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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전통조경학회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전통조경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첫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전통조경 연구·사업의 확대를 위해서는 궁궐 조경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이를 위해 조경업체가 조경 사업을 수주하지 못하는 조경문화재 설계·시공 발주 체계 개선이 먼저라는 주장에도 힘이 실렸다. 한국전통조경학회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지난 3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2019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일환으로 ‘전통조경 발전방안 마련 민·관·학 합동 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민·관·학 합동 토론회에서는 이상석 한국조경학회 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김충식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궁궐 전통조경 복원 현황 및 개선방안’, 이창환 상지영서대학교 교수의 ‘문화재 전통조경 발전을 위한 민관학의 역할’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1월 1일 신설된 궁능유적본부 출범을 계기로 사적, 명승 등 문화재 전통조경 원형 고증 및 복원 사업의 체계적 연구 수행 등을 체계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궁능유적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문화재 영역을 대상으로, 문화재청과 전통조경학회가 연계해 지속 추진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서로 지원함으로써 한국 전통조경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화재청은 궁능유적본부 출범에 이어 전통조경과 신설과 전통조경자원센터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이날 ‘2019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에서 전통조경학회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이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전통조경 관련 업계 종사자와 행정, 학계가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기조연설을 맡은 이상석 한국조경학회 회장은 “문화는 정체되어 있거나 멈추는 것이 아니라 세대와 켜를 이어서 선택된 거대한 총량이다. 현 시대 살고 있는 우리의 생각과 문화가 켜를 이루고 궁능유적이 거듭나리라고 하면 좋은 일이다. 문화유산의 가치와 잠재력을 더욱 높이고 국민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문화공간 플랫폼을 구축하는 첫 걸음이 되길 기대한다”며 토론회 의의를 짚었다. “궁궐 조경 정체성 확립, 전통조경 연구·사업 확대 시발점”… 사업 발주 체계 개선 선행돼야 ‘궁궐 전통조경 복원 현황 및 개선방안’ 발표를 맡은 김충식 교수는 전통조경 분야 전반의 문제와 시사점을 도출하고, 그에 대한 개선사항과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김 교수는 “기존 궁궐 조경 연구는 수목, 편의시설 중심으로 접근해서 경관적 해석 연구가 미흡했다”며 “이제는 궁궐 조경의 정체성을 확실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소극적 관리의 원인이 되는 ‘문화재 현상유지’ 중심적 사고에서 탈피해 예측가능한 장기적/전체적/정기적 계획을 수립하고, 원형 확인이 어려운 권역/공간도 조경의 방향성과 모델을 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식재 이외에 포장, 수경, 가림, 배수 등 조경시설물도 적극적으로 정비하고, 지형의 회복과 효율적 동선 체계 구축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하지만 사업을 다각화하더라도 이를 뒷받침해줄 설계·시공 품질 향상이 중요하다는 것이 김 교수의 지적이다. 현행 ‘문화재수리법’에서 문화재조경설계분야는 건축설계와 별개의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업역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재실측설계업’의 범주에 포함돼, 문화재청 및 지자체 발주의 조경(역사경관림, 정원, 명승, 전통수목 및 초화류 등) 관련 업무를 실측업체가 발주 받아 재하도급을 시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실측설계는 조경수리기술자가 소속된 조경전문문화재수리업체에 대한 하도급을 계약구도로 명시하고, 하도급 금액을 제한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조경수리공사는 보수(건축)와 분리하거나 독립 발주, 조경전문문화재수리업체에 원도급으로 발주하는 등 사업 발주 체계 개선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김 교수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는 조경문화재수리기술자를 양성하는 학과다. 하지만 현장에서 사람을 안 찾는다. 현장전문가를 양성해도 떠나는 시장을 만든다면, 미래에 조경문화재수리기술을 가진 사람은 없어지게 될 것이다”며 경고했다. 또한 김 교수는 “전통조경 기능자 육성 부문을 방치하고 있다. 조경수리기술 보유자에게 어떤 기능을 가르칠지에 대한 연구와 체계가 전혀 갖춰져 있지 않다. 전통정원 복원을 해도 저품질 기능인이 작업하는 구조로 가게 된다. 전통조경 기능자 육성은 민간에서 할 수 없다. 궁궐 조경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외에도 김 교수는 ▲궁궐 조경의 수요를 고려한 양묘장 운영 전략 수립, 전통 수종의 육성 및 재배 기술 확보를 통한 ‘전통조경 식물 소재 관리 체계의 효율화’ ▲일상 관리 현장을 관람객에게 부분적으로 공개하고, 궁궐 조경 관리를 스토리텔링 요소로 활용하는 등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전달할 수 있는 ‘궁궐 조경 해설 프로그램 개발’ ▲궁궐 조경의 일상 관리에 시민자원봉사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등 ‘궁궐 조경 교육 기회 다양화’ ▲학술연구전담 학예사 배치, ‘궁궐조경문화재연구실(가칭)’ 신설 등을 통한 ‘궁궐 조경 연구를 위한 전문 인력 확보’ ▲궁궐 조경의 자문을 전담하는 ‘궁궐조경운영위원회’ 운영 ▲조경 관리 인력의 품위 상향을 위한 ‘직영조경단’ 운영을 제안했다. “전통조경, 지속가능한 아카이브 구축 필요” 김충식 교수는 이날 발표를 통해 ‘전통조경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토론자 대부분이 공감을 표했다. 전통조경 사업의 이력 관리 및 기록 자료의 검증 체계를 구축해야 지속가능한 기술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궁능유적본부가 ▲궁궐조경에 특화되고 체계화된 기록 방법 마련 ▲조경 변천의 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작성 기준 마련 ▲기록 공유 및 활용을 위한 통합 정보 운영 시스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토론자로 나선 최종희 교수도 “조경인들이 헌신적으로 한 많은 기록이 있다. 데이터 형식으로 모으는 자체가 기본 시작이라 본다. 전통조경지원센터 주관으로 아카이빙을 하고 발전하면 궁능관리본부의 예산 지원 범위 내에서 후속세대 인턴십, 펠로우십으로 연결하면 효율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김 교수의 의견에 힘을 보탰다. “식물 교체 프로그램 도입으로 문화재 영역 개선 요구” 강태호 교수는 “과거 우리는 적극적으로 식물을 관리해왔는데, 어느 순간에 가서 우리는 자연식이란 개념에 사로잡혀 식물에 손을 대선 안 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궁원에서 식물은 조절을 해야 한다”며 공간의 스케일, 위험도 등에 따라 수목을 적극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종희 교수는 “궁능을 기반으로 하는 종합정비계획 지침이나 매뉴얼이 만들어졌을 때, 천연기념물과에 수목 교체 프로그램 넣었다. 사적에는 반영이 안 됐다. 종합정비계획 수립할 때 과업지시서에 들어가면 뒤 계획에 들어가게 돼 있다. 전국의 모든 문화재 영역을 대상으로 한 수목 교체 프로그램을 정부 지침에 반영하는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제안을 내놨다. 좌장을 맡은 진상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는 “수목 교체 프로그램은 실무에서 NGO와 부딪친다. 민원인이 문제 제기를 크게 한다. 