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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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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조경사회가 오는 9월 23일 잠실 보조경기장에서 개최될 대한민국 조경인 체육대회의프로그램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에서는 유쾌, 상쾌, 통쾌한 참신한 게임, 예·체능, 숨긴 끼 표출할 수 있는 게임 등 조경인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안해야 한다. 공모 양식은자유롭게 아이디어를 표현할 파일을 8월 22일까지 오전 12시까지 조경사회 사무국 전자우편([email protected])으로 제출하면 된다.총 3명을 선정해 10만 원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제26회 대한민국 조경인 체육대회’는 오는 9월 23일 오전 11시부터 잠실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참가신청과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은 한국조경사회 사무국(02-565-1712)으로 물어보면 된다.
  •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는 자연환경보전 및 복원사업의 대국민 활성화를 위한 ‘제16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지난 8월 10일 밝혔다.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은 자연환경 보전 및 복원에 대한 시민참여의 계기를 높이고, 지역 환경 개선을 통한 대국민 인식 향상 및 사업이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공모는 사업부문과 설계부문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복원사업부문은 세부적으로 일반, 국비지원, 시민참여분야 사업으로 구분되며, 최근 3년 이내 완료된 지역에 대한 작품을 접수받는다. 일반분야는 국비 보조·지원을 받지 않은 순수 지방비로만 이뤄진 사업, 국비지원분야는 환경부 등 정부기관으로부터 국비를 보조·지원받은 사업, 시민참여분야는 NGO 단체가 참여한 사업으로 사업비 지원이나 내용 및 규모 등은 제한이 없다. 접수는 설계자, 시공자, 시행자 모두 응모가 가능하다. 공모분야에 따른 사업유형은 일반분야에 ▲도시 및 인공지반 ▲하천 및 습지 ▲공원 및 녹지 ▲훼손지 복원 ▲생태관광 사업 등이 있으며, 국비지원분야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사업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 ▲생태관광사업 등의 사업으로 구분된다. 시민참여분야는 유형에 제한이 없다. 설계부문은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눠서 진행되며, 유형에 상관없이 자연환경보전 관련 설계 작품으로 기존 복원사업지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 등을 포함하는 작품이면 된다. 접수기간은 오는 9월 12일부터 9월 30일 17시까지이며 우편 접수는 당일 소인이 찍힌 것을 기준으로 한다. 심사는 10월 첫째 주에 제출도서를 근거로 한 예비심사가 진행되며, 본 심사는 10월 둘째 주에서 셋째 주까지 현장 확인 평가를 실시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해 오는 11월 25일 시상한다. 복원사업부문 대상 1팀에게는 장관상 및 상금 300만 원과 동판이 부상으로 주어지며, 최우수상 6팀에는 장관상, 우수상 8팀에는 협회장상과 동판이 수여된다. 설계부문 일반부는 최우수상 1팀과 우수상 2팀을 선정하며 각각 장관상 및 상금 50만원, 협회장상 및 상금 30만원이 주어진다. 학생부는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과 특별상 각 3팀을 선정하며, 부상으로 장관상 및 상금 50만원, 협회장상 및 상금 30만원, 협회장상 및 상금 20만원, 협회장상 및 상금 2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자세한 사항은 협회 사무국(02-598-9220)으로 문의하면 된다.
  •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와 한국실내조경협회는 교류·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지난 8월 10일 밝혔다. 협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7월 27일 김현수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회장과 류병열 한국실내조경협회 회장은 회담을 통해 양 협회가 교류를 강화하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회담 자리에서는 그동안의 분위기를 서로 공유하고 협회 내실을 다지는 데 양 협회가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회원사들에 대한 지원 방안도 함께 강구하고 구체화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양 협회 회장은 8월 중 우선 회장단이 먼저 만남의 자리를 갖고, 오는 9월 중 예정된 한·일 국제 세미나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김현수 회장은 “여러 분야가 모여서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에 양 협회가 만나 산업 활성화에 협력하고 함께 기여하기로 했다. 우선은 각자가 내실을 기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선언적인 통합보다는 실직적으로 자주 만나고 협력해가면서 자연스러운 융합을 시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류병열 회장은 “양 협회는 실무 영역과 연구 분야가 겹치는 지점이 많이 있다. 이에 협력해 가면서 궁극적으로는 함께 하는 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 협력방안에 대해서는 회원사들의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 유혜인 삼성물산주택PM팀 차장 “철따라 바뀌는 꽃을 보면서 애착을 가지게 되면 잘 관리하려는 마음도 절로 생기지 않을까요” 아파트 외부 공간도 ‘정원’이 트렌드다. 개인주택이 아닌 공동주택에 사람 손이 많이 가는 정원을 조성하는 게 과연 적합하냐는 의견도 있지만, 이미 정원은 아파트에서도 대세가 됐다. 정원의 향기가 물씬 나는 각종 초화류와 고급스런 소품들이 아파트 외부 공간을 과감하게 점령하고 있다. 삼성물산도 최근 ‘래미안 가든 스타일’을 새로운 아이템으로 선보였다.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1위 래미안의 신 조경전략, 18가지의 가든 스타일에 숨겨진 차별화 전략에 대해 삼성물산 주택PM팀 유혜인 차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 유혜인 차장과 인터뷰를 진행한 곳은 ‘래미안 가든 스타일’이 처음 적용된 ‘래미안 신반포팰리스’였다. 테이블과 의자 등 고급 소품들을 적용해 마치 집안의 거실을 외부에 옮겨놓은 듯한 프라이빗한 느낌의 고급스런 정원이 ‘이것이 바로 래미안의 가든이야’라고 말하는 듯하다. 이번에 개발한 ‘래미안 가든 스타일’은 아파트에 적용하는 가든을 18가지 스타일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크게는 모던 쉬크modern schick 스타일, 에코 내추럴econatural 스타일, 레트로retro 스타일 등 3가지 스타일로 나눠볼 수 있는데, ‘모던 쉬크’는 정형적인 스타일로 직선형의 식재 패턴 및 바닥 포장 등이 특징이며, ‘에코 내추럴’은 자유곡선 스타일로 곡선형의 바닥 패턴과 부정형의 판석 등이 특징이다. 또한 ‘레트로’는 혹뚜기 마감, 차경, 평상 등 한국적 정원소재를 현대정원 스타일로 풀어낸 것이다. 이렇게 3가지 스타일 안에 휴식과 감상, 모임과 담소, 교육과 참여 등 6가지 행동 테마를 적용해 총 18가지의 가든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현재 18가지 정원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앞으로 현장별 여건에 맞게 도입해 간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공간을 보면 이해가 쉽다. 우선 인터뷰를 진행한 곳이 리빙룸 가든이다. 리빙룸 가든은 집안에 있는 거실을 밖으로 옮겨 놓은 것이 콘셉트로 ‘담소’를 테마로 ‘모던 쉬크’ 스타일의 디자인이 적용된 정원이며, 각 동마다 배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 다이닝 가든에는 피크닉 테이블과 텃밭이 있고, 에코 가든에는 아이들의 체험을 위한 새집, 텃밭, 환경해설판 등이 도입돼 있다. 아뜰리에 가든에는 소규모 작업이 가능한 공방 스타일의 테이블이 있어서 집에서 하기 힘든 작업들을 밖에 나와서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유혜인 차장은 앉아서 쉽게 개발한 상품이 절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첼시플라워쇼와 쇼몽가든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정원박람회와 휴양단지 등을 다녀와 아이디어의 원천으로 삼았다. “스타일 자체가 없는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스타일을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그래야 조경도 패션처럼 매년 달라지는 스타일을 개발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고, 스타일을 만들어야 조경도 할 일이 많이 생길 것 같았다. 그래서 래미안 가든 스타일을 만들게 됐다.”
