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정원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도시의 그린인프라스트럭처로서 도시정원을 확장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후덕 의원실이 주최하고, 산림청과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주관한 ‘도시정원의 조성과 작동전략을 모색하는 국제학술회의’가 18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도시정원의 미래 방향을 논의한 자리로서 도시와 정원의 관계설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특히 그린인프라의 구성요소로서 도시정원의 방향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오충현 동국대 교수는 조경분야와 도시공원의 위기를 타개할 방책으로 ‘도시정원’의 가능성을 짚었다. 오 교수는 “조경과 도시공원이 위기를 해결할 열쇠는 도시정원에 있다”며 “민간 소유의 땅을 녹화하고, 이를 도시의 인프라스트럭처로 끌고 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조세환 한양대 교수는 “도시에서 정원은 개인주택에서부터 그린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 안에서 적용될 수 있다”며 “공원, 정원, 숲을 쪼개어서 생각하지 말고, 도시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시에서 정원의 도입은 토지의 형질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진욱 영남대 교수는 “도시정원이 도시의 인프라스트럭처가 되기 위해서는 장소성, 생태적 다양성, 자원화 가치, 확장성”을 두루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조발제를 맡은 독일의 맨프래드 퀠러(Manfred Köhler) 독일그린빌딩협회 회장과 코시미즈 하지메(Koshimizu Hajime) 재단법인 도시녹화기구 이사장도 그린인프라의 한 요소로서 도시정원을 풀어냈다. 맨프래드 퀠러 회장은 최근 독일의 도시정원 사례로 폐철도부지 녹화사업, 옥상녹화 사업 등을 예로 들면서 도시정원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는 “독일은 단순히 녹지를 조성하는 것을 넘어 그린인프라 구축이라는 큰 틀로 움직이고 있다"며 "도시를 입체적으로녹화하는 방법에 대한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시미즈 하지메 이사장도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녹지의 보존과 정비를 강조했다. 정원과 공원의 개념이 화두가 되기도 했다. 서주환 경희대 교수는 “정원, 공원, 조경, 이 관계가 혼돈에 빠졌다고 하지만, 분명한 것은 조경과 정원은 하나의 시점에서 시작했고, 공원처럼 도시정원도 그린인프라 속 시스템 단위라는 사실이다”라며 정원과 조경의 관계를 설명했다. 서 교수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이후 산림청이 정원에 대한 화두를 쥐었고, 이후 정책을 너무 급하게 추진하는 바람에 개념의 정립과 같은 본질적인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여기에 대해 이상익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조경의 한 분야가 정원일 수도 있고, 정원이 더 넓은 범위일 수도 있다”며 “산림청에서 정원을 움직이는 기저에는 조경뿐만 아니라 원예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산림청이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보며, 어느 나라 못지 않은 선진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전했다. 이 밖에 ▲진혜영 국립수목원 연구관은 미래 정원 산업의 중추로서 ‘자생식물’의 적용모델과 국립수목원의 유용식물증식센터 추진에 대해 ▲박은영 중부대 교수는 ‘최근에 개최된 정원박람회의 정원조성경향’을 ▲이혁재 태양환경연구소 소장은 ‘공공주택단지에 조성되는 정원의 조성작법’을 ▲최희숙 한국토지주택공사 도시경관부장은 공공기관의 사회공헌 활동으로서 ‘길이 정원이다’ 사례 등을 각각 설명했다. 한편 김재현 산림청장은 “주거환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참여와 공동체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며 “이 두가지를 아우르는 공통분모가 바로 정원"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윤후덕 의원은 “예술적 가치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정원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원산업에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 공주대 조경학과 캡스톤 디자인이 지난 14일까지 개최됐다. [공주대학교 통신원 김병식] 공주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동안 캡스톤 디자인 전시회를 산업과학관 6층에서 개최했다. 이번 캡스톤 디자인 전시회은 ▲수서역세권 싱글라이프 공원 ▲논산 면회 공원 ▲속초 아바이 기억 공원 ▲아산 청년 문화예술 공원 ▲만족(足) 공원 ▲대전 숲 도서관 공원 ▲안산화랑생태공원 등 7개 팀이 작품을 선보이며 정원설계 작품 또한 선보였다. 디자인 지도를 맡은 김진기 조경학과 학과장은 “본인의 작품이 다른 사람에게 보여준다는 것에 긍지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신의 현재 위치를 생각하고 더욱 정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 8월 세종시 무궁화공원에서 'LH 가든쇼'를처음 개최한다. LH는세종행복도시 무궁화공원에 가든쇼 추진의 신호탄으로'세종행복도시 LH가든쇼 운영관리용역'을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LH 가든쇼에서는무궁화를 소재로 하는 정원을 테마로 한 작가정원이 설치될 예정이며,작가정원 공모는 내년 3월부터진행될 예정이다. 운영관리용역사는 작가정원 선정, 무궁화 공원 개막행사 주최, LH가든쇼 브랜드화 방안 수립 등의 사업을 맡게된다. 공모 참여를 위한 제안서 제출 확약서는 12월 26일(화)부터 29일(금) 오후 5시까지 이메일로 받을 예정이며, 제안서는 2018년 2월 1일(목) 오후 5시까지 LH본사(진주)에서 직접 접수를 받는다. 응모 업체는 제안서 제출 확약서를보내야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공모 참가자격 및 작가정원 설치 위치, 수행과업 등은 LH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제안요청서 및 과업내용서를 참고하면 된다. 이강문 LH 도시경관단장은 “세종행복도시 LH가든쇼 공모는 지역주민들에게 고품격 정원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정원의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고자 기획했다"며 "경험있는 업체와 우수한 디자이너들이 많이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2017년 서울정원박람회가 지난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됐다. 서울시와 서울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월간 환경과조경이 주관한 박람회에는 서울정원 80개소 전시, 시민참여 투어 및 체험 프로그램 11개, 정원문화 학술행사 4회, 정원산업 제품 전시 50여개 업체, 문화공연 및 전시회 개최 16회 등으로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올해는 참여 시민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97%의 높은 만족도 나타냈고, 86%는 내년에 재방문까지 희망했다. 영상기획 및 제작: 환경과조경, 크레파스미디어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특별시와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올해 개최된 서울정원박람회를 결산하는 '2017 서울정원박람회 평가회의'를 서울시 무교청사에서 13일개최했다. 평가회의는 2017서울정원박람회 동영상 시청, 추진결과 보고, 분야별 평가, 총괄평가 및 토론 순으로 이어졌다. 먼저 추진결과 보고는 주관사인 환경과조경의 남기준 편집장이 진행했다. 지난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동안 여의도공원에서 진행된 서울정원박람회에는 총 68만 여명의 시민이 찾았다. 총 80개의 정원이 전시됐고, 16회의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시민참여 투어체험도 11회가 운영돼 시민들에게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올해는 방문자의 97%가 박람회에 만족해했고, 내년에 재방문을 하겠다는 시민도 86%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개인 블로그를 중심으로 SNS에서 약 3만 7600여 건의 게시물이 등록됐을 정도로 시민 반응이 뜨거웠다. 남기준 편집장은 “2017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처음 시도한 ‘피크닉 가든, 오픈 가든 라이브러리’ 등 쉼과 여유를 테마로 한 기획 정원과 ‘스탬프 투어, 해설이 있는 정원투어’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이용객은 물론 직장인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며 정원문화를 확산시키는 전진 기지로서 서울정원박람회의 효과를 강조했다. 이원영 서울시 조경과장 역시 “예년보다 시민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고, 서울시 내부적으로도 호응도가 높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직위원들은 올해 서울정원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던 이유를 주최 측인 서울시와 박람회 전체를 기획‧운영한 환경과조경의 노력 덕분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그러나 조직위원들은 작가정원의 질적인 수준과 정원산업전의 참여도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먼저 작가정원에 대해 주신하 서울여대 교수는 “초기의 정원박람회에서는 소재가 오히려 지금보다 다양했는데, 지금은 획일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지원금 문제인지, 소재의 문제인지를 생각해보고 이에 대한 조절이 필요하다”고 작가정원의 다양성을 언급했다. 박은영 중부대 교수도 “참가하는 정원디자이너의 층이 정해져 있어서 디자인도 유사하게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윤영주 디자인필드 대표는 “단순히 힐링을 위한 정원 조성을 요구하기보다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슈를 주제로 끌고오는 접근도 고려해야 한다”며 "작가정원의 주제선정을 통해 디자인 다양화를 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혜영 국립수목원 연구관은 “공모 심사 과정에서 표절에 대한 체크도 면밀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관사 대표인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은 “작가들의 자질이 뛰어나도 지원금이 적으면 높은 퀄리티의 작품이 만들어지기 힘들다”며 “작가정원의 숫자를 줄이더라도 작가정원 예산을 상향 조정하면 작가정원 수준에 대한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지원금 확대를 강조했다. 정원산업전의 기업참여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김요섭 디자인파크개발 대표는 “놀이시설물이나 조경시설물 업체들은 박람회에 한번 참여하는데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며 "그것이 업체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재흥 에코밸리 대표는 “어린이놀이터는 박람회를 찾는 아이가 선호하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박람회의 전시물로 보고 업체에 많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에 박명권 발행인은 “서울시가 조경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측면에서 업체에게 부스비용을 적극 지원하거나 인센티브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직위원들은 서울정원박람회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방향설정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 중에는 여의도공원을 중심으로 여의도 전체를 정원으로 확장하는 방안, 국제정원박람회로 진출 등도 제안됐다. 이상석 조직위원장은 “서울정원박람회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수도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정원박람회이다.