궁궐 역시 그런 문제가 발생한다”며 어려움이 있음을 시사했다. “궁궐 조경, 식물 아닌 장소에 초점 맞춰야” 정우진 고려대학교 박사는 토론에서 “궁궐 관련 정책에 대한 접근이 유지관리 중심으로 돼 있는 것이 안타깝다. 잘못 인식된 게 산적해 있다. 패러다임을 바꿔, 유지관리보다 적극적으로 장소의 본질에 대해서 탐구를 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해설 프로그램의 경우 창덕궁 후원을 돌아보면서 궁궐 조경에 대해 전혀 설명하지 않고, 해설사들도 관련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진정성 있는 후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종희 교수는 “궁궐 프로그램 중 식물 콘텐츠를 활용한 게 인기가 많지만 이는 단편적인 내용이다. 전통조경 콘텐츠는 향후 장소와 스토리를 경관으로 구조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를 기반으로 사업적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나명하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장 직무대리는 “중장기발전계획을 만들고 있으니, 학계에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정책을 뒷받침해주길 바란다. 국가기관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찾아서 노력하고 있으며, 궁능에 대한 연구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앞으로도 민간, 학회와 논의하며 사업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019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가 오는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조경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필 수 있는 이번 박람회는 한국조경협회, 한국조경협회,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리드엑스포가 공동 주최한다. 올해도 한국조경협회 박람회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동시 진행 행사로 내실을 다질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실내외 조경자재, 공공시설 가로환경개선, 공원시설물, 휴게시설물, 골프장 설계 및 시공, 경관조명, 인조잔디, 하천생태복원, 비탈면녹화, 유수지복원 등 다양한 신기술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정원품목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조경협회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6개의 동시 진행 행사를 준비했다. 박람회 기간동안에는 코엑스 1층 B홀 세미나실에서 '2019 조경·정원 설계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문제를 다루는 세미나도 진행된다. 먼저 23일 오후 2시부터 코엑스 2층 컨퍼런스룸 209호에서 '미세먼지와 자연환경변화 및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조경치료'라는 제목의 특별 세미나가 한국조경협회 주최로 개최된다. 24일에는 오후 2시부터 코엑스 E홀 E5에서 공공기관조경협의회 주최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조경분야의 역할'을 주제로 한 공공기관 조경기술 세미나가 진행된다. 25일에는 오전 10시 30분에 코엑스 1층 B홀 세미나실에서 '꽃길로 걷자, 조경가와의 만남'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학생,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취업상담 자리이다. 이어 오후 2시에는 '꽃길사이 팟캐스트 진행자와 함께하는 토크쇼'가 개최된다. 젊은 정원 디자이너를 초대해 최신 정원 트렌드와 정원디자인에 대해 듣는 자리이다. 박람회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경'에 대해 상담을 해주는 '조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가 오전 10시 30분부터 코엑스 1층 B홀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2019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참가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박람회 홈페이지와 리드엑스포로 문의하면 된다. 동시 진행 행사에 대한 정보는 한국조경협회 사무국으로 물어보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는 오는 20일부터 7월 30일까지 국가기술 자격증 대여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합동 단속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합동 단속 참여 부처는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소방청 ▲산림청 등 8개 기관이다. 그동안 자격증 불법 대여 행위를 꾸준히 단속해 왔으나 불법 행위가 뿌리 뽑히지 않고 갈수록 지능화·조직화 되고 있어 부처 합동 단속을 하게 됐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격증을 빌려준 사실이 적발되면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라 자격증을 빌려준 사람은 자격증이 취소되고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응시할 수 없음은 물론 형사처벌(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자격증을 빌린 업체와 대여를 알선한 사람도 같이 처벌된다. 또한 국가기술자격법상의 처벌과는 별개로 자격증을 대여 받아 허위로 등록(신고)한 업체는 관련 사업법에 따라 행정처분(등록취소 등)과 형사처벌을 동시에 받는다. 자격증 대여 행위는 전국 고용센터, 관할 주무부처, 자치단체 및 경찰서에 누구나 신고할 수 있으며, 건당 50만 원의 신고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합동 단속에 앞서 자격증 대여자의 자진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5월 1일부터 15일까지 계도 기간을 두고 있다. 자진 신고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 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6개 기관에 자진 신고서를 작성하여 팩스, 우편, 이메일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계도 기간 동안 자진 신고를 할 경우 형사처벌 과정에서 선처를 받을 수 있도록 사법당국에 요청할 계획이다. 국가기술자격법 제16조에 제1항에 따라 국가기술자격증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 준 경우에는 반드시 국가기술자격을 취소하도록 하고 있어 자진 신고에 의한 행정처분(자격취소) 감경은 되지 않는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부가 고양시 창릉동과 부천시 대장동에 5만 8000호 규모로 3기 신도시를 건설한다. 3기 신도시는 전체 면적의 1/3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한다. 국토교통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3기 신도시 규모로 고양창릉 지구는 813만㎡(246만평) 면적에 3만 8000호가, 부천대장 지구는 343만㎡(104만평) 면적에 2만호가 들어서게 된다. 3기 신도시는 기존 신도시 대비 2배 수준의 자족용지를 확보하고, 친환경·에너지 자립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신도시 전체면적의 1/3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복안도 내놓았다. 먼저 고양창릉 지구는 권역별 중앙공원 6곳을 비롯해 총 330만㎡ 규모의 공원‧녹지를 조성한다. 특히, 30사단 부지는 ‘서울숲 2배 규모’의 도시숲으로 조성하고, 지구를 관통하는 동서간 녹지축을 공원·녹지로 연결한다. 지구 중심으로 흐르는 창릉천 정비사업과 함께 호수공원도 조성된다. 부천대장 지구의 공원 조성 면적은 약 100만㎡(30만평)이다. 문화·생태 등 4개 테마공원을 조성하게 되며, 굴포천에 22만㎡ 규모의 수변공원(캠핑장, 야외공연장 등 설치)이 만들어진다. 공장 이전적지를 공원 등으로 조성하는 도시재생사업도 진행된다. 이 밖에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왕십리역 철도부지 등 서울권 지구에는 총 1만가구가, 안산장상(신안산선 신설역), 용인구성역(분당선 구성역, GTX-A 신설역), 안양인덕원(4호선 인덕원역) 등 경기권 지구에는 총 4만 2000가구의 주택이 새로 건설된다. 