  • 권순형 서울형뉴딜일자리 경의피플 홍보디자인담당 “공원의 콘텐츠를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전문가는 조경가라고 생각한다. 조경가를 꿈꾸는 조경학과 전공자로서 공원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해 보는 건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다.” 배재대학교 원예조경학부를 졸업한 권순형 씨는 조경설계가의 꿈을 갖고 있다. 조경학과 학생으로 공부를 하고 졸업시즌을 맞이했을 때,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해 더 공부를 하려던 차에 서울뉴딜일자리 기회를 얻게 됐다. 권 씨는 앉아서 하는 작업뿐만 아니라 설계를 통해 만들어진 공원에서 어떤 행위가 일어나는지, 어떤 행위를 할 수 있는지 프로그램을 다뤄 봄으로써 설계자가 됐을 때 다르게 볼 수 있는 것들이 생겼다고 자부했다. 학교에서의 공부만으로는 실무를 맡기에 부족하다는 갈증을 느낀 그는 실제 공원의 이용 행태와 프로그램, 관리 등 공원 내에서 다뤄지는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며 공부할 방법을 찾아봤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원관리 뉴딜일자리사업을 알게 됐고, 때마침 경의선숲길을 담당할 팀에서 조경 전공자가 필요해 권순형 씨가 ‘경의피플’ 팀에 합류하게 됐다. 뉴딜일자리는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 영역에서 일자리를 만들어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사업종료 뒤 민간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공공일자리를 말한다. 공원뉴딜일자리는 공원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처리하고 콘텐츠를 만들어 운영하는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을 담당한다. 권순형 씨는 경의선숲길을 담당하는 경의피플 팀에서 공원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사업을 제안해 직접 진행하는 일을 함께 하고 있다. 가족이나 연인, 개인 등 방문객 단위별 계획, 공원 내에서 할 수 있는 역사해설 등의 프로그램을 만든다. 지난 5월 열린 경의선숲길 3단계 개원식의 준비와 운영도 참여했다. 공원에서의 프로그램 진행은 팀원들이 모두 함께 하지만 홍보를 위한 포스터와 책자 등을 디자인하는 작업은 권 씨의 몫이다. 공원 운영 및 관리에 활용되는 모든 디자인 작업을 도맡아 하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고. “실제적인 디자인 작업을 많이 했는데 조경설계와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있겠지만 공원이란 공간에서 디자인을 해봄으로써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 생각하고, 실제 적용하는 디자인에 대해서 나름의 연습하는 시간이 됐다.” 권 씨는 조경의 대상지를 관리하는 데 참여한 경험은 조경설계가로서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설계사무소를 목표로 하는 이로서 아쉬운 점도 있긴 하지만 좋은 경험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계약이 끝나는 연말까지 공원을 주제로 하는 디자인 패키지를 만들어서 본인만의 스토리로 연결하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우리는 시민과 공무원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조경도 자연과 사람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와 관계를 맺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 일을 하면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설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공무원도 만족하고 일반인도 만족하는 그런 공원을 만드는 게 내 꿈이다.”
