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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그동안 흩어져 관리되던 산림경영 정보를 이제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림청은 산림경영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산림경영이음’ 시스템을 작년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17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산림경영이음’ 시스템을 통해 조림, 숲가꾸기, 목재수확, 임도, 사방 등 산림경영 정보 12종과 도시숲 현황, 숲길 관리 등 산림조사 29종에 대한 정보를 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산림경영활동 정보도 조회할 수 있다. 수집된 데이터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한다. 산림청은 산림경영 활동 데이터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품질점검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데이터의 신뢰성을 더욱 높였다. 이선미 산림청 산림디지털담당관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및 산림탄소 통계 산정을 위한 중요한 자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산림경영이음 이용활성화를 통해 산림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산림경영의 생산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세종시 아름동은 2026년까지 아름동 4대 마을정원을 완성하는 ‘감동정원’ 조성 사업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감동정원’은 총 4개의 정원으로 구성된다. 각 정원은 ▲청춘뜨락 ▲범지기정원 ▲누리빛정원 ▲숲속맨발정원이라는 이름에 맞는 독창적인 이야기를 담아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아름동 행복누림터에 조성되는 ‘청춘뜨락’은 아름동을 대표하는 정원이다. 꽃과 조형물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사진 찍는 곳을 마련해 방문객이 즐기며 머무를 수 있도록 설계된다. 아름동 제천변을 따라 조성되는 ‘범지기정원’은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해 산책하는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범지기마을을 상징하는 호랑이(범) 조형물을 설치해 지역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누리빛정원’은 수경시설과 함께 식탁과 의자 등이 배치돼 야외 찻집 같은 분위기로 연출한다. 수국 등 아름다운 꽃과 함께 방문객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숲속맨발정원’은 숲의 자연적 요소와 인공미가 어우러진 정원으로, 넝쿨장미와 초화류가 풍성하게 식재되며 맨발로 지압길을 걸으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치유 공간으로 계획됐다. 아름동은 4대 감동정원이 아름동의 자연과 이야기를 담은 조경을 통해 정원 속의 도시를 실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낼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인환 아름동장은 “정원을 통해 주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아름동을 만들어 가겠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세종시가 정원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경기도 수원시의 자원회수시설 이전 사업이 ‘주민 친화형’ 설계로 방향을 틀었다. 수원시는 현재 진행 중인 ‘자원회수시설 이전 입지 선정 등 사전 조사 용역’ 설계를 변경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용역 과업에 ▲폐기물 처리설비 지하화와 상부 공간 조성 등 시설 복합화 계획 ▲다목적 체육관 등 편익시설 조성안 수립 ▲분야별 전문가 자문 확대 등을 추가했다. 과업이 늘어남에 따라 용역 완료 시기는 올해 3월 예정에서 12월로 9개월 연장된다. 수원시자원회수시설 이전 사업은 영통구 영통1동 기존 시설을 대체할 신규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시는 시설 이전에 따른 혼란과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지 후보지 선정을 신중히 하고 있다. 아울러 체감형 혜택을 늘려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시설 명칭도 시민 공모를 거쳐 친환경·편익·안전 등의 특성을 포괄하도록 변경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인식 개선 계획의 하나로 ‘주민 친화형 자원회수시설’ 구상을 반영한 조감도를 공개했다. 부지 위치를 배제한 아이디어 차원의 조감도에는 전면 지하화한 설비 위로 체육관, 분수대와 물놀이장, 야외 체육시설, 공원과 둘레길 등이 담겼다. 편익시설 유형과 규모는 추후 공모·설문 등 시민 의견을 반영해 결정된다. 총사업비는 부지 위치에 따라 4000억 원 내외로 추산된다. 시는 2023년 세 차례에 걸친 입지 후보지 공모가 무위에 그치는 등 대체 부지 선정에 난항을 겪자 지난해 3월 사전 조사 용역을 발주하며 자체적으로 부지 발굴에 나섰다. 용역이 끝나는 대로 후보지 주민 대표가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타당성 조사, 주민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32년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 설계 변경은 ‘시민에게 혜택이 되는 자원회수시설’을 향해 첫발을 뗐다는 의미가 있다”며 “‘환경 영향 최소화’와 ‘시민 편익 극대화’라는 2대 원칙으로 최적의 부지를 찾아 가장 안전한 시설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남도 진주시가 정원문화 활성화와 정원산업 발전을 위한 정원진흥·정원박람회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개최하며, 진주다움을 반영한 도시 브랜드화에 나섰다. 진주시는 17일 시청 시민홀에서 정원문화의 확산과 정원산업의 발전을 목표로 하는 정원진흥·정원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와 함께 2025년 제1회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용역은 지난해 2월에 착수해 10월에 중간보고회를 거치고, 12월에는 공청회를 개최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다. 최종보고회에는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관계 부서장,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진주시의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단계별 추진 전략과 세부 계획을 논의했다. ‘정원진흥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과 바이런에서, ‘정원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조경하다 열음에서 각각 수행했다. 연구진은 ‘정원 속의 도시’ 진주를 위한 진흥 전략을 수립하고, 부문별 공간계획을 통해 ▲진주정원 향유문화 현대적 해석과 대중화 구현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통한 공간복지 실현 ▲지역자원을 활용한 정원산업 특성화 방안 ▲지역특화 거점공간 조성 등 8대 실행 과제를 설정했다. 진주형 정원박람회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전략과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전략도 보고됐다. 이를 통해 진주는 일반적이고 획일적인 정책을 벗어나 진주다움을 반영한 정원문화를 대중에게 확산시키고, 정원 산업 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다. 보고회 후에는 정원문화 확산과 ‘진주 같은 정원, 정원 속의 진주’ 브랜드화를 제고하기 위한 정원진흥 전략과 진주시 정원박람회의 단계별 추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조규일 시장은 “우리 시는 보석 진주 같은 정원자산을 보유한 도시로, 정원진흥 및 정원박람회 기본계획을 통해 진주다운 정원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며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단계별로 실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북도가 정원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관광과 치유를 결합한 다양한 정원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 17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도는 정원을 단순한 녹지 공간이 아닌 관광, 환경, 문화, 치유가 결합된 융복합 산업으로 육성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특색을 살린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두대간 포레스트 프로젝트는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에 흩어져 있는 산림 관광자원을 활용해 ‘수목원·정원에서의 쉼’, ‘산림 레포츠 체험’, ‘산림 치유’, ‘숲길 걷기’ 등 네 가지 테마의 ‘숲속 쉼’을 제공하는 관광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점 단위의 산림 관광자원을 선으로 연결하고 면적을 확장해 대한민국 대표 산림 관광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원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해 경북도는 영주댐 수생태 국가정원 유치를 포함해 안동 금소정원, 봉화 백두대간정원 등 지방정원을 추가 조성 중이다. 먼저 영주댐 상류 지역에 1200억원 규모의 ‘영주댐 수생태 국가정원’을 유치해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미 조성 중인 솔빛정원(청송), 어린이정원(상주), 선산산림휴양타운 정원(구미), 왕피천정원(울진) 등 4개소의 지방정원에 더해, 안동시 금소생태공원 일원에 금소정원과 봉화군 분천역 산타마을 일원에 백두대간정원 등 2개소의 지방정원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청송군 주왕산관광단지 내 위치한 솔빛정원은 내년도에 경북 제2호 지방정원 등록을 목표로 사업 마무리에 힘을 쏟고 있다. 