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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는 생태관광을 널리 알리기 위해 15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제3회 생태관광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나, 너, 우리 함께하는 생태관광!’을 주제로 하는 이번 생태관광 페스티벌은 생태관광 지역 주민, 시민, 관련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생태관광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즐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제1회와 제2회 행사는 각각 북한산과 내장산에서 열렸는데, 이번에는 지난 행사와 달리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 동백동산습지, 순천만 등 환경부에서 지정한 20곳의 생태관광지역 주민을 비롯해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생태원 등 환경부 산하기관이 참여해 각 지역별 생태관광 프로그램과 체험행사 등을 선보이며, 지역 특산물을 살 수 있는 직거래 장터도 열린다. 또한 페스티벌 기간 내내 거리 공연 방식으로 ‘작은 음악회’가 개최되며, 광화문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됐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생태관광 관련 이야기(토크쇼), 문제풀이(퀴즈) 행사도 열린다. 아울러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위한 다양한 체험 활동이 준비돼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동물학자, 생물학자 등 생태관련 직업을 미리 배우는 미래 직업 프로그램과 친환경 목공 제작, 재활용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갈대 경관이 우수한 예당습지가 생태공원으로 조성된다. 전라남도 보성군은 지난 13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윤병선 군수 권한대행 주재로 ‘예당습지 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예당습지는 1937년 득량만방조제 간척공사를 토대로 득량면 예당리 일원에 형성된 습지로, 이후 갈대 군락지가 형성돼 철새 서식지로 이용되는 등 우수한 갈대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군은 예당습지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기 위해 총 사업비 98억 원을 투입해 득량만 관광권 구축을 목표로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생태공원은 생태숲, 생태체험장을 갖춘 3만5375㎡ 규모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생태 네크워크 거점 공원으로 조성된다. 또한 휴식공간인 629㎡ 면적의 방문객센터, 갈대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갈대길, 예당습지 제방길을 따라 논·습지 생태를 볼 수 있는 둘레길, 카약이나 카누를 타고 갈대를 즐길 수 있는 관찰길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군은 예당습지 생태공원이 조성되면 보성차밭, 비봉공룡공원, 비봉마리나를 거쳐 생태공원, 벌교갯벌로 이어지는 보성 관광벨트의 한축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남해안이 가진 천혜의 아름다움과 갈대사이로 스며든 노을이 기억되는 낭만이 가득한 곳 예당습지에 차별화된 생태공원을 조성하여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 제공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다음 달 착공해 2020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이동근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수준 높고 창의적인 강의로 주변 동료 교수와 학생들의 인정을 받았다. 서울대학교는 지난 13일 ‘2017학년도 2학기 서울대학교 교육상’ 수상자 10명을 선정하고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교육상은 5년 이상 재직한 교수 중 높은 수준의 강의와 창의적인 교육방법을 개발하거나 학생 지도에 남다른 열성으로 동료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는 교수를 선정해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시상해오고 있다.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이동근 교수는 국내 경관생태학 및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을 선도하면서 꾸준한 연구 활동을 통해 최신 연구 성과를 학생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 학기 중 학습한 이론을 바탕으로 방학 중 국내외 사회봉사를 통해 현장에 적용하는 획기적인 시도를 통해 효과적인 교육과 사회공헌을 실천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매주 토요일 오전에는 오픈세미나를 열어 학생의 논문 리뷰, 학술지 발표 논문 작성, 학위논문 작성에 대해 개별 지도를 하는 등 열성적인 학생 지도를 솔선수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상자는 ▲이동근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를 비롯해 ▲최윤영 독어독문학과 교수 ▲강윤희 인류학과 부교수 ▲이우영 수리과학부 교수 ▲김광열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이광근 컴퓨터공학부 교수 ▲김기선 식물생산과학부 교수 ▲임자혁 서양화과 부교수 ▲정종호 국제대학원 교수 ▲이진 치의학대학원 교수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신현돈 서안알앤디 디자인 대표가 환경과 지역사회 보호에 특별한 공적을 지닌 아시아-태평양 지역 조경가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상인 ‘세계조경가협회 아태지역 조경지도자상(IFLA ASIA-PAC LA Luminary Award, 이하 루미너리상)’의 첫 수상자가 됐다. 지난 4일 태국 방콕의 롱 1919(Lhong 1919)에서 개최된 IFLA GALA CEREMONY에서는 ‘IFLA 아태지역 루미너리 워어드’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신현돈 서안알앤디 디자인 대표가 최고의 영예인 루미너리상을 수상해 한국 조경의 이름을 세계 속에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루미너리 어워드는 환경과 지역사회를 보호하고 옹호하고 개선하는 데에 특별히 의미 있는 공헌을 한 조경가에게 부여되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올해 처음 제정됐다. 