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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남청도가 드론산업 활성화와 안전한 드론문화 정착을 위한 드론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충남도는 2025년 드론공원 조성사업 공모를 통해 도내 14개 시군 중 논산시를 최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입지 적합성, 상용화 가능성, 안전 관리 체계 구축 여부 등 13개 항목을 종합 검토해 결정했다. 도는 논산시 부적면 탑정리 인근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주변 5924㎡ 부지에 도비 1억8000만원 등 총 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드론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고정익 활주로, 이착륙장(헬리패드), 충전 및 휴게 시설 등 다양한 드론 비행 기반 시설이 마련되며, 드론 기업들이 시험 비행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되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연간 100만 명이 방문하는 수변생태공원과 인접해 복합문화휴양단지 조성사업 등 관광사업과의 연계 효과가 기대되며, 실시간 드론 비행 감시·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해 이용자와 인근 주민의 안전을 철저히 확보할 계획이다. 임택빈 도 토지관리과장은 “논산시 드론공원을 통해 드론 레저스포츠, 드론 실증 사업 등을 더욱 활성화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충남 드론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며 “앞으로 드론 기반을 지속 확대해 누구나 안전하고 재밌게 드론을 활용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차그룹이 강남 삼성동 부지에 54층 3개동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인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레스(Global Business Complex, 이하 GBC)’ 조성안을 제안했다.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조성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이하 GBC)에 관한 개발계획 변경제안서를 21일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6년 사전협상을 통해 강남구 삼성동 7만9341.8㎡ 규모의 옛 한전부지에 561m, 지상 105층 1개 동 규모로 업무빌딩과 호텔, 국제적 수준의 전시‧컨벤션 시설과 공연장 등을 조성하는 GBC 개발을 계획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개발계획 변경제안서를 접수했으나 계획내용 보완을 위해 같은 해 7월 철회했다. 그리고 이번에 지상 242m 높이의 54층 3개 동의 건축계획 등으로 변경한 개발계획 변경 제안서를 서울시에 접수했다. 시는 현대차 측에서 새로 제안한 GBC 개발계획에 대해 관련 조례와 지침에 따라 협상조정협의회를 거쳐 추가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제출한 개발계획 변경안을 놓고 전문가·민간·공공으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를 구성해 GBC 부지에 대한 추가 협상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향후 협상 결과를 반영해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 절차도 추진된다. 김창규 시 균형발전본부장은 “현대차 GBC는 서울 동남권 개발의 역점사업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주축임에도, 기존 계획 결정 이후 오랜 시간 공사가 더디게 진행됐다”며 “건설경기 불황 등 어려운 경제전망 속에서 사전협상을 비롯한 행정 절차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진행해 현대차 GBC의 개발을 통해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 및 양질의 미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식재디자인의 발전과 미래를 공유하는 식물적용학 토크쇼 2025가 열린다. ‘식물적용학 토크쇼’는 2020년부터 이어진 식물적용학 수업을 기반으로 형성된 커뮤니티가 주최하며, 올해는 더욱 풍성해진 초청 연사와 심도 있는 주제로 진행된다. 지난 2024년 토크쇼에서는 이론적 논의를 넘어 현장 실무 이야기가 이어졌는데, 올해는 그 논의를 한층 확장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행사에서는 4인의 개성 있는 사회자가 활발한 담화를 이끌고, 실시간 방송과 함께 그룹한 어소시에이트가 협찬한 장소(그룹한빌딩)에서 30여 명의 오프라인 청중과 직접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방송을 놓친 사람들을 위해 1회 재방송도 제공된다. 또한 작년에는 이양희 더퍼레니얼 & 천변만화 대표, 오세훈 더퍼레니얼 & 이듬해 대표, 김기정 모듈러 플렌팅 연구자가 토크쇼를 이끌었으며, 올해는 김세희 씨드폴크 & 도도엑스 대표가 기획팀에 새롭게 합류해 식물과 조경의 미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다. 행사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얼리버드 티켓 신청은 2월 28일까지 가능하다. 개별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매월 셋째 주 월요일에 1회 티켓이 별도로 공지된다. 한편 식물적용학 온라인 강의도 계속 진행되어 더 깊이 있는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신청은 식물적용학 토크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뤄진다.
  • 1. 지방소멸, 농촌소멸 위기의 해법 산업화 이후, 일자리를 찾아 농촌에서 도시로,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인구집중 현상이 발생했다. 노무현 정부는 지방소멸 위기 해결을 위한 인구분산 정책으로 2003년 6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혁신도시 건설을 시작했다. 혁신도시의 계획인구는 약 2만~5만 명으로 계획되었으며, 1단계(2007~2014, 이전공공기관 정착단계), 2단계(2015~2020, 산·학·연 정착단계), 3단계(2021~2030, 혁신확산단계)로 진행되었다. 2005년 6월 이전대상 공공기관 확정, 2005년 8월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 전담조직 설치, 2005년 12월 10개 혁신도시 입지선정 완료, 2007년 4월 10개 혁신도시 지구지정, 2007년 5월 혁신도시 개발계획 수립, 2007년 9월 혁신도시 기반조성 착공, 2012년 공공기관 지방이전 개시, 2019년 12월 공공기관 지방 이전 완료 등을 진행하여 2025년 현재, 10개 광역권에 혁신도시가 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 경제·일자리·인구 등의 ‘수도권 집중도’ 1위 국가다. 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7개국이 가입한 ‘30-50 클럽’(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인구 5000만 명 이상 국가)에서 한국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유독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국민의 50.9%, 일자리의 58.5% 역시 수도권에 몰려 있다. 이에 반해 미국은 일자리 4.9%, 인구는 4.7%로 수도권 집중도는 한국의 10% 미만이다(김시덕, 중앙일보, 2024.10). 2030년 혁신도시 3단계가 완료되면 혁신도시당 계획인구는 최소 5100명(제주 서귀포)~최대 5만 명(광주, 전남)으로 혁신도시의 총 계획인구는 최대 27만3583명이다. 이는 2025년 인구통계 5168만4564명 기준 0.53% 정도다(kosis.kr). 지방 및 농촌소멸 위기의 해결과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인구분산정책이 모범답안이다. 그러나 혁신도시와 같은 단일 사업만으로 일자리의 58.5%, 전 국민의 50.7%가 수도권에 집중해 있는 인구집중 문제를 해결하기란 불가능하다. 정부 주도의 정주(定住) 인구 분산정책에서,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체류형 생활인구 분산정책으로 인식 대전환이 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1월 24일부터 농촌 생활인구 확산으로 농촌소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농지(農地)에 임시숙소로 활용할 수 있는 ‘농촌체류형 쉼터’를 도입했다. 이를 위해 내건 슬로건이 ‘4도(都) 3촌(村)’이다. 주 7일 중 4일은 도시에서, 3일은 농촌에서 생활한다는 개념이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일상의 57%는 도시에서 정주(定住)하고, 43%는 농촌에서 체류하는 생활인구 분산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 농촌체류형 쉼터 ‘농촌체류형 쉼터’란, 농업인이 아닌 개인이 주말 등을 이용하여 취미생활이나 여가활동으로 농작물을 경작하거나 다년생식물을 재배하는 ‘주말·체험 영농’ 활동을 위한 임시숙소를 말한다. 농촌체류형 쉼터의 규모는 33㎡까지 가능하며, 부속시설로 데크, 주차장, 정화조 설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핵심은 이러한 가설건축물 면적과 부속시설을 합한 면적의 두 배 이상 농지를 확보하여 농작물을 경작하거나 다년생식물을 재배하는 영농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농촌체류형 쉼터 이전에는 농막(農幕)이 있었다. ‘농막’이란, 농작업에 필요한 농자재 보관, 수확 농산물 간이처리 또는 농작업 중 일시 휴식을 위하여 설치하는 임시창고로서 원두막이 진화한 형태이다. 초기에는 비닐하우스에 차광막(遮光幕)을 덮는 형태가 주류였으나 최근 도시민의 여가문화가 발달하면서 이동식 컨테이너를 개조하여 농막으로 이용하고 있다. 더 나아가 생활의 편리성을 추구하는 도시민의 수요와 이동식 주택시장의 공급에 따라 방, 화장실, 거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이동식 주택이 소비자에게 농막으로 보급되었다. 이로 인해 현행법상 숙박이 금지된 농막에서 사실상 숙박행위가 이루어지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따라서 불법 농막을 양성화하는 제도개선의 필요성과 소비자 요구에 맞춘 실행계획이 수립되었다. 농막 이전에는 원두막(園頭幕)이 있었다. ‘원두막’이란, 오이, 참외, 수박, 호박 따위를 심은 밭을 지키기 위하여 밭머리에 지은 막(幕)이다. 사각 정자 형태로 자연스러운 원목을 기둥 삼고, 볏짚 또는 나무판자로 지붕을 덮어 비와 햇빛을 차단해 줌으로써 농작물 임시보관이나 작업자의 휴식 공간 기능을 한다. 원두막을 생각하면 연상되는 행위가 있다. 바로 서리다. ‘서리’는 군것질을 위한 먹거리가 많지 않던 시절에 아이들이 과수원에 몰래 들어가서 주인 몰래 참외나 수박 등을 장난스럽게 훔쳐먹는 행위를 말한다. 이때 원두막에서 졸고 있던 과수원 주인이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깨어나서 ‘이놈들 잡아라’ 소리치며 쫓아가는 풍경, 그리고 품에 몇 개의 과일을 품에 안고 도망가는 아이들 모습이 연상된다. 이렇듯 원두막, 과수원, 과일, 주인, 동네 꼬마 녀석들이 어울려 배경, 소품, 등장인물이 되면서 한 편의 연극, 또는 한 컷의 사진 속 장면으로 연출되어 유년 시설의 기억 저편에 자리한다. 그리고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 세대를 달리하여 추억으로 자리 잡는다. 그리고 성인이 된 동네 꼬마 녀석들은 다시 그 장소를 찾는다. 중요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어야 한다. 지방소멸위기 해결을 위해 진행한 ‘혁신도시사업’은 정부 주도의 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 연계되어 정주(定住) 인구 유입을 위한 도시계획사업으로 추진되었다. 정부 주도정책은 티베트 종교 및 민족지도자의 환생을 검증하듯 단계적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 반면, ‘농촌체류형 쉼터’ 사업은 농촌소멸위기 해결을 위해 민간주도의 생활 · 문화환경 개선사업으로 농촌으로 생활인구 유입을 목적으로 한다. 민간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정책은 불사조의 빠른 성장, 운반, 치유력 같은 세부적인 실행계획 및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새롭게 추진되고 있는 ‘농촌체류형 쉼터 사업’은 건축물의 규모, 부속시설, 농지 면적 등 기본적인 틀은 갖추었으나, 세부실행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검증된 정체성과 추동력, 시민의 능동적 참여를 이끌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갖춘 대안을 모색하던 중 한국 정원문화 ‘별서(別墅)’를 주목하게 되었다. 3. 