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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부가4‧16생명안전공원의 기본 방향을 확정했다. 대상지는 안산 화랑유원지 남측 2만3000㎡ 부지로, 지하화를 통한 새로운 개념의 추모공원을 구상하고 있다. 정부는 27일 ‘4‧16세월호참사 피해자 지원 및 희생자 추모위원회(이하 위원회)' 의결을 통해 국가 재정 지원 대상 재단으로 ‘재단법인 416재단’을 선정하고, '안산시 추모시설(가칭, 4‧16생명안전공원) 건립 기본방향'을 확정했다. 선정된 ‘재단법인 416재단’은 세월호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7월 민법 제32조에 따라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기억과 추모사업 ▲피해자 지원 및 공동체회복사업 ▲안전문화확산사업 ▲미래세대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위원회는 이번 4․16재단 선정을 계기로 세월호참사 희생자 추모 사업을 민간 영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대형 재난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문화 확산 및 피해자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뿐만 아니라, 추모시설 위탁운영 등 안정적인 재단운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위원회에서는 지난 1월 28일 안산시가 정부(해수부)에 제출한 추모시설 기본구상안을 토대로 '안산시 추모시설 건립 기본방향'을 확정지었다. 정부는 기본방향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 ‘안산시 추모시설(4․16 생명안전공원)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2020년부터 디자인공모 및 설계 등 추모시설 건립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4․16 생명안전공원의 조성 방향은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시민친화적 휴식공간 ▲전 국민이 함께하며 생명과 안전존중을 일깨우는 문화공원으로, 지하화, 예술적 형태를 도입한 자연친화적, 시민친화적 추모공원으로 구상중이다. 한편 4․16 생명안전공원의 기본계획은 올 6월까지 수립될 예정이며,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디자인 공모와 설계를 진행하고, 2021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가든프로젝트가 정원산업 공유 및 협업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한국정원산업협동조합'을 시작한다. 가든프로젝트는 정원분야 및 사회적경제분야 관련 기업 및 단체, 일반인, 학생을 조합원으로 구성하는 ‘한국정원산업협동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고려대학교 자연계캠퍼스 산학관 5층에서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개최되는 이번 창립총회는 사업자, 일반, 학생으로 구성된 조합원을 주축으로 한다. 사업자(법인)조합원은 정원관련 인접분야인 조경, 건축, 도시계획, IT, 산림, 원예, 환경 그리고 사회적경제분야의 (예비)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소셜벤처로 기업 또는 단체로 구성된다. 일반(개인)조합원은 시민정원사, 도시농업전문가, 숲해설사, 산림치유사, 원예치료사 등으로 구성한다. 관련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은 준조합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한국정원산업협동조합’은 한국전통정원문화의 우수성을 토대로 한국정원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조합표기의 특징은 정원 명칭의 한자표기이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정원의 한자표기는 정원(庭園)이지만, 한국정원산업협동조합의 정원은 '庭苑'이다. 故 윤국병 고려대 교수는 한국정원학회지 창간호에서는 정원(庭苑)의 범위를 "가정의 작은 뜰에서 궁궐의 궁원을 비롯하여 하천정비, 도로변 수경과 댐 축조 등 대규모적인 국토 조원에 이르며 작은 석조 미술품과 분경에서 다도문화 등이 포함된 종합예술"이라고 규정했다. 이를 토대로 한국정원산업협동조합에서는 목적사업으로 ▲정원의 산업화를 위한 기술동향 조사 및 산·학·관·민 공동사업 ▲정원산업에 관한 기술지도 및 교육사업 ▲정원의 계획·설계·시공·전시·유지관리사업 ▲정원산업 소재의 조사·수집·판매 및 유통사업 ▲정원산업 관련 연구개발 및 평가 ▲정원산업 관련 기술의 정보화 및 산업화 ▲정원산업 활성화를 위한 창업지원 ▲정원에 관한 간행물 발간사업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정원지원센터 및 민간 정원지원센터, 지역거점형 정원지원센터 위탁운영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 박경복 대표에 따르면 한국정원산업협동조합 시스템은 조합원간 수평적 네트워크에 기반한 UNION System이다. 사업자조합원이 일반조합원과 준조합원을 파트너 또는 직원으로 고용하는 '일자리창출시스템'이다. UNION System이란 조합원간에 고유의 사업영역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조합원의 역량, 사업의 규모 및 시기에 맞춰서 자원,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별, 분야별, 업종별 조합원과 협업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조합의 슬로건도 ‘유니온(Union)하면, 유니콘(Unicorn)된다’로 정했다. 여기서 유니온은 협동조합을 의미하고, 유니콘은 경제용어로서 10억 달러의 기업가치가 있는 신생기업을 말한다. 한국정원산업협동조합의 조합원 가입문의는 가든프로젝트로 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일원 315㎡ 부지에 테마파크, 호텔·쇼핑몰이 있는 체류형 복합리조트가 건설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경기도, 화성시와 추진하는 '화성국제테마파크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테마파크 설계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마스터플랜 등을 수립한 캐나다의 ‘포렉(forrec)’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총사업비 4조 5700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일원 315만㎡ 부지에 테마파크 시설과 휴양 및 레저,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한다. 2021년 착공, 2026년 테마파크 1차 개장, 2031년 전체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첨단기술을 구현한 미래도시를 경험할 수 있는 어드벤처월드(Future)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휴양워터파크 퍼시픽 오딧세이(Healing&Nature) ▲인근 공룡알 화석지와 연계한 쥬라지월드(History) ▲상상 속 동심이 살아나는 장난감 왕국인 브릭&토이킹덤(Fantasy) 등 4가지 컨셉으로 기획됐다. 또한 레고랜드로 유명한 멀린사, 뽀로로로 유명한 오콘 등 국내외 유명 지적재산권 보유 기업도 참여 의향을 밝힌 상태여서 테마파크 곳곳이 개성 있는 콘텐츠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밖에 공원 등 문화복합시설을 지역주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며, 로봇주차시스템과 자율주행 트램, 대기시간 알림 서비스 등 스마트첨단 시스템도 도입된다. 경기도는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세부추진 협의를 4월까지 완료하고 관계기관 합동 TF팀을 구성해 관광단지 등 관련 인허가 처리와 인프라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협회 창립 이후 첫 직선제 선거로 실시되는 제13대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 선거가 임박했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는 오는 3월 4일부터 7일까지 제13대 회장과 제9대 직무분야별 기술인회장 및 대의원을 인터넷 투표로 선출한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는 회원수 80만 명의 국내 최대 직능 단체다. 협회 창립 이후 30여 년간 200여 명의 대의원이 회장을 선출하는 간접선거 방식으로 치러졌으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회원 모두가 참여하는 직선제 선거를 실시한다. 제13대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 선거 후보는 ▲김연태 혜원까치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기호 1번) ▲이태식 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기호 2번) ▲고갑수 전 감사원 국책사업감사단장(기호 3번) ▲김일중 전 국토교통부 차관보(기호 4번) ▲김기동 전 두산건설 부회장(기호 5번)이다. 한편 제9대 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장 선거에는 박원제 그린방제 원장(기호 1번)과 이유경 성호엔지니어링 대표(기호 2번)가 후보로 나서 경선을 치른다. 