한편 중소규모 택지는 올해부터 주택사업승인을 거쳐 내년에 입주자모집을 실시하게 되며, 신도시는 2020년에 지구지정을 시작으로 2021년 지구계획을 확정하고 2022년부터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오늘로서 정부는 수도권 주택 30만 호 공급계획으로 3기 신도시 5곳에 17만 3000호와 서울시내 4만 호 등 30만 호의 입지를 확정했다"며 "30만 호 주택공급과 별개로 주거복지로드맵을 통해서 추진 중인 6만 2000호 규모의 수도권 14개 신규택지공급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2019 여름조경학교 참가자를 모집한다. 여름조경학교는 전국 조경학과 2~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30명 내외 인원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지속가능성 그리고 조경가의 문화적 재생’을 주제로 답사 및 특강, 그룹별 프레젠테이션, 연구보고서 발간 순으로 진행되며, 총 6개 팀으로 구성해 2개 팀씩 개별 주제에 대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개별 주제는 ▲근대문화 유산(구라시키 마을)에 대한 재생과 계획(주제A) ▲나오시마의 자연·마을·경관 등을 활용한 조경 미학적(예술) 프로젝트(주제B) ▲유메부타이 훼손지 복구 프로젝트 계획(주제C)이다. 이번 여름조경학교는 해외 답사를 통해 보고, 느끼고,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워크숍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정은 ▲5월 31일 서울시립대학교에서 1차 국내 워크숍을 진행한 후, 인천공항공사 인재교육원에서 2차 국내 워크숍으로 ▲팀별 과제 수행(7월 3일) ▲후원기관 특강(7월 4일)을 진행한다. 이어 ▲7월 5일 고라쿠엔(오카야마), 미관지구(구라시키) 답사 ▲7월 6일 이에프로젝트, 지중미술관, 베네쎄하우스(나오시마), 리쓰린공원(다카마츠) 답사 ▲7월 7일 유메부타이(아와지시마) 답사 및 일본조경가 특강, 종합발표 ▲7월 8일 물의 절(아와지시마), 지진공원(고베) 답사 일정으로 마무리된다. 접수는 7일부터 오는 19일 밤 12시까지이며, 한국조경학회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다운로드 받은 후 기간 내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 발표는 20일~21일 개별 통지 예정이며, 참가자는 31일 1차 워크숍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자생생물을 활용해 오염된 토양환경을 개선하는 연구와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한국광해관리공단과 오는 8일 원주시 한국광해관리공단 사무실에서 자생생물을 이용한 토양환경 개선 연구와 시범사업 추진 등 자연환경 복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올해 정부혁신 과제인 범정부 협업을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광산지역의 식물과 미생물을 살펴보고 토양환경 개선 효과가 우수한 생물종을 발굴해 생물학적 방법을 이용한 토양환경 개선 시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업무협약에 따라 광산지역의 중금속 내성 및 저감 효과가 있는 생물종을 탐색하고 유용한 생물종을 발굴해 토양환경 연구 및 복원사업 등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은 국립생물자원관과의 협업으로 생물종을 활용한 토양 복원사업 대상지를 관찰(모니터링)하고 사후관리 등의 역할을 맡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4월부터 중금속 오염 토양에서 중금속 내성 및 저감 효과가 있는 미생물과 식물을 탐색하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광산지역 토양을 생물학적 방법으로 개선하는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토양정화 효율 향상을 위한 연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전주시 덕진구가 도심 내 녹색 휴식공간 확대와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우리마을 어울림 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덕진구는 천만그루 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주민참여 선도 사업으로 마을 주민들이 함께 정원을 만들고 가꿔나가면서 서로 소통하고,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를 줄여나가는 ‘우리마을 어울림 정원’ 조성사업을 1억 5500만 원을 들여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덕진구는 작년 9월부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동네숲, 골목정원, 벽면녹화 등 주민 참여 공동체 사업 공모를 실시하여 11개동 12곳 대상으로 ‘우리마을 어울림정원’ 대상지를 선정, ‘동별 정원길라잡이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도 실시했다. 현재 팔복동, 우아1동, 호성동 4개소에 어울림 정원을 조성하였고, 추후 8개동도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지역 특색에 어울리는 정원을 만들어 도심 내 녹색 휴식공간을 항상 접할 수 있도록 조성 할 계획이다. 완료한 사업 대상지에는 시민이 주체가 되어 사후관리를 진행하고, 주민들끼리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는 어울림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양연수 덕진구청장은 “주민스스로가 주인이 되어 우리동네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등 주민자치를 실천할 수 있고,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주민주도, 녹색 어울림 정원’을 만들고 가꾸어 정원도시 덕진구, 꽃길많은 덕진구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 도시경관단은 ‘대구도남지구 어린이공원 대구시민/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대구도남 공공주택지구 내 어린이공원을 여가, 휴식 등을 위한 공간 제공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과 문화를 담아낼 수 있는 다변적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개최된다. 공모는 ‘대구시민’ 부문과 ‘전국 대학·대학원생’(휴학생 포함, 전공 무관)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팀 단위 참가시 1팀은 최대 3인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전국 대학·대학원생’ 부문은 1차 제안서 접수 시 재학 증명서를 제출하고, 2차에서 마스터플랜을 제출해야 한다. 일정은 오는 15일부터 31일 오후 5시까지 참가신청, 6월 4일부터 21일 오후 5시까지 작품 응모, 6월 28일 1차 결과 발표, 8월 1일 최종 결과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전국 대학·대학원생’ 부문은 1차 결과 발표 직후 7월 5일까지 2차 작품 참가신청을 하고, 7월 26일 오후 5시까지 작품을 접수해야 한다. 1차 제안서는 우편, 2차 제안서는 경남 진주에 위치한 LH 본사 도시경관단으로 직접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대구시민’ 부문은 ▲최우수상 1팀 100만 원 ▲우수상 2팀 각 50만 원 ▲장려상 3팀 각 30만 원 ▲가작 5팀 각 1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전국 대학·대학원생’ 부문은 ▲최우수상 1팀 상금 300만 원 ▲우수상 2팀 각 150만 원 ▲장려상 3팀 각 100만 원 ▲가작 5팀 각 2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공모전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 알림·홍보-공모안내서를 참조하거나 LH 도시경관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지역 거점으로 8개 자치구에서 '정원지원센터'를 5월 중 시범 운영하고, 내년에는 서울시 25개 자치구로 확대 운영한다고6일 밝혔다. ‘정원지원센터’는 정원 전문가가 지역 내 공유지에 정원 조성 시 지역 여건에 맞는 설계를 돕고 주민들에게 식물 키우는 방법 등 정원에 관한 교육을 제공한다. 또 개인 가정집에서 화분 가꾸기 등을 하는 경우에도 상담해준다. 정원 관련 서울시 사업 홍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프로그램 운영 등 시민주도형 정원활동도 지원한다. 정원지원센터가 설치되는 8개 자치구는 중구, 용산구, 중랑구, 강북구, 도봉구, 은평구, 양천구, 강동구다. 오는 12월 말까지 시민정원사 등 정원전문가가 상주해 운영한다. 정원지원센터는 기존 기반시설이 마련돼 있는 도시재생지원센터, 주민공동이용시설 등 지역 내 주민들과 밀접한 장소에 공간을 확보해 위치해 있다. 