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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광역시가 반려견 놀이터 조성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실제 조성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인천시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0일까지 ‘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 조성’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전국 시·도에서 조성한 반려동물 놀이터는 2016년 말 기준 13개소다. 지역별로 ▲서울3개소 ▲경기8개소 ▲전북 1개소 ▲울산 1개소가 있다. 특히 반려동물 등록 수가 인천시보다 적은 전라북도와 울산광역시에서도 반려동물 놀이터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반려견 수가 전국 8위인 인천시에는 현재 반려동물 보유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다. 시에 따르면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동물로 인한 사회적 갈등도 증가함에 따라 공원을 방문하는 일반시민과 반려동물 동반자 간의 갈등을 완화시킬 수 있는 완충공간인 반려견 놀이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자치단체에서 반려견 놀이터를 개장하려다가 주민 반발에 부딪혀 무산되는 일이 있어 인천시는 반려견 놀이터 조성 전에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설문에는 반려견 놀이터 설치 찬반의견과 이용 의향, 이용 빈도 등이 포함돼 있다. 설문 참여는 인천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인천시 페이스북(SNS)를 통해서도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SNS 설문은 오는 8일까지, 홈페이지 설문은 20일까지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원 일반이용자와 반려동물 동반자 양측이 반려동물 놀이터에 대해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고, 여론조사 분석 결과 긍정적 결과가 나타날 경우 반려동물 놀이터를 점차 확대 시행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는 스마트도시 내 아동, 여성, 치매환자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5대 안전서비스 제공을 통한 스마트도시 시민안전망’을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LH는 지난해 7월 20일 국토부 및 지자체 등 6개 기관과 사회적 약자의 긴급 구호를 위해 필요한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1월 오산시, 화성동부경찰서, 오산소방서, SK텔레콤과 별도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시민안전망 도입을 추진해왔다. 특히 오산시는 안전 마을 조성 가꾸기, 안전한 어린이 등하교길 조성 등 시민안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LH가 오산시에 구축 예정인 시민안전망 서비스는 ▲112센터 긴급영상 지원 ▲112센터 긴급출동 지원 ▲119센터 긴급출동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 ▲재난안전상황 긴급대응 지원 등 5가지 서비스로 구성되며, 도시통합운영센터에서 실시간 영상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오산세교2지구에 대해서는 스마트도시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설계용역을 통해 5대 안전서비스 시민안전망 구축을 위한 설계를 완료하고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입찰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도시통합운영센터 및 유관기관에 스마트도시 통합플랫폼 등 관련 인프라를 설치하고, 오산시, 112, 119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시민안전망 서비스 인프라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수일 LH 스마트도시개발처장은 “금번에 시행하는 5대 안전서비스는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기존 안전체계의 문제점을 보완한 체계적인 시민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한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하다”며 ”시범사업 결과 분석 및 피드백을 통한 제도 개선, 지자체와의 상호협의를 통해 향후 LH가 추진하는 스마트도시를 대상으로 5대 안전서비스 시민안전망 구축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귀포 원도심이 옛 물길 복원과 문화광장 조성으로 대대적인 변화가 진행중이다. 서귀포시는 서귀포시 문화광장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서귀포시 문화광장 조성사업은 이중섭거리와 매일올레시장, 아시아 CGI창조센터와 연계해 서귀포 원도심을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문화벨트의 중심축으로 구축하고, 시민들의 문화·여가 공간 확충을 위해 서귀포 시민회관 일원 9308㎡를 문화광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더불어 2015년도 국토교통부의 국비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동홍천 옛물길 복원사업과 병행해 추진함으로써 동홍천과 연계된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거점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그간 문화광장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토지주 보상, 서귀포소방서 및 동홍119센터 이설, 서귀포 시민회관 철거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여러 문제들이 원만히 해결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지난 2015년부터 진행된 문화광장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이달에 마무리되는 단계로 들어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동홍동 옛물길 복원사업과 연계해 동홍천 일원을 시민들이 찾고 즐길 수 있는 공간,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상광장과 지하광장(썬큰광장)을 구상했다. 