  • 김인관 한국종합기술 조경레저사업부 상무 케이블카사업이 조경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케이블카를 단순히 관광레저용으로만 활용할 것이 아니라 도시 내 교통수단으로서의 활용가치가 높은 미래전략산업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다. 한국종합기술 조경레저사업부에서는 케이블카 설치를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케이블카를 도시의 교통수단으로 개발해 이용자 편의성을 증진한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있다. 관련 사업을 육성하면 도시를 연결하는 효율적인 대체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김인관 한국종합기술 조경레저사업부 상무의 설명이다. 김인관 상무에 따르면 노선 길이, 지주 위치 및 높이, 지질, 환경적 영향, 경관적 특성 등을 검토해서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과정을 종합적으로 계획하고 설계하는 일을 조경이 맡는다. 한국종합기술은 지난 4월 27일 세계 3대 케이블카 관련 기업 BMF와 MOU를 체결해 케이블카의 기계설비까지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궁극적으로 플랜트와 기계설비까지 자체적으로 가능하도록 설계능력을 배양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인관 상무는 케이블카사업은 공공적인 측면에서 접근이 이뤄져야 하는데 정치적인 논리로 추진되다 보니 다른 잠재가치가 사장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경제성이나 환경성을 떠나서 공공의 목적이란 측면에서 본다면 보다 다양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쟁점이 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인관 상무는 케이블카가 문화자원, 천연기념물, 경관 등을 보존하면서 사람들이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하는 ‘현명한 이용’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자원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이용가능하게 함으로써 그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산지쓰레기의 점적관리가 가능해 오히려 환경 훼손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적으로는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공법이 관건이다.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방법에는 크게 가설삭도공법, 수십 미터 상공으로 헬기를 띄워 시공하는 방법, 케이블크레인공법 등이 있다. 가설삭도공법은 자연 훼손이 심해 관계부처에서 반대하는 입장이고, 헬기를 이용한 방법은 가장 친환경적이지만 국내에서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조종사가 없다고 한다. 이에 한국종합기술은 친환경적 설치방법으로 케이블크레인 공법을 개발했고 이 공법으로 특허를 내 향후 공사에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자연공원의 케이블카 조성계획 수립 시 우려되는 환경과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생태계 수용력을 넘지 않는 동시 체류객 한정 ▲생태계 영향을 주지 않도록 지상에서 2~3미터 이격된 전망공간 조성 ▲이용가능 공간 제한 ▲안전기준 충족하는 난간 설치 ▲기상악화에 대비한 전원공급 이원화 등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케이블카는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공간의 기능을 확보하기 위한 교통수단으로서 환경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곳에서만 논의가 돼 왔다.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환경적으로 민감한 곳에만 주목하면서 놓치고 있던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다.”
  • 지난 6월 25일 세월호 피해지역인 안산시 고잔동 대동15차 놀이터에서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마을, 공동체 숲을 품다’ 행사가 개최됐다. 공동체의 숲 조성사업은 어린이놀이터 안전관리법 시행으로 폐쇄된 안산시 와동, 고잔1동 연립단지 내 놀이터 부지를 주민이 직접 가꾸고, 세대가 만나는 공동체 거점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상반기에 15개소가 준공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플레이버후드 국민디자인단 발대식이 함께 이뤄졌으며, 전문가와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국민디자인단은 폐쇄된 놀이터의 효과적인 사용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환경과조경 통신원 20여 명도 국민디자인으로 함께 참여하게 된다. 국민디자인 특화사업은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하는 공모사업으로 안산시는 세월호 피해지역 연립단지 내 폐쇄된 놀이터를 활용한 공동체의 숲 만들기 사업을 신청해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행사에 참여한 김수진 환경과조경 통신원은 “주민들과 소통하고 화분을 함께 만들면서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었다. 세월호 사고 유가족과 함께 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공동체의 숲은 숲과 놀이를 결합한 주민소통의 공간으로 주민들 스스로 참여해 만들고 운영하면서 마을소통의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다. 공동체 공간 확보를 위해 하반기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사업은 와동 3개소, 고잔1동 12개소 등 총 15개소가 접수, 마을주민, 마을만들기 전문가, 플레이버후드 국민디자인단과 함께 지역 환경 및 사업대상지 현황을 분석, 디자인을 구상해서 11월 중에 준공될 예정이다.
    • 박예림
    • 2016-08-02
  • 지난 6월 24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군산대, 우석대, 원광대, 전북대, 전주대 5개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전북지역 대학연계 창의학교 성과보고회’에서 원광대학교 환경조경학과가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팀은 ‘옥룡천 생태문화하천 조성’을 주제로 했으며, 부상으로 팀원 전원에게 상금과 해외 배낭여행 기회가 주어졌다. 대학연계 창의학교는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지역사회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발표를 진행한 10개 팀은 ▲군산시 대야면 오일장 활성화 사업(군산대) ▲새만금 관광 활성화(군산대) ▲한옥마을 안전사고 대책방안(우석대) ▲재래시장 화재예방 및 안전(우석대) ▲김제시 친환경 농촌체험장 조성(원광대) ▲옥룡천 생태문화하천 조성(원광대) ▲전주수목원 및 나들목 야간 체류형 관광지 조성(전주대) ▲전북관광기념품 제작을 통한 체류관광 활성화(전주대) ▲정읍시 소성면 보화마을 활성화(전북대) ▲편백자원을 활용한 힐링 숲 마을 조성(전북대) 팀이다. 성과보고회는 김일재 전북도청 행정부지사의 축사를 시작으로, 한 학기동안 진행한 활동에 대한 동영상 상영, 표창수여,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안병철 원광대 환경조경학과 지도교수는 “조경학 전공 학생들이 경제학, 관광경영학, 농업경제학, 소방안전학 등 다양한 전공분야의 학생들과 자유롭게 경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전라북도와 5개 대학 간 협약식을 시작으로 출발한 창의학교를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는 실무부서 검토를 거쳐 전북도 신규시책에 반영될 계획이다.
