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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 공주시 송산리고분군에서 29호분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그 규모가 왕릉급이란 사실이 재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와 시는 송산리고분군에서 일제강점기 당시 조사됐지만, 그 현황과 위치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29호분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해 그 규모가 왕릉급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백제 웅진기 왕릉원으로 알려진 공주 송산리고분군에는 현재 무령왕릉을 포함한 총 7기의 고분이 정비돼 있지만, 기존 조사에 따르면 그보다 많은 수의 고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대부분 정확한 위치는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 추진 중인 ‘백제문화권 핵심유적 중장기 조사연구 계획’의 하나로 진행하는 공주 송산리고분군 학술조사의 첫 발굴조사로서 29호분을 포함한 남쪽으로 넓게 뻗어 내린 정비구간을 대상지역으로 했다. 조사 결과 6호분으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10m 떨어진 곳에서 29호분을 확인했으며, 천장을 비롯한 상부가 모두 유실된 상태였지만 하부는 잘 남아 있었다. 시신을 안치한 현실과 연도, 묘도로 이뤄진 굴식돌방무덤이다. 현실의 규모는 남북 길이 340~350㎝, 동서 길이 200~260㎝로 상당히 큰 편인데, 이는 송산리 1~4호분과 유사한 규모일 뿐 아니라 전실분인 6호분보다도 큰 규모여서 왕릉급으로 추정된다. 현실은 깬돌(할석)을 쌓아 축조한 후 내면에 회를 칠해 정연하게 마무리했다. 바닥은 벽돌을 사선방향으로 깔았는데, 이러한 방식은 무령왕릉과 송산리고분군 6호분과 같은 구조다. 바닥에는 벽돌로 축조한 관대 2매가 확인됐는데, 동쪽의 관대가 서쪽의 관대보다 큰 편이다. 현실의 입구는 벽돌을 여러 단 쌓아서 폐쇄했다. 연도는 현실의 동쪽에 치우쳐 축조했는데, 연도 바닥도 현실과 같이 벽돌을 깔아 시설했다. 묘도는 대부분 유실돼 약 2.7m만 남아 있는데, 묘도가 시작하는 부분에서 벽돌을 이용해 축조한 배수로가 일부 확인됐다. 29호분은 석실 구조라는 점에서 1~5호분과 같은 양식이지만, 바닥과 관대에 벽돌을 사용한 점에서 전실인 무령왕릉과 6호분의 영향을 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앞으로 남은 복원과 정비를 고려해 디지털로 기록화했으며, VR 제작을 위한 영상 촬영 및 유실된 상부를 향후 복원하기 위한 3D 모델링도 시행했다. 부여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29호분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공주 송산리고분군에서 잊힌 고분들을 하나씩 찾아내 백제 왕릉원으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백제 웅진기 왕릉의 상장례 복원을 위한 조사·연구와 함께 국민과 소통하는 현장 설명회를 백제문화유산주간에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지리적으로 궁궐을 방문하기 어려웠던 문화소외계층에게 ‘창덕궁 달빛기행’을 경험시켜 줄 프로젝트를 개최했다. 궁능유적본부와 문화재재단은 서울에 있는 궁궐을 방문하기 어려운 비수도권 지역으로 찾아가는 ‘궁, 바퀴를 달다(이하 창덕궁 달빛기행)’ 프로젝트를 오는 29일부터 시작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창덕궁 달빛기행 프로젝트는 한국을 대표하는 궁궐 활용사업으로 자리매김한 ‘창덕궁 달빛기행’의 핵심 콘텐츠를 달빛꾸러미(VR 카드 보드, 미니 청사초롱)로 제작해 지리‧문화적으로 소외된 비수도권 지역으로 찾아가 달빛기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행사와 대면 행사로 구분해 진행된다. 비대면 행사는 오는 29일 전남 고흥의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환자들과 대면하지 않는 안전한 공간에서 ‘달빛꾸러미’와 달빛기행 기념품, 방역물품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어 내달 6일부터 16일까지 전북(익산·김제), 전남(영광)지역과 충북(음성·증평)지역에 있는 20개 지역아동센터를 직접 방문해 달빛꾸러미와 방역용품 등을 전달한다.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전달받은 달빛꾸러미를 센터 소속 선생님의 안내로 자체적으로 달빛기행을 체험할 수 있도록 궁, 바퀴 달다 체험 안내서와 달빛기행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면 행사는 내달 9일 전남 신안군의 작은 섬인 증도(증도초등학교)와 임자도(임자남초등학교)에 있는 초등학교를 찾아가 ‘달빛꾸러미’ 만들기 체험과 ‘달빛기행 가상현실’ 영상을 볼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궁궐을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의 주민과 아이들이 이번 ‘창덕궁 달빛기행’ 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조선 궁궐과 문화행사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 박윤주 통신원] “어반 포레스트 가든은 도시의 인공적인 공간과 시설이 가진 아름다움을 드러나게 하는 데 주안점을 둔 정원이다.” 김봉찬 더가든 대표는 ‘정원 만들기’ 전을 통해 신준호 작가(더가든 부장)와 함께 복합문화공간 피크닉에 조성한 정원 ‘어반 포레스트 가든’을 중심으로 그의 조경 철학을 담은 강연을 지난 11일 진행했다. 피크닉은 지난 4월 24일부터 ‘정원'을 테마로 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고, 올해 10월 24월까지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조경가, 설치 미술가, 영화감독, 문학 작가 등 다양한 이들이 노동을 통해 만들고 경험한 정원들이 소개하며, 관람객에게 스스로의 정원은 어떤 공간이며 그를 가꾸어나가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질문하게 한다. 전시 기간 동안 매달 1~2회의 강연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으로, 김봉찬 대표 강연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깊은 대화가 가능하도록 20명의 참여자와 함께 소규모로 기획된 이번 행사 1부에는 김봉찬 대표의 강연과 질문·답변이 진행됐고, 2부에서는 1부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김 대표의 해설과 함께 피크닉 1층 외부 공간에 조성된 ‘어반 포레스트 가든’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의 서두에서 김 대표는 자신의 개인적 경험 그리고 다양한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정원을 가까이서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관객도 그의 힘과 아름다움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줬다. 그는 “단순한 장식에서 벗어나 도시 내 다양한 야생 생명과 공존하는 생태 정원”으로 조성된 어반 포레스트 가든을 소개하며 ‘빛과 어둠’, ‘점, 선, 면’의 조화라는 두 개의 큰 키워드로 자신의 조경 철학을 풀어나갔다. 1부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어반 포레스트 가든’의 조성 과정, 정원 설계, 좋은 정원을 알아보는 안목을 기르는 법 등 다양한 각도에서의 질문이 나와 풍성한 이야기가 오갈 수 있었다. ‘어반 포레스트 가든’을 직접 걸으며 진행된 2부에서는 김봉찬 대표가 직접 나무의 형태를 설명하기도 했고, 데크 설계에 담긴 식물생육과 사용자 경험에 대한 고찰을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김 대표는 ‘어반 포레스트 가든’ 설계에 있어 “도시의 인공적인 공간이나 시설들을 가리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그들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데에 집중했다”며, 그 설계 의도가 담긴 요소들을 정원 곳곳에서 짚어서 보여줬다. 이번 ‘정원 만들기’ 전시는 피크닉에서 진행된 다른 전시들보다 긴,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진행된다. “계절의 변화를 품는 ‘느린’ 전시”를 통해 다른 작품들과 함께 ‘어반 포레스트 가든’이 변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 기간이 끝난 후에도 이 정원은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북한지역 도시·주택 및 남북 도시 간 협력 등에 관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이 열린다. LH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공동으로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2021 남북교류와 미래 국토비전’ 작품공모전을 실시한다. 작년에 이어 2회째 개최되는 이번 공모전은 국민 각계각층의 참여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남북 교류 및 협력 관련 사업을 구상·제안할 수 있으며, 북한지역의 도시, 주택, 경제 및 관광 특구, 인프라, DMZ 이용 및 남북 도시 간 협력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된다. 공모 참가는 2002년 이전 출생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개인 및 3명 이내의 팀 단위로 응모 가능하다. 응모분야는 학생부문과 일반부문으로 구분되며, 공모 작품은 논문(에세이)과 인포그래픽(패널) 중에 선택해 제출하면 된다. 공모접수는 8월 9일부터 9월 10일 오후 5시까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접수하며, 수상자는 10월 11일 발표 예정이다. 결과발표 및 시상식 등 세부 일정은 참가자에게 추후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작품 심사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담당하며, 논문과 인포그래픽 유형에 따라 심사기준에 차이가 있다. 논문은 ▲주제의 창의성 및 구체성 ▲연구 방법의 적절성 ▲자료의 신뢰성 ▲기존 연구와의 차별성 ▲연구 결과의 공헌성 등으로, 인포그래픽은 ▲주제의 창의성 및 참신성 ▲내용 전개의 논리성 및 표현성 ▲실현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수상작은 학생부문과 일반부문으로 구분해 총 16개 이내로 선정하며, 수상자에게는 통일부 및 국토교통부 장관상, LH 사장상,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과 함께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고객지원-새소식-공모안내 및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공지사항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단체들이 공동 웨비나를 통해 자연환경조사 및 자연환경복원 사업 문제는 ‘자연환경보전업’ 신설이 아닌 발주 제도 개선과 조경공사업 주력분야 추가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지난 26일 ‘자연환경복원업 신설의 부당성과 조경의 발전 방안’을 주제로 한 웨비나가 개최됐다. 