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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물관리 부서가 환경부로 일원화되는 정부조직 개편이 추진 중인 가운데, 물관리 선진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환경부는 상하수도를 포함한 물관리 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논의하고 선진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물관리 선진화 정책포럼’을 매월 운영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물관리 선진화 정책포럼’에는 한국상하수도학회,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국상하수도협회, 지자체, 학계, 민간기업 등 공공기관‧산업계‧학계에 속한 물 관련 전문가 총 13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물 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 방향과 대학의 역할 확대 ▲물산업의 부가가치 확대전략 ▲상하수도 분야 지속가능 발전 방향 ▲물관리의 미래지향적 가치 및 원칙의 정립 ▲4차 산업혁명과 물 분야의 기술혁신 방향 등 5개 분과로 구성된다. 각 분과에는 학계, 전문 연구기관, 산업계 등에서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해 매월 포럼을 열고 올해 연말까지 물관리 선진화 방향과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내년 상반기 중 종합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첫 번째 ‘물관리 선진화 정책포럼’이 2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1차 포럼에서는 물 관련 기반시설(인프라‧클러스터) 투자(매년 15조 원) 대비 일자리가 감소하는 현상을 집중 분석하고, 시설 투자를 일자리와 연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내수시장 중심의 저수익 구조가 고착화된 국내 물산업 분야를 기술혁신과 해외진출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며, 상수도와 물관리 분야의 기술혁신 방향을 비롯해 제도적 기반 조성전략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오는 8일 오후 3시부터 동부창고34동 다목적홀에서 ‘청주 문화도시, Step Up’ 포럼을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충청북도,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청주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첫 포럼으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청주 문화도시 사업에 대한 지역 내 이해 증진 및 정책 도출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은 권순석 문화컨설팅 대표의 사회로 ‘문화도시, 도시의 경쟁력’와 ‘문화로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청주’를 주제로 한 발제가 진행되고, 이어 발제자와 지역전문가 등 참가자의 자유토론시간이 마련된다. 1부는 ‘문화도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기조발제로 ▲조광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의 ‘문화도시 정책에 대한 이해: 문화도시 10년, 미래10년을 위한 제언’ ▲박은실 추계예대 문화예술학과 교수의 ‘문화도시 성공의 조건과 과제’에 대한 내용을 들을 수 있다. 2부에서는 ▲김미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재생팀장의 ‘2017년 청주문화도시 사업 및 방향’ ▲연지민 충청타임즈 교육문화부 기자의 ‘청주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당면과제’ 발표를 통해 지역의 전문가가 바라본 청주 문화도시의 현재 사업방향 및 미래 과제에 대한 내용을 제시한다. 토론에는 청주시의회 의원 1명을 비롯해 ▲김영범 청주민예총 사묵국장 ▲김규원 충북학 연구소장 ▲이재희 녹색청주협의회 상임의장(중국정경문화원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번 포럼이 청주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시작포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첫 포럼을 시작으로 주기적으로 지역 내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소셜픽션을 진행해 청주 문화도시의 주제와 아젠다를 설정하고, 오는 10월 말에는 종합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참가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재단 담당자(043-219-1025)에게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10돌을 맞은 행복도시가 공원도시로서의 비전과 공원의 미래 발전상을 함께 모색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LH는 1일 행복도시 고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도시속의 공원, 공원속의 도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당초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의 지속가능한 공원녹지체계를 마련하고 관리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기획됐으나, 행복도시 착공 10주년을 기념해 공원도시로서 행복도시의 위상을 제고하는 논의의 장으로서 도시와 공원에 대한 담론까지 확장됐다. 심포지엄은 ‘공원이 만드는 도시’와 ‘도시가 만드는 공원’을 주제로 각각 2개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으며,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발제자와 토론자 전원이 참여해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행복도시 공원의 현재와 미래, 공원은 필요한가? ‘행복도시 공원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 정욱주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는 공원 조성에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0여 년간 신도시를 만들면서 공원 조성의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제도화를 비롯한 다양한 체계를 구축해 왔는데, 이에 안주하면서 공원의 유연성을 저해하고 있다는 것이 정 교수의 지적이다. 이에 정 교수는 “행복도시란 상징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 공원이 시민들의 자부심을 이끌 상징적 매체가 되어야 하고, 그러려면 상상이 개입할 여지가 있어야 한다”며 “관성을 놓고 공원을 확장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성장 중인 행복도시를 잘 육성하면서 나아가기 위해 기존 노하우를 잘 발휘하면서 유연성을 더한다면 행복도시가 즐거운 실험을 선도하는 공원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공원의 위상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제기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센트럴파크가 만들어질 당시와 현대의 도시적 상황이 달라졌음에도 공원 모델의 변화가 없어 미래 도시에선 공원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김 교수는 “공원의 기능을 포함하는 아파트가 대부분의 주거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인데, 공유와 사유에서의 녹지 이용 행위가 별반 차이가 없다”며 “여가와 도시의 휴식처로서의 공원이 필요했던 산업도시에서 벗어난 지금 어떻게 새로운 공원을 규정할 것인가?”란 물음을 던졌다. 이러한 물음에 정욱주 교수는 “시민사회가 있는 한 공원은 있어야 한다. 경제적 관점에서 볼 수 없는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며 “공원이 있는 것만으로 만족하거나 도시의 상징이 되는 시대는 가고 있다. 조성보다는 어떻게 쓸지 더 고민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동길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원장도 “공원을 만들기보다 어떻게 쓰게 할지가 더 중요하다”며 인식 증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예로 공원녹지와 접근방식과 이용패턴이 다른 생태복원지역을 소개하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실험적인 공원들을 만들기 위한 인식 증진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주식 행복청 팀장은 토론에서 “공원에는 숲이나 자전거길, 체육공간, 수준 높은 예술품 등 아파트란 사적인 공간에서 볼 수 없는 매력들이 있다”며 공공공간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피력했다. 