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 별서(別墅)가 있었다. ‘별서’의 한자를 직역(直譯)하면, 따로 떨어지다_별(別), 농막_서(墅)로서 ‘따로 떨어져 있는 농막’을 의미하며, 의역(意譯)하면 ‘선비들이 세속을 떠나 자연에 귀의하여 은거 생활을 하기 위한 곳으로, 본가(本家)에서 떨어진 산수가 빼어난 장소에서 지어진 별저(別邸)’를 말한다. 별서는 단순히 건축물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정원(庭苑) 그리고 주변 자연경관을 포함한다. 대표적인 별서로는 담양 소쇄원, 보길도 부용동정원, 강진 백운동원림을 들 수 있다. 별서의 주요 건축물로는 정(亭), 누(樓), 각(閣), 대(臺), 사(榭), 당(堂), 헌(軒) 등이 있다. 채소를 심은 곳을 포(圃)라 하고, 과실수를 심은 곳을 원(園)이라 하고, 새와 짐승을 기르는 곳을 유(囿)라고 한다. 또 담장이 있는 것을 원(園)이라 하고, 담장이 없는 것을 유(囿)라고도 했다. 조선시대에는 정원(庭園)이라는 용어와 더불어 정원(庭苑), 원유(園囿), 원림(園林) 등의 용어도 많이 사용하였는데, 이는 담장 안의 정원뿐 아니라, 담장 밖의 자연경관까지 확대하여 정원으로 생각한 것을 잘 보여준다. 정원을 가꾸는 사람은 ‘동산바치’라 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 조영자인 양산보(1503~1557)는 당쟁으로 스승 조광조가 사사(賜死) 되자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인 전라남도 담양으로 내려와 소쇄원을 짓고 은거하며 문인들과 교류하였다. 소쇄(瀟灑)의 의미는 ‘깨끗하고 시원함’을 의미하며, 양산보는 이 별서의 주인이라는 의미로 자신을 ‘소쇄옹’(瀟灑翁)이라 하였다. 주요 건축물로는 광풍각, 제월당, 대봉대, 고암정사 등이 있다. 광풍(光風)과 제월(霽月)은 북송의 시인이 쓴 글에서 인용되었는데, 주돈이(周敦頤)의 인품이 심히 고명하며 마음결이 시원하고 깨끗함이 마치 ‘맑은 날의 바람(光風)과 비 갠 뒤의 달(霽月)과 같다’라는 글에서 인용되었다. 제월당은 주인이 거처하며 조용히 독서하던 곳이었다. 광풍각은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문인들과 교류하며 차를 마시며, 학문을 논하고, 계류를 흐르는 청량한 물소리를 들으며 정원을 감상하던 장소다. ‘소쇄원 48영’은 1548년에 김인후가 지은 오언절구 시(詩)다. 20자의 한자로 구성되어 소쇄원의 내원(內苑)을 표현한다. 그중 제 2영(詠) ‘침계문방(枕溪文房)’은 광풍각을 소재로 한 것으로 ‘머리맡에서 개울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선비의 방’이라는 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 조영자인 윤선도(1587~1671)는 조선시대 문인이다. 병자호란 때 삼전도에서 인조가 청나라에 항복하자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으로 보길도에 별서를 짓고 생활하며 ‘어부사시사’ 등 문학작품을 남겼다.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 1651년 윤선도(尹善道)가 자신을 어부에 비견하여 보길도(甫吉島)를 배경으로 지은 40수의 단가(短歌)로, ‘고산유고(孤山遺稿)’에 실려 전한다. 정원은 크게 세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거처하는 살림집이 있는 낙서재(樂書齋) 주변, 휴식과 독서를 위해 건너편 산허리의 바위 위에 집을 마련한 동천석실(洞天石室) 주변, 그리고 동리 입구의 세연정(洗然亭) 주변이다. 낙서재는 서실(書室)을 갖춘 살림집으로 북향하고 있으며, 옆으로 낭음계(朗吟溪)라는 작은 시내가 흐르고, 낭음계의 양편에 곡수당(曲水堂)과 무민당(無憫堂)의 두 건물을 지었다. 이 두 건물의 곁에는 넓고 네모진 연못이 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 중국 도교(道敎)에서 ‘신선이 산다는 곳’이란 의미인 ‘동천복지(洞天福地)’를 따라서 이름 지어진 곳으로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세연정 부근은 이 정원에서 가장 공들여 꾸민 곳으로, 해변에 바로 인접한 동구(洞口)에 인공으로 물길을 조성하면서 연못들을 만들고 정자와 대(臺)를 지어 경관을 즐기도록 하였다. 연못은 곡지(曲池)와 방지(方池)로 구성되는데 동구를 흐르는 내를 돌로 된 보로 막아 만든 곡지에는 큰 바위들을 점점이 노출했으며, 방지에는 한 쪽에 네모난 섬을 만들고 그 섬에 소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방지의 동쪽 물가에는 돌로 된 네모진 단 두 개를 나란히 꾸며놓았는데, 이곳은 무희가 춤을 추고 악사가 풍악을 울리던 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 처사 이담로(1627~1701)가 조성한 별서이다. ‘처사’란 벼슬을 하지 않고 초야(草野)에 묻혀 사는 선비를 말한다. 백운동 원림은 후손들에 의해 계승되었고, 특히 백운첩에는 다산 정약용의 ‘백운동 12경’ 시(詩)와 초의선사가 그린 ‘백운동도(白雲洞圖)’가 있어 당시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월출산을 배경으로 원림을 조영한 문헌 자료가 다수 확인되고, 유상곡수(流觴曲水) 시설 도입과 수목 식재 등 경관처리기법이 우수하며, 백운동 12경의 구성요소가 잘 남아 있다. 예로부터 많은 선비와 문인들이 원림의 경관을 예찬한 옛 시문과 그림들이 현재까지 잘 남아 있어 조경사적 가치가 탁월하며, 이담로의 6대손인 이시헌이 정약용, 초의선사와 교류하며 차를 만들고 즐긴 기록 등이 남아 있어 국내 차 문화의 산실로서 가치를 더하고 있다. 정약용은 백운동원림에 반해 초의선사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고 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 등 아름다운 경치 12개를 칭송하는 시를 지었다. 다산과 초의선사가 남긴 작품은 ‘백운첩’에 전하며, 이시헌은 선대 문집·행록·필묵을 엮은 ‘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 만들었다. 우리나라 3대 별서의 사례를 살펴서 이용자의 행태를 분석한 결과, 집 짓고, 정원 가꾸고, 농사짓고, 밥 짓고, 글 읽고, 시 쓰고, 그림 그리고, 노래 부르고, 춤추고, 술 마시고, 음악 듣고, 차 마시는 등의 유유자적한 생활을 확인할 수 있었다. 4. 농촌체류형 쉼터, ‘별서_1621’ ‘별서(別墅)’는 16세기 이후, 선비, 처사, 문인들이 자발적으로 귀향(歸鄕)하여 자연과 더불어 문학(文), 역사(史), 철학(哲)을 논하면서 시(詩), 서(書), 화(畵)를 짓고 음주(飮酒) · 가무(歌舞)와 다도(茶道)를 즐겼던 공간이다. 이후, 후손들에 의해 대를 이어 유지, 보완되며 수백 년을 지나 21세기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70년대 이후 산업화 과정 중 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 중심에서 2차산업(제조업) 중심으로 변화되는 과정에 농촌인구가 대거 일자리를 찾아 도시 및 수도권으로 이동했다. 또한 도시에 집중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3차산업 (서비스업)이 발달하면서 인구의 수도권 및 도시의 집중 현상은 더욱 고착화 되었다. 이로 인해 주택, 환경, 교육, 교통문제 등이 심화 되어 혁신적인 인구분산정책 도입이 요구되었다. 주된 원인이 된 일자리의 분산정책이 선행되지 않고는 인구분산정책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자 정부는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혁신도시’ 조성이라는 극단적인 처방을 내놓는다. 그러나 수십 년간 안정화된 수도권 기반시설의 편리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지방에 머물다가 주중 또는 근무하는 동안만 머물러 있고, 주말 또는 이직 기회가 되면 도시나 수도권으로 직장을 옮기려는 현상이 반복되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문제 해결의 핵심은 ‘제도’나 ‘정책’에 있지 않다. 시민의 ‘자발성’에 있다. 4차산업(지식산업) 발달, 자동차 보급, 도로 및 대중교통의 확충으로 농촌, 산촌, 어촌을 향해 떠나는 5차산업 (레저·휴양문화)이 발달하면서, 원산지에서 1차 생산, 2차 제조, 3차 판매 및 서비스가 융·복합되어 이루어지는 6차 산업이 발달하고 있다. 이로써 자발적 생활공간 이동이라는 인구분산정책의 효과를 기대할 만한 경제, 사회, 문화적 환경이 조성되었다. 정교한 제도, 정책, 프로그램이 수반되어야 한다. 성별, 연령대, 직업군, 구성원, 주거형태, 교통수단 등을 고려하여 자발적 참여가 가능한 정주(定住), 생활(生活), 문화(文化)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별서’는 16세기 당시 이미 6차산업 거점이었다. 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 생산, 수확, 가공하여, 전국에서 찾아오는 시인(詩人) 묵객(墨客)들에게 5차 산업 서비스를 제공했던 현대판 6차산업의 중심공간이었다. 21세기 ‘농촌체류형 쉼터’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다. 주인이 머무는 공간, 손님맞이 공간, 생산, 가공, 휴양시설 등을 갖춘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 이웃과 함께 생활하며 문화를 공유하는 자연 속의 정원(庭苑)이자 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별서_1621’은 농촌체류형 쉼터의 본캐(本 character)다. 16세기 한국정원문화의 21세기 ‘환생(還生)’이자 ‘부활(復活)’이다. ‘별서_1622’, ‘별서_1623’, ‘별서_1624’, ‘별서_1625’… 한국정원문화 ‘별서(別墅)’의 미래다. 박경복 / 가든프로젝트 대표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화성시환경재단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활동할 ‘2025 에코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에코 서포터즈는 기후변화, 자원순환, 생물다양성 등 다양한 환경 이슈를 알리고, 자율적인 환경 보호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탄소중립 생활 실천문화를 조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자격은 환경에 관심이 많고 SNS 및 온·오프라인 활동이 활발한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모집 기간은 오는 28일까지이다. 선발된 서포터즈는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간 환경 콘텐츠 제작, 생태환경 관련 의견 제시, 재단 사업 현장 참여와 취재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심사를 통해 선발된 서포터즈에게는 매월 콘텐츠 채택 시 원고료가 지급된다. 또 양질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과 재단 주최 행사 참여를 통해 환경 전문가와 네트워킹할 기회, 행사 우선 참여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지원 방법은 화성시환경재단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환경재단 경영지원부로 문의하면 된다. 정승호 화성시환경재단 대표이사는 “에코 서포터즈는 환경을 사랑하고 지속 가능한 화성시를 함께 만들어가는 뜻깊은 경험이 될 것이며, 환경 보호에 대한 열정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시민 여러분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초창기 공원들이 ‘개발제한구역 특별조치법’에 따라 훼손지 복구사업에 포함돼 새롭게 변신할 전망이다. 21일 고양시에 따르면 1971년 최초 공원으로 결정된 화정·대덕공원, 행주산성 역사공원 등 3곳 총 72만㎡ 규모가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사업에 따른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사업지로 결정돼 실행률이 높아졌다. 시는 지난 2020년 실시인가계획을 받아 도시공원 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이들 공원을 지켜낸 바 있다.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각종 개발사업으로 그린벨트 해제 시 개발사업자가 해제 면적의 10~20%에 해당하는 부지를 공원·녹지 등으로 복구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화정공원과 행주산성 역사공원은 고양도시관리공사가, 대덕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시행자로 지정돼 복구를 추진 중이다. 화정공원은 복구 면적 8만7000㎡ 규모로 재난재해안전체험관, 숲체험시설, 쉼터 등이 조성되고, 대덕공원은 31만4000㎡ 규모로 숲건강터, 숲도서관, 산책로 등이 만들어질 계획이다. 행주산성 역사공원은 지난 2023년 말부터 실시 설계를 추진 중이다. 시는 “행주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토대로 역사문화체험 관광 거점 역할을 하고, 고양시 대표 명소로서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원은 32만5000㎡ 규모로 궁도장, 박물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행주산성 역사공원 특화 추진을 위해 지난 12월에 행주산성 마스터플랜안을 마련해 총괄회의를 개최했다. 향후 사업 시행자와 지속적인 상호 피드백을 거쳐 올해 안으로 최종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장기미집행 공원들도 순차적으로 조성을 마무리하고 있다. 덕양구 관산동 1018번지에 관산근린공원은 지난해 12월 다목적 구장이 건립되면서 총 4만9713㎡ 규모로 공원 전체 조성이 완료됐다. 