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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국토교통부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지역의 정주여건과 주민 편의를 증진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 기술 지원 사업’ 공모를 5일부터 실시한다.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 기술 지원 사업‘은 올해부터 시행하는 신규 사업으로 주민 체감도가 높고 상용화가 쉬운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인프라가 부족한 취약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사업지에 최대 5억 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지자체는 지방비 매칭비율에 따라 지원받는 국비의 40~60%를 부담하게 된다. 올해는 8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17곳 내외의 사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사업 신청 대상은 2017년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돼 도시재생사업이 진행 중인 곳으로 하되, 기존에 ‘스마트 도시재생 사업지’로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고 있는 15개 사업지는 제외된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사업지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안전·소방, 교통, 에너지·환경, 생활·복지 등 4대 핵심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지역 내 현안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지 선정 과정에서는 추진계획의 구체성, 사업의 준비 정도, 기존 스마트 인프라와의 연계성 등 사업 계획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하여 신속하게 사업에 착수하고 체감도가 높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의견 수렴 과정을 평가항목에 포함하여 서비스 수혜자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모사업 접수기간은 4월 1일부터 4월 3일까지 3일간이며, 1차 서류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게 된다. 1차 서류평가를 통과한 사업지에 대해 관련 분야 민간전 문가로 구성된 평가 위원회에서 4월 중 발표평가를 실시하게 되며,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5월 중 최종 선정을 하게 된다. 신청방법, 세부평가항목 등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 기술 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토부 누리집 및 도시재생 종합정보체계에 게시된 선정공고문 및 신청 가이드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김해시가 시민이 체감하는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정보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시민 중심의 스마트시티 김해 구현을 위해 올해 총 4개 분야 48개 사업에 대한 지역정보화 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지역정보화 시행계획은 5년마다 수립하는 시 지역정보화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해마다 해당 연도 정보화 사업에 대한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대학교수,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시 정보화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 시행한다. 올해 지역정보화 사업은 총 174억 원을 투입해 ▲시민과 소통하는 정보사회 조성 ▲행정정보 서비스 강화 ▲정보통신서비스 확대 및 보안 강화 ▲스마트 도시 인프라 확대를 추진한다. 시는 시민과 소통하는 정보사회 조성을 위해 2018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 중인 홈페이지 통합 개편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로써 보안에 취약한 Activ-X를 전체 제거해 정부 국정과제 수행도 완료된다. 또한 정보화 취약계층에 대한 정보화 사업과 웹·앱 기반의 생활 공구 공유 서비스인 회현지기 프로젝트 사업을 확대하는 등 총 11개 사업을 추진한다. 행정 정보 서비스 강화를 위해서는 인공지능 회의록 시스템을 비롯해 차세대 지방세 정보시스템, 중요 DB 구축 사업 등 총 18개 사업을, 정보통신 서비스 확대 및 보안 강화를 위해서는 개인정보 암호화 시스템 고도화 사업 등 6개 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 도시 인프라 확대를 위해 시는 올해부터 여러 부서에 분산된 스마트 도시 관련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스마트도시 담당관 직제를 신설해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부원, 동상, 회현, 장유지역에 대한 정보통신망 구축 완료에 이어 올해는 진영, 진례, 한림, 북부지역을, 내년에는 삼방 지구 등 연차적으로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지속 가능한 데이터 기반 스마트 도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핵심기반 시설로서 도시통합 운영센터 건립을 추진 중으로 하반기 설계 용역을 발주한다. 이런 가운데 시민 체감형 스마트시티 추진을 위한 단계적 추진전략으로 지난해 율하 2지구 스마트시티 조성에 이어 올해는 가야의 길 일원에 보고가야·놀고가야·타고가야·두고가야 등 관광 테마형 특화 단지 조성 사업을 상반기 중 완료한다. 아울러 미래형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산업단지에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접목한 스마트 산단 조성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삼방 지구 스마트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지속 가능한 시민 체감형 스마트도시 서비스 제공을 위해 ICT 신기술을 적용한 정보화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블록체인, 5G 기반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 스마트챌린지 등 각종 정부 공모사업을 비롯해 3D 공간정보, 빅데이터 등을 적용한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사물인터넷(IoT) 같은 첨단 ICT 기술로 교통‧안전‧복지 같은 생활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특구’ 1호 성동구와 양천구 두 개 자치구 1년의 성과를 25일 공개했다.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한 성동구는 차량정지선 위반건수를 70% 가까이 줄였고, 양천구가 운영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지킴이’ 서비스는 비장애인 불법주정차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시티 특구’는 서울시가 스마트시티 신기술과 서비스를 실제 시민이 사는 생활현장에 집중 적용하고 관련 기업들은 기술을 실증·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정하는 지역이다. 시는 작년 1월 성동구와 양천구를 특구로 첫 지정했다. 성동구는 교통·안전 분야, 양천구는 복지·환경 분야의 지역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총 총 36억(시비 30억, 구비 6억)이 투입된다. 성동구는 보행량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14개 횡단보도에 다양한 신기술 센서가 집약된 ‘스마트 횡단보도’를 구축해 차량정지선 위반건수를 70% 가까이 줄였다. 성동구청과 무학여고 앞에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후 두 달간 차량정지선 위반건수를 비교한 결과, 2만4000 건에서 7000건으로 줄었다. 스마트 횡단보도에선 보행신호등에 따라 바닥에 설치된 LED 조명이 녹색·빨간색으로 신호를 알린다. 빨간불일 때 보행자가 차도 가까이 접근할 경우 위험을 알리는 경고 음성이 나온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무선 이어폰을 착용하는 등 보행자의 여러 특성을 고려해 시‧청각을 통해 보행 안전 경각심을 높이고 서비스 체감도를 높여 무단횡단을 방지하는 시설이다. 운전자에게도 횡단보도 앞에서부터 과속을 방지해 사고를 예방하고 교통법규를 준수하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움직임 감지 센서와 스피커를 통해 보행자가 빨간 신호 시 차도 가까이 접근 할 경우 “위험하오니 뒤로 물러서 주십시요”란 경고 음성을 내보낸다. 녹색 신호일 때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좌우를 살피 세요”라는 음성안내를 한다. 특히 횡단보도 전체를 비추는 LED 조명 등으로 야간시간대 운전자 시인성을 높이고, 차량이 정지선을 지키지 않거나 속도위반 시엔 지능형 CCTV 분석 기술을 통해 전광판에 차량번호 일부와 사진을 보여주는 방식 등을 통해 정지선 위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양천구의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지킴이’ 서비스는 불법주정차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를 시도했던 비장애인 차량이 음성안내 계도를 듣고 실제 주차하지 않고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80면을 측정한 결과, 주차를 시도한 총 3628건의 차량 중 28%인 1016건이 출차했고, 이는 모두 비장애인 차량이었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지킴이’는 비장애인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할 경우 음성안내로 계도하는 서비스다. 목동 5단지 아파트, 이마트 목동점, 신월문화체육센터, 양천문화회관 등 사설‧공용 주차장 17개소의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80면에서 시행하고 있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지킴이’는 주차감지센서, 경광등, CCTV를 통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한 비장애인 차량을 계도하는 서비스다. 비장애인 차량이 지정된 주차구역에 진입 시 감지센서로 주차를 인식하고 CCTV로 차량번호를 조회해 등록된 장애인차량인지 확인한다. 만약 비장애인 차량이 주차할 경우 “장애인 주차구역입니다. 다른 지역에 주차하여 주십시오”란 음성안내가 나오는 동시에 경광등이 켜져 불법주차임을 알린다. 이밖에도 2개 스마트시티 특구에서 실증·상용화 중인 서비스는 ▲홀몸어르신의 고독사 방지를 위한 ‘스마트 플러그’(양천구) ▲스스로 고장 유무를 관리하는 ‘맞춤형 스마트 보안등’(양천구) ▲자동차 도장업소의 대기오염방지시설 가동여부를 IoT센서로 감지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원격관리’(성동구)가 있다. 스마트 플러그 서비스(양천구)는 TV, 전등 등에 사생활 침해 거부감이 적은 비접촉 센서가 실내 전력사용량을 감지‧분석, 일정시간 동안 전력 사용이 없을 경우 사회복지 담당자에게 전송돼 신속한 방문 돌봄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한다. 맞춤형 스마트 보안등 서비스(양천구)는 보안등에 설치된 센서가 전력량 등을 감지, 스스로 고장여부를 점검하고 고장 시 관리 업체에 자동 통보해 신속하게 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작년 한 해 등목3동, 신정2‧4동, 신월2‧4동에 2,800개를 설치했다. 