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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도시공사가 조경직을 포함한 기술 분야 9명 등 신입사원 21명과 경력직 2명을 채용한다. 인천도시공사는 11월 조직개편을 완료함에 따라 사업수행 능력을 강화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정책에 기여하기 위해 경력직원을 포함한 신입직원 23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5일 밝혔다. 신입직원은 사무 10명, 기술(토목·건축·조경·환경) 9명, 운영(사무보조) 2명 등 총 21명을 채용하고, 경력직은 부동산금융 1명과 문화재 전문 분야 1명을 채용한다. 이번 신입직원 채용은 전체 채용 인원의 52%인 11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하며, 공고일인 2017년 12월 7일 기준 1년 이전부터 최종시험일까지 계속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인천광역시로 돼 있어야 한다. 그 외 지원자는 전국 단위로 지원이 가능하다. 신입직원 모집은 6일부터 공고하고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지원서를 접수 받는다. 필기시험은 내년 1월 6일 치러질 예정으로, 인성검사 및 면접시험을 거쳐 2월 중 임용할 예정이다. 경력직원 채용 모집공고는 6일부터 시작되며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고,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내년 1월 중 임용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은 NCS(직무능력표준)에 기반한 직업기초능력 평가와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두 차례의 면접을 거치게 된다. 입사지원은 채용 홈페이지(idtc.scout.co.kr)를 통해 진행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idtc.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하천의 생태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속가능한 빗물 이용 확대를 위한 물 관련 법 개정이 추진된다. 국회 물관리연구회 대표인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은 자연친화적 수자원 관리를 위한 ‘하천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5일 대표로 발의했다. 현행 하천법은 하천기본계획 수립(10년 단위) 시 하천의 이용 및 자연친화적 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는데, 하천의 생태계 보전 등 하천환경 보호를 통한 지속가능한 수자원의 이용·관리체계 확립을 위해서는 관련 규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이에 개정안은 하천 생태계의 변화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천기본계획 수립 시 하천의 자연친화적 보전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했다.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빗물이용시설의 설치·운영을 확대하기 위해 설치·운영 대상에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른 정비사업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업도 포함하도록 했다. 주 의원은 “하천의 보존 및 빗물이용시설 운영 등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수자원 관리가 이뤄져야 지속가능한 물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며 “이번 개정안 발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물관리 체계 구축에 한걸음 더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부산시민공원부터 북항까지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민공원~북항연계 도심재생 마스터플랜 용역’ 결과가내년 3월 공개된다. 부산시와 부산발전연구원은 6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 회의장에서 ‘시민공원~북항연계 도심재생 마스터플랜 용역’수립(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부산시민공원에서 서면과 문현금융단지를 거쳐 북항으로 이어지는 원도심 상업지역의도심재생을 위한 용역을 지난 3월부터 추진해왔다. 대상지역(4.6㎢)은 남북으로 시민공원에서 북항까지, 동서로는 황령산에서 수정산까지이다. 이지역은 1972년 1차 부산도시기본계획 수립 이후 골격을 유지해오다,도시팽창에 따른 고착화로 도심기능이 쇠퇴해왔다. 시는 부산시민공원을 비롯해 부전천, 동천, 문현 금융단지, 북항 등 앵커시설이 갖춰진 만큼 이와 연계한 원도심 상업지역을 재생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도심재생의 성공사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은 지방자치단체가 문화재청의 국비를 지원받아 시행한 지역문화재 활용 사업 중 우수사례 15건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은 활용 실적이 탁월하고 앞으로 명품 문화상품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큰 생생문화재 7건, 향교‧서원문화재 6건, 문화재야행 2건 등 총 15건의 사업이 선정됐다. 올해 신규사업인 전통산사문화재 사업은 우수사업을 선정하지 않았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생생문화재 부문 ▲충남 계룡시의 ‘유유자적 사계고택체험’ ▲경남 거창군의 ‘정자따라 물길따라 문화유산기행’과 향교‧서원문화재 부문 ▲전남 나주시의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 학교’ 등 3개 사업은 ‘명예의 전당상’과 국비 지원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문화재청은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지방자치단체와 주관 단체에게 문화재청장과 상금을 수여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재 활용 관광상품으로 지속‧발전할 수 있도록 2018년도에도 국비를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7일 충북 보은군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진행되는 ‘2017년 문화재활용사업 하반기 워크숍’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는 산림청의 ‘2018년 정원산업 디자인전’ 공모에서 순천시의 ‘IT 기반 미래정원 모델’이 선정돼 1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정원산업디자인전은 정원 관련 제품의 개발·전시·판매를 통해 4차 산업을 활성화하고, 조성된 정원은 도시재생 기반으로 활용하며, 지속가능한 정원문화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다. 