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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을 찾는 이들의 목적이 정상을 오르는 등산에서, 풍광을 즐기며 걷는 트레킹으로 바뀌고 있다.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는 ‘2021년 등산·트레킹 국민의식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트레킹은 산과 들을 따라 목적지 없이 떠나는 도보여행을 뜻한다. 전문적인 등산 기술이나 지식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자연 답사 여행으로, 산 정상 등반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풍광을 즐기는 여행의 한 형태다. ‘2021년 등산·트레킹 국민의식 실태조사’는 건전한 등산·걷기 문화의 확산을 꾀하고 활동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021년 10월 25일부터 11월 12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79세 이하 성인 남녀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항목은 등산·트래킹 인구 규모 및 활동 빈도, 특성, 소요시간, 인식 및 태도 등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3%이며, 씽크컨슈머가 조사를 수행했다. 조사 결과 2021년 등산·트래킹 활동 인구는 전체 성인 남녀의 77%인 3169만 명으로, 2018년도 조사결과(71%) 보다 6% 증가했다. 등산·트래킹 인구를 구분한 결과, 등산 인구는 2018년도 56.4%에서 8.5% 감소한 1972만 명(47.9%)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한민국 인구 5185만 명의 38%에 해당한다. 반면 트래킹 인구는 2835만 명(68.7%)으로 2018년도 대비(59.4%) 9.3% 증가했다. 대한민국 인구의 55%다. 전범권 이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코로나 시대에도 불구하고 2021년 등산·트레킹 인구가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한 등산·걷기를 위한 프로그램 및 교육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곶자왈과 오름, 습지를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보전의식 증진을 모색하는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공모가 추진된다. 제주도는 곶자왈과 오름, 습지 등을 활용한 생태문화 프로그램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곶자왈·오름 등 생태관광 특화사업’을 공모한다. 곶자왈·오름 등 생태관광 특화사업은 제주의 소중한 환경자원인 곶자왈과 오름, 습지 등을 활용한 생태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환경자산의 보전가치를 키우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공모 유형은 ▲청정 곶자왈 등 제주 환경자산 특색을 활용한 생태프로그램 개발 ▲곶자왈 등 마을의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개발 ▲곶자왈·오름 등 환경보전을 위한 각종 홍보활동 프로그램 등이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현재 도내에 등록되거나, 국내에 등록되고 도내에 지부를 둔 환경 또는 문화예술 관련 비영리법인이나 단체로 최근 3년 이내 도내에서 환경 및 생태관광 관련 프로그램 운영 실적 또는 문화예술 분야 등에 실적이 있어야 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며, 건별 사업비 1000만 원 이내(총 사업비 1억 원)로 신청할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법인·단체는 지원신청서, 사업계획서 등의 서류를 구비해 오는 제주도청 환경정책과로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홈페이지 공고란을 확인하거나 도 환경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도는 신청단체의 수행능력, 사업계획의 적정성, 사업예산의 타당성 등에 대해 전문가로 구성된 자체심사위원회 심사 및 제주도 환경보전기금운용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2월에 최종 지원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5G를 기반으로 한 도심 속 미디어아트 정원 ‘광화원’과 인공지능 안내소 ‘광화인’ 등 2차 광화시대 콘텐츠가 공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12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과 함께 오는 14일 오후 2시, ‘광화시대’의 8종 콘텐츠 중 도심 속 미디어아트 정원 ‘광화원’과 인공지능 안내소 ‘광화인’을 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 2관에서 개관한다고 밝혔다. ‘광화시대’는 문체부와 콘진원은 문화관광콘텐츠와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광화문 지역을 실감콘텐츠 체험공간 중심지로 만들어 우수한 우리 기술과 문화를 세계에 홍보하고 실감콘텐츠 산업을 국가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12월 17일 ‘광화시대’의 첫 번째 콘텐츠로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의 실시간 공연 ‘광화풍류’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 2차로 ‘광화원과 ‘광화인’을 공개한다. ‘광화원’은 도심 속 휴식과 회복의 정원이다. ▲생명의 빛 ▲소통의 빛 ▲영원의 빛이라는 3가지 주제로 실감형 매체예술 총 8종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치유와 명상의 시간을 제공한다. 5G를 기반으로 경주와 서울 한강의 실시간 기상상황(바람, 온도 등)에 따라 변하는 영상과 자연의 소리를 활용한 매체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적인 매체예술 그룹 ‘유니버설 에브리싱’과 독일 매체 작가 ‘티모 헬거트’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광화인’은 심층학습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집약한 공간이다. 실존 인물의 영상과 음성을 합성해 촬영한 후, 심층학습을 통해 인공지능 인간으로 재탄생시켰다. 3차원(3D) 입체영상 기법으로 촬영한 시각적 모델 영상은 마치 실제 인물과 한 공간에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체험자는 원통 형태의 체험관에서 인공지능 모델과 광화문 인근의 문화유산, 주변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소통할 수 있다. 인공지능 인간의 한국어 모델로는 그룹 ‘샤이니’의 민호가, 영어 모델로는 인기 방송 프로그램 ‘미스트롯’으로 잘 알려진 마리아가 참여한다. ‘광화원’과 ‘광화인’은 개관 이후 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 완료자 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지참자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광화원’은 동시 관람 인원을 최대 10명으로 제한하고 ‘광화인’은 15분 단위로 4명씩 관람할 수 있다. 사전 관람예약은 오전 10시부터 광화시대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모든 관람객은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체온을 확인하는 등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2차까지 ‘광화시대’ 콘텐츠 8종 중 3종을 시민들에게 공개한 데 이어 오는 2월 4일에는 3차로 ▲광화수 ▲광화경 ▲광화담 ▲광화전차 등 콘텐츠 4종을 공개하고, 2월 25일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에 매체캔버스로 구축한 ▲광화벽화를 마지막 콘텐츠로 공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2026년까지 7774억 원 이상을 투자해 DMZ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관광 경제활동 블록체인 모델 개발 등 78개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7차 경기도 관광개발계획(2022~2026)’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관광개발계획은 ‘관광진흥법’ 제49조 2항에 따라 경기도 관광의 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도의 향후 5년간 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7차 계획의 비전은 ‘모두를 위한 관광, 글로컬(글로벌+로컬) 관광경기’로 ▲사람과 문화,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관광 ▲미래세대와 공존하는 지속가능 관광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스마트 혁신관광 등 3대 목표 내 14개 전략과제 78개 사업으로 구성했다. 