맞춤형 스마트 보안등을 설치하기 전 약 1년 8개월 동안 신정4동 보안등 고장 민원은 512건인 반면, 스마트 보안등을 설치한 후엔 고장민원이 한 건도 없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원격관리 서비스(성동구)는 IoT센서를 통해 전력량, 차압 등 누적사용량을 측정해 자동차 도장업체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다. 대기오염 방지시설 소품 교체시점도 관계자에게 자동으로 통보한다. 성수동 자동차 도장업소 30개소에 설치 중이다. 서울시는 올해도 이와 같은 기존 스마트시티 특구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서비스 2개도 시범 도입한다. 스마트 횡단보도(성동구)는 통학로, 교차로 등 사고 위험지역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올해 14개 횡단보도를 추가로 선정, 확대 조성한다. 스마트 플러그(양천구)는 서비스 대상을 기존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에서 장애인, 독고 중년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1인 가구도 포함해 확대한다. 설치 동의 여부를 조사한 후 500세대를 선정해 추진한다. 장애인 주차구역 지킴이(양천구)는 이전까지 불법주정차 시 계도 안내했다면 올 상반기부터는 불법주정차에 과태료도 부과하는 서비스 시범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또 주차구역을 기존 80면에 더해 80면을 추가로 지정해 총 160면에서 운영한다. 새롭게 도입하는 2개 서비스는 ▲LED 조명 등을 통해 운전자에겐 보행자를, 보행자에겐 차량이 있음을 알리는 ‘스마트 스쿨존 서비스’ ▲가로등에 전기충전기를 달아 전기 자전거 등이 충전할 수 있는 ‘가로등 활용 전기충전 서비스’다. 스마트 스쿨존 서비스(성동구)는 LED조명이나 전광판 등을 통해 교차로에서 차량 접근 시 보행자에게 차량이 있음을 알리고, 운전자에겐 보행자 유무를 알려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서비스다. 스마트 횡단보도가 설치된 곳 가운데 아이들 이용이 많은 횡단보도를 선정해 설치를 추진한다. 가로등 활용 전기충전 서비스(양천구)는 공영 주차장, 노상 주차장에 있는 가로등을 활용해 환경오염이 없는 친환경 전기자동차, 스마트 모빌리티(전기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를 충전하는 서비스다. 서울시는 스마트시티 특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스마트시티란 멀리 있는 미래도시가 아니라 지금도 시민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삶의 공간”이라며,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만족도 높은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지난 2019년 10월 22일 우리나라 독도에서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광경이 펼쳐졌다. 이름도 생소한 라이다(LiDAR) 센서를 장착한 드론이 천연보호구역인 독도의 곳곳을 촬영한 것이다. 드론으로 촬영한 라이다의 3차원 스캐닝 영상은 꽤 많은 방송과 신문에서 다루어졌고, 덕분에 라이다 혹은 드론에 무관심했던 일반 시민들도 어렴풋하게나마 라이다를 이용한 3D매핑기술을 접할 수 있었다. 당시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스트리아 리글사로부터 약 3억5000만 원의 비용을 들여 라이다 센서와 카메라가 부착된 최첨단 드론을 구입해서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무게 약 3kg에 달하는 라이다 장비를 드론에 장착하고, 공중에서 레이저 광선을 쏘아 돌아오는 반사파에 의해 땅의 특정한 생김새를 점의 형태(point cloud)로 저장함으로써 현실의 경관을 가상의 세계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정보로 전환하는 방식이었다. 이처럼 드론과 라이다는 사람의 접근이 어렵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공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수집, 가공, 분석하는 데에 매우 유용하며, 현재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 부품이자 4차산업 시대에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의 실현을 위한 3D 스캐닝 및 측량기술로서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동안 라이다 센서는 교통뿐만 아니라 건설, 토목, 환경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발히 사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장비와 부품, 시스템 운용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으며, 차량에 탑재하는 모바일매핑시스템(MMS)을 제외하면 장비의 부피와 무게로 인한 이동성 저하로 폭넓은 활용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최근 소형 라이다 센서를 드론에 탈부착하거나, 손쉽게 휴대하면서 3차원으로 공간을 스캐닝하는 이른바 핸드헬드라이다(Hand-held LiDAR) 기술 개발에 성공한 두 업체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 화제의 주인공은 에이엠오토노미와 휴론네트워크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 8기 출신인 에이엠오토노미의 신용득 대표는 연구원에서 오랜 기간 로봇을 연구하다 라이다 운용 특허 기술을 가지고 창업했다. 벤처기업협회의 창업교육 지원프로그램인 PSWC(Pre-Startup Winning Camp) 15기를 수료하고, 다양한 국가지원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됐는데, 이는 그가 가진 라이다 기술을 여러 사람들이 인정해 준 덕분이다. 휴론네트워크는 조경·환경 분야에서 출발해 드론을 이용한 촬영 및 측량, 경관분석 및 유해환경 모니터링, 드론시민교육 등 드론을 이용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난 2018년에 ‘공간정보 융복합 창업페스티벌’과 ‘스마트 국토엑스포’에 참가하면서 에이엠오토노미를 만나 지금까지 드론과 라이다에 관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소자본으로 시작한 스타트업(Start-Up)과 예비사회적 기업이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사업 초기에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소규모의 창업 인력으로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홍보와 마케팅, 경영총괄 등 모든 일을 원만히 수행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게 어려움을 공감하고 공유하던 두 업체가 힘을 모은 지 약 2년 만에 드론에 탈부착 가능한 핸드헬드 라이다 매퍼(Hand-held LiDAR Mapper)의 개발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기존의 라이다 센서는 항공기나 자동차, 지상라이다 거치대 등에 장착해 공간을 3차원 스캐닝했으나 대부분 고가의 수입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정보 수집에 높은 비용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고, 라이다 부속장비의 부피와 중량 등이 소형화되지 못해 현장에서 자유롭고 편리하게 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해외 제품의 특성상 부품의 교체나 정비, S/W 업그레이드, 매뉴얼 교육 등 부가적인 서비스에도 한계가 있어 많은 연구자, 실무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활용을 주저하게 만드는 원인이 됐다. 이러한 라이다 시장의 한계를 감지한 에이엠오토노미의 신용득 대표는 오히려 “문제점만 해결될 수 있다면 향후 라이다의 활용시장은 더욱 빠르게 확장될 것이다”라고 예측했고, 휴론네트워크의 정경진 대표도 “성장가능성과 사업성, 첨단 기술을 국산화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확신으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의기투합하게 됐다. 그 이후부터 두 업체는 토목, 환경, 조경, 건축 등 건설환경 분야와 재난방재, 문화재, 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라이다로 수집된 3D 스캐닝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또 기술적으로 어떤 부분이 보완돼야 할지 등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고, 드론과 라이다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H/W, S/W 측면의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밤낮으로 머리를 맞대는 시간이 계속됐다. 신용득 대표와 정경진 대표는 라이다와 드론에 대한 각자의 전문성을 기꺼이 교환했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었다. 그 결과, 융복합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고, ‘핸드헬드(hand-held) 라이다 탈부착형 드론’의 개발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이 두 업체의 협업은 벌써 작은 결실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2020년 상반기, 라이다 탈부착형 드론과 핸드헬드 라이다의 출시가 계획돼 있고, 대학교, 연구소, 공공기관 및 사기업 등 3D 공간 스캐닝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관과 개인에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드론과 라이다 센서의 활용이 익숙치 않은 사람들을 위한 별도의 운용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제품의 판매뿐만 아니라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누구나 용역과 기술지원 서비스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4차산업 시대에서 드론과 라이다 센서는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 건설, 산림, 하천, 동식물 등과 같은 자연자원조사, 정밀농업, 대기오염분석, 빈집 등 노후 건축물 조사 및 역설계, 문화재조사, 광물 등 자원탐사, 재난 방재 등 활용가능한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그렇다면 조경분야에서는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 드론과 라이다는 조경계획과 설계 시 중요한 의사결정 수단으로 사용되는 3차원 현황정보를 30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수집할 수 있으며, 단순히 고정된 뷰포인트(View point)에서 촬영되는 2D 사진, 정보의 수치화가 불가능한 동영상과는 달리 라이다로 촬영된 3차원 공간에서 자유로운 뷰포인트를 통해 거리, 높이, 면적 등을 계측할 수 있어 조경설계, 시공, 관리 전과정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4차산업시대에서 국산화된 드론과 라이다 기술을 활용해 우리나라 전역을 3차원 데이터로 구축하는 일은 이제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드론과 라이다 기술은 향후 학술적 연구뿐만 아니라 기업의 실무에서도 활발히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나아가 개인의 스마트폰 속에서 활성화되어 현실의 공간과 가상의 공간을 넘나들며 살아가는 디지털 트윈 시대를 앞장서서 구현하게 될 것이다. 