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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수원시와 플레이스온은 수원수목원 공론화 플랫폼 '수수라이브러리1.0'의 두 번째 특강을 25일 오후 2시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수라이브러리1.0은 수원수목원 조성 과정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수목원에 관한 여러 분야의 정보를 모으고 공유하는 첫 번째 참여형 플랫폼을 뜻한다. 이날 강연 주제는 '수목원 톺아보기 - 세계의 수목원, 수목원의 세계'로 전정일 신구대학교식물원 원장이 강사로 나선다. 프로그램은 수원시 부시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주제발표, 강연자와 청년 프로그래머 그룹 '물골 동산바치'의 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수수라이브러리1.0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경관제도 및 관련 업무의 이해를 넓히고 저변을 확대시키기 위한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경관학회는 지난 12일 서울여자대학교 학생누리관에서 '2019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정기총회는 2018년 사업보고 및 2019년 사업계획 등 안건 심의, 임원개선, 학생기자단 임명식 및 공로패 전달, 특별세미나, 학술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학회는 올해 실무자, 학생, 공무원 등 다양한 층위의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경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4월 27일에는 임승빈 서울대 명예교수, 변재상 신구대 교수의 안내로 ‘경관계획가와 함께하는 경관답사’를 과천시 일대에서 진행한다. 답사는 과천지역 경관계획에 참여했던 전문가 경험을 공유하고 남기는데 목적을 둔다. 주신하 회장은 "학회 고문들의 소중한 경험을 젊은 세대에 생생하게 현장에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경관학회 학생기자단이 적극 참여해 계획과 현장의 차이를 기록하고 전문가의 소중한 경험을 축적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5월 10일에는 달성군과 '2019 달성 경관재생 국제포럼'을 주관한다. 2017년 개최된 달성 경관재생 국제포럼의 후속 행사로 영국과 한국의 경관, 도시재생 전문가의 사례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7월에는 제4회 경관아카데미가 서울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경관아카데미는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경관센터와 협력해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된다. 공무원, 실무진, 학생 등을 대상으로 경관관련 법제도에 대한 이해와 실제 경관업무 진행과정에 대한 이해가 넓히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학회에서는 농업유산 문화경관 가치평가와 활용을 위한 도보워크숍, 농어촌경관 위원회 세미나,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세미나, 완도군 경관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 세미나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현재 KCI 등재후보지인 한국경관학회지는 내년 상반기에 KCI 등재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논문 게재율 등 양적 기준을 맞추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회장단과 집행부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다. 학회 수석부회장에 신지훈 단국대 교수가 선임됐고, 배웅규 중앙대 교수도 부회장에 새로 임명됐다. 총무이사는 권윤구 한국농수산대 교수가 맡았다. 이날 총회에서는 경관관련 전공자로 구성된 학생기자단의 임명식도 진행됐다. 12명의 학생기자들은 분기별로 1개씩 기사를 작성하게 된다. 기사는 학회활동 전반을 다루는데, 올해는 '경관계획가와 함께하는 경관답사'의 인터뷰 기록을 비롯해, 지자체 경관사업, 해외 경관디자인 사례 등을 발굴하는 일을 하게 된다. 총회 이후 특별세미나에서는 위재송 도시건축 소도 소장이 '경관자원조사 방법 및 관리방안-당진시 사례'를, 이상민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연구위원이 '지자체 경관행정 현황 및 인식조사 결과'에 대해 각각 발표를 가졌다. 이어 '한강 주요교량의 보행·경관친화 방안 연구' 등 총 6개 주제의 학술발표가 진행됐다. 위재송 소장은 그동안 경관계획에서 리스트업 수준에 그쳐온 '경관자원 조사'의 새로운 접근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당진시는 경관계획의 초기 단계인 '경관자원조사'를 전국 최초로 단일한 연구용역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자원조사 용역은 도시건축 소도에서 진행하고 주신하 회장이 PM을 맡고 있다. 이상민 연구위원은 광역지자체 17곳, 기초 지자체 226곳 등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국내 경관행정 추진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2017년 기준으로 광역지자체에 경관조직을 팀으로 운영하는 지자체는 11곳, 독립부서로 운영하는 지자체는 5곳이다. 경관행정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지자체 경관행정 담당자는 10년 전과 비교해 좋아졌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경관훼손의 주요요인으로 '자연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건축물이나 구조물'이라고 답했다. 한편 주신하 한국경관학회 회장은 "학회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이다. 같이 참여하고 관심을 기울여 주면서 때로는 잘못된 점을 지적한다면 학회가 더욱 더 큰 역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함께 학회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 사회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가 생태복원 분야의 새로운 도전 과제로서 할 일이 많지만, 이를 목표로 삼아서는 곤란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미세먼지는 생태복원의 한 수단에 불과하고, 도시 녹지의 생태계서비스를 높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녹색복지 차원에서 연구 및 기술을 개발하고, 정책을 펴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동근 한국기후변화학회 회장(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은 지난 12일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2019년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에서 ‘생태복원을 통한 미세먼지 대응’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이동근 회장은 최근 한국 사회에서 미세먼지가 큰 문제로 떠오르며 전 세계적인 문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전 지구적 문제가 맞지만 미세먼지는 그렇지 않다. 이 회장은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영향지도’를 보여주며 “미세먼지는 아시아 지역에서만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팩트”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강연 서두에서 미세먼지 문제가 아시아만의 문제임을 짚은 이유는 “미세먼지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미세먼지 저감은 하나의 수단으로 삼고, 이를 포함한 생태계서비스 전반을 높이기 위한 환경정책과 기술 개발이 목표가 돼야 한다는 것이 이 회장의 주장이다. 실제 조사에서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살펴보면 PM10의 부유먼지 농도는 1985년 200㎍/㎥ 이상이었지만, 이후 최근까지 꾸준히 떨어져 농도가 1/4 가까이 감소했다. 미세먼지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회장은 “미세먼지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은 팩트다. 하지만 국민의 인식과 현실은 다르다. 문제를 없애기 위해 실제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이 체감 정책과 기술이 중요하다”며 생태복원을 통한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공장과 차량에서의 미세먼지 배출 저감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배출량을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극적으로 줄이는 것은 어렵다. 미세먼지는 지역에 따라 계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미세먼지가 있어도 공원에 가면 다르게 느낀다. 배출량 저감 노력과 함께 식물에 의한 미세먼지 저감 기법을 활용하면 체감도를 높일 수 있다”며 생태복원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기오염은 과거부터 여러 차례 문제가 돼 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문제 해결에 성공했다. 미래의 생태복원은 미세먼지를 타깃이 아니라 중요한 수단으로 이용하면 된다. 녹지를 활용한 복지를 통해서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커뮤니티공간을 증진해 소통을 늘리는 등 복지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미세먼지는 생태계서비스 토탈 지표에서 관리를 해야 하고, 조절서비스, 공급서비스, 지원서비스, 문화서비스를 늘릴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녹지를 증가시키기 위한 정책과 제도적 방법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과거에는 하나의 생태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생태적으로 좋더라도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지 않으면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고 지역 주민이 느끼는 생태복원을 통해 다양한 환경난제를 적극 해결해야 한다”며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도시열섬 저감, 물순환을 같이할 수 있는 생태복원 기술 개발을 해야 한다. 