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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상 너를 담다 정은주·정성훈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017 서울정원박람회의 꽃인 작가정원에서 정은주·정성훈 팀의 '너를 담다'가 치열한 경합을 뚫고 대상에 선정됐다. ‘너를 담다’는 중의적으로 너를 온전히 받아들인다는 의미와 함께, 정원에서 너를 담는다는 뜻이 담겨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포용과 이해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공모주제인 '너, 나, 우리의 정원'을 표현하고자 했다. 정원은 크게 '너를 담는 공간, 이해와 포용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너에게로 가는 길'이 동선을 연결하고 있다. 정원의 메인 포토존으로 목재 사각 프레임이 특징인 '너를 담는 공간'은 풀숲에 담기는 느낌을 자아내는 공간이다. '이해와 포용의 공간'은 날카롭게 꽂혀진 슬레이트석, 철근 울타리와 대비되는 풍성한 식재 연출로 서로 다른 너와 나의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두 공간의 경계이면서 동선의 역할을 하는 '너에게로 가는 길'은 나와 너가 만나는 공간으로 따뜻한 목재 소재를 사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이 정원은 공간 사이를 가로지는 동선 양 옆으로 선큰 공간을 배치해 오롯이 담다낸다는 의미에 집중하고자 한 점이 특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조경인들의 최대 친목·화합의 장으로 매년 열리고 있는 조경인 체육대회가 올해는 동탄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조경사회는 지난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동탄사업본부 옆 근린공원에서 제27회 조경인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2017 조경인 한마음 대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조경설계사무소, 엔지니어링, 자재업체 및 공공기관 등 75개사에서 500여 명의 조경인들이 참가했다. 개막식에서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LH와 공공 작가정원 조성 사업을 함께 한 것을 계기로 체육대회를 통탄에서 열게 됐다고 개최 배경을 밝히고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유효열 LH 동탄사업본부 본부장은 “조경인들이 동탄에 방문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으며, 신광선 경기도 공원녹지과 과장도 “경기도까지 와 준 조경인들을 환영한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이외에도 서주환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총재, 한용택 이노블록 대표, 김경윤 한국조경사회 고문이 축사를 전했다. 체육대회는 홍석진 체육복지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태용 한국조경사회 부회장의 개회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열전이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우리, 나라, 대한, 민국, 조경, 만세 등 총 6개 팀으로 나뉘어 우승 상품을 걸고 서로의 기량을 겨뤘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사전 프로그램 공모전으로 선발된 새로운 경기 종목들이 많이 진행됐는데, 신발 어프로치, 깃발잡기, 골프 어프로치, 림보, 투호놀이, 제기차기, 조경탑쌓기, 줄다리기 등은 물론 축구, 족구, 이어달리기 등의 전통적인 종목이 함께 어우러져 모두가 즐기는 대회가 됐다. 행사 말미에는 장기자랑과 푸짐한 경품 추첨 행사로 마지막까지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최종 우승은 민국 팀에게 돌아갔으며, 우승팀 전원에게는 텐트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조경사회와 LH 동탄사업본부가 협약을 통해 조성한 공공 작가정원 탐방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으며, 행사장 입구에는 가림환경개발, 예건 등의 기업부스가 설치돼 예년에 비해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구성된 모습이었다.
    • e-환경과조경, 한국고유식물연구소
    • 2017-09-24
  • [환경과조경 김정은 편집팀장] 평화로운 가을, 음악이 흐르는 정원에서 가족과 함께 이야기가 있는 음식을 즐기는 소풍이 펼쳐졌다. 지난 24일 낮 12시, 2017 서울정원박람회장인 여의도공원의 중앙무대에서는 올:어바웃 플레이스가 주관하고, 평창의 별난청년들이 기획, 감자꽃스튜디오가 지원한 ‘정원에 차린 식탁: 가을소풍’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평창의 농촌을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창업한 청년들의 네트워크인 ‘별난청년들’이 지역의 식재료로 만드는 로컬 푸드를 경험해보는 자리였다. 사전 접수를 통해 참여한 40팀의 가족들은 ‘별난청년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며 수제 음료를 맛보고, 재료 속에 담긴 이야기를 들으며 직접 요리를 해보는 등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즐거운 축제를 만끽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평창의 로컬베이커리인 ‘브레드메밀’을 운영하고 있는 최효주는 장발잔루스티크라는 이름의 건강한 빵을 준비했고, 베짱이농부 최지훈은 직접 키운 브로콜리와 감자로 파머스 샐러드를 만들었다. 수제 음료 전문점인 ‘평창다반사’ 대표 최승수는 직접 블렌딩한 다양한 차를 선보였다. ‘핫플레이스’라는 평창 로컬푸드 & 펍을 운영하고 있는 김명진은 파파 소시지를 준비해 어린 친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평창 로컬 뮤지션인 안병근이 만든 음악이 행사장에 흘러 축제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다.
  • [환경과조경 김정은 편집팀장]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종이와 콘크리트: 한국 현대건축 운동 1987-1997’ 전을 지난 9월 1일부터 서울관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현대건축 운동사에서 가장 역동적이었던 10년을 재조명하는 최초의 기획전이다. 청년건축인협의회, 건축운동연구회, 건축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4.3그룹, 서울건축학교 등 10여개 건축 집단이 남긴 출판 및 연구 자료를 통해 한국 현대건축의 흐름을 살펴본다. 87체제 30년, 러시아혁명 100주년 등 국내외 중요한 사회적 변혁을 성찰하는 현 시점에서 이 전시는 최근 문화예술계 전반에 파고든 1990년대에 대한 비평적 성찰의 연장선에 놓여있다. ‘콘크리트’가 민주화 이후 건설과 소비를 비롯한 한국 사회의 폭발적인 성장과 세계화라는 이름 아래 진행된 시장 개방, 그리고 IMF로 이어진 짧은 영화의 급속한 붕괴를 상징한다면, ‘종이’는 그에 대응한 우리 건축계의 각성과 이를 토대로 한 건축운동이 남긴 결과물이자 건축 집단이 추구했던 이념을 뜻한다. 