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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양천구, 한국공항공사,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28일 더익스체인지빌딩에서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공항공사 소음대책지역 중 한곳인 김포국제공항 인근의 양천구 양원초등학교 일대의 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하는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를 공동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됐다.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는 양천구 신월동 일대 항공기 소음대책지역 2만7000㎡의 규모에 총 사업비 10억 원을 민·관이 공동으로 투자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2021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양천구 신월동 일대는 양원초등학교, 광영고등학교 등 학교가 밀집해 있는 주거지로서 항공기 소음피해는 물론이고 노후화한 시설과 좁은 골목길의 양방통행, 불법주차 등으로 인해 주거 및 보행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네 기관은 이러한 마을 곳곳의 자투리땅, 골목길, 개방이 가능한 사유지 등에 정원을 조성하고 교통체계를 개선해 안심하고 쾌적한 마을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의 기획, 실행 및 유지관리 ▲사업의 홍보, 학교 주변 및 주거환경 개선 효과 등 성과 평가 분석 ▲주민참여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 녹색문화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기타 상호 발전에 필요한 제반사항 등에 대해 민·관 협치방식으로 적극 협력하는 것이다. 시는 사업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관계기관 협의 및 제반사항에 대한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양천구는 부지제공 및 각종 인·허가 절차 등 행정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공항공사는 사업의 기획 및 실행 등 전반을 총괄 추진하면서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사업의 설계, 공사 등 기술 지원과 함께 실행·관리를 맡게 된다. 협약식에서 정세영 한국공항공사 본부장은 “친환경녹색공항을 만들기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부터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소음대책지역에 게릴라가드닝 지속해 왔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이들 등굣길을 더욱 푸르고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며 “녹색문화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은 “녹색복지를 보편화하는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 설립취지와 부합하는 사업을 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도시재생이 커다란 하나의 화두로 떠오른 시점에 도시재생의 방향과 사업이 같은 궤를 달려 의미가 더 깊다”며 사업의 의의를 설명했다. 서노원 양천구청 부구청장은 “항공기 소음지역 주민은 공항공사에서 많이 신경을 쓰고 있지만, 지역 특성상 주민들이 피해의식을 갖고 있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있어 지역주민과 협력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양천구가 중간에서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항공기 소음대책지역이 녹지가 풍부한 초록마을로 거듭나면서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삼척시와 삼척동해태백산림조합은 금강송 군락지로 유명한 미로면 활기리 일대 93ha에 총 113억 원을 투자해 ‘치유의 숲’과 ‘자연휴양림’ 등 대규모 힐링 숲을 조성한다. 삼척시는 민선 6기 핵심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힐링 숲 조성공사’의 기공식을 29일 11시 미로면 활기리 사업장 입구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치유의 숲’ 조성 사업은 삼척시에서 국비를 신청해 선정된 사업으로, 68ha 구역을 대상으로 지난해 51억 원(국비 25억 원, 도비 7억5000만 원, 시비 185억 원)을 투자해 실시설계 및 각종 행정절차 거쳤다. 금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2019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주요시설로 치유센터 1동과 트리하우스 4동, 치유숲길 5개 구간을 조성한다. ‘자연휴양림’은 삼척동해태백산림조합에서 총 62억 원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25ha 규모에 산림휴양관 1동, 숲속의집 10동, 컨테이너하우스 등 숙박시설과 휴식‧놀이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2019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역사·문화·자연 환경과 스토리텔링 자원 및 6차 산업을 접목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산림복지단지로 확대 조성하여 전국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자연휴양림, 숲속야영장 등 각종 산림 문화·휴양 시설 조성이 산림뿐만 아니라 토지에서도 가능해졌다. 산림청은 산림에 둘러싸인 일정 면적의 토지를 산림휴양시설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한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령이 2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토지를 포함할 수 있는 산림휴양시설은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산림욕장, 숲속야영장, 산림레포츠 시설이다. 시설에 포함할 수 있는 토지 면적은 전체 조성 면적의 10%까지로 허용되는 토지 면적 기준은 각 시설 규모에 따라 다른데 ▲자연휴양림 1만㎡ ▲치유의 숲 1만㎡ ▲산림욕장 5000㎡ ▲숲속야영장 3000㎡ ▲산림레포츠시설 3000㎡ 등이다. 