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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현대 건축의 거장 안도 타다오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안도 타다오’가 오는 25일 국내 상영관에서 개봉한다. 안도 타다오는 콘크리트로 세운 단정한 공간에 물, 햇빛, 그림자, 바람 등 자연을 접목시키며 현대 건축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일본의 건축가다. 그는 전문적인 건축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타고난 예술성과 도전정신으로 차츰 실력을 인정받아 50대에 들어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거머쥐었다. 고교시절엔 복서로, 청년시절엔 건축 현장에서 치열한 나날을 보냈던 그는 우연히 서점에서 설계도면을 본 후, 건축가의 꿈을 안고 유럽으로 향한다. 현장에서 익힌 건축지식을 기반으로 콘크리트를 연구한 끝에 노출 콘크리트의 거장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영화 ‘안도 타다오’에서는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대표 건축물은 물론 건물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 영화는 2016년 전주국제영화제, 2017년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서 앞서 선보이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편 영화 개봉에 앞서 극장에서 먼저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프리미어DAY 상영은 예매 오픈과 함께 매진 소식을 알렸다. 오는 20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상영하는 회차는 물론 21일(일) CGV압구정에서 상영하는 회차까지 매진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이 단양 온달동굴(천연기념물 제261호) 내부 탐방로를 2020년까지 무장애 공간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공개동굴을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는 무장애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첫 사업지인 단양 온양동굴에는 총사업비 23억 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공개구간 450m 중 입구로부터 300m 구간을 정비할 예정이며, 올해는 1억 원을 투입해 설계를 진행한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굴 중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는 동굴은 총 8개소인데, 동굴은 그동안 공개구간 내 관람편의시설인 시설물에 계단, 경사로 등이 많아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약자에게는 사실상 관람이 어려운 공간이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데 지장이 없는 무장애 공간을 조성해 누구나 문화 향유 기회를 평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천연기념물 공개동굴은 ▲제주 김녕굴 및 만장굴(제98호) ▲울진 성류굴(제155호) ▲삼척 대이리동굴지대(제178호) ▲영월 고씨굴(제219호) ▲제주 한림 용암동굴지대(제236호) ▲평창 백룡동굴(제260호) ▲단양 온달동굴(제261호) ▲단양 고수동굴(제256호) 등 8개소다. 문화재청은 동굴 내 무장애 사업이 처음 시행되는 만큼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장애인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거동 불편자의 현실적인 불편사항을 사전에 파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단양동굴의 관리를 맡은 단양군은 사업을 시작하는 5월부터 장애인 단체와 시민단체의 자문회의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단양 고수동굴을 운영하는 단양관광관리공단은 단양군장애인단체연합회와 관광시설 내 무장애 시설 설치와 지위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협조의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장애, 연령, 언어, 성별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환경을 설계하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범용 디자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무장애 시설이 설치된 동굴을 운영하는 해외 사례로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미국 뉴멕시코주 칼스배드동굴(Carlsbad Cavern)로, 비교적 평평하고 조명시설이 잘 되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할 수 있는 1.9km의 포장도로가 구비돼 있고, 엘리베이터도 설치돼 있다. 문화재청은 정부혁신의 역점과제로 추진하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나머지 천연기념물 공개동굴도 추가로 내부 정리를 확대해 문화재 관람 사각지대를 점차적으로 해소시켜 나갈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동궐도에 묘사된 옛 궁궐의 나무와 나무에 얽힌 궁중문화를 이해하고, 우리나라 궁궐 전통조경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관람행사가 마련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답사’를 오는 25일부터 5월 18일까지 매주 목·토요일에 1회씩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희귀하면서도 다양한 나무들을 품고 있는 창덕궁은 우리나라 궁궐 전통조경의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창덕궁의 특색과 궁궐 공간이 사실적으로 잘 묘사된 ‘동궐도’(국보 제249호)를 활용해 나무는 물론, 궁궐의 전반적인 변화상을 살펴보는 특별한 관람행사다. 각종 문헌에서 확인되는 나무와 관련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동궐도’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그림으로, 1828~183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약 3000여 그루의 나무와 함께 수많은 건물이 그려져 있는 조감도식 궁궐 배치도다. 답사는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초동 서리풀공원 내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로 인해 중간이 끊어진 채 미완의 상태로 개통됐던 ‘서초대로’가 40년 만에 완전 연결됐다. 서초구는 터널 개통에 이어 곧바로 터널 상부를 녹지로 조성하는 사업과 숲 테마의 ‘방배 숲 도서관’ 건립 사업에 착수한다. 서울시는 서리풀공원을 왕복 6~8차로로 관통하는 총연장 1280m ‘서리풀터널’을 22일 정식 개통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서초대로’는 이수역사거리~강남역사거리 총 3.8km를 연결하는 왕복 8차선 도로다. 시는 군부대로 단절된 구간 연결을 위해 국방부와 6여년 만에 걸친 협의 끝에 부지 보상 협약을 체결하고, 2015년 12월 군부대 이전을 완료해 그해 10월 첫 삽을 떴다.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 출퇴근 시간대 25분~35분이 걸렸던 내방역~강남역 구간 통행시간이 5분~12분으로 20분 이상 단축되고, 만성 지·정체 도로인 남부순환로 등 주변도로의 교통혼잡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강남 동-서를 오가는 차량 이동이 편리해지고 지역의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설계용역에 따르면 서리풀터널 개통 후 30년간 1890억 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리풀터널’은 서초구 방배동 내방역에서 서초동 서초역을 왕복 6~8차로로 연결한다. 터널 내부구간(400m)과 옹벽구간(110m)은 왕복 6차로, 나머지 구조물이 없는 구간은 왕복 8차로로 건설됐다. 