조경 분야 대의원은 ▲김윤제 아트디자인센터 부회장(기호 1번) ▲서동욱 계룡건설산업 부장(기호 2번) ▲이주민 케이지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기호 3번) ▲김경택 대우건설 부장(기호 4번) ▲김종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소장(기호 5번) ▲한명철 대지개발 부사장(기호 6번) ▲이일호 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상무(기호 7번) ▲강병호 한국종합기술 부장(기호 8번) ▲김형선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전무(기호 9번)가 경선을 치른다. 제13대 건설기술인협회장 후보 ① 김연태 혜원까치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기호 1번 김연태 후보는 협회 운영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회원의 재취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먼저 협회 운영 방향을 정부 위탁사업 중심에서 회원 편익사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회장을 비상근 체제로 바꿔 퇴임 후에도 명예회장이라는 명목으로 지급되던 비용을 절감 모색, 상근 부회장도 회원 중에 선거를 통해 선출하도록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이다. 재취업이 필요한 기술인을 대상으로 재취업 특화 교육을 실시하고, 전문교육기관 지정을 추진해 맞춤형 전문 특화교육 등을 통해 기술역량을 강화하며,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등 유관단체 등과 협력해 시공, 설계, 건설사업관리 등 기술자 업역별 호환 및 전직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경력신고나 수정 등이 기술자 개인에게 쉽고 용이하게 운영하겠다는 공약도 있다. 각 분야별회장의 추천을 받아 매년 다수의 건설기술인을 해외의 건설현장이나 유관기관에 견학 또는 파견함으로써 안목증대 및 취업지원, 사기 진작을 모색하고, 회원 취미활동 지원 및 동호회사무실 제공, 지역에서 근무하는 회원에 대한 혜택도 강구한다. 협회에 정책전담팀을 둬 주기적인 조찬강연회, 학술회의를 통해 정책, 제도를 발굴하고, 대의원 중심의 정책모임을 통해 기술인정책에 대해 협의해 정부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공약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유휴 전문기술인력을 활용한 현장 안전점검제도 활성화, 관심회원들의 각 기관의 강의·심의·평가위원 추천 확대, 심각한 인력난 해소하는 방안으로 자격취득률을 높이고 초급기술자의 역량지수를 하향 조정하겠다는 공약이 있다. 김 후보는 한밭대학교 건축공학과에서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철도청과 국방시설본부에서 기술행정, 삼부토건에서 시공업무, 신화엔지니어링과 혜원까치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로 재직하며 감리업무 등을 담당해왔다. 대외활동으로는 한국건설감리협회장을 역임했으며, 석탑산업훈장, 산업포장, 국토해양부장관 표창, 건설교통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제13대 건설기술인협회장 후보 ② 이태식 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기호 2번 이태식 후보는 건설기술인의 일자리·처우 개선과 함께 협회의 수익사업 성과가 회원들에게 환원되는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세웠다. 먼저 이 후보는 건설기술자 최소배치기준의 제도화 실현하고, 가짜 기술자의 회원 가입을 방지해 젊은 회원들의 일자리를 늘리고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저렴한 창업 사무실 임대, 법·제도 및 기술 자문, 협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을 통해 중견 회원들의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한 의견 수렴 활동 정례화 및 상설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공간 구축을 통해 회원 의견 청취 체계를 마련하고, 합리적 절차를 바탕으로 이사를 선임하는 등 공정한 협회운영으로 회원들의 실질적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공약이다. 협회의 다양한 수익사업 발굴 및 참여 기회 보장을 통해 회원들에게 환원되는 구조를 마련하고, 은퇴 회원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공약도 세웠다. 뿐만 아니라 회원 간 교류 강화를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고, 회원용 복지시설 확충, 건설기술인 공제조합 설립 및 건설연금 설계에도 착수하겠다는 복안이다. 건설시장 확대를 위해 각국 엔지니어협회들과의 전략적 교류를 강화하고, 국제기준에 맞도록 건설기술자 관련 법·제도의 개정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감리 및 CM업체와의 연계를 강화해 해외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이 후보의 공약이다. 이와 관련해 젊은 건설기술인들의 해외 프로젝트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외국어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하며,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경력단절, 퇴직기술자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소양교육도 실시하고자 한다. 이 후보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위스콘신 대학원에서 건설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한국건설관리학회장, 대한토목학회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 재정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공학한림원 젊은공학인상,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대통령표창, 행정안전부 과학기술훈장 도약장 등을 수상했다. 현재 서울문예마당 이사로서 문화예술 활동 참여 기회를 확산시키는 데도 역할을 하고 있다. 제13대 건설기술인협회장 후보 ③ 고갑수 전 감사원 국책사업감사단장 기호 3번 고갑수 후보는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고 미래 먹을거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 개선을 위한 청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회원 청원사항을 실현할 협회 전담기구를 신설하겠다는 구상이다. 계약 및 건설 관련 악법 개정도 추진하고, 건설기술인의 사회공헌 역할 확대, 재능기부 활성화에도 나서겠다는 것이 고 후보의 공약이다. 또한 여성기술인회 독립을 통해 건설기술인협회의 여성 참여 기회도 확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건설기술인의 새로운 먹을거리 창출을 위해 분야별 교류 활성화, 해외 건설기술인 단체와 교류 등을 추진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조사팀을 구성하는 것도 주요 공약이다. 협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협회장을 비상근직으로 전환하고, 공개적이고 투명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회장 선거제도를 개선하겠다는 공약을 포함했다. 이사회 및 대의원총회가 상호견제와 감독을 통해 협회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회원 경력관리 DB의 활용성 극대화를 위한 건설기술인 4.0 업그레이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건설산업 업종별 위원회를 신설하고 전문건설인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수강방식을 개편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회원을 위한 교육과정을 다변화하고 교육비를 50% 인하하며, 회원 구직을 위한 경력증명서 발급을 무료로 전환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지방 건설기술인을 위한 찾아가는 교육 서비스 실시, 보험·상조회 등 회원 생애주기 맞춤형 서비스, 지역 회원이 소외되지 않는 사업 발굴, 운영체제 정비를 통한 전국적 경영기반을 확보, 분야별 기술인회 활성화 지원 및 의견수렴·사무실 제공 등을 공약에 포함시켰다. 고 후보는 한양대학교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지반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8년부터 2007년까지 감사원에서 근무했으며, 공직생활을 마친 뒤에는 시공 회사, 엔지니어링 회사, 안전진단 회사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건설 분야의 실무경험을 쌓았다. SK건설 부사장, 삼보기술단 부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SQ엔지니어링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수상경력으로는 홍조근정훈장, 대통령 표창, 근정포상 수상 등이 있다. 