서울시는 ‘정원지원센터’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과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정원활동 지원으로 건강하고 쾌적한 녹색 도시환경을 만들 것으로 내다봤다. 나아가 시민정원사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고 일자리 창출로 관련 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정원지원센터의 필요성과 효과적인 운영방안 등 세부 액션과제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정원지원센터 조성 및 운영 관련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25개 자치구로 지역거점 '정원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지역 내 기존 기반시설과 연계한 거점공간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특성을 살려 마을 특화정원 조성은 골목재생, 도시재생지역 내 한 뼘 녹화와도 연계 추진한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정원지원센터'의 체감을 높이기 위해 미리보는 ‘정원지원센터 홍보관’을 금년 10월까지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앞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4월 개관한 ‘정원지원센터 홍보관’은 1:1 식물상담, 정원지원센터의 역할 및 홍보관 내·외부 시설 소개, 정원관련 사업 홍보 등을 운영하고 있다. 5월부터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 정원아카이브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 발굴해 운영한다. 홍보관은 벽면녹화, 옥상녹화 등 수직정원부터 실내정원까지 건물 내·외부를 입체적으로 녹화하는 등 하나의 정원·조경 집합체로 제작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홍보관 외부의 벽면은 상록기린초와 해국, 꿩의비름 등을 활용한 패널형 수직정원으로, 옥상은 야자매트와 계절 초화류를 활용한 경량형 정원으로 조성했다. 내부는 공기질 개선에 효과가 있는 스파트필름, 아이비, 틸라드시아 등의 실내식물을 도입해 그린하우스를 조성했다. 정원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원 용품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미세먼지, 열섬현상 등 도심에서 일어나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시민들이 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8개 자치구에 시범운영 중인 지역거점 정원지원센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녹색 도시환경을 만들고 정원문화 확산과 시민주도형 녹화활동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서울시립대학교 = 박공민 통신원]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학생들이 다양한 개체가 서식하기에 안정적인 환경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고덕천의 생태환경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립대 조경학과는 지난 4일 강동구를 경유해 한강으로 합류하는 고덕천으로 답사를 다녀왔다. 환경생태학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답사는 도심 내 위치한 생태하천의 역할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덕천의 식생 및 개체 서식 환경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답사를 인솔한 한봉호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는 고덕천 생태복원 및 녹화사업의 조성계획 총괄을 담당했다. 이날 답사에서 한봉호 교수는 “도시하천이란 시가지의 팽창으로 인해 대부분의 유역이 도심 내 포함된 하천으로, 하수의 보급이 현저히 적어 자연하천의 자연성을 일정 부분 상실한 수변 공간이다”며 대부분의 도시하천이 이에 해당된다고 꼬집었다. 또한 “도시하천의 유량 보존능력이 현저히 낮은 이유는 지하주차장과 같은 지하건물로 인한 지하수 유출이 가장 크며 이외에도 하천의 콘크리트 수로를 비롯한 복합적 문제가 얽혀 있다”고 설명했다. 하천생태복원 및 녹화사업 이전까지의 고덕천은 수위 보존 능력이 낮아지게 되는 건천화 현상을 겪었지만, 콘크리트 호안의 수로를 제거하고 자연호안으로 복원하면서 일정량의 지하수를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서울 도심내 불투수율이 가장 낮은 생태하천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는 것이 한 교수의 설명이다. 한 교수에 따르면 고덕천은 상류를 기점으로 ▲친수하천 ▲경관하천 ▲생태하천으로 구분돼 구역별 특화, 조성됐으며 현재는 이러한 기능이 원활히 작동하고 있다. 특히 경관하천은 버드나무, 수양벚나무, 양버들, 느릅나무와 같은 녹음수 식재를 통한 사면 숲 조성으로 주민들의 보행환경을 쾌적하게 조성했을 뿐만 아니라 구절초, 유채꽃과 같은 다양한 초본류의 식생을 조성해 도심 속 가치 있는 산책로이자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수변부는 치수 안정성을 고려한 초본식재 및 외래식물 제거를 통해 훼손된 생태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참게가 많이 산다고 해서 ‘게네’로 불리던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 중이다. 복원된 고덕천의 식생환경은 다양한 개체가 서식하기에 안정적인 환경으로 바뀌어, 지금 고덕천에서는 참게, 참붕어, 피라미 등 다양한 민물 생물들이 발견되고 있다. 답사 당일, 한봉호 교수와 서울시립대 학생들은 참개구리, 제비, 붉은머리오목눈이, 왜가리, 중대백로와 같은 야생생물의 생태 활동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한 교수는 “참개구리와 제비는 서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체군이었지만 도시화의 영향으로 개체수가 확연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며 “서울시 차원에서는 제비의 개체 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분석하는 등 생태환경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조경 분야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국립공원 자연 생태계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사는 바닷새의 번식시기가 빨라지고 아열대성 생물이 서식하는 등 섬 생태계의 변화가 있는 것을 최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이 한려해상국립공원 홍도(통영시)에서 사는 괭이갈매기를 관찰한 결과, 올해 4월 1일 첫 번식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영수 국립공원연구원 조사연구부 단장이 2004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언급된 홍도 괭이갈매기의 번식 시작일인 2003년 4월 11일 보다 10일 빠른 것이다. 연구진은 괭이갈매기의 번식일이 빨라지는 이유에 대해 이곳 일대의 연평균 기온이 상승 추세를 보이는 등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추정하고 있다. 홍도의 연평균 기온 변화를 10년 단위로 살펴보면 ▲1973~1979년은 13.8도 ▲1980~1989년은 13.7도 ▲1990~1999년은 14.2도 ▲2000~2009년은 14.2도 ▲2010~2018년은 14.8도로 나타났다. 홍도에서 북쪽으로 35㎞ 떨어진 거제도의 연평균 표층수온 변화를 10년 단위로 살펴보면 ▲1973~1979년은 17.96도 ▲1980~1989년은 17.89도 ▲1990~1999년은 18.14도 ▲2000~2009년은 18.77도 ▲2010~2017년은 18.55도로 나타났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는 홍도에 사는 식물에서도 드러났다. 그간 제주도에서만 분포지가 알려졌던 열대·아열대식물인 ‘고깔닭의장풀’이 지난해 홍도에서도 확인됐다. 이밖에 홍도에는 열대·아열대식물인 ‘선인장’도 넓게 분포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이 지난해 홍도 앞바다의 어류를 조사한 결과 29종 중 범돔, 아홉동가리 등 아열대성 어종이 절반 이상인 16종(55%), 온대종은 돌돔, 쥐치 등 13종(45%)으로 확인됐다. 