환경부 가이드라인으로 이러한 기술과 방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시한다면 생태복원 분야가 성장하고 국민의 행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19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등의 안건을 처리했으며, 2018년 우수논문상 시상, 감사패 수여, 박사학위 취득자 및 자연환경관리기술사 취득자 축하패 증정식이 진행됐다. 학회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국내에서 열리는 ICLEE 국제 학술대회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번 ICLEE 국제 학술대회는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한국조경학회, 일본녹화공학회, 일본조원학회, 일본경관생태학회, 일본응용생태공학회, 대만조경학회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31일에는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특강 및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11월 1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회복탄력 도시’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11월 2일에는 천안 구도심과 삼거리공원 재상사업지, 평택 소사벌 공원, 동탄 스마트시티 등에서 현장 워크숍을 진행한다. 정연만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회장은 “기존의 연구를 심화·발전시키는 활동을 계속하고, 새로운 시대적 과제에 대해 같이 고민하는 것이 역할이다.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의 화두와 기존 연구를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홍진표 우영환경개발 대표의 ‘국가 보호지역 통합 시스템의 양적 확대 목표에 대한 평가’가 2018년 우수논문상으로 선정됐으며, 학회는 추계학술대회를 후원한 ▲이옥준 대송 대표 ▲권태근 상림원 대표 ▲엄윤아 정승엔지니어링 대표 ▲조민환 토림산업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한 ▲공민재 단국대 대학원 녹지환경조경학전공 박사 ▲류근환 단국대 대학원 생명자원과학과 박사 ▲박진한 서울대 환경대학원 협동과정 조경학전공 박사(대리 수상) ▲윤은주 서울대 환경대학원 협동과정 조경학전공 박사(대리 수상)가 박사학위 취득 축하패를 받고, ▲김은경 씨(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변준성 씨(조경기술사사무소 이지인포) ▲임채철 씨(한국토지주택공사) ▲최인애 씨(건림원)가 자연환경관리기술사 취득 축하패를 받았다. 이날 우수논문상 발표상은 1분과에서 ▲이상명·이도형·길승호(강원대)의 ‘항공사진을 활용한 서울시 도시림의 수목피도 산정방법 개발’, 2분과에서 ▲남홍식·공민재·손진관·박기춘·박광래·이영미·한양수(농촌진흥청), 김남춘(단국대)의 ‘논습지 벼-담수어 복합생태농업 구현이 생태계 기능에 미치는 영향’, 3분과에서 ▲송지용·송인국·린지아이·김도희·송영근(서울대), 김남춘(단국대), 이은엽(토지주택연구원)의 ‘도시 완충녹지의 공간유형별 겨울철 미세먼지 농도 분석’에 돌아갔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4월 19일 오후 3시 부산시민공원 다솜관에서 초등학교 교사 50명을 대상으로 ‘학교텃밭 교구·교재 기술 이전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교텃밭’은 학생들의 학습과 체험을 목적으로 학교의 토지나 건축물, 상자 등을 활용하여 식물 또는 작물을 재배·경작하거나 곤충을 사육하는 공간을 말한다. 이번 워크숍은 ▲학교텃밭 교구·교재 개발현황과 활용사례 ▲초등 과학탐구 프로그램 활용 실습 등 체계적인 교수방법을 전달하고, ▲학교텃밭 운영사례를 공유해 학교텃밭 운영에 도움을 주는 정보교류의 장이 될 예정이다. 학교텃밭은 미국·영국·일본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미국은 식생활 개선 중심의 ‘팜투스쿨(Farm to school)·스쿨가든(School garden)’ ▲영국은 건강한 사회인 양성을 위한 ‘스쿨팜(School Farm)·학교정원캠페인’ ▲일본은 전통의 먹거리 교육 중심의 ‘교육팜’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부산지역도 지난 1월 '학교텃밭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이후, 학교텃밭에 참가하는 학교가 빠르게 증가하고, 교사들이 텃밭동아리를 구성하는 등 학교텃밭에 대한 관심이 높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텃밭활동은 ▲초등학생에게는 감정표현과 이해력이 증진되고, 언어폭력성이 낮아지는 결과가 관찰되었다. ▲중학생은 위축, 우울 등의 부정적 감정은 감소하는 반면 집중력 향상, 생활태도 개선, 정서안정 등 치유효과를 보이는 등 학생들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산시는 2009년부터 학교텃밭 시범사업을 추진해 현재 56개소에서 학교텃밭을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는 2개 초등학교(위봉초·광남초)에 ‘부산형 학교 교육형텃밭 모델’을 육성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학교텃밭이 농업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하는 만큼, 앞으로도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교육형텃밭 모델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8일에는 ‘도시농업 개발기술 설명회’를 열고 환경조경, 치유농업, 생활농업 개발 기술 등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포천시 신읍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는 마을주민과 쓰레기 불법 투기지역 3곳을 한평꽃밭으로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리소 지킴이의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발굴된 쓰레기 무단 불법 투기지역을 아름다운 꽃밭으로 가꾸기 위한 주민참여 사업으로 기획되었다. 포천시 옛 번화가인 신읍동은 대표적인 구도심으로 쇠퇴도가 심각하고 빈집과 빈상가가 밀집해 있어 관리부재로 인한 쓰레기와 폐자재 등이 상습적으로 투기되어 환경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다. 신읍동 행복마을관리소는 지난해 12월부터 골목마다 환경정화 운동을 전개했다. 관리소는 대표적인 상습투기지역을 선정해 주민과 함께 꽃밭으로 가꾸면서, 주민참여를 통한 쓰레기 문제해결 방법을 찾고 있다. 행복마을관리소 관계자는 "앞으로 마을주민과 함께 추가로 한평꽃밭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용인시는 처인·기흥지역 어린이공원 4곳을 자연친화적으로 재정비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 공원은 상갈동 금화5어린이공원, 신갈동 신갈어린이공원, 역북동 벌터어린이공원, 김량장동 수여어린이공원 등이다. 이중 금화5 어린이공원은 도심의 자연성을 회복하는 ‘생태도시숲’으로 조성한다. 흰말채나무, 화살나무, 메타세콰이아를 심고 숲속놀이터와 정원을 만들어 어린이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꾸민다. 신갈·수여·벌터 어린이공원은 노후한 놀이시설을 교체하고 휴식공간을 보강한다.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새로 심어 도심 속 휴식공간의 기능을 강화한다. 공사는 오는 5월말에서 6월초 마무리 되며, 사업비는 총 7억 6000만 원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한 공원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천리포수목원이 국내 유일의 ‘목련축제’를 오는 4월 28일까지 개최한다. 12일 천리포수목원은 밀러가든에서 '목련꽃 그늘 아래'라는 테마로 제4회 목련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천리포수목원 전 지역에는 840분류군의 목련이 식재되어 있으며, 그 중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는 밀러가든에서는 백목련과 자목련을 포함해 총 113종 150주의 다양한 목련을 감상할 수 있다. 축제기간 동안 천리포수목원 밀러가든에는 목련꽃 그늘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고 천리포수목원의 주요한 목련 설명패널 전시, 송훈작가의 목련 세밀화 전시가 진행된다. 플랜트센터와 입구정원에서는 목련 묘목·기념품 판매, 목련차 무료시음, 사진촬영 소품 대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즐길 수 있다. 목련원 가이드는 축제기간 중 매주 주말에 진행되며, 약 1시간 30분 동안 천리포수목원이 보유한 각양각색의 목련을 감상하면서 목련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느낄 수 있다. 목련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천리포수목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천리포수목원은 5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1시간씩 연장 운영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생물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제14회 자생 동·식물 세밀화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일반분야와 학술묘사 분야로 나눠 이달부터 8월까지 공고하고, 8월 19일부터 8월 27일까지 작품 접수를 받는다. 일반 분야는 성인부(대학생 포함), 고등학생부, 중학생부, 초등학생부 4개 부문이고, 학술묘사는 학술적인 사용을 목적으로 생물의 정확한 형태와 특징을 묘사하는 학술묘사 분야는 성인부만 접수를 받는다. 비재학 청소년은 해당 연령에 맞게 지원하면 된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세밀화 공모전의 주제는 ‘자연의 예술적 형상’이다. 