제13대 건설기술인협회장 후보 ④ 김일중 전 국토교통부 차관보 기호 4번 건설기술인의 권익보호 및 개선사항을 제출할 수 있는 창구로 신문고를 운영하고, 회원 복지를 위한 공제사업 추진과 수익 창출 위한 투자방법 다양화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회원들의 각종 애로사항 또는 권익 보호를 위한 개선사항을 제출할 수 있도록 신문고를 운영해 제출된 사항은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제도화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매년 우수 제안자를 심사해 ‘제도혁신 기술인’ 호칭을 부여하고 훈·표창을 수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체교섭권을 활용해 자동차, 의료 등의 각종 보험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도록 하는 공제사업도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는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시절 근로자재해공제 등의 상품을 개발해 출시한 이력이 있다. 아울러 수익 창출을 위해 채권, 주식, 부동산 개발 등으로 투자 범위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등록비, 연회비, 경력 증명 발급 등의 수수료도 대폭 인하하는 방안도 공약에 포함됐다. 현재 입찰 때마다 경력증명서 원본을 발급받아 발주청에 제출해야 하는 것을 입찰 시 사본을 제출하고 낙찰 시 원본을 제출하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회장의 권한은 5개 분회에 대폭 이양하고자 한다. 각 분회에 이사 구성권을 전면 위임해 이사회가 주요 정책을 결정하되 특정 분야의 편파적 결정을 견제할 수 있도록 비토권을 부여하며, 회장 판공비와 부속연구원을 축소한다는 공약도 있다. 이와 함께 관행적으로 건축과 토목 분야가 번갈아가며 회장직음 역임하던 데서 기타 전문 분야에서도 회장직을 맡을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겠다는 것이 김 후보자의 공약이다. 김 후보는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 폴리텍대 교통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근무를 시작해 국무총리실 수도권 교통대책반, 대통령비서실 SOC 기획단, 건설교통부 기술정책과장, 광역교통시설국장, 도로국장, 건설교통부 차관보, 전문건설고에조합 이사장, 한국건설기술인협회 법제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경력이 있다. 제13대 건설기술인협회장 후보 ⑤ 김기동 전 두산건설 부회장 기호 5번 김기동 후보는 건설기술인을 지원하는 ‘고충처리실’을 설치하고, 4차 산업혁명 시에 부합하는 건설기술인 양성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건설기술인 ‘고충처리지원실’을 설치함으로써 회원 고충해결 및 권익증진 기능을 강화하고, 건설기술인 법률 및 노무관리 지원기능을 강화해 건설기술인의 업무적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기술 분야별 칸막이 제거 및 통합적 단합을 추진하는 등 분야별 건설기술인을 아우르는 비전의 정립하고, 분업화·전문화에서 융합화·통합화로 전환 대비한 인력 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건설기술인을 양성하겠다는 복안이다. 회원 편익 위주로 교육체계를 정립하겠다는 공약도 포함됐다. 법정 의무교육을 폐지하고 교육이수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의 내용이다. 여성/청년/퇴직기술인의 적극적 활동기반도 마련한다. 여성기술인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력단절 여성 현업복귀 프로그램, 협회 대의원 등 여성기술인 우선 참여 등을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협회 행사 및 의사결정 과정에 청년기술인 참여를 확대하고, 공동주택 유지관리업무 등을 통해 퇴직기술인의 경험 활용 방안을 강구하는 방안도 계획에 있다. 김 후보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공과대학원에서 건축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일본 동경대학 건축공학부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대우건설 건설기술연구원장, 건축주택사업 본부장 등을 지내고, 두산건설에서 사장, 부회장으로 근무했다. 대외활동으로는 대한건설협회 부회장, 건설산업연구원 이사 등을 맡았으며,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전통조경학회가 오는 3월 봄을 맞아 매화를 주제로 한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간 ‘2019 춘계 탐매 기행’을 떠날 참가자를 모집한다. 답사 장소는 장성, 광주, 순천, 구례, 산청 등으로 서울 양재역에서 출발해 첫날 백양사 고불매, 전남대 대명매, 선암사 선암매를 찾아보고, 이튿날 화엄사 각황전 흑매와 길상암 야매, 산천재 남명매, 단속사지 정당매, 남사마을 원정매·최씨매·이씨종택 매화를 감상할 예정이다. 국내 매화 중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매화는 ▲강릉 오죽헌 율곡매(484호, 1주) ▲구례 화엄사 매화(485호, 1주) ▲장성 백양사 고불매(486호, 1주) ▲순천 선암사 선암매(488호, 2주) 등 4곳 5그루가 있다. 이번 답사에서는 이 중 강릉을 제외한 세 곳의 매화를 함께 보게 된다. 참가신청은 참가자 정보(성명, 소속, 연락처)를 한국전통조경학회 이메일로 보내고 참가비를 입금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18만 원으로, 참가자는 오는 8일까지 선착순 30명만 모집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조경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주시가 덕진연못 수질 개선과 도심 생태계 가치 향상을 위한 방편으로 전주동물원 주차장에 LID(저영향개발) 기법을 적용한 그린빗물인프라 환경을 조성한다. 전주시는 올 연말까지 전주동물원 주차장 3개면 전체를 대상으로 ‘덕진공원 유역 LID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덕진공원 유역 LID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은 덕진연못 수질 개선과 빗물유출 방지를 위해 식생체류지를 조성하고 콘크리트 등으로 뒤덮인 연못 상류의 불투수면 빗물이 땅속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사업이다. 전주동물원 관계자는 “덕진공원 유역 LID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은 비점오염원 관리와 물순환 구조개선, 생태경관 가치 향상 등 지속가능 생태도시를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 중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이해를 부탁드리며, 동물원을 찾을 때는 가급적 자가용 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1회 젊은 조경가’ 수상자 3인이 잡지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조경 설계 분투기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월간 환경과조경은 지난 27일 그룹한빌딩 6층 그룹한갤러리에서 ‘제1회 젊은 조경가상’ 수상자 3인을 초청해 ‘삼인삼색 조경모색’을 주제로 토크쇼를 개최했다. 토크쇼에는 사전신청을 통해 접수한 70여 명의 인원이 참석했으며, 특히 조경 설계를 꿈꾸는 조경학과 학생들이 많이 참석해 자리를 채웠다. ‘젊은 조경가’는 한국 조경의 내일을 설계하는 젊은 조경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과 생각을 널리 알리고자 월간 환경과조경이 지난해 처음 제정한 상이다. 지난해 ‘제1회 젊은 조경가상’에는 김호윤 조경설계 호원 대표와 이해인·이호영 HLD 대표 등 3인이 선정됐으며, 이들의 작품 세계는 월간 환경과조경 1월호와 2월호 특집에서 자세하게 다뤄졌다. 이날 토크쇼는 김호윤 대표와 이호영 대표가 발표를 통해 각자의 작품과 철학, 설계방법론을 풀어내고, 배정한 월간 환경과조경 편집주간(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의 사회로 젊은 조경가 3인과 청중이 문답을 주고받으며 월간 환경과조경의 지면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조경 설계’ 뒷이야기를 나눴다. ‘제1회 젊은 조경가상’ 수상자인 김호윤 대표는 청주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에서 조경학 석사를 받았다. 