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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2017년도 지방하천 제안공모사업’ 국비 지원을 받을 대상 지자체 14곳이 선정됐다. 30일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는 12개 시·도에서 36개 사업을 신청해 최종 14곳이 선정됐다. 선정된 지자체는 2018년도에 추진할 신규사업으로 ▲경기 시흥시(보통천) ▲경기 의왕시(안양천) ▲충북 보은군(보청천) ▲전북 무주군(구천동천) ▲경북 경주시(신당천) ▲경남 김해시(신어천) ▲경남 함양군(덕전천), 2019년도에 사업을 추진할 신규사업으로 ▲강원 강릉시(연곡천) ▲충남 공주시(제민천) ▲충남 금산군(추풍천) ▲전북 부안군(직소천) ▲전남 장성군(황룡강) ▲경북 고령군(회천) ▲경북 문경시(초곡천) 등 14곳이 선정됐다. 광역지역단위로는 ▲경기 2곳 ▲강원 1곳 ▲경북 3곳 ▲경남 2곳 ▲전북 2곳 ▲전남 1곳 ▲충북 1곳 ▲충남 2곳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그간 하천사업은 이·치수 기능 중심의 하천정비, 생태복원, 친수공간 조성 등 하천 본래의 기능회복에만 집중해 왔으나, 하천기능 향상과 더불어 하천과 지역이 함께 발전하고 하천이용자가 공감하는 하천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의 참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하천의 다양한 기능과 지역발전 전략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융합모델 발굴·추진하기 위해 ‘하천사업 제안공모’를 추진하게 됐다. 국토부는 선정된 지자체가 제시한 사업비에 대해 세부적으로 적정성 여부를 검토한 후 최종 승인된 사업비에 대해 50%를 지원하게 된다. ◆ 경기 시흥시, 보통천 경기 시흥시는 산현동 일원의 보통천을 지역의 역사·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한 안전하고 건강한 하천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보통천은 길이 6.39㎞에 면적 37.19㎢로 도시지역(전원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시흥시는 이곳에 12.66㎞의 제방을 보강하고, 30개소의 배수구조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9개소의 교량을 설치하고, 보/낙차공 4개소, 배수갑문 증설 1개소 등의 설치를 추진한다. 목표 사업비는 약 495억 원이다. ◆ 경기 의왕시, 안양천 경기 의왕시는 오전동 및 왕곡동 일원의 안양천을 도시재생과 연계한 정비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안양천은 길이 11.89㎞에 면적 88.47㎢로 도시지역(도시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의왕시는 이곳에 1.38㎞의 제방을 보강하고, 5개소의 교량과 4개소의 보/낙차공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친수공간과 생태습지, 자전거도로, 생태탐방로 등을 조성한다. 목표 사업비는 약 329억 원이다. ◆ 충북 보은군, 보청천 충북 보은군은 송죽리 및 학림리 일원의 보청천의 우수한 생태자원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하는 관광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람과 자연, 문화가 함께하는 하천으로 가꿀 계획이다. 보청천은 길이 40.31㎞, 면적 423.27㎢로 도시지역(전원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보은군은 이곳에 7.5㎞의 제방을 보강하고 배수구조물 7개소, 교량재가설 2개소, 취수보 3개소를 정비할 계획이다. 목표 사업비는 약 352억 원이다. ◆ 전북 무주군, 구천동천 전북 무주군은 설천면 일원의 구천동천을 지속가능한 하천으로 조성하고, 빼어난 자연경관을 통한 수변문화 창출, 무주 구천동천만의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를 모색한다. 구천동천은 길이 4.0㎞, 면적 23.73㎢로 비도시지역(관광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무주군은 이곳에 0.89㎞의 제방을 축제 및 보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5개소의 교량재가설, 6개소의 보재가설, 4개소의 배수구조물을 정할 계획이다. 또한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조성하고 생태수로 등의 환경정비도 함께 추진한다. 목표 사업비는 약 250억 원이다. ◆ 경북 경주시, 신당천 경북 경주시는 천북면 일원의 신당천을 아름다운 신라의 문화가 다시 숨 쉬며 역사와 어우러지는 생태적인 환경으로 정비에 나선다. 신당천은 길이 8.2㎞, 면적 37.36㎢로 도시지역(전원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경주시는 이곳에 3.09㎞의 제방 및 호안을 정비하고, 생태공원 1개소, 생태관찰연못 1개소, 수질정화 생태습지 1개소, 왕버들숲·새천년숲, 생태경관 전망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목표 사업비는 약 298억 원이다. ◆ 경남 김해시, 신어천 경남 김해시는 삼안동 일원의 신어천을 3개의 권역으로 나눠 각각 담음, 오름, 이음이란 주제를 담아 친수·생활, 생태·친수문화, 친환경·재생의 개념으로 개선하고, 역사와 생명의 숨결이 흐르는 하천으로 개선한다. 신어천은 길이 6.5㎞, 면적 18.39㎢로 도시지역(산업공단)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김해시는 이곳을 산책로, 징검다리, 진입시설, 옹벽조경으로 이뤄진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목표 사업비는 약 140억 원이다. ◆ 경남 함양군, 덕전천 경남 함양군은 마천면 일원의 덕전천을 산과 강을 매개로 한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덕전천은 길이 7.8㎞, 면적 49.97㎢로 비도시지역(관광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함양군은 이곳에 지리산 소리길, 힐링숲, 수변문화공원 등을 조성하고, 다목적 저류지 1개소와 교량 4개소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목표 사업비는 약 385억 원이다. ◆ 강원 강릉시, 연곡천 강원 강릉시는 퇴곡리 및 영진리 일원의 연곡천의 생태하천을 정비하고 주변의 연곡해변과 온천휴양, 오대산 소금강계곡과 연계해 관광인프라로 구축할 계획이다. 연곡천은 길이 15㎞, 면적 167.76㎢로 비도시지역(농촌지역)과 관광지역(하류)를 가로지르는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강릉시는 이곳에 길이 6.4㎞의 제방을 보강하고, 29개소의 배수구조물과 5개소의 교량을 설치할 예정이다. 목표 사업비는 약 317억 원이다. ◆ 충남 공주시, 제민천 충남 공주시는 금학동 일원의 제민천 주변의 공간을 성격에 따라 친수구역, 보전구역, 복원구역으로 구분한 정비사업계획을 세웠다. 제민천은 길이 4.21㎞, 면적 8.76㎢로 도시지역(도시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공주시는 하천변 펜스를 정비하고, 쉼터,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을 조성하고, 노후화된 옹벽과 석축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목표 사업비는 약 225억 원이다. ◆ 충남 금산군, 추풍천 충남 금산군은 마전리 일원의 추풍천을 하천과 도시의 경계를 넘어 풍요로운 경관을 만드는 곳으로 재생하는 방안을 세웠다. 추풍천은 길이 9㎞, 면적 61.49㎢로 도시지역(전원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금산군은 이곳에 친수공간과 습지를 각 2개소씩 조성하고, 복개구간 50m를 철거하는 등의 계획을 세웠다. 목표 사업비는 약 238억 원이다. ◆ 전북 부안군, 직소천 전북 부안군은 변산면 일원의 직소천을 새로운 땅 새만금과 변산반도의 시작점으로서의 가치를 백분 살려 변산반도에 수를 놓는 비단과 같은 개념으로 하천을 개선할 계획이다. 직소천은 길이 16.01㎞, 면적 61.85㎢로 비도시지역(관광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부안군은 이곳에 가족피크닉장과 미래로습지 등을 조성해 친수공간을 만들고, 가동보를 신설하는 등의 계획을 마련했다. 목표 사업비는 약 200억 원이다. ◆ 전남 장성군, 황룡강 전남 장성군은 황룡면 일원의 황룡강을 장성의 대표 컬러마케팅인 ‘옐로우시티’ 브랜드를 모티프로 색이 상징하는 이미지를 각 공간에 부여해 하천자원을 브랜드화한 하천정비계획을 수립했다. 황룡강은 길이 34.4㎞, 면적 424.07㎢로 도시지역(전원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장성군은 이곳에 물억새숲, 초화단지, 수질정화습지, 생태광장 등을 조성하고 식생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목표 사업비는 약 205억 원이다. ◆ 경북 고령군, 회천 경북 고령군은 대가야읍과 우곡면 일원의 회천을 대가야 고령의 관광자원과 하나되는 녹색 물길 투어 코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회천은 길이 24.5㎞, 면적 781.42㎢로 도시지역(관광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고령군은 이곳에 만남잔디원, 모두체육공원, 오색둔치길, 오색제방길, 생태관찰장을 조성하고, 4.3㎞ 구간의 제방을 보강할 예정이다. 목표 사업비는 약 250억 원이다. ◆ 경북 문경시, 초곡천 경북 문경시는 문경읍 일원의 초곡천을 문경새재 흔적과 어우러지는 생물서식처로 조성할 계획이다. 