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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4월 원당화훼단지와 호수공원에서 동시에 열리는 2020고양국제꽃박람회를 화훼농가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2020고양국제꽃박람회는 4월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기존 비즈니스 중심으로 개최되었던 원당화훼단지를 화훼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축제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여 호수공원과는 다른 매력의 꽃 축제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화훼단지 일원에는 30만 송이 튤립을 비롯해 약 8000㎡ 규모로 조성되는 유채꽃밭과 포토존, 고양시민 가든쇼 등이 연출된다. 꽃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생생한 화훼 생산 현장을 탐방할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과 꽃다발 만들기, 다육식물 심기 등 화훼 체험, 천연염색, 꽃 음식, 곤충체험 등 도시농업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마술·버블쇼 등 거리 공연과 스탬프 투어 이벤트 등 다양한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화훼농가가 직접 재배한 화훼류를 구매할 수 있는 직판장과 꽃을 활용한 가공상품 판매장도 운영된다. 화훼 산업 종사자를 위한 국내외 신품종 및 우수 화훼 전시, 원예 자재 전시와 화훼 세미나, 품평회 등도 열린다.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박동길 대표이사는 “이번 꽃박람회는 호수공원과 원당화훼단지의 각 장소별 장점을 최대한 부각할 수 있는 개성 넘치는 축제이자 화훼 정보 교류의 장으로 준비하고 있다. 화훼인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출범한 첫해 4대궁·종묘·조선왕릉의 관람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은 궁능유적본부가 출범한지 1년 만에 4대궁·종묘·조선왕릉의 한 해 관람객이 1338만 6705명으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궁능유적본부는 국민 여가활동 수요 증가(주52시간 근무제 확산)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창경궁을 야간에도 상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경복궁 근정전·장고, 창덕궁 인정전·희정당·약방, 창경궁 명정전의 내부 개방, 덕수궁 즉조당·준명당 개방과 양주 온릉(중종비 단경왕후)의 개방 등 닫혀있던 궁궐 전각과 비공개 왕릉의 문을 열었다. 또한 궁궐과 왕릉에서 펼쳐지는 연중 전통문화행사 일정을 연초에 미리 통합해 공개하고, 외국어 해설사 확충(8명), 경복궁 별빛야행·창덕궁 달빛기행 외국어 행사 확대 개최(총 29회) 등 외국인 관람객이 우리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대폭 확대한 것도 관람객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하반기에는 조선왕릉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행사와 ‘조선왕릉 스탬프 투어’를 기획해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입장료 감면 대상자에 ‘다자녀 가족’을 추가하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 초청 등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늘려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자 한 노력도 유혀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6년 이후 사드배치 문제로 다소 감소 추세였던 4대궁·종묘와 조선왕릉의 2019년 관람객 수는 2018년 대비 17.8% 증가한 1338만 6천7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금까지 관람객이 가장 많이 방문했던 2016년보다도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이다. 고궁과 왕릉의 연간 관람객은 ▲2015년 1153만3419명 ·2016년 1304만4458명 ·2017년 1 190만2903명 ▲2018년에 1136만2817명을 기록했다. 특히 2019년 관람객 중 외국인 관람객은 257만2364명으로 전년대비 21.2%의 증가를 보였다. 이는 중국어권의 개별 관람객이 전년대비 100.4% 증가하고, 동남아권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올해 궁능유적본부는 궁능원활용콘텐츠 부문에서 2019년 예산(128억1700만 원) 대비 28.9% 증가한 165억2300만 원을 확보했다. 관람객의 흥미와 편의 제공을 위해 제6회 ‘궁중문화축전’의 상·하반기 연 2회 확대 개최,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4~10월 중 90일 이상)과 기존 창경궁 덕수궁만 해당되던 무인 입장(교통카드로 입장)의 경복궁 확대, 조선왕릉 테마형 숲길 신규 조성(5개소),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활용 실감형 콘텐츠 개발, ‘조선왕릉문화제(가칭)’ 행사 신규 개최, 궁궐 유휴전각을 활용 궁중생활상전시와 비공개 지역 개방 등 다각적인 궁능 활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목포를 상징하는 전설의 섬 삼학도가 가족 친화형 관광거점으로 거듭난다. 지난 2일 김종식 목포시장은 2020년을 여는 시무식 자리에서 삼학도 테마정원 조성 용역 추진에 대해 언급하며 “낭만항구 목포의 대표적 섬 삼학도를 온 가족이 함께 자연을 만끽하고즐길 수 있는 사계절 꽃 피는 체험형 테마정원으로 꾸며 나가겠다”고 밝혔다. 목포시가 계획하는 삼학도 테마정원의 3대 키워드는 ▲꽃피는 안전한 섬 ▲어린이 테마파크 ▲공존의 숲이다. 이를 통해 시는 삼학도를 낭만과 바다 그리고 꽃으로 덮힌 섬, 가족 모두가 어울려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공원,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숲으로 조성해 해양관광자원으로서의 기능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삼학도는 복원화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으로, 목포시는 그동안 복원을 넘어 지역의 소중한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더하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고민을 계속 해왔다. 시는 2월까지 예정된 구상용역이 마무리되는 데로 시민 의견수렴 설명회를 개최하고, 디자인, 조경, 환경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거쳐 타 지역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생태ㆍ경관ㆍ관광 종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육지가 된 삼학도를 오랜 시간 많은 노력과 정성을 쏟아 다시 섬으로 되살려냈다. 이제는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이자 특별한 관광자원으로 업그레이드해 전 국민 누구나 찾고 싶은 명품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평화광장에서 해양대까지 해안선을 잇는 해변맛길 30리, 원도심 근대역사문화 자원 등과의 연계를 통해 천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연말 대삼학도 입구 등 삼학도 주변 주요 지점 6개소(3500㎡)에 정원을 조성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중삼학도에 무장애 나눔길 1.0㎞, 중앙공원에 평화의 염원을 담은 생태연못, 수로변 그늘숲 길 3.2㎞, 포토존 5개소, 꽃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이 올해 7월 대거 실효됨에 따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실효제’에 대한 시민 홍보 및 우리 주변 도시공원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사라지는 우리동네 공원을 지켜주세요”를 주제로 그림과 영상을 공모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서울 소재 초·중·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작품접수는 겨울방학 기간인 지난 12월 20일부터 2월 2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작품은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공원이 지켜져야만 하는 자신 만의 생각을 작품 규격에 따라 그림 또는 영상으로 표현해 온라인(spectory.net/seoul/parksunset)으로 제출하면 된다. 초등학생은 그림 부문에 1인 1작품 응모가 가능하고, 중·고등학생은 그림·영상 2개 부문에 부문별 1인 1작품 총 2작품 응모할 수 있으나 수상은 고득점 1작품만 가능하다. 영상의 경우 4인 이내로 팀 구성하여 응모가능하다. 