지상광장은 다양한 활동이 일어나는 공간으로 놀이마당, 엑티비티공간, 휴식공간 등이 있으며, 지하광장은 저류기능 향상을 통한 치수 안전 확보를 위해 썬큰광장 형태로서 이벤트, 축제, 야외공연이 가능하도록 조성한다. 또한 광장의 높이 단차를 활용해 벽천을 조성하고, 축제나 이벤트 때에는 이 벽천을 스크린으로 활용되도록 구상했다. 시민회관이 있었던 자리에는 바닥조명을 활용해 시민회관의 흔적을 남길 예정이며, 지상·지하광장 주변에는 커뮤니티 카페, 잔디마당, 산책로 등을 조성해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의 이용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내년도에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해 공사발주를 준비하며, 보상협의가 완료된 건축물과 서귀포소방서 및 동홍119센터 건축물에 대한 철거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광장에서 매일올레시장까지 약 320m 구간을 원도심의 주요 문화시설과 연결하는 테마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새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응모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 사업은 문화광장 조성에는 50억 원이 투입되고, 동홍천 정비 및 옛물길 복원 사업에는 절반인 국비를 포함해 250억 원이 투입돼 총 300억 원이 투자된다. 시는 이번 사업이 문화도시로서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 서귀포 원도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배우 박해미 씨가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홍보대사로 나선다. 안산시는 지난 1일 ‘2017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홍보대사로 배우 박해미 씨를 위촉했다고 6일 밝혔다. 배우 박해미 씨는 현재 KBS 1TV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출연하고 있으며, 그동안 뮤지컬배우, 각종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해오고 있다. 또한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되는 고잔동에 위치한 단원고 학생들과 뮤지컬공연기획 및 교육 등을 진행하는 등 안산시와는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미 씨는 “홍보대사로 위촉돼 커다란 선물을 받은 기분이며, 안산에 들어서는 순간 ‘숲의 도시 안산’이라는 슬로건이 무슨 뜻인지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며 “많은 분들이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오셔서 ‘나만의 정원’을 마음 속에 하나씩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 안산 화랑유원지와 고잔동 일원에서 개최되며, 경기도와 안산시가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화랑유원지에 20개의 전시정원을 조성하고, 고잔동마을에는 마을주민들이 직접 마을정원을 조성한다. 또한 관람객들을 위한 각종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서울정원박람회가 80개의 정원과 참신한 참여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만나게 된다. 서울특별시는 오는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되는 '2017 서울정원박람회'에서 80여 개의 다채로운 정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월간 환경과조경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너, 나, 우리의 정원'으로 통합과 화합이라는 시대정신을 담고자 했다. 먼저 정원전문가들의 특색 있고 신비로운 ‘우수작가 정원’ 12개 작품과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담겨있는 ‘시민참여 정원’ 20개 작품이 시민들과 만나게 된다. 현대자동차는 미래청년들의 휴식이라는 주제의 '기업참여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2016 서울정원박람회의 랜드마크였던 '오로라타프'의 변화된 모습도 만나볼 수 있으며, 특히 올해에는 여의도공원의 문화광장 중앙에 '여의지'라는 이름의 연못이 조성돼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원에 관심있는 사람 외에도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먼저 가족과 친지가 함께 화분을 만들면서 가족애를 다지는 '가족 화분만들기'가 진행된다. 우수작에 선정된 6개팀은 서울시장 상장과 부상까지 받을 수 있다. 청년농부와 함께 농산물을 활용하는 요리체험 프로그램도 있다.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제공된 식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맛보는 프로그램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40팀만 접수 신청을 받는다. 박람회 기간동안 열리는 ‘가을·Tree·정원만들기’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시민들이 진행 도우미로부터 소품제작 방법을 배우고 직접 소품을 제작하여 전시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연인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문화마당 중앙무대에서 열리는 '가을밤 정원음악회'에서는 유명 가수 외에도 LACH 합창단과 어린이합창단 등을 초대해 아름다운 선율로 여의도의 밤하늘을 가득 채우게 된다. 또, 도쿄 이노가시라 공원 100주년을 기념으로 한 일본영화 ‘PARK’와 정원, 플로리스트를 주제로 한 아일랜드영화 ‘플라워쇼’를 중앙무대에서 무료관람 할 수 있다. ‘PARK’는 공원을 통해 1960년대와 2017년대라는 두 시대의 소리와 이야기가 만나게 되는 뮤직 청춘 스토리로 아름다운 공원과 잔잔한 음악의 콜라보가 특징이다. ‘플라워쇼’는 세계 최고 정원박람회 첼시 플라워쇼에 참여하는 가든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아름다운 정원의 꽃들과 싱그러운 풀, 햇살가득담은 나무들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조경·정원 분야 전문가, 관련학과 학생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서울정원박람회 정원작가의 토크 콘서트, 공동주택과 정원 트렌드 컨퍼런스, 자공정모의 서울로7017 다시보기, 나는 조경가다 시즌5' 등 참신한 기획의 컨퍼런스도 준비돼 있다. 