이번 주제는 생물학자이자 세밀화가인 에른스트 헤켈(Ernst Haeckel, 1834년~1919년)의 사후 100주기를 기념해 그의 세밀화 작품집 ‘자연의 예술적 형상(Kunstformen der Natur)’에서 차용했다. 참가자는 주제에 맞는 우리 자생생물을 선정하여 묘사해야 하며, 자생생물 목록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반 분야의 성인부는 자생생물의 생태적 묘사가 필수인 반면, 학생부는 선택사항이다. 학술묘사 분야의 경우 1개체의 단독 작화로 스케일바와 부분도가 포함돼야 한다. 응모자는 4절 크기(394㎜×545㎜)의 원화와 함께 참가신청서와 기타 구비서류를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에서 내려 받아 작성한 후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교육과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이번 공모전은 참가자가 작화 대상을 선택한 취지를 별도 서식에 기술해야 하며, 관찰 및 작화를 위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채집하거나 서식지를 훼손하는 행위 등을 하면 안 된다. 생물의 생활사, 번식방법 등 생태적 특성을 직접 관찰하고 작화했는지 여부, 작화 대상의 생물학적 특성과 정확성, 학술요소와 세밀성, 구도, 생동감 있는 표현 등을 기준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심사 결과는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에 9월 중순에 발표된다. 일반 분야, 학술묘사 분야 통틀어 성인부 대상 1명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이, 학생부 대상 3명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문화상품권 50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이밖에 성인부 최우수상 3명에게 상금 300만 원, 우수상 5명에게 상금 100만 원, 입선 6명에게 상금 50만 원 등이 각각 수여된다. 학생부의 경우 최우수상 6명에게 문화상품권 20만 원, 우수상 12명에게 문화상품권 10만 원, 입선 18명에게 기념품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직제 개정으로 기존 국립환경과학원이 수행하던 습지 관련 업무가 국립생태원으로 이관되며, 이에 맞춰 관련 법령이 동시에 정비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의 ‘습지보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12일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은 습지생태자원에 관한 조사·연구 및 습지보호 교육·홍보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습지기초조사, 습지지역 지정 및 보전계획 수립의 지원 등과 관련한 사무를 관계 전문기관인 국립생태원에 위탁하기 위한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환경부는 기존 ‘국립환경과학원’(국립습지센터)에서 수행하던 습지관련업무를 ‘국립생태원’으로 이관할 수 있도록 습지보전법 시행령에 권한의 위탁규정을 신설한다. 국립습지센터 권한 위탁내용은 ▲습지 기초조사․정밀조사 및 보완조사 ▲습지조사원의 위촉 ▲습지지역 지정 및 보전계획 수립의 지원 ▲협약 등록습지의 보전·관리 ▲가입국과의 공동연구 및 자료교환 등 협약관련 사항 ▲훼손습지의 생태계 변화상황 관찰 및 훼손 습지 복원계획 수립․시행 ▲국가습지정보 데이터 베이스(DB) 구축, 교육․홍보 업무 추진 등 습지 관련 업무 전반이다.
  • 02. 나무가 춤추는 올림픽공원 화면 가득 녹색이 펼쳐진다. 하늘은 그야말로 파아란 하늘색이다. 그 사이를 사람들이 즐겁게 거닐지만, 하얀 토끼와 초록 거북은 숨이 차다. 배우들은 분장을 하고 종일 뛰어다니며 술래잡기하듯 재미를 이어간다. 시대를 풍미했던 TV쇼 「무한도전」 속 장면이다. 배우들이 종일 뛰어다닌 너른 잔디밭과 파아란 하늘, 갖가지 푸른 잎의 나무들은 올림픽공원에 있다. 공원은 원래 이런 곳이다. 한적한 시골 풍경의 낮게 깔린 녹색 자연을 숨죽이며 감상하기도 하지만, 뛰어놀며 시끄럽게 저마다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현대 도시에서 공원은 자연을 가둬놓은 모습이지만 최소한 그 안에서는 도시를 벗어나 자연에만 집중할 수 있다. 시야를 열어주고 계절을 숨 쉬도록 하며 같은 모습을 즐기는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리듬처럼 듣게 한다. 우리가 이렇게 뛰놀 수 있었던 것은 언제였던가? 우리가 푸른 자연을 이렇게 맘 놓고 즐길 수 있는 것은 또 언제였던가? 이곳은 그런 점에서 여러 의미 층위가 중첩된 한국 공원의 역사적 장소이면서 일상적 공원이다. 다행히도 국가적 관심이자 국제적 행사 장소였던 이곳은 이제 사람들이 즐기는 도시의 거대한 녹색 공간으로 지속되고 있다.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조성된 올림픽공원은 지난 1986년 45만여 평의 부지에 완공되었다. 공원 중심부에는 몽촌토성이 복원되어 도심에서 만나기 어려운 독특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고, 이 몽촌토성을 중심으로 5개의 경기장이 반원형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평화의 광장, 몽촌해자, 수변무대, 올림픽 미술관, 몽촌토성, 88호수, 만남의 광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_ 월간 환경과조경 편집부, 『PARK SCAPE』, 도서출판 조경, 2016, p.48. 넓은 도시 공간이 필요한 기능별로 구획되고 그 사이를 동선으로 이어가며 기존의 것과 새로운 것이 입체적인 짜임을 만들었다. 이만한 곳도 없었을 것이다. 그 사이 성장 궤도의 경제와 강남 지역의 개발이 맞물려 자본 축적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국제적으로 이목이 집중되는 이벤트로 성과를 보이려는 열망이 우리 공원 역사의 중요한 단면을 형성했다. 그것이 이제는 올림픽공원의 개성으로 성장하였다. 커다란 잔디 언덕이 하늘과 직접 만나는 풍경들이 곳곳에 등장한다는 점이 올림픽공원의 가장 큰 특징인데 이는 그렇게 형성된 것이다. 구획된 공간들은 또 길들이 나무를 따라 연결된다. 나무가 길을 따라가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푸른 잔디가 수평면을 통일해주면 그 사이로 나무들이 길을 안내하는 식이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나무들도 저마다의 크기와 모양으로 자라나 마치 공원이 본래 수백 년의 역사를 가진 것처럼 느끼게도 한다. 그런 특징은 이 땅 자체의 역사성도 한 몫 한다. “올림픽공원이 있는 땅은 백제 초기 토성이었던 몽촌토성(夢村土城)이 있던 자리입니다. 바로 북쪽 위의 풍납토성(風納土城)과 하나의 지역을 이룹니다. 풍납토성이 북성(北城)이라면 몽촌토성은 남쪽에 있다 해서 남성(南城)이라 불렀습니다. 두 토성 사이를 흘러서 한강으로 들어가는 천이 성내천(城內川)이에요. 토‘성 안을 흐르는 물’이라는 뜻입니다.” _ 조성룡·심세중, 『조성룡 건축과 풍화: 우리가 도시에서 산다는 것은』, 수류산방, 2018, p.59. 우리는 도시의 공원이 그런 역사 위에 놓인다는 점을 쉽게 놓친다. 국제적 행사를 배경으로 새롭게 개발되는 땅에 역사를 바탕에 두고 세계적 이목이 집중되도록 건물 배치마저 한 눈에 들어오게 하며 촉박한 시간에도 기지를 모아 너른 공원을 모범처럼 만들어낸 것이지만, 그 땅은 이미 수천 년의 도시 발자국이 거름으로 남아 있었다. 빨리빨리 문화가 우리 사이에 정착하고 산업화가 한강의 기적이라는 드라마를 펼치는 와중에 어리둥절 옮겨 심어진 나무들도 저마다 여기가 내 자리네 열심히 뿌리내렸고 그 결과가 지금의 모습을 이뤘다. “올림픽공원은 아주 조형적인 폼(form)을 빚었어요. 성의 구릉으로 탁 펼쳐진 잔디밭을 오르락내리락 산책하죠. 그 공원의 가장 중심축에 김중업 선생이 설계한 <평화의 문>(1988년)이 우뚝 서 있고, 그 너머에 남한산성을 향해서 방사상의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1988년 준공)가 펼쳐집니다. 성내천과 남한산성 사이의 땅에 1980년대가 올림픽이라는 사건을 기념하면서 그려 낸 거대한 상징입니다. 아, 드라마틱하지요. 그런데 이 형상이 너무나 강해서 보기에 따라서는 남한산성과 몽촌토성을 짓누르는 듯도 합니다. 그 오래된 토성의 구릉이 마치 공원의 폼을 위한 것처럼 보이는 겁니다.” _ 조성룡·심세중, 앞의 책, p.73. 그렇게 올림픽공원은 바닥면과 하늘면, 그리고 수면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공간으로 빚어진 것이다. 기념물과 예술이 현대적 의미로서 가미되며 공원은 일상적이지만 세계적인 가치를 지향하게 된다. 처음에는 압도하는 인공적 풍경이 공원을 휘감았지만, 이제는 공원이 그대로 뛰놀고 산책하는 일상의 풍경이 되었다. 그것은 단적으로 말하면 시간과 함께 멋대로 자라난 나무 때문이다, 공원을 사랑한 시민들 때문이다. 이곳의 특징은 무엇보다 초록색과 나무들에 있는 것이다. 초록의 바닥면에 한껏 제 멋대로 형태를 자랑하는 나무들이 계절을 보여주고 자연을 느끼게 해준다. 그런 점에서 올림픽공원은 언덕이 만들어놓은 터의 형상부터 나무가 뛰노는 사이로 도시민들이 함께 자연을 만들어가는 곳이다. 이러한 풍경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고 땅이 자리를 잡아야 가능하다. 나무는 처음 심어 놓은 그대로보다 자리 잡고 뿌리내린 후가 아름답기 마련이고, 몇 차례의 계절을 거치며 축적된 시간은 많을수록 우리에게 전해오는 감성도 깊이 있고 다양하게 한다. 올림픽공원이 좋은 점은 소나무 일색의 이념의 수림(樹林)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나무가 저마다 넉넉한 공간을 가지며 서로 섞이고 어울리며 원로(園路, garden pathway)마다 저마다의 풍경을 만드는데 있다. 그리고 잘 가꾸었기 때문이다. 이런 공원은 세계적으로 흔치 않다. 그러나 이 공원은 개발이 만들어낸 도시의 새로운 기능 공간이라는 본래의 한계가 있다. 대대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도 그런 배경이 있다. 거대한 문주형 조각과 야외 예술작품, 수변공간과 무대, 주변의 방사형 아파트 등은 본래의 공원이 지향하는 어떤 것을 먼저 보여주는 것이 아니었다. 근대 이후 우리에게 공원이 어떤 것이었는지 그 태도가 그대로 묻어난다는 점은 이후 만들어진 대형공원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다행히도 공원은 생명을 품는 공간이어서 언제나 그대로인 것 같은 공원일지라도 쌓이는 시간 앞에 장사 없고 자라는 나무 앞에 손길 주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30여 년이 지난 공원은 나무와 잔디가 주인공이 되어 있다. 나무들은 풍경에 따라 크기든 모양이든 그늘이든 저마다 기분 좋게 뿌리내린 모습이다. 올림픽공원이 점점 더 사랑받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공원은 그러니까 강력한 구조물이나 건축물로 성장하고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땅과 계절에 적응하며 정착한 나무들이 춤추고, 계절과 꽃향기를 즐길 줄 아는 시민들에 의해 성장하고 지속되는 것이다. 