과학기술의 진보는 인간과 자연에게 이로움을 주었을 때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는 에이엠오토노미의 신용득 대표와 휴론네트워크의 정경진 대표, 두 업체의 앞으로의 행보가 하늘 위로 날아오르는 드론처럼 힘차게 비상하기를 기대해 본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세종시가 시민이 직접 스마트 서비스를 기획·평가하는 시민참여형 스마트시티 사업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 서비스를 시행한다. 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리빙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시는 리빙랩 프로젝트 착수에 앞서지난 2018년 10월부터 시민 참여단을 구성해 서비스 기획, 민간업체 선정, 현장 구축에 이르기까지 1년여의 과정을 함께 했다. 이번에 구축한 리빙랩 프로젝트는 총 4개의 서비스로 구성돼 도담동 삶의 현장에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우선 ‘야간 미신호 구간 안전 서비스’와 ‘교차로 안전 서비스’는 안전 사각지대에서 차량과 보행자를 감지하고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시‧청각 정보를 제공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서비스다.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서비스’는 무단투기가 일어나는 현장을 폐쇄회로 텔레비전으로 감지해 계도방송과 로고젝트를 송출하는 서비스로, 무단투기가 빈번히 이뤄지는 상가지역 등에 구축됐다. ‘실외 미세먼지 측정‧알림 서비스’는 시민 생활영역에 미세먼지 측정망을 촘촘히 구축해 인근의 미세먼지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고정형 측정기는 기쁨뜰 근린공원과 도담동 주민센터에 설치돼 전광판과 키오스크를 통해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간이형 측정기는 빨강-노랑-녹색 색상으로 미세먼지 상태를 현장해서 표출하고 있다. 시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리빙랩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천시가 기초 지자체 중 유일하게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에 선정됐다. 부천은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를 지향하며, 강소기업에 대한 성장지원 뿐만 아니라 도시컨설팅 기업을 연계한 시민 역량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1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시가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2020년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에 최종 선정됐고 밝혔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시민과 기업, 지자체가 함께 스마트기술·솔루션을 활용해 도시 문제 해법을 찾는 사업이다. 지난해 5월 전국 지자체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3차 심사를 거쳐 부천시를 포함한 총 6곳이 실증 지역으로 선정돼 국비 15억 원을 지원받았다. 이후 7개월간 실증을 거쳐 지난 2월 12일 진행된 최종 평가에서 경기 부천시, 대전광역시, 인천광역시가 선정됐다. 부천시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삼정동 지역을 대상으로 원도심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데이터 얼라이언스, LH, 유디아이 도시디자인그룹 등 12개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그리고 마을공동체인 상살미사람들과 함께 블록체인기반의 공유경제플랫폼을 활용해 주차공유, 공유차량, 공유킥보드, 대리주차 등의 통합 서비스를 시민밀착형 리빙랩 과정으로 실증했다. 이를 통해 공유 주차공간 280면 확보, 주차면 공유를 통한 1일 19.46면의 주차면 추가공급, 주차장 수급율 37%에서 109%로 증가, 불법주차 일평균 266대에서 156대로 41% 감소, 마을기업 상살미사람들 설립·운영을 통한 21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뒀다. 특히 부천시는 중소기업·스타트업은 물론 시민참여형 실증을 이끌어내 민·관협동모델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과 지속적인 마을기업 수익 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성공 모델을 마련해 사업의 조기 확산 및 확장성을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시는 향후 본사업에서 국내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 크로센트, 아토리서치, N3N, 크레스프리 등과 협력 거버넌스체계를 확대 구축해 실증 결과를 더욱 고도화하고 부천시 전역으로 넓히고, 혁신기술 기반의 공공서비스를 활용해 교통, 안전, 환경 문제를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기술력 있는 강소기업들과 함께 시민이 직접 만들고 직접 누릴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가 구축될 수 있도록 강소기업에 대한 성장지원과 시민의 역량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며 “스마트시티 챌린지를 통해 계속 진화하는 움직이는 도시 부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기업과 시민이 함께 실증사업을 통해 스마트한 도시를 만드는 ‘스마트 챌린지’ 본사업 대상지 7곳이 최종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 챌린지 2019년 예비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10개 지역 중 평가를 거쳐 7개 지역을 본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시티챌린지는 ▲경기 부천시 ▲대전광역시 ▲인천광역시 등 총 3개 지역, 타운챌린지는 ▲경남 통영시 ▲서울 성동구 ▲부산 수영구 ▲충남 공주·부여 등 총 4개 지역을 본사업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스마트 챌린지’는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과 시민, 지자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스마트솔루션 구축 사업으로, 사업규모에 따라 시티(대), 타운(중), 솔루션(소)의 세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시티 챌린지’는 민간기업의 아이디어로 도시 전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을 실증·구축하는 사업으로, 첫 해에는 선정된 기업·지자체 컨소시엄에 계획 수립 및 대표솔루션 실증 비용으로 1곳당 15억 원을 지원한다. 후속평가를 거쳐 성과가 우수한 곳에 3년간 200~250억 원 규모로 본사업이 추진되며 여기에는 국비 100억 원이 지원된다. 경기 부천은 데이터 얼라이언스, 모두 컴퍼니, UDI 도시디자인그룹, LH, 래디우스 랩 등과 함께 낙후된 원도심의 가장 큰 문제라 할 수 있는 주차공간 부족을 해결하고자 신흥동을 대상으로 AI·데이터 기반의 자동차, 킥보드, 전기자전거, 주차장 등에 대한 공유모빌리티 서비스를 실증했다. 이를 통해 공유 주차공간 280면 확보, 주차장수급률 72%p 증가, 불법주차 41% 감소, 마을기업(상살미 사람들) 설립·운영을 통한 21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뒀다. 특히 중소기업·스타트업은 물론 시민참여형 마을기업(불법주차 단속지원 등)과의 민관협동 모델을 통해 지속적 수익모델을 구축하고 사업의 성과를 높인 점이 주목받았다. 향후 본사업에서는 민관 협업체계를 통해 실증결과를 고도화하고 부천시 전역으로 확산해 교통과 주차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부천 내 치안 불안, 쓰레기투기 등의 교통·안전·환경문제의 개선을 위한 AI·데이터 기반의 공공서비스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은 LG CNS, CNCITY 에너지, 연무기술, 에프에스, 인스페이스, 파킹클라우드, 정도UIT 등 11개사와 함께 공모를 통해 6개 서비스를 선정(챌린지 in 챌린지)하고 국비와 기업매칭을 통해 26억7000만 원의 재원을 마련, 중앙시장 일대를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 주차공유 서비스, 누설전류 감지 화재 모니터링, 자율항행 드론을 활용한 CCTV 음영지대 보완, 저비용 고성능 미세먼지 정밀센서 등을 실증했다. 이를 통해 주차장 이용률 및 교통혼잡도가 약 20% 개선됐고, 전통시장 내 1500건의 화재감지센서 설치 후 실제로 5건의 화재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자율항행 드론의 2분 내 목표지점 도착률 97.6%를 달성(452회 비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본사업에서는 드론 스테이션 등의 실증솔루션을 시 전역으로 확대하고, 주차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주차·공유자전거(타슈)·대중교통을 연계하는 통합환승체계, 인공지능 기반의 CCTV 선별관제, 연구와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오픈랩 구축 등을 새롭게 추진해, 데이터 중심의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로 진화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인천은 현대자동차, 현대오토에버, 씨엘, 인천스마트시티, 연세대와 함께 노선버스의 긴 대기시간과 배차간격, 잦은 환승, 심야이용 제한 등 영종도의 불편한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하고자 빅데이터·AI·모바일 앱 기반으로 노선을 실시간 변경하는 수요응답형 버스(8대)를 중심으로 자율배차반납 전동킥보드(45대) 등의 연계 서비스를 실증했다. 2개월간 영종인구의 12%인 약 1만2045명이 서비스를 2만8800건 이용해 이동에 소요되는 대기시간을 18분에서 13분으로, 이동시간을 27분에서 16분으로 단축하는 효과가 있었다. 향후 본사업에서는 영종도의 모델을 더욱 고도화하여 송도 국제도시, 남동 국가산단, 검단신도시 등 대중교통 취약지구로 확대하고, 규제샌드박스를 활용해 택시·버스 업계와의 상생방안도 적극 모색한다. 아울러 인천시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마중물로 교통수단 간 환승·연계·통합 등 인천시의 도시교통 체계 전반을 개편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타운 챌린지’는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한 리빙랩 등을 통해 문제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도시 내 일정구역에 최적화된 특화 솔루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첫 해에는 지자체와 시민이 함께 계획을 수립하는 비용을 1곳 당 3억 원 지원하고, 후속평가를 거쳐 1년간 국비 10~20억 원을 지원한다. 경남통영은 대표 관광지인 동피랑 마을 인근 중심으로 이용객이 ‘직접 체험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조성한다. 이용객은 직접 방문 없이 실시간 온라인 영상을 통해 상품·시세확인 및 구매가 가능하고 수산물 경매에도 직접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방문객 편의를 위해 대기질 센서 및 미세안개 분무시스템, 냉장가능 스마트 물품보관함, 주차장 위치정보 VMS를 제공한다. 부산수영은 스마트한 서비스로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의 편의성과 즐길거리를 늘려 ‘다시 찾고싶은 광안리’를 조성한다. 관광객은 가상현실(VR) 체험관에서 4계절 내내 해양레저를 체험할 수 있고, 증강현실(AR) 기반의 상가정보 및 길안내 서비스, 광안리 해변에 특화된 스마트 벤치와 스마트 방향표지판 및 스마트 횡단보도 등을 통해 관광객의 편의와 안전을 제고한다. 서울성동은 5개 도로망과 5개 지하철의 결절점인 왕십리 광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심화되는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Blinds Zero 왕십리 스마트 트랜스시티’를 조성한다. 