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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 달서구 월성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저소득 모자가정에 가족 간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정서적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물고기 정원 체험 세트를 지원했다. 대구 달서구 월성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7일 코로나19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저소득 모자가정 35세대에 물고기와 공기정화 식물을 직접 만들어 키우는 물고기 정원 세트를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월성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2020년 투게더 문화공동체사업 보조금으로 저소득층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문화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추진했다. ‘나만의 작은 물고기 정원’ 사업은 가족 간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건강한 가정생활과 정서적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집안에서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어항과 물고기, 공기정화식물, 수초 등으로 구성된 정원 세트를 저소득 모자가정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안집 월성2동 지역시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에서 할 수 있는 문화체험이 어려워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뜻 깊고 보람된 체험활동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으로 행복한 마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 달서구에 있는 장기미집행 장동공원에 반려동물 놀이터가 조성된다. 대구 달서구는 지난 18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달서구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타당성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달서구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 보고회는 지난 8월 13일부터 9월 24일까지 지역 내 후보지 검토와 대상지 분석, 현장조사를 거쳐 용역계획안을 대구시와 사전협의 및 관련부서 검토의견을 반영하고, 주민 여론수렴 등을 통해 동물전문가와 공원조성계획 변경 및 타 시도 반려동물시설 운영관계자 등의 자문을 구하기 위해 마련했다. 구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녹지 훼손, 묘지 이장 문제 등의 이유로 수십 년 동안 개발하지 못한 지역의 장기미집행 장동공원을 새롭게 정비해 공단근로자를 포함한 주민 모두가 즐겨 찾는 명품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타당성조사 기본구상 용역(안)에 따르면 성서산업단지 내 장동공원 남측인 장동 산 28번지 일원에 3700㎡ 규모의 놀이터 시설에 소형 및 중·대형견 공간분리를 위한 경계휀스 설치 및 보호자 쉼터, 반려견 놀이시설, 진입로 개설, 관리사무소 등 기반시설 설치, 산책로 조성, 묘지이장 등에 사업비 17억 원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달서구는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관련 산업 성장은 물론,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반려인구 1000만 시대 흐름에 맞춰 지난해 4월 ‘대구광역시달서구 동물복지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동물관리 전담팀 신설, 동물복지 5개년 계획수립, 동물복지위원회 구성, 동물보호명예감시원 위촉 하는 등 반려동물과 함께 공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반려동물산업 성장에 발맞춰 대구지역 최초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화합하는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참여정원 조성사업으로 ‘나비정원’을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수목원은 지난 5월 정원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으며, 공모전에 참가한 시민들과 함께 지난 10월 17일과 24일 2회에 걸쳐 ‘나비정원’을 조성했다. 이번에 조성된 정원은 ‘곤충·나비’를 테마로, 나비 유충의 먹이가 되는 기주식물, 성충에게 꿀을 제공하는 밀원식물을 주요 소재로 적용했다. 수목원은 추후 이곳에 나비 관련 조형물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며, 계절별 맞춤식재를 통해 정원의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권용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전시원관리실 실장은 “시민참여정원 조성은 국민들과 소통하는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아름다운 전시원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설계 분야 숙원인 적정대가 기준을 위한 표준품셈이 곧 제정된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품셈관리센터는 지난 18일 라마다 서울동대문 Ballroom에서 엔지니어링 표준품셈 마련을 위한 2차 공청회를 개최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엔지니어링 표준품셈 관리기관으로 지정되어 엔지니어링 분야의 표준품셈 마련을 위한 연구 및 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공청회는 2020년도 제·개정을 목표로 조사·연구 중에 있는 표준품셈 내용을 공유하고, 주요 발주처 담당자, 엔지니어링 업체 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코로나 확산방지 및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오프라인 및 온라인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했다. 이날 조경설계 표준품셈 제정안에 대해서는 윤석빈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품셈관리센터 연구원이 발표했다. 현재 조경설계비 산정 시 해당 대가기준이 없어 엔지니어링사업대가 기준 공사비요율방식, 그것도 도로분야 요율을 적용하는 실정이다. 조경분야는 사업 목적에 따라 다양한 종류와 난이도가 있어 이를 고려한 실비정액가산방식의 대가기준 마련이 꾸준히 요구돼 왔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의 이번 연구는 조경설계 표준품셈 제정(안) 작성 및 산업부 인가/심의를 통해 현실적이고 공신력이 확보된 표준품셈을 마련하는 데 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지난 4월부터 조경설계 표준품셈 조사연구에 착수, 전문가협의회와 자문회의를 거쳐 표준품셈(안)을 작성했다. 1차 온라인 공청회, 부문위원회,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했다. 전문가협의회는 한국조경협회 추천을 받은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번 2차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 등을 반영해 표준품셈(안)을 보완해서 12월 부문위원회 최종평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심의위원회 개최를 거쳐 표준품셈 인가를 받고 공표할 예정이다. 시행은 2022년부터다. 윤석빈 연구원에 따르면 조경설계 공공발주 현황은 연평균 825억 원, 발주건수 1697건으로 조사됐다. 