자연휴양림 등을 조성할 때는 숙박시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짓기 위해 일정 부분 산림형질변경을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산림에만 조성할 수 있어서 방치된 토지를 활용할 수 없었지만 이번 개정으로 활용이 가능해져서 불필요한 산림 훼손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어린이들의 산림교육을 위한 유아숲체험원을 자연휴양림 등 산림휴양시설 부대시설로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순욱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산림 주변 토지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 숲속야영장 등을 조성하려는 산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산림휴양 인프라 구축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해 세계유산 등재를 자진 철회한 ‘한국의 서원’ 등재가 재추진된다.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은 지난 27일 경주 옥산서원에서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학술대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옥산서원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9개 서원협의회 임원,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등재신청서 및 보존관리계획서 진행사항을 논의했다.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9개 서원은 ▲영주 소수서원 ▲함양 남계서원 ▲경주 옥산서원 ▲안동 도산서원 ▲장성 필암서원 ▲달성 도동서원 ▲안동 병산서원 ▲정읍 무성서원 ▲논산 돈암서원 등으로 조선시대 사학교육의 전형으로서 서원의 복합적 기능과 정형성이 잘 드러나는 서원들로 주변 경관과 조화되는 한국 특유의 공간유형과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지난해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했다가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코모스)의 반려로 자진 철회한 이후 재추진하고 있는 사항과 관련해 이코모스 자문미션 수행, 해외 유사 유산 답사,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 작성 방향 설정 및 향후 계획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은 내달 중으로 문화재위원회의 세계유산등재신청 대상 선정에 들어가 오는 9월 등재신청서 영문 초안을 유네스코에 제출할 계획이다. 향후 전문가 워크숍, 연석회의, 국제학술대회 등을 거쳐 내년 1월경 최종 등재신청서 및 보존관리계획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한다. 후속작업으로 내년 국내외전문가 및 이코모스 전문가의 현지실사 및 패널 회의를 거쳐 2019년 7월경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은 이코모스 자문미션 최종보고서에 제안된 내용을 최대한 반영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월 1회 모니터링 및 현황 파악을 통해 지자체 및 서원 등 기관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학술대회에 참석한 최양식 경주시장은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등재는 유교문화의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음으로써 문화적 자긍심을 제고하고 세계유산보호와 관광자원 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체계적 보존·활용과 관광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영등포구가 7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재생과’를 신설하고 영등포경인로 일대의 본격적인 도시재생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구는 민선6기 구정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새로운 행정환경 변화 및 미래 행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이번 개편을 시행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 본청은 기존 5국 1담당관 30과 140팀에서 6국 2담당관 31과 143팀으로 1개 국, 1개 담당관, 1개 과, 3개 팀이 늘어난다. 이번 조직개편의 주목할 점은 ‘도시재생과’의 신설이다. 지난 2월 영등포경인로 일대가 서울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최종 선정돼 서울대도시권 서남부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전담조직으로 ‘도시재생과’를 신설한 것이다. 도시재생과는 도시국에 속하며 ▲재생기획팀 ▲재생사업팀 ▲도시재정비팀으로 구성된다. 도시재생정책 수립 및 신규사업 발굴, 재개발정비사업 및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의 업무를 맡아 영등포구가 서울 3대 도심의 위상에 걸맞는 ‘4차산업의 혁신메카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단계별 계획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구는 또한 청소, 환경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부서를 재편해 생활자치를 구현하고 현장행정 기능을 강화하고자 ‘생활환경국’도 신설한다. 신설되는 생활환경국은 ▲가로경관과 ▲청소과 ▲환경과 ▲푸른도시과로 구성된다. 안전건설국, 복지국, 도시국에 각각 속해 있던 주민생활과 밀접한 부서들을 생활환경국 내로 모아 구민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유사·중복된 업무를 수행하는 공공관리팀, 녹색성장팀 등 3개 팀은 통합한다. 메낙골공원 조성 및 공원기획 TF팀은 공원 개발 시기가 확정되지 않아 업무추진이 어려운 실정을 감안해 폐지하고 해당 업무는 공원팀이 추진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017 서울정원박람회'의 작가정원 12개 작품이 오는 7월 3일 공개된다. '서울정원디자인 선정위원회'는 지난 6월 28일 서울시 푸른도시국 회의실에서 작가정원 2차 심사를 열고 올해 서울정원박람회에 설치될 12개 작가정원 디자인을 선정했다.