주택 200만 호 건설, 신도시 공급 등 건축 시장이 가장 풍요로웠던 시절 등장한 여러 건축 집단들은 당대 상황을 비판적으로 성찰했지만, 그 활동이 10년 넘게 지속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집단의 활동은 한국 현대건축의 담론 지형을 그리는 지표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한국 건축이 세계적인 흐름에 동참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진보적인 건축운동 집단이라고 할 수 있는 청년건축인협회(청건협)는 진보적인 역사이론을 전파하며 도시 재개발 문제, 도심지 소필지 개발, 용산공원화 사업 등 오늘날에도 유효한 도시건축 문제를 처음 제기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청건협 활동과 이들이 남긴 연구 자료가 최초로 공개된다. 그리고 오늘날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건축가로 성장한 승효상, 조성룡, 김인철 등 당시 30~40대 젊은 건축가 14인으로 조직된 4.3그룹의 움직임과 문제의식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국립현대미술관이 건축가 개인전이나 파빌리온 설치가 아닌 한국 건축의 역사를 주제로 기획한 전시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라며 “건축을 연구/수집하는 전문 시각예술기관으로서 국립현대미술관의 건축 아카이브 연구와 향후 건축 전시의 방향을 점검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2018년 2월 18일까지 개최될 예정인 이번 전시에는 심포지엄과 전시 연계 포럼, 도록 출간 토크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 학술 행사 - 주제: 1990년대 한국 현대 건축 - 일시 및 장소: 2017. 12. 9(토)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 - 주최: 국립현대미술관, 한국건축역사학회 공동 ○ 전시 연계 포럼 1. 1987년 이후 한국 건축운동의 두 흐름: 9.23(토) 오후 2-4시 - 김성홍(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박인석(명지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최욱(원오원건축 대표) 2. 1990년대 건축 교육과 오늘: 10.18(수) 오후 4-6시 - 김수영(숨비건축 대표), 윤근주(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 도시공간설계팀장), 전숙희(와이즈건축 대표), 이진오(사이건축 대표) 3. 건축 안의 그래픽 디자인: 10.25(수) 오후 4-6시 - 성재혁(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안상수(PaTI 날개) 4. 지식 체험으로서 기행: 11월 중 - 민현식(기오헌 대표), 이상해(국민대학교 건축대학 석좌교수), 전봉희(서울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5. 출판, 저널, 비평의 흐름: 11.22(수) 오후 4-6시 - 김선문(도서출판 발언 대표), 박길룡(국민대학교 건축대학 명예교수), 이주연(건축평론가), 전진삼(와이드AR 발행인) 6. 다시 읽기 - 건축 역사·이론·비평의 재인식: 12.20(수) 오후 4-6시 - 박정현(도서출판 마티 편집장), 이종우(명지대학교 건축학부 강의전담 교수) 7. 포스트의 시대: 1990년대 한국 현대 건축과 미술 (2018년 1, 2월중) - 박정현(도서출판 마티 편집장), 신정훈(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이종우(명지대학교 건축학부 강의전담교수) 전시와 부대 행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단국대학교 김연재 통신원] 서울시는 21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서울정원박람회 개막을 하루 남겨두고 언론 관계자를 초청해 미리 만나는 ‘프레스 투어’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정원박람회와 언론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먼저 문화의마당에서 포미터가든, 더블포미터가든, 오로라타프, 자치구정원, 여의지, 시민정원사 등을 보고, 잔디마당 영역으로 이동해 작가정원과 팝업가든 등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서울정원박람회는 ‘너, 나, 우리의 정원’을 주제로 선정했다. 이는 여의도의 옛 지명이 ‘나의 섬 너의 섬’에서 유래한 것을 모티브로 가져왔으며 소통과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 열린 제2회 서울정원박람회에서는 오팔지를 활용한 그늘막으로 ‘오로라타프’를 조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는 오로라타프와 함께 여의도를 형상화한 ‘여의지’가 새로운 명물로 거듭날 전망이다. ‘여의지’는 여의도공원 중앙에 조성돼 주변의 빌딩들과 박람회장 곳곳에 조성된 정원의 모습을 비춰줘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투어 인솔을 맡은 이상석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장은 “서울정원박람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간이 지날수록 노후화되는 도시공원을 정원박람회를 통한 도시재생으로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아직 문화적인 요소의 성장은 선진국에 못 미친다”며 문화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환기했다.
  •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 서울시의 도시재생 사업과 정책, 현장, 정보를 종합 관리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이하 도시재생센터)'가 오늘 22일 공식 개소했다. 도시재생센터는 서울 전역의 14개 현장도시재생지원센터를 촹괄하는 광역 센터로서 각 현장의 도시재생 사업이 원활하고 체계적으로 추진되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사업 추진 현황을 모니터링해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사업 실행 매뉴얼과 사례를 공유하는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3년간 중앙 정부의 지원이 미약한 상태에서 서울시만의 힘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하면서 일부 어려운 점도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의 성과가 축적돼 새로 출범한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중앙 정부와의 적극 협력 기반이 마련된 만큼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도시재생에 대한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주거 환경 개선에 힘쓰고, 특히 저층 주거지 중심의 소외된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도시재생센터를 통해 지난 3년간의 도시재생 사업 성과를 분석해 다양한 재생 모델을 개발하고, 도시재생 전문 인력을 양성해 도시재생 정책의 기반을 확대 및 공고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주요 업무는 크게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추진▲주거 환경 개선▲전문 인력 양성으로 나뉘며, 효과적인 업무 진행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했다. 먼저, 효과적인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추진을 위해 시는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지역 중 매년 7곳 내외를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해, 노후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의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도시재생 희망지사업이란 주민 10명 이상의 주민 모임이 신청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모임은 도시재생 교육 및 홍보, 도시재생 추진을 위한 주민 모임 구성, 지역 조사를 위한 마을 의제 발굴, 주민 사랑방 운영 등을 위해 약 1억 2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두 번째로 주거환경 개선도 중점적으로 시행한다. 