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전체뉴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특허청은 창작자 정정제도 개선을 통해 진정한 창작자를 지원하는 ‘디자인보호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을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진정한 창작자 기재를 위한 창작자 정정제도 개선 ▲국가 연구개발(R&D) 연구 성과 기재 서식 개선 등을 골자로 한다. 우선 심사관의 심사 절차가 끝난 이후 창작자를 추가하는 기존 제도의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해 심사가 완료된 경우 창작자 정정을 일부 제한하도록 했다. 또 설정등록 이후에만 제출하던 증명서류를 심사관이 심사 절차 중에도 요구할 수 있게 했다. 설정등록은 출원한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에 대해 등록결정서가 발송된 경우 일정 기간 내에 설정등록료를 납부해 최종적으로 권리를 부여받는 것이다. 디자인출원인은 등록 결정부터 설정등록 전까지는 창작자를 추가할 수 없다. 다만 창작자 이름 변경, 단순 오타, 주소 변경 등 창작자의 동일성이 유지된다고 판단 시에만 정정할 수 있다. 심사 절차 중 창작자를 정정하려면 정정 이유를 기재한 설명서, 디자인등록출원인과 정정 대상인 창작자가 서명 또는 날인한 확인 서류를 제출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개정했다. 아울러 국가 연구개발 디자인 성과 관리와 관련된 기재 사항 중 불필요한 항목은 삭제하고 주의사항을 추가 등도 담겼다. 이번 개정 규정은 12일 이후 창작자 정정 서류 제출 시부터 적용된다. 디자인보호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특허청 누리집(www.kipo.go.kr)이나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누리집(www.la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춘무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디자인등록출원 시부터 진정한 창작자를 기재하도록 하여, 명확한 권리관계 확정 등에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시가 DDP 일대의 상권 활성화와 공간 구조 개선을 위해 정비 계획 수립에 나섰다. 서울시는 내달부터 ‘DDP 일대 정비예정구역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내년 연말까지 진행되며 DDP 일대가 직주락(직장·주거·여가)이 어우러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한다. 과거 ‘패션 1번지’로 불렸던 동대문 일대는 최근 유통시장 다양화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침체를 겪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기존 도시조직의 특성과 추진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간 구조를 새롭게 구상할 방침이다. 특히 노후 건물이 밀집해 있고 건물 간 연계성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 친화적인 문화시설과 녹지 공간을 확충하고 방문객이 주변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공간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마스터플랜에는 DDP 인근 훈련원공원 등 곳곳의 녹지공간을 연계한 녹지생태도심 구현과 도심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한 주거 도입 등의 내용도 함께 담는다. 정비계획이 수립되면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추진이 가능해지며 이를 통한 신규 개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DDP 일대가 세계적인 디자인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역 활력을 이끌어 줄 상권 전반의 활성화가 절실하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쇠퇴하고 있는 DDP 일대에 신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동대문 일대를 도심권 최대 랜드마크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남도가 최근 약 2000㎡ 규모의 첨단 실내 정원을 조성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개관한 이 정원은 자연과 첨단 기술이 융합된 공간으로, IoT 기반의 스마트 관리 시스템과 친환경 기술을 도입해 사계절 내내 싱그러운 자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프로젝트는 도민과 방문객에게 휴식과 치유의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이끄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새롭게 조성된 실내정원은 현대적 요소와 전통적인 조경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창의적인 조경 요소와 다양한 식물을 활용해 도심 속에서 자연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 공간은 국내외 귀빈들에게 한국의 전통 정원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도 맡고 있다. 이번 실내정원에 도입된 ‘바이오월 허니(Biowall Honey)’는 ‘초록에서’가 개발한 친환경 수직정원 솔루션으로, 실내 공기질 개선, 자동 급수 시스템 및 공기 순환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기능을 대체할 수 있으며, 최소 10년 이상의 내구성을 갖춘 알루미늄 바디와 스테인레스 ABS 프레임으로 제작됐다. 또한 IoT 모듈을 통해 원격 제어 및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며, 이러한 기술적 우수성은 조달청 계약이행실적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았다. ‘초록에서’는 2017년에 설립된 수직정원 전문 기업으로, 수직정원의 설계, 시공, 유지 관리를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도시 환경에 적합한 친환경 수직정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온 ‘초록에서’는 특히 지속가능한 수직정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최근 관공서에 설치된 수직정원이 관리 문제로 인해 철거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운영 주체와 모니터링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태평 초록에서 대표는 지속가능한 수직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요건으로 식물의 생리적 요구를 반영한 설계, 실시간 모니터링 및 자동화된 관리 시스템, 명확한 운영 주체, 건강한 성장 구조, 그리고 낮은 식물 고사율을 제시했다. 이러한 기준을 충족함으로써 유지 관리 비용 절감과 장기적인 조경 유지가 가능하다. 충남도청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된 실내정원은 마치 열대우림 속에 있는 듯한 생동감을 제공한다”고 말하며, 새로운 공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이 실내정원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국제적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인이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는 만큼, 실내 공기 질 개선은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 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바이오월 허니’는 식물의 뿌리에 직접 공기와 산소를 공급하는 독창적인 기술을 통해 실내 공기를 자연 상태의 숲과 유사한 수준으로 개선하며, 공기질 관련 건강 문제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충남도는 이번 실내정원 조성을 통해 도민에게 보다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탄소중립경제특별도로서의 친환경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용길 도 산림휴양과장은 “자연과 첨단 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시하는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환경과 경제가 공존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도민과 자연이 함께하는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강원도 춘천시 전역을 정원 도시로 만들기 위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춘천시는 오는 13일 오후 2시 시청 다목적 회의실에서 춘천 정원도시화를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과 춘천 호수정원 운영 및 관리계획 수립 용역의 최종 보고회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용역 결과는 윤영조 기술사사무소 아침 대표(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가 보고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지난 2024년 8월부터 진행돼 왔으며, 춘천만의 특색을 살린 정원도시 추진을 위한 전략과 세부 실행 계획을 공개한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생활권 중심의 정원 조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과 사업 비용 산출, 사업 효과 분석 등이 포함된다. 또한 춘천 호수정원 운영 및 관리계획 수립에 관한 최종 보고도 함께 이뤄진다. 호수정원 조성사업은 154억 원을 투입해 상중도 일대 16.8헥타르 부지에 정원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최종 보고회에서는 호수정원의 최적 운영 방안과 지방 및 국가정원의 특성화 전략, 정원소재센터와의 연계 방안 등이 상세히 논의된다. 이날 보고회에는 춘천미래동행재단, 춘천문화재단, 시민정원사 단체인 봄내가드너스를 비롯한 7개 기관과 단체가 참석해 춘천을 정원 도시로 만들기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북도가 정원문화과 신설과 함께 ‘자연정원 충북’ 실현을 위한 포괄적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충북도는 12일, 김영환 지사가 올해 초 내세운 ‘숨·쉼·샘·삶’(숨 쉬는 땅, 쉼표 있는 생활, 샘 솟는 행복, 삶의 터전 충북) 전략에 발맞춰 청남대를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고 2030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주요 과제를 중심으로 한 ‘충청북도 정원문화 확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월 정원문화과를 신설한 충북도는 이번 계획을 통해 정원문화와 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대한민국의 중심, 자연정원 충북’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정원산업을 육성하며 새로운 관광 수요 창출에 힘쓰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계획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 과제로 구분된다. 첫째는 청남대를 국가대표 정원으로 조성하는 사업, 둘째는 2030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셋째는 구 청풍교를 브리지 가든으로 업사이클링해 관광명소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첫 번째 핵심과제인 청남대 국가대표 정원화 사업은 청남대를 국가정원으로 지정함으로써 충북의 정원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그린 관광 모델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청남대 내 주제정원을 구획화하고 편의 및 체험시설을 확충해 올해 안에 지방정원으로 등록한 후, 향후 3년간의 관리와 평가를 거쳐 2030년까지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을 계획이다. 두 번째 과제는 2030 충청북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다. 정원 전시, 정원산업전, 학술 행사와 정원문화 프로그램 등 종합행사를 통해 도내 정원문화와 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충북 정원산업의 역량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충청북도 정원박람회를 시작으로, 2027년에는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해 정원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진 뒤,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의 승인을 받아 2030년에는 본격적인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세 번째 과제는 구 청풍교 업사이클링을 통한 관광명소화 사업이다. 청풍호반의 뛰어난 풍광과 인접 관광지들의 집적 효과를 바탕으로, 구 청풍교를 브리지 가든으로 재탄생시켜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보수 및 보강공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 후, 올해는 교량 원형을 활용해 정원을 조성하고 걷기길과 포토존 등을 설치할 예정이며, 이후 단계적으로 관광 및 체험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북도는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생활밀착형 정원 인프라 확충 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한다. 