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의 정원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진중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내년에는 서울정원박람회만의 정체성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담양군이 정원문화의 산업화를 위한 '한국전통정원 지역특구 지정'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한다. 13일 군은 '한국전통정원 지역특구 지정'을 통해 남도정원 조성, 국립 한국전통정원센터 유치 사업 등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담양군은 전통정원 특구 지정으로 주택과 공공기관의 정원화, 산림자원을 활용한 소나무 정원, 편백나무 정원, 동백정원 등 다양한 정원을 관광자원해 정원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지역특구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역의 특성화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하여 규제 특례를 적용해 주는 제도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개발에 방해가되는 인허가 절차가 간소화된다. 군은 담양 소쇄원을 비롯해 명옥헌원림, 식영정 등의 별서정원을 포함해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담양의 29개소 누정(樓亭)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문화가 있는 정원 도시를 만들기로 했다. 현재 남도문예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죽녹원 일대 군유지에 6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 준공 목표로 ‘남도정원’ 조성하고 있다. 또한 정원특구 지정을 기반으로 한국전통정원 모델개발과 해외 정원박람회 교류 등 세계화를 위한 ‘국립 한국전통정원센터’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누정문화의 체계적인 연구 및 관리가 시급하다"며 ‘한국전통정원 지역특구’로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태화강 정원박람회 개최가 내년 4~5월로 타진되고 있다. 정원디자인 공모도 이달부터 시작된다. 12일 울산시는 '태화강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 회의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고, 개최일과 주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지난 11월 20일 16명의 전문가로 출범해 박람회의 발전방향·정책·계획 수립과 정원조성, 심포지엄, 시민 참여프로그램, 각종 전시 등을 자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홍광표 조직위원장(동국대 교수), 김성대 부위원장(울산녹색포럼 대표), 김준선 순천대학교 교수, 조성웅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 임영호 한국화훼협회 회장, 김종익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수석부회장 등 14명의 위원이 참석해 박람회 개최일, 주제·슬로건, 정원규모, 프로그램 등을 논의했다. 또한 상업적 성격의 산업전을 배제하고 시민, 학생, 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참여하는 정원 중심의 박람회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개최 시기는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는 내년 6월 이전인 4~5월이 유력하다. 울산시는 6월 이전까지 국가정원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개최 장소는 태화강대공원 만남의 광장 인근 초화단지(4만㎡ 정도)가 최적지로 거론되고 있으며, 해외 유명작가 초청 정원 조성도 논의됐다. 조직위원회와 울산시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고, 12월 중 정원디자인 공모에 들어가 1월 중 심사를 거쳐 3월까지 정원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홍광표 조직위원장은 “박람회 준비와 국가정원 신청에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조직위원회와 울산시, 울산시민이 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면서, “범시민 서명운동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가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태화강의 지정 권역은 태화강대공원, 철새공원 등 91만 3278㎡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산림청이 정원문화 확산에 활기를 불어넣을 '2018 청년정원서포터즈' 6개팀을 선발했다. 청과 정원문화포럼는 지난 8일 '2018 청년정원서포터즈' 6개팀을 선정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서포터즈는 전국 6개 권역(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에서 6개팀 총 40명이 선발됐다. 이번에 선발된 서포터즈는 '알쓸신정(삼육대), 가람마루(청주대), 그린나래(전북대),For; rest(경북대), RUHE(영남대), 그린비(부산대)'로 권역별 1팀씩이다. 이들은 내년 1월부터 재능기부 정원조성, 정원박람회 자원봉사, 정원정책 홍보 활동을 통한 정원문화 확산 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청주대 ‘가람마루’ 팀의 이지선 학생은 “이번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대학의 위상을 높이고,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일은 겨울정원을 가꾸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을 꿈꾸는 정원사 ‘장훈 쌤’이 들려주는 정원 이야기 ‘겨울정원’이 출간됐다. 이 책은 영국 등 정원 문화가 발달한 외국에서 ‘윈터가든’이라는 이름으로 사랑받고 있는 겨울정원의 개념을 정리하고 겨울정원을 디자인할 때 유의할 점을 알려준다. 겨울날 정원에서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겨울나무의 속살, 그라스와 마른 식물들, 상록성 나무와 풀, 겨울에도 볼 수 있는 꽃과 열매 등의 주제별로 나눠 다루고, 누구라도 공감하며 읽을 수 있도록 식물과 가드닝에 관한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풀어썼다. 겨울정원이란 식물의 꽃, 잎, 열매, 수피, 수형, 향기 등 식물의 구성 요소와 특징을 활용해 겨울에도 특화된 볼거리를 잘 담아낸 정원을 말한다. 그렇다고 겨울정원이 비단 겨울에만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일은 아니다. 저자에 따르면 겨울은 식물이 메마르고 풍성함이 줄어들어 정원의 골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시기이므로 이런 날에 멋진 정원을 만들려면 정원의 본바탕부터 탄탄히 다듬어야 한다. 이 책 역시 겨울정원을 감상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지만 오로지 겨울을 즐기기 위한 내용만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우리 주변의 식물들을 관찰할 때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보아야 하는지, 특정 식물을 정원에 심었을 때 어떤 느낌이 나는지, 식물을 심거나 기를 때 유의해야 할 가드닝의 기본 원칙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 한번 익혀두면 두고두고 도움이 될 내용들을 집약했다. 식물을 각 부위별 모습과 계절에 따른 변화까지 세밀히 관찰하는 눈을 기르고 항상 건강하게 돌볼 수 있도록 돕는 사계절 정원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오랫동안 식물을 공부하고 정원을 가꿔온 전문 정원사다. 아름다운 겨울정원의 모습을 보기 위해 찾아갔던 세계 유수의 정원들, 특징이 저마다 다른 다양한 종류와 품종의 식물들, 그리고 맨 뒤에 줄기, 열매, 꽃, 마른 모습 등 감상요소별로 추천한 식물 목록에 이르기까지 전문 정원사로서 수년간 쌓아온 가드닝 지식과 노하우, 식물 이야기를 담았다. 정원을 가꾸려는 이가 아니라도 누구든 쉽게 식물을 관찰하고 그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는 천리포수목원에서 수목원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고 평강식물원 식물팀에서 근무했으며, 미국 롱우드가든에서 국제 가드닝 연수를 수료했다. 국내로 돌아온 후 서울시 시민정원사 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서울숲과 서울어린이대공원 등에서 시민과 함께 정원을 가꾸고 감상하는 즐거움을 나누다보니 시민정원사들 사이에서 ‘장훈 쌤’으로 이름이 알려지게 됐다. 김장훈 정원사는 “이 책은 겨울이 아닌 그 어느 계절에 보아도 좋다. 1년 내내 식물과 함께하는 어떤 공간에서든 식물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감상할 수 있는 눈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책을 덮고서 다시 주변을 바라본다면 조금 놀랄 것이다. 아파트 단지의 조경이, 혹은 도로 중앙분리대에 조촐히 심어놓은 조경수마저도 달라 보인다. 새삼 우리 곁에 있었던 식물의 존재를, 크고 작은 정원을, 그 자체로 아름다운 자연을 알아보고 아름다움에 눈뜨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 LG CITY-SKY GARDEN 디자인_ 황혜정 HAYDESIGNS 대표,백준범 창조건축 전무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세계인구의 50%가 도심에 살고 있다는 사실은 새삼 놀라운 일이 아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다름 도시에서도 나날이 심해지는 도심 속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이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도심 빌딩 숲 속의 현대인들의 삶의 질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정원이 있는 아파트(공중정원)’는 밀집된 도시 속에 효과적으로 자연을 들여오고자 하는 시도이다. 이를 위해 수직으로 숲을 조성한다는 개념을 가져와 주거용 아파트에 적용했다. 수직으로 정원이 펼쳐진 건물은 ‘푸른 도시’라는 랜드마크를 만들고, 자연친화적인 신개념 복지 아파트로서 지속가능한 공동주택의 새로운 원형을 제시한다. ‘공중정원’은 각 층마다 계획된 정원이 전체적으로 하나의 커다란 숲을 이루는 건물이다. 모든 정원에 채광이 가능하도록 각 세대의 테라스를 구성했다. 공중정원의 최대 조경면적은 220㎡에 이른다. 테라스는 깊이 10m에 최대폭은 20m로 약 220㎡로 구성되며, 식물 생장을 고려해 북향을 배제했다. 각 가구의 테라스에는 3m 이상의 나무 6그루와, 1~2m 규모의 관목 및 초화류가 계획돼 있다. 각각의 식재는 계절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종을 고려했다. 공중정원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얼굴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입면의 변화는 다음 주거 세대 파사드에 대한 새로운 모델로 제시 될 수 있을 것이다. 식물은 도시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계절에 따른 일사량 조절, 산소 생성 및 습도조절로 열섬현상으로 시름하는 도심 내 온도 상승을 낮추게 된다.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를 줄이는 역할까지 한다. 이 ‘수직 숲’은 ‘도시의 허파’로서 작은 동식물에게 또 다른 서식 공간을 제공해 생태다양성을 풍부해지도록 한다. 계획된 정원 안에 대기오염 정화에 효과적인 관목(단풍나무)을 배치하고, 표면 면적률이 높아 미세먼지 흡수에 도움을 주는 이끼 수직정원도 있다. 건물 외벽의 특수 스크린에는 자외선과 반응하여 대기의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Tio2라는 특수화학 물질을 도포해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제시한다. 도심 속 공중에 위치한 넉넉한 테라스는 주거공간과 연결되어 삶에 다양한 변화를 일으킨다. 정원 안의 부엌은 실내와 실외 정원의 동선을 연결해주는 통로로 정원의 이용도를 높이도록 조성한다. 부엌 안에 구성된 아쿠아포닉 시스템은 물고기양식과 수경재배를 융합한 기술로 집에서 유기농 야채를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물고기의 배설물이 야채가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또한 재생 필터를 통해 물을 순환 시켜 기존의 채소를 키우는 방식보다 90% 이상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거실에서 문을 열면 자연이 펼쳐져 있고 이 속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야외 활동을 즐기는 등 ‘삶에 더 가까이 다가온 여유’를 가져다준다. 정원에 구성된 시스템 사용(채소재배 시스템, 관수시스템, 부엌 가전 시스템, 조명 시스템)을 위한 전기는 태양광에서 공급된다. 기존의 초 고효율 태양 모듈 패널타입(최대출력 400w)과 새로운 방식의 투명한 유리패널 타입(최대출력 42w)을 병존해 효율성과 디자인 모두 충족시키고자 했다. 지금 우리는 개발이 환경에 가져다주는 다양한 문제 앞에 직면해 있다. 과거의 경험을 통해 앞으로는 친환경적 지속가능한 건축으로 환경에 대한 배려가 바탕이 된 도시를 제안해 본다. ‘공중정원’은 포화된 도시 속에서 주거수요를 수용하면서 녹지공간을 넓혀 현대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대안이다. 미래의 주거문화에 새로운 가능성으로 대두될 수 있기를 바란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황혜정 작가의 내년도 첼시행이 확정됐다. 