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26일까지 진행된 공모기간 동안에는 총 35개 작품이 접수됐다. 1차에 29개 작품이 접수된 지난해보다 크게 늘은 숫자다. 2차 심사는 1차를 통과한 작가들의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정위원회는 정원의 동선과 식물 및 시설물 배치를 비롯해 대상지의 특성과 실현가능성까지 고려해 심사를 진행했다. 문현주 선정위원회 위원장(오브제플랜 대표)는 "올해 서울정원박람회의 작품 디자인 수준이 예년보다 한 단계 높아졌다"며 "특히 '너, 나, 우리의 정원'이라는 주제를 참신하게 풀어낸 작품이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작가정원 선정결과는 오는 7월 3일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festival.seoul.go.kr/garden)또는 e-환경과조경(www.lak.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월간 환경과조경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17서울정원박람회'는 9월 23일(토)부터 27일(수)까지 5일간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된다. 정원박람회 개막 전 2일은 프리쇼(9월 21일~9월 22일) 기간으로 기자설명회와 정원작품 최종심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에스케이건설이 건설업자 간 상호협력을 가장 잘하는 건설사로 평가됐다. 국토교통부는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 건설업자 간 상호협력평가’ 결과, 60점 이상을 받은 2680개사를 우수업체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건설업자 간 상호협력 평가제도’는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호협력 및 공생 발전의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1998년부터 제정됐으며, 국토부가 매년 종합건설업체로부터 상호협력 실적을 평가해 우수업체에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평가기준은 ▲협력업체와의 공동도급 실적 ▲하도급 실적 ▲협력업자 육성 ▲신인도로 구성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별로 나누어 평가한다. 올해 평가 대상 기업은 종합건설업체로 시공능력평가액 5000억 원 이상인 대기업 55개와 이외 중소기업 1만1743개이며, 이중 우수업체로 선정된 2680개사 중 95점 이상을 받은 최상위 업체는 대기업 10개, 중소기업 169개 등 179개사다. 특히 대기업에서는 에스케이건설이, 중소기업에서는 보훈종합건설 및 석진건설이 최고점을 받아 상생협력에 앞장선 착한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대기업에 경남기업, 한양, 삼성물산, 중흥건설, 계룡건설산업, 포스코건설, 우미건설, 라인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우수업체로 평가된 건설업체는 7월 1일부터 내년도 6월 30일까지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등 공공 입찰에서 우대를 받게 된다. 세부 평가결과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의 정보공개- 행정정보공개- 사전공표정보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종로구에 전국 1호 ‘지역재생기업(Community Regeneration Corporation, CRC)’이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수도권 유일의 도시재생선도지역인 종로구 창신숭인에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이 지난 23일 문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재생기업(CRC)’은 일종의 도시재생 마을기업이다. 공공이 마중물사업 등을 통해 선지원하는 초기 도시재생사업 이후에도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 같은 자립 형태로 지역사회의 공유자산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것을 다시 지역사회에 재투자해 도시재생을 진화,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 시에 따르면 도시재생 사업이 선도적으로 진행된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는 새로운 도시재생 사업체 모델로 ‘지역재생기업(CRC)’이 확산 추세지만 국내에서는 서울이 첫 사례다.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영리 협동조합)은 발기인 8명을 포함해 조합원 총 43명으로 구성됐으며, 조합원 각자 3만 원부터 50만 원까지 출자해 총 출자금액 334만 원으로 출발했다. 창립총회, 설립신고, 설립등기를 마치고 지난 23일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주 사무공간은 기존의 창신숭인 도시재생센터 공간을 사용하게 된다. 조합원은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 시작부터 참여하고 있는 주민협의체 대표, 일반 주민, 도시재생리더로서 역량을 키우고자 뉴딜일자리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 청년과 창신숭인 도시재생센터 센터장과 센터 코디네이터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월 11일 열린 창립총회에서는 조합 설립의 가장 기초가 되는 정관 승인과 임원선출이 있었다. 임원으로는 7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를 선출했고,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이사장으로는 현재 창신동 백남준기념관 내 주민공동이용시설인 백남준 기념카페의 대표가 선출됐다. 아울러, 지역기업으로서 사업계획 수립 및 운영을 위해 지역주민 출신 코디네이터가 조합의 이사로 실무를 맡기로 했다. 조합은 앞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마련한 공동이용시설 운영‧관리 ▲지역의 역사문화자원과 도시재생을 연계한 답사 프로그램 운영 ▲봉제 등 지역산업 생산품 판매‧유통 같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여기서 나온 수익은 마을기금으로 지역사회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조합원들은 지난 3월 10일 개관한 ‘백남준 기념카페’(창신1동)를 비롯해 주민공동이용시설 4개소를 운영한다. 나머지 3개소 창신2동, 창신3동, 숭인1동 공동이용시설은 6월 중 착공해 연내 오픈하며, 공동육아, 청소년 공부방, 마을미디어, 소규모 공유부엌 등 공간대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백남준 기념카페’에서는 현재 지역주민 15명이 오전‧오후 2명씩 운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이미 작년부터 ‘공간기획단’이라는 모임을 통해 도시재생 기초교육, 바리스타 교육, 마을카페 사례 답사, 일일찻집 운영 등을 준비해왔다. 