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공원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용인시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 이로써 용인시 관내에 있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중 3번째로 민간공원 조성이 추진된다. 용인시는 ‘제75호 체육공원’으로 지정된 공원용지에 민간이 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특례사업 우선협상자로 한솔공영·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제75호 체육공원’은 용인시민체육공원 맞은편인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산19일대에 위치하고 있는 규모 14만8313㎡의 공원용지다. 이곳은 지난 2008년 4월 24일 도시계획시설상 체육공원으로 결정돼 오는 23일까지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해야 하지만 재정 부족으로 사업이 지연돼 왔다. 현행법상 지방자치단체가 결정·고시한 도시공원은 10년 이내에 공원조성계획을 고시하기 않으면 효력을 잃는다.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솔공영 컨소시엄은 이곳 부지의 76.1%에 해당하는 11만2913㎡에 민간공원을 건립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전체 부지의 23.9%인 3만5400㎡에 883가구의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안을 제시했다. 한솔공영 컨소시엄은 이곳 공원시설을 운동건강마당과 자연배움마당, 문화소통마당 등 3개 테마로 건설하는 기본구상안을 내놨다. 이 가운데 운동건강마당에는 축구장과 실내문화체육센터, 풋살장, 다목적구장 등을 계획했다. 또 자연배움마당에는 색상별 나무로 꾸미는 시크릿 가든과 바람언덕길, 숲속산책길 등을 조성하고, 문화소통마당에는 조깅장과 야외공연장 등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올 하반기 중 타당성 검토와 협상을 통해 최적안을 마련한 뒤, 도시공원위원회와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제안이 최종 수용되면 기흥구의 영덕1근린공원과 수지구의 죽전70근린공원에 이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추진하는 관내 3번째 민간공원이 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공원용지 해지를 막는 한편, 시민들의 수요를 최대한 반영한 친환경 체육공원을 조성해 지역의 새로운 녹색 랜드마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에 대한 권리와 도시공원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지 않는 주거복지 정책은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르면 주택공급 정책의 방향은 청년·신혼·고령가구에 지원을 집중하고 무주택 서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거복지 로드맵’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주택보급률은 2010년에 이미 100%를 넘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로드맵은 양적 공급보다는 공공성을 강화해 무주택 서민·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해 주거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방향을 세웠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주택공급 정책이 정작 쾌적한 주거환경의 질을 제공하는 도시공원 등의 환경적 측면은 간과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가 5년간 공급할 계획인 주택 100만호 중 75%는 LH가 사업을 맡게 된다. 하지만 LH의 주택공급 현황과 예산을 살펴보면 취약계층에게 제대로 된 ‘주거복지’를 제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6월 기준, 1년 이상 빈 집으로 방치된 곳은 5417가구에 이른다. 이 중 3년 넘게 입주자를 구하지 못한 임대주택은 1380가구나 됐다. 서울 관악구에는 13년가량 방치된 곳도 있었다. 그 이유는 주거취약계층조차 입주를 꺼릴 만큼 거주여건이 열악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이 있고 그곳에 들어갈 여건이 된다 해도 아무 곳에서나 살 수는 없다. 취약계층이라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권리가 있다. 경제적 여건에서만 공공성을 찾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도시공원에서도 공공성을 찾을 수 있다. 누구나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는 도시공원이 가진 공공성은 다른 가치에 비해 결코 작지 않다. 연구에 따르면 고령자와 저소득 집단의 도시공원 이용 빈도는 다른 집단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난다. 취약계층일수록 도시공원 환경에 대한 이용 욕구가 높고, 사회적 관계 회복을 위한 사회적 장소로서 도시공원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특히 쇠퇴지역 거주민들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환경으로 도시공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실제 환경 인프라는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실정이다(구나은, "쇠퇴지역 거주민의 도시공원 환경에 대한 의식과 요구", 석사학위논문, 2012).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올해 발주 예정인 공사‧용역 물량은 총 10조2000억 원 규모다. 지난 2월 발표한 금액보다 1조 원가량 늘었다. 운영계획 확정 과정에서 ‘주거복지 로드맵’ 등 정부정책을 반영하기 위해 청년주택, 신혼희망타운, 공공실버주택 등 수요자 맞춤형 주택공급을 확대하면서 건설사업 규모가 6조3000억 원에서 7조3000억 원으로 증가한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이 중 조경 공사·용역비는 약 5000억 원으로 전체 물량의 약 5%에 불과하며 종전과 차이도 없다. 도시공원에 대한 고려가 없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도시공원은 여러 가지 혜택을 통해 사람들의 복지 향상에 기여한다. 도시공원이 도시 열섬현상과 탄소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도시공원은 야생동물 서식처 제공, 홍수 저감 및 도시 물 순환 관리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 신체적 활동을 증진시켜 건강상의 문제를 예방할 수 있으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우울증과 불안감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자연과의 접촉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도 완화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시공원이 증가할수록 범죄율이 낮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10년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5분간 공원, 숲 등을 돌아다니는 것만으로 자존감이 향상될 수 있다. 