황혜정 HAYDESIGNS 대표는 영국왕립원예협회(RHS)가 주최하는 2018 첼시플라워쇼의 쇼가든 부문에 선정돼 참가를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190년 역사의 세계 최대의 정원·원예박람회인 첼시플라워쇼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 세계의 정·재계 및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방문하고 있어서, 정원디자이너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불리고 있다. 내년도 첼시플라워쇼에서 황혜정 작가가 선보일 정원은 ‘정원이 있는 아파트(공중정원)’이다. 2016년 첼시플라워쇼에서 ‘스마트 가든’으로 ‘IT강국 한국’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던 과거의 행보와도 이어진다. 이번에도 LG전자가 후원으로 힘을 보탰고, 창조건축의 백준범 전무팀과 협업으로 작품을 조성한다. 황 작가는 “최근 한국의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었고,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 아파트에 식물을 적극 도입한 ‘공중정원’을 생각하게 됐다”고 작품 배경을 설명했다. 아파트가 한국의 대표적인 주거문화라는 점도 고려 요소였다고도 덧붙였다. 이는 현대적 의미의 한국성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로도 풀이된다. ‘공중정원’은 수직으로 숲을 조성한다는 개념을 주거용 아파트에 적용했다. 각 층마다 계획된 정원이 전체적으로 하나의 커다란 숲을 이루고 모든 정원에 채광이 가능하도록 각 세대의 테라스를 구성했다. 각각의 세대는 160~220㎡의 조경면적을 갖는다. 테라스는 깊이 10m에 최대 폭은 20m로 약 220㎡로 구성되며, 식물 생장을 고려해 북향을 배제했다. 각각의 테라스에는 3m이상 되는 교목 6그루와 1~2m 규모의 관목 및 다양한 초화류를 계획했다. 황혜정 작가는 “계획안은 콘크리트로 포화된 도시 안에 녹지공간을 넓히면서 주거수요를 수용하는 안을 제시했다. 대기오염은 낮추고 삶의 질은 올릴 수 있는 이 공중정원이 미래 주거문화에 다양한 가능성으로 대두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HS가 주최하는 2018 첼시플라워쇼는 내년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동안 개최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도시정원분야의 세계적 석학 2명이 한국을 찾는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오는 18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리는 ‘도시정원의 조성과 작동전략을 위한 국제학술심포지움’에서 도시정원분야의 세계적 석학 2인의 기조강연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기조발제를 맡은 2명은 일본의 코시미즈 하지메(Koshimizu Hajime) 재단법인 도시녹화기구 이사장과 독일의맨프래드 퀠러(Manfred Köhler) 독일그린빌딩협회 회장이다. 코시미즈 하지메 이사장은 메이지대학교 명예교수로 일본조원학회 회장, 공원재단 평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총 68건의 논문과 38건의 저서, 19권의 책을 집필했다. 맨프래드 퀠러(Manfred Köhler) 독일그린빌딩협회 회장은노이브란덴부르크 대학교 교수로 세계적 인공지반녹화 단체인World Green Infrastructure Network(WGIN)의 설립자이다. 한편 ‘정원, 도시에서 꽃피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국제심포지엄은 윤후덕 국회의원실이 주최하고, 산림청과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주관을 맡았다. 또한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한국조경학회,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 LH가 후원한다.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심포지엄은 기조발제 이후 ▲권진욱 영남대 산림자원조경학과 교수의 ‘도시재생과 정원의 작동’ ▲진혜영 국립수목원 연구관의 ‘도시에 조성되는 정원의 식물소재와 식재경향’ ▲박은영 중부대학교 교수의 ‘최근에 개최된 정원박람회의 정원 조성 경향’ ▲이혁재 태양환경연구소 소장과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동국대 조경학과 교수)의 ‘공공주택단지에 조성되는 정원의 조성작법’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종합토론에서는 조세환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서주환 한국조경학회 회장(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 ▲오충현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 ▲이상익 산림청 산림보호과장 ▲최희숙 LH 도시경관부장이 지정토론자로 참석해 발표자들과 함께 도시정원의 조성과 작동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가 국가정원 운영비를 비롯해 정원관련 국고예산 89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정원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6일 내년도 정부예산안이 국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현안사업 858억 원을 포함한 4231억 원의 국고를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국고예산은 내년도 현안사업 38건 858억 원, 지역발전특별회계사업 60건 324억 원, 공모사업 71억 원, 국가직접시행사업 553억 원 등 총 4231억 원이다. 여기에는 정원산업 연관사업으로 국가정원 운영비 40억 원, 정원자재 종합유통·전시판매장 건립사업 25억 원, 정원수 공판장 건립사업 24억 원 등이 들어있다. 그 밖에 국립순천민속박물관 건립사업 3억 원, 백강 조경한 생가 복원사업 2억 원, 호남권 직업체험센터 건립 90억 원 등이 있다. 지역발전특별회계 주요사업으로는 연향동 주차장 확장사업 40억 원, 환선정 창작정원 관광명소화 사업 5억 원, 해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19억 원, 평곡천 도심하천 살리기 사업 15억 원,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및 농촌생활환경정비사업 51억 원 등이다. 순천시에 따르면 그동안 시는 국고를 전략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정부정책에 맞는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예산편성순기에 맞춰 전남도와 중앙부처, 기재부를 방문하여 사업의 타당성과 시급성을 설명해 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국고 확보로 민선 6기 현안사업 이행과 아시아생태문화수도로의 도약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낙후된 골목길을 정원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길이 정원이다’ 프로젝트가 마을 주민들의 뜨거운 박수와 함께 마무리됐다. 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골목길 환경개선과 주민소통을 위해 추진한 ‘2017 길이 정원이다’ 프로젝트 준공식이 지난 11월에 개최됐다고 5일 밝혔다. ‘길이 정원이다’ 프로젝트는 지역어울림 사업의 일환으로 낙후되고 위험한 골목길과 버려진 잉여공간을 정원으로 조성해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소외계층 그린어메니티 사업이다. 대상지는 경남 진주시 옥봉동 361-5번지 일원으로, 총 면적 130㎡에 이르는 골목길을 대상으로 사업이 추진됐다. 이 프로젝트에서 LH는 사업총괄을 맡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설계, 시공, 주민협의를 진행했다. 대상지 유지관리는 진주시가 맡는다. 대상지 조성 공사에선 디자인 설계와 총괄에 디자인엘이, 식재 및 화단시설물 공사는 광합성이, 안전난간 및 조형물 설치는 Leaf가 담당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대상지 조건과 마을주민의 생활편의가 조화되는 골목 정원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좁은 골목으로 식재 공간이 부족한 곳에는 이동식 화분과 걸이형 화분을 설치해 녹색환경을 만들었다. 정돈이 되지 않는 지저분한 곳은 플랜터를 통해 정리를 하였다. 골목 전체에 색채계획을 설정해 노후벽면에 마을을 주제로한 그림을 그리거나 화단을 채색하였다. 주민의 안전을 위해 인근 아파트 단지와의 경계부는 철제 펜스에서 목재 펜스로 교체하였고, 안전손잡이와 조형물도 설치했다. 특히 이번에 완성된 정원은 주민소통과 공동작업 등 총 18회에 걸친 주민참여를 통해 완성된 장소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옥봉동 주민은 물론, 진주시 좋은세상복지재단,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등도 두 팔을 걷어 프로젝트에 동참해 정원을 만들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 관계자는 “주민과 학생, 참여기관 등이 함께 모여 꽃을 심고 물을 주면서 뜻깊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며, "이번 사업에 도움을 준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는 산림청의 ‘2018년 정원산업 디자인전’ 공모에서 순천시의 ‘IT 기반 미래정원 모델’이 선정돼 1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정원산업디자인전은 정원 관련 제품의 개발·전시·판매를 통해 4차 산업을 활성화하고, 조성된 정원은 도시재생 기반으로 활용하며, 지속가능한 정원문화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다. 이번 공모는 5억 원 이상의 정원 관련 행사를 개최한 실적이 있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했으며, 도시재생을 위한 정원 조성계획, 디자인전 구성계획 등을 평가해 선정했다.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을 보유한 순천시는 생태와 기술을 융합해 IT 기반의 미래정원 모델을 시연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미래정원 트렌드를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래정원은 사물인터넷(IoT) 신기술을 도입하는 스마트 정원으로 조성되며, 미래정원의 모습과 다양한 디자인의 정원용품을 소개하는 ‘정원과 4차 산업혁명 디자인 공모전’, 정원 관련 VR·AR체험관, 미래정원 산업전시·판매관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순천시는 가시나무 등 난대수종 4300만 그루와 철쭉 3400만 그루를 생산하는 재배지에서 정원수·화훼 농장 투어, 비즈니스데이, 꽃과 나무시장 등을 운영해 지역 조경·화훼산업 발전과 농가 소득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원산업 발전을 위한 ‘숲정원(Forest Garden) 컨퍼런스’, 한평정원 페스티벌, 해외작가정원 조성, 도시재생을 위한 테마형 마을정원 조성도 추진된다.
  • 화성시와 LH동탄사업본부는 11월 15일 동탄여울공원국제작가정원 기본계획(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고속철도와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등 각종 인프라스트럭처가 계획된 동탄2신도시의 중앙 근린공원(동탄여울공원)에는 이미 아홉 개의 작가정원이 조성되어 있다(『환경과조경』 2017년 11월호 pp.66~85 참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앞으로 갖춰질 나머지 녹지 공간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다. 지난 9월 동탄여울공원의 국제작가정원 초청작가로 미국 조경설계사인 GGN(Gustafson Guthrie Nichol)이 선정되었다. GGN은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와 공원을 연결하는 축에 놓인 지하 주차장 상부 플라자와 동탄여울공원의 잔디마당 부지 설계를 맡았다. 기본계획구상안에는 지난달 준공된 동탄여울공원과 잔디광장, 음악분수대, 그리고 지하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공간 경험을 발견하는 프로그램이 담겨 있다. 문턱을 넘어 반석산으로 다이애나 기념 분수로 잘 알려진 GGN의 캐서린 구스타프슨(Kathryn Gustafson), 제니퍼 구트리(Jennifer Guthrie), 그리고 치히로 도노반(Chihiro Donovan)은 작가정원 설계 전반에 대해 발표했다. GGN은 두 개 사이트를 다양한 프로그램이 벌어지는 일련의 공간 경험의 일부로 보았다. 서양 조경사와 우리나라 궁의 공간 구성으로부터 문턱threshold 개념을 빌려 각각의 공간을 나누거나 잇고, 음악분수대와 같은 기존 프로그램 역시 문턱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존 설계와 새로운 구상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을 부여했다. 방문객은 지하 주차장 상부부터 여울공원까지 하나의 내러티브를 따라 반석산을 향해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축을 타고 새로운 경험을 발견한다. 2020년 준공 예정인 지하 주차장 상부는 고속철도역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데, 도시와 공원의 관계 설정에 중요한 공간이다. 주변에 고층 상업 건물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지하에도 상업 시설이 들어설 수 있기 때문에 유동 인구가 많을 것이라 예상 가능하다. 보행로 축 동쪽의 오픈스페이스 플라자에서 ‘공간 경험 발견’이 시작된다. 덩굴 식물 트렐리스가 양옆을 장식하고 중앙에 바닥분수 개념의 수 공간을 마련한 플라자는 거대한 오픈스페이스로, 장터와 콘서트 등 여러 이벤트가 일어날 수 있는 유동적 공간이다. ‘거울의 방’은 물과 거울 등 반사면과 빛을 이용한 역동적인 예술 공간이다. 