14명의 조합원은 ‘창신숭인 도시재생 해설사’로 활동한다. 이들은 주민역량강화 사업 중 하나인 교육 프로그램(총 20주)을 통해 양성됐으며, 2인 1조로 창신숭인 지역 도시재생을 배우고자 하는 단체 방문자들에게 지역답사와 역사문화강의 등으로 구성된 답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 4월 대전 공무원 연수팀(39명)을 시작으로 청주도시재생지원센터 주민, 인천시 도시재생과 공무원, 이화여대 건축학과 학생 등 다양한 방문객들이 답사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돌아갔다. 창신숭인 지역의 대표 산업인 봉제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도 계획 중에 있다. 지역 봉제장인들이 만드는 생활소품, 생활한복, 박수근 화백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한 다지역 캐릭터 인형 ‘단지’ 등 다양한 제품의 판로 확대와 유통 지원을 위한 사업 아이디어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창신숭인 지역은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1호이자 정부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선정한 도시재생선도지역(2014년 국토부 지정)으로, 2017년까지 예산 총 200억 원(국토부, 서울시 매칭)이 투입돼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백남준 기념관을 비롯한 공동이용시설, 봉제역사관 등 6개 거점시설과 방치됐던 폐채석장을 문화적 명소로 탈바꿈할 준비 중이며, 창신동라디오덤, 창작단, 아트브릿지, 한다리중개소 같은 지역 공동체 조직과 도시재생해설사, 꼭대기장터(도시재생장터), 단지네 등 무형자산 발굴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사회가 조경시공현장의 관수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다. 한국조경사회는 27일 사회 사무국에서 혹서기 가뭄으로 인한 조경시공현장의 애로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고 관수비용 적용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회장을 비롯한 ▲제상호 수석부회장(기획담당) ▲이승용 부회장(시공담당) ▲조용우 시공위원회 위원장 ▲조석근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조경사회 회장단은 SNS 등을 통해 조경시공현장의 관수 문제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모았다. 회원들은 ▲관수내역 산정을 위한 적산기준 미흡 ▲준공 후 하자담보책임기간 중 자연재해에 대한 수목관리 비용 추가 책정 필요 ▲시공사의 어려움은 조경분야 전체와 연관된다는 인식이 미흡해 사회적 이슈로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조경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조경시공현장의 관수 관련 기준 및 지침을 준비하고 있는 발주처는 LH가 유일하다. LH 주택기술처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하자관련법규와 고객눈높이에 적합한 조경 유지관리공사 기준 개선(안)’이 그것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관수는 활착관수와 긴급관수로 이원화됐으며, 활착관수는 당초 준공 후 2년 동안 연간 2회 관수하던 것을 주택의 경우 ▲준공 1년까지 3회 ▲2년까지 2회 ▲3년 이후 1회로 명시했으며, 단지는 ▲준공 1년까지 3회 ▲준공 2년 이후 1회로 잡았다. 당해 연도 기후상황에 따라 부족분은 긴급관수로 갈수기에 대응하도록 하고, 긴급관수가 필요한 경우 감독 승인을 통해 시행할 수 있다. 장기가뭄으로 인한 추가 관수가 필요할 경우에는 관리대책을 수립해 설계변경을 요청하도록 했다. 개선(안)은 관수시기 관련 시방기준은 15일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고, 향후 7일간 강우 예보가 없을 시 5일 이내에 실시하는 것으로 정하고 있다. LH 자료를 보면, 관수에 대한 기준은 준공 후 유지관리 부분에 대해서만 제시돼 있다. 공사 중에는 오로지 시공사가 책임지는 구조로 돼 있는 것이다. 이에 조경사회 관계자들은 관수 문제를 협회가 해결해야 할 주요 안건으로 상정하고 공론화하기로 했다. 이승용 부회장은 “유지관리는 근거에 의해 품을 주게 되는데 이제 공사를 진행하는 위례같은 곳은 공사 초기에 나무를 심은 곳은 3년 동안 비용을 받지 않고 계속 관리를 해 주는 상황이 된다. 그러면 2~3년 동안 가뭄이 온다면 물차 비용만 수 억 원이 넘게 들 것이다”고 우려했다. 최종필 회장은 “그나마 관수 문제 대응에 나선 LH마저도 하자기간 중에만 기준이 있고 공사기간 중은 고려대상이 아니다. 공사 중이라도 식재가 완료된 날부터 유지관리품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용 부회장은 기상청의 날씨 데이터와 수도권에 있는 LH 시공현장의 관수비용을 산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회를 비롯한 LH의 상위기관인 국토부에 협회 차원의 공식적인 문제를 제기할 것을 건의했다. LH가 관수문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감독에 따라 적용되는 부분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상위기관으로부터 지시가 내려오도록 만들어야 하고, 다른 발주처와 지자체까지 확대되도록 분위기를 형성하자는 취지이다. 조석근 위원장은 “관수비용 책정은 계약서와 설계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협회 차원에서 먼저 자료를 모아서 빠르게 대응을 하고, 장기적으로는 토양, 대기, 가뭄 등 하자 관련 내용을 모두 포함한 연구용역으로 명확한 데이터를 만들 것을 요구했다. 제상호 수석부회장은 “IMF 때 큰 태풍이 와서 교목이 다 넘어가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천재지변으로 명확하게 인정이 돼 전부 보상을 받았다. 수십 년만의 가뭄이라는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천재지변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때가 기회다. 