공원 주변에 사는 노인들의 사망률이 더 낮게 나타났다는 일본의 연구도 있다. 주거는 일정한 곳에 머물러 사는 것 또는 그 집을 말한다. 복지는 행복한 삶을 의미한다. 주거복지란 결국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주거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부가 추진하는 주거복지 정책에는 ‘녹색’이 빠져 있다. 진정한 ‘주거복지’ 정책이라면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는 기회 또한 함께 제공해야 한다. 도시공원이 없는 주거복지 정책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최근 도시공원과 도시숲이라는 용어가 혼재되어 사용되면서시민들에게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 구리시는 인창중앙공원을 시민 편의시설 확충과 숲 면적 확대를 통해 자연생태형 산책공원으로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3300만 원을 투입해 통나무 뱃살측정기 설치, 산책로 조명시설 추가설치를 이미 완료했으며, 이달 중으로 산책로에 100m 간격으로 거리표식판과 방향표시판을 설치하고, 공원화장실 내부 선반 및 애완견 배변봉투 비치 등 시민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인창중앙공원 내 나대지에 보식을 통해 좀더 풍부한 녹지를 만들 계획으로, 시는 ‘도시숲 리모델링 사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일부 매체에서는 “인창중앙공원이 도시숲으로 바뀐다”는 기사가 보도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에 따르면,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기존 도시공원의 광장이나 휴게 공간이 아닌 식재지나 나대지에 식재를 강화하는 사업일 뿐 기존 도시공원을 대상으로 도시숲 사업을 새롭게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도시공원 리모델링 사업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는 사업으로, 경기도에서는 이번 사업의 공식 명칭을 ‘도시숲(도시공원) 리모델링 사업’으로 병기해 추진하고 있으나, 실제 산림청과 예산을 매칭해서 진행하는 도시숲 사업은 아니라는 것이 시 관계자의 전언이다. 최근 지자체에서 도시공원과 도시숲이라는 용어를구분 없이 사용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 문제는도시공원과 도시숲이 같은 개념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경우에 따라 다른 개념으로 사용되기도 하는 등 행정에서 나서서명확한 구분 없이사용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한 조경업계 관계자는 “도시공원이 정확한 명칭이다. 도시숲이나 도시정원은 도시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개념인데다 구분이 불분명한 용어인데 행정에서조차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공원은 관할 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서 정의하고 있는 용어이며, 도시공원법상일부 도시숲 설치가 허용되고 있다. 도시숲은 아직 조경계에서 조차도 도시공원과의 관계적인 정의를정립하지 못한 개념이며, 산림청이 관련 업계 및 관계부처와의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추진해 오던 도시녹화 사업명으로 최근 대중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산림청은 도시내 모든 녹지를 도시숲이라고 부르고 있어서통합적인 용어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지난 1월 산림청이 나무 의사 자격 제도를 신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의료계가 용어사용 문제를 제기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사' 용어의 무분별한 사용은의료분야의 공신력에 해악을 끼치기 때문에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의료계의 이런 움직임과 달리 조경계 일각에서는 도시숲과 자연마당을도시공원 안마당으로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환경부는 자연환경보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으로 ‘도시공원’ 속 '자연마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청은 '도시공원'을 '도시숲' 대상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경계 일부에서는 도시공원 사업에서 조경기술자와 업체의 참여를 보장한다면 도시숲이든 자연마당이든 환영이라는 반응이다. 국비 지원의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시공원에 산림 및 환경복원 분야의 진입을 허용하는 것에 대해선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 조경건설업계에 미칠 파장을 생각한다면 말이다. 현재 조경공사업,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을 합친 조경건설사업체는 8300여 개에 달한다. 사업규모과 취업자를 봐도 조경건설업은 조경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도시공원 사업으로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도시공원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부 녹색도시과는 자연환경보전법 하위법령 개정안에 대해 환경부에 반대의견을 전했다고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말했다. 일부 조경단체도 반대의견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환경부와 산림청이 조경업계의 참여를 보장한다고 약속만 한다면 문제가 없다는 분위기도 있다. 그러나 조경업계의 참여 보장은 제도적 장치를 통해 명문화하지 않는 이상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설령 법률에 의해 참여 보장이 명문화되더라도 환경부와 산림청이 도시공원에 상응하는 영역을 조경건설 분야에 개방하는 것이 공평하다. 문을 연다면 양쪽 모두가 드나들 수 있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조경계 내부적으론 정부 기관과 친밀하게 지내면서 반대 의견을 자제하자는 분위기이지만, 확장을 위한 전략적 반대는 필요하다"며 "생각의 다름을 인정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것을 조율할 수 있는 통합적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의료계가 '의사'라는 용어의 무분별한 사용에 발끈했던 원인은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무관하지 않다. 