공원은 다목적 구장에서 배드민턴·농구·탁구·GX 등 다양한 체육 활동 관련 시설과 산책로, 휴게시설,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갖췄다. 일산서구 탄현동 92-18번지 일원에 위치한 탄현근린공원도 2단계 조성을 마치고 토당제1근린공원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2월 착공한 탄현근린공원 2단계 조성 사업은 5만7072㎡ 규모로 조성 진행 중이다.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4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잔디마당, 벽천, 바닥분수, 솔향기원, 하늘정원, 순환 산책로 등이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또 올해 연말부터 LH와 경기주택공사(GH)에서 공사를 착수해 1·2단계 면적보다 약 3배 넓은 26만9003㎡ 규모로 3단계 공사를 추진한다. 이외에도 토당제1근린공원은 시와 주민, 덕양정(고양시 궁도협회)이 함께 3자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궁도장 설치 계획에 따른 이견을 조율해 올해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공원은 진입광장, 잔디마당, 전망시설, 숲놀이터, 순환 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동환 시장은 “오랫동안 표류하던 숙원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긴밀하게 협의하여 빠르게 합의점에 도달하겠다”며 “장기미집행 공원과 기존 도시공원 재정비, 친환경 공원 조성 등 녹색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제7회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조경에 대한 철학과 이야기를 들어보는 토크쇼가 열렸다. 지난 19일 월간 환경과조경은 서울 서초구 그룹한빌딩 2층 환경과조경에서 ‘제7회 젊은 조경가상’ 수상자 원종호 JWL 소장을 초청해 ‘보이지 않는 조경’을 주제로 강연 및 토크쇼를 개최했다. 젊은 조경가상은 한국 조경의 내일을 설계하는 젊은 조경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과 생각을 널리 알리고자 월간 환경과조경이 2018년부터 제정·운영하고 있다. 환경과조경은 지난해 12월 시상식을 진행한 후 월간 환경과조경 2025년 1월호에 ‘조경가 원종호 특집’으로 그의 이야기를 실었다. 그 뒷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로 이날 토크쇼가 마련됐다. 원종호 JWL 소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조경을 공부하고 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와 현대건설에서 다양한 조경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설계와 실무를 경험했다. 2017년부터는 JWL에서 활동하며 완성도 높은 여러 공간을 만들고 있다. 최근작으로는 성수 현대테라스타워 공개공지와 제부도 근린공원 설계공모 당선작이 있다. 원종호는 ‘보이지 않는 조경’, 즉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조경을 지향하며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 같은’ 섬세한 디자인 철학을 추구하며 조경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토크쇼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도록 유튜브로 온라인 생중계됐다. 행사는 사회를 맡은 남기준 환경과조경 편집장의 인사말로 막을 열었다. 남 편집장은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올해 1월호 특집 속 원종호의 에세이 한 구절을 읽었다. “내가 추구하는 조경은 심심하다는 평을 많이 듣는다. 다른 조경가의 작업에 비해 명확하게 드러나는 조형이나 개념이 없다고도 한다. 역설적이지만 이러한 설계의 비가시성은 내가 가고 있는, 가고자 하는 조경설계의 방향이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보이지 않는 조경, 하지 않은 듯한 조경, 원래 있던 듯한 조경’ 등의 어휘로 말할 수 있다”는 문장으로 이번 토크쇼 제목에 관해 설명을 보탰다. 다음으로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박명권 발행인은 현장과 온라인 청중에 감사를 표하며 “지금까지 선정된 아홉 분의 수상자 모두 조경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계속해서 활약하고 있다, 젊은 조경가상을 통해 한국 조경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오늘 토크쇼를 통해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발자취와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고 앞으로 더욱 큰 활약을 기대하겠다”며 순서를 마쳤다. 1부는 원종호 소장의 강연으로 채워졌다. 약 40분가량 그가 추구하는 방향의 작업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들을 수 있었다. 원 소장은 JWL의 작업내용을 기반으로 다섯 가지 지향점을 풀이했다. 주요 키워드는 ▲직관적이고 단순한 개념과 배치 ▲사소한 생각과 조형의 가능성 ▲크래프트 디테일 ▲관습과 타성에 저항하기 ▲팀워크와 협업의 힘 이었다. 그는 닫는 말로 “‘우리가 하는 조경이 결국 무엇인가?’를 생각했을 때 ‘도시의 공공성 확대에 기여’, ‘생태적으로 건강한 도시에의 기여’, ‘부동산의 가치 상승’이라는 세 가지 측면으로 조경 프로젝트가 귀결된다, 제가 하는 일은 이러한 목표를 위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2부에는 ‘원종호에게 물어봐’라는 제목이 붙었다. 진행 측은 토크쇼를 문답 형식으로 전개하기 위해 SNS를 통한 사전 질문을 받았다. 시청자 또한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궁금한 점을 묻고, 이 중 질문이 선정된 5명에게는 ‘월간 환경과조경 2025년 1월호’와 ‘한국 조경 50년을 읽는 열다섯 가지 시선’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꾸려진 질문들을 남기준 편집장과 김모아 기자가 묻고 원종호 소장이 답했다. 주로 원종호 조경가의 작업 방식과 일을 하는 동력에 대한 물음이 많았다. 조경가로서 ‘가장 도움이 된 것’, ‘가장 뿌듯했던 경험’, ‘가장 먼저 고려하는 점’ 등에 대한 대답으로 ‘질투’, ‘내가 만든 공간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사람’이라고 말했다.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이것까지 해봤다면?”라는 질문에는 “감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디자인 감리 계약을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나무를 키운다. 생각하는 나무의 모양을 나중에 공간에 적용해 보기 위해 30그루 정도의 나무를 키우고 있다”고 고백했다. 원 소장은 조경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얘기로 “조경은 천재가 하는 분야가 아니다. 뻔한 말이지만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마음과 열정이 있다면 노력하면 다 할 수 있다. 이 일을 해서 즐겁다면 재능 여부를 판단하며 움츠러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질문에는 “정말 피부로 느끼는 일이다. 식물학에서 배웠던 개화 시기 등이 하나도 안 맞는다. 기존에 우리가 갖고 있던 지식이 쓸모없어지는 시기가 올 수도 있다”며 “교과서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기후 문제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제가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것이 상당히 부끄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좋은 상과 기회를 주신 점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해석하겠다”며 “제가 가진 제 캐릭터와 성격에 맞춰서 앞으로 설계를 하는 분들과 설계를 할 학생들한테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여러 캐릭터의 사람이 많을수록 사회가 건강해질테니 저는 저만의 캐릭터로 제 갈 길을 잘 가보겠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전북 익산시 신흥공원에 어린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유아숲체험원이 들어선다. 20일 익산시가 익산교육지원청과익산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신흥공원 유아숲체험원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정성환 전북특별자치도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예산 지원 등 유아숲체험원의 조성·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익산교육지원청의 지원 예산을 포함한 총사업비 32억 원을 투입해 오는 8월까지 신흥공원 내에 1만1000㎡ 부지의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아숲체험원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창의성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숲체험원을 통해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신흥공원 내 수변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색감의 초화류와 화목류를 심어 시민에게 아름다운 경관과 휴식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신흥공원 유아숲체험원은 아이들이 자연에서 뛰놀며 성장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익산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전국 최고 수준의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하고 선도적인 숲속 체험·놀이 공간 구축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도봉구 방학동에 최고 31층, 13개 동, 총 1650세대 규모의 대단지가 새롭게 조성된다. 도봉구는 서울시가 지난 17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어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방학동 685번지 일대는 2022년 12월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로 선정돼 2024년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 이후 구는 주민공람, 구의회 의견청취 등 정비계획 입안절차를 거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 이번 안을 상정했다. 이번 수정가결로 해당 방학동 지역은 1650세대를 품은 대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2024년 9월 고시한 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받아 용적률이 기존 217.85%에서 270.17%로 대폭 상향됐기 때문이다. 분양 가능 세대수는 1211세대에서 1351세대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조합원 1인당 추정 분담금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지에는 방학1동 주민센터 등과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노인일자리 지원시설, 북측 문화공원, 공원 상부 청소년시설, 공원 하부 공영주차장 등 다양한 공공시설 공급을 통해 지역 현안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방학동 685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이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도시계획 전문가 및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해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전남 순천시가 기후변화 대응 방안으로 ‘생활권 도시숲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순천시는 도심 내 녹지공간을 확장하는 ‘생활권 도시숲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세먼지 감소, 폭염 완화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다. 