    • 변강현
    • 2016-08-02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문화재연구소, 조선왕릉관리소는 지난 6월 21일부터 오는 8월 28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조선왕릉, 왕실의 영혼을 담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기간 중에는 특별전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지난 7월 21일에는 조경을 비롯한 고고역사·미술사·건축·의례 등 최신 연구성과를 분야별로 살펴볼 수 있는 ‘세계유산 조선왕릉과 동아시아 황릉 국제학술심포지엄’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에서는 역대 황릉에 대한 중국 학계의 학술성과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됐으며, 그동안 실체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신라왕릉 38기에 대한 발표가 마련돼 조선왕릉의 기원을 살펴보는 기회가 됐다. 김용성 한빛문화재연구원 조사단장은 “흥덕왕릉형은 당 현종의 태릉 이후 당의 제도를 모방했으나 앞 시기 왕릉을 불탑으로 꾸미려는 의도를 완벽하게 실현해 인도의 불탑을 모방한 신라 왕릉의 특수한 형식을 완성시켰고, 능전의 시설은 당의 석물배치를 모방했으나 신라만의 독특한 형식을 창출해 신라의 완성된 능원이 형성됐다”며 “왕릉과 능원은 지속적으로 외래요소가 개입되면서 재창출돼 변화한 것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1부에서 신라와 고려 시대 왕릉을 통해 ‘조선왕릉의 기원’을 살펴보고, 2부에서 ‘조선왕릉을 통해 본 조선시대 사회와 문화’, 3부에서 ‘세계유산 조선 왕릉과 동아시아 황릉’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한편 오는 8월 11일에는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조선의 왕릉 건축, 왕릉 제도, 왕릉 의례, 조선왕릉으로 본 국왕의 일생을 주제로 조선왕릉 연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특별전 연계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 “말 자체가 전달하려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던지는 것이 유적이 주는 침묵의 메시지다.” 이상해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는 지난 7월 1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원주 폐사지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검토 연구 2차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말했다.이번 심포지엄은 원주 흥법사지, 거돈사지, 법천사지 등 원주지역 폐사지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원주시와 강원문화재연구소가 폐사지의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검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1차 심포지엄에서 언급된 ▲복원에 초점을 맞춘 보존관리 지양 ▲세 유산을 포괄하는 연속유산으로서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규명 ▲흥원창의 위치 및 역할, 규모에 대한 조사연구 ▲대중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확립 ▲고려 불교사에서 사원의 위상 정립 등을 포함한 보다 다양한 내용이 다뤄졌다. 기조발제를 맡은 이상해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문화재 복원이 만연하는 풍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사지가 이러한 풍조에 휩쓸려 무분별하게 복원되는 상황은 예방해야 한다”며 폐사지의 현상을 유지하는 것 또한 유산의 가치를 증명하는 중요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폐사지의 입지 분석에 대한 발표도 눈길을 끌었다. 김해경 건국대학교 교수는 원주 폐사지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도출하기 위한 기초작업의 일환으로 ‘대동여지도’를 활용해 한강 유역 조운로와 사찰의 발달과정, 사찰의 접근로 분석, 전통적 산수체계를 기반으로 한 입지 분석, 경관특성 분석을 통해 문화경관으로서 폐사지의 가치를 규명했다.
  • 경기도가 2019년까지 어린이공원에 무장애 통합놀이공간 15곳을 조성한다고 지난 7월 12일 밝혔다. 1곳 당 약 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시·군과 함께 매년 5곳씩 무장애 통합놀이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무장애 통합놀이공간은 장애·비장애 어린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장애 출현율은 5.61%이며(보건복지부, 2011), 장애어린이 비율(0~19세)은 전체 장애인의 4.3%에 달한다(보건복지부, 2008). 그러나 이러한 장애어린이가 놀수 있는 놀이터는 서울숲과 어린이대공원에 설치된 놀이터가 유일하다. 장애어린이 수에 비하면 부족한 실정이다. 경기도 지역에도 1800여 개소의 어린이놀이터가 있지만 장애어린이를 위한 놀이터는 현재까지 단 한 곳도 없다.이에 경기도는 지난해 ‘2030 공원녹지 비전과 전략’에서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을 사업과제로 선정해 무장애 통합놀이공간 조성을 전국 지자체로는 최초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놀이공간에는 장애·비장애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미끄럼틀, 회전기구, 그네 등이 설치된다. 장애어린이가 접근하는데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휠체어 통행이 가능하도록 턱을 없애고, 특수 바닥재 시공도 이뤄진다. 경기도 공원녹지과 담당자는 “도시공원법에는 무장애 통합놀이공간에 대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조례의 개정을 통해 사업예산을 확보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2017년 경기도 예산에 반영시키고 사업대상지 선정과 구체적인 실행계획 작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가우디도 특이했지만, 그에게 일을 맡긴 이들도 특이한 사람들이었다. 특히 구엘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가우디는 없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지난 7월 12일 방배동 그룹한갤러리에서 이병기 아키트윈스 대표가 소개하는 ‘가우디의 건축세계’ 특강이 진행됐다. 이번 특강은 전통조경 청년연구가 모임에서 주최했으며 조경인들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구엘저택, 돌 건축의 단단함을 벗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은 가우디의 후원자인 에우세비 구엘 이 바시가루피에 대한 소개, 구엘과 가우디의 만남, 구엘저택 소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병기 대표는 구엘 저택을 소개하며 “가우디의 건축은 자연주의를 표방한 동시대건축에 비해 장식이 상당히 절제된 편이며, 역동성에 가치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가우디는 돌이라는 재료의 물성에 대한 윤리적 접근으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만들어 냈고, 합리적인 사고를 기초로 자연을 재현하고자 하는 감성과 이성의 조화를 이룬 건축가다. 이 대표는 가우디의 건축을 ‘지중해 고딕’이라 표현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병기 대표는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가우디의 모교 바르셀로나 공과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가우디가 사랑했던 도시 바르셀로나와 그의 건축을 오랫동안 가까이서 경험하면서 가우디의 건축세계에 관심을 갖게 됐다. 가우디가 남긴 유일한 기록물인 그의 젊은 시절 노트를 우리말로 처음 번역한 『가우디의 노트1: 장식』을 펴내고, 가우디의 동료들이 쓴 최초의 전기 『가우디 1928』을 번역 출간하는 등 가우디에 관한 진지한 연구 결과들을 소개하고 있다. 전통조경 청년연구가 모임에서 마련한 이번 강연은 지난 7월 12일과 19일에 이어오는 8월 9일까지 총 3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제42회 MBC건축박람회가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제12회 동아 홈&리빙페어’와 동시 개최하는 이번 건축박람회는 공공시설·조경전, 건축자재전, 인테리어전, 전원주택전, 조명산업전, 냉·난방 및 건축설비전, 건축공구전, 건축정보전 등으로 이뤄진다. 그중 공공시설·조경전에서는 그린인테리어, 공공시설, 체육시설, 어린이놀이시설, 공원시설 등 실내·외 조경시설이 전시된다. ‘동아 홈&리빙페어’에서는 가전, 주방용품, 욕실용품뿐만 아니라 야외테이블, 야외의자, 정원그네, 정자, 야외벤치, 파라솔등 홈인테리어 제품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일 예정이다. 동아전람 관계자는 “동아전람의 축적된 전시 노하우가 담긴 이번 건축박람회는 참가업체에게 최적의 마케팅 장소가 될 것이고, 관람객에게는 2016년 건축산업의 최신 트랜드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8년에 설립된 동아전람은 박람회 전문기업으로서 1999년부터 건축박람회를 주관해 왔다. 2007년부터는 ‘동아 조경박람회’를 시작으로 지금의 ‘공공시설 및 조경박람회’까지 조경관련 전시도 지속적으로 개최해 왔다. 박람회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동아전람 홈페이지에 사전등록하면 무료관람 초청장을 보내 준다.