이 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조경가들의 성과와 작품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 제정됐으며, 더 나은 미래 환경과 도시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 전문가에게 수여해 지속적인 관심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현돈 대표는 제1회 루미너리 어워드를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조경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환경, 디자인, 생태, 정책 분야 등에서 지역사회를 향상시키고 옹호하는 것이 우리 조경인이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강성재 통신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는 지난 13일 경기 여주 영릉(英陵)과 영릉(寧陵) 유적 종합정비 현장을 다녀왔다. 이번 현장답사는 전통조경학과 개설과목 중 ‘조경수리복원시공’을 수강하는 3학년 학생과 ‘전통조경시설설계’를 수강하는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세종대왕릉인 영릉의 동·서측 어구, 참도, 정자각 등의 발굴 유구의 처리방법과 능역의 외·내(外·內)백호, 외·내(外·內)청룡에 해당하는 송림 조성 방법 등 자세한 시공 계획 및 현황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답사 대상지인 여주 영릉(英陵)과 영릉(寧陵)은 각각 세종대왕과 효종대왕·인선왕후를 모신 능역으로 금년부터 2019년까지 3개년에 걸쳐 ▲능제복원·정비(능침 원지형 복구, 능제 시설 복원, 재실복원 변형시설물 철거 7동) ▲복합 문화 공간 건립(과학기구 재정비 야외전시, 세종대왕 동상 이전 1기) ▲조경정비(연지복원, 영성림 조성, 소하천 정비, 수목정비) ▲관람 편의 시설 및 환경개선(화장실 건립, 휴게지역 및 쉼터 조성 1개소, 안내판 정비) ▲기타 부대시설 정비 등의 유적 종합 정비 계획 공사가 진행된다. 이날 현장 안내를 맡은 김민준 방림조경 과장은 “여주 영릉(英陵)과 영릉(寧陵) 유적 종합정비 현장은 문화재정비사에 유례가 없는 큰 공사다. 이번 현장답사를 통해 유적 정비와 같은 큰 광역적 계획이나 전통시설물 설계 및 계획과 같은 세부적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 정비원칙을 익히고 현장감을 기르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건설부문 고용 환경 개선을 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근로자와 상생을 모색하는 ‘착한’ 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공공부문 최대 발주기관인 LH는 건설 부문 조달·계약 제도를 일자리 중심으로 개선해 민간 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LH가 발주하는 공사 및 용역의 입찰 및 심사 평가 시 일자리의 양과 질 관련 평가비중을 확대해 고용 우수기업을 우대함으로써 협력업체들이 좋은 일자리를 늘려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기업 입찰·심사 시 ‘가점’ 부여, 불량기업은 ‘감점’ LH는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Pre-Qualification) 및 적격심사 시에는 정규직 고용 및 신규채용 실적 등을 평가에 반영해 고용친화적인 기업을 우대하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앞으로 공사 적격심사 시 기술능력평가 분야 중 기술자에 대한 평가를 추정가격별 정규직 비율로 평가하고, 건설기업의 부담을 감안해 내년부터 정규직 비율 70%를 시작으로 2021년 10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임금체불 사업주, 고용개선 조치 미이행 등의 기업에게는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공사 적격심사에서 임금체불기업은 최대 3점의 감점을, 고용개선 조치 미이행 업체는 2점의 감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사회적경제 주체 진출 확대도 지원할 방침이다. 물품 적격심사에 가점 1.2점을 신설·확대하고, 용역의 경우 0.5점의 가점이 부여될 예정이다. 정부 및 지지체로부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인증 받은 기업과 고용창출 100대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공사 PQ 및 적격심사 신인도 가점 3점을 부여받게 된다. 용역 적격심사의 경우는 신규채용 우수기업에겐 최대 1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발주일로부터 최근 1년간 청년기술자를 신규로 고용하는 기업에게는 공사 PQ 및 적격심사 시 0.5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종합심사낙찰제 대상 공사에는 착공 이후 6개월 내에 청년인력 배치 의무화를 위해 계약예규 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중소·하도급 지원, 우수기업 판로 확대·신생기업 장벽 완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계약자 공동도급은 올해 17건 1200억 원에서 2021년 25건 2000억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 우수기업의 판로도 지원한다. 자재·공법 홍보방 구축 및 설명회를 개최하고, 입찰 시 우수기업에게는 가점도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 물품 구매 점진적 확대, 부분감리제도 추진, 동반성장 협력 대출 지원도 추진해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신생·창업기업의 진입장벽도 완화하기로 했다. 중소·신생 설계업체의 건설기술용역 참여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공동계약 시 구성원별 참여율에 따라 PQ 평가 시 최대 1점의 가점을 부여하고, 하도급 시행비율이 높은 기업은 가점을 최대 1점까지 더 부여한다. 또한 신진, 창업, 신규, 여성건축사 등을 대상으로 특별 설계공모를 시행해 경험과 실적이 부족한 신생기업에게도 진출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하도급 계약 시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하도급 공사 입찰 또는 계약 시 하도급 부당특약 부존재 확인서 제출 등을 의무화한다. 건설·중소 근로자, 근무만족도 높인다 숙련 기능인을 육성·우대하는 건설품질 명장제 도입, 장기 재직 중소기업 핵심인력을 지원하는 내일채움공제사업, 건설 숙련기능인력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우수기능인 선정제도 도입 등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고용을 지원한다. 또한 BIM 전문가 양성,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건설·중소 근로자의 취업도 적극 지원한다. LH 건설현장의 화장실, 휴게시설, 샤워, 탈의시설 등 복지시설을 개선해 근로자의 근무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건설현장의 고질적인 임금체불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제도를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간다. 