시는 올해 도시숲 조성을 위해 도비 3억5000만 원과 시비 3억5000만 원 등 총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사업 대상지는 ▲용당동 삼산 ▲신대 옥녀봉 ▲서면 강청수변공원 등 3개소로 각 지역에 산림공원, 산림조경숲, 생활환경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숲 조성이 완료되면 시민들은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어우러지며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경험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한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제안된 주민들의 건의사항은 적극 검토 후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숲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경북 영덕군이 대한민국 최고의 웰니스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 10개년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했다. 영덕군은 웰니스산업을 관광산업과 연계한 핵심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10개년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경상북도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중심 지역 중 하나로, 지난 2019년부터 웰니스 관광사업에 집중해 왔다. 2020년 ‘인문힐링센터 여명’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추천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됐고, 이후 2024년 재선정되며 같은 해 고래불국민야영장이 ‘경북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경북 제1호 ‘K-웰니스 도시’, ‘2025 K-브랜드 어워즈’ 연속 선정 등 한국의 대표적인 웰니스 중심도시임을 입증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영덕 국제 H-웰니스 페스타’는 웰니스와 의료를 융복합한 콘텐츠로, 국제적인 웰니스 관광지로의 가능성도 보였다. 군은 이러한 배경으로 웰니스산업을 관광산업과 연계하기 위해 ▲해양, 산림, 농업을 융복합한 웰니스 관광 육성 ▲한방-아유르베다를 중심으로 한 웰니스산업 고도화 ▲웰니스산업의 문화·스포츠 연계한 콘텐츠 개발 ▲글로벌 웰니스 기업 박람회 개최 등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블루로드의 테마로드 조성, 관어대 웰니스 관광지 개발, 한방웰니스센터 조성 등 추가적인 웰니스 명소와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적극적인 투자 유치로 지난해 말 고급 숙박 시설이 들어서고 올해 동해선 철도 완전 개통 및 영덕-포항 간 고속도로 완공 등 그동안 공을 들인 결과로 웰니스 중심도시의 토대가 될 인프라들이 하나둘 갖춰지고 있다”며, “웰니스산업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방소멸을 막아내고 지역 활성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임진각, 비무장지대(DMZ) 등의 관광명소로 유명한 파주시가 올해 무장애 관광 특화권역으로 지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2025년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의 신규 권역으로 파주시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가족 등의 관광 취약계층이 불편없이 여행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강릉시, 2024년 울산광역시가 선정돼 현재 무장애 관광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올해 신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파주시는 평화관광·임진각 등 높은 매력의 관광자원 보유, 지자체의 사업 추진 역량과 지속 가능성, 전담 조직의 역량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임진각, 마장호수, 공릉관광지, 제3땅굴, 도라산전망대 등 열린관광지 5개소를 보유하고 있어 연계성 강화 측면에서 장점을 높이 샀다. 지난해 12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지티엑스(GTX)-운정중앙역 개통에 따른 강화된 광역교통망도 한몫했다. 시는 앞으로 임진각과 ‘디엠지 평화관광’, 헤이리 예술마을 등을 중심으로 무장애 관광 특화권역을 조성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파주시에 올해부터 3년간 국비 40억 원, 지방비 40억 원을 합한 총 80억 원을 투입해 무장애 관광환경을 조성한다. 오는 3월 관광공사가 지원하는 전문가 컨설팅을 시작으로 무장애 관광에 필수 요소인 관광교통 연계성 강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1차연도에는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된 버스·미니밴 등 특별교통수단 도입, 장애인 승하차장 설치 등 주로 장애인의 접근성에 주안점을 둔다. 2차에는 관광지 주변의 식당, 카페, 쇼핑시설에 장애인 화장실과 경사로를 설치하고 점자 메뉴판을 제작하는 등 민간시설의 접근성을 강화한다. 마지막 3차에는 연계된 시설을 활용한 여행상품 개발 지원과 통합정보와 인적 서비스를 제공해 종합적인 관광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정훈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은 관광취약계층의 여행 향유권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관광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사업을 통해 ‘디엠지 평화관광’을 비롯한 파주시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의 가치를 한층 높이고, 모든 관광객이 제약 없이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종 보전을 위해 국제기구와 협력에 나섰다. 산림청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최근 전 세계 115개국 875개 회원기관을 보유한 국제식물원보전연맹(Botanic Gardens Conservation International, 이하 BGCI)과 멸종위기 종 보전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5월 BGCI·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와 글로벌 산림생물자원의 안정적 보전·복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이 계기가 됐다. 8월에는 국내·외 식물 종자의 중복보전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에 폴 스미스 BGCI 사무총장을 초정한 바 있다 . BGCI는 1987년 영국에 설립돼 지구 식물의 보전, 연구와 교육 활동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기구다. 지구식물보전전략 2030(GSPC2030)의 확정과 이행을 위해 멸종위기 종 보전을 위한 다국가 협력형 종자보전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심포지엄에서 폴스미스 사무총장은 “전 세계 모든 수목 종 가운데 3분의 1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고, 이 중 2800여 종 이상이 ‘위급’ 상태”라며 “‘멸종제로’ 목표를 달성을 위해서는 종자를 중복 보전하고 있는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각서(MOA)를 통해 한수정은 GSC Grants(Global Seed Conservation Grants)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향후 3년간 매년 20개 이상의 기관으로부터 종자를 수탁받아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중복 저장할 계획이다. 한수정은 산림청 지원으로 지난 2018년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를 설립해 전 세계 식물 6000여 종 28만여 점의 종자를 안전하게 중복 저장하고 있다. 한수정은 이번 체결로 전 세계 수목원과 식물원이 참여할 수 있는 GSC Grants(Global Seed Conservation Grants)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등 국외 식물 종자의 저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심상택 이사장은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가 국제사회에서 명실상부한 국제 종자시설로 도약하는 한편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강석주 서울시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 학교 내 정원심리치유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했다.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18일 열린 제32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피살 사건을 애도하면서 정근식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에게 학교 내 정원심리치유 프로그램의 도입을 제안했다. 강 의원은 이 사건이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현대 사회의 정신 건강 문제가 학교에서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사건을 절대 잊지 않고,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또한 자연 속에서의 치유가 심리적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여러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해외에서는 자연치유가 사회적 처방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소개했다. 서울시가 이미 시행 중인 서울형 정원처방사업이 우울감과 외로움 등 부정적 정서를 감소시키고 긍정적 정서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었음을 언급하며, 학교에서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학교 내에서 심신이 안정되고 치유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단순한 조경 환경을 넘어서 교직원과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나누고, 스트레스를 풀며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는 ‘치유정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공간은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건강한 마음을 제공하며, 교육 활동에 더 나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의 모든 학교에서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교사와 학생들이 정원처방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서울시 교육감에게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올해 투표를 통해 용산공원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선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용산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2018년부터 시민참여 플랫폼을 구축·운영해 왔다. 이번 온라인 투표는 교구재를 사용하는 어린이 위주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발굴해 용산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시민이해도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시는 전문가 아이디어로 구성된 기존 프로그램에 시민의 참신한 의견을 더한 프로그램을 계획·운영하고, 소통결과를 공원 조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온라인 투표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시 엠보팅 누리집(http://mvoting.seoul.go.kr)에서 진행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PC나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선호하는 항목에 투표하면 된다. 투표결과는 2025년 용산공원 활성화 및 시민소통 프로그램에 반영된다. 프로그램 운영은 신용산역 인근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이 거점이 된다. 국가가 운영하는 소통공간인 용산 어린이정원과 장교 숙소 5단지 공간에서도 운영되도록 정부와 협업할 예정이다. ‘용산도시기억전시관’에서는 용산기지의 공원화 과정 및 주변 지역의 역사와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 게이트웨이 사업 등 미래 개발계획을 통해 새롭게 변화할 용산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또 지난해 개최한 ‘대학생 아이디어 워크숍:함께 그리는 공원도시 용산’에서 지속 가능한 공원 조성에 관한 최우수 아이디어로 채택된 작품 ‘미완의 구축·완결의 해체(송찬·오정윤)’가 실물로 구현되어 전시 중이다. 