설계와 시방서부터 관수비용에 대한 내용이 명시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조경사회는 ▲가뭄이 천재지변이라는 근거 ▲가뭄으로 인한 하자비율 근거 ▲가뭄으로 인한 농산물 피해를 국가가 보상해주는 근거 ▲기상청 날씨 데이터를 근거로 한 현재 공사 중인 현장의 물차 공수 비용 산출 등을 통해 백데이터를 마련하고, 국토부, LH, SH 등 중앙부처 및 발주기관과 협의를 거쳐 관수비용 제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통합발주와 다수공급자계약, 하자담보책임기간 등 조경계의 다양한 현안들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위해 타당성 확보 연구용역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제시됐으며, 조경사회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공감하고 추후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광주시는 목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가뭄시에도 건천화 예방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9년부터 올해 3월까지 약 8년에 걸쳐 환경부 지원을 받아 총 184억 원을 투입해 ‘목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경안천의 흐르지 않는 곳의 물을 송수관로를 이용해 목현천으로 유입시키는 사업으로, 집수정 3기, 가압장 1개소, 송수관로 9.7km, 분수 1개소, 인공폭포 1개소, 친수공간 등을 설치 조성했다. 목현천은 이를 통해 항시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변모됐으며, 수질 개선과 자정력을 증대시키고 하천 생태계가 복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진호 건설과 주무관은 “관내 대부분의 하천 수량이 가뭄으로 인해 줄어든 것에 비해 이번에 복원사업을 추진한 목현천은 항시 물이 흐르고 있다”며 “광주시에서는 유일한 방식의 하천복원 방식이었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생태탐방로를 이용하는 시민에게 친수정서 함양과 힐링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건설부문의 청년 고용 감소가 건설 관련 학과 학생수를 감소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동향브리핑을 통해"건설업, 청년층 유입을 위한 일자리 창출 필요"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6년간 전국 4년제 대학의 건축학과(건축설비공학과·건축학과·조경학과 포함)와 토목·도시학과(토목공학·도시공학 포함) 입학생을 비교한 결과, 건축학과는 2011년 6193명에서 2016년 5680명으로 8.5% 감소하고, 토목·도시학과는 2011년 9076명에서 2016년 8653명으로 1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의 전체적인 학생수 감소가 원인이지만, 같은 기간 경영·경제학과 학생수 감소와 비교해 낙폭이 너무 크다는 분석이다. 또한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표된 자료를 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의 건설업 청년층 고용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고용 비중은 청년층이 어느 부문에 주로 고용되어 왔는지, 또는 어느 부문에서 감소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자료로, 건설업에서 일하는 청년층의 비중은 2012년 3.9%에서 지난해에는 3.0%까지 떨어져 5년간 전체 비중으로 0.9% 포인트나 감소했다. 2004년 5.3%와 비교하면 감소폭은 더욱 커진다. 보고서는 건설업의 청년층 인력 채용 감소는 결과적으로 건설 관련 학과 입학자 수를 감소시키는 악순환을 반복해 건설산업의 고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건설산업의 이미지 개선과 함께 4차 산업혁명 변화에 맞는 새롭고 매력적인 일자리 창출로 청년층 인력 유입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예건의 ‘스퀘어등벤치’가 최근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인 ‘미국 2017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의 ‘Environments의 Street Light and Furniture’ 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 미국의 IDEA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 꼽힌다. 이번 수상은 지난 2015년 스퀘어등벤치로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은 쾌거로, 디자인 기업으로서의 저력을 재확인시켰다. 스퀘어벤치는 확장하는 사각을 모티브로 한 벤치로, 고정된 상태에서도 움직이는 듯한 역동적인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AL프레임을 리드미컬하게 표현해 정지해있지만 움직이는 듯한 다이내믹한 에지를 표현했다. 기성 벤치와 달리 볼트 고정부를 외부로 드러내지 않고, 금속과 목재의 접합부와 벤치와 바닥의 접합부 등을 하나의 형상으로 일체화시켜 시각적인 심미성과 더불어 구조적인 안정성도 해결했다. 이렇게 접속부 마감을 개선하면서도 보편적인 벤치의 제작 기법을 채택해 기성벤치 대비 경제성과 시공성도 뛰어나다. 또한 엉덩이 굴곡을 고려한 유려한 곡선의 좌대와 척추선과 유사한 113도 기울기의 등받이를 적용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인체에 유해한 도료를 사용하지 않고, 각종 시험을 통과한 무방부 목재를 사용해 주변 환경을 저해할만한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물성의 친환경성을 고려했으며, 더불어 바닥 고정부가 드러나지 않도록 해 경관적인 배려도 함께 고려했다. 한편 예건의 스퀘어벤치는 서울우수공공디자인, 경기우수공공디자인, KS인증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디자인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부천시는 지역 내 160여 개의 모든 공원을 누구나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쉽게 찾는 부천의 공원 가이드맵’을 제작해이달 말배포한다. 