또, 50개 기업이 참여한 정원산업전에서는 실생활에서 정원조성과 관리를 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박람회 기간동안 약 50개 기업이 테마별 zoning을 통해 정원·조경산업 신제품과 신기술 들을 소개하는 정원산업 문화 교류의 장소로 꾸밀 예정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과 자연이 더불어 행복한 ‘숲과 정원의 도시 서울’을 실현하고 시민들이 정원문화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서울정원박람회를 개최했으며, 3회째를 맞아 더욱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갖춘 '2017 서울정원박람회'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은 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정원·조경·원예·화훼 전문가 13명을 정원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정원정책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원정책자문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국민이 행복한 정원정책 1000일 플랜, 10대 과제’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참석자들은 정원 인지도를 높이고 정원 문화·산업을 성장시키며 국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10대 과제, 1000일간의 추진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에 선정된 정책은 다양한 전문가들의 검토와 보완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원정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정원산업이 6차 산업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정원 인프라 구축과 정원문화 확산을 통해 정원산업이 활성화 되고, 궁극적으로 정원을 통해 국민들이 새롭고 다양한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2기 정원정책자문위원회의 위원은 김완순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김준선 순천대학교 교수, 서주환 한국조경학회 회장, 성종상 서울대학교 교수, 송정섭 정원문화포럼 회장, 오한나 랜드아우라 대표, 이성현 푸르네정원문화센터 대표, 임용표 한국원예학회 회장, 정강환 배재대학교 교수, 정병룡 한국화훼산업육성협회 회장, 한젬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크리에이티브디렉터,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 황용득 서울형공공조경가그룹위원회 위원장 등 13명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녹색도시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녹색시민은 누구나 녹색백만장자가 되려고 결심하는 순간부터 녹색백만장자다. 녹색백만장자가 만들어가는 100만평공원의 꿈은 상상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기억이다.” 김승환 동아대학교 명예교수(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공동대표)는 5일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7년 하반기 시민조경아카데미 입학식’에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녹색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하며 하반기 시민조경아카데미의 포문을 열었다. ‘시민이 만드는 녹색도시’를 주제로 강연한 김 교수는 마음이 부자이고, 건강하고 생태적인 삶을 영위하고 나아가 지구 살리기에 기여하는 사람을 녹색백만장자라고 정의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시민의 참여가 가능한 공원녹지는 정신적인 소유가 가능하고 미래세대에게 상속이 가능하다. 공원을 소유했다 하더라도 유지비·인건비가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더해 하루 3끼의 건강한 식사, 검소한 의식주·자동차, 자원봉사를 통한 교류로 건강 유지, 자연과 활발하게 교류하는 감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 녹색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녹색백만장자가 되기 위해서는 ▲나는 공원(녹색공간, 녹색도시)의 주인이다 ▲녹색사업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내가 우리 주변의 환경을 녹색으로 만들어간다 ▲녹색자산을 늘려간다(참여의 확대) ▲각종 녹색기금 조성에 참여한다 ▲주변에 권해 같이 녹색백만장자가 된다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민 누구나 녹색백만장자가 되기 위해서는 녹색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선결해야 할 과제이며, 이를 위해서는 국가도시공원 조성이 필수라고 김 교수는 주장했다. 김승환 교수는 “공원, 녹지, 하천, 습지 등과 같은 녹색인프라가 복지 향상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이 분명한 데도 도로와 같은 회색인프라에 비해 녹색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아직까지 미흡한 실정이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여러 연구와 자료를 통해 녹색인프라가 ▲산책과 운동을 통한 건강증진 ▲도시 생태환경의 기능 회복, 홍수 등 자연재해 완화 ▲생물다양성 증가, 기후온난화 방지 ▲건강한 도시성장 틀의 제공, 경제적 이익 창출 ▲삶의 질과 환경복지, 녹색복지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 입증돼 있고 이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도 형성이 된 상태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도 녹색인프라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투자가 부족하다는 것이 김 교수의 말이다. 이에 김 교수는 “녹색인프라는 현 세대와 미래 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국민의 환경복지를 위한 필수적인 기반시설이다. 