임창수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이 더욱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자 하니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주시가 오는 5월 9일부터 13일까지 전주월드컵광장에서 열리는 ‘제5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에 참여할 전문 정원작가와 시민 작가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공모전은 새롭고 창의적인 정원 디자인을 발굴하고, 정원 산업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이며, 신청은 전주시 누리집이나 박람회 공식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공모는 전문작가와 시민작가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전문작가는 관련 분야에서 3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하고, 시민작가는 전북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정원에 관심 있는 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심사위원회는 3월 중 심사를 거쳐 전문작가 정원 2개, 시민작가 정원 3개를 선정한다. 최종 선정된 작품들은 전주월드컵광장에서 전시되며, 전문작가는 각각 약 150㎡, 시민작가는 약 50㎡ 규모의 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조성비는 전문작가 개소당 4000만 원, 시민작가 개소당 1500만 원이 지원된다. 선정된 작품 중 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박람회 개막식 당일인 5월 9일에 진행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정원 산업과 정원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정원이 가지는 환경적, 경제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정원 디자인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이고, 월드컵광장 내 정원들이 전주를 대표하는 정원 명소로 자리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북도 청주시는 오는 5월 개최되는 ‘2025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에 전시될 정원 디자인을 공개 모집한다.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얼수(水)좋다! 다함께놀자! 씨앗정원으로’로, 참신하고 창의적인 정원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정원 디자인에 관심 있는 전문가와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두 가지 유형의 전시 정원을 조성한다. 작가정원 부문에서는 6개의 작품을 선정해 각각 60㎡의 공간에 3300만 원의 조성금을 지원받게 되며, 최종 심사를 통해 순위가 매겨진다. 대상 1팀에게는 500만 원, 금상 1팀에게는 200만 원, 은상 2팀에게는 각 100만 원, 동상 2팀에게는 각 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시민정원 부문에서는 15개의 작품을 선정해 각각 4㎡의 공간에 180만원의 조성금을 지원한다. 이 부문에서도 심사를 거쳐 대상 1팀에게는 100만 원, 금상 1팀에게는 50만 원, 은상 3팀에게는 각 30만 원, 동상 10팀에게는 각 10만 원의 상금을 시상할 예정이다. 공모는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청주시청 누리집과 충북생명의숲 누리집을 통해 접수를 받으며,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이메일로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관련 분야에서 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정원·조경 전문가는 작가정원에, 정원에 관심 있는 학생 및 일반인은 시민정원에 참여할 수 있다. ‘2025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은 청원구 주중동 생명누리공원 일원에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경제 활력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올해 안전 및 건설 분야에 1조3083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중 4월까지 약 70%에 해당하는 용역과 건설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에는 도로, 교량,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의 보수 및 보강 공사가 포함되어 있으며, 총 320건의 용역과 공사가 진행 예정이다. 안전 및 기반시설 분야 용역은 총 194건, 사업비는 1423억 원이며, 건설공사는 126건에 1조1660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의 이러한 대규모 발주를 통해 서울시는 총 1만3737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2020년 기준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10억 원을 투입할 때마다 건설 분야에서 평균 10.5명의 일자리가 생겨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관련 업체들이 사전에 충분히 준비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발주 예정인 사업의 세부 내용과 시기를 서울시 누리집에 공개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최근 경기침체와 함께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공공의 안전‧건설 분야에서부터 사업을 신속히 발주하고 예산을 집행하여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 안전과 직결된 사업들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매년 새로운 트렌드의 정원 식재기법을 선보이는 서울식물원 식재설계공모전이 개최된다. 서울식물원은 ‘제6회 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의 참가팀을 3월 1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공모전은 ‘공감에서 실천으로, 기후 감수성 정원’을 주제로 회복력이 강한 식물을 활용해 변화하는 기후에도 자연의 다양하고 풍성한 정원 조성을 목표로 한다. 2020년부터 시작해 올해 6번째를 맞는 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은 매년 참신하고 다양한 식재기법을 담은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여 왔다. 공모는 국내·외 화훼, 조경, 원예, 정원, 건축, 도시재생, 인테리어 디자인 등 관련 분야 전문가나 정원을 소유·조성해 온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개인 참가를 원칙으로 하되 팀 구성 시 최대 3명까지 가능하다. 참여자는 지정 장소에 기한 내 행사 주제에 맞는 정원 디자인과 시공이 가능하고, 정원 조성 시작일부터 전시 종료일까지 해당 정원작품의 안전관리, 유지보수 가능해야 한다. 사전 설명회·작가설명회 등 행사에도 참여해야 한다. 신청은 오는 3월 17일 오후 4시까지 전자우편을 통해 모집한다. 4월 1일에 정원을 조성할 5팀을 선정‧발표한다. 조성 장소는 서울식물원 입구의 해봄정원에 조성된다. 지난 4회까지 열린숲 공간에 조성된 후 5회차부터 해봄정원에 조성됐다. 선정된 5개 정원은 4월 10일부터 22일까지 약 2주간 조성된다. 1팀당 50㎡ 면적과 1000만원 조성금이 지원된다. 정원 조성 시 조형물의 설치는 지양하고, 식물이 주가 되는 조성 계획이 요구된다. 또 가을 추가식재에 대한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 공모전의 평가는 외부와 내부 심사위원 각각 5인, 3인을 비롯해 시민심사단 100명이 총 7회의 평가를 진행한다. 조성 과정과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과정도 심사에 포함된다. 수상 결과는 오는 11월에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을 가릴 예정이다. 수상작에게는 ▲대상 1팀, 500만 원 ▲금상 1팀, 300만 원 ▲은상 1팀, 100만 원 ▲동상 2팀, 각 50만 원의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공모전을 통해 조성된 정원은 3년간 서울식물원에 전시되고 식재설계 연구에 활용·관리된다. 정원 관리와 모니터링은 ‘그린썸’ 자원봉사단이 참여할 예정이다. 박수미 서울식물원장은 “올해 6회째를 맞는 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을 통해 정원문화 확산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올해도 기후 감수성이 좋은 식물 선택과 실험적인 식재기법으로 참신하고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해 줄 작가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수협회가 조경수 산업의 현대화와 디지털 기술 도입, 지속 가능한 재배 방안 개발 등을 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 19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제59차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전국 16개 지회 대의원 및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조경수 산업 발전과 도시 녹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33대 윤수근 회장이 이임하고, 제34대 유연송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윤수근 전임회장은 “조경수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협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지난 2년간의 시간이 뜻깊었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34대 집행부가 협회를 더욱 발전시켜주길 바란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이번 이취임식에서 유연송 신임회장은 조경수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유 회장은 우선 산업의 현대화를 추진하며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정보기술의 활용을 통해 조경수 관리 및 유통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더 넓은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또한 유 회장은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조경수의 지속가능한 재배 방안 개발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생태계 보호를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협회 회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신기술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산업 전반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유 회장은 “조경수 산업이 직면한 도전을 기회로 전환하고, 모든 회원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협회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회원들의 성장과 함께 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미라 산림청 차장을 비롯해 최무열 한국임업진흥원장, 박정희 한국임업인총연합회 회장, 옥승엽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회장, 이경구 개군농협조합장 등 관계기관 인사들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조경수 산업이 기후변화 대응과 도시 녹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산림청에서도 조경수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지회 및 모범농장에 대한 표창 수여도 진행됐다. 모범농장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 강정수 녹지원 대표와 안신 아남농원 대표가 수상했으며, 산림청장상은 이진효 맹춘농원 대표와 최윤주 삼미조경의 대표가 수상했다. 송인자 협회 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 대표)은 협회장 표창을 받았고, 우수지회 표창에서는 광주·전남서부지회가 최우수상, 경기지회가 우수상, 충남서부지회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한 협회는 대학생 및 고등학생 8명에게 총 115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 협회기 전달식이 진행되며, 새로운 집행부의 출범을 공식화하고 조경수 가격 고시제도 정비, 조경수 컨테이너 재배 활성화, 국비 지원 사업 확대 등의 정책 추진 계획 등이 논의됐다. 마지막으로 협회 운영기금으로 유연송 회장이 500만 원을 기탁했으며, 김규열·이강백 고문도 각각 100만 원을 기부하며 협회 발전을 위한 기여를 이어갔다.