충주, 제천, 괴산, 단양 등 지역에 총 240억 원을 들여 2027년까지 지방정원을 조성하고, 2029년까지 120억 원을 투자해 청주 미호강 수목정원을 10헥타르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생활정원 5개소에 22억 원을, 도시 바람길 숲, 기후대응 도시 숲, 무장애 도시숲 등 다양한 맞춤형 숲 조성 사업에 678억 원을 투입해 총 30개소를 조성하며, 민간정원과 자연정원도 각각 20개소, 30개소로 확대 선정해 도내 곳곳에서 정원을 주제로 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민정원사와 정원전문가 양성을 위한 정원교육센터도 설치·운영될 계획이다. 충북도는 ‘대한민국의 중심 자연정원 충북’이라는 브랜드를 확립하기 위해 ‘충청북도 정원문화 활성화 종합계획’ 용역도 착수하는 등, 정원문화 확산을 통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757개의 호수와 대통령 정원인 청남대, 백두대간 등 최고의 자연정원 육성 여건을 보유한 충북을 세계적인 치유와 힐링의 공간으로 재구성할 것”이라며, “올해 정원 전담부서를 신설한 만큼 정원문화와 산업 육성을 통해 도시환경 개선과 더불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충북 발전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12일부터 유아,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2025년도 1학기 생물다양성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기는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생물다양성교실 ▲특수교육 대상 생물다양성교실 ▲생물다양성 진로교실로 구성돼 오는 3월 25일부터 7월 11일까지 운영한다. 생물다양성교실은 국립생물자원관이 자체 개발한 교구와 교재를 활용해 생물다양성과 생물자원의 중요성을 배우고 체험하는 과정이다. ‘생물다양성은 우리의 생명’ 등 총 7개의 대면·비대면 교육과정에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참여할 수 있다. 특수교육 대상 생물다양성교실은 각급 학교의 특수학급과 특수학교, 장애인 복지관 등의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자생생물을 알아보는 ‘알록달록 생물다양성’과 비대면 교육 3개 과정으로 구성해 매주 운영한다. 생물다양성 진로교실은 13~18세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진로 체험 과정이다.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연구 과정과 생물 관련 직업 세계를 탐색해 보는 대면교육과 비대면 교육 2개 과정으로 진행된다. 신청 기간은 생물다양성교실은 이달 12일부터 3월 5일까지, 특수교육 대상 생물다양성교실은 오는 18일부터 3월 7일까지, 생물다양성 진로교실은 3월 5일부터 19일까지 모집한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학교나 단체는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nibr.go.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누리집에 올리거나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교육과에 전자 공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생물다양성을 배우고, 보전 활동을 실천할 방법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사방으로 뻗은 나무의 자태가 마치 마술을 부리는 손동작처럼 신비롭고 아름다웠어요.” 정원사진가 우승민 작가가 촬영한 겨울 숲 사진이 국제정원사진가협회(Professional Garden Photographers’ Association, 이하 PGPA) 이달의 사진 1위로 선정돼 PGPA 누리집에 공식 게재됐다. 우승민 사진가의 ‘겨울 마법(Winter magic)’은 경기도 포천의 국립수목원 관상수원의 눈 덮인 설경이다. 국립수목원은 1468년 조선 세조의 능으로 15세기 중엽부터 풀 한 포기 채집도 금지될 정도로 보호된 곳이다. 1913년 광릉수목원으로 지정되면서 오늘의 울창한 숲이 들어서게 됐다. 이후 1999년 국립수목원으로 승격됐다. 국립수목원 내 관상수원은 식물체의 잎, 꽃, 나무껍질, 수형의 아름다워 관상 가치가 있는 나무들로 구성된 전문전시원이다. 키큰나무와 키작은 나무, 야생화가 봄부터 겨울까지 다양한 잎 모양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해 일반 관람객 입에 오르내린 명소다. 1994년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식목일을 맞이해 기념식수로 반송(盤松)을 심은 장소로 알려지기도 했다. 평소 국립수목원을 자주 찾는다는 우승민 사진가는 “국립수목원의 역사와 오랫동안 함께한 관상수원의 모습을 어떻게 아름답게 담을지 고민했다”며 “뜻하지 않게 찾아온 첫눈에 비술나무와 친구들이 마술(Winter Magic)을 부려 그 고민을 덜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우 사진가가 촬영한 지난 11월 27일은 117년 만에 한반도를 때린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기 시작한 날이다. 그는 “눈을 배경으로 하는 사진은 적정 노출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이 사진도 약간은 어둡게 촬영됐지만, 한편으로는 수묵화를 보는 것 같아 좋다”며 “다른 계절에도 같은 구도로 촬영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올해 PGPA 첫 대문을 대한민국 수목원·정원 사진으로 장식하게 되어 뿌듯하고 보람차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수목원·정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소개하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PGPA는 1999년 영국 RHS(Royal Horticultural Society) 첼시플라워쇼 사진가 제리 하퓨와 앤드류 로슨이 만든 전문 정원사진작가 모임이다. 현재 영국 전문 원예·정원 커뮤니케이터 조직인 GMG(Garden Media Guild)에 속해 있다. PGPA는 매달 ‘이달의 사진’을 선정해 누리집에 1위 작품부터 3위 작품까지 게재한다. 우 사진가는 PGPA 정회원으로 활동하는 아시아 최초이자 유일한 한국인으로 매해 꾸준히 사진을 출품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총 5회 ‘이달의 사진’에 선정돼 PGPA 누리집을 장식한 바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는 ‘정원도시 서울’ 프로젝트 일환으로 민간에서의 정원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개인정원 등록 및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은 도시개발이 많이 이뤄진 지역으로 개인 등 민간에서 대규모로 정원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서울시 내 개인, 법인·단체 등 민간에서 조성·관리하는 우수 정원의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해 민간정원 등록 활성화로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모집대상은 서울시 소재의 개인, 법인·단체 등 민간이 조성·관리하는 개인 30㎡, 법인·단체 100㎡ 이상 규모로 개방 여부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수목원정원법’에서 규정하는 정원에 제외되는 공간은 신청할 수 없다. 도시공원, 도시자연공원구역, 대지에 조경한 공간, 개발제한구역 등도 제외된다. 대지의 경우 법적 최소 조경면적을 제외한 나머지 면적만 신청할 수 있다. 또 신청인과 대상 필지에 위법 사항이 확인될 시 등록이 불가하다. 상반기 신청 기간은 오는 13일부터 5월 31일까지로 소재지 관할 구청에 신청하면 된다. 접수된 정원을 대상으로 6월∼7월 서류 및 현장심사 등을 통해 7월 최종 선정된다. 하반기 일정은 8월 모집공고를 통해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심사는 교수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정원의 특수성 및 역사성 ▲정원 규모·소재의 적정성 ▲정원의 조형성 ▲정원의 관리상태 ▲정원의 개방 및 안내 등을 기준으로 현장평가와 함께 진행된다. 개인정원에 선정되면 서울시 개인정원 등록증, 정원 현판이 지원된다. 또 매년 봄·가을 꽃모 100본을 지원받는다. 시는 우수한 개인정원에 대해 서울특별시장 표창 등을 시상할 계획이다. 상반기 등록된 개인정원은 올해 가을철부터 매년 봄·가을 꽃모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규모를 갖춘 개방정원에 한해 ‘민간정원 사전 컨설팅’을 시행해 민간정원에도 등록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시 개인정원 등록 및 지원사업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사업으로 이를 계기로 민간에서의 정원문화가 더욱 확산해 서울시민들이 생활권 가까이에서 정원을 누리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교통시설과 공원을 연계한 포천공영버스터미널 공원화 사업이 완료됐다. 경기도 포천시가 포천공영버스터미널의 공원화 사업을 통해 터미널을 대중교통망 랜드마크로 부상시킨다고 11일 밝혔다. 포천시는 20년간 이용된 포천공영버스터미널의 낙후된 시설과 좁은 부지를 새롭게 조성해 지난 1월 20일부터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 포천버스터미널은 포천 중심에 위치한 거점 교통시설이다. 시는 역점사업으로 터미널 공원화사업을 추진해 교통시설과 공원을 연계함으로써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다. 시는 기존 터미널을 철거 후 이용객 친화적으로 재설계해 시민에게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했다. 새 터미널은 365일 24시간 개방되며, 냉난방시설이 완비된 대합실과 실시간 버스운행 정보를 제공하는 LED 모니터를 갖췄다. 키오스크(자동발매기)와 매표소를 통해 승차권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호출벨을 통한 발권 도움 서비스도 운영한다. 터미널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배리어프리) 인증을 추진 중이며, 장애인 화장실과 점자 안내판, 점자블록 등을 설치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강화했다. 향후 수유실과 임산부 휴게실도 추가될 예정이다. 터미널 설계에는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이 적용됐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배리어프리) 인증을 추진 중이다. 점자 안내판, 점자블록, 장애인 화장실 등을 설치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성을 강화했다. 수유실과 임산부 휴게실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추후 매점 및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이 입점될 예정이며 정보검색코너와 수화물 보관소 등 이용객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승객이 머무는 대합실에는 포천시 홍보관도 운영될 예정이다. 터미널 외부에는 잔디광장과 공원이 조성됐다. 공원에는 벤치와 정자,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새롭게 단장한 포천공영버스터미널이 시민 교통 편의를 보장하고 동시에 안전한 쉼터이자 공원 기능을 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 남구의 이기대공원을 세계적인 예술공원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부산시는 이기대공원을 자연 속 세계적인 예술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3월부터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기대공원은 해운대~광안리에서 이어진 ‘해양여가관광벨트’와 북항에서 시작된 ‘해양컨벤션문화벨트’를 연결하는 축이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2023년 6월까지 737억 원을 들여 사유지 71만2000㎡를사들였다. 지난해 9월에는 수변공원을 근린공원으로 변경해 예술공원 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자연 속 문화 1번지 예술공원 조성’을 목표로 ▲국제 아트센터 영역 ▲바닷가 숲속 갤러리 영역 ▲오륙도 아트센터 영역으로 구분해 문화·관광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국제 아트센터 영역’에는 이기대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아트 파빌리온이 들어선다. 올해 협상을 통해 대행용역업체 선정 후 작가 및 작품 공모·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바닷가 숲속 갤러리 영역’에는 국내외 거장 전시관 6~7곳을 조성해 ‘오륙도 아트센터’와 ‘국제 아트센터’를 매개하는 역할을 하게 한다. 전시관은 3월부터 국내외 작가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심사를 통과한 신청자가 미술관을 설립해 운영하도록 추진될 예정이다. 예술공원의 관문인 ‘오륙도 아트센터 영역’에는 옛돌 스트리트, 목조 전망대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천신일 우리옛돌문화재단 이사장이 일본으로부터 환수한 석조유물 등 미술품 65점을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설치할 예정이다. 18m 높이의 친환경 목조 전망대는 연내 타당성조사 용역과 설계 등을 통해 2028년 조성을 마무리한다.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이기대 예술공원 기본 로드맵 실행력 제고를 위한 첫 자문위원회가 열렸다. 회의는 박 시장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 이기대 예술공원 홍보영상 시청, 시 푸른도시국장의 이기대 예술공원 명소화 기본 로드맵 발표, 참석자 의견 청취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기대 예술공원 자문위원회에는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을 비롯한 건축, 디자인, 미술 분야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다. 