금년에는 체불 Zero 목표제를 우선 도입하고, 체불업체 One Strike-Out 등을 통해 임금체불이 없는 건설현장을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오소정원은 서울숲공원 주차장 옆 300평 부지에 조성된 서울숲 도시정원사와 시민의 정원이다. 한자어로 나 오(吳) 웃을 소(笑)로 내가 웃는다는 의미지만, ‘어서 오소~’라는 유쾌한 초대도 뜻 속에 담겨있다. 1, 2, 3기 기수별로 만든 정원과 1, 2기가 함께 만든 오소정원이 있지만, 정원 전체를 오소정원으로 통칭하기로 한 다음부터 정원의 경계는 크게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오소정원의 지금 모습을 보면 쉽게 상상되지 않지만, 서울숲이 조성되고, 도시정원사가 돌보기 전 이곳은 잡초 더미가 수북하게 쌓여있던 맨땅이었다.그러던 곳이 이제는 마을 주민의 산책 코스가 되었고 블로거들의 입소문을 타고 사진찍기 좋은 명당 자리가 됐다. 웨딩 촬영을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도 생겼다. 지금은 사람뿐만 아니라 나비와 벌까지 찾아오면서 생태적으로도 건강한 정원이 되었다. 지난해에는 ‘꽃피는 서울상’ 대상을 받으며, 시민녹화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아무도 눈길조차 주지 않던 주차장 옆 맨땅을 매력적인 정원으로 바꾼 이들은 바로 서울숲 도시정원사들이다. 잡초가 무성했던 이곳의 변화는 서울숲 도시정원사가 가드닝 수업의 현장 실습장으로 사용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도시정원사들은 김장훈 정원사의 수업을 듣고 모종과 삽을 들고 실습장으로 달려나갔다. 김장훈 전문정원사는 1, 2기 도시정원사의 '장훈쌤'으로 불리며,든든한 기둥이 되어 주었다. 전문가의 지도와 도움이마중물이 된것이다. “서울숲이 생기고 6년 동안 돌보는 사람이 없던 이곳에 도시정원사가 처음 삽을 꽂았죠. 베어낸 잡초들이 수북하게 쌓인 못생긴 곳이었지만, 우리 힘으로 새로운 정원을 직접 만들고 가꿀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기만 했죠.”4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매월 2회 이상 이곳에서 정원을 가꾸는데, 경기도 가평과 이천에서 사는 도시정원사들도 빠짐없이 꼬박꼬박 오소정원을 찾는다. 원동력은 무엇일까? 오소정원을 만들 때부터 이곳을 지켜온 이영숙 도시정원사는 “자연과의 약속 때문”이라고 했다.“정원은 약속이다. 자연 속 식물을 우리가 정원이라는 울타리로 가져온 것이다. 물론 책임감만이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정원이라는 것은 돌봐주는 만큼 기쁨을 가져다주는 존재다. 기쁨을 만끽하기 위한 돌봄은 당연한 행위이다.”오소정원이 가진 또 다른 가치는 ‘조화’에 있다. 오소정원은 하는 일도 다르고, 보는 눈도 제각각인 도시정원사들이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여 만든 공유의 정원이다.이영숙 정원사는 “모두가 정원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이것을 심자’라고하면 다른 것을 심어보고 싶은 분도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하나를 바꾸기 위해선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고, 전체적인 그림도 같이 생각해야 한다. 아름다운 오소정원의 이면에는 조화를 생각하는 도시정원사의 마음도 같이 들어있다”고 했다.오소정원에서 실전을 쌓은 도시정원사들은 이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정원박람회 포미터가든에 참여한 정원사도 있고, 정원세미나에서 강의를 맡은 정원사도 있다.홍연숙 도시정원사는 “정원의 진짜 모습은 글이 아닌 현장에 있다”며, “손에 직접 흙을 묻히면서 식물을 가꾸어야 정원을 알 수 있다는 당연한 이치를 오소정원에서 알게 됐다”고 했다.정원을 가꾸고 난 뒤 틈틈이 양재동과 과천을 찾아 ‘오소정원’에 심을 꽃들을 직접 구입하고 트렌드도 익히고 있다. 서울정원박람회의 작가정원에 문을 두드려 보겠다는 정원사도 있었다.이처럼 도시정원사는 오소정원을 밑거름으로 정원전문가로의 길로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도시정원사들은 ‘오소정원’의 지속성에 대해 말했다.이 정원사는 “정원을 가꾸다보면 힘든 시간도 찾아온다. 어느 시민은 오소정원에 핀 꽃을 꺾거나 밟는 사람이 있다. 그럴 땐 더 많은 도시정원사가 이곳을 지켜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정원에 사용되는 수돗물도 빗물저금통으로 바뀌면, 물을 주는 데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신구대학교식물원에서 ‘2018년 수목원전문가 교육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지난 8일 공고했다. 이번에 모집하는 교육은 산림청으로부터 인증 받은 ‘수목원전문가 교육과정’으로서 수목원 조성관리 및 식물분야의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있다. 교육기간은 2018년 2월 초부터 12월 초까지 10개월이며, 모집인원은 20명 내외로, 교육비는 산림청에서 지원한다. 지원자격은 ▲대학교(전문대학 포함) 생물, 원예, 농, 임, 조경분야 등 식물 관련학과 2년 이상 ▲고등학교 관련학과 졸업 후 수목원 또는 식물 관련분야 근무경력 1년 이상 ▲또는 관련학과가 아니더라도 수목원 또는 식물 관련분야 근무경력 2년 이상 ▲수목원, 식물원 원장 및 식물 관련농장 대표의 추천을 받은 자 ▲관련단체 및 관련업종 종사자(NGO, 조경회사, 종묘회사 등)중 대표의 추천을 받은 자 중 하나에 해당하면 된다. 서류접수는 11월 13일부터 12월 15일 오후 6시까지 신구대학교식물원 식물생태연구소 이메일([email protected])이나 우편 등기로 접수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를 합격한 면접 대상자는 내달 22일 신구대학교식물원 홈페이지서 발표하며, 면접은 내년 1월 6일 신구대학교식물원 숲전시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제출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신구대학교식물원 식물생태연구소(031-724-1652)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PVC 에코 디자인 어워드(PVC ECO Design Award 2017)에서 누구나 쉽게 화단이나 텃밭, 계단 등의 시설물을 만들 수 있는 블록을 디자인한 ‘PVC DIY Block Garden’이라는 작품이 최우수상을 수상해 화제다. 영남대학교는 영남대와 경일대 학생으로 구성된 연합팀이 PVC 에코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PVC 에코 디자인 어워드’는 PVC의 유용성과 자원순환성에 디자인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와 용도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된 공모전으로, 한국바이닐환경협회가 주관하고,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등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일상의 새로운 미래가치를 담다’를 주제로 총 300여 개 팀이 참가해 예비심사를 통해 100여 개의 아이디어 작품이 본선에 올랐다. 