이번 웨비나는 김석기 한국조경협회 법제분과 부회장의 사회로 ▲송우준 한국조경협회 법제분과 법제1분과위원장의 ‘자연환경보전법 개정 시도 및 경과’ ▲안승홍 한국조경학회 정책제도부회장의 ‘자연환경복원업 신설과 조경의 대응’ ▲안명준 한국조경학회 조경시공연구회장의 ‘조경공사업과 자연환경/도시생태 복원사업 등의 기술적 차별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됐다. 토론에는 김경윤 환경조경발전재단 명예이사장을 좌장으로 ▲김영민 한국조경학회 집행이사 ▲서은실 한국조경협회 상임이사 ▲장석규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사무국장 ▲오순환 환경조경발전재단 상임이사가 참여했다. 웨비나는 환경조경발전재단,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조경협회 법제분과, 한국조경학회 정책제도분과, 조경지원센터 주관, 환경조경발전재단, 나루환경디자인이 후원했다. 환경부는 2007년부터 자연환경보전(복원)업 신설을 추진해왔다. 2007년에는 ‘자연환경복원사업 업종 신설’과 ‘관련 산업의 전문인력 양성’을 골자로 한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건설교통부, 산림청, 조경업계 반대 및 회기만료로 폐기됐다. 조경계에서는 ‘조경건설업 선진화 방안 연구’를 통해 조경건설산업 구조체계 개편과 조경건설업의 업역에 환경생태복원공사업을 추가하는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을 제안했으나 환경부 반대로 무산됐다. 2010년에는 환경부 ‘자연환경복원사업 업종’ 및 ‘자연환경복원사업자 신설’ 법안을 입법예고했으나 조경계 반대로 무산됐다. 2011년에는 시공을 제외한 ‘자연환경복원설계업 신설’을 추진했고, 2015년 ‘자연환경보전업 신설’을 추진했으나 조경계 반대 및 회기만료로 폐기됐다. 환경부는 전략을 수정해 2016년 ‘도시생태 복원사업’ 신설을 먼저 추진했다. 이러한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안은 2017년 9월 정부안과 다른 2개 법안을 병합한 대안반영으로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으며, 1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자연환경복원사업’이 신설됐다. 이에 대해 당시 환경부는 “도시생태 복원사업은 자연환경보전업 신설과 별개”이며 “자연환경보전업 신설 시, 반드시 조경계와 협의할 것”이라 약속했다. 환경부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복원·조사업계, 조경업계,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들과 ‘자연환경조사·복원업 연구포럼’을 추진했다. 조사업 신설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으나, 복원업 신설과 관련해서는 조경계와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채 2020년 11월 30일 노웅래 의원 등 10인 의원의 발의로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됐다. 이번에 발의된 개정안은 자연환경조사업, 자연환경복원 설계·시공업 등의 자연환경보전업을 신설하고, 등록기준은 대통령령으로 신설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최근 환경부가 조경단체에 공유한 ‘자연환경보전업 체계 마련 방안’에는 ▲환경부 소관 자연환경보전·복원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보전업(조사·설계·시공) 범위 설정 ▲학·경력 대체요건 인정을 통한 토목·조경업 등 기존 업종 보호 ▲자연환경보전업 등록 사업자가 복원사업(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포함)을 수행하도록 체계를 단일화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학·경력 대체요건을 보면 ‘자연환경복원 설계업’은 자연환경관리기술사 1인 이상,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2인 이상을 갖춰야 한다. (산업)기사 1인은 조경으로 대체 가능하다. 조경 등 관련 전공 박사는 자연환경복원 설계경력이 1년, 석사는 3년, 기사 취득자는 5년 이상 되면 자연환경관리기술사를 대체할 수 있다. 기사는 석사 이상, 학사 후 설계경력 3년 이상이면 대체된다. ‘자연환경복원시공업’은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2인, 조경·토목·산림(산업)기사 1인 이상 인력을 보유해야 하며, 관련 전공 석사 학위 이상 혹은 학사 후 자연환경복원 시공경력 3년 이상이면 자격이 대체된다. 경력 대체 시에도 자연생태복원기사 1명은 필수로 보유해야 하며, 기존 조경설계, 시공업체는 기술 인력을 중복 등록할 수 있다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안승홍 교수는 발표에서 “1974년부터 조경공사업 등의 전문성이 확보되어온 점 등으로 인해 제도적 중복업무, 중복예산 등의 혼선과 더불어 산업적 침해 및 충돌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거 유사한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안이) 수차례 발의됐으나 조경공사업 업무범위와 충돌 등을 이유로 폐기됐다는 걸 상기시켰다. 특히 안 교수는 이번에 노웅래 의원 대표발의로 재추진되는 “자연환경보전업종 신설은 조경산업계와의 약속을 저버린 부당·불공정행위”란 점에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선 2017년 도시생태복원사업 신설 시 환경부가 별도의 업종 신설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자연환경분야 전문업종을 신설할 경우 조경단체와 사전에 협의할 것임을 약속한 문서를 조경단체에 발송한 것을 증거로 제시했다. 또한 안 교수는 1972년의 ▲청와대 조경 세미나 ▲오휘영 청와대 조경담당비서관 임명 ▲조경학회 창립 ▲서울대·영남대 조경학과 신설, 1973년의 ▲서울대 환경대학원 설립 등이 경제성장에 따른 환경문제의 부작용 대응 필요성에서 시작됐으며, 1974년 ‘건설업법’ 건설업 시행령 특수공사업에 ‘조경공사’가 추가된 이후 현재 ‘건설산업기본법’에 이르기까지 ‘경관 및 환경’의 가치 규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또한 2017년 기준 전국 50여 개 대학에 조경학과가 존재하고, 생태복원 관련 과목을 개설하고 있다는 점, 다수의 학생이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취득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서도 ‘자연환경보전업’ 신설이 불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건설산업기본법’, ‘건설기술진흥법’,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 ‘기술사법’ 등에서 조사, 설계, 시공, 감리, 유지관리 등 ‘자연환경보전업’을 포함해 그 이상의 프로세스를 담고 있으며, ‘조경설계기준’, ‘조경표준시방서’, ‘조경공사 적산기준’, ‘국토부 건설공사 표준품셈’에 ‘생태조경’을 포함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안 교수는 “동일한 특정 공사에 대한 새로운 업종을 신설할 경우 해당 사업 발주를 둘러싼 불필요한 업역 분쟁 및 기업 부담 가중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조달청이 조경건설사업자로 발주하는 자연환경복원공사를 못하게 돼 영세 조경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조사업’과 ‘설계업’ 신설은 제외하고, ‘시공업’은 건설업 대업종 하위 주력분야로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안명준 대표는 “자연환경보전법 제3조를 보면 ‘모든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하여야 한다’를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어 자연환경보전업 신설은 법 자체에서 스스로 오류를 범하는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산양 복원을 예로 든다면, 산양 서식지 조성에 엔지니어링, 건축적, 조경적 기법이 쓰이는 것이지 분리돼서 전혀 다른 기술이 사용되는 것이 아니란 설명이다. 이어 “자연환경복원은 필요하다. 하지만 기존의 상황을 무시한 채 새로운 업종을 신설하는 건 문제다. 조경이 개발해놓은 기술적인 측면이 있는데 그걸 무시하고 새로 간다는 것은 자연환경보전법 기본원칙에 위배된다”며 “조경, 환경계획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조경에서 환경복원을 조경계 일부로 연구해왔고 시대 변화에 따라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발전된 지식을 보완하고 충족시키는 통합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 오순환 본부장은 기존 자연환경조사와 자연환경복원사업을 문제로 지적하는 자연환경보전사업 대행자의 역량도 보장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자연환경보전사업 대행자가 수행하는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에 대한 실태점검·보고서가 없다는 점에서다. 오 본부장은 “모든 건설업종 중 유일하게 생물을 다루고 자연환경을 많이 다루는 분야가 조경이다. 자연환경보전업은 조경업과 상충된다”며 불법하도급과 페이퍼컴퍼니 등 발주 및 공사 시스템 문제를 업역 신설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건설산업 대업종화에 따른 조경건설업 주력분야에 환경생태를 포함 시키는 것뿐 아니라 수경시설, 놀이시설 등 조경의 영역들을 세분화해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 김영민 교수는 조경계가 내부 체계를 정비하고 생태복원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 고용창출 대안을 제시하는 등 공격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조경기사 합격률을 떨어뜨리는 ‘이상한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함을 역설했다. 서은실 상임이사도 조경계 역량 강화를 주문하고, 이와 함께 조경계의 실적을 체계화한 정량적 데이터를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윤 명예이사장은 ‘경안천 수변생태벨트 공동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입찰공고’를 예시로 들며 현행 제도상 공사 성격에 따라 계획, 설계, 조사, 시공 등에 필요한 전문 분야를 아우르는 발주가 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특수한 공사를 각 역량을 가진 전문가들이 모여서 일을 수행하면 더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지만, 특정 분야에만 자격이 주어지면 역량이 있더라도 하도급으로 일을 수행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지적이다. 