반려식물 산업 육성, 정부·연구·산업계 한자리에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반려식물산업육성을위한첫걸음이시작됐다.정부,지자체,연구기관,산업계관계자들이반려식물의개념을정립하고,산업발전을위한정책과지원방안을논의했다.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는12일전북완주군본원에서‘반려식물협의체킥오프(Kick-off)회의’를개최했다.이번회의는반려식물연구·정책·산업관계자들이한자리에모여산업발전과법제화,연구개발(R&D)연계방안을논의하기위해마련됐다. 반려식물은인간과교감하며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식물로,국내에서빠르게확산중이다.이에따라정부와연구기관,산업계가협력하여체계적인발전을도모할필요성이대두되었고,이를위한협의체가공식적으로출범했다. 김광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은“반려식물산업은단순한원예취미를넘어국민의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중요한분야”라며,“이번협의체를통해연구,정책,산업이유기적으로협력하여지속가능한성장기반을마련해나가겠다”고밝혔다. 이날회의에서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동향,인구및산업규모조사결과발표가이뤄졌다.또한반려식물축제및경진대회개최목적과초안이공유됐으며,정부와지자체,산업계가공동으로추진할협력방안에대한논의가진행됐다.반려식물산업활성화방안,법제화추진필요성,연구개발연계사항,산업계의현장애로사항등에대한의견도오갔다. 이형석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연구사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조례동향을소개하며,현재까지국내25개지자체에서관련조례가제정되었음을밝혔다.조사에따르면국내반려식물인구는약1745만명이며,관련시장규모가2조4215억원에달하는것으로나타났다.특히30대이하의젊은층에서반려식물에대한관심이높은것으로확인돼산업의성장가능성이더욱주목받고있다. 수도권지자체의주요사업추진내용도소개됐다. 서울시는취약계층과감정노동자를대상으로반려식물보급사업을운영하며,자치구별반려식물클리닉과이동형상담소를운영하고있다.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반려식물병원을통해전문적인관리와치료를지원한다. 경기도는2023년전국최초로반려식물조례를제정했으며,다육식물연구및반려식물키트개발등R&D를추진중이다.반려식물콘테스트및도시농업행사도연계해시민참여를활성화하고있다. 회의에서는반려식물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정책및법제화필요성이강조됐다.법적으로는도시농업법개정이나별도의법제정을논의해야하며,전문가양성을위한교육및자격증체계도구축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이성원농림축산식품부사무관은“반려식물산업이안정적인시장을형성하기위해서는법적기반이필수적이다”며,“향후법제화를통해산업지원과연구개발이동시에이루어질수있도록추진하겠다”고말했다. 또한연구개발(R&D)과산업활성화를위한방안도논의됐다.참석자들은반려식물유지관리정보제공,스마트화분및환경조절기술개발,식물병해충진단및치료기술,친환경반려식물용품개발등의연구필요성을강조했다. 산업측면에서는ESG경영과탄소저감효과를연계한정책도입이필요하며,반려식물유통과기술개발,병해충관리서비스확대방안도논의됐다.반려식물병원과클리닉의활성화도중요한과제로지적됐다. 문화확산측면에서는반려식물관련축제와박람회를활성화하고,전국거점센터를구축해반려식물문화를널리알리는방안이제안됐다.학교및공공기관에서도반려식물교육과보급사업을추진해정서적안정효과를높일수있도록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전국단위반려식물축제개최방안도검토됐다.경기도및대구엑스코에서열리는박람회와의연계가능성이논의됐으며,도시농업박람회와차별성을두는것이중요하다는의견이제시됐다.단기적인행사보다는3개월이상지속되는연중프로그램을기획하는것이바람직하다는의견도제시됐다. 이번회의를시작으로반려식물협의체는정기적인논의를통해산업발전을위한구체적인실행방안을마련할예정이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연구와정책연계를지속적으로강화하며,농림축산식품부는법제화및지원책마련을추진할계획이다. 한편이번협의체회의에는연구역할로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경기도농업기술원원예연구과,충남농업기술원농촌자원과,전북농업기술원원예과및기술보급과정책및보급역할로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책과,서울시청농수산유통과농업지원팀,서울시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환경농업팀이참여했다.산업분야에서는반려식물마켓꽃꽃한당신과플랫폼그루우,한국테라리움협회,미래화훼청년포럼,반려식물산업협회,한국화원협회가참여했다.
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보전·연구 연계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이단순히식물과자연을감상하는수준을넘어,보전및연구기능과연계된체계적교육시스템으로발전해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주최·주관한‘수목원·식물원교육의미래와방향토론회’가지난24일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개최됐다.이번행사는산림청,국립수목원,지자체관계자,교육전문가등약1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을진단하고향후발전방향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토론회는등록과기념촬영,이은실부회장의환영사,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용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의축사로시작됐다.이어유희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임업연구사,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교수,손연아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각각‘국내수목원교육의현황과방향탐색’,‘수목원·식물원교육의정체성과향후과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바라보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방향’을주제로발제를진행,각자의전문분야에서교육현황및개선방안을제시했다. 유희영연구사는1970년대이전부터시작된수목원조성과그발전과정을소개하며,국민들에게친숙한수목원교육의역할과한계그리고향후보완해야할점을짚었다. 전정일교수는기존의해설중심교육에서벗어나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에기반한전문교육프로그램의필요성을강조하며,기관별운영현황과교육프로그램의다양성부족문제를지적했다. 손연아회장은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관점에서수목원·식물원교육이미래세대의인식전환과사회적변혁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역설하며,학교및지역사회와의협력모델을제안했다. 토론시간에는배준규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과장,강신구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본부장,김인호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김현정에코나우선임연구원,손승우EBSPD가참여해다양한시각에서의견을나눴다. 참석자들은기존의일방적교육방식에서벗어나,체험과해설을통해관람객의인식변화를유도하는‘참여형교육’의필요성과교육콘텐츠의차별화,공공및민간부문간협력체계마련의중요성을강조했다.특히학교교육과의연계,지역사회및공공기관과의협력그리고다양한연령층을아우르는평생교육모델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일부참석자들은‘수목원교육전문가’양성의필요성과교육의범위를재정의할필요성,더나아가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과연계한새로운교육모델구축에대한의견을제시하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글로벌경쟁력을높일수있는방안을함께모색했다. 손승우PD는자연다큐멘터리제작경험을바탕으로,자연과식물에대한대중의인식을보다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미디어의역할을강조했다.그는스토리텔링과영상콘텐츠를활용해수목원·식물원의교육메시지를창의적이고감성적으로전달하는방안을제안하며,단순정보전달을넘어감동과공감을이끌어내는교육콘텐츠개발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현정선임연구원은수목원·식물원현장에서교육운영에있어인력및예산부족등실질적어려움이존재함을언급하며,현재프로그램들이해설중심으로만운영되고있어전문인력양성과프로그램고도화가미흡하다는점을강조했다.그는전문교육인력을체계적으로양성하고현장의어려움을해소할수있는지원체계를마련할필요가있으며,다양한연령대와교육수요를반영한평생교육모델구축을통해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강신구본부장은현장관리및운영에서인력·예산부족문제와교육프로그램의단편화된운영현실을솔직하게언급했다.그는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을기반으로한차별화된교육콘텐츠개발의필요성과공공-민간부문간협력체계를강화해지속가능한교육모델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배준규과장은기존교육방식이일방적이고체험중심이부족하다는점을지적하며,관람객이단순히해설을듣는데그치지않고직접참여하고체험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입과현장실무와연계된‘참여형교육’모델의필요성을강조했다.또한공공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통해교육콘텐츠의전문성과다양성을확보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했다. 김인호전센터장은현재교육방식이과도하게일방적이며,변화하는사회와디지털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있는문제를지적했다.이에스마트교육기술을적극활용하되인간적소통과참여를결합한새로운교육패러다임이필요하며,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보존과같은글로벌이슈에대응하는교육프로그램개발을제안했다. 한편김주환협회장은“오늘논의된다양한의견들이앞으로수목원·식물원교육총회및향후정책수립에적극반영되어,우리나라의교육모델이세계적으로도모범이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이번토론회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과한계를진단하고,미래교육의방향성을모색하는자리가됐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와협력을통해국민들이자연과함께성장할수있는교육환경을조성해나가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 명칭 변경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정원분야를포함한포괄적인사업추진과대외협력을강화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명칭을변경했다. 24일서울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열린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정기총회및특강에서는산림청,국립수목원그리고협회관계자들이모여향후식물원·수목원·정원분야의발전방향과정책과제에대한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이날협회의정관및명칭변경안건은이번총회의핵심이슈중하나였다.기존‘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라는명칭이가지고있던한계를인식하고,공공성과전문성을강화하며민·관협력확대를도모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의변경이제안됐다. 참석자들은변화된명칭이협회의미래발전을위한전략적전환점이될것이라는공감대를형성했다.앞으로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을확장하고공공기관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강화하기위한전략적선택으로평가됐다. 이와관련K-정원분과위원회를신설해남도정원연구소,안스그린월드,세미원지방정원등정원관련신규기관회원유치와전시,박람회등을통한홍보활동에대해보고했다.민·관협력및교육콘텐츠개발,관련사업의지속적인확장을위해구체적인계획을마련중임을밝혔다. 김주환회장은“산림청행정조직과정합성을맞추고정원도시,국가정원등의수요증가에발맞춰가기위해명칭을변경하게됐다.국가정책과연계된수목원·정원발전은지역경제활성화및문화산업확산에기여하는중요한과제”라며,회원간협력과적극적인의견개진의필요성을강조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수목원은생물다양성보존과국민치유의핵심역할을담당하는시설로서,정부는지속적인지원과정책개선을통해이들시설의안정성과수익성을높여나갈것”이라는메시지를전달하며산림청의의지를명확히했다. 임영석원장은“수목원과식물원이자연기반교육의시작점으로서중요하며,모든생물의보전에핵심적인역할을한다”며수목원·식물원이지역경제와국가적이익을가져올수있는방안을모색하고협력할것을약속했다. 심상택이사장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협회란이름을통해같은방향성을갖게됐다”며수목원·정원문화·산업발전에대한공공성과대외협력을강화하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총회에서는분과별사업결과보고,재정감사,예산안심의등이이뤄졌다.