도는 이전 관광개발계획과 달리 외지인(관광객) 중심에서 벗어나 관광객과 도민이 공유하는 관점으로 도민을 관광개발의 실행자이자 수혜자로 대상을 확장했다. 또한 단순 개발사업 위주의 계획보다는 지역 간 협력적 사업과 도민과 공유하는 사업 등을 모색해 실행력·의미를 부여했으며, 31개 시·군이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점 단위 사업보다는 인접 시·군 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관광발전의 기회를 마련하도록 유도했다. 5년간 소요되는 예산액은 민간자본 사업비를 제외하고 ▲2022년 1216억 원 ▲2023년 2059억 원 ▲2024년 1944억 원 ▲2025년 1482억 원 ▲2026년 1073억 원 등 총 7774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3대 목표별 주요 사업을 보면 우선 ‘사람과 문화,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관광’을 위해 3401억여 원을 투자하고 총 35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첫 번째 목표인 상생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내 세계문화유산을 연계하며, 서해안 경기바다의 지역관광거점을 조성한다. BTS 등 K-팝 가수의 ‘포토 포인트’(사진 촬영 명소)를 지정하고, 콘서트도 정례적으로 개최해 경기도를 K-팝의 성지로 구축한다. 또한 지역 중심의 유니크 베뉴(이색 회의명소) 발굴 및 지원, 평택·당진 국제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춰 크루즈 관광 활성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노후 관광지 재생 사업, 경기도형 노포(老鋪) 발굴 및 브랜드화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한다. 두 번째로는 ‘미래세대와 공존하는 지속가능 관광’에는 5년간 2825억여 원을 들여 31개 사업을 진행한다. DMZ의 환경·생태적 가치 강화를 위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이어가며, 도민이 관광개발의 직접적인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관광기회 확대를 위한 노동자 휴가비 지원, 도민여행지원 플랫폼, 관광할인패스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1번 국도, 안양천, 한탄강, 순환둘레길 등처럼 선형으로 인접한 시·군이 공동시장, 연계상품 개발 등을 모색하는 ‘연계협력형 관광개발사업’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위기로 관광사업체가 위기를 겪는 만큼 강소형 관광기업의 글로벌기업 성장을 견인하고, 관광 스타트업(새싹기업) 육성체계도 강화한다. 세 번째로는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스마트 혁신관광’은 1548억여 원 12개 사업이다. 기존의 관광통계와 시장조사 데이터와 별도로 관광객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데이터를 활용해 경기도만의 관광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최근 새로운 경제 흐름으로 떠오른 NFT(대체 불가능한 암호화폐)와 연계한 블록체인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아울러 경기관광 명소를 메타버스(상호작용하는 가상세계)로 연결하는 등 관광 부문 디지털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도내 관광 관련 학과를 보유한 대학과 연계한 취업지원 사업으로 일자리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동남아 등지의 외국인 유학생을 경기관광의 홍보 및 전문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담고 있다. 도는 이번 종합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연차별 시행계획(연동계획)을 수립할 뿐만 아니라 민·관·학 등과 협업을 통한 거버넌스 구축, 국비를 비롯한 연차별 예산 확보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 관광객 트렌드 변화, 디지털 전환기의 대응 등 경기관광을 둘러싼 환경이 급격히 변화되고 있어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계획은 완성된 계획이 아니며 향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남도 하동군의 ‘시가지 폐철도 공원화사업’이 국토교통부 관광 분야 지역개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 간 지역개발사업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지역개발의 관심 및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난 14일에 지역개발 우수사례 경진대회 및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역개발사업은 ‘지역개발지원법’에 따라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자체 주도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21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자체의 지역개발 담당 공무원, 토지주택연구원 관계자 및 교수를 비롯한 민간전문가 등 약 40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에 이어 인구감소, 국토 불균형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정책의 향후 방향’을 주제로 정책 포럼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우수사례 경진대회에는 지역개발사업을 ▲주거환경 ▲관광 ▲산업(일자리) 분야로 구분해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3건의 최우수사례와 3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선정된 우수사례는 주거환경 분야에서 ▲최우수, 경남 거창군의 ‘신원면 신바람 주거플랫폼’ ▲우수, 전북 임실군의 ‘임실천 경관개선사업’, 관광 분야에서 ▲최우수, 충남 서천군의 ‘춘장대해수욕장-홍원항 접근성 개선사업’ ▲우수, 경남 하동군의 ‘시가지 폐철도 공원화사업’, 산업(일자리) 분야에서 ▲최우수, 충남 예산군의 ‘신활력 창작소 조성사업’ ▲우수, 경북 의성군의 ‘영미숙창업허브센터 조성사업’ 등 6건이다. 이 중 관광 분야 우수사례인 경남 하동군의 ‘시가지 폐철도 공원화사업’은 경전선의 역사적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하동역사부터 섬진철교 구간 2.2㎞를 공원으로 조성한 프로젝트다. 유휴시설이었던 폐철도의 재활용을 통해 하동읍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주민과 관광객이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최우수, 우수사례로 선정된 6개 지자체에게는 국토교통부장관상이 수여되며, 2022년 지역개발 공모사업에 가점을 받는 등 다양한 혜택(인센티브)이 제공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한민국관광지 구석구석을 VR 영상, 디지털북 등 실감형 관광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전시가 열렸다. 한국관광공사는 LG유플러스와 함께 비대면 상황에서 국내 관광명소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실감형 관광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전시는 강남 일상비일상의틈 지하 1층 전시장에서 16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Local Train–My Travel Diary’ 테마로 360도로 재생 가능한 8K 초고화질 VR 영상과 미디어아트, 한국관광 공모전 수상작(사진·동영상), 디지털북 등의 디지털 콘텐츠와,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체험하며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망라돼 있다.