초곡천은 길이 6.96㎞, 면적 50.19㎢로 비도시(관광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문경시는 이곳에 수변공간, 탐방로 등을 조성하고, 보 및 낙차공 25개소 개량, 제방 2.3㎞를 보강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김봉찬 더가든 대표의 30년 경험과 지식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도서출판 한숲에서 펴낸 『자연에서 배우는 정원』은 다양한 유형의 정원을 공부하고 조성하며 겪은 김봉찬 대표의 지식을 집대성한 서적이다. 저자는 평강식물원, 여미지식물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암석원과 습지원 조성을 통해 관련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전문가다. 김봉찬 대표는 "자연이 품고 있는 산과 계곡이 나의 연구실이자, 영원한 스승이며 영감의 원천"이라는 철학 아래 2015년부터 ‘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 모임’이란 답사 모임을 이끌어오고 있다. 이 책에도 이같은 김봉찬 대표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는 식물과 생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돌과 물, 그늘을 활용한 정원 조성 기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암석원과 습지원, 그늘정원의 구체적인 조성 기법과 방법, 유의사항 등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고, 정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토양과 식물’에 대한 노하우도 풍성하다. 예를 들어, 암석원 조성 기법에서는 ‘풍혈지의 원리를 이용한다. 표토의 복사열을 최소화한다. 안개분수를 설치한다. 고산냉실을 만든다. 고산지대의 토양과 유사하게 조성한다. 미환경(미기후)을 고려한다’와 같은 세심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월 가든(Wall Garden), 패이빙 가든(Paving Garden), 싱크 가든(Sink Garden), 이끼원(Moss Garden), 양치식물원(Fern Garden), 만병초원(Rhododendron Garden) 등 다양한 테마정원에 대한 정보도 별도로 다루고 있으며, 각 정원의 순차적인 조성 과정은 물론 계절별 유지 관리 요령도 담고 있다. 저자는 "오랫동안 산과 계곡을 누비고 다닌 경험은 나에게 또 다른 스승이 되어주었다. 정원의 근간은 결국 생태에 대한 이해와 배려임을 알게 되었고 그 후로도 내가 만난 많은 정원에서 자연은 언제나 내 영감의 원천이었다"며 건강하고 아름다운 정원에 대한 해답이 바로 자연에 있음을 이 책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교통부가 홈페이지와 소셜 네트워크(SNS) 등 온라인을 적극 활용해 용산공원과 국민의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31일 국토부는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 1.0’ 페이스북에 지난 19일 개최한 ‘공원모색’의 영상을 게시했다. 약 2분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행사 스케치가 간결하게 담겨있다. 이와 함께 라운드테이블의 두 번째 프로그램인 ‘공원산책; 용산공원 둘레길 함께 걷기’에 사용된 리플릿을 게시해 행사에 참가하지 못한 사람들도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주최 측은 공원산책의 영상과 사진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참가자 모집, 행사안내 방식도 SNS 공유를 위해 ‘카드뉴스’와 같은 콘텐츠를 제작해 가독성을 높였다. 특히 ‘공원모색’에서 발표된 내용과 토론 내용을 녹취록 형태로 작성해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는 점이 이목을 끈다. 단순히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기록으로 남기고 이를 공유하는 적극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9명의 청년프로그래머는 라운드테이블 참여에 대한 기록을 재구성해 마지막 프로그램인 ‘공원서평’에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용산공원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기록으로 남기겠다는 것이다. 행사 관계자는 "누가 어떻게 만들고 보살펴야 다음 세대를 위한 선물이 될 수 있을지 시민과 전문가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시민참여로 만들어지는 용산공원을 강조했다.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 1.0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yongsanparkrt.com)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yongsanpark.rt/)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가 차원에서 물관리를 통합적으로 일원화하기 위해 정부 조직이 개편되는 가운데 충청남도가 전국 최초로 물관리위원회를 출범해 눈길을 끈다. 충청도는 30일 물 관련 정책에 대한 심의·자문 기구인 ‘충남도 물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물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제정·공포한 ‘충청남도 물관리기본조례’에 따라 설치한 기구로 도지사와 기후환경녹지국장 등 당연직 7명과 도의회 의원, 위촉직 전문가 12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위촉직 위원은 ▲허재영 충남도립대학교 총장 ▲이병국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부원장 ▲정관수 충남대 교수 ▲김이형 공주대학교 교수 ▲이상진 충남연구원 연구실장 등 수자원·수질·수생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임기는 내년 12월 말까지 2년이다. 물관리위원회는 앞으로 ▲물 통합관리 등 물관리기본계획 수립 및 수정·보완 ▲유역 관리를 고려한 수질·수생태계 보전과 개선 ▲수자원의 효율적 개발·공급·이용 및 보전 등 도의 물 관련 주요 사항을 심의·자문하게 된다. 이날 첫 회의는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가 주재하고, 물관리위원회 위원과 시·군 물 관리 업무 담당 과장,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안건은 ▲충청남도 물 통합관리 추진상황 보고 및 자문 ▲제3차 충청남도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 보고 및 자문 등이다. 오혜정 충남연구원 박사는 물 통합관리 추진상황 보고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한 충남도의 물 통합관리는 현재 주요 하천 수질등급 개선, 금강수계 수생태 건강성 회복 등 정성지표 개선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도는 시·군별 물 수요 관리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수립 중인 ‘제3차 충청남도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에 대해서는 용역사 관계자가 참석해 단계별 추진 전략과 사업 추진체계,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충남은 기후변화로 인해 강우 패턴이 변하고, 가뭄 발생 빈도가 증가하며 수자원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근본적인 가뭄 해결을 위한 장기 용수 확보 대책을 중심으로 물 관리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남궁영 부지사는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심각한 물 압박 국가’로 매년 가뭄이 반복되며 그 어느 때보다도 물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도의 물 관리 정책 발전과 도민에게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물관리위원회가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지방정원과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후 1년이 경과한 정원에 대한 품질 평가기준이 마련된다. 산림청은 지난 24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지방정원과 민간정원을 대상으로 한 ‘정원의 품질 및 운영·관리 평가 기준안’을 마련해 행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정원법에 따라 등록된 정원의 운영 및 관리 품질을 확보하여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기준안에 따르면, 정원의 역사성 또는 특수성 10점, 정원의 조성 및 관리 상태의 적정성 50점, 시설물의 안전·위생 관리 상태의 적정성 10점, 정원 체험활동 프로그램의 운영실적 등 정원의 활용도 30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개정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산림청 홈페이지(www.forest.go.kr) ‘법령·자료 – 입법/행정예고란’을 참조하거나,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042-481-4248)로 문의하면 된다.