기술사사무소 아텍과 삼성에버랜드 디자인 그룹에서 영업, 설계, 공사의 관계를 조율하며 다양한 성격의 조경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15년 조경설계 호원을 설립했으며 진정성 있는 설계를 통해 이상 조경과 현실 조경의 간극을 좁히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호영 대표는 고려대학교에서 원예학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과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조경학을 전공했으며, 조경설계 서안, 미국 에이컴(AECOM), 오피스 MA(office ma)에서 조경과 도시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해인 대표는 서울대학교와 UC 버클리에서 도시계획을 공부하고 하버드 GSD에서 조경 설계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에이컴과 파퓰러스(POPULOUS)의 샌프란시스코 지사에서 다양한 조경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HLD는 이해인, 이호영 대표가 공동 설립한 조경설계사무소로, 광범위한 분석과 접근 방법을 통해 대상지의 공간적 가치를 향상시키고, 그 장소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인문,사회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해법을 제공한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그룹한 어소시에이트 회장)은 축사를 통해 “조경설계가들을 미래의 주역으로 키우기 위한 환경과조경의 프로젝트로서 젊은 조경가 상을 제정했다. 설계를 30년 넘게 하면서 우리가 하는 일에 비해 위상이 상당히 저평가되고 있다는 데 분노를 넘어 한을 가지게 됐다. 젊은 조경가 세 분이 풀어주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세 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미래 조경가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젊은 조경가, 그들이 설계하는 법 먼저 발표에 나선 김호윤 대표는 설계할 때 “기술적 사고가 부족한 디자인은 설득력이 없다”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토크쇼의 포문을 열었다. 설계의 기본은 기술 교육에서 시작하고 기술적 사고와 창의적 사고가 효과적으로 조합될 때 공간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조경 설계는 개인의 사유적인 그림으로 끝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설계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설계사무소 직원을 거쳐 건설사에서 영업부터 설계, 현장까지 조율하는 등 지금까지의 경험을 재산이라 여기고, 원하는 결과물을 내기 위해 설계사무소를 설립한 후에도 본인이 설계한 대상지는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 지원을 자처했다고 밝혔다. 특히 설계사무소를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은 함께 해주는 회사 동료들로부터 나온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청중들을 향해 “24시간 머리를 풀가동하면서 전쟁처럼 살고 있다. 하지만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라 힘들지 않다. 원하는 일을 찾고 나를 지원해주는 좋은 사람들을 만난다면 여러분에게도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으로 기대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호영 대표는 발표를 통해 ‘핵심적 개입(critical intervention)’이란 HLD의 디자인 철학을 소개했다. 핵심적 개입이란 물리적, 운영적 측면에서 대상지가 가진 잠재력과 현 상태 사이의 빠진 고리를 찾아냄으로써 긍정적인 변화를 가능케 하는 조치나 설계적 장치를 의미한다. HLD의 핵심적 개입은 조경가의 전문적 지식과 기술,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애정, 대상지의 맥락에 대한 존중을 통해 촉각적 표현부터 지역적 비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케일의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HLD는 형태적인 데 집중하기보다 리서치를 통한 지역의 경관과 자연을 설계 대상지로 끌어들이고,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 이 소장의 말이다. 아무리 멋있는 설계일지라도 다른 곳에서도 적용 가능한 방법이라면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 대표는 “설계에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우리 설계방법이 100퍼센트 맞는다고 할 순 없다. 남을 설득하는 건 어려운 과정이다. 논리적이어야 하고 비약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러려면 그곳만의 장소성을 찾고 정체성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핵심적인 생각과 전략을 짜내는 게 우리의 설계를 방어하고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창업, 홀로서기에 대한 두려움 이날 토크쇼는 사전접수 신청서와 함께 받은 사전질문과 현장에서 청중이 직접 3인의 젊은 조경가에게 하는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그중 사전질문에서는 창업과 관련된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하는 질문이 많이 있었다. 새로 설계사무소를 시작하는 이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홀로서기가 무섭지 않은지, 얼마큼의 확신을 가져야 설계사무소를 시작하는지, 개인 소규모 창업 시 고려할 사항은 무엇이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호영 대표는 “우리는 어느 정도 경력을 쌓고 창업했다. 나이가 많다고 설계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젊다고 못하는 것도 아니다. 또 설계는 열정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 계속 경력을 쌓다보면 내가 창업하면 더 잘할 것 같은 시점이 온다. 그 시점이 창업의 순간인 것 같다”고 답변했다. 김호윤 대표는 “처음에는 현장이 컨트롤이 안 됐다. 그러다 내가 원하는 공간을 정확히 만든 때가 있었다. 그때부터 그 회사에 있는 게 재미가 없어졌다. 주체적으로 살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 생각이 들어 퇴사했다. 주체적인 생각과 함께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해인 대표는 “창업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시점이 빨리 찾아오는데 그때부터 준비해야 할 게 많다. 우리는 둘이 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자기와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허구의 공포를 가지고 있다. 목소리를 내는 걸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빈도수가 높은 질문인 만큼 청중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사회자는 박명권 발행인에게도 설계사무소 창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더해주길 청했다. 박명권 발행인은 “대학을 다닐 때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온갖 회사로 선배들을 찾아갔던 것이 창업의 계기가 됐다”며 “돈을 벌기 위해 현장에서 나무를 심기도 하고 설계사무소도 다녀보고 여러 가지 조경 일을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자유롭게 일하고 싶은 마음에 창업이란 무모한 도전을 했다. 창업 후 수년간 다섯 번의 실패를 겪었고, 계속 도전하다 설계란 적성을 찾아 지금에 이르게 됐다. 정말 잘할 수 있는 것, 평생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을 남겼다. 설계 여건, 해외와 국내 차이는? 김호윤 대표는 이해인·이호영 대표에게 “해외와 국내에서 설계하는 방식에 사회 시스템 상 많은 차이가 있을 것 같다. 국내로 들어왔을 때 현지화가 필요할 텐데, 어떻게 현지화하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이호영 대표는 “처음에는 5년 6개월 동안 서안에서 일을 했는데, 그 당시 클레이 스터디하는 것을 보고 배웠다. 미국에서 배워서 다르다 생각하는데, 이미 15년 전에 서안에서 하던 설계를 하고 있는 거다. 미국에서 설계하는 방식 자체가 많이 다른 것 같지 않다. 한국에서는 그렇게까지 스터디를 할 여유가 없고 그렇게 하는 사람이 적어서 달리 보일 뿐”이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김 대표는 시스템이나 설계대가, 시공사의 자세, 시공 결과물의 품질 등에 대해서도 외국과 한국의 차이가 드러난다며, 외국에서 설계를 하다 국내에 들어왔을 때 괴리감은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호영 대표는 “미국과 한국의 설계대가 차이가 크다. 그래서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 중인데, 똑같은 돈을 받더라도 설계 품질을 떨어뜨리는 것보다는 더 열심히 해서 설계비를 높일 방법을 찾아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해인 대표도 “현지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발주처는 외국 도면은 뭔가 다르다 말하지만, 한국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새로운 공법, 재료, 기술을 적용하며 극복하고 있다”고 김 소장의 질문에 답했다. 아울러 이호영 대표는 “미국에 설계를 많이 맡기는데, 굉장히 잘못된 거다. 어디에나 적용해도 괜찮아 보이는 유니버설한 디자인이 나온다. 