집수리 등 마을 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에너지 재생, 자율주택정비사업 등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주거 환경 개선을 추진해 다양한 재생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로 도시재생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이는 저층 주거지 재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이기도 하다. 도시, 건축 분야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도시재생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및 실습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도시재생센터를 중심으로 도시재생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위해 도시재생지역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 등 인큐베이팅 과정을 시작한다. 올 10월 저층주거지 재생사업 14곳의 주민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지역별 창업이 가능한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하고, 공모 당선자가 창업 가능성 검토, 아이디어 체계화, 전문가 컨설팅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지난 8월의 전문건설업 수주는 전월보다 약 18.9% 가량 감소한 것을 나타났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실적을 담은 ‘2017년 8월 전문건설 경기동향’을 21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8월의 전문건설업 수주는 전월보다 약 18.9% 가량 감소한 4조9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됐으며, 전년 동월 대비 약 81.3%에 해당한다. 다만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은 최근 5년간 7월 대비 8월의 전문공사 수주가 크게 감소한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원도급 공사 수주는 전월보다 약 24.2% 줄어든 1조2000억 원 규모로 전년 동월과 유사했으며, 하도급이 16.9% 가량 줄어든 3조7000억 원 규모로 전년 동월 대비 77.4% 수준으로 추정됐다. 전문건설업의 상위 5개 업종의 수주실적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토공사업이 전월 대비 약 24.8%,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이 전월 대비 약 25.6%가 감소해 두드러졌다. 이번 결과에 대해 이은형 건정연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대책 등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긴 하지만, 최근 2년간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건설시장이 호황을 누렸음을 감안하면 금월의 공사수주 감소를 남은 하반기의 건설수주추이와 연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 내달 19일 오전 11시 팔레스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거를 실시한다. 지난 달 공고된 대한전문건설협회 11대 중앙회 회장 선거가 이달 22일 열리는 가운데, 다음 달부터는 대한전문건설협회 18개 업종별협의회와 16개 지역별 단체들의 회장 선거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이는 규정상 현 협의회장과 시·도회 회장의 임기가 오는 10월 말로 종료돼 늦어도 10월 20일까지는 신임회장을 선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종별 보면 실내건축공사업이 다음 달 12일 임시총회를 열고 가장 먼저 선거를 진행하며, 17일에는 석공사업, 18일에는 토공사업과 철근콘크리트공사업이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19일에는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를 비롯해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 강구조물공사업 등이 임시총회를 갖는다. 시·도회는 다음 달 12일 광주를 시작으로 20일 서울까지 각각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경기도와 안산시는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 안산시 화랑유원지 일원에서 ‘2017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한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경기도가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개최해온 행사로, 올해는 경기도와 안산시가 주최하고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주관한다. ‘상상 이상의 정원! 마을정원’을 콘셉트로 열릴 이번 박람회에는 전문 정원작가와 대학생들이 꾸미는 ‘정원작품’ 20개, 시민이 직접 조성한 ‘시민정원’ 23개, 홈가드닝 콘테스트에 참여한 작품을 전시하는 ‘미니정원’ 70개 등 다양한 정원 작품들이 가을의 상상력을 자극할 예정이다. 특히 박람회장에는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가을빛의 자태를 뽐내는 5만㎡ 규모의 ‘가을빛정원’이 조성돼 방문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준비를 마쳤다. 또한 고잔동 구도심 주거지역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만들어진 ‘시민참여형 마을 정원’ 역시 ‘내 집에, 내 삶에 정원이 있다면 어떨까’라는 궁금증을 가진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이곳은 빌라단지 내 화단을 활용한 ‘우리정원’, 마을 커뮤니티의 거점공간이 될 ‘소담정원’, 박람회장과 고잔동 마을을 잇는 ‘소생길 정원’ 등 3개 테마정원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지난 5개월 동안 꼬마정원사·학생정원사·마을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박람회 후에도 시민들 스스로 마을정원을 지속 유지 관리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여타 박람회와 차별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먼저 사흘간 인근 경기도미술관에서는 ‘숲의 도시와 시민 생태복지 국제 도시숲 컨퍼런스’, ‘정원! 행복한 마을을 꿈꾸다’ 등 총 4개의 주제로 각계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 행사가 진행된다. 생활 속 정원문화을 배워보는 ‘정원문화 산책 프로그램’은 고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정원 디자인·꽃차 만들기 등 5개 프로그램을 당일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문화공연도 다채롭다. 