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기관·단체 또는 개인은 오는 6월 12일까지 통합입법예고센터(http://opinion.lawmaking.go.kr)를 통해 의견을 제출하거나 의견서를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에게 제출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는 30일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3기 서울형 공공조경가 그룹’ 위촉식 및 공동연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임 위원장 및 부위원장 선출과조별 분임토론 등이진행됐다. 3기 임원에는 기술사사무소 동인조경마당의 황용득 소장이 위원장으로 추대됐으며, 공공조경가에서는 오두환 위원(기술사사무소 예당 대표), 윤수희 위원(라인조경설계사무소 대표)이 부위원장에, 자문단에서는 노경희 위원(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사무국장), 배병호 위원(생물다양성한국협회 사무국장)이 부위원장에 추대됐다. 분임토론에서는 기존 서울형 공공조경가 그룹의 역할에 대한 문제점들이 주로 지적됐다. ▲서울시가 내려주는 하향적 프로세스에서 벗어나 공공조경가 그룹이 의견을 모아 건의하는 상향적인 역할 필요 ▲공공건축가 그룹 등 타분야와 소통 기회 마련 ▲공공조경가에 비해 자문단의 역할이 적으므로 참여 기회 균등히 분배 ▲서울시 중요 프로젝트 참여로 역할 확대 등을 주문했다. 3기 서울형 공공조경가 그룹은 40명의 공공조경가와 20명의 자문단 등 총 60명으로 구성되며, 앞으로 서울시의 공원녹지 비전·정책방향 및 주요사업에 대한 자문, 공원녹지사업에 대한 MP 참여 등의 활동을 해나가게 된다. ◆ 제3기 서울형공공조경가 그룹 명단 공공조경가(40명) ▲조경(계획/설계)김병채 ㈜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이사김수연 ㈜인터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이사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 조경학과 부교수김현민 스튜디오일공일 소장김호윤 조경설계호원 대표박진숙 ㈜조경설계 비욘드 소장백종현 ㈜세계수프로젝트 대표서미경 해안건축 조경 그룹장 상무송인주 서울연구원 안전환경연구실 실장오두환 기술사사무소 예당 대표오화식 조경사무소 사람과나무(주) 대표이사유주형 성하환경그룹(주) 대표윤수희 ㈜라인조경설계사무소 대표이유미 서울대학교원 환경조경학과 조교수이재연 조경디자인 린(주) 대표이사정주현 경관제작소 외연 대표조윤철 PH6 Design Lab 대표진승범 이우환경디자인(주) 대표최아현 기술사사무소 결 소장최원만 ㈜신화컨설팅 대표 최윤석 ㈜그람디자인 대표최재혁 Studio Openness 대표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조경학과 조교수황용득 기술사사무소 동인조경마당 대표 ▲조경(시공)김지연 ㈜진화기술공사 이사유선희 토문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이인규 ㈜포스코건설 부장장익식 삼우CM건축사사무소 상무정광배 산하에코앤디(주) 대표이사 ▲조경(시공)이안숙 삼성물산 수석 조경설계(전)전승훈 경원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진혜영 국립수목원 임업연구관 ▲조경(언론)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박광윤 환경과조경 편집부 팀장 ▲원예강수철 지수건설산업(주) 조경사업부 본부장김종윤 고려대학교 생명공학부 조교수박동금 농진청 국립원예 특작과학원 공로연수 ▲산림이동균 산림기술사사무소 강림 대표장선희 산림생태문화 연구원 선임 연구원주상준 ㈜백강인라이츠 대표이사 자문단(20명) ▲인문학이종관 성균관대 철학과 교수정병헌 한국인문학총연합회 공동회장(전) ▲장애인노경희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사무국장이운용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서울특별시협회 사무처장 ▲시민 네트워크김미라 물푸레생태교육센터 센터장배병호 (사)생물다양성한국협회 사무총장윤상훈 녹색연합 사무처장이호균 (사)한국교사식물연구회 고문최정현 (사)한국교사식물연구회 회장 ▲문화김윤환 작가, 예술과도시사회연구소 책임연구원류재현 가치기업 류스 대표 ▲디자인유진형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교 교수이재규 홍익대학교 디자인콘텐츠대학원 부교수 ▲역사김묘정 성균관대 조경학과 겸임교수이혜원 한국전통문화학교 전통건축학과 겸임교수 ▲언론김소연 한국일보 기자김수형 MBN 기자 ▲경제민성환 생태보전시민모임 대표한규희 ㈜어번닉스 공동대표 ▲공간 브랜딩남소영 올어바웃플레이스 대표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고양시정)이 문재인 정부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에 지명됐다. 30일 청와대는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국토부 장관으로 김현미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토부 장관이 된다. 1962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김 후보자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후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과 참여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경기도 고양시를 지역구로 17대, 19대,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는 등 다양한 국정운영 경험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서민과 신혼부부, 청년들의 주거문제 부문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정부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도 보았다. 김 후보자의 발탁으로 업계에서는 '건설공사 분리발주' 논의가 재점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는 지난 19대 국회에서 200억 원 이상 공사의 분리발주를 의무화하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해 전문건설의 직접 수주기회 확대를 주장했다. 2015년에는 기획재정위원회에서 4대강 부정당업자에 대한 정부의 사면조치를 강하게 비판하며 4대강 저격수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 [경북대학교 박선영 통신원] 경북대학교는 인사혁신처가 시행하는 ‘2017년도 지역인재 국가직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에서 최종합격자 7명을 배출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는 전국 대학 중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지역인재 국가직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은 지역인재의 공직 진출 확대와 채용경로의 다양화를 통한 정부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2005년에 도입됐다. 지역균형 선발원칙에 따라 17개 시·도에서 고르게 합격자가 배출됐으며, 올해는 전국적으로 총 120명이 선발됐다. 현재 대구권에 속해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대학교는 경북대학교와 계명대학교로 그중 경북대는 제도가 도입된 이래 올해까지 13년 간 총 49명의 합격자를 배출, 누적합격자 수로는 전국 대학 중 가장 많다. 합격자들은 교육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외교부, 특허청, 여성가족부 등 중앙부처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번 선발시험에 합격한 조경학과의 곽혜란 씨는 “지역인재에 조경학과 학생들이 많이 진출하게 된다면 국민들에게 조경을 더 많이 알리고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다”며 “지역인재 국가직으로 뽑힌 인재들은 학교와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그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본인 가치관이 공직과 맞는다면 지역인재에 진입해 조경 전공을 살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격자들은 내년 5월부터 1년간 중앙행정기관에 배치돼 수습근무를 거친 후, 근무성적 및 업무추진능력 등에 대한 임용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일반직 7급 국가직공무원으로 임용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삼성전자가 식물검색의 혁신을 몰고 올 전망이다. 지난 4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S8’과 ‘갤럭시 S8+’에는 스마트폰과 사용자의 새로운 소통 방법을 제안하는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가 탑재돼 있다. ‘빅스비’는 음성, 이미지, 텍스트, 터치 등의 다양한 입력 방식을 거쳐 정보를 받아들인 후,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으로, 스마트폰을 훨씬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단어가 기억나지 않아도 카메라를 통해 빅스비에게 대상을 보여주면 정보를 검색할 수 있어 사용하기에 따라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특히 식물검색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이다. 