조경설계 사업자는 1091개, 기술자 3780명으로 조사됐다. 조경설계 관계법령인 공원녹지법에서는 조경설계의 대가 산정에 대한 별도 언급이 없으며, 엔지니어링사업대가기준의 고시에 근거해 대가를 산출하고 있다. 엔지니어링사업대가기준 고시에서 실비정액가산방식에 의한 엔지니어링 대가산정이 기본원칙이지만, 조경설계에 대한 표준품셈이 마련되지 않아 대부분 공사비요율에 의한 방식으로 대가를 산출하는 실정이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조경설계단계에 대한 실비정액가산방식의 대가기준을 신규로 작성하면서 발주방식을 고려해 조경분야의 설계단계 ▲기본설계 ▲실시설계 ▲기본 및 실시설계로 표준품셈의 내용을 구성했다.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은 국토계획 표준품셈의 내용을 준용해 대가산정이 가능하다. 조경설계 표준품셈의 방향은 크게 세 가지로 ▲공사비요율(도로)에 따른 설계비를 기준으로 면적단위 실비정액가산방식의 투입인원수 산정기준 마련 ▲조경 설계용역 발주 시 측량 등 조경 외 분야까지 포함시키는 경우가 발생하기에, 조경업무의 범위 및 업무정의를 규정해 이에 따른 실비정액가산방식 기준 마련 ▲조경설계의 특성을 고려해 대상지 성격 및 난이도에 따라 신규 보정계수를 마련하는 데 있다. 투입인원수 산정기준 마련을 위해 공사비요율에 따른 설계비 산정방식을 바탕으로 면적에 따른 실비정액가산방식의 설계비를 검토했다. 최근 5년간 발주된 조경설계내역서 165건을 검토해 추정공사비에 따른 실시설게비(2019년 공사비요율)를 공사비요율로 산정해 면적에 따른 설계비를 산출했다. 또한 회귀분석을 통해 면적 구간별 적정 실시설계비 수준 및 환산계수를 마련했다. 165건의 내역서를 15개의 면적 구간으로 구분한 다음, 이에 해당하는 개소수와 평균면적을 고려해 평균설계비를 산정했다. 산정된 평균설계비는 회귀분석을 통해 적정금액과 환산계수를 마련하는 자료로 쓰였다. 이에 따라 면적 5000㎡인 경우 실시설계비는 1억10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업무 구분 및 정의는 서울시 기준을 토대로 초안을 작성했으며, 전문가협의회를 통해 단순화된 표준단위 업무로 구성했다. 크게 ▲조사 ▲설계안 작성 ▲설계 ▲성과품 작성 ▲기술협의로 이뤄졌다. 여기에는 각 업무에 대해 업무내용이 기술돼 있으며, 조사부터 성과품 작성까지는 기준면적 5000㎡로, 기술협의는 회·식으로 설정했다. 기준인원수와 보정계수 산정을 위해 조경분야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업무비중, 기술자의 등급비중을 산출했다. 기술자 등급별 투입비중 산정은 실시설계 기준으로 면적 5000㎡에 1억1000만 원 수준으로 업무별, 기술자 등급별 비율로 계산해 기준인원수를 산정했다. 그 결과 기술사부터 초급기술자까지 기준인원수를 산정할 수 있었다. 공사비요율에 의한 방식의 실시설계 업무범위 중 대안작성·선정 업무는 포함되지 않은 업무이기에 추가업무로 보고 10% 가중해서 금액산정을 했다. 공사비요율에 의한 방식에서 기본설계는 실시설계의 1.65 분의 1 수준, 기본 및 실시설계는 1.45배 수준으로 정의했다. 사업면적에 따른 금액 산정은 면적 5000㎡를 기준으로 실시설계 1억2000만 원, 기본설계 6800만 원, 기본 및 실시설계 1억6000만 원으로 나왔다. 엔지니어링협회가 산정한 대가에 대한 적정성은 설문조사 비교를 통해 검토했다. 협회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면적이 10배 증가함에 따라 설계비는 2.0~2.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문가 인터뷰에서도 면적 10배 증가에 설계비는 2.3~3.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적정한 것으로 검토됐다. 보정계수는 ▲대상지 성격과 ▲업무 난이도에 따른 보정계수로 구분된다. ‘대상지 성격’에 따른 보정계수는 전문가협의회를 대상으로 계층화 분석을 통해 계층별로 분석했다. ‘업무 난이도’에 따른 보정계수는 전문가협의회 및 ‘건설기술용역대가 등에 관한 기준’을 참고했다. 이에 따라 ▲도시공원 1.0을 기준으로 ▲공동주택 및 대지의 조경 1.1 ▲녹지 0.7 ▲테마형사업 1.2로 설정했다. 업무난이도는 ▲단순 0.9 ▲보통 1.0 ▲복잡 1.1로 설정했다. 따라서 기준인원수에 적용되는 최종 보정계수는 ‘대상지 성격’에 따른 보정계수와 ‘업무 난이도’에 따른 보정계수를 곱해서 적용하도록 했다. ‘업무 난이’도의 단순, 보통, 복잡을 구분하는 세부내용 기준은 품셈에 명시했다. 보정계수 적용 업무는 ▲설계안 작성의 대안작성·선정 ▲실시설계 전체업무 ▲성과품 작성의 전체 업무다. 보정계수를 적용한 조경 설계비 예시를 보면, 면적 5000㎡ 도시공원 기준 ▲단순 1억1000만 원 ▲보통 1억2000만 원 ▲복잡 1억3000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도시공원부터 주제형 사업 전체 보정계수의 최소, 최대 비율은 1.41~1.67까지 분포한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김철홍 한국조경협회 법제담당 부회장은 “보정계수에 주제공원의 하나인 역사공원 내용이 없는 것 같다. 근린공원은 생활권, 도보권, 도시지역권, 광역권 네 가지로 세분화된다. 근린생활권, 도보권은 어린이공원처럼 보통과 복잡으로 구분해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김 부회장은 이번 조경설계 표준품셈 제정에서 산림사업이 빠진 이유에 대해서도 문의했는데, 이에 대해 윤 연구원은 “올해 조경설계 표준품셈에서 산림사업이 빠진 이유는 산림기술인협회와 협의했다. 관련 법령 등으로 인해 산림에 관한 사업은 산림 법령을 기준으로 산림협의체에서 해야 한다는 의견 때문에 이번 조경설계 표준품셈에서는 배제하게 됐다”고 답했다. 옥상정원이나 수직정원 설치 시 적용 기준으로 제시된 1.21배의 보정계수는 너무 작다는 의견도 나왔는데 적정성을 검토해서 반영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그린뉴딜 종합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총 25곳의 도시지역 훼손지에 대한 생태복원사업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19일 서울 한강홍수통제소 대회의실에서 8개 지자체,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한국생태복원협회와 ‘도시생태복원 25+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린뉴딜 종합계획에 포함된 ‘도시생태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시생태복원사업’은 전체 인구의 약 92%가 살고 있는 우리나라 도시지역의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하여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추진하는 8곳의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통해 ▲화성 건달산·기천저수지 ▲안산 매립지 생태복원 ▲청주 우암산 생태축▲대구 도원천·달성습지 ▲밀양시 용두산 ▲곡성군 동악산 ▲대전 추동습지·장동천·계족산 ▲고창 문수산 등 총 8곳, 75만6381㎡의 훼손지역이 복원된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생태복원사업의 성과 제고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자연환경복원업 신설을 추진하고, 사업 후보지 선정부터 사업계획의 수립·시행 및 유지·관리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절차가 마련된다. 지자체는 지역주민·시민단체·전문가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이해관계자 소통을 바탕으로 한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도시생활은 자연 그대로를 많이 가진 도시”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우리 국민의 약 92%가 거주하는 도시지역의 생태계를 지키고, 더 나아가 전 국토의 생태계를 녹색으로 복원하기 위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용산구는 전북대와 해외자매도시인 베트남 퀴논시에 한국정자와 한국홍보관, 한국정원을 조성한다. 