이번 공모는 5억 원 이상의 정원 관련 행사를 개최한 실적이 있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했으며, 도시재생을 위한 정원 조성계획, 디자인전 구성계획 등을 평가해 선정했다.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을 보유한 순천시는 생태와 기술을 융합해 IT 기반의 미래정원 모델을 시연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미래정원 트렌드를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래정원은 사물인터넷(IoT) 신기술을 도입하는 스마트 정원으로 조성되며, 미래정원의 모습과 다양한 디자인의 정원용품을 소개하는 ‘정원과 4차 산업혁명 디자인 공모전’, 정원 관련 VR·AR체험관, 미래정원 산업전시·판매관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순천시는 가시나무 등 난대수종 4300만 그루와 철쭉 3400만 그루를 생산하는 재배지에서 정원수·화훼 농장 투어, 비즈니스데이, 꽃과 나무시장 등을 운영해 지역 조경·화훼산업 발전과 농가 소득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원산업 발전을 위한 ‘숲정원(Forest Garden) 컨퍼런스’, 한평정원 페스티벌, 해외작가정원 조성, 도시재생을 위한 테마형 마을정원 조성도 추진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강공원으로 가는 길이 더 쉽고 빨라진다. 서울시는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잠실한강공원의 잠실, 잠실나루 나들목 2개소와 광나루 한강공원의 풍납토성, 나루터 길 나들목 2개소 개선공사를 착공했다고 5일 밝혔다. 나들목 4개소는 차수벽이 가로막아 접근성이 떨어졌던 곳으로 시는 2018년 12월까지 차수벽 철거와 이중육갑문 설치로 시민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전했다. 이중육갑문은 원격제어를 통해 긴급 시에도 신속하게 홍수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나들목 디자인도 개선된다. 외부는 알류미늄시트, 게비온, 벽돌마감을 통하여 친환경적으로 조성하고 나들목 내부는 발포알루미늄과 매립조명등을 설치해 보다 시민들이 밝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나들목 인근 주민들이 산책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나들목과 연계되는 녹지공간은 장소별 특징에 맞춰 주변과 어우러지도록 꽃이 아름답거나 열매가 있는 수종, 녹음이 풍부한 상록수, 활엽수의 조화된 식재 등으로 쾌적한 녹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진석 한강사업본부 시설부장은 “4개소 나들목 개선공사를 통하여 송파구 및 강동구 지역의 한강공원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한강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강공원 접근이 어려운 곳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화성시와 LH동탄사업본부는 11월 15일 동탄여울공원국제작가정원 기본계획(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고속철도와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등 각종 인프라스트럭처가 계획된 동탄2신도시의 중앙 근린공원(동탄여울공원)에는 이미 아홉 개의 작가정원이 조성되어 있다(『환경과조경』 2017년 11월호 pp.66~85 참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앞으로 갖춰질 나머지 녹지 공간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다. 지난 9월 동탄여울공원의 국제작가정원 초청작가로 미국 조경설계사인 GGN(Gustafson Guthrie Nichol)이 선정되었다. GGN은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와 공원을 연결하는 축에 놓인 지하 주차장 상부 플라자와 동탄여울공원의 잔디마당 부지 설계를 맡았다. 기본계획구상안에는 지난달 준공된 동탄여울공원과 잔디광장, 음악분수대, 그리고 지하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공간 경험을 발견하는 프로그램이 담겨 있다. 문턱을 넘어 반석산으로 다이애나 기념 분수로 잘 알려진 GGN의 캐서린 구스타프슨(Kathryn Gustafson), 제니퍼 구트리(Jennifer Guthrie), 그리고 치히로 도노반(Chihiro Donovan)은 작가정원 설계 전반에 대해 발표했다. GGN은 두 개 사이트를 다양한 프로그램이 벌어지는 일련의 공간 경험의 일부로 보았다. 서양 조경사와 우리나라 궁의 공간 구성으로부터 문턱threshold 개념을 빌려 각각의 공간을 나누거나 잇고, 음악분수대와 같은 기존 프로그램 역시 문턱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존 설계와 새로운 구상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을 부여했다. 방문객은 지하 주차장 상부부터 여울공원까지 하나의 내러티브를 따라 반석산을 향해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축을 타고 새로운 경험을 발견한다. 2020년 준공 예정인 지하 주차장 상부는 고속철도역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데, 도시와 공원의 관계 설정에 중요한 공간이다. 주변에 고층 상업 건물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지하에도 상업 시설이 들어설 수 있기 때문에 유동 인구가 많을 것이라 예상 가능하다. 보행로 축 동쪽의 오픈스페이스 플라자에서 ‘공간 경험 발견’이 시작된다. 덩굴 식물 트렐리스가 양옆을 장식하고 중앙에 바닥분수 개념의 수 공간을 마련한 플라자는 거대한 오픈스페이스로, 장터와 콘서트 등 여러 이벤트가 일어날 수 있는 유동적 공간이다. ‘거울의 방’은 물과 거울 등 반사면과 빛을 이용한 역동적인 예술 공간이다. 빛을 이용해 초현실적 분위기를 자아낼 예정이다. 그 너머에 위치한 잔디극장(Amphi-Lawn) 구간은 경사를 따라 층을 이루는 공간이다. 지하 주차장 입구에서 산을 바라볼 때는 줄무늬와 같은 보행로가, 반대로 경사 아래에서 위를 올려볼 때는 잔디로 싸인 언덕만 층층이 보이도록 구성되었다. 서양 조경사의 테라스 정원 개념과 사람의 움직임을 경관의 일부로 받아들여 역사와 현대를 동시에 아우르고자 했다. 물길 따라 하늘이 비치는 분지로 극장형 잔디의 또 다른 기능은 잠시 앉아 음악분수대의 공연을 감상하는 쉼터다. 역동적인 분수 프로그램 너머에는 원형 위요 공간이 놓여 있다. 플라자에서 잔디극장까지 일관된 진행 방향과 다양한 움직임이 있었다면, 2019년 준공 예정인 잔디마당은 고요한 명상의 공간이다. 원형의 잔디밭 둘레를 따라 물이 흐르는 이미지는 다이애나 기념 분수를 상기시킨다. 흰색 스톤 위를 흐르는 물줄기는 분수대 앞에서 시작해 경사를 따라 아래 분지로 돌아 내려간다. 