식물의 실물을 사진으로 찍으면 관련 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데, 조경을 비롯한 식물을 공부하고 활용하는 분야 사람들에서는 유용한 검색도구로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본지는 기기의 식별성과 검색 정확도를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용 기기로 직접 식물검색에 활용해 봤다. ‘빅스비’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이 필요하기 때문에 테스트용 기기로는 와이파이(wifi)나 테더링을 활용해야 검색이 가능한 관계로 실내에서 테스트했다. 테스트 식물로는 실내공기정화용으로 많이 쓰이는 틸란드시아(Tillandsia)와 스투키(Sanseveria stuckyi) 두 종의 식물을 활용했다. 검색 결과, 두 식물과 비슷한 형태의 도형이나 제품도 나타나긴 했지만 검색한 식물의 이미지와 이름이 가장 많이 나타나 식물을 모르는 사람도 이 두 식물의 이름을 알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검색한 식물을 구매하고 싶은 경우 관련 사이트로 바로 접속할 수도 있게 돼 있다. 식물검색 툴로는 스마트폰 어플 ‘모야모’와 페이스북 페이지 ‘이름이 뭐예요?’ 등이 많이 쓰이고 있는데, 이들은 사용자끼리 묻고 답하는 형식의 다중지성을 통해 답을 찾는 방식이란 점을 감안하면 식물을 실제로 식별한다는 점에선 놀라운 기술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정확도가 떨어지고 방대한 정보를 나열하는 수준에 머무르기 때문에 실무나 공부에 활용하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빅스비는 사용할수록 기능이 향상되는 진화형 기술이기 때문에 향후에는 대상 식별성과 검색 정확도, 제공되는 정보까지 보다 유용하게 변화할 전망이다. 빅스비에 적용된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은 다양한 기기와 사용자 간의 소통 방식을 학습해 사용하면 할수록 사용자에게 더욱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사용자의 생활 습관과 주변 환경을 학습해 상황에 알맞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스스로 진화한다는 것이 삼성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빅스비의 검색 정보는 핀터레스트(Pinterest)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핀터레스트는 이미지나 사진을 공유, 검색, 스크랩하는 이미지 중심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 플랫폼 중 하나다. 이 데이터를 찾는 사람이 많을수록 같은 정보 검색량을 축적해 정확도를 높이고, 핀터레스크에 정보가 많이 담길수록 제공하는 데이터의 수준도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핀터레스크 외에도 결과 값을 어떤 데이터와 연동하느냐에 따라서 검색결과의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향후 기기의 식별성과 검색결과의 정확성, 정보의 신뢰성이 높아진다고 해도 단순히 식물 개체 정보만 제공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식물을 연구하는 한 학자는 “검색결과 연동되는 정보가 식물의 서식처 특성까지 제공해 줄 수 있다면 굉장히 훌륭한 기능이 될 수 있다. 식물의 이름만 알게 되는 것은 반쪽짜리 공부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전문가는 “도시 내에 있는 식물뿐만 아니라 산야를 다니면서 어떤 식물인지 바로바로 알 수 있다면, 식물을 활용하는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조경 및 정원분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며 아직 걸음마 수준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고무적이란 평가를 내놨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로 7017에 대해 물었다. “무엇을 만들어 놓았어도 좋았을 것이다” 서울로 7017을 철거하지 않고 보행로로 재생하겠다는 서울시의 판단은 대체로 호평이었다. 하지만 “왜 이렇게 밖에 만들지 못했느냐”며 조경전문가들의 평가는 대체로 냉담했다. 개장일에만 15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서울로 7017’은 흥행에 성공을 거둔 모습이다. 시민들은 도심의 공중을 가로지르며 다이내믹한 경관을 경험했다. 물론 많은 불만도 쏟아져 나왔지만 큰 논란 없이 연착륙하는 모습이다. 서울시 입장에서는 “이만하면 됐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조경분야는 당분간, 아니 오랫동안 ‘서울로 7017’을 아쉬워 할 듯하다. 프로세스, 디자인, 생태 등 다양한 틀에서 불만과 지적이 제기됐다. 많은 지적이 나오자 일부에서는 애써 의견을 밝히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도 읽힌다. 하지만 조금피로하더라도 우리는 ‘서울로 7017’에 대해 물어야 했다. 지금이야말로 전문가들의 평가와 조언이필요한 때라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정중히 사양하며 사실상 평가를 유보하는 전문가들이 많아서 ‘서울로 7017’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밝히기에는 의외로 용기가 필요한 주제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기꺼이 용기를 내준 7명의 필자에게 감사드린다. “자연성 회복 없이 감동도 없다. 아쉽지만 높은 점수 아냐” 김봉찬(53)더가든 대표 개장 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서울로 7017’을 방문한 후 드는 생각을 몇 자 적어보고자 한다. 우선 대도시인 서울의 중심지를 가로지르며 차들만 가득했던 고가 ‘도로’를 사람이 다닐 수 있는 ‘보행로’로 탈바꿈시킨 점은 도시재생의 측면에서 매우 훌륭한 시도라 할 수 있다. 특히 물리적으로 단절됐던 지역들 간의 연계를 통해 소외되고 쇠퇴했던 지역에 경제적으로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싶다. 하지만 고가도로를 공원화하겠다는 서울시의 최초 발표나 공중정원으로 만들겠다는 현상공모 당선안의 아이디어는 난데없이 사라지고 보행로라는 기능만 강조되는 점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박원순 시장이 직접 뉴욕의 하이라인을 방문해 공원화를 발표했을 때 시민들은 당연히 우리도 그러한 수준의 공원을 갖게 되리라는 기대를 가졌을 것이다. 이후 현상공모에서 ‘서울수목원’이란 제목으로 당선된 해외 유명건축가의 안을 보며 상상했던 모습도 단순히 공중 위에 떠있는 보행로가 아니라 잘 만들어진 공중정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서울로 7017을 하이라인처럼 만들고 싶지 않았다는 비니 마스의 최근 인터뷰를 보며 그는 하이라인에서 무엇을 보았기에 그 결과가 콘크리트 화분에 가나다순으로 심겨진 나무들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뉴욕의 하이라인은 눈에 보이는 디자인도 훌륭했지만 내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도시 내에 회복된 자연성’이었다. 이미 잃어버리고 잊어버려 도시에서 다시는 만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자연이 고층빌딩 사이 버려졌던 철길 위에 그대로 구현돼 있는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으며, 그 속에서 반짝이는 사람들의 눈동자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이렇듯 도시재생을 통해 돌려놓아야 하는 것은 단순히 그 기능이나 효율뿐만이 아니라 도시 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감동할 수 있는 무엇이며, 나는 그것이 자연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아쉽게도 지금의 서울로 7017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다. “비니 마스의 강한 설계 철학, 조언이 소용 없었다“ 김진수(56)(주)랜드아키생태조경 대표 아쉽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서울로 7017은 대중이 원하는 디자인은 분명 아니다. 조경인으로 특히 몇 번의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고가산책단을 통해 가까이에서 지켜본 입장에서 보면 더욱 아쉽다. 녹지면적을 더 확보하고 콘크리트화분을 녹화를 통해 멋지게 가릴 수 있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설계자인 비니 마스의 설계철학이 워낙 강하고 서울역고가를 공원이 아닌 확장된 길로 의도한 설계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조언이 소용없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서울에는 지금까지 이정도의 의미를 지닌 녹색공간은 존재하지 않았었다. 산모의 고통을 통해 소중하게 낳은 아기처럼 이제부터 이 공간을 잘 가꾸고 변화시켜나가고 훌륭하게 이용할 때, 그리고 그것을 통해 더 나은 녹색 프로젝트들이 많아질 때 서울로 7017은 그 역할을 충분히 다 하는 것이다. 