이 중 영남대 산림자원및조경학과 문준식, 영남대 생명공학부 권혜원, 경일대 신재생에너지학부 황순철 팀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최우수상인 ‘PVC DIY Block Garden’은 PVC 재질의 폐자재를 이용해 만든 블록 형태의 소규모 건설자재로 누구나 손쉽게 이용 가능하고,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문준식 씨는 “블록 모듈을 이용해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 수 있어 화단이나 텃밭, 계단 등의 시설물을 쉽게 만들 수 있다”면서 “누구나 간단히 설치할 수 있고, 선호하는 색상으로 제작이 쉬워 미관상으로도 이점이 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의 주민참여형 프로젝트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교수님께서 아이디어가 좋아 특허를 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다”면서 “관심을 갖는 기업이 있고 기회가 된다면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특허 출원도 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경기도는 ‘2018년도 시민참여형 마을정원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할 마을 공동체를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민참여형 마을정원만들기’ 프로젝트는 꽃과 나무를 매개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마을 정원을 이웃과 함께 조성함으로써 참여와 소통의 공동체가 회복되는 경기도의 프로젝트다. 특히 지난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 호응을 받은 ‘안산 고잔동 마을정원’의 성과를 확산시키고자 시행하게 됐다. 사업 대상지는 소공원, 놀이터, 복지센터, 도서관 등 마을공동체의 활동 거점 공간과 주거지역을 잇는 3만~6만㎡ 규모의 블록 단위 구역이다. 해당 구역이 사유지인 경우 소유자와 사전 협의를 진행해야 하며, 5년 이내 재개발계획 지역이나 법정 의무 조경지 등은 참여할 수 없다.신청 방법은 민간단체, 주민자치회 등 10인 이상 마을공동체를 구성해 11월 13일부터 30일까지 해당 시군청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단, 공동 대표자와 신청 대표 제안자는 경기도에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한다. 도는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마을 정원 10개소 내외를 선정해 1곳당 1~3억 원 내외의 조성비를 지원한다. 선정기준은 추진주체 역량, 사업적정성, 지속가능성 등이며 사업추진 기간은 2018년 1월부터 10월까지다. 최종 선정된 마을 공동체들은 경기도가 보유한 ‘마을정원 컨설팅 풀(Pool)’의 컨설팅을 지원받아 해당 사업 대상지에 마을정원을 구성하게 된다. 마을정원 조성 완료 후에는 마을 공동체 활동 거점을 활용해 정원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지속 가능한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에 힘쓰게 된다. ‘마을정원 컨설팅 풀’은 경기도와 마을공동체에서 추천한 정원조성, 정원관리, 정원 프로그램, 식물식생, 마을공동체 운영, 도시재생 분야의 전문가 30인으로 구성되며, 마을정원 조성 및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도는 올 상반기 ‘제5회 안산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에 앞서 마을정원 조성을 통한 구도심 문화적 지역재생을 도모하고자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을 대상으로 ‘마을정원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특히 이곳은 공동체 문화와 정원의 조합으로 지속가능한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의 좋은 사례로 인정받아 박람회 흥행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실제 20만여 명이나 되는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광선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정원을 조성하는 차원을 넘어, 이웃 간의 나눔, 공동체 문화를 부활하는데 목적을 뒀다”며 “우리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을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 고시 공고란을 참고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남 함양 상림공원 인근에 10년간 약 110억 원을 투입해 조성을 추진해온 ‘최치원 역사공원’이 내년 4월 15일 문을 연다. 함양군은 지난 10일 군청 회의실에서 임창호 군수, 최씨 종친회, 문화원 및 향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치원 역사공원 내부시설 실시설계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군은 지난 2008년부터 10개년 사업으로 사업비 약 110억 원을 들여 상림공원 인근 1만8521㎡ 부지에 최치원 역사공원을 조성 중이다. 현재 75%의 공정률을 보이는 최치원 역사공원은 최치원의 호를 딴 고운루를 지나 양옆으로 고운역사관과 상림관이, 정면으로는 최치원의 영정을 모신 기념관이 자리한 배치로 이뤄졌다. 이번 내부시설 최종 보고회에서는 최치원 선생의 일대기와 문학, 사상과 정신이 가득 담긴 자료들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 구성 및 디자인에 대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기 위한 자리였다. 고운 역사관은 152㎡ 규모로 최치원 선생의 생애와 문학의 발자취를 사료와 탁본, 문장 등 전시물들이 내부 공간을 채운다. 최치원 선생의 탄생 및 일화에서부터 시작해 당나라 유학길에 오르고, 18세에 빈공과 장원급제, 토황소 격문, 29세의 금의환향, 귀국 후의 발자취, 최치원 선생의 사상인 풍류도와 위민사상 등 다양한 사료 등을 통해 최치원 선생의 생애와 발자취를 쫓을 수 있다. 상림관은 152㎡ 규모로 최치원 선생이 만든 대관림(大館林)인 상림의 모습과 식생을 직접 체험하며 그의 애민정신을 느낄 수 있는 학습의 장이다. 최치원 선생의 최대 업적인 상림공원의 축소 모형을 통해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상림의 역사와 설화에서부터 현재의 상림의 생태, 상림 숲이 주는 혜택 등의 교육적 요소를 담았다. 함양의 최치원 역사공원은 내부 단장이 완료되는 내년 4월 15일 전국 최씨 문중이 모이는 ‘최치원 선생 춘기제향’ 행사와 함께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함양군 관계자는 “최치원 역사공원을 단순한 관광 상품을 넘어 시대를 앞서 살았던 최치원 선생의 진정 어린 애민정신과 박애정신을 되새기고, 이를 후손들에게 알릴 시대적 사명으로 만들고 있다”며 “상림공원과 함께 함양 미래 100년과 직결되는 함양의 대표 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앞으로 환경영향평가가 거짓으로 작성되거나 부실한 경우 반려조치가 가능해졌다. 