녹색인프라 구축은 진정한 녹색복지를 이룰 수 있는 핵심적 방법론”이라며 국민 모두가 녹색백만장자가 될 수 있도록 국가가 도시공원 조성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입학식은 주신하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상임운영위원(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부 교수)의 사회로 조경인 합창단 LACH의 축하공연, 격려사 및 축사, 교육과정 소개, 오리엔테이션,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수강생 210명을 비롯한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조경과 관계자 등 220여 명이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꽃과 나무를 기르고 여가를 즐기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취미로 할 수도 있고 일자리로 발전할 수 있다. 조경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여가를 더욱 의미 있게 즐길 수 있도록 2013년부터 시민조경아카데미를 운영해 오고 있다. 오늘부터 12주간 식물과 정원에 대해 배우며 좋은 추억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은 축사에서 “시민조경아카데미는 조경과 정원문화를 공부하는 강좌로, 서울시에서 가장 오래되고 인기가 높은 강좌로 자리매김했다. 전 세계 도시가 고밀화, 인공화되고 비인간적으로 변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는 녹화를 통해 도시를 자연에 가깝게 만들어 생명력이 넘치게 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며 “우리 도시는 우리가 만든다는 의지로 스스로 도시를 녹화하는 시민조경리더가 된 것을 축하드린다. 아카데미 수강생들은 강좌를 통해 조경인으로서 성장해 서울시를 녹색이상도시로 만드는 첨병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함께 운영하는 시민조경아카데미는 매년 2회 운영하는 과정으로 정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조경, 정원 관련 인문학 교양강좌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그동안 약 19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수료생 대부분은 심화과정인 시민정원사 교육까지 이수하고 서울시 공원·녹지 관련 사업 및 정원 관련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올해 서울정원박람회에서 개최되는 '나는 조경가다'가 여성조경가 특집으로 진행된다. 5일 한국조경사회는 ‘나는 조경가다 시즌5 – 당신의 정원을 디자인해 드립니다(이하 나는 조경가다)’의 사전모임을 서울 송파구에 있는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 2호점’에서 가졌다. 오는 26일 2017 서울정원박람회에서 개최되는 '나는 조경가다'의 진행방식과 작가별 대상지 선정을 위해 모인 자리였다. 가든 파티를 겸해 진행된 사전 모임에서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나는 조경가다'에 참여한다는 것은 한사람의 조경가로 인정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책임감을 갖고 행사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올해는 여성조경가 5인으로 구성한 '여성조경가 특집'으로 기획돼 기존과 차별화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성조경가 특집에서는 ▲강연주 우리엔디자인펌 대표 ▲김수연 인터조경 대표 ▲남은희 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대표 ▲서미경 해안건축 조경설계실 수석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조교수가 참여하게 된다. 사회로는 안세헌 가원조경설계사무소 소장과 박은영 중부대학교 교수가 나서 조경가와 관객 간의 소통을 이끌게 된다. 황용득 한국조경사회 명예회장은 "'나는 조경가다'는 서울정원박람회의 메인 행사 중 하나로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왔다"며 "결과물도 중요하지만 조경설계를 하는 과정을 충실히 보여주는 것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본격적인 프로그램 구성에 관한 논의에서는 '5인의 조경가와 사회자가 각자 생각하고 있는 조경설계에 대한 철학과 설계방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의견이 모였다. 특히 대상지를 설계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모형, 콜라주, 스케치, 전자 장치' 등의 기법들을 폭넓게 활용하여 작가의 개성과 다양성을 보여주자는 의견도 나왔다. 5인의 조경가가 설계할 대상지 5곳도 선정했다. ▲강연주 우리엔디자인펌 대표는 '동작구 상도1동 소규모 쉼터'를 ▲김수연 인터조경 대표는 '동작구 영등포중학교'를 ▲남은희 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대표는 '관악구 서울미성초등학교'를 ▲서미경 해안건축 조경설계실 수석은 '양재시민의숲 자연학습장'을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조교수는 '성북구 성북동 교통섬'을 맡아 설계를 진행하게 된다. 한편 '나는 조경가다 시즌5 – 당신의 정원을 디자인해 드립니다'는 2017 서울정원박람회 프로그램 중 하나로 오는 9월 26일 여의도공원 내 문화의마당에 설치되는 가든 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국토교통부는 오는 8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도시재생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열리고 있는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의 주요행사 중 하나로 개최되며, 국내·외 도시재생의 경험 사례를 공유하고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도시재생과 경제 활성화 방안’과 ‘지역자산 활용과 사회적경제 주체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세션1에서는 서울 창동·상계지역과 미국 보스턴의 도시재생 사례가, 세션2에서는 지역자산 활용과 사회적 경제 주체와 관련된 일본과 국내 도시재생 사례가 발표로 이어진다. 세션별 주제발표가 끝나면 발표자, 토론자 간에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도시재생 관련 국내외의 경험에서 도출된 시사점은 도시재생 뉴딜정책을 추진할 때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도시 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 뉴딜의 효율적 추진과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산림청은 9월 6일자로 산림복지국 도시숲경관과장에 김주열(53) 전 삼성물산 수목담당 수석을 임명한다고 5일 밝혔다. 외부 민간 전문가 채용인데다 조경학과 출신 첫 도시숲경관과장이라는 점이 이목을 끈다. 