그리고 발전하는 것이다. “개장 후에도 완성되지않은시설물들에 눈살 지푸렸다” 김연재(22)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학생 개장하자마자 고가 위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사람들은 사진을 찍고 나무를 보며 산책을 즐기는 여유로운 모습이다. 하지만 걸으면 걸을수록 미완성된 모습들이 위태롭다. 아직 덜 지어진 엘리베이터와 이곳저곳에 널려있는 날카로운 자재들이 휠체어를 탄 이용자나 어린 아이들에게 많이 위험해 보인다. 서울역 고가도로가 보행로로 바뀐 후 남대문 시장 상인들의 상권이 침체되고 주위 주민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마냥 마음 편하게 볼 수는 없었다. 또한 퇴계로의 교통 혼잡 등 서울로가 생김으로써 피해를 보게 된 사람들과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가 앞으로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부자연스웠던 보행 연결 해소, 이것이야 말로 근사한 재생이다” 김현(49)소사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센터장,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교수 사람들의 움직임과는 상관없이 존재하던 고가가 도심 속 연결공간으로 변화됐다. 푸르른 선형공간 안에서의 여유로운 산책 또한 반갑지만 17개의 출입구를 통해 서울의 중심지역을 도보로 접근할 수 있는 “엮임”이 이루어 진 것은 진정한 그리고 근사한 “재생”이다. 남대문시장, 명동, 남산, 서울역, 만리동 등을 도보로 접근하려면 부자연스러운 횡단보도와 보도의 연결로 우회하기 일쑤였으며 지하도 이용은 필수조건이었던 불친절함이 드디어 해소돼 서울의 풍요로운 문화역사를 누구라도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서울로 7017의 미래 역사 또한 함께하는 공간이길 기대한다. 현재 모습에서 '멈춤'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aging)되는 경관, 건강해지는 생태, 풍요로워지는 프로그램과 편익시설을 기대하고 결국에는 이루어내는 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곱게 치장한 젊은 서울로 7017이 서울의 시간을 함께 하면서 풍요롭고 아름다운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 “철거냐 아니냐는 전문가의 역할 아니다” 문정석(43)빅바이스몰 공동대표, 도시연대 커뮤니티디자인센터장 ‘없앴어야 했다’, ‘공원이 아니다’, ‘소통과 진행 과정에 문제가 있다’ 서울로 7017에 대해 오고 가는 전문가들의 말 중 일부이다. 그중에서도 역사적, 사회학적 시선에서 철거했어야 옳다고 말하는 주장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싶다. 도시의 문제를 입장과 의식의 틀에서 바라보는 것은 조경과 건축, 도시 전문가에게도 당연한 것이다. 추구하는 가치의 입장에서 현재를 이해하고 해석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 다른 지점에서, 이들 전문가는 정치가나 여론의 대변인이 아니다. 그렇게 보면 우리를 둘러싼 공간들에 대한 존재의 생사여부같은 거대담론에 조경가, 건축가, 도시계획가 같은 전문가 집단이 지나치게 몰입하는 것이 과연 필요한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 은행이 자동입출금기와 인터넷 은행의 등장으로 인해 온라인화되고 공간적으로 소멸해가고 있다 해서 건축가가 은행업의 미래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말이다. 고민해야 하는 지점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했으면 한다. 우리는 다만 남겨진 공간에 대해, 그것이 남겨놓은 사회적 잉여의 방향에 대해 고민할 뿐이다. 시간과 역사의 한 귀퉁이에 흔적으로 남겨진 공간, 비록 잘못 태어났다 해도 이미 사람들의 삶과 얽혀 일상의 감정과 협착됐을 공간의 이야기를 어떻게 담아내고 무엇과 연결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전문가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서울 훔쳐보기, 관음증적 상술이 시민을 녹이다 이대영(48) 조경설계사무소 스튜디오 엘 소장 요즘 텔레비전 예능프로그램의 가장 핫한 주제는 역시 ‘훔쳐보기’일 것이다. 수 십대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출연하는 연기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아 시청자들의 은밀한 관음증적 쾌감을 만족시키고 있다.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아내가 좋아해서 가끔씩 보게 되는데, 한참을 보다가 왜 이런 쓸데없는 걸 보고 있냐는 듯 한심한 표정을 보내기라도 하면 그 날은 결국 전쟁으로 끝나고 만다. 일상의 우리 삶은 이미 알게 모르게 이런 관음증적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예능 프로그램들은 파악했고 그 장삿술에 우리는 녹아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어둠의 시선을 아주 공적인 자리에 만든 물건이 하나 나타났다. ‘서울로’다! 그 길은 아주 공개적으로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서울을 몰래 살펴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덕분에 숨 가쁜 카타르시스도 느낄 수 있다. TV로 만족할 수 없었던 뭔가 아쉬웠던 나의 변태적 욕구가 그 길 위에서 약간 해소된 거 같다고 하면 지나친 비약일까. 나무는 그냥 거드는 존재이다. 공간의 중심에는 ‘길’이 있고 또 자연스럽게 볼 수밖에 없는 ‘바라보기’가 있다. 아주 개인적으로 혼자 걸으며 또는 같이 걷더라도 은밀하게 훑어보는 시간은 온전히 나의 것이다. 몹시 끈적거리는 시선으로 서울의 속살을 바라보라! 쉽게 접근할 수 없었거나 혹은 인간의 시선으로는 불가능한 곳을 신의 영역에서 볼 수 있다. 극도의 만족감은 덤이다! 장사꾼인 서울시 때문에 녹아버릴지도 모른다. “협치는 실패했다. 하지만 실패 속에도 서울로는 자랄 것이다” 온수진(46)서울시 조경과 서울로총괄기획팀 2010년 6월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를 제안했다. 그리고 한동안 처박혀 있다가 2014년 상반기 우여곡절 끝에 굴러가기 시작한 롤러코스터에 눈을 딱 감고 올라탔다. 그 후 서울역고가 위를 만 3년간 행복하게 또 애타게 달려왔다. 조금 걸어왔어야 했는데 너무 내쳐 달려와서일까? ‘소셜브릿지’는 동심원 이남진 실장이 이야기했다. 서울역고가를 통해 다음 시대로 ‘건너가자’는 얘기에 정태춘의 ‘건너간다’를 오랜 기간 흥얼거렸다. 그리고 초기에 조반장을 만났고 의기투합했다. 조반장은 이 프로젝트에서 주어진 내 역할의 거의 전부였다. 현상공모에서 심사위원들은 비니 마스의 디자인을 택했고, 그 디자인은 거의 대부분 구현됐다. 고스라니 구현된 것에 가장 당황한 분들은 정작 심사위원분들이 아닐까? 오준식 디자이너를 만난 것도 기억할만한 지점이다. 우연에서 이어진 인연은 공사가림막을 시작으로 네이밍, 기념품으로 이어졌고, 이 과정서도 조반장의 역할이 컸다. 결국 이름이 된 ‘서울로’는 정태춘의 ‘얘기2’에 연유한다. 자원봉사그룹인 초록산책단과 노숙인정원사를 배출한 생명의숲을 비롯해 수많은 관계맺음이 있었지만, 돌아보니 조반장을 중심으로 한 고가산책단, (사)서울산책의 노력에 기댄 것들이 많다. 다만 그 과정은, 그리고 우리가 흔히 협치라 말하는 그 과정을 담당했던 나는 실패했다. 작금의 많은 방문객수로 가려질 순 없다. 다만 이 실패 속에도 서울로는 계속 자랄 것이다, 하늘을 찌를 때까지.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순천시가 내년 4월순천만국가정원 봄꽃축제와 대한민국 정원디자인산업전을 묶은 대규모 정원 페스티벌을 추진 중이다. 매해 9월과 10월 사이 개최된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도 '국가정원 플라워쇼'로 이름을 바꾸고 4월 전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16일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 봄꽃축제는 내년 4월 6일부터 5월 6일까지, 대한민국 정원산업디자인전은 4월 20일부터 5월 4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순천시가 내년 4월에 봄꽃축제와 정원디자인산업전을 합쳐 대규모 행사로 추진하는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대선 순천시 유세 연설에서 “내년 4월초 순천만국가정원 봄꽃축제 개막식에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해도 되겠느냐”며 “대한민국 생태수도의 꿈 순천의 꿈에 문재인이 힘을 보태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봄꽃축제에서는 대한민국 한평정원페스티벌(국가정원 플라워쇼)과 플라워 퍼레이드,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순천시 보고서에 따르면 한평정원페스티벌은 국가정원 플라워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정원산업디자인전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5주년을 기념해, 새 정부가 주목하는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스마트 정원, 3D프린터 정원 용품, AR·VR 체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순천시는 오는 10월까지 정원산업디자인전 국비 확보를 위한 사전절차를 완료하고, 올해 말까지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산림청과의 협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이 미래의 정원산업을 상상하고, 정원문화를 산업화하는 거점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의 개최 시기가 예년보다 앞당겨진다.