구스타프슨은 “어린아이가 나뭇잎 배를 띄우고 함께 천천히 걸어 내려갈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하며 소소하되 기억에 잔상이 남는 경험의 공간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구스타프슨은 잔디마당을 휘감는 듯한 물줄기를 따라낸 보행로, 고심의 흔적이 엿보이는 긴급 차량 진입로, 장애인 보행로는 해당 공간이 누구에게나 열려있기 바라는 희망이라고 설명하며 무엇보다도 물줄기 위를 넘어 다니며 자유로운 접근을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원형극장과 같은 잔디광장 주변은 반석산과 도시 경관을 감상하는 조망점으로도 기능한다. 중앙 공간에는 8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으므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따라서 앞으로 공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공유해줄 것을 요청했다. 발표 후에는 채인석 화성시장과 유효열 LH동탄사업본부 본부장 등 관련 인사의 코멘트가 이어졌다. GGN의 구상안이 기존 공원 계획과의 연계성이 돋보인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고, 도시계획에서 유동적인 부분이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GGN는 또한 국제작가정원의 구상을 처음 공유하는 자리인 만큼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여러 관계자를 만나 논의를 진행하고 이후로도 지속적인 협업 구조가 만들어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김정은 팀장] 짙푸른 강물, 초목이 무성한 섬, 고층 빌딩숲 그리고 철커덕철커덕 희미하게 들려오는 전동차 소리. 이촌한강공원은 도심의 인공적 풍경과 자연의 야생성이 교차하는 모습을 극적으로 목도할 수 있는 장소다. 지난 10월 초 이촌한강공원 내 한강대교 부근에 약 3,000m2 규모의 생태놀이터가 시민에게 개방됐다. 2014년 3월 수립된 ‘2030 한강 자연성 회복 기본계획’에 따른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것으로, 기존의 한강 어린이 놀이터에 비해 규모도 월등하게 클 뿐만 아니라 아까시나무 원목을 사용한 친환경적인 놀이 시설이 들어서 관심을 모았다. 생태놀이터뿐만 아니라 이촌 권역 자연성 회복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문길동 부장(한강사업본부 공원부)과 최병언 과장(한강사업본부 공원부 생태공원과)을 만났다. 이촌 권역은 ‘한강 자연성 회복 사업’의 중점 지역이다. 12월 준공 예정인데, 사업에 관해 설명해 달라. 최병언(이하 최):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약이었던 한강 자연성 회복 사업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30 한강 자연성 회복 기본계획’은 “두모포에 큰 고니 날아오르고 아이들이 멱 감는 한강”을 미래상으로 삼고 있는데, 서울시의 목표는 큰고니, 황복, 꼬마물떼새, 물총새, 개개비, 오색딱따구리, 삵 등 지금은 모습을 찾기 힘든 일곱 종이 한강을 다시 찾게 하는 것이다. 이촌 권역이 그 첫 시범 사업지인데, 2016년 2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원효대교에서 한강철교 북단까지 전체 9만7,100m2 면적에 자연형 호안과 소생물 서식처를 만들어 한강의 자연 하천 기능과 생태계를 회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사업에는 복합적 생태하천복원공법을 적용했는데, 기존의 저수호안 콘크리트 블록을 걷어내 약 1.3km 저수호안에 흙을 쌓아 수크령, 물억새, 사초 식물로 된 매트를 설치해 하천 식생을 복원했고, 저수 호안변에는 큰 돌로 수제를 쌓아 침식이나 세굴을 방지했다. 돌 사이사이에 물고기들이 산란할 수 있고, 수면성 조류가 앉을 수 있는 횃대도 설치해 다양한 수생 생물 서식 공간이 된다. 기존에도 한강의 콘크리트 호안블록을 걷어내고 자연형 호안을 만드는 사업은 계속 되어왔으므로 현재 한강 호안의 50% 이상이 자연형 호안으로 변모했다. 하지만 자연성 회복 사업은 둔치까지 새롭게 리노베이션하여 생태 거점을 만드는 개념으로 자연형 호안 복업 사업과는 규모와 성격이 다르다. 이촌 권역에는 천변습지와 논습지, 습지관찰대, 버드나무림 등을 조성하고 있다. 또 이곳은 몇 년 전부터 심어둔 미루나무의 모습이 멋진데, 호안 사면이 낮아지면서 이식해야 했지만 최대한 존치해 기존의 수형을 보존하고 강변의 운치 있는 경관을 살리고자 했다. 지난 9월 서울시는 우포늪의 습지 식물을 이촌한강공원 논습지에 식재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최: 서울시 행정에서 시민과의 협치뿐만 아니라 지자체 간의 협치도 중요하다. 서울시는 창녕군과 2016년 7월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는데, 마침 우리는 이촌권역에 조성하는 습지에 식재할 식물이 필요했다. 그래서 우포늪 학습장에서 기르고 있는 창포, 부들, 매자기, 송이고랭이, 기래줄 등 6종 4,600본의 수변 식물을 지원받아 논습지에 식재했다. 한강 자연성 회복 사업은 기존 자전거 도로의 선형을 변경하는 등 인간의 간섭을 최소화하여 생물 서식처를 보존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주민들의 이용이 잦은 놀이터를 조성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최: 그간 한강철교 좌우측 상ㆍ하류 200m 정도는 1~2분마다 한 번씩 지나가는 전동차 소음 때문에 사람들이 이용하기 힘든 공간이었다. 자연히 10~20년간 방치되어 있었는데,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으니 생태계가 스스로 회복되어 마치 원시림과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현재 보이는 버드나무숲도 자연 발생한 것이다. 이것이 이촌 권역이 자연성 회복 사업의 시범지구로 선정된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사업을 통해서는 이 지역의 자연 환경을 최대한 그대로 보존하고, 최소한의 산책로와 관찰 데크를 조성하고자 했다. 그런데 이러한 보존 공간을 반겨하는 주민도 있지만 잔디가 널찍하게 깔린 깔끔한 공간을 원하는 주민도 있다. 20년 전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인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을 만들 때 ‘생태’의 개념을 이해시키는 일이 어려웠다(최병언 과장은 여의도샛강생태공원 조성의 공로를 인정받아 제2회 ‘올해의 조경인’ 정책분야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그 사이 많은 사람들이 생태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여전히 생태 개념을 낯설게 받아들이는 시민들이 있다. 더군다나 동부이촌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이촌지구의 주민들은 다양한 공원 시설에 대한 욕구가 강했다. 그 가운데 놀이터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도 있었다. 문길동(이하 문): 한강에는 2008~2009년부터 어린이 놀이터가 조성되기 시작해, 지금은 모두 16개가 조성되어 있다. 그러나 대부분 일반적인 놀이터와 별다를 것 없는 형태다. 