일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원도 조성해 모든 시민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의성군 의성읍에는 실내정원(1개소 5억 원)을 그리고 의성군, 안동시, 김천시, 영천시, 영덕군, 고령군에는 각각 실외정원(6개소, 총 30억 원)을 조성해 일상 속 녹색 공간을 확대한다. 도내 민간정원 10개소에 대한 활성화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SNS 홍보, 현판 제작 및 보급을 통해 정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정원을 방문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북도는 올해 4월 완료 예정인 ‘제1차 경상북도 정원진흥실시계획’을 통해 정원 문화 확산과 산업 진흥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지난해 7월 정원산업팀 조직 신설 이후, 차근차근 준비한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며, “힐링과 쉼이 있는 아름다운 정원 조성을 통해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화성특례시가 시민과 함께 화성시 공공정원을 만들어가는 ‘보타닉가든 화성’ 시민참여단을 모집한다. ‘보타닉가든 화성’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화성시 거점 도시공원과 녹지를 활용해 식물을 주제로 한 특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공공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시민들에게 고차원 생태 여가문화 공간 제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민참여단으로 선발되면 ‘보타닉가든 화성’ 사업 설명회와 간담회에 참가해 사업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거주 지역의 공공정원 계획에 필요한 요소를 제안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사업 홍보와 정원 문화 확산을 위한 ‘정원 조성 및 관리 활동’에도 참여하게 된다. 모집 인원은 100명 이내로 화성시에 거주하거나 화성시 소재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활동 기간은 3월 19일부터 2027년 3월 18일까지 2년간이다. 신청은 3월 10일 오후 6시까지 네이버 폼(https://naver.me/x1Vl5PdU)을 통해 신청서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보타닉가든 화성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가꿔나가는 지속 가능한 정원 문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가 오는 21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 JS웨딩컨벤션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창립총회에는 조경·환경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녹지 조성, 도시 경관 개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 앞서 오후 2시부터 ▲김도균 국립순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유럽의 조경식재 동향’ ▲하재호 전 서울시 부이사관의 ‘서울의 공원녹지정책 방향 고찰’ ▲이재원 안전일터관리원 대표의 ‘중대재해 예방 통합관리의 중요성’ 등의 특강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 5시 10부터 창립총회가 열린다. 김길수 공동연합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김경섭 상임연합회장의 환영사, 내빈 소개, 외빈 축사와 환영사, 연합회 경과보고, 창립비전·목표 발표, 임원소개와 위촉장 수여, 축하공연과 만찬 순으로 진행된다. 총회에는 전문건설협회 광주광역시 조경분과, 한국조경학회 호남지회, 한국조경협회 광주·전남시도회, 한국조경수협회 광주·전남서부지회, 한국나무의사협회 호남지회, 전남 ICT/SW 기업협회 등의 단체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는 지난달 20일 광주 북구 동림동에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환경·조경 분야 역할을 위해 지역단체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자 발기인대회를 가진 바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월드컵공원에서 ‘제2기 밀원가든, 어린이 정원사를 찾아라!’ 프로그램에 함께할 어린이 정원사를 오는 18일부터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후위기로 사라지는 꿀벌을 위해 밀원식물을 식재해 정원을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기 어린이 정원사 20명은 총 6회의 가드닝 실습을 거쳐 월드컵공원 내 ‘새록새록 어린이 밀원가든’을 조성한 바 있다. 밀원식물은 꿀벌에게 꿀과 꽃가루를 제공해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식물로 아카시나무, 밤나무, 벚나무, 단풍나무, 피나무, 싸리, 토끼풀 등이 있다. 프로그램은 3~5월까지 총 9회차로 월 3회 운영된다. 어린이 정원사는 시민 정원사와 함께 가드닝 기본 교육부터 정원디자인, 꿀벌의 먹이가 되는 밀원식물 식재 활동까지 체험하게 된다. 80% 이상 참여한 어린이에게는 서부공원여가센터에서 발급한 어린이 정원사 수료증을 수여한다. 세부 내용으로는 3~4월에 가드닝 기본교육, 모듬별 정원스케치, 밀원식물을 식재하고 5월에는 정원보식, 모듬별 조성한 정원 인기투표와 수료식이, 9월에는 국화 식재 실습이 1~2회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총 20명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식물과 정원에 관심 있는 3~5학년 초등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가드닝 활동에 필요한 가방, 모종삽, 앞치마, 모자, 장갑과 실습 과정을 기록할 활동일지 등‘어린이 정원사 꾸러미’가 지원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8일 10시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https://yeyak.seoul.go.kr/)에서 신청 후 QR코드 접속을 통해 네이버 폼 참가신청서를 작성하고 최종 제출하면 된다. 선정자 발표는 내달 6일 개별 문자로 안내된다. 참가비는 3만 원이다. 프로그램 신청 관련 문의는 서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02-300-5619, 5579)로 연락하면 된다. 신현호 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정원 프로그램을 통해 정원이 조성되는 과정을 함께하며 자연과의 공존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정부가 올해 지적재조사사업에 약 418억 원을 투입해 민간 참여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올해 지적재조사사업의 민간업체 선정을 완료하고, 민간업체와의 상생 협력을 기반으로 지적재조사사업을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적재조사사업은 지적정보를 바로잡고 토지활용도가 높은 땅으로 새롭게 디자인해 디지털지적으로 변환·구축하는 국책 사업이다. 현 지적공부는 1910년대 토지조사사업을 통해 종이도면에 등록돼 전국 14.8%가 지적불부합지로 조사된 바 있다. 올해 지적재조사 사업물량은 전국 156개 지자체에서 381개 사업지구 16만6000 필지로 사업비는 417억8000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적재조사사업에는 민간과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공사)의 공정률 조정으로 일필지측량 등 민간업체가 참여하는 4개 공정의 참여비율을 40%에서 47%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민간업체 평균 수익도 평균 1억1000만 원에서 1억3000만 원으로 2000만 원 증가할 전망이다. 인상된 비율만큼은 LX공사가 민간업체와의 상생 협력을 위해 사업비를 양보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지적재조사사업 민간업체 공개 모집 결과, 132개 업체가 참여해 전국 평균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업대상 156개 지자체 중 146개가 선정됐고 민간업체의 평균점수는 94.6점으로 나타났다. 선정된 민간업체는 일필지측량 등 4개 공정을 마무리해 LX공사에 승계하면 LX공사는 민간업체의 성과를 기반으로 경계확정 등 6개 공정을 추가해 토지의 경계·면적을 새로이 확정한다. 미선정된 10개 지자체는 추가 공고 없이 LX공사가 전담해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해 선정된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3일 한 정책 간담회를 열어 첨단기술, 드론, 인공지능(AI) 활용 등 지적측량 환경 변화에 맞춘 지적 재조사사업의 정책 방향성을 제시했다. 유상철 국토부 공간정보제도과장은 “스마트시티,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국토교통 분야의 핵심 사업에는 정확한 지적정보가 필수적”이라며 “’25년 지적재조사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2024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 출품식물 안내서’를 제작·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는 임업 농가에서 출품한 정원식물을 국민이 직접 품평해 우수한 정원소재를 찾아내는 소통형 전시다. 지난 품평회에서는 정원에 심기 좋은 자생식물, 국내에서 개발한 신품종 등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정원식물 700여 종이 전시된 바 있다. 이번 안내서에는 국립세종수목원이 지난해 5월에 개최한 ‘2024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에서 선보인 457종의 정원식물에 대한 정보가 수록됐다. 품평회를 통해 우수성이 입증된 ‘올해의 정원식물’과 출품식물을 생산·판매하는 출품자 정보 등도 담겼다. 