사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교육프로그램개발,자생식물관리,지역네트워크활성화에중점을두어앞으로의과제와개선방안을논의했다.국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와생태복원사업의중요성을강조하며,정부정책과의연계강화필요성을제기했다. 세밀화분과위원회는식물일러스트,사진전및공공홍보자료제작활동에대한보고를진행했다.문화콘텐츠로서식물예술의역할과이를통해국민들에게생태보전의메시지를전달하는데중점을두고향후활동방향을제시했다. 총회이후이어진특강에서는▲이상필산림청서기관의‘2025수목원진흥계획’▲장계선국립수목원임업연구관의‘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양강산국립백두대간수목원주임의‘공·사립수목원정사영상제작지원’▲지용훈국립세종수목원팀장의‘수목원·식물원·정원스탬프투어지원사업설명’▲송명준협회이사(K정원분과위원장)의‘APGA를통해본우리나라공공정원의비전과방향’등국내외수목원·정원교육과사업지원,공공정원발전비전등이순차적으로발표됐다. 이상필서기관은향후5년간수목원진흥의기본방향과주요전략을소개하며,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ESG경영반영,스마트수목원조성등핵심과제를강조했다.정부와협회의긴밀한협력을통해현장의목소리가정책에반영될수있도록할계획임을밝혔다. 장계선연구관은오는6월코엑스에서개최될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의준비상황과기대효과를설명했다.약40개국90개기관,총400여명이등록될예정이며,“변화를위한교육과글로벌도전과제해결”을주제로다양한동시세션과워크숍이진행되어국제적교류의장이마련될것이라고전했다. 양강산주임은드론과GIS장비를활용한고해상도정사영상촬영사업을소개했다.이사업은각수목원의현황및식재상태를정확하게파악하여관리효율성을높이고,향후리모델링및교육자료로활용할수있도록지원하는것이주요목표이다. 지용훈팀장은스탬프투어를통한국민체험프로그램활성화계획을발표했다.전국44개기관이참여한지난운영성과를바탕으로,올해는교육콘텐츠확충및현장방문활성화를위해스탬프투어물품지원,인증현판제공등다양한지원방안을마련할예정임을밝혔다. 송명준이사는APGA(미국공공정원협회)와의협력사례를통해,우리나라공공정원의발전방향과비전을제시했다.협회는국내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강화와민간및공공부문의협력확대를통해,지속가능한공공정원모델을구축하는데앞장설계획이라고강조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창립총회, 지속가능 조경 발전 위한 새 출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호남지역의조경과환경발전을견인할연합회가공식출범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이하호남조경연합)는지난21일광주JS웨딩컨벤션에서창립총회를개최했다.이행사는호남지역의환경과조경산업발전을위해여러관련단체가한데모여공식적으로연합회를출범시키는자리였다.이자리에는전진숙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을),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을비롯해다수의지역정치인,조경전문가,교육자등약200여명이참석했다. 호남조경연합은기후변화와빠른도시화가진행되는현시점에서,지역사회의환경을개선하고조경의공공적가치를높이기위해출범했다.초기회의에서는소통과협력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형성했으며,이를바탕으로조직구성과추진계획을확정했다. 주요목표는조경산업의발전을통한도시환경의개선,전문가간교류의확대,정책제안을포함한다.이를위해조경정책연구및개발,생태복원기술연구,정원·녹지·조경포럼개최,박람회유치,장학사업등다양한활동을계획중이다. 또한환경보존과조경발전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해전문가뿐만아니라일반시민들도환경과조경의중요성을이해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이를통해지역사회발전에실질적으로기여하고,아름다운도시와자연을조성하는데앞장설계획이다. 호남조경연합은▲한국조경학회호남지회▲임우회(광주)▲임우회(전남)▲광주생명의숲▲한국조경수협회광주·전남서부지회▲호남조경협회▲전문건설협회광주광역시회조경식재·시설물업종분과▲한국나무의사협회호남지회▲전남ICT/SW기업협회등9개단체모임으로구성됐다. 김경섭호남조경협회회장이상임연합회장을맡고,김길수광주생명의숲대표가공동연합회장을맡았다.연합부회장에는김선채공간조경대표를,고문으로임희진전광주광역시건설본부장과김농오목포대학교조경학과명예교수를위촉했다. 감사는곽원실박용석법무사사무소대표와김경수화수조경대표가맡고,사무국은이근형옥담대표(사무국장),박종주삼강조경대표,한기정남해종합개발차장,노종민노엘이사,이보라이룸이엔씨실장이운영위원을맡아운영할예정이다. 이외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등6인,김기중전남일보총괄본부장등3인,김성현광주생명의숲공동대표등2인이각각학술,정책,기술자문위원을맡았으며,소통,기술,재정,대외협력,정원분과등11개위원회와특별자문기관(전라남도산림연구원)으로조직이구성됐다. 김경섭회장은환영사를통해“조경이단순한공간조성을넘어지역사회의정체성과주민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데실질적인기여를할것”이라며,환경과조경의역할이갈수록중요해지는현시점에서의단체의역할을강조했다. 전진숙국회의원은축사에서“녹지보호와조경산업이미래세대를위한환경파괴방지에핵심적인역할을할것”이라며,관련정책지원을약속했다. 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은교육기관내에서의녹지공간확장과관리강화의필요성을언급하며,“학교마다녹지조성을통해학생들의정서발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도록조경단체와협력할계획”이라고전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과민형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광산구을)은영상메시지를통해호남조경연합과의협력을다짐했다. 강기정시장은“광주는도시공원조성과녹지확장계획을통해시민의삶의질을높이고있으며,이러한계획이성공적으로수행될수있도록지역조경단체와의협력을기대한다”고강조했다.기후행동의원모임일원인민형배의원은“기후위기가녹지관리에어려움을주고있는상황에서지속가능한녹지조성과조경산업발전에연합회가앞장서줄것으로기대한다”며“녹색도시와지속가능한환경을만들어가자”고당부했다. 한편총회에앞서진행된특강시간에는▲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럽의조경식재동향’▲하재호전서울시부이사관이‘서울의공원녹지정책방향고찰’▲이재원안전일터관리원대표가‘중대재해예방통합관리의중요성’에대해소개했다. 김도균교수는유럽의정원및축제디자인사례를중심으로,자연친화적이면서도미적가치를높이는조경트렌드를소개했다.김교수는컨테이너재배와자생식물활용,생태계보전등환경변화와기후적응을고려한다양한식재및관리기법을설명하며,최소한의인간개입으로자연미를극대화하는미니멀리즘디자인과기능성및유지관리측면에서의혁신적접근방법을강조했다. 하재호전부이사관은서울시의녹지및공공복지관련조직발전과함께도시재생,하천및산등자연자원의보존과활용정책변화를짚어보았다.민선이후확충된조직구조와남산,한강종합개발,도시광장및도심캠핑장등의정책사례를통해,서울이시민복지와환경개선을동시에추구하고있음을보여줬다.강연은역사적배경과현재추진중인다양한정책사업들이서울의도시경쟁력강화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심도있는논의로이어졌다. 이재원대표는중대재해처벌법을중심으로사업장에서의안전관리체계구축과법령이행의중요성을역설했다.그는재해발생시경영책임자뿐아니라관계종사자들까지형법상처벌대상이될수있음을경고하며,예방차원의체계적안전관리의필요성을강조했다.특히중소사업장도쉽게활용할수있는전문관리프로그램개발사례와산업안전보건법등관련법령준수를통한무혐의판결가능성을소개하며,기업들이보다적극적으로안전관리에나서야함을역설했다.
[기고] 농촌체류형 쉼터, 나는 별서(別墅)다
1.지방소멸,농촌소멸위기의해법 산업화이후,일자리를찾아농촌에서도시로,지방에서수도권으로이동하는인구집중현상이발생했다.노무현정부는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한인구분산정책으로2003년6월,‘국가균형발전을위한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을발표하고,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건설을시작했다.혁신도시의계획인구는약2만~5만명으로계획되었으며,1단계(2007~2014,이전공공기관정착단계),2단계(2015~2020,산·학·연정착단계),3단계(2021~2030,혁신확산단계)로진행되었다. 2005년6월이전대상공공기관확정,2005년8월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전담조직설치,2005년12월10개혁신도시입지선정완료,2007년4월10개혁신도시지구지정,2007년5월혁신도시개발계획수립,2007년9월혁신도시기반조성착공,2012년공공기관지방이전개시,2019년12월공공기관지방이전완료등을진행하여2025년현재,10개광역권에혁신도시가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경제·일자리·인구등의‘수도권집중도’1위국가다.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7개국이가입한‘30-50클럽’(1인당국민소득이3만달러·인구5000만명이상국가)에서한국의수도권집중화현상은유독두드러지는것으로나타났다.전국민의50.9%,일자리의58.5%역시수도권에몰려있다.이에반해미국은일자리4.9%,인구는4.7%로수도권집중도는한국의10%미만이다(김시덕,중앙일보,2024.10). 2030년혁신도시3단계가완료되면혁신도시당계획인구는최소5100명(제주서귀포)~최대5만명(광주,전남)으로혁신도시의총계획인구는최대27만3583명이다.이는2025년인구통계5168만4564명기준0.53%정도다(kosis.kr).지방및농촌소멸위기의해결과국가의균형발전을위해서는인구분산정책이모범답안이다.그러나혁신도시와같은단일사업만으로일자리의58.5%,전국민의50.7%가수도권에집중해있는인구집중문제를해결하기란불가능하다.정부주도의정주(定住)인구분산정책에서,시민의자발적참여를유도하는체류형생활인구분산정책으로인식대전환이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25년1월24일부터농촌생활인구확산으로농촌소멸에적극대응하기위해농지(農地)에임시숙소로활용할수있는‘농촌체류형쉼터’를도입했다.이를위해내건슬로건이‘4도(都)3촌(村)’이다.주7일중4일은도시에서,3일은농촌에서생활한다는개념이다.계획대로추진된다면일상의57%는도시에서정주(定住)하고,43%는농촌에서체류하는생활인구분산효과를기대할수있다. 2.농촌체류형쉼터 ‘농촌체류형쉼터’란,농업인이아닌개인이주말등을이용하여취미생활이나여가활동으로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주말·체험영농’활동을위한임시숙소를말한다.농촌체류형쉼터의규모는33㎡까지가능하며,부속시설로데크,주차장,정화조설치가가능하다.그러나핵심은이러한가설건축물면적과부속시설을합한면적의두배이상농지를확보하여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영농활동을해야한다는것이다. 농촌체류형쉼터이전에는농막(農幕)이있었다.‘농막’이란,농작업에필요한농자재보관,수확농산물간이처리또는농작업중일시휴식을위하여설치하는임시창고로서원두막이진화한형태이다.초기에는비닐하우스에차광막(遮光幕)을덮는형태가주류였으나최근도시민의여가문화가발달하면서이동식컨테이너를개조하여농막으로이용하고있다.더나아가생활의편리성을추구하는도시민의수요와이동식주택시장의공급에따라방,화장실,거실등각종편의시설을갖춘이동식주택이소비자에게농막으로보급되었다.이로인해현행법상숙박이금지된농막에서사실상숙박행위가이루어지는문제점이드러났다.따라서불법농막을양성화하는제도개선의필요성과소비자요구에맞춘실행계획이수립되었다. 농막이전에는원두막(園頭幕)이있었다.‘원두막’이란,오이,참외,수박,호박따위를심은밭을지키기위하여밭머리에지은막(幕)이다.사각정자형태로자연스러운원목을기둥삼고,볏짚또는나무판자로지붕을덮어비와햇빛을차단해줌으로써농작물임시보관이나작업자의휴식공간기능을한다. 원두막을생각하면연상되는행위가있다.바로서리다.‘서리’는군것질을위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아이들이과수원에몰래들어가서주인몰래참외나수박등을장난스럽게훔쳐먹는행위를말한다.이때원두막에서졸고있던과수원주인이부스럭거리는소리에깨어나서‘이놈들잡아라’소리치며쫓아가는풍경,그리고품에몇개의과일을품에안고도망가는아이들모습이연상된다.이렇듯원두막,과수원,과일,주인,동네꼬마녀석들이어울려배경,소품,등장인물이되면서한편의연극,또는한컷의사진속장면으로연출되어유년시설의기억저편에자리한다.그리고일정한시간이흐른뒤,세대를달리하여추억으로자리잡는다.그리고성인이된동네꼬마녀석들은다시그장소를찾는다. 중요한문제의해결을위해서는다양한방법이모색되어야한다.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해진행한‘혁신도시사업’은정부주도의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연계되어정주(定住)인구유입을위한도시계획사업으로추진되었다.정부주도정책은티베트종교및민족지도자의환생을검증하듯단계적확인과정이필요하다.반면,‘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농촌소멸위기해결을위해민간주도의생활·문화환경개선사업으로농촌으로생활인구유입을목적으로한다.민간이적극참여할수있는정책은불사조의빠른성장,운반,치유력같은세부적인실행계획및프로그램이필요하다. 새롭게추진되고있는‘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건축물의규모,부속시설,농지면적등기본적인틀은갖추었으나,세부실행프로그램이필요하다.검증된정체성과추동력,시민의능동적참여를이끌수있는프로그램등을갖춘대안을모색하던중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를주목하게되었다. 3.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별서(別墅)가있었다.‘별서’의한자를직역(直譯)하면,따로떨어지다_별(別),농막_서(墅)로서‘따로떨어져있는농막’을의미하며,의역(意譯)하면‘선비들이세속을떠나자연에귀의하여은거생활을하기위한곳으로,본가(本家)에서떨어진산수가빼어난장소에서지어진별저(別邸)’를말한다.별서는단순히건축물을지칭하는것이아닌,정원(庭苑)그리고주변자연경관을포함한다.대표적인별서로는담양소쇄원,보길도부용동정원,강진백운동원림을들수있다. 별서의주요건축물로는정(亭),누(樓),각(閣),대(臺),사(榭),당(堂),헌(軒)등이있다.채소를심은곳을포(圃)라하고,과실수를심은곳을원(園)이라하고,새와짐승을기르는곳을유(囿)라고한다.또담장이있는것을원(園)이라하고,담장이없는것을유(囿)라고도했다.