용산구와 전북대학교는 지난 18일 전북대학교 뉴실크로드관 3층 회의실에서 한옥 기술 보급과 해외 수출을 확산시키기 위해서 ‘한옥 세계화를 위한 건축한류 공동협력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성장현 용산구청장, 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 박병익국제라이온스협회356-C지구 총재 등 20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한옥 부흥을 위한 협력, 한옥건축 및 기술력 수출, 한옥 및 목조 건축물을 소재로 지역 및 해외 봉사활동 협력 등을 약속했으며 협약식 후 전북대 고창캠퍼스로 이동, 한옥 제작 과정을 살폈다. 용산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구 해외자매도시인 베트남 퀴논시에 한국정자, 한국홍보관, 한국정원을 조성하고, 퀴논시는 200㎡ 규모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2021년 구-퀴논시 우호교류 25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한옥 건립을 계획했다”며 “한옥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전북대학교와 먼저 손을 잡았고, 이후 한옥건축 지원과 한국전통문화 체험 기자재 마련을 위한 민관산학 다자협약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 1996년부터 24년 째 퀴논시와 ▲퀴논시 우수학생 한국유학 지원사업 ▲퀴논 세종학당 건립·운영 ▲사랑의 집짓기 ▲퀴논시립병원 내 백내장치료센터 건립 지원 등을 통해 우호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용산·퀴논 우호교류 20주년을 기념, 이태원 보광로59길에 ‘베트남 퀴논길’을 만들었다. 같은 해 퀴논에는 ‘용산거리’가 조성됐다. 구는 내년 우호교류 25년을 기념, 한옥 건립 외 ‘사이버 어학당’ 운영도 준비 중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 베트남에서 한글을 배우고 있는 퀴논 세종학당 학생들과 베트남어를 학습 중인 용산구청 직원들을 1:1로 연결한다. 반응이 좋으면 일반 구민들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베트남 현지에 한옥 건축물을 짓고 우리의 전통을 알릴 것”이라며 “한옥의 세계화는 곧 한국문화 전반의 세계화와 연결된다. 한옥건축 활성화를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총장은 “이번 협약은 친환경·저탄소의 지속가능한 주거환경이면서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지니고 있는 전통 한옥 소재 사업 기술 고도화 및 우수성을 외국에 알릴 기회”라며 “우리 대학이 보유한 한옥교육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전 세계 한옥 건축 분야 R&D 구축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시가 공원으로 결정된 지 20년이 경과할 때까지 미조성 상태로 있던 48개 공원을 2024년까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19일 장기미집행공원 중 하나인 ‘무주골공원’에서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원 조성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공원조성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공원으로 결정된 지 20년이 경과할 때까지 미조성 상태로 있던 48개 공원을 ‘내 집 앞 푸른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원 조성 착수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2024년까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문학산 동측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무주골공원은 1944년 최초 공원으로 결정된 후 방치돼오다 개발행위특례사업 대상공원으로 선정돼 민간에서 총 477억 원을 투입해 장미 100만 송이를 주제로 특성화시키는 공원으로서 2022년까지 사업을 완료 예정이다. 기공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임동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 ▲김희철 시의원 ▲김국환 시의원 ▲김준식 시의원 ▲서정호 시의원 ▲고남석 연수구청장 ▲김성해 연수구의회 의장 ▲손경해 연수구 통장연합회 회장 ▲윤미경 장기미집행공원 민관협의회 대표가 참석했다. 지난해부터 시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장기미집행공원 실효방지 사업은 공원으로 결정된 지 20년이 경과할 때까지 미조성 상태로 관리되고 있었다. 무주골공원을 포함한 48개 공원 6.18㎢중 국공유지 9개소를 제외한 39개 공원을 대상으로 민간투자 1956억 원을 포함해 총 7597억 원을 투입, 2024년까지 조성을 완료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에서는 지난 6월 말까지 실시 계획,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해 실효를 방지한 후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장기미집행공원 전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과 공원 조성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변 시민들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등 행사를 통해 시민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장기미집행공원 조성으로 내후년이 되면 시민 1인당 공원 조성 면적이 12.9㎡로 늘어나면서 세종을 제외한 특·광역시 7곳 가운데 가장 넓어지고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인천의 위상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그동안 잘 준비해 온 만큼 잘 마무리해서 모든 시민께 내 집 앞 푸른 공원을 안겨 드리는 날까지 더욱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장기미집행공원이 획일적이고 단순한 형태의 공원으로 조성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식재특화와 공간특화로 구분해 공원에 다양성과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 광주시가 도시재생사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공공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경기 광주시는 주민들이 직접 심고 가꾼 ‘광주시 1호 도시재생 공공정원’이 조성됐다고 19일 밝혔다. 광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앞 공터에 조성된 ‘도시재생 공공정원’은 2020 도시재생대학 ‘도시재생과 공공정원 가드닝’을 통해 탄생했다. 공공정원 가드닝은 정원문화에 대한 교육과 실습을 통해 지역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경험해 보고 주민 스스로 내 집 앞을 마을의 공공정원으로 가꿔 마을 경관을 개선, 지속가능한 마을정원 관리주체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다. 이번 도시재생대학 공공정원 가드닝에는 광주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및 인근 주민 20여 명이 참여해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18일까지 주 1회, 총 4회에 걸쳐 실습 위주의 가드닝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주민들은 광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앞 공터에 계절에 맞는 각양각색의 꽃과 식물을 심어 광주시 구도심 골목에 생기를 불어넣었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힘을 모아 꾸준히 공공정원을 가꿔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할 지역인재 양성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직접 만든 공공정원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도시재생사업에 긍정적인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광명시가 주민협의체와 협력으로 너부대어린이공원에 무장애통합놀이터 조성을 추진한다. 