  • 국가도시공원법이 처음 입법 취지와 다르게 가고 있다. 국가도시공원의 토지매입과 조성비를 지자체 몫으로 넘긴 것이다. 국가는 국가적 기념사업과 관련한 시설 또는 국가적 차원에서 보전 필요성이 큰 자연경관 및 역사·문화 유산과 관련한 시설에만 일부 지원하도록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하 도시공원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7월 22일 입법예고했다. 이번에 입법예고된 도시공원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국가도시공원법에서 위임한 국가도시공원의 지정요건 등이 신설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자체가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으려면 100만m2 면적의 도시공원을 갖고 있어야 한다. 단 해당 도시공원은 지자체 부담으로 전체 부지매입을료하고 공원시설 설치를 한 상태여야 한다. 여기에 안내 및 교육을 담당하는 1명이상의 전문인력을 포함한 8명 이상으로 구성된 운영·관리 전담조직을 갖추도록 했다. 또한 지자체가 조성·관리한 도시공원이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을 받으려면 도로·광장, 조경시설, 휴양시설, 편익시설, 공원관리시설이 필수시설로 설치돼 있어야 하고,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은 지자체가 부담하도록 했다. 국가는 국가기념사업과 관련한 시설, 보전 필요성이 큰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유산에 관해 일부 지원할수 있다. 이번에 국토부가 입법예고한 도시공원법 시행령 내용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미 예견이 됐던 일이라고 말한다. 도시공원법 개정안(국가도시공원법)이 국회 법사위 심의 과정에서 국가도시공원 설치비용을 지자체가 부담하도록 수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법률은 국토부가 국가도시공원의 설치·관리에 드는 비용의 일부를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하도록 했다. 그러나 19대 국회에서 정의회 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안에는 국토부장관이 국가도시공원을 설치하고, 비용은 국가가 부담하도록 했다. 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시민 요구에 부응하는 도시공원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한다는 이유였다. 한 조경단체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을 보면 국가의 예산지원은 미비하고, 지자체에 요구하는 것은 많다”며 “과연 어느 지자체가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받으려고 할지의문”이라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단 도시공원의 범위에 국가도시공원을 넣었기 때문에 추후 법률 개정으로 처음의 입법 취지를 다시 살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 국토교통부가 지난 6월 30일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배포했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이란 민간이 공원면적의 70%를 조성해 기부하면 나머지 30%는 공원에서 해제해 아파트 등 개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 공원을 조성해야 할 지자체가 비용이 없어서 공원을 조성하지 못하고 장기적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민간자본이 참여해 조성할 수 있도록 만든 특례제도이다. 이번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가이드라인에는 ▲사업 방식 ▲사업 타당성 검토 ▲사업 결정 및 추진 과정 ▲유의해야 할 세부 사항 ▲법적 검토 ▲사업 주체별 권한 등 협약 체결에서 공사·기부채납까지 전 과정을 상세히 명시해 놓았다. 최근 민간 건설사들이 개발 사업 부지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70% 공원 조성을 하더라도 나머지 부지에 개발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민간공원개발 제안을 쏟아내고 있다. 지자체에서도 장기미집행 공원시설을 해소하기 위해 공모방식으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민간공원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다. 하지만 사업 추진에 대한 재량이 지자체에 맡겨져 있어 특혜 시비 등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으며, 이에 특례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시장·군수 등 지자체장이 민간공원추진자에게 도시공원 조성과 직접적으로 관련 없는 시설의 설치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등의 규제 조항들이 포함됐으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각종 프로세스도 규정하고 있다. 이에 민간공원 사업을 처음 추진하는 담당공무원 등 사업 추진 주체들에게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참고사항으로서 지자체 상황에 맞게 적용하라는 지침이며, 국토부 홈페이지 정책자료실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 국립공원 50주년을 맞이해 자연공원법을 대신할 국가공원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신창현·이상돈·이정미 국회의원은 지난 7월 17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국립공원지정 50년 자연공원법 진단 및 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태철 환경부 자연보전국 공원생태과장과 윤주옥 국립공원을 지키는시민의모임 실행위원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김동필 부산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지정토론이 진행됐다. 토론회는 오는 2017년 지정 50주년을 맞이하는 국립공원 제도를 진단하고 국토보전과 생물다양성 증진이라는 자연공원법의 지정 취지에 부합하도록 법을 개정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참석자들은 기존 자연공원법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어 전면개정 혹은 새로운 법을 제정해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공통된 의견을 내놨다. 현행 자연공원법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자연공원의 자원평가 결과를 토대로 공원등급별 토지이용규제를 세분화 ▲자연공원 종류별(국립, 도립-광역시립, 군립-시립-구립, 지질) 토지이용 행위제한 기준을 구별 ▲국립공원과 도립·군립공원을 분리해 관련법을 분리하는 방안 등이 검토됐다. 