메인무대에서는 안산시립합창단과 안산시립국악단의 개막 축하공연, 서브무대에서는 뮤지컬·거리극·마임 등 소규모 공연 그리고 마을정원 무대에서는 고잔동 주민들과 함께 주민자치발표회가 열린다. 웨딩 정원과 정크아트 정원은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로 손색없다. 먼저 웨딩정원은 꽃다발과 가면을 쓰고 사진을 촬영한 후 현상된 사진을 받을 수 있으며, 정크아트 정원은 페트병 업사이클링과 재활용 허수아비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정원 자재, 정원식물, 정원 시설물, 관련 도서 등을 접할 수 있는 ‘정원 산업부스(40개)’, 정원소품, 미니정원바스켓, 화분 분갈이 등을 ‘체험해보는 정원 체험부스(40개)’도 관람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아울러 박람회에 참가한 정원 디자이너와 대학생 등 작가와 직접 정원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서상교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전국 최초의 정원박람회로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며, “시민참여형 마을정원은 내 삶의 정원의 좋은 모범사례가 되리라 확신한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greenfestival.or.kr)를 참고하거나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도시정원부(031-250-2731)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2017 서울정원박람회’가 22일 오후 3시 여의도공원에서 공식 개막식을 열며 5일간의 축제의 문을 연다. 지난해 이어 올해 3회째를 맞는 서울정원박람회는 ‘너, 나, 우리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80개의 전시정원과 컨퍼런스, 시민참여 행사 등 풍성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정원 80개 여의도 물들인다 특히 올해는 조성된 지 18년이 지나 점차 노후화되고 있는 여의도공원에 ‘정원’이라는 새 옷을 입힌다는 취지로 박람회를 준비했으며, 대한민국 최초의 비행장(옛 경성비행장)에서 5.16광장, 여의도광장을 거쳐 현재의 여의도공원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박람회장에 녹여냈다. 우선 약 2600㎡ 부지를 아름답게 수놓을 전시정원은 국내 정상급 정원 디자이너들이 조성한 작가정원 12개소를 비롯해 일반 시민들이 참여해 만드는 포미터가든 20개소, 팝업가든 10개소, 시민정원사 정원 10개소, 기업·초청정원 2개소, 서울의 각 자치구를 대표하는 자치구 정원 24개소 등 총 80개 정원이 시민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매일 가든센터에서 컨퍼런스 열려 여의도공원 내 마련된 가든센터에서는 매일 굵직굵직한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23일에는 올해 서울정원박람회에 참여한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가든토크쇼’가 열린다. 24일에는 ‘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 모임’과 환경과조경 OB 통신원 모임 ‘아라리’에서 ‘서울로7017’을 주제로 한 ‘서울로, 정원으로 가는 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25일에는 공동주택의 정원조성 현황과 정원문화 확산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공공 정원문화 확산방안’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대표적인 건설사 및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경기도시공사가 참여하며, 정원 주무부서인 산림청에서도 참여해 앞으로 추진할 정원정책 발표할 예정이다. 26일에는 한국조경사회가 준비한 “나는 조경가다 시즌5 - 당신의 정원을 디자인해 드립니다”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여성조경가 특집으로 구성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민참여·문화예술 행사 BIG 5 시민참여 및 문화예술 행사도 풍성하다. 가장 눈의 띄는 행사는 단연 24일에 열리는 ‘정원에 차린 식탁’이다. 평창에서 온 다섯 명의 청년농부들과 농산물을 활용해 샐러드, 소시지 같은 음식을 만들고 시원한 정원에서 함께 이야기하며 점심식사도 하는 프로그램이다. 23일에는 ‘가족화분만들기’와 ‘가을밤의 정원 음악회’가 열리며, 22일과 24일에 열리는 무료 야외영화제인 ‘가든시네마’도 눈길이 간다. 특히 22일부터 26일까지 박람회 기간 내내 1일 4회씩 열리는 ‘해설이 있는 정원 투어’는 전문 가드너, 시민정원사 등 해설사와 함께하는 정원을 답사하는 것으로 서울정원박람회를 더 깊게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산업전 등 박람회장 곳곳 볼거리 박람회장 곳곳을 볼거리로 가득 채웠다. 박람회의 주 무대가 될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는 옛 경성비행장을 테마로 길이 250m 폭 10m의 활주로 모양의 잔디밭이 깔리며, 활주로 한 가운데는 한강의 섬 여의도를 형상화한 지름 20m의 수생식물정원 ‘여의지’가 조성돼 눈길을 끈다. 또한 50여 개 기업이 정원·조경산업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정원산업전’도 문화의마당에서 개최되며, 그 한 켠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을 갖춘 통합놀이터가 마련돼 어린이 손님을 맞는다. 중앙무대에는 지난해 그늘막으로 설치돼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모았던 ‘오로라타프’가 새로운 버전으로 설치돼 박람회장과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변화무쌍한 모습을 연출한다. ‘2017 서울정원박람회’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festival.seoul.go.kr/gard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2017 서울정원박람회는 단순한 정원전시와 정원문화 교류 차원을 넘어, 통합과 화합이라는 시대정신을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통해 담고자 노력했다”며 “전문 작가와 시민들이 만든 소중한 정원들은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여의도공원에 존치되거나 각 자치구와 시민 생활 속으로 들어가 ‘숲과 정원의 도시, 서울’을 이루는 데 훌륭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정원박람회는 지하철5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와 9호선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로 나와 약 5분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시의 젖줄과 같은 신천이 100년 이상 지속가능한 하천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신천개발 기본계획의 골격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아울러 조경부서 및 조경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생물다양성, 대구만의 지역 특색 살리기 등에 나서야 한다는 시민과 전문가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대구시와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가 주최하고,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가 주관한 ‘제2회 대구광역시 공원녹지포럼’이 20일 대구 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는 신천개발 기본계획을 기본계획, 식생, 경관, 관리, 사례 등 5개 분야에서 근본적으로 진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제발표는 연구용역을 수행한 도화엔지니어링의 우한식 이사가 ‘신천개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내용을 설명하고 ▲김용식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가 ‘생태학적 관점에서 본 신천’(식생) ▲이정웅 푸른대구가꾸기시민모임 이사가 ‘신천 숲 조성과 관리’(관리) ▲이제화 코리아랜드스케이프 소장이 ‘송평천 생태하천 경관개선사업’(사례) ▲정태열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신천의 새로운 풍경에 대하여’(경관)를 주제로 진행했다. 