또한 서울시는 공모전에 대한 이해도와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오는 8일 오후 2시 시민청 태평홀(시청 지하 2층)에서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도시공원일몰제 개념과 공모전 취지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공모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심사는 주제적합성, 작품성, 독창성을 기준으로 2차에 걸친 전문가 등의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2월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총 30개 작품이 선정되며, 수상팀에게는 서울시장상과 부상으로 대상 30만 원, 최우수상 20만 원, 우수상 10만 원, 장려상 5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수상작은 공모전의 취지 및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범위 내에서 서울시가 활용할 예정이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 관련 정책자료 및 각종 홍보물 제작, 작품집 발간, 전시회 개최, 언론 광고 등 공공 목적의 사업 추진을 위해 활용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이 보전돼야 할 미래자산임을 홍보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이 도시민의 오아시스이며, 여가 휴식공간이자 다양한 생물 서식처인 도시공원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시민 공감대 확산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주 구도심의 노후화한 어린이공원이 생태놀이터로 탈바꿈했다. 전주시는 놀이공간이 부족했던 금암체련어린이공원에 국비 7000만 원(환경부 공모) 등 총 2억 3300만 원을 투입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놀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야호 생태놀이터로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금암체련공원 야호 생태놀이터는 사업구상 단계에서부터 금암동 지역 아이들과 주민들의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주민들은 놀이시설물보다는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것이 전주시의 설명이다. 평지만 있었던 놀이터에는 길이 70m의 잔디언덕이 조성됐으며,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넓은 모래광장과 흙마당이 생겼다. 잔디언덕 주변으로는 아이들이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놀 수 있도록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 약 1000여 주가 식재됐다. 여러 명의 친구들과 잔디언덕에서 함께 타고 내려올 수 있는 너비 3m의 와이드 미끄럼틀과 아이들의 모험심을 높여주는 모험놀이대도 새로 설치됐다. 시는 향후 이곳을 찾는 도심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집 가까이에서 자연생태를 접하고, 흙과 물, 풀, 나무 동식물 등 다양한 자연적 요소와 자연재료를 활용한 놀이활동과 체험, 휴식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도심 속 아이들이 자연을 벗 삼아 놀 수 있는 생태놀이터 조성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아동의 놀 권리가 보장되는 아동친화도시 전주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성남시는 공공건축물의 정체성 확보와 디자인 품격 향상을 위해 이달 말 ‘공공건축가 제도’를 처음 도입한다. 이 제도는 공공건축물의 기획부터 준공 단계까지 모든 과정에 건축전문가를 투입해 기술을 지원하고, 공간환경 디자인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1월 13일까지 ‘제1기 공공건축가’ 15명을 공개모집 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디자인 총괄 건축가 1명, 공공건축가 14명으로, 건축·도시·조경을 전공한 건축사, 기술사, 대학교수 등이 응모할 수 있다. 제1기 공공건축가에 선정되면 임기는 위촉일부터 2년간이며, 한 번 연임할 수 있고, 보수는 ‘민간전문가 제도 운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급한다. 신청방법은 시 홈페이지-고시공고서에서 신청서와 자기소개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중원구 여수동 성남시청 7층 건축과에 직접 내거나 우편, 또는 담당자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면 된다. 성남시 건축과장은 “공공건축물은 복지·문화·체육시설 등과 같이 지역 주민의 삶과 밀접한 생활기반시설”이라면서 “공공건축가 제도는 주민 삶의 질을 우선시하는 공간환경과 건축물을 디자인해 도시의 가치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순천시가 오는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이번 국제정원박람회는 지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이후 10주년이 되는 해에 다시 열리게 된다. 순천시와 전라남도, AIPH KOREA(국제원예생산자협회 한국위원회)는 지난 3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및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허석 순천시장, AIPH KOREA 안홍균 회장을 비롯한 순천상공회의소회장, 순천새마을회지회장,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장 등 각계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성공적인 박람회 유치를 위한 실질적인 업무협력과 국제적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는 ▲전라남도와 순천시의 박람회 공동개최 ▲국·도비 확보 공동 노력 ▲박람회 지원단 구성 ▲전라남도, 순천시, AIPH KOREA간 정보교류 및 상호 협력체계 구축 ▲국제행사 승인을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2023국제정원박람회는 순천의 숲, 마을, 습지, 해안, 국가정원 등 5대 자연정원 조성을 목표로 도시 전체가 거대한 정원이 되는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의 세계적 롤 모델로 만들고, 여기에 정원자재 판매장과 정원수 공판장, 숙박시설 건립 등을 통해 시민 체감형 정원경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2020년 2월에 정원박람회 국제승인기구인 AIPH의 순천 현지실사에 이어 3월 미국 마이애미 총회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7월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박람회 종합실행계획 수립 및 조직위원회 구성 등 박람회 성공 개최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 LH는 지난 2일자로 정수미 스마트본부 도시경관단 부장을 단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신임 정수미 단장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LH에 입사해 광주전남본부, 일산/용인사업단에서 근무하면서 일산신도시 명품공원 조성 감독, 죽전지구 개발사업 주민참여형 설계 및 시공 등을 수행했다. 이어 지역균형개발처 경기본부에서 이전대상 군시설부지 사업화, 지역종합개발사업 협약 및 사업화 추진 등 후보지 발굴 및 지역종합개발사업을 수행했으며, 행복/공공주택사업처 경기본부에서 판교제2테크노밸리 사업관리 및 활성화 등 정부정책사업 목표달성 및 정착화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3기신도시 공원·녹지 계획방향 및 특화전략을 수립하고, 조경대상 등 경진대회 수상, 녹색복지 사회공헌사업 등을 주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이어 쓰는 조경학개론』(도서출판 한숲 출간 예정) 낭독회가 오는 17일 오후 7시부터 동심원갤러리에서 열린다. 『이어 쓰는 조경학개론』은 이규목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가 마지막으로 진행한 강의 ‘문화속의 조경’을 기반으로 한다. 강의는 조경학원론, 양식론, 조경구성론, 경관론, 조경계획론, 생태계획론, 환경심리론, 전통조경론 등 8개의 주제로 진행되었다. 조경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안내 역할을 하는 내용으로, 주요 개념과 원리의 이해, 전문적 지식의 토대가 되는 기초학문과의 연계성 탐색, 조경문화로서의 철학적 성찰 등에 중점을 두었다. 강의에서 다루었던 여덟 개의 주제는 그대로 이 책의 여덟 개의 장이 되었다. 현재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여덟 명의 저자들은 각각 여덟 가지의 주제에 맞춰 자신들만의 조경학개론을 썼다. 엮은이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은 “‘조경학개론’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동시대의 지적 담론의 영향을 받아 변화하고 발전된다고 보았기에, 이규목 교수의 강의만으로 책을 만들지 않고 8명의 글을 추가로 받아서 책을 엮었다”고 말했다. 고정희, 김아연, 김한배, 서영애, 오충현, 장혜정, 최정민, 홍윤순 등 여덟 명의 저자는 이규목 교수와 그의 세대가 다진 담론의 토대 위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그들의 글은 이규목 교수의 글과 평행하거나, 겹치거나, 엇갈리며 긴장 관계를 갖는다.