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운영위원회는 올해 개최되는 ‘제14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이하 환경조경대전)의 공모요강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환경조경대전은 전체 공모일정을 2학기 전으로 앞당겨 오는 7월 11일(화)부터 13일(목) 오후 6시까지 작품접수를 마감하게 됐다. 마감 이후에는 접수가 불가능하니 참가자들은 제출에 늦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심사는 7월 15일(토) 진행될 예정으로, 1차로 선정된 입선 이상 수상자는 7월 중 개별통보되며 최종 결과는 시상식 당일 발표된다. 시상식은 8월 23일(수) 문화역서울 RTO에서 진행되며 8월 23일(수)부터 25일(금)까지 작품전시회가 열린다. 또한 이번 공모전에는 특별상으로 지도교수상이 신설돼 공모를 제출한 학생뿐만 아니라 많은 수상작을 배출한 교수에게 한국조경학회장상이 주어진다. 이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 환경조경대전을 조경인들의 축제로서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상이다. 기존 공모는 입상작에 한해 모델링을 제출하도록 해 왔으나, 이번 공모에는 모델링을 제출하지 않는 대신 작품 3D영상(루미온) 또는 작품 소개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제출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제출시한까지 제출하지 않을 경우, 입상은 취소되고 차순위자가 입상작이 된다.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대상 1점에 국토교통부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 ▲금상 1점에 늘푸른재단 이사장상과 상금 300만 원 ▲은상 2점에 한국조경학회 회장상 또는 한국조경사회 회장상, 각각 상금 200만 원 ▲동상 6점에 올조회 회장상 또는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회장상, 각각 상금 100만 원 ▲장려상 6점에 환경과조경 발행인상, 각각 상금 50만 원 ▲입선 다수 한국조경학회장상 ▲지도교수상에 한국조경학회장 상장 등이 주어진다. 공모요강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학회 홈페이지(www.kila.or.kr)을 참고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시재생 뉴딜 정책 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사업 추진에 필요한 필수 부지를 도심 내에 위치한 유휴 국·공유지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29일 발간한 ‘도시재생을 위한 국·공유지 활용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히고, 유휴 국·공유지 활용 플랫폼 구축을 통한 공공부문 간 협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구조 변화, 저성장, 인구감소 등 사회경제적 요인의 변화와 함께 외곽확산형 도시개발이 지속되면서 폐철도, 폐항만, 폐교, 공공기관·군사시설 이전적지 등 도심 내 유휴 국·공유지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유휴 국·공유지를 활용해 구도심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고, 경제·고용거점으로 육성함으로써 도시를 재활성화 하고자 하는 노력이 전국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상황인데, 대부분의 사업들이 사업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국·공유지가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이유로 ▲활용방향 미설정 ▲재산의 관리처분 방식 ▲도시계획 변경 및 관할권 등에 관련된 공공이해당사자 간 갈등 ▲책임주체 불명확 ▲분절화된 재산관리 체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꼽았다. 유휴 국·공유지를 활용한 해외의 도시재생 사례도 언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장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사회안전망 확보, 지방도시재생, 사회자본 관리 등 국가 신성장 전략과 연계해 유휴 국·공유지를 우선 활용하는 정책을 마련하고, 국가와 지자체가 협력해 국·공유 재산의 최적이용을 모색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도 유휴재산의 최적이용을 위해 국가 차원의 조정과 지원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보고서는 유휴 국·공유지가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도시재생에 제대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국가 및 도시 차원의 정책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공공분야 간 협력방안이 구체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유휴 국·공유지 활용정책의 우선순위를 직접적 재정수익 증대에서 도시재생을 위한 사회적 투자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국·공유 유휴재산 통합 데이터 구축과 관리처분 유형분류 및 공개를 통한 정보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유휴 국·공유지 활용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제시됐다. 또한 보고서는 공공부문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활용계획 제안, 협의·협상 및 중간조정 절차 제도화를 통한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공공부문 간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갈등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보고서는 국·공유지 대부료 및 공공시설 사용료 면제·감액 등 지원수단 확대를 통해서도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투자유치법 수준의 과감한 국·공유지 지원 특례 적용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내놨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건축도시공간연구소(이하 AURI)는 조경진흥기본계획 후속으로 국토교통부의 요청에 의해 ‘조경진흥시설과 조경진흥단지 지정 기준’ 연구를 6월 말까지 진행한다. 29일 AURI는 조경진흥시설과 조경진흥단지 지정 기준을 마련하기 앞서 산업계 의견수렴을 위한설문조사를 6월 2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경진흥시설과 조경진흥단지는 조경사업자와 그 지원시설의 집중 유치를 통해 지정되는 시설과 지역을 의미한다. 조경진흥시설은 조경사업자의 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정된 시설을, 조경진흥단지는 조경분야 활성화를 위해 지정되거나 조성된 지역을 뜻한다. 설문에는 ▲조경진흥시설(단지)에 적합한 산업 유형 ▲지정에 따른 기대효과 ▲제도 활성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 건의 등이 문항으로 제시돼 있다. 조경진흥법 시행령에서 정하고 있는 조경진흥시설 지정 기준으로는 ▲5개 업체 이상의 조경사업자(서울특별시의 경우에는 10개 업체 이상의 조경사업자)가 입주할 것 ▲ 입주한 조경사업자 중 중소기업자가 30% 이상일 것 ▲ 조경사업자가 사용하는 시설 및 그 지원시설이 차지하는 면적이 시설물 총면적의 50% 이상일 것 ▲ 공용회의실 및 공용장비실 등 조경사업에 필요한 공동이용시설을 설치할 것 등이 있다. 조경진흥단지는 ▲ 10개 업체 이상의 조경사업자(서울특별시의 경우에는 20개 업체 이상의 조경사업자)가 밀집하여 상주하고 있을 것 ▲ 조경지원센터, 조경업무를 수행하는 공공기관, 조경관련 비영리법인 중 1개 이상 ▲ 교통, 상하수도, 전기, 통신 등의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을 것 등이 지정기준으로 명시돼 있다. AURI는 이번 설문 조사를 연구 결과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URI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조경진흥법 하위법령 개정과 시범사업 추진이 이뤄질 계획인만큼, 조경인들이 관심을 갖고 설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는 6월 1일 4대강 16개 대형보 중 6개에 대한 우선 상시개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2일 “하절기 이전에 4대강 녹조발생이 심하고 체류시간이 길며 수자원 이용에 영향이 없는 보를 즉시 개방토록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른 조치로, 우선 개방하는 보는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공주보 ▲죽산보 등 6개다. 