종합토론회에는 김수봉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장을 좌장으로 ▲남정문 대구시 공원녹지과장 ▲남희철 대구시 도시기반총괄과장 ▲이상원 대구경북습지보전회 회장 ▲이경애 대구시의원 ▲이흡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장 ▲이동관 매일신문 편집부국장 ▲최고현 MBC 보도국장 ▲정해준 계명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한 정태열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신천개발 기본계획은 한강르네상스와 비슷하다. 연구에 따르면 한강르네상스계획으로 만든 특화시설은 시민들에게 인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강은 이제 자연성을 어떻게 회복하는지를 고민하는 단계로 나갔는데, 서울에서 실패한 과거의 것 특히 그중에서도 시민들에게 외면받는 요소들이 집약된 것이 신천개발 기본계획”이라며 골격부터 잘못된 계획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천개발 기본계획은 대구 중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을 2025년까지 1660억 원을 투입해 생태‧문화‧관광 자원화하기 위한 것으로 ▲생태용량 확장 ▲역사‧문화 공간 조성 ▲활력 있는 수변 공간 ▲스마트 신천의 네 가지 추진전략에 따라 21개 사업을 담고 있다. 정 교수는 대구 10경의 하나로 꼽히는 낙조 포인트에 시설물 중심 계획이 돼 있고, 구조물 자체가 흉물에 가까운 교량하부 경관을 네온사인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하천에 물이 많음에도 접근이 불가능하고 조망하기가 어려운 현재 상황에서 나아지는 것이 없는 상태로, 주변에 공원, 수로, 공룡발자국을 만든다는 계획이 세워졌다. 특히 신천 하류에 습지가 있는데 가장 인공적인 곳에 신천논둠벙습지를 만드는 등 하천의 특징과 기능을 고려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요소를 배치한 것과 수달이 많이 발견되는 곳과 다른 곳에 수달의 서식처를 만드는 계획 등 이날 포럼만으로 신천개발 기본계획의 문제점을 전부 언급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는 것이 정 교수의 설명이다. 또한 “하천에 대한 사람들의 이미지가 저마다 다르다. 하천 이미지에 대한 공유된 지점이 필요하고, 지속가능성, 자연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미래로 나갈 수 없다”며 신천개발 기본계획이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오게 하려면 ▲순도(자연성)를 높이자 ▲도시와 관계성을 높이자 ▲대구만의 색을 입히자 ▲신천만의 먹거리를 즐기자 ▲하천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남희철 과장은 토론에서 “신천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2~3급수밖에 안 되기 때문에 생태용량 확장이 가장 핵심이다. 유량이 확보돼야 다음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다. 신천 프로젝트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추진해 온 사업이다. 이후 사업들은 다양한 전문가의 타당성 조사 후 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이번 포럼의 토론 및 발표자 의견을 반영하고 시행할 때는 의견을 한 번 더 듣고 검증을 한 이후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기본계획은 골격을 만드는 것이다. 골격을 만들고 실시설계에선 화장만 바뀐다. 기본계획에서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도 적재적소에 배치하지 않으면 제대로 기능할 수 없다. 지적되는 문제들에 대해 확정되지 않은 기본계획일 뿐이고 후에 전문가 의견을 받아서 바꾼다고 하는 것은 결국 뒤로 미루는 것일 뿐이다”며 전체 계획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신천개발, 생물다양성 고민 부족하다” 김용식 교수는 “신천개발 기본계획이 식생을 설명하면서 초본류 혼생초지, 하천변 산림지역, 하상정비지역이란 비식생 용어를 쓰고 있다. 또한 하천생태계 조사를 통해 데이터를 실제 계획에 직·간접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미흡한 실정이다”며 기초데이터를 다시 한 번 정리해서 분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교수는 “하천은 생물다양성, 치수와 이수, 시민의 위락이 균형을 이뤄야 하며, 생물다양성은 그 기초가 된다. 하지만 신천개발 기본계획은 치수와 이수, 시민의 위락을 먼저 생각하고 생물다양성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며 세 가지 요소 사이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여러 각도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대구를 비롯한 전국의 하천 개발계획에 있어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으로 ▲하천에 대한 기초자료 데이터베이스화 ▲생태계서비스 관점에서 우선순위 정하는 것 ▲정부 가이드라인보다 더 나은 계획 수립을 위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제화 소장은 자연순환적 관리가 가능한 지속가능한 하천 조성을 위해 자연하천의 형태를 목표로 선정하고, 인간의 접근을 산책, 감상, 자연관찰 등 정적레이크레이션으로 제한할 것을 권했다. 자연하천의 형태로는 ▲하천의 수심의 깊이가 다르다 ▲다양한 소와 여울이 공존 ▲경관성이 다양하고 부드럽다 ▲하천구간 내에서 물의 흐름이 모래톱과 자갈톱 등으로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흐른다는 점을 제시했다. 또한 이 소장은 “해당 하천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형상으로 계획해 수중생물 등과 같은 하천 생태계의 보전을 위한 서식처 이동통로를 조성하고, 하천 수변의 식생과 하천경관의 보전 및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천개발에 대한 10가지 제언으로 ▲어떤 생물이 살 수 있는 생육환경 설정 ▲사계절 변화성이 풍부한 경관 연출 ▲인공적 경관이 아닌 자연성이 높은 하천경관 형성 ▲자동차 소음 차단 ▲하천 내에서 인공구조물이 투사되지 않도록 최대한 거수목 식재 ▲도시생태하천으로서 깃대종 설정 ▲고수부지에 수서곤충이 살 수 있는 실개천 필요 ▲하천으로의 접근성 향상 ▲하천변으로 도로공간을 녹지공간으로 전환 등을 들었다. 이상원 회장은 “신천 유수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팔공산과 앞의 산들을 잇는 생태연결통로를 만들어 숲의 벨트를 만드는 게 우선이다. 