공사에는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무소음·무진동 공법’을 적용했다. 또한 보행자 중심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당초 계획에서 터널 길이를 약 45m 늘려 횡단보도를 설치했으며, 터널 상부에는 서리풀공원과 연계해 지역주민들이 쉴 수 있는 녹지가 조성됐다. 터널 내부에는 차도와 분리된 폭 2.4m의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가 설치됐다.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난간겸용 투명방음벽을 설치, 매연과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시각적으로도 답답함이 없도록 했다. 특히 도로 공사와 함께 한국전력공사 및 6개 통신회사와 협약을 체결, 가로경관을 저해했던 전선·통신선 등을 지중화해 지역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서울시는 정식 개통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3시부터 서초구 내방역측 터널 입구에서 ‘서리풀터널 개통식’을, 서초구는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대법원 앞에서 ‘길로 통하다!’를 주제로 ‘감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서리풀터널’ 안에서는 주민들의 발자취를 남기는 의미 있는 행사도 펼쳐진다. ‘1DAY 터널놀이터’와 ‘터널 투어’ 프로그램으로, 야광인형극에서 레이저 조명쇼까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이 마련된다. 아울러 서초구는 서리풀터널 인근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터널 상부 녹지공간 조성에도 착수한다. 상부에 1.2km의 벚꽃길을 조성해 오는 10월 완공 예정이며, 2021년 건립 목표로 숲 테마의 ‘방배 숲 도서관’도 지어 서리풀공원과 어우러지는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롯데그룹의 어린이 놀권리 신장 프로젝트 ‘맘편한 놀이터’가 파주 금화공원에 여섯 번째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롯데는 파주를 시작으로 올해 전국 7곳에 ‘맘편한 놀이터’를 신규로 조성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18일 파주 금화공원에서 ‘맘(mom)편한 놀이터’ 6호점을 준공하고 오픈식을 가졌다. ‘맘편한’은 엄마의 마음이 편안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롯데그룹이 2013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사회공헌사업 브랜드다. ‘맘편한 놀이터’는 이러한 브랜드 가치에 더해 놀이터가 없는 놀이 소외지역에 어린이들이 마음 편히 뛰어놀 수 있도록 친환경 놀이터를 조성해주는 어린이 놀 권리 신장 프로젝트로 2017년부터 시작돼 이번에 6호점 오픈을 맞게 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롯데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가이아글로벌이 함께 하고 있다. 이번 맘편한 놀이터 6호점이 조성된 금화공원은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에 소재한 어린이공원으로, 인근에 경로당과 주택 등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기존 공원은 시설이 노후화됐을 뿐만 아니라, 곳곳에 반려견 배설물이 난립해 위생 문제도 심각해 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놀이터 조성 실무를 맡은 가이아글로벌은 펜스를 설치해 아이들의 놀이공간과 주민들의 운동 및 반려견을 위한 산책로를 분리하는 조치를 취했다. 대상지의 경사면을 활용해 무대조합놀이대를 만들고, 마운딩을 이용한 모래놀이터를 조성해 다이내믹한 놀이환경을 만들어주었다. 금화공원의 느티나무 노거수는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면서 나무그늘쉼터로 만들어 아이들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휴게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놀이시설은 재활용해 다양한 기능과 형태의 키즈갤러리와 갤러리게이트로 업그레이드했다. 6호점 맘편한 놀이터 조성은 6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킥오프 및 현장조사를 통해 이곳에 필요한 시설을 파악하고, 사전놀이워크숍을 통해 아이들의 아이디어와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파주시청과 협의를 거친 후 공사를 시작해 지난 4월 초 현장점검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이날 오픈식을 가질 수 있었다. 오픈식 전날에는 큰소망 어린이집 아이들이 직접 화단에 꽃을 심고 가꾸는 작업으로 놀이터 조성 과정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이번에는 아이들이 함께 하는 꿈꾸는 놀이터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플레이스 온’과 함께 사전놀이워크숍을 진행해 보다 많은 아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금촌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놀이터 조성을 위한 놀이프로그램과 디자인게임을 수행했으며, 아이들의 다양한 활동과 의견을 종합해 놀이터의 계획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사전수행작업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것이 놀이터 조성 전반을 총괄한 송영탁 가이아글로벌 부사장의 설명이다. 오성엽 롯데지주 사장은 “이번 6호점은 아이들의 아이디어가 들어간 놀이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이들의 의견이 반영돼 더 큰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태어나게 됐다”며 “올해는 총 7건의 맘편한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국 곳곳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퍼져나가도록 맘편한 놀이터를 꾸준히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동아대학교 조경학과가 '조경시공 및 관리' 분야의 교수 1명을 채용한다. 동아대는 오는 4월 22일부터 5월 3일까지 '조경시공 및 관리' 분야 교수 1명을 초빙한다고 밝혔다. 지원자격은 박사학위를 소지해야 하며, 교육(연구) 경력연수도 4년 이상이어야 한다. 또 최근 4년 이내 전공영역과 일치하는 책임연구자로 참여한 연구실적물 2편 이상이 필요한데, 조경시공 및 관리 전공은 SCI급, KCI등재, 저서를 연구실적물로 인정하고 있다. 또한 ▲조경시공, 조경관리 또는 수목관리분야 강의 경험자 ▲조경관련기술사(조경, 자연환경, 산림) 소지자 ▲조경관련 문화재수리기술자 또는 나무의사 자격증 소지자 등을 우대한다. 접수는 4월 22일 오전 10시부터 5월 3일 우후 2시까지 동아대학교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라남도는 ‘전라남도 정원관리사’ 양성 교육기관을 오는 26일까지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신청 가능한 대상은 광주전남지역에 소재한 정원·조경·산림·원예학과 등 정원 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대학교, 공립수목원, 정원을 운영하는 시군 등이다. 도는 교육생 편의를 위해 북부·서부·동부·중부 등 4개소 내외의 교육기관을 권역별로 배분해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기관으로 지정되려면 강의실 82.5㎡ 이상, 실습장 300㎡ 이상, 관리실 30㎡ 이상 등 시설기준을 갖추고, 이론실습 교육 분야 강사진으로 석사 이상 또는 관련 분야 자격증 보유자를 확보하는 등 교육인력 기준 및 교육과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전라남도는 신청 기관을 대상으로 현장조사와 각 기관별 발표 평가를 통해 최종 양성기관을 지정하고 6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원관리사 교육 과정은 지난해 제정한 ‘전라남도 정원휴양문화산업 육성 조례’에 따라 올해 도입됐으며, 정원에 관심 있는 도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올해 교육 계획 인원은 235명이며 각 시군별로 5월 중 모집해 선발하고 교육생별 교육비 68만 원은 전액 지원된다. 