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낭독회에서는 이규목 명예교수의 강의와 조경가로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최원만 신화컨설팅 소장, 서미경 해안건축 수석, 박경탁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이 책의 주요 부분을 낭독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쓰는 조경학개론』은 낭독회 개최 일에 맞춰 발간되며, 행사 현장에서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 다사다난했던 2019년 조경인들의 희노애락을 돌아보고,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이하는 조경인들의 꿈과 소망을 들어 봤다. 2020년, 조경 관·산·학 상생하는 해가 되길 문길동(59세)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장 2020년은 그동안 흐지부지 되었던 서울시와 조경업계와의 상생을 위한 새로운 출발의 해가 되기를 바란다. 몇 년 전 조경업체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운영한 상생포럼에서 문제인식의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을 느껴, 격차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중 포럼 자체가 흐지부지 되는 아픔을 겪은바 있다. 이제는 포럼의 위상을 격상시켜 새롭게 구성한 후 현안문제에 대하여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가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법과 제도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관행의 문제는 서로의 혜안을 짜내어 대안을 만들고 이를 개선하는 데 공동으로 발맞추어 나가길 바란다. 사실 조경계의 해묵은 법적 제도적 과제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발 벗고 나서기가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 않은가? 당연히 쉽지 않을 것이고 노력에 비해 성과가 매우 미진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감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지 않은가. 관·산·학의 상생포럼을 통하여 끊임없이 두들기면 문은 반드시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 2020년을 그 출발의 해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모두 동참하여. 꿈의 놀이터를 만들자! 오창길(51) 서울놀이터네트워크 공동대표 / (사)자연의벗연구소 소장 자연의벗연구소는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마을의 놀이터활성화 운동에 참여해왔다. 최근 한국 사회에 놀이터를 만들고 관리하는 것과 관련하여 다양한 움직임이 있다. 놀이는 어린 시절 내내 어린이의 일상생활과 경험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놀이의 기본이 되는 놀이터라는 공간은 도시와 자본을 넘어 아이들에게는 삶을 가꾸는 소중한 공공의 공간이다. 놀이터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학부모, 보호자, 그리고 더 넓은 공동체를 위한 중요한 사회적 장소가 되어야 한다. 놀이터의 시설 개선과 혁신만으로는 어린이의 행복과 건강한 발달을 위한 자유로운 놀이의 부족을 치유할 수 없다. 유엔아동권리위원회의 놀 권리 장애요인에 대한 보고서는 놀 권리 장애요인으로 위험한 주변 환경, 안전만을 강조하는 것, 자연을 접할 기회의 제한, 학업스트레스와 구조화된 프로그램, 놀이 마케팅과 상품화 등을 지적했다. 서울시의 어린이놀이시설은 9845곳이 있고 도시공원에는 1540곳, 학교에 619곳 등이 설치되어 있다. 양적으로는 증가했지만 놀이공간이 비슷비슷한 시설 위주로 조성되거나 정해진 놀이방식이 있는 시설들로 조합되어 어린이가 흥미를 갖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자유로운 놀이공간은 부족하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놀이터를 조성하고 개선하는 데 많은 관심과 예산을 들였다. 앞으로는 훌륭하게 만든 놀이터가 진정으로 아이들이 사랑하는 공간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마을에서 돌보고 함께 지켜낼 수 있는 정책에 조금 더 한 발짝 나아가기를 바란다. 골목에 활기 가득… ‘상생하는 동네정원’ 김명윤(34) 보타니컬 스튜디오 삼 / 가든 어스 소장 정부가 지속해서 홍보하고 있는 것이 상생이다. 상생이라는 목표로 모두가 함께 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해 오고 있다. 즐겨보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죽어가는 골목상권을 되살려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예능적인 요소로 식당 주인을 빌런으로 비추기도 하지만, 그들이 다시 일어서게끔 도와주며 초심을 찾고 진정성이 있는 모습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준다. 백종원이 찾아간 골목은 사람들로 가득 차 활기가 넘친다. 지난해 도시재생을 목표로 한 서울정원박람회에 동네정원 작가로 참여해, 해방촌 골목길의 관리가 되지 않는 공간을 정원으로 바꾸었다. 그곳에서 이뤄지는 정원 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상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게 됐다. 조성과정에서는 단순히 정원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동네 주민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불법주차를 일삼던 무관심한 공간을 가능성을 가진 공간으로 보게끔 이해시키고, 이 공간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애착을 가지게 해주었다. 주민들은 공간이 정원으로 바뀌는 과정을 바라보면서 즐거워했다. 정원사들이 찾아간 해방촌에는 활기가 흘렀다. 올해도 마을 안으로, 동네 안으로 정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문정원사들, 시민정원사들, 마을정원사들이 만들어 내는 정원들이, 모두 함께 잘 살아갈 힘을 주는 상생하는 정원이 되기를 바란다. 도시재생, 농촌중심지활성화가 아닌 ‘지역 활성화, 더 나아가 지역 경영으로’ 박진욱(42) 대구가톨릭대학교 조경학과 조교수 약 5년 동안 활동한 거창읍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이 지난달 공식적으로 끝이 났다. 주민과 함께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새로운 것을 배운, 주민과 함께 성장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농촌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조경의 영역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농촌은 조경인에게 아직은 낯선 이방인 같은 존재인 것 같다. 농촌지역 주민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조경가가 농촌지역 활성화를 한다고? 조경가는 공원 만드는 사람들 아닌가? 이런 이야기를 종종 듣곤 했다. 우리는 그 지역의 특성이 아닌 고정관념의 틀 속에서 도시와 농촌을 구분 짓고 있는 것 같다. 농촌과 도시라는 개념은 지역의 특성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조경학의 특징 중 하나는 지역의 특성을 파악하여 가장 적합한 기능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운영하는 능력일 것이다. 더욱이, 조경학은 부분이 아닌 전체를 바라보는 힘과 소통 능력을 가지고 있다. 농촌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늘 지역이라는 관점에서 공간을 바라보았다. 그 지역의 특성이 무엇인가? 어떠한 공간구조를 가지고 있는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가? 어떻게 하면 이 지역이 건강하게 될까? 주민과 어떻게 이야기할까? 이러한 고민과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일련의 과정은 조경학의 학문적 특성과 매우 유사한 것 같다. 전국의 많은 지역들이 인구 감소 등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 조경인들이 도시에서 나아가 각 지역이 직면한 문제와 진지하게 마주해야하는 시기인 것 같다. 수많은 지역들이 조경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2020년에는 더 많은 조경인들이 ‘지역 활성화’, 나아가 ‘지역경영’이라는 관점에서 지역의 문제를 주민과 함께 해결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수평적 거버넌스를 위한 2020 새로운 광화문 광장 조용준(41) (주)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2019년 1월 18일 새로운 광화문 공모전에 당선 되었다. 기쁨도 잠시, 수없는 보고일정과 협의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현상안의 개념과 디자인을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설득의 과정을 거쳤다. 그렇게 몇 개월을 쉬지 않고 달려왔을 때, ‘서울시의 무리한 추진’이라는 기사들과 함께 광화문 광장사업은 새로운 국면으로 흘렀다. 80% 시민반대였던 청계천 사업을 사례로 광화문 광장사업을 밀고 나가겠다던 박원순 시장은 시민과의 소통을 다시 꺼내 들었다. 