김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월 대표발의한 ‘환경영향평가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9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현행법률에 따르면 전략환경영향평가나 환경영향평가가 거짓으로 작성된 경우 이를 보완할 규율이나 강제할만한 규정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개정안은 환경부장관이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및 환경영향평가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가 거짓으로 작성됐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반려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또한 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하려는 행정기관의 장 또는 사업자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작성해 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며, 의견 수렴 결과와 반영 여부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방법에 따라 공개해야 하지만 주민 등이 후속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는 맹점이 있었다. 이에 개정안은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사유가 있으면 재의견 수렴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개정안은 환경영향평가 협의 절차가 완료되기 전에 공사한 경우 및 협의내용을 미이행 하는 위반 행위가 계속 발생하는 데 따른 근본적인 대책도 마련했다. 환경부장관이 공사중지 외에 원상복구도 명할 수 있음을 명시하고, 협의내용 미이행에 대한 조치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사업자에게 부과하는 과태료를 상향했다. 사전공사 금지 의무를 위반한 경우 원상복구를 시행해야 하는데, 원상복구가 주민의 생활, 국민경제, 그 밖에 공익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경우에는 원상복구 대신 총 공사비의 3% 범위 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의 변경협의 제도도 도입됐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친 후 원형대로 보전하도록 한 지역을 추가로 개발하는 등 사업계획을 변경하는 경우에는 환경보전방안을 마련해 변경되는 사업계획 등에 반영하도록 했다.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 이행 명령을 준수하지 않는 사업자에 대한 과태료는 현행 2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올랐다. 환경영향평가 등의 대행 업무의 저가 재대행 방지책도 마련됐다. 환경영향평가 등의 대행 업무를 대행 받은 자는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승인절차 등의 사항을 준수해 대행 업무를 발주한 자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만 재대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사전공사의 허용 범위는 보다 확대됐다.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경미한 공사의 경우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그 입지가 결정돼야만 환경영향평가의 협의 등의 절차가 끝나기 전에 공사를 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치지 않더라도 공사가 가능하도록 사전공사가 허용되는 공사의 범위를 확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국민의 생태계서비스 인식 증진과 지역 공무원의 지역계획 활용을 위한 ‘생태계서비스 지역평가 교육자료’를 13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국립생태원이 지난 2015년 11월 발간한 ‘자연의 혜택, 생태계서비스’와 2016년 12월 발간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생태계서비스 평가’에 이은 3번째 생태계서비스 발간물이다. ‘생태계서비스’란 생태계가 인간에게 주는 혜택을 의미하며, 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지역계획을 수립할 때 주민과 공무원이 참고하도록 생태계서비스 관련 교육자료를 만들고 있다. ‘생태계서비스 지역평가 교육자료’는 공급, 조절, 문화, 지지서비스 등 다양한 유형별 생태계서비스를 소개하며, 이를 반영한 지역계획 수립 방안 및 지역평가 사례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자료는 지역주민(이해당사자)들이 생태계서비스 평가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지역 공무원들은 평가에서 확인된 주민들의 의견을 지역계획 수립 단계에 효과적으로 반영하도록 하는 방안을 담았다. 충남 서천군 주민들이 지난 2008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서천 갯벌의 생태계서비스를 평가한 결과와 분석 내용 등을 예시로 소개했다. ‘생태계서비스 지역평가 교육자료’는 전국 유관기관, 도서관 등에 11월 중순부터 배포되며,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 생태자료실에도 공개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 도시경관단이 지역사회와 상생을 모색하고 녹색복지 확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LH 도시경관단은 지난 11일 진주시 옥봉동 마을정원 조성 및 골목길 개선사업 준공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LH 도시경관단 직원과 지역주민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진주시 등 7개 기관과의 협약 체결에 따른 ‘사랑나눔 그린트러스트’ 사업의 일환으로 소외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녹색복지를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지난해 옥봉동에 마을정원 1호를 조성하고, 이번에는 비봉어린이도서관 옆 공터에 마을정원 2호로 조성해 옥봉동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조성된 마을정원 2호에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도 함께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소외계층의 녹색복지 제공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골목길 개선사업인 ‘길이정원이다’의 1호 대상지를 옥봉동 마을정원과 연계 시행해 주거환경 개선효과를 극대화시켰다는 것이 도시경관단의 설명이다. ‘길이정원이다’는 낙후된 골목길의 물리적 개선을 넘어, 노약자 안전시설 설치 및 녹색식물 도입으로 삭막하고 위험한 골목길에 생기를 불어넣고, 지역주민들 스스로 가꾸고 만들어가는 지속가능 사업이다. 