대중교통 정보와 환승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장애인 탑승 정보 등을 버스기사에게 제공하는 스마트 버스 쉘터도 설치한다. 운전자에게 보행자 및 사각지대 안전사고 알림 서비스를 도입하는 한편, 통학로와 골목길에 다목적 CCTV, 비상벨도 설치하여 보행안전 환경도 개선한다. 충남공주·부여는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연계한 ‘스마트 백제길’을 조성하고,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한다. 소규모 관광객 대상 음성 가이드 서비스, 증강현실(AR)과 야간체험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보급하고, 유모차, 휠체어, 전기자전거 등 편의품 공유·대여 서비스와 스마트 주차예약 서비스 등을 통해 여행 편의성을 높인다. 또한 디지털 트윈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 백제길 내 IOT 인프라를 통해 수집된 관광 데이터를 통합관리하고 서비스 운영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티 챌린지에서 경합한 6개 지역의 성과 모두 혁신성이 인정되는 만큼,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수원, 창원, 광주 등 3개 지역에 대해서도 각각의 사업계획에서 제시한 다양한 솔루션 중 혁신성이 높은 아이템을 사장시키지 않고 확산·보급할 수 있는 지원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자료는 국가 스마트시티 통합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상·하반기 중 기업·지자체·시민 대상 성과 공유회를 개최해 관련 사례가 타 지자체와 해외로 확산되고, 더 나은 혁신 서비스가 출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2020년 신규 스마트 챌린지 예비사업은 접수 및 평가를 통해 4월 말에 총 18개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 중인 7개 시·군을 연계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전라남도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 사업’에 전라남도(광역형)와 목포시·여수시·강진군(시군형)이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전라남도와 목포, 여수, 강진은 국비 6억 원씩 지원받게 되며, 자체사업비 6억 원을 포함해 각각 12억 원을 투입, 사업이 본격화된다. 전라남도는 도내 22개 시·군 CCTV 영상정보를 연계한 후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에 제공해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방범·방재·교통 등 개별서비스를 통합플랫폼과 연계해 ▲112센터 긴급영상·출동 ▲수배차량 검색 ▲119 긴급출동 ▲재난상황 긴급대응 ▲사회적 약자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도는 이미 공모사업을 추진 중인 나주, 순천, 함평, 완도 등 4개 시군을 비롯해 이번에 선정된 3개 시군과 연계해 2023년까지 도내 모든 시군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임채영 전라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전남의 안전관리체계가 도약할 수 있도록 2023년까지 모든 시군이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토록 하겠다”며 “올해 하반기에 통합안전센터 환경을 개선해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함께 근무해 재난과 범죄로부터 안전한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스마트시티 기술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11일 인천 송도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글로벌 선도형 스마트시티 조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양 기관은 기술개발, 시험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국제협력 등 스마트시티와 스마트건설 분야 경쟁력 확보와 미래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는 도시에 ICT·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 수 있는 도시모델이다. 건설연은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서비스 지원기관’으로 선정돼 국가 제도로서의 스마트시티 서비스 인증제 도입을 준비하는 연구기관이다. 이번 업무협약에서는 특히 스마트 건설기술 실용화 및 사업화 부분에서 양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장 중심의 건설산업 디지털화, 자동화를 위한 기술혁신 및 스마트 생태계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건설연은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시티와 스마트건설 관련 기술들을 실제 도시공간에 적용하고 검증하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경제청은 운영 중인 스마트시티 서비스의 확산과 함께 시민 만족도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연은 경제청과의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신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창출하고, 송도국제도시 테스트베드에서의 기술 검증을 통해 국내 스마트시티 분야 우수 사례를 정립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동탄2 신도시에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도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LH는 시민이 주도하고 지역주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화성시와 함께 동탄2 신도시를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리빙랩(Living-LAB)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리빙랩이란 삶의 현장을 실험실 삼아 해법을 찾는 상향식 문제해결 대안으로,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는 LH·지자체 등 공공부문과 시민, 민간기업,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도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발굴하고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말한다. 동탄2신도시 1단계 준공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해당지역 주민들은 자발적인 참여로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도시문제 발굴 및 해결방안 도입·검증 등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공공부문은 프로젝트의 기획·총괄 및 단계별 행정사항을 지원하고, 산·학·연 전문가로 이뤄진 자문단을 구성해 시민참여단과 소통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각 주체들의 협업을 통해 도시문제 선정과 해결방안이 도출된 이후에는 우수 스마트기술을 보유한 민간기업을 선정, 실증사업을 통해 도시문제에 대한 스마트솔루션을 제공하는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에 추진된 오프라인 리빙랩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많은 주민들의 참여와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활용한 온라인 플랫폼을 도입해 운영한다. LH는 이번 리빙랩 프로젝트를 동탄2 신도시에 도입한 후 도시 성숙도, 시민참여도, 확장가능성 및 지자체 여건 등을 감안해 향후 타지역 확대시행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공원에도 스마트기술 적용사례가 느는 가운데, 안양시가 안양예술공원에 다국어해설 지원이 가능한 QR코드를 부착했다. 안양시는 경기관광공사로부터 안양예술공원이 경기도 대표 관광지 20곳에 선정된 것과 관련, 예술공원 내 5곳에 다국어해설 지원이 가능한 QR코드를 부착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에 QR코드가 부착된 곳은 종합안내판, 안양박물관, 안양사, 안양파빌리온, APAP작품인 ‘나무위의 선으로 된 집’ 등이다. 이들 5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작품 및 지역에 대해 스마트폰 국적의 언어로 서비스 받을 수 있어서 글로벌 관광명소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지원되는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어 등 4개 국어로, 스마트폰을 이 QR코드에 스캔하는 순간 국적에 맞는 언어로 자동 번역되는 시스템이다. 이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이드나 문화해설사 없이도 예술공원을 관광하는데 편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국어 해설 지원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QR코드앱을 내려 받아야 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다국어 안내 QR코드 부착뿐 아니라 안양예술공원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양시는 올해 안양예술공원에 순환형 도로망을 구축하고, 안양파빌리온에 관광종합안내센터를 조성하는 한편, VR체험관 설치 및 예술작품 이미지매칭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종시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부지 ‘세종 스마트 퍼스트 타운’ 조성을 본격화한다. 세종시는 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올해 스마트도시 국가시범도시 부지조성 공사를 착공하고 스마트도시서비스를 운영할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2월에 공모를 통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8월 예비사업자를 구성해 내년에 법인 설립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시범도시의 개념을 접목한 세종 스마트 퍼스트 타운은 올해 안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세종 스마트 퍼스트 타운은 홍보관, 스마트센터 등 핵심 앵커시설과 실증사업이 가능한 대표적 국가시범도시의 혁신요소를 기반으로 시민과 기업이 참여·체험이 가능한 마을로 약 5만㎡ 규모다. ‘세종엔’과 ‘안심이’ 등 스마트도시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어울링 이용자 현황 분석을 통한 공유 자전거의 효율적 재배치 등 빅데이터 기반 행정서비스도 제공한다. 자율주행 특화도시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자율주행셔틀,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자동차, 스마트도로를 연계한 실증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규제샌드박스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스마트규제혁신지구를 지정하는 한편, 스마트도시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혁신 산업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스마트규제혁신지구는 도시문제 해결 및 혁신산업 육성을 위하여 규제특례를 통해 스마트혁신사업, 스마트실증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지역을 말한다. G2G, G2B, B2B 간 교류를 주선하고 우수한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스마트도시 국제포럼 개최도 개최한다. 