김주열 신임 도시숲경관과장은 서울대 조경학과를 나와 1988년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구 에버랜드)에 입사해 지난 30여 년간 조경관리 팀장, 소재개발 팀장, 조경관리 팀장 등을 거치며 조경 및 경관 관리, 수목 등 소재개발 등의 분야에서 근무해 온 전문가다. 산림청은 김 신임과장이 민간에서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앞으로 산림청 도시숲 정책의 집행과 홍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은 이번 채용에 대해 부처가 필요로 하는 민간 전문가에 대해 공모 절차를 생략하고 인사혁신처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민간 스카우트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한편, 산림청 도시숲경관과는 도시 내 산림과 녹지공간 확대, 대기오염 저감 산림정책 수립, 산림경관 창출 및 무궁화 확대·보급 등을 통해 국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광역시는 5일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사업대상 구간은 지난 2015년 12월 국토교통부와 이관협약을 맺은 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부터 서인천나들목까지 10.5km와 주변 지역이다. 기본구상에 따르면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은 당초 단계별 공사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구간을 동시에 착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업기간은 당초보다 2년 단축된 2024년까지이며 도로개량사업은 2021년에 끝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6월 추경예산에 130억 원의 공사비를 확보했으며, 올해 말 진출입로 설치 등 공사를 우선 착공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일반화사업비를 최우선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은 인천 기점에서 서인천나들목에 이르는 10.5km구간을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일반화사업이 완료되면 자동차 중심에서 대중교통 중심으로 도로의 기능이 변경되며, 차로 수를 축소해 남는 공간은 공원·녹지와 다양한 문화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또한 주변지역 활성화를 위해서 도시재생 뉴딜정책을 적극 활용해 역세권개발 및 산업단지 재생도 함께 시행된다. 시는 일반화 사업에 뉴딜정책을 접목하면 한층 속도감 있게 일반화사업을 추진할 수 있음은 물론 주변지역 환경 개선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종선 고속도로일반화추진단장은 “사업 초기에는 교통혼잡이 발생할 수 있으나 우리 시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를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로 건설하기 위해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및 특화방안’ 마련 용역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착수하는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및 특화방안 수립용역’은 행복도시에 걸맞은 새로운 첨단미래도시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현황을 분석·평가해 행복도시를 스마트시티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과 특화방안 등을 도출한다. 과업 범위는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현황 분석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진단 및 특화방안 제시 ▲미래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추진방향 설정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및 과제 도출 등이다. 행복청은 본 용역을 통해 행복도시의 특성에 맞은 새로운 첨단미래도시 모델을 정립해 교통 불편, 안전 등 도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시민 체감·호응이 높은 스마트 서비스를 발굴·구현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약 3억 원으로 지난 4일 국토연구원과 계약을 체결해 착수일로부터 12개월 동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체 개발해 사용 중인 단지설계 프로그램인 LH-CDS를 무상배포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LH-CDS는 LH의 단지개발 50년 노하우를 집약해 자체 개발한 CAD 기반의 단지조성 공사 전문 설계 프로그램으로, 토공, 도로공, 우수공, 상수공, 오수공의 설계, 수리계산, 도면작도, 물량산출 등이 가능해 실무 활용성이 높다. 조경 관계자들에 따르면 LH 단지조성공사 설계에 활용해 온 LH-CDS는 조경 영역에서의 활용도도 높은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업계와 학계 등에서 프로그램을 공개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나, LH가 발주하는 단지조성공사의 설계용역 수행업체에게만 제한적으로 사용권한을 부여해 왔다. LH는 “이번에 자체 설계프로그램을 무상으로 개방·배포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발맞춰 중소설계 업체의 역량 강화 기반을 제공해 더불어 발전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박현영 LH 건설기술본부장은 “이번 LH-CDS의 무상 배포를 통한 기술 공유는 엔지니어링 업계에는 설계력을 배가하고 학계에는 미래의 기술자들인 학생들에게 실무 설계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는 것이다. 또한 시공업계도 LH-CDS를 활용해 설계변경을 수행하는 등 국내 토목 기술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LH-CDS는 LH 한국토지주택공사 홈페이지(www.lh.or.kr) 공지사항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LH 단지기술처 자체설계팀(055-922-5296~99)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행정안전부가 LH 등 5개 기업과 함께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5개 기업, 9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인구감소문제 해결을 위한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민·관 통합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 참여한 민간기업 및 금융기관은 KT, LH, LG U+, 농협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5곳이며, 지자체는 평창군, 음성군, 예산군, 정읍시, 고창군, 강진군, 영양군, 하동군, 합천군 등 9개 시·군이 참여했다. 