나무가 춤추면 공원이 들썩인다. 공원이 들썩이면 도시는 춤추기 시작한다. 뉴욕의 센트럴파크가 그랬고 베를린의 티어가르텐이 그랬다. 런던의 하이드파크, 파리의 볼로뉴숲은 또 어떤가? 나무는 도시에 간섭하기도 도시를 북돋기도 하며 도시가 춤추게 한다. 이곳은 그 대표 격이다. 그런 공원을 느끼고 즐겨 보자. 춤은 흥에 겨워 절로 흐르기도 하지만 인내와 슬픔을 승화하며 영혼이 담긴 몸짓이 되기도 한다는 점을 되돌아보면서. 짧게 보자면 우리 도시에서 공원은 서구와는 달리 자생성이 강한 장소로 성장한 측면이 있다. 이것은 억세고 다부진 밀림과 야생의 공원이 아니라 언제나 포근하고 누구나 포용하는 숲과 자연의 공원이라는 의미이다. 자생성보다는 생태성이라고 하는 편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우리 시대, 우리식의 도시 공원은 그런 하늘하늘한 춤사위의 나무와 땅으로 연결되는 풍경으로 누구든 자유롭게 맞이하는 오픈스페이스라는 것이다. 올림픽공원은 그렇게 “꽉 찬 춤추는 빈 터”라는 것이다. Park 01. 공원에서 춤추는 나무들 - 자연에서 태어난 공원 어느 공원이든 나무가 없는 경우는 없다. 햇볕이 다르고 빗물이 다르더라도 공원이라면 어떤 공원이든 나무가 중요하지 않은 곳은 없다. 공원은 태생부터 자연의 일부였고 그 기능을 간직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나무를 별도로 배우지 않으면 잘 모른다. 길마다 다른 가로수는 단풍철 정도가 아니면 그다지 눈길을 잡지 못한다. 별도로 공부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환경문제가 피부에 와 닿는 요즈음에 몇 가지는 알아두면 좋겠다. 이 나무와 초화만은 꼭 알아두자 요즈음의 공원은 친절하여 나무마다 명찰을 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진귀한 초화류와 정원에는 친절하게 별도의 안내판이 놓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정보가 많지 않고 용어가 낯설기 일쑤이며, 잎이 없으면 그나마 그 나무가 그 나무로 보이기 마련이다. 또한 공원에 모든 나무와 초화가 있을 수는 없기에 지역마다 위치마다 볼 수 있는 나무들이 다를 수밖에 없어 개인의 취향에 적합한 나무가 언제나 가득한 것도 아니다. 조금만 나무에 대해 알고 있다면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 모두 알고 있을 필요는 없겠지만 몇 가지 나무들은 알아두면 비교하며 즐길 수 있으리라. 식물은 주로 잎의 모양으로 구분된다. 공원에 사용되는 나무와 초화는 지역의 기후에 따라 다르지만 200여 가지 정도가 주로 쓰인다. 많지는 않지만 수목학을 공부하듯 나무를 구분하고 이해하는 일은 쉽지 않으므로 우리가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 관심 있는 경우라면 모를까 침엽인지 활엽인지도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렇더라도 공원에 가득한 나무들이 건네는 이야기와 치유의 손길을 모른 척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만의 방식으로 몇 가지만은 읽어두고 알아두도록 하자. 1. 소나무 잎은 몇 가닥일까요? - 소나무/잣나무/섬잣나무/스트로브잣나무/리기다소나무/반송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침엽수는 소나무와 잣나무이다. 소나무과에 속하는데, 크기와 모양에 따라 다양한 수종이 있다. 대체로 잎의 수와 줄기 모양으로 구분한다. 먼저 바늘 같은 잎의 숫자로 구분이 되는데, 2개인 경우 소나무, 반송, 곰솔, 3개인 경우 리기다소나무, 백송, 5개인 경우 잣나무, 섬잣나무, 스트로브잣나무 등이 있다. 대체로 2개인 경우는 소나무고 5개인 경우는 잣나무다. 2. 벚나무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 왕벚나무/산벚나무/수양벚나무/겹벚나무 봄에 화사하게 꽃피우고, 여름에 그늘을 만들어주며, 가을에 단풍을 주는 대표적인 나무가 벚나무다. 벚나무는 큰 크기와 달리 장미과에 속하는데, 꽃 모양보다는 나무의 전체적인 모양으로 구분한다. 연분홍의 꽃이 가지 전체에 매달리듯 피는데, 원래 나무 모양이 둥그런 것이 왕벚나무와 산벚나무이고, 가지가 축 늘어져 바람에 날리는 것이 수양벚나무다. 마치 연분홍의 카네이션이 달린 듯, 가지 곳곳에 겹이 있는 꽃이 달리는 것이 겹벚나무다. 아름다운 꽃이 피는 장미과 나무로는 모과나무, 사과나무, 아그배나무, 살구나무, 매실나무, 복숭아나무, 자두나무, 앵두나무, 해당화, 조팝나무, 장미 등이 있다. 3. 목련꽃의 색깔을 아시나요? - 목련/자목련/백목련/일본목련/산목련 목련꽃은 4월부터 피기 시작한다. 한 겨울에도 아름다운 가지를 유지하고 있다가 봄이 되면 봉우리를 올리는데, 꽃이 피기 전까지는 그 색을 알기 쉽지 않다. 대체로 잎이 얼굴만 하게 크고 꽃도 거기에 맞추어 크면서 흰 것은 일본목련이다. 잎도 작고 꽃 크기도 작은 것이 그 밖의 목련들이며, 색깔에 따라 흰색은 목련, 백목련, 보라색은 자목련으로 구분한다. 하나의 줄기를 가지는 이런 목련과 달리 지면에서부터 가지가 여러 갈래로 자라는 산목련(함박꽃나무)도 있다. 4. 단풍나무는 몇 가지나 있을까요? - 단풍나무/홍단풍/청단풍/중국단풍/신나무/고로쇠나무 등 단풍나무는 독특한 잎 모양과 아름다운 단풍으로 사랑받는다. 잎이 크게 갈라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그 잎의 갈래로 구분하는데, 세 갈래인 것이 중국단풍, 신나무, 다섯에서 일곱 갈래인 것이 고로쇠나무, 단풍나무, 일곱에서 아홉 갈래인 것이 홍단풍, 아홉에서 열한 갈래인 것이 당단풍이다. 5. 참나무는 몇 종류? - 갈참나무/굴참나무/졸참나무/떡갈나무/신갈나무/상수리나무/밤나무 등 우리나라는 국토 전체에 걸쳐 다양한 참나무가 자라고 있다. 대표적인 활엽수 종류로 밤이나 도토리와 같이 이로운 열매가 열린다. 잎의 모양도 그 수만큼 다양한데, 그림을 보고 구분해보자. 아래 그림의 나무들을 모두 참나무라고 부른다. 6. 길가의 빽빽한 작은 나무는 무엇일까요? - 쥐똥나무/조팝나무/회양목/옥향 커다란 줄기로 자라는 나무가 교목이라면, 작은 크기로 가는 줄기가 한 곳에서 많이 올라와 자라는 것이 관목이다. 손가락보다 가는 굵기로 아주 작은 잎들을 빽빽하게 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다 보니 울타리나 경계부에 쓰이는 경우가 많고, 모양을 내거나 장소를 꾸밀 때도 쓰인다. 쥐똥 같은 까만 열매가 달리는 쥐똥나무, 좁쌀로 지은 밥처럼 작고 하얀 꽃이 피는 조팝나무, 둥그런 공처럼 자라고 추위와 전정에 강해 모양을 내기 좋은 회양목, 회양목처럼 생겼지만 잎이 막대처럼 생긴 엄연한 향나무 옥향 등이 있다. 7. 화려한 꽃과 모양을 지닌 나무는? - 백일홍/박태기나무/자귀나무/안개나무/계수나무 모양보다 꽃이 화려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나무도 많다. 한번 꽃이 피면 백 일 동안 피고 지고 한다는 백일홍이 대표적이다. 진한 분홍색의 꽃과 얼룩 같고 부드러워 보이는 줄기가 아주 인상적이다. 백일홍보다 더 진한 분홍색을 띠는 꽃도 있는데, 가는 가지가 곧게 자라는 박태기나무가 그렇다. 4월 말에 잎보다 먼저 줄기를 따라 빼곡하게 진분홍의 꽃이 달리는데, 나중에는 콩깍지 같은 열매가 달린다. 우아한 자태를 지닌 자귀나무는 흰색과 분홍색이 섞인 밤송이 같은 꽃이 피는데, 가지가 층을 만들고 그 위에 분홍색 눈이 쌓인 것처럼 보이면서 오묘한 색상을 자랑한다. 잎은 잔잎이 아카시아 잎처럼 열을 지어 달리는데 건드리면 오므라들기도 한다. 자귀나무와 비슷하지만 층이 없고 솜사탕 같은 꽃이 달리는 것으로 안개나무가 있다. 계수나무는 옥토끼를 떠오르게 하는 친근한 이름이지만 주변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는데, 최근에 조경수로 많이 사용한다. 그만큼 귀한 나무인데, 잎이 하트 모양으로 친근함이 들고 가지가 위로 솟으면서도 벌어지지 않아 잎이 진 겨울에도 보기 좋은 나무이다. 특히 가을에 노랗게 물든 잎이 하나 둘 천천히 떨어지는 모습이 아주 아름답다. 8. 휴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녹음수 - 느티나무/느릅나무/회화나무/팽나무/튤립나무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들도 많은데, 사람들에게 쉼터가 되는 넓은 공간을 주기 때문에 마을을 대표하는 정자나무로 심곤 했다. 대표적인 것이 느티나무로 수백 년을 자라 줄기의 굵기만도 몇 미터를 넘기기도 한다. 비슷한 나무로 잔잎이 가득한 느릅나무가 있다. 그 밖에도 전통적으로 많이 쓰인 나무는 잎이 양쪽으로 줄지어 나는 회화나무, 가지가 울퉁불퉁하고 꼬불꼬불한 팽나무가 있다. 잎이 튤립 꽃처럼 생긴 튤립나무도 많이 쓰인다. 잘 자라고 크게 자라면서 커다란 잎으로 그늘을 충분히 만든다. 9. 몇 가지 가로수 - 메타세쿼이아/플라타너스/은행나무 최근 들어 가로수로 많이 쓰이는 나무로 메타세쿼이아가 있다. 뾰족한 삼각형 모양으로 자라는데 아주 크게 자라고 잘 자라기 때문에 가로수로 쓰기 좋다. 담양에서는 이 메타세쿼이아로 수목 터널을 만들어 유명해지기도 했다. 낙우송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가격이 싸 가로수와 경계부에 많이 쓰인다. 플라타너스(양버즘나무)와 은행나무는 흔하게 가로수로 쓰이는데 잘 자라고 공해에도 잘 견디는 나무다. 10. “꽃보다 아름다운 잎”(권순식·노회은 외 4명, 『꽃보다 아름다운 잎』, 도서출판 한숲, 2016) “잎처럼 다양한 개성과 아름다움을 지닌 사람들에게 꽃보다 아름다운 잎을 소개합니다.” 잎이 이미 꽃이라는 이 책 앞부분에 쓰인 문구이다. 식물은 흔히 꽃이 먼저 화려하게 다가오지만 잎은 꽃만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부분을 보여준다. 잎은 계절을 반영하기도 하지만 나무만의 개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11. 계절별 색다른 초본류 관목과 초화류는 손쉽게 정원을 만들 수 있어 좋다. 최근에는 관목과 초화류를 조화롭게 잘 활용하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식물의 키이다. 초본류는 다 자랐을 때의 키를 기준으로 작은 것은 앞에 큰 것은 뒤에 배치하여 심는 것이 좋다. 목본류가 다 자랐을 때 나무끼리의 간격이 중요한 것과 같은 이치이다. 또한 초화류는 계절별로 성장하고 변화하는 색상도 중요하다. 특히 그 종류와 식재 방법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설계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주며, 판매장에서 선택하는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모두 다 살필 수는 없고 전반적으로 무난한 초본류를 꽃피는 계절 중심으로 나열해 본다. 그러나 초본류는 꽃만 아니라 잎과 줄기의 모습 그 자체로도 아름답다. 봄: 가우라류, 괭이눈, 꼬리풀류, 금꿩의다리, 금낭화, 깽깽이풀, 노랑꽃창포, 노루귀, 돌나물, 돌단풍, 동의나물, 둥굴레, 매발톱꽃, 무크카리류, 바위취, 붓꽃, 상록패랭이, 아주가, 애기똥풀, 앵초, 양지꽃, 얼레지, 은방울꽃, 천남성, 할미꽃 여름: 가시연꽃, 꽃잔디, 금매화, 금불초, 기린초, 꼬리풀, 꽃창포, 꿀풀, 노루오줌, 도라지, 동자꽃, 백리향, 벌개미취, 범부채, 부처꽃, 분홍바늘꽃, 비비추, 산수국, 삼백초, 상사화, 수련, 어리연류, 엉겅퀴, 옥잠화, 원추리, 참나리, 참좁쌀풀, 창포, 초롱꽃, 패랭이꽃 가을: 감국, 구절초, 꽃향유, 둥근잎꿩의비름, 벌개미취, 부들, 산솜방망이, 수크령, 쑥부쟁이, 아스타류, 아이비, 용담, 참억새, 참취, 투구꽃, 큰꿩의비름, 해국, 꽃무릇 겨울: 맥문동, 복수초, 수선화, 수호초, 왕개쑥부쟁이, 털머위 도심에서 자란 현대인들은 대개 나무를 잘 모른다. 