한편 시는 시민이 직접 경관개선에 참여하는 ‘마을경관 만들기 준비단’, ‘경관디자인 공감단’ 운영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는 2월 중순 2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Plant Infrastructure, Smart city Fund) 펀드를 조기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제안형 펀드의 투자계획도 검토하고 있으며, 금년 1호 사업의 투자를 통해 조기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해외수주 활성화 대책으로 1조5000억 원 규모의 PIS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정부와 인프라 공기업 등이 6000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했고 모펀드를 근간으로 민간투자자 등을 모집해 자펀드의 조성도 추진 중이다. 자펀드는 조기 출시되는 제안형 펀드 이외에 플랜트 3000억 원, 인프라 6000억 원, 스마트시티 4000억 원 펀드로 구성된다. 플랜트·인프라 등 주력 분야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와 같은 신사업도 육성하기 위해 산업별로 자펀드를 구성했다. 국토부는 5월까지 민간투자 모집을 마무리해 자펀드의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는 금년 중 PIS펀드의 조성 금액 1조5000억 원 중 5000억 원을 신속하게 투자해 해외 수주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국내 기업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발굴함으로써 7~8건의 프로젝트에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인프라펀드(GIF) 4~7호도 총 4000억 원 규모로 확대 조성하고 금년 조성 금액 중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신남방·북방 지역 등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인프라펀드는 모펀드·자펀드로 구성되는 PIS 펀드와 달리 각각 하나의 투자 펀드로 구성되며 펀드별로 벤처투자, 지역특화 등 목적이 다양하다. 글로벌인프라펀드 4호(벤처펀드, 850억 원)는 활용도 제고를 위해 투자 가이드라인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 대상 및 투자금액 한도 등 투자조건을 완화해 펀드 활용이 활성화되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글로벌인프라펀드 5호(신남방, 1100억 원)와 6호(신북방, 1100억 원)는 지난해 5월 정부, 민간투자자 등으로 조성이 완료됐으며, 투자 대상 사업의 리스크, 수주 가능성 등을 검토 중이다. 금년 각 1호 사업의 투자를 통해 신남방·북방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글로벌인프라펀드 7호(1000억 원)는 지난해 1월 베트남 태양광 발전소에 320억 원 투자를 승인했으며, 금년 추가 투자를 위해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0년도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에 함께 참여할 기업을 21일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국토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민간이 보유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도시 전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종합적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도시 곳곳에 적용하는 사업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1단계로 국비 15억 원을 지원받아 대표 솔루션을 실증하고 본사업을 기획하는 예비사업을 추진한다. 성과 평가 후 2단계 사업에 선정되면 사업 범위를 확대하며 본 사업비로 3년간 국비 15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토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 도전한다. 국토부는 오는 4월경 서면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대상은 이번 사업에 관심 있는 민간기업 및 대학 등이며 21일까지 부산시 스마트시티추진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부산시 스마트시티추진과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와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도시이고, 2019년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페어 행사 후 아세안 국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곳”이라며, “여기에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이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가 될 것이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이 부산시와 함께 챌린지 사업에 함께 도전할 수 있도록 많은 기업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을 위한 스마트시티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수출하기 위해 한국 주도의 스마트시티 글로벌 협력체계인 ‘K-City Network’을 올해 새롭게 출범하고, 이달 31일부터 구체적인 해외협력 사업을 선정하기 위한 국제공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은 해외 정부와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대상으로 마스터플랜 수립 또는 타당성조사 등을 지원하고 초청연수, 기술 컨설팅 등을 패키지로 병행해 한국의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 간(G2G) 협력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계획수립 단계부터 본 사업 투자결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한국정부가 지원한다.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 등 지원사업은 크게 대규모 ‘도시개발형 사업’과 중소규모 ‘스마트 솔류션형 사업’으로 구분된다. 대규모 ‘도시개발형’ 사업은 해외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종합적인 스마트시티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도시·산업단지 등을 개발, 건설, 유지 및 운영하는 사업이다. 중·소규모 ‘스마트 솔루션형’ 사업은 행정, 교통, 보건, 의료, 복지, 환경, 에너지, 수자원, 방범, 교육, 문화, 고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 솔루션을 구축·운영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은 신규 발굴 사업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공공기관 등과 이미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 협력사업도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정부차원의 사업추진 동력 확보를 통해 본 사업으로 연계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협력사업 신청주체는 해외 중앙정부, 지방정부 및 공공기관으로 한정하고 민간기업이 단독으로 신청하는 것은 제한한다.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한국정부가 해당국의 스마트시티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초청 연수를 패키지로 지원하게 된다. 스마트시티 사업계획 수립은 국가별 스마트시티 수요와 대상사업 진행상황 등을 고려해 기본구상, 마스터플랜, 예비타당성 조사, 본 타당성조사 등으로 나뉘어 지원된다. 또한 스마트시티 계획수립 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한국의 스마트시티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는 초청 연수를 병행할 예정이다. 초청 대상, 규모, 시기 등은 사업 선정 후 해당국과 협의해 선정한다. 사업 당 지원금액은 사업유형 및 난이도, 초청연수 규모 등에 따라 달라지나 최대 10억 원 이내에서 결정된다.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사업 중에서 사업 타당성이 인정되는 민관합작투자사업(PPP)의 경우, 본 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PIS펀드나 공공기관 재원 등을 활용하여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세계은행(WB), 미주개발은행(IDB) 등 다자개발은행(MDB)과 공동투자 등 후속 재정지원 협의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31일부터 3월 20일까지 약 50일에 걸쳐 해외 각국의 중앙정부, 지방정부, 공공기관으로부터 사업신청서와 사업계획을 우편 또는 전자문서로 접수할 계획이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스마트시티 종합포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접수된 사업신청서를 바탕으로 3월 말 민관 합동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평가를 거쳐 5개 내외 사업을 최종 선정 및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4월 중 마스터프랜 등 수립기관을 선정하고, 5월 중 사업에 착수해 연말까지 사업계획 수립을 완료하게 된다. 안세희 해외도시협력팀장은 “이 사업을 통해 아세안을 비롯한 세계의 다양한 도시에서 한국과 세계가 함께 스마트시티를 만들고, 한국의 우수한 기술이 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주시가 낙후된 지역 재생사업과 연계하는 전주형 스마트시티를 만들기 위해 민간기업, 전문기관, 대학 등과 머리를 맞댔다. 시는 29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서문산성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배성훈 LX공간정보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상진 전주대 교수, 최귀남 Dell사 전무를 비롯한 15개 기업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조찬간담회를 경기도 화성시 동탄의 신라스테이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주시의 스마트시티 정책방향에 대한 설명에 이어 최귀남 Dell사 전무가 발표자로 나서 ‘국내·외 스마트시티 트렌드’를 공유했다. 또한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전주시 스마트시티 조성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향후 필요한 사업과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시는 전주 ICT(정보통신기술)기업지원 파트너인 네이버 비즈니스플랫폼과 함께 향후 클라우드 교육과 벤처캐피탈 지원체계 마련 등 협력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했다. 