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의 내용을 보면 국악, 태권도 등 공연과 연계한 360도 VR 콘텐츠, 관광지를 배경으로 맛·멋·흥을 구현한 VR 콘텐츠, 360도 드론이나 저속도 촬영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관광지 아름다움을 촬영한 작품들, 빈센조·갯마을 차차차·어사와조이 등 한류드라마 스토리와 촬영지를 활용해 제작한 K-드라마 콘텐츠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설악산, 불국사 등 국내 대표 관광지 8곳을 담은 미디어아트 콘텐츠와 한국관광 공모전 수상작(사진·동영상 215점) 및 한국관광 홍보간행물 디지털북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활동을 선호하고 직접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성을 살려 꾸민 전시장 내부도 흥미롭다. 실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기차’를 모티브로 전시 공간을 구성했고, 관광 콘텐츠를 체험하면서 실제 여행 다이어리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관람객은 입구에서 여행 다이어리를 받고 MBTI별 추천 여행지역의 관광명소와 맛집 콘텐츠를 체험하며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스티커, 테이프, 미니엽서 등으로 구성된 다이어리 꾸미기 키트를 활용해 개성에 맞는 다이어리를 만들고, 자신의 SNS로 전시장을 홍보하면 VR 기기 등 다양한 경품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전시되는 콘텐츠들은 이달 말부터 관광공사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LG유플러스 어플리케이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경수 관광공사 디지털콘텐츠센터장은 “5G 상용화 및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환경 지속 등으로 디지털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부합한 행사”라며 “다양한 VR 콘텐츠 관람 및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최신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향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자연과 하나 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겨울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이 뽑혔다. 한국관광공사는 단계적 일상회복과 뉴노멀 여행을 고려해 겨울에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겨울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비대면 안심관광지는 옛 선조들처럼 최소한의 건축으로 자연과 하나 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곳을 비롯해, 고대부터 근현대까지의 다양한 역사유적, 승객들이 떠나간 자리를 아름다운 시로 채운 간이역 등이 선정됐다. 선정된 25곳은 ▲서울 광진구 아차산 ‘동행숲길’ ▲인천 강화군 ‘동검도’ ▲경기 파주시 ‘질오목마을’ ▲강원 동해시 ‘감추사’ ▲충북 영동군 ‘황간역’ ▲충남 홍성 ‘용봉산’ ▲경북 의성군 ‘양반마을’ ▲경남 산청군 ‘전구형왕릉’ ▲전북 완주군 ‘공기마을 편백나무숲’ ▲전남 강진군 ‘다산초당에서 백련사 가는 길’ ▲제주 서귀포시 ‘박수기정&대평포구’ 등이다. 관관공사 관계자는 "여행지 방문 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입장이 제한되는 등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여행 전 개방여부·개방시간·관람방법 등 세부정보를 관련 지방자치단체, 관광안내소 등에서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방문하고 싶은 도내 장소를 도 멀티미디어 자료실 포토앨범에 올라온 사진으로 추천받는다. 도는 오는 15일까지 방문하고 싶은 도내 장소를 포토앨범에 올라온 사진으로 추천받는 ‘2021년 경기도 방방곡곡 가고 싶은 장소 찾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멀티미디어자료실에는 1965년부터 현재까지 도 관련 32만여 건의 분야별 다양한 사진·영상자료가 등재됐다. 올해는 특히 ▲미술관 ▲박물관 ▲사찰 ▲휴양림 등 도내 유명 관광지 및 아름다운 자연풍경 사진들을 게시했다. ‘2021년 경기도 방방곡곡 가고싶은 장소 찾기’ 이벤트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온라인 링크로 접속해 멀티미디어자료실 포토앨범에 올라온 사진 중 가장 가고 싶은 곳의 페이지 링크, 이름, 연락처를 기입해 제출하면 된다. 당첨자는 참여자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오는 21일 발표되며, 이후 24일 총 100명에게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을 문자 메시지로 지급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도 멀티미디어자료실 이벤트 온라인 링크와 도 카카오 1boon, 도 공식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연경 도 홍보미디어담당관은 “도 멀티미디어자료실 이벤트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도의 아름다운 장소를 만나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흥미롭고 생동감 있는 사진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제11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지로 광명시가 선정됐다. 광명시는 지난 11월 경기도가 주관한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공모’에 참여해, 일직동 ‘새빛공원’이 2023년 제11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경기도가 마을중심 도시정원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2010년부터 매년 도내 시·군과 함께 개최하고 있다. 올해 공모에는 광명시와 군포시가 신청해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쳤다. 광명시는 개최 예정지인 새빛공원 인근에 KTX광명역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광명동굴 관광 연계, 단체장 의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의 휴식을 위한 공원 조성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안양천을 시민공원으로 조성했으며, 목감천 초화원, 도덕산유아숲체험원, 사성공원, 양지체육공원, 하안동 체험놀이터 등 도심 곳곳에 공원을 조성해왔다. 또 시민이 참여해 도시를 가꾸어 갈 수 있도록 시민정원사 양성을 준비해왔다. 광명시는 올해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내년 3월부터 6월까지 전문교육기관 교육으로 25명의 시민정원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2022년 한 해 동안 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곳곳에 마을정원, 수직정원, 꽃길을 조성하여 꽃이 가득한 정원도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앞서 안양천을 시민공원으로 조성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터를 제공해왔다. 이제 삭막한 도시개발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원 조성에 집중해야 한다. 정원문화박람회를 성공리에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시민과 함께 광명시를 정원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특히 광명동굴과 동굴 주변을 평화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2023년 개최하는 정원문화박람회와 연계해 박람회에서 평화의 메시지도 함께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1회 경기도정원문화박람회는 2023년 10월 광명시 일직동 새빛공원 일대에서 10일간 열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도권 5개 시·도인 경기, 서울, 인천, 강원, 충북이 ‘위드 코로나’에 따라 증가할 국내 관광객을 유치를 위한 4대 관광벨트 구축, VR 투어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 26일 수도권 5개 시·도와 함께 26일 이천의 한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 수도권 5개 시·도 관광협력사업 활성화 및 향후 발전 방향’ 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수도권 5개 시·도는 지역 관광활성화 및 상생 발전을 위해 1999년 수도권관광진흥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매년 관광진흥 공동사업을 추진했으며, 올해 주관 시·도는 경기도다. 