이강문 도시경관단장은 “LH와 진주시 등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랑나눔 그린트러스트’와 ‘길이 정원이다’ 사업 모두 다른 사업과 차별화되는 공원녹지분야의 독창적인 사회공헌사업이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지역주민들을 위한 생활밀착형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녹색복지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팀의 ‘둥둥길’이 ‘골목길 재생 디자인 학생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지난 10일 그룹한갤러리에서 ‘골목길 재생 디자인 학생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팀(김현정, 김정인, 조준영)의 ‘둥둥길’이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김준택, 이주현, 조희연, 최원희, 김가현)의 ‘화[花]합계단’에게 돌아갔으며, 이외에도 우수상 2작품, 가작 5작품 등 총 9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으며, 최우수상에 100만 원, 우수상에 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또한 모든 수상팀에게 환경과조경 1년 정기구독권과 상장이 수여됐다. 대상작 ‘둥둥길’은 협소한 골목길의 물리적 한계를 ‘컨테이너’를 이용해 극복한 작품이다. 불법 주차, 통학 보행 동선, 쓰레기 분리수거함 등 대상지가 처한 복잡한 문제를 입체적 해법으로 분리해 처리한 점뿐만 아니라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아이디어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작 ‘화[花]합계단’은 경사진 도로에서 일방통행 차도를 분리하고 경사를 계단과 테라스로 처리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용도 공간을 제안하는 등 실용적인 해법을 제시했는데, 특히 심사위원들은 극복의 대상을 활용의 대상으로 바꾼 패기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우수작 ‘비행거리’는 지역의 가장 큰 민원인 비행기 소음을 저감하기 위한 디자인 해결책을 창조적으로 제안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옥상과 벽면을 주름지게 디자인하고, 시간제 통행으로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다른 우수작 ‘오르골’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주민들이 골목길 개선에 참여하게 하고,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일리지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나눔연구원은 조경복지를 보편적으로 누릴 수 있는 녹색이상도시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조경나눔공모전은 이러한 연구원의 이상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조경분야 후속세대를 후원하고, 이 사회에 나눔 문화를 널리 확산시키고자 매년 시행해오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이윤권 디에스디 삼호 사장은 “삼호는 공공공간 디벨로퍼로서 수많은 조경공간을 조성하면서 시민들의 외부 주거공간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공모전을 후원한 것은 그 연장선에 있다. 수상자들이 공모전을 통해 보다 성숙한 조경설계자로 거듭나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질을 더 풍부하게 만드는 데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은 축사를 통해 “조경인의 재능으로 사회에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나눔연구원은 가평 꽃동네,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 등 소외된 계층을 위한 정원 가꾸기에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민조경아카데미, 어린이조경학교 등을 개최하고, 환경과조경과 함께 서울정원박람회도 주관하고 있다. 조경나눔공모전도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다”며 “여러 공모전 중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공모를 선택하고 참여한 여러분의 마음이 아름답고 따뜻하다고 생각한다. 사회와 소외된 이웃, 미래 세대를 위한 봉사의 마음으로 재능을 펼치는 훌륭한 조경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골목길 재생 디자인 학생 공모전’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주최·주관하고, 디에스디 삼호, 월간 환경과조경이 후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광역시가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수요자 중심의 경관심의 운영’으로 대상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대한건축사회관에서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한국경관학회가 후원하는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창의적이고 우수한 경관행정 사례를 발굴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21개 지자체와 7개 공공기관이 참여해 총 35개 작품이 응모됐다. 이 중 대상을 수상한 인천시 ‘수요자 중심의 경관심의 운영’ 사례는 심사위원에게 안건을 사전에 검토하도록 해 심의시간을 단축하고, 심의 신청인의 부담을 경감하는 등 경관심의 운영과 절차를 수요자 중심으로 개선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최우수상에 ▲대구 달성군청의 ‘달성군 주민과 함께 우리마을 매력을 찾다!’와 ▲한국농어촌공사의 ‘公社 주요사업에 대한 사전경관협의제도 도입’이, 한국경관학회장상인 우수상에는 ▲전라남도의 ‘좋은경관만들기 추진단 운영 및 시군 경관행정 평가 실시’ ▲서울 송파구청의 ‘도시디자인 닥터제(Urban Design Doctor) 운영’ ▲경기 안산시청의 ‘2020 안산시 기본경관계획 도면집 안마당 탑재 계획’이 수상작에 선정됐다. 주신하 심사위원장(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은 대상에 대해 “심의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 심의안건 유형에 따라 본위원회와 소위원회로 구분하는 방식도 다른 지자체가 참고할 만한 방법이다”며 “경관심의 후 개발사업계획에 경관 관련 조치사항이 반영되도록 협조 체제를 구축한 점과 경관심의 운영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는 것도 경관심의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좋은 아이디어다”고 총평했다. 이어 “이번 경진대회는 경관향상을 위한 행정적인 노력에 초점을 두고 있다. 경관 개선을 위한 과정과 결과물을 시상하는 국토경관디자인대전과 차이가 있는데, 사업을 통한 개선 결과에 주목한 사례가 더러 있었다. 