박형준 시장은 “이기대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국내외 정상급 작품 등과 어우러진 세계적인 예술공원이 될 수 있도록 일관된 계획 아래 긴 호흡으로 투명하게 조성해나갈 것”이라며 “이기대에서 시작한 공공예술 혁신의 파동이 시 전역으로 퍼져 글로벌 허브도시로 크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환경영향평가 절차 간소화로 특별재난지역의 재해복구사업이 평가대상에서 제외되어 신속한 복구가 가능해진다.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 대상과 기준, 절차를 개선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이달 2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개정된 법률의 위임사항과 행정안전부, 산림청의 규제개선 건의사항을 반영해 마련됐다. 먼저 특별재난지역에서 재해복구사업을 추진할 때 필요한 ‘환경영향평가 면제’ 협의 절차가 구체화된다. 행정안전부 장관이 환경부 장관에게 환경영향평가 면제 요청 시 제출해야 할 서류 목록이 명확해져 신속한 절차 진행이 가능하다. 시도의 조례에 따른 환경영향평가가 가능한 대상사업의 범위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 중 민간사업까지 확대됨에 따라 조례 평가 기준도 마련된다. 표준화된 평가항목 및 검토절차를 통해 일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 또한 설명회나 공청회가 정상적으로 실시되지 않을 경우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실시 방법 및 절차를 정비한다. 온라인 설명회 또는 공청회는 오프라인과 유사하게 사전에 일간신문과 지역신문에 개최 일시 및 인터넷 주소 등을 각각 1회 이상 공고한다. 환경영향이 경미한 사업에 대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규제도 완화한다. 이에 산림복원사업, 신규조림·재조림 및 식생복구사업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되며, 숲경영체험림에 대한 평가 기준이 완화된다. 마지막으로 다른 법률의 제·개정에 따라 신설되는 계획 5건을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 개발기본계획의 종류에 추가한다. 여기에는 중부내륙연계발전지구, 농생명산업기본계획, 평화경제특구, 도심융합특구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 비수도권 지역에서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운영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원격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개정으로 신속한 재해복구가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토의 개발과 보전의 조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국토환경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평가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경상남도 거제시가 국비 60억 원의 지역관광개발사업 공모 신청을 위해 공모사업 대응 사전점검시스템을 마련했다. 거제시는 지난 10일 부시장 주재로 2025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신청을 위한 자체 현안 협업토의를 개최했다. 시가 공모사업에 대응하고자 마련한 사전점검시스템은 응모전 공모 대응 전략을 내·외부 전문가와 논의하고,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지역 관광개발의 특화 소재를 발굴하고 이를 연계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한 ‘힐링파크’ 조성으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인프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토의에서는 과거 공모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비효율적인 예산 집행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사업 타당성 검토 △사업 추진 방향 점검 △예상 문제점 및 대책 마련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정석원 거제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공모사업은 최대 5년간 국비 60억 원이 지원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체계적인 계획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부서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강원도는 기후 변화 대응과 도민의 녹색 복지 강화를 위해 126억 원을 투입해 ‘명품 도시숲’ 19개소를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시 열섬 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녹색 복지 증진을 목표로 추진된다. 올해는 ▲도시바람길숲 ▲기후대응 도시숲 ▲자녀안심 그린숲 등 총 9개 사업을 추진한다. 춘천 후평산업단지 등 7개소에는 바람길을 따라 녹지 축을 형성해 폭염과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도시바람길숲이 조성된다. 원주 옛 반곡역 철도 유휴부지 등 2개소에는 탄소 흡수 및 미세먼지 저감 기능을 갖춘 기후대응 도시숲이 들어선다. 횡성 초등학교 주변에는 교통안전 강화 및 학생들에게 안전한 통학 환경을 제공하는 자녀안심 그린숲이 마련된다. 이 외에도 가로수, 생활환경숲, 산림공원 등 다양한 유형의 소규모 녹지를 추가로 조성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녹지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번 도시숲 사업은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생태적 가치와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반영할 계획이다. 윤승기 강원특별자치도 산림환경국장은 “도시숲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기후 조절 기능까지 갖춘 중요한 녹색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도심 곳곳에 다양한 숲을 조성해 더욱 푸르고 쾌적한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공원은 단순히 나무와 풀을 심어놓은 휴식 공간이 아닙니다. 공원은 도시의 폐와 같으 며, 사람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동시에 환경을 정화하고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중요한 공 간입니다… 공원이 잘 설계되면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도시민의 정신적, 사회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매개체가 됩니다.” _ JTBC ‘차이나는 클라스-위대한 질문’ 제1회(2023년 11월 18일) 배정한 한국조경학회 신임회장(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의 이 말은 공원이 단순한 휴식처의 역할을 넘어서는 깊은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공원은 조경의 실질적인 결과물이자 자연과 인간이 교감하는 플랫폼으로, 단순히 미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환경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원은 현대 도시에서 환경적 균형을 유지하고, 공동체의 연결을 강화하며, 시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존재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경학이 한국에서 학문적 분야로 자리 잡은 지도 어느덧 50년이 넘었다. 배정한 회장은 조경학을 단순히 환경을 꾸미는 기술적 영역으로 보는 것을 넘어, 환경 문제를 해결 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학문으로 정의했다. 조경학은 1970년대 본격적으로 학문적 틀을 갖추기 시작했으며, 도시화와 환경 문제 해결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빠르게 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경학의 학문적 정체성과 전문직으로서의 위상은 여전히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지난 1월 1일 제27대 한국조경학회 회장으로 취임한 배정한 교수는 한국 조경의 다음 50년을 설계하기 위해 학문의 내실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확립하는 것을 임기 내 주요 목표로 삼았다. 그는 도시, 경관, 환경,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조경학의 새로운 좌표를 마련하고, 학문적· 교육적 기반을 강화하며 체계적인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배 회장은 학회의 핵심 사업으로 조경교육 혁신, 조경 지식과 이론의 소통 강화, 한국 조경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 50년간 한국 조경이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이제는 내실을 다지고 전문성을 확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배 회장은 조경학의 학문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전문직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전국 대학의 조경교육 현황을 조사하고 해외 사례를 분석하며 교육 체계를 재정비할 예정이다. 그는 “조경 교육의 방향성과 학문적 체계 정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최소한의 공통 교육 기준 확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현재 조경학과마다 교육 내용과 교과 구성이 상이한 현실을 지적하며, “인증받은 대학에서 교육받고 실무 경력을 쌓은 사람이 자격 시험을 통해 조경사로 등록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조경기사와 기술사 중심의 자격 체계가 설계 중심의 조경 실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학회는 조경교육 인증제와 조경사 자격제도를 학계와 업계의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기초 작업은 가칭 ‘조경교육 혁신위원회’와 ‘설계교육 네트워크’를 통해 진행된다. 그는 “조경 교육 인증제와 자격제도는 상호 연계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조경 분야의 학문성과 실무 역량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회장은 학술 연구 활성화를 위해 매월 온·오프라인 학술 세미나, 북토크, 이론 워크숍 등을 개최하며, 주요 의제로는 기후변화, 회복탄력성, 인류세와 비인간, 공간정의, 공원혁신, 국토경관, 도시경관 재생, 공원도시, 정원도시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특히 4월 학술대회에서는 ‘다시 정원을 읽다’라는 주제로 대형 세미나를 기획해 정원 열풍과 도시 정원 정책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경의 현재 위치를 진단하고 연구자와 실무자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한 “신진 연구자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젊은 연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학술 행사를 마련하겠다”며, 조경학의 동시대적 의제를 생산하고 탐구하는 데 학회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조경 분야의 역사와 자료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한 조경 아카이브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는 지난 50년간 한국 조경이 쌓아온 연구, 작품, 인물에 대한 기록을 체계적으로 목록화하고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이다. 배 회장은 “1세대 조경가와 학자들의 구술 기록 시리즈를 포함해 작품, 연구, 교육 성과 등을 아카이빙해 한국 조경의 역사를 축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위해 외부 펀딩과 학회 내부 자원을 활용하여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배 회장은 지난 50년간 한국 조경이 개발 시대의 경제 성장에 힘입어 외형적으로 확장했지만, 이제는 내실 강화와 전문성 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 학술, 실무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조경 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배 회장은 “소박하고 다정한 학술 포럼부터 대형 심포지엄까지 다양한 학술 활동을 통해 한국 조경의 다음 50년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며, “많은 응원과 격려, 때로는 생산적인 비판을 보내주길 바란다. 