지금 한강 자연성 회복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니, 그에 걸맞게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하고, 이촌 권역의 사업 콘셉트와도 어울리는 놀이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생태 복원과 어울리는 ‘숲 속 놀이터’라는 개념을 주민들에게 제안했다. 주민들도 최근 놀이터의 자연 친화적 트렌드에 대해 알고 호응했기 때문에 생태놀이터가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숲 속 놀이터’의 특징에 대해 좀 더 설명해 달라. 최: 기존 한강 놀이터의 단점은 나무가 드물다는 점이다. 땡볕 아래에서 아이들이 놀기 힘들다. 그래서 이촌한강공원 생태놀이터 주변에 느릅나무, 이팝나무 등 큰 나무 154주를 심어서, 아이들이 숲 속에서 뛰어노는 것과 같은 환경으로 조성했다. 앞으로 이 나무들이 자라면 더 큰 그늘을 만들어 줄 것이다. 또한 어린이들의 생태적 감수성과 정서 발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놀이 시설물은 아까시나무 원목을 사용한 조합놀이대를 설치했고, 바닥에는 모래를 넓게 포설했다. 위생 문제 때문에 흙을 꺼려 하는 부모도 있었지만, 아이들이 흙과 모래를 만지며 뛰어놀 수 있다면, 정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라지 않겠냐며 설득했다. 가장 인기 있는 놀이 시설은 케이블카(zipline)다. 우리가 어릴 적 뒷동산의 나무와 나무 사이를 건너다니고 줄타기를 했듯이 모험심도 키울 수 있고 흥미롭고 역동적인 놀이를 지원하는 시설이다. 앞으로 한강공원에 이러한 놀이터를 계속 만들 예정인가? 문: 이촌 생태놀이터의 반응이 워낙 좋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만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뚝섬한강공원의 놀이터를 리뉴얼할 시점이 되었으므로, 내년에는 뚝섬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촌과 뚝섬의 놀이터 이용자의 연령대나 이용 행태가 다르니 이촌과는 다른 콘셉트를 적용해야 할 것이다. 뚝섬에는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재미fun’를 콘셉트로 적용해 이촌의 놀이터와는 차별화할 계획이다. 내년 4월쯤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방향도 마련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19년부터 서울시와 타 시·도 지방직공무원 임용시험을 동시에 치르는 것이 불가능해져 수험생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 7~9급 공개·경력경쟁 임용 필기시험 일자 및 2019년부터 변경되는 필기시험 일자 관련 사항을 4일자로 사전 공고했다. 공고에 따르면 2019년부터 서울시와 타 시·도 지방직공무원 공개경쟁 임용 필기시험이 동일한 날짜에 치러질 예정이다. 시험일자 변경은 2019년도 시험부터 적용되며, 시험일자 변경으로 인한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1년간 유예기간을 거친다. 이는 타 시·도 시험과의 중복접수 및 중복합격으로 인한 시험관리의 낭비요소를 줄이고, 수험생의 선의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란 것이 서울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방직공무원은 임용시험 전년도부터 해당 지역으로 주소지가 등록돼 있거나 3년 이상 거주한 사람으로 제한되지만, 서울시 지방직공무원의 경우 응시자격에 제한이 없어 수험생이 서울시와 타 시·도에 중복 지원해 시험을 치르는 것이 가능했다. 기존에는 사실상 1년에 두 번의 시험 기회가 있었으나 2019년부터 1년에 단 한 번의 기회만 주어짐에 따라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경직 공무원을 준비 중인 한 수험생은 “공무원 임용은 1년에 한 번밖에 시험을 볼 수 없는데 서울과 지방 일정이 달라서 사실상 두 번의 기회가 있었다. 기회가 박탈된다는 느낌이 들어 경쟁이 심해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인터넷에서는 공무원을 증원한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공무원 자리도 과열인데 자리도 안 나고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했다. 오히려 경쟁률이 줄어들 것 같다며 안심하는 수험생도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한 수험생은 “집이 서울에 있어 다른 곳 응시는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 서울시 한 곳만 응시하려 준비 중이었는데, 중복 응시자가 빠지면 경쟁률이 좀 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다른 시·도와 중복 합격한 응시자로 인해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 서울시 지방직공무원에 합격하고 다른 시·도를 선택하는 응시자들이 많았다”며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는 “사실상 두 번 주어지던 기회가 한 번으로 주는 양상이 됐지만 상황을 빨리 받아들이는 게 유리할 것이다. 2019년부터 서울과 타 시·도 간 시험과목이 달라지는 것은 없는지 면밀하게 검토해 어떤 지자체에서 응시하는 게 바람직할지 빨리 결정하고, 그에 맞춰 철저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2018년도 7~9급 정기공채(제2회 공개경쟁 임용시험) 필기시험은 내년 6월 23일(토), 경력경쟁 임용 필기시험은 10월 13일(토) 실시하며, 직렬별 채용인원을 포함한 상세일정은 2018년 2월중 공고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김성균 서울대학교 교수가 세계조경가협회 문화경관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4일 세계조경가협회(IFLA)는 문화경관위원회(Cultural Landscapes Committee)의 새 위원장에 김성균 서울대학교 교수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IFLA 문화경관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전세계에 걸쳐 분포된 농촌, 산업, 생활권 경관을 재생한 사례를 연구하고 이를 공유하는 조경 전문가 네트워크이다. 위원회는 이를 통해조경의 활동영역을 촉진하는데 주안점을 두고있다. IFLA에 따르면 김성균교수는10년넘게 IFLA 한국 대표로 활동하며 IFLA와 오랫동안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 왔다.2007년부터 2012년까지는 IFLA 아태지역 문화경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아시아문화경관학회(ACLA)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성균위원장은 "IFLA에서 문화경관 고유의 정체성을 확립시키고, 목록도 확대할 계획으로, 이를 위한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문화경관 공유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하며 '지역활동 세계화 비전(Local action Global vision)'에 대해강조했다. 