시는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매월 실시해 스마트시티의 세계적 흐름과 방향을 직시하고 전주만의 스마트시티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스마트시티과를 신설하고 LX와 디지털트윈 기반 민·관 협력사업을 추진했으며, ‘전주시 스마트도시 조성 및 운영 조례’ 제정과 동시에 전략수립 용역을 실시했다. 또한 국토부 스마트챌린지 공모사업에도 대응하는 등 전주형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관련 사업들을 발굴하고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민이 만드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고자 리빙랩 및 원탁회의, 민·관 실무협의체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살기 좋은 미래형 도시인 스마트시티를 조성해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도시, 사람의 가치와 삶의 질이 존중받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낙후된 지역의 재생사업과 연계한 스마트시티 조성으로 시민 모두가 생활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시가 에코델타시티의 투명한 오염조사를 실시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보도된 ‘부산에코델타시티 사업부지 내 토양오염’과 관련해 “투명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환경단체와 부산시, 강서구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토양오염 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말 한국수자원공사가 부산에코델타시티 사업부지 내 토양오염 가능성이 있는 25곳을 조사한 결과, 4곳이 오염됐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암 유발 물질인 석유계총탄화수소가 기준치를 150배가 넘는 것으로 측정됐고, 독성 물질인 ‘크실렌’도 기준치를 3배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 2014년 7월 통과된 환경영향평가에선 대상 지역 115곳 모두 토양오염우려 기준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이러한 언론보도가 잇따르자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업부지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환경단체는 사업자가 주도한 조사에 객관성이 담보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한국수자원공사는 규정에 따라 적법한 전문기관을 선정해 맡기는 만큼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쳐 그간 재조사 방법을 놓고 이견이 있었다. 이에 시는 “조사에 있어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환경단체와 시, 구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에코델타시티는 서부산 개발의 중추적인 역점사업이자 친환경 수변도시를 조성하는 친수구역 사업인 만큼, 이번 토양오염조사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실시해 시민들이 바라는 친수·생태형 수변 자족도시가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델타시티는 미래지향적인 수변도시 조성을 목표로 부산 강서구 일대에 규모 약 360만 평으로 조성되고 있는 부산시의 핵심프로젝트다. 정부에서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지로 선정돼 약 84만평 규모가 스마트시티로 조성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소규모 단일 솔루션부터 마을, 도시에 이르기까지 기업‧시민‧지자체가 함께 다양한 실험을 거치며 실증적인 스마트시티 만들기에 도전하는 ‘스마트챌린지’ 사업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도시와 기술의 융합 과정에서 도시·조경 분야 전문가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스마트챌린지는 기존 도시에 스마트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 중인 도시 단위의 스마트시티 챌린지(2019년)와 마을 단위의 테마형 특화단지(2018년)에 더해 올해 새롭게 신설된 개별 솔루션 단위의 소규모 사업을 통합·개편한 사업으로, 올해 총 262억 원을 투입한다. ‘스마트챌린지’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 것은 지난해 추진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기업‧시민‧지자체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작년에 선정된 1기 시티 부천·수원·창원·광주·대전·인천 등 6곳, 2기 타운 통영·공주부여·서울성동구·부산수영구 등 4곳 챌린지 예비사업지역은 2월 중 경쟁을 거쳐 본 사업 지역을 최종 결정하고, 각 사업들의 성과도 본격화 해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스마트시티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진행되는 스마트시티 사업은 모든 ‘시민’을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 특정 ‘이용자’ 즉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계층의 시민만을 위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맹점을 갖고 있다. 기술개발 기업에서 이미 개발된 기술, 혹은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토대로 도시에 적용하기 위해 사업이 추진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미세먼지를 감지할 수 있는 센싱기술을 개발했으니,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사업들을 진행하고 그 사업이 적용된 곳을 스마트시티라고 부르는 실정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행정에서 시민이 필요로 하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가 아닌, 기술을 개발해 상품화할 수 있는 기업과 스마트시티라는 패러다임에 편승해 무분별하게 공급자나 관리자 중심의 서비스를 도시에 도입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시민에게 필요한 기술을 찾고 개발해 지역과 시민에 맞춤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스마트시티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A 박사는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체감형 서비스가 아니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리빙랩을 통해서 기술을 개발할 때 맞춤화 과정이 필요하지만 그게 안 되고 있다. 대부분의 리빙랩 과정이 주민들한테 강의하고 의견을 받아서 사업을 원하면 넣어주는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시티 사업이 시민에게 초점이 맞춰지려면 먼저 시민들이 충분히 스마트시티 사업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도시를 만드는 전문가 중 도시·조경 분야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현재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염인석 유디아이 스마트융합도시Lab 소장은 “성공적인 스마트시티가 구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시민들이 스마트시티와 4차 산업기술을 이해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4차산업혁명기술들이 도시에 적용돼야 하며, 시민들 스스로가 적재적소에 이를 활용해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시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도시·조경 분야다. 기술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를 만들려면 도시와 기술을 융합시키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걸 도시·조경 분야가 할 수 있다. 그래서 도시·조경 분야의 전문가들도 4차산업기술과 솔루션, 알고리즘을 공부하고 이해해야 하는데 그게 아직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염 소장은 “다양한 엣지 기술, 플랫폼, 블록체인, IoT 등이 뭘 하는 것인지 개념적인 이해 수준이 아니라, 구조나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도시에 맞춤화시키기 위한 공부를 해야 한다. 그게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이며, 도시재생형 스마트시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맞춤화 과정도 시민맞춤화, 지역맞춤화로 구분할 수 있다. 지역맞춤화 중의 한 축은 공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기술을 적용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으며, 기존의 도시디자인, 조경디자인 분야가 4차산업혁명 시대의 패러다임에 적응하는 성장 방향이다”고 제시했다. 이 같은 측면에서 지난해부터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IT기술보다 시민참여와 역량강화에 중점을 두고, 이후 필요한 기술을 접목시키는 방식으로 도시를 재생해나가고 있는 부천시의 경우, 조경가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 함께 참여해 주민과 IT 전문가 사이 가교 역할을 해 눈길을 끈다. 김경희 부천시 스마트시티담당관 과장은 “유비쿼터스, 유시티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험하지 못하는 기술 중심 서비스였다.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앞선 기술에 문제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에 부천에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을 채택해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기업 등을 통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공유경제 도시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마트시티 하면 IT기술만 생각하지만, 시민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를 위해 중요하다. 실증과정에서 기업과 시가 경험했다. 앞으로 시민들이 스마트한 도시를 실제로 잘 체감할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역량강화에도 무게를 두려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소규모 단일 솔루션부터 마을, 도시에 이르기까지 기업‧시민‧지자체가 함께 다양한 실험을 거치며 실증적인 스마트시티 만들기에 도전하는 ‘스마트챌린지’ 사업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기존 도시를 스마트시티로 탈바꿈하기 위한 ‘스마트챌린지 사업’을 새롭게 출범하고, 17일부터 공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챌린지는 기존 도시에 스마트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 중인 도시 단위의 스마트시티 챌린지(2019년)와 마을 단위의 테마형 특화단지(2018년)에 더해 올해 새롭게 신설된 개별 솔루션 단위의 소규모 사업을 통합·개편한 사업으로, 올해 총 262억 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규모에 따라 시티(대)-타운(중)-솔루션(소) 등 3개 유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유형별로 지원 규모, 사업 범위, 솔루션 규모 등을 차별화했다. 