협약은 9개 시·군에 민간기업 및 금융기관의 12개 사회공헌사업을 패키지 형태로 일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행정안전부는 인구감소문제 해결을 위한 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참여기관 간 역할 조율 및 협력체계 운영을 통해 성공적인 민·관 협력모델을 발굴,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는 민간기업 사회공헌사업을 유치하고 인구감소 통합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사업 지자체 공모를 해 9개 시·군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5개 민간기업 등과 공동으로 인구감소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12개 민·관 협업사업을 발굴했다. LH는 마을정비형 공공주택건설사업, 귀농귀촌 리츠사업, 귀농귀촌 주택 위탁·임대사업 등을 지원하고, 새마을금고는 지역 내 둘레길 및 공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 KT는 인구감소지역에 정보통신기술 자문 제공 및 사회공헌사업을 연계해 추진하고, 농협과 LG유플러스는 정보통신기술 융복합사업을 연계한다. 이를 통해 강원 평창군에서는 민-관이 함께하는 대관령면 신바람프로젝트, 충남 예산군에서는 함께하는 실버키즈 100세 공동체 활성화사업이 이뤄진다. 전북 고창군은 고수 해오름 생활 중심마을을 조성하며, 경남 하동군은 유앤유(도시민U턴-행복UP)타운을 만든다.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은 인사말에서 “행정안전부는 지방소멸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인구감소지역 신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등 모든 자치단체가 활력이 넘치는 지역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수원시는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민간 녹지에 대해 공공 녹지 수준의 관리체계를 만들기 위해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민간분야 조경관리를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수원시는 ‘민간분야 조경관리를 위한 7대 정책’을 수립해 2018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수원시의 민간 녹지면적은 1839만㎡, 공공 녹지면적은 6899㎡이고, 그중 민간이 관리하는 녹지는 여의도 면적(290만㎡) 3배 정도인 846만3000㎡ 정도로 추정된다. 공공녹지는 수원시가 체계적으로 조경 관리를 하고 있지만, 민간분야 녹지는 시 차원의 조경정책을 추진할 수 없어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특히 민간 분야 녹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동주택은 일부 아파트 단지를 제외하고 경비원 등 비전문가가 조경을 담당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이에 수원시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조경전문가·공동주택입주자대표회의·주택관리사협회·조경관련단체 회원 등의 의견을 수렴해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정책을 발굴했다. 또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와 수원시정연구원,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은 지난 3월 ‘공원녹지 정책협의회’를 결성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공원녹지 정책의 방향성, ‘그린 거버넌스’(녹지정책 민관협치)를 위한 정책 개발 등을 논의해 왔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추진하게 될 ‘민간분야 조경관리를 위한 정책’은 모두 7개로 ▲민간조경 컨설팅 ▲조경관리자 교육 ▲조경관리 매뉴얼 보급 ▲옥상녹화 지원 ▲아파트 식물원 인증제 도입 ▲밀식(密植) 수목 관리 ▲무궁화 보급 확대 등이다. ‘민간조경 컨설팅’은 조경전문가들이 민간 조경관리자들에게 밀식목(빽빽하게 심은 나무) 활용·처리 방안, 조경 관리 방향 등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컨설팅 팀은 외부 전문가(특급기술사 이상 수준) 2명, 녹지 담당 공무원 1명 등 3명으로 이뤄지며, 현장을 찾아가 꼼꼼하게 자문을 해준다. 밀식목을 파악해 활용방안을 찾고, ‘녹지 리모델링’ 방향을 조언해 줄 예정이다. ‘조경관리자 교육’은 공동주택 조경관리자 등에게 조경 관리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것으로, 4개 구에서 4회씩 1년에 16차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교육 인원은 64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조경관리 매뉴얼’은 민간 조경관리자 수준에 맞춰 전문가가 아닌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한다. 이론 비중을 최소화하고, 실제 조경관리에 유용한 내용 위주로 담을 계획이다. ‘옥상 녹화 지원’은 공공·민간 건물 옥상에 녹지를 꾸미는 것으로, 2018년에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2019년부터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수원시 옥상녹화 산업표준·지침 등을 개발하고, 옥상 녹화 지원자에게 계획·설계 비용 등을 지원한다. ‘아파트 식물원 인증’은 단지 내에 200종 이상의 다양한 식물을 보유한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며, 우수한 녹지를 보유·관리하는 아파트를 구별 1개소를 선정해 인증서를 수여한다. 아파트 식물원으로 선정된 아파트에는 녹지 유지관리 비용을 보조하고, 아파트 식물도감 등을 제작해 배포한다. ‘무궁화 보급’은 관련 조례 개정, 무궁화 양묘장을 바탕으로 한 무궁화 확보·보급 사업으로 진행된다. 