오장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기후변화는 환경의 변화뿐만 아니라 먹이사슬로 연결된 자연생태계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홍도 등 섬생태계에 대한 장기적인 관측(모니터링)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한국전통조경학회를 적극 지원하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전통조경학회는 3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2019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재숙 청장은 축사를 통해 “궁중문화축전이 열리는 5대궁과 관련된 일이 문화재청 1년 농사의 반이라고 생각한다. 밖으로 나가서 볼 때마다 초록에 취하곤 한다. 그 초록을 이루는 풀과 꽃과 나무를 다루는 전통조경학회에 감사를 표한다”며 전통조경과 관련된 단어들을 바로잡는 일과 남과 북의 정원을 통한 문화재 교류에 신경써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올해 초 궁능유적본부를 출범하면서 강조한 것이 조경이다. 궁과 전국에 흩어진 능, 지역마다의 명소가 되는 많은 정원이 많이 있다. 전통조경학회가 할 일이 산더미 같이 많음을 알아주길 부탁드린다”며 전통조경학회가 하는 모든 일에 적극 나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통조경학회 이사회 및 정기총회, 특별강연, 춘계학술대회, 전통조경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민·관·학 합동 토론회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강연은 이성우 전 청와대 경호부장이 ‘청와대의 역사성과 문화유적’란 주제로 진행했다. 전통조경학회는 총회에서 조경기사 종목 내 조경사 과목 폐지 문제 대응 경과를 회원들에게 보고했다. 학회는 조경사 과목 폐지안은 담은 ‘국가기술자격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이 입법예고된 지난 3월 5일 직후 대응 TF를 구성해 긴급이사회와 3차 회의를 통해 학계·업계 의견을 수렴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견서를 작성해 4월 12일 고용노동부에 접수했다. 4월 15일 한국조경학회가 대응에 동참하면서 재차 의견서를 제출했으며, 4월 23일 고용노동부를 방문해 조경기사 과목 전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고용노동부로부터 지난 1일 조경기사 종목의 입법예고 유예 통보를 받았다. 총회에서 노재현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은 “조경사 폐지 입법예고 상황을 통해 뼛속 깊이 우리가 지키고 이어가야할 전통조경의 중요성과 가치를 새삼스럽게 깊이 각성하고 성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노 회장은 “지금은 단순히 이 법안의 발의 유예라는 잠금장치만을 마련해 구르는 수레를 잠시 멈춰 세웠을 뿐이다. 지금부터라도 조경사 과목의 NCS 개발과 함께 조경사 과목 유지를 위한 학계와 업계의 통섭과 능동적인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며 별도의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올해 학회는 조경기사 과목 조정 등 NCS 법제도개선위원회를 발족하고,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정원 복원 및 콘텐츠 발굴을 위한 기반조성 사업, 전통정원 연구위원회 구성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타 학회와의 차별화를 위한 답사 프로그램으로 봄에 장성, 광주, 순천, 구례, 산청 등으로 탐매기행을 다녀왔으며, 가을에는 밀양 월연대 등 경남권으로 학술답사를 다녀올 계획이다. 학술대회 일환으로 진행되는 답사는 춘계 창덕궁, 추계 논산 및 부여 일원 정원유적을 탐사한다. 이사회에서는 현 학회 수석부회장인 박율진 전북대학교 교수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최종희 배재대학교 교수가 수석부회장, 노송호 SH공사 부장이 감사로 선출됐다. 시상식에서 ▲유수형 전북대학교 대학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박사가 ‘한·중·일 분재산업의 특성에 관한 연구’ ▲한상엽 우석대학교 대학원 조경토목공학과 박사가 ‘괴정에 잔존하는 수목을 통해 본 괴목 문화변용 연구’로 2019년 박사학위 기념패를 받았으며, ▲김동현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원·신현실 우석대학교 조경학과 조교수의 ‘근대기 서양인들의 조선견문기를 통해 본 19세기 말 조선의 경관: 경관 관련 어휘와 내용 분석을 중심으로’ ▲박은영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부교수·이형숙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부교수의 ‘젠스 젠슨의 자연주의적 조경양식 및 표현특성’이 2018년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우수졸업생상은 ▲권혜진(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김도연(경북대학교 산림과학·조경학부) ▲김봄누리(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변철우(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과) ▲김나연(대구가톨릭대학교 조경학과) ▲권유리(대전과학기술대학교 도시환경조경과) ▲정연욱(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조경학전공) ▲김주성(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이선구(우석대학교 조경학과) ▲연수정(전북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서은비(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권예지(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이상훈(호남대학교 조경학과) 등 13명이 받았다. 이날 우수논문발표상에는 ▲조서연·이행렬(상명대학교) ‘한국전통사찰의 정원문화경관: 화엄사찰 범어사를 중심으로’(일반분과) ▲진민령(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수진(목포대학교)·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 ‘택당 이식의 택풍당 경영과 동계팔경’(일반분과) ▲정람·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의 ‘중국 산수화 이론과 원야에 나타난 공간구성과 경관적 특성’(특별분과 중국어) ▲이창훈(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백운루 일원 정원유적의 조영배경 및 공간변화과정’(특별분과 한국어) ▲박준아·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경복궁 후원 정비계획’(포스터발표)이 선정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계적인 옥상녹화 전문기업 독일 ZinCo GmbH사 관계자가 내한해 옥상녹화 사례와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는 오는 24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 11층(유네스코홀)에서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옥상녹화 10가지 사례와 생물다양성’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45년 전부터 옥상녹화를 연구하고,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옥상녹화시스템을 개발·판매하는 독일 ZinCo GmbH의 Heidrun Eckert BUSINESS UNIT MANAGER가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관계자는 “미세먼지의 공포가 심각한 환경에서 사는 우리에게 옥상녹화의 중요성은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지상에서의 조경뿐만 아니라 옥상에서도 생물다양성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하는 것이 조경계가 해야 할 의무이기도 하다”며 “이를 위해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참가신청 및 문의는 김진수 협회 부회장(랜드아키생태조경)에게 하면 된다. 한편 이번 행사는 라펜트, 서울시, 서울그린트러스트, 생명의숲, 한국조경신문, 환경과조경(가나다 순)이 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마포구는 150세대 이상의 기존 공동주택 또는 신축 아파트 가운데 벽면녹화 등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설치한 곳에 '미세먼지 저감 공동주택 인증' 자격을 부여한다. 