대규모 단위의 ‘시티 챌린지’는 대·중소기업, 새싹기업 등 민간이 보유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도시 전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도시 곳곳에 총 집약하는 사업이다. 도시 전역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의 모든 이동 과정에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이 그 예다. 이 사업은 총 4년간 진행되며, 첫해는 민간·지자체 컨소시엄 4개를 선정해 계획 수립 및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사업을 1곳당 15억 원씩 지원하고, 후속 평가를 거쳐 예비사업 성과가 우수한 1곳 내외는 3년간 국비 150억 원(지방비 50% 매칭)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스마트기술·서비스가 구현되는 만큼 예비사업과 본 사업 모두 예산 지원과 함께 스마트시티형 규제 유예제도(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한 제도적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규제 유예제도는 스마트도시법에 따라 시티챌린지 추진에 제약이 되는 규제를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일괄 해소하는 제도로, 오는 2월 27일부터 시행된다. 중규모 단위의 ‘타운 챌린지’는 리빙랩 등 지역 거버넌스 운영을 통해 도시 내 일정구역의 수요에 최적화된 특화 솔루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공업단지 등 미세먼지가 심각한 구역에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과 같은 사례다. 이 사업은 총 2년간 진행되며, 1년차에 4곳을 선정해 지자체와 시민이 함께 계획을 수립하는 예비사업을 1곳 당 3억 원씩 지원하고, 추가 평가를 거쳐 계획 내용이 우수한 3곳 내외는 국비 20억 원(지방비 매칭 50%)을 투입해 후속 조성을 위한 본 사업을 지원한다. 타운 챌린지는 전신인 테마형 특화단지 사업과 달리 생활편의, 문화관광 등 4개 사업 유형을 폐지하고 지자체가 자유롭게 유형을 제안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함에 따라 각 지역별로 다양한 유형의 스마트타운 모델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규모 단위의 ‘솔루션 챌린지’는 대·중규모 사업 추진이 어려운 곳을 중심으로,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놀이터 등과 같이 시민 생활과 밀접한 단일 솔루션을 보급·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시티·타운 챌린지와 달리 1년도 사업으로, 시민들이 단기간에 솔루션 도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선정된 10곳에 국비 3억 원(지방비 50% 매칭)을 투입하고, 선정 즉시 조성에 착수하도록 지원한다. 스마트챌린지 사업은 17일부터 4월 3일까지 약 80일 간의 준비 및 접수기간을 거쳐, 시티·타운 챌린지는 서면과 발표로 2단계 평가를, 솔루션 챌린지는 1단계 서면평가를 통해 오는 4월말 총 18개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스마트시티 종합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년에 선정된 1기 시티 부천·수원·창원·광주·대전·인천 등 6곳, 2기 타운 통영·공주부여·서울성동구·부산수영구 등 4곳 챌린지 예비사업지역은 2월 중 경쟁을 거쳐 본 사업 지역을 최종 결정하고, 각 사업들의 성과도 본격화 해나갈 계획이다. 배성호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장은 “스마트챌린지는 지역 수요와 행‧재정적 여건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스마트시티 모델을 만들고, 기존도시의 스마트화를 가속시키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이 사업을 통해 대도시부터 중소도시에 이르는 다양한 도시에서 기업·시민·지자체가 함께 스마트시티를 만들고,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리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천시가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부천시는 지난 19일 양진철 부시장 주재로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조성사업’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0억 원을 확보했으며,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5일 디에이피 컨소시엄과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조성’의 첫발을 내딛는 자리로 사업내용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다. 보고회는 미세먼지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전담팀, 박찬희 시의원, 남미경 시의원, 상일초등학교 유춘미 교감, 서울교통공사 김용태 상동역장, 관련 부서 및 부천시 미세먼지 시민전문가인 코디네이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권순박 디에이피 대표의 사업내용과 진행계획 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사업은 부천시 빅데이터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신뢰성 있는 미세먼지 정보를 바탕으로 특화단지에 우리 동네 미세먼지 정보 서비스, 공업단지 미세먼지 정보 서비스, 통학로 청정-안심공기 제공 서비스, 지하철역 미세먼지 저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며 2020년 9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또한 구축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향후 서비스 제공에 따른 미세먼지 저감 결과를 수치화해 시민들에게 시각화된 정보로 제공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시민과의 적극적 소통이 필요하다’, ‘공사장 비산먼지로 인한 인근 주택의 피해 저감 방안도 함께 고민해달라’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양진철 부시장은 “이 사업은 미세먼지 해결 기술 기반을 구축하는 것으로,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정책’과 다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제안해주신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 미세먼지 코디네이터, 미세먼지 특별 전담위원 및 시의원님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의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조경논단] 노벨문학상과 정원도시의 성공방정식
불현듯찾아온한강작가의노벨문학상수상소식은순간눈물이울컥할만큼감동적이었다.좋아하는작가이기이전에같은동네주민이자늘지나는골목의독립서점주인이노벨문학상수상자라니.이젠노벨상수상작을원어로읽는사람의반열에올랐다며객쩍은문화적자긍심까지덩달아들썩였다.스웨덴한림원은‘역사적트라우마와보이지않는규칙에맞서고,인간삶의연약함을폭로하며,산자와죽은자사이의연결에관한독특한시각을가진강렬한시적산문’이라평했고,AP통신은‘봉준호감독의‘기생충’,넷플릭스시리즈‘오징어게임’등의성공과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등K팝그룹의세계적인명성을기반으로한국문화의영향력이커지는시기에,아시아인여성이최초로수상’한점을성과로꼽았다. 노벨문학상에비견하긴어렵지만상이야기라면조경분야에서도최근감격할사례가여럿있었다.올해내내국립현대미술관전시‘이땅의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4.5.~9.22)와다큐멘터리영화‘땅에쓰는시’로큰반향을일으켰던정영선조경가는작년말세계조경가협회(IFLA)로부터세계적으로인정받는최고의조경가에게만수여하는제프리젤리코상을받았다.우리나라조경의살아있는역사라불려도손색없는정영선조경가에게주최측은“청계천복원,선유도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한국의조경디자인을개척하고주도했을뿐아니라서구에서유래한생소한풍경(Landscape)개념을한국의땅에맞게풀어냈다”고수상이유를밝혔다. 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번이나수상한황지해정원작가도빼놓을수없다.2011년전통화장실을정원으로승화한‘해우소’로‘아티즈가든’부문최고상을,다음해인2012년‘DMZ:금지된정원’으로주요경쟁부문인‘쇼가든’에서전체최고상(회장상)을연이어받으며국제적으로이름을알렸다.오랜투병기를이겨낸황작가는10여년만인작년5월다시금첼시플라워쇼‘쇼가든’부문에서지리산과약초건조장을재해석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금상을받았는데,한국의고유한자연과그곳에녹아든약초와치유의문화를밀도있게표현했다는평가를받았다. 상복이터졌다는표현은서울양천구오목공원에걸맞다.지난10월25일성수동코사이어티에서진행된‘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수상식에서오목공원을설계한박승진조경가(DesignStudioLOCI)와양천구가대상(대통령상)을받았다.대통령상으로훈격이높아진첫해대상작으로리노베이션된공원이선택된건다소파격적이다.이로써오목공원은‘서울시조경상’대상과‘대한민국국토대전’한국경관학회장상까지3관왕이되었다.아니,‘대한민국고효율·친환경주거및건축기자재대상’과‘대한민국조경대상’처럼선정은되었으되훈격때문에어쩔수없이고사한것까지합하면5관왕인셈.이러한과분한평가는기존의것을존중하면서도,회랑이라는파격적인디자인으로하드웨어를재편함으로써기후위기극복과사회적소통의기반을갖춘점과주민의애정어린이용과혁신적인콘텐츠라는소프트웨어가씨줄과날줄처럼잘엮어진결과다. 층위와맥락은다르겠지만높은평가와큰상을수상하는데바탕이되는공통점이랄까,속된표현처럼일종의성공방정식은무엇일까?먼저,고유성이다.한강작가의작품은5.18광주민주화운동과제주4.3사건뿐아니라한국여성의고유한처지를날것으로드러낸다.정영선조경가와황지해정원작가도한국에대한고유성을재현하거나한국이라는필터로재조성한콘텐츠를통해높은평가를받았다.정영선조경가가‘검이불루화이불치(儉而不陋華而不侈,검소하되누추하지않고화려하되사치스럽지않다)’와같은원류를바탕으로미나리아재비같은소박한우리꽃을발굴하거나,황지해정원작가가지리산을통째로런던으로옮겨오고싶었다는기획등이대표적이다.오목공원또한리노베이션이라는작업특성상기존구조와자연과이용패턴까지충분히존중하는태도가높은평가의바탕이되었다. 두번째는새로움이다.1997년발표되었던한강작가의단편소설‘내여자의열매’에서나무로변해가는기혼여성의이야기가‘채식주의자’로연결되며큰반향을일으킨것이벌써20년전이다.정영선조경가가설계한선유도공원(2002)은우리가외국사례로만배워왔던산업유산의리뉴얼을넘어한강의재발견과자연주의정원에이르는새로운기준점으로오래전부터자리잡았다.황지해작가의해우소,DMZ,지리산이라는주제자체가주는새로운충격파도컸고,머무름이라는아이디어에서출발한오목공원의‘회랑’은미래공원의현신으로회자될정도다. 세번째는치열함이다.‘악마는디테일에있다’는격언처럼완성도있는결과물만이그가치를제대로평가받는다.한림원의‘시적산문’이란표현만으로도한강작가의수상은지극히공감됐다.정영선조경가가선유도공원준공행사일까지도현장에나와꽃을옮겨심었다거나,황지해작가가첼시플라워쇼심사를받으려입고나온드레스안쪽으로손과손톱이온통새카맣더라는전설같은이야기가전해질정도로,완성도에대한치열함이없다면아무리좋은기획도환영받지못한다.완벽이란없겠지만오목공원또한구석구석세심한설계와시공에대해많은전문가가후한평가를내주시는것은예의그치열함의결과물이다. 마지막으로시대성이다.역사적트라우마에맞선두작품말고도한강작가의작품들은모든차별과배제에연약한존재로서단호히맞선다.어쩌면노벨상수상자체가현시대정신에부합한다는극명한반증일테니.여의도샛강에대형주차장을만들려한서울시직원들앞에서김수영시인의시‘풀’을낭송하며끝내생태공원으로지켜낸정영선조경가의일화나DMZ라는공간에서정원을통해분단의치유를꿈꾼황지해작가도마찬가지다.잦은비와긴여름으로대표되는기후위기의일상을‘회랑’이라는새로운무기로맞선오목공원은그자체로이미새로운공공공간의시대적상징물이되었다. 수상후따라붙는질문은늘“다음은?”이다.‘누가다음에노벨문학상을받을까?’,‘누가제프리젤리코상이나첼시플라워쇼에도전할까?’,‘어떤공공공간이3관왕을달성할까?’같은즉물적질문들.이질문은고쳐말할수있다.‘우리만의것을새롭고치열하게만들어총체적위기에맞설수있느냐’라고.그다음이어지는질문은예의“그렇다면우리는?”일것이다.우리가하는일을어떻게성공시킬수있을까?