가로수로 보고 자란 은행나무나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나무들을 이름이나마 기억하는 것도 대단하다. 나이가 들수록 그 수는 많아지지만 이 또한 관심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개 미미한 수준이다. 북한산, 관악산처럼 도심의 주요 산지에 자라는 나무들은 그나마도 잘 알지 못한다. 그래도 좋다. 녹색의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굳이 그렇게 이해하려 들지 않아도 충분하다. 다만 조금만 관심을 둔다면 나무들은 우리가 모르고 있던 이야기와 신화를 들려줄 것이고 지금의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지 일러주며 아름다움 너머의 치유와 의미를 알게 해줄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뭐 꼭 그렇게 나무를 공부하듯 알아가라는 것은 아니다, 꼭 알아두라 했지만 말이다. 안명준 조경평론가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재정 여건으로 인해 일부만 조성된 채 장기간 미집행된 ‘태봉공원’ 조성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포천시가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인 태봉공원 조성 사업이 사업추진자와 협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6월 공모를 통해 민간공원추진예정자를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해 왔다. 태봉공원 내 군 관사(2동, 연면적 4028㎡, 토지 14,248㎡) 이전을 위해 국방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난해 10월 24일 국방부로부터 군 관사를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협의를 완료했다. 이 사업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민간사업자의 비용으로 공원을 조성하는 대신 일부 부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로 민간사업자는 포천시에게 공원을 조성해 73.1%를 기부채납하고 민간사업자는 26.9%의 비공원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태봉공원을 1974년도에 공원으로 지정한 이후에 포천시의 재정 여건상 토지보상비(2018년 기준 330억 원)와 공사비를 확보하지 못해 일부만 공원으로 조성된 상태다. 현재 공원은 개인 사유지와 국방부 토지가 약80%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하여 소흘읍 내 부족한 교육·문화·체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공원 부지 내에 복합커뮤니티센터(지상 4층, 연면적 9100㎡)를 신축하고, 센터 내에는 수영장(25m×5레인, 15m×3레인), 체력단련실·GX룸, 어린이도서관, 국공립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 맘카페, 다목적 강당, 다문화센터, 청년활동공간 등의 용도로 계획하고 있다. 또한 서울광장보다 규모가 더 큰 포천푸른광장(7200㎡)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축제, 공연, 휴식 등의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며, 그 외에도 테마 물놀이장 2개소(워터파크형, 자연형), 숲속모험놀이터, 전망대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태봉공원은 부지의 약 20%만이 포천시 소유로, 본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못할 경우 2020년 7월 1일자로 공원에서 자동해제돼 나머지 토지 약 80%의 사유지 등에 대한 난개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는 본 사업을 통하여 토지보상비 약214억 원, 공원사업비 420억 원, 군 관사이전 사업비 81억 등 약 715억의 예산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소흘읍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태봉공원을 조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만큼,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오는 19일 오후 2시 서울도시건축센터 3층 다목적실2에서 '2019 생태도시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생태도시포럼은 1998년 발족된 생태도시 연구모임으로 현재는 시민, 전문가, 공무원 등 모두가 참여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목표로 조경, 건축, 문화, 도시 등 종합적이고 융합적인 차원의 주제를 발굴해 도시의 미래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생태도시포럼의 이번 주제는 '자연결핍 장애와 해소방안'으로 이주영 한경대 조경학과 교수가 발표를 맡는다. 생태도시에 관심이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는 홍릉 일대 등 신(新)경제거점조성 및 산업·역사문화 중심지 육성을 위해 신규 도시재생지역 후보지 8개소를 선정하고 성동구 사근동 일대 등 근린재생형 신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5개소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도시재생 유형 중 경제기반형과 근린재생 중심시가지형의 경우 지역의 핵심사업을 발굴하고, 지역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사전단계로 도시재생지역 ‘후보지’를 거쳐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해왔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 8곳은 거버넌스 구축 사업의 결과와 부동산 시장 영향 등을 고려하여 오는 8월에 평가를 거쳐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또한 주거지재생을 중심으로 한 근린재생형 일반형의 경우 주민역량 강화, 도시재생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을 위해 주민 공모를 거쳐 선정된 ‘희망지’ 중 외부 전문가 평가를 통해 우수한 지역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해왔으며, 이번에 선정된 곳은 성동구 사근동 등 5개 지역이다. 이번에 도시재생지역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경제기반형인 홍릉 일대와 ▲근린재생 중심시가지형인 광화문 일대(역사문화특화형), 북촌 가회동 일대(역사문화특화형), 효창공원 일대(역사문화특화형), 면목동 일대(도심산업육성형), 구의역 일대(도심상업육성형), 홍제 역세권 일대(시장활성화형), 풍납토성 역세권 일대(역사문화특화형) 등 총 8곳이다. 경제기반형 후보지로 선정된 홍릉 지역은 100여년의 걸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국내 최초의 연구기관 집적지이다. 대학생 약 12만명, 박사급 약 5000여 명, 외국인 유학생 70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집중된 지역으로 도시재생을 통해 ‘24시간 연구하고 생활하고 즐길 수 있는 R&D 창의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된 광화문광장 일대에는 옛길·옛물길, 육조거리터 등의 역사자원과 세종문화회관 등 다양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역사문화특화계획을 수립한다. 역사성과 장소성을 회복하는 한편, 북촌, 서촌, 종로, 정동 등 주변지역과의 연계성을 강화하여 광화문광장의 활력이 역사도심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수렴 및 참여도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한옥밀집지역으로 대한민국의 높은 브랜드가치로 평가 받은 북촌지역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오버투어리즘에 따른 주민의 정주환경 및 일상권 침해 문제, 한옥 콘텐츠만으로는 자생적 성장기반 마련에 한계가 있어 ‘한옥의 정주환경과 역사문화 자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선정되었다. 이 외에도 500년 백제수도, 위례성인 풍납토성 복원과 관리를 위해 ‘풍납토성 주변 역사재생을 통해 지역상생 및 관광활성화’을 목적으로 하는 풍납토성 일대 등이 후보지로 선정되어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중심지 도시재생 후보지로 선정된 8개소는, 4월부터 후보지 공모 당시 제시한 핵심사업의 내용을 구체화하면서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동시에 체감도 높은 소규모 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후 오는 8월쯤 최종 성과 발표회를 개최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최종적으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의 거버넌스를 실질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수립에 더해 실제적인 실행계획까지 도출될 수 있도록 후보지 컨설팅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이들 지역에서 펼쳐지는 소규모 재생사업은 서울시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국토교통부의 소규모 재생사업 공모를 통해 일부 사업을 추진토록 하는 등 정부와 협력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에 근린재생 일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성동구 사근동, 은평구 응암3동, 양천구 신월3동, 구로구 구로2동, 중랑구 중화2동' 등 5개소는 ‘희망지’ 사업지 중 사업의 필요성 및 시급성, 주민공동체 및 자치구의 추진의지, 도시재생 기대효과 등에 대해 민간전문가들이 우수 지역으로 평가한 지역이다. 또한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를 염두에 두고 면적 기준 등 정합성을 고려했다. 