시민, 지역주민, 전문가를 대상으로 2개월 동안 총 14회의 다양한 방식의 토론회가 열렸다. 2009년부터 있던 다양한 논의를 포함해, 단일 사업 중에 광화문 광장사업 만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참여하고, 또한 오랜 시간 논의한 프로젝트가 있었을까? 이 과정을 통해 광장이라는 도시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각자가 생각하는 광장의 모습과 의미, 나아가 어떤 문화를 담을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까지 이어졌다. 기존의 공모방식이 전문가의 이상적인 설계를 찾는 과정이었다면, 광화문 광장사업으로 4년 전부터 시행했던 광화문포럼과 현재 시도하고 있는 시민참여 방식은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갈등관계를 파악하고, 이해하며, 소통을 통해 접점을 찾아나가는 협력적 설계의 과정이다. 2020년 광화문 광장은, 설계공모 당선작 deep surface 개념을 넘어, 시민들의 의견을 담아, 일상의 열린 광장으로 계획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광화문 광장 사업을 교훈으로, 창의적인 설계공모, 합리적인 설계과정 그리고 성숙된 토론과 시민참여 문화의 시스템을 만들어 가야 한다. 변화의 과정에서 성장하는 경자년 기대 배석희(48) (주)디자인파크개발 본부장 2019년 8월 말. 개인적으로 11년을 몸담았던 한국조경신문을 퇴사했다. 2008년 창간 즈음 합류해 조경의 현장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지면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사명감 그리고 다양한 경험은 조경인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2019년 10월. 조경시설물업체인 디자인파크개발에서 제2의 조경인의 삶을 시작했다. 두 달하고 열흘이 지난 지금도 업계의 낯선 환경과 익숙하지 않은 일에 버벅(?)거리며, 11년간의 익숙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에 적응해가고 있다. 그동안 해왔던 기자로서의 일과 앞으로 해야 할 업체에서의 업무는 조경이라는 테두리 안에 있지만 많이 상이하다. 그래서겠지만 디자인파크개발로 자리를 옮겼다고 명함을 건네주면 상대방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린다. 한쪽에서는 “왜?” 라는 강한 부정과 의문 속에 걱정과 우려의 눈초리를 보내는 반면, “그래 잘 선택했다. 열심히 해 봐”라는 격려와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사실 걱정이든 격려든 그 자체가 나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기 모두에게 감사할 일이다. 이제 나의 역할은 관심을 표현했던 그들에게 걱정과 우려를 불식시키고 변화의 과정에서 꿋끗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침체된 조경업계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시장을 리딩하고, 영역확대를 위해 도전하는 것. 2020년 경자년 나에게 주어진 과제이며, 이는 삶의 변화를 선택하며 가졌던 목표이기도 하다. 모쪼록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움에 도전하며, 조경의 현장에서 땀 흘리는 모든 분들에게 경자년 새해 건승을 기원한다. ‘조경’의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 ‘조경학과’… 이대로 괜찮을까? 김선미(23)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2020년 4학년이 되는 나에게 가장 큰 고민은 ‘미래’다. 방학 때 많은 생각들을 펼쳐보지만, 학기가 시작되면 대부분은 학교생활에 매몰되면서 연장선을 긋지 못하고 사장된다. 지난 3년간 교과서에 있는 글조차 다 읽어보지 못한 적이 많았고, 매일 과제 속에 찌들어 같은 일상을 반복했다. 미래를 그려볼 시간이 없었다. 학교에서 듣는 내용, 자격기준, NCS 등을 보면 조경은 설계, 시공, 관리, 감리가 전부인 것처럼 여겨진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보고 들은 것을 가지고 사회로 나간다. 그래서인지 “조경은 아닌 것 같아”, “탈조경 하자”고 말하는 학생들이 많다. 다양한 활동과 만남을 통해 느낀 것은 그게 전부가 아닌 것 같지만, 학교교육에서는 그러한 조경을 알 수도, 볼 수도 없다. 조경이란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다. 환경과조경 통신원을 하면서 전국의 조경학과 학생들과 만나보니, 이러한 고민이 특정 학교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지난 3년 조경학과를 다녔지만 조경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잘 대답하지 못하겠다. 조경이란 무엇일까? 언제쯤 나의 미래를, 교육의 미래를, 조경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을까?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사회투자가 기업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서울시 초록빛 꿈꾸는 통학로 프로젝트’의 설계 및 시공을 맡을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미세먼지와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완충장치를 만들어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사업 대상지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초초등학교와 서일중학교 통학로 약 600㎡ 규모이며, 사업 범위는 통학로 녹화 공간구성 설계계획(안) 및 실시설계·시공이다. 사업예산은 3억 원이다. 제안서 및 입찰관련 서류는 오는 15일 오전 11시까지 한국사회투자(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84 혁신파크 상상청 310호) 사무실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자격은 ▲엔지니어링사업 건설부문(조경)분야 또는 조경기술사사무소 ▲전문건설업의 조경식재공사업과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 면허를 동시 보유한 서울지역 업체여야 하며 공동도급이 가능하다. 선정된 업체는 설계, 식재, 시설물면허를 포함해 2개 업체 이내로 공동도급(분담이행)으로 계약해야 하며, 이 경우 공동수급업체의 대표자는 지분이 가장 많은 자가 대표자가 되어야 하고 구성원의 최소지분은 10% 이상이어야 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사회투자 글로벌사업개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김혜주 ILA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가 제5기 기술사제도발전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1일 제5기 기술사제도발전심의위원회 구성하고 위원들에게 공문을 발송했다. 기술사제도발전심의위원회는 기술사 직무 조정, 기본계획 수립 등 기술사제도 중요 사항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성은 위원장(1차관), 당연직 위원 11명, 위촉직 위원 15명 등 총 27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2022년 10월 25일까지다. 위촉직 위원은 산업계, 학계, 연구계, 기술사회 추천자로 구성되며 김 대표는 산업계 전문가로서 활동하게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고용노동부가 건설현장과 생태복원현장 등에서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조경 분야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에서 제외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지난 2일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개편(안) 의견 수렴’ 안내문을 공고했다. 공고문에 따르면 (고용부는) “국기훈련이 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산업발전을 지원한다는 당초 취지에 적합하도록 국기 직종 개편을 추진”한다. 이번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이하 국기직종) 개편(안)은 ▲저성과 직종 ▲산업계 수요가 없는 직종 ▲국기훈련의 내용이 계좌제 훈련과 차별성이 낮은 경우는 국기직종에서 제외하고 ▲국기직종 간 차별성이 없고 중복성이 있는 경우는 통폐합해 기존 122개 직종을 74개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르면 33개 직종은 12개 직종으로 통합되고, 27개 직종은 아예 대상에서 제외돼 국비를 지원받을 수 없게 된다. 제외직종에는 조경도 포함됐는데 어떤 이유로 제외여부가 결정됐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한국조경협회를 비롯한 조경업계 관계자들이 고용부를 방문해 반대의견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제외대상에 포함돼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국기직종에서 조경을 제외하는 이유를 묻기 위해 고용부 담당자에게 연락처를 남겼으나 답이 없었다. 개편안은 오는 10일까지 공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국기직종 개편(안)은 올 상반기 중 국민내일배움카드 운영규정에 반영될 예정이며, 2021년 상반기 운영 훈련과정 통합심사부터 적용된다. 