빛을 이용해 초현실적 분위기를 자아낼 예정이다. 그 너머에 위치한 잔디극장(Amphi-Lawn) 구간은 경사를 따라 층을 이루는 공간이다. 지하 주차장 입구에서 산을 바라볼 때는 줄무늬와 같은 보행로가, 반대로 경사 아래에서 위를 올려볼 때는 잔디로 싸인 언덕만 층층이 보이도록 구성되었다. 서양 조경사의 테라스 정원 개념과 사람의 움직임을 경관의 일부로 받아들여 역사와 현대를 동시에 아우르고자 했다. 물길 따라 하늘이 비치는 분지로 극장형 잔디의 또 다른 기능은 잠시 앉아 음악분수대의 공연을 감상하는 쉼터다. 역동적인 분수 프로그램 너머에는 원형 위요 공간이 놓여 있다. 플라자에서 잔디극장까지 일관된 진행 방향과 다양한 움직임이 있었다면, 2019년 준공 예정인 잔디마당은 고요한 명상의 공간이다. 원형의 잔디밭 둘레를 따라 물이 흐르는 이미지는 다이애나 기념 분수를 상기시킨다. 흰색 스톤 위를 흐르는 물줄기는 분수대 앞에서 시작해 경사를 따라 아래 분지로 돌아 내려간다. 구스타프슨은 “어린아이가 나뭇잎 배를 띄우고 함께 천천히 걸어 내려갈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하며 소소하되 기억에 잔상이 남는 경험의 공간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구스타프슨은 잔디마당을 휘감는 듯한 물줄기를 따라낸 보행로, 고심의 흔적이 엿보이는 긴급 차량 진입로, 장애인 보행로는 해당 공간이 누구에게나 열려있기 바라는 희망이라고 설명하며 무엇보다도 물줄기 위를 넘어 다니며 자유로운 접근을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원형극장과 같은 잔디광장 주변은 반석산과 도시 경관을 감상하는 조망점으로도 기능한다. 중앙 공간에는 8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으므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따라서 앞으로 공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공유해줄 것을 요청했다. 발표 후에는 채인석 화성시장과 유효열 LH동탄사업본부 본부장 등 관련 인사의 코멘트가 이어졌다. GGN의 구상안이 기존 공원 계획과의 연계성이 돋보인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고, 도시계획에서 유동적인 부분이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GGN는 또한 국제작가정원의 구상을 처음 공유하는 자리인 만큼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여러 관계자를 만나 논의를 진행하고 이후로도 지속적인 협업 구조가 만들어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한국도시농업연구회는 오는 7일 서울 aT센터 세계로룸에서 ‘스마트 그린오피스 구현 방안’을 주제로 ‘2017년 도시농업 추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최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근무환경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업무공간에 녹색을 도입하는 스마트 그린오피스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스마트 그린오피스의 개념과 모델이 확산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정부 및 민간의 스마트오피스 추진 시 그린인테리어 도입 방안을 도출하고, 근무자의 업무환경 개선을 통한 업무효율 증진, 사무실 그린인테리어 시공 및 임대‧관리업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먼저 송정섭 꽃담아카데미 대표가 좌장을 맡은 ‘정부 스마트오피스 추진’ 세션에서는 ▲김수웅 행정안전부 사무관의 ‘정부 스마트오피스 추진현황’ ▲김광진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환경·조경연구실장의 ‘스마트 그린오피스 개념 및 관련 연구현황’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다음으로 ‘민간 스마트오피스 및 그린인테리어’란 주제 아래 정명일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장이 좌장을 맡아 ▲김유선 삼육대학교 교수의 ‘사무실내 그린인테리어 디자인 제안’ ▲신창훈 롯데물산 팀장의 ‘민간회사 스마트오피스 추진현황’ ▲서준오 에코피플 이사의 ‘국내 사무공간 그린인테리어 임대 및 관리업 현황’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종합토론에서는 김기선 한국도시농업연구회장을 좌장으로 ▲이진희 상명대학교 교수 ▲방성원 가든포유 사장 ▲박지민 한국실내건축가협회 이사 ▲문수영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이애경 단국대학교 교수가 발표 내용 전반에 대한 총평과 함께 스마트 그린오피스 구현 방안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내 조경식재 연구에서 지피식물과 토양 문제가 등한시 되고 있어 새로운 시각에서 연구를 다시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단순하게 층을 이루는 다층식재 구조를 벗어나 초본과 지피까지 구분하는 층위식재 모델의 적용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으며, 이러한 조경식재 문제들을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먼저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조경학회 조경식재연구회는 지난 2일 순천만국가정원 일원에서 2017년 제3차 조경식재 탐방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전남도시농업연구회, 순천시청 공무원, 광주광역시 공원녹지 공무원 등 70여 명의 조경인이 참여했으며, 행사는 2부로 나눠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하고, 2부에서 김봉찬 더가든 대표의 해설과 함께 하는 순천만국가정원 조경식재답사가 이뤄졌다. 이날 박상길 가천대학교 조경식물생태연구실 연구원은 발표를 통해 “지피식물과 초본식물의 혼용식재가 조금씩 보편화되고 있지만 전체적인 관목과 초화의 조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국내 층위식재는 교목이 우점한 숲을 모델로 삼고 있다. 모델을 숲으로 하면서도 정작 그늘의 문제는 연구에서 생략되는 상황이며, 다층구조일수록 건강하고 바람직한 식재디자인인 것처럼 잘못 전달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국외는 소림, 주연부, 관목림, 전석지, 초지, 습지를 층위식재의 모델로 삼고 있다. 국외는 저층 70% 고층 30% 비율의 식재인 반면, 국내는 저층 30% 고층 70%비율로 나타나며, 국외는 목표피도에서 초본층과 지피층을 포함하지만 국내는 목표피도에서 제외된다. 또한 국내 다층식재의 한계로 ▲생육토심 등 숲과는 다른 도시환경의 특성을 간과한 모델 ▲교목 중심의 설계로 초본식물과 지피식물의 가치 배제 ▲양수성 식물 중심으로 내음석 식물의 가치 배제 ▲도시숲은 도시에 숲을 도입하는 것인지 아니면 도시형 숲을 조성하는 것인지에 대한 개념 정립의 필요성 등을 들었다. 이에 박 연구원은 “지피층위는 생태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데, 국내 연구에서는 초본식물과 지피식물의 구분조차 되지 않고 있다. 지피식물 연구가 다시 재개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순천만국가정원은 현재 지속가능한 초본식물과 지피식물의 조합이 매우 부족하고 여전히 유지관리비가 많이 들며 생태적 가치가 낮은 잔디피복 면적이 많다”며 “층위식재의 본질은 다양한 서식처 유형을 식재 디자인에 반영하는 것으로서 이는 원예식재에서 생태식재로의 전환을 뜻하는 것이며, 순천만국가정원의 리모델링 또한 생태도시로서의 순천이 지닌 가치를 구현하는 데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워크숍에서는 ▲김효중 순천시 정원산업과 조경담당 팀장이 ‘순천만국가정원 조경식재 현황, 조성과정, 유지관리, 리모델링계획’ ▲박상길 연구원이 ‘조경식재와 지피식물의 가치’ 김도균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유럽의 조경식재’를 주제로 발표하고, 김용식 영남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4월까지 사업비 2455억 원을 투입해 여의도 면적의 1/3가량인 112만6992㎡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엔 세계정원 11개, 테마정원 12개, 참여정원 34개 등 총 57개의 정원이 조성돼 있으며, 국제정원박람회로 개막한 2013년엔 440만 명이 찾았으며 올해는 약 600만 명가량이 방문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순천만국가정원의 현재 1일 운영인력은 총 345명으로 공무원 47명, 운영요원 110명, 자원봉사 75명, 해설사 39명. 조경·화훼 74명이 투입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용식 명예교수는 토론에서 “최초의 국가정원이란 이름에 걸맞게 정원과 관련해서 우리나라 최고의 요소들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전체 인력이 345명에 그쳐 아쉽다. 특히 직적 관리를 담당하는 조경·화훼가 74명에 불과한 것은 턱없이 부족한 부분이다”며 관리인력 확보를 장기적으로 개선해나갈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임종필 순천시 정원산업과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목표로 정원지원센터와 정원자재백화점, 정원수경매장을 건립 중이다. 센터 건립과 함께 순천만국가정원의 도약을 위한 전체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번 워크숍이 순천만국가정원 조경식재 리모델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조경식재 워크숍이 자주 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충청남도가 가로림만을 세계적인 해양 힐링 관광 모델로 개발하기 위한 '국가해양정원' 사업을 추진한다. 충청남도는국내 최대규모 해양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국가해양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수립에 들어간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은 가로림만 관리와 생태가치 확산, 해양 관광·문화 창출을 위한 사업으로 충남연구원에 따르면2023년까지 2500억 원을 투입해 국제갯벌보호센터와 점박이물범 보호센터, 해양생태자원관, 갯벌정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인 서해갯벌 중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한 해역 중 하나로, 천혜의 자연환경, 해양생물의 산란·서식지등 미래 성장 동력으로 생태적 활용가치 보존지역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추진은 순천만 국가정원의 성공과 문재인 정부의 지역 공약 사항인서해안 시대 해양신사업 육성이 배경이 되었다. 도는 국가해양정원 사업을 통해 ▲해양정원인프라 구축 ▲해양정원문화·교육 확산 및 관광자원화 ▲해양정원 산업기반구축 및 시장활성화 ▲대한민국 해양정원의 세계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 주관의 국가 해양정원 지정 및 관리를 위한 법률을 통해 '국가해양정원' 지정요건도 명시하는 절차까지 계획하고 있다. 충청남도는 "국가해양정원 사업을 통해 가로림만과 주변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다양한 갯벌생태‧역사‧문화‧산업 등 인프라를 관광자원과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간 연계 개발을 통해 관광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울산시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본격화한다. 시는 지난 1일 한국조경사회 울산시회 사무국에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범시민추진위원회 실무회의’를 개최하여 국가정원 분위기 확산을 위한 서명운동 참여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시민단체 중심의 서명운동에서 탈피해 학생, 기업, 공직자, 시의회 등 각계각층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범시민추진위원회는10월 24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KTX울산역, 롯데백화점 광장, 태화강대공원 등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곳과 주요 행사장 인근에서 서명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울산시와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올 연말까지 12만 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KTX울산역, 롯데백화점 광장, 성남동 등 3개소에 상시 부스를 운영하고 있으며,한국조경사회 울산시회 등은행사 임시 부스를 통해 국가정원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12월 중에 시민단체, 학계, 기업, 시의회, 행정 등이 대거 참여하는 서명행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범시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시민들의 열망을 한데 집결시키고, 중앙정부에 울산의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서명은울산 외에도 다른 지역에서도 참여가 가능하다"며 조경학과 학생을 비롯한 조경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요청했다.