이번에 선정된 5개 지역은 정비사업해제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저층주거 밀집지역으로 주택 노후와 생활시설 부족, 공동체 회복이 필요한 지역이다. 사근동 및 중화2동 지역은 각각 청계천과 중랑천과 접하고 있는 수변지역이며, 불광2동은 은평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대림시장” 있어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지역이다. 구로2동은 지하철 7호선(남구로역), 2호선(대림역), 1호선(가산역, 구로역)이 주변에 있어 지하철이 이용이 편리하고, 신월3동은 주민모임이 활성화되어 있는 등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활성화될 수 있는 잠재력이 강한 지역들이다.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곳에 대해서는 11일 ‘2025 서울시 도시재생 전략계획 공청회’에서 시민의견을 수렴하여 5월경에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도시재생지역은 올해부터 5~6년간 마중물사업비 2400억이 집중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 사업지가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지로 선정될 경우 국비 지원까지 더해져 사업이 더욱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되면 경제기반형 500억, 중심시가지형 200억, 근린재생형 100억의 마중물 예산을 통해 도시재생 거점시설 건립 등 H/W사업과 지역 거버넌스 구축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S/W 프로그램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이 지역이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되면 경제기반형 625억, 중심시가지형 375억, 근린재생형·주거지지원형 250억까지 확대되어 국비지원시 총 4500억까지 사업 확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시는 지난 8일 독산동 우시장 일대가 도시재생뉴딜사업지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향후 이번에 도시재생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형 도시재생사업과 대정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주민 역량을 강화하고 도시재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컨설팅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도출해 차근차근 도시재생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한국조경학회의 초반 행보가 눈부실 정도다. 조경학회의 조경지원센터 지정을 시작으로 대통령상·국무총리상으로 격상된 ‘대한민국 조경대상’, 역대 ‘조경의 날’ 최초로 현직 국무총리가 참석한 데에 이어, 관련 중앙부처에서 조경직 공무원 채용 및 조경과 신설 등의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불과 몇 개월 사이 일어난 사건(?)들이어서 조경계가 오랜만에 희망으로 술렁이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결코 우연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올해 1월 공식 취임한 이상석 한국조경학회 회장을 만나 그간 어떤 노력들을 해왔는지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조경대상 ‘대통령상’ 격상, 조경직 중앙공무원 설치 검토, 조경지원센터 지정조경학회의 행보, 희망을 만들다 “그냥 축제로 끝나서는 안된다. 이제부터 시작이고 지금부터 어려운 일들이 많다.” 이상석 회장은 축제 분위기에 너무 취해서는 안된다고 경계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일부 진전된 부분도 분명히 있으나 실제 결실을 맺기까지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 훨씬 더 많다는 뜻이다. 그는 지난해 초 차기 회장에 당선되고 부터 조경분야 현안에 대한 고민을 구체화했다. 특히 조경산업의 전문성과 국가에 기여하는 역할에 비해 조경직 중앙공무원이 없는 것이나 조경대상의 권위가 너무 낮다 점은 오래 전부터 문제라고 생각해 오던 터였다. 이에 공공기관과 단체장들과의 접촉을 넓히면서 올해 신년교례회와 조경의 날을 의미있게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숨겨진 노력들을 이어왔다. “우리 분야가 아름답고 경쟁력 있는 국토를 만들어 국민들의 삶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는데도 대한민국 조경대상이 장관상에 그치고 있다는 것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래서 상의 권위를 격상시키기 위해 작년부터 준비를 해왔다. 이번에 대통령상·국무총리상 시상이라는 성과가 난 것은 조경인들에게 용기를 주는 모멘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실제 올해 3월에 열린 ‘조경의 날’은 축제와도 같았다. 그간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한 조경계의 관심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 있어왔는데, 이날 행사에서는 이 주제를 전면에 내세워 도시공원과 조경의 중요성을 잘 전달했다는 평가다. 또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조경직 중앙공무원 선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고, 산림청과 문화재청에서는 조경직 공무원 확대와 조경과 신설 등에 대한 계획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전국 조경학과 학생들이 조경선언을 발표하고 이를 꼭 지켜달라는 의미를 담아 국무총리를 비롯한 중앙부처 참석자들에게 선언문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는 행사의 백미였다. 이상석 회장의 세심한 성격이 빛을 발하는 행사였다. 하지만 이상석 회장은 여러 난제들이 놓여 있어서 걱정이 더 많아졌단다. “행사를 위한 행사가 되어서는 안된다” 단순히 행사로만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조경과 긴밀한 관계를 가진 국토부와 환경부에 아직 조경직 공무원이 없다. 국가보훈처나 산림청에 일부 있으나 정책부서에는 없다. 사실상 우리가 원하는 곳에는 조경직 공무원이 없는 것이다. 현재 여러 가지 가시적인 변화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중앙부처의 조경직 공무원 문제는 1~2년 안에 대폭적으로 해결되기는 힘들다. 연차별로 점진적인 성과를 가져와야 한다.” 도시공원 인증제 추진, 조경감리제 개선, 교육기관 지정조경지원센터, 정책사업 발굴 주력 조경지원센터는 서주환 전 조경학회장도 관심을 가졌던 문제로, 이상석 회장이 지난해 차기 학회장으로서 지원세터를 책임지고 운영하겠다고 공약을 하면서 추진돼 작년 말에 조경학회가 단독 지정을 받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지정 자체를 성과로 보기 보다는 앞으로 지원센터가 조경진흥법의 취지에 맞는 일을 얼마나 잘 해나가는지가 중요하다며 재정적인 부담이 있지만 잘 극복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경지원센터는 무엇보다 정책사업 발굴에 힘써나갈 예정이다. 우선 추진할 주력 사업은 ‘도시공원법’의 전면 개정이다. 도시공원법은 그간 부분 개정으로 진행되다 보니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지 못한 내용들이 많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 역할이나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 그리고 공원의 종류에서 커뮤니티 공원이나 공동체 공원 등의 개념이 도입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도시공원의 인증 시스템을 장착해서 전국의 모든 공원이 최소한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한다. “현재 도시공원은 지역별 편차가 너무 심하다. 재정적 여유가 있는 지역은 공원 수준이 높고 유지관리도 잘되는 반면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방치되는 공원도 있다. 공원이 공공재라면 전국 어딜 가더라도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국가가 해야 할 중요한 책무 중에 하나다.” 또한 지원센터에서는 감리제도 개선안을 이미 마련해 놓은 상태이다. 현재 1500세대 당 조경감리가 1명인데 300세대부터 감리가 시행되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외에도 학회나 센터를 통해 조경인의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기관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며, 최근 학력인구가 감소하면서 대학이 많이 어려워지는데 이러한 국가적 흐름을 막을 수는 없어도 예비 조경인들에게 조경의 밝은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논의가 학회를 중심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도시숲법·환경보전업 논란, 개방성 확보 외연 경직 경계조경기사 조경사 과목 폐지, 사후약방문 대응 반성해야 하지만 이상석 회장은 첨예한 쟁점 사안에 대해서는 말을 많이 아끼며,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시스템적인 접근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선 최근 조경기사 과목에서 조경사가 폐지되는 것에 대한 학회의 공식 입장은 일단 보류했다.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조경사는 매우 중요한 과목이고, 조경을 하는 데 있어서 역사적인 이야기를 배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조경기사에서 조경사를 폐지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입법예고까지 된 상황에서는 학회원들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판단되고, 이사회나 집행부 회의를 통해 의견을 물어 대처할 계획이다.” 그는 입법예고가 됐다는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의견 수렴과정이 있었다는 뜻이고, 이 단계에서는 아무리 학회장이라고 해도 최소한의 의견 수렴 절차는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상황까지 진행되는 동안 왜 선행적인 해법을 찾지 못했는지 아쉽고, 이것이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책임을 회피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안된다며 그간 조경분야의 사후약방문식 대응에 대한 반성도 따라야 한다고 꼬집었다. 