윤주옥 실행위원장은 “개발 입장에서 입법된 자연공원법은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이라는 현재의 관리 이념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자연공원의 개념 규정이 부재하고, 원칙에 대한 제시 없이 관리주체별 공원구분만 체계적인 공원관리를 저해하고 있다”며 국가공원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이번에 LH가 추진하는 주계약자 공동도급사업은 조경과 건축을 통합발주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조경계 전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조경 건축 통합발주가 이뤄지면 공동도급에 참여하는 일반공사업의 경우 건축이 수주하게 돼 조경공사업의 수주 기회가 박탈되기 때문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조경과 건축을 통합발주하는 ‘주계약자 공동도급사업’을 추진하면서 조경공사업체들 사이에 수주 기회 자체를 박탈당할 거라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계약자 공동도급은 일반건설사와 전문건설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에 참여하는 제도로, 사실 전문건설사 입장에서는 일반건설사와 동등한 입장에서 공사를 수주할 수 있어 유리한 점이 많은 제도다. 하지만 이번에 LH가 추진하는 주계약자 공동도급사업은 조경과 건축을 통합발주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조경계 전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조경 건축 통합발주가 이뤄지면 공동도급에 참여하는 일반건설업의 경우 건축이 수주하게 돼 조경공사업의 수주 기회가 박탈되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에서는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의 경우에도 유사공종이 있는 건축 토목공사업으로 일 자체가 흡수될 가능성이 높아 업 자체가 고사할 거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이 계약제도 자체가 원가 절감 차원에서 원가 관련부서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체 조경공사비의 축소를 가져올 것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이에 조경계는 이번 LH의 주계약자 공동도급사업이 대형 건설사와 일부 메이저 전문건설사만 살찌우는 제도이며, 결과적으로 조경식재공사업을 제외한 조경공사업체들의 씨를 말리게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주계약자 공동도급이란@f0 주계약자 공동도급은 일반건설사와 전문건설사가 공동도급하는 제도로, 전문건설사는 하도급자가 아닌 계약상대자로서 지위를 갖는다. 국가계약은 최저가낙찰제 대상 공사 중 추정가 300억 원 이상의 공사에, 지방계약은 추정가 2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인 종합공사를 주계약자 공동도급으로 발주할 수 있다. LH는 지난 6월 22일 전주 반월지구와 하남 감일지구 2곳을 주계약자 공동도급방식으로 발주한다고 밝혔다. 주계약자를 건축, 부계약자를 조경전문공사로 하는 발주가 추진 중이다. LH는 주계약자 공동도급 확대로 전문건설업체가 원도급자 지위로 공사에 참여함으로써 하도급자로 참가할 때보다 공사비가 18% 상승하고, 발주기관으로부터 직접공사대금을 현금으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건설현장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다단계 하청과 덤핑 하도급 문제도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조경업계는 통합발주에 우려를 표시했다. 특히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조경공사업계와 대한건설협회는 최근 LH, K-water, 한국도로공사 등 주요 발주기관에 주계약자 공동도급제 시행을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일반 vs 전문, 각자의 이유 주계약자 공동도급 적용에 대해 일반건설과 전문건설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우선, 전문건설업계는 주계약자 공동도급 확대 소식에 반색했다. 전문건설업체가 직접시공자가 돼 적정공사비의 확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전문건설에서는 “건설업 생산방식이 다단계 방식(발주자→원도급자→하도급자)으로 이뤄졌다. 일반건설은 직접 시공을 하지 않고도 20~40%의 중간 이윤만 차감한 후 전문건설업체에게 하도급을 주는 실정”이라며, 이에 따라 각종 불법·불공정 행위 만연, 초저가 하도급, 부실공사, 근로자 임금체불, 자재 및 장비업체 대금체불 등이 발생해 왔다고 전했다. 특히 주계약자 공동도급은 하청의 지위에서 원청의 지위로 도약할 수 있는 제도로서, 일반건설업의 관리비 공제없이 공사비를 보장받는다. 비록 하도급 공사량이 큰폭으로 증가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전문건설업계가 주계약자 공동도급에 사활을 거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대한건설협회는 극소수의 특정 전문조경업체만 참여 가능한 입찰제도로 조경공사업의 수주난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분리발주방식이 시행되면 일반건설업체의 수주량이 줄기 때문에 일반건설업체의 생존을 위협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LH가 건축의 하위공종으로 조경을 통합발주하면 앞으로도 상당수 주계약자 공동도급사업은 통합발주 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 한 조경공사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LH 주계약자 공동도급 활성화는 조경식재업이나 시설물설치공사업의 파이를 키워주기보다는 조경공사업체가 이들에게 하도급을 주지 말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 조경 전체로 보더라도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 이다. 물론 건설경기 침체로 조경건설업체가 수주난과 최저가입찰의 이중고를 겪는 상황에서, 전문건설업계의 움직임도 이해는 되지만 더 큰 그림에서 조경공사업과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이 함께 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주계약자 공동도급이 장기적으로 원·하도급 사이의 협력관계를 약화시켜 유기적인 협력에 기초한 공사 진행에 차질이 생기는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국토부는 주계약자 공동도급제 개선안 마련을 위해 ‘건설생산체계 효율화를 위한 상생협력형 발주제도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지난 5월 발주했다. LH, 원가절감 차원에서 통합발주 현재 LH는 전문조경공사를 부계약자로 하는 주계약자 공동도급 2건을 추진하고 있다. 하남 감일지구와 전주 반월지구이다. 