즐거운 참여와 열린 소통을 통해, 함께 한국 조경과 조경학의 내일을 디자인하자”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건국대학교 글로벌식물스트레스연구센터가 식물의 가뭄 저항성 관련 중요 전사조절인자의 활성화 메커니즘을 밝혀내며,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식물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건국대학교 글로벌식물스트레스연구센터는 같은 연구 결과가 식물 과학 및 농업 분야에서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New Phytologist 1월 31일 온라인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에는 윤대진 교수(건국대 생명공학과), 샤자린 박사, 알리 악타 박사 등 건국대학교 글로벌식물스트레스연구센터 연구팀이 참여했다. 이들은 식물이 건조한 환경에 놓였을 때 가뭄 저항성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의 생성과 소멸 과정을 분자 수준에서 분석했다. 식물은 스스로 이동할 수 없지만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면 식물은 ABA(압시스산)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생성하는데, 이 호르몬이 신호를 전달해 기공을 닫고 수분 증발을 막는 방식으로 생존을 돕는다. 이러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생체 방어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전사조절인자다. 그동안 전사조절인자가 언제, 어떻게 생성되고 분해되는지에 대한 분자적 기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윤 교수팀은 이 연구를 통해 식물이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전사조절인자의 생성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으며, 이를 통해 가뭄 저항성 식물 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 연구팀은 식물이 건조한 환경에 처했을 때, ABA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생성하여 기공을 닫고 수분 증발을 줄이는 방법으로 생존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전사조절인자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그 생성과 소멸 과정을 분자 수준에서 세밀하게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 사막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식량 생산 감소와 환경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또한 이 결과는 가뭄에 강한 작물을 개발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식물 기술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건국대학교 글로벌식물스트레스연구센터는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선도연구센터사업에 선정돼 향후 7년간 총 11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기후변화 대응 및 식물의 생체 방어 메커니즘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수원수목원(일원·영흥수목원) 운영을 도울 자원봉사자 ‘수수랑’ 3기 60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자원봉사자는 일반자원봉사와 해설자원봉사로 구분해 선발된다. 일반자원봉사자는 수목원 식물·정원관리 등 수목원 운영과 관련된 봉사 활동을, 해설자원봉사자는 시연 평가를 거쳐 수목원 해설 자원봉사 활동을 하게 된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은 지속해서 수목원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수원수목원에 관심 있는 20세 이상 수원시민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일반자원봉사자와 해설자원봉사자 각각 40명, 20명씩이다. 자원봉사 활동 실적(1365 자원봉사포털)을 제공하고, 수목원 무료입장, 활동복·장비 지급, 교육·프로그램 지원 등 혜택이 있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은 기간 제한 없이 지속해서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신청은 수원시 누리집이나 일월·영흥 수목원 누리집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전자우편([email protected])이나 공원녹지사업소 수목원과 운영팀, 일원수목원 지하 1층 사무실에 방문 제출하면 된다. 제출 마감은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다. 합격자는 3월 4일 개별적으로 통보받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은 김용관 신임 원장이 1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취임사에서 “국립산림과학원의 결집된 역량과 우수한 연구를 바탕으로 국민과 임업인의 신뢰를 받는 국가연구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실현, 산림재난 대응,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목재산업 경쟁력 강화, 산림바이오산업 활성화 및 산림복지를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 등 국가적 과제의 해결과 산림정책의 선도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특히, 산림청의 국정과제인 ‘모두가 누리는 숲’의 추진계획과 연계한 산림과학 연구, 지역 발전과 임업인의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 기관의 미션과 비전을 구체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연구, 개방적인 협업을 위한 산림과학 연구 인프라 확충, 협력적 조직문화 창출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려대학교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REDD+)에서 국제산림협력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한 김 원장은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장, 산림복지국장, 산림보호국장을 거쳐 남부지방산림청장 등의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산림정책의 현장 중심 리더로서의 경험을 쌓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오패산 자락 구릉지의 저층주거지가 7500세대 규모의 숲세권 주거단지로 바뀐다. 서울시는 11일 강북구 미아동 258, 번동 148 일대에서 2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은 4호선 미아역에서 500m 떨어진 오패산 자락의 저층 주거지를 현대화하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변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행, 녹지, 경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사업 실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상지는 오패산 자락에 면한 제1종주거지역으로, 타 지역에 비해 토지 소유자가 많아 개발이 어려웠던 곳이다. 주거 환경은 노후화가 진행되어 매우 열악한 상태이며, 최대 60m 이상 높이차로 인한 보행 불편과 교통사고 위험도 높은 곳이다. 서울시는 이 지역의 시급한 정비 필요성과 오패산과의 조화를 고려해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마련했다. 계획에는 유연한 도시계획 및 다양한 사업 실현 방안이 포함되어 있으며, 기존 저이용 공원을 확대 재조성하고 기반시설을 복합화하는 등의 조치가 포함되어 있다. 용도지역 상향 조정과 유연한 높이 계획을 통해 미아동 258은 최고 25층, 번동 148은 최고 29층까지 건설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사업성 보정계수 최대치를 적용하여 번동 148의 경우 현재 용도지역 대비 과밀한 지역 여건을 고려한 현황용적률을 기준용적률로 인정해 사업성을 높였다. 활용도가 낮았던 기존 공원을 구역에 편입시켜 확대 재조성하고, 기반시설을 복합화하여 효율적인 토지 이용을 도모했다. 급경사 및 기형적 도로 구조의 개선과 오패산로 구간 확폭, 새로운 도로 신설을 통해 단지 내 차량 진출입을 원활하게 하고 지역 간 교통 흐름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경사지 특성을 활용한 데크형 대지조성과 데크 하부에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하여 보행 약자도 편리한 배리어프리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주변 지역으로 열려있고 조화로운 경관을 형성하기 위해 오패산 자락으로 이어지는 통경축을 확보하고, 배후산과의 조화를 이루는 유연한 높이 계획을 수립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신속통합기획은 그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노후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오패산 자연이 담긴 쾌적한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며 “편리한 교통과 보행, 녹지가 연계된 살기 좋은 주거단지로 조성해 수준 높은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향후 절차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인해 생활 불편을 겪는 지역에 도로·공원·환경문화개선·주택 개량 등 지원에 나선다. 도는 3월 4일까지 해당 지역에 주민지원 사업비를 최대 90%까지 지원하는 ‘2026년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주민지원사업 지원유형은 ▲도로, 공원, 마을회관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생활기반사업 ▲누리길, 여가녹지, 경관사업 등 개발제한구역을 매력 있는 휴양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환경문화사업 ▲지정당시 거주자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노후주택개량 보조사업 ▲지정 당시 거주 가구 중 저소득 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생활비용보조사업 등이다. 개발제한구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생활불편 사항, 복지향상이나 주민소득증대사업 등 필요한 주민지원사업이 있을 시, 시군 담당 부서에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각 시군 개발제한구역 담당 부서는 개발제한구역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내달 4일까지 도에 제출해야 한다. 접수된 사업은 도가 서면 및 현장평가, 외부 전문가 자문시행 후 주민지원사업 지원기준에 따라 우선순위를 부여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게 된다. 최종 선정은 오는 9월 예정이다. 김수형 도 지역정책과장은 “개발제한구역은 엄격한 규제로 기반 시설과 생활 여건이 여전히 열악하다”며 “주민지원사업에 선정되면 보전부담금 면제, 연차적 재정지원 등 시군에서 직접 시행하기 부담스러웠던 재정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국비 128억 원, 지방비 45억 원 등 173억 원을 투입해 수원시 상광교동 구거 정비사업, 고양시 독곶천 개수공사, 하남시 친환경 검단산 누리길 조성 등 31개 주민지원사업을 지원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어린이대공원 식물원이 개장 이후 약 50년 만에 새롭게 바뀔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21일까지 서울어린이대공원 식물원 리모델링 조경 설계공모 참가등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216에 있는 서울어린이대공원 식물원은 1972년에 준공한 건물로, 50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이다. 시설 노후와 온실 조경 수준이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공원 이용률 감소로 이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시는 온실 내부공간과 외부 조경을 통해 새로운 전시식물 도입과 안전성을 확보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상지는 식물원 내부와 외부공간을 포함한 약 6000㎡ 부지다. 내부는 대온실 1017㎡, 소온실 213㎡과 보조온실과 관리 공용공간 500㎡이고 외부공간 조경은 약 4270㎡ 규모다. 조성비는 32억2800만 원이고, 설계용역비는 1억6500만 원이다. 식물원 외부 조경공사는 조경 설계범위에 포함되나 별도 공사로 시행예정이다. 예정 공사비 범위 내에서 내부와 외부 조경공사를 구분한 설계가 각각 이뤄져야 한다. 공모는 업무를 진행할 방식과 계획, 식물원과 주변 현황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리모델링 전환 방향 등을 확인하는 ‘제안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설계 방향은 다양한 이용자 계층이 누릴 공간, 교육과 체험을 주제로 한 어린이 식물원, 외부공간을 포함해 다양성과 특성화를 고려한 조경계획이 요구된다. 참가 등록은 오는 10일부터 21일 오후 5시까지 프로젝트 서울 누리집(http://project.seoul.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작품접수는 3월 6일 오전 10시부터 7일 오후 4시 49분까지다. 심사는 기술검토 후 3월 12일, 13일 두 차례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3월 1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당선작은 계획·중간·실시설계 계약체결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가진다. 2등작과 3등작은 각각 900만 원, 600만 원의 보상금액이 지급된다. 이번 설계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 시설과(02-460-2959)로 문의할 수 있다.