공원 가이드맵에는 부천의 모든 공원 현황과 위치가 한 장에 표기돼 있어 공원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부천시민이 많이 찾는 공원 BEST 7, 각 공원별 대표 꽃 개화시기, 여름철 찾아 가볼만한 공원 내 무료 물놀이장 이용정보 등을 수록했으며,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숨은 매력이 가득한 공원을 소개하는 테마별 공원 추천 정보를 담아, 맞춤형 공원 탐방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공원 내 금지행위와 위반 시 처벌규정 등 공원 이용 유의사항을 수록해 올바른 공원이용 문화 조성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쉽게 찾는 부천의 공원 가이드맵’은 이달 말 시청 및 각 주민센터, 지하철 역사, 학교, 호텔 등에 배부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는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을 맞아 오는 29일(목)부터 7월1일(토)까지 정부세종컨벤션센터(SCC)에서 세계행정도시의 시장 및 도시계획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국제포럼에서는 ‘세계 행정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이라는 주제로, 행정도시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 등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 등이 진행된다. 주요 참가도시는 ▲푸트라자야(말레이시아)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 ▲앙카라(터키) ▲북경(중국) ▲브라질리아(브라질) 등 6개국이며 ▲이슬라마바드 시장 ▲푸트라자야 개발청장 ▲앙카라 부시장▲브라질리아주 영토주거장관 등의 주요 정부관계자가 참석한다. 아울러 ▲네이더 테라니 교수(뉴욕) ▲칼피셔 교수(캔버라) ▲친시옹호 교수(푸트라자야) ▲슈크라 하지노어 교수(푸트라자야) ▲린루 소장(북경) 등 민간전문가도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밝힌다. 국제포럼의 첫날인 29일(목)에는 세종시장의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30일(금)에는 해외인사들의 참여 하에 전문적인 학술토론이 진행되고 7월 1일(토)에는 행정도시와 주변 도시를 둘러보는 것으로 국제포럼은 마무리된다. 특히 개최 당일인 30일(금) 오전에는 김진애 인간도시컨센서스 공동대표를 좌장으로 참가도시 시장과 대표들이 모여 행정도시의 당면과제와 경험을 공유하는 토론회가 이어진다. 이 자리에서는 향후 세계 행정도시가 도시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교류하기 위해 ‘세계행정도시연합(World Administrative Cities Association)’ 구성에 대해 논의하고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개최한다. 다음으로 기조연설은 행정도시 기본계획 수립 전 도시개념 국제공모 공동심사위원장을 맡아 환상형의 도시개념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던 미국 뉴욕 쿠퍼 유니언대학교의 네이더 테라니 교수가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최근의 행정도시와 오래된 행정도시로 구분해 ‘행정도시 개발현황과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2개 세션 발표를 진행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최근에 건설된 행정도시의 개발현황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칼피셔 뉴사우스웨일즈대학 교수(호주)의 진행 아래 ▲조판기 국토연구원 박사 ▲친시옹호 교수(푸트라자야) ▲자파 이크발 자파 도시국장(이슬라마바드) ▲티아고 드 안드레드 영토주거장관(브라질리아)의 발표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토연구원 전문가의 토론이 이어진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오래된 행정도시의 과거 개발경험과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주제로 ▲칼피셔 교수(캔버라) ▲라마잔 카바자칼 부시장(앙카라) ▲린 루 도시계획설계연구소 소장(북경)의 발표와 슈크라 하지노어 교수(말레이시아)의 토론이 진행된다. 두 개의 세션과 별도로 행복청장과 세종시장은 참석시장 또는 해외전문가와의 면담을 개별적으로 진행해 깊이 있는 자문을 받는 등 짧은 방문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행복도시 세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제포럼에 이어 7월 6일(목)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행복도시 세종’이라는 주제로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열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고유식물연구소는 지난 23일 용인 소재 U-TOWER 지식산업센터에서 이전 개소식 및 ‘고사리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고사리 서포터즈 발대식에서는 서포터즈로 선정된 대학생 4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과 고유식물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렸다. ‘고사리 서포터즈’는 고유식물을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으로, 식물기획사인 한국고유식물연구소가 고유식물 자원에 대한 애착심 고취 및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선발해 운영하는 그룹이다. 발대식에 이어 진행된 이전 개소식에서는 사업 번창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간단한 다과파티를 진행했다. 한국고유식물연구소는 끼와 재능이 있는 사람을 발굴해 연예인으로 육성하는 연예기획사처럼, 스타식물을 발굴하는 식물기획사로서 식물을 주인공으로 한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는 회사다. 윤준 한국고유식물연구소 대표는 이날 개소식에서 “회사 이전을 계기로 식물기획사로서 본격적인 콘텐츠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람들이 보다 이해하기 쉬운 소프트한 콘텐츠로 고유식물을 알리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고사리 서포터즈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범조경인 단체와 시민단체들은 공동으로 내달 7일 오후 3시부터 광화문1번가 접수광장(세종로공원)에서 ‘2017 새 정부의 녹색패러다임 정책제안’ 행사를 개최한다. ‘녹색인프라 구축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국가도시공원’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인수위원회에 ‘국가도시공원 정책제안서’를 전달하고, 국민들의 국가도시공원 조성에 대한 염원을 표현하는 퍼포먼스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책제안서 전달식에 이어 2부에서는 ‘녹색인프라 구축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국가도시공원’을 주제로 ‘새 정부 녹색패러다임, 정책 간담회’가 열린다. 