손용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발표에서 일본 국영공원의 사례를 통해 공원이 국가차원에서 도시를 구성하는 다른 인프라와 같은 위계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교수에 따르면 일본은 광역권의 의지로 공원 조성 및 관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사회자본정비중점계획법에 근거한 ▲도로 ▲교통안전시설 ▲공항 ▲항만 ▲도시공원 ▲하수도 ▲치수 ▲급경사지 ▲해안 등 9개 사업을 도시에 필요한 인프라의 관점에서 같은 위계에 놓고 도시에 가장 필요한 것을 조성한다. 이에 손 교수는 “국가공원은 국가차원의 녹색기반시설이다. 국토의 수려한 자연환경 보전 및 활용, 국가차원의 상징공원,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원 서비스 거점으로서 가치를 근거로 조성을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복도시, 행복한 삶이 있는 공원 이무용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는 “어떻게 사는 게 행복한 삶인가를 고민하는 행복도시가 돼야 한다”며 “행복도시가 조성되기 전부터 이 땅에서 살던 사람들의 정신과 역사, 사람들의 이야기 층위를 찾아 고유의 차별화된 장소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며 공원녹지 구조를 중심으로 행복도시를 브랜딩하기 위한 전략을 제안했다. 또한 “도시에서 길과 거리에 무관심 해왔다. 삶이 힘겨울수록 걸어야 한다. 존엄성 회복과 도시재생을 위해서도 걷기와 길은 중요하다. 도시문제를 위해 치유하고 자아회복을 위한 걷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인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도시 건설의 초기 단계에서 장소성을 활성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는데, 이에 대해 이무용 교수는 “행복도시의 비전과 가치, 정체성을 더 명확하게 선언해야 한다. 행복도시의 행복이 무엇인지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행복도시의 물리적 여건에서 어떤 만남이 이뤄지도록 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이 교수는 “중앙녹지와 생활권을 연결하는 시스템이 중요하다. 커뮤니티에서 중앙녹지까지 걷고 싶은 모세혈관 콘셉트로 만들어가는 생태적 측면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다. 도시의 공간적 디자인도 하나의 스토리텔링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공원유지관리, 민간에서 답을 찾다 온수진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 주무관은 발표를 통해 ‘서울로 7017’의 기획과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협력적 체계 구축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온수진 주무관은 “거버넌스는 공공이 민간에 정보, 권한, 예산 세 가지를 넘겨주면 성공할 수 있다. 법률적 제약이 강하고 공무원 조직이 공감대를 갖지 못하면 민관 파트너십 구축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공원 운영관리에 대한 전문가가 없다. 그동안 공무원이 관리를 해 왔기 때문이다. 민간위탁으로 운영을 시작한 서울숲을 통해 전문가가 양성되고 퍼져나갈 것”이란 기대를 내비쳤다. 행복도시에서 공공의 주도로 민간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능할지에 대한 민성훈 수원대학교 건축도시부동산학부 교수의 질문에 온 주무관은 “불가능하다”는 답을 내놨다.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해 온 곳에서도 도시오픈스페이스에 대한 시민사회의 성숙도, 공공과 주민의 지향하는 방향 설정 등 해결할 과제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민우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공원이 잘 만들어지려면 유지관리를 잘 해야 한다. 행복도시가 51.4%의 공원을 자랑하지만 유지관리비를 충당하려면 세수로 확보해야 하는데 인구가 공무원 중심으로 돼 구성이 다양하지 못하다”며 행복도시 내 공원녹지가 국가공원으로 지정되지 않으면 유지관리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손용훈 교수는 “공원이 생산을 할 수도 있다. 공원녹지를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를 창출해 사람들이 방문하는 수요와 산업이 만들어지고, 공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 공원의 좋은 근로환경을 제공한다. 일하는 사람들이 공원을 사랑하게 되면서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며 공원지정관리자제도 도입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토론의 좌장을 맡은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시민이 사용 디자이너다. 설계가 중요하지만 남겨진 부분이 여전히 많고 그걸 채우는 건 시민이다. 공공인프라에 시민들의 손길이나 체취, 기억이 어떻게 묻어나게 할 수 있을지 유도하는 것이 과제다”며 시민의 참여에서 공원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 광화문광장의 주변 도로를 지하화하고 전체를 보행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추진된다. 서울시와 서울연구원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위해 운영하는 '광화문포럼'은 31일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광화문광장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광장 개선의 원칙과 실현방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도출된 포럼결과는 중앙정부로 제안된다. 포럼의 구상안에 따르면 서울의주요 동서축 간선도로인 경복궁 앞 율곡로와 광화문광장 좌우의 세종로를 모두 지하화한다. 광장 주변 차량 통행으로 섬처럼 존재하면서 받았던 '대형 중앙분리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먼저 포럼은 경복궁과 광화문광장 사이 서울의 주요 간선도로인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월대와 해태상을 복원하는 안을 제시했다. 월대는 지면과 건물을 연결하는 전이 공간으로 과거 왕이 드나들었던 곳이다. 해태는 경복궁의 영역을 표시하는 상징 조형물이다. 교통부문을 발표한 김영찬 서울시립대 교수는 "광화문광장 지상을 전면 보행화하면서 주변 도로를 지하화하지 않았을 경우 율곡로의 간선도로 기능 상실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도로를 지하화하면서 예상되는 문제점 지적도 나왔다. 신현돈 서안알앤디 디자인 대표는 "지하차도는 의정부터를 가로지르게 되고 우리의 문화재가 매장돼 있기 때문에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처럼 광화문에 관저와 집무실을 만들게 되면, 지하도로가 영빈로, 국가 상징로가 되기 때문에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정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은 "거대한 중앙분리대라고 하지만 실제 지금의 광화문광장도 좋다.36m 폭을 최대 100m까지 넓히는 가변적인 구조를 취하고 있으며, 턱이 없어 이미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라며 변화를 주장하기 앞서 현재의 장점도 고려해야 할 대상이라고 전했다. 광화문광장 재개편화의 또 다른 쟁점은 '세종대왕상'과 '충무공상'의 이전 문제다. 포럼에서는 잠정적으로 '존치'하는 것으로 하였지만, 시민참여단 설문에서는 '이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이견을 보였다. 존치를 주장했던 포럼 안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포럼의 역사부문을 맡았던 홍순민 명지대학교 교수는 "충무공과세종대왕을 존경하는 것과 그곳에 동상을 세우는 것은 별개로 봐야 한다"며 비우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수호 인덕대학교 교수는 "동상에는 가치 상징적 해석이 포함돼 있어 폭발력이 크고, 다른 구조물과도 성격이 다르다. 동상을 단순히 광장의 구조물로 보지말고, 별도의 개별 논의로 존치여부를 접근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번에 공개된 광화문광장 개선안은 '역사성, 국가 중심공간, 공공성, 소통, 사회적 합의' 등 5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광화문광장의 역사성 회복 부분은 역사부문의 포럼위원인 홍순민 명지대학교 교수가 대표자로 발제를 맡았다. 