광명시는 너부대어린이공원 무장애통합놀이터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광명서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놀이터 참여디자인 워크숍’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광명시 2030 중장기 발전계획에서 제시하는 ‘시민이 만드는 도시디자인’이라는 주요 추진전략에 맞춰 마련됐다. 시에서 추진하는 ‘너부대어린이공원 무장애통합놀이터 조성 사업’의 대상지인 너부대어린이공원에 대해 학생들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공간에 대한 의미와 사용목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생 참여 워크숍은 광명서초등학교 4학년 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16일, 23일, 30일 총 3회진행된다. 16일 첫 워크숍에 참여한 한 학생은 코로나19로 인한 놀이문화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놀이터도 물론 편리해지고 재미있어지면 좋겠지만, ‘바깥놀이는 무조건 위험해’라는 부모님의 생각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워크숍 1회차에는 대상지에 대한 현황 읽기로 놀이터 참여디자인 과정의 의미와 목적을 공유하고 놀이터 및 놀이에 관한 질문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23일 예정된 2회차에서는 ‘놀이 행태로 놀이터 상상하기’를 주제로 학생들이 각자 만들고 싶은 놀이터 주제를 정하고 좋아하는 놀이 행태를 골라 실제 놀이터가 조성될 공간 도면에 직접 배치해 볼 예정이다. 30일 3회차는 ‘놀이터 그리기’로 학생들이 대상지에 놀이터를 구성하고 다양한 놀이시설과 휴게시설 등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볼 예정이다. 광명시는 3차례의 학생 워크숍을 통해 기본 방향이 결정되면 국내·외 선진사례 및 대상지의 정확한 조사·분석을 통해 현장에 맞는 디자인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너부대어린이공원 무장애통합놀이터 조성 사업은 2020년 경기도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다. 대상지는 초등학교, 장애인복지관, 주택과 인접해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진입로, 공간 내 심한 단차, 오래되고 불편한 놀이시설 등으로 주민의 이용이 적다. 시는 대상지의 다양한 문제와 이용자의 정확한 행태를 분석하기 위해 지역 주민, 광명서초등학교 교사, 광명경찰서, 광명장애인복지관, 광명시청 관련 부서, 외부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주민협의체 구성을 통해 실질적인 문제점을 분석하고, 학생 및 주민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추진할 예정이며, 공원을 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2021년 3월 디자인개발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한 뒤, 8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 [대구대학교 = 이연주 통신원] 도심 속 식물의 위기상황을 살펴보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검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가 주최한 ‘2020년 제2차 생물다양성 서울포럼’이 지난 10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지난 10월에 제1차 ‘서울에서 야생동물과 살아가기를 주제’로 열린 제1차 포럼에 이은 유튜브 생중계 포럼이다. 제2차 포럼에서는 ▲공우석 경희대학교 교수가 ‘도심 속 식물의 위기’ ▲최진우 가로수를아끼는사람들 대표가 ‘도심 속 가로수의 삶과 위기’ ▲이도원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길 위의 생태학’을 주제로 발표하고 ▲김선민 생태보전시민모임 사무처장 ▲제선미 국립산림과학원 박사 ▲백명수 시민환경연구소장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공우석 교수는 역사적 관점에서 숲과 인간의 관계에 관해 설명하며 “선진국은 산업화와 도시화를 일찍 경험했고 숲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녹색 공간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혜택에 대한 인식이 높다. 그린벨트, 공원, 정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생활권에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1인당 생활권 도시림 기준은 9m²지만 서울시는 그 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38m²에 그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큰 가로수를 아교목, 관목 또는 지피식물로 다층화해야 한다”며 숲의 면적을 늘리기 어려움을 언급하며 식생 밀도를 높이는 방향의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최진우 대표는 브라질의 생태도시와 가로수길을 예로 들며 “인간의 필요에 의해 도심에 심어놓은 가로수의 가장 큰 위기는 가로수를 제대로 관리하기에 미진한 법규와 정책이다. 더 근본적인 것은 가로수에 대한 고마움과 보살핌이 부족한 사람의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도원 교수는 숲의 사진과 함께 “숲은 몇 가지 색으로 구분되는가? 토양 수분과 숲의 색깔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도시 식물 생육은 기후와 토양 수분의 변화에 민감함을 설명했다. 또한 “가로수 토양의 경사를 낮추면 많은 물이 땅속으로 갈 수 있으며 다량의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현재 가로녹지 디자인을 생태학적 원리를 고려한 디자인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정토론에서 김선민 사무처장은 “새롭게 조성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현재 주변 녹지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핵심이며 인력 투입 또한 돌아봐야 한다. 법률 속에 있는 녹지 지역 말고도 사람들 속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가로수, 공공주택 녹지의 활용성과 중요성을 높여 시민들의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선미 박사는 식재 공간에 부적합한 수종의 식재로 인해 주민들의 민원, 강전정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목의 기능, 생장 특성, 내오염성 등에 대한 평가를 시행하고 각 공간마다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연구가 많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백명수 소장은 “서울시 내 녹지 지역의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양적 확보를 위해 골목길 풍경에 대한 각 개인이 가꾸는 녹지 공간을 정책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녹지 조성을 위한 잠재적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가로수의 관리는 행정에만 맡길 것인가? 민원 발생에 대한 완충이 필요하다”며 지역 사회에서 가로수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자유토론과 질의 답변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유튜브 채널 ‘2020년 제2차 생물다양성 서울포럼’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건국대학교 산림조경학과 학생들이 2020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과 2개의 우수상을 석권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지난 18일 환경과조경 세미나실에서 ‘2020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경과보고, 심사평, 시상 및 수상소감, 작품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주최·주관하고 디에스디삼호, 월간 환경과조경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총 대상 1팀, 최우수 2팀, 우수 3팀, 가작 5팀이 선정됐다. 