그러면 공사 품질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발주 제도 개선이 아닌 업역 신설은 결국 같은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이 김 명예이사장의 주장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복합개발이 가능해지는 서울 ‘G밸리’ 13개 전략거점 전체 부지면적의 15% 이상이 공원형 공개공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2021년 제1차 서울특별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G밸리 국가산업단지계획(변경)(안)’을 ‘조건부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G밸리는 관련 법령이 제정되기 전인 1960~1970년대에 조성돼 산업단지 전체를 포괄하는 계획적인 관리체계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민간 주도의 자체 개발을 통해 첨단지식산업단지로 변화했지만, 그에 상응하는 녹지·보행환경, 기반시설, 기업·종사자 지원시설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산업단지 경쟁력이 약해진 상황이다. ‘G밸리 국가산업단지계획(변경)(안)’ 주요 내용은 ▲13개 공공·민간부지 전략거점 조성 ▲녹지 및 보행친화형 환경 조성 ▲특화가로 조성 ▲교통체계 개선 및 시설확충 등이다. 첫째, G밸리 내 기업 간 교류와 연구개발 등 지원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13개의 전략거점을 선정해, 특별계획(가능) 구역으로 지정한다.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 산업시설과 지원시설이 함께 입지할 수 있는 복합용지로 용지변경이 가능해진다. 13개 전략거점은 이용도가 낮은 공공용지와 역세권 내 노후(30년) 민간 공장부지다. 전략거점 13개소 중 11개소가 민간부지다. 전략거점 개발 시 공공부지는 연면적 30% 이상을 R&D센터, 창업지원시설 등의 ‘산업교류 혁신지원 공간’으로 의무 도입한다. 민간부지는 용지변경에 대한 개발이익 환수를 통해 산업혁신 지원공간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부족한 지원시설 인프라를 개선한다. 시는 이렇게 확보되는 ‘산업교류 혁신 지원공간’에 중앙부처의 산업지원사업을 유치하거나 시 자체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둘째, 녹지를 확대하고, 보행친화형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건축한계선 전면공지 내에 가로정원을 조성한다. 13개 전략거점에는 전체 부지면적 15% 이상 공원형 공개공지를 조성한다. 셋째, G밸리 내 주요 가로변에는 특화가로를 계획한다. G밸리 1·2·3단지별 주요 가로축과 역세권 연계축을 ‘산업교류 활성화 가로’로 지정해 저층부 건축물 배치를 다양화하고 용도를 활성화한다. 3단지 가산디지털역과 안양천 연계축은 ‘수변연계 활성화 가로’로 지정해 카페 등 가로활성화 권장용도 지정, 아케이드 설치 등 특성화하도록 계획했다. 용적률 계획은 G밸리가 준공된 산업단지인 만큼 기존 개발지와의 형평성과 민간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현재 건축법 등 개별법 상 적용되고 있는 용적률 인센티브 수준을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단지 내부 도로 용량 확대를 위한 보·차도형 전면공지 설치, 부지면적의 15% 이상 공개공지 확보, 지역 및 입주기업을 위한 커뮤니티시설 설치 등 공공성 확보를 전제로 했다. 넷째, 출퇴근 인구, 외부 유입 차량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교통체계도 보완·개선한다. G밸리 내부의 혼잡을 낮추기 위해 현재 3~4차선을 5~7차선으로 용량을 확대하고 경부선으로 단절된 2, 3단지 원활한 소통을 위해 두산길 지하차도 사업이 추진된다.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보행자 우선가로 조성 등 보행친화적인 도로환경 개선도 이뤄진다. 이번에 조건부 가결된 ‘G밸리 국가산업단지계획(변경)(안)’은 조건 사항에 대한 보완을 거쳐 서울시장이 산업단지계획을 수립 고시한다. 2021년 하반기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소유의 서울디지털운동장부지를 시작으로, 전략거점 개발을 위한 세부개발계획 수립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그간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실시계획(지구단위계획) 없이 자치구별로 건축허가가 이뤄지던 방식을 개선해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실시계획을 수립해 법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공간관리와 공공성을 확보했다”며 “이번 산업단지계획 수립을 통해 그간 추진해오던 개별적인 활성화 사업들을 통합관리하고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만큼 G밸리를 스마트 혁신 도심 산업단지로 재창조 하는 데 공공의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학교가 생활 속 생태전환교육 활성화 및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 등을 위한 탄소중립 지역 거점으로 조성된다. 환경부는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기상청과 함께 탄소중립 중점학교 지원 사업 선정 결과를 지난 25일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13일 ‘학교 탄소중립을 실현을 위한 관계부처 업무협약’ 체결 이후 6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첫 사업이다. 각 부처는 전문분야를 활용해 학교생활 속에서 기후위기·생태전환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 교재, 꿈꾸는 환경학교(환경교실), 국산 목재를 활용한 교실 개선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학교는 탄소중립을 위한 지역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되며, 지역 여건과 학교 특색에 따라 학교구성원이 참여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 및 교육공간 설계, 실천 중심의 학습공동체 운영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탄소중립 중점학교 지원 사업은 부처합동 공모로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50개 학교가 신청했다. 탄소중립 중점학교 선정은 관계부처와 환경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학교가 제출한 계획서, 진단지표 등을 바탕으로 1차 서면심사와 2차 현장실사를 실시해 5개교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학교들은 학교 여건과 특성에 맞는 탄소중립 프로그램 운영, 학습공동체를 통한 자발적 참여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6개 관계부처와 5개 중점학교는 사전설명회를 통해 사업취지 및 추진방향에 대해 공유하고, 환경교육 공간설계 및 교육과정 등에 대해 맞춤형 촉진 활동과 참여관찰자를 지정해 탄소중립학교 운영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도교육청별로 선정하는 탄소중립 시범학교에도 환경교육 콘텐츠와 체험교육 자료 등을 지원하고, 중점학교와 연계해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학교교육 기반 구축을 확대해 나간다. 탄소중립 시범학교는 시도별 6개교, 총 102개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앞으로 탄소중립 중점학교 운영 결과 분석을 통해 우수사례를 확산하고, 선정 학교 수를 확대하는 등 어릴 때부터 탄소중립을 위해 실천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번 탄소중립 중점학교 선정을 계기로 미래세대가 일선 학교현장에서 기후·환경교육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희대학교 = 소수현 통신원]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자연기반해법’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활용 방법을 탐색하는 ‘자연과도시 - 지속가능한 도시, 자연에 답이 있다’ 릴레이 웨비나의 첫 토론장이 지난 9일 마련됐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생태계서비스 등 생태적 기반을 강화하는 활동과의 연계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자연기반해법(Nature based solutions, NbS)’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주요한 방법론으로 새로이 인식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NbS를 활용하기 위한 노력과 실험이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번 웨비나 시리즈는 유럽연합의 지원을 받는 사업인 ‘코넥팅 프로젝트(2017~2022)’의 정책 정보 교류 프로그램이다. 이 웨비나는 국내 지방정부와 이해관계자들이 필요한 정책 정보를 습득하고 다양한 이해당사자들과 협력하며 보다 전향적인 생태보전과 생물다양성 정책을 수립·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자연과도시’를 주제로 첫 웨비나는 ▲마커스 콜리어 커넥팅네이처 코디네이터의 ‘커넥팅네이처 프로젝트 소개’ ▲티아고 프레이티시 유럽집행위원회 연구혁신총국장의 ‘유럽연합의 자연기반해법 접근법’ ▲다니엘라 리찌 이클레이 유럽본부 선임담당관의 ‘자연과 도시 프로그램 소개’ ▲이나무 ESP 아시아 사무소장의 ‘국내 관련 정책 동향 및 분야별 이행 현황’ ▲‘자연기반 해법의 적용과 활용 과제’에 대한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은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을 좌장으로 ▲김진수 강원도 환경과 사무관 ▲전남규 경상남도 환경정책과 주무관 ▲이종훈 창원시 환경정책과 기후환경정책관 ▲김은영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마커스 콜리어 코디네이터는 커넥팅네이처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 자연의 공동 혜택을 실현하는 새로운 방안을 고안할 수 있으며 의사소통과 협력의 새로운 혁신안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산업과 금융, 건강과 복지, 도시 거버넌스의 혁신을 유발하고 도심의 사회적, 기후적 회복력을 구축하는 실효적인 도구로 기능할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티아고 프레이티시 국장은 자연기반해법은 다양한 혜택들과 과제들을 동시에 직면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우며, 개발과정에서 언제나 지역주민을 포함하고 지역 관계자들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니엘라 리찌 선임담당관에 따르면 ‘자연과도시’ 프로그램은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전 세계 지방 정부들이 자연의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는 “지방정부와 시민사회, 기업이 자연의 혁신적인 가능성을 활용해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연과도시’ 프로그램의 7단계로 ▲참여 ▲검토 ▲우선순위 결정하기 ▲약속과 계획하기 ▲이행하기 ▲모니터링 ▲업스케일을 제시했다. 