반려식물 산업 육성, 정부·연구·산업계 한자리에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반려식물산업육성을위한첫걸음이시작됐다.정부,지자체,연구기관,산업계관계자들이반려식물의개념을정립하고,산업발전을위한정책과지원방안을논의했다.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는12일전북완주군본원에서‘반려식물협의체킥오프(Kick-off)회의’를개최했다.이번회의는반려식물연구·정책·산업관계자들이한자리에모여산업발전과법제화,연구개발(R&D)연계방안을논의하기위해마련됐다. 반려식물은인간과교감하며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식물로,국내에서빠르게확산중이다.이에따라정부와연구기관,산업계가협력하여체계적인발전을도모할필요성이대두되었고,이를위한협의체가공식적으로출범했다. 김광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은“반려식물산업은단순한원예취미를넘어국민의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중요한분야”라며,“이번협의체를통해연구,정책,산업이유기적으로협력하여지속가능한성장기반을마련해나가겠다”고밝혔다. 이날회의에서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동향,인구및산업규모조사결과발표가이뤄졌다.또한반려식물축제및경진대회개최목적과초안이공유됐으며,정부와지자체,산업계가공동으로추진할협력방안에대한논의가진행됐다.반려식물산업활성화방안,법제화추진필요성,연구개발연계사항,산업계의현장애로사항등에대한의견도오갔다. 이형석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연구사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조례동향을소개하며,현재까지국내25개지자체에서관련조례가제정되었음을밝혔다.조사에따르면국내반려식물인구는약1745만명이며,관련시장규모가2조4215억원에달하는것으로나타났다.특히30대이하의젊은층에서반려식물에대한관심이높은것으로확인돼산업의성장가능성이더욱주목받고있다. 수도권지자체의주요사업추진내용도소개됐다. 서울시는취약계층과감정노동자를대상으로반려식물보급사업을운영하며,자치구별반려식물클리닉과이동형상담소를운영하고있다.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반려식물병원을통해전문적인관리와치료를지원한다. 경기도는2023년전국최초로반려식물조례를제정했으며,다육식물연구및반려식물키트개발등R&D를추진중이다.반려식물콘테스트및도시농업행사도연계해시민참여를활성화하고있다. 회의에서는반려식물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정책및법제화필요성이강조됐다.법적으로는도시농업법개정이나별도의법제정을논의해야하며,전문가양성을위한교육및자격증체계도구축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이성원농림축산식품부사무관은“반려식물산업이안정적인시장을형성하기위해서는법적기반이필수적이다”며,“향후법제화를통해산업지원과연구개발이동시에이루어질수있도록추진하겠다”고말했다. 또한연구개발(R&D)과산업활성화를위한방안도논의됐다.참석자들은반려식물유지관리정보제공,스마트화분및환경조절기술개발,식물병해충진단및치료기술,친환경반려식물용품개발등의연구필요성을강조했다. 산업측면에서는ESG경영과탄소저감효과를연계한정책도입이필요하며,반려식물유통과기술개발,병해충관리서비스확대방안도논의됐다.반려식물병원과클리닉의활성화도중요한과제로지적됐다. 문화확산측면에서는반려식물관련축제와박람회를활성화하고,전국거점센터를구축해반려식물문화를널리알리는방안이제안됐다.학교및공공기관에서도반려식물교육과보급사업을추진해정서적안정효과를높일수있도록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전국단위반려식물축제개최방안도검토됐다.경기도및대구엑스코에서열리는박람회와의연계가능성이논의됐으며,도시농업박람회와차별성을두는것이중요하다는의견이제시됐다.단기적인행사보다는3개월이상지속되는연중프로그램을기획하는것이바람직하다는의견도제시됐다. 이번회의를시작으로반려식물협의체는정기적인논의를통해산업발전을위한구체적인실행방안을마련할예정이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연구와정책연계를지속적으로강화하며,농림축산식품부는법제화및지원책마련을추진할계획이다. 한편이번협의체회의에는연구역할로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경기도농업기술원원예연구과,충남농업기술원농촌자원과,전북농업기술원원예과및기술보급과정책및보급역할로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책과,서울시청농수산유통과농업지원팀,서울시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환경농업팀이참여했다.산업분야에서는반려식물마켓꽃꽃한당신과플랫폼그루우,한국테라리움협회,미래화훼청년포럼,반려식물산업협회,한국화원협회가참여했다.
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보전·연구 연계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이단순히식물과자연을감상하는수준을넘어,보전및연구기능과연계된체계적교육시스템으로발전해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주최·주관한‘수목원·식물원교육의미래와방향토론회’가지난24일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개최됐다.이번행사는산림청,국립수목원,지자체관계자,교육전문가등약1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을진단하고향후발전방향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토론회는등록과기념촬영,이은실부회장의환영사,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용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의축사로시작됐다.이어유희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임업연구사,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교수,손연아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각각‘국내수목원교육의현황과방향탐색’,‘수목원·식물원교육의정체성과향후과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바라보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방향’을주제로발제를진행,각자의전문분야에서교육현황및개선방안을제시했다. 유희영연구사는1970년대이전부터시작된수목원조성과그발전과정을소개하며,국민들에게친숙한수목원교육의역할과한계그리고향후보완해야할점을짚었다. 전정일교수는기존의해설중심교육에서벗어나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에기반한전문교육프로그램의필요성을강조하며,기관별운영현황과교육프로그램의다양성부족문제를지적했다. 손연아회장은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관점에서수목원·식물원교육이미래세대의인식전환과사회적변혁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역설하며,학교및지역사회와의협력모델을제안했다. 토론시간에는배준규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과장,강신구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본부장,김인호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김현정에코나우선임연구원,손승우EBSPD가참여해다양한시각에서의견을나눴다. 참석자들은기존의일방적교육방식에서벗어나,체험과해설을통해관람객의인식변화를유도하는‘참여형교육’의필요성과교육콘텐츠의차별화,공공및민간부문간협력체계마련의중요성을강조했다.특히학교교육과의연계,지역사회및공공기관과의협력그리고다양한연령층을아우르는평생교육모델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일부참석자들은‘수목원교육전문가’양성의필요성과교육의범위를재정의할필요성,더나아가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과연계한새로운교육모델구축에대한의견을제시하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글로벌경쟁력을높일수있는방안을함께모색했다. 손승우PD는자연다큐멘터리제작경험을바탕으로,자연과식물에대한대중의인식을보다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미디어의역할을강조했다.그는스토리텔링과영상콘텐츠를활용해수목원·식물원의교육메시지를창의적이고감성적으로전달하는방안을제안하며,단순정보전달을넘어감동과공감을이끌어내는교육콘텐츠개발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현정선임연구원은수목원·식물원현장에서교육운영에있어인력및예산부족등실질적어려움이존재함을언급하며,현재프로그램들이해설중심으로만운영되고있어전문인력양성과프로그램고도화가미흡하다는점을강조했다.그는전문교육인력을체계적으로양성하고현장의어려움을해소할수있는지원체계를마련할필요가있으며,다양한연령대와교육수요를반영한평생교육모델구축을통해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강신구본부장은현장관리및운영에서인력·예산부족문제와교육프로그램의단편화된운영현실을솔직하게언급했다.그는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을기반으로한차별화된교육콘텐츠개발의필요성과공공-민간부문간협력체계를강화해지속가능한교육모델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배준규과장은기존교육방식이일방적이고체험중심이부족하다는점을지적하며,관람객이단순히해설을듣는데그치지않고직접참여하고체험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입과현장실무와연계된‘참여형교육’모델의필요성을강조했다.또한공공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통해교육콘텐츠의전문성과다양성을확보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했다. 김인호전센터장은현재교육방식이과도하게일방적이며,변화하는사회와디지털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있는문제를지적했다.이에스마트교육기술을적극활용하되인간적소통과참여를결합한새로운교육패러다임이필요하며,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보존과같은글로벌이슈에대응하는교육프로그램개발을제안했다. 