그는 ‘국가권력공간’과 ‘역사적 상징공간’에 더하여 ‘시민중심의 광장민주주의 상징 공간’을 반영할 수 있도록 광화문광장 성격을 재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광화문월대 복원과 해태상 이전, ‘광장-광화문-경복궁-백악-북한산-하늘’로 연결되는 경관축 보존과 옛길 및 도시구조의 보존방향을 발표했다. 공간부문의 대표 발제자인 김도년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비움의 원칙 하에서 광화문광장을 교통섬이 아닌 완결된 보행광장으로 확대 개편하고, 옛 물길과 광장 이면부를 포함한 일대가 긴밀하게 연결되는 통합적 계획을 수립하여 보행 활동과 도시기능 확충을 통한 도심 재생을 이야기 했다. 주변 건축물의 관리, 지하공간의 활용 및 물길 회복 등은 향후 과제로 남겼다. 교통부문의 포럼위원으로 대표발제를 맡은 김영찬 서울시립대 교수는 광장 재구조화에 있어 선결과제로는 역사성 회복과 도심 보행화 등 광장개선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동의를 강조했다. 교통부문의 팔수적인 고려사항으로는 주요 동서축 간선도로인 율곡로의 기능유지, 광장에서의 대중교통 환승을 위한 대책, 주변 지역의 생활권 보호를 위한 생활도로 보호 대책 수립, 주변필지의 통행권 보장 등을 제시하였다. 문화분과에서는 손수호 인덕대학교 교수의 대표 발제로 광화문광장 이용에 대한 운영 원칙과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운영 측면에서는 시민들의 일상적, 자발적인 다양한 활동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광장을 가급적 비우는 방안, 상업 활동 제한 및 공공행사 축소 등을 제시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포럼이 도출한 예시는 획기적이지만 실행과정에서 고려할 요소가 많다"며 청와대 이전과 교통·문화재 문제가 걸린 사안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T/F 팀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빠르면 12월까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마스터플랜을 만들겠다고도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대전광역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행평근린공원 등 3개소 54만8000㎡에 대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다수제안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특례지침에 따르면 제안방식과 공모방식이 있는데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장점이 많은 제안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안방식은 ▲우선제안방식 ▲제안서 제출 후 3자에게 제안받는 방식 ▲대상 공원을 선정·공고해 다수에게 제안받는 방식이 있으며, 공모방식은 비공원시설의 용도·밀도 등을 정해 공모로 제출받는 방식이다. 대전시는 제안방식 중 단순 제안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공모방식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다수제안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월평공원 등 4개 공원의 5개소 220만1000㎡에 대한 제안 수용을 결정하고, 도시공원위원회 심의와 환경·교통·경관·문화재 등 각종 영향평가를 진행해 오고고 있다. 시가 이번 다수제안 대상지로 선정한 곳은 원도심에 있으면서 주변 지역과 연계한 공원 조성 효과가 높고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은 곳이다. 행평공원은 오월드와 주변에 뿌리공원이 있으며, 보문산권 관광활성화 측면에서 연계할 수 있는 공원 및 비공원시설 도입이 필요하다. 사정공원은 기존의 공원관리사무소, 사정소류지가 입지해 있고 행평과 마찬가지로 보문산권 관광활성화와 연계가 필요한 지역이다. 목상공원은 산업단지와 주거지가 공존하고 있어 공원이용 활성화와 주변의 여건을 감안한 시설 도입이 필요하다. 시는 이번 다수제안에 지역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공동참여 시 지역업체 참여비율에 따라 가점을 부여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제안서는 약 3개월의 작성기간을 거쳐 오는 9월 4일부터 3일간 접수를 받고, 9월 말 이전에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두 번째 공원학개론에서 공원을 디자인하는 사람을 테마로 강연을 진행한다. 서울시와 '생명의 숲’은 오는 24일 선유도공원 강연홀에서 김아연 교수가 '공원을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조경가가 들려주는 공원디자인을 강의한다고 밝혔다. 김아연 교수는 강연에서 우리 주변의 다양한 공원과 길, 정원 등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를 여러 공원 사례와 이를 디자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풀어가게 된다. 공원 디자인의 변화를 유도하는 요인들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시간도 갖는다. ‘공원학개론’은 지난해 ‘조경설계자와 함께하는 공원산책’에 이은 행사로, 공원문화의 주체로서 시민이 공원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과 태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강연을 듣고 싶은 사람은 생명의숲 홈페이지(https://forest.or.kr/programs/175)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모집인원은 50명이다. 이 밖에 자세한 내용은 생명의숲 더불어숲팀(02-499-6154)으로 문의하면 된다.
  • [전북대학교 이삭 통신원] 전북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지향하기 위해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생태계획·설계 중심의 교육을 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면서 자연생태자원의 보전·관리 및 복원을 위한 계획·설계는 시대적 흐름의 중요한 과제가 됐다. 전북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는 이러한 지구환경 보호·관리에 대한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각 관련 분야별로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GIS와 생태환경 분석, 지속가능 생태환경계획·설계, 생물서식공간계획·설계 등 조경과 생태를 적절히 조화시킬 수 있는 교육을 통해 생태환경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전문인을 육성하고 있다. 각각의 연구실에서는 환경보전형, 생태환경복원형, 생태관리형 조경을 통한 녹색성장의 토지이용 계획을 위한 전문가, 지역생태디자인, 지역문화디자인, 지역 환경자원 활용을 위한 맞춤형 디자인 및 계획을 위한 전문가 등 수많은 연구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학과 교수들은 생태조경디자인, 생태조경공학 및 관리, 생태조경계획 및 설계에 대한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 생태 기반의 디자인 설계에 특화된 커리큘럼 생태 디자인 커리큘럼 특성화를 위해 생태 환경 디자인 전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공 관련 동아리(ECO-UP, Urban Landscape 등)도 활성화돼 있다, 또한 학과 내 전공 코스 세부 운영으로 전공심화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경 컴퓨터 및 디자인실 상시 운영으로 학생 실기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1학년 교육과정으로는 GIS와 생태환경분석(GIS & Ecological Environment Analysis), 환경조경생태학(Environmental Landscape Ecology) 수업을 통해 기초 생태학 능력을 함양하며, 2학년 교육과정으로는 생물서식공간계획·설계(Habitat Planning & Design) 수업으로 비오톱 분석을 통한 소생물권 설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3학년 교육과정으로는 서식처관리및응용계획학(Habitat Management & Applied Planning)으로 이전에 학습한 생태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한 조경계획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환경부 전국자연환경조사사업 및 국립공원관리공단 생태자원조사사업 참여 등 국가 차원의 생태조사 및 자연환경계획과 관련한 국토이용계획 수립을 위한 설계전략 학습을 통해 보다 심도 있게 인간과 생태계 간의 상호작용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도시생태경관설계전략을 위한 지속가능한 자연생태계 원리를 도입한 조경설계학습, 서식지 복원·관리 등 생물다양성 및 보전을 위한 생태적 논의와 지속가능한 자연 생태계 원리를 도입한 조경설계 학습이 커리큘럼의 뼈대를 형성하고 있다. 