이나무 소장은 자연기반해법은 기후위기 대응, 경제 사회적 발전 등 전 세계 사회적 위기 대응에 효과적이고 통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연기반해법 NbS 가이드라인과 국내 관련 정책, 자연기반 해법 관련 최근의 시범사업에 관해 설명했다. 김진수 사무관은 경포 가시연습지 복원사업을 통해 살펴본 결과, 자연기반 해법은 수질 정화 및 물 순환, 과거로의 복원, 인간과 생물권 프로그램 개발, 생태습지 교육의 장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전남규 주무관은 지방정부의 예산 부족 문제를 한계로 지적했다. 전 주무관은 “지방정부는 재정이 열악하기 때문에 환경부서에서 추진하는 사업들만으로는 ‘자연기반해법’ 정착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국가 또는 지자체가 도로 공사, 신도시 공사 등 모든 사업에 ‘자연기반해법’을 도입하기 우해서는 제도를 정비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훈은기후환경정책관은 ▲도시생태 현황지도 제작 ▲시민생물조사단 활동 ▲생물 종 다양성 보존을 위한 민관 산학 협약식 ▲하천 수생태 민관협의체 구성 ▲생태하천 복원 민·관 협의회 운영 등 다양한 사례 활동을 제안했다. 김은영 연구위원은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 폭우 등 다양한 도시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후변화는 삶의 질과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생물다양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어 찬 공기를 생성해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미래의 도시숲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도시숲을 단순히 양적으로 늘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나무의 배치도 고려해서 높은 질의 도시숲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와 유럽사무소, 강원도, 창원시, ESP아시아사무소,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국립생태원, 수원시정연구원, 창원대학교가 주관하고 환경부와 유럽연합이 후원하는 ‘자연과도시 - 지속가능한 도시, 자연에 답이 있다’ 릴레이 웨비나는 ▲자연기반햅법 - 자연과도시(6월 9일) ▲자연기반해법 - 도시숲(6월 16일) ▲자연기반해법 - 그린인프라(6월 23일) ▲자연기반해법 - 기술과 재원(6월 30일) ▲지방정부의 자연기반해법 - 정책평가(7월 7일) ▲지방정부의 자연기반해법 - 계획수립(7월 14일) 순으로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운현궁 방문기념 한정판 입장권 속 매달 다른 디자인의 운현궁 풍경과 정보를 담아 시민들을 발길을 유도할 예정이다. 시는 조선왕실문화의 전당 ‘서울 운현궁’에서 내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운현궁 관람객들에게 ‘운현궁 방문기념 입장권’을 무료로 배부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운현궁은 무료로 관람하는 문화재로서, 경복궁을 비롯한 서울시 내 다른 궁궐들처럼 운현궁의 입장권 배부를 원하는 시민들의 요청으로 한시적으로 ‘한정판 방문기념 입장권’을 6개월간 발급한다. 대한제국 초대 황제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가 행해진 곳이자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사가인 ‘운현궁’은 흥선대원군의 정치활동의 근거지로서 유서가 깊다. 시는 그동안 예산 절감과 환경 보호를 위하여 입장권 발급을 중단해왔으나 관람객들의 요구에 따라 21세기 운현궁의 오늘을 담은 ‘운현궁 방문기념 입장권’을 제작했다. 운현궁 방문기념 입장권은 이준혁 배우와 전문 사진작가들이 촬영한 운현궁의 아름다운 풍경과 전통가옥, 유물 등 ‘운현궁 관람 안내 책자’에는 담기지 않은 또 다른 운현궁의 정보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반적인 문화시설 및 공연관람 입장권과 동일한 크기로 제작해 ‘입장권 수집가’들이 스크랩북 등에 보관하기 편하도록 제작했으며, 매달 1만 부만 제작하고 방문일 날인 후 배포하기 때문에 ‘한정판’으로서의 소장가치가 있다. 운현궁 방문기념 입장권은 누구나 받을 수 있으며, 입장 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QR코드 체크인 및 발열체크를 완료한 뒤 1인 1매 배부 받을 수 있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관람을 위한 별도의 예약은 필요하지 않다. 또한 6개월간 인스타그램 및 블로그 등 SNS 채널을 통해 티켓 인증 이벤트와 시민과 함께 운현궁에서의 추억을 나누는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며, 매달 입장권의 디자인이 달라져 꾸준히 운현궁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입장권 수집’이라는 색다른 추억도 남길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운현궁 관리사무소를 통해 연락 가능하며, 배부 관련 공지와 연계 이벤트 등 자세한 사항은 운현궁 홈페이지 및 운현궁 공식 SNS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공공정원의 품질과 역할을 제고하고, 체계적인 조성·운영 등의 컨설팅을 수행할 품질평가단과 지방·민간정원의 컨설팅단을 위촉했다. 한수정은 2021년 현재 운영 중인 국가정원 2곳 순천, 울산의 품질을 평가하고, 전국적으로 운영 및 조성 중인 지방정원과 민간정원의 컨설팅을 수행하기 위해 국가정원 품질평가단과 지방·민간정원의 컨설팅단을 지난 25일 위촉했다고 밝혔다. 컨설팅단은 2021 국가정원 품질평가단 총 12인, 지방·민간정원 컨설팅단 총 16인으로 정원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우리나라 공공정원의 품질과 역할을 제고하고 정원의 체계적인 조성과 운영을 위한 컨설팅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수정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15조의6에 따라 정원의 품질 및 운영·관리에 관한 평가를 실시할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2021년 현재 우리나라 국가정원은 순천시의 ‘순천만 국가정원’과 울산광역시의 ‘태화강 국가정원’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방정원은 4곳(경기도 세미원·담양군 죽녹원·거창군 창포원· 영월군 동서강 정원)이 지정되었고, 26개의 지방정원이 추가 조성 중이다. 산림청에 등록된 민간정원은 50개소다. 산림청은 정원 산업·문화 확산의 거점역할을 수행할 국가·지방정원을 2025년까지 현재 6개소에서 46개소로 확충하고 민간정원도 100개소까지 늘릴 계획이다. 국가에 등록된 정원은 점차 확대될 예정이며, 국가정원의 경우 품질 및 운영·관리에 대한 평가를 시행해 평가결과에 따라 예산을 달리 지원할 예정이다. 조성 중인 지방정원의 경우 차별화된 정원의 조성과 시행착오 최소화 그리고 운영 및 관리의 내실화를 위해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국가정원 품질평가의 지표는 크게 4가지로 정원의 ▲역사성·특수성 ▲정원의 조성 및 관리 상태 ▲시설물의 안전·위생 상태 ▲정원 활용도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류광수 이사장은 “올해 국가정원의 평가를 통해 품질을 유지·개선하고, 지방·민간정원의 모니터링 및 컨설팅 지원으로 정원문화의 확산과 정원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강동구가 경관법 개정 후 도시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경관관리의 체계적인 유지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구는 지난 25일 내달 2일 오전 10시 강동구청 5층 대강당에서 ‘서울특별시 강동구 경관계획(안)’에 대한 구민과 관계 전문가의 의견 청취를 위해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청회는 향후 강동구가 지향해야 하는 경관관리의 기본원칙 및 목표를 설정하고 구가 보유하고 있는 자연, 역사, 문화 자원 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보존 방안의 중·장기 계획을 제시하는 자리다. 경관법 전면개정 이후 서울시 자치구에서 최초로 수립되는 이번 구의 경관계획은 도시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경관의 균형유지방안 마련을 위해 경관권역을 일반관리권역과 전략관리권역으로 설정해 균형을 맞추려고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경관사업·경관협정, 경관가이드라인, 경관심의 등 경관 관리의 실행력을 갖추기 위한 구체적인 요소들로 이뤄져 있다. 공청회는 경관계획(안) 주요 내용 발표, 전문가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문가 토론은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양평호 강동구의회 건설재정위원장 ▲최신현 강동구 조경총괄기획가(시토포스 대표) ▲최준희 강동구 경관위원 ▲이석현 중앙대학교 교수 ▲정해준 계명대학교 교수 ▲위재송 서경대학교 교수(용역 총괄계획가)가 참여한다. 이번 공청회는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인해 참석인원을 제한해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한다. 공청회 참석을 희망하는 구민 및 관계 전문가는 오는 30일까지 사전 참석 신청서를 제출 해야 한다.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구민 및 관계 전문가들은 공청회 이후 강동구청 홈페이지에서 경관계획(안) 열람이 가능하며, 의견이 있을 경우 내달 9일까지 팩스 또는 전자메일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구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구민 및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구의 경관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공청회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의 행정공개 고시·공고란을 참조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정원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지난 24일 출범식 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연구동 대강당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수정의 정원분야 역할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개회식, 기조강연, 발제, 대담순으로 진행됐으며, 유튜브 채널 정원TV에서 다시볼 수 있다. 심포지엄은 고정희 칼 푀르스터 재단 이사장의 ‘유럽의 정원문화와 산업’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남수환 한수정 정원사업실장 ▲고경찬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전시사업부장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 전시사업부장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정원사업 추진계획’발제가 진행됐다. 