안내서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누리집(www.koagi.or.kr)에서 PDF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정원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은 더 다양한 식물소재를 원하고 있다”며 “전시·품평회를 통해 우수한 신규 소재를 발굴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는 오는 9월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도시의 매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 공모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2월 17일부터 ‘제3차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서울 시내 모든 대지를 대상으로 하며, 도시의 매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혁신적인 디자인의 건축물을 공개 모집한다.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은 서울시가 획일화된 도시 풍경을 벗어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을 활성화하여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2023년부터 진행된 사업이다. 이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19개 작품은 건축심의와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프리츠커상’ 수상자 데이비드 치퍼필드, 영국의 토마스 헤더윅, 프랑스의 도미니크 페로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하여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모는 사업자의 편의를 고려해 제출물을 간소화하고 온라인으로만 접수 받아 공모 부담을 완화했다. 참여 희망자는 4월 2일과 5월 22일에 각각 1차와 2차 제출을 완료해야 한다. 접수된 디자인(안)은 도시건축디자인혁신위원회를 통해 독창성, 심미성, 공공성 등을 평가받으며, 최종적으로 사업 대상이 결정된다. 선정된 대상지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어 건축법상의 여러 제한이 완화되고, 건축 및 교통 통합심의를 통해 행정 절차가 간소화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공모가 단순히 새로운 건축물을 짓는 것을 넘어, 혁신적인 디자인 도입으로 시민들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도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침체된 건축 경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창의적인 건축 설계가 도시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월호 참사 발생 11년 만에 생명의 소중함과 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4.16생명안전공원이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 13일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주차장에서 4.16생명안전공원 착공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전국 각지의 시민 600여 명이 참석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사고가 반복되지 않는 안전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짐의 장으로 마련됐다.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추진된 이 공원은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여러 차례 연기되어 설계 변경과 시공사 선정을 거쳐 마침내 착공에 들어갔다. 착공식에는 이학영 국회 부의장과 안산 지역 국회의원, 여러 정당 대표와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은 착공식에서 “4.16생명안전공원 건립은 우리 아이들을 포함한 304명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고,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라며 공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 공원이 시민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은 “안산시의회는 11년 만에 착공하게 된 4.16생명안전공원이 기한 내에 준공될 수 있도록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박승렬 4·16재단 이사장은 “4.16생명안전공원을 통해 안산시가 생명안전의 대표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며 추모공간을 넘어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안전사회를 다짐하는 희망의 공간으로 스화할 것이란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우원식은 국회의장은 축하영상을 통해 “4.16생명안전공원 건립은 비극적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국가의 다짐”이라며 “국회가 완공까지 지켜보고 안전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각각 축하와 지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착공식은 4.16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해 다양한 퍼포먼스와 시민합창으로 이어졌으며, 많은 참가자들이 4.16생명안전공원 부지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세월호 가족들이 준비한 식사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로써 올해 봄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어 2027년 세월호참사 13주기에 맞춰 개관할 계획이다. 이 공원은 희생자를 기리는 동시에 모든 이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전라남도 광양시가 전남 동부권을 대표하는 산림 문화 공간을 새롭게 선보였다. 광양시는 지난 13일 백운산 산림박물관 개관식을 성황리에 마치고 14일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백운산 산림박물관은 숲의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조성됐다. 현재 백운산에서 수집한 식물 574종 중 시기와 희귀도를 고려해 20종의 표본을 전시 중이다. 향후 백운산 사진 공모전, 숲 보호 포스터 그리기 대회, 제3전시실 내 영화 상영 등 다양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이 개발·운영될 예정이다. 산림박물관에는 방문객들이 산림 생태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기반 전시와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했다. 제1전시실 ‘숲은 사라져요’에서는 숲의 공익적 기능을 소개하며 멸종위기종 네임카드 제공, 자전거 타기 체험 등으로 숲 보존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제2전시실 ‘숲은 소중해요’에서는 계절별 백운산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나뭇잎 화석 그리기, 들꽃 정보 키오스크, 디지털 클라이밍, VR 체험 등을 운영한다. 제3전시실 ‘숲과 함께해요’는 대형 스크린을 활용한 힐링 공간으로 조성돼 백운산의 자연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박물관은 연중 운영하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이다. 운영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관람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광양시는 박물관 개관을 계기로 백운산 일대를 친환경 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산림 연계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교육 및 연구 기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산림관광 모델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백운산 산림박물관 개관이 광양이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 잡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원주의 옛 아카데미극장 건물 부지가 야외 광장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강원도 원주시는 철거된 아카데미극장 부지에 야외공연장과 열린 광장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조성 사업은 이달 17일 착공해 오는 6월 준공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약 10억 원이다. 아카데미극장이 안전문제와 리모델링 및 유지보수비 등의 이유로 철거된 후 극장 건물 부지는 일 년 넘게 공터 상태였다. 원주시는 부지 조성을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성된 부지는 버스킹, 품바, 무료 영화제, 플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는 장소로도 제공한다. 야외에는 마당을 둘러싼 화단과 느티나무를 배치해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실내외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실내 공연 및 전시가 가능한 중앙동 도시재생 문화공유 플랫폼 거점시설과 공간을 연계한다. 시 관계자는 “개방감이 있으면서도 아늑한 공원과 같은 공간 속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기고 쉬어가는 시민들의 모습이 기대된다”며, “부지 조성으로 유동인구가 늘어나 구도심 상권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올해 문화·예술 사업에 3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지역문화·예술 발전과 시민 문화 향유를 위해 전년 대비 관련 예산을 63억 원 더 반영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완도군이 우수한 산림 경관을 활용한 도시숲 조성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정주 환경과 생태계 보전을 강화한다. 