간담회에서는 ▲새 정부 녹색패러다임 ▲국가도시공원 정책 채택을 위한 방안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가이드라인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며, 김승환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상임대표를 좌장으로 참여자가 모두 참여하는 토론회가 개최된다. 한편 이번 행사는 대한환경단체총연합, 환경조경발전재단, 한국조경학회,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 중앙공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전국시도공원녹지협의회, 한국조경사회,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한국생태복원협회, 한국조경신문, 라펜트, 환경과조경, 한국건설신문이 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 조경관리연구회는 내달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SH공사 14층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조경수 관리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승규 국립산림과학원 과장과 이승제 서울나무병원 원장이 각각 ‘조경수 병해관리’와 ‘조경수 충해관리’에 대해 발표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박율진 한국조경학회 조경관리연구회장(전북대학교 교수) ▲김동필 부산대학교 교수 ▲이관준 지랜드 대표 ▲노송호 SH공사 팀장이 지정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미나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박율진 조경관리연구회장(010-3666-2528)에게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장익식 M-CM건축사사무소 상무는 지난 24일 은평구 불광동에 마련된 ‘향림도시농업체험원’에서 ‘꽃과 나비의 인생’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조경기능대학(실무과정)’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수업에는 조경기능대학 강사들과 ‘향림도시농업체험원’ 가족들, ‘서울시민정원사’ 회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조경기능대학은 조경인의 기술배양을 위해 장익식 상무가 재능기부로 시작한 실무교육과정이다. 조경계의 기술자(기능 소유자)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고, 공사 관련 투입될 인력풀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했으며 한국조경사회를 비롯한 몇몇 지인과 자발적인 강사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강의의 주된 내용은 조경 식재 및 유지관리, 시설, 포장, 생태설계 등 조경실무 전반에 대한 내용을 아우르며, 레인가든, 생태계류, 연못 설치 등 세부 주제별 디테일까지 실무적인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이뤄진다. 이날 강연에서 장익식 상무는 동요 ‘과수원길’ 가사내용 속 환경을 설명하며 “바람이 불지 않았다면 냄새를 맡을 수 없고, 냄새가 안 났다면 아카시아인 줄 몰랐을 것이다. 냄새가 나서 벌과 나비가 날아오고 이에 상관관계(相關關係)를 맺는다. 사람 마음을 동화시키는 데는 자연의 힘이 크게 작용한다”며 자연의 순응원리를 설명했다.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하나의 온실로, 생태계의 생물과 환경의 상호관계에서 식물의 광합성 작용에 의해 낮엔 사람을 중심으로 생명체에 필요한 산소가 만들어지고 밤엔 그 반대로 산소를 먹고, 물 또한 낮과 밤의 온도차에 의해 순환되는 과정이 하나의 큰 테라리움(terrarium)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이 지구 내 생명체가 살아가려면 식물은 절대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요소다. 그러기 위해 사람들은 자연을 잘 관리하고 가꿀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장 상무의 설명이다. 여기서 도시민이 살아가는 환경을 보다 질 좋은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선 도시농업과 서울시에서 마련한 ‘향림도시농업체험원’과 같은 실무과정 배움터, 그간의 다양한 자연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서울시민정원사의 역할분담이 중요하며, 도시를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 교육이 영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의 핵심은 지구의 법칙이 깨졌을 때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었다. 이에 자연에 순응하고 살아가는 방식의 연장선으로서 원예, 조경과 관련된 친환경 기법들을 소개했다. 수업은 무(無) 콘크리트 집수조, 폐박스 활용공법 레인가든 만들기와 바람이 잘 통하는 집 구조, 가변형 지하온실에 대해 모형을 통해 이해도를 높였다. 실내 이론수업이 끝나고 진행된 실외수업에서는 답압으로 인해 고사돼가는 나무와 수세가 약해진 나무를 실험 대상으로 수목 주변의 토양 진단 및 처리방법, 관목의 정지·전정법 등에 대한 기초실습을 진행했다. 한편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기능대학(6개월 단위)은 현재 2기 과정을 진행 중이며, 오는 8월부터 3기 과정 수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3기 과정은 마포 홍대 주변 ‘국민책방 cafe’에서 이론수업을 진행하고 ‘향림도시농업체험원’에서 실습을 지속 병행할 예정이 한다. 아울러 장익식 상무는 서울시민정원사들의 재충전 교육을 통한 역량 제고(提高)와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 서울 도시민에게 아름다운 도시가꾸기, 우리 동네, 내 집 마당에 녹색공간 만들기 운동을 펼쳐 질 높은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건축허가가 수반되는 주택재개발·재건축사업, 도시환경정비사업과 더불어 도시공원, 학교, 도로 등에 저영향개발 사전협의를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 LID)이란 침투, 저류, 이용을 통해 도시화로 인한 수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해 개발 이전의 상태와 최대한 가깝게 만들기 위한 도시개발 기법을 말한다. ‘서울시 빗물관리 기본계획(2013)’에서는 2050년까지 도시 물순환 회복 및 표면유출 관리를 위해 장기목표(빗물관리대책량 184.3만㎥/hr)를 설정했다. 