대담은 ▲권진욱 영남대학교 교수의 좌장으로 진행됐으며, ▲장영신 산림청 정원팀장(정책부문) ▲오경아 오가든스 대표(관광부문) ▲박은영 중부대학교 교수(문화부문) ▲김완순 서울시립대 교수(산업부문) ▲진혜영 국립수목원 센터장(치유부문) ▲주효진 카톨릭관동대 교수(경영부문) ▲김선순 순천만국가정원팀 과장·박용환 울산태화강국가정원과 사무관(국가정원부문)이 함께 정책 방향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장영신 팀장은 23일자로 개정된 수목원·정원법에 대해 설명하며 “정원산업을 향해 본격적으로 달려가는 해가 된 것 같다. 이번 법이 개정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정원치유·정원산업·정원문화 등인데, 정원산업의 틀이 잘 잡혀있지 않는 점이 현실”이라며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거점역할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반으로 해 국가정원을 권역별로 확충한다는 법 조항도 들어갔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 정원산업 지원, 전문인력 육성, 정원전문가 해외교류 지원 등의 사업을 마련하고 있다“며 “산림청이 법과 예산을 통해 정원산업과 문화가 확장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경아 가든디자이너는 “정원관광과 박람회분야의 정체성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을 한 후에 문제점들을 풀어나가야 한다”며 “정원이라는 개념이 한국과 서양의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관광적인 측면에서도 어느 부분에 중점을 맞췄냐에 따라서 굉장히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들이 아직 정원작가의 작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 관광, 정원 등 국민적 눈높이에 맞춰 추진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은영 교수는 “문화라는 것이 굉장히 쉬운 단어 같으면서도 범위가 굉장히 넓은 어려운 단어라고 생각한다. 미래의 주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내용이 테라스가 있는 정원이다. 현재 사람들은 자연과 접촉에 대한 욕구들을 갈구하고 있는 추세다”라고 밝혔다. 또한 “정원미래에 대한 고정된 틀 말고 더 다양한 문화의 모습과 유형들이 연결이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래세대 정원리더 발굴 등 민·관과 어떻게 협업하고 공생할 것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원이라는 분야가 열광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전체적인 로드맵을 놓고 어떤 것들을 특화하거나, 네트워킹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미래에 대해서 같이 고민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완순 교수는 “정원산업시장 기본 플랜을 보고 감회가 새로웠다. 정원 팀·정원문화센터 등이 신설되는 등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정원산업이 추진되고 있다. 사실 산업을 만들어내는 건 굉장히 어렵다. 우리나라 커피 수요시장이 1조 원을 훌쩍 넘고 있는데 실질적인 커피산업은 찾아볼 수 없다. 정원산업과 정원시장을 다르게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너무 한국적인 것들 말고 세계 꽃을 사용해 정원을 조성하는 등 테두리를 만들지 말고 생각지도 못한 분야와의 소통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진혜영 센터장은“ 정원이 뉴노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에 맞춰 법도 여러 번의 개정이 되고, 앞으로 가야 할 방향으로 지금까지는 법과 제도 안에서 교육도 기관도 사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정원은 이제는 사회적으로 건강하고 잘 사는 삶을 지원하는 치유 부분이다. 원예치료·산림치유·해양치유·치유농업 등 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갖춰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효진 교수는 “앞으로 농촌진흥청·원예특작과학원 등 정원이 들어있는 공공기관들과는 어떻게 차별점을 둬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 특히 정원치유와 복지부분에서는 과학적인 측면으로 다가가 산림청 R&D를 확보하는 등 느리더라도 검증된 완전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수정은 이름이 바뀌어도 공공기관이다. 집행하려고 욕심내기보다는 공공기관의 미션을 수행하는 것으로 기초에 충실한 모습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외형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직원들의 만족도·조직문화의 근본적인 처방 등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주효진 교수의 과학적 검증에 대해 진혜영 센터장은 “올해 시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치유과정의 ‘사회적약자 가드닝 프로그램’에서 임상관련 등의 체계를 잡기위해 고려대학교 의대 등 11개 기관이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 치유부분이 ‘어떤 사회적 질병에 효과적인가’에 대한 과정들이 더 제대로 갖춰지면 객관적인 데이터가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효진 교수는 “산림청에서 산림치유와 관련된 국가자격증의 형태들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장영신 팀장은 “정원정책, 조직, 예산 등 현재는 시작 시점이다. 아직 국가자격증까지 만들겠다는 확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정원전문가라는 표현과 시민정원사 교육, 정원관련학과가 생겼듯이 그만큼 수요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발전 할 그림은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정원이라는 외형적인 성장은 올라가고 있지만, 질적으로 충실하게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인력양성, 대외적인 네트워킹 등 공간적인 개념과 진행하고 있는 것들이 반려식물부터 시작해 도시사회를 바꾸는 것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정원사업을 충실히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려기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충분한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내부 산림기관과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LH가 공공주택 조경시설물 심의후보 선정과정을 공개모집으로 전환해 자재·공법 선정의 공정한 경쟁이 촉진될 전망이다. LH는 자재·공법 선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고자 LH 공공주택 조경시설물 심의후보 대상을 앞으로는 ‘LH 기술혁신 파트너몰’을 통해 공개로 모집한다고 25밝혔다. ‘LH 기술혁신 파트너몰’은 온라인 사용환경의 자재·공법 선정을 위한 공모시스템을 갖춰 조경시설물의 제작과 설치가 가능하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며, 심의후보 선정과정도 투명하게 진행된다. 공개모집에 응모한 조경시설물은 다수의 평가위원들이 비대면으로 참여한 LH 기술혁신 파트너몰에서 집단지성 평가를 거쳐 최종 심의후보군으로 선정된다. 또한 더 나아가 공공주택 조경공사에 사용되는 ‘MAS 2단계 경쟁’을 위한 제안요청 대상자도 LH 기술혁신 파트너몰을 통해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심의후보 선정과정의 공개모집으로 정보의 불일치와 진입장벽이 해소되고 공정한 경쟁이 촉진돼 많은 혁신기술과 창의성을 갖춘 우수한 제품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호수 LH 미래주택부문장은 “LH 기술혁신 파트너몰을 통해 공공주택 조경자재의 심의후보를 공개모집함으로써 보다 공명정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재선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신한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의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최근, 용산기지 활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와 우리 정부는 지난해 12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Status of Forces Agreement) 합동위원회를 통해 주한미군에게 공여한 부지 중 일부 미군기지 반환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용산기지 이전협정(UA/IA) 체결이 2004년 12월에 되었으니, 협정 체결 후 만 16년이 지나 첫 용산기지 반환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반환받은 주한미군기지는 전국 12곳 중 서울 용산지역의 미군기지는 캠프 킴과 용산기지 일부가 포함되어 있었다. 용산기지 반환 소식이 발표되자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서 미군기지 내 공간 및 시설을 활용하자는 의견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야구 관계자 및 단체들은 미군기지 내 야구장을 철거를 반대했다. 기존 시설을 그대로 두고 국내 야구인들이 활용하자며, 정부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스포츠 시설 활용에 이어 이슈가 된 것은 故 이건희 회장이 수집해온 미술품을 전시하는 ‘이건희 컬렉션(흔히 이건희 미술관으로 통칭되고 있음)’이었다.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를 비롯한 경기도 용인시와 수원시, 경상남도 의령군 등의 전국 10여 곳의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지역 의회 의원들은 본인들의 지역에 유치하자는 주장이 있었다. 그중 용산공원 조성지구 내인 용산가족공원 부지와 한미연합사령부 건물을 활용하자는 의견도 포함된다. 용산기지 반환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고, 용산기지 활용 방안에 대해 어떤 내용이든 제시할 수 있다. 하지만 용산 미군기지의 현황과 남겨진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용산기지 반환이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공원화 사업을 차근차근 진척시켜 나가기 위해 먼저 풀어나가야 할 숙제는 무엇이 있는지 먼저 알고 활용 방안에 대해서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용산기지 공원화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알려주는 매체가 없다 보니 여태껏 용산기지 반환 문제가 언급될 때마다 용산 미군기지를 활용한 다양한 의견이 뜨겁게 달아올랐다가 금방 잠잠해지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해왔다. 