“청년 응시료 50% 지원,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응시 늘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부가국가기술자격청년응시료절반을지원한결과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도청년응시가늘어난것으로나타났다. 최근고용노동부에따르면,올해1분기동안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을통해청년38만9473명이응시료42억4000만원을감면받았다. 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은만34세이하청년이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시행하는439개국가기술자격시험에응시하면서응시료지원을신청하는경우,정부가응시료의50%를선지원하는사업으로올해처음시행됐다.1인당최대3회까지지원받을수있다. 이러한응시료지원사업이청년의직업능력개발과취업을위한국가기술자격취득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올해1분기국가기술자격접수인원은전년동기대비3만2433명증가했다.이는비청년층접수자가전년동기대비1만2477명감소했음에도청년층접수자가4만4880명증가했기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관계자에따르면조경분야는전년동기대비청년층이2554명에서2805명으로251명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조경기사는전년동기대비2104명에서2350명으로,조경산업기사는450명에서455명으로청년층이늘었난것으로확인됐다. 또한정보처리기사,위험물산업기사,건축기사등기사시험에응시하는대학생등취업준비청년층이큰폭으로증가했으며,2024년제1회기사실기시험청년접수자가지난해에비해2만5650명늘었다. 아울러응시료가상대적으로높은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다.응시료가높은기술사및기능장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으며,실기시험청년층접수자도필기시험에비해크게증가했다. 이는응시료지원이청년1인당3회로제한되기때문에상대적으로경제적부담이큰시험에청년층이많이응시한것으로보여응시료지원사업이국가기술자격을취득하고자하는청년층의경제적부담완화에크게기여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한편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에대한이용방법및자세한내용은국가자격정보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아파트 조경 관심도 1위는 “삼성”…현대·대우·롯데건설 순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내주요건설사가운데최근1년간온라인에서‘조경’관련정보량이가장많은것은‘삼성물산건설부문’인것으로나타났다.이어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순으로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데이터앤리서치는아파트조경및디자인관심도를알아보기위해2023년5월부터2024년4월까지주요커뮤니티를대상으로빅데이터를분석한결과를지난8일공개했다. 이번조사는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등12개채널23만개사이트를대상으로이뤄졌으며,2023년7월31일국토교통부가발표한2023국내시공능력평가상위12개건설사로한정해조사됐다. 조사키워드는‘건설사이름’+‘조경’및‘디자인’이며한글기준15자이내인경우만결과값으로도출하도록했기때문에실제정보량은달라질수도있다는설명이다. 삼성물산의경우‘건설부문’으로국한해조사했으며,포스코이앤씨의경우옛사명인포스코건설도함께조사했다. 조사결과에따르면,정보량순위에서▲삼성물산건설부문이1위로나타났다.이어▲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포스코이앤씨▲GS건설▲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HDC현대산업개발▲한화건설부문▲호반건설▲SK에코플랜트순으로나타났다. 특이할점은각건설사의주요조경상품이세계3대디자인시상식으로일컬어지는미국‘IDEA디자인어워드’과독일‘iF디자인어워드’,‘레드닷어워드’를비롯해국내시상식인‘2023굿디자인어워드’등에서수상하거나호평을받았다는내용이공통적으로확인된것이다. 1위를한삼성물산은5274건의정보량을기록했다. 4월카카오스토리의한유저는“영산홍과철쭉이한창인길을따라걷다가베일리아트라운지(BaileyArtLounge)까지왔다”면서“원베일리아트는삼성물산이국제대회‘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AsiaDesignPrize2024)’에출품해대상을수상한정원”이라며수상소식을소개했다. 또한문정동에위치한래미안브랜드체험관의외부조경공간인‘네이처갤러리’가세계조경가협회(IFLA)가주관하는‘2023년IFLA아시아태평양지역어워즈’에서문화도시경관부문최고상을수상했다는내용과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래미안라그란데’의조경면적이5만3586㎡(조경률46.7%)에달한다는내용의포스팅도발견됐다. 이어현대건설은관련게시물수4534건으로2위를차지했다. 현대건설의경우,‘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의조경작품‘티하우스’와‘작가정원’이‘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에서모두‘위너’에선정됐다는소식이전해졌으며,‘2023IFLA아시아태평양지역어워즈’에서공동주택부문우수상을수상한‘디에이치자이개포’단지조경과놀이터디자인부문장려상을수상한힐스테이트홍은포레스트‘토끼놀이터’사례가소개되기도했다. 일부채널에서는미국건축전문웹진‘아키타이저’주최‘2023아키타이저에이플러스비전어워드’에서현대건설의출품작‘스카이가든위드미러폰드앤미디어아트(SkyGardenwithMirrorPond&MediaArt)’가조경사진부문최고상인‘스튜디오위너’를수상했다는내용도포스팅됐다. 대우건설은3064건의정보량이집계되며3위에자리했다. 대우건설이시공한현장출품작▲대치푸르지오써밋‘아티스틱플레이그라운드’▲하남감일‘아클라우드’▲대구달성파크푸르지오힐스테이트‘숲과빛의풍경’등3개작품이독일‘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에서모두본상을차지했다는소식이비중있게다뤄졌다.또한‘2023굿디자인어워드’에서대우건설의주요주택브랜드응모작이굿디자인(GD)마크를얻었다는소식이전해졌다. 4위롯데건설은2541건으로확인됐다. 롯데는‘신반포르엘’과‘롯데캐슬리버파크시그니처’에서조경·외관·문주디자인·주방등4개상품이‘2023굿디자인어워드’에서우수디자인으로선정됐다는소식이전해졌다. 이외에도포스코이앤씨는1905건,GS건설은1818건,DL이앤씨는1397건,현대엔지니어링은1037건,HDC현대산업개발은933건,한화건설부문은725건,호반건설433건,K에코플랜트249건으로확인됐다. 데이터앤리서치관계자는“건설사별조경·디자인관련총정보량은2만3910건으로직전연도같은기간1만9393건과비교하면23.29%나증가했다”면서“건설사들이최근친환경적조경과다양한감각의디자인을반영한단지를적극선보이고있어조경에대한빅데이터정보량은더욱늘어날것으로보인다”고전했다.
정원도시포럼, “산이정원 형태의 사립식물원이 가장 이상적”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정원도시포럼콘퍼런스가지난3일전라남도해남군산이정원가든뮤지엄2층에서열렸다.2022년이후2년만에갖는자리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주최하고정원도시포럼이주관한이번콘퍼런스는산이정원개원기념으로마련됐다. 이날콘퍼런스는주제발표와정원토크로나눠진행됐다.정원도시에관한구체적제안과정원정책의방향,현재정원법이규정하는정원의형태등에관해그려보는자리였다. 정원도시기본모델‘산이정원’통해정원정책기조변환필요 주제발표는▲김인호한국환경보전원국가환경보전센터센터장의‘탄소중립사회를위한정원도시미래전략’▲황승흠국민대법학과교수의‘국가정원정책의의제와방향’▲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과과장의‘정원정책과수목원’▲이병철산이정원대표의‘미래와함께하는산이정원’등으로구성됐다. 김인호센터장은“지구의2%가안되는도시가에너지78%,탄소배출량60%를생산하는상황에서정원도시를통해생태문명으로의전환이가능하다고생각한다”며“최근국립수목원전문가들이정원도시유형과문화를개발하고,지자체가‘정원’이들어간과를신설하는등관심을갖고적극적인정원산업활성화에참여하는것에고무적이라생각된다”라고밝혔다.그는정원도시를통해기후위기에대응하고,태양광이나풍력등재생에너지가정원도시에어떻게안착할수있는지기능적요소로서도입필요성을제시했다. 정원도시를구성하기위한법적인관점에서황승흠교수는수목원과정원이목적과특성이달라생기는법적문제를지적했다.정원법은2015년에만들어졌지만,당시수목원식물원법에포함되는것에그쳤다.“수목원을위한정책에정원이끼어든상태”라고황교수는말했다.황교수에따르면수목원은식물전시와유전자원보존이라는특정목적이있다.정원은수목원보다범위가넓다는사실이다.즉,정원은식물을전시하고지속해서가꾸고관리하는공간으로포괄적인목적을가졌다.이런차이에도법에는거의동일하게규정되어있어작은문제들이발생한다. 또한,황교수는국가·지방정원의지정기한도문제삼았다.“현재중앙정부와지자체에서운영하는국가·지방정원은지정기한이없는상태로언젠가문제점이드러날수있는한계를갖고있다.이런면에서김인호센터가제안하는‘정원도시’에공감한다”고말했다. 그는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국가정원정책의필요성도강조했다.‘산이정원’을예로들어“전세계유명정원은모두민간정원이다.사립식물원이면서규모가가장큰민간정원인산이정원이정원본연의모습을찾아가는형태다”라고했다.또한“민간정원은법인,단체,개인조성이가능한것으로규정되어산이정원도주식회사정원조성자로규정할수있다.국가·지방정원처럼국가가정부예산으로직접조성하는것이아닌,외국의‘공공토지임차정원’형태가지속가능한정원정책으로여겨진다”고했다. 아울러“민간정원이활성화되려면조세특례를통해여러세금을감면할수있도록법제개편이필요하다”며“민간에게저렴하게장기간임대해서민간이자본을들여정원을개발하고,지역주민과향유하는형태”를제시했다. 산림청에소속된배준규과장도주제발표에서민간정원의활성화가가장이상적인국가정원정책이라는점에공감했다.배과장은국내외정원산업시장이커지면서세계에서한국의정원산업의위치를전하고지역사회와지자체의연결에고심하는산림청의노력을설명했다.배과장은지자체특수한식물을산림청과연결해자원을복원하는사업을꺼내면서“민간이정원정책에함께해야한다.남양주시,수원시,진주시등과MOU를하고있고,최근한국토지주택공사와도협약을준비중”이라고했다. 산이정원개원기념콘퍼런스인만큼정원을직접조성한이병철대표가산이정원개원과정을사진과영상을프리젠테이션으로참석자들과공유했다.이대표는초기산이정원을둘러싼4개섬을재현한맞이정원부터노리정원,물이정원,동화정원,흐름원등12개의테마정원과시설을자세히설명하며“솔라시도는정원도시,햇빛정원도시라는비전과콘셉트로만들어지고있는새로운미래도시다”라며“해남의첫작품이태양의정원이다.50만평규모의태양광발전이밀집한해남에10분의1인5만평규모의정원을만들었다”고했다. 이대표는“저는나무를심는사람이다.태양의정원이들어서면서산업경관이생태경관으로바뀌어태양의정원이가져온열매들이부수적으로생겼다”고했다.해남에태양의정원조성후환경부는국내최대탄소중립교육기관을유치하고,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등이들어설예정이다.이대표는“내손주들이살아갈미래를생각을하니아찔하다.미래세대를위한환경을조성해보자라는생각에솔라시도를진행했고,그모델하우스가‘산이정원’이라고보면된다”라고했다. 정원예찬,“치유·공존·자연을담는그릇” 이번정원도시포럼의다양한분야포럼위원이모여정원토크를가졌다.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의사회로▲김선미동아일보기자▲김창섭가천대IT융합대학전기공학과교수▲이규인아주대건축학과교수▲이지윤숨프로젝트큐레이터가패널로참여했다. 언론인대표로나온김선미기자는‘정원도시포럼’이종합계획을갖고한팀으로활동하는부분이인상적이라며“국내정원정책이수요자보다는공급자위주인측면이있다”고했다.기업이제품출시에앞서소비자의수요예측을미리해본다는점이다.김기자는“정원도시는생태계와정원이세상을바라보는틀이돼전체적인생명체들과함께연결되는사회인데결과적으로요즘정원에는돌봄이라는키워드가많다.문화예술과접목해비인간생명체와함께연결됐으면좋겠다”고말했다. 에너지와전기,기후변화전문가인김창섭교수는에너지와탄소중립관점에서정원을설명했다.김교수는“알다시피석유나전기는사랑하기어려운물질”이라며“정원은환경기반,기술기반,문화기반솔루션을담기에가장좋은공간으로마치‘합동전진기지’같은느낌이다.이점에서솔라시도는좋은사례”라고설명했다.그는정원사들의역할을과학과연결해“정원사가기르는식물잎사귀는태양광전지판이다.그런면에서정원사는가장오래된‘에너지맥’”이라며결국탄소중립방법은정원이라는사실을확인됐다”고말했다. 이규인교수는정원도시개념에관해정의를내려보자는문제제기를시작으로“정원도시개념을인류를위기에서구할대안으로생각하고싶다”고했다.이교수는인류에게가장큰위협으로기후위기와AI를꼽았다.이교수는“AI가인간을멸망시킬것으로전망하지만,저는AI가인간을노동에서해방해줄것으로생각한다.일하지않고먹고사는시대로바뀌는시점에정원도시가큰역할을할수있다”고말했다.“기후위기나모든문제해결은생태사회로의전환밖에없다.최근자동차도로를최소화하고,보행자전거나퍼스널모빌리티자율차로바꾸고있는등기계와자동차를배제하는방향으로도시가진행되고있다”며정원도시로의방향성을설명했다.또한“솔라시도와같은도시를만드는의지와그런여론을모으고의식을높이는게필요하다”라고제안했다. 이지윤큐레이터는산이정원에개관하는박물관인가든뮤지엄을높이평가했다.이큐레이터는“박물관하면사람들은건물장소를생각하지만,사실생태공원·공원·가든·정원도시등새로운개념의질문에관한연구를할수있는시작과아카이브가만들어질기초가될수있다”며“산이정원의박물관은좋은사례이며시작”이라고했다.그는영국을예시로“영국은정원의국가로정신치료부분을고등학교부터정원과함께시작한다.정신치료가중요한만큼정원도시,생태도시와탄소중립도시에대한고민이정원박물관에서진지하게세계의석학들이모여연구주제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정원도시포럼은정원도시의가치와비전을밝히고이에관한사회적담론을형성하기위해2019년에15명이모여결성됐다.2021년에정원도시정신과가치를담은정원도시선언문이발표됐고,이듬해기후위기와포스트팬데믹이라는새로운도전에맞서도시패러다임으로서의정원도시를살펴봤다.올해3회차로정원‘미래가되다’라는주제로산이정원에서열게됐다. 콘퍼런스시작에앞서조경진정원도시포럼위원장은개회사를통해“그동안위원들이많은답사와회의를통해우리국토가하나의정원이라는생각을확인했다.정원정책도있는자원을잘보존하고겸허한방식으로개입을해야한다고본다”며“앞으로포럼이이런생각들을공유하고확산하고자노력하겠다”고말했다. 또한,채정섭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환영사를통해“2018년부터솔라시도도시조성을6년째하고있지만,속도가더딘상황이다.산이정원개원을시작으로사업속도를높이겠다”고밝혔다. 한편,이날먼거리에도4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포럼에높은관심을내비쳤다.이번콘퍼런스는유튜브채널‘정원도시포럼’에서다시보기가가능하다.
