후산업단지 재정비 우선사업지구로 선정된 이후 모든 행정절차가 완료됐다. 대전산업단지는 1970년대 조성된 노후산업단지로 도시가 확장됨에 따른 토지이용의 마찰, 도로 및 주차장 등 기반시설 부족, 지역주민과의 마찰 발생 등 다양한 문제를 비롯해 산업단지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생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은 2009년 9월 국토교통부의 노후산업단지 재정비 우선사업지구 선정되고, 2012년 9월 28일 재생사업지구 지정을 거쳐 이번에 재생시행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사업 시행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재생사업은 총 면적 231만3000㎡의 산업단지를 산업시설용지 163만5000㎡, 지원시설용지 9만1000㎡, 공공시설용지 49만㎡, 복합용지 5만9000㎡ 등 모두 6개의 용지로 구분해 토지이용이 계획됐다. 업종배치는 대전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과 연계해 기존 입주기업체의 생산 활동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도심부적격업종 및 환경오염업종의 이전을 유도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시는 이미 확보된 국·시비 654억 원으로 올 하반기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2020년까지 민간·공기업 등 총 4472억 원의 재원을 단계별로 투입할 예정이다. 송치영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은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의 본격적 추진을 통해 노후화한 이미지를 벗고 도심형 첨단산업단지로 재탄생,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상북도는 2017년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위해 국비지원을 신청한 안동 호민지 등 13개 사업이 모두 기획재정부 최종 심사를 통과해 국비 72억 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8월 21일 밝혔다. 자연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자연경관 또는 생태계를 효율적으로 보존하고 건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탐방·체험·관찰·학습 등의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경상북도는 지난 2002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36개소에 16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올해는 15개소에 177억8000만 원(국비 50%, 지방비 50%)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그 결과 지역발전위원회 주관 중앙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아 인센티브로 내년 예산으로 국비 13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2017년에는 기존 지속사업 외에 고령 중화지, 군위 창평지, 도청신도시 호민지, 청도 운문산생태탐방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분야는 강, 산, 호소, 문화유적 등으로 강을 활용한 대표적 자연생태공원 조성사업은 ▲포항 형산강에코생태탐방로 ▲김천 감천 뚝방길 생태탐방로 ▲구미 지산샛강 생태습지 ▲청도 동창천 자연생태공원 등이 있다. 산을 활용한 사업은 ▲상주 비봉산 탐방로 ▲구미 천생산마제지주변 생태공원 ▲영덕 산성계곡 생태공원 ▲성주 가야산선비 산수길 ▲청도 덕절산 자연생태공원 등이다. 호소를 활용한 사업은 ▲안동 호민지 수변생태공원 ▲고령 중화지 수변생태공원 ▲군위 창평지 수변생태공원 ▲칠곡 동명지 수변생태공원 ▲구미 학서지 생태공원 ▲포항 마장지 일원 수변생태공원 등이 있다. 문화유적을 활용한 사업은 ▲영주 오계서원 생태공원 ▲청도 운문산 생태탐방로, 유호옛철길 생태공원 조성 등이다. 그 외에 ▲상주의 곤충자원과 시설을 기반으로 한 신개념 전시관 ▲경산의 소각장 폐열을 활용한 에코토피아 ▲경주의 하수처리장을 활용한 명품 친환경 공간 등이 조성된다. 조남월 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자연생태공원사업은 생태자원을 잘 보존하고 생태관광자원화 하는 사업으로 경북의 우수한 자연경관과 생태자원을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가 큰 사업이다”며, “자연생태공원사업을 더욱 활발히 추진해 생태 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는 내년 생태공원 조성사업에 총 143억5000만 원(국비 50%, 지방비 50%)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으로, 올해 6개소를 완공하고 4개소를 신규로 추가해 내년에는 총 13개의 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 소규모 주택정비 시 조경기준을 완화하는 법률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실거주자의 정주환경보다는 개발 사업자의 편의 봐주기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헌승 의원이 지난 8월 11일 ‘빈집 등 소규모 주택정비 특례법안’을 발의 했다. 법안은 ▲도시내 빈집 정비를 위해 실태조사 ▲지자체별 빈집정비계획 수립 ▲빈집 정보시스템 ▲개량권고 및 직권 철거 ▲빈집 정비사업 지원 근거 ▲소규모정비사업 시행방법 등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소규모정비사업 시 조경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조경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동법안 43조에는 사업시행자는 가로주택정비사업 및 소규모재건축사업의 시행으로 건설하는 건축물에서 대지의 조경기준을 완화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소규모정비사업이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모의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하는 지역에서 시행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 및 소규모재건축사업으로서 소규모 주거환경 개선 사업과 소규모 공동주택 재건축 사업을 가리킨다. 