명 ◆ 미학 수업과 연구동아리를 통한 방향 모색 학과 내 전공코스 중 전공심화교육의 일환으로 미학연구동아리가 활성화돼 있다. 미학연구동아리의 주된 토의 내용은 현대 추상 조경의 개념이다. 현대의 모든 예술분야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특징과 추상성을 이해하며 새로운 시각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학과 내에서 동아리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철학적 접근을 바탕으로 한 인문학 토의 시간 때문인데,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으로도 톡톡히 역할을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조경미학 수업과 연구동아리를 통해 자연, 환경 그리고 인간 조화를 이루는 설계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하고 있다. ◆ 학과 내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조경페스티벌과 학술엠티 조경페스티벌과 엠티는 학술제의 형식을 빌려 진행되는 행사들이다. 조경페스티벌은 화분 나눠주기 행사를 통해 여러 식물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체험형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전공에 대한 이해를 입체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는 시간이다. 또한 엠티는 단순히 학과 구성원 간의 단합을 위한 자리가 아닌,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전공 고민을 함께 해볼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엠티는 4학년 졸업작품 중간발표와 학년별 생각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졸업작품 중간발표는 모든 학생들의 설계에 대한 고민, 디자인에 대한 생각들을 나누는 주제를 제시하기도 한다. 또한 페스티벌과 엠티에는 학과를 졸업한 선배와 대학원생들이 함께 해 특강을 비롯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전해주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 취업동아리와 환경 생태 전문가 초빙 등을 통한 교육기회 제공 재학생을 대상으로 취업에 필요한 정보 등을 공유하고 공모전 참가를 독려하는 취업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취업동아리는 GIS와 같은 전공 관련 자격증 및 실무 특강을 통해 전공분야에 대한 이해도와 실무 능력을 증진시켜 진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학과 주최로 전공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학술 세미나 및 특강을 개최하며 저학년에게는 전공 분야에 대한 흥미와 학습동기 부여를, 고학년에게는 전공 관련 분야에 대한 취업 정보 및 직무 정보를 제공해 취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매 학기마다 조경 계열 회사, 공공기관 등 다양한 전공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학생들에게 전공 및 직무지식을 소개해 주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새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에 적극 팔을 걷어 부쳤다. LH는 1일 진주 아시아 레이크사이드호텔에서 새 정부 핵심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도시재생 타운 홀 미팅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도시재생과 연관된 LH 각 사업부문의 세부 추진전략에 대한 발표 및 심도 있는 토론과 각 사업부문의 협업과제들도 함께 논의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LH형 도시재생 뉴딜 모델을 만들어 정부에 적극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LH는 최근 도시재생사업 확대를 위해 기존 ‘행복주택본부’를 ‘도시재생본부’로 개편하고 정책우선순위 변경을 반영해 ‘도시재생계획처’와 ‘도시정비사업처’의 직제순위를 상향했다. 6월 중 전국 지역본부에 도시재생 전담조직 설치를 완료해 도시재생사업 발굴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LH는 지난 5월 초 도시재생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을 위해 소속직원 50여명으로 이뤄진 ‘도시재생 사업추진전략 TF’를 발족하고 도시재생 사업모델 개발, 연계사업 발굴, 사업추진을 위한 조직운영 방안 마련을 추진해 왔다. LH는 주택도시기금 도시계정이 지원하는 국내 제1호 도시재생리츠 사업인 천안 동남구청사부지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노후산단재생사업, 국가 도시재생지원기구로서 국비지원 도시재생사업의 관리와 새뜰마을사업,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 총괄관리자로서의 업무수행 등 국내 도시재생 선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 또한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6월 중 도시재생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및 마을 만들기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SH 도시연구원과 한국도시설계학회는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 대강당에서 ‘주민주도의 소규모주택정비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도시재생 뉴딜을 준비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조준배 SH 재생기획처장의 ‘도시재생 뉴딜을 위한 저층주거재생모델’ ▲권혁삼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의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 특례법의 의의’ ▲김지은 SH 도시연구원 수석연구원의 ‘소규모주택정비를 위한 공공지원모델과 제도개선방안’에 대한 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자로는 배웅규 중앙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강태석 국토교통부 주택정비과장 ▲국승열 서울특별시 주거재생과장 ▲백운수 미래 E&D 대표 ▲여혜진 AURI 부연구위원 ▲이주원 두꺼비하우징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윤윤채 SH 연구원(02-3410-8528)에게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세운상가군 재생사업 공공공간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이탈리아 Modo Studio의 '열린 도시 플랫폼(A City Open Platform)' 선정했다 1일 시는 낙후되고 침체된 세운상가 일대를 재생하는 '다시‧세운 프로젝트' 2단계(삼풍상가∼진양상가~남산순환로) 1.7km 구간의 밑그림과 함께 '세운상가군 재생사업 공공공간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2단계 구간의 핵심은 세운상가군(삼풍상가~진양상가)의 데크와 공중보행교 주변의 공공공간을 재정비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활동을 담고 있는 주변지역과 연계하여 서울 역사도심의 중심인 북악산~종묘~세운상가군~남산을 잇는 남북보행중심축을 완성하는 것이다. 당선작인 '열린 도시 플랫폼(A City Open Platform)'은 을지로 교차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대림상가와 삼풍상가에 공중보행로 연결을 제안하고 있다. 설계안에 따르면 삼풍상가과 호텔PJ 사이는 건물 양쪽에 보행자 전용교를 새롭게 설치하고 지상 보행길과의 연결로가 신설된다. 또 신설 공중보행길(데크)에는 도시적 스케일의 연속적인 오픈 플랫폼과 지상 보행길변에는 마이크로 스케일의 플랫폼을 조성해 커뮤니티, 상업 등 다양한 활동의 장으로 활용된다. 서로 맞닿아 있는 인현상가와 진양상가는 3층 데크와 지상 보행로 사이에 중간층 개념을 새롭게 도입하고 전면유리로 개방된 상업공간이 조성돼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당선작 '열린 도시 플랫폼(A City Open Platform)'은 디자인의 독창성과 완성도, 도시건축의 복원성, 실현가능성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균형감과 완성도를 보여주었으며 공적 도시기반시설로서 향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매력적인 장소로 실현될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설계안을 제시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평가다. 