그렇다면 과연 조경계는 '도시공원'에 얼마만큼의 자부심과 애착을 가졌는지 궁금하다. 도시공원이 도시숲과 자연마당으로 불려도 정말 괜찮은 것일까?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4월부터 5월 21일까지 한강공원 전역에서 '한강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4월에는 개나리와 벚꽃을 한강변에서 즐길 수 있고, 5월에는 유채, 찔레, 장미를 순차적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한강공원의 주요 녹지대와 자전거길을 따라서 42㎞ 봄꽃길이 펼쳐진다. 특히 시는 잠실대교 북단부터 중랑천 합류부(용비교)까지 이어지는 개나리 꽃길, 용비교에서 바라본 응봉산의 노란 꽃물결을 추천했다. 응봉산 개나리 축제는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개최된다. 여의서로 일대를 뒤덮는 왕벚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여의도 봄꽃축제는 4월 7일부터 4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4월 6일과 4월 7일에는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한강 새봄맞이 콘서트와 한강 벚꽃 콘서트가 열리며, 소풍을 주제로 한 '벚꽃 피크닉 페스티벌'이 4월 7일 여의도한강공원 민속놀이마당 일대에서 열린다.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은 매년 5월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든다.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는 오는 5월 5일부터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5월 중순에는 한강의 동·서 양끝에 위치한 생태공원(강서, 고덕·암사)에 ‘찔레꽃’이 가득 피어난다. 봄꽃 릴레이의 마지막은 '장미'가 장식한다. 5월 중순, 뚝섬, 양화한강공원의 장미원과 망원의 장미터널을 배경으로 연인·친구·가족과 함께 인생에 남을 사진을 찍어보고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겨보자. 윤영철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봄꽃 나들이 길의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가까운 한강으로 산책 나오면 한강 곳곳 봄꽃들이 반겨줄 것이다"며 "앞으로도 계절마다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하여 가족, 연인, 친구들과 언제든 찾아 올 수 있는 한강공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 2만7828㎡가 중랑천 둔치와 이어지는 수변문화공원으로 조성된다. 29일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숲 일대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시는 레미콘공장 이전을 계기로 미완의 서울숲을 완성하고 이 일대를 보행과 과학·문화콘텐츠로 연결하는 종합재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본구상에 따르면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2만7828㎡)는 중랑천 둔치와 이어지는 수변문화공원으로 재생된다. 산업화시대 역사의 흔적을 일부 남겨 서울의 도시재생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간선도로(성수대교 북단, 고산자로)로 단절됐던 서울숲 일대를 도로 상부나 지하통로로 연결해 하나로 통합한다. 경의선 응봉역과 레미콘공장 부지 주변은 보행전용교로 연결한다. 통합 서울숲 핵심부지엔 미래산업을 이끄는 과학교육의 장이 될 ‘과학문화미래관(가칭)’이 오는 2022년 들어선다. 포스코의 사회공헌사업으로 사업비 전액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설계는 건축가 지명설계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숲 일대 기본구상'은 ‘서울의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대표명소’라는 비전 아래 ▲도시와 공원이 하나된 공간 ▲미래를 준비하는 명소 ▲함께 만드는 공원 등 3대 전략이 수립됐다. 주차장과 차고지를 공원으로 바꾼 시카고 그랜트공원, 공원과 문화시설이 복합된 뉴욕 센트럴파크 일부를 벤치마킹했다. 시는 전문가 자문회의와 워크샵, 시민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단절된 서울숲 공원 통합 ▲문화기능 도입으로 공원 활성화 ▲기존 서울숲 공원가치 존중 등 서울숲 완성을 위한 기본 원칙을 정했다. 시민 의견(문화시설(35%), 공원(19%), 랜드마크 조성(9%))도 수렴했다. 이번 기본구상은 기존 서울숲(43만㎡)과 삼표레미콘 공장부지(2만7828㎡)를 중심으로 수립된 것으로, 시는 승마장(1만2692㎡), 뚝섬유수지(6만862㎡) 등 서울숲에 포함되지 않았던 시유지들도 단계별로 공원화 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숲과의 연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승마장은 공원에 적합한 시설로 변경하고 유수지에 생태보행데크 조성과 정수장은 시설 상부를 녹화하는 방안 등이 논의 중이다. 김준기 행정2부시장은 “향후 서울숲과 잠실을 연계해 서울의 강남‧북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한강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는 지난 26일 '꽃 피는 서울 유공자 표창장 수여식'을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숲과 정원의 도시로 만드는데 기여한 시민·기업·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로,지난해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2017 서울정원박람회,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에서 시민참여를 통한 녹색문화 창달에 기여한 32명이 수상했다. 먼저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에서는 이경헌 현대자동차 상무, 황선우 우리은행 부지점장 등 6명이유공기업 부문에서, 서울시민정원사, 나무돌보미, 골목길가꾸미 등 17명이 유공시민 부문에서 수상했다. 지난해 시민들의 호평 속에 막을 내린 '서울정원박람회'에서는 박상백 환경과조경 부장, 그린핑거스, 김연재 단국대 학생 등이 표창장을 받았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유공 표창에는 강호균 한화그룹 상무,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 등 4명이 수상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앞으로 서울시는 골목마다 동네마다 꽃피고 아름다운 정감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과 협력해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숲과 나무를 통해 미세먼지도 절감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정의당은 도시공원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져가는 것에 비해 정책적으로 등한시했던 정부의 모순된 정책을 바로 잡겠다며, 도시민 모두가 도시공원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공원 공유선언’을 발표했다. 