기초 60시간, 심화 70시간 등의 정원관리사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정원 분야에서 30시간 이상 봉사활동 실적이 있는 사람에게는 ‘전라남도 정원관리사’ 인증서가 수여된다. 정원관리사가 되면 시군에서 조성하는 공동체정원의 가든서포터즈(garden supporters)로 참여할 수 있고 국가정원, 지방정원 및 휴양시설 등에 가드너로 활동하게 된다. 박형호 전라남도 산림휴양과장은 “정원문화 확산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향후 500명을 목표로 정원관리사를 확대 양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현장 실무능력 위주 교육을 할 수 있는 우수 기관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나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듯, 우리의 생활공간에서 나무와 숲은 대단히 중요하다. 잿빛 콘크리트 문명에 찌든 요즘 도시들은 한결같이 ‘숲 속의 도시’, ‘도시 속의 숲’을 지향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삶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생활공간 주변의 나무와 친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 누구나 이름을 모르고는 친구가 될 수 없다. 우리 주변의 나무와 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나무의 이름을 알아야 한다. 나무 이름을 부르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국제식물명명규약에 따른 ‘학명(學名, Scientific Name)’ ▲국가가 표준으로 정한 나무 이름인 ‘국명(國名, National Name)’ ▲영명·일본명·중국명처럼 국가별로 자신의 언어나 문자로 표기하는 ‘외국명(外國名, Foreign Name)’ ▲일부 사람이나 특정 지방에서 부르는 ‘별명(別名, Nickname)’이나 ‘향명(鄕名, Vernacular Name)’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일반명(一般名, Common Name)’이 그것이다. 일반명은 ‘보통명(普通名)’이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배롱나무’를 ‘백일홍나무’나 ‘목백일홍’으로 부르고 있다. 여기서 배롱나무는 우리나라가 표준으로 정한 ‘국명’에 해당하고, 백일홍나무나 목백일홍은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통용되는 ‘일반명’에 해당한다. 전 세계적으로 통하는 학명은 Lagerstroemia indica Linnaeus다. 영명은 Crape Myrtle, 일본명은 サルスベリ, 중국명은 紫薇花다. 일부 사람이나 특정 지방에서 흔히 부르는 간지럼나무는 별명이나 향명에 해당한다. 국명, 외국명, 별명, 향명, 그리고 일반명으로는 전 세계의 모든 나무들을 일대일로 대응해 지칭할 수 없다. 국명·외국명·향명은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만 사용할 수 있고, 세계 공통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일반명이나 별명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통하는 나무들의 통일된 이름이 필요하게 되었다. 1867년 파리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식물학회에서 세계 공통의 이름을 만들기 위해 ‘국제식물명명규약(國際植物命名規約, International Code of Biological Nomenclature)’을 만들었다. 이 국제식물명명규약에서 정한 방식에 따라 만들어진 학명은 전 세계적으로 통하는 통일된 나무 이름이다. 나무는 각 국가에 따라 여러 이름을 갖지만, 통일된 학명이 있으므로 세계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국제화 시대에 학명의 중요성은 여기에 있다. 학명은 스웨덴의 식물학자 린네(Carl von Linné, 1707∼1778)가 만든 ‘이명법(二名法, Binominal Nomenclature)’에 기초해, ‘속명(屬名)’과 ‘종소명(種小名)’ 단 두 가지로 모든 나무를 표기할 수 있다. 하나의 학명은 오직 하나의 종(種)을 가리키기 때문에, 전 세계 모든 생물 종의 표준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이름이다. 한 나라에서 같은 나무를 여러 이름으로 다양하게 부르면,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여러 이름이 갖는 뜻이나 함축된 의미를 알게 되는 장점이 있다. 언어에 있어 사투리의 역할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정감 있고 맛깔스런 사투리도 있어야 하지만, 국어 사용에 있어 혼란을 방지키 위해서는, 공용어는 마땅히 표준어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경우 표준어를 우선해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런 관점에서 국가가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나무 이름을 표준으로 정한 ‘국가표준식물명(國家標準植物名)’ 즉 국명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는 일반명이나 향명, 별명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고, 국명 사용을 원칙으로 모든 경우에 국명을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다루는 조경수는 현재 국명, 일반명, 별명, 향명이 서로 혼용된 채로 불리고 있어 혼란스런 경우가 대단히 많다. 같은 나무를 사람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고, 나무 이름을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백목련(Magnolia denudata)을 목련(Magnolia kobus)으로 알아 백목련을 목련으로 잘못 부르고, 정작 목련은 산목련(별명)으로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메타세쿼이아, 메타세콰이아, 메타세코이어 등과 같이 다르게 불러도, 이 정도는 사소한 일에 해당하는 것일까? 나무 이름은 정확하고 통일된 국명으로 부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이런 기본에 해당하는 것에 관심을 갖는 조경인이 과연 몇이나 될까? 강철기 / 경상대학교 산림환경자원학과 교수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이코모스 한국위원회는 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유네스코회관 11층 유네스코홀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지나온 20년, 다가올 20년’을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년의 활동과 성과를 되새기고, 앞으로 문화유산 보전과 관련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담론들을 함께 나누며 더욱 발전하는 내일을 준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부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서는 한필원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사무총장(한남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진행하고, 2부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연다. 