서울시를예로들면‘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정원도시서울’은어떻게성공적으로실현할수있을까?’같은질문이다. 다만분명한점은한국문화의영향력이더없이커진이시대에는우리가참조할모델만있을뿐따라할모델은없다는점이다.결국정원도시는우리고유의문화와자연을근간으로,기존정책을재평가하고새로운아이디어를도입해,시민과함께현장에서치열하게기획,집행함으로써,현재우리도시가맞닥뜨린기후위기와불평등,저출생과지방소멸,차별과소외의문제를극복하는과정에서만실현될것이다.이것이정원도시의성공방정식이다. 온수진/서울시정원도시국조경과조경협력팀장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임상섭 산림청장, “산림·조경 분야 협업 촉진하는 가교역할 하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임상섭산림청장이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조경학회는지난25일오전10시부터강릉원주대학교교육지원센터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번총회는▲제2차이사회및임시총회▲특별강연▲학술발표▲폐회및리셉션순으로진행됐다. 특별강연은김선갑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사장이‘MZ세대맞춤형퍼걸러출현’을주제로▲퍼걸러시장의배경▲퍼걸러의변화와한계▲스마트형퍼걸러:혁신적변화▲전기형퍼걸러와친환경솔루션▲스마트형퍼걸러의경제적효과및표준화▲향후계획및비전등에대해이야기했다. 김태경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2년이됐다.다른학문에비해서짧지만,그시간동안양적으로많은성장을이뤄낸것같다.최근산림청에서정원문화,정원산업등을추진하면서조경의역할이더중요해졌다”며“이제는질적수준높이길넘어품격을더하는조경을위해함께노력해야하는시대다.다양한참여를통해후학들에게힘이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정원과수목원등산림과조경분야의융복합을통해상생할수있는영역이새롭게만들어지고있다.이런측면에서현재산림청에서근무하고있는공무원중조경전공자의비중이200여명으로전체의11%를차지하고있다”며“저역시조경을전공한사람으로서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박덕영강릉원주대총장은축사를통해“학회추계학술대회를강릉원주대에서개최할수있게돼기쁘다.조경분야의중요성은미적요소를넘어인간의삶의질향상과지속가능한환경구축에필수적이며,앞으로도시개발과관리에서조경의역할은더욱중요해질것이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조경분야와관련한다양한의견을심도있게논의하고,학회의새로운가능성과향후방향을모색해조경학의발전과정책반영을통해도시및환경관리에기여하는성과를이루길바란다”고말했다. 이사회및임시총회에서는‘신입회원,이사추가인준’,‘제27대(2025~2026년)집행부인준’,‘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개최안’등3개안건을인준했다. 제27대집행부는배정한차기회장과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을중심으로▲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교육)▲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학술)▲민병욱경희대교수(기획)▲엄정희경북대교수(연구)▲김정윤하버드대학교교수(국제)▲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정책)▲박재민청주대교수(커뮤니케이션)▲오창송순천대교수(기술)▲정엽삼성물산프로(대외협력)▲오화식사람과나무대표(재정)가부회장으로활동한다. 조경학회영남지회장은▲양건석동아대교수가,호남지회장은▲김상욱원광대교수가맡는다.편집위원장으로는▲이유직부산대교수가,편집부위원장에▲손용훈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가선정됐다.감사는▲서미경해안건축수석▲윤영조강원대학교교수가맡는다. 집행이사로는▲최영준서울대교수(총무)▲심지수부산대교수(운영)▲곽윤신가천대교수·이상훈전남대교수·이진욱한경대교수(교육)▲강동진LandD소장·길지혜BoLA연구위원·김정화네바다주립대교수·최혜영성균관대교수(학술)▲김무한공주대교수·이명준한경국립대교수(기획)▲정해준계명대교수(연구)▲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국제)▲허명진장안상무(정책)▲최동아한양대학교교수(커뮤니케이션)▲모용원영남대학교교수(기술)가선정됐다. 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는서울시립대학교에서열릴예정이다.
한설그린, 창립 40주년 기념행사 성료… 조경산업 발전에 ‘앞장’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조경·생태환경전문업체한설그린의‘창립40주년’기념행사가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행사는지난24일엘타워6층그레이스홀에서개최됐으며▲식전행사▲한설그린성장스토리영상시청▲축하인사▲시상식▲저녁식사▲가족음악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한설그린은1984년창립후86·88서울올림픽등을계기로성장하며,1990년대전문건설면허와해외공사면허를취득해이집트카이로‘서울정원’등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했다. 또한국내·외조경프로젝트와환경부과제수행등으로조경·녹화분야에서입지를다지며,연구소설립,옥상및벽면녹화시스템개발등으로환경·조경분야에서다양한혁신을이끌어왔다. 행사에서한승호한설그린대표는“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과조경의중요성은더욱부각될것이다.앞으로미래조경가와정원사양성을위한가드닝스쿨운영등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더불어“회사가꾸준히성장하고발전할수있었던것은기술이나자본이아닌,직원들의열정이다”며“앞으로도직무능력향상및발전을위해많은지원을하겠다”고직원들을격려했다. 옥승엽한설그린대표역시“한설그린이40주년을맞은만큼앞으로100년이후까지활동을이어갈수있도록응원을부탁한다”고감사의인사를전했다. 이날행사에는임직원외에도회사성장에함께해온조경·생태환경전문가및관계자등이참석해,한설그린의40주년을함께기념하고미래를논의하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국전통정원 세계화, 진정성·완전성 확보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정원의세계유산등재및가치를인정받기위해서는진정성·완전성확보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중·일‘전통조경세계화를위한국제학술대회’가23일국립고궁박물관별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학술대회는중국과일본의전통정원세계유산등재경험을바탕으로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논의하기위해기획됐다. 최응천국가유산청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5월새이름으로출범한국가유산청은대대적인조직개편을통해전통조경의보존·관리정책확립과진흥을위해전담부서를신설하게됐다.우리의조경유산은국내뿐만아니라세계적으로도그가치를인정받을수있는잠재력이충분하다고자부한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한국,중국,일본3개국의전문가전통정원을매개로소통하며한국의전통조경이세계로뻗어나갈수있는전략적토대를마련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은축사를통해“국가유산청이출범한후대변혁의핵심은전통조경분야인것같다.이번학술대회는일회성으로그치지않는전통조경분야가첫발을내딛는시작점”이라며“전통정원도세계유산으로등재될수있도록지속적인발굴조사,다양한학술연구및전통조경의세계화를위해노력하겠다”고말했다. 학술대회는▲류산산북경건축대학교교수가‘중국고전원림의세계화사례와교훈’▲나카지마요시하루일본나라문화재연구소상석연구원이‘일본정원의세계화와문화관광동향’▲신현실우석대학교신현실교수(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가‘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에는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서울시립대학교명예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홍광표동국대학교명예교수▲강태호동국대학교명예교수▲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여성희구가유산청자연유산국장직무대리가패널로참여했다. 류산산교수는세계유산에등재된대표적중국전통정원인‘쑤저우고전원림’의세계유산등재전·후보존관리와활용사례에대해소개했다. 류교수“쑤저우의고전원림은중국문화의보물일뿐만아니라세계문화유산의중요한일부분이다.지속적인보호,계승,혁신및활용을통해현대사회에서도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며“원림은중국의역사와문화및미학정신을보여주는매개체로서잘보존하고계승해미래세대도아름다움과가치를느낄수있도록함께노력해나가야한다”고말했다. 나카지마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세계유산등재과정과해외에서진행중인일본정원조성사업의현황,일본정원의문화관광정책에대한세가지관점에서각각구체적인사례를들어설명했다. 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특징인자연과의조화,고요함,그리고평화와같은요소들이국제적으로높은평가를받고있다.이러한특성은동아시아의공통된특징으로,한국,중국,일본의정원문화를비교하는연구도앞으로중요한과제가될것”이라며“종합예술로서의정원의세계화는단순한관광자원개발을넘어그나라의문화전반에대한이해를촉진하고국제교류를심화시킬잠재력을가지고있다.앞으로각국이서로배우고,시대의변화와세계정세에맞는방식으로정원의세계화를추진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신현실교수는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를위한여러제반사항과향후의추진방향을종합적으로소개했다. 신교수는“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를가장시급한과제는우리의역사속에서정원문화의정체성을뚜렷하게찾아계승·발전시킬수있는원동력을마련하는일이다.특히미래세대전통조경교육및전통조경복원전문가를양성해야한다.이를위해서는정원고고학전문기술양성을위한학술적기반과발굴현장에서특화된정원유적분야발굴의전문성도정책적으로발전시켜야한다”고말했다. 더불어“한국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기준에서밝힌것처럼우리전통정원문화만의탁월한보편적가치를발견하고이를증빙할만한자료들의진정성과완전성을확보하는것이그시작이될것”이라며“우리선조들의찬란한조경문화를계승하고세계인들이인정할만한가치와수준을만들어가야한다.더나아가서양의정원과는차별적인동북아정원의우수성을밝히고알려세계인들이정원을향유할수있도록준비하는동북아정원의세계화를향한한·중·일전문가들의정책논의도계속돼야한다”고덧붙엿다. 토론에서홍광표명예교수는“한·중·일각각의나라에조성된정원은그나라의환경이나문화를반영하는정체성을분명히지니고있어정원양식이상호구별될수있는특징을보이고있다”며“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을위해서는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정원유산의적극적활용,세계각국에한국정원조성등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김영모명예교수는“전국에소재하는시기별,지역별,유형별전통정원에대한데이터베이스구축이필요하다.이를통해정원별보존,재현,복원,활용을시행할수있을것이다.또한전통정원에대한대국민적관심을불러일으키기위한적극적이고체계적인홍보가필요하다”며“유산의보존적가치를넘어현대인에게요구되는쉼과휴식,힐링과치유,문화적풍미의장으로서전통정원의활용적가치가부각된다면관광적효과까지부가적으로얻을수있을것이다”고강조했다. 여성희직무대리는“전통조경연구의저변을확대하는것이필요하다.이를위해서는개별정원에대한연구뿐만아니라,지역및집단단위의중범위연구와함께다른나라정원과비교하는광범위한연구도진행돼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세계유산등재는추진체계가마련돼야신속성과효율성을확보할수있다.국가유산청에서등재TF를구성하는등등재추진로드맵마련을우선적으로진행하더라도,등재신청과향후유산관리를위해서는지역공동체의참여가필수적이다.로드맵이마련되면지자체와함께과정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등재준비과정에서유산에담긴다양한이야기들이발굴되면국가유산활용프로그램운영등관광자원화를위한작업도함께진행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고말했다. 마지막으로강태호명예교수는“쑤저우의세계유산으로등재된전통정원을가보면너무많은관광객이방문하고있는데,식생환경보호를위한쑤저우시의대책은무엇인가”에대해류교수에게질문했다. 이에류교수는“중국에서도이문제에대해직면하고있다.식물은원림생태환경의중요한요소로서,진정성을유지하면서지속적인유지보수를해나가는것에집중하고있다”고답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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