정의당 지속가능한 생태에너지본부는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이정미 당대표가 직접 나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도시공원 공유선언문”을 발표했다. 정의당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의 심각한 악화가 일상생활을 지배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반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도시공원은 오히려 2020년이 되면 53.4%가 사라질 수 있는 일몰제를 앞두고 있어 큰 위기에 처해 있다. 정의당은 이런 상황에서 특례사업 등을 통해 도시공원을 계속 개발하여 없애는 정책을 펴는 것은, 한편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많은 예산을 투자하여 미세먼지 배출량을 저감하려는 정책을 도입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번 도시공원 공유선언문에서는, 지난 22일 발표된 대통령 개헌안에서 제126조에 ‘지속가능’성 개념을 포함하고, 제128조에 ‘토지의 공공성’을 명시함을 환영한다며, 실질적인 토지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첫 단추는 3년 뒤로 다가온 ‘도시공원 일몰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예산 확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공유재인 도시공원을 지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과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 ▲6.13 지방선거에서 도시공원 일몰제 해결을 위한 공약 개발과 사회적 협약을 만들어 갈 것 ▲국비지원, 지방재정 특별회계편성, 시민들과 함께 시민토지신탁 운동 전개 등 다양한 공공재원 마련을 통해 도시공원의 공공성을 강화할 것을 선언했다. 정의당은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도시공원 일몰제 해결을 위한 요구사항’도 발표했다. 우선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해서 개인 사유 재산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 국공유지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자동해제대상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도시공원일몰제 해결을 위한 정부 전담부서 신설’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것도 요구했다. 대통령이 후보시절 도시공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에서 관련 업무의 중요성이나 높은 수요를 반영하여 국토교통부 산하 녹색공원정책 전담부서(녹색공원과)를 신설하고, 산림·조경 분야 전문직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개념과 실재 사이를 어떻게 푸느냐가 결국 설계다. 2명이 서로 대립적인 구도를 상정해 개념과 실재 사이의 설계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젊은 조경가들의 모임 '조경이상'이 지난 23일 한국조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첫 강연을 개최했다. 조경이상의 첫 토론 주제는 '개념과 실재의 짜릿한 간격'으로 이호영 HLD 소장이 실재를 위한 디테일의 중요성을, 김영민 교수는 실재에 대한 담론을 이끌어 낼 개념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대립되는 주제로 설계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식을 말하고자 함이다. 이호영 소장은 "HLD에서는 개념을 잡을 때 공간에 구현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형태 위주로 개념을 잡음으로써 실재화되는 공간에 치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소장은 "많은 조경설계자가 거창한 개념을 말하곤 하지만 이것을 발전시키지 못하고 단순히 논리의 비약으로 마스터플랜을 만드는 모습에 실망했고 나만큼은 그렇게 하지 않겠노라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 소장에 따르면, 설계 개념이 공간에 100% 실재화된 사례는 없다. 행정적, 예산적, 시공적 제한뿐만 아니라, 이들이 뒷받침돼도 기본계획부터 시공 사이에서 수많은 논리적 비약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기본계획에서 실시설계로 넘어가는 과정, 실시설계에서 시공 사이의 과정에서 논리적 비약이 일어나지 않도록 치밀한 준비로 실재에서 오차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민 교수는 "실재에 대한 담론이 대세다. 개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없어졌다"며 실제로도 개념에 대한 논의가 사라지는 추세라고 했다. 그렇지만 "실재가 개념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다"며 그간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심으로 설명을 이어나갔다. 세종시 도시상징광장은 "좋은 광장을 만드는 것은? 광장을 만든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국가를 국민을 보호한다는 덮개의 이미지를 뒤집어서 국민을 담아내는 그릇의 개념을 공간적으로 풀은 것이다. 김 교수는 "건축과 예술은 돈에 의해 지어진다고 해서 사회적 요구를 설계에 담아낼 수 없는 것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것을 집어서 조경으로 풀어내는 것이 개념이고 설계의 역할이지 않을까?"라며, 개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연을 마치고 객석에서는 "공공 프로젝트에서 디테일있는 공간을 설계하려면 적정 대가 지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이호영 소장은 "그 부분이 최대의 고민이다. 그래서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찾아나감으로써 이를 풀어나가려 애쓰고 있다. 노력하지 않으면 바뀌지도 않기 때문에, 노력하다보면 바뀌는 날도 오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한편, 조경이상은 30~40대 젊은 조경가들의 모임으로 조경설계사무소의 소장 및 팀장급 조경실무자 2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 대학 강연 등을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가 산림청과 함께 도심 생활권 곳곳에 녹지를 촘촘히 늘려 나가기로 했다. 