그 나라만의 문화를 깊게 이해하고 독특한 설계를 하는 건 그 나라 사람이 가장 잘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아파트에 석가산은 꼭 들어가야만 하는가?” 한 청중은 ‘월간 환경과조경’ 젊은 조경가 특집에서 모든 인터뷰이에게 공통적으로 주어진 질문 ‘석가산’이란 주제에 대한 추가 답변을 요구했다. 질문자는 실제 설계를 하면서 안목이 좋지 않은 클라이언트를 얼마나 만나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궁금해 했다. 요즘 아파트 단지에 많이 들어가는 석가산보다 주민 의식이 더 높지 않은지, 그런데 왜 건설사는 그런 걸 특화 아이템으로 밀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이다. 김호윤 대표는 “아파트든 석가산이든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조경설계는 서비스업이다. 설계를 하는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가져야 하지만 발주처의 요구사항은 최대한 다 받아들이려고 한다. 일단 받아들이고 나빠지지 않도록 정제하려고 한다. 그게 설계하는 사람의 일이기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호영 대표는 “석가산을 없애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다. 석가산을 대체할 수 있는, 더 조형미가 뛰어난 수직적인 것을 제안하려 했다. 더 단순화시키고 모던한 형태로 발전시키고자 했는데, 발주처에서 기회를 주지 않았다”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이해인 대표는 “사실 조합원들이 석가산을 요구하는 이유는 내 아파트의 가치를 증명해줄 수 있는 어떤 것을 찾는 것이다. 그걸 대체할 수 있는 뭔가를 주지 않으면 끝나지 않는다. 그래서 대중이랑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부천 도심에 65년간 주둔해 온 오정 군부대 이전이 확정됐다. 이전 부지에는 친환경 스마트 주거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시민들의 숙원이었던 오정 군부대 이전이 26일 기획재정부 기부대양여 심의를 통과해 확정됐다”고 밝혔다. ‘기부 대 양여사업 방식’에 의해 부천시에서는 국방부에 군부대 대체시설을 기부하고 국방부에서는 부천시에 군부대 부지를 양여하게 된다. 오정 군부대는 1953년부터 미군이 주둔하던 시설을 1985년 우리 군이 인수받았으며 약 65년 동안 군이 주둔해왔다. 도심 속에 부대가 위치해 도로망 단절에 따른 교통 불편, 군 작전훈련으로 인한 소음·분진 등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컸으며, 지역개발에도 어려움을 초래해 왔다. 부천시는 지난 2013년 지역주민 1680여 명이 서명한 군부대 이전 주민건의서를 시작으로 부천시장 서한문 전달 등 군부대 이전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2015년 군·관 공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협의를 진행해 2016년 10월 국방부로부터 부대이전 협의 통보를 받는 성과를 이뤘으며, 이후 여러 차례 이견 조정을 거쳐 2017년 9월 국방부와 최종협의 후 기재부의 기부대양여 분과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마침내 지난 26일 기재부의 사업성 검토와 심의를 통과해 오정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군부대 이전을 실현하게 됐다. 시는 오는 3월 합의각서 체결 후 2022년까지 부대 이전이 완료되면, 2023년부터 착공에 들어간다.부대 부지 33만여㎡와 주변지역 23만여㎡를 포함한 오정동 148번지 일원 56만1968㎡에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해 2025년 사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개발 콘셉트는 ▲원활한 교통환경을 제공하는 ‘소통하는 도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건강 도시’ ▲미래형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첨단 스마트시티’다. 군부대를 이전하고 새로운 도로를 만들어 교통 환경이 원활한 소통하는 도시를 조성하고, 오정대공원과 연계한 중앙공원 조성과 베르네천 자연형 생태하천 조성 등 도심에서 자연을 느끼며 휴식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생태 건강도시를 조성한다. 또한 각종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교통시스템, 에너지 절약과 미세먼지 모니터링이 접목된 환경정보 제공 시스템 등 첨단시설을 도입한 미래형 스마트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장덕천 시장은 “오정권역의 동서를 가로막고 있던 군부대 이전으로 교통 흐름은 물론 인근 원도심권도 긍정적으로 삶의 환경을 많이 바꾸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시민들에게 최대한 이익이 될 수 있게 잘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병기 배재대학교 원예산림학과 교수 모친상 = 27일,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장례식장 1창 VIP실, 발인 3월 1일 오전 8시 30분, 042-220-9870~2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가 곡성군을 생태를 기반으로 한 관광도시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7일 곡성군청에서 ‘곡성군민과 대화’를 갖고 “곡성을 생태·근교형 내륙관광의 중심지이자 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농업도시로, 구례를 전국 제1의 휴양·관광도시이자, 친환경농산물 생산·가공·유통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곡성은 곡성읍권·석곡권·옥과권 등 지역별 특성화전략을 잘 추진하고 있고, ‘곡성읍 스트리트 갤러리 사업’, ‘섬진강 동화정원 프로젝트’, ‘죽곡 함께마을학교’ 등 특색 있는 아이템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특히 “산업용 직류기기 성능시험센터 기반 구축, 전라선(익산~곡성~여수) 고속철도 건설,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 섬진강천문대 전시관 신축 등 현안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돕겠다”며 “토란 가공식품 등 특산물을 ‘남도 명품’으로 육성하고, 곡성이 중심인 남부내륙관광종합발전계획의 국가계획 반영에도 주력해 ‘군민행복지수 1위’라는 군정 비전이 실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곡성군은 팜업스토어, 전시·공연·체험시설 설치 등 ‘중앙로 시가지 활성화’ 사업을 요청했고, 김 지사는 “청년을 위한 새 모델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이어 구례군청에서 ‘구례군민과 대화’를 갖고 “구례는 전국 최고의 산림레저·휴양타운인 지리산정원 등을 보유한 자연·생태의 대표 지역이고, 동편제 판소리의 창조적 계승자인 국악인 송만갑, 경술국치에 죽음으로 항거한 매천 황현 선생 등 걸출한 인물들을 배출했다”며 “지금은 2단지 조성이 완료된 ‘자연드림파크’를 통해 6차 융복합산업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전국 최초로 친환경농업도시를 선포한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성과 섬진강 테마로드, 지리산 숲정원 조성, 지리산수목원 특성화사업, 전라선 고속철도 건설 등 현안이 미래 전략산업으로 커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어느 지역보다 훌륭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구례가 ‘관광의 고장’으로 웅비하도록 남부내륙관광종합발전계획 등을 통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국의 생태·자연도를 비롯한 국내에서 생산된 생태정보들을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는 사이트가 구축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생태정보포털시스템(이하 에코뱅크)을 구축하고, 오는 28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에코뱅크는 전국자연환경조사, 생태계정밀조사, 생태·자연도 등 국립생태원에서 조사·연구한 생태정보를 비롯해 국내외 생태계 관련 정보를 통합해서 담아낸 시스템이다. 에코뱅크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하면 국립생태원 등 국내 유관기관에서 생산된 연구자료 및 문헌 등의 생태정보들을 한 번에 쉽고 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연구자료 및 문헌 등의 생태정보는 생물·생태계와 관련하여 일련의 관찰이나 측정을 통해 수집된 자료들이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에코뱅크를 통한 생태연구 자료의 공유 및 활용으로 생태 분야의 연구 활성화와 자연환경 보전 및 개발 등의 정책 결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국의 생태·자연도(800도엽)를 열람할 때 검색 기능(지번, 등급 및 등급평가 사유 등)을 강화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도엽은 지도 한 장의 일반적인 명칭으로 전국의 생태·자연도는 1/25,000 축척 지도 800도엽으로 작성돼 있다. 