한편김주환협회장은“오늘논의된다양한의견들이앞으로수목원·식물원교육총회및향후정책수립에적극반영되어,우리나라의교육모델이세계적으로도모범이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이번토론회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과한계를진단하고,미래교육의방향성을모색하는자리가됐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와협력을통해국민들이자연과함께성장할수있는교육환경을조성해나가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 명칭 변경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정원분야를포함한포괄적인사업추진과대외협력을강화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명칭을변경했다. 24일서울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열린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정기총회및특강에서는산림청,국립수목원그리고협회관계자들이모여향후식물원·수목원·정원분야의발전방향과정책과제에대한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이날협회의정관및명칭변경안건은이번총회의핵심이슈중하나였다.기존‘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라는명칭이가지고있던한계를인식하고,공공성과전문성을강화하며민·관협력확대를도모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의변경이제안됐다. 참석자들은변화된명칭이협회의미래발전을위한전략적전환점이될것이라는공감대를형성했다.앞으로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을확장하고공공기관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강화하기위한전략적선택으로평가됐다. 이와관련K-정원분과위원회를신설해남도정원연구소,안스그린월드,세미원지방정원등정원관련신규기관회원유치와전시,박람회등을통한홍보활동에대해보고했다.민·관협력및교육콘텐츠개발,관련사업의지속적인확장을위해구체적인계획을마련중임을밝혔다. 김주환회장은“산림청행정조직과정합성을맞추고정원도시,국가정원등의수요증가에발맞춰가기위해명칭을변경하게됐다.국가정책과연계된수목원·정원발전은지역경제활성화및문화산업확산에기여하는중요한과제”라며,회원간협력과적극적인의견개진의필요성을강조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수목원은생물다양성보존과국민치유의핵심역할을담당하는시설로서,정부는지속적인지원과정책개선을통해이들시설의안정성과수익성을높여나갈것”이라는메시지를전달하며산림청의의지를명확히했다. 임영석원장은“수목원과식물원이자연기반교육의시작점으로서중요하며,모든생물의보전에핵심적인역할을한다”며수목원·식물원이지역경제와국가적이익을가져올수있는방안을모색하고협력할것을약속했다. 심상택이사장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협회란이름을통해같은방향성을갖게됐다”며수목원·정원문화·산업발전에대한공공성과대외협력을강화하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총회에서는분과별사업결과보고,재정감사,예산안심의등이이뤄졌다.사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교육프로그램개발,자생식물관리,지역네트워크활성화에중점을두어앞으로의과제와개선방안을논의했다.국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와생태복원사업의중요성을강조하며,정부정책과의연계강화필요성을제기했다. 세밀화분과위원회는식물일러스트,사진전및공공홍보자료제작활동에대한보고를진행했다.문화콘텐츠로서식물예술의역할과이를통해국민들에게생태보전의메시지를전달하는데중점을두고향후활동방향을제시했다. 총회이후이어진특강에서는▲이상필산림청서기관의‘2025수목원진흥계획’▲장계선국립수목원임업연구관의‘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양강산국립백두대간수목원주임의‘공·사립수목원정사영상제작지원’▲지용훈국립세종수목원팀장의‘수목원·식물원·정원스탬프투어지원사업설명’▲송명준협회이사(K정원분과위원장)의‘APGA를통해본우리나라공공정원의비전과방향’등국내외수목원·정원교육과사업지원,공공정원발전비전등이순차적으로발표됐다. 이상필서기관은향후5년간수목원진흥의기본방향과주요전략을소개하며,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ESG경영반영,스마트수목원조성등핵심과제를강조했다.정부와협회의긴밀한협력을통해현장의목소리가정책에반영될수있도록할계획임을밝혔다. 장계선연구관은오는6월코엑스에서개최될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의준비상황과기대효과를설명했다.약40개국90개기관,총400여명이등록될예정이며,“변화를위한교육과글로벌도전과제해결”을주제로다양한동시세션과워크숍이진행되어국제적교류의장이마련될것이라고전했다. 양강산주임은드론과GIS장비를활용한고해상도정사영상촬영사업을소개했다.이사업은각수목원의현황및식재상태를정확하게파악하여관리효율성을높이고,향후리모델링및교육자료로활용할수있도록지원하는것이주요목표이다. 지용훈팀장은스탬프투어를통한국민체험프로그램활성화계획을발표했다.전국44개기관이참여한지난운영성과를바탕으로,올해는교육콘텐츠확충및현장방문활성화를위해스탬프투어물품지원,인증현판제공등다양한지원방안을마련할예정임을밝혔다. 송명준이사는APGA(미국공공정원협회)와의협력사례를통해,우리나라공공정원의발전방향과비전을제시했다.협회는국내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강화와민간및공공부문의협력확대를통해,지속가능한공공정원모델을구축하는데앞장설계획이라고강조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창립총회, 지속가능 조경 발전 위한 새 출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호남지역의조경과환경발전을견인할연합회가공식출범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이하호남조경연합)는지난21일광주JS웨딩컨벤션에서창립총회를개최했다.이행사는호남지역의환경과조경산업발전을위해여러관련단체가한데모여공식적으로연합회를출범시키는자리였다.이자리에는전진숙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을),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을비롯해다수의지역정치인,조경전문가,교육자등약200여명이참석했다. 호남조경연합은기후변화와빠른도시화가진행되는현시점에서,지역사회의환경을개선하고조경의공공적가치를높이기위해출범했다.초기회의에서는소통과협력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형성했으며,이를바탕으로조직구성과추진계획을확정했다. 주요목표는조경산업의발전을통한도시환경의개선,전문가간교류의확대,정책제안을포함한다.이를위해조경정책연구및개발,생태복원기술연구,정원·녹지·조경포럼개최,박람회유치,장학사업등다양한활동을계획중이다. 또한환경보존과조경발전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해전문가뿐만아니라일반시민들도환경과조경의중요성을이해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이를통해지역사회발전에실질적으로기여하고,아름다운도시와자연을조성하는데앞장설계획이다. 호남조경연합은▲한국조경학회호남지회▲임우회(광주)▲임우회(전남)▲광주생명의숲▲한국조경수협회광주·전남서부지회▲호남조경협회▲전문건설협회광주광역시회조경식재·시설물업종분과▲한국나무의사협회호남지회▲전남ICT/SW기업협회등9개단체모임으로구성됐다. 김경섭호남조경협회회장이상임연합회장을맡고,김길수광주생명의숲대표가공동연합회장을맡았다.연합부회장에는김선채공간조경대표를,고문으로임희진전광주광역시건설본부장과김농오목포대학교조경학과명예교수를위촉했다. 감사는곽원실박용석법무사사무소대표와김경수화수조경대표가맡고,사무국은이근형옥담대표(사무국장),박종주삼강조경대표,한기정남해종합개발차장,노종민노엘이사,이보라이룸이엔씨실장이운영위원을맡아운영할예정이다. 이외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등6인,김기중전남일보총괄본부장등3인,김성현광주생명의숲공동대표등2인이각각학술,정책,기술자문위원을맡았으며,소통,기술,재정,대외협력,정원분과등11개위원회와특별자문기관(전라남도산림연구원)으로조직이구성됐다. 김경섭회장은환영사를통해“조경이단순한공간조성을넘어지역사회의정체성과주민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데실질적인기여를할것”이라며,환경과조경의역할이갈수록중요해지는현시점에서의단체의역할을강조했다. 전진숙국회의원은축사에서“녹지보호와조경산업이미래세대를위한환경파괴방지에핵심적인역할을할것”이라며,관련정책지원을약속했다. 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은교육기관내에서의녹지공간확장과관리강화의필요성을언급하며,“학교마다녹지조성을통해학생들의정서발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도록조경단체와협력할계획”이라고전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과민형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광산구을)은영상메시지를통해호남조경연합과의협력을다짐했다. 강기정시장은“광주는도시공원조성과녹지확장계획을통해시민의삶의질을높이고있으며,이러한계획이성공적으로수행될수있도록지역조경단체와의협력을기대한다”고강조했다.기후행동의원모임일원인민형배의원은“기후위기가녹지관리에어려움을주고있는상황에서지속가능한녹지조성과조경산업발전에연합회가앞장서줄것으로기대한다”며“녹색도시와지속가능한환경을만들어가자”고당부했다. 한편총회에앞서진행된특강시간에는▲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럽의조경식재동향’▲하재호전서울시부이사관이‘서울의공원녹지정책방향고찰’▲이재원안전일터관리원대표가‘중대재해예방통합관리의중요성’에대해소개했다. 김도균교수는유럽의정원및축제디자인사례를중심으로,자연친화적이면서도미적가치를높이는조경트렌드를소개했다.김교수는컨테이너재배와자생식물활용,생태계보전등환경변화와기후적응을고려한다양한식재및관리기법을설명하며,최소한의인간개입으로자연미를극대화하는미니멀리즘디자인과기능성및유지관리측면에서의혁신적접근방법을강조했다. 하재호전부이사관은서울시의녹지및공공복지관련조직발전과함께도시재생,하천및산등자연자원의보존과활용정책변화를짚어보았다.민선이후확충된조직구조와남산,한강종합개발,도시광장및도심캠핑장등의정책사례를통해,서울이시민복지와환경개선을동시에추구하고있음을보여줬다.강연은역사적배경과현재추진중인다양한정책사업들이서울의도시경쟁력강화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심도있는논의로이어졌다. 이재원대표는중대재해처벌법을중심으로사업장에서의안전관리체계구축과법령이행의중요성을역설했다.그는재해발생시경영책임자뿐아니라관계종사자들까지형법상처벌대상이될수있음을경고하며,예방차원의체계적안전관리의필요성을강조했다.특히중소사업장도쉽게활용할수있는전문관리프로그램개발사례와산업안전보건법등관련법령준수를통한무혐의판결가능성을소개하며,기업들이보다적극적으로안전관리에나서야함을역설했다.