심포지엄은 전진성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이사(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팀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2개의 주제의 세션으로 총 5개의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먼저 ‘지나온 20년,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활동의 성찰’ 세션에서는 ▲이상해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전 위원장(국민대학교 석좌교수)가 ‘이코모스 한국위원회의 창립과 활동 전개’ ▲이혜은 이코모스 종교제의유산위원회(PRERICO) 위원장(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전 위 원장, 동국대학교 석좌교수)이 ‘이코모스 한국위원회의 국제 활동과 성과’에 대해 발표한다. ‘다가올 20년,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활동의 전망’ 세션에서는 ▲이현경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학부(캠브리지 대학교 인문사회과학 연구소(CRASSH)) 교수의 ‘과정(Process)으로서의 유산과 유산의 해석’ ▲김형곤 세종대학교 교수의 ‘세계유산과 관광의 공존’ ▲성종상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이사(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기념물에서 경관으로-세계유산으로서 문화경관 재조명’ ▲강동진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이사(경성대학교 교수)의 ‘근대기 세계유산에 대한 판단’ ▲한필원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사무총장(한남대학교 교수)의 ‘아시아 목조 문화유산의 가치 재인식과 보전’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박경립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이사(강원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강경환 문화재청 기획조정관 ▲김숙진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이사(건국대학교 교수) ▲배재호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이사(용인대학교 교수) ▲심승구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감사(한국체육대학교 교수) ▲최재헌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전 사무총장(건국대학교 교수) ▲한숙영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부위원장(이코모스 이사,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 종합토론을 가진 후 이왕기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이 ‘이코모스 한국위원회의 메니페스토’를 주제로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고양시는 오는 23일 킨텍스 제2전시장 408호에서 고양시 생태교육 네트워크 참여단체, 시의원, 전문가, 시민 등을 대상으로 ‘국내 생태교육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열린 ‘동북아 고양 생태포럼’과 연계해 진행되는 행사다. 국내 생태교육포럼에서는 ▲이강오 한반도숲재단 추진단장이 ‘도시숲과 생태도시 전략’ ▲김진한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교육과장이 ‘생물자원과 환경교육프로그램 연계’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이어 ▲김희경 환경부 환경교육팀 전문위원이 ‘국내 환경교육 현황 및 향후 발전 전망’ ▲오창길 자연의벗연구소장이 ‘시민사회의 생태환경교육’ ▲한동욱 PGA에코다양성연구소장이 ‘생물다양성 주류화와 CEPA 활동의 과제’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후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가 기후변화주간을 맞아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송파구 장지역 인근에서 환경부, 송파구, 롯데마트, 재단법인 녹색미래 등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어울림푸르림’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나무심기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운영되는 기후변화주간에 맞춰 진행되는 행사로 국민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온실가스 감축을 장려하기 위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민 800여 명이 참가해 송파구 장지역 인근 지역 4195㎡ 부지에 전나무, 복자기나무, 이팝나무 등 교목류 및 관목류 총 5120그루를 심는다. 또한 주말을 맞은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을 위한 부대행사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수리부엉이 등의 야생조류를 방사한다. 나무에 가족들의 사연 달기, 그린카드 홍보 등을 진행하며, 참여 가족 중 추첨을 통해 영화관람권 등의 경품도 제공한다. 어울림푸르림 나무심기 행사는 2014년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롯데마트가 2014년 체결한 ‘탄소상쇄 조림사업 업무협약’의 하나로 6년째 이어지는 국민 참여형 사업이다. 지난 6년간 이 사업을 통해 총 2만 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올해 탄소상쇄 숲 조성에 들어가는 비용은 1억 원으로, 롯데마트에서 친환경제품 판매액 중 일부를 친환경소비 환경 후원금으로 기부한 것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앞으로 도시재생뉴딜 사업에 공공건축가가 의무적으로 건축물의 건축계획 수립과 설계지침 작성에 참여하게 된다. 지역개발사업 내 개별 건축물 설계는 하청 없이 별도로 발주하고설계공모 대상도 현재 설계비 2억 원(공사비 50억 원 규모) 이상에서 내년부터는 1억 원(공사비 23억 원 규모)으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 건축 디자인 개선방안'을 4월 18일 제7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국무조정실 및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함께 발표하였다. '공공건축 디자인 개선방안'에 따르면 발주기관의 전문성을 보완하고, 도시 전체를 바라보는 통합적 시각에서 지역 내 개별 공공건축물의 디자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총괄건축가‧공공건축가 등 민간 전문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간전문가 활용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자체를 대상으로 '총괄건축가‧공공건축가 인건비 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제도적 뒷받침도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부서 간 업무 조정 등에 필요한 권한이 부여되고, 지원조직도 설치된다. 여건상 민간전문가 활용이 어려운 사업 기관에 대해선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 내 공공건축지원센터가 지자체 사업계획을 검토해주고, 조달청은 사업특성에 맞게 설계공모 업무를 대행해 준다. 또한 현재 설계비 2억 원(공사비 50억 원 규모) 이상에서 실시된 설계공모가, 내년부터는 설계비 1억 원(공사비 23억 원 규모) 이상으로 확대되고, 1억 원 미만에 대해서도 가격입찰 대신 간이공모가 도입할 예정이다. 노후 공공건축물이 계속 증가하는 것에 대비하여, 공공건축물 신축 시 노후시설을 활용하거나 시설간 기능을 연계할 수 있도록 '공공건축 조성계획'을 우선 수립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축 공공건축물과 함께 노후 건축물도 리모델링 전에 디자인 개선 등을 포함한 건축계획 수립을 의무화한다. 정부는 각 부처별 사업에 공통적으로 적용되어야 할 디자인 개선 절차를 공공부문 건축디자인 업무기준로 규정하고, 각 부처는 이를 사업특성에 맞게 사업 시행지침 등에 담아 준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에 이러한 디자인 개선 절차가 지속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가칭)「공공건축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시범사업으로 국민 생활에 파급력이 큰 도시재생뉴딜(국토부), 학교공간혁신사업(교육부), 문화체육 분야 생활SOC사업(문체부), 일반농산어촌개발(농식품부), 어촌뉴딜300(해수부) 등 5개 부처사업을 선정해 디자인 개선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관련 부처가 협업체를 구성해 사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디자인 관리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도시재생뉴딜 사업은 모든 사업지에 공공건축가 위촉을 지난 4월 15일에 의무화하였으며, 작년부터 지역특화 유형으로 실시 중인 건축·경관특화형 뉴딜사업을 건축디자인 우수사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환경보전교육센터’는 ‘경기도 2019년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돼 경기도 서부권역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한 ‘공원은 우리들의 자연놀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지역아동센터를 모집중이다. ‘공원은 우리들의 자연놀이터’는 도시공원을 활용한 생태교육 프로그램으로, 주로 생태 체험 및 관찰 놀이로 구성된다. 