시는 2단계 구간은 물론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재정비촉진지구) 전체가 종합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번 공모를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총 7팀(국내 4팀, 국외 3팀)이 참가했다. 시는 올 하반기에 기본설계(9월)와 실시설계(12월)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심사위원장인 김성홍 서울시립대 교수는 “당선작은 거대하고 낡은 세운상가의 특징을 존중하면서도 기존 건물과 차별되는 열린 도시 플랫폼의 개념을 설정하고 거시적인 스케일에서 미시적인 스케일에 이르기까지 섬세하고 수준 높은 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종묘에서 세운상가군을 통해 청계천, 을지로를 거쳐 남산공원까지 서울 도심의 남북 보행축을 최종적으로 연결하는 역사적인 과업이 본격화됐다”며 “보행 네트워크를 통해 세운상가 일대에 활력이 확산되고 서울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창의제조산업의 혁신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올해 서울정원박람회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소규모 정원디자인 공모인 포미터가든의 문턱을 낮췄다. 1일 서울시는 학생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정원디자인 공모인 '2017 서울정원박람회 포미터가든 공모'를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포미터가든은 학생과 시민들의 조경 및 정원에 대한 관심 제고와 시민 참여형 정원모델을 발굴하여 시민들에게 정원생활 체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공모전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까지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누었던 벽을 허물고 참가희망자들이 충분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모로 구분해 신청을 받고 있다. 이에 올해는 포미터가든(4㎡)과 더블포미터가든(16㎡) 2개 분야에서 2017 서울정원박람회 주제인 ‘너, 나, 우리의 정원!’에 맞는 시민참여형 정원을 구현할 예정이다. 시는 더블포미터가든 부문 신설로 참여자에게는 조성기회를 확대하고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 가든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을 위한 발판도 될 수 있다고 했다. 포미터가든 부문에서는 일상에서 정원가꾸기를 실천하고 있는 일반인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도면 대신에 A4 2매 이내의 작품설명서만 제출할 수 있도록 간소화 시켰다. 이번 공모를 통해 포미터가든 10개 소, 더블포미터가든 10개 소 등 총 20개의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1개 팀당 총 5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1차 서류 통과 후 정원을 만들 수 있도록 포미터가든(4㎡)은 50만원, 더블포미터가든(16㎡)은 200만원의 비용을 지원한다. 공모신청서는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 조경과 담당자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해야 하며, 7월 14일 1차로 선발된 팀은 9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동안 작품조성과 경연에 들어가게 된다. 이후 9월 22일 2차 심사를 거쳐 다음날 시상식에서 심사결과가 발표된다. 신청서는 ‘서울특별시 고시공고란(www.seoul.go.kr)’ 또는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festival.seoul.go.kr/garden)’에서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작품은 2017 서울정원박람회 개최지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 내 인공지반에 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2차의 심사를 거쳐 최종 8개 작품을 선정해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 밖에 ‘2017 서울정원박람회 포미터 가든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조경과(02-2133-2108, [email protected])로 문의하면 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서울정원박람회는 새로운 공간인 여의도공원에서 진행되는 만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다양한 정원이 만들어지길 바라며, 정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직접 정원을 조성해보는 기회를 제공하여 정원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더불어 정원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세환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 회장이 도시 담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다양한 생명체와 인간, 공간, 시설이 유기적으로 만들어지는 ‘생명경관도시’가 그것이다.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는 30일 그랑서울 타워2 15층 G-spirit hall에서 ‘4차산업혁명시대의 생명경관도시’를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조세환 회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생명경관도시는 도시를 사람과 문화, 자연생태가 함께 작동하는 유기체적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과학기술을 응용해 물리적 실체인 도시와 사람, 자연의 생태를 통섭해 도시적 인간의 삶을 풍요롭고 지속가능하게 하자는 새로운 담론이다. 조 회장은 “생명경관도시는 제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지금까지 출현한 도시환경 관련 모든 담론과 이론, 정책 기조를 수용하면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을 기반으로 21세기 지구기후변화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자연의 회복과 재생을 도시적 수준에서 실천하자는 새로운 철학이자 실천 수단이다”며 “도시 속에서 모든 유기체와 사람, 물질들이 연관돼서 움직이고, 그 움직임의 결과가 우리가 보는 경관이다. 경관보다는 작동해 나가는 것을 보려니 용어가 적당하지 않아 새로운 생명경관이란 용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생명경관도시의 측면에서 ▲도시공간의 혼성과 융합화 ▲도시경계의 문화에코톤화 ▲시각을 넘어 작동적 경관 관리 ▲다차원 표피공간 체계의 구축 ▲생명 SOC로의 구축과 전환 ▲장소의 공간에서 흐름의 공간체계 구축 ▲거점 공간에서 플랫폼 공간으로의 전환 ▲토지공급에서 수요관리 체계로의 전환 ▲마스터플랜을 넘어 도시공간의 전략계획·설계적 체계 구축 등 9개 요소별로 시대의 변화에 따라 형성되는 새로운 기준(뉴 노멀)을 제시했다. 기조발제에 이어 진행된 발표는 ▲김현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지구기후변화 적응과 생명경관도시 전략’ ▲이정형 중앙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4차 산업혁명 거점 형성’ ▲성은영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부연구위원이 ‘도시 축소시대 토지이용 및 관리 전략’ ▲노백호 계명대학교 환경계획과 교수가 ‘기후변화시대 도시 폭염 적응형 방재경관 전략’ ▲박미옥 나사렛대학교 화훼조경학과 교수가 ‘생명경관의 정원도시화 전략’을 주제로 생명경관도시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과 사례로 연계됐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양병이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서주환 한국조경학회 회장(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 ▲이석주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의원 ▲이충일 조선일보 독자서비스센터 센터장이 참석해 주제발표자와 함께 토론을 진행했다. 