아울러문화경관 전문가들의 지역네크워크 활성화를 위해 개발도상국에서 문화경관 프로그램을 활성화함으로써저렴한 비용으로 실질적인 학술 교류 기회를 늘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위원회는 김성균 교수를 위원장으로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아메리카, 중동 지역의 IFLA 회장 등이 구성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임기는 3년으로 1회 연임이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18년도 국가기술자격검정 시행계획’을 지난 1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조경기술사 자격시험은 114회, 115회로 총 2회에 걸쳐 치러진다. 114회 필기시험 원서접수는 1월 5일부터 11일까지이며, 필기시험은 2월 4일이다. 115회 필기 원서접수는 4월 6일부터 12일까지이며, 필기시험은 5월 13일이다. 자연환경관리기술사 자격시험은 115회, 116회로 총 2회이다. 115회 일정은 조경기술사 동회차와 같다. 116회 필기 원서접수는 7월 20일부터 26일까지이며, 필기시험은 8월 11일이다. 산림기술사 필기시험은 114회, 116회, 종자기술사 자격시험은 114회에서 진행되며, 시험일정은 상기 동회차 일정과 동일하다. 조경(산업)기사 필기시험은 1회, 2회, 4회, 총 3번에 걸쳐 치러진다. 1회 필기시험 접수는 2월 2일부터 8일까지이며, 시험일은 3월 4일이다. 2회차 필기시험 접수는 3월 30일부터 4월 5일까지며 시험일은 4월 28일이다. 4회차 필기시험 접수는 8월 24일부터 30일까지이며 9월 15일 마지막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자연생태복원기사 필기시험은 1회, 2회, 3회, 총 3번에 걸쳐 치러지며, 산업기사는 3회에 1번 검정시험이 있다. 1회와 2회 필기 자격시험은 위에 조경(산업)기사 일정과 동일하며, 3회는 7월 20일부터 26일까지 필기시험 원서접수가, 8월 19일에 시험이 실시된다. 산림(산업)기사 필기시험은 1회, 2회, 3회, 총 3번에 걸쳐 진행되며, 접수와 시험일은 동회차 일정과 같다. 종자기사 필기시험도 1회, 2회, 3회, 3번 실시되지만, 종자산업기사는 1회, 3회 2번 치러진다. 조경기능사 필기시험은 1회, 2회, 3회, 4회, 총 4번에 걸쳐 시행된다. 1회차 시험접수는 1월 5일부터 11일까지, 시험일은 1월 20일부터 28일까지이다. 2회차는 3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접수, 3월 31일부터 4월 8일까지 시험이 진행된다. 3회차는 6월 22일부터 28일까지 접수, 7월 7일부터 15일까지 시험이, 4회차는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접수, 9월 8일부터 16일까지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토요일 검정시행 요구의 증가로 올해 필기시험 및 필답형 시험의 토요일 시행을 확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기사 2회, 4회가 토요일에 시험이 치러진다. 등급 회별 필기시험 원서접수 필 기 시 험 필기시험 합격(예정)자발 표 실기시험 원서접수 응시자격 서류제출 (필기시험 합격자결정) 실 기 (면 접) 시 험 합격자 발 표 인터넷 방문제출 (휴일제외) 인 터 넷 기술사 제114회 1.5∼1.11 2.4(일) 3.16 3.19∼3.22 3.19∼3.28 (휴일제외) 4.14 ∼4.21 5.18 제115회 4.6∼4.12 5.13(일) 6.22 6.25∼6.28 6.25∼7.4 (휴일제외) 7.21 ∼7.28 9.7 제116회 7.20∼7.26 8.11(토) 9.14 9.10∼9.19 (휴일제외) 9.10∼9.21 (휴일제외) 10.28 ∼11.4 12.7 기능장 제63회 3.16∼3.22 3.31(토) 4.13 4.16∼4.19 4.16∼4.25 (휴일제외) 5.26 ∼6.8 6.15(1차) 6.29(2차) 제64회 6.22∼6.28 7.14∼7.15 (토∼일) (CBT) 7.20 7.23∼7.26 7.23∼8.1 (휴일제외) 8.25 ∼9.7 9.14(1차) 9.28(2차) 기사 (산업기사․ 서비스) 제1회 2.2∼2.8 3.4(일) 3.16 3.19∼3.22 3.19∼3.28 (휴일제외) 4.14 ∼4.27 5.4(1차) 5.25(2차) 제2회 3.30∼4.5 4.28(토) 5.18 5.21∼5.25 (휴일제외) 5.21∼5.31 (휴일제외) 6.30 ∼7.13 7.20(1차) 8.17(2차) 제3회 7.20∼7.26 8.19(일) 8.31 9.3∼9.6 9.3∼9.12 (휴일제외) 10.6 ∼10.19 10.26(1차) 11.16(2차) 제4회 8.24∼8.30 9.15(토) 10.12 10.15∼10.18 10.15∼10.24 (휴일제외) 11.10 ∼11.23 11.30(1차) 12.21(2차) 기능사 제1회 1.5∼1.11 1.20∼1.28 2.2 2.5∼2.8 해당없음 3.10 ∼3.23 3.30(1차) 4.13(2차) 제2회 3.16∼3.22 3.31∼4.8 4.13 4.16∼4.19 해당없음 5.26 ∼6.8 6.15(1차) 6.29(2차)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특성화고 등 필기시험 면제자 검정 ※ 일반인 필기시험 면제자 응시 불가 5.14∼5.17 해당없음 6.16 ∼6.29 7.6(1차) 7.20(2차) 제3회 6.22∼6.28 7.7∼7.15 7.20 7.23∼7.26 해당없음 8.25 ∼9.7 9.14(1차) 9.28(2차) 제4회 8.17∼8.23 9.8∼9.16 9.21 9.3∼9.4 해당없음 11.24 ∼12.7 12.14(1차) 12.28(2차) 10.22∼10.25 정기 검정시행일정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5일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디자인거버넌스’ 사업의 결과물들을 공유하는‘디자인 톡톡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디자인거버넌스’는시민들이 직접 생활문제를 발굴하고 디자인을 통해 해결하는사업이다. 시는 2015년부터생활문제에 대한아이디어를 홈페이지(design.seoul.go.kr)를 통해 시민으로부터 제안받아 지역주민, 대학생, 디자이너, 분야별 전문가, 기업 등 다양한 사회주체들의 소통과 참여로 해결하는 ‘디자인거버넌스’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사업은 ‘디자인거버넌스’ 홈페이지(http://design.seoul.go.kr)를 통해 제안받은 시민의견 74건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디자인거버넌스 지원단’ 그룹의 심사와 시민투표(엠보팅)를 거쳐 최종 5건이 선정되었다. 제안된 74건의 의견을 분석하면 환경‧위생(34.5%), 복지(24.5%), 안전(19%), 경제(15%), 건강(6.5%) 순의 비중을 차지했다. 5개 사업은 쾌적한 공중화장실 만들기 디자인, 광역버스 정류장 서비스디자인, 유기동물 발생 방지를 위한 서비스디자인, 영유아 동반 시민 편안외출 디자인,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 승하차 유도 디자인이다. 이 가운데‘광역버스 정류장 서비스디자인’은 출퇴근시간만 되면 갑자기 몰려드는 승객들로 인해 좁은 보도가 더 혼잡해져 보행자와의 충돌이 일어나며, 많은 버스 정류장이 밀집해 있고 정보가 제대로 표기되어 있지 않아 노선을 찾기 힘들다는 시민제안에서 시작되었다. 