시상식에는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 ▲이윤권 디에스디삼호 사장▲김은희 디에스디삼호 부장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그룹한에소시에이트 회장)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임승빈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녹생이상도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러분이 제안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아파트단지를 만들어 가는 데 좋은 기여를 할 것이다”며 “작품을 제작하느라 고생한 전국의 대학생 수상자들에게 축하한다. 이번 공모전을 후원해준 이윤권 사장과 박명권 발행인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윤권 사장은 축사에서 “국민소득 3만불 시대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조경은 그 적용범위가 더욱 넓어졌다. 건축, 자연과 더불어 인간생활을 위한 풍부한 환경을 창출해야 하는 시대적 소명감으로 조경은 더욱 더 중요한 존재가 됐다”며 수상자들에게 “더욱 더 정진해 보다 좋은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명권 발행인은 “위원회에서 밀도 있는 다섯 번의 토론을 걸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 연결보행로를 포함하는 폭이 좁고 긴 보행가로를 다뤄야 하는 어려운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적용할 수 있을 만한 참신하고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가 제시된 것이 이번 공모전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며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이 도시 및 보행환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는 말로 심사평을 대신했다. 대상을 수상한 ‘Kinetic Pleasure’의 이수빈·임주영 팀은 상금 300만 원과 상장이 주어졌으며, 최우수상 2팀은 상금 150만 원과 상장, 우수상 3팀은 상금 50만 원과 상장, 가작 5팀은 상장을 받았다. 모든 수상 팀에게는 월간 환경과조경 1년 구독권이 수여됐다. 시상식에 참석한 이수빈, 임주영 팀은 “대상을 받게 된 공모전은 처음인데 도전에 가까웠고, 마감 일주일 전까지 콘셉트를 세 번이나 바꿔 고민하느라 잠도 못 잤다”며 “심사위원들이 우리가 의도한 부분을 알아보고 좋게 평가해 주셔서 대상을 받을 수 있었다. 둘이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건 처음인데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 10월 ‘컬러풀 모던 아트(Colorful Modern Art)’를 콘셉트로, 시간이 지날수록 고운 자연의 색을 더해가는 숲과 모던한 조경 디자인이 어우러진 친환경 아파트 단지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을 선보였다.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은 서울 신길동에 위치한 총면적 5만1714㎡에 1476세대의 대규모 단지다. 채광에 유리하도록 남측향 위주로 주동을 배치하고, 지하화된 주차장 상부에 안전한 보행 환경과 풍부한 조경공간을 조성했다. 주동을 따라 분산된 오픈스페이스는 ‘컬러풀 모던 아트’라는 콘셉트로 하나의 연결된 흐름을 가지며, 공간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편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숲게이트 ▲콜렉션 가든 등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숲 게이트, 자연이 만드는 고운 색 ‘숲 게이트’는 집으로 돌아오는 주민을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경관 요소다. 오색 단풍으로 물든 숲, 붉은 꽃으로 만개한 숲, 하늘을 향해 뻗은 짙은 초록의 숲 등 4가지 스타일의 게이트가 자연의 고운 색을 단지의 첫인상으로 선사하고 있다. 주출입구의 노출된 거대한 벽은 상징적 진입공간으로서 석가산과 벽천 등 웅장한 자연의 모습을 재현했다. 도로변 진입부는 액운을 물리치고 행운을 부른다는 칠자화와 배롱나무, 단풍나무를 군식해 상징적 의미와 시각적으로도 풍성한 숲을 구현했다. 콜렉션 가든, 예술정원 + 이색놀이터 성냥갑같은 건물로 몰개성의 대표적인 표현이 아파트라면 외부 공간만큼은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디자인을 주고자 계획한 것이 ‘콜렉션 가든’이다. ‘콜렉션 가든’은 클래시안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정원으로, 조각품 속에서 머무는 세 가지 예술 정원과 뻔하지 않은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세 가지 이색 놀이터로 구성됐다. 예술 정원은 커뮤니티 시설과 인접한 휴게 공간으로 주민의 이용이 가장 활발한 곳이다. ▲라이브러리 가든 ▲라운지 가든 ▲워터스텝 가든 등 세 곳에 조성했는데, 각 공간에 적합한 퍼걸러를 디자인해 배치함으로써 조형적 오브제로 활용했다. 상상도서관과 이어지는 ‘라이브러리 가든’은 소나무 숲 사이로 펼쳐진 너른 잔디뜰을 선사한다. 잔디 위에 설치된 책장을 모티브로한 북파빌리온과 3D의 입체적 조각품은 아이들을 위한 잔디뜰+팽나무 숲 속에서의 비움과 채움의 미학으로 예술적 감성을 키우기에 충분할 것이다. ‘라운지 가든’은 커뮤니티센터와 연결돼 건물의 내외부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커뮤니티센터의 외곽을 따라 놓은 회랑형 퍼걸러를 따라 걸으면 입면에 의한 그림자의 변화를 섬세하게 느낄 수 있다. 중앙 잔디뜰의 예술 작품과 배경이 되는 튤립나무 숲은 공간을 더욱 아늑하고 극적으로 연출한다. 공원 출입구와 연결되는 공간에는 ‘워터스텝 가든’을 조성했다. 휴식과 더불어 놀이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수공간, 바닥분수,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는 쉼터를 함께 마련했다. 이색놀이터는 조합 놀이터, 그네, 시소 등 기성 놀이시설이 아닌 각기 다른 테마와 개성을 가진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놀이터와 운동공간을 통합해 공간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며, 독특한 색상과 패턴을 사용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하고자 했다. 놀이와 운동, 휴게를 함께 할 수 있는 ‘내가 그린 놀이터’, 현대건설만의 캐릭터 놀이터인 ‘바다 탐험대 옥토넛 놀이터’, 코로나 시대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한 ‘알록달록 컬러풀 놀이터’ 등이 조성됐다. 조경시공 : 현대건설 조경설계 : 라모디자인 식재시공 : 다원녹화건설 시설물시공 : 조경사엔앤씨 놀이시설 : 청우펀스테이션 가드닝 특화 : I.N.G엘(이남철)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난 반세기 동안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던 경전선 하동읍 폐선구간이 공원으로 재탄생했다. 경상남도 하동군은 하동읍 시가지를 연결하는 폐철도 공원화사업이 완료됐다고 18일 밝혔다. 경전선은 남해안을 동서로 횡단하는 총연장 300.6㎞로, 영남과 호남을 연결해 상호 교류와 균형적인 지역발전에 일조하고자 1968년 경상도와 전라도의 첫 글자를 따 경전선이라는 이름으로 건설됐다. 