김현수 선임연구위원은 “탄소저감만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 탄소저감에만 머물러 있는 생태건축, 생태도시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자연이 가진 생태적 기능, 즉 도시의 물순환 기능 회복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태와 경제 어느 한족에 치우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개발 개념을 현장에 적용하고 성공시킨 독일 ‘IBA-Emscherpark’ 프로젝트와 같은 다양한 생태전략의 개발과 실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형 교수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도시의 거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신 성장축을 만들고 한남-양재-판교도로로 이어지는 거점축을 만들어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스마트시티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토론자로 참석한 이충일 기자는 이 교수의 주장에 공감했다. 하지만 결정권자가 바뀌더라도 사업의 방향이 바뀌지 않도록, 정부가 비전을 설정하고 시군은 그 비전에 따라 사업을 시행하는 체계가 갖춰지도록 구조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문가집단이 시장의 개인취향이나 새 정부에 의해 중단되는 개발에 대한 비판과 의견을 개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전문가집단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야 하고, 공무원도 직업철학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은영 부연구위원은 저성장시대의 인구 감소를 인정하는 스마트 축소 도시재생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스마트 축소 도시재생은 늘어나는 빈집을 다른 용도로 활용(다이어트)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지역의 쇠퇴 이미지를 벗고 명성을 회복함으로써 경기 활성화와 세수 확대, 다시 이를 통해 정주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개념이다. 노백호 교수는 “기후변화와 연계한 폭염 방재전략은 장래 발생확률을 예측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관리 패러다임으로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폭염 취약계층이나 시설물 보호를 위한 재해관리 및 적응관리가 미흡한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연구한 방재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박미옥 교수는 “미래의 도시 즉 생명정원도시는 단순한 도시 속 녹지율을 증진시키는 물리적 전략을 넘어 시민 모두가 함께 하며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녹색 생명의 틀 안에서 도시 구조와 기능을 담는 전략이다”며 “생명정원도시 없이는 지속가능한 세계는 없다”고 말했다. 이충일 기자는 “생명정원도시란 개념은 내용은 어렵지 않지만 일반인에게 낯설다. 도시재생에 이런 식의 새로운 목표와 개념을 덧붙여 줘야 추진할만한 가치가 있겠다”며 이날 발표된 내용들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제안을 내놨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김준현 Texas A&M 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북미지역 대표적인 조경학술단체인 조경교육협회(Council of Educators in Landscape Architecture, 이하 CELA)에서 최고의 교육자에게 수여하는 ‘CELA Excellence in Teaching Award’를 받았다. 김준현 교수는 지난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2017 CELA 컨퍼런스'에서 창의적이고 헌신적인 교수에게 수여하는 'CELA Excellence in Teaching Award’를 수상했다. 이 상은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 있는 CELA 소속 조경학과 교수 중 평생동안 한 번만 받는 값진 상이며, 한국인으로서 최초다. CELA의 Teaching Award는 매년 CELA 컨퍼런스에서 연구(research), 행정 (administrator), 서비스 러닝(service-learning), 설계수업(studio teaching),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및 회장 특별상(president award)과 함께 수여된다. 김 교수는 지난 2014년에도 올해의 연구자상(CELA Excellence in Research & Creative Works Award)를 수상하였다. 연구와 교육 두 분야에서 모두 수상한 사람은 97년 CELA 역사상 김준현 교수가 최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그는 CELA Excellence in Teaching Award뿐만 아니라 두 개의 포스터 award까지 휩쓸며 겹경사를 맞았다. 김준현 교수가 참여한 두 개의 연구포스터가 'CELA Outstanding Poster Award'에서 공동 2등을 차지한 것이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포스터의 테마는 '도시재생(A system-oriented design approach for urban revitalization_ Wonmin Sohn, Jun-Hyun Kim, Siman Ning, and Yangmi Kim)'과 '도시숲(Public awareness analysis on the damaged urban forest land and its restoration policy using structural equation model_ Jonghoon Park, Keun Young Huh, Jun-Hyun Kim, and Hyun-Cheol Heo)이다. 김준현 교수는 "이번에 받는 상은 오는 8월 미시건 주립대 '조경 프로젝트 총괄( Program Leader)'로 옮기기전에 받는 것이어서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한편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된 올해 CELA 컨퍼런스는 칭화대, 북경산림대, 북경대 주최, 중국 조경학회의 후원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컨퍼런스에는 총 600여 명의 교수, 연구원, 학생들이 참석하여 최신 연구 및 설계 프로젝트를 공유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농촌진흥청이 '빗물정원' 조성방법을 제시하며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 31일 농촌진흥청은 빗물을 모아서 뜨거워지는 도시를 식혀주고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할 수 있는 실용적인 빗물정원 만드는 방법을 제시했다. 빗물정원은 빗물이 자연스레 모이게 만든 정원으로, 물가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심어 저장된 빗물이 차츰 증발하면서 더운 공기를 식혀주고 다양한 식물도 감상할 수 있는 효과까지 있다. 개인주택이나 아파트 단지 또는 도로변 가로수길 등에 만들 수 있다. 빗물정원을 만들 때는 50~60cm 깊이로 땅을 파고 30cm 정도 자갈을 깔아서 자갈 사이사이 빗물이 모일 수 있도록 한다. 이후 자갈층 위에 모래층을 약 10~20cm 채워주는데 이를 통해 뿌리 생장이 왕성한 습생식물의 뿌리가 자갈층까지 뻗어 내려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렇게 빗물 저장을 위해 만든 바닥층 위에 습지에서 잘 자라는 식물들을 심어주면 빗물정원이 완성된다. 우리나라 기후에 맞는 빗물정원 식물은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생육이 가능한 식물 중에서 건조에도 강한 식물들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지상부 높이에 비해 뿌리가 1.5배∼2배까지 뻗어가는 그라스류, 사초류, 속새, 홍띠 등은 넓은 면적에서 한 가지 식물로 빗물정원을 만드는 데 적합하다. 잎에 무늬가 들어있어 생장하는 내내 초록색과 조화를 이뤄 경관을 만드는 붉은 잎의 홍띠와 은빛의 사초류들은 한 가지 식물로도 정원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경관적인 아름다움을 생각해 여러 식물을 같이 심을 경우엔 박하류, 호스타류, 그리고 붓꽃, 꽃창포와 같은 아이리스류, 톱풀, 구절초 등을 약 15~20㎝ 간격으로 심어주면 된다. 빗물정원은 토양 표면온도를 낮춰줘 여름철 도심 열기를 식히는데 도움이 된다. 식물이 없는 토양 표면온도가 40℃~50℃까지 올라갈 때 식물이 있는 일반 정원의 토양은 35±2℃, 빗물정원은 30±3℃로 도심지 열기를 식히는데 가장 효과적이었다. 또한 빗물정원은 이틀 정도 빗물을 모아둘 수 있어 아침·저녁으로 물주는 횟수를 줄일 수 있게 돼 물도 아끼고 물주는 노력도 덜 수 있어 정원 관리가 편리하다. 