개발계획 시 지역에 있던 종을 도입하고, 보기 좋고 아름다운 것을 도입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조경부서와 협력해 시민 위한 균형 개발 모색해 달라” 이동관 국장은 “신천개발에 있어서 거대한 방해요소가 되는 신천 동로와 대로는 대구 전체 교통의 남북을 잇는 중요한 구조다. 충돌하는 자연과 인공, 개발과 보존의 욕구를 어떻게 조화롭게 만드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며 “토목과 건설에만 주안점을 두고 주변 환경 정비와 조경, 시설 보완 등에 소홀하면 두 번 일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예산낭비를 초래할 것이다. 조경이 건축이나 토목의 가장자리로 밀려나면 소프트웨어 부실로 하드웨어까지 망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경애 의원은 “바람길이 막혀 발생되는 폭염대책도 계획 단계에 반영돼야 한다. 저출산시대 어린이들이 타 도시 부럽지 않은 공공 물놀이를 통해 폭염을 이기고 추억을 만드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하천변에 나무를 많이 심으면 환경과 국민건강 두 가지를 챙길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신천개발을 주관하는 도시기반총괄 부서는 하천법에 의해 나무를 심을 수 없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지 말고 조경 관련 부서와 협업해서 적극적인 방법을 연구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구만의 특색을 보여 달라” 정해준 교수는 “껍질만 화려한 개발공사로 생태적 본질이 왜곡되고, 시민의 삶과 문화적 맥락마저 결여된 판에 찍듯 일률적으로 조성된 도시하천을 답습하게 될까 걱정이 앞선다”며 “신천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물론 신천변의 시설물 하나에도 대구의 특성이 드러나도록 역사 문화를 찾아내는 장소성 복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신천개발사업과 기존 도시재생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실천적 전략 방안을 제시하고, 기존 사업 추진체계에서도 신천을 축으로 한 개선방안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하천 관련 이해당사자인 유역 내의 주민, 민간환경단체, 정부기관, 전문가 집단 등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하천수계와 하천변의 생활공간을 포함하는 유역을 관리단위로 설정하며, 유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종합적인 장기계획을 수립해 하천의 미래상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경애 의원도 “현재 신천개발 기본계획은 예산만 많이 투입되는 백화점식 계획으로 보인다“며 대구만의 특색을 살린 개발을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최고현 국장은 대구 신천에 수달이 살고 있다는 것을 최초로 보도한 언론으로서, 널리 알려진 김광석 길과 연계해 신천 수달을 만날 수 있는 생태공원을 조성해 전국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정웅 이사는 “신천은 연장이 길지 않음에도 달성군, 수성구, 남구, 중구, 동구, 북구 등 6개 기초 자치단체에 걸쳐 흐른다. 따라서 법률상 관할권은 자치단체가 가지고 있다. 반면 조경수를 비롯한 쓰레기와 잡초 제거 등 둔치 관리는 대구시설공단, 대로와 동로의 경우 도로관리는 시설공단이 관리하는 등 통합관리가 어렵다”며 관리 주체 일원화를 위한 조례제정 등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한나절만에 정원을 완성하는 ‘서울정원박람회 팝업가든 설치 행사’가 개막식보다 먼저 열려 박람회의 기대감을 높였다. 제3회 서울정원박람회 공식 개막식을 이틀 앞둔 20일, 행사기간 동안 관람객들에게 전시될 ‘팝업가든’ 설치 행사가 여의도공원에서 열렸다. 팝업가든이란 정해진 짧은 시간 안에 조성하고 이벤트가 끝나면 철거하는 일시적인 정원으로, 지난해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였다. 팝업가든은 다른 전시정원에 비해 임시적 속성이 반영된 실험성 있는 주제가 많으며, 정원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매우 독창적이어서 관람객들에게 정원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실제 작년 박람회에서 팝업가든은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사진을 찍는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반짝이는 너, 나, 우리”라는 주제로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14일까지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심사를 통해 본선에 입성한 9개 팀이 한자리에 모여 각 팀의 디자인 안을 실제 정원으로 조성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참가팀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설치 작업을 진행했으며, 주어진 시간이 지난 뒤곧이어심사가 진행되는 일정이어서하루 종일 긴박감 넘치는 작업을 진행했다. 한 팀은 애초 계획대로 시공이 되지 않자, 가족들이 모두현장에 나와서 늦은 시간까지 작업을 함께 돕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작가정원과 포미터·더블포미터 가든에 대한 심사도 진행됐으며, 심사결과는 개막식에서 시상식과 함께 공개된다. 제3회 서울정원박람회 개막식은 오는 22일 오후 3시 여의도공원 내 마련된 중앙무대에서 열린다.
  • [대구대학교 정윤정 통신원] ‘2017년 영남지역 조경, 연합 졸업작품전’ 개막식이 지난 19일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 열렸다.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조경학과 교수협의회가 주관하며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가 후원하는 이번 졸업작품전은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 ▲대구대학교 조경학과 ▲대구한의대학교 산림조경학전공 ▲동국대학교 조경학과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영남대학교 산림자원 및 조경학과 등 7개 대학에서 51개 작품을 출품했으며, 참가학생은 총 132명이다. 개막식 행사는 김수봉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장, 이흡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장, 남정문 대구광역시 공원녹지과장 등 200여 명의 관계자, 교수,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식, 내빈소개, 참가작품 현황보고, 상장 수여 및 학생대표 소감 발표,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수봉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에 이어 계명대학교 극재미술관에서 전시되는 연합 졸업작품전이 학생 간, 선후배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작품전을 계기로 의무를 다하는 조경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장 수여식에는 ▲경북대학교 조경학과의 ‘RE:COVER MEMBERMAIN’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의 ‘이화 필 무렵’ ▲대구대학교 조경학과의 ‘새로운 장을 트다’ ▲대구한의대학교 산림조경학전공의 ‘마음을 담아’ ▲동국대학교 조경학과의 ‘우리의 흔적을 保守[ː 보수] 하다’ ▲동아대학교 조경학과의 ‘SNS, 광장을 열다’ ▲영남대학교 산림자원 및 조경학과의 ‘Artscape’ 외 14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번 영남지역 조경연합 졸업작품전 출품작은 오는 22일 금요일까지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 전시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충남 천안시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제2회 천안시 도시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한 시민 중심의 공감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제안받기 위한 것으로 우수 작품에는 천안시장상과 상금이 수여된다. 