[기고] 농촌체류형 쉼터, 나는 별서(別墅)다
1.지방소멸,농촌소멸위기의해법 산업화이후,일자리를찾아농촌에서도시로,지방에서수도권으로이동하는인구집중현상이발생했다.노무현정부는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한인구분산정책으로2003년6월,‘국가균형발전을위한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을발표하고,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건설을시작했다.혁신도시의계획인구는약2만~5만명으로계획되었으며,1단계(2007~2014,이전공공기관정착단계),2단계(2015~2020,산·학·연정착단계),3단계(2021~2030,혁신확산단계)로진행되었다. 2005년6월이전대상공공기관확정,2005년8월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전담조직설치,2005년12월10개혁신도시입지선정완료,2007년4월10개혁신도시지구지정,2007년5월혁신도시개발계획수립,2007년9월혁신도시기반조성착공,2012년공공기관지방이전개시,2019년12월공공기관지방이전완료등을진행하여2025년현재,10개광역권에혁신도시가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경제·일자리·인구등의‘수도권집중도’1위국가다.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7개국이가입한‘30-50클럽’(1인당국민소득이3만달러·인구5000만명이상국가)에서한국의수도권집중화현상은유독두드러지는것으로나타났다.전국민의50.9%,일자리의58.5%역시수도권에몰려있다.이에반해미국은일자리4.9%,인구는4.7%로수도권집중도는한국의10%미만이다(김시덕,중앙일보,2024.10). 2030년혁신도시3단계가완료되면혁신도시당계획인구는최소5100명(제주서귀포)~최대5만명(광주,전남)으로혁신도시의총계획인구는최대27만3583명이다.이는2025년인구통계5168만4564명기준0.53%정도다(kosis.kr).지방및농촌소멸위기의해결과국가의균형발전을위해서는인구분산정책이모범답안이다.그러나혁신도시와같은단일사업만으로일자리의58.5%,전국민의50.7%가수도권에집중해있는인구집중문제를해결하기란불가능하다.정부주도의정주(定住)인구분산정책에서,시민의자발적참여를유도하는체류형생활인구분산정책으로인식대전환이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25년1월24일부터농촌생활인구확산으로농촌소멸에적극대응하기위해농지(農地)에임시숙소로활용할수있는‘농촌체류형쉼터’를도입했다.이를위해내건슬로건이‘4도(都)3촌(村)’이다.주7일중4일은도시에서,3일은농촌에서생활한다는개념이다.계획대로추진된다면일상의57%는도시에서정주(定住)하고,43%는농촌에서체류하는생활인구분산효과를기대할수있다. 2.농촌체류형쉼터 ‘농촌체류형쉼터’란,농업인이아닌개인이주말등을이용하여취미생활이나여가활동으로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주말·체험영농’활동을위한임시숙소를말한다.농촌체류형쉼터의규모는33㎡까지가능하며,부속시설로데크,주차장,정화조설치가가능하다.그러나핵심은이러한가설건축물면적과부속시설을합한면적의두배이상농지를확보하여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영농활동을해야한다는것이다. 농촌체류형쉼터이전에는농막(農幕)이있었다.‘농막’이란,농작업에필요한농자재보관,수확농산물간이처리또는농작업중일시휴식을위하여설치하는임시창고로서원두막이진화한형태이다.초기에는비닐하우스에차광막(遮光幕)을덮는형태가주류였으나최근도시민의여가문화가발달하면서이동식컨테이너를개조하여농막으로이용하고있다.더나아가생활의편리성을추구하는도시민의수요와이동식주택시장의공급에따라방,화장실,거실등각종편의시설을갖춘이동식주택이소비자에게농막으로보급되었다.이로인해현행법상숙박이금지된농막에서사실상숙박행위가이루어지는문제점이드러났다.따라서불법농막을양성화하는제도개선의필요성과소비자요구에맞춘실행계획이수립되었다. 농막이전에는원두막(園頭幕)이있었다.‘원두막’이란,오이,참외,수박,호박따위를심은밭을지키기위하여밭머리에지은막(幕)이다.사각정자형태로자연스러운원목을기둥삼고,볏짚또는나무판자로지붕을덮어비와햇빛을차단해줌으로써농작물임시보관이나작업자의휴식공간기능을한다. 원두막을생각하면연상되는행위가있다.바로서리다.‘서리’는군것질을위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아이들이과수원에몰래들어가서주인몰래참외나수박등을장난스럽게훔쳐먹는행위를말한다.이때원두막에서졸고있던과수원주인이부스럭거리는소리에깨어나서‘이놈들잡아라’소리치며쫓아가는풍경,그리고품에몇개의과일을품에안고도망가는아이들모습이연상된다.이렇듯원두막,과수원,과일,주인,동네꼬마녀석들이어울려배경,소품,등장인물이되면서한편의연극,또는한컷의사진속장면으로연출되어유년시설의기억저편에자리한다.그리고일정한시간이흐른뒤,세대를달리하여추억으로자리잡는다.그리고성인이된동네꼬마녀석들은다시그장소를찾는다. 중요한문제의해결을위해서는다양한방법이모색되어야한다.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해진행한‘혁신도시사업’은정부주도의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연계되어정주(定住)인구유입을위한도시계획사업으로추진되었다.정부주도정책은티베트종교및민족지도자의환생을검증하듯단계적확인과정이필요하다.반면,‘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농촌소멸위기해결을위해민간주도의생활·문화환경개선사업으로농촌으로생활인구유입을목적으로한다.민간이적극참여할수있는정책은불사조의빠른성장,운반,치유력같은세부적인실행계획및프로그램이필요하다. 새롭게추진되고있는‘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건축물의규모,부속시설,농지면적등기본적인틀은갖추었으나,세부실행프로그램이필요하다.검증된정체성과추동력,시민의능동적참여를이끌수있는프로그램등을갖춘대안을모색하던중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를주목하게되었다. 3.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별서(別墅)가있었다.‘별서’의한자를직역(直譯)하면,따로떨어지다_별(別),농막_서(墅)로서‘따로떨어져있는농막’을의미하며,의역(意譯)하면‘선비들이세속을떠나자연에귀의하여은거생활을하기위한곳으로,본가(本家)에서떨어진산수가빼어난장소에서지어진별저(別邸)’를말한다.별서는단순히건축물을지칭하는것이아닌,정원(庭苑)그리고주변자연경관을포함한다.대표적인별서로는담양소쇄원,보길도부용동정원,강진백운동원림을들수있다. 별서의주요건축물로는정(亭),누(樓),각(閣),대(臺),사(榭),당(堂),헌(軒)등이있다.채소를심은곳을포(圃)라하고,과실수를심은곳을원(園)이라하고,새와짐승을기르는곳을유(囿)라고한다.또담장이있는것을원(園)이라하고,담장이없는것을유(囿)라고도했다.조선시대에는정원(庭園)이라는용어와더불어정원(庭苑),원유(園囿),원림(園林)등의용어도많이사용하였는데,이는담장안의정원뿐아니라,담장밖의자연경관까지확대하여정원으로생각한것을잘보여준다.정원을가꾸는사람은‘동산바치’라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조영자인양산보(1503~1557)는당쟁으로스승조광조가사사(賜死)되자관직을그만두고고향인전라남도담양으로내려와소쇄원을짓고은거하며문인들과교류하였다.소쇄(瀟灑)의의미는‘깨끗하고시원함’을의미하며,양산보는이별서의주인이라는의미로자신을‘소쇄옹’(瀟灑翁)이라하였다.주요건축물로는광풍각,제월당,대봉대,고암정사등이있다.광풍(光風)과제월(霽月)은북송의시인이쓴글에서인용되었는데,주돈이(周敦頤)의인품이심히고명하며마음결이시원하고깨끗함이마치‘맑은날의바람(光風)과비갠뒤의달(霽月)과같다’라는글에서인용되었다.제월당은주인이거처하며조용히독서하던곳이었다.광풍각은사랑방역할을하는공간으로문인들과교류하며차를마시며,학문을논하고,계류를흐르는청량한물소리를들으며정원을감상하던장소다. ‘소쇄원48영’은1548년에김인후가지은오언절구시(詩)다.20자의한자로구성되어소쇄원의내원(內苑)을표현한다.그중제2영(詠)‘침계문방(枕溪文房)’은광풍각을소재로한것으로‘머리맡에서개울물소리를들을수있는선비의방’이라는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조영자인윤선도(1587~1671)는조선시대문인이다.병자호란때삼전도에서인조가청나라에항복하자조상으로부터물려받은유산으로보길도에별서를짓고생활하며‘어부사시사’등문학작품을남겼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1651년윤선도(尹善道)가자신을어부에비견하여보길도(甫吉島)를배경으로지은40수의단가(短歌)로,‘고산유고(孤山遺稿)’에실려전한다. 정원은크게세구역으로구성되어있는데,거처하는살림집이있는낙서재(樂書齋)주변,휴식과독서를위해건너편산허리의바위위에집을마련한동천석실(洞天石室)주변,그리고동리입구의세연정(洗然亭)주변이다.낙서재는서실(書室)을갖춘살림집으로북향하고있으며,옆으로낭음계(朗吟溪)라는작은시내가흐르고,낭음계의양편에곡수당(曲水堂)과무민당(無憫堂)의두건물을지었다.이두건물의곁에는넓고네모진연못이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중국도교(道敎)에서‘신선이산다는곳’이란의미인‘동천복지(洞天福地)’를따라서이름지어진곳으로이지역에서가장높은곳이다.세연정부근은이정원에서가장공들여꾸민곳으로,해변에바로인접한동구(洞口)에인공으로물길을조성하면서연못들을만들고정자와대(臺)를지어경관을즐기도록하였다.연못은곡지(曲池)와방지(方池)로구성되는데동구를흐르는내를돌로된보로막아만든곡지에는큰바위들을점점이노출했으며,방지에는한쪽에네모난섬을만들고그섬에소나무한그루를심어놓았다.방지의동쪽물가에는돌로된네모진단두개를나란히꾸며놓았는데,이곳은무희가춤을추고악사가풍악을울리던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처사이담로(1627~1701)가조성한별서이다.‘처사’란벼슬을하지않고초야(草野)에묻혀사는선비를말한다.백운동원림은후손들에의해계승되었고,특히백운첩에는다산정약용의‘백운동12경’시(詩)와초의선사가그린‘백운동도(白雲洞圖)’가있어당시의모습을짐작할수있다.또한월출산을배경으로원림을조영한문헌자료가다수확인되고,유상곡수(流觴曲水)시설도입과수목식재등경관처리기법이우수하며,백운동12경의구성요소가잘남아있다.예로부터많은선비와문인들이원림의경관을예찬한옛시문과그림들이현재까지잘남아있어조경사적가치가탁월하며,이담로의6대손인이시헌이정약용,초의선사와교류하며차를만들고즐긴기록등이남아있어국내차문화의산실로서가치를더하고있다.정약용은백운동원림에반해초의선사에게그림을그리게하고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등아름다운경치12개를칭송하는시를지었다.다산과초의선사가남긴작품은‘백운첩’에전하며,이시헌은선대문집·행록·필묵을엮은‘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만들었다. 우리나라3대별서의사례를살펴서이용자의행태를분석한결과,집짓고,정원가꾸고,농사짓고,밥짓고,글읽고,시쓰고,그림그리고,노래부르고,춤추고,술마시고,음악듣고,차마시는등의유유자적한생활을확인할수있었다. 