본 원고에서는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에 의한 공원 조성지구인 ‘본체부지’로 한정되는 지역 중 이제 겨우 2% 정도의 부지가 반환되었다는 것을 언급하며, 용산공원 조성지역을 일컫는 ‘본체부지’는 어떤 곳인 소개하고자 한다. ‘용산기지 본체부지’ & ‘용산공원 조성지구’ 용어 이해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이하 용산공원 특별법)을 접해보지 않았다면, 용산부지 중 ‘본체부지’라는 용어는 생소할 수 있다. ‘용산공원 특별법 제3조’에서 정의하고 있는 용어를 살펴보자. 지도를 펼쳐놓고 ‘용산공원 특별법’에 있는 용어 정의에 따라 본체부지와 주변 산재부지를 한번 구분을 해볼 수 있겠는가. 용산미군기지를 본체부지와 주변산재부지로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한강대로와 녹사평대로에 의해 분리가 되는 지역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면 금방 알 수 있다. 위 왼쪽에 있는 서울도시계획포털 지도에서 초록색으로 표기된 지역이 현재 주한미군에게 공여된 용산미군기지 ‘본체부지’와 국방부에서 사용하고 있는 부지다. 오른쪽 이미지에서는 초록색으로 표시가 된 지역은 ‘용산공원 특별법 제3조제4항 가목’에서 정의에 의한 구역이다. 용산미군기지 ‘본체부지’와 공원 조성에 필요한 인접부지로 ‘국립중앙박물관 부지’, ‘전쟁기념관 부지’, ‘옛 방위사업청과 군인아파트 부지’가 포함된 것이다. 참고로 ‘국립중앙박물관 부지+전쟁기념관 부지+옛 방위사업청과 군인아파트 부지’는 2020년 용산공원 조성지구로 편입됐다. 본체부지(초록색 표시 지역) 외에 주변에 노란색으로 광범위하게 표기된 지역은 용산공원 주변지역으로 서울시가 용산공원과 접한 주변 도시지역 관리 책임이 있는 범위를 표시하고 있다. 그중에서 주황색으로 표기된 곳이 ‘주변산재부지’라는 곳인데, 흔히 유엔사·캠프킴·수송부 부지라고 일컫는 곳으로 미군기지 이전과 함께 시설 폐쇄와 부지 반환, 용산기지 이전비용을 위한 재원조달로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용산기지 첫 반환대상지는 어떤 곳인가 ‘용산공원조성지구’ 중 2020년 12월에 반환된 용산기지 본체부지는 과연 어떤 곳일까. 발표된 지역은 용산기지 사우스포스트(용산기지 남쪽지역)에 있는 소프트볼 경기장과 스포츠 필드다. 두 곳 모두 역사·문화적 가치 검토나 군사적 의미를 가진 시설물은 없다. 먼저 소프트볼 경기장은 1980년대 주한미군이 용산기지 일부 부지를 우리 정부로 반환하고 대한주택공사(현 LH 전신)가 미군 숙소 아파트를 설계·시공하여 미군 장교숙소로 임대한 아파트 단지 내 있는 시설 부지이다. 흔히 ‘용산기지 장교숙소 5단지’로 일컫는 곳이다. 2019년에 미군 사용 만료 후 폐쇄되어 있던 곳을 2020년 8월,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은 용산공원 개방부지로 대국민 개방했다. 그 당시, 소프트볼 경기장 부지는 반환되지 못해 펜스를 새롭게 설치하여 시야를 차단한 점이 매우 아쉬웠다. 반환 부지중 두 번째 ‘스포츠필드’는 1980년대까지 미8군 골프장으로 운영되었던 국립중앙박물관 부지 북측에 접해있는 부지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야구장, 잔디마당, 야외 골프장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일단의 오픈스페이스다. 용산기지 본체부지의 시대별 변화 1950년 발발한 6.25전쟁에는 유엔군과 주한미군의 참전 속에서 3년간 지속되었다. 1953년 7월 판문점에서 북한군-중국군-미군은 정전협정이 체결하였고, 동년 10월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미국과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다. 이 조약은 미국이 한국에 군대를 지속적으로 주둔하게 된 근거가 되었고, 서울지역 내 용산지역을 비롯한 인천시 부평, 경기도 의정부, 동두천, 파주 등 전국 각지에 주한미군기지가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아래 지도는 6.25전쟁 후 파괴되었던 기지를 미군에 의해 다시 재건되고 난 뒤 작성된 지도이다. 이는 1950년대 후반 용산기지 내 건물 현황을 잘 알 수 있는 귀중한 사료다. 아래 지도는 서울시가지 전체를 담고 있는 지도 있는데, 본 원고에 소개한 부분은 용산미군기지 일대만 게시한 것이다. 서울 주요 도로망이 붉은색 선으로 표기되어 있고, 이 도로·철도망으로 연결되는 용산기지 내 시설군들이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용산기지 내 명칭으로 ‘코이너 캠프(CAMP COINER)’, ‘용산북기지(YONGSAN NORTH POST)’, ‘용산남기지(YONGSAN SOUTH POST)’를 비롯하여 주변에 사격장, 한남동 ‘니블로 배럭스’의 명칭도 확인된다. 용산기지와 접하고 있는 유엔사·캠프킴·수송부 명칭은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부지 내 어떤 시설물이 있었는지 잘 알 수 있게 표기를 명확하게 하고 있다. 용산기지 ‘본체부지’, 하나의 도시였다 용산미군기지의 면적은 여의도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용산기지를 방문하게 되면, 군사 지역이라는 느낌보다 미국 교외 지역의 작은 도시에 와 있는 듯한 인상이 든다. 주거지역, 그리고 업무지역과 연결되는 도로를 사이에는 커뮤니티 시설과 각종 기반시설들이 눈에 띈다. 필자가 용산기지를 처음 출입했던 2013년에 비해 지금은 많은 인원들이 평택으로 이전하여 유령도시 같은 느낌마저 든다. 앞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는 곳은 한미연합사령부와 용산기지사령부(용산기지 내 시설 관리 책임 역할 등 수행), 미대사관 직원 숙소 단지이다. 한반도 안보 및 한·미 동맹, 외교적 관계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주요 시설만 남았다. 대통령을 비롯한 중앙정부의 관계 기관장, 정치계 인사들은 대외적 발표된 시간표대로 이전과 기지 내 시설 폐쇄 및 반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왜냐?! 용산기지에 남아 있는 시설들은 정치적 역학 속에서 잔류 시간이 결정되는 시설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우리 사회에 책임을 짊어지고 있는 사람들이 온전한 용산기지 반환 숙제를 풀어내겠다는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용산미군기지는 또 다시 우리 사회의 혼란을 양상시키는 블랙홀이자 서울 한가운데 폐허도시로 남겨지게 될 것이다.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봐야 할 ‘본체부지’ 용산미군기지 반환이 이제야 시작되었다. 우리 국민들이 300만㎡에 이르는 용산공원 조성지구를 마음껏 뛰고,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기까지는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시민사회가 문제제기 하고 있는 환경오염 정화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일제강점기 이 땅을 침탈했던 일본군 병영 시설을 어떻게 남기고 활용할 것인가도 고민해야 한다. 또한, 향후 용산공원 조성 과정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오랜 시간 동안 폐쇄된 상태로 남겨지게 될 시설을 관리해 나갈 것인지도 숙제다. 서울 용산지역 내 주한미군이 사용한 부지중 “본체부지”와 그 인접부지까지 포함하여 결정된 “용산공원조성지구”에 대한 많은 숙제는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의 과제로만 인식해서는 안 된다. 우리 사회 전체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 한다. 용산미군기지 “본체부지”를 군사, 도시, 건축, 역사, 문화 등 다양한 관점과 시각으로 이 땅에 남겨진 인문적 요소를 천천히 해석해나가야 한다. 끝으로. 2006년 8월 24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용산기지 공원화 선포식’이 있었다. 그날 용산공원 조성이 나가야 할 방향과 미래를 담은 故 노무현 대통령의 메시지를 새겨보자. ‘용산이 정말 우리 품으로 돌아오는 구나‘ 실감이 납니다. 이곳 용산은 아픈 역사를 가진 땅입니다. 일본군이 이 땅을 강점하면서 제국주의 침략과 지배의 전진기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해방 후에는 미군이 주둔하여 우리의 국방을 기대어 왔던 땅입니다. … 중략 … 방향을 잘 잡고, 지켜야 할 원칙들은 분명하게 지켜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계획단계부터 실행과정까지국민들이 큰 관심을 갖고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서둘러 완결하려고 해서도 안 것입니다. … 중략 … 용산공원은 지금 세대만이 아니라 미래 세대들에게도 소중한 자산입니다. 긴 시야를 가지고 푸르고 넓게 활용하면서 차근차근 완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김홍렬 / 서울특별시 도시계획국 전략계획과 주무관
    • 김홍렬 서울특별시 도시계획국 전략계획과 주무관[email protected]
    • 2021-06-2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 남부 7개 도시가 ‘미래형 스마트벨트 연합체’를 구축해 ‘통합발전’을 향해 나아갈 전망이다. 수원시는 성남·안성·용인·이천·평택·화성시와 함께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미래형 스마트벨트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7개 도시 시장이 참석했다. 미래형 스마트벨트 연합체는 정부의 ‘경기 남부 스마트 반도체벨트 구축’이 포함된 ‘제4차 수도권 정비계획’과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K반도체 전략’에 맞춰 반도체 산업 등 미래 산업을 지원하고,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요청하는 역할을 하는 ‘지방정부 협력체계’다. 7개 도시는 ‘미래 산업 강화, 미래도시 정착’이라는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반도체 업체가 안정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반도체 관련 산업과 연계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공동정책을 마련하고, 지역 기업체 활성화를 위한 공동 조례 제정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경기 남부권역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며, 지방정부가 주체가 돼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해 ‘탄소중립 친환경 도시’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친환경 기반 정책이 각 지자체의 중장기적인 도시계획에 반영되도록 함께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염태영 시장은 “7개 도시의 만남이 ‘반도체 도시 연합’을 넘어 경기남부 권역 통합발전을 위해 함께 뛰는 ‘정책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며 “서로의 공통점을 기반으로 발전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지역의 물리적인 경계를 넘어서는 ‘정책 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이 내년 4월 공사를 마치고 시민에게 공개된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을 반영해 내달 말까지 설계안 변경을 마무리하고, 내년 4월 정식 개장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은 시민 활동과 일상을 담는 공원 같은 광장이라는 기본 콘셉트를 기반으로 ▲문화재 복원 및 활용으로 역사성 강화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강화 ▲광장 주변과 연계 활성화 3대 분야로 추진된다. 