서울시는 23일 오전 11시 서울로 7017 만리동 광장에서 박원순 시장과 김재현 산림청장이 참석한 가눙데‘미세먼지 저감 및 품격 있는 도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작게는 학교·아파트·민간 건물 등의 옥상 정원, 벽면 녹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소규모 공원부터 도시재생사업 중 조성되는 소형 숲이나 공원까지 녹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이러한 도심 녹지와 외곽 산림을 연결해 바람길을 확보하고, 외곽의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입시켜 열섬현상을 없애는 동시에 미세먼지도 저감시킬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산림청이 ‘미세먼지 저감 및 품격 있는 도시를 위한 그린 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한 이후 체결하는 지자체 1호 협약으로, 산림청은 관련 정책과 예산을 지원하고 제도를 개선하며, 서울시는 선도 사업을 실행하고 정책·제도 개선 과제 발굴에 힘쓴다. 구체적으로 보면, 양 기관은 ▲미세먼지 저감 등 도시숲의 기능 강화 및 조성 확대를 위한 선도 사업 발굴 및 추진 ▲도시숲의 체계적 관리·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미세먼지 저감 등 도시숲의 효과 분석 및 관리기술 개발 연구 ▲산림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정책·사업의 시행과 제도 개선 등 4개 분야에서 협력한다. 이 협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도시숲 모델을 개발하는 데 앞장서고 전국 주요 도시로 확산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도시 그린 인프라 구축은 산림청의 힘만으로는 성공하기 힘들다. 민간부문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산림청은 서울시와 협약을 계기로 도시숲의 기능강화 및 조성 확대 등의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미세먼지 걱정 없는 숲속의 도시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미세먼지 저감 등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선도 사업을 추진하는데 서울시가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전국으로의 확산을 유도해 나가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도시숲 조성·확대에 앞장서 타 지자체로 확산 가능한 다양한 모델을 발굴하고 시민 생명과 직결된 미세먼지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협약식 이후에는 제73회 식목일을 기념해 ‘국민과 함께하는 내 나무 갖기 한마당’ 행사도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찬반으로 심각한 지역 갈등 양상을 보이던 대전시 매봉공원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조건부로 가결됐다.대전광역시는 22일 개최된 ‘매봉근린공원 조성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에 대한 대전시 도시공원위원회 3차 심의 결과 ‘조건부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지난 1·2차 도공위에서 제시한 재심의 조건의 대책을 중심으로 심의가 진행됐다. 이번 변경안에서 조치된 내용을 보면 ▲비공원시설 구역계 설정시 표고 및 경사 등의 자연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해 단지 규모를 450세대에서 436세대로 축소하고 건축물 배치 계획을 조정했으며 ▲비공원시설의 부지 규모를 전체 22.3%에서 18.3%로 축소하고 ▲비공원시설부지 축소를 통해 기존 녹지의 단절이 없도록 하고 생태축 폭원을 105m에서 255m로 보완했다. 이날 위원회에서 심의위원들은 ▲비공원시설 구역계 유지 ▲비공원시설 내 하단부 옹벽 완화 및 경관 개선 ▲공원 조성의 전문적인 부분에 대한 소위원회 구성 등을 조건부로 가결 처리했다. 대전시는 앞으로 조건부로 가결된 내용을 바탕으로 비공원시설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환경·교통·문화재 영향성 검토 등을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공원조성계획안이 최종 결정되면 협약체결, 사업자지정, 실시계획인가 등을 거칠 예정이다. 대전시 김추자 환경녹지국장은“도시공원위원회에서 3차례에 걸친 진행된 심도 있는 심의와 세부적인 논의사항 등을 잘 반영해 매봉공원을 체계적으로 조성하겠다”면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인 매봉공원 조성은 개발보다는 적극적인 보전대책으로 2020년 일몰에 대비 더 큰 난개발 예방 및 체계적인 공원 조성으로 연구원 주변의 연구환경 개선과 인근 지역주민들에게 쾌적한 정주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연구단지 입주 기관, 과학기술정통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및 관련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발전적인 의견에 대하여는 각종 행정절차 추진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삼척 이사부사자공원이 가상·증강 현실 체험공간과 가족형 놀이시설 조성으로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놀이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삼척시는 이사부사자공원에 대한 공원 주제와 전시관 기능 강화를 위하여 명칭 변경 등 공원 개선 및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공원 내 어린이 놀이·체험 공간 조성, 테마형 조형물 및 놀이시설 설치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먼저 이번 1회 추경예산에 전망타워 전시공간 리모델링 사업비 3억 원을 반영하여, 상반기 내 과학관, 장난감 나라 등 어린이 놀이 및 가상(VR)·증강(AR) 현실 체험공간으로 연출한다. 썰매장 및 야외 녹지공간은 올 하반기 기본 및 실시계획 용역을 거쳐 내년에 가족형 놀이시설 및 동화나라 테마 조형물로, 야외공연장은 영화관람을 비롯한 야외 전시 및 공연장, 이벤트 행사장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2011년 8월 개장한 이사부사자공원은 부지 28,590㎡ 지상 3층 규모에 전망타워, 사계절썰매장, 야외 소공연장 등이 설치돼 있으며 현재까지 135만 명이 다녀갔다. 삼척시 관계자는 “전시관 리모델링 이후 이사부 놀이공원으로 명칭 변경할 계획이며, 시민들이 사계절을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재탄생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잔디를 보호하고 빗물까지 저장할 수 있는 '빗물 저장형 잔디보호블록'을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어스그린코리아는 내달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잔디보호블록 그린100'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린100'은 다년간 연구를 통해 개발된 제품으로, 잦은 보행시에도 잔디보호판의 침하 및 토사의 융기를 방지하며, 잔디의 생장점과 뿌리를 보호할 수 있다. 또한 규격화된 잔디 사이즈와의 맞물림 구조와 사면보호 기술로 잘 밀리지 않는 지반 밀착력을 지녔으며, 특히 간편한 컷팅으로 방향표시 등 다양한 평면 형태를 구현할 수 있다.