도는 이날 ▲2021년 공동사업 결과 ▲수도권 광역관광 활성화 연구용역 결과 ▲2022년 사업계획 등을 발표했다. 경기관광공사가 발표한 광역관광 활성화 연구용역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주요 관광객이 2020년 초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해외여행객 대비 비중이 커진 내국인 관광객 대상 사업 확대, 비대면 콘텐츠 개발, 5개 시·도의 정체성‧지역성을 살릴 문화‧예술 연계 상품 개발 등을 주요 개선 방향으로 꼽았다. 구체적인 중장기 사업으로는 ▲5개 시·도연계 테마관광사업(문화관광자원 유형별 관광벨트 조성) ▲가상현실(VR)로 보는 안전한 언택트 문화관광지 ▲문학기행 확장현실(XR) 버스 투어 등을 제시했다. 관광벨트는 ▲인천 강화도에서 파주, 포천, 연천을 거쳐 강원 고성으로 이어지며 분단국 역사를 탐방하는 비무장지대(DMZ) ‘역사관광 벨트’ ▲서울 강남, 오산(아스달연대기 촬영지), 충남 논산(미스터션샤인 촬영지) 등을 포함하는 ‘한류관광 벨트’ ▲인천 소래포구, 이천 쌀문화관 등 지역 특산물과 제철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음식관광 벨트’ ▲강원 속초부터 충북 제천까지 산·바다·계곡을 두루두루 다니는 ‘자연힐링관광 벨트’ 등 4개가 정리됐다. 이어 안전성을 담보하는 동시에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줄었던 곳을 홍보하고, 다양한 콘텐츠 사업 확장 가능성이 있는 VR·XR 사업도 포함됐다. 올해 공동사업 결과 보고를 보면 5개 시·도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해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영상 10편을 제작해 총 조회 수 456만회 이상을 달성하는 등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펼쳤다. 또한 두 차례 오프라인 국제관광박람회에서 공동 홍보관을 운영해 최우수 콘텐츠상을 받는 등 위드 코로나 국내외 관광객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5개 시·도를 알리는 데 도움을 준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간담회가 소통·화합의 계기이자 수도권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민 10명 중 6명꼴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6개월 이내에 국내 여행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마파크와 동·식물원 방문’도 23.6%로 2020년 12.4%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경기연구원은 지난달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위드코로나, 관광을 준비하자’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6개월 이내 여행 의향을 묻는 말에 국내여행에서는 희망자가 62%, 해외여행에서는 희망자가 25.5%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해외여행은 ‘의향 없다’고 부정적 의사를 내비친 비율이 46.8%에 달해 아직 해외여행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여행 의향을 5점 만점으로 봤을 때 국내여행에서는 20대가 3.92점으로 가장 높고, 60대 이상이 3.57점으로 가장 낮았으나 모든 연령대가 3.5점 이상이었다. 반면 해외여행에서는 최고점인 20대가 2.99점으로 모든 연령대가 3점 미만이었다. 이처럼 국내여행 선호도가 높게 확인된 가운데 국내여행 수요 자체는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민 73%는 국내여행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2020년 조사 때 39%보다 1.87배 증가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관광활동으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15.9%였는데, 이는 2020년 조사 때 36.2%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낮아진 수치다. 백신접종 이후 관광활동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주된 관광활동은 ‘휴식·휴양’, ‘자연 및 풍경감상’ 등으로 2020년 조사 결과와 유사하지만, 사람들이 밀집하는 ‘테마파크와 동·식물원 방문’은 23.6%로 2020년 12.4%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백신접종 이후 국내여행 욕구는 46.6%, 해외여행 욕구는 42.3%가 ‘증가했다’고 응답했으며, 국내여행은 백신접종과 상관없이 ‘변화 없다’가 47.3%로 가장 많았지만, 해외여행은 ‘증가했다’가 가장 많게 나타났다. 백신 접종 이후 해외여행 시기를 묻는 말에는 ‘1년 내 해외여행 계획 없음’이 45.8%로 가장 많아 해외여행 욕구는 증가해도 실제로 여행가는 것에는 신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연구원은 이러한 국내여행 관광 수요 대책으로 ▲관광지 밀집도 관리를 통한 ‘안심 관광지’ 기틀 마련 ▲새로운 관광 흐름 분석, 용어 정비와 규정화 병행 ▲비대면 디지털 기반 산업구조 변화와 디지털 기반 관광 인적자원 전문화를 통한 관광산업 체질 개선 등을 꼽았다. 이수진 경기연구원 연구기획부장은 “백신접종 이후 관광수요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변화된 상황에 맞는 적응태세를 준비해야 한다”며 “국민 안심여행 활성화를 위해 백신패스 의무화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자연 속에서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웰니스관광 비대면 안심관광지’ 9개소가 선정됐다. 10일 한국관관공사에 따르면 선정된 9개 관광지는 지난 2017년부터 2021년 사이 공사에서 선정한 추천 웰니스 관광지 51개소 중 소수로 프로그램 체험이 가능하고 자연 속에 위치해 밀집도가 낮은 관광지들로 강원권, 경상권, 전라권에서 각각 3개씩 선정됐다. 선정된 9곳은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전남 순천) ▲국립장성숲체원(전남 장성) ▲전남권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전남 보성) ▲금강송 에코리움(경북 울진) ▲나폴리농원(경남 통영) ▲하늘호수(경남 거창) ▲용평리조트 발왕산(강원 평창) ▲힐리언스 선마을(강원 홍천) ▲로미지안 가든(강원 정선)이다.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는 우리나라 첫 번째로 지정된 국가정원으로 11개국의 특색 있는 정원이 조성돼 있으며, 치유관과 체험관, 힐링 카페, 약용 식물원이 모여있으며 체질과 건강 상태 체크 및 한방탄산 족욕이 가능하다. 국립장성숲체원은 국내 최대 편백나무 숲인 축령산과 자연 그대로의 식생자원이 풍부한 장성 방장산에서 해먹 쉼 명상, 요가, 아로마테라피 등 전문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숲치유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로미지안 가든은 기관지천식을 앓는 아내가 숨 쉬기 편한 곳을 찾아 남편이 손수 가꾼 낭만적인 정원이다. 정선의 알프스라 불리는 가리왕산 화봉 550고지에 ‘치유와 성찰의 숲’을 모티브로 조성된 시설로 23개의 힐링 테마 조형물과 5개의 트래킹 코스가 있으며, 천혜의 원시림 속 삼림욕장과 건강측정실, 베고니아 하우스, 음악치유실, 모래치유실 등을 활용한 다양한 마음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관광지의 정보는 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이용정보와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른 여행경로별 안전여행 가이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운영 일정의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방문 전 개방여부·개방시간 등 세부정보 확인은 필수다. 한편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여행을 통한 건강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문체부와 공사에서 주최하는 ‘제1회 한국웰니스관광페스타’가 전국 웰니스 관광지에서 개최 중이며, 추천웰니스관광지 할인캠페인, 무료체험 오픈클래스 등이 진행된다. 