최근 가장 뜨거운 주제인 도시숲법 제정과 환경복원업 신설 문제에 대해서는 한창 협상과 논의가 진행중인 문제여서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면서 “누가 잘하느냐”“배타적이냐 아니냐”라는 관점에서 바라보자는 큰 원칙을 제시했다.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상호 공정하게 경쟁하는 틀을 구성하자는 뜻으로 읽힌다. 우선 도시숲법에 대해서는 여론을 듣든 것도 필요하겠지만 불공정한 룰이 아니라면 분야의 외연이 경직되지 않도록 하자는 의견을 덧붙였다. “미래지향적으로 봤을 때 우리가 업역의 장벽을 두텁게 가져가는 것이 옳으냐에 대한 의문이 있다, 가능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경쟁도 해서 외연을 확대해 나갔으면 좋겠다. 외연이 경직되면 분야가 죽는다.” 환경복원업 신설에 대해서는 “국민을 위하고 국토의 환경을 위한 것인데 누가 잘하는지 가장 적합한 사람들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다. 이를 위해 배타적이지 않고 최대한 개방성을 확보하는 것이 좋겠다”는 원칙적인 대답으로 대신했다. 그 어느 때보다 조경계 현안들이 많이 산적해 있다. 아울러 오랜만에 희망의 기운이 고개를 든다. 위기를 극복하는 리더십도 중요하지만 기회를 만들어가는 리더십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상석 회장은 요즘 걱정이 많아서 잠을 설치고 살도 많이 빠지는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방관에서 참여로, 조경학회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 결실은 결국 조경인들 스스로가 맺는 것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북도가 도 면적의 71%를 차지하는 산림자원 중 역사, 문화, 생태 등 보존가치가 있는 숲을 명품 숲으로 지정해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경상북도는 11일 도청 회의실에서 ‘경상북도 명품숲 육성을 통한 관광자원화 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는 경북도와 시군 관계자,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명품 숲 지정 방법, 콘텐츠 개발, 지역 상생협력 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 최근 산림과 숲․휴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많아지고 산림문화·휴양·치유 등 각종 산림복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경북도는 도 면적의 71%를 차지하는 산림자원 중 역사, 문화, 생태 등 보존가치가 있는 숲을 명품 숲으로 지정·관리해 아름다운 산림경관 창출과 관광자원화 방안 모색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명품 숲 발굴을 위한 현장조사 및 유형화 구분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명품 숲 홍보방안 및 콘텐츠 개발 ▲사회가치 공유를 통한 명품 숲과 지역과의 상생협력 운영방안 모색 ▲명품 숲 지속관리를 위한 제도화 추진방안 등이다. 경북도는 이번 용역이 마무리 되면 지정된 명품 숲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관리 및 홍보를 통해 산림자원의 관광자원화에 힘쓸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동대문구가 학교와 마을을 잇는 '와글와글 놀이터' 공모 사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와글와글 놀이터’는 2019년 동대문혁신교육지구 사업의 하나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 중간놀이 시간이나 점심시간, 방과 후 시간에 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놀이 교육이다. 공모 참여대상은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학부모 3명 이상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다만, 10명 이상의 초등학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실시하는 학교와 사전에 협의를 완료해야 하고, 해당 학교의 학생, 학부모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놀이 한마당’을 1회 이상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참여가 가능하다. 공모에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동대문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4월 22일까지 구청 9층 교육진흥과에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구는 추후 선정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총 5개의 모임을 선정하고, 모임별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한다. 이귀용 교육진흥과장은 “와글와글 놀이터를 통해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놀이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와 마을을 잇는 마을교육공동체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강남구가 내년까지 14개 공원 담장을 없애는 ‘공원 담장 허물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이용자의 안전 및 녹지대 보호를 위해 설치한 담장이 공원 이용의 편의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보고, 이를 허물어 화단 및 출입구를 추가 조성한다. 대상지는 담장이 설치된 33개 공원 중 14개소다. 개포근린공원은 지난해 철망을 제거했고, 올해는 도산·늘푸른·반달 등 근린공원 7개소와 예지·일원까치·역삼장미·개포은행나무 어린이공원 4개소를 정비한다. 2020년에는 역삼·한티 근린공원이 대상지다. 이번 달 공사가 진행되는 도산근린공원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애국심과 교육정신을 기념하는 곳으로 공원 안에 선생의 동상과 기념관·묘소가 있으며, 울창한 숲이 우거져 있다. 월 평균 4만5000여명의 지역주민과 직장인·외국 관광객이 방문하지만 출입구가 남측 1개소에만 있어, 구는 담장을 철거하면서 동·서쪽에 출입구 2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김현경 공원녹지과장은 “열린 마음으로 주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개방형 공간으로 도심의 공원을 디자인해 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빌레나무로 벽면녹화를 실시한 교실의 경우 그렇지 않은 교실과 비교했을 때 평균 습도는 10~20% 증가하고, 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20% 정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를 보인 자생식물 빌레나무 보급 시범사업을 올해 4월부터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식물 빌레나무가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해 8월부터 7개월간 서울삼양초등학교 2개 학급에 빌레나무 500그루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시범사업에 사용한 빌레나무는 상록성 나무로 자금우과에 속하는 자생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서부 지역의 곶자왈 지대에 일부 자라고 있으며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대량증식해 사용하고 있다. 서울삼양초등학교 시범사업은 4학년과 6학년 교실을 빌레나무 500그루로 각각 벽면녹화를 실시하고 그 효과를 측정하는 것이다. 빌레나무를 보급한 2개 학급과 보급하지 않은 2개 학급 등 총 4개 학급을 대상으로 교실 내 습도조절, 미세먼지 저감 효과 등을 측정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체‧심리적 만족도 조사를 병행했다. 시범사업 측정 결과, 빌레나무가 보급된 교실의 습도는 보급되지 않은 교실 보다 평균 습도가 10~20% 증가하여 습도조절이 가능했고 미세먼지(PM2.5) 농도는 빌레나무를 보급하지 않은 교실과 비교할 때 평균 20%정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학생 83명(빌레나무를 보급한 교실 학생 43명, 보급하지 않은 교실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기분상태와 교실환경 만족도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 빌레나무를 보급한 학급 학생들의 교실환경 만족도는 92.7%로 매우 높았다. 국립생물자원관과 박봉주 충북대학교 교수 연구진은 시범사업 외에도 지난 2017년 10월부터 1년 5개월간 실험챔버를 이용해 실내 공기환경 개선 효과가 우수한 자생식물을 탐색하는 연구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빌레나무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의 농도를 저감하는 데 우수한 효과(무처리구 대비 평균 20%)를 보였으며 습도는 무처리구 대비 40% 이상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올해 4월에는 서울시 금천구 꿈나래어린이집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추가로 선정하고 빌레나무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가 우수한 우리식물을 지속적으로 탐색해 영유아, 학생 및 어르신 등 민감계층을 중심으로 국민들이 실내에서도 자생식물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보급 사업을 늘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크리에이티브 팀 ‘올댓가든(ALL THAT GARDEN)’은 ‘한국의 정원전 _ 소쇄원 낯설게 산책하기’ 얼리버드 티켓을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의 정원전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제 1,2전시관)에서 오는 18일부터 5월 19일까지 31일 동안 열린다. 