전라남도 완도군은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총 23억 원을 투입해 도시숲 조성 등 9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는 군외면 원동리 1.2ha 부지에 지역 자색 난대 수종을 식재해 도시숲을 조성한다. 도시숲은 완도·약산 경관숲, 고금중학교 학교숲, 생활문화센터 실내정원 등으로 나뉜다. 청산·군외·약산 가로수 조성 사업도 추진된다. 군은 이를 통한 산림 보전, 국민의 정서 함양 및 휴양 증진, 학교 환경 개선 및 자연 학습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실태 조사를 통해 생태 건강을 파악하고 지리적 특성에 맞게 완도호랑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 동백나무 등 완도군 5대 난대 향토 수종을 식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노화 건강 테마촌에 생활 밀착형 숲을 포함한 도시 숲 4개소, 국도 13호선 일원에 가로수 2개소를 조성했다. 화흥초등학교에 조성한 ‘화흥 미래 숲’이 산림청 주관 ‘학교 숲 조성 우수 사례’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완도군 박은재 산림휴양과장은 “완도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지역이나,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숲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녹지 공간 확보를 위해 도시 숲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잠실 롯데월드에 넥슨 대표 게임 메이플스토리가 현실세계로 펼쳐진다. 넥슨코리아는 롯데월드와 협업해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테마존 ‘메이플 아일랜드(Maple Island)’를 내년 상반기 중 개장한다고 14일 밝혔다. ‘메이플 아일랜드’는 롯데월드 야외 구역인 매직아일랜드 내 약 600평 규모 공간을 리노베이션해 조성된다. ‘현실이 되는 메이플스토리’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롤러코스터 1종, 패밀리 어트랙션 2종 등 3종의 어트랙션과 메이플스토리 조형물, 굿즈, 먹거리, 체험 공간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넥슨은 가상 공간을 넘어 현실에서 메이플스토리 세계관을 실제로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 22주년을 맞는 메이플스토리는 테마파크를 통해 팬들에게는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고 처음 접하는 방문객에게는 메이플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소개할 계획이다. 강원기 넥슨 메이플본부 본부장은 “테마파크는 특별한 추억을 쌓는 공간인 만큼, ‘메이플스토리’가 롯데월드와 만나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참여 경험을 제공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신당역 공영주차장이 주차타워로 새롭게 태어난다. 대폭 확대된 주차 공간과 주민 편의시설 및 공원까지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해 주민과 방문객의 접근성을 높일 전망이다. 서울 중구는 신당역 공영주차장 주차타워 건립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아이엠에이 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당선작 설계자에게는 주차장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현재 신당역 공영주차장은 26면 규모로 전통시장과 주택가 등 주변을 고려하면 주차 면수가 적었다. 최근 떠오르는 신당동의 젊은 상권으로 인한 주차 수요까지 고려하면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구는 기존 부지(1011㎡)를 활용해 주차타워와 근린생활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설계공모를 진행했다. 공모전 당선작은 도시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열린 공간으로 주차장을 설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설계안에 따르면 주차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며 높이 39.6m의 규모로 조성된다. 주차 공간은 기존 대비 약 5배 늘어난 123면으로 확충된다. 주차타워는 주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중층형 구조로 설계됐다. 건물 외부에서 차량이 보이는 투명한 디자인으로 시각적 개방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랜드마크에 대한 개념을 건물 규모가 아닌 공간의 개방감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새롭게 제시해 심사위원들에게 주목받았다. 주차타워 내에는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1층에는 개방형 화장실, 2층에는 키즈카페와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외부에는 열린 공원을 조성해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다산로와 퇴계로를 연결하는 통행로의 역할도 부여한다. 건물 옥상에는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친환경적 요소도 더할 예정이다. 구는 2월 중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한 후,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공모전에는 총 39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당선작 외에도 와이 건축사사무소(금상), 유피이엠(은상), 페이퍼스토리(동상), 한아키텍트(장려상) 등이 수상했다. 당선작을 제외한 수상자에게는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공영주차장 건립은 협소한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차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당역 일대 주차난 해소는 물론,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지난해 영국 ‘RHS 멜버른 봄 페스티벌(Malvern Spring Festival)’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윤선미 정원 작가가 올해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RHS는 ‘2025 RHS 멜버른 봄 페스티벌’에 선보일 윤선미 작가의 작품을 비롯한 8개 정원 작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윤 작가는 중국의 루원쥐엔 아티스트와 함께 ‘바람의 정원(Garden of the Wind)’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람의 정원은 틀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동양철학의 의미와 ‘바람’이 ‘희망’과 동음이의어인 점을 착안, 바람이 불면 관람객이 희망을 느낀다는 아이디어를 정원에 담았다. 특히, 바람의 형태를 나뭇잎 소리와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연출이 도입된다. 바람 예술가로 알려진 일본의 리코우 우에다(Rikuo Ueda)와 함께 디자인한 작품이 정원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종료 후 정원 조성에 사용된 재활용이 가능한 자재는 대부분 자재공급 업체로 반환된다. 남은 자재는 영국 미들랜드의 계약된 공간의 정원 조성에 활용된다. 윤선미 작가는 지난해 ‘RHS 멜버른 봄 페스티벌’에서 중국의 루원쥐엔 아티스트와 팀을 이뤄 조성한 정원 ‘그린 아일랜즈(GREEN ISLANDS)’로 동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멜버른 쇼가든에서 한국인 수상은 윤 작가가 유일하다. 한편 1986년에 시작해 올해 38회째를 맞은 2025 RHS 멜버른 봄 페스티벌은 오는 5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식물과 사람(Plants & People)’을 주제로 멜버른 ‘Three Counties Showground’에서 열린다. 영국 RHS 정원박람회 중 가장 먼저 열리는 정원행사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1기신도시와 전국 노후계획도시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정비가 이뤄질 지침이 마련됐다. 14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전국 노후계획도시의 신속한 정비를 지원하기 위해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지침’(이하 지침) 제정안을 14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 후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은 지난해 4월에 제정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서 위임한 특별정비계획의 수립절차 및 방법을 구체화했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은 경기도 1기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 노후계획도시의 체계적인 정비에 관한 법안이다. 이번 지침에는 특별시장, 광역시장, 특별자치시장, 특별자치도지사, 시장 또는 군수(이하 지정권자)가 특별정비계획을 수립할 때 적용해야 할 수립 기본원칙, 첨부서류, 부문별 계획 수립기준 및 수립 전 현황파악을 위한 기초조사 방법 등을 규정했다. 특히 부문별 계획에는 토지이용계획, 인구·주택 수용계획, 기반시설 설치계획, 공원·녹지 조성과 환경보전계획 등이 포함됐다. 또 정비사업으로 인해 소유자들이 부담해야 할 추정분담금을 계획서에 명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담금 관련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추정분담금은 정비사업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용을 조합원별로 배분한 금액이다. 