이번 개편안을 두고 윤준영 주경야독직업전문학교 조경원장은 “직업학교에서 조경을 배운 학생들이 현장 기능직으로 나간다. 실제 조경업계에 직업학교 출신들이 많다. 지금까지 조경은 국가기간사업으로 인정돼 전액 국비 지원이 됐다. 이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기능인들이 훈련을 받아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원장은 “국기훈련의 경우 전액국비지원으로 진행된다. 현재 조경의 인력양성훈련은 거의 전액국비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기에서 제외되면 자기부담금이 발생하게 된다. 자기부담금은 전체 훈련비의 적게는 15%, 많게는 55%까지 부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조경은 NCS 국기직종 편성기준에 따라 최대 850시간의 편성이 가능한데, 최대의 훈련비는 약 500만 원 정도 된다. 만약 자비부담금이 55%에 해당된다면, 거의 300만 원의 자비부담금을 지불하면서 수업을 들어야만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시수를 짧게 짜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 수업이 부실해질 우려도 제기된다. 윤 원장은 “조경은 계획, 설계, 시공, 관리의 모든 프로세스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최소 400시간 이상의 수업을 해야 한다”며 “결국 자격증반 내지 교양과목 수준으로 전락하기 십상이라 현장에서 쓸 수가 없는 인력을 양산하는 꼴”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신경준 장원조경 대표는 “직업학교 출신들을 많이 고용해서 쓰는 사람으로서 이번 개편에 반대한다. 조경공사는 기계화가 되기 어려워 꾸준한 인력수급이 필요하고, 여전히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조경현장에서 생짜배기로 오는 사람을 쓰긴 어렵다. 실무에 대한 충분한 훈련이 된 후에야 투입할 수 있다. 인생 이모작 중 상당히 괜찮은 업종이 조경이다. 국민이 나이 들어 식물을 만지고 싶어 하는 욕구를 해소하고 일자리 창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인데, 거기에 몇 백만 원을 지원해주는 것이 아까운가? 이에 대한 지원을 끊는 것은 국가적으로 손해다. 인력자원 재활용 측면에서도 그렇다”며 강한 반대의사를 피력했다. 또한 “돈의 효율로 따지면 노인 급식비, 생활비 지원해주는 걸 전부 없애야지, 조경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그걸 없애버린다 하니 이해가 안 간다. 그 사람들이 재교육을 받고 생산활동에 참여하는 교육으로서 의의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효중 조경직종협의회 회장은 “지난해 조경협회 소속으로 나가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고용부 과장 말이 조경직업학교에서 조경현장에 나가지 않고 텃밭가꾸기 혜택을 받으려는 사람이 많다는 민원이 들어왔다더라. 하지만 실제 산업현장에서 직업학교 출신들을 많이 쓰고 있는데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라며 현장은 파악하지 않고 민원거리 하나를 해결하려는 전형적인 ‘탁상행정’ 결과물이라 비판했다. 아울러 “조경기능인력 대부분을 외국인으로 쓰고 있다. 그나마 직업훈련 받은 사람을 통해 국내 인력을 공급받고 있다. 고등학생은 대학 가느라고 산업현장에 나오는 일이 거의 없다. 국가기간산업직종 중 나이 든 사람이 할 수 있는 건 조경밖에 없어 고령화시대에 꼭 지켜야 할 산업 중 하나다”며 적극 방어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네이버 블로그 ‘공부하는 조경in’에서는 조경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유지 동의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 다사다난했던 2019년 조경인들의 희노애락을 돌아보고,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이하는 조경인들의 꿈과 소망을 들어 봤다. 도시를 총괄하는 조경가, 새해 ‘생명 존중 도시’ 그릴 것 최신현(62) (주)씨토포스 대표 ‘적구창신(跡舊創新)’ “오래된 기억과 흔적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다”라는 뜻으로 국회대로 공원화 사업 현상공모의 디자인 콘셉트로 만든 사자성어이다. 돌이켜 보면 조경건축가로서 땅의 가치를 높이는 일을 한 지 어언 36년의 세월이 지났다. 지난 2019년은 하루하루가 조경과 건축의 일들로 켜켜이 쌓아온 나의 지난 경험과 흔적들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며 지냈던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 전주시에서 총괄조경건축가로 직임을 받아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 만들기 사업의 책임을 맡으면서, 그 동안 나의 조경, 건축, 경관 등 도시 디자인에 대한 오랜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생명을 존중하는 새로운 전주시’의 미래 창조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기쁘고 흥분된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2018년 10월에 발표한 공공건축 혁신 핵심과제 중 하나인 총괄건축가 제도는 모든 도시의 디자인을 건축가가 총괄하도록 하는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토대로 제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때였기에, 조경가로서는 유일하게 전주라는 한 도시를 총괄하게 됐다는 것이 나를 더욱더 설레게 한 해였다. 전주시는 사람, 생태,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적인 도시이자 인구 65만 명의 적정한 밀도를 가진 도시로 정원이라는 문화를 담는 ‘정원도시’ 만들기에 적합한 도시였다. ‘정원도시’는 시에서 일방적으로 물리적 정원 공간을 많이 조성해서 붙인 이름만이 아니다. 시민들이 식물을 사랑하고 각 자의 삶이 정원이 되고, 시에서는 공공의 땅에 정원 문화를 담아 하천과 도로가, 도시의 공원과 오픈 스페이스가 정원이 되고, 또한 정원의 산업화가 명실상부한 도시의 산업기반이 되는 정원도시를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정원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진 2019년은 그 목표를 향해 손잡고 함께 할 시장님과 많은 분들을 만난 소중한 한 해였다. 이제 2019년의 그 기억과 흔적들 위에 새로운 미래를 창조할 2020년이 시작됐다. 새해라는 도화지 위에 어떤 그림이 그려질 것인가를 기대하며 하루하루 생명을 존중하고 도시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한 해가 되길 꿈꾸어 본다. “조경으로 함께하는 모든 분들에게 사랑을 전합니다.” 국제기능올림픽 조경 국가대표, ‘관심’ 필요 박근엽(40) (주)성창 대표 / 국제기능올림픽 조경직종 국제지도위원 지난 2019년에는 러시아 카잔에서 국제기능올림픽대회가 열렸다. 우리나라는 10년 만에 조경직종이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됐는데, 이번 선수단의 감독을 맡은 나는 경기 시작 3일 전 선수단보다 먼저 현지에 도착해, 조경직종에 참가하는 24개국 전문가들과 함께 도면 검토와 평가방법을 토의하면서 ‘과연 10년이라는 세월의 공백을 극복할 수 있을까?’ 많이 걱정을 했다. 경기 전날 도착한 우리 선수들은 그간 선수촌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해 도면에 대해 논의하고 시공 방법을 배우긴 했지만, 다른 국가 선수들에 비해서는 숙련도와 작업 속도에서 첫 날부터 많은 차이를 보였다. 알고 보니 국제기능올림픽 조경직종은 이전 대회를 마치면서 각 국의 전문가들이 평가방법이나 경기 진행 방향의 큰 틀을 미리 정한다고 한다. 지난 대회에 참가를 못했던 우리로서는 이번 러시아 대회에서 많이 불리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경기 2일차에 이미 메달권 진입이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선수들에게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했다. 그때부터 나는 2020년 중국 상하이 대회를 위해 각 국의 전문가들을 만나 국가별 훈련방법이나 집중훈련 기간 등에 관한 자료를 정리했고, 경기 시 평가 방법에 관한 자료를 모아서 정리했다. 조경직종의 평가과제는 7m×8m 공간에 작은 정원을 만드는 작업으로, 여기에는 목공, 석공, 식재, 수경시설물 등 여러 가지 복잡한 공정이 포함된다. 레벨 및 경계 엣지 부분은 1~2mm 정도의 오차로 –1점씩 감점되기에 상당히 정확한 시공을 필요로 한다. 평가 방법은 크게 측정(measurement)과 평가(assessment)로 이뤄지므로 시설물의 정확한 시공(객관성)은 물론 식물의 아름다운 배치(주관성)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나는 철저한 국내 선발전 준비와 우리 선수들에 대한 범 조경계의 관심만 있다면 조경직종에서도 메달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조경 시공 현장에서 요구되는 조경 기능인을 양성한다면 기능 인력에 대한 가뭄을 해결하는 데도 마중물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새로운 도전 힘이 부치지만…도전은 ‘계속’될 것 윤호준(38) 조경하다 열음 대표 소싯적 기억을 더듬어 보면 2020년은 무언가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것 만 같았는데, 나에게 2019년과 2020년의 경계는 여느 시간과 마찬가지로 평범하게 흘러갔다. 