마포구는 150세대 이상 규모의 기존 공동주택과 새롭게 짓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저감 공동주택 인증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저감 공동주택 인증제'는 신축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건축계획 심의와 사업계획 승인 시, 미세먼지 저감시설 설치에 관한 내용을 권고하고, 기존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단지 내에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일부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사업 대상은 150세대 이상 규모의 기존 공동주택과 새롭게 짓는 공동주택이다. 인증을 위해 구가 제시하는 미세먼지 저감시설은 ▲동별 출입구에 에어샤워기 및 에어흡입매트 설치 ▲차량 주출입구 및 어린이 놀이터에 미세먼지 현황 알림(신호등)시스템 설치 ▲광촉매 페인트 사용 및 건물외벽 롤러(붓) 방식 도색 ▲담쟁이덩굴 등 식물을 식재하는 아파트 벽면 녹화(1~3층) ▲경로당 및 어린이집 내부에 공기정화식물 식재 ▲친환경 전기레인지 설치 ▲친환경 보일러(저녹스) 설치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예비인프라 구축 ▲사업장(단지)별 저감 특화사업 반영 등이다. 구는 자체적으로 수립한 미세먼지 저감방안 중 3개 이상을 실천한 기존 공동주택과 5개 이상을 실천한 신축 공동주택에 대해 미세먼지 저감 공동주택 자격을 인증한다. 신축 공동주택은 건축계획 심의와 사업계획 승인 시, 미세먼지 저감시설 등에 대한 내용을 안내하고 착공 후 최종 사용검사 때 반영 실적에 따라 인증표석을 설치해 준다. 기존 공동주택은 공개모집을 통해 사업대상을 심사 선정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사업완료 후 인증 표석을 설치해 준다. 구는 신축 공동주택에 대한 인증제를 5월부터 즉시 시행하고, 기존 공동주택에 대한 인증제는 연내에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 저감시설 설치 지원에 관한 근거를 마련한 후 2020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마포구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방안으로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 단지 내에 수목식재를 지원하는 사업도 펴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미세먼지 저감 공동주택 인증제는 오랜 시간 머무는 주거지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실천 방안"이라며 "공동주택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강동구가 5월 24부터 이틀간 강동구 도시농업공원에서 ‘제9회 강동 도시농업·원예박람회’를 개최한다. ‘더불어 행복한 도시농UP, 미세먼지DOWN’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2009년부터 추진해왔던 강동구 도시농업의 성과를 보여주는 자리이다. 행사장에는 학교와 동주민센터에서 각각 출품한 학교텃밭, 아이디어 텃밭, 상자텃밭, 옥상텃밭, 수직정원 등 다양한 형태의 텃밭을 전시하여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도시텃밭의 적용 사례를 보여준다. 또 미래의 도시농업 기술로서 식물공장, LED수경재배, 버티컬·파이프 팜도 전시도 펼쳐진다.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논 모내기 체험, 곤충 체험으로 도심 속 생태 환경을 경험해 보고 가족화분 만들기, 약초 비누향수 만들기, 가드닝 교육, 모종 및 병충해 상담, 미니수족관 만들기 등 가족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 외에도 관람객이 직접 경매에 참여하여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농산물을 가져갈 수 있는 농산물 경매 이벤트, 전국의 다양한 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서울 농부의 시장 부스 등이 운영되며, 주 무대에서는 텃밭 콘서트가 열린다. 밤에는 도시농업공원 인근에 위치한 허브천문공원에서 ‘별의 별 축제’가 펼쳐진다. 캐모마일, 라벤더, 레몬그라스 등 150여 종의 다양한 허브를 즐기고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천체 관측, 별자리 VR체험도 준비돼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박람회가 도시농업의 다원적 가치와 성장가능성을 널리 알려 구민의 생활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위험-유익 평가’란? 이전 글에서 영국의 ‘Managing Risk in Play Provision: Implementation guide’에서 제시하고 있는 ‘위험-유익 평가’를 잠깐 언급했었다. 이 평가는 놀이터를 만들고 관리하는 놀이터 제공자는 위험과 유익이라는 두 가지 목표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는 주장이 당위성에서 머물지 않고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두 가지 목표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막을 수 있는 손상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과 아이들에게 모험의 기회를 주는 것을 말한다. 일례로 안전기준 적용의 대상도 아닌 마을의 큰 나무에 아이들이 오를 때, 혹은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안전기준에는 맞지 않는 놀이시설물을 어떻게 해야 할까? 무조건 나무에 오르지 못하도록 하거나 안전기준에 벗어나는 놀이 기구를 철거해야 할까? ‘위험-유익 평가’는 나무 오르기나 놀이기구가 갖는 유익함도 평가하자는 것이다. 다음의 표는 아이들한테 마을에 있는 나무에 오르게 해야 할지 금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평가를 보여준다. ‘선택지, 가격, 장단점’, ‘위험-유익 평가’, ‘지역적 판단’ 항목의 내용이 흥미롭다. 표1. ‘나무 오르기를 허용해야 할까? 금지해야 할까’에 대한 위험-유익 평가 주제 설명 유익 -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줄 수 있는 기쁨과 건강 , 자신감 그리고 웰빙 측면에서의 유익 - 주변 환경에 대한 인지 향상에 있어, 자연과의 정기적 접촉이 갖는 유익 *출처 = Forestry Commission Growing Adventure Report(Forestry commission, 2006), 놀이의 유익성에 대한 출판물, Play England publications 일상적 경험과 관찰 위험 - 경미한 상처와 장기적인 골절의 위험 - 심각한 부상 위험은 적음 - 나무에 해를 입힐 위험 - 몇몇 거주자들로부터 불만이 제기될 위험 - 클레임, 소송 및 명예훼손 *출처 = 국가 사고 정보, 상해와 민원 강도 수준에 대한 지역 기반 지식, 동료와 전문가 네트워크로부터의 클레임에 대한 정보 전문가의 관점 - 수목을 조사했을 때 일부 나무는 눈에 띄게 약한 가지가 있음 - 다른 전문가의 관점 : 아동발달 전문가들의 긍정적 관점 - 사고 예방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고려사항 *출처 = 수목 조사 보고서, 놀이 조사자의 관점, Play England publications, 사고 예방 기관에서 출판된 가이드북 관련 지역 요인 - 나무 오르기의 유행 가능성 - 나무의 종류와 위치 *출처 = 공원 관리자들 선택지, 가격, 장단점 1. 나무를 그대로 두고, 올라가기를 허락한다. 2. 약한 가지를 쳐낸 후 올라가기를 허락한다. 3.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나무를 베거나, 낮은 가지를 쳐낸다. 4. 교육과 강제를 통해 아이들이 나무에 올라가는 것을 막는다. 5. 아이들 스스로가 판단할 수 있도록 아이들과 함께 나무의 강도와 가지의 안전을 이야기한다. - 수목조사, 교육 또는 집행 조치에는 모두 금전적 지출이 따른다. - 약한 가지를 쳐내면 나무 오르기에 유리하게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게 되므로 집중적 사용을 부추기고 장려할 수 있다. - 강제 금지는 아이들을 적대시하는 것을 의미하며, 가능하지도 않다. 결국 아이들은 다른 곳에서 나무에 오르거나, 더욱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할 수 있다. *출처 = 새로운 정보 없음 : 논의를 통해 선택지에 대한 장단점이 부각되어야 함 선례와 비교 Cityville Metropolitan Borough Council은 나무 오르기를 허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긍정적인 결과를 경험해왔다. *출처 = 전문가 네트워크 : Play England, Greenspace, Design Council, CABE, and other agencies. 위험-유익 평가 - 일반적으로 유익성이 위험보다 더 크지만, 만일 나무를 있는 그대로 놓아두고 오르기를 허락한다면 관리가 필요함 - 상황이 바뀌면, 한 해의 각기 다른 시간대에 세심 하게 모니터링한 후, 1년 이내 혹은 더 빨리 결정 을 검토 - 공원 스태프와 지역주민에게 그 결정사항과 결정 이유에 대한 정보를 제공 *출처 = 전문가 네트워크 : Play England, Greenspace, Design Council, CABE, and 지역적 판단 - 어린 시절 나무에 오르는 것은 많은 어른에게 보편적 경험이었으므로,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이 아이들을 위해 동의할 것이다. - 부모, 보모, 그리고 감독의 역할을 맡고 있는 다른 어른들은 나무 오르기에 대한 규칙을 정하고 싶어 할 것이다. 