다양한 이벤트 및 혜택은 페스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1회 한국종합기술 아이디어경진대회’에서 유정희·최민주(경희대학교)의 ‘PITTORESCO’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종합기술 조경레저부는 9일 한국종합기술 사옥에서 ‘제1회 한국종합기술 아이디어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현재 운영 중인 강원도 고성, 켄싱턴리조트 일원을 대상으로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관광단지 조성’을 주제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에는 국내 여러 대학 및 대학원 24개 팀이 접수했으며 ▲실제 설계·시공 등 제작·활용의 가능성 ▲공모전 주제와의 적합성 ▲공간 해석의 창의성 ▲설계 과정의 논리성 ▲결과물 표현의 완성도 ▲기조성부지와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5작품이 수상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1점에 상금 500만 원, 최우수상 1점 300만 원, 우수상 1점에 100만 원, 입선 2점에 50만 원이 수여된다. 작품접수자 전원은 향후 한국종합기술 조경레저부 신입 입사 시 대외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배점별 차등을 두어 입사전형 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심사에는 김인관 한국종합기술 조경레저부 부서장의 진행으로 ▲이상민 한국종합기술 대표(내부) ▲박상천 한국종합기술 국토개발본부 본부장(내부) ▲김문용 이랜드파크 대표 ▲최원만 신화컨설팅 대표 ▲이애란 청주대학교 교수 ▲이시영_배재대학교 교수 ▲이우성 대구대학교 교수 등 내부 심사위원 2인과 외부심사위원 5인이 참여했다. 대상을 받은 유정희·최민주(경희대학교)의 ‘PITTORESCO’는 스위스 출신 프랑스 화가 펠릭스 발로통의 풍경화를 모티브로 스위스의 정취를 담은 관광단지 모습을 제안했다. 발로통의 작품 중 8선을 픽처레스크 기법으로 구현해 스위스의 경관을 모방함과 동시에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도록 계획했다.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관광모델과 계획에 따른 추천코스를 제시한 것도 이 작품의 특징이다. 최우수상에는 ▲이승준·송윤주·이지선·이상운(청주대학교)의 ‘CLIMAX’, 우수상은 ▲김현수·문민정·전유경·태지혜(한경대학교)의 ‘Time to draw the Future’, 입선은 ▲김나래·백두희·송모빈·이다솔(경희대학교)의 ‘숲속 DMZ 테마파크’ ▲유승우·신한주·임한진·윤영빈(한경대학교)의 ‘ㅅㅇㅅ ;설악의 대자연에 스위스를 담다’가 선정됐다. 이상민 한국종합기술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종합기술은 최고의 기술로 세상에 기여하는 기업을 모토로 한다. 이번 응모작들을 통해 4차 산업 시대에 대응하는 작품을 보게 돼 뿌듯하다. 밤새 고민하고 밤새도록 노력한 흔적이 보여 감동했다. 조경은 인간의 삶과 조화를 이루는 분야다. 한편으론 건설, 한편으론 예술작품이다. 공모를 통해 이런 분야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동하고 배울 점도 많았다”며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수상을 축하드린다”고 격려했다. 한편 한국종합기술 조경레저부는 예비 조경가들을 위한 설계공모 및 특강 등의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남기준 편집장]2000년 열린 ‘제1회 늘푸른 녹색 환경도시 조경설계 공모전’의 대상 수상작은 당시 동아대학교 도시조경학부 재학생이었던 윤성융, 최지현, 김병철, 배미경, 최선희 팀의 ‘잠이와 달이의 동네 이야기’였다. 잠자리와 달팽이를 캐릭터화해 도심 속에서 잠자리와 달팽이가 서식할 수 있는 옥상 소생태계 복원을 제안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으로 격상된 후 처음 열린 2004년의 제1회 대상은 ‘콜라징 에지(Collaging Edges)’를 출품한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의 박경탁, 이상수, 김희원 팀이 차지했다. 각 대상 팀의 대표자인 윤성융 소장(서호엔지니어링)과 박경탁 소장(동심원조경)은 현재 조경가로서 대한민국 조경설계의 최전선에 서있다. 올해 제18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에는 총 122팀이 출품했다. 1팀당 참여 인원이 3~5명이니, 어림잡아도 전국에서 400명 넘는 조경학과 학생들이 참가한 셈이다. 규모면에서 가장 큰 공모전이라 할 수 있다. 환경조경대전이란 타이틀로는 열여덟 번째이지만, 2000년부터 2003년까지 개최된 ‘늘푸른 조경설계 공모전’의 역사를 더하면 스물두 번째다. 22년이란 역사 또한 분야 내에서 독보적이다. 올해 행사는 한국조경학회·한국조경협회·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주최, 환경조경대전 운영위원회·환경과조경 주관, 늘푸른 후원으로 진행됐지만, 2000년부터 2021년까지 주최·주관·후원에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22년 동안 한결같이 빠지지 않은 이름이 있다. 바로 재단법인 늘푸른이다.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조경 단체에서 규모 있는 학생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란 쉽지 않다. 늘푸른 재단의 꾸준한 관심과 후원이 있었기에 조경학과 학생들이 해마다 도전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수 있었다. 제18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수상작을 소개하면서 늘푸른 재단의 노연상 이사장을 만나 후원 배경과 취지를 들어보았다. 경동원, 에너지와 환경의 가치 창조 늘푸른 재단을 설립한 경동원은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인간과 환경의 공존을 위한 기술 혁신을 추구해왔다. 그 일환으로 친환경 건축 자재 및 내화 단열재,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친환경 고효율 보일러를 개발·보급하고 있다. 특히 한동안 일본 수입 제품 밖에 없었던 초경량 인공토양을 직접 개발해 인공지반 녹화 솔루션인 파라소 시스템도 선보였다. “재단법인 늘푸른은 2004년 경동원의 손연호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했다. 이후 운영 자금은 경동원의 인공토양과 경동나비엔의 보일러 판매 수익 일부를 재단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마련하고 있다.” 즉 경량토 1포대, 보일러 1대가 팔릴 때마다 그 수익의 일부가 재단에 기부된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환경조경대전을 묵묵히 후원만 할 뿐 늘푸른이 전면에 나서는 경우가 거의 없다. 노연상 이사장은 “초기에는 늘푸른이 주도적으로 공모전을 진행했지만, 10여년 정도 지난 후부터는 학회에 전적으로 일임하고 있다. 사실 초반에도 우리가 시작했으니까 인력이 부족한 학회 실무를 돕자는 마음으로 참여했을 뿐이다. 자리 잡힌 후에는 후원자의 역할에만 충실하고 있다”며 후원자가 주목 받는 건 본연의 순수한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회사 홈페이지에도 나와 있는 경동원의 기업 이념은 ‘기업을 통한 사회 공헌’이다. 첨단 친환경 기술을 통해 에너지 절감과 환경 보전에 기여한다는 기업 비전도 눈에 띈다. 도시 환경의 질적 향상과 쾌적한 생활 공간을 창출하고, 산학 협력 차원에서 학생들의 창의성 진작을 목표로 한 늘푸른 공모전의 제정 배경과 일맥상통한다. “사실 사업하는 이들의 목표와 비전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그런데 경동원은 일관되게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을 가장 중요시 여기고 있다. 늘푸른 재단의 설립과 공모전 후원도 이 연장선상에 있다. 한때 기업의 CSR이 화두였는데 최근에는 ESG 경영이 회자되고 있다. 새로운 개념은 아니고 산업 형태의 변화와 개인의 목소리가 중시되면서 등장한 시대적 요구, 소위 말하는 시대정신을 하나의 개념으로 정의한 것이다. 소주주도 기업을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경영도 포함된다. 경동원은 여기에 더해 겸손함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를 갖고 있다.” 속도의 문제일 뿐 도시 녹화는 더 확대될 것 노연상 이사장은 쌍용정유 전무, 에쓰오일 업무총괄담당 수석부사장, 에쓰오일 사장을 역임한 후 2013년부터 2019년까지 경동원 사장으로 일했다. 