그리고 돌이켜보니 지난 한 해를 정리할 틈 없이 흘려보낸 듯하다. 지난 2019년은 독립한 지 3년차가 되는 해였다. 꿈꾸던 목표가 있어서 시작했지만 회사 운영부터 파트너와의 협업까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부분을 채우는데 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해야만 한다는 무모한 사명감에 어김없이 새로운 도전도 시도했다. 그 가운데서도 마을정원 코디네이터로서 활동한 ‘2019 서울정원박람회’가 아마도 가장 애증(愛憎)의 프로젝트가 아닐까 싶다. 패딩점퍼를 입고 처음 해방촌을 거닐던 2월만 하더라도 이곳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막막했다. 그나마 존재하는 자투리 공간은 마중물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그 쓰임이 결정됐고, 정원박람회를 진행하기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장애물과 현실적인 어려움이 너무나도 많았다. 동네정원사와 처음 만난 자리에서 다짐한 한 가지는 ‘진심으로 대하자’였다. 그것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말이다. 그로부터 11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많이 부족했고 힘에 부쳤지만 함께한 모든 분들 덕분에 무탈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코너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새로운 10년의 시작인 2020년, 언제나 그랬듯 나에게도 실패와 도전의 연속으로 기억될 것 같다. 그리고 조경인들의 건투를 빈다. 설령 그러한 경험들이 최선은 고사하고 차선 혹은 차악이 될지라도 말이다. 정원 일자리 확산, “젊은 작가” 우뚝 서길 홍광호(40) CTOPOS 소장 현재 나는 ‘씨토포스(CTOPOS) 소장’이라는 회사의 직책과 ‘리스케이프(RESCAPE)’라는 개인 활동을 위한 이름으로, 두 가지를 공유하는 삶을 살고 있다. ‘리스케이프’라는 이름을 가지고 개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설계를 진행하다보면 그 장소가 지니고 있는 의미에 대한 본질적인 해석과 탐구를 통해 나온 디자인은 단순히 컴퓨터 화면과 종이의 결과물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갈증 때문이었다. 이러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정원 박람회 참가였다. 정원 박람회는 공원의 일부 공간이나 도심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디자인부터 시공까지 일련의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조성된 결과물은 시민들이 자연과 함께 머물 수 있는 친숙한 공공 공간이 된다. 이러한 매력으로 인해 올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참가하게 됐고, ‘너머’라는 주제를 통해 대상을 받게 됐다. 2020년 새해 개인적인 바람은 정원문화가 점차 확산돼 도심 내 유휴 부지 정원화 사업, 낙후된 도시공원 재조성 사업 등 다양한 공모 사업이 생겨 젊은 정원 작가들이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길 희망한다. 사람이 만든 조경 공간 ‘울림’ 남기고파 박경탁(41)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2020년 1월 1일 한국시간으로 저녁 7시,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가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열렸고, 전 세계 90개 이상의 나라에서 5000만 명이 넘는 시청자들에게 생중계됐다. 감사하게도, 난 아내의 부지런함 덕택에 이 생중계를 놓치지 않고 코엑스몰 메가박스에서 편안하게 볼 수 있었다. 오케스트라 자체의 독립성을 위해 상임 지휘자를 두지 않는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와 오늘날 가장 혁신적이고 명성 있는 지휘자로 손꼽히며 세계 클래식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보스턴 교향악단의 음악감독인 ‘안드리스 넬슨스’의 협업무대는 우아하고 에너지 넘쳤으며, 앙코르에서는 모든 관중이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박수소리를 만들어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사람’이 만든 공연이었고 그래서 살아있고 ‘울림’이 있는 공연이었다. 만약, 이 연주가 사람이 아닌 기계 장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었다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 공연의 실황을 보려고 했을까? 난 공연을 사랑하고, 공연에 담긴 에너지를 존경하며, 공연을 통해 전달되는 울림에 감사함을 느낀다. 공연을 본다는 것은, 특히 프로나 장인들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공연을 본다는 것은, 그 공연 이전에 축적된 수만 혹은 수십만 시간의 에너지와 기운을 느낄 기회를 가지는 것이고, 그러한 에너지를 쏟은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내는 울림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다. 조경을 통해 만들어지는 결과물도 공연과 다르지 않다. 특별한 공연을 볼 때처럼 특별한 조경 공간을 본다는 것은 그 공간이 만들어지기 위해 축적된 수많은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사람을 통해 만들어진 울림을 경험하는 것이다. 난 사람이 만든 울림이 있는 공간을 남기고 싶다. 컴퓨터와 자동화된 장비가 사람이 하던 많은 공정을 대체해 나가고 있는 시대지만 어떻게 하면 그러한 공간을 우리 곁에 남길 수 있을지 모두와 함께 고민해 나가고 싶다. 2020년의 시작과 함께 이러한 생각이 나에게 찾아 온 것에 감사한다. 영감은 공기처럼 늘 내 주위를 스쳐지나가고 있다. ‘사람’과 ‘울림’에 대한 생각은 우연인지 필연인지 1월 1일 빈 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가 있던 날 오전에 내 귀를 스쳐지나가던 TV속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서 갑작스레 시작됐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스페셜회에서 유산슬의 ‘합정역 5번 출구’ 편곡 녹음에 참여한 세션 팀의 윤영인 단장이 한 이야기이다. “울림이 있냐. 있으면 사람이 한 거죠”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 부천시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2020년도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경기도 부천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020년 문화도시’로 선정돼 향후 5년간 최대 100억 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와 함께 오산시는 ‘예비 문화도시’로 지정돼 내년도 정식 문화도시 지정 기회를 부여받았다. 2일 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월 30일 2020년 문화도시 7곳과 예비 문화도시 10곳을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 도내에서는 부천시가 문화도시로, 오산시가 예비 문화도시로 각각 지정됐다. ‘문화도시’란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지역 문화공간 조성,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 지역 문화콘텐츠 개발 등을 지원하여 도시 브랜드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민선7기 경기도는 이재명 도지사의 정책의지에 따라 도내 기초지방정부의 국가정책사업 유치를 위해 대외적 지지의사와 적극적인 협력 표명으로 광역지방정부로서의 위상 제고와 기초지방정부와의 상생관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지난해 8월 오산시, 10월 부천시와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신청단계부터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물밑 지원을 펼쳤다. 이번 2개 기초지방정부 모두가 지정된 성과는 전국 우수 도시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부천시는 전국 10개 예비문화도시 중 7개 지역만 지정된 ‘문화도시’로, 오산시는 전국 25개 신청지역 중 10개 지역만 ‘예비 문화도시’로 지정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 크다. 