아이들의 학습 공간으로서 도시공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생물서식공간으로서의 도시공간에 대한 인식 전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역아동센터 10개소를 선착순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1개 그룹당 20명씩 참여하게 되며 참여기관으로 선정되면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총 8회차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환경보전교육센터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동해시가 묵호등대와 월소택지 사이 도째비골 일원에 경관감상과 체험이 어우러진 특화관광지 개발을 추진한다. 하늘자전거, 자이언트 슬라이드 등 이색 체험시설 2종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다. 18일 시는 총 사업비 80억 원을 투입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입시설로 하늘산책로, 하늘광장, 아트하우스, 체험시설, 도째비숲, 편의시설 등이 있으며, 실시설계 및 인허가를 마치고 작년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했다. 시는 하늘산책로(보도교량 길이 200m, 폭 3m, 높이 35m)의 설치를 위해 세부지반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구조계산 재검토를 통해 기초공법을 보완하는 등 교량하부공종을 진행해왔다. 올 1월부터는 강관기둥 및 상부구조물을 제작하였고, 4월부터 본격적으로 교량가설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금년 하반기에 하늘산책로, 아트하우스, 경관옹벽 등 주요 구조물의 조성을 완료하고, 2020년 6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체류형 관광활성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이색 체험시설 2종이 도입된다. 협곡부의 아찔한 스릴을 느끼며 실제 하늘에서 자전거를 페달링하며 건너가는 ‘하늘자전거’와 원통형 수직 나선형 미끄럼틀인‘자이언트 슬라이드’가 그것이다. 또한, 도깨비불 포인트 조명과 밤바다의 정취가 어우러진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야간에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빛의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20년 6월에 도째비골 스카이밸리가 완공되면 해양관광 거점항인 묵호항과 묵호전통시장, 야시장, 논골담길·묵호등대, 어달·대진해변 일원의 어촌뉴딜 300사업과 연계하여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모두 갖춘 묵호권역 관광벨트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생명의숲이 내달 9일 오후 2시 서울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미세먼지, 폭염과 학교숲의 역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교숲 조성 2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김재현 산림청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축사,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발표는 이선경 청주교대 교수가 '지속가능발전교육과 학교숲'을,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이 '학교숲이 미세먼지와 폭염에 미치는 역할'을, 김인호 신구대 교수가 '학교숲 20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 종합토론은 김기원 국민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 문길동 서울시 조경과장, 우명원 서울화랑초등학교 교장, 김민수 미세먼지해결시민본부 대표, 김기범 경향신문 기자가 참여한다. 심포지엄의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은 5월 8일까지 생명의숲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해야 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그날 이후 한 달하고 보름이 지났다.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을 가득 메운 조경의 날 후일담은 여전히 많은 사람 입을 통해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단체장들의 하루일과는 더 빡빡해졌다. 근 한 달 넘게 조경직제, 도시공원 논의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후속 작업에 매진했다. 취임 100일을 넘긴 노환기 한국조경협회 회장 역시 지난 1월부터 쉴 새 없이 달려왔다. “3월 이후 한 달간 굉장히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조경계는 크게 중앙정부 조경직제, 도시공원 일몰문제라는 대주제 안에서 어떻게 대응할 지를 치열하게 논의했다. 그간 제한적이었던 중앙정부와의 소통도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3월 5일 이후, 조경에서 희망을 찾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풀어야할 숙제, 넘어야할 산도 덩달아 많아졌다. 중앙정부 조경직제가 그 중 하나다. 중앙정부 조경직, 경력채용 먼저 노환기 회장에 따르면 정부조직 정원을 한 번에 늘리는 것은 쉽지 않다. 기존 조직에 배정된 정원 안에서 움직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마치 제로섬처럼 조경직이 늘면, 다른 어떤 직류의 숫자가 줄어드는 형태다. 정부의 정책결정에 관여할 수 있는 5급 이상의 조경직 선발이 결정이 되더라도, 채용 준비기간, 채용 및 교육에 필요한 시간, 부서 정착을 위한 기간까지 3~4년을 인내해야 한다. 내년 중앙정부의 정원을 확정하기 위한 각 부처 수요조사도 지난 3월에 마감됐다. 올해 결정하고 내년에 실행할 만큼 간단한 프로세스가 아니라는 것이다. “3~4년은 조경에게 굉장히 아까운 시간이다. 그래서 중앙정부에 경력채용 방식으로라도 정책 관리자를 뽑아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조경행정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국토부, 환경부, 산림청, 문화재청만큼은 단 몇 명이라도 조경직을 뽑아야 한다.” 도시숲법 제정, 조경·산림 칸막이부터 없애야 대화 주제는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산림청 도시숲법으로 넘어갔다. 산림청은 올해 전반기 안에는 조경계와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지난해처럼 조경계와 결론을 내지 못하더라도 도시숲법 제정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에서는 도시공원을 포함시키지 않으면 도시숲법 제정의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조경계가 도시공원을 반대하면, 대화의 시작부터가 불가능해 진다. 하지만 조경계가 끝까지 반대해도 청에서는 입법시키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어 노 회장은 “산림청과의 협상은 단순히 도시숲법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조경과 산림의 공정한 경쟁구도부터 마련돼야 한다는 말이다. 타법에서 산림과 조경에 공정한 경쟁을 보장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 노 회장은 “산림청이 산림자원법과 산림기술진흥법을 통해 산림사업에 조경의 진입을 차단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흐름과 분명히 다르다. 