[조경논단] 시인과 전사, 그리고 광대
벚꽃의짧은계절이지고봄꽃들이여기저기터져나오는미풍의계절이다.이계절에국립현대미술관에서정영선선생님의전시가열리고있다.그리고극장에는정영선선생님의영화가상영중이다.지난주에는전시를보았다.작지도,크지도않은전시실에한국조경의거의모든것이압축적으로담겨있어정영선이라는거인에압도되었다가,아직절정에이르지않은검박한정원에서는정영선이주는소소하며편안한위안을받았다.이번주에는영화를보았다.영화는정영선이라는사람과그가만든공간에관한이야기였는데,정영선이작은중정에숲을닮은정원같았고,포항의바위와바다와어우러진해국의경관이정영선같았다.벚꽃이내리는봄의후원과눈이내리는겨울이후원의모습이교차하는장면은황홀했다가,풀과꽃에게말을걸며쪼그려정원을어루만지는선생님의모습은모두의마음에있는할머니의모습처럼그리웠다. ‘땅에쓰는시’라는영화의제목은정영선선생님이직접정하셨다고한다.“하늘보다더높은하늘이,바다보다더깊은바다가,내앞에고개를숙였다.”영화에서선생님은본인쓴백합이라는시를읊으신다.감독님이전하기를선생님은조경은시처럼아름다워야하고,그아름다움은직접적으로표현되는것이아니라고생각하셨다고한다.국립현대미술관전시를준비하는사전회의에서선생님을잘아시는건축가는선생님의조경을다음과같이평가하셨다.선생님의조경은자기의목소리를내세우지않으며모든것을어울리게만드는배경을제공하는자연의겸손함닮았다.나는그말이선생님의조경에대한가장모범적인평가이면서도가장큰오해라고생각했다.큰목소리를내지않는다고하여,울림의공명이작은것이아니다.첫눈에시선을사로잡지않아도지워지지않는선명한기억의각인을세길수있다.시인이약하고여리다는것은편견이다. 선생님은시인이면서전사였다.아직조경의영역이제대로자리잡지못했던개발시기의건설판에서첫조경기술사로서선생님은전사였을수밖에없었다.정치가들과행정가들을설득해여의도샛강을자연으로돌리기위한과정은투쟁의연속이었을것이다.선생님의겸손은양보와낮춤의결과가아니다.오히려투쟁의결과이다.혼자우뚝서고싶고가장화려하고싶은의지들과맞서땅에시로쓴조경을하기위해선생님은강렬히온힘을다해싸워왔고지금도싸우고있다는사실을기억해야한다.시인이선생님의지향이었다면전사는시대가선생님에게던진소명의결과였을것이다.영화가끝나고나는감독님께영화를찍으면서우리조경에대해어떤생각이들었냐고,혹시아쉬운점이없냐고물어보았다.감독님은조경이늘내세우는겸양의미덕을추켜세우시면서재치있는답을해주셨다. “글쎄요.아쉬웠다기보다의외였던것이있기는했어요.영화를만드는중간에정영선선생님께서젤리코어워드를받으셨잖아요.하늘이이영화를돕는구나싶었어요.이상이조경가에게주는최고의상,노벨상이나건축의프리츠커상과같은영예잖아요.그래서저는조경계가나서서많은홍보도하고,신문이나뉴스에도크게나올줄알았어요.그런데너무조용한거예요.이번국립현대미술관전시도사실엄청난일이잖아요.세계적인상도받고,영화도나오는데이렇게조경하시는분들이본인들의이야기에조용한것이의외이기는해요.아마조경하시는분들자연을닮아겸손하시고말을아끼시는경향이있나봐요.” 50년이걸렸다.조경가가국현에서전시를하고,조경가에대한영화가나오기까지50년이걸렸다.한국조경가가세계최고의조경가에게주는상을받기까지50년이걸렸다.그런데한국조경은별말이없다.할말이없는것인지,겸손한것인지,다른일에바빠서관심이없는것인지조용하다.조경관련매체에서도,조경학계에서도정영선과서안의작품을재조명하는기획은보지못했다.건축과예술분야의사람들이오히려나에게묻는다.정영선선생님의전시와영화를보았냐고.그런좋은전시와영화가나왔는데도왜너희는아무런말이없냐고.전시회에걸린작품의리스트를보았다.나는앞으로그정도위상과규모의프로젝트를몇개나할수있겠느냐고자문해보았다.아마도그어떤조경가도그정도의일은할수없을것이다.지금조경가들의능력이부족하다는이야기는아니다.이제는과거정영선과서안에주어진그런큰프로젝트의기회는다시오지않을것이다.정영선선생님을통해마련된이축복과같은기회와시기를그냥지나쳐버리면앞으로한국조경에대한이런뜨겁고애정어린관심받게될계기는영영오지않을지도모른다는두려움과조바심이생겼다. 이전시와영화는그끝에서우리조경의다음이야기는무엇인지우리에게되묻는다.정영선의조경이아무리아름답고감동적이어도그것은정영선의길이지우리조경에대한정답지도아니고종착지도아니다.우리는정영선과다른자신의시를써야하고,정영선이마주한현실과는다른현실에맞서투쟁해야한다.정영선의조경을자양분으로삼아각기다른꽃을피우고열매를맺으려할것이며그렇게될것이다.그리고이제나는그이야기를우리가줄기차게떠들어야한다고생각한다.겸양의미덕은잠시치워두고아무리작은의미라도부풀려우리의조경이야기를여기저기퍼트려야한다고생각한다.광대가되어야한다.광대,딴따라,연예인,인플루언서가되어스스로풍악을울리며조경을팔아야한다.누군가전시를기획해주고초청해주기를기다리기보다이제우리가스스로의전시를만들고,영화를만들어줬으면소망하기보다사람들이볼만한영상콘텐츠라도만들고민을해야한다. 전시의한영상에는정영선선생님이국립현대미술관의중정에정원을만들기위해미술관을설계한건축가에게허락을얻고조언을구하는장면이나온다.광화문광장을같이설계했던소장과함께한저녁자리에서지인이우리에게물어보았다.광화문광장에팬지꽃밭이조성되었는데원설계자인우리가허락한일이냐고.우리는둘다금시초문이었고조경에서는그런것이관행이라고얼버무렸다.최근골프장을설계한조경설계사들이무단으로골프장설계에대한저작권침해에대한소송을진행하였는데,법원은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을인정할수없으므로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는판결을하면서패소하였다.건축가의권리와너무나도상반되는조경의문제를보며나는담당공무원에게화를내고또다른소송을준비하는것보다지금열리고있는전시와상영중인영화가많은이들에게보여지고알려지는것이더필요한일인지도모른다.앞으로조경에이런전시와영화가몇번더나와조경에대한사람들과사회의이해가높아졌을때,조경은스스로권리를인정받고자애를쓰지않아도될까?범죄도시4가개봉4일만에300만명을돌파했다는뉴스를보면서나는다시마음이초조해졌다.‘땅에쓰는시’를본관객수는6,500명인데,이아름다운조경에관한이야기가조금만더오래상영관에걸려,조금만더많은이들이이야기를공유했으면좋겠다는마음이었다.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
서울 유일 마을정원 축제,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 들으세요”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색별로다양하게심으면돼요.” 언덕을오르는수레에는팬지,마가렛,임파첸스,가자니아등봄을담았다.정원축제까지남은기간은보름남짓.마을곳곳담장을따라긴방부목으로만든화분은정원축제의동선을가리킨다.만만하게볼길이아니다.경사도가어림잡아30도다. 마을주민들은골목화단을정리하는데익숙한듯겨우내살아남은여러해살이초화류사이사이로꽃을심는다.그렇게두어시간여마을을돌면서심고,물주기를반복하니골목이금세봄색으로변했다.단지는10년전서울시가주관하는‘꽃피는서울상’콘테스트에서최우수상을받은곳이기도하다. 정릉교수단지는매년단이틀만정원축제를연다.준비에비하면축제기간이짧다.하지만개인주택주인이직접가꾼정원10여곳을볼수있는유일한날이다.정원공개를위해대문을48시간열어놓는건요즘시대,그것도서울에서큰모험이다.올해13번째다. 교수단지에서정릉까지는걸어서5분이채안걸린다.정릉은조선왕릉중한곳.태조가총애하던신덕왕후가숨지자태종은4대문내에있던무덤을정동으로강제이장시켜동네이름이‘정릉’이됐다. 1960년대에는서울대교수들이다수거주했다.교수들이살던근현대식단독주택들로모여살았다.현재교수들은거의살지않지만,‘교수’라는이름이동네명으로남았다. 차가운회색빛보다계절감느끼는정원마을의시작 몇해전유명예능방송프로그램‘유퀴즈’에서도촬영해입소문이나기도했다.하지만그전부터이곳은개발과마을보존이라는문제로언론에주목을받았다. 재건축바람이불던2000년대건설업자들이강남의주거지개발이비싸다보니성북구로눈을돌렸다.그중정릉주변교수단지도포함됐다.재건축동의를구하기위해조합이설립되면서갈등을빚었다.경관이주요한정릉주변을개발한다는것은상식상맞지않았다. 김경숙정릉마실대표와마을주민들은동네골목마다꽃을심고봄에정원축제를열었다.축제기간몇몇집이정원을공개했다.개인정원개방은서울에서최초였다.김대표는“이렇게예쁜곳을재건축하지않아도충분히아름다운동네라는사실을알리기위해서정원을가꾸고축제를열었다”며당시를회상했다.정원가꾸기가주가되는비영리단체‘정릉마실’은이후에만들어졌다. 2009년정릉이유네스코에등록된후2012년과2021년에정릉동6구역은정비구역지정이공식해제됐다.순천시를비롯해전국지자체에서소문을듣고마을을찾았다.주민자치로마을정원이유지되는곳을선진사례로삼기위해서다.첼시플라워쇼황지해가든디자이너도정릉단지를방문해식물선정과정원가꾸기에도움을주며응원을보탰다. 한결같이생동감넘치는정릉교수단지‘가든페스티벌’ 여전히정릉마을주민들에게정원축제는또하나의명절과같다.코로나가심했던2020년을제외하곤행사를거른적이없다. 그렇다고축제준비에미온적인주민에게참여를강요하지않는다.김대표는“참여못하는그마음그대로받아들인다.동네정원가꾸기도자율적으로신청받지만,자기집앞담장에화분을설치하는것도스스로관리할수있는의지가있어야한다”고했다.변화도많다.교수단지주변연립빌라에사는사람들도축제에방문해정원삶을동경한다는이야기를전해듣기도했다. 13번째정원축제에공개될정원은하나같이개성넘친다.고급스럽게휜30년수령의사철나무가터줏대감인‘쌈지정원’,다양한크기의자연석과야생화로정원을꾸민‘돌멩이들의수다’,자연주의식재가일품인‘도도화’,금낭화로계단한구석을근사하게조성한‘행복한뜰’등올해16곳이정원을개방한다.전문적인식재설계가아닌식물을다년간키워본‘경험설계’가비법이다. 올해도정원을개방하는이미정씨는“다른멋진정원사진을보면누가만들어준느낌인반면에이곳은아마추어가가꾼듯한순수함이있다”며“해마다봐도질리지않는그런느낌의정원”이라고했다.마을주민의노력으로소소하게시작했던때와비교하면현재방문객수는가늠할수없을정도로늘었다.축제‘시그니처’라불리는꽃비빔밥이만드는족족동이날정도다. 이번축제는오전11시에정원을가꿔보는정원가드닝과오후2시부터정원해설사와함께거니는마을투어가진행된다.오후4시부터는인형극과공연이있을예정이다. 또,매년축제를지원해온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올해도성북구사회적기업들과마을축제를연결한다.먹다남은굴껍질로비누를만드는블루랩스,생활패션용품을만드는결혼이주여성들의알록달록협동조합,시니어를대상으로프로그램을운영하는더이음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등이이번행사에참여한다.이들은각정원에서코끼리똥수첩만들기,꽃비단부채만들기등체험활동과플리마켓을연다. 특히,올해는마을어린이집돌봄교실엄마들과어린이들이직접정원에서방문객들을반길예정이다.“축제를준비하는마을주민들나이가평균70세다.젊은엄마들과아이들이함께참여하는축제가벌써기대된다.” 정릉교수단지정원축제는‘정원이들려주는소리’를주제로오는10일부터11일까지정릉동북악산로5길정릉교수단지에서개최한다.시간은오전11시부터오후5시까지다.