이에 강남대로에 있는 광역버스 정류장을 대상으로 줄서기 유도선인 ‘꺾임선’과 버스 승하차 구역을 알려주는 ‘보차도 경계선’을 개발하였으며 정류장의 정보가 가장 많이 담겨있는 표지판의 정보디자인을 개선하였다. 현장 테스트 결과 보차도 경계선과 꺾임선의 효과가 나타났으며 표지판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디자인을 수정·보완하여 현장에 구현할 예정이다. 이번에 참여한 시민들은 각 사업별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한 이들로써 디자인 전공 학생부터 주제에 관심이 있는 주부, 직장인,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10~15명의 시민들이 팀을 이뤄 참여했다. 각 팀은 5개월여 동안 주제별 리서치, 현장조사, 아이디어 회의, 디자인 개발 등 매주 1회 이상 모여 문제를 다각도로 진단하고 아이디어를 냈으며 전문 디자이너가 이 아이디어를 실현가능한 디자인으로 완성하였다. 시는 그 동안 시범사업의 결과물이 실제 구현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의해왔으며 올해 연말에는 4개의 사업이 구현 완료될 예정이다. 그 밖의 사업에 대해서는 관련부서 및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 및 절차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변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실행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어스그린코리아의 '가로수 생태보호판'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인증하는 '2017 우수 디자인(GD, Good Design)'에 선정됐다. 4일 어스그린코리아는 2018년 출신 예정인 '가로수 생태보호판'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2017 우수 디자인'에 선정돼 인증마크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가로수 생태보호판'은 수목 뿌리에 빗물, 양분, 산소를 효과적으로 침투시키며, 천연잔디 식재로 도시 미관 향상시키면서 실질적인 녹화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또한4종류의 부품만으로 조립과 보수가 쉬워 유지·관리에 따른경제성도 발군이다. 특히최근 사회문제로 심각하게 떠오르고있는열섬현상, 미세먼지·황사, 도심 침수, 비점오염 등 도시의 기후환경 문제를 완화시키는 친환경 솔루션으로 관심을 모은다. 한편 우수디자인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으로서, 상품의 외관, 기능, 재료,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디자인의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 GD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어스그린코리아 관계자는 "가로수 둘레에서 빗물 침투와 저류, 보행이 가능한 천연잔디의심을 수 있어LID(저영향 개발)형 물순환 도시 만들기에 큰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우수디자인 인증으로 조기 시장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한국도시농업연구회는 오는 7일 서울 aT센터 세계로룸에서 ‘스마트 그린오피스 구현 방안’을 주제로 ‘2017년 도시농업 추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최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근무환경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업무공간에 녹색을 도입하는 스마트 그린오피스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스마트 그린오피스의 개념과 모델이 확산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정부 및 민간의 스마트오피스 추진 시 그린인테리어 도입 방안을 도출하고, 근무자의 업무환경 개선을 통한 업무효율 증진, 사무실 그린인테리어 시공 및 임대‧관리업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먼저 송정섭 꽃담아카데미 대표가 좌장을 맡은 ‘정부 스마트오피스 추진’ 세션에서는 ▲김수웅 행정안전부 사무관의 ‘정부 스마트오피스 추진현황’ ▲김광진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환경·조경연구실장의 ‘스마트 그린오피스 개념 및 관련 연구현황’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다음으로 ‘민간 스마트오피스 및 그린인테리어’란 주제 아래 정명일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장이 좌장을 맡아 ▲김유선 삼육대학교 교수의 ‘사무실내 그린인테리어 디자인 제안’ ▲신창훈 롯데물산 팀장의 ‘민간회사 스마트오피스 추진현황’ ▲서준오 에코피플 이사의 ‘국내 사무공간 그린인테리어 임대 및 관리업 현황’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종합토론에서는 김기선 한국도시농업연구회장을 좌장으로 ▲이진희 상명대학교 교수 ▲방성원 가든포유 사장 ▲박지민 한국실내건축가협회 이사 ▲문수영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이애경 단국대학교 교수가 발표 내용 전반에 대한 총평과 함께 스마트 그린오피스 구현 방안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 [성균관대학교 문찬욱 통신원]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조경학과는 지난 1일 엘린포레 양재역점에서 제39주년 총동문회 및 송년의 밤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총동문회는 지난 8월 퇴직한 정기호 명예교수에게 지난 29년간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에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학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이번에 새로 편성된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 학생회 ‘La:eve’가 동문 선배들과 친목의 시간을 갖는 다양한 교류행사가 펼쳐졌다. 김영성 La:eve 회장은 “앞으로 동문 선배와 재학생 후배가 교류하는 자리를 많이 가질 수 있도록 선배들을 도와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조경학과는 내년 40주년 맞이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 [전남대학교 박지영 통신원]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학생들은 지난 25일 경남 거창과 함양 일원의 전통조경 사례지로 답사를 다녀왔다. 이번 답사에는 전공과목인 ‘조경 문화사 및 답사2’ 수업을 듣는 학생 20명이 참여했으며, 김진성 교수의 지도 하에 이뤄졌다. 