최근 건설산업 생산체계도 업역과 공종간의 장벽을 허무는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 산림에서만 유일하게 이러한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 산림기술자가 도시공원으로 내려온다고 하면, 조경기술자에게도 산림을 오픈하는 것이 공정하다”며 “투명한 절차에 의해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면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까지 조경단체는 도시공원 포함 자체를 반대하며 도시숲법 제정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산림과 조경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룰(법제)만 갖춘다면, 도시숲법 제정도 가능하다는 상생의 방향으로 선회했다. 남은 것은 산림청의 선택인데, 그 결정에 걸리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전망이다. 노환기 회장이 “어떠한 방식이든 6월까지 도시숲법 협상은 매듭이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기 때문이다. 도시공원 일몰제, 해제후 유지관리도 고민하자 1년 3개월 남은 도시공원 일몰제도 풀기 어려운 매듭 중 하나다. 그는 “비록 공원을 조성하는 주체는 조경이지만, 법률상으로는 도시계획시설이고, 그것을 만지는 주무부처도 국토부 녹색도시과의 행정직, 토목직이다보니, 조경분야에서 챙길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며 “그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지금 시점에서는 오히려 조경에서 공원인증제를 통한 유지관리, 도시재생 및 재개발 시 공원녹지 확보 방안에 대해 더 이야기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덧붙여 말했다. 조경사 폐지? 조경사는 설계언어 조경기사 시험에서 조경사 과목을 폐지하는 문제에 대해선 ‘가치판단’의 공론화가 사전에 이뤄지지 못한 부분을 아쉬워했다. 힘든 명분을 가지고 버티다가 시간을 놓쳤다는 것이다. 노 회장이 말한 가치판단 기준이란, 조경기사 라이센스를 늘리는 것, 조경의 깊이를 가지고 가는 것 사이의 판단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노 회장의 생각은 ‘조경사는 중요하다’였다. 역사를 모르면 당시의 시대상을 모르고, 그 분야의 필요성과 발전상까지 놓치기 때문이다. 특히 설계와 계획에서 나오는 언어는 모두 조경사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생들이 조경사를 모르고 사회에 나간다면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조경기사에서 과목수 축소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로 나가려는 학생을 생각하고 그들의 취업을 걱정해야 한다. 조경사가 부활되더라도 6개의 과목은 학생에게 부담이다. 어떠한 과목이 됐든 통합을 해서 4과목까지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적정선의 난이도 조절도 반드시 필요하다. 전문가도 풀기 힘든 문제를 학생들에게 내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일까?” 각자도생 말고 연대 조경분야 정책에서 조경협회 사업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노환기 회장이 지난 1월 협회 정기총회에서 “40대, 50대 회원을 제도권으로 끌어오는 것이 목표”라고 했던 취임사를 떠올리며 젊은 조경인의 참여유도 방안을 물었다. “한국의 사회적 현상과 맞물려 많은 사람이 연대를 못하고 각자도생한다. 각자도생에는 치열한 경쟁만 있기 때문에 서로를 피폐하게 한다. 젊은 사람 중에는 나름의 스펙트럼으로 내 색깔을 내면서 다른 사람에게서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나 혼자만으로는 법과 제도적으로 보호를 충분히 받지 못한다. 무엇보다 외롭다. 물론 젊은 세대가 새로운 구심점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경험이 없으면 이것 역시 쉽지 않다. 많은 제도와도 싸워야 한다. 그렇다면 기존에 만들어진 제도권에 참여하는 것을 어떨까. 조경협회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노환기 회장은 임기 2년차가 되는 내년부터 젊은 조경인 영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내년에 창립 40주년을 맞는 협회로서도 미래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봤다. “젊은 조경인이 참여할 플랫폼을 만들고 윗세대 조경인들이 빠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을 정도로 그는 젊은 조경인 참여를 매우 중요시했다. 형식보단 내실, 실사구시형 단체로 협회 사업방향은 한 마디로 실사구시다. 단순한 친목단체의 성격을 넘어 건강한 재원 마련을 통한 공익 단체로서 나아겠다는 각오다. 먼저 한국조경학회와 도시공원 인증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고, 인증기관 지정을 통해 노후되거나 보완이 필요한 도시공원의 유지관리를 지원하는 일을 할 계획이다. 한국산림기술인회와 함께 도시숲 교육지원 사업을 공동으로 구상하고 있다. 기존 조경인체육대회는 내부적 결속을 위한 목적보다는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한마음 체육대회’로 격상시키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노환기 회장은 “개인의 힘은 미약하지만, 조직으로 힘을 합치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많은 사람이 모일 수록 조경도, 협회도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고 했다. 협회 구조도 피라미드보다 항아리로 만들어 많은 사람을 담기 위한 노력도 경주하겠다며 "함께 연대하자"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의 정원을 다양한 시각으로 재해석해 시민들이 정원을 보다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한국의 정원 展 _ 소쇄원 낯설게 산책하기’가 베일을 벗었다. 첫 전시의 주제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정원으로 꼽히는 ‘소쇄원’이다. SBS A&T와 크리에이티브 팀 ‘올댓가든(ALL THAT GARDEN)’은 17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한국의 정원 展 _ 소쇄원 낯설게 산책하기’ 기자간담회 및 전시투어를 개최했다. ‘올댓가든’은 이번 전시를 위해 모인 크리에이티브 팀으로 동양화, 인간환경디자인연구, 조경 디자인, 영상예술, 공간연출, 설치작품, 그래픽디자인, 사진, 공예, 에세이, 소리, 향기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번 전시 이후에도 한국 정원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문화적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한 기획을 지속할 예정이다. 행사를 주최한 이동협 SBS A&T 대표는 간담회에서 “전원주택에서 23년차 살고 있는 정원사 이동협이다. 오랫동안 정원을 가꾸고 살았는데, 인생에 가장 힘든 부분을 정원을 통해 많이 위로를 받았다”며 일상에서 정원을 만날 기회를 제공해 국민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또한 침체된 조경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정원을 알리는 것과 한류관광을 이끄는 콘텐츠로서 소쇄원 등의 한국의 정원을 소개하는 것도 이번 전시의 목표다. 