생태·자연도란 전국의 자연환경을 생태적 가치, 자연성, 경관적 가치 등에 따라 1등급(보전 및 복원), 2등급(훼손 최소화), 3등급(개발 및 이용)으로 등급화해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작성된 지도를 말한다. 국립생태원은 앞으로 생물다양성 및 생태 관련 정보를 늘리기 위해 생물자원이 풍부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 생태정보 관련 기술 교류로 에코뱅크 기술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에 속한 유관 연구기관과 생태정보 교류,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올해 2월 체결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에코뱅크를 통해 생태정보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 및 생태복지 증진에 적극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에코뱅크가 단순한 생태정보 제공 기능을 넘어 생태정보 교류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월 28일부터 스마트시티 체험존에 서비스 7종을 확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체험존은 시민들의 스마트시티 이해를 제고하고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8년 말에 구축하여 증강현실 등 10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으며 월 평균 20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이번에 확대 구축한 스마트시티 체험존은 2018년 말 서비스에서 7종을 추가하여 올해 초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 운영하게 되었다. 추가되는 서비스는 ▲뇌파‧맥파의 생체신호를 신호를 측정하여 스트레스와 두되 건강을 분석하는 ‘스마트 헬스 Fit’ ▲지하철 화재, 선박 화재와 침몰, 항공기 불시착 등 재난에 대비한 ‘재난안전 가상현실’ ▲호수공원 방문객 편의를 위한 ‘스마트 디지털 사이니지’ ▲‘태양광 모바일 충전벤치’ ▲볼거리 제공을 위한 ‘스마트 그림자 조명, 스마트 빛의 거리’ 등이다. 최동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스마트도시팀장은 “이번 체험존 서비스 확대는 민간공모를 통하여 추진된 것으로, 이를 계기로 시민들이 체험관을 방문하여 건강관리, 재난안전대비 등 다양한 스마트서비스를 체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매년 3월 3일을 국립공원의 날로 지정하고, 법정기념일 지정을 위해 자연공원법 개정을 추진한다. 국립공원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3월 3일을 ‘국립공원의 날’로 지정하고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은 자연자원을 국가가 특별히 관리하기 위해 지정하는 자연유산으로 1967년 지리산이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이후 2016년 태백산까지 전국에 22개의 국립공원이 있다. 총 3972㎢의 면적으로 전체 국토면적(10만339㎢)의 약 4%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 12월 기준으로 2만2055종의 야생생물이 살고 있으며, 이 중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총 267종 중 175종이 산다. 지난해 약 4382만 명의 탐방객이 국립공원을 찾았다. 국립공원공단은 1967년 국립공원 제도 도입 이후 50년이 지난 시점에서 국립공원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시키고, 국립공원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국립공원의 날’ 지정을 추진한다. ‘국립공원의 날’로 선정한 3월 3일은 국립공원 제도의 근거 법령인 ‘공원법’이 공포·시행된 날이다. 우리나라에 국립공원 제도가 도입된 날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으며, 지난해 5월 국민 3000여 명이 국립공원 누리집과 SNS를 통해 이날로 선정했다. 국립공원의 날 지정 필요성에 대해서 96%의 참여자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날짜에 있어서는 ▲국립공원 제도가 도입된 날인 3월 3일(44.5%) ▲자연공원법 시행일인 6월 1일(15.4%) ▲국립공원공단 창립일인 7월 1일(14.3%) 순으로 응답했다. 올해는 국립공원의 날을 기념하는 첫 해로 3월 5일에는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립공원공단 본사에서 임직원 200명이 국립공원 50년사 봉정식, 순찰차 발대식, 주제영상 상영 등 자체 기념행사를 연다. 아울러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 본격적인 기념행사는 국립공원 봄 주간 기간인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전국 국립공원에서 열린다. 특히 북한산 일대에서는 무장애탐방로 걷기 행사, 자원봉사 및 국립공원 체험 과정, 역사 사진전 등 국민과 함께하는 ‘국립공원 대회’가 개최된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해 환경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자연공원법’ 개정을 위한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며,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통해 법정기념일 지정의 필요성 또한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조경 등 주요 공종의 우수기능인력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건설품질명장제’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LH는 하남미사·감일지구에 시범적용 중인 건설품질명장제를 LH 인천지역본부 관할 모든 건설현장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LH는 2017년 공공기관 최초로 고숙련 기능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한 품질혁신체계인 ‘건설품질명장제‘를 도입하고, 하남미사·감일지구 내 9개 단지, 9000세대의 공동주택 현장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확대 시행의 목적은 최초 시범사업의 성과를 확산하고 지역본부 단위에서 적용 가능한 운영체계를 마련해 향후 전국의 모든 사업지구에 건설명장제를 도입하기 위함이다. ‘건설품질명장’은 10년 이상을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고숙련 기능인을 대상으로 경력, 기술능력, 인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발되며, 입주자에게 불편을 주는 하자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품질명장의 작업기술과 노하우를 현장에서 일하는 기능인에게 직접 전수 및 교육하고 작업내용과 품질수준을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새로 적용하는 현장은 LH 인천지역본부 관할 30개 단지, 2만5000세대의 공동주택 단지이며, 품질관리 공종을 기존 10개에서 12개로 확대하고 사업 참여인력을 기존 14명에서 31명으로 늘려 건설품질명장제를 건설산업의 새로운 품질관리체계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현장관리 경력을 보유한 기술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건설품질명장과 기술자 간의 협업체계를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건설품질명장제에 기존 LH기능인등급제와 더불어 2018년 하반기 도입한 전자인력관리시스템을 연계해 작업수준 및 숙련도에 따라 건설기능인을 평가하고, 이를 통해 품질관리계체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북도가 국립생태원을 거점으로 활용해 생태분야 사업 추진에 힘을 쏟기로 했다. 경북도는 27일 도청 회의실에서 생태문화 확산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립생태원과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작년 10월 30일 경북 영양군에 국립생태원 소속기관인 ‘멸종위기종 복원센터’가 개원한 것을 계기로 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협력, 생태관광 활성화 협의체 구축·운영, 자연생태 교육·연구 분야 교류를 위해 진행됐다. 이날 경북도와 국립생태원은 올해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신규직원 채용에 영양군 초·중·고 졸업자 또는 2년 이상 현 거주자에 가점을 부여해 지역의 우수 인재를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영양군은 경북도, 경북개발공사와 센터 직원이 영양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대책 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원룸, 분양, 부지매매 등 부동산 정보 제공 ▲정주 수요조사 및 대책 추진 ▲최대 2억 원에 이자율 2%인 농어촌주택개량사업 지원 등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양 기관은 ‘생태관광 광역 협의체’를 운영해 도내 주요 생태 명소를 발굴하고, 체험관광 상품 개발 등 활성화 방안을 공동 모색하기로 했다. 