광장의 역사성 회복을 위한 월대와 해치상 복원은 문화재청과 협업해 2023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최근 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사헌부 터는 문지, 우물, 배수로 등 발굴된 유구를 원형 보존해 현장 전시할 예정이다. 세종이야기와 충무공이야기는 전면 리모델링하고, 세종대왕‧이순신장군 동상 등 시민이 사랑하는 기존 시설과 연계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도 신설하는 등 광장 곳곳에 ‘한글’을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한다. 광장 주변의 변화도 가시화된다. KT건물이 하반기부터 리모델링해 지상 1층을 광장과 연계한 공공라운지로 개방하며, 지하 1층엔 식당‧카페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세종이야기’도 지하로 연결된다. 또한 작년 9월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의정부 유적은 2023년 역사의 흔적을 체험 할 수 있는 문화시설로 재탄생한다. 설계 보완‧변경이 불필요한 광장부 포장공사와 해치마당 리모델링 공사 등은 현재 진행 중이며, 보완‧발전계획이 반영되는 공사는 설계 완료 이후 사전행정절차를 거쳐 본격 추진된다. 보완‧발전계획에 따른 사업비는 당초 사업비 791억 원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구체적인 설계가 확정되는 7월 말 산출 될 예정이다. 발굴 유구 상태가 양호한 사헌부 터 영역은 문지‧우물‧배수로 등 유구 일부를 발굴된 모습 그대로 노출 전시한다. 삼군부 터‧형조 터 등은 보존하고, 상부에 담장 등 유적의 형태를 반영한 시설물을 설치해 역사성을 표현할 예정이다. 유구로 발굴된 조선시대 배수로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이야기가 있는 시간의 물길’로 조성해 배수로 유구가 없는 구간은 분수‧포장패턴 등으로 흔적을 잇고, 수로 바닥에 조선시대~일제강점기~근현대의 역사적 사건과 인물 등을 음각으로 새겨 물길을 따라 걸으며 역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은 2020년 11월 착공 이후 현재 3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도로부 공사는 마무리 단계며, 광장부 공사는 매장문화재 복토 작업과 판석포장 기초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는 광화문광장 조성 이후 운영에 있어서도 내실을 기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광화문광장 운영관리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광장 조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과 참여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류훈 시 행정2부시장은 “내년 4월이면 광화문광장은 2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게 휴식과 활력을 주는 도심속 대표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주변 연계 활성화를 통해 광장의 공간적 깊이를 더하고 콘텐츠를 다양화해 시민이 사랑하는 대한민국 대표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원 이용률이 높아진 가운데,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 이용을 위해 개선한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서울시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더 안전하고 쾌적해진 서울 주요 25개 공원의 모습을 담은 영상 ‘오~공원이 달라졌어요’를 온라인에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오~공원이 달라졌어요’는 그간 서울시가 시민의 눈높이에서 이용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해소해 온 공원 개선 사업을 통해 시민 중심의 공원으로 거듭난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에서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이 부쩍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시는 급증하는 시민의 여가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코로나19에도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원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지난 4월 말 시 관리·운영 공원 25개소를 대상으로 시민 눈높이에서 공원이용 불편사항이나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반영해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의 만족도를 점진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영상은 각 공원별 특징을 살려 2~5분 이내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제작됐다. 주요 내용은 ▲공원 다중이용시설·이용개선 모습 ▲노후·훼손시설물 재정비 및 위생·청결 관리 모습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원 프로그램 운영 모습 ▲기타 공원의 역사, 시민에게 사랑받는 명소, 특색 있는 생태·환경 소개 등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밀집 우려로 폐쇄됐던 다중이용시설 방역을 위해 인원수 제한,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안전테이프 등으로 이용을 제한한 편익시설 중 거리두기가 가능한 시설은 개방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고, 평상형 퍼걸러와 같이 밀접 접촉이 우려되는 시설은 안전테이프 디자인 및 설치방법을 개선해 경관을 향상하고 피로감을 완화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장기간 게시된 현수막 등 노후 안내시설을 교체하고, 정비 등을 위해 시설물 이용이 제한될 경우 안내를 통해 이용 시민의 불편을 해소했다. 공원 내 노후 데크 등 편익시설 중 정비가 미흡한 사항뿐 아니라 화장실, 음수대, 벤치 등 시설 청결 및 위생관리 상태가 미흡한 시설도 개선했다. 영상에는 방역수칙 준수 후 참여하는 비대면 공원축제, 자연탐사, 곤충관찰, 목공, 숲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각 공원별로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과 주요 명소들도 소개돼 있다. 기획부터 대본, 출연, 연출, 촬영, 편집, 녹음까지 전 과정에 걸쳐 공원관리 직원들이 직접 참여했다. 공원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와 해치(서울시 상징 캐릭터) 탈을 직접 쓰고 촬영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 내에서 시행하는 공공건설공사는 보상절차를 모두 마친 후 착공하는 것이 의무화된다. 경기도가 올해 공공분야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공기연장에 따른 추가 발생 관리비용인 ‘간접비’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마련해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건설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민선7기 이재명 지사의 정책의지에 따른 것으로, 도민 혈세를 낭비하는 고질적 관행을 해소하는 데 목적을 뒀다. 간접비는 공사기간이 계약된 기간보다 연장돼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현장 관리비용을 말하며, 공사완료 후 시공사에 지급되고 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는 도로, 하천, 철도, 항만 등 총 34건의 공공분야 건설공사가 공사기간 연장 등의 사유로 총 760억 원의 추가적인 예산이 간접비로 지출됐다. 이에 도는 이번에 마련된 ‘공공 건설공사 공기연장 간접비 해소 방안’을 올해 7월부터 도 및 산하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공공건설공사를 대상으로 도입해 공기 준수와 예산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첫째, 향후 모든 공공건설공사는 원칙적으로 협의 보상, 토지 사용승낙, 수용재결 신청 포함 등 보상절차를 모두 마쳐 사용권 확보를 완료한 후에 착공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는 간접비의 가장 큰 원인이 무리한 착공 요구 민원 등의 사유로 보상이 절반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착공하는 경우가 많다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 도로사업 기준으로, 보상률이 낮을수록 공기연장(평균 4.8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는 이를 ‘경기도 공공건설사업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명문화해 보상지연으로 인한 공기연장을 제도적으로 방지하고, 행정 관리 등 감리용역을 조기 발주해 보상절차의 신속화를 꾀할 방침이다. 발주 시기는 착공 전 3개월에서 12개월로 조정된다. 둘째, 국토부 ‘공공 건설공사의 공사기간 산정기준’에 의거, 현장 상황과 예산편성 상황을 고려해 공사 기간을 사전에 충분히 계산해 계약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기 연장 원인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현재 시공 중인 사업의 경우에도 현장여건과 재정상황을 고려해 공사기간을 재산정한 후 변경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셋째, 무분별한 신규 공사 발주를 억제하고, 재원 조달 계획을 면밀히 분석해 적기에 공사비를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재정 상황에 맞는 사업예산 편성과 강력한 집행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한다. 특히 매년 3분기에는 공사 추진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사업 간 예산 조정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으로, 이를 ‘경기도 공공건설사업 총사업비 관리 지침’에 담아 행정의 유연성을 갖도록 했다. 