한 조경단체 관계자는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과 조경면적을 늘리는 것은 정비례 관계지, 반비례가 아니”라며 조경기준 완화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조경계 관계자는 “국토부와 규제개혁위원회가 조경을 규제로 보는 데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됐다”며 정부의 인식전환을 위한 해법찾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올해 기상청의 장마철 예보는 자주 어긋났다. 최근 수년간 장마철 예보의 정확도는 50% 내외에 머물렀고 올해 결과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기상청은 지난 2월, 일기예보를 위해 500억 원이 넘는 슈퍼컴퓨터까지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럼에도 예전보다 정확도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을 정도다. 장마철 조경시공현장은 기상청의 예보에 민감하다. 여름철 열기에 수목이 견뎌 내려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고 비가 올 때와 안 올 때의 대처 방안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호남지방에 있는 한 시공현장은 20여 일이 넘게 비가 오지 않았는데, 이 현장을 담당한 소장은 기상청에서 매번 비가 온다고 예보해 조치를 취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현장소장은 “기상청에서 아예 처음부터 비가 안 온다고 했으면 관수작업을 미리 했을 것이다. 매일 소나기라도 온다 하고, 비가 조금이라도 온다 하고, 오전엔 안 오지만 오후엔 온다고 그랬는데 3주째 비가 오지 않았다. 결국 내일 현장에 물차를 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물차를 대기 위해서는 차를 수배하고 사람, 물통, 호스 등 장비를 준비하는 데 보통 하루에서 이틀 정도 걸린다. 하루에 물차 한 대를 사용하면 40~50만 원 정도가 든다. 현장 규모에 따라 한 번에 수천만 원이 들기도 한다. 천재지변으로 수목이 고사하는 경우는 시공사에 하자 책임이 없다. 하자 책임 기간에 수목이 고사하면 시공사가 책임을 지게 되는데, 하자의 원인을 판명하는 과정이 어렵기 때문에 시공사 입장에서는 최대한 나무를 많이 살리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조경공사에 관리비는 대부분 포함되지 않아 자비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물차를 쓰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그래서 여름철 시공현장에 비가 오면 돈을 벌었다고 한다. 비가 온다고 했는데 오지 않으면 하자 위험이 크다. 일기예보는 작업 일정을 정하는 데도 영향을 준다. 공사를 하기 위해서는 전날 점심때까지 작업자들과 장비, 자재 등을 세팅해야 한다. 비가 오면 공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다음날 날씨를 듣고 소장이 판단해서 작업을 결정한다. 날씨로 인해 작업 일정이 변경되는 것은 비일비재한 일이지만 올해 일기예보는 유난히 많이 틀려 특히 어려움이 많았다고 시공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기상청은 각종 기상자료와 컴퓨터, 일기예보 모델, 예보관의 경험과 판단을 종합해 날씨를 예보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연구 인력이 예측 모델을 지속적으로 보정해야 하고, 이를 해석하는 예보관의 경험과 식견이 중요하다. 하지만 국내 기상 관련 연구원은 근무여건이 열악해 이직률이 높고, 인력 충원이 쉽지 않아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일기예보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다. 관련 분야의 여건이 열악하다면 상황을 개선하고 예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기상청의 역할일 것이다. 날씨 오보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된다.
  • 함양군이20년 이상 미집행된 37만7698㎡의도로·공원·녹지에 대한 해제 절차에 들어갔다. 함양군은 20년 이상 묶여 있던 대규모 장기미집행 군계획시설 올해 말까지 재정비하겠다고 지난 8월 19일 밝혔다. 이번 군계획시설 재정비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재정비 대상은 함양읍·안의면·서상면 등 함양군 도시지역의 도로 24개, 공원1개, 녹지 2개 등 27개소 37만7698㎡ 규모다. 군은 지난해 10월 군계획시설 우선해제 대상 시설을 분류·검토했다. 단계별 집행계획 등을 군의회에 알리고 일반에 공고하는 등 일련의 재정비과정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군은 환경성, 교통성, 토지적성평가, 재해취약성분석, 사전재해 영향성 검토,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의 검토 과정을 거쳐 기존 계획시설의 해제를 추진하게 됐다. 군은 이번 군 계획시설 해제 시 도로의 경우 일부 토지는 맹지가 발생할 수 있고, 공원시설은 비계획적 개발이 진행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민설명회와 공람·공고 등 주민의견청취 과정을 거쳐 민원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은공원의 경우 공원시설에서 해제될 시 무분별한 개발 우려가 높기 때문에 계획적인 개발을 유도하는 별도의 관리방안을 수립한 이후에 공원 폐지를 추진할 예정이라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18일에는 함양읍 하백마을회관에서 주민 30여 명을 대상으로 첫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달 중으로 안의면과 서상면에서도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의견 수렴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장기미집행 군계획시설 해제는 새로운 군발전계획 수립의 전기가 될 수도 있고 주민재산권 행사에도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관련법에 의거해 적극적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등 원활하게 재정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 지역 살리기에 나서고 싶은데 방법을 모른다면? 