지침에는 특별정비계획 수립 기간단축을 위한 노후계획도시형 특별정비계획 패스트트랙에 대한 근거와 방법을 명시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신속한 특별정비계획수립지원을 위해 성남·고양·부천·안양·군포의 5개 지자체 13개 구역을 선도지구로 선정한 바 있다. 또한 주민들을 대표해 협약·계약을 체결하는 주민대표단, 특별정비계획 수립 전 주민들을 지원하는 예비사업시행자·예비총괄사업관리자, 협력형 정비지원 절차 등의 규정을 지침에 담았다. 국토부는 2월 중 선도지구를 선정한 5개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지침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자체별 주민설명회를 지원해 지자체 담당자들과 소유자·시행사들의 특별정비계획 수립절차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킬 계획이다. 국토부는 관계자는 “이번 지침 제정은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속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절차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이를 통해 전국 노후계획도시의 체계적인 재정비 기준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수원시가 일월·영흥 수목원에서 손바닥정원 정원 조성 활동을 상담해주는 ‘새빛수원 손바닥정원 상담소’를 운영한다. 시가 추진하는 ‘손바닥정원 프로젝트’는 마을 자투리땅, 유휴지 등 도시의 빈 곳에 시민 공동체가 꽃과 나무 등을 심어 정원을 만드는 활동으로 시민봉사단인 손바닥정원단이 주축이 되어 진행 중이다. 2023년에 시작한 사업은 지난해 624개소의 정원을 조성했다. 시는 내년까지 손바닥 정원 1000개소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담소에서는 손바닥정원 대상지 신청 방법, 정원단 가입, 계획·조성·유지관리의 정원활동 방법 등 손바닥정원 조성과 관련된 내용을 상담 받을 수 있다. 손바닥정원 조성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은 상담소에 방문하거나 수원시 누리집에서 손바닥정원 게시판에서 상담지를 내려 받아 작성해 전자우편([email protected])으로 신청하면 된다. 상담소는 오는 11월까지 일월수목원 1층, 영흥수목원 2층에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시는 손바닥정원 자문위원단이 직접 찾아가는 방식의 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각자 상황에 맞는 맞춤형 상담을 제공해 시민들이 손바닥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상담소에 많은 분이 방문해 정원문화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려식물 산업 육성, 정부·연구·산업계 한자리에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반려식물산업육성을위한첫걸음이시작됐다.정부,지자체,연구기관,산업계관계자들이반려식물의개념을정립하고,산업발전을위한정책과지원방안을논의했다.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는12일전북완주군본원에서‘반려식물협의체킥오프(Kick-off)회의’를개최했다.이번회의는반려식물연구·정책·산업관계자들이한자리에모여산업발전과법제화,연구개발(R&D)연계방안을논의하기위해마련됐다. 반려식물은인간과교감하며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식물로,국내에서빠르게확산중이다.이에따라정부와연구기관,산업계가협력하여체계적인발전을도모할필요성이대두되었고,이를위한협의체가공식적으로출범했다. 김광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은“반려식물산업은단순한원예취미를넘어국민의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중요한분야”라며,“이번협의체를통해연구,정책,산업이유기적으로협력하여지속가능한성장기반을마련해나가겠다”고밝혔다. 이날회의에서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동향,인구및산업규모조사결과발표가이뤄졌다.또한반려식물축제및경진대회개최목적과초안이공유됐으며,정부와지자체,산업계가공동으로추진할협력방안에대한논의가진행됐다.반려식물산업활성화방안,법제화추진필요성,연구개발연계사항,산업계의현장애로사항등에대한의견도오갔다. 이형석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연구사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조례동향을소개하며,현재까지국내25개지자체에서관련조례가제정되었음을밝혔다.조사에따르면국내반려식물인구는약1745만명이며,관련시장규모가2조4215억원에달하는것으로나타났다.특히30대이하의젊은층에서반려식물에대한관심이높은것으로확인돼산업의성장가능성이더욱주목받고있다. 수도권지자체의주요사업추진내용도소개됐다. 서울시는취약계층과감정노동자를대상으로반려식물보급사업을운영하며,자치구별반려식물클리닉과이동형상담소를운영하고있다.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반려식물병원을통해전문적인관리와치료를지원한다. 경기도는2023년전국최초로반려식물조례를제정했으며,다육식물연구및반려식물키트개발등R&D를추진중이다.반려식물콘테스트및도시농업행사도연계해시민참여를활성화하고있다. 회의에서는반려식물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정책및법제화필요성이강조됐다.법적으로는도시농업법개정이나별도의법제정을논의해야하며,전문가양성을위한교육및자격증체계도구축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이성원농림축산식품부사무관은“반려식물산업이안정적인시장을형성하기위해서는법적기반이필수적이다”며,“향후법제화를통해산업지원과연구개발이동시에이루어질수있도록추진하겠다”고말했다. 또한연구개발(R&D)과산업활성화를위한방안도논의됐다.참석자들은반려식물유지관리정보제공,스마트화분및환경조절기술개발,식물병해충진단및치료기술,친환경반려식물용품개발등의연구필요성을강조했다. 산업측면에서는ESG경영과탄소저감효과를연계한정책도입이필요하며,반려식물유통과기술개발,병해충관리서비스확대방안도논의됐다.반려식물병원과클리닉의활성화도중요한과제로지적됐다. 문화확산측면에서는반려식물관련축제와박람회를활성화하고,전국거점센터를구축해반려식물문화를널리알리는방안이제안됐다.학교및공공기관에서도반려식물교육과보급사업을추진해정서적안정효과를높일수있도록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전국단위반려식물축제개최방안도검토됐다.경기도및대구엑스코에서열리는박람회와의연계가능성이논의됐으며,도시농업박람회와차별성을두는것이중요하다는의견이제시됐다.단기적인행사보다는3개월이상지속되는연중프로그램을기획하는것이바람직하다는의견도제시됐다. 이번회의를시작으로반려식물협의체는정기적인논의를통해산업발전을위한구체적인실행방안을마련할예정이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연구와정책연계를지속적으로강화하며,농림축산식품부는법제화및지원책마련을추진할계획이다. 한편이번협의체회의에는연구역할로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경기도농업기술원원예연구과,충남농업기술원농촌자원과,전북농업기술원원예과및기술보급과정책및보급역할로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책과,서울시청농수산유통과농업지원팀,서울시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환경농업팀이참여했다.산업분야에서는반려식물마켓꽃꽃한당신과플랫폼그루우,한국테라리움협회,미래화훼청년포럼,반려식물산업협회,한국화원협회가참여했다.
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보전·연구 연계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이단순히식물과자연을감상하는수준을넘어,보전및연구기능과연계된체계적교육시스템으로발전해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주최·주관한‘수목원·식물원교육의미래와방향토론회’가지난24일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개최됐다.이번행사는산림청,국립수목원,지자체관계자,교육전문가등약1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을진단하고향후발전방향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토론회는등록과기념촬영,이은실부회장의환영사,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용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의축사로시작됐다.이어유희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임업연구사,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교수,손연아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각각‘국내수목원교육의현황과방향탐색’,‘수목원·식물원교육의정체성과향후과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바라보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방향’을주제로발제를진행,각자의전문분야에서교육현황및개선방안을제시했다. 유희영연구사는1970년대이전부터시작된수목원조성과그발전과정을소개하며,국민들에게친숙한수목원교육의역할과한계그리고향후보완해야할점을짚었다. 전정일교수는기존의해설중심교육에서벗어나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에기반한전문교육프로그램의필요성을강조하며,기관별운영현황과교육프로그램의다양성부족문제를지적했다. 손연아회장은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관점에서수목원·식물원교육이미래세대의인식전환과사회적변혁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역설하며,학교및지역사회와의협력모델을제안했다. 토론시간에는배준규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과장,강신구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본부장,김인호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김현정에코나우선임연구원,손승우EBSPD가참여해다양한시각에서의견을나눴다. 참석자들은기존의일방적교육방식에서벗어나,체험과해설을통해관람객의인식변화를유도하는‘참여형교육’의필요성과교육콘텐츠의차별화,공공및민간부문간협력체계마련의중요성을강조했다.특히학교교육과의연계,지역사회및공공기관과의협력그리고다양한연령층을아우르는평생교육모델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일부참석자들은‘수목원교육전문가’양성의필요성과교육의범위를재정의할필요성,더나아가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과연계한새로운교육모델구축에대한의견을제시하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글로벌경쟁력을높일수있는방안을함께모색했다. 