조선시대에는정원(庭園)이라는용어와더불어정원(庭苑),원유(園囿),원림(園林)등의용어도많이사용하였는데,이는담장안의정원뿐아니라,담장밖의자연경관까지확대하여정원으로생각한것을잘보여준다.정원을가꾸는사람은‘동산바치’라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조영자인양산보(1503~1557)는당쟁으로스승조광조가사사(賜死)되자관직을그만두고고향인전라남도담양으로내려와소쇄원을짓고은거하며문인들과교류하였다.소쇄(瀟灑)의의미는‘깨끗하고시원함’을의미하며,양산보는이별서의주인이라는의미로자신을‘소쇄옹’(瀟灑翁)이라하였다.주요건축물로는광풍각,제월당,대봉대,고암정사등이있다.광풍(光風)과제월(霽月)은북송의시인이쓴글에서인용되었는데,주돈이(周敦頤)의인품이심히고명하며마음결이시원하고깨끗함이마치‘맑은날의바람(光風)과비갠뒤의달(霽月)과같다’라는글에서인용되었다.제월당은주인이거처하며조용히독서하던곳이었다.광풍각은사랑방역할을하는공간으로문인들과교류하며차를마시며,학문을논하고,계류를흐르는청량한물소리를들으며정원을감상하던장소다. ‘소쇄원48영’은1548년에김인후가지은오언절구시(詩)다.20자의한자로구성되어소쇄원의내원(內苑)을표현한다.그중제2영(詠)‘침계문방(枕溪文房)’은광풍각을소재로한것으로‘머리맡에서개울물소리를들을수있는선비의방’이라는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조영자인윤선도(1587~1671)는조선시대문인이다.병자호란때삼전도에서인조가청나라에항복하자조상으로부터물려받은유산으로보길도에별서를짓고생활하며‘어부사시사’등문학작품을남겼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1651년윤선도(尹善道)가자신을어부에비견하여보길도(甫吉島)를배경으로지은40수의단가(短歌)로,‘고산유고(孤山遺稿)’에실려전한다. 정원은크게세구역으로구성되어있는데,거처하는살림집이있는낙서재(樂書齋)주변,휴식과독서를위해건너편산허리의바위위에집을마련한동천석실(洞天石室)주변,그리고동리입구의세연정(洗然亭)주변이다.낙서재는서실(書室)을갖춘살림집으로북향하고있으며,옆으로낭음계(朗吟溪)라는작은시내가흐르고,낭음계의양편에곡수당(曲水堂)과무민당(無憫堂)의두건물을지었다.이두건물의곁에는넓고네모진연못이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중국도교(道敎)에서‘신선이산다는곳’이란의미인‘동천복지(洞天福地)’를따라서이름지어진곳으로이지역에서가장높은곳이다.세연정부근은이정원에서가장공들여꾸민곳으로,해변에바로인접한동구(洞口)에인공으로물길을조성하면서연못들을만들고정자와대(臺)를지어경관을즐기도록하였다.연못은곡지(曲池)와방지(方池)로구성되는데동구를흐르는내를돌로된보로막아만든곡지에는큰바위들을점점이노출했으며,방지에는한쪽에네모난섬을만들고그섬에소나무한그루를심어놓았다.방지의동쪽물가에는돌로된네모진단두개를나란히꾸며놓았는데,이곳은무희가춤을추고악사가풍악을울리던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처사이담로(1627~1701)가조성한별서이다.‘처사’란벼슬을하지않고초야(草野)에묻혀사는선비를말한다.백운동원림은후손들에의해계승되었고,특히백운첩에는다산정약용의‘백운동12경’시(詩)와초의선사가그린‘백운동도(白雲洞圖)’가있어당시의모습을짐작할수있다.또한월출산을배경으로원림을조영한문헌자료가다수확인되고,유상곡수(流觴曲水)시설도입과수목식재등경관처리기법이우수하며,백운동12경의구성요소가잘남아있다.예로부터많은선비와문인들이원림의경관을예찬한옛시문과그림들이현재까지잘남아있어조경사적가치가탁월하며,이담로의6대손인이시헌이정약용,초의선사와교류하며차를만들고즐긴기록등이남아있어국내차문화의산실로서가치를더하고있다.정약용은백운동원림에반해초의선사에게그림을그리게하고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등아름다운경치12개를칭송하는시를지었다.다산과초의선사가남긴작품은‘백운첩’에전하며,이시헌은선대문집·행록·필묵을엮은‘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만들었다. 우리나라3대별서의사례를살펴서이용자의행태를분석한결과,집짓고,정원가꾸고,농사짓고,밥짓고,글읽고,시쓰고,그림그리고,노래부르고,춤추고,술마시고,음악듣고,차마시는등의유유자적한생활을확인할수있었다. 4.농촌체류형쉼터,‘별서_1621’ ‘별서(別墅)’는16세기이후,선비,처사,문인들이자발적으로귀향(歸鄕)하여자연과더불어문학(文),역사(史),철학(哲)을논하면서시(詩),서(書),화(畵)를짓고음주(飮酒)·가무(歌舞)와다도(茶道)를즐겼던공간이다.이후,후손들에의해대를이어유지,보완되며수백년을지나21세기현재에이르고있다. 1970년대이후산업화과정중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중심에서2차산업(제조업)중심으로변화되는과정에농촌인구가대거일자리를찾아도시및수도권으로이동했다.또한도시에집중된사람들을대상으로3차산업(서비스업)이발달하면서인구의수도권및도시의집중현상은더욱고착화되었다.이로인해주택,환경,교육,교통문제등이심화되어혁신적인인구분산정책도입이요구되었다.주된원인이된일자리의분산정책이선행되지않고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수없다는결론에도달하자정부는‘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조성이라는극단적인처방을내놓는다.그러나수십년간안정화된수도권기반시설의편리성으로인해,일시적으로지방에머물다가주중또는근무하는동안만머물러있고,주말또는이직기회가되면도시나수도권으로직장을옮기려는현상이반복되어실효를거두지못하는실정이다. 문제해결의핵심은‘제도’나‘정책’에있지않다.시민의‘자발성’에있다.4차산업(지식산업)발달,자동차보급,도로및대중교통의확충으로농촌,산촌,어촌을향해떠나는5차산업(레저·휴양문화)이발달하면서,원산지에서1차생산,2차제조,3차판매및서비스가융·복합되어이루어지는6차산업이발달하고있다.이로써자발적생활공간이동이라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만한경제,사회,문화적환경이조성되었다.정교한제도,정책,프로그램이수반되어야한다.성별,연령대,직업군,구성원,주거형태,교통수단등을고려하여자발적참여가가능한정주(定住),생활(生活),문화(文化)환경을조성해야한다. ‘별서’는16세기당시이미6차산업거점이었다.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생산,수확,가공하여,전국에서찾아오는시인(詩人)묵객(墨客)들에게5차산업서비스를제공했던현대판6차산업의중심공간이었다.21세기‘농촌체류형쉼터’가추구해야할방향이다.주인이머무는공간,손님맞이공간,생산,가공,휴양시설등을갖춘커뮤니티공간을조성해야한다.이웃과함께생활하며문화를공유하는자연속의정원(庭苑)이자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자리잡아야한다. ‘별서_1621’은농촌체류형쉼터의본캐(本character)다.16세기한국정원문화의21세기‘환생(還生)’이자‘부활(復活)’이다.‘별서_1622’,‘별서_1623’,‘별서_1624’,‘별서_1625’…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의미래다. 박경복/가든프로젝트대표
‘보이지 않는 조경’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보이는 인사이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제7회젊은조경가원종호의조경에대한철학과이야기를들어보는토크쇼가열렸다. 지난19일월간환경과조경은서울서초구그룹한빌딩2층환경과조경에서‘제7회젊은조경가상’수상자원종호JWL소장을초청해‘보이지않는조경’을주제로강연및토크쇼를개최했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월간환경과조경이2018년부터제정·운영하고있다.환경과조경은지난해12월시상식을진행한후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조경가원종호특집’으로그의이야기를실었다.그뒷이야기를들어보는자리로이날토크쇼가마련됐다. 원종호JWL소장은서울대학교에서조경을공부하고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와현대건설에서다양한조경프로젝트를수행하며설계와실무를경험했다.2017년부터는JWL에서활동하며완성도높은여러공간을만들고있다.최근작으로는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와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이있다. 원종호는‘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원래그자리에있었던것같은’섬세한디자인철학을추구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 토크쇼는1부와2부로나뉘어진행됐으며누구나자유롭게시청할수있도록유튜브로온라인생중계됐다. 행사는사회를맡은남기준환경과조경편집장의인사말로막을열었다.남편집장은본격적인시작에앞서올해1월호특집속원종호의에세이한구절을읽었다.“내가추구하는조경은심심하다는평을많이듣는다.다른조경가의작업에비해명확하게드러나는조형이나개념이없다고도한다.역설적이지만이러한설계의비가시성은내가가고있는,가고자하는조경설계의방향이다.이를달리표현하면,‘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등의어휘로말할수있다”는문장으로이번토크쇼제목에관해설명을보탰다. 다음으로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의인사말이이어졌다.박명권발행인은현장과온라인청중에감사를표하며“지금까지선정된아홉분의수상자모두조경계에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계속해서활약하고있다,젊은조경가상을통해한국조경의위상을세계에알리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오늘토크쇼를통해젊은조경가원종호의발자취와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앞으로더욱큰활약을기대하겠다”며순서를마쳤다. 1부는원종호소장의강연으로채워졌다.약40분가량그가추구하는방향의작업을위해어떠한노력을해왔는지들을수있었다.원소장은JWL의작업내용을기반으로다섯가지지향점을풀이했다.주요키워드는▲직관적이고단순한개념과배치▲사소한생각과조형의가능성▲크래프트디테일▲관습과타성에저항하기▲팀워크와협업의힘이었다.그는닫는말로“‘우리가하는조경이결국무엇인가?’를생각했을때‘도시의공공성확대에기여’,‘생태적으로건강한도시에의기여’,‘부동산의가치상승’이라는세가지측면으로조경프로젝트가귀결된다,제가하는일은이러한목표를위한수단이라고할수있다”고밝혔다. 2부에는‘원종호에게물어봐’라는제목이붙었다.진행측은토크쇼를문답형식으로전개하기위해SNS를통한사전질문을받았다.시청자또한채팅창을통해실시간으로궁금한점을묻고,이중질문이선정된5명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와‘한국조경50년을읽는열다섯가지시선’을선물하는이벤트도준비했다. 꾸려진질문들을남기준편집장과김모아기자가묻고원종호소장이답했다.주로원종호조경가의작업방식과일을하는동력에대한물음이많았다.조경가로서‘가장도움이된것’,‘가장뿌듯했던경험’,‘가장먼저고려하는점’등에대한대답으로‘질투’,‘내가만든공간이세상에태어났을때’,‘사람’이라고말했다.“좋은공간을만들기위해이것까지해봤다면?”라는질문에는“감리가중요하다고생각해서디자인감리계약을위해노력한다.그리고나무를키운다.생각하는나무의모양을나중에공간에적용해보기위해30그루정도의나무를키우고있다”고고백했다. 원소장은조경을꿈꾸는학생들에게들려주고싶은얘기로“조경은천재가하는분야가아니다.뻔한말이지만기본적으로좋아하는마음과열정이있다면노력하면다할수있다.이일을해서즐겁다면재능여부를판단하며움츠러들지않았으면좋겠다”며위로를전하기도했다.기후변화에관한질문에는“정말피부로느끼는일이다.식물학에서배웠던개화시기등이하나도안맞는다.기존에우리가갖고있던지식이쓸모없어지는시기가올수도있다”며“교과서가바뀌어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든다.기후문제는상당히중요하다”고강조했다. 끝으로“제가이자리에서여러분께말씀드리는것이상당히부끄럽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렇게좋은상과기회를주신점너무나도감사하게생각한다.앞으로도더열심히하라는의미로해석하겠다”며“제가가진제캐릭터와성격에맞춰서앞으로설계를하는분들과설계를할학생들한테나아갈길을보여주는사람이되고싶다.여러캐릭터의사람이많을수록사회가건강해질테니저는저만의캐릭터로제갈길을잘가보겠다.감사하다”고인사했다.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서울 초록길, 2000㎞ 달성 코앞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전역을연결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가총연장2000㎞달성을눈앞에두고있다. 서울시는숲길부터하천변,가로정원에이르기까지단절된녹지를연결하고새로운녹지를지속적으로확장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를통해올해초록길총연장이2,000㎞를넘어설것이라고13일밝혔다. 2022년에시작된이프로젝트는서울의녹지소외지역을해결하기위해서울전역의숲,공원,정원,녹지를선형길로연결하여5분거리내에초록을만날수있도록설계됐다.이는도심생태회복에기여함은물론,도시미관개선과보행자편의를증진시키는등다방면에서의효과를목표로하고있다. 지난해동작구국사봉과상도공원을연결하는단절된녹지축연결사업을비롯해총12개유형의사업을통해71.21㎞의녹지가추가로연결됐다.이중에는북한산체험형숲속쉼터조성사업같은여가공간확대프로젝트도포함되어,강북구수유동북한산자락에3㎞,5만㎡규모의체험형쉼터가조성됐다. 하천생태복원및녹화사업을통해강동구고덕천의제방사면을건강한생태계로복원하고,영등포구여의대방로에는정원형띠녹지를조성해가로수의생육환경을개선했다.또한왕십리역대합실유휴공간에는지하숲길인‘서울아래숲길’이조성되어지하철이용객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고있다. 올해에는총165개사업을통해추가로75.58㎞의녹지를조성할계획이며,이미조성된1777㎞의초록길과함께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로연결하는꿈을계속해서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서울초록길프로젝트는단순한정원조성을넘어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네트워크로연결함으로써,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증진은물론,미세먼지저감과도시열섬현상등기후변화대응에도기여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며,“2000㎞달성후에도초록길개념을모든민·관사업에반영되게하여정원이일상이되고,일상이정원이되는정원도시서울이될수있도록꾸준히정원을조성해나가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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