넷째, 그간 공사비로만 쓸 수밖에 없었던 국가지원지방도의 국비 보조금을 보상비로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에 제도 개선을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토지 보상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도 국비 예산이 편성·교부돼 이월·반납되는 현상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번 방안 시행으로 현재 추진 및 계획 중인 59개 도로 사업에서 약 885억 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운주 공정건설정책과장은 “보상지연에 따른 공기연장 등 불합리한 관행을 제도적으로 차단하도록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등 중앙정부의 개선을 건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간접비 최소화로 절감된 비용을 복지 정책 등 도민들에게 환원할 수 있도록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복궁 복원의 30주년을 기념해 경복궁 복원공사와 발굴 성과를 조명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24일 오후 1시 경복궁 내 복원건물인 흥복전에서 경복궁 복원30주년 기념식과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일제에 의해 멸실·훼철된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의 기본 궁궐 모습을 회복하고자 1991년부터 경복궁 복원정비사업을 시작했고, 올해는 공사의 첫 삽을 뜬 지 30년 되는 해다. 학술대회는 김동욱 경기대학교 명예교수의 ‘『경복궁영건일기』가 전하는 중건 경복궁의 건축특성과 가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총 5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남호현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의 ‘경복궁 발굴 30년의 경과’ ▲최인화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의 ‘경복궁 발굴의 성과와 궁궐 유적의 특징’ ▲이인숙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의 ‘경복궁 발굴조사 출토 기와로 본 왕실 납품 기와의 성격’ ▲이혜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경복궁 중건 후 전각 구성의 변화과정과 관련 도형자료’ ▲박왕희 전 문화재청 수리기술과장의 ‘경복궁의 수난과 복원·정비’를 발표한다. 종합토론은 김동욱 경기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경복궁 복원의 의미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가 마련된다.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문화재청 공식 유튜브로도 생중계해 국민 누구나 볼 수 있게 준비했으며, 더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복원정비과로 문의하면 된다. 강화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가 문화재청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경복궁 복원사업’의 중간 시점에서 지난 성과를 고찰하고 방향성 재정립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경복궁 복원사업의 진정성 있는 복원을 위해 다양한 학술적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서울로7017과 만재리로를 잇는 ‘서울로사잇길’을 새롭게 조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시는 지난22일 ‘만리단길’로 불리며 핫한 식당과 카페가 자리한 만리재로와 서울로7017을 잇는 220m의 ‘서울로사잇길’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서울로사잇길은 서울로7017과 주변 지역을 보행으로 연결하는 ‘서울로공공길’ 사업으로 조성한 첫 번째 길이다. 만리재로 구간과 서울로7017이 사이 ‘ㅅ’ 모양으로 만나는 형상에서 이름을 땄다. 시는 차도와 보도를 구분 짓는 단차를 없애 상점가 인근 보행로를 3m에서 4.5m까지 확대하고, 220m 구간을 따라 서울로의 상징인 원형화분으로 가로정원을 설치해 녹음도 더했다. 또한 만리재로와 마주하는 서울로의 텅 빈 옹벽엔 벤치, 테이블과 서울로에 부족한 휴게공간을 마련하고, ‘서울로공공길’의 안내·가로시설물을 설치했다. 시와 중구는 지난해 12월 220m에 달하는 구간의 보도와 차도의 단차를 없애고, 보행자 안전을 위해 조명볼라드를 설치하는 등 기초 공사를 진행해 유효폭 3m에 불과했던 보행로를 13m 도로 전체로 확장했다. 시는 완성된 서울로사잇길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25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서울 도심 속 힐링 피크닉’이라는 주제의 ‘만리주간’을 운영한다. 사잇길 상인회와 함께 기획한 이번 행사에선 버스킹라운지, 서삿길피크닉(25일), 소확행 럭키드로우(26일)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는 향후 상인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정기 프로그램 ‘만리주간’ 운영으로 사잇길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중구청, 사잇길 상인들이 참여하는 ‘서울로사잇길 상생협약’을 25일 오후 2시에 만리광장에서 체결한다. 이 상생협약은 민관이 함께 지역 활성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시는 서울로공공길 조성에 따른 시설물을 설치하고, 중구는 지역상권 활성화 지원을, 상인들은 설치된 시설물을 활용하고 옥외영업에 따른 거리를 관리하는 것이 상생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특히 사잇길 내 유지관리가 필요한 정원, 가로시설물은 사잇길 상인들이 주체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계절별로 가로정원을 가꾸고, 가로시설물과 거리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등 사잇길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 사업을 통해 발생한 이익은 공동으로 활용하거나 지역에 환원할 예정이다. ‘서울로공공길’ 사업은 내년까지 이어져, 서울로7017의 보행네트워크를 주변지역으로 확장해 금년도 하반기에는 회현마중길·청파언덕길·국립극단길·새말교 하부 그린스페이스의 시설을 조성한다. 연내 6개 구간을 추가 발굴해 내년까지 7개 길의 13개 구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양용택 시 도시재생실장 직무대리는 “서울로공공길은 서울로7017의 한계를 보완하고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보행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것은 물론, 주민 주도 프로그램을 마련해 코로나 이후 지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만리재로는 지난해 지역상권 활성화구역 지정 후 서울로사잇길로 재탄생해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 및 사잇길 상인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민·관 협력모델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유퀴즈’ 출연… “국토 자체가 하나의 정원입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이tvN‘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한다. 오는5월1일오후8시45분에방송되는‘유퀴즈’는▲여행유튜버빠니보틀▲한국최초여성조경가정영선▲배우박성훈이출연한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가유재석,조세호를만나어떤이야기를나눌지기대가되고있다. 한편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등에서상영중이며,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하고있다.
안산 정원 단지에 ‘경기가든역’ 만들어질까?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안산시가최근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과관련해‘경기가든역’신설필요성을강조했다. 지난26일김동규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산1)이제374회임시회제2차본회의‘5분발언’을통해‘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의성공을위한신안산선안산·화성연장안그랑시티자이역반영과경기가든역지선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안산시는신안산선개통에앞서이용수요가높은사동지역으로노선연장을위해타당성조사용역을진행하고중앙정부에건의해왔다.올해경기도가안산선대부도연장해한양대역에서화성을거쳐대부도연결을포함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을발표해안산시로서는역신설에희망을갖게됐다. 이날김동규의원은“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안산,수원,안양,광명,과천,시흥,의왕,군포8개시의생활쓰레기를처리하면서안정화기간을포함해약30년동안지역주민들에게고통을선사한곳”이라며“올해해당매립지에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이시작되며안산시에경기도정원문화와정원산업의선도적역할을수행할경기정원이조성될예정이다”라고말했다. 그는“만약계획대로준공된다면안산시에는연200만명의관광객이찾는관광명소이자,안산갈대습지공원과비봉습지공원을합친다면순천만국가정원을넘어서는약38만평의국내최대규모의정원단지가조성될것”이라고했다. 이어서“경기정원사업조성지의교통수단부족이문제가될가능성이클것을예상돼본의원을비롯한안산시에서는경기정원의성공적인추진을위해가칭‘그랑시티자이역’과‘경기가든역’의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그는“지난2월발표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에는경기도역점사업중하나인경기정원에대한고려가없었고,경기정원을지나지않고바로화성으로연장되는듯한안이제시됐다”며,이부분을관계공무원에게질의하자“국토교통부‘제5차국가철도망신규사업건의가이드라인’에따라기초지자체의의견수렴절차및이견이있는노선에대한중재안마련을통한단일노선건의를진행하겠다는답변을들었다”고했다. 아울러,김의원은해당지선을경기정원초입에서끝나는것이아닌현재공사가진행중인인천발KTX노선및수인분당선과연결을제안했다.그는“경기정원초입에서인천발KTX노선과수인분당선철로는직선으로약600미터정도의거리만있을뿐이다.만약제안하는지선이철도계획에반영된다면안산,화성을비롯한경기서남부도민들께서KTX이용편의와전국타시도의시민들께서경기정원에더쉽게접근해경기정원의성공적인운영에큰보탬이될것이다”라고했다. 한편‘(가칭)세계정원경기가든’은옛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부지위에약45만㎡규모로2026년에조성될예정이다.특히,인근에40만㎡면적의안산갈대습지공원,47㎡규모의화성비봉습지공원이인접해있어이들을연계해개발한다면111만㎡규모의순천만정원을넘어서는132만㎡의국내최대규모정원·에코벨트가탄생될것으로전망하고있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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