당초 답사는 1박 2일간 경주로 다녀오기로 했으나 포항 지진으로 인해 장소와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 일정은 거창에서 수승대 일원과 용암정 일원을 답사하고, 함양에서 화림동 계곡의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농월정, 남계서원, 청계서원, 일두고택, 상림 순으로 진행됐다. 거창 수승대는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에 있는 영남 제일의 동천으로 알려진 ‘안의삼동(安義三洞)’ 중 하나로 원학동 계곡 한가운데 넓은 화강암 암반으로 이뤄진 계곡이다. 이곳은 암반 위를 흐르는 계류와 숲이 어우러져 빼어난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어 2008년에 명승 제53호로 지정됐다. 수승대 주변에는 구연서원과 요수정이 위치하고 있다. 거창 용암정은 1997년 12월 31일 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253호로 지정된 곳으로 은진 임씨 종중이 소유하고 있다. 임석형이 1801년에 건립했으며 1864년에 중수했다. 위천 강변에 있으며, 특히 바위와 물이 어우러진 경관이 뛰어나다. 함양에서는 첫 답사지로 화림동 계곡을 선택했다. 남계천의 경관을 따라 여덟 곳의 굽이마다 정자를 두었다는 화림동 계곡은 함양지역을 정자의 고장으로 알려지게 하는 데 일조했다. 여덟 정자 중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농월정 네 곳 밖에 남아 있지 않는데, 이 중 가장 큰 규모인 농월정은 화재로 소실되고 12년만인 지난 2015년 복원을 마쳤다. 다음으로 수업시간에 배운 서원의 공간 구성과 조경적 특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남계서원과 청계서원을 찾았다.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 586-1에 위치한 남계서원은 1552년 일두 정여창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됐다. 그 옆에 자리 잡은 청계서원은 탁영 김일손을 배향하는 곳이다. 또한 정여창이 살았던 일두고택도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한 학생은 “안채쪽에 있는 우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마을 전설에 따르면 마을이 풍수적으로 배의 형상이라 우물을 파면 가라앉는다고 했는데, 일제강점기 때 우물을 파 마을이 점차 기울기 시작했다고 하니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지만 가장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답사지인 상림은 천연기념물 제154호이며 신라 진성여왕 때 최치원이 조성한 인공림이다. 다양한 식물들이 식재돼 안정된 식물 생태계를 보여주며 자연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은 ‘2017년 경기도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2017년 경기 일·생활 균형 실천 우수기업 경진대회’는 도내 일·생활 균형 모델 확산과 양질의 일자리 발굴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일·생활균형 양립이 가능한 고용문화를 정착시키고 근로자의 삶의 질과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은 근로시간 선택권을 보장하고, 근로자의 일·생활 양립을 위해 시차 출·퇴근 및 재택근무, 월 2회 오후 4시 퇴근을 정례화한 패밀리데이 등 유연근무제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노력한 공로로 이번에 장려상을 받았다. 한편 시상식은 지난달 29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렸으며, 이번 시상식에서는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을 비롯한 9개 기업이 상을 받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내 조경식재 연구에서 지피식물과 토양 문제가 등한시 되고 있어 새로운 시각에서 연구를 다시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단순하게 층을 이루는 다층식재 구조를 벗어나 초본과 지피까지 구분하는 층위식재 모델의 적용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으며, 이러한 조경식재 문제들을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먼저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조경학회 조경식재연구회는 지난 2일 순천만국가정원 일원에서 2017년 제3차 조경식재 탐방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전남도시농업연구회, 순천시청 공무원, 광주광역시 공원녹지 공무원 등 70여 명의 조경인이 참여했으며, 행사는 2부로 나눠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하고, 2부에서 김봉찬 더가든 대표의 해설과 함께 하는 순천만국가정원 조경식재답사가 이뤄졌다. 이날 박상길 가천대학교 조경식물생태연구실 연구원은 발표를 통해 “지피식물과 초본식물의 혼용식재가 조금씩 보편화되고 있지만 전체적인 관목과 초화의 조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국내 층위식재는 교목이 우점한 숲을 모델로 삼고 있다. 모델을 숲으로 하면서도 정작 그늘의 문제는 연구에서 생략되는 상황이며, 다층구조일수록 건강하고 바람직한 식재디자인인 것처럼 잘못 전달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국외는 소림, 주연부, 관목림, 전석지, 초지, 습지를 층위식재의 모델로 삼고 있다. 국외는 저층 70% 고층 30% 비율의 식재인 반면, 국내는 저층 30% 고층 70%비율로 나타나며, 국외는 목표피도에서 초본층과 지피층을 포함하지만 국내는 목표피도에서 제외된다. 또한 국내 다층식재의 한계로 ▲생육토심 등 숲과는 다른 도시환경의 특성을 간과한 모델 ▲교목 중심의 설계로 초본식물과 지피식물의 가치 배제 ▲양수성 식물 중심으로 내음석 식물의 가치 배제 ▲도시숲은 도시에 숲을 도입하는 것인지 아니면 도시형 숲을 조성하는 것인지에 대한 개념 정립의 필요성 등을 들었다. 이에 박 연구원은 “지피층위는 생태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데, 국내 연구에서는 초본식물과 지피식물의 구분조차 되지 않고 있다. 지피식물 연구가 다시 재개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순천만국가정원은 현재 지속가능한 초본식물과 지피식물의 조합이 매우 부족하고 여전히 유지관리비가 많이 들며 생태적 가치가 낮은 잔디피복 면적이 많다”며 “층위식재의 본질은 다양한 서식처 유형을 식재 디자인에 반영하는 것으로서 이는 원예식재에서 생태식재로의 전환을 뜻하는 것이며, 순천만국가정원의 리모델링 또한 생태도시로서의 순천이 지닌 가치를 구현하는 데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워크숍에서는 ▲김효중 순천시 정원산업과 조경담당 팀장이 ‘순천만국가정원 조경식재 현황, 조성과정, 유지관리, 리모델링계획’ ▲박상길 연구원이 ‘조경식재와 지피식물의 가치’ 김도균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유럽의 조경식재’를 주제로 발표하고, 김용식 영남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4월까지 사업비 2455억 원을 투입해 여의도 면적의 1/3가량인 112만6992㎡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엔 세계정원 11개, 테마정원 12개, 참여정원 34개 등 총 57개의 정원이 조성돼 있으며, 국제정원박람회로 개막한 2013년엔 440만 명이 찾았으며 올해는 약 600만 명가량이 방문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순천만국가정원의 현재 1일 운영인력은 총 345명으로 공무원 47명, 운영요원 110명, 자원봉사 75명, 해설사 39명. 