응모자들이 다음에는 이런 차이를 응모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고관규 국토부 건축문화경관과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2월 경관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경관심의 관련 미비점을 개선하고 경관위원의 전문성이 합리적으로 적용되도록 심의가이드라인 배포, 경관담당 공무원의 이해 증진을 위한 직무교육과 사례공유 등을 통해 경관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경진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한배 한국경관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경관의 가장 핵심적 성격은 공공성이다. 국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고 향유의 기회를 늘려가야만 하는 대표적인 공유자산이기 때문이다”며 “경관행정 초창기 일부 지자체의 과잉 의욕으로 보여주기식 과대 경관, 분칠식 경관미화가 행해졌다. 국토경관헌장을 실천하게 되는 이제부터 경관의 기본 상식과 원칙, 기초적 미학부터 회복할 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황재훈 충북대학교 교수가 ‘경관계획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를 주제로 강연하고, 대상을 받은 인천광역시와 최우수상을 받은 대구 달성군, 한국농어촌공사의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국토부는 경관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경진대회 수상작을 중심으로 우수사례집을 제작해 일선 행정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그동안 시설물·사인물 중심의 디자인 사업을 실행해온 공공디자인이 도시재생, 지역 문화환경 사업과의 연계로 사업범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조경설계자의 공공디자인 사업 참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차 공공디자인포럼'을 문화역서울284 RTO에서 오후 2시부터 개최했다. 포럼은 문체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공공디자인학회가 작업 중인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안(이하 종합계획)'과 14일 행정예고되는 '공공디자인 3개 고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돼 공공디자인진흥법 시행 이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종합계획에는 전국 지자체에 공공디자인 계획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기본목표와 실천계획이 담긴다. 종합계획은 3가지 목표로 '공공디자인 품질 개선, 창조적 공공디자인 성장기반 조성, 공공디자인 문화향유권 증대'를 설정했다. 특히 '공공디자인 문화향유권 증대' 부문에서는 도시재생과 지역 문화환경 만들기와 연계한 사업 방향을 설정해 놓아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세부 과제로는 ▲국민주도 공공디자인 운영 모델 개발 ▲관광서비스 공간디자인 개선 시범사업 ▲학교공간개선 공공디자인 개선 시범사업 ▲국가상징거리 조성을 위한 공공디자인 ▲도시재생연결 주거문화디자인 개선 시범사업 ▲기존마을 재생이전 장소콘텐츠 보존을 위한 공공디자인' 등이 있다. 강성중 한국공공디자인학회 논문편집위원장은 "그동안 공공디자인은 가로나 시설물 등 하드웨어가 중심이 되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사회적 문제해결과 같은 서비스의 한 분야로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공공디자인의 범위를 확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종합계획안 발표 이후, 공공디자인 3개 고시안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3개 고시는▲공공디자인 전문인력 기준(안) ▲공공디자인 용역대가 산정기준(안) ▲공공디자인 용역의 제안서 보상기준 및 절차(안)으로 발표회는 공청회를 겸해 진행됐다. '공공디자인 전문인력 기준안'에 따르면 '공공디자인 전문인력'은 조경설계, 도시계획, 건축설계, 디자인, 공공미술 분야 등에서 자격, 학력에 따른 실무 경력 기준을 충족시켜야 인정받을 수 있다. 기술사, 기능장, 기사 등 관련자격증 보유자는 공공디자인 실무 1년 경력을, 관련분야 대학원·4년제·전문대학 졸업자는 2년 실무 경력을, 관련분야 고등학교 졸업자는 4년 실무 경력을 쌓으면 '공공디자인 전문인력'으로 인정받는다. 예를 들어 조경기사 자격 취득 후 공공디자인 실무에서 1년 경력을 쌓거나, 조경설계 관련 4년제 대학(대학원, 전문대학)을 졸업 후 공공디자인 실무에서 2년 경력을 쌓으면 공공디자인 전문인력으로 활동이 가능하다. 다만 학력 부문에서는 일정 기준 이상의 관련 학점을 취득해야 한다. 대학원은 공공디자인 관련 24학점 이상, 대학·전문대학은 60학점 이상, 특성화고·특수목적고·자율고는 30단위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공공디자인 전문인력은 '공공디자인 용역'과 '공공디자인 전문회사 설립' 등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한편 문체부 관계자에 따르면 '공공디자인 고시'는 11월 14일부터 12월 3일까지 행정예고 기간을 거쳐 12월부터 발령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느티나무, 왕벚나무, 잣나무가 탄소흡수능의 증진 차원에서 가장 적합한 조경식재 수종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수령 25년생 느티나무 한 그루는 1인당 전력소비량을 5% 상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길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와 박혜미 강원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박사가 ‘조경수목의 수령에 따른 생장율과 탄소흡수량 변화’를 연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는 산림청 ‘산림과학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한국조경학회지’ 통권 183호에 소개됐다. 연구에 따르면 수령 25년까지의 누적 탄소흡수량은 ▲느티나무가 198.3kg으로서 가장 많았고 ▲왕벚나무 121.7kg ▲잣나무 117.5kg ▲소나무 77.4kg 등의 순을 나타났다. 연구대상 수종 중 ▲산수유는 39.6kg ▲주목은 6.8kg으로 누적 탄소흡수량이 가장 적었다. 연구대상 수종의 수령 30년에 걸친 연간 흉고직경 생장률은 평균 0.76cm/년으로서, 국외 도시 조경수의 평균치보다 작았으나, 국내 산림수목의 경우보다 더 컸다. 수령 전체의 지하부/지상부 생체량비는 낙엽수 평균 0.40 및 상록수 0.23으로서, 낙엽수의 뿌리 생체량은 상록수보다 약 1.7배 많고, 산림수목의 경우보다 1.2배 많았다. 느티나무는 국외 도시의 낙엽 조경수와 유사한 탄소흡수능을 보였으며, 산림수목보다는 수종에 따라 3.7~4.3배 많은 누적 탄소흡수량을 보였다. 조현길 교수팀은 논문에서 “기존 연구에 따르면 수목의 지하부/지상부 생체량비는 수령 증가에 따라 감소했다. 