수원시는 2014년 하광교동 일대에 5200㎡ 규모의 무궁화 양묘장을 조성했으며, 지난 1월 고색동 일대에 1만3233㎡ 규모의 무궁화 양묘장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시는 오는 12월 7대 사업을 추진할 본예산을 확보하고 내년 1월에 세부 사업 계획을 수립한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민간분야 조경관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조경 관련 단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녹지정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내년도 문화재청 예산 및 기금이 100억 원 이상 줄어드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제로 선정된 가야사 복원 예산은 22억 원이 신규로 편성됐다. 또한 조선 궁궐과 왕릉에 대한 예산은 소폭 확대되며,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도 늘어난다. 문화재청은 2018년도 예산 및 기금안을 1.8% 감소한 7746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 예산 규모는 6624억 원으로 올해보다 45억 원(0.7%) 감액됐으며, 문화재보호기금 규모는 1122억 원으로 올해보다 100억 원(8.2%) 감액된 수준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문화재를 적극적으로 유지‧관리하고 재난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이 안심하고 문화재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기본방향으로 편성했다. 예산의 중점 편성 방향은 ▲국가지정문화재 등 문화재 전승·유지·보수 지원을 위한 안정적 기반 구축 ▲4대궁 및 종묘,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 핵심 문화유산 보존관리 지원 확대 ▲문화재 돌봄사업 및 방재시스템 등 맞춤형 사전 예방적 재난안전관리 체계 구축 ▲지역 문화유산 명품브랜드 육성 및 고품격·맞춤형 문화유산 활용·진흥 프로그램 개발·보급 확대 등 네 개의 축으로 이뤄졌다. 조선 궁궐과 왕릉 등의 문화재 시설관리·운영 지원을 위해서는 금년보다 55억 원 증액된 758억 원을 편성했다. 경복궁과 덕수궁, 영녕릉 보존·정비에 164억 원을 편성하고, 4대궁·종묘와 조선왕릉 보존정비에 594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 예산은 4대궁 및 종묘의 시설 및 안전관리 인력을 150명으로 늘리고, 향원정 해체보수, 창덕궁 매표소 종합정비, 사직단 관리사무소 건립, 능제 원형복원, 매·수표원 282명 운영 등에 쓰이게 된다. 문화유산 활용·진흥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확대 등을 위해서는 금년보다 27억 원 증액된 372억 원을 편성했다. 창덕궁 달빛기행 등 궁궐 활용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130억 원이 쓰이고, 문화재 야행 등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확대에 143억 원의 예산이 쓰일 예정이다.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은 ▲생생문화재 120개 ▲문화재야행 18개 ▲향교·서원 활용 87개 ▲전통산사 활용 25개 등 총 250개 사업이 있다. 중요 문화재 맞춤형 사전 예방적 안전관리 지원을 위한 예산은 금년보다 7억 원 증액된 407억 원을 편성했다. 문화재 상시관리를 위한 문화재 돌봄사업 지원에는 122억 원을 편성해 국가지정 및 등록 문화재 등 6500건에 대해 상시인력 630명과 전문인력 156명을 둬 관리하게 된다. 문화재 재난안전 관리와 방재시스템 구축에는 285억 원을 편성해 147개소에 문화재 안전경비원 374명을 배치하고, 111개소에 방재설비 설치도 추진하게 된다.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문화재 보수·정비와 전승 등의 안정적 기반 구축을 위한 예산은 3373억 원을 편성했으나 이는 올해보다 262억 원이 준 액수다. 구체적으로는 ▲국가지정 및 등록문화재 보수정비 지원 2744억 원 ▲무형문화재 보호 및 전승·지원 392억 원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운영에 32억 원 ▲유형문화재 보호관리 확대에 74억 원이 편성됐다. 이외에도 문재인 정부가 국정과제로 선정한 영·호남 가야문화권 유적 고증과 실체 규명을 위한 기초자료 확충, 발굴과 정비 등을 위한 예산도 22억 원이 신규로 편성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골목길 재생 디자인’을 주제로 ‘2017 디에스디 삼호 조경나눔공모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인 ‘골목길’은 우리 생활의 중심공간이었다. 그러나 도시 생활패턴이 아파트 중심으로 바뀌게 되면서 도시의 골목길은 점점 사라져 갔고 남아 있는 골목길도 자동차 주차공간으로 전락했다. 최근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대안으로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골목길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기존 도시 조직을 유지하면서 주민들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골목길 도시재생이 관심을 갖게 됐다. 대규모 사업 대신 작은 변화로 골목길의 분위기를 바꾸는 소규모 사업이 늘어나고 있으며 작은 화단, 벽화, 바닥포장 개선, 주민참여 등 조경적인 측면에서도 골목길은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좋은 장소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공모전 대상지인 양천구 신월동 골목길은 공항에 인접해 비행기 소음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주거지 골목길이다. 학교가 밀집해 있어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고 여느 골목길처럼 주차문제도 있는 편이다. 이에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공모를 통해 “공간 개선과 함께 주민들의 참여와 전문가의 재능기부 방안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대안 제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서울시 양천구 신월3동 일대 골목길로 주어진 도면을 참고해 대상지 1과 2 중 한 곳을 선택해 설계하면 된다. 대상지 1은 양원초등학교 정문에서 서흥주택 삼우주택 앞 삼거리까지 이르는 골목길, 대상지 2는 남부순환로에서 금융고등학교 정문까지 이르는 골목길이다. 참가신청은 오는 25일까지이며 작품은 10월 23일 오후 5시까지 제출해야 한다. 