국토부에 따르면 4대강 보의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개방을 추진하지 않는 것은, 이미 보 건설 후 5년이 경과해 그동안 생태계 등의 변화가 일어났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생태·자연성 회복 자체도 종합적이고 신중한 평가를 통해 추진하기 위함이다. 정부는 22일 대통령 지시와 함께 국무조정실에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통합물관리 상황반’을 설치했으며, 6개 개방 대상 보에 대한 현장조사와 인근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의견까지 광범위하게 수렴해 농업용수 공급, 수변시설 이용 등에 문제가 없도록 6개 보의 개방 수준을 정했다. 보의 상시개방 수위는 모내기철임을 고려해 농업용수 이용에는 지장이 없는 수위(1단계)까지 개방할 계획이다. 이는 양수제약수위에 미치지 않도록 해 농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으며, 수상레저 등 수변시설 이용에도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보 개방은 수생태계와 농업용수 사용을 고려하여 점진적(2~3cm/hr 수준)으로 수위를 낮추기로 했다. 아울러 농업용수 사용이 끝나는 시기 이후에는 2단계로 그간 모니터링 결과를 종합‧분석해 상시개방 효과 제고를 위해 6개 보의 수위를 지하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 등으로 더 낮추는 방안도 추가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개방 대상에서 제외된 나머지 10개 보에 대해서는 생태계 상황, 수자원 확보, 보 안전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양수장 시설 개선 등을 거쳐 개방 수준과 방법을 단계별로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제주도가 국가정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갖고 국가정원 사업의 첫 발을 내딛는다.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전국은 오는 30일 제주의 오름과 곶자왈을 활용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제주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오전 10시 30분에 한라생태숲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용역기관으로 선정된 제주발전연구원은 1억 8000만 원을 투입해 12월까지 서귀포 수망리 일대 산림청 소유 국유지를 대상으로 제주국가정원 조성의 필요성 및 사업 타당성, 지역주민들과의 연계 방안 등이 포함된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제주미래비전,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과 더불어 관련 계획 및 법률 등을 사전 검토하고 입지여건과 자연환경 분석, 개발여건 등을 분석하여 기본구상을 작성해야 한다. 또한 제주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 경제성 분석, 재원조달 방안 등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김양보 환경보전국장은 "이번에 수립되는 제주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 및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가지고 중앙정부로부터 조성사업비의 지원 및 순천만 국가정원에 이은 제2호 국가정원 지정을 얻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상명대학교 이수민 통신원]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는 지난 24일 상명대 상록관 306호에서 김동욱 장원조경 환경생태연구소 소장을 초청해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연은 ‘식물자원·조경교과교육론’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실무적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에서의 생생한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전해 주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김동욱 소장은 ‘조경식물 활용에 필요한 생태학의 이해와 적용’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조경분야에서 생태학의 필요성 ▲생태학 기초 개념의 이해 ▲조경분야에서의 생태학 적용 사례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생물 이야기 등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강연했다. 김 소장은 “생태를 보존,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경가의 역할이 중요하다. 생태계를 위해 일하는 조경가가 되기 위해서는 식물자원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중부대학교 윤승렬 통신원]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는 지난 22일 중부대 권원관에서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김여정 나르가즘연구소 소장을 초청해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연에서 김여정 소장은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쓰는 과정에서 피해야 할 내용과 단어들을 알려주고, 면접에서 조심해야 하는 태도와 질문에 맞는 답변들을 알려주기도 했다. 또한 다양한 바디랭귀지 속에서 면접관의 마음에 남는 방법 등에 대해 소개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취업의 본질은 선택한 업종 안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며, 직업의 본질은 자신이 즐거워하는 일을 찾아 과업으로 바꿔가는 것이다. 취업보다는 즐거워하는 일을 찾는 것이 첫 번째이며,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회사를 찾는 것이 두 번째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소장은 “많은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하게 많은 스펙으로 싸우는 시대는 지났으며, 흔한 취업준비생이 아니라 한 분야에서 나만의 것을 찾고 나 자신만의 기술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면접은 누가 더 위대한 이야기를 찾아가느냐에 달렸다. 인생을 만들어서 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온 이야기 중 하나를 찾아 면접을 볼 때 위대한 장면처럼 자기소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아파트조경을 중심으로 한국 조경식재 분야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품질 향상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조경학회 조경식재연구회는 지난 26일 김포 한강 센트럴자이 공동주택 신축공사 1단지(이하 김포 자이)에서 ‘아파트 조경식재 워크숍’을 개최했다. 조경식재연구회는 GS건설이 시행한 한강센트럴자이아파트 현장에서 식재계획‧설계‧시공‧관리 과정에 대한 실무자와의 워크숍을 통해 선진적인 조경식재 기법을 발전‧확산시키는 기회로 삼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워크숍은 김도균 조경식재연구회장(순천대학교 산림자원·조경학부 교수)이 주관하고, 박도환 GS건설 건축디자인팀 차장과 김병일 GS건설 건축디자인팀 과장이 현장설명을 맡았다. 워크숍에서는 아파트조경을 중심으로 조경식재에 대한 다양한 이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특히 토양과 식재기반의 중요성이 강조됐으며, 입주민 유지관리 인식 개선을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부각됐다. 식재기법과 관련해서는 다층식재에 대한 것이 쟁점이 됐다. 박상길 가천대학교 연구원은 “다층식재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대교목의 비율이 전체 식재의 10% 이내로 낮아야 한다. 그런데 대교목이 많아 빛이 많이 안 들어오는 상태에서 하부에 양수인 관목을 심고 있다. 반음지 내지 음지관목을 심어야 한다. 초화류는 건조한 환경과 습지에 자랄 수 있는 종을 구분해서 심어야 하는데 섞여 있다”며 이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진호 세양조경 소장은 “다층식재는 10여 년 전 유행한 것이다. 공간에 깊이를 주기 위해 위요해야 하는데 그러면 반대로 여백이 줄어든다. 생태적으로 살려면 채광과 통풍이 필요하다. 다층식재 자체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박상길 연구원은 “다층식재 개념이 한국에 잘못 전달됐다. 교목과 소교목을 합해서 30% 이내로 심어야 하층식재가 잘 발달한다. 한국에선 교목을 먼저 선정하고 하부 식물을 선정하는 것으로 잘못 전달된 것”이라며 다층식재를 풀기 위한 고민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홍군 지이든 대표는 “나무는 생육이 강한 편인데 죽는 것은 토양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토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대표는 “성토지반에서 심으면 땅이 20% 가라앉는다. 