이를 기념해 티켓 구매처인 인터파크, 티몬, 위메프에서 오는 16일까지 얼리버드 티켓을 판매한다. 정상 가격은 성인 기준 1매(1인)당 1만3000원, 얼리버드 티켓은 30% 할인된 9100원으로, 4월 30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한국의 정원전은 단체관람 할인과 문화의 날 할인, 특별 할인으로 많은 관람객에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20인 이상 단체관람객에게 25% 할인을, 24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오후 6시부터 8시 20분까지 현장 구매 입장권을 50% 할인한다. 마지막으로 현장 구매하는 만 65세 이상 경로, 국가유공자, 장애인, 군인에게는 6000원의 균일 할인가가 적용된다. 오는 18일 막을 올리는 한국의 정원전은 실용성과 시각적 즐거움을 중시하는 서양의 정원과는 달리, 자연스럽고 여백과 격이 충만한 철학적 사유의 공간인 한국의 정원이 우리 생활과 멀어지고 관심권 밖으로 이탈하는 현실에 대한 자각에서 출발했다. 본 전시는 우리의 정원문화가 갖고 있는 독자성과 아름다움, 철학적 의미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자의적으로 모인 크리에이티브 팀 ‘올댓가든’이 ‘소쇄원’을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표현해 관람객들이 ‘한국의 정원’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인다. 이들은 자의적으로 결성된 20여 팀의 크리에이터로서 동양화, 인간환경연구, 영상예술, 공간연출, 설치작품, 그래픽디자인, 사진, 공예, 에세이, 소리, 향기 디자인 등의 다양한 영역을 망라하면서 영역과 프레임으로부터 해방된 작품들로 새로운 의미의 전시를 만들어냈다. 한편 한국의 정원전 전시에 관한 세부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희소성이라는 이름의 부제(연재를 시작하며) 사진을 직업으로 한다하면 “어떤 카메라를 사야할까요”라는 질문을 받는 일이 허다하다. 대화는 “예산을 얼마나 잡고 있나요?”로 시작해서 이러저러한 스펙에 대한 대화를 꺼내다가 “원하는 것으로 구입하세요”로 끝이 난다. 마치 어설픈 연애상담사처럼 본인이 원하는 답을 듣기 원했던 사람에게 엉뚱한 내 생각을 심어주려다가 헛된 욕심이었음을 깨닫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결국 본인이 구매하고 싶은 것은 정해져 있다. 나에게 확인하고 싶을 뿐, 대상이 관점을 요구하지 않는 것처럼 다만 확인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어쩌면 ‘어떤 카메라를 사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어떤 사진을 찍고 싶은가’고 되묻는 것이 더 생산적인 대화였지 않았을까? 이미지 생산물의 탄생에 기여했다면 그것에 책임을 져야하지 않았을까? 스스로 여러 질문을 하다 보니 죄책감마저 든다. 끊임없이 생산되는 매체들의 홍수, 어쩌면 공해라고까지 표현될 수많은 텍스트와 이미지 사이의 틈바구니에 누군가의 사진이 있다. 한 장씩 정성으로 찍어내던 사진의 시대는 갔다. 오늘 지금 순간을 보여주기 위해 각종 매개체들이 뿜어내는 이미지들은 마치 사진의 광원에 다름 아니다. 광원은 다양한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나는 함부로 이것을 공해라 표현하고 싶어진다. 내가 만들어낸 이 글과 사진이 한낱 공해로 전락하지 않을지 미리 걱정하며. 서비스하는 전문가 한 달에 한 번 월례행사 중 하나로 미용실 가는 것을 자력갱생으로 삼고 있다. 이발은 기분전환에 그만이다. 5년 이상 다니다보니 눈만 마주쳐도 원장의 ‘왔는가?’라는 반응이 익숙하다. 이어서 시작하는 대화는 짧다. ‘짧게?’ ‘짧게.’ 두 단어로 시작하는 익숙한 대화는 단골의 특권 중 하나라 생각했다. 한편으로 가끔 다른 스타일로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익숙한 손놀림에 젖어들었는지 선뜻 바꿔지지 않는다. 상상해본다. 만약 다른 스타일로 바꾸고 싶다면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까? ‘알아서 해주세요’보다 구체적인 단어를 구사해야겠지. 아니면 예시 사진들을 보여주며 이대로 해주세요 라고 해야 할까? 그렇다면 이후의 대화는 어떻게 될까? ‘당신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콕 짚어 말할까? 아니면 내가 제시한 것이 얼토당토않더라도 기어코 내(고객) 취향에 맞추어 줄까? 서비스라는 이름의 직업이 참 어렵다. 분명 ‘전문가’인데 동시에 고객에게 맞춰주는 ‘서비스 제공자’여야 한다. 적당한(?) 가격은 저 아래 깔려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프로(Professional)라고하면 좀 그럴듯하지만 전문가라면 어쩐지 서비스 제공자로 변하는 느낌이다. -개인적 생각이다- 사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래서인지 전문가입장에서 보면 텔레파시를 지녀야하는가 하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상대방이 원하는 방향은 무엇인지 예산은 얼마인지 끊임없이 추파를 던진다. 교감이 없다면 설왕설래해도 결국 견적서 한 장이 결정을 좌지우지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얼마에요?’ 예산 관련 대화는 시장통 흥정과 별로 다르지 않다. 괜한 자존심인지 전문가 타이틀을 붙이고 나누는 대화에서 적나라한 말이 나오면 자존심이 발동할 때가 있다. 하지만 어디 자존심이 밥 먹여 주겠는가. 상상이지만 존재하는 그것 ‘너 아니어도 할 사람 많다는데?’, 고객은 ‘적은 예산에 고퀄리티’를 요구하지만 해답은 없다. 이럴 때 전문가는 ‘얼마나 어떻게 해줄 것인가?’ 매번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는 고객을 받을 수는 없다. 전문가는 당신의 만족과 나의 만족이 화학적으로 반응하길 바란다. 당신의 만족과 예산이 모든 일의 지향점이 될 수는 없다. 내가 하는 조경사진 활동도 다르지 않다. 매번 ‘알아서’가 주범이다. 그저 그런 컨셉과 시공이라 할지라도 말을 하지 않으면 실행에 걸림돌이 될 때가 있다. 그래서 건방질 정도로 처음 맞는 클라이언트에게 새삼스런 질문을 한다. ‘이것이 어떤 점에서 마음에 드시나요?’,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 건가요?’ 이제 이일도 십여 년 하다 보니 조금씩 텔레파시가 맞는 고객도 생겼다.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알아서’보고 ‘알아서’ 촬영한다. 반대로 처음 맞는 고객에게는 계속 질문을 하려고 한다. 부디 고객님들아 기억해 주시라. 전문가는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그리고 가끔 텔레파시가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유청오 조경사진가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 개소… “식물공급·관리 거점으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수직정원에들어가는식물의실내적응력을높여‘건강한식물’을공급·관리할수있는거점공간이마련됐다. 초록에서는지난6일당진시원당동에위치한초록에서‘식물광순화실(온실)’에서이전개소식을열고테이프컷팅식을진행했다. 이날개소식에는전태평초록에서대표를비롯해어기구더불어민주당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서영훈당진시의회의장,황침현당진시부시장,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이유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박은영농림축산식품부농산업수출진흥과장,김광진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회장등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전태평대표는인사말을통해“1년여에걸친준비를마치고많은분들의관심덕분에새로운공간에서만나뵙게됐다.이공간은식물을연구하고,탄소중립에동참할수있도록돕는역할을할것”이라며“화훼·정원산업발전과화훼농가의소득및일자리창출에큰힘이될것이다”고말했다. 더불어“앞으로도지속적인발전과성장을위해산림청,농식품부,농진청,당진시등에서탄소중립실천을위해아낌없는지원을펼쳐주셨으면좋겠다.삭감된스마트가든예산,글로벌시장도전등세계최고수준의바이오기술이국제무대에서도빛을바랄수있도록많은관심을부탁한다”며“도시와자연을연결하는스마트가든을통해건강하고아름다운환경을누릴수있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어기구의원은축사를통해“온실을보면서스마트가든을통한탄소중립이세계를바꿀수있을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더많은중동국가에한국스마트가든이수출된다면경제력,일자리창출등일석이조가아닌일석삼조의효과가날것같다”고말했다. 이어“정부에서도기후위기시대탄소중립이중요한과제로선정되고있다.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되는등탄소중립을위한준비가더뎌지고있다”며“스마트가든은2050탄소중립달성을가속화하는중요한계기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박은영과장은“지난해카타르도하국제원예박람회한국관에스마트가든전시로바이오월허니가설치돼좋은반응을얻었다.이제시대의변화에따라우리가기존에알고있던농업이나정원의개념이점점바뀌고있는것같다”며“우리나라의스마트가든의높은기술력이국내산업발전과더불어해외로뻗어나가야될때라고생각한다.이를위해농식품부도산림청,농진청과함께열심히노력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유미사업이사는“지난해초록에서가K-테스트베드사업에선정돼세종수목원에서시범사업을진행하면서많은사람들의호응을받았다.카타르에서도뛰어난기술력으로우리나라의위상을한단계더올려놓으신것같다”며“앞으로산림청한수정에서도스마트가든에우리나라자생식물이다채워지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고말했다. ‘초록에서’는지난20년간사용해온온실로는수직정원에적합한식물을길러내는데규모적·기술적한계를느껴새로운부지에온실을짓게됐다. 조성된온실에서는빛을줄이고온도를낮추는환경을통해식물을안정화를시켜주는과정을거친다.이를통해실내에서도쉽게적응할수있는식물을길러낼수있다. 실제건강한식물을키우면식물이조직분열을하면서공기정화능력이더높아진다는보고가있다.농촌진흥청도시농업과연구결과에따르면,식물은이파리에서52%,뿌리에서48%의공기정화능력을가지고있는데,뿌리의건강함을간과하는경우가많다는지적이다. 초록에서의수직정원시스템인‘바이오월허니’는농진청과의시범사업으로건강성이입증됐다.처음개발할때부터식물뿌리에바람이통하는구조를만들어놓은것이핵심이다. 한편초록에서는지난미국수출에이어벽면녹화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를쿠웨이트에도수출하는쾌거를이뤘다. 신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는기존제품의단점을보완해실내에서식물이잘자라도록물,광량,통기성등모든기능을갖추고있으면서도알루미늄과ABS를적용해내구성도높아10년이상도안심하고사용할수있는제품이다.여기에IOT기능을탑재해세계어디서든기계작동및고장유무가확인이되어유지관리에도도움이되는시스템이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