빗물저장과 지반보강(사면 녹화) 기능까지 갖추었다. 이 제품은 공원, 광장, 보행 띠녹지, 주택 정원, 옥상녹화, 주차장, 산책로 등에서 녹지면적 확대를 위해 적용할 수 있다. 어스그린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 신제품 출시, 전시회 참가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어스그린코리아 홈페이지(www.earthgree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대공원이 문화, 예술, 체육 등 다양한 행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대공원 내 7곳의 광장을 대여해준다. 서울대공원은 동물원과 숲으로 둘러싸인 서울대공원 광장 7곳에 대한 사용신청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대공원 광장들은 도심과 가깝고 숲과 동물원에 둘러싸여 행사장소로 인기가 많다. 행사용으로 신청할 수 있는 광장은 모두 7곳으로 면적에 따라 수용할 수 있는 인원수도 다르다. 가장 작은 면적의 광장은 금붕어 광장과 다람쥐 광장으로 4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으며, 가장 큰 분수대 광장은 7000~8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형 광장으로 행사규모에 따라 광장을 선택할 수 있다. 소형광장은 50인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며 대형광장은 300인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금붕어 광장의 경우 하루 이용료는 평일 6만9300원, 주말엔 9만90원, 7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분수대 광장의 하루 이용료는 약 440만 원이다. 소형광장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예약이 가능하다. 대형광장은 전화로 행사 내용이 공원에서 진행하기 적합한지 담당자와 사전 검토 및 협의 후 예약이 가능하다. 서울대공원에는 광장 뿐 아니라, 삼림욕장길, 동물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랜드가 함께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사람들은 놀이터를 만들며 ‘이 안에 장애인이 있다’거나 ‘장애인이 탈 수 있다’란 생각을 하지 않는다. 장애인이 배제된 놀이터가 잘못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를 배제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그들과 이 사회에게 ‘잘못됐다’고 분명하게 지적하고 싶다.” 지난 20일 노들장애인야학,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노들,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5개 장애인단체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통합놀이터 조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마로니에공원 내 조성 중인 ‘유아놀이터’에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그네’를 함께 설치해 달라는 것이다. 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대상지 주변에는 장애인을 위한 자립생활센터와 교육기관이 있기 때문에 활용성이 높다. 휠체어 그네는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2014년부터 국내 장애인복지시설과 특수학교에 기증해 오면서 알려졌다. 박김영희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상임대표는 “장애가 있어 어렸을 때부터 집에만 있었기 때문에 놀이터는 꿈으로 밖에 꿀 수 없었다”며 “장애아동도 보조기기를 분리하지 않고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생기면 자랑스러울 것 같다. 휠체어 그네라는 것을 꼭 한번 타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마로니에 공원에 휠체어 그네를 설치한다는 것은 단순한 시설을 놓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했다. 박김영희 대표는 “언제 어디서나 함께 있는 사람, 언제 어디서나 함께 있어야 할 사람으로 장애인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놀이터에서도 배제되거나 거부되는 장애아동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통합놀이터 설치는 보이지 않는 차별과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에서는 통합놀이터를 위한 규정이 없고, 휠체어 그네 역시 어린이 놀이기구에 포함되지 않아 놀이터 내에는 설치가 불가능하다. 휠체어 그네는 놀이터가 아닌 곳에 펜스와 함께 외딴 섬처럼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지난해 김경수 의원과 조배숙 의원은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모두가 이용 가능한 통합놀이터의 조성과 관리를 정부가 지원하도록 하는 '장애아동복지지원법 개정안(보건복지부)'과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개정안(행정안전부)'을 각각 발의하기도 했다. 또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에서는 오는 9월까지 통합놀이터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단체표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필순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은 "휠체어 그네를 단순히 장애인용품으로 한정짓기 보다는 하나의 놀이시설로서, 즉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통합놀이터의 구성요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통합놀이터의 법제화를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부산 도심을 대개조하기 위한 틀이 마련됐다. 부산시는 최근 ‘시민공원~북항 연계 도심재생 마스터플랜’ 용역을 마무리하고, 부산의 서면 도심권인 부산 진구, 동구, 남구 일원의 상업지역 4.6㎢를 대상으로 한 도심 개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부산발전연구원에서 수행한 이번 도심재생 마스터플랜 용역은 지난 2017년 3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추진됐으며, 기존 중앙대로 집중형 교통체계와 자동차 중심의 교통수단 이용으로 인한 도심 기능 쇠퇴의 대안을 찾기 위해 ‘도심부 관리계획 수립’ 차원에서 추진됐다. 서울의 경우 2000년 이후 수차례 서울 도심부 관리계획과 발전계획 수립으로 도심부 관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부산은 그동안 법정계획인 도시기본계획을 제외하고는 종합적인 부심지역 관리정책 수립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2030년을 목표연도로 ‘글로벌 CBD 도약을 위한 도심 대개조’를 비전으로 ▲도심골격 형성 ▲비즈니스 환경조성 ▲블루그린네트워크 구축 등 3개 유형 16개 사업을 도출했다. 