그러나 그 생체량비는 수종과 입지환경에 따라 변이를 보이나, 수령과 반비례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수령 25년생 느티나무의 누적 탄소흡수량은 동일 기간 가정용 전력소비에 따른 1인당 탄소배출량의 약 5%를 상쇄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년간 전력소비에 따른 탄소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1인당 약 20주의 느티나무를 4주/100㎡의 밀도로 식재하면 된다는 것이 연구의 결과다. 또한 “연구 결과 탄소흡수능의 증진 차원에서 가장 적합한 조경식재 수종은 느티나무이고, 왕벚나무, 잣나무 등도 바람직하다”며 “도시의 제한된 식재공간 내에서 단위면적당 생체량 및 탄소흡수량을 증진하기 위해, 소형 수목의 저밀분산 식재보다는 상대적으로 큰 규격의 수목을 밀도 높게 식재하는 다층 군식의 기법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조 교수팀은 “연구대상 수목의 생장률과 탄소흡수능은 동일 수종의 산림수목보다 훨씬 양호했다. 그 이유는 개방 생장에 따른 경합감소, 관리에 따른 생장조건 개선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본 결과는 산림수목의 탄소흡수량을 도시 조경수에 적용하는 것은 상당한 오차를 야기할 수 있음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현상 안에 잠재한 강제퇴거라는 본질은 여전히 충분히 조명되지 못하고 있다. 건물주가 어떤 사람이건, 지대의 변화가 어떠하건, 공간을 점유하고 사용하는 사람의 의사에 반해 ‘강제로’ 쫓겨나서는 안 된다. 공간은 물건이기 이전에 삶이기 때문이다.” 젠트리피케이션 재난 당사자와 연대자가 함께 쓴 ‘안티 젠트리피케이션’이 발간됐다. ‘안티 젠트리피케이션’은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는 일상의 재난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고민을 모은 책으로, ‘젠트리피케이션에 어떻게 저항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신현방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 지리환경학과 교수가 기획하고 엮었으며, 열두 명의 필자가 글을 썼다. 필자들은 젠트리피케이션 재난의 당사자이거나 당사자들과 연대해온 이들이다. 이들은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기 위한 제도 개선 활동, 지역운동을 조직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에 힘써왔다. 책에 실린 열두 개의 글 모두 재난 현장과 운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반영하며, 젠트리피케이션의 폐해를 멈추기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 이 책의 필자 가운데 다수가 건물주 싸이와의 투쟁으로 널리 알려진 젠트리피케이션 재난 현장, 한남동 테이크아웃드로잉에서 인연을 맺었다. 한국의 실제 젠트리피케이션 현장에서 젠트리피케이션 극복 방안을 고민해온 사람들이 기획하고 쓴 만큼, 책에는 현장과 밀착된 농도 짙은 고민과 제안이 담겨 있다. 2장에서 미류는 용산참사 때를 비롯해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는 사람들과 연대해온 인권활동가의 시선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을 인권을 침해하는 강제퇴거의 한 종류로 파악한다. 그런 그의 문제의식은 인권 보호를 위한 기본 조치로서 ‘강제퇴거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3장에는 젠트리피케이션 재난 당사자 최소연의 목소리가 실려 있다. 그는 ‘재난학교’를 설립해 문화와 예술로 재난을 극복하려 시도해온 자신의 지난날을 보여주며, 재난 당사자의 경험을 다른 당사자는 물론 앞으로 재난을 겪을지도 모를 이들과 공유한다. 이어지는 4장과 5장에서 이채관과 신현준은 젠트리피케이션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문화예술가들의 문제를 논의한다. 두 글을 통해 문화예술가들이 어떻게 상업 자본에 의해 쫓겨나는지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이 일상에서 실천하는 적극적, 소극적 안티 젠트리피케이션 투쟁을 엿볼 수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재난 당사자임과 동시에 연대자인 두 문화예술가 달여리(6장)와 정용택(7장)은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다른 장들과 이질적이면서도 직관적으로 젠트리피케이션 재난 현장, 안티 젠트리피케이션 운동 현장을 보여준다. 김상철은 상가 건물주와 임차인 간 불평등한 권리관계를 조명하고, 임차인이 일방적으로 쫓겨나는 일을 막는 데 필요한 법적 수단과 정부의 개입 부족을 지적한다(8장). 그런 김상철의 문제의식은 시민운동가이자 변호사인 이강훈이 이어받아 임대인과 임차인의 불평등한 관계를 시정할 수 있는 법제도 개선의 방향을 언급한다(9장). 이영범은 지방도시의 문제를 거론하면서 젠트리피케이션 논의의 배경이 주로 서울이란 맹점을 보완한다(10장). 그는 젠트리피케이션을 부추기는 정부 주도의 쇠퇴지방 도시재생 정책의 문제점을 짚고, 지방도시를 정주성과 지속성을 최우선시하는 축소도시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 마지막 두 장을 맡은 토지+자유연구소의 조성찬(11장)과 전은호(12장)는 토지를 사유재가 아닌 공유재로 이해하고, 공유재를 개인이 독차지하는 상황을 막을 방안을 제시한다. 신현방 교수는 책에 대해 “물론 이 책에서 제시하는 저자들의 의견이 해법의 전부일 수는 없다. 젠트리피케이션 최전선에서 몸소 부딪히며 실천하는 과정에서 발현되는 변혁적 상상력이며, 이러한 상상력을 제도적으로 실현하고 연대의 기반으로 바꾸려는 실천”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그 실천을 위한 과정에서 하나의 지침서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 e-환경과조경, 한국고유식물연구소
    • 2017-11-11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오는 26일 개최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코리아가든쇼,가든센터,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가오는26일부터열린다. 서울시는정원산업및정원문화활성화를위해‘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를오는26일부터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고밝혔다. 이번행사는‘정원도시서울’의대표축제‘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연계해정원특화콘텐츠를선보일예정으로서울시와산림청이주최하고조경하다열음이주관한다. 개막식은26일오후5시30분에뚝섬한강공원음악분수광장에서열린다.행사기간▲가든센터▲그린인프라특별전▲코리아가든쇼▲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예정이다. 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관한자세한내용은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누리집(https://festival.seoul.go.kr/garden)에서제공될예정이다.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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