손승우PD는자연다큐멘터리제작경험을바탕으로,자연과식물에대한대중의인식을보다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미디어의역할을강조했다.그는스토리텔링과영상콘텐츠를활용해수목원·식물원의교육메시지를창의적이고감성적으로전달하는방안을제안하며,단순정보전달을넘어감동과공감을이끌어내는교육콘텐츠개발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현정선임연구원은수목원·식물원현장에서교육운영에있어인력및예산부족등실질적어려움이존재함을언급하며,현재프로그램들이해설중심으로만운영되고있어전문인력양성과프로그램고도화가미흡하다는점을강조했다.그는전문교육인력을체계적으로양성하고현장의어려움을해소할수있는지원체계를마련할필요가있으며,다양한연령대와교육수요를반영한평생교육모델구축을통해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강신구본부장은현장관리및운영에서인력·예산부족문제와교육프로그램의단편화된운영현실을솔직하게언급했다.그는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을기반으로한차별화된교육콘텐츠개발의필요성과공공-민간부문간협력체계를강화해지속가능한교육모델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배준규과장은기존교육방식이일방적이고체험중심이부족하다는점을지적하며,관람객이단순히해설을듣는데그치지않고직접참여하고체험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입과현장실무와연계된‘참여형교육’모델의필요성을강조했다.또한공공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통해교육콘텐츠의전문성과다양성을확보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했다. 김인호전센터장은현재교육방식이과도하게일방적이며,변화하는사회와디지털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있는문제를지적했다.이에스마트교육기술을적극활용하되인간적소통과참여를결합한새로운교육패러다임이필요하며,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보존과같은글로벌이슈에대응하는교육프로그램개발을제안했다. 한편김주환협회장은“오늘논의된다양한의견들이앞으로수목원·식물원교육총회및향후정책수립에적극반영되어,우리나라의교육모델이세계적으로도모범이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이번토론회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과한계를진단하고,미래교육의방향성을모색하는자리가됐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와협력을통해국민들이자연과함께성장할수있는교육환경을조성해나가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 명칭 변경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정원분야를포함한포괄적인사업추진과대외협력을강화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명칭을변경했다. 24일서울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열린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정기총회및특강에서는산림청,국립수목원그리고협회관계자들이모여향후식물원·수목원·정원분야의발전방향과정책과제에대한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이날협회의정관및명칭변경안건은이번총회의핵심이슈중하나였다.기존‘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라는명칭이가지고있던한계를인식하고,공공성과전문성을강화하며민·관협력확대를도모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의변경이제안됐다. 참석자들은변화된명칭이협회의미래발전을위한전략적전환점이될것이라는공감대를형성했다.앞으로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을확장하고공공기관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강화하기위한전략적선택으로평가됐다. 이와관련K-정원분과위원회를신설해남도정원연구소,안스그린월드,세미원지방정원등정원관련신규기관회원유치와전시,박람회등을통한홍보활동에대해보고했다.민·관협력및교육콘텐츠개발,관련사업의지속적인확장을위해구체적인계획을마련중임을밝혔다. 김주환회장은“산림청행정조직과정합성을맞추고정원도시,국가정원등의수요증가에발맞춰가기위해명칭을변경하게됐다.국가정책과연계된수목원·정원발전은지역경제활성화및문화산업확산에기여하는중요한과제”라며,회원간협력과적극적인의견개진의필요성을강조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수목원은생물다양성보존과국민치유의핵심역할을담당하는시설로서,정부는지속적인지원과정책개선을통해이들시설의안정성과수익성을높여나갈것”이라는메시지를전달하며산림청의의지를명확히했다. 임영석원장은“수목원과식물원이자연기반교육의시작점으로서중요하며,모든생물의보전에핵심적인역할을한다”며수목원·식물원이지역경제와국가적이익을가져올수있는방안을모색하고협력할것을약속했다. 심상택이사장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협회란이름을통해같은방향성을갖게됐다”며수목원·정원문화·산업발전에대한공공성과대외협력을강화하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총회에서는분과별사업결과보고,재정감사,예산안심의등이이뤄졌다.사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교육프로그램개발,자생식물관리,지역네트워크활성화에중점을두어앞으로의과제와개선방안을논의했다.국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와생태복원사업의중요성을강조하며,정부정책과의연계강화필요성을제기했다. 세밀화분과위원회는식물일러스트,사진전및공공홍보자료제작활동에대한보고를진행했다.문화콘텐츠로서식물예술의역할과이를통해국민들에게생태보전의메시지를전달하는데중점을두고향후활동방향을제시했다. 총회이후이어진특강에서는▲이상필산림청서기관의‘2025수목원진흥계획’▲장계선국립수목원임업연구관의‘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양강산국립백두대간수목원주임의‘공·사립수목원정사영상제작지원’▲지용훈국립세종수목원팀장의‘수목원·식물원·정원스탬프투어지원사업설명’▲송명준협회이사(K정원분과위원장)의‘APGA를통해본우리나라공공정원의비전과방향’등국내외수목원·정원교육과사업지원,공공정원발전비전등이순차적으로발표됐다. 이상필서기관은향후5년간수목원진흥의기본방향과주요전략을소개하며,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ESG경영반영,스마트수목원조성등핵심과제를강조했다.정부와협회의긴밀한협력을통해현장의목소리가정책에반영될수있도록할계획임을밝혔다. 장계선연구관은오는6월코엑스에서개최될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의준비상황과기대효과를설명했다.약40개국90개기관,총400여명이등록될예정이며,“변화를위한교육과글로벌도전과제해결”을주제로다양한동시세션과워크숍이진행되어국제적교류의장이마련될것이라고전했다. 양강산주임은드론과GIS장비를활용한고해상도정사영상촬영사업을소개했다.이사업은각수목원의현황및식재상태를정확하게파악하여관리효율성을높이고,향후리모델링및교육자료로활용할수있도록지원하는것이주요목표이다. 지용훈팀장은스탬프투어를통한국민체험프로그램활성화계획을발표했다.전국44개기관이참여한지난운영성과를바탕으로,올해는교육콘텐츠확충및현장방문활성화를위해스탬프투어물품지원,인증현판제공등다양한지원방안을마련할예정임을밝혔다. 송명준이사는APGA(미국공공정원협회)와의협력사례를통해,우리나라공공정원의발전방향과비전을제시했다.협회는국내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강화와민간및공공부문의협력확대를통해,지속가능한공공정원모델을구축하는데앞장설계획이라고강조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창립총회, 지속가능 조경 발전 위한 새 출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호남지역의조경과환경발전을견인할연합회가공식출범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이하호남조경연합)는지난21일광주JS웨딩컨벤션에서창립총회를개최했다.이행사는호남지역의환경과조경산업발전을위해여러관련단체가한데모여공식적으로연합회를출범시키는자리였다.이자리에는전진숙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을),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을비롯해다수의지역정치인,조경전문가,교육자등약200여명이참석했다. 호남조경연합은기후변화와빠른도시화가진행되는현시점에서,지역사회의환경을개선하고조경의공공적가치를높이기위해출범했다.초기회의에서는소통과협력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형성했으며,이를바탕으로조직구성과추진계획을확정했다. 주요목표는조경산업의발전을통한도시환경의개선,전문가간교류의확대,정책제안을포함한다.이를위해조경정책연구및개발,생태복원기술연구,정원·녹지·조경포럼개최,박람회유치,장학사업등다양한활동을계획중이다. 또한환경보존과조경발전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해전문가뿐만아니라일반시민들도환경과조경의중요성을이해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이를통해지역사회발전에실질적으로기여하고,아름다운도시와자연을조성하는데앞장설계획이다. 호남조경연합은▲한국조경학회호남지회▲임우회(광주)▲임우회(전남)▲광주생명의숲▲한국조경수협회광주·전남서부지회▲호남조경협회▲전문건설협회광주광역시회조경식재·시설물업종분과▲한국나무의사협회호남지회▲전남ICT/SW기업협회등9개단체모임으로구성됐다. 김경섭호남조경협회회장이상임연합회장을맡고,김길수광주생명의숲대표가공동연합회장을맡았다.연합부회장에는김선채공간조경대표를,고문으로임희진전광주광역시건설본부장과김농오목포대학교조경학과명예교수를위촉했다. 감사는곽원실박용석법무사사무소대표와김경수화수조경대표가맡고,사무국은이근형옥담대표(사무국장),박종주삼강조경대표,한기정남해종합개발차장,노종민노엘이사,이보라이룸이엔씨실장이운영위원을맡아운영할예정이다. 이외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등6인,김기중전남일보총괄본부장등3인,김성현광주생명의숲공동대표등2인이각각학술,정책,기술자문위원을맡았으며,소통,기술,재정,대외협력,정원분과등11개위원회와특별자문기관(전라남도산림연구원)으로조직이구성됐다. 김경섭회장은환영사를통해“조경이단순한공간조성을넘어지역사회의정체성과주민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데실질적인기여를할것”이라며,환경과조경의역할이갈수록중요해지는현시점에서의단체의역할을강조했다. 전진숙국회의원은축사에서“녹지보호와조경산업이미래세대를위한환경파괴방지에핵심적인역할을할것”이라며,관련정책지원을약속했다. 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은교육기관내에서의녹지공간확장과관리강화의필요성을언급하며,“학교마다녹지조성을통해학생들의정서발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도록조경단체와협력할계획”이라고전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과민형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광산구을)은영상메시지를통해호남조경연합과의협력을다짐했다. 