잔디밭은 빗물의 27%를 보유할 수 있는데 반해 들꽃(야생화)을 주로 이용하는 빗물정원은 빗물의 41%를 보유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길가 도로에 빗물정원을 만들 경우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컨테이너형 빗물정원 시스템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이 시스템은 빗물저장고가 별도로 있는 형태로 폭우에 많은 양의 물을 모을 수 있다. 빗물저장고 위에 다 자란 식물이 심겨진 식재층을 올려 구성한다. 컨테이너형 빗물정원은 특허출원 되어 관련 업체로 기술 이전해 보급 중에 있다. 농촌진흥청은 수원시와 협력해 시범사업으로 2년차 기술검증을 마쳤으며 주말농장이나 개인텃밭으로 점차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한승원 농업연구사는 “앞으로 우리 주변의 작은 공간부터 우리 손으로 빗물정원을 하나씩 만들어간다면 보고 즐기는 정원뿐만 아니라 도시의 환경을 우리가 함께 개선한다는 공동체 의식을 만드는데도 의미 있는 취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제6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가 6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시흥시 소재 배곧생명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도시농업박람회는 도시농업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도시민들의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도시농업 실천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2012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올해 박람회는 농촌진흥청, 경기도, 시흥시가 공동으로 개최하며, “도시농업! 건강한 삶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도시농업을 통한 공동체 회복 및 도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구현하기 위한 체험·참여형 행사들로 구성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도시농업 홍보관, 텃밭나라 등 전시․체험행사가 마련되고, 주민텃밭, 기능성텃밭, 체험텃밭 등 일상에서 실천가능한 다양한 텃밭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도시농업 상상터’ 존에서는 ‘제13회 전국 생활원예 경진대회’, ‘건강한 텃밭 공모전’ 등 50여 점의 입상작들이 전시된다.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생활원예경진대회 입상작들과 경기도가 주관하는 도시농업 아이디어 공모전에 출품되는 재활용 텃밭상자들이 박람회 기간 동안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행사기간 중 인근 써밋플레이스 모델하우스 내 학술행사장에서는 원예치료 학술세미나를 비롯해 민관합동 도시농업 정책워크숍 등 4개의 학술행사가 열린다. 특히 2일 열리는 시티팜 토킹콘서트, 3~4일에 열리는 농작물음악제 등 다양한 무대공연들이 축제장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람회 행사 및 이벤트 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 .ua2017expo.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박람회 입장료는 무료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주 서부신시가지에 한옥을 형상화한 전통미로정원이 조성된다. 전주시는 5억5000만 원(국비 5억 원, 도비 5000만 원)을 투입해 서부신시가지 문학대2공원에 전통담장과 한옥기와, 담쟁이덩굴로 된 전통미로정원을 조성하는 ‘문학대 2공원 보수정비사업’을 오는 8월 중순까지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전통미로정원은 수목으로 담을 형성하는 일반적인 미로정원과 달리, 담쟁이덩굴이 전통미를 살린 한옥 담장을 타고 올라와 덮는 방식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시민들에게 전통문화도시로서 전주의 운치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정형화된 미로구조에 변화를 주기 위해 미로 중간 중간에 문을 설치해 이용자들이 탈출로를 바꿀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미로정원의 폐쇄된 구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담장 높이를 어른 어깨 높이 이하인 1.4m로 낮춰 옆 통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미로정원 양쪽에는 안전사고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전주시통합관제센터와 연계된 CCTV가 설치되된다. 긴급시에는 경고방송 및 경찰관이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된다. 뿐만 아니라 미로정원 중간 언덕에 전망용 전통정자를 설치해 부모가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서 쉴 수 있도록 하고, 야간에는 미로정원 내부에 빛이 고르게 들어갈 수 있도록 공원등과 미로정원 내부 간접조명 140여 개도 설치된다. 미로정원 담을 덮는 덩굴류는 능소화와 담쟁이, 줄사철, 마삭줄, 송악 등 총 5종류가 식재되며, 빛이 보이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구분해 배치될 예정이다. 시는 덩굴류가 담장을 완전히 덮어 전통미로공원이 제 모습을 갖추는 데는 약 3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에 없는 형태의 전통미로정원으로 전주 이미지에 잘 맞을 것으로 생각되며, 가족·친구·연인 등 누구와 함께 와도 즐겁게 즐길 수 있어 또 하나의 전주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새만금살리기 전북도민행동 준비위원회(이하 새만금살리기위원회)는 31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에 ‘새만금 해수유통’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새만금살리기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31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 신시광장에서 열린 제22회 바다의날 기념식이 ‘함께 하는 바다, 다시 뛰는 바다’를 주제로 했음에도 새만금 내측 어민들의 이야기를 반영하지 않은 헛구호에 불과했다며 비판했다. 새만금살리기위원회에 따르면 어민들은 원래 새만금호에서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 새만금에 해수유통을 바란다’는 의견을 전달하는 해상 퍼포먼스를 할 계획이었지만, 행정기관과 경찰로부터 압박을 받아 포기하게 됐다. 새만금살리기위원회는 지난 30일 열린 전북도의회와의 간담회에서 해수유통을 요구했다. 새만금사업으로 어패류의 산란장과 생육장이 사라져 어업생산량이 74% 줄고, 어종도 단순해져 경제성을 잃었으며, 면세유마저 중단해 어민들의 생존권이 위태로워다는 것이 이 단체의 주장이다. 새만금살리기위원회는 “본 단체의 판단으로는 새만금 해수유통이 환경요소를 균형 있게 고려하는 실질적 방안이고 수질 문제로 터덕이는 새만금 사업의 속도를 높이는 방안이다”며 “또한 새만금 내외측 어민들과 농민들, 상류 지자체 주민들이 공유하는 ‘함께 하는 바다’를 만드는 일이며, 몰락한 전북 수산업을 회복시켜 ‘다시 뛰는 바다’를 만드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새만금호에 해수를 유통하면, 다른 황해권 지역보다 훨씬 안정적인 양식업과 어업이 가능해진다. 방조제가 높은 파도와 거센 해풍을 막아주고, 안정적인 조위 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조제와 방수제, 갯등이 새로운 해안선이 되어 다양한 서식처를 제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공공매립이 땅부터 만들자는 단순한 사고로 진행되면 큰 문제를 낳는다. 4대강 사업이 하상을 준설해 생태계를 파괴하고, 환경질을 악화시켰는데, 이와 똑같은 일이 새만금에서 진행되고 있다. 타당성이 확인되지 않은 매립 확대는 황무지와 먼지를 양산할 뿐이다”며 “바다를 살리는 새로운 전환을 새만금에서 시작할 것을 문재인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 [강원대학교 권용은 통신원]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는 1일(목)부터 3일(토)까지 강원대학교 백령스포츠센터 2층 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제29회 졸업작품전’을 개최한다. 첫날에는 오전 11시부터 개전식이 열린다. 이번 29회 졸업작품전은 4학년 28명의 졸업작품과 1, 2, 3학년 재학생들의 과제작품이 전시된다. 작품은 지역경관, 생태환경, 도시환경을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를 학생만의 신선한 시각으로 고민한 흔적을 설계로 표현한 패널들로 구성돼 있다. 