시는 개선된 저영향개발 사전협의제도로 총 목표량의 49%(91만㎥/hr)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영향개발 사전협의제도 서울시가 지난 2014년 전국 최초로 도입했으며, 인허가 전 저영향개발 계획을 수립해 물순환 주관부서와 협의토록 하는 제도다. 그동안 건축허가가 수반되는 개발사업 위주로만 협의가 이뤄져 왔으나, 앞으로는 대지면적 1000㎡ 이상이거나 연면적 1500㎡ 이상 건축물 등 41개의 각종 개발사업으로 이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특별시 물순환 회복 및 저영향개발 기본조례’에 명시된 저영향개발 사전협의 대상 41개의 각종 개발사업에는 ▲학교·공장의 설립 ▲도시공원 조성사업 ▲공공주택지구조성사업 ▲도시·군계획시설사업 ▲도시개발사업 ▲주택재개발사업 ▲도시환경정비사업 ▲물류단지개발사업 ▲택지개발사업 ▲체육시설·문화시설 설치사업 ▲8m 이하 도로의 신설 및 전폭보수 등이 해당된다. 또한 지금까지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빗물관리 전문가로 구성된 물순환 총괄계획단이 별도로 자문을 실시해 왔는데, 이를 빗물관리, 물재이용, 지하수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저영향개발 자문 소위원회로 개편해 자문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지면적 1만㎡ 이상인 사업에 대해서 일괄적인 서면자문을 시행하던 기존의 운영방식을 개선해 대지면적 5만㎡ 이상, 공원시설부지면적 1만㎡ 이상은 대면회의를 개최하고, 자문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대지면적 1~5만㎡의 개발사업은 서면으로 자문하며, 대면회의 개최 시에는 사전에 서면검토를 실시하고, 사업자는 이에 대한 조치계획을 작성해 회의 개최 시 반영 여부를 논의하도록 하는 등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남도가 어촌의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구성되는 ‘한국민속어촌마을’ 조성을 추진한다. 26일 충남도와 충남연구원은 충남연구원 대회의실에서 ‘한국민속어촌마을 조성 세미나’를 개최하고, 마을 조성을 위한 콘셉트 구상과 어촌의 대표 자원 도출을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정낙춘 충남도 해양정책과장은 “도내 어민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사라져가는 어촌마을의 경관과 문화를 보존하고, 관광 수요 증가에 대비할 때”라며 “이 사업은 2022년까지 99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어촌 전통 가옥단지와 어촌민속박물관, 어촌 체험 및 생태관광 시설 등을 갖춘 바다의 한국민속촌”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정지은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전통적인 어촌 모습과 자원 보존을 통해 어촌의 잠재력을 끌어낼 한국어촌민속마을 조성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우리나라 어촌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의미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에코뮤지엄 형태 또는 테마파크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창원 충남도립대 교수는 도내 도서지역 자원 유형을 행정관청, 군사시설, 놀이자원, 마을제례, 민요자원, 자연관련 설화, 역사․유적과 유물자원 등 다양하게 제시했다. 박 교수는 “어촌 문화자원에 대한 연구는 현재 어촌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번 한국민속어촌마을 조성사업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초연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창섭 가천대 교수는 어촌민속마을에 대한 국내외 사례를 설명하며 “관광객들이 기대하는 한국어촌민속마을의 모습을 다각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성공적인 어촌민속마을 조성을 위해서는 새로움과 편안함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문화적 지속가능성이 담보돼야 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콘셉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이승우 어촌정책연구실장의 좌장으로 ▲정낙춘 충남도 해양수산과장 ▲윤상헌 농어촌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재언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연구원 ▲임선빈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유보경 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 연구교수 ▲황순주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 차장 ▲이종원 충청투데이 본부장 등이 참석해 한국어촌민속마을의 효율적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충남도는 오는 11월에 관련 연구용역을 마무리한 후 한국어촌민속마을 조성을 위한 국가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오는 26일 개최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코리아가든쇼,가든센터,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가오는26일부터열린다. 서울시는정원산업및정원문화활성화를위해‘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를오는26일부터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고밝혔다. 이번행사는‘정원도시서울’의대표축제‘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연계해정원특화콘텐츠를선보일예정으로서울시와산림청이주최하고조경하다열음이주관한다. 개막식은26일오후5시30분에뚝섬한강공원음악분수광장에서열린다.행사기간▲가든센터▲그린인프라특별전▲코리아가든쇼▲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예정이다. 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관한자세한내용은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누리집(https://festival.seoul.go.kr/garden)에서제공될예정이다.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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