그들은 위험을 자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 위험 감수에 대한 시의회의 접근 방식을 알리고부모에게 강조하기 위해 결정 사항 홍보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출처 = 전문가 네트워크로부터 얻은 다른 유사한 환경에서의 경험, 국가 에이전시와 지역 놀이연합(ex. London Play 등)으로부터의 지원 자료: Play Safety Forum(2012) Managing Risk in Play Provision: Implementation guide. pp. 67-68. 다치는 사람만 손해죠 얼마 전 가졌던 디자인 워크숍에서 “제일 재미있는 놀이가 무엇이냐”고 아이들한테 물었더니 한 아이가 “정글짐을 끝까지 오르는 것”이라고 했다. “위험하지 않냐”는 질문에 그 아이는 “다치지 않게 조심해서 놀면 괜찮다”고 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다치면 다치는 사람만 손해죠!” ‘손해 볼 짓은 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해석할 수 있다. ‘위험-유익’의 관계를 알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다른 놀이터에서 만난 아이들도 ‘위험-유익’ 간의 균형을 이야기했다. 새롭게 조성된 놀이터 개장식을 열면서 아이들한테 이 놀이터에서 놀 친구나 동생들한테 해줄 말을 써달라고 했더니 ‘조심’을 가장 많이 이야기했다. “애들아 놀이터를 안전하게 사용해줘. 그리고 깨끗하게 써줘”“심한 장난 쳐서 다치지 말고 안전하게 놀아”“애들아. 후배들도 써야 하는 놀이터니까 조심히 예쁘게 쓰렴 ㅎㅎ”“재미있고 조심히 놀렴” 아이들은 이미 ‘위험-유익’의 균형을 알고 있는데, 어른들의 ‘위험-유익’에 대한 균형감각은 어떠한가? 강력한 안전기준으로 무조건 위험을 방지하거나, 놀이터는 위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사이에서 우리 실정에 맞는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어른들의 책임은 위험을 무조건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세상에서 만날 위험을 놀이터에서 미리 만나 대처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제일 재미있는 놀이가 무엇이냐”고 묻자 “정글짐을 끝까지 오르는 것”이라고 했다. “위험하지 않냐”는 질문에 “다치지 않게 조심해서 놀면 괜찮다”고 한다. 아이들은 이미 ‘위험-유익’의 균형을 알고 있다. 어른들의 ‘위험-유익’에 대한 균형감각은 어떠한가? ‘Managing Risk in Play Provision: Implementation guide’이 필요하신 분들은 조경작업소 울([email protected])로 문의하시면 된다. 김연금 / 조경작업소 울 소장
    •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
    • 2019-05-03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와 민간기업이 함께 머리를 맞대 아이디어를 도출한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 결과가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공모 결과 광주광역시, 경기도 부천시, 수원시, 경남 창원시, 대전광역시, 인천광역시 등 총 6곳(이상 ‘가나다’ 순)을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의 지자체 지원사업과 달리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도시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기업 솔루션의 실증·확산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에는, 다양한 대·중소기업 및 새싹기업이 전국 48개 지자체와 짝을 이뤄 참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6곳의 지자체에는 사업계획 수립, 대표 솔루션 실증비용 등으로 각각 국비 15억 원과 전문가 컨설팅이 지원되며, 내년에는 우수 지자체 1~2곳을 선정해 솔루션 확산을 위한 본 사업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각 분야의 외부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과제들은 시민의 실제 수요를 면밀히 고려했고, 참여기업의 사업의지가 강하며, 해당 솔루션의 확산 가능성이 높아 새로운 스마트시티 시장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지역의 중소기업들과 함께 충장로 일대에서 작지만 강한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리워드 플랫폼’ 구축을 통한 지역혁신에 도전한다. 시민 주도의 잘 짜인 자발적 상생 협의체를 통해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상권 활성화 분석, 유동인구 분석, 교통흐름 분석 등 민간기업의 수익창출 및 재투자를 지원한다. 부천시와 데이터얼라이언스, 유디아이는 신흥동 원도심 주거지 일원에서 공유플랫폼 기반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공영·민영주차장 정보를 개방하고 전기공유차 및 스마트 대리운전. 전동킥보드 등을 통한 도시문제 해결을 시도한다. 아울러 지역주민의 사회적 마을기업을 설립해 주민이 주도하는 공유주차 비즈니스 모델과 함께 청년·공공주택 공급 및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연계한 공동체 수익, 지역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특히 기술융합형 도시재생 분야가 컨소시엄에 싱크탱크로 참여해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도시사회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민 참여형 도시재생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주민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원시는 삼성전자, 삼성SDS와 손잡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5G 기반의 모바일 디지털 트윈 사업을 통해 시민의 서비스 인지와 의사결정을 돕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인 화성 일대에서 ‘내 손안의 행궁동’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공기 질 개선 및 빗물을 이용한 물 관리,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유차·공유자전거 등의 서비스를 실험한다. 경남 창원시와 LG-CNS는 마산합포구 진북 일반산업단지와 낙후된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기획된 에너지 기반의 지속가능한 수익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안전·환경 등 공익형 서비스에 다시 투자하는 자립형 스마트산단 사업을 실증한다. 이를 위해 특수 목적 법인인 ‘스마트 지원센터’ 등 선순환 사업모델 구조를 도입하고 중소기업의 참여 확대도 지원한다. 대전광역시와 LG-CNS, KT는 도심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중앙시장 일원에서 공공과 민간의 주차시설을 모두 연결하는 맞춤형 주차공유시스템을 도입한다. 시민참여를 위해 상인회, 건물주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전자 주차쿠폰 도입 및 포인트 대체 결재 등을 통한 주변 상권 활성화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인천시와 현대자동차는 대중교통 취약지역인 영종국제도시에서 기존 버스노선과 무관하게 승차 수요가 있는 정류장을 탄력적으로 운행함으로써 시민 불편과 버스운영 재정지출을 절감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시스템(Mobillity on Demand)을 실증한다. 이와 함께 시민의 자율적 택시 합승 및 위치기반 광고 서비스, 공유형 전동킥보드, 버스 및 지하철 연계 서비스 등도 함께 제공한다. 배성호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장은 “민간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솔루션들이 시장에 나오게 되면, 스마트시티 산업생태계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는 오는 4일 문화역서울 284 RTO관에서 ‘영화로 본 북한의 도시경관’ 시네마 포럼을 개최한다. ‘2019 DMZ 전시 프로그램: DMZ, 미래를 상상하다’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영화를 통해 DMZ(비무장지대)라는 공간이 지닌 정치, 문화, 환경, 예술 같은 복합적인 층위를 살펴보도록 마련됐다. 