강기정시장은“광주는도시공원조성과녹지확장계획을통해시민의삶의질을높이고있으며,이러한계획이성공적으로수행될수있도록지역조경단체와의협력을기대한다”고강조했다.기후행동의원모임일원인민형배의원은“기후위기가녹지관리에어려움을주고있는상황에서지속가능한녹지조성과조경산업발전에연합회가앞장서줄것으로기대한다”며“녹색도시와지속가능한환경을만들어가자”고당부했다. 한편총회에앞서진행된특강시간에는▲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럽의조경식재동향’▲하재호전서울시부이사관이‘서울의공원녹지정책방향고찰’▲이재원안전일터관리원대표가‘중대재해예방통합관리의중요성’에대해소개했다. 김도균교수는유럽의정원및축제디자인사례를중심으로,자연친화적이면서도미적가치를높이는조경트렌드를소개했다.김교수는컨테이너재배와자생식물활용,생태계보전등환경변화와기후적응을고려한다양한식재및관리기법을설명하며,최소한의인간개입으로자연미를극대화하는미니멀리즘디자인과기능성및유지관리측면에서의혁신적접근방법을강조했다. 하재호전부이사관은서울시의녹지및공공복지관련조직발전과함께도시재생,하천및산등자연자원의보존과활용정책변화를짚어보았다.민선이후확충된조직구조와남산,한강종합개발,도시광장및도심캠핑장등의정책사례를통해,서울이시민복지와환경개선을동시에추구하고있음을보여줬다.강연은역사적배경과현재추진중인다양한정책사업들이서울의도시경쟁력강화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심도있는논의로이어졌다. 이재원대표는중대재해처벌법을중심으로사업장에서의안전관리체계구축과법령이행의중요성을역설했다.그는재해발생시경영책임자뿐아니라관계종사자들까지형법상처벌대상이될수있음을경고하며,예방차원의체계적안전관리의필요성을강조했다.특히중소사업장도쉽게활용할수있는전문관리프로그램개발사례와산업안전보건법등관련법령준수를통한무혐의판결가능성을소개하며,기업들이보다적극적으로안전관리에나서야함을역설했다.
[기고] 농촌체류형 쉼터, 나는 별서(別墅)다
1.지방소멸,농촌소멸위기의해법 산업화이후,일자리를찾아농촌에서도시로,지방에서수도권으로이동하는인구집중현상이발생했다.노무현정부는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한인구분산정책으로2003년6월,‘국가균형발전을위한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을발표하고,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건설을시작했다.혁신도시의계획인구는약2만~5만명으로계획되었으며,1단계(2007~2014,이전공공기관정착단계),2단계(2015~2020,산·학·연정착단계),3단계(2021~2030,혁신확산단계)로진행되었다. 2005년6월이전대상공공기관확정,2005년8월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전담조직설치,2005년12월10개혁신도시입지선정완료,2007년4월10개혁신도시지구지정,2007년5월혁신도시개발계획수립,2007년9월혁신도시기반조성착공,2012년공공기관지방이전개시,2019년12월공공기관지방이전완료등을진행하여2025년현재,10개광역권에혁신도시가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경제·일자리·인구등의‘수도권집중도’1위국가다.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7개국이가입한‘30-50클럽’(1인당국민소득이3만달러·인구5000만명이상국가)에서한국의수도권집중화현상은유독두드러지는것으로나타났다.전국민의50.9%,일자리의58.5%역시수도권에몰려있다.이에반해미국은일자리4.9%,인구는4.7%로수도권집중도는한국의10%미만이다(김시덕,중앙일보,2024.10). 2030년혁신도시3단계가완료되면혁신도시당계획인구는최소5100명(제주서귀포)~최대5만명(광주,전남)으로혁신도시의총계획인구는최대27만3583명이다.이는2025년인구통계5168만4564명기준0.53%정도다(kosis.kr).지방및농촌소멸위기의해결과국가의균형발전을위해서는인구분산정책이모범답안이다.그러나혁신도시와같은단일사업만으로일자리의58.5%,전국민의50.7%가수도권에집중해있는인구집중문제를해결하기란불가능하다.정부주도의정주(定住)인구분산정책에서,시민의자발적참여를유도하는체류형생활인구분산정책으로인식대전환이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25년1월24일부터농촌생활인구확산으로농촌소멸에적극대응하기위해농지(農地)에임시숙소로활용할수있는‘농촌체류형쉼터’를도입했다.이를위해내건슬로건이‘4도(都)3촌(村)’이다.주7일중4일은도시에서,3일은농촌에서생활한다는개념이다.계획대로추진된다면일상의57%는도시에서정주(定住)하고,43%는농촌에서체류하는생활인구분산효과를기대할수있다. 2.농촌체류형쉼터 ‘농촌체류형쉼터’란,농업인이아닌개인이주말등을이용하여취미생활이나여가활동으로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주말·체험영농’활동을위한임시숙소를말한다.농촌체류형쉼터의규모는33㎡까지가능하며,부속시설로데크,주차장,정화조설치가가능하다.그러나핵심은이러한가설건축물면적과부속시설을합한면적의두배이상농지를확보하여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영농활동을해야한다는것이다. 농촌체류형쉼터이전에는농막(農幕)이있었다.‘농막’이란,농작업에필요한농자재보관,수확농산물간이처리또는농작업중일시휴식을위하여설치하는임시창고로서원두막이진화한형태이다.초기에는비닐하우스에차광막(遮光幕)을덮는형태가주류였으나최근도시민의여가문화가발달하면서이동식컨테이너를개조하여농막으로이용하고있다.더나아가생활의편리성을추구하는도시민의수요와이동식주택시장의공급에따라방,화장실,거실등각종편의시설을갖춘이동식주택이소비자에게농막으로보급되었다.이로인해현행법상숙박이금지된농막에서사실상숙박행위가이루어지는문제점이드러났다.따라서불법농막을양성화하는제도개선의필요성과소비자요구에맞춘실행계획이수립되었다. 농막이전에는원두막(園頭幕)이있었다.‘원두막’이란,오이,참외,수박,호박따위를심은밭을지키기위하여밭머리에지은막(幕)이다.사각정자형태로자연스러운원목을기둥삼고,볏짚또는나무판자로지붕을덮어비와햇빛을차단해줌으로써농작물임시보관이나작업자의휴식공간기능을한다. 원두막을생각하면연상되는행위가있다.바로서리다.‘서리’는군것질을위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아이들이과수원에몰래들어가서주인몰래참외나수박등을장난스럽게훔쳐먹는행위를말한다.이때원두막에서졸고있던과수원주인이부스럭거리는소리에깨어나서‘이놈들잡아라’소리치며쫓아가는풍경,그리고품에몇개의과일을품에안고도망가는아이들모습이연상된다.이렇듯원두막,과수원,과일,주인,동네꼬마녀석들이어울려배경,소품,등장인물이되면서한편의연극,또는한컷의사진속장면으로연출되어유년시설의기억저편에자리한다.그리고일정한시간이흐른뒤,세대를달리하여추억으로자리잡는다.그리고성인이된동네꼬마녀석들은다시그장소를찾는다. 중요한문제의해결을위해서는다양한방법이모색되어야한다.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해진행한‘혁신도시사업’은정부주도의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연계되어정주(定住)인구유입을위한도시계획사업으로추진되었다.정부주도정책은티베트종교및민족지도자의환생을검증하듯단계적확인과정이필요하다.반면,‘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농촌소멸위기해결을위해민간주도의생활·문화환경개선사업으로농촌으로생활인구유입을목적으로한다.민간이적극참여할수있는정책은불사조의빠른성장,운반,치유력같은세부적인실행계획및프로그램이필요하다. 새롭게추진되고있는‘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건축물의규모,부속시설,농지면적등기본적인틀은갖추었으나,세부실행프로그램이필요하다.검증된정체성과추동력,시민의능동적참여를이끌수있는프로그램등을갖춘대안을모색하던중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를주목하게되었다. 3.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별서(別墅)가있었다.‘별서’의한자를직역(直譯)하면,따로떨어지다_별(別),농막_서(墅)로서‘따로떨어져있는농막’을의미하며,의역(意譯)하면‘선비들이세속을떠나자연에귀의하여은거생활을하기위한곳으로,본가(本家)에서떨어진산수가빼어난장소에서지어진별저(別邸)’를말한다.별서는단순히건축물을지칭하는것이아닌,정원(庭苑)그리고주변자연경관을포함한다.대표적인별서로는담양소쇄원,보길도부용동정원,강진백운동원림을들수있다. 별서의주요건축물로는정(亭),누(樓),각(閣),대(臺),사(榭),당(堂),헌(軒)등이있다.채소를심은곳을포(圃)라하고,과실수를심은곳을원(園)이라하고,새와짐승을기르는곳을유(囿)라고한다.또담장이있는것을원(園)이라하고,담장이없는것을유(囿)라고도했다.조선시대에는정원(庭園)이라는용어와더불어정원(庭苑),원유(園囿),원림(園林)등의용어도많이사용하였는데,이는담장안의정원뿐아니라,담장밖의자연경관까지확대하여정원으로생각한것을잘보여준다.정원을가꾸는사람은‘동산바치’라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조영자인양산보(1503~1557)는당쟁으로스승조광조가사사(賜死)되자관직을그만두고고향인전라남도담양으로내려와소쇄원을짓고은거하며문인들과교류하였다.소쇄(瀟灑)의의미는‘깨끗하고시원함’을의미하며,양산보는이별서의주인이라는의미로자신을‘소쇄옹’(瀟灑翁)이라하였다.주요건축물로는광풍각,제월당,대봉대,고암정사등이있다.광풍(光風)과제월(霽月)은북송의시인이쓴글에서인용되었는데,주돈이(周敦頤)의인품이심히고명하며마음결이시원하고깨끗함이마치‘맑은날의바람(光風)과비갠뒤의달(霽月)과같다’라는글에서인용되었다.제월당은주인이거처하며조용히독서하던곳이었다.광풍각은사랑방역할을하는공간으로문인들과교류하며차를마시며,학문을논하고,계류를흐르는청량한물소리를들으며정원을감상하던장소다. ‘소쇄원48영’은1548년에김인후가지은오언절구시(詩)다.20자의한자로구성되어소쇄원의내원(內苑)을표현한다.그중제2영(詠)‘침계문방(枕溪文房)’은광풍각을소재로한것으로‘머리맡에서개울물소리를들을수있는선비의방’이라는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조영자인윤선도(1587~1671)는조선시대문인이다.병자호란때삼전도에서인조가청나라에항복하자조상으로부터물려받은유산으로보길도에별서를짓고생활하며‘어부사시사’등문학작품을남겼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1651년윤선도(尹善道)가자신을어부에비견하여보길도(甫吉島)를배경으로지은40수의단가(短歌)로,‘고산유고(孤山遺稿)’에실려전한다. 정원은크게세구역으로구성되어있는데,거처하는살림집이있는낙서재(樂書齋)주변,휴식과독서를위해건너편산허리의바위위에집을마련한동천석실(洞天石室)주변,그리고동리입구의세연정(洗然亭)주변이다.낙서재는서실(書室)을갖춘살림집으로북향하고있으며,옆으로낭음계(朗吟溪)라는작은시내가흐르고,낭음계의양편에곡수당(曲水堂)과무민당(無憫堂)의두건물을지었다.이두건물의곁에는넓고네모진연못이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중국도교(道敎)에서‘신선이산다는곳’이란의미인‘동천복지(洞天福地)’를따라서이름지어진곳으로이지역에서가장높은곳이다.세연정부근은이정원에서가장공들여꾸민곳으로,해변에바로인접한동구(洞口)에인공으로물길을조성하면서연못들을만들고정자와대(臺)를지어경관을즐기도록하였다.연못은곡지(曲池)와방지(方池)로구성되는데동구를흐르는내를돌로된보로막아만든곡지에는큰바위들을점점이노출했으며,방지에는한쪽에네모난섬을만들고그섬에소나무한그루를심어놓았다.방지의동쪽물가에는돌로된네모진단두개를나란히꾸며놓았는데,이곳은무희가춤을추고악사가풍악을울리던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처사이담로(1627~1701)가조성한별서이다.‘처사’란벼슬을하지않고초야(草野)에묻혀사는선비를말한다.