경기도가 지역주민이 도시재생사업에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가 컨설팅 서비스를 마련했다. 경기도는 오는 9월부터 도시활력증진개발사업(이하 도활사업)을 희망하는 시군과 주민 등을 대상으로 사업기획부터 국비 지원 공모까지 도와주는 ‘도시활력증진사업 헬프데스크’를 운영한다고 지난 8월 22일 밝혔다. 국토부가 추진하는 도활사업은 쇠퇴한 주거지와 생활 중심지 재생, 생활기반 확충, 지역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자치단체나 지역주민이 주체가 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매년 약 10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신규로 도활사업에 선정되면 4~5년에 걸쳐 약 6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경기도도시재생지원센터 내에 설치되는 ‘도시활력증진사업 헬프데스크’는 지자체나 주민들이 도활사업을 공모할 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템 개발, 주민협의, 제안서 작성 등을 돕고, 도활사업 기획부터 착수, 공사 완료 시까지 전반적인 사업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시·군 도시재생사업 담당자와 지역 주민들에게 국가 공모사업에 필요한 사업제안서 작성 지원 ▲아이디어 발굴과 우수사례 정보 공유 ▲마을활동가·유관기관 네트워크 및 협업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헬프데스크 컨설팅은 ‘도시닥터’라는 전문가 그룹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사업계획서 수립 자문, 사업추진주체 구축지원 및 참여, 사업추진과정 자문, 국내외 선진사례 소개, 현장답사 자문 등의 역할을 맡는다. 도는 오는 9월부터 컨설팅 지원 신청서를 접수받아 2018년도 도활사업 국비 확보를 목표로 국토부가 사업제안서를 평가하는 2017년 5월까지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도활사업 관계자 역량강화를 위해 8월부터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하며 9월에는 국토부 관계자가 참석하는 전문가 포럼, 10월에는 워크숍, 11월에는 세미나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 “조경가는 무엇을 하는 사람이어야 할까?” 유승종 대표가 조경가의 역할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앞으로 조경가의 테마는조경 하나가 아니”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 조경디자인그룹은 지난 7월 29일 오후 3시 삼성물산 서비스아카데미 1층에서 렉처시리즈를 개최했다. ‘Seeking Inspiration’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특강의 강사는 유승종 라이브스케이프 대표였다. 유 대표는 ‘소리 내는 정원 복실이’를 비롯해 지금까지 건축과 조경의 경계 사이에서 작업했던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조경가의 스토리텔링을 말했다. “조경가는 꼭 정원에서 식물이야기만 해야 할까? 이 정원에서는 이런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식으로 재미를 만들어 전파하는 것을 어떨까?” 최근 그는 ‘농업건축’에도 관심을 두게 됐다고 말했다. 건축, 농업, 조경, 스마트 기술 등을 접목하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을 담아 지난 7월 개관한 ‘느린 곳간’의 조성에도참여했다고 말했다. ‘느린 곳간’은 성곽마을 행촌권 도시농업 시범마을 구축 사업의 일환 추진된 프로젝트로서 마을공동체 기반의 6차산업 사랑방을 콘셉트로 했다. 유 대표는 “느린 곳간은 주민이 ‘함께 키우고, 함께 요리하고, 함께 즐기는’ 과정을 경험하며, 이웃 간 추억을 저장하고 나누는 곳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며 “손으로 그리는 디자인이 아니라 이용자가 경험하는 각각의 요소를 실험하고 적용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작업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승종 대표는 “세속적인 것이 있어야 성스러운 것도 있다. 차이가 있어야 의미를 만들 수 있다”며 나음보다 다름을 강조했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월아산 숲을 배경, ‘진주 월아산 작가정원 조성’ 지명설계공모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진주월아산산림자원과함께지역역사와문화를배경으로한차별화된작가정원조성을위해국내유명조경가와정원디자이너가지명설계공모에참여한다. 진주시는월아산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용자중심의공간과예술분야참여와소통을연계하는누구나함께즐기는공간을조성하기위해설계공모전을열고작가정원을조성할예정이라고9일밝혔다. 대상지는경남진주시동산리산134번지일원으로2023년조성된작가정원건너편에위치하고있으며,대상지중간에돌들이깔린너덜구역이존재한다.또대지는경사도가있으며고저차가있다. 정원은1만㎡내외면적에3개소를조성하게된다.개소당면적은3300㎡내외다.설계비는개소당5500만원으로총1억6500만원이고공사비는개소당5억5000만원으로총16억5000만원이다. 예정설계기간은착수일로부터기본설계40일,실시설계80일로총120일이다. 작가정원은기존지형과경관및시설물등을파악해접근성과연결성을고려,자연훼손을최소화하는공간별테마와정원식재기법으로조성될예정이다. 이번공모에는▲정원1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안계동),나루홀딩스(이승원)▲정원2HEA(백종현),조경설계사무소숲속(정경선)▲정원3AE조경디자인그룹(김상윤),공간이오(이주은)등총6팀이참여할것으로예고됐다. 작품심사는오는10월2일전문가9인으로구성된심사위원이맡는다.결과는10월4일에발표된다.착공은결과발표후,2025년5월까지조성을완료할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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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