참가자들은 천안시의 경관과 도시이미지 향상을 위해 지역의 정체성,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적합한 대상지 전체 또는 일부를 선정해 제출물에 표현하면 된다. 공모분야는 일반부문과 특별부문 두 가지로 나뉜다. 일반부문은 ▲역세권, 여객터미널, 교량, 유원지 등 도시기반시설 부문 ▲주민센터, 도시관, 문화·전시시설, 주거단지 등 건축 부문 ▲랜드마크, 주요 결절점, 공원, 하천, 산책로 등 경관 부문 등이다. 특별부문은 ▲보도, 가로시설물,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등 안전한거리/공원 부문 ▲휀스, 벤치, 안내표시 등 편리한 공공시설물 부문 ▲중앙동 미나리길, 쌍용동 주공7단지, 신부동 천안천 등 기본벽화 부문 ▲천안명동대흥로 상점가 상징조형물을 디자인하는 원도심 상징물 부문 등이다. 응모자격은 전국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대상이며 재학생이나 휴학생도 가능하다. 출품은 1인당 1작품으로 제한하며 공동 출품은 최대 3명까지 할 수 있다. 1차 접수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받으며, 1차 입선작은 11월 1일 홈페이지와 개별 통보한다. 입선작을 대상으로 11월 6일부터 9일까지 방문과 우편으로 2차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심사기준은 창의성, 주제 적합성, 적용 가능성, 대상지 이해도, 기여도 등이며, 최종 대상인 천안시장상에는 시상금 300만 원이 주어지고, 금상, 은상, 동상, 특선, 입선, 우수지도자상도 선정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천안시 홈페이지나 전화(041-521-5784)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광양시가 천연기념물 제235호인 광양읍수와 이팝나무 생육환경 개선을 위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광양읍수와 이팝나무는 향토문화적, 역사적,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받아 보호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생육상태가 나빠짐에 따라 시는 지난 15일 한상섭 전북대 산림환경과학과 교수 등 전문가를 초청해 치료방안 강구를 위한 자문을 받으며, 이팝나무 상태가 좋지 않은 원인을 환경변화에서 찾았다. 한상섭 교수는 “이팝나무는 수분이 많이 필요하고 햇빛을 좋아하는 나무로 원형복원이 최선이나 10년 이상 변화된 환경에 적응한 상태로 시급한 복원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며 “뿌리가 빨리 활착할 수 있도록 주변에 잔디 제거와 건조 보호가 필요한 상태”라고 조언했다. 이외 이팝나무 뿐 아니라 주변 푸조나무 또한 좋은 상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시는 이번 자문 결과에 따라 뿌리 생육환경 조성을 위해 주변 잔디제거와 나무껍질(바크)을 활용해 토양개량 개선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팝나무 수분을 측정하고 뿌리 조사가 끝나는 대로 오는 11월부터 쇠퇴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관리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광양읍수와 이팝나무 치료를 위한 국비 확보를 위해 문화재청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지윤성 문화재팀장은 “유당공원의 광양읍수와 이팝나무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볼 수 있는 숲일 뿐만 아니라 매우 크고 오래된 나무로서 보존가치가 큰 만큼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당공원은 1547년 당시 현감으로 와 있던 박세후가 백성들과 함께 만든 장소로 풍수지리설에 따라 남쪽이 허한 광양읍의 지세를 보충하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양읍수와 이팝나무는 대체로 광양읍성 축조 직후나 1547년 전후에 심었을 것으로 보아 적어도 470여 년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에 대한 이코모스(ICOMO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현지 실사가 진행됐다고 20일 밝혔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문화재청이 2017년도 유네스코(UNESCO, 국제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유산이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 실사는 유네스코의 의뢰에 따라 자문기관이 수행하는 것으로, 문화유산인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이코모스에서 담당한다. 실사는 이코모스 중국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중국건축역사연구소 소장인 왕리준(王力軍) 씨가 담당했다.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등 7개 산사로 왕리준 소장은 6일간의 현지 실사를 통해 산사의 진정성과 완전성, 전 사찰의 보존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사찰 스님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이번 실사 결과를 포함한 이코모스의 최종 평가결과는 내년 6~7월경 개최하는 제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세계유산 등재 심사에 권고사항으로 보고되며, 이 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 도시경관단이 생태탐방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와 상생의 길을 모색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LH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LH천년나무여행’에 참여할 어린이 가족 40팀을 18일부터 모집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LH와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사랑나눔 그린트러스트’의 일환으로 진주환경운동연합과 연계해 가족 간의 소통을 도모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어린이와 엄마, 아빠가 함께 LH사옥의 천년나무숲에서 숲해설과 숲놀이 활동 등을 진행하는 생태탐방 프로그램이다. ‘천년나무여행’에는 진주시내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 가족은 진주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jinju.kfem.or.