군은 옛 하동역~섬진철교 구간을 군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자 국토교통부의 철도부지 무상 활용을 통해 1단계로 3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옛 하동역~덕천빌딩 1070m와 섬진철교 450m 구간의 공원화사업을 지난해 9월 준공했다. 군은 이어 1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1월부터 덕천빌딩~섬진철교 815m의 2단계 사업에 착수해 당초 연말 완공보다 한 달여 앞당겨 마무리했다. 이번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옛 하동역~섬진철교 2335m를 연결하는 선형의 녹색공간을 완성했다. 사업 구간에는 길 양옆과 법면 등에 금목서, 은목서, 가시나무, 대왕참나무, 소나무, 이팝나무 등 교목 667그루와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피우는 초화류를 심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쪽방촌에 공유주택 개념을 반영해 다양한 주거유형 조합이 가능한 표준평면을 개발했다. 서울시가 몸만 간신히 눕힐 수 있는 좁은 방에 부엌, 화장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쪽방촌의 주거환경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표준평면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사회적·경제적으로 취약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1인가구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쪽방 거주민의 생활특성과, 쪽방의 공간‧환경적 제약 등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주거모델이다. 쪽방의 구조는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좁고 열악한 개별실에 공동 현관, 화장실, 주방이 배치돼 있는 구조다. 별도의 커뮤니티 공간 없이 좁은 골목길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에 개발한 표준평면을 쪽방 정비사업의 공공주택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쪽방 거주민이 재입주하는 공공주택에 적용해 비주택 주거로 내몰렸던 취약계층의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원주민의 재정착률을 높인다는 목표다. 우선 모든 표준평면 유형은 ‘주거기본법’에 따른 ‘최저주거기준’인 14㎡ 이상으로 계획해 인간다운 삶이 최우선 될 수 있도록 했다. 안전과 편리함, 위생, 심리적 치유, 사회적 회복에도 주안점을 뒀다. 표준평면 유형은 1인가구를 기본으로 거주자 특성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하고, 공유주택 개념을 반영해 개인공간과 공유공간을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3개 평면은 ▲1인실(스스로 생계유지 가능) ▲다인실(신체적 불편은 없으나 심리적으로 불안정해 혼자 지내기 다소 불안) ▲특성화실(신체적 어려움과 심리적 불안정으로 생계를 타인에 의존)이다. 모든 공간은 무장애 디자인이 적용되고, 수납을 고려한 가구, 치유적 환경을 위한 색채, 채광‧조명 등 설비와 마감재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함께 제시된다. 각 평면별 조합·배치 방식도 마련했다. 기존 쪽방촌에서 주민 커뮤니티 공간 역할을 하고 있는 골목길처럼 입주민 누구나 집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도록 공유·공용공간을 배치한다. 거주자 특성에 따라 심리치료실, 자활프로그램실, 직업훈련실 등도 배치하도록 했다. 개인공간의 프라이버시는 확보하되 폐쇄적인 공간이 되지 않도록 다양한 공유·공용공간을 집약적으로 배치, 거주민 간 자연스러운 교류로 사회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했다. 중심이 되는 공용공간은 정원, 텃밭 등 지역주민과 거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거나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안했다. 서울시는 그 시작으로 50년 된 오래된 쪽방촌을 주거·상업‧복지타운으로 정비하는 ‘영등포 쪽방촌 일대 공공주택사업’에 적용한다는 목표로 관련 주체들과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은 오래된 쪽방은 철거하고 쪽방 일대 총 1만㎡에 쪽방 주민들의 재입주를 위한 공공임대주택과 분양주택 등 총 1200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영등포구, LH, SH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서울시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사업시행자와 국토부, 민간돌봄시설이 참여하는 TF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더 나아가 향후 고시원, 빈집 등을 활용한 1인가구용 소규모 임대주택 사업 등을 추진할 때에도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주거공간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을 넘어 실거주자의 특성에 맞춰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 위생적이고 치유적인 공간으로 제공되어야 한다”며 “이런 정책기조를 반영한 선례를 만들기 위해 이번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개발한 맞춤형 평면을 현재 진행 중인 영등포 쪽방촌 일대 정비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나가겠다. 단위세대 구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에 이어, 단위세대를 조합한 건축매스와 단지계획 연구도 진행해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복지를 실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전국 어린이놀이시설 중 안전하고 창의적인 놀이공간 7개소가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안전한 어린이놀이시설 확산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을 지정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7개소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은 시·도 및 시·도 교육청에서 46개를 추천받았으며 안전관리, 유지관리·운영실태, 아동발달과의 연계성, 안심디자인·설계, 공동체 활성화 등 5개 분야의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은 ▲부흥어린이공원 놀이터(인천 부평구) ▲오치골공원 어린이놀이시설(울산 북구) ▲충청남도청어린이집 놀이터(충남 홍성군) ▲시초초등학교 학습공간 놀이터(충남 서천군) ▲백운산 치유의 숲 치유센터 어린이놀이터(전남 광양시) ▲우리 아이 마음 숲 놀이터(경남 밀양시) ▲안정공원 어린이놀이터(경남 통영시) 등이다. 특히 충청남도청 어린이집 놀이터는 지난 2015년에 이어 올해도 우수 어린이놀이시설로 선정돼 ‘우수 어린이놀이시설’ 지정 이래 최초로 2회 선정되는 기록을 남겼다. 이 놀이터는 모든 놀이기구에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수칙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으며, 자체 안전관리반을 구성해 매일 2회 안전 및 위생 상태를 점검하는 등 안전관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치골공원 어린이놀이시설은 초등학생 이상 어린이를 위한 신체활동 위주의 다양한 놀이기구와 함께 영유아를 위한 조합 놀이대와 해먹 등이 설치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다양한 조형물과 야간 분수대 등을 설치해 어린이와 보호자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놀이시설로 선정된 시설에 대해서는 인증서와 인증판이 수여되고, 향후 3년간 ‘우수 어린이놀이시설’로 운영된다. 다만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에서 안전관리 의무위반 등이 발견될 경우 시설 지정이 취소된다. 