오는 11~12월 사이 발주예정인 하남 감일지구는 현재 설계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LH 주택본부 관계자는 “이 두 곳의 주계약자를 건축으로 확정을 지은 것은 아니지만 현재는 건축을 주계약자로 하는 것이 유력하다”며, 처음 이러한 방식을 제안한 것은 원가 관련 부서에서 “공사품질 향상과 원가 절감 차원”에서 추진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조경공사업체가 영세하기 때문에 큰 업체(토목·건축)가 관리를 하면 일관성이 있고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조경공사업체의 입찰기회가 배제되는 것은 아니냐는 물음에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조경공사업체 진입은 어렵지만, 이들 중 전문공사면허를 가진 곳이 많으므로 이를 잘 활용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LH 관계자는 “주계약자 공동도급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주계약자와 부계약자 선정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기 때문에 건축(토목) 더하기 전문조경건설의 구조로 이어질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LH에서 주계약자 공동도급방식은 더욱 확대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통합발주는 조경 전체의 문제” 진승범 한국조경사회 수석부회장은 “조경공사업은 건설산업기본법에서 규정하는 5대 공사업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래서 “주계약자 공동도급 제도는 좋지만, 조경공사가 독립적으로 발주되지 않고, 전문조경공사가 건축과 토목의 부계약자로 짝을 이루는 방식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만약 LH가 조경을 건축·토목과 통합하면, 조경공사업은 유명무실해지고, 다수의 영세한 전문조경공사업체까지 피해가 간다. 가령 LH가 아파트 건설공사의 주계약자에 대형 건설사를 선정한다면, 대형 건설사는 전문조경공사업체 중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실적을 가진 소위 메이저 업체와 손을 잡게 될 것이다. 진승범 부회장은 “통합발주는 조경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LH조경직 역시 현장관리 업무가 사라짐에 따라 입지가 좁아지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경식재공사만 살아남을까@f1 LH의 주계약자 공동도급 추진을 단순히 사업의 문제보다는 구조의 시각에서 보아야 한다는 문제제기도 있다. 한 조경시설물설치공사 관계자는 “이렇게 가다가는 전체 조경공사에서 조경식재공사업만 남게 될지도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또 다른 업계관계자도 “일련의 흐름에서 조경공사는 건축·토목과 통합발주로 설 자리를 잃고 있다”며 조경공사업이 공중분해될 판국이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또한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도 안전하지 않다며, 조경이 건축·토목과 통합발주가 이뤄지면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공정이 있는 조경시설물설치공사의 일까지 흡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금도 조경현장에서 조경의 자연석 쌓기는 품이 비싸서 토목의 전석쌓기로 대체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퍼걸러, 조합놀이대는 조달발주로 나오기 때문에 조경시설물설치공사의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전체 공사금액에서 조경공사의 비중이 4% 이상 차지해야 분리발주가 가능한데 아파트 조경공사들이 그만한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LH도 아파트 조경공사를 분리할 방안을 내부적으로 고민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 “하나의 분야가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론연구와 실천연구가 균형을 이루며 뒷받침돼야 한다. 경관학 연구가 활성화돼야 경관분야도 크게 발전할 수 있다.”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은 지난 7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서울대학교 SPC 농업생명과학 및 기초과학연구동에서 진행된 ‘제2회 경관아카데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3년 전면 개정된 경관법에 따른 경관계획과 경관심의 관련 내용들로 꾸려졌다. 개정 경관법 전반에 대해 경관계획의 작성 및 실행기법, 관리행정과 주민참여에 이르기까지 학회 소속의 전문가와 교수들이 이틀간강연을 하고 함께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김한배 한국경관학회 회장은 “경관법 개정으로 이제 거의 모든 지자체가 경관계획을 의무화하게 됐다. 법의 구성과 내용에 있어서도 많은 혁신을 이루게 됐는데 아직 제도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실무자가 많다”며 행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과정은 ▲이상민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연구위원의 ‘경관정책과 체계’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의 ‘경관계획의 체계’, ‘경관현황조사 및 분석’ ▲위재송 도시건축 소도 소장의 ‘경관기본구상 및 경관기본계획’, ‘특정경관계획’ ▲정수진 수원시정 연구원 도시디자인센터장의 ‘실행계획’ ▲김경인 브이아이랜드 대표의 ‘경관부문별 계획 및 가이드라인’, ‘사회기반시설 및 개발사업 경관심의’ ▲홍경구 단국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의 ‘경관계획 사례’ ▲정두용 인천광역시 경관디자인팀장의 ‘경관심의 절차’ ▲채민규 명지대학교 교수의 ‘건축물 경관심의’로 구성됐다. 한편 정부는 내년 5월까지 경관 관련 학회들과 한국국토경관헌장을 제정해 국민의경관인식을 제고할 방침으로, 한국경관학회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강연자리에서 밝혔다
  • 흥선대원군은 경복궁을 중수할 때 근정전 기둥을 나르기 위해 전국의 목도꾼을 불러 모았다. 중장비가 없던 시절에는 기둥 하나를 들어 나르는데 300목으로 계산했다. 기둥 하나를 옮기는데 300명의 목도꾼이 달라붙었다는 이야기다. 아마 300여 명이 목도를 하려면 힘의 균형이 맞아야 하니 북을 맨 사람이 앞에 섰을 것이다. 그리고 북을 한 번 ‘둥’ 하고 치면 목도꾼들이 한 발짝씩 발을 옮겨 놨을 거다. 그 북소리에 힘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300여 명이 동시에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은 장관이었을 것이다. 목도꾼이 다 사라지기 전에 이벤트 행사로 한 번 재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예전 조경식재기능인의 기본 조건은 목도였다. 장비가 없던 시절에 조경 일은 나무의 굴취, 식재, 조경석쌓기 등을 하기 위해 무거운 소재를 나르는 일이 많다 보니 목도로 모든 자재를 날랐다. 조경기능공은 목 뒤에 굳은살이 박여 뭉툭하게 혹이 하나 더 있는 것 같은 사람이 많았다. 목도는 힘의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 여간 힘이 센 사람도 목도를 해 보지 않았다면 목도를 많이 한 사람의 기술을 당할 수가 없어 목도채를 목 뒤에 걸고 같이 일어서다가 고꾸라지기 일쑤였다. 수목을 목도해 일어서려면 목도채의 길이나 밧줄을 뿌리분에 거는 위치에 따라 힘이 주어지는 것이 다르니 당연한 이치다. 나무는 길이가 기니 앞에서 뿌리분에 밧줄을 걸고 목도에 능한 사람이 서고, 뒤에서 나뭇가지(우죽)를 잡는 사람이 필요하다. 가지를 잡는 것은 당연히 신참들의 몫이다. 