이 밖에 멸종위기종 복원센터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북의 빼어난 생태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국내외 종복원기술 세미나를 개최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경북자연환경연수원과 국립생태원의 전문인력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는 한편 활발한 인적·물적 자원 교류로 지역 생태문화 확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생태적, 지리적 가치가 높은 독도의 생태자원 조사‧연구 협력으로 독도 생물주권 강화 등 국가적인 생물자원 보전‧관리에도 공동 노력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자연생태분야 최고의 연구와 기술력을 갖춘 국립생태원과 협력체계 구축으로 미래 세대에 건강한 생태계를 물려주고, 생태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 8612개 어린이놀이시설의 안전관리가 체계화될 전망이다. 월 1회 이상 안전점검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며, 관리에 필요한 예산 지원도 이뤄진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특별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지원 조례안'이 임시회 제1차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회의에서 26일 가결됐다. 김희걸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조례안은 ▲어린이놀이시설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관리계획 수립·시행 ▲관리계획 추진에 필요한 예산지원 ▲월 1회 이상 안전점검 의무이행과 필요시 보건관련 전문기관에 위생점검 의뢰 ▲안전점검 결과에 대한 행정지도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사업 지원 및 안전지킴이 예산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안전취약계층인 어린이의 안전에 대한 국민의 기대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자치단체가 안전관리 정책을 책임감 있게 추진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어린이놀이시설의 안전사고 예방과 이용 활성화를 위해 조례를 제안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조례안은 다음달 8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울산시가 빗물 이용시설 공사비의 90%까지 지원하는 '소규모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빗물이용시설은 건물의 지붕, 벽면 등에서 모은 빗물을 저장하였다가 조경용수, 청소용수, 농업용수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시설로 빗물 집수, 여과, 저장, 송·배수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지원대상은 지붕면적 200㎡ 이하의 건축물에 설치하는 빗물이용시설로 1000만 원 이내에서 공사비의 90%까지 지원한다. 울산시는 올해 5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하였으며, 서류검토와 현장심사를 거쳐 10개소 정도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서는 오는 3월 20일까지 울산시 환경생태과에 직접 방문하여 제출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직접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고 준공검사 후 울산시로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설치 완료 후 관할 구·군으로부터 ‘빗물이용시설 설치완료 확인서’를 발급받으면 ‘울산시 수도급수조례’에 따라 수도요금 감면혜택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총 3억 9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치원과 단독주택 등 64곳에 빗물이용시설 설치비를 지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편의시설 22개 유형 중 공원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이 제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18년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17개 시도, 229개 시군구의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이번 조사는, 2018년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전국의 약 19만여 개 시설물을 대상으로 조사원 1700여 명이 투입돼 진행됐다.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현황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설치 실태를 분석해 향후 편의시설 확충 및 제도개선 방향 등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장애인편의시설 설치율은 80.2%이고 설치된 편의시설 중 법적기준에 맞게 설치된 적정설치율은 74.8%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년도인 2013년도에 비해 설치율은 12.3%p, 적정설치율은 14.6%p 높아진 것이며, 처음 조사를 실시한 1998년보다 설치율이 약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렇게 장애인편의시설의 설치율과 적정설치율이 향상된 것은 1998년 장애인등 편의법 제정 이후 지속적인 제도 보완 및 인식 개선 등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건축물 설계단계부터 편의시설 설치여부를 사전확인하는 ‘적합성 확인제도’의 정착(2015년)과 새로 짓는 건물에 대한 ‘BF(Barrier Free) 인증’ 의무화(2015년) 등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보면, 22개 편의시설 유형별 조사결과에 따르면 관광휴게시설이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이 가장 높고 공원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시설은 관광휴게시설(86.3%, 80.8%), 판매시설(85.3%, 80.6%), 문화 및 집회시설(84.5%, 78.9%), 자동차관련시설(84.3%, 80.6%), 공동주택(84.1%, 79.5%) 등이고, 하위 5개 시설은 공원(66.3%, 62.5%), 공장(68.4%, 64.3%), 노유자시설(73.0%, 66.8%), 제2종근린생활시설(75.6%, 71.7%), 묘지관련시설(76.2%, 69.9%) 등이다. 시설 운영주체를 공공과 민간으로 구분해 분석한 설치율과 적정설치율은 모두 2013년도 보다 증가했으나, 2018년 공공부문의 적정설치율은 72.4%로 민간부문의 75.0% 보다 2.6%p 낮게 나타났다. 이는 2013년 이후 민간부문의 신규건축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났으며, 신축되는 건축물은 의무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민간부문 설치율이 더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 시도별 설치율을 보면 17개 시·도의 설치율과 적정설치율이 모두 2013년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세종(88.9%, 84.7%)이 가장 높고, 서울(87.9%, 83.5%), 울산(85.1%, 82.0%) 순으로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저조한 지역은 충북(70.8%, 62.6%), 전남(73.2%, 65.4%) 등이다. 이번 조사 결과 미설치 또는 부적정 설치로 나타난 편의시설의 시설주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의한 시정명령 등 후속조치를 시행한다. 또한 주요 문제점으로 드러난 사항에 대해 관련부처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편의증진 5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하는 등 장애인 접근성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김현준 장애인정책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 등을 면밀히 검토해 정책 대안을 마련해 장애인 등이 체감할 수 있는 접근성 향상을 이루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대한 세부내용은 보건복지부 및 한국장애인개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가 조경설계에 필요한 식재 기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협의회는 지난 27일 마곡 서울식물원에서 '제5회 새로운 공간 가치’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는 박공영 우리씨드그룹 대표의 강연과 자유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박 대표는 식재 설계에 도움이 되는 배식과 수종 설명을 중심으로 발표를 이어나갔다. 