공원 BF 인증제도, 인식전환 필요… “모두를 위한 설계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모두를위한설계를하기위해서는공원BF인증제도인식을제고할필요가있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조경협회와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는지난달29일한국과학기술회관중회의실5에서‘공원BF인증제도에대한이해와대응방안’세미나를개최했다. ‘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BarrierFree)’제도는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뿐만아니라일시적장애인등이개별시설물·지역을접근·이용·이동함에있어불편을느끼지않도록계획·설계·시공·관리를평가하는제도다. 이날행사는1부주제발표,2부토론회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은인사말을통해“조경협회에서는조경인들과다양한주제를통해앞으로나아갈방향을논의하기위해노력하고있다.앞으로진행될세미나에도많은관심부탁드린다”고말했다. 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은“100만명이넘는건설기술인전체회원수중에서조경기술인은약5만5000명정도된다.앞으로도세미나외행사등다양한협업을통해힘을합쳐나갔으면좋겠다”고말했다. 세미나는▲이기영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BarrierFreeDesign및BF인증저자)이‘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제해설과장애인교통약자의행동특성에대해’▲김연금조경작업소울대표가‘통합놀이터조성사례와기본가이드라인’▲김성은네드지사장이‘공원BF인증사례와문제점,개선방안제시’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김기천그룹한어소시에이트소장,서은실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김인순한국장애인개발원유니버설디자인환경부부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기영부사장은“BF설계를할때는장애인위주의개념이아닌,안전성,접근성,편리성,쾌적성,비차별성을중심으로디자인해야한다.2023년말기준우리나라인구중5%가장애인이고,장애인의54%가노인이다.출산율도점점떨어지고있는이시점에서는나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BF설계시장애인에국한된디자인이아닌,유니버설디자인과인크루시브디자인등모든개념이통합된디자인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등에관한법률’,‘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에관한규칙’등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관련법령들을잘살펴봐야한다”고강조했다. 김연금대표는외국국내·외통합놀이터사례를설명하며“전세계적으로통합놀이터와관련된다양한사례들을통해디자인가이드가만들어지고있다.유니버설디자인과BF디자인의개념은공공성과사회적책임이라는관점에서차이가있으나,사회적약자가존엄과평등을실현할수있도록물리적,심리적장벽을제거한다는점은공통적이다”고말했다. 이어“통합놀이터는‘접근성’과‘놀이성’을어떻게균형있게맞출것인가에대해많은고민이필요한것같다.영역별로장애유형과장애정도가다른데,이들이갖고있는활동특성을어떻게고려해시설을이용하게할것인가를다같이고민해야한다”고강조했다. 김성은지사장은BF인증의개요부터관계법령,공원및공원내건축물적용사례에대해설명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서김인순부장은“보편적으로BF인증은장애인을위한제도,유니버설디자인은모두를위한제도라고생각하고있는데,그인식부터바꿔야한다.내가노인이됐을때공원에서어떤편안함느끼고,어떤불편함을느낄수있는지생각만해도답은나온다고생각한다.장애인에초점을두는것이아닌,공원이용자모두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공원BF인증에많은관심과적극적인반영이절실히필요한시점이다”고말했다. 김기천소장은“‘BF인증과정’은서류를제출하고의견을받아서보완하고다시제출하는과정의반복으로이뤄진다.조경설계심의를마쳤음에도불구하고BF인증심의에서심의위원이바뀌면도면전체를바꿔야한다.현재대기기간만3개월이필요하고,이후심의까지모두마치는기간이길게소요된다”는어려움을토로했다. 김인순부장은심사과정과관련해“2021년공원BF인증이의무화되면서설계회사도심의위원들도이해가부족한상황인것같다.위원들도심화교육을통해공원BF인증지표교육을받고있지만,전체적인교육이아니기때문에혼란을일으킬수있을것같다”고말했다. 김성은지사장은“현재인증기관업무과중으로서류제출후약3개월후에심사가진행되며,심사결과에대한조치계획제출및심의요청후에또약1개월대기후에인증심의가이뤄진다.BF인증으로어려움을겪고있는설계사무소가많아지면서인증기관의인력보충및효율화를위한대책이필요한것같다”고지적했다.
도시·건축 새로운 방향… 서울시, 디자인혁신 사업 6건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민간분야의도시건축디자인혁신활성화를위해추진중인‘제2차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공모관련대상지로6곳을선정했다. 2일시에따르면2차공모는지난해12월공고를시작해지난달5일에마감해14건을제출받았고,30일개최한제6차도시건축디자인혁신위원회를통해6건을선정했다.2차공모에대한결과는설계공모통합홈페이지‘프로젝트서울’에게시됐다. 이번심의는제출된사업안에대해혁신디자인여부를평가하는가이드라인을중점적으로평가해선정했다. 혁신디자인가이드라인의세부사항으로는▲도시건축공간의새로운방향과근본적개선방안을제안하는디자인▲시민의예술적감수성을고양할수있는심미성높은디자인▲환경의건전성과사람의감성에기여하는형태와구조재료의제안▲자연역사와의조화,대지장소의이야기를적극적또는창의적으로해석▲다양한기능을융복합해새로운공간구조또는이용방식을구현하는계획▲대지의경계를넘어공공의자유로운이용을현저히증가시킬수있는계획▲공간이용의편의와효용을비약적으로개선할수있는첨단기술을적극적으로적용한계획등이다. 이번에선정된사업지는▲AJewelforCity(강남구압구정동494일원)▲SEOULPlayground(서초구서초동1324-5일원)▲stackedcity(강남구삼성동148-1일원)▲5Zero청담타워(강남구청담동124-7일원)▲symbiosys(용산구한강로2가15-13일원)등이다. ‘AJEWELFORCITY’는백화점용도의건축물과어울리게화려한외관의독창적인디자인을갖춘작품이다.두개의동으로구성된건물을지상의공개공지,지하연결통로로잇는다는개념으로공공성을확보했다. ‘EOULPlayground’는전체적으로우수하고창의적인디자인으로저층부의볼륨을덜어내개방공간을확보했다는직관적인개념의작품이다.과감한구조해석,자연과의조화,명료한매스디자인등혁신디자인사업의취지를충분히이해해건축가들도주목하고공감할디자인이다. ‘SYMBIOSIS’는기존나진상가의입체적인동선체계를그대로계승해공생이라는뜻의프로젝트명과충분히부합되는작품이다.독창적인건물외관뿐만아니라건물외부공간으로길게이어지는정원,실내곳곳에조성한아트리움등의공간으로지역의명물이될것으로예상되는디자인이다. 해당사업으로선정된사업지는용적률및건폐율완화,통합심의등의신속행정지원,사업추진자문등다양한인센티브를받을수있다. 도시건축디자인혁신위원회위원장을맡은강병근시총괄건축가는“서울의도시품격을한단계높여줄혁신적인디자인을보게돼즐거운심사였다”며“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은옥석을깍고다듬어눈부신보석을만드는과정이고,다채로운미래서울을완성하는도시경관의절정이될것”이라고심사평을전했다. 시는이번공모이후에도민간분야디자인혁신활성화를위해추가공모또는수시접수등사업확대방안을다방면으로검토해조속히추진할방침이다. 시는앞서‘제1차서울도시·건축디자인혁신’공모에시범사업으로선정된10개의사업을지속추진하고있으며,그중2개의사업지는도시관리계획변경절차를진행중이다. 임창수시미래공간기획관은“민간부문에서시행하는디자인혁신사업이건축가의위상제고,시민들의우수한건축을대하는인식변화,서울의얼굴을바꾸는계기가되길바란다”며“향후사업추진시디자인혁신사업이원활히추진될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말했다.