여기에도 오묘한 기술이 있어 밧줄을 앞으로 걸면 목도하는 사람에게 별로 힘이 들어가지 않고 우죽을 잡는 사람에게 모든 힘이 가해져 아무리 힘이 센 사람이라도 일어서기조차 힘들다. 이렇게 신참들이 오면 골탕을 먹이곤 했다. 그러고는 한마디 내뱉었다. “예전부터 우죽 잡는 자식은 낳지도 말라는 말이 있다”라고. 모욕을 줘서 기를 꺾기 위함이리라. 그렇게 이야기하는 자신도 우죽을 잡고 뒤따라 다니던 과정을 겪으면서 기능인이 되었을 터인데 말이다. 목도를 하기 위해서는 목도채가 필수다. 재료는 나무였는데 재질이 단단해야 하나 무거워서는 안됐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고 즐겨 쓰는 목도채의 재질은 은사시나무다. 1970년대 은사시나무는 도처에 있어서 구하기 쉬웠다. 또 나무의 재질이 물러 깎기도 좋고,질겨 잘 부러지지도 않았으며 가벼워서 사람들이 선호했다. 조경반장들은 목도채와 목도바, 조경석을 쌓을 때 필요한 쿠사리줄(쇠줄)을 항상 애지중지하면서 마대에 가지고 다녔다. 서울지방에서 목도를 잘 하는 기능인들은 겨울철이 되면 조경식재공사를 할 수 없으므로 주로 남쪽으로 가서 열차철로를 받치고 있는 침목이나 전신주를 나르거나, 경계석을 목도로 져 나르는 공사에 투입되곤 했다. 이런 일도 발이 넓고 일을 잘 물어오는 유능한 반장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돌아오는 행운이 었다. 서로의 팀워크가 맞아야 하고 사람의 인간성이좋아야 반장이 데리고 다니며 일을 한다. 지방생활을 오래하다 보면 집에서 일을 다닐 때와는 달라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차원이었다. 일을 따라가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은 겨울철에는 마냥 놀아야 했다. 겨울철에 일거리가 없으나 집에서 빈둥거리기가 미안한 조경기능인은 아침도 못 먹은 채 평소에 자신을 불러 일을 시키던 농원 등지로 출근했다. 농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보통 먹고 살만한 사람들이었는데, 농원의 한 귀퉁이에 지어놓은 가설건물에서 주로 고스톱이나 윷놀이 등으로 소일거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시골에 싼 나무가 났다는 통보가 오면 출장을 가곤 했다. 그곳에 가서 노름하는 것을 구경하거나 서성거리고 있으면 점심때 돈을 딴 사람이나 화원의 주인이 자장면 한 그릇을 시켜주곤 했다. 동시에 소주도 한 잔 걸치니 금방 취했다. 술도 취했고 돈도 못 벌어오니 집에서는 저녁을 먹었다고 말하고 자는 경우가 하다했다. 겨우내 이런 생활을 하면 건강이 어떻게 될지는 불 보듯 뻔하다. 이런 와중에도 집사람에게 돈을 만 원 정도 얻어다가 평소에 고용해 주던 농장 주인이나 조경업체 사장들에게 밥을 사러 오는 사람도 있었다. 봄철에 일이 시작되면 자신을 가장 먼저 불러 달라는 것이다. 봄이 돼 조경 일이 시작되면 목도 일도 시작되는데, 힘이 장사이던 사람들이 봄에 처음 일을 시작하면 맥을 못 쓰는 경우를 종종 봤다. 일을 시작하고부터 매일 삼겹살에 소주를 사 주면 일주일 정도가 지난 후 부터 예전의 힘이 돌아온다. 그때부터 가을까지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많은 기능인들이 구파발이나 삼양동 쪽에 살았는데 자기들끼리는 구파발패, 삼양동패로 불렀다. 그리고 자기들의 실력이 더 낫다고 자랑했다. 구파발에서 조경을 하는 사람들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지역에 농원이 많아 조경에 대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고,삼양동쪽은 6.25 이후부터 조경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았다. 이렇게 조경기능공의 세계가 양분돼 있다가 서울의 강남 일대가 개발되면서 그 주변 화원들의 집성촌이 생겼고, 이에 따라 원지동패, 천호동패등 많은 조경기능인 그룹이 형성됐다. 1990년대부터 신도시가 건설되고 건설경기가 활성화되면서 조경기능인의 어려운 여건은 많이 해소됐다. 기술이 좋으면 서로 데려다 쓰려 하고 대우도 많이 나아졌다. 더욱 좋아진 것은 장비를 활용하게 되면서 예전처럼 목도를 하지 않아도 공사를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목도를 하면서 힘겨워 하는 것을 보면 안쓰러울 때가 많았는데 많이 편해진 느낌이다.지금은 조경기능인의 연령이 너무 노화돼 큰일이다. 아무도 기능 일을 배우려 하지 않고 있어 한국에서 꽃피운 조경의 여러 기술이 대가 끊어질 위기에 와있다. 우리는 아직 그 어려움을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신경준은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환경조경학과에서 ‘한국의 아파트 옥외공간 변천과 조경의 시대별 특성’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장원조경의 대표이사로 조경과 생태복원에 관한연구 용역, 소재 개발,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천안연암대학과 단국대학교에서 조경경영, 조경시공 및 재료, 실내조경, 조경수목학 등을 강의하였으며, 현재 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운영위원,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 경기도 공공주택검수위원, SH공사 건설디자인위원, 서울지방항공청 신공항건설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공공체육시설 인조잔디 운동장의 유해성 조사를 실시한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유해성 기준을 초과한 공공체육시설의 인조잔디와 우레탄트랙은 시설 폐쇄나 이용 제한 조치를 취하고 개·보수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공공체육시설 인조잔디 운동장 전수 조사는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전면 교체에 이은 후속 조치다. 문체부는 지자체 공공체육시설의 인조잔디 운동장 2703개소 중 2010년 이전에 설치한 1167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유해성 조사는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에서 규정하는 인조잔디의 품질기준에 따라 인조잔디 파일Pile과 충전재에 포함된 중금속, 휘발성유기화합물, 다환방향족 탄화수소 등 유해원소 함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체부는 2013년에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1037개소에 대한 유해성 조사를 실시하고 교육부와 공동으로 472억 원을 투입해 2015년까지 유해 물질 기준을 초과한161개 학교의 운동장 인조잔디를 전면 교체했다. 또한 공공체육시설 인조잔디 주변에 설치된 우레탄트랙에 대해서도 7월부터 지자체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함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전문기관을 통해 유해성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가 지난 2015년 5월과 12월 사이 수도권 30개 초등학교의 인조잔디 운동장과 우레탄트랙을 조사한 결과 납, 카드뮴, 크롬, 아연, 수은, 비소 등 6개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 7종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 김모아
    • 2016-07-04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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