앞으로 부천시는 ‘생활문화도시 부천’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시민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문화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개인적, 사회적 여건을 마련하고 이를 체계화 하는 것을 목표로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산시는 ‘평생학습 및 교육’을 매개로 한 ‘문화도시 오산’을 만들기 위해 기존 교육도시 브랜드를 문화도시로 확장하고, 시민과의 소통 및 시민참여를 통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보령시는 올 한해 산림 및 공원녹지 5개 분야에 153명의 기간제 근로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산림바이오메스의 효율적인 활용으로 쾌적한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소득층과 청년실업자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산불 전문예방 및 감시 진화대원 114명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본청에서 상시 근무하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25명과 읍면동에서 근무하는 산불감시원 및 진화대원 89명으로 산불진화·뒷불감시(야간산불포함) 및 장비의 유지관리, 산불예방 및 홍보·계도 활동 및 산불요인 사전제거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공공산림가꾸기 및 숲가꾸기 패트롤 단원 14명,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수집단원 10명을 각각 모집한다. 해당 업무 종사자는 산림자원조사 및 숲 가꾸기 대상지 조사, 산림병해충 산림피해 등 산림자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산림병해충 예찰 방제단 5명을 모집한다. 해당 업무 종사자는 소나무 재선충병의 피해목 조사 및 감염목 위치표시는 물론 산림병해충 방제 산물의 수집과 반출, 가공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밖에도 도시공원관리원 및 수목관리원 10명을 모집한다. 해당 업무 종사자는 가로수 및 조경수 등 수목에 대한 사후관리, 도로변 가로공원을 관리하게 된다. 신청자격은 공고일인 1월 1일 현재 주민등록상 보령시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의 신체 건강한 사람이며, 단 도시공원관리원 및 수목관리원의 경우 만60세 이상 만70세 이하가 해당되며, 공공산림가꾸기 및 숲가꾸기 패트롤 단원과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수집단원은 만60세 이상이 해당된다. 신청은 오는 7일까지 응시원서, 이력서, 신체검사서 등을 구비해 보령시청 산림공원과 또는 각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 근로기간은 2월 1일부터 12월 30일까지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보령시 산림공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특정경관계획·경관심의와 인센티브를 병행한 비도시지역 등의 관리 내실화를 모색한다. 국토교통부는 제1차 경관정책기본계획의 결과와 그간의 정책적, 사회·문화적 여건변화를 반영해 향후 5년간 국가 경관정책의 중기계획으로서 ‘제2차 경관정책기본계획’을 2일 발표했다. 제2차 경관정책기본계획은 경관법에 따라 수립되는 법정계획으로서 지난 2015년 수립된 제1차 기본계획이 올해 종료됨에 따라 2020~2024년까지 국토 경관관리를 책임지게 된다. 제1차 경관계획 수립 후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시행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 다수가 경관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도시기반시설 81%, 시가지 75%)하는 등 그간 경관정책이 국민의 경관인식 형성에는 다소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됐다. 반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관사업이나 활동이 부족하고, 지역이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행정적 기반의 미흡으로 정책적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제2차 경관정책기본계획은 제1차 경관계획의 비전인 ‘국민과 함께하는 100년의 국토경관’을 유지하면서 ‘국민체감 국토경관 형성’, ‘지역주도 관리기반 확립’, ‘국토경관 미래가치 창출’을 추진 목표로 3대 추진전략과 6대 정책과제, 18대 실천과제를 도출했다. 먼저 ‘경관관리체계 실행력 강화‘ 측면에서는 비도시지역 등 경관관리 소외지역은 특성별로 특정경관계획, 중점경관관리구역, 경관심의 등으로 관리하는 한편 다양한 혜택(인센티브)을 마련하도록 제도를 정비해 경관관리가 내실화되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우수경관 형성·관리를 위해 공공의 주도로 국민 일상생활 속 경관과 국가 주요 SOC시설, 중점경관관리구역 개선 등 국민 체감형 사업을 추진하고 국토경관자원 시범조사 실시, 대표경관 선정 등을 통해 우수 경관의 형성과 관리·활용에 대한 모델을 제시한다. 아울러 지역 행정·경관에 대한 평가체계를 마련하고 경관 기초 데이터와 정보를 축적·공유하는 등 정책 전반에 대해 체계적으로 점검·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경관의 날 제정 등 문화행사와 함께 웹툰·게임 등 쉽고 재미있는 홍보콘텐츠를 개발해 국민 인식을 확산하고, 주기적으로 인식 조사를 실시해 국민 인식과 수요에 맞춰 지속적으로 정책을 보완하고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이 주체적으로 경관을 형성·관리 할 수 있도록 마을 경관가꾸기 운동, 참여·제안시스템과 같은 참여수단을 발굴하고 공공지원사업과 경관협정을 연계해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혜택방안도 집중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올해부터 표준시장단가의 개정·공표시기가 7월에서 5월로 조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월 1일부터 적용할 건설공사 표준시장단가 및 표준품셈을 개정해 2019년 12월 31일 공고했다고 2일 밝혔다. 표준시장단가는 실제로 시행한 공사의 공종별 단위수량의시공비용을 추출해 유사 공사의 예정가격 산정에 활용하며, 표준품셈은 보편적으로 일반화된 공종·공법을 기준으로 단위작업 당 원가(노무비, 재료비, 경비)를 산정해 총 공사비를 산정하는 데 활용한다. 표준시장단가 1697개 공종은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인한 노무비 변동을 반영하기 위해, 단가를 노무비와 재료비/경비로 분리하고 각각의 물가지수를 적용한 단가를 공고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하반기 적용 표준시장단가의 개정공표시기를 7월에서 5월로 조정해, 건설협회에서 매년 1월 발표하는 직종별 건설근로자 시중노임단가 증감이 제때 건설공사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가격 현실화가 필요한 113개 공종은 현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단가를 정비(2019년 하반기 대비 2.45% 상승)해 총 1810개 공종에 대해 단가를 공고했다. 건설공사 표준품셈은 전체 2019년 1월 기준 1334 항목 중 333개 항목의 적정성을 검토·개정했다. 스마트 건설기술의 현장 적용 확산을 위해 건설현장에서 사용이 늘고 있는 드론 측량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필수적인 정밀도로지도 구축을 위한 원가산정기준을 신설·개정했으며, 시설물 노후화에 따른 유지관리공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토공사, 도로포장공사 등에 유지관리공사 특성(운반, 대기시간 차등 등)을 반영한 원가산정기준을 제시했다. 2020년 적용 건설공사 표준품셈 개정사항 및 표준시장단가는 국토교통부 누리집 또는 공사비 산정기준 관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 누리집에서 열람 또는 내려 받을 수 있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국가도시공원이란 우리에게 무엇인가? 조경계의 미래비전, 최고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사업이 아니던가. 매년 4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내며, 4천 개에 가까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센트럴파크가 얼핏 떠오른다. 최근 몇 년간 조경계의 도시공원과 관련된 인터넷동향을 살펴보면 도시공원일몰제, 미집행공원, 지자체공원, 도시숲, 가든, 국가정원 이야기가 많고, 국가도시공원은 극히 드물다. 조경업계나 학계, 행정도 거의 관심이 없어 국가도시공원이 실종된 것은 아닌가 싶다. 국가도시공원의 미래지향적 가치를 재확인하기 위해서 국가도시공원법 개정안 통과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이 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까지에는 너무나도 많은 노력과 진통이 있었다. 국가도시공원을 제도화하기 위하여 한국조경학회가 앞장서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초안을 만들었다. 이를 토대로 2011년 9월, 제18대 국회에서 ‘국가도시공원’의 내용을 넣은 ‘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개정안(이하, 국가도시공원법)을 상정하였으나, 당시의 정치적인 혼동 속에서 이 법안은 자동폐기 되었다. 이어 19대 국회에서 2012년 8월 이 법안을 재발의 하였지만 국회 국토교통상임위원회에서 국가재원부담을 이유로 반대해 계류되었다. 이후 2015년 12월 3일 여야 합의로 국토교통위 법안소위를 간신히 통과했지만, 12월 21일 열린 법사위에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보류되었다. 