한편 올해로 31주년을 맞은 강원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는 조경실무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교육하되, 증가하는 사회적 수요에 부응해 생태원리 및 이론에 입각한 조경디자인과 시공에 중점을 두고 생태조경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 [한국농수산대학 성연수 통신원] 김남수 한국농수산대학 총장은 지난 31일 산림조경학과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총장과의 대화는 2018년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들어주고, 그 진로의 타당성이나 사회로 나아가는 데 있어 필요한 부분들을 조언해 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학생 개개인의 상황에 알맞게 조언을 해주는 김 총장의 대화 스타일은 학생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자연스럽게 부드러운 분위기가 형성돼 보다 심도 있는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었다. 김남수 총장은 “졸업 후 진로 때문에 헤매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여름방학이나 주말을 활용해 부모님과 어떠한 작목으로 농업을 시작하거나 승계할 것인지 적극적인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산림조경학과 학생들은 “따듯하고 현실적인 조언이 인상적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총장과의 대화를 타 학교처럼 큰 대강당에서 수백 명의 학생들이 모여 강연처럼 진행하지 않고, 작은 강의실에서 직접 얼굴을 맞대며 이야기 할 수 있어 좋았다는 평가도 있었다.
  •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 용산공원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19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전문가와 국민이 함께 용산공원의 청사진을 그리는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1.0(이하 라운드테이블)’의 첫 번째 행사를 개최했다. 5월부터 11월까지 총 여덟 차례의 공개 세미나를 개최할 뿐만 아니라 용산공원 프렌즈 그룹으로 성장할 청년 프로그래머도 양성할 계획이다. 그간에도 용산공원에 관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공청회, 세미나, 포럼, 설문 조사 등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그렇다 할 성과는 얻지 못했다. 과연 라운드테이블은 그동안의 시도와는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라운드테이블 진행을 맡고 있는 박영석 플레이스온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두터운 논의를 얇고 밀도 있게 올해 초, 베트남에 머물고 있던 박영석 대표는 국토부 관계자에게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국토부가 용산공원 기본설계와 조성 과정의 다양한 이슈를 전문가와 함께 토론하고 국민에게 공개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중이라는 것이다. 관계자는 박 대표가 ‘플레이스온(Place_On)’과 도시 공간 연구 집단 ‘빅바이스몰(Big by small)’을 통해 수행한 노들꿈섬 공모, 마을만들기 사업 등에서 쌓은 노하우가 좀 더 유연한 방식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라운드테이블의 실무를 부탁했다. 부랴부랴 한국으로 돌아와 참석한 라운드테이블 준비 모임에서 박 대표와 연구진은 뜻밖의 난관에 부딪쳤다. 그간 용산공원에 대해 나눈 논의의 양이 너무 방대해, 국민에게 용산공원의 조성 과정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할 자료를 추리는 일이 어려웠던 것이다. “1990년대 초반 그리고 2007년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수많은 정치적, 행정적 논의가 다양한 층위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논의 과정과 내용을 전반적으로 설명하려면 1박 2일도 모자랄 텐데, 함께 이야기를 나누자며 세미나를 열어놓고 우리만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쏟아내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들은 용산공원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 그간 이루어진 논의의 핵심을 정리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라운드테이블이 “앞으로 용산공원에 대해 나눌 이야기를 담고 이슈를 정리하는 과정”이 되도록 했다. 청년 프로그래머, 용산공원 프렌즈 그룹의 씨앗 박 대표는 라운드테이블을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과정에 비유했다. “용산공원에 대한 기사나 자료 등을 읽으며 ‘공원을 모색’하다가, 용산공원에 방문해 ‘공원을 산책’합니다. 걷다가 지치면 잠시 멈춰 전문가가 들려주는 공공 예술과 문화 콘텐츠, 공원 운영과 관리, 역사 문화 유산, 도시 구조 개편, 생태 등 용산공원과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공원을 탐독’합니다. 탐독을 마치면 각자 느낀 점을 ‘서평’을 남기듯 기록하고 발표하는 거죠.” 박 대표는 특히 라운드테이블의 대미인 ‘공원서평’을 진행하게 될 청년 프로그래머가 라운드테이블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청년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서는 A4 용지에 글이든 콜라주든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용산공원은 ◯◯이다’를 표현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 평가 후 면접을 통해 최종적으로 아홉 명의 청년 프로그래머가 선발된다. 이들은 매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해 글, 사진, 조각, 음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용산공원을 재해석하는데, 이를 ‘공원서평’에서 전시·발표하며 각자가 그린 용산공원의 미래상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이 과정에서 청년 프로그래머에게 쌓인 지식과 관심이 “용산공원 프렌즈 그룹의 씨앗이 될 것”이라며 라운드테이블 연구진에게 청년 프로그래머 양성을 적극적으로 제안한 이유를 설명했다. “용산공원은 긴 호흡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십 년, 길게는 이십 년 뒤 청년 프로그래머로 활동했던 친구들은 사회에 진출해 어떤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을 것입니다. 만약 그때 용산공원이 조성되는 중이라면, 이 친구들이 용산공원 프렌즈 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겠지요.” 다음을 향해 나아가는 첫 발걸음 마지막으로 그는 라운드테이블 뒤에 붙은 숫자 ‘1.0’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라운드테이블은 국토부가 용산공원을 생태 자연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방향을 설정한 뒤 진행하는 첫 번째 행사입니다. 11월 마지막 행사가 끝난 뒤, 또 다시 우리가 나눠야 할 이슈를 찾아 ‘라운드테이블2.0’을 진행할 수도 있겠지요. 라운드테이블은 시민과 용산공원에 대한 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첫 발걸음입니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오는 26일 개최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코리아가든쇼,가든센터,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가오는26일부터열린다. 서울시는정원산업및정원문화활성화를위해‘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를오는26일부터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고밝혔다. 이번행사는‘정원도시서울’의대표축제‘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연계해정원특화콘텐츠를선보일예정으로서울시와산림청이주최하고조경하다열음이주관한다. 개막식은26일오후5시30분에뚝섬한강공원음악분수광장에서열린다.행사기간▲가든센터▲그린인프라특별전▲코리아가든쇼▲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예정이다. 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관한자세한내용은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누리집(https://festival.seoul.go.kr/garden)에서제공될예정이다.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