이에 따르면, 시민공원과 문현금융중심지 등의 거점사업과 본격적인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북항개발사업을 통해 도심권역의 종합적인 도심부 관리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가용 토지가 부족한 부산의 도심 여건을 고려해 철도 및 군사시설 등 이전적지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도심부 교통수요관리를 통해 도심환경을 개선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한 중점적인 사업을 제안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우암선 트램도입, 충장대로 입체보행로 조성, 부산 청소년 파크 조성, 광무비즈니스 파크 조성, 도심보행길 조성, 미55보급창 공원화 및 복합개발사업 등이 추진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조2896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단기(2020년), 중기(2025년), 장기(2030년)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3월 19일 정책회의에서 각 실·국장, 본부장이 모인 가운데 시민공원~북항 연계 도심재생 마스터플랜을 확정했으며, 향후 단위사업별 추진부서를 지정하여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특별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가 월드컵공원을 안내하는 월드컵 공원해설사를 모집한다.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오는 29일까지 '월드컵 공원해설사'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공원해설사는 공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에서 1년 이상 해설 경험이 있거나 기타 단체 등에서 유사활동 경험(상근 1년이상, 비상근 3년 이상)이 있어야 신청할 수 있다. 또한 교육 수료 후 1년 이상 지속적으로 공원 해설이 가능해야 한다. 숲해설 또는 문화관광해설사(궁해설사) 등 자격증 소유자를 우선 선발하며, 마포구민일 경우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참가자들은 난지도탐방, 생태투어, 재생이야기 등 공원방문객 대상 공원해설 및 안내를 맡게 되며, 공원안내 활동결과 발표(연 1회) 및 평가회 등에 참석하게 된다. 해설사 양성과정 80% 이상 과정이수자에게는 월드컵 공원해설사 수료증이 주어지며, 공원해설사 유니폼, 명찰, 이동식 마이크 등이 지원된다. 또한 활동에 따른 소정의 활동비도 지급된다. 참가 희망자는 공원해설사 지원서와 관련 증명서를 서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로 제출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환경부와 산림청이 도시공원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조경계 안팎에선 공원녹지법과의 상충으로, 시도로만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환경부는 도시생태 복원사업 대상지역에 도시내 공원과 녹지를 추가하는 자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9일 입법예고 했다. 산림청도 최근 그린인프라 차원에서 도시공원을 도시숲‧정원 사업 대상지로 삼기 위한 국토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환경부의 자연마당, 생태놀이터 등 도시생태 복원사업과 산림청의 도시숲, 정원 사업 대상지로 도시공원을 신규로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조경계 일각에서는 “온전히 지자체 예산으로만 시행됐던 도시공원에 국비가 투입되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특히 도시계획시설로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실효가 임박한 상황에서 “국비 지원은 가뭄의 단비가 될 수 있다”라고도 했다. 하지만 환경부와 산림청에서 사업에 지원하는 국비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부지매입이 아닌 시설비에 그치고 있어 “35조에 달하는 매입비를 보상할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환경부와 산림청이 도시공원에 숟가락을 얹기 위한 물밑 작업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조경 건설업계 관계자는 “도시공원은 국토부가 담당하는 공원녹지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리고 국토개발 분야의 조경기술자들이 도시공원을 만들어왔다”며 “조경의 마지막 보루인 도시공원마저 환경부와 산림청의 진출을 허용한다면, 조경건설업의 생명 시계는 머지않아 멈출 수밖에 없다”며 범조경계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부에서도 환경부 입법예고 내용에 대한 삭제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녹색도시과 관계자는 “도시생태 복원사업 대상지에 도시공원과 녹지를 포함하는 것은 공원녹지법과 배치되기 때문에 해당 내용에 대한 삭제 의견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산림청이 도시공원에 도시숲 사업을 추진해도 공원녹지법과 상충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 조경단체 관계자는 “조경기술자와 사업자의 참여가 보장된다면, 도시공원에 국비가 지원되는 환경부, 산림청 사업 진입은 이점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조경 분야의 참여 보장”이라는 전제에 힘을 실어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조경기술자와 사업체의 지위를 유지해 준다고 하더라도 섣불리 도시공원 문호를 개방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산림청이 나무의사 제도를 도입하며 조경식재공사 기술자를 2종 나무병원 구성 기술자격에 포함했지만, 2020년 6월까지만 일시적으로 허용한 일몰 규정”이었다며, “결국 산림청은 산림사업자를, 환경부는 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 위주로 사업을 추진하는 구조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산림기술용역업이 도시공원을 설계하는 날이 오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다”고 집어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관계자는 “공원녹지법 제정일을 조경의 날로 정할 만큼 도시공원은 조경인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그런 만큼 조경단체장들도 이 사안만큼은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줄 것”을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개발사업 및 택지개발사업(2단계) 조경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설계공모’(이하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2단계 조경설계공모)에서 ‘CA조경기술사사무소+서영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당선됐다. 19일 LH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공고한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2단계 조경설계공모’ 심사가 지난 15일 LH 본사에서 진행됐다. 