결과는 오는 10월 27일 발표할 예정으로, 수상작품은 11월 9일부터 19일까지 서울로 만리동광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대상(디에스디 삼포 회장상) 1작품에는 상금 200만 원과 상장이 수여되며, 최우수상(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상) 1작품에는 상금 100만 원과 상장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우수상 2작품 상금 50만 원 및 상장, 가작 5작품에 상장을 수여하고 수상작 전원에게 환경과조경 1년 구독권(팀당 1개)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공모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02-585-4251, [email protected])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번 공모는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주관하고, 서울특별시, 디에스디 삼호, 월간 환경과조경이 후원한다.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강성재 통신원] 하반기 강원·충청지역 조경학과 졸업작품전 일정이 나왔다. 하반기 강원·충청지역 조경학과 졸업작품전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4일부터 개최되고, 오는 6일부터 공주대학교 졸업작품전 개최가 확정됐다. 연암대학교 환경조경학과는 오는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졸업작품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졸업작품 전시회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전시 정보는 강원·충청지역 각 학교에서 활동하는 환경과조경 통신원들이 제공했다. 강원도와 충청도지역의 통신원은 지역 간 거리가 있지만 인원 조정을 통해 한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다.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문화재청 산하 국립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는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대전중앙정부청사 중앙로비에서 졸업전시회를 개최한다. 4학년 19명의 논문 11개와 사적지정비, 근현대 건물조경정비 등에 대한 설계작품 8개의 전시와 발표가 진행된다. ◆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공주대학교 조경학과는 오는 6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일까지 공주대 산업과학대학 본관 1층로비에서 졸업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졸업작품 전시호에는 4학년 19명의 총 6개 졸업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전시회 일정 중 9일에는 여러 실무분야에 종사하는 학과 선배들의 졸업작품 평가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 [계명대학교 김은정 통신원] 허종화 경관공작소사이 대리가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 교수로 임용됐다. 허종화 교수는 연변대학교 환경예술디자인학과를 전공하고 영남대학교 조경설계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협동과정 조경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오는 12월 졸업할 예정이다. 북경청화성시계획설계연구원에서 북경창평구신도시계획설계 및 후루도용만중앙상무구풍경원림계획 프로젝트를 맡았고, BS Design Group에서 인천 청라지구 국제금융단지 A6블럭 PF 사업과 경북도청신도시계획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허 교수는 계명대 생태조경학전공에서 ‘생태조경식재디자인스튜디오’와 ‘식재디자인스튜디오’, ‘기초설계및실습’을 강의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도가 디자인닥터를 통해 공공시설물 디자인 인증제에 탈락한 업체와 1대 1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 4일 경기도는 2017년도 디자인인증제에서 탈락한 공공시설물 중 6점을 선정해 디자인클리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디자인클리닉은 과도한 디자인과 제작단가로 경기도 공공시설물 디자인 인증제에서 탈락한 업체를 대상으로 전문가가 디자인 개발을 도와주는 사업이다. 도는 2016년 인증제에서 탈락한 10개 시설물을 대상으로 디자인클리닉을 실시했으며, 이들 가운데 8개 시설물이 올해 인증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디자인클리닉 대상은 용인, 김포, 남양주 등 도내 업체 3곳으로 이들이 디자인 한 공원등, 파고라, 펜스 등 6점을 선정했다. 클리닉은 외부 디자인 관련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인 ‘디자인닥터’를 통해 1대 1 맞춤형 컨설팅 방식으로 진행되며, 해당 업체는 디자인닥터와 오는 11월 20일까지 12주간 인증제 탈락 원인 분석을 비롯해 디자인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하게 된다. 최종 성과물은 12월에 개최될 최종성과보고회에 공개될 예정이며, 다음 해 디자인인증제 출품시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윤태호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경기도 공공시설물 우수 디자인 인증제는 매년 참가기업의 80%가 탈락한다”면서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클리닉 사업은 물론 적극적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오는 26일 개최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코리아가든쇼,가든센터,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가오는26일부터열린다. 서울시는정원산업및정원문화활성화를위해‘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를오는26일부터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고밝혔다. 이번행사는‘정원도시서울’의대표축제‘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연계해정원특화콘텐츠를선보일예정으로서울시와산림청이주최하고조경하다열음이주관한다. 개막식은26일오후5시30분에뚝섬한강공원음악분수광장에서열린다.행사기간▲가든센터▲그린인프라특별전▲코리아가든쇼▲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예정이다. 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관한자세한내용은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누리집(https://festival.seoul.go.kr/garden)에서제공될예정이다.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