시네마 포럼은 2002년 개봉한 ‘천리마축구단’을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이 영화는 1966년 런던 월드컵에서 세계적 축구 강호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이뤄낸 당시 북한 축구단의 후일담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BBC가 공동 제작한 이 두 편의 다큐는 지구상 가장 폐쇄적인 공산국가인 북한의 새로운 면모를 공정한 시선으로 다루고 있는 경이로운 작품으로 평가 받으며 유수의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았다. 포럼에서는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 ▲황두진 건축가 ▲임동우 홍익대 교수 ▲안창모 경기대 교수가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이드가든 수목원이 재난 현장 일선에서 고생하는 소방공무원과 가족들을 위한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제이드가든 수목원은 지난 4월 고성 산불 진화로 고생한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연간 무료입장 혜택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소방공무원은 올해 12월 말까지 제이드가든 매표소에서 공무원 신분을 제시하면 본인과 동반 1인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비 오는 날 & 50% 할인’ 이벤트도 준비했다. 매주 비 오는 수요일에는 입장요금 50%를 할인해준다. 또한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을 맞아 어린이에게는 캔디, 부모님과 동행한 고객에게는 씨앗키트, 올해 성년이 되는 1999년생에게는 카페 음료 1+1 혜택을 제공한다. 지정된 정원에서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찍으러 가든’이벤트도 진행된다. 제이드가든 수목원은 오후 10시까지 야간개장을 운영하며, 매일 저녁 8시 방문객 센터에서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빛의 정원 미디어파사드 쇼’를 방문객 센터에서 상영한다. 제이드가든 관계자는 “이번 고성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애쓴 소방공무원들을 위해 우리 수목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지 고민했다. 무료입장 외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코자 한다. 일선에서 고생하는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신화역사공원 J지구를 제주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한 공원조성사업 조경(특화)설계 공모를 실시한다. JDC는 ‘신화역사공원 J지구 공원조성사업 조경(특화공간) 기본 및 실시설계 공모'를 나라장터와 홈페이지에 30일 게시했다. 사업 대상지는 신화역사공원 J지구 내 중심 관람지역인 솟을마당(1만3273㎡), 신화놀이터(2만5023㎡)로 설계비는 약 7억 7700만 원이다.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제주와 세계의 신화‧역사를 소재로 하는 관광, 휴양, 식음 등이 어우러진 한국형 복합관광단지 개발이 진행중이다. 그중에서도 J지구는 제주의 신화와 역사 소재를 활용한 제주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자연‧문화 친화적인 테마공원으로 조성이 추진되는 곳이다. 설계 대상지인 솟을마당의 경우, 도입수종과 도입시설물 디자인, 스토리가 있는 공간계획 및 프로그램, 시설배치계획, 야간 운영 프로그램 아이디어 등을 제안해야 한다. 신화놀이터는 제주신화를 담은 단위시설물(놀이시설, 수경시설, 휴게시설 등)에 대한 디자인을 도출해야 한다. 참가자격은 엔지니어링 건설부문(조경)에 신고를 한 업체 또는 조경기술사사무소를 개설한 업체를 대상으로 하며, 총 3개 업체 이내로 공동응모를 할 수 있다. 참가등록 및 신청서는 5월 9일 오후 4시까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관광사업처로 직접 방문접수를 해야 한다. 현장설명회는 5월 9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작품제출은 7월 9일 오후 5시까지로 관광사업처로 직접 제출해야 한다. 당선작은 7월 중순 JDC 홈페이지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JDC 관계자는 “단순하고 획일적인 공간을 탈피해 상징성, 예술성,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J지구 콘셉트를 표현하고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 할 수 있는 설계안이 제안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 개소… “식물공급·관리 거점으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수직정원에들어가는식물의실내적응력을높여‘건강한식물’을공급·관리할수있는거점공간이마련됐다. 초록에서는지난6일당진시원당동에위치한초록에서‘식물광순화실(온실)’에서이전개소식을열고테이프컷팅식을진행했다. 이날개소식에는전태평초록에서대표를비롯해어기구더불어민주당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서영훈당진시의회의장,황침현당진시부시장,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이유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박은영농림축산식품부농산업수출진흥과장,김광진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회장등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전태평대표는인사말을통해“1년여에걸친준비를마치고많은분들의관심덕분에새로운공간에서만나뵙게됐다.이공간은식물을연구하고,탄소중립에동참할수있도록돕는역할을할것”이라며“화훼·정원산업발전과화훼농가의소득및일자리창출에큰힘이될것이다”고말했다. 더불어“앞으로도지속적인발전과성장을위해산림청,농식품부,농진청,당진시등에서탄소중립실천을위해아낌없는지원을펼쳐주셨으면좋겠다.삭감된스마트가든예산,글로벌시장도전등세계최고수준의바이오기술이국제무대에서도빛을바랄수있도록많은관심을부탁한다”며“도시와자연을연결하는스마트가든을통해건강하고아름다운환경을누릴수있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어기구의원은축사를통해“온실을보면서스마트가든을통한탄소중립이세계를바꿀수있을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더많은중동국가에한국스마트가든이수출된다면경제력,일자리창출등일석이조가아닌일석삼조의효과가날것같다”고말했다. 이어“정부에서도기후위기시대탄소중립이중요한과제로선정되고있다.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되는등탄소중립을위한준비가더뎌지고있다”며“스마트가든은2050탄소중립달성을가속화하는중요한계기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박은영과장은“지난해카타르도하국제원예박람회한국관에스마트가든전시로바이오월허니가설치돼좋은반응을얻었다.이제시대의변화에따라우리가기존에알고있던농업이나정원의개념이점점바뀌고있는것같다”며“우리나라의스마트가든의높은기술력이국내산업발전과더불어해외로뻗어나가야될때라고생각한다.이를위해농식품부도산림청,농진청과함께열심히노력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유미사업이사는“지난해초록에서가K-테스트베드사업에선정돼세종수목원에서시범사업을진행하면서많은사람들의호응을받았다.카타르에서도뛰어난기술력으로우리나라의위상을한단계더올려놓으신것같다”며“앞으로산림청한수정에서도스마트가든에우리나라자생식물이다채워지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고말했다. ‘초록에서’는지난20년간사용해온온실로는수직정원에적합한식물을길러내는데규모적·기술적한계를느껴새로운부지에온실을짓게됐다. 조성된온실에서는빛을줄이고온도를낮추는환경을통해식물을안정화를시켜주는과정을거친다.이를통해실내에서도쉽게적응할수있는식물을길러낼수있다. 실제건강한식물을키우면식물이조직분열을하면서공기정화능력이더높아진다는보고가있다.농촌진흥청도시농업과연구결과에따르면,식물은이파리에서52%,뿌리에서48%의공기정화능력을가지고있는데,뿌리의건강함을간과하는경우가많다는지적이다. 초록에서의수직정원시스템인‘바이오월허니’는농진청과의시범사업으로건강성이입증됐다.처음개발할때부터식물뿌리에바람이통하는구조를만들어놓은것이핵심이다. 한편초록에서는지난미국수출에이어벽면녹화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를쿠웨이트에도수출하는쾌거를이뤘다. 신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는기존제품의단점을보완해실내에서식물이잘자라도록물,광량,통기성등모든기능을갖추고있으면서도알루미늄과ABS를적용해내구성도높아10년이상도안심하고사용할수있는제품이다.여기에IOT기능을탑재해세계어디서든기계작동및고장유무가확인이되어유지관리에도도움이되는시스템이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