본인 표현에 의하면 “인생의 절반을 석유 제품을 팔며 살다가” 인생 후반부에 경동원 사장과 늘푸른 이사장을 맡아 환경을 보호하는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인공지반 녹화를 비롯한 도시 녹화에 대한 관심도 커졌는데, 초경량 인공토양 제작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들려주다가 자연스럽게 도시 녹화로 이야기가 흘러갔다. “15개의 청사 건물을 하나로 연결한 세계 최대 규모(2016년 기네스북 등재)의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 파라소가 쓰였다. 거창하게 기후 변화, 환경 위기를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도시 녹화는 확대될 것이다. 다만 속도가 문제다. 녹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중요하다. 사회적 요구가 커져야 확산의 폭이 커질 것이다.” 이 대목에서 노 이사장은 조경의 저변 확대 중요성도 강조했다.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정유 회사에서 인생의 반을 보냈다. 건축에 대한 지식이나 관심이 없었는데, 에쓰오일과 경동원 사장으로 일하면서 인문학에서 출발해 음악, 미술, 철학을 거쳐 건축까지 관심을 갖게 되었다. 특히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여러 조찬 강연을 통해 국내외 건축가들의 작품을 많이 접했다. 흥미가 생기니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들의 작품도 찾아보게 되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조찬회에서 조경가의 강연은 들은 적이 없다. 늘푸른 이사장을 맡지 않았다면 아직까지도 조경이란 분야 자체를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물론 지금도 조경에 대해서는 문외한에 가깝다. 그만큼 대중적인 조경 콘텐츠가 부족하다. 조경을 일반에게 알리려는 시도를 적극적으로 해보면 좋겠다. 대중을 대상으로 한 단행본 출판, 강연회를 비롯한 문화 프로그램, 유튜브 등 해볼 만한 것이 많다.” 조경학과 학생들이 자부심 느낄 수 있도록 “공모전 수상이 지금의 소장님을 만든 것 같다. 학생들에게 공모전 참여를 추천하고 싶은가? 물론 추천한다. 공모전 수상은 어떤 자극이 된다. 설계자라면 자신의 열정을 본인이 키울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적당히 잘하는 것을 넘어 기분 좋게 잘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 그 열정을 끌어 올려 줄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 제1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을 수상한 박경탁 소장이 제2회 젊은 조경가 인터뷰 때 들려준 이야기다. 환경조경대전 수상자 중에서 적지 않은 이들이 조경가로 성장하여 활동 중이다. 환경조경대전이 조경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도전의 장을 열어준 덕분이기도 하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노연상 이사장에게 학생들에게 전하는 격려의 말을 부탁했다. “조경의 대중화는 조경학과 학생들의 자부심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요즘 대학생을 대상으로 코칭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대다수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다. 전공이 좋아 온 학생이 있는 반면, 성적에 맞추어 전공을 선택한 친구도 있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학과에 애정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확신이 들지 않아서 또 분야에 대해 잘 알지 못해 고민하는 학생도 상당수다. 모쪼록 조경학과 학생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조경 문화에 대한 저변이 넓어지길 기대한다. 또 학생들이 그런 포부를 갖고 인생을 설계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해야 한다’는 태도보다 ‘이렇게 하겠다’는 행동이 중요하다. 목표가 구체적일수록 실현 가능성도 높아진다. 10년 후에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구체적인 장면을 설정하고 하나씩 실천해나간다면, 그 장면 속에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 문제에 많은 관심을 두고 활동하는 배우 박진희 씨가 ‘자연유산’ 알리미로 활동하게 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5일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 일원에서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식 및 제1회 ‘자연유산 홍보대사’ 위촉식을 개최했다. 평소 기후변화와 자연유산 보존에 많은 관심을 두고 다양한 활동을 해온 박진희 배우는 위촉식을 시작으로 온라인과 현장에서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유산을 국내외에 소개하고, 자연유산의 보존관리와 확대의 중요함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게 된다. 위촉식이 열리는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는 수령 8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나무로, 오랜 세월 마을의 수호신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나뭇가지가 마치 수양버들처럼 축 늘어진 생김새가 여느 은행나무와는 다른 특징을 보여 지난 2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마을주민들은 매년 음력 7월 이곳에서 초하루 당제를 지내고 있다.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의 천연기념물 기념행사에서는 박진희 배우의 자연유산 홍보대사 위촉식, 장수동 은행나무의 소개와 관련 영상 상영, 국악그룹 ‘푸를나이 JOB CON(잡콘)’과 ‘이상’의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박진희 홍보대사는 축사를 통해 “자연유산은 오늘 장수동 은행나무와 같은 천연기념물 식물과 동물, 지질과 경치가 좋은 명승지, 전통정원까지 다양하고 가치가 높은 자연과 인간의 최고의 합작품이라고 들었다. 왜 우리나라가 예부터 삼천리 금수강산이라 불렸는지 알게 됐다. 자연유산은 ‘유산’이라는 말처럼 우리 조상님들이 우리에게 물려주셨고 우리도 아름답게 가꾸고 보존해서 또 우리의 아이들에게 온전히 물려줘야 할 국가유산이라는 것도 배웠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소중한 가치와 보호의 분위기가 우리 아이들에게 이곳과 같은 자연현장에서 교육되고 세계로 뻗어 나간다면 전 세계의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연유산의 보존관리와 확대정책이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자연유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국민과 함께 아끼고 즐기고 널리 알려주기 위해 제 힘을 다 하겠다. 대한민국 자연유산 홍보대사 박진희를 어디서든 꼭 기억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영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장은 축사에서 “인간이 만든 걸 문명이라 하고, 그 진수를 문화유산이라 해서 국보와 보물로 지정해서 아끼고 사랑하며 대를 이어서 지켜가고 있다. 스스로 만들어진 걸 자연유산이라 하는데, 우리는 이 가치를 잘 모르고 있다. 지난 50년간 국민소득이 200배 이상 늘어 박물관도 뚝딱 만들 수 있는데, 나무는 한 세대도 아니고 30세대를 이어온 생명으로서 가치가 높다”며 “문화유산 못지않게 자연유산도 소중하다는 걸 느끼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800여 년간 나무를 지켜온 장수동 선조와 주민들, 자연유산 지정을 위해 10년의 노력을 들인 남동구청에 찬사를 보내며 “자연유산을 보유한 것은 그 고장의 문화적 품격을 말해주는 또 다른 지표라는 걸 꼭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강경환 문화재청 차장은 “우리 민족은 예부터 자연을 존중하고 경외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온 민족이다. 자연유산은 우리 선조들의 문화활동이 얽혀진 장소로서 예부터 마을의 수호신으로 태평성세와 풍년을 기원하는 종교적 대상이었을 뿐 아니라, 문화 생활의 터전으로서 우리 민족의 자연 사상과 애환이 깃들어 있다”며 “지역주민과 함께 자연유산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 도심 속의 당제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민속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1961년 문화재관리국의 출범으로 문화재 행정이 시작된 지 올해로 60년을 맞이했다. 