4.농촌체류형쉼터,‘별서_1621’ ‘별서(別墅)’는16세기이후,선비,처사,문인들이자발적으로귀향(歸鄕)하여자연과더불어문학(文),역사(史),철학(哲)을논하면서시(詩),서(書),화(畵)를짓고음주(飮酒)·가무(歌舞)와다도(茶道)를즐겼던공간이다.이후,후손들에의해대를이어유지,보완되며수백년을지나21세기현재에이르고있다. 1970년대이후산업화과정중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중심에서2차산업(제조업)중심으로변화되는과정에농촌인구가대거일자리를찾아도시및수도권으로이동했다.또한도시에집중된사람들을대상으로3차산업(서비스업)이발달하면서인구의수도권및도시의집중현상은더욱고착화되었다.이로인해주택,환경,교육,교통문제등이심화되어혁신적인인구분산정책도입이요구되었다.주된원인이된일자리의분산정책이선행되지않고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수없다는결론에도달하자정부는‘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조성이라는극단적인처방을내놓는다.그러나수십년간안정화된수도권기반시설의편리성으로인해,일시적으로지방에머물다가주중또는근무하는동안만머물러있고,주말또는이직기회가되면도시나수도권으로직장을옮기려는현상이반복되어실효를거두지못하는실정이다. 문제해결의핵심은‘제도’나‘정책’에있지않다.시민의‘자발성’에있다.4차산업(지식산업)발달,자동차보급,도로및대중교통의확충으로농촌,산촌,어촌을향해떠나는5차산업(레저·휴양문화)이발달하면서,원산지에서1차생산,2차제조,3차판매및서비스가융·복합되어이루어지는6차산업이발달하고있다.이로써자발적생활공간이동이라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만한경제,사회,문화적환경이조성되었다.정교한제도,정책,프로그램이수반되어야한다.성별,연령대,직업군,구성원,주거형태,교통수단등을고려하여자발적참여가가능한정주(定住),생활(生活),문화(文化)환경을조성해야한다. ‘별서’는16세기당시이미6차산업거점이었다.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생산,수확,가공하여,전국에서찾아오는시인(詩人)묵객(墨客)들에게5차산업서비스를제공했던현대판6차산업의중심공간이었다.21세기‘농촌체류형쉼터’가추구해야할방향이다.주인이머무는공간,손님맞이공간,생산,가공,휴양시설등을갖춘커뮤니티공간을조성해야한다.이웃과함께생활하며문화를공유하는자연속의정원(庭苑)이자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자리잡아야한다. ‘별서_1621’은농촌체류형쉼터의본캐(本character)다.16세기한국정원문화의21세기‘환생(還生)’이자‘부활(復活)’이다.‘별서_1622’,‘별서_1623’,‘별서_1624’,‘별서_1625’…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의미래다. 박경복/가든프로젝트대표
‘보이지 않는 조경’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보이는 인사이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제7회젊은조경가원종호의조경에대한철학과이야기를들어보는토크쇼가열렸다. 지난19일월간환경과조경은서울서초구그룹한빌딩2층환경과조경에서‘제7회젊은조경가상’수상자원종호JWL소장을초청해‘보이지않는조경’을주제로강연및토크쇼를개최했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월간환경과조경이2018년부터제정·운영하고있다.환경과조경은지난해12월시상식을진행한후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조경가원종호특집’으로그의이야기를실었다.그뒷이야기를들어보는자리로이날토크쇼가마련됐다. 원종호JWL소장은서울대학교에서조경을공부하고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와현대건설에서다양한조경프로젝트를수행하며설계와실무를경험했다.2017년부터는JWL에서활동하며완성도높은여러공간을만들고있다.최근작으로는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와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이있다. 원종호는‘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원래그자리에있었던것같은’섬세한디자인철학을추구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 토크쇼는1부와2부로나뉘어진행됐으며누구나자유롭게시청할수있도록유튜브로온라인생중계됐다. 행사는사회를맡은남기준환경과조경편집장의인사말로막을열었다.남편집장은본격적인시작에앞서올해1월호특집속원종호의에세이한구절을읽었다.“내가추구하는조경은심심하다는평을많이듣는다.다른조경가의작업에비해명확하게드러나는조형이나개념이없다고도한다.역설적이지만이러한설계의비가시성은내가가고있는,가고자하는조경설계의방향이다.이를달리표현하면,‘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등의어휘로말할수있다”는문장으로이번토크쇼제목에관해설명을보탰다. 다음으로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의인사말이이어졌다.박명권발행인은현장과온라인청중에감사를표하며“지금까지선정된아홉분의수상자모두조경계에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계속해서활약하고있다,젊은조경가상을통해한국조경의위상을세계에알리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오늘토크쇼를통해젊은조경가원종호의발자취와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앞으로더욱큰활약을기대하겠다”며순서를마쳤다. 1부는원종호소장의강연으로채워졌다.약40분가량그가추구하는방향의작업을위해어떠한노력을해왔는지들을수있었다.원소장은JWL의작업내용을기반으로다섯가지지향점을풀이했다.주요키워드는▲직관적이고단순한개념과배치▲사소한생각과조형의가능성▲크래프트디테일▲관습과타성에저항하기▲팀워크와협업의힘이었다.그는닫는말로“‘우리가하는조경이결국무엇인가?’를생각했을때‘도시의공공성확대에기여’,‘생태적으로건강한도시에의기여’,‘부동산의가치상승’이라는세가지측면으로조경프로젝트가귀결된다,제가하는일은이러한목표를위한수단이라고할수있다”고밝혔다. 2부에는‘원종호에게물어봐’라는제목이붙었다.진행측은토크쇼를문답형식으로전개하기위해SNS를통한사전질문을받았다.시청자또한채팅창을통해실시간으로궁금한점을묻고,이중질문이선정된5명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와‘한국조경50년을읽는열다섯가지시선’을선물하는이벤트도준비했다. 꾸려진질문들을남기준편집장과김모아기자가묻고원종호소장이답했다.주로원종호조경가의작업방식과일을하는동력에대한물음이많았다.조경가로서‘가장도움이된것’,‘가장뿌듯했던경험’,‘가장먼저고려하는점’등에대한대답으로‘질투’,‘내가만든공간이세상에태어났을때’,‘사람’이라고말했다.“좋은공간을만들기위해이것까지해봤다면?”라는질문에는“감리가중요하다고생각해서디자인감리계약을위해노력한다.그리고나무를키운다.생각하는나무의모양을나중에공간에적용해보기위해30그루정도의나무를키우고있다”고고백했다. 원소장은조경을꿈꾸는학생들에게들려주고싶은얘기로“조경은천재가하는분야가아니다.뻔한말이지만기본적으로좋아하는마음과열정이있다면노력하면다할수있다.이일을해서즐겁다면재능여부를판단하며움츠러들지않았으면좋겠다”며위로를전하기도했다.기후변화에관한질문에는“정말피부로느끼는일이다.식물학에서배웠던개화시기등이하나도안맞는다.기존에우리가갖고있던지식이쓸모없어지는시기가올수도있다”며“교과서가바뀌어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든다.기후문제는상당히중요하다”고강조했다. 끝으로“제가이자리에서여러분께말씀드리는것이상당히부끄럽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렇게좋은상과기회를주신점너무나도감사하게생각한다.앞으로도더열심히하라는의미로해석하겠다”며“제가가진제캐릭터와성격에맞춰서앞으로설계를하는분들과설계를할학생들한테나아갈길을보여주는사람이되고싶다.여러캐릭터의사람이많을수록사회가건강해질테니저는저만의캐릭터로제갈길을잘가보겠다.감사하다”고인사했다.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서울 초록길, 2000㎞ 달성 코앞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전역을연결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가총연장2000㎞달성을눈앞에두고있다. 서울시는숲길부터하천변,가로정원에이르기까지단절된녹지를연결하고새로운녹지를지속적으로확장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를통해올해초록길총연장이2,000㎞를넘어설것이라고13일밝혔다. 2022년에시작된이프로젝트는서울의녹지소외지역을해결하기위해서울전역의숲,공원,정원,녹지를선형길로연결하여5분거리내에초록을만날수있도록설계됐다.이는도심생태회복에기여함은물론,도시미관개선과보행자편의를증진시키는등다방면에서의효과를목표로하고있다. 지난해동작구국사봉과상도공원을연결하는단절된녹지축연결사업을비롯해총12개유형의사업을통해71.21㎞의녹지가추가로연결됐다.이중에는북한산체험형숲속쉼터조성사업같은여가공간확대프로젝트도포함되어,강북구수유동북한산자락에3㎞,5만㎡규모의체험형쉼터가조성됐다. 하천생태복원및녹화사업을통해강동구고덕천의제방사면을건강한생태계로복원하고,영등포구여의대방로에는정원형띠녹지를조성해가로수의생육환경을개선했다.또한왕십리역대합실유휴공간에는지하숲길인‘서울아래숲길’이조성되어지하철이용객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고있다. 올해에는총165개사업을통해추가로75.58㎞의녹지를조성할계획이며,이미조성된1777㎞의초록길과함께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로연결하는꿈을계속해서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서울초록길프로젝트는단순한정원조성을넘어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네트워크로연결함으로써,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증진은물론,미세먼지저감과도시열섬현상등기후변화대응에도기여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며,“2000㎞달성후에도초록길개념을모든민·관사업에반영되게하여정원이일상이되고,일상이정원이되는정원도시서울이될수있도록꾸준히정원을조성해나가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
  • 최신 개정14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실기정복
  • 공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