성토해서 다져진 흙과 흐트러진 흙의 비중은 다르다. 아파트에서 식재토양을 단지 내로 빨리 반입해 안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마사토는 소나무 외에 나무에는 좋지 않은데 우리나라에서 구하기 쉬운 게 마사토다 보니 많이 쓰인다. 아파트는 공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토양의 물리성 개량이 어려울 수 있지만 전시원 조성만큼이라도 적용하면 좋을 것이다”고 제안했다. 또한 “조경이 인정받으려면 디테일하고 기술적인 데이터로 식재를 해 조경업체가 식재한 나무가 죽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나무의 개수보다 오래 자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10% 이상의 식재하자를 3%로 줄여야 업계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심우경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는 “아파트는 지하주차장을 기본으로 만들어 결국 인공지반 위에 조경을 하게 된다. 인공지반에서의 하자는 배수가 가장 큰 문제인데, 토목·건축에서 인공지반 슬래브를 평평하게 만든다. 슬래브에 경사를 주도록 요구해야 한다”며 아파트조경은 인공지반을 전제로 하고 그에 따른 문제점 개선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심우경 교수는 “지하주차장이 만들어진 지 20여 년이 지나면서 이제 문제가 되는 때가 됐다. 최근 지하주차장에 균열이 나타나는 실정이다. 인공지반은 조경의 대안이지 기본 조건이 아니다”며 조경설계기준을 개선하고 자연지반 비율을 높이도록 조경분야가 지속적으로 제안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하용훈 이지빌 대리는 “관리 수요가 커지고 있는데 업체가 없다. 하자담보책임 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났다. 관리책임기간이 지난 후 관리비가 들어가는 것은 입주민 입장에선 갑자기 폭탄을 안게 되는 것이라 거부감을 갖고 있다. 유지관리에 당연히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을 입주민에게 이해시키는 설득 작업을 하고 있다”며 설계·시공단계에서 유지관리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종우 대림산업 대리는 “우리나라는 아파트 유지관리에 대한 인식이 너무 부족하다. 실무에서는 관리사무소 소장을 만나 인식 개선에 나서는 실정이다. 유지관리 인식 개선을 위해선 법과 설계기준 등을 잘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경학회가 유지관리 인식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을 부탁했다. 김도균 회장은 유지관리를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지만 시간이 걸리는 일인 만큼, 현업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입주자들이 직접 관리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관리시기 등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한 매뉴얼을 마련해 식재지 주변에 비치할 것을 제안했다. 심우경 교수는 “조경식재는 세계적으로 전문가가 없다. 식물을 공부하고 설계를 해야 하는데 두 가지를 병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학계에선 식물 전문가와 설계자가 함께 가르쳐야 하고, 현업에선 서로 협력해서 실무에 나서야 한다. 한국조경계의 문제는 순혈주의다. 조경학과를 나온 사람만 조경을 해야 한다는 편협한 생각이 팽배해 있다. 조경은 토털 매니지먼트로서 인접분야를 포용해서 일을 해야 전문성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 자이는 ‘그로브스케이프: 3개의 언덕’을 콘셉트로 리듬감 있는 경관 변화에 주안점을 두고, 3개의 언덕마을과 1개의 마을길로 이뤄진 숲길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곳은 외부공간의 식재 비중이 70%를 차지하는데, 식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하주차장 비율을 낮추고 자연지반 비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영화를 매개로 현대 도시에서 공원이 갖는 의미와 가치에 대해 탐색해 보는 기회가 마련됐다.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은 27일 선유도공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영화로 보는 공원의 역사’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서 소장은 강연에서 뉴욕을 대표하는 두 감독, 마틴 스콜세지와 우디 앨런의 영화를 통해 ‘뉴욕이란 도시’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센트럴파크’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원의 원형이라 불리는 센트럴파크와 이를 탄생하게 만든 뉴욕이란 대도시를 탐색함으로써 현대 도시에서 공원이 갖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서 소장에 따르면 마틴 스콜세지가 영화로 재현한 19세기 중반 뉴욕의 사회문화상과 도시이미지는 공원이 탄생하기까지 전후의 맥락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우디 앨런은 1970년대부터 현대까지 센트럴파크를 통해서 대도시의 일상은 공원과 사람이 어떻게 관계 맺고 살아가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마틴 스콜세지의 ‘갱스 오브 뉴욕’은 뉴욕의 모습과 척박하고 거친 환경에서 살아가는 뉴욕민의 생활을 소상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갱스 오브 뉴욕’은 1840년대 ‘파인브 포인트’ 지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일랜드 이주민과 원주민의 싸움을 그린 영화다. 원주민은 조금 먼저 정착한 이주민이다. ‘파이브 포인트’는 월 스트리트 비즈니스 지구와 뉴욕 항구, 브로드웨이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슬럼가로 다양한 인종과 여러 갱단이 생활하며 범죄가 들끓는다. 이 영화를 통해 센트럴파크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서 소장의 설명이다. 서 소장은 “센트럴파크는 척박한 곳에 공원을 만들어서 지금의 모습이 됐다. 정신병원 수백 개보다 센트럴파크가 뉴욕시민들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 과거 피폐해진 도시를 개선하기 위해 공원을 기획한 것은 획기적이다.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또한 “옴스테드가 여러 공원을 만들었지만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센트럴파크는 뉴욕에 있어서 성공하지 않았을까? 어떤 디자인이었어도 성공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며 “센트럴파크의 형태보다 도시와 어떻게 관계를 맺고, 생활과 어떻게 엮이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오늘날 센트럴파크가 진화하게 된 이유가 아닐까?”며 강연을 마쳤다. 서영애 소장은 ‘영화 속 경관’을 주제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서울대학교에서 조경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경을 제목으로 일하고 공부하고 가르치고 있으며 영화를 삶의 또 다른 챕터로 여긴다. 현재 월간 『환경과조경』에 ‘시네마스케이프’를 연재 중이다. 한편 서울특별시와 생명의숲이 함께 만드는 ‘공원학개론’은 새로운 공원 문화를 위해 조경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공원의 의미를 탐색해 보는 강연 프로그램으로 매월 1회 개최된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오는 26일 개최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코리아가든쇼,가든센터,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가오는26일부터열린다. 서울시는정원산업및정원문화활성화를위해‘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를오는26일부터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고밝혔다. 이번행사는‘정원도시서울’의대표축제‘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연계해정원특화콘텐츠를선보일예정으로서울시와산림청이주최하고조경하다열음이주관한다. 개막식은26일오후5시30분에뚝섬한강공원음악분수광장에서열린다.행사기간▲가든센터▲그린인프라특별전▲코리아가든쇼▲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예정이다. 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관한자세한내용은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누리집(https://festival.seoul.go.kr/garden)에서제공될예정이다.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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