문화재 법체계는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규범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불균형하고 불완전한 체계가 이어져 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러다 보니 국제규범과 외국법제와도 어긋나 있으며, 유형문화재에 편중됐다는 지적도 꾸준히 있었다. 이에 ‘국가유산’이라는 개념의 법체계를 확립하고 하위에 문화유산, 자연유산의 법체계를 도입해 균형적인 법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자연유산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자연유산원’ 신설론과 문화재청을 ‘국가유산부·처’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기조에 맞춰 문화재청은 지난해 23년 만에 문화유산헌장 개정을 통해서 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문화재 정책환경에 대응해 기존의 역사문화 환경과 함께 자연유산을 보호한다는 내용을 새롭게 추가했다. 유형문화재 중심의 ‘문화재보호법’ 체계를 탈피하고, 천연기념물 및 명승 등 자연유산의 특성과 정책수요 등을 고려하는 보존·관리 방안 수립을 위한 ‘자연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발의)도 국회에 발의돼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고장 난 곳이 한둘이 아니래요. 버티고 있지만 많이 힘든가봐요. 그래도 아직은 기회가 있대요. 하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음악이 제작돼 눈길을 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이하 서울환경연합)과 회원 뮤지션들이 함께 제작한 환경음악 ‘이름을 돌려줘’가 지난 2일 정오에 공개됐다. ‘이름을 돌려줘’는 2018년 10월 24일부터 2019년 4월 17일까지 10개월에 걸쳐 진행된 서울환경연합의 ‘들숲날숨 - 그린뮤직챌린지’에서 이어진 프로젝트로 ▲신용남 ▲이매진 ▲밴드마루 ▲이여름 ▲김원섭 등 5팀의 뮤지션이 함께 만든 결과물이다. 5명의 뮤지션 뿐 아니라 서울환경연합의 활동가들이 피처링 보컬로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더해졌다는 것이 기존에 그린뮤직챌린지와는 또 다른 점이란 게 서울환경연합의 설명이다. 신용남과 함께 작사를 맡은 싱어송라이터 이매진은 “세상에서 곧 사라져 버릴지 모를 이름들이 다시는 만나지 못할 이름이 될까봐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해 보호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이름의 수는 자꾸만 줄어가고 있다”며 “지구의 위기 속에서 소리 없이 사라져가는 이름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신우용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은 “음악이 갖는 공감과 소통의 힘으로 현대사회의 환경문제에 대한 시민인식을 제고하고, 직접 실천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예술인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코로나 19에 지친 마음을 휴식하며 치유할 수 있는 ‘제1회 한국 웰니스관광 페스타’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여행, 치유(힐링)가 되다’를 주제로, 오는 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제1회 한국 웰니스관광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축제는 오는 6일 2019년 추천 치유(웰니스)관광지로 선정된 원주 ‘뮤지엄산’에서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문을 연다. 이번 개회식은 내외국인 누구나 함께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배우 최여진과 방송인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명예 홍보대사로 참여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한 대응 인력과 새내기 대학생 등 40여 명이 함께 싱잉볼 명상, 요가 등 치유관광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정신건강 전문의 양재진 원장이 ‘치유 이야기쇼’를 펼칠 예정이다. 전국 36개소 추천 치유관광지에서는 내외국인 6000여명을 대상으로 편백숲 맨발 체험, 천일염 치유 프로그램 등 이색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체험비를 최대 3만 원까지 할인할 계획이다. 할인권은 오는 28일까지 티몬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오는 8일부터 내달 5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거창 하늘호수, 제주 취다선리조트 등 추천 치유관광지 15곳에서는 한방, 명상, 미용 관련 일일 무료 공개강좌를 운영한다. 전국 8개 지자체에서도 전통 좌훈, 숲속 걷기 등 체험행사와 누리소통망 인증 온라인 행사 등을 진행한다. 또한 한국을 방문하기 어려운 중화권·동남아·러시아 치유관광객을 대상으로 ‘힐리언스 선마을’ 온라인 실시간 체험행사를 운영하며, 해외 잠재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답사 여행도 추진한다. 더불어 한국 치유관광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중동 영향력자 5명을 초청해 서울·인천·강원에 있는 주요 치유관광지 답사 여행을 지원한다. ‘한국 웰니스관광 페스타’의 일정을 비롯해 할인 행사, 공개강좌 등 프로그램 예약 방법, 치유관광 관련 정보 등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한 가운데 진행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치유와 휴식에 대한 관심과 함께 ‘건강하게 잘 사는 것’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축제가 코로나로 지친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고, 한국 치유관광을 널리 알려 침체된 관광업계에도 재도약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의 갯벌’ 등재기념식 영상축사를 통해 갯벌의 보전과 생활 개선이 함께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화재청은 신안군청 잔디광장에서 ‘한국의 갯벌’ 등재기념식을 열고 갯벌 보존·관리·활용 계획과 ‘한국의 갯벌’에 갯벌 9곳을 2025년까지 추가하는 2단계 확장 등재 방안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의 갯벌’은 신안갯벌 등 총 4개의 갯벌로 구성된 연속유산으로 올해 개최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15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전라남도·신안군과 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기념식에서는 잠정목록부터 세계유산 등재까지 전 과정에 걸쳐 함께 노력해 온 8개 광역·기초 지자체, 국내 전문가, 갯벌을 생활의 터전으로 지켜온 지역주민 대표가 참여했다. 행사는 ▲축사 ▲유공자 표창 ▲전문가·지역주민 감사패 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의 전달 순으로 진행되며, 방역 수칙에 따라 참여 인원을 90명으로 제한해 운영됐다. 문 대통령은 영상축사를 통해 “갯벌은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이어주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다. 