그는 “식물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으면, 관리 어려움 없이 오랫동안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먼저 사계절동안 특색있는 경관을 연출하기 위한 혼합 식재는 몇 가지 공식만 적용하면 유지관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장기개화종의 면적은 30% 정도, 중심에는 수직적 효과가 강한 서있는 식물을 심어야 한다. 이용자의 취향을 고려해 일년생 식물을 심는 영역도 확보해야 한다. 유지관리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서있는 식물의 비율을 늘리는 것이 좋다. 기는줄기를 뻗는 식물은 주변 토양의 양분 흡수율이 높기 때문에 혼합식재에서는 적용을 피해야 한다. 박공영 대표는 “혼합식재가 어렵다고들 하지만 이미 대세가 되어 하지 않으면 안되는 기법이 됐다. 하지만 알고 보면 복잡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핑크뮬리의 사례를 통해 여러 종을 섞어 심는 혼성식재에 대해 설명했다. 핑크뮬리의 경우 단일종으로 대규모 면적에 식재를 하는 패턴이기 때문에 봄과 여름에는 죽어있는 공간을 만든다고 했다. 이러한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구근류를 함께 심는 방법이다. 구근은 알뿌리이기 때문에 영양분을 축적하고 있어 주변 식물 생육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 식물관리 노하우도 설명했다. 특히 식물에게 중요한 것은 수분 조절이라며, 멀칭과 관수에 대해 말했다. 멀칭은 품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긴 하지만 식물관리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사계절 계절과 환경변화가 심한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토양의 수분을 조절하고, 유효미생물을 활성화시키는 기법으로서 중요도가 높다. 우리나라에서 식물 고사율이 높은 계절은 겨울이다. 박 대표에 따르면 겨울에 식물이 죽는 이유는 동해 때문이 아니라 수분 부족이 원인이라고 단언했다. 벽면녹화에서 식물이 고사하는 이유도 수분 부족이 가장 큰 이유라며 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벽면녹화에 자주 쓰이는 헤데라만 보더라도 남부지방보다 추운 중부에서 잘자란다. 수분이 충분히 공급된다면 식물 표면의 유막에 의해 추위에 의한 피해는 생기지 않다. 겨울에 물주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없애라”며 식물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추위에 강하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식물을 심을 때는 그것이 가장 아름답고 생육이 왕성한 시기를 고려해 배식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발주처는 처음 식재 당시의 아름다움만을 생각해 식재 밀도를 높이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원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회장은 “설계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지만, 과거의 패턴에 발목이 잡혀서 변화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와중에 ‘새로운 공간 가치’ 세미나는 조경설계가들이 달라지는 설계 가치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다. 특히 이번 강연에서는 프로토타입에 의해 설계가 더 쉬워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자리였다. 새로운 공간 가치 세미나는 조경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자리로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한국임업진흥원은 오는 3월 11일까지 ‘2019년도 산림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 신규 과제’로 ‘미세먼지 국민 아이디어 R&D’ 사업을 공모한다. 이번에공모되는 ‘미세 먼지 국민 아이디어 R&D 사업’은 총 6개 과제로 당해 사업비 각 2억씩 12억 원이며, 총사업비는 44억 원이다. 지정된 6개 과제는 ▲자생식물을 중심으로 실내‧외 미세먼지 저감 효과 우수 식물 발굴 및 현장적용 기술 개발 ▲도시 공간 유형별 미세먼지 저감 모델 개발 및 실증 연구 ▲숲의 미세먼지 유해성분 제거 메커니즘 구명 연구 ▲생활공간별 그린 인테리어 모델 개발 및 실증 연구 ▲미세먼지 저감 적합 식물 활용 제품 및 관리시스템 개발 ▲도심 내 뉴-그린 공간 식재모델 개발 및 현장 적용 연구 등이다. 신청 자격은 산업체, 대학, 국·공립 연구소, 출연연구소 등의 영리·비영리 기관으로 연구목표 달성을 위해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을 권장한다. 접수는 내달 11일까지이며, 산림과학기술정보서비스(FTIS) 시스템을 통한 온라인으로만 제출할 수 있다. 이번 공모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임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 개소… “식물공급·관리 거점으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수직정원에들어가는식물의실내적응력을높여‘건강한식물’을공급·관리할수있는거점공간이마련됐다. 초록에서는지난6일당진시원당동에위치한초록에서‘식물광순화실(온실)’에서이전개소식을열고테이프컷팅식을진행했다. 이날개소식에는전태평초록에서대표를비롯해어기구더불어민주당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서영훈당진시의회의장,황침현당진시부시장,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이유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박은영농림축산식품부농산업수출진흥과장,김광진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회장등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전태평대표는인사말을통해“1년여에걸친준비를마치고많은분들의관심덕분에새로운공간에서만나뵙게됐다.이공간은식물을연구하고,탄소중립에동참할수있도록돕는역할을할것”이라며“화훼·정원산업발전과화훼농가의소득및일자리창출에큰힘이될것이다”고말했다. 더불어“앞으로도지속적인발전과성장을위해산림청,농식품부,농진청,당진시등에서탄소중립실천을위해아낌없는지원을펼쳐주셨으면좋겠다.삭감된스마트가든예산,글로벌시장도전등세계최고수준의바이오기술이국제무대에서도빛을바랄수있도록많은관심을부탁한다”며“도시와자연을연결하는스마트가든을통해건강하고아름다운환경을누릴수있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어기구의원은축사를통해“온실을보면서스마트가든을통한탄소중립이세계를바꿀수있을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더많은중동국가에한국스마트가든이수출된다면경제력,일자리창출등일석이조가아닌일석삼조의효과가날것같다”고말했다. 이어“정부에서도기후위기시대탄소중립이중요한과제로선정되고있다.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되는등탄소중립을위한준비가더뎌지고있다”며“스마트가든은2050탄소중립달성을가속화하는중요한계기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박은영과장은“지난해카타르도하국제원예박람회한국관에스마트가든전시로바이오월허니가설치돼좋은반응을얻었다.이제시대의변화에따라우리가기존에알고있던농업이나정원의개념이점점바뀌고있는것같다”며“우리나라의스마트가든의높은기술력이국내산업발전과더불어해외로뻗어나가야될때라고생각한다.이를위해농식품부도산림청,농진청과함께열심히노력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유미사업이사는“지난해초록에서가K-테스트베드사업에선정돼세종수목원에서시범사업을진행하면서많은사람들의호응을받았다.카타르에서도뛰어난기술력으로우리나라의위상을한단계더올려놓으신것같다”며“앞으로산림청한수정에서도스마트가든에우리나라자생식물이다채워지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고말했다. ‘초록에서’는지난20년간사용해온온실로는수직정원에적합한식물을길러내는데규모적·기술적한계를느껴새로운부지에온실을짓게됐다. 조성된온실에서는빛을줄이고온도를낮추는환경을통해식물을안정화를시켜주는과정을거친다.이를통해실내에서도쉽게적응할수있는식물을길러낼수있다. 실제건강한식물을키우면식물이조직분열을하면서공기정화능력이더높아진다는보고가있다.농촌진흥청도시농업과연구결과에따르면,식물은이파리에서52%,뿌리에서48%의공기정화능력을가지고있는데,뿌리의건강함을간과하는경우가많다는지적이다. 초록에서의수직정원시스템인‘바이오월허니’는농진청과의시범사업으로건강성이입증됐다.처음개발할때부터식물뿌리에바람이통하는구조를만들어놓은것이핵심이다. 한편초록에서는지난미국수출에이어벽면녹화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를쿠웨이트에도수출하는쾌거를이뤘다. 신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는기존제품의단점을보완해실내에서식물이잘자라도록물,광량,통기성등모든기능을갖추고있으면서도알루미늄과ABS를적용해내구성도높아10년이상도안심하고사용할수있는제품이다.여기에IOT기능을탑재해세계어디서든기계작동및고장유무가확인이되어유지관리에도도움이되는시스템이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