구본근 행정안전부 생활안전정책관은 “어린이가 안심하고 뛰어 놀 수 있는 놀이공간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은 지난 2012년 16개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81개소가 선정됐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대규모 사업지구 내에 조성된 공원을 돌아보는 ‘공원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LH는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과 함께 LH가 개발한 사업지구 내 조성된 도시공원을 소개하고 창의적인 개선사항을 도출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원투어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공원투어 프로그램은 화성 동탄2지구, 인천청라지구 및 경남혁신도시 내 조성된 주요 공원을 답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원광대, 경희대, 청주대, 영남대 조경학과의 학생 및 교수를 대상으로 총 4회에 걸쳐 총 110여 명이 참여했다. 답사가 진행된 공원은 지구별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동탄2지구 청계중앙공원, 재난안전공원, 선납숲공원, 인천 청라호수공원, LH 본사사옥 조경공간 등이며, 공원 설계자와 시공자가 직접 공원의 테마, 콘셉트 및 공간설계 의도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시공의 적정성, 이용자 만족도 등에 대한 토론 및 설문조사도 진행됐다. 올해 행사에는 보다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하기 위해 작년과 다르게 학계와 공사에서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초빙했다. 이에 조경 1세대 김학범, 양병이, 유병림 명예교수와 LH 전문위원들이 투어 가이드로 참여했다. 이들은 최근 공원 트렌드와 답사한 공원에 대한 비교 및 총평, 조경계의 흐름 및 발전 방향, 학생들이 예비 조경가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 등에 대해 조언해 주었다. LH는 앞으로 참가단위를 대학생에서 개인 등으로 확대하고 2, 3기 신도시 등 주요 사업지구에 다양한 공원 투어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공원투어 참가자를 가칭 LH공원 모니터링단으로 위촉해 LH가 시행하는 공원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부여하고, 도시공원 설계, 조성 등에 관한 소통창구로 활용해 향후 신도시 개발에 따라 조성되는 도시공원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천리포수목원 수목원전문가 교육생들이 ‘제1회 정원드림 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했다.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 한국수목원관리원은 지난 17일 국립세종수목원 연구동 대강당에서 ‘정원드림 프로젝트 최종 성과보고회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참여팀, 정원작가, 정원 전문 단체를 대상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금년도 사업 경과 및 성과 보고, 우수팀 시상, 정원 전문가 강연, 국립세종수목원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우수팀의 경우 지난 10월 29일, 11월 3일, 11월 5일 총 3회에 걸쳐 5명의 정원 전문가 현장 방문 및 6개월간 활동 평가를 통해 대상 1개 팀(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500만 원), 최우수상(산림청장상, 300만 원) 2개 팀, 우수상(한국수목원관리원이사장상, 100만 원) 3개 팀으로 총 6개 팀을 선정했다. 대상은 천안·아산 권역을 맡은 ‘오천원’ 팀(전화정·이지호·송지훈·문현철·송수현, 천리포수목원 수목원전문가 교육생)에 돌아갔다. 대상 팀은 ‘어린아이가 별 탈 없이 잘 자라는 모양’이라는 뜻의 순우리말 도담도담을 모티프로 한 ‘도담숲정원’을 조성했다. 도담숲정원 대상지는 유아숲체험원 안에 이어 어린이들의 접근성이 높은 공간이라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할 수 있도록 공간의 개념을 잡았다. 이 정원은 대상지의 분위기와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려 한 것이 특징이다. 잡풀을 걷어내 이끼가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연출했으며, 평상시 건천이었다가 비가 오면 물이 흐르는 계류, 그늘진 곳, 넓게 펼쳐진 곳까지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담아내려 했다. 특히 유아숲인 만큼 숲에 대한 해석을 위해 주변의 산을 많이 가고 아이들의 의견을 많이 담아내려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최우수상에는 ▲순천 권역의 ‘초록청년단’ 팀(조아라·구범수·전현석·김미진·김민아,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춘천 권역의 ‘original(오리지널)’ 팀(김민주·박지영·공지민·박새빈·황현묵,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서울시립대학교 원예학과)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김천 권역의 ‘Re:Born’ 팀(최명철·김예진·윤다운·조준웅·최재훈,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춘천 권역의 ‘봄내음’ 팀(오현수·모영현·지인섭·강덕훈·김지우,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울산 권역의 ‘오카리트나’ 팀(김수아·김한나·신유정·조유진·하수영,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등 3팀이 받았다. 이번 정원드림 프로젝트는 젊은 청년들의 정원 분야 직업체험을 통해 정원 산업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진행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참가자의 설계안을 바탕으로 국내 정원작가와의 매칭을 통해 정원 설계안을 발전시키고 실제 정원을 조성 및 관리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지난 5월 최종 참가팀 선정을 시작으로 6월 권역별 발대식, 7~8월 정원 설계 워크숍, 작가 멘토링 등을 거쳐 도심지 내 낙후된 유휴부지를 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정원드림 프로젝트는 정원업계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정원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임과 동시에 정원 조성을 통한 도시재생 효과까지 거두는 일석이조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울산 ▲춘천 ▲천안·아산 ▲순천 ▲김천 권역에 25개소의 정원이 조성됐으며 조경, 산림, 원예 등 정원 관련 학과 청년 인력 120명을 양성했다. 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 양성 중인 시민정원사 약 40여 명이 정원 조성·관리 활동에 참여하며 다양한 주체가 함께할 수 있는 정원 활동의 장이 만들어졌다. 한국수목원관리원은 내년에도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정원 인력 양성 교육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대공원은 내년 3월 31일까지 ‘동물원 속 나무여행’ 비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제한되고, 동절기엔 운영이 중지되는 산림프로그램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타인과의 접촉 없이 나무가 표시된 지도를 가지고 동물원 내 21종의 나무를 찾아 떠나는 여행 느낌의 프로그램으로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체험이 가능하다. 여행코스는 동물원 아래에 있는 고릴라길, 동물원 위쪽에 위치한 카피바라길 2가지가 있으며 지도를 보고 취향에 맞게 코스를 선택해 관찰여행을 떠나면 된다. 