이 대표는 “무작정 밀어버리고 세우는 개발의 시대가 지나고 안정과 성숙된 환경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정원은 선진국형 미래사업”이라며 “한국의 정원은 고유의 지형적 조건을 지혜롭게 활용하고 일상을 위로하며 심상을 자극하기도 하는 독특한 형식의 공간으로 한류관광을 이끄는 관광콘텐츠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시는 정원 구경을 가기에는 멀기도 하고, 재방문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한국의 정원을 현대의 디지털미디어와 기존의 아날로그예술의 장르를 결합해 정원이 간직한 이야기와 이미지,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정원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실재 정원의 방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고대하며, 국민의 고통과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정원이 우리 곁에 많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정원전’은 우리의 정원문화가 가진 독자성과 아름다움, 철학적 의미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조선 중기 대표적 정원인 ‘소쇄원’을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표현했다. 본 전시에서는 유니트폼, 오디너리 피플, 산림청 국립수목원 등을 포함한 16개 팀이 참여해 완성한 비디오아트, 북아트, 그래픽디자인 등 총 18세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총감독은 윤규상 씨가 맡았다. 프롤로그 ‘소쇄원, 낯설게 산책하기’부터 시작되는 전시는 ▲섹션 1 ‘일상으로부터 달아나기’ ▲섹션 2 ‘따뜻한 기억에 더 가까워지는 순간’ ▲섹션 3 ’조금 특별한 상상을 허락한다면’ ▲섹션 4 ’같이 산책할까요?’로 전개되며 ▲에필로그 ‘낯설게 산책한 정원’으로 마무리된다. 섹션 1에서 볼 수 있는 신선우의 ‘그곳에 피우다’는 ‘한 마리의 나비로 시작해 꽃과 나무들이 자라나고 그 자리에 살며시 소쇄원이 피어난다’라는 콘셉트로 모션 그래픽을 통해 고요하고 맑은 소쇄원의 여러 요소를 극대화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의 ‘소쇄원의 풀과 나무’는 소쇄원을 과거와 현재의 식물을 통해 조명하고, 소쇄원 역사를 관통해 그 안에 담긴 식물의 역할을 중점으로 다룬다. 섹션 2에서 만나는 꿈정의 ‘소쇄원 눈으로 찍기’는 소쇄원의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한 작품이다. 섹션 3의 박한샘의 ‘소쇄원, 해와 달의 時’는 500년이라는 소쇄원의 겹쳐진 시공간에서 관람객이 쉽게 접하지 못한 것들에 관한 내용을 비주얼아트로 나타냈다. 작가는 장기간 소쇄원 머물면서 소쇄원의 일출과 일몰, 달빛에 비치는 원림을 경험했다. 이를 통해 선조들이 느꼈을 법한 감각들을 공유하고, 눈부시게 빛났던 몇몇 순간들을 관람객에게 펼쳐 보인다. 특히 한국의 정원전은 작품을 눈으로 바라보는 시각적 대상으로서 나타낼 뿐 아니라,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공감각적으로 소쇄원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형상을 눈으로 감상하고, 소리와 향기, 촉각까지 다양한 감각으로 전시를 체험할 수 있다. 작품과 작품 사이 공간에는 소쇄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대나무숲을 형상화한 모빌 형태의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또한 곳곳에 미디어아트가 펼쳐지는 장막을 설치해 꽃이 피고 지는 모습이 연출되도록 했다. 이처럼 전시장 전체를 소쇄원 구역처럼 상징화하는 연출을 통해 전시에 대한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작품 하나하나가 감상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포토존으로서 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전시투어에서는 커플들이 연출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전시장 분위기는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미술관보다는, 정원을 즐기는 나들이 풍경에 가까워 보였다. 이날 전시 관계자는 “분위기가 정원을 보다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게 해주고자 한 전시의 의도와 부합하는 듯 하다”며 정식 개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오는 18일부터 5월 19일까지 31일 동안(4월 29일 휴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박율진 전북대학교 교수가 한국전통조경학회 제21대 회장 선거에 입후보했다. 수석부회장에는 최종희 배재대학교 교수가, 감사에는 노송호 SH 부장이 각각 입후보했다. 박율진 후보는 ▲‘한국전통조경학회 40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한국전통조경 문화강좌’ 개설 ▲전통조경설계·시공·식물관리 등 실무교재 개발 ▲주제별 국내외 학술답사 기능 보강, 회원 네트워크 강화와 재정 확충 ▲조경사 과목 폐지 국가기술자격법 개정안 반대 연대협력 강화 및 저지 대책 마련이라는 5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함께하고, 교류하고, 공감하는 학회로 달성하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헌신하겠다”고 출마소견을 밝혔다. 최종희 후보는 출마소견서를 통해 “기회를 주신다면 수석부회장으로서의 직무에 헌신하고, 신임 회장께서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학회 목적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제21대 회장, 수석부회장 및 감사 선거는 오는 5월 3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되는 2019년도 전통조경학회 제1차 이사회에서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삼림욕이란 숲속에서 목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감을 통해 숲에 잠겨드는 것이다.” 삼림욕의 권위자 칭리 박사는 삼림욕을 하기 위해 먼 곳에 있는 울창한 숲을 일부러 찾아갈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집 근처 작은 공원을 산책하거나, 사무실 책상에 화분을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그도 안 되면 나무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정유)를 집 안에 뿌려두는 것만으로도 삼림욕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처럼 식물을 통해 인간과 숲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답이 있다는 것이다. 『자연치유: 왜 숲길을 걸어야 하는가』는 도시생활로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으로부터 얻는 건강의 효과를 증명하고 일상에서 손쉽게 삼림욕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빌딩 숲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힐링’을 위해 숲이나 바다를 찾는다. 어느새 자연은 굳이 시간을 들여 향해야 하는 곳이 돼버렸다. 이에 저자는 ‘삼림욕’ 또한 어딘가 거창하고 어렵게 느껴진다고 지적한다. 역자가 원서 제목 『삼림욕(Forest Bathing)』을 ‘자연치유’로 바꾼 이유가 여기 있다. ‘삼림욕’이라는 용어는 1982년에 처음 쓰이기 시작했다. 이후 많은 연구자들이 숲속 산책이 만병의 근본 치유 대책임을 의학적으로 밝혀 왔다. 자연의학(nature medicine), 원예치유(horticultural therapy), 삼림치유(forest therapy), 동물치유(pet therapy), 향기치유(aroma therapy) 등 다양한 용어들을 사용하고 있다. 역자는 혼란스러운 용어들로 인해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자연에 접근하길 어려워하고 있다며, 자연치유란 용어로 통합할 것을 주장한다. 이 책에는 일본의과대학 교수가 오랫동안 직접 연구한 숲의 치유 효과가 쉽게 정리돼 있다. 그동안 우리가 어렴풋하게만 인식해왔던 숲의 치유 기능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증명한다. 또한 분주한 삶 속에서 야외 활동은 꿈도 꾸지 못하고 집과 사무실에 박혀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상황을 고려해 일상에서 쉽게 자연치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책에서 우리가 나무를 잃어버리는 것은 나무가 우리의 건강에 주는 유익함을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보여준 것처럼 숲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면역계를 증진시키며, 오래 살게 하고, 보다 행복한 삶을 준다. 숲이 주는 깨끗한 공기와 물, 숲이 저장하는 탄소, 숲이 유지시키는 생물다양성, 평화로움과 고요함, 아름다움과 절대적으로 중요한 영성. 