심사 결과 ‘CA조경기술사사무소+서영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의 ‘한밝·너른·마루’가 최우수작에 선정돼 조경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권을 갖게 됐다. 최우수작인 ‘한밝·너른·마루’는 자연과 사람, 문화와 문화가 만나 하나됐던 평탄하고 너른 고덕의 땅과 함박(크고 밝게 빛나다)의 환경적, 의미적 가치를 고덕 국제신도시에 투영해 자연과 도시, 세계의 다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의 마루를 만드는 것을 제안했다. 이 작품은 ▲지역 문화를 바탕으로 국제신도시로서의 상징성과 다문화 거주민의 교류를 담을 수 있는 국제문화공간 조성 ▲고덕 고유의 자연경관과 만나는 도시의 커뮤니티 테마공간 조성 ▲지형·숲·물의 생태적 복원 및 연계를 통한 생태녹지공간 조성과 생태적 흐름이 연결·확산되는 에코 메트릭스 구축이란 세 가지 개념으로 공간을 구성한다. 특히 근린공원 16호는 다양한 공원 이용층을 고려한 커뮤니티 공간과 그린에너지 및 생활 정보 특화시설을 도입한 스마트환경공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담았으며, 근린공원 17호는 신속하고 안전한 재난대응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하고 평상시 안전 교육, 여가 활동이 가능한 재난안전공원으로 제안했다. 또한 산림과 수체계의 생태적 연계를 통해 백로 서식환경을 보전, 강화하는 함박숲마루(근린공원 13호)을 조성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2등에는 조경사무소 사람과나무·젤코디자인 컨소시엄이, 3등에는 동일기술공사·조경설계 비욘드 컨소시엄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공모의 대상지는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장당동, 고덕면 일원으로, 전체 사업면적은 401만4162㎡(조경면적 102만5949㎡)이다. 전체 공사비는 893억 원이며, 이 중 당선 팀에게는 19억 6600만 원이 용역비로 지급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인천가족공원이 공동묘지의 이미지를 벗고 '자연 친화형 테마공원'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인천시는 오는 4월까지 인천가족공원을 봄 나들이 볼거리 조성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인천시는 ▲울창한 숲 속을 걷는 느낌의 메타세콰이어 길 ▲봄 향기 가득한 유채꽃단지 ▲온 가족이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 ▲수생식물이 살아있는 생태연못 조성 등 자연과 호흡하는 숲의 공원 이미지를 부각해 이 곳을 '가족나들이 장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정부의 친환경적 장사문화 정책에 따라 올해 예산 111억원을 투입하여 봉안당과 자연친화적 자연장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늘어나는 화장수요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노후된 화장시설에 대한 보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원이 조성되면 인천가족공원은 숲과 자연 속에서 휴식과 만남이 공존하고 볼거리가 풍성한 가족나들이 장소로 탈바꿈해 주변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숙련기술인 키운다… ‘조경가드닝 훈련장’ 개소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가조경가드닝숙련기술인의미래를이끌어갈‘조경가드닝훈련장’개소식을개최했다. 15일열린개소식에는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관계자및후원기업대표,지도위원및훈련선수들이참석했다. 조경가드닝훈련장은‘2024리옹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직종한국국가대표서영은·송율팀이훈련받는곳으로,▲경기장▲장비실▲자재실▲가공실등을갖추고있다. 훈련장은‘국가대표조경’이라는회사를운영하는강준철대표(2019년카잔기능올림픽지도,전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교사)가조경가드닝에애착을가지고훈련장을제공했다.또한강대표는리옹국제기능올림픽지도위원으로선수들을이끌어간다. 훈련은2005년~2022년의지난8개대회의기출문제를중심으로공종별구조파악,작업순서설정및시공법등도면해석과토양기반조성,시설물자재재단,조립및설치,식재디자인및시공등국제기능경기평가기준을중심으로강도높게진행될예정이다. 특히목공,석공,수경,포장,식재등5개공종의외부전문가와지도위원들의멘토링과함께체력및정신력강화훈련이진행된다. 앞서용인바이오고등학교서영은·송율팀은지난해9월진행된‘2024년제47회리옹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국가대표최종선발전에서‘2023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1등을차지한김해생명과학고등학교오승현·박재현팀과치열한접전을펼친끝에우승을차지했다.국제기능올림픽금·은·동메달수상자는병역특례및포상등의많은혜택도받게된다. 아울러오승현·박재현팀은2026년중국상하이기능올림픽을목표로‘조경가드닝훈련장’에서훈련을받고있다. 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은개소식에서인사말을통해“프랑스리옹스타디움하늘에태극기가올라가고,애국가가울려퍼지는꿈을꾼오늘아침설레는마음으로이자리에섰다.선수들이태극기를휘날리면이는개인만의승리가아니다.조경가드닝계등대한민국의정원수준을알리는K-가든의위상을높이게될것”이라며“선수들의끊임없는훈련을위해,가드닝분야의큰도약을위해,산·관·학·민모두힘을모아지원하고응원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강준철대표는“2019년카잔기능올림픽을지도하면서아쉬운점이많았지만,보내주신격려와응원그리고관심과후원등을통해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며“선수들과체력및정신력강화훈련에집중해좋은성과를낼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서영은·송율팀은“대회까지150일도채남지않은시간이지만,취약한부분을너무나도잘알고있다.그부분을더보완해대회가끝나도후회가남지않을정도로열심히노력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한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는지난4년간조경가드닝꿈나무양성을위해민간기능경기대회개최등다양한프로그램을추진했다.조경가드닝출전대표선수등의훈련을위해훈련장임대는물론,관련장비와공구구입,멘토링비용등을지원하고있다. 한편한국산업인력공단에따르면제47회‘2024리옹국제기능올림픽’은오는9월10일부터15일까지개최되며,약75개회원국에서5000여명이참가할예정이다.우리나라는총50개직종의국가대표선수가출전한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 최신개정판 CONQUEST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