“제3차 경관정책기본계획에는 무엇을 담을까”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경관학회는지난27일안양성결대학교학술정보관6층야립국제회의실에서정기총회및춘계학술논문발표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안용진총무이사의사회로▲‘평촌중앙공원등신계획도시’학술답사▲정기총회▲특별정책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우수논문발표시상순으로진행됐다. 배웅규한국경관학회장은환영사에서“우리학회는선진화사회의국토품격을가늠하는‘경관법’제정과개정,‘대한민국국토경관헌장’제정,‘대한민국국토대전’대통령상배출등경관분야발전의중요한대목마다크게역할을해오고있다.우리가직면한안팎의위기로경제활력이낮아지고새로운도약을위한돌파구로고유경관과지역자원의가치를더한상생전략과자생전략이필요한사항이다.우리학회는이런시대적흐름에발맞춰비전을마련해국토경관을기획하고실행을위해힘을모으겠다”고말했다. 이어정희석성결대학교부총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통해미래를준비하고함께성장하는데기여할수있는다양한아이디어와비전을공유할것같다.이를통해우리의경관환경을더욱아름답고지속가능한곳으로발전시킬수있을것이다.미래를이끌어나갈기회에함께해주셔서진심으로감사드리고오늘행사가여러분께유익한시간이되기를진심으로바란다”고말했다. 정기총회따르면학회는올해상설위원회7개와특별위원회15개,총22개위원회가사업을수행한다. ‘경관아카데미교육원’은연1회정도(7~8월예정)로정기적인경관교육프로그램운영을목표로한다. ‘교육위원회’는각학교에학생기자를모집해경관관련다양한주제로취재,기사화하도록운영할계획이다.‘국제교류위원회’는올해8월과12월에각각동남아,유럽도시들의변화(가칭)를제목으로관련기관방문과학술세미나를통해도시가마주하는문제점에대한해결책을모색한다. ‘공공디자인위원회’는올해9~10월사이‘제4회경관·공공디자인집담회2024’를개최해경관과공공디자인분야의교류및협력을추구할예정이다.‘농어촌경관위원회’는올해구들장논보존협의회와공동으로‘세계중요농업유산청산도구들장논LAB’을개최할예정이다. ‘농촌공간위원회’는올해뉴노멀시대농촌소멸에대응하는농촌발전전기를마련하고자올해하반기에당진·부여·순창·나주·신안등‘농촌소멸대응농촌특화지구사례공유세미나’를연다. ‘부산·울산·경남(이하부울경)경관위원회’는올해5월,7월,11월에걸쳐부울경지역의경관에대한현황과미래담론정책이슈계획및설계에관해논의하는세미나를여고,10월에김해시역사문화경관답사를갖는다. ‘산림복원기술위원회’에선6월8월10월중에산림복원기술적용을위한소재생산,복원기술에대한최신연구사례를공유하는자리를마련한다. ‘주거지경관위원회’는타학회와협력해도심주거지경관기록관련세미나를추계학술대회와연계해개최한다.‘지역교류위원회’는올6월에아름다운지역경관토크포럼을갖는다. 이날‘경관정책기본계획을위한과제와전망’을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에는▲이상민건축공간연구원선임연구원이‘제2차경관정책기본계획이행현황과향후추진방향’▲나권희엠플래닝대표의‘경관법의주요쟁점과관련사례’▲이은정율대표의‘경관계획재정비현안및경관정책제언’에대해들을수있었다. 세미나는내년부터2029년까지수립하는3차경관정책기본계획에무엇을담을지고민하는내용이주를이뤘다. 우선이상민연구원은1·2차를바탕으로3차경관정책기본계획을수립방향을설정에초점을맞추는것과지자체는주요핵심을담고국토교통부가이끄는형태,경관법의핵심가치를명확하게하는점등을발표했다. 건축사이면서법학박사인나권희대표는경관법목적을‘아름답고쾌적한’의미보다구체적설정필요,주관적측면의경관개념접근필요,경관형성적측면의목표설정필요성을제시했다. 마지막으로이은정대표는융통성있는경관계획수립지침의세부적내용필요,디자인까지포함한경관기획,도시기본계획과연관된경관계획의미래상마련,국토부와지자체와의밀접한관계의필요성을제안하는내용의발표였다. 이후토론에서는주신하서울여대원예생명조경학과교수가좌장으로정해준계명대교수,박상범오씨에스도시건축사사무소소장,최준희도시디자인진성대표,홍경구단국대건축학과교수,정두용한국경관학회부회장이패널로참여했다. 정해준교수는“경관정책기본계획3차수립을앞두는상황에서경관의개념에관해거시적인담론차원에서논의가필요하다.유럽경관협약이우리에게던져주는화두를고민하면서3차수립과정에서현재도시,건축,조경,공공디자인,지리학,철학등인문학과예술분야에서경관과관련한용어와이론적인내용을구성하는논의와공유가필요하다”고했다. 박상범소장은“경험계획수립지침이과업내용서로넘어가고그내용을해당공무원들이바이블처럼여기고있어현재창의적인내용을만드는데발목을잡고있다는부분에동의한다”며“경관법에5년간재정비를하는데경관계획수립에있어재정비와재수립을구분한방향이나와야할것같다.중학교교과서에도실린만큼경관에대한인식차원에서라도다양한교육이필요하다고본다”고설명했다.또한,“경관보전직불제가있는것처럼,시멘트공장과같은시설에관한부분도경관부분다뤄야할위해요소를포상을통해바꿀수있도록국토부차원에서독려하는프로그램도준비했으면좋겠다”고했다. 최준희대표는“도시기본계획이국토계획의최상위계획으로서정의를법적으로규정하다보니마치경관기본계획은다따라야할것같지만,도시기본계획에서구체적인분야별계획을모두제시한것은아니다.그래서오히려경관기본계획에서경관법을근거로주도적으로역할을할수있지않나생각된다”고말했다.그는“작년에드디어한국직업사전에경관디자이너직업이등재됐다.이것을시작으로‘경관계획가’와같은추가적인직업의등재,직업산업화가필요하다고본다”고했다. 홍경구교수는“1·2차많은성과가있었지만,여기에차별화가있어야하고,국가정책이된다는것은국민동의가기반이필요하다”며“경관이갖는속성은‘베스트(Best)’가아니라‘베터(Better)’.선택이필요한데결국심의라는도구를쓸수밖에없다"고했다.그는“경관계획은법적효력을지구단위가갖고있지않지만,개발·정비사업내용을작동가능할수있도록해주면된다.이역할에경관학회가갖는역할이매우크다.앞에발표했던경관정책에서나온이야기들이근거자료가되고기본적인변화물결에서경관법과경관정책이국민수준을높인다”고설명했다. 정두용부회장은“국회위원,시위원들이필요로하는지역현안을지역주민들의의견을반영해결과치를내보내는게중요하다”고했다.“경관법과경관계획을포함해도시계획,건축등관련된법을경관법과연계성을명확하게짚어제시하면좋아할것이다.지역사업들에대한관리를주민들하고같이할수있는환경을경관학회가만들어주면된다”고했다. 이날우수논문상은강동진서울대환경대학원박사·김도은박사·손용훈박사의‘시계열조화모델기반의자연성상록경관지수(NELI)도출’,우수저술상에는주신하서울여대원예생명조경학과교수의‘경관계획방법론’이수상했다.또한,우수학생기자는한유성(숭실대건축학과)학생이수상했다. 학술논문우수상은김민지·주신하(서울여대)의‘인구감소시대에지방소멸대응을위한경관자원활용사례비교연구’,김효주·정해준(계명대)의‘국내공원처방도입을위한공원녹지서비스항목개발’이수상했다. 한편,한국경관학회는인천시청에서정년퇴임하는정두용한국경관학회부회장에게노고에감사를담아공로패를수여했다.정부회장은학회장학금1000만원을기부하기로약속했다.
봄맞이 나무 관리 교육 위해 시흥에 모인 ‘조수다’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조경계커뮤니티모임인오픈카카오톡방‘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올해첫나무전지와병충해방제관한교육을실시했다. 지난28일조수다는경기도시흥시거모동238번지에있는송동근조수다방장이운영하는대영수림원에서‘조수다수도권조경정기전지교육’을진행했다고밝혔다. 매년정기적으로진행되는조수다조경정기교육은2022년에시작해올해3년차다.매년조경전지와병충해방제교육을받고싶은조경인들을대상으로무료로실시하고있다. 행사는교육을받으러온조경인들70여명이참석한가운데오전11시에송동근방장의인사말에이어참석자들이자기소개하는시간을갖고시작했다. 교육은수목방제와전지교육으로이뤄졌다.황승현미성조경자재부장이수목방제법중하나인수간주사교육을,안수환등너머조경대표,이승영나무숨결대표가직접시범을보이며수목전정교육을진행했다. 이날문현수대림원예종묘전무,박재성히말라야대표,유성훈유한조경개발대표,안정록루트릭스대표등이참석해조경실무자들에게도움을줬다.문현수전무는참석한회원들에게사비를털어음료를제공하는등교육행사에힘을보탰다. 교육은오후2시에식사를끝으로마쳤다.이날참석한한조수다회원은“조경관련다양한분야에서활동하는조경인들과소통하는기회를얻고,좋은교육을통해많은것을알게되어유익한시간이었다”라고소감을밝혔다. 조수다는이번교육을시작으로올해▲5월26일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예정돼있다. 한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회원수는현재약1500여명으로조경계오픈카톡방으로는가장많은회원수를보유하고있다.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다.현재회원수초과로참여코드를부여받아가입할수있다.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유퀴즈’ 출연… “국토 자체가 하나의 정원입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이tvN‘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한다. 오는5월1일오후8시45분에방송되는‘유퀴즈’는▲여행유튜버빠니보틀▲한국최초여성조경가정영선▲배우박성훈이출연한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가유재석,조세호를만나어떤이야기를나눌지기대가되고있다. 한편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등에서상영중이며,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하고있다.
안산 정원 단지에 ‘경기가든역’ 만들어질까?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안산시가최근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과관련해‘경기가든역’신설필요성을강조했다. 지난26일김동규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산1)이제374회임시회제2차본회의‘5분발언’을통해‘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의성공을위한신안산선안산·화성연장안그랑시티자이역반영과경기가든역지선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안산시는신안산선개통에앞서이용수요가높은사동지역으로노선연장을위해타당성조사용역을진행하고중앙정부에건의해왔다.올해경기도가안산선대부도연장해한양대역에서화성을거쳐대부도연결을포함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을발표해안산시로서는역신설에희망을갖게됐다. 이날김동규의원은“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안산,수원,안양,광명,과천,시흥,의왕,군포8개시의생활쓰레기를처리하면서안정화기간을포함해약30년동안지역주민들에게고통을선사한곳”이라며“올해해당매립지에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이시작되며안산시에경기도정원문화와정원산업의선도적역할을수행할경기정원이조성될예정이다”라고말했다. 그는“만약계획대로준공된다면안산시에는연200만명의관광객이찾는관광명소이자,안산갈대습지공원과비봉습지공원을합친다면순천만국가정원을넘어서는약38만평의국내최대규모의정원단지가조성될것”이라고했다. 이어서“경기정원사업조성지의교통수단부족이문제가될가능성이클것을예상돼본의원을비롯한안산시에서는경기정원의성공적인추진을위해가칭‘그랑시티자이역’과‘경기가든역’의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그는“지난2월발표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에는경기도역점사업중하나인경기정원에대한고려가없었고,경기정원을지나지않고바로화성으로연장되는듯한안이제시됐다”며,이부분을관계공무원에게질의하자“국토교통부‘제5차국가철도망신규사업건의가이드라인’에따라기초지자체의의견수렴절차및이견이있는노선에대한중재안마련을통한단일노선건의를진행하겠다는답변을들었다”고했다. 아울러,김의원은해당지선을경기정원초입에서끝나는것이아닌현재공사가진행중인인천발KTX노선및수인분당선과연결을제안했다.그는“경기정원초입에서인천발KTX노선과수인분당선철로는직선으로약600미터정도의거리만있을뿐이다.만약제안하는지선이철도계획에반영된다면안산,화성을비롯한경기서남부도민들께서KTX이용편의와전국타시도의시민들께서경기정원에더쉽게접근해경기정원의성공적인운영에큰보탬이될것이다”라고했다. 한편‘(가칭)세계정원경기가든’은옛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부지위에약45만㎡규모로2026년에조성될예정이다.특히,인근에40만㎡면적의안산갈대습지공원,47㎡규모의화성비봉습지공원이인접해있어이들을연계해개발한다면111만㎡규모의순천만정원을넘어서는132만㎡의국내최대규모정원·에코벨트가탄생될것으로전망하고있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 환경과조경 2024년 6월
  • 최신개정판 CONQUEST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