숲은 이렇게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이로움을 제공한다. 이에 저자는 말한다. 건강한 숲이 없으면 건강한 사람도 없다고.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가든프로젝트가 서울시 중구청이 진행한 ‘지역거점 정원지원센터 시범운영’ 공모에서 운영단체로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 중구는 주민들이 함께하는 맞춤형 정원활동으로 ‘언제나 가드닝, 누구나 가드너’ 사회적 분위기 조성 및 주민주도의 녹색문화 확산을 위한 ‘지역거점 정원지원센터 시범운영’ 기관을3월 27일부터 4월 5일까지공모해, 지난 15일 가든프로젝트를 최종 선정했다. 심사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프리젠테이션 심사로 이루어졌는데, 1차 서류심사에서는 수행능력심사로 전문성과 유사사업의 추진실적을 살폈고, 계획의 적정성으로 지역주민의 정원수요 반영여부, 실효성 및 지속가능성, 수혜범위, 예산항목의 구체성과 적정성 등을 심사하였다. 2차 프리젠테이션에서는 이 사업의 취지에 대한 이해도 및 목적달성에 대한 의지, 조직적인 센터 운영력, 행정력, 민원응대 능력 등을 중점적으로 봤다. 가든프로젝트는 이번 공모사업에 지방자치발전소와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이윤희 이사장은 2014년부터 2018년 6월까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2016년 도심 내 정원 조성과 정원관련 산업 진흥을 위한 종합적인 정원 정책 수립을 골자로 한 ‘서울특별시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여 제정했다. 박경복 대표는 2010년부터 국내 정원분야 최초의 사회적기업인 가든프로젝트를 설립하여 주민주도의 공동체 정원활동에 앞장서 왔다. 그동안 가든프로젝트는 ▲도시농업을 정원분야로 인식하여 주민과 함께 텃밭정원을 조성한 후, 치매어르신들이 이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내 집 앞 골목길을 주민이 직접 가꿀 수 있도록 정원관련 교육 및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조성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동네 숲을 조성하면서 주민들이 토론을 통해 직접 수종을 선정하고, 식목일 기념식수를 통해 자기나무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속적인 주민주도의 공동체 활동에 힘써왔다. 또한 식물에는 빗물이 비료라는 생각을 갖고 빗물저금통을 개발하여 보급하는 등 당시 조경분야에서 터부시 되던 분야를 접목시키는 등 지속적으로 조경 및 정원분야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노력해 왔다. 가든프로젝트는 그간의 주민공동체 정원활동을 토대로 2016년에 ‘지역거점 정원지원센터 운영’ 서울시 공모사업에 참여하였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후 3년간 ▲기후변화와 관련한 에너지 절약을 위한 대안으로 그린커튼조성사업 ▲도서 지방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빗물마을 조성사업 ▲서울정원박람회 자치구 특화정원조성 ▲서울시민이 참여하는 가족화분 만들기 프로그램 진행 ▲건설경기 불황에 따른 조경분야 활로 모색을 위한 환경복지, 녹색복지 공공시장 개척방안 설명회 등을 개최하였다. 최근에는 한국정원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한국정원산업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여 4월 1일 법인설립을 마쳤다. 박경복 대표는 “이번 서울특별시 중구 정원지원센터 시범운영사업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주민공동체 정원활성화 방안을 토대로 정원지원센터의 필요성을 서울시민, 중구 주민이 충분히 인식하는 계기로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시키고자 한다”며 “한국 정원산업의 뿌리가 잘 내릴 수 있도록 관련 분야 전문가, 조경학·원예학·임학 전공 학생들, 사회적 경제 및 도시재생 관계자, 특히 서울시 시민정원사 및 중구에 거주하시는 시민정원사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중구 정원지원센터에서 숲과 정원을 만드는데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가든프로젝트로 문을 두드리면 된다.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 개소… “식물공급·관리 거점으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수직정원에들어가는식물의실내적응력을높여‘건강한식물’을공급·관리할수있는거점공간이마련됐다. 초록에서는지난6일당진시원당동에위치한초록에서‘식물광순화실(온실)’에서이전개소식을열고테이프컷팅식을진행했다. 이날개소식에는전태평초록에서대표를비롯해어기구더불어민주당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서영훈당진시의회의장,황침현당진시부시장,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이유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박은영농림축산식품부농산업수출진흥과장,김광진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회장등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전태평대표는인사말을통해“1년여에걸친준비를마치고많은분들의관심덕분에새로운공간에서만나뵙게됐다.이공간은식물을연구하고,탄소중립에동참할수있도록돕는역할을할것”이라며“화훼·정원산업발전과화훼농가의소득및일자리창출에큰힘이될것이다”고말했다. 더불어“앞으로도지속적인발전과성장을위해산림청,농식품부,농진청,당진시등에서탄소중립실천을위해아낌없는지원을펼쳐주셨으면좋겠다.삭감된스마트가든예산,글로벌시장도전등세계최고수준의바이오기술이국제무대에서도빛을바랄수있도록많은관심을부탁한다”며“도시와자연을연결하는스마트가든을통해건강하고아름다운환경을누릴수있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어기구의원은축사를통해“온실을보면서스마트가든을통한탄소중립이세계를바꿀수있을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더많은중동국가에한국스마트가든이수출된다면경제력,일자리창출등일석이조가아닌일석삼조의효과가날것같다”고말했다. 이어“정부에서도기후위기시대탄소중립이중요한과제로선정되고있다.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되는등탄소중립을위한준비가더뎌지고있다”며“스마트가든은2050탄소중립달성을가속화하는중요한계기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박은영과장은“지난해카타르도하국제원예박람회한국관에스마트가든전시로바이오월허니가설치돼좋은반응을얻었다.이제시대의변화에따라우리가기존에알고있던농업이나정원의개념이점점바뀌고있는것같다”며“우리나라의스마트가든의높은기술력이국내산업발전과더불어해외로뻗어나가야될때라고생각한다.이를위해농식품부도산림청,농진청과함께열심히노력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유미사업이사는“지난해초록에서가K-테스트베드사업에선정돼세종수목원에서시범사업을진행하면서많은사람들의호응을받았다.카타르에서도뛰어난기술력으로우리나라의위상을한단계더올려놓으신것같다”며“앞으로산림청한수정에서도스마트가든에우리나라자생식물이다채워지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고말했다. ‘초록에서’는지난20년간사용해온온실로는수직정원에적합한식물을길러내는데규모적·기술적한계를느껴새로운부지에온실을짓게됐다. 조성된온실에서는빛을줄이고온도를낮추는환경을통해식물을안정화를시켜주는과정을거친다.이를통해실내에서도쉽게적응할수있는식물을길러낼수있다. 실제건강한식물을키우면식물이조직분열을하면서공기정화능력이더높아진다는보고가있다.농촌진흥청도시농업과연구결과에따르면,식물은이파리에서52%,뿌리에서48%의공기정화능력을가지고있는데,뿌리의건강함을간과하는경우가많다는지적이다. 초록에서의수직정원시스템인‘바이오월허니’는농진청과의시범사업으로건강성이입증됐다.처음개발할때부터식물뿌리에바람이통하는구조를만들어놓은것이핵심이다. 한편초록에서는지난미국수출에이어벽면녹화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를쿠웨이트에도수출하는쾌거를이뤘다. 신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는기존제품의단점을보완해실내에서식물이잘자라도록물,광량,통기성등모든기능을갖추고있으면서도알루미늄과ABS를적용해내구성도높아10년이상도안심하고사용할수있는제품이다.여기에IOT기능을탑재해세계어디서든기계작동및고장유무가확인이되어유지관리에도도움이되는시스템이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