이후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가 의견을 조율한 수정법률안이 2016년 2월 16일 법사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 2월 26일에는 법사위 전체회의를 천신만고 끝에 통과, 2016년 3월3일 새벽, 국가도시공원제도를 담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개정안’(일명 국가도시공원법)이 5년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처절했던 이 법의 통과과정은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그동안 시민들도 국가도시공원 추진을 위한 범국민적 여론 조성을 위해 ‘100만평문화공원범시민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2010년 5월에 ‘국가도시공원 100만 명 서명운동본부’ 를 구성하고, 2012년 11월 국가도시공원 100만 명의 서명을 달성하였다. 뿐만 아니라 민·관·학이 하나가 되어 ‘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국가도시공원의 법제화를 위해 발로 뛰었다. 여기에 더해 한국조경학회와 전국시도공원녹지협의회와 함께 2010년부터 2014년 까지 17차례의 국가도시공원 심포지엄을 전국 각지에서 개최하는 등 국가도시공원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모여 국가도시공원법 통과의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국가도시공원법의 원 취지는 도시공원의 유형에 “국가도시공원을 신설”하고 이를 국가가 직접 설치할 수 있도록 “대규모 도시공원의 조성을 용이하게 하고, 도시민에 대한 공원녹지의 제공을 원활하게하려는 것”으로 출발하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국회 법사위의 심사과정에서 법안 15조는 “지자체가 설치 관리하는 기존의 도시공원 중에서 국가가 지정” 가능하도록 대폭 수정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시행령 개정 시, 국토부는 일방적으로 국가도시공원의 지정요건으로 ‘300만㎡ 이상의 도시공원’ 중 ‘지자체가 부지매입을 완료(지자체부담매입계획)’한 경우로 한정하였는데, 이러한 조건이라면 전국 어느 지자체도 추진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도시공원법 통과로 공원법 체계에 ‘국가도시공원’이라는 새로운 도시공원의 유형이 생겨 국가가 ‘국가도시공원’을 지정할 수 있게 되어 국가도시공원의 골격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국가가 대규모공원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도시공원법 위상이 새롭게 재편된 것이다. 회색 인프라에 대한 국토교통부 예산이 줄고 있는 현 시점에서, 국가도시공원법 개정은 이를 계기로 국가정책이 향후 회색 인프라에서 대규모 녹색인프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가도시공원은 앞으로 대한민국의 환경복지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유도할 수 있는 대규모 녹색거점이다. 뿐만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녹색인프라이며, 대규모 생태문화거점으로 21세기의 중요한 녹색패러다임으로 부각될 것을 예측해야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국토부는 아직도 미래에 대비한 이런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 국가도시공원이 지금 필요한 이유는 작은 공원처럼 행정이 마음만 먹으면 장소와 예산을 확보하여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공원의 규모가 커서 위치선정이 어렵고, 조성과 관리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주민참여와 합의를 통해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하지 않으면 조성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가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국가도시공원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국가에서 알아서 국가도시공원법을 우리 입맛에 맞게 수정해 줄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고 있을 것인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법안의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고, 제도를 개선하여 16개의 광역시도마다 1개소씩 국가도시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실천적인 법안으로 개정해서 우리의 미래비전으로 만들 것인지를 심각히 고민해야 될 시점이다. 국가도시공원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100만평공원 운동에서 비롯된다. 100만평문화공원 운동은 ‘100만평 규모(큰 공원이라는 상징적 숫자임)’의 멋진 공원의 꿈을 미래 우리 아이들에게 남겨주기 위한 비전운동으로 시작되었다.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였고, 모은 기금으로 공원조성을 위한 부지를 매입하여 부산시에도 기부하였지만, 아직 본격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래도 이 운동은 20년간 가까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옴스테드의 랜드스케이프를 성취하기까지의 40년 세월이 생각난다. 100만평공원 사람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행동을 이끌어내고 있다. 조경계에서 잊어버리고 있는 국가도시공원의 비전을 살리기 위해 2020년을 앞두고 국가와 행정의 설득에 다시 한 번 나서고 있다. 시민들의 꿈은 과연 이루어질까. 조경계와 조경학회에서도 이제 다시 한 번(again) 국가도시공원의 비전을 가시화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국민과 행정을 설득해나갈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 때다.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경제적 구조를 갖춘 공원, 영화관보다도 재미있는 멀티플렉스 공원, 우리 아이들의 공원, 공유플랫폼인 미래도시공원의 모습인 국가도시공원, 100년을 내다본 조경계의 비전 국가도시공원을 만들어가기 위해 조경계가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가기를 기대해 본다. 김승환 /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상임대표,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 100만평문화공원 범시민협의회 운영위원장, 낙동강하구생태경영협의회 의장
    • 김승환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상임대표[email protected]
    • 2020-01-02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조경직 5급과 9급 국가공무원을 공채로 뽑는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2일 ‘2020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계획’을 대한민국 전자관보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고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2020년도 국가공무원 공개채용 선발 인원이 6110명으로 확정됐다. 5급은 외교관후보자 50명을 포함해 370명, 7급은 755명, 9급은 4985명으로 전체 선발인원은 2019년(6117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5급 공채는 행정직군 249명(지역구분모집 28명 포함), 기술직군 71명(지역구분모집 10명 포함), 외교관후보자 50명 등 370명을 뽑는다. 7급 공채는 행정직군 522명, 기술직군 193명, 외무영사직 40명 등 755명을, 9급 공채는 행정직군 4209명, 기술직군 776명 등 4985명을 선발한다. 2020년도 국가공무원 공채의 필기시험은 5급(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포함) 1차 시험이 2월 29일, 9급 시험이 3월 28일, 7급 시험이 8월 22일에 각각 치러진다. 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원서접수는 2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지난 4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조경직 국가공무원 채용 활성화 계획’에 따라 조경직류 공무원에 대한 공채 선발을 최초로 실시해 시설조경직류 5급 2명, 9급 7명을 선발한다. 이밖에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경력채용시험(민간경력자·지역인재 채용 등)과 각 부처가 주관하는 경력채용시험, 경찰·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 일반직 지방공무원에 대한 채용계획은 추후 공고될 예정이다. 한편 조경직 시험과목은 5급은 1차에서 PSAT(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헌법, 영어(대체), 한국사(대체)를 보고, 2차에서 ▲조경계획 및 설계 ▲조경사 및 이론 ▲조경생태학을 필수로 봐야 한다. 선택과목은 ▲공원녹지학 ▲경관계획 및 관리 ▲단지계획학 ▲조경재료 및 시공 ▲조경식물학 ▲생태복원공학 중 1과목을 정하면 된다. 9급 필기시험은 ▲국어 ▲영어 ▲한국사 ▲조경학 ▲조경계획 및 설계 5과목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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