백운동원림은후손들에의해계승되었고,특히백운첩에는다산정약용의‘백운동12경’시(詩)와초의선사가그린‘백운동도(白雲洞圖)’가있어당시의모습을짐작할수있다.또한월출산을배경으로원림을조영한문헌자료가다수확인되고,유상곡수(流觴曲水)시설도입과수목식재등경관처리기법이우수하며,백운동12경의구성요소가잘남아있다.예로부터많은선비와문인들이원림의경관을예찬한옛시문과그림들이현재까지잘남아있어조경사적가치가탁월하며,이담로의6대손인이시헌이정약용,초의선사와교류하며차를만들고즐긴기록등이남아있어국내차문화의산실로서가치를더하고있다.정약용은백운동원림에반해초의선사에게그림을그리게하고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등아름다운경치12개를칭송하는시를지었다.다산과초의선사가남긴작품은‘백운첩’에전하며,이시헌은선대문집·행록·필묵을엮은‘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만들었다. 우리나라3대별서의사례를살펴서이용자의행태를분석한결과,집짓고,정원가꾸고,농사짓고,밥짓고,글읽고,시쓰고,그림그리고,노래부르고,춤추고,술마시고,음악듣고,차마시는등의유유자적한생활을확인할수있었다. 4.농촌체류형쉼터,‘별서_1621’ ‘별서(別墅)’는16세기이후,선비,처사,문인들이자발적으로귀향(歸鄕)하여자연과더불어문학(文),역사(史),철학(哲)을논하면서시(詩),서(書),화(畵)를짓고음주(飮酒)·가무(歌舞)와다도(茶道)를즐겼던공간이다.이후,후손들에의해대를이어유지,보완되며수백년을지나21세기현재에이르고있다. 1970년대이후산업화과정중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중심에서2차산업(제조업)중심으로변화되는과정에농촌인구가대거일자리를찾아도시및수도권으로이동했다.또한도시에집중된사람들을대상으로3차산업(서비스업)이발달하면서인구의수도권및도시의집중현상은더욱고착화되었다.이로인해주택,환경,교육,교통문제등이심화되어혁신적인인구분산정책도입이요구되었다.주된원인이된일자리의분산정책이선행되지않고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수없다는결론에도달하자정부는‘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조성이라는극단적인처방을내놓는다.그러나수십년간안정화된수도권기반시설의편리성으로인해,일시적으로지방에머물다가주중또는근무하는동안만머물러있고,주말또는이직기회가되면도시나수도권으로직장을옮기려는현상이반복되어실효를거두지못하는실정이다. 문제해결의핵심은‘제도’나‘정책’에있지않다.시민의‘자발성’에있다.4차산업(지식산업)발달,자동차보급,도로및대중교통의확충으로농촌,산촌,어촌을향해떠나는5차산업(레저·휴양문화)이발달하면서,원산지에서1차생산,2차제조,3차판매및서비스가융·복합되어이루어지는6차산업이발달하고있다.이로써자발적생활공간이동이라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만한경제,사회,문화적환경이조성되었다.정교한제도,정책,프로그램이수반되어야한다.성별,연령대,직업군,구성원,주거형태,교통수단등을고려하여자발적참여가가능한정주(定住),생활(生活),문화(文化)환경을조성해야한다. ‘별서’는16세기당시이미6차산업거점이었다.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생산,수확,가공하여,전국에서찾아오는시인(詩人)묵객(墨客)들에게5차산업서비스를제공했던현대판6차산업의중심공간이었다.21세기‘농촌체류형쉼터’가추구해야할방향이다.주인이머무는공간,손님맞이공간,생산,가공,휴양시설등을갖춘커뮤니티공간을조성해야한다.이웃과함께생활하며문화를공유하는자연속의정원(庭苑)이자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자리잡아야한다. ‘별서_1621’은농촌체류형쉼터의본캐(本character)다.16세기한국정원문화의21세기‘환생(還生)’이자‘부활(復活)’이다.‘별서_1622’,‘별서_1623’,‘별서_1624’,‘별서_1625’…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의미래다. 박경복/가든프로젝트대표
‘보이지 않는 조경’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보이는 인사이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제7회젊은조경가원종호의조경에대한철학과이야기를들어보는토크쇼가열렸다. 지난19일월간환경과조경은서울서초구그룹한빌딩2층환경과조경에서‘제7회젊은조경가상’수상자원종호JWL소장을초청해‘보이지않는조경’을주제로강연및토크쇼를개최했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월간환경과조경이2018년부터제정·운영하고있다.환경과조경은지난해12월시상식을진행한후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조경가원종호특집’으로그의이야기를실었다.그뒷이야기를들어보는자리로이날토크쇼가마련됐다. 원종호JWL소장은서울대학교에서조경을공부하고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와현대건설에서다양한조경프로젝트를수행하며설계와실무를경험했다.2017년부터는JWL에서활동하며완성도높은여러공간을만들고있다.최근작으로는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와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이있다. 원종호는‘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원래그자리에있었던것같은’섬세한디자인철학을추구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 토크쇼는1부와2부로나뉘어진행됐으며누구나자유롭게시청할수있도록유튜브로온라인생중계됐다. 행사는사회를맡은남기준환경과조경편집장의인사말로막을열었다.남편집장은본격적인시작에앞서올해1월호특집속원종호의에세이한구절을읽었다.“내가추구하는조경은심심하다는평을많이듣는다.다른조경가의작업에비해명확하게드러나는조형이나개념이없다고도한다.역설적이지만이러한설계의비가시성은내가가고있는,가고자하는조경설계의방향이다.이를달리표현하면,‘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등의어휘로말할수있다”는문장으로이번토크쇼제목에관해설명을보탰다. 다음으로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의인사말이이어졌다.박명권발행인은현장과온라인청중에감사를표하며“지금까지선정된아홉분의수상자모두조경계에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계속해서활약하고있다,젊은조경가상을통해한국조경의위상을세계에알리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오늘토크쇼를통해젊은조경가원종호의발자취와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앞으로더욱큰활약을기대하겠다”며순서를마쳤다. 1부는원종호소장의강연으로채워졌다.약40분가량그가추구하는방향의작업을위해어떠한노력을해왔는지들을수있었다.원소장은JWL의작업내용을기반으로다섯가지지향점을풀이했다.주요키워드는▲직관적이고단순한개념과배치▲사소한생각과조형의가능성▲크래프트디테일▲관습과타성에저항하기▲팀워크와협업의힘이었다.그는닫는말로“‘우리가하는조경이결국무엇인가?’를생각했을때‘도시의공공성확대에기여’,‘생태적으로건강한도시에의기여’,‘부동산의가치상승’이라는세가지측면으로조경프로젝트가귀결된다,제가하는일은이러한목표를위한수단이라고할수있다”고밝혔다. 2부에는‘원종호에게물어봐’라는제목이붙었다.진행측은토크쇼를문답형식으로전개하기위해SNS를통한사전질문을받았다.시청자또한채팅창을통해실시간으로궁금한점을묻고,이중질문이선정된5명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와‘한국조경50년을읽는열다섯가지시선’을선물하는이벤트도준비했다. 꾸려진질문들을남기준편집장과김모아기자가묻고원종호소장이답했다.주로원종호조경가의작업방식과일을하는동력에대한물음이많았다.조경가로서‘가장도움이된것’,‘가장뿌듯했던경험’,‘가장먼저고려하는점’등에대한대답으로‘질투’,‘내가만든공간이세상에태어났을때’,‘사람’이라고말했다.“좋은공간을만들기위해이것까지해봤다면?”라는질문에는“감리가중요하다고생각해서디자인감리계약을위해노력한다.그리고나무를키운다.생각하는나무의모양을나중에공간에적용해보기위해30그루정도의나무를키우고있다”고고백했다. 원소장은조경을꿈꾸는학생들에게들려주고싶은얘기로“조경은천재가하는분야가아니다.뻔한말이지만기본적으로좋아하는마음과열정이있다면노력하면다할수있다.이일을해서즐겁다면재능여부를판단하며움츠러들지않았으면좋겠다”며위로를전하기도했다.기후변화에관한질문에는“정말피부로느끼는일이다.식물학에서배웠던개화시기등이하나도안맞는다.기존에우리가갖고있던지식이쓸모없어지는시기가올수도있다”며“교과서가바뀌어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든다.기후문제는상당히중요하다”고강조했다. 끝으로“제가이자리에서여러분께말씀드리는것이상당히부끄럽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렇게좋은상과기회를주신점너무나도감사하게생각한다.앞으로도더열심히하라는의미로해석하겠다”며“제가가진제캐릭터와성격에맞춰서앞으로설계를하는분들과설계를할학생들한테나아갈길을보여주는사람이되고싶다.여러캐릭터의사람이많을수록사회가건강해질테니저는저만의캐릭터로제갈길을잘가보겠다.감사하다”고인사했다.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서울 초록길, 2000㎞ 달성 코앞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전역을연결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가총연장2000㎞달성을눈앞에두고있다. 서울시는숲길부터하천변,가로정원에이르기까지단절된녹지를연결하고새로운녹지를지속적으로확장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를통해올해초록길총연장이2,000㎞를넘어설것이라고13일밝혔다. 2022년에시작된이프로젝트는서울의녹지소외지역을해결하기위해서울전역의숲,공원,정원,녹지를선형길로연결하여5분거리내에초록을만날수있도록설계됐다.이는도심생태회복에기여함은물론,도시미관개선과보행자편의를증진시키는등다방면에서의효과를목표로하고있다. 지난해동작구국사봉과상도공원을연결하는단절된녹지축연결사업을비롯해총12개유형의사업을통해71.21㎞의녹지가추가로연결됐다.이중에는북한산체험형숲속쉼터조성사업같은여가공간확대프로젝트도포함되어,강북구수유동북한산자락에3㎞,5만㎡규모의체험형쉼터가조성됐다. 하천생태복원및녹화사업을통해강동구고덕천의제방사면을건강한생태계로복원하고,영등포구여의대방로에는정원형띠녹지를조성해가로수의생육환경을개선했다.또한왕십리역대합실유휴공간에는지하숲길인‘서울아래숲길’이조성되어지하철이용객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고있다. 올해에는총165개사업을통해추가로75.58㎞의녹지를조성할계획이며,이미조성된1777㎞의초록길과함께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로연결하는꿈을계속해서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서울초록길프로젝트는단순한정원조성을넘어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네트워크로연결함으로써,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증진은물론,미세먼지저감과도시열섬현상등기후변화대응에도기여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며,“2000㎞달성후에도초록길개념을모든민·관사업에반영되게하여정원이일상이되고,일상이정원이되는정원도시서울이될수있도록꾸준히정원을조성해나가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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