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LH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에 실시한 ‘LH천년나무여행’에서는 지리산 둘레길 생태탐방 프로그램에 대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번 천년나무여행도 LH사옥 조경공간 및 토지주택박물관 등을 활용해 다양한 생태교육과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이강문 LH 도시경관단장은 “작은 나무가 자라서 큰 숲을 이루고 생명을 부양하는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 듯이, 진주지역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라 미래를 이끌어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천년나무여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뉴타운 해제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2012년 뉴타운 출구전략 시행 이후 해제된 361곳 중 관리수단이 없는 해제지역 239곳을 대상으로 맞춤형 희망지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기본구상계획 수립 및 현장거점 운영에 지역당 최대 35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지역 내 갈등 관리와 주민역량 강화, 공동체 형성 등을 위한 전문인력을 현장에 파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는 올해 뉴타운‧재개발 해제지역 20곳을 선정해 10월부터 맞춤형 희망지사업을 추진하고, 사업평가를 거쳐 우수지역은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주거환경관리사업,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우리동네살리기, 주거정비지원형 등과 연계해 재생사업지역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지는 자치구 공모방식으로 추진한다. 자치구청장은 지역쇠퇴도, 재생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자치구로부터 신청 받은 지역에 대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자치구당 최대 2개소 내외로 선정할 계획이다. 제안내용은 사업필요성, 인구, 산업, 노후건축물 등 지역 현황 및 주거환경 개선방안, 사업대상지 주민공동체 현황 및 역량강화 방안 등으로 ▲지역 쇠퇴도 ▲사업추진 시급성 ▲목표 및 기대효과 ▲실현가능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선정된 지역에는 일부 해제지역에 남아있는 주민갈등 관리를 전담할 전문인력과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주민추진주체를 발굴하고, 도시재생교육 및 홍보 등을 위해 현장활동가를 파견한다. 갈등 전담 인력 및 재생현장활동가는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 관련 전문인력을 신규로 선발해 도시재생에 대한 교육 후 파견하고, 현장상담실에 상주(비상주)하면서 갈등관리프로그램 운영, 재생교육 및 홍보를 담당한다. 시는 해제지역별로 주민 스스로 재생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강화사업과 동시에 지역쇠퇴도, 지역현황 및 지역자원 조사 등을 실시하고, 주민공모사업 등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개략적인 기본구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추진성과 제고를 위해 사업은 2단계로 추진되며, 1단계 사업 종료시점에서 평가를 거쳐 2단계사업 추진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SH는 선정된 해제지역 내 가로주택정비사업, 자율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정비사업에 적합한 곳을 발굴하고, 추정분담금, 사업비 등 초기 사업성 분석서비스 등 사업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해제지역 내 개별주택 집수리 및 신축 상담을 위해 마을건축가 등 전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해제지역은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분야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을 통해 도시재생 실현가능성, 추진주체의 역량 등 종합평가해 우수지역은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주거환경관리사업,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재생사업으로 연계 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해제지역 상당수가 주거환경이 열악해 사업지 선정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부동산 가격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투기세력을 사전에 차단하고, 단계별 사업평가를 통해 부동산 투기 조짐을 보이는 사업지는 사업 시행시기 조정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해제지역 맞춤형 희망지사업을 통해 주민 간 갈등이 치유되고 지역재생 및 발전을 위해 주민 스스로가 주인이 돼 지역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함으로써 도시재생 역량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한-카자흐스탄 우호의 숲’으로서 카자흐스탄 수도인 아스타나시에 조성 중인 한국정원이 오는 27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 카자흐스탄 한국정원은 지난 2014년 6월 양국 정상 임석하에 체결한 ‘한-카자흐스탄 산림협력 MOU’의 후속 조치로서 양국 협력의 상징물로 조성하고자 지난해 12월 공사에 착수했다. 신현돈 서안알앤디대표가 설계를 맡았으며, 한국정원의 전통요소인 전축문, 불로문, 정자, 종 등이 도입되고, 카자흐스탄에서 자생하는 한국 수종이 식재된다. 이곳은 중앙아시아에는 처음 조성되는 한국정원으로서 앞으로 현지에 사는 10만 고려인을 포함해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한국 홍보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된 현장 동영상에 따르면, 현재 시설물 공사를 마무리하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산림청 및 국내 관련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오는 26일 개최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코리아가든쇼,가든센터,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가오는26일부터열린다. 서울시는정원산업및정원문화활성화를위해‘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를오는26일부터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고밝혔다. 이번행사는‘정원도시서울’의대표축제‘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연계해정원특화콘텐츠를선보일예정으로서울시와산림청이주최하고조경하다열음이주관한다. 개막식은26일오후5시30분에뚝섬한강공원음악분수광장에서열린다.행사기간▲가든센터▲그린인프라특별전▲코리아가든쇼▲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예정이다. 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관한자세한내용은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누리집(https://festival.seoul.go.kr/garden)에서제공될예정이다.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