조경·화훼 74명이 투입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용식 명예교수는 토론에서 “최초의 국가정원이란 이름에 걸맞게 정원과 관련해서 우리나라 최고의 요소들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전체 인력이 345명에 그쳐 아쉽다. 특히 직적 관리를 담당하는 조경·화훼가 74명에 불과한 것은 턱없이 부족한 부분이다”며 관리인력 확보를 장기적으로 개선해나갈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임종필 순천시 정원산업과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목표로 정원지원센터와 정원자재백화점, 정원수경매장을 건립 중이다. 센터 건립과 함께 순천만국가정원의 도약을 위한 전체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번 워크숍이 순천만국가정원 조경식재 리모델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조경식재 워크숍이 자주 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충청남도가 가로림만을 세계적인 해양 힐링 관광 모델로 개발하기 위한 '국가해양정원' 사업을 추진한다. 충청남도는국내 최대규모 해양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국가해양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수립에 들어간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은 가로림만 관리와 생태가치 확산, 해양 관광·문화 창출을 위한 사업으로 충남연구원에 따르면2023년까지 2500억 원을 투입해 국제갯벌보호센터와 점박이물범 보호센터, 해양생태자원관, 갯벌정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인 서해갯벌 중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한 해역 중 하나로, 천혜의 자연환경, 해양생물의 산란·서식지등 미래 성장 동력으로 생태적 활용가치 보존지역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추진은 순천만 국가정원의 성공과 문재인 정부의 지역 공약 사항인서해안 시대 해양신사업 육성이 배경이 되었다. 도는 국가해양정원 사업을 통해 ▲해양정원인프라 구축 ▲해양정원문화·교육 확산 및 관광자원화 ▲해양정원 산업기반구축 및 시장활성화 ▲대한민국 해양정원의 세계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 주관의 국가 해양정원 지정 및 관리를 위한 법률을 통해 '국가해양정원' 지정요건도 명시하는 절차까지 계획하고 있다. 충청남도는 "국가해양정원 사업을 통해 가로림만과 주변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다양한 갯벌생태‧역사‧문화‧산업 등 인프라를 관광자원과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간 연계 개발을 통해 관광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울산시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본격화한다. 시는 지난 1일 한국조경사회 울산시회 사무국에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범시민추진위원회 실무회의’를 개최하여 국가정원 분위기 확산을 위한 서명운동 참여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시민단체 중심의 서명운동에서 탈피해 학생, 기업, 공직자, 시의회 등 각계각층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범시민추진위원회는10월 24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KTX울산역, 롯데백화점 광장, 태화강대공원 등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곳과 주요 행사장 인근에서 서명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울산시와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올 연말까지 12만 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KTX울산역, 롯데백화점 광장, 성남동 등 3개소에 상시 부스를 운영하고 있으며,한국조경사회 울산시회 등은행사 임시 부스를 통해 국가정원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12월 중에 시민단체, 학계, 기업, 시의회, 행정 등이 대거 참여하는 서명행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범시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시민들의 열망을 한데 집결시키고, 중앙정부에 울산의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서명은울산 외에도 다른 지역에서도 참여가 가능하다"며 조경학과 학생을 비롯한 조경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요청했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오는 26일 개최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코리아가든쇼,가든센터,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가오는26일부터열린다. 서울시는정원산업및정원문화활성화를위해‘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를오는26일부터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고밝혔다. 이번행사는‘정원도시서울’의대표축제‘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연계해정원특화콘텐츠를선보일예정으로서울시와산림청이주최하고조경하다열음이주관한다. 개막식은26일오후5시30분에뚝섬한강공원음악분수광장에서열린다.행사기간▲가든센터▲그린인프라특별전▲코리아가든쇼▲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예정이다. 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관한자세한내용은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누리집(https://festival.seoul.go.kr/garden)에서제공될예정이다.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