리플릿을 통해 흔히 만나고 있지만 이름을 잘 모르는 나무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고, 익숙한 나무의 특징을 알아 볼 수 있다. 고릴라길은 동물원 정문부터 시작하며 느티나무, 졸참나무, 계수나무, 복자기, 은행나무 등 12종류를 만나볼 수 있다. 카피바라길은 퓨마, 재규어사에서부터 시작하며 모감주 나무, 백합나무, 수피가 하얀 소나무인 백송, 팽나무 군락지 등 9종류를 만나 볼 수 있다. 김강환 서울대공원 조경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가 지속되는 위드코로나 시대에 가족과 함께 나무여행을 떠나 기분전환 및 스트레스를 해소해보길 바라고, 코로나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등 생활수칙을 꼭 준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난해 태풍에 고사한 천연기념물 무궁화의 클론과 DNA 지문이 완전히 일치하는 후계목이 발견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백령도 연화리 무궁화 클론과 DNA 지문이 완전히 일치하는 후계목이 발견해 이를 활용한 현지 복원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인천 옹진군 소재 백령도 연화리 무궁화는 1930년 백령도 중화동 교회 건립 시 심겼다. 2011년의 추정 수령이 90년 이상이고 나무 높이가 6m를 넘는 등 희소성을 인정받아 천연기념물 제521호로 지정됐다. 하지만 2012년 태풍 ‘볼라벤’, 2018년 태풍 ‘솔릭’의 피해를 받아 점점 약해지다가 지난해 고사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 무궁화 연구팀은 옹진군 관광문화진흥과에서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무궁화 가운데서 지난 2010년 산림과학원이 증식해 보존 중인 백령도 연화리 무궁화 클론과 DNA 지문이 완전히 일치하는 후계목을 찾았다. 이를 활용해 현지 복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연구팀은 천연기념물 후계목을 찾기 위해 무궁화 DNA 염기서열에서 짧고 연속적으로 반복서열을 보이는 STR(Short Tandem Repeats) 마커 6종을 이용하여 전국에서 수집된 다양한 무궁화에 대해 개체별 유전자 지문을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백령도 연화리 무궁화 클론과 전국 무궁화 노령목 19개체의 DNA지문은 모두 달랐으며, 유일하게 옹진군의 후계목만이 백령도 연화리 무궁화 유전자 조합과 100% 일치했다. 이러한 결과가 우연히 나타날 확률은 0.084%에 불과하며 후계목은 천연기념물 고사 이전 꺾꽂이를 통해 증식된 클론으로 예측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19년에도 산림청·문화재청 합동 현지조사를 통해 고사한 천연기념물 주변에 자연적으로 자란 무궁화 두 그루의 시료를 확보해 유전자 검사를 시행했으나, 아쉽게도 모두 후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석우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자원개량연구과장은 “백령도 연화리 무궁화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라는 특수 환경에서 100여 년이나 적응해 살아온 학술적으로 매우 귀중한 자원이다”며 “얼마 남지 않은 재래종 무궁화 자원을 앞으로도 잘 보존하고 연구하여 우리 무궁화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위상을 높이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숲치유 프로그램이 코로나 우울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숲치유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정서안정 검사를 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서안정 효과가 나타났다고 18일 발표했다. 산림청은 숲이 개방된 야외 자연 공간으로서 감염병 상황에서 안전한 쉼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5월부터 코로나 우울을 극복하기 위한 숲치유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숲치유 지원 추진의 주요 성과는 산림을 활용한 재난심리회복지원의 가능성 발견과 코로나 우울의 개선이다. 다부처 협력사업으로 추진된 자가격리자 반려식물 보급과 코로나19 대응 공공의료기관 스마트 가든 설치를 통해 숲의 치유효과를 자가격리 및 코로나19 대응 현장으로 전파했다. 또한 코로나19 숲치유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 및 대응 인력의 코로나 우울을 개선했다.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정서안정 검사를 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서안정 효과가 나타났다. 참여자의 정서안정 전체 점수는 숲치유 프로그램 참여 전 66.97점에서 참여 후 71.27점으로 늘었다. 산림청은 재난 발생 시 체계적인 대국민 산림치유 지원이 가능한 체계도 구축했다. ‘재해구호법’에 따른 ‘중앙재난심리회복지원단’에 산림청이 포함되면서, 향후에는 재난발생 시 지속관리군 피해자와 국가재난 대응 인력 대상으로 산림치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 코로나19 확진자가 올해 1월 발생한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민정서가 침체되고 사회적 활력이 저하됐다. ‘코로나 우울’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사회 전반에 우울감이 팽배해졌고, 코로나19 대응 인력의 소진위기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 경기연구원 조사에서 국민 47.5%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함과 불안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팀에 따르면 경기도 내 코로나19 대응 의료·방역팀 중 16.3%는 고도의 스트레스 상태로 즉각 도움이 필요한 상태다. 산림청은 숲을 활용한 코로나 우울 극복을 위해 코로나19 취약계층 및 대응 인력에게 산림공간을 개방하고, 숲의 치유혜택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5월부터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했다. 10월 말 기준으로 총 27회 운영해 1045명이 숲치유에 참여했고, 11월 말 기준으로는 누적 실적이 약 2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청은 코로나 우울의 고착화를 방지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 숲치유 지원을 지속해 나간다. 현재 시행 중인 숲치유 지원 사업에 대해서는 올해 말 성과평가를 통해 개선점을 발굴해 보완하고 내년에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프로그램 운영 기준을 세분화하고 관련 지침을 보완했다.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제외하고 단계별로 참여 인원의 차등을 두어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온라인 숲치유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돼도 비대면으로 산림치유를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현재 임신부를 위한 온라인 숲태교 콘텐츠 개발에 착수하였고, 비대면 산림치유 프로그램 경진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감염병 전담병원과 선별진료소를 대상으로 소속 대응 인력이 숲치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숲치유 참여를 희망하는 감염병 전담병원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전화 상담실을 통해 유선 예약 후 안내에 따라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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