앞으로 정부는 갯벌의 보전과 생활 개선이 함께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세계유산의 보존과 관리가 지역 발전과 연결되고 생태계의 보호가 더 행복한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 세심히 살필 것”이라며 “등재기념식과 함께 생명력 넘치는 우리 갯벌과 공존을 선택한 아름다운 삶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축사에서 “갯벌은 다양한 생물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생태의 보고로, 전남이 대한민국 생태 수도로 자리매김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한국의 갯벌’의 진정한 가치를 국내외로 널리 알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고, 갯벌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적극행정으로 이룬 등재 성과를 축하하고, 4개 갯벌의 보호와 세계유산위원회 권고에 따른 추가 등재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문화재청은 갯벌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해 주민·지자체·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보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을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통합보존관리단’으로 전환해 2022년부터 연구, 모니터링, 활용·홍보 등을 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유산법’에 따라, 유산구역과 완충구역을 세계유산지구로 지정·고시해 세계유산에 대한 지원과 보호의 범위를 확정하고, 갯벌과 철새의 보호, 관람객 편의시설 설치 등을 위한 2022년 예산 국비 2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5개년 종합계획’을 연내 수립해 관광 활성화 방안, 교육·홍보 방안 등을 포함하는 ‘한국의 갯벌’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시행계획(5개년)’을 2022년 수립·공표할 계획이다. 특히 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보호를 위한 정기점검을 2022년부터 매년 추진해 세계유산 주변 개발행위 등을 상시 점검할 예정이며, 4개 갯벌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종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통합 홈페이지와 홍보물‧영상 제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알릴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2025년까지 9개 갯벌을 추가해 2022년 2단계 등재를 위한 기초연구를 시작한다. 그 결과를 토대로 등재 신청서를 작성해 2023년까지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2024년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현지실사를 받으며, 2025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2단계 갯벌에 대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비대면 ‘가을소풍’ 행사가 천호공원에서 진행된다. 서울시는 낡은 휴게공간을 정비하고 꽃과 나무를 심어 새단장한 천호공원에서 이색적인 가을 풍경을 즐기는 비대면 ‘가을소풍’ 행사를 10월 15일부터 11월 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원 주요 동선을 중심으로 축제를 알리는 레트로한 방식의 연극 무대형 포토존을 비롯해 계절적 메시지를 담은 조형물, 네온사인 등 약 60개소의 다채로운 형식의 포토존이 설치된다. 연못 주변에는 보름달을 상징하는 둥근 조형물이 옥토끼와 어린왕자 포토존과 조화를 이뤄 동화 속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고, 산책로를 따라 동물요정숲, 천호공원 문패, 트릭아트 등이 배치되어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경관조명을 점등해 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단풍으로 물든 아름다운 가을밤의 낭만과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은 ‘버킷리스트 칠판존 쓰기’와 ‘우리집 반려화분 만들기’가 운영된다. ‘버킷리스트 칠판존 쓰기’는 야외무대에 설치된 대형 칠판에 ‘위드 코로나 시대에 하고 싶은 일’을 주제로 소원을 직접 써보며 시민들과 함께 지친 마음을 달래고 빠른 일상회복을 희망하는 소통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상시 비치된 분필로 자유롭게 체험 가능하며, 칠판존에는 가을꽃과 낙엽 등 서정적인 분필 그림이 그려져 있어 포토존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우리집 반려화분 만들기’는 집에 있는 빈 화분을 가져와 초록식물을 심어가는 셀프가드닝 체험으로 10월 23일과 10월 30일 이틀간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중앙광장에서 열리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매 시간당 20명으로 제한 운영하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 하면 된다. 온라인 SNS 이벤트는 ‘천호공원 사행시 짓기’와 ‘천호공원 숨은그림찾기’가 10월 15일부터 11월 7일까지 ‘서울의 공원’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천호공원 사행시 짓기’는 ‘천호공원’ 4글자를 초성으로 지은 사행시를 댓글로 남기면 되고, ‘천호공원 숨은그림 찾기’는 천호공원에서 마음에 드는 포토존을 찾아 촬영한 사진을 지정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업로드하고 참여 완료 댓글을 달면 된다. 행사 관련 상세 내용은 서울의공원 홈페이지 새소식란 또는 서울의공원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사항은 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는 행사가 진행되는 천호공원 안의 낡은 시설물에 대해 최근 정비를 마쳤다. 공원 내 안전사고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된 진입광장의 보도포장과 야외무대 및 분수 전망대의 목재데크 등 낡은 시설을 개선해 이용객들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수도권 거리두기가 장기화되고, 천호공원의 시설구성이 운동기구·체육시설과 같은 동적 공간은 많은 반면 휴식과 산책 등 정적 공간은 적다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진입광장을 넓혀 개방감을 높였다. 또한 거리두기가 강조된 1인용 의자를 산책로에 배치하고 장미아치 신설, 다채로운 초화류를 심어 사계절 내내 공원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사색의 공간을 마련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남도가 지난 5월부터 여행과 일을 함께하며, 숨겨진 경관과 문화에 빠져보는 체류형 여행 프로그램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를 운영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는 참가자에게 일정 비용을 지원하는 대신 전남의 매력적인 관광자원 발굴 및 홍보 등의 과제를 부여해 수행토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14개 시군에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여행 작가, 파워블로거 등 전남의 관광콘텐츠를 홍보할 대상자 68팀 106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최소 7일에서 최대 30일 동안 전남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홍보 과제를 수행했다. 전남도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가자들이 특정 시기에 집중하지 않도록 분산 운영하고, 숙소와 식당 등의 방역과 위생을 철저히 점검 관리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전에는 알지 못했던 전남의 소소한 장소에서 숨겨진 매력을 느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경관속에서 지친 마음도 달랠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화순을 여행한 한 참가자는 “화순이 마음의 고향이 됐다”며 “일상 복귀 후에도 화순에서 맛본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그리워 온라인으로 화순의 특산품인 토마토와 옥수수를 구매한다”고 말했다. 순천에 머물렀던 또 다른 참가자는 “항상 빠듯한 일정으로 여행을 해 순천의 속살을 제대로 알기 어려웠는데, 한 달 여행하기를 통해 순천을 아주 깊이 호흡할 수 있었다”는 후기를 남겼다. 유미자 전남도 관광과장은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의 가장 큰 매력은 스쳐가는 여행이 아닌 체류하는 여행”이라며 “자연스럽게 지역의 문화와 분위기를 느끼고, 다시 한번 전남을 찾고 싶은 마음이 들어 입소문까지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참가자 후기와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전남형 워케이션 특화상품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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