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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스마트시티 핵심 요소인 ‘디지털 트윈’과 관련된 3차원 공간정보 구축부터 활용까지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는 캠프가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전자신문, 서울시립대학교와 함께 12일부터 이틀간 ‘제7회 드림업 공간정보 캠프’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드림업 공간정보 캠프는 3차원 공간정보를 직접 구축하고 활용하는 체험 중심의 캠프다. 한국판 뉴딜의 핵심 사업인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 3차원 공간정보 활용이 중요해지면서 캠프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사물, 환경 등을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하는 기술이다. 캠프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드론과 공간정보 통합 플랫폼 브이월드를 접목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온·오프라인으로 나눠 개최될 예정이다. 대상자는 7월 20일부터 이티에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모집 후 지원동기를 고려해 중학생 20명을 선정했다. 캠프 첫날은 오프라인 교육으로, 참가자들은 드론 기본지식, 공간정보 구축 방법 등을 습득하고 드론을 직접 활용해 3차원 공간정보 촬영 및 데이터를 확보하는 체험을 한다. 둘째 날은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3차원 공간정보 플랫폼인 브이월드에 대해 알아보고 브이월드 기반의 가상현실(VR) 체험을 한 뒤 참가자들이 첫날 구축한 공간정보를 가공해 브이월드(3D 데스크톱)에서 업로드 하는 실습 과정으로 진행한다. 남영우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은 “3차원 공간정보는 디지털 트윈, 빅데이터,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등 신산업 분야에서 필수로 활용되면서 그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면서, “이번 캠프를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인재들이 3차원 공간정보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캠프는 3차원 공간정보 기반의 VR 콘텐츠 제작 등 보다 직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전주시는 디지털 트윈 성과를 시민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한국국토정보공사 체험관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국토부는 기업·개인·학생이 구축한 ‘브이월드 3D 모델링 공모전(8월 24일~10월 23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9월 14일~10월 30일)’ 등 국민 참여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공주시가 시민을 대상으로 중학동 도시재생 지역의 스마트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 공주시가 ‘도시재생 스마트서비스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오는 28일까지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중학동 도시재생 지역의 도시문제 해결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해 적극적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스마트서비스는 4차 산업 기술들을 활용해 교통·안전·환경 등의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한 서비스를 개발하면 상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서와 제안서 양식은 공주시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담당부서 검토, 스마트 및 도시재생 분야 전문가 심사 등 절차를 거쳐 최우수상 1명(100만 원), 우수상 1명(50만 원), 장려상 2명(각 30만 원)을 각각 선정해 오는 9월 10일 발표한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LH와 대한산업공학회는 스마트시티에 적용 가능한 콘텐츠 발굴을 위해 제2회 대학생 스마트시티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경진대회는 스마트시티 관련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한 국가 성장 동력 확보 및 도시의 공공기능 개선을 위해 정보통신기술과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개최하는 행사다. 오는 10월 12일까지 1차 신청을 받고 예선 심사를 통해 최종 7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참가는 대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스마트시티에 적용 가능한 서비스 및 콘텐츠’를 주제로 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1팀 당 최대 4명 참가 가능하다. 대상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상, 최우수상에는 LH 사장상, 우수상에는 대한산업공학회장상을 수여하며, 총 상금은 740만 원 규모다. 시상식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WSCE(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행사 마지막 날인 오는 10월 30일 진행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산업공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건축, 조경 등의 시각화에 활용되는 언리얼 엔진의 최신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언리얼 서밋’이 온라인상에서 무료로 개최된다. 세계적인 게임개발사이자 게임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의 한국지사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오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언리얼 서밋 온라인 2020’을 개최하며, 무료 사전등록을 시작한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에서 시작한 언리얼 엔진 컨퍼런스인 ‘언리얼 서밋’은 언리얼 엔진의 최신 기술과 정보를 개발자들과 공유하는 자리로, 매년 개발자들의 관심이 증가해 2019년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올해 ‘언리얼 서밋 온라인 2020’은 3일에 걸쳐 에픽게임즈 개발자들과 업계에 종사하는 외부 언리얼 엔진 전문가들이 준비한 교육과 게임, 건축과 M&E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알찬 세션들을 온라인의 장점을 십분 살려, 더욱 인터랙티브한 포맷으로 제공한다. 첫째 날인 9월 1일에는 교육을 주제로 ▲언리얼 엔진 강의를 효과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노하우 ▲언리얼을 활용한 교육 과정 설계: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교육 케이스 소개와 교육 효과 ▲미디어 아트를 위한 언리얼 엔진: 교육 방법부터 창작까지’ 등의 강연들이 진행된다. 게임이 주제인 둘째 날은 두 개의 트랙으로 나눠 진행된다. 프로그래밍 관련 세션들로 구성된 트랙 1은 ▲최신 언리얼 엔진 4 모바일 플랫폼 주요 업데이트와 로드맵 ▲사례로 배우는 성능 최적화와 프로파일링 ▲<익스트림 풋볼>에 사용된 주요 기술 : Unreal.js 와 언리얼 데디서버 ▲차세대 게임을 위한 언리얼 엔진’ 등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트랙 2는 ▲언리얼 엔진에서 대기 표현하기 ▲나이아가라로 군집 애니메이션 만들기 ▲TA가 구현해 본 대규모 캐릭터 시스템: 1,000개의 캐릭터를 끊김 없이 나오게 하기 ▲<9M 프로야구>의 리얼함을 표현하기 위한 언리얼 엔진 활용기 등의 비주얼아트 관련 강연이 진행된다. 역시 두 개의 트랙으로 나눠 진행되는 셋째 날 강연은 산업을 주제로, 건축과 M&E(미디어&엔터테인먼트) 세션들이 준비돼 있다. 건축 트랙에서는 ▲트윈모션을 통한 신속 시각화와 BIM 데이터 피드백 소통의 개선 ▲AEC 산업에서 언리얼 엔진의 역할과 적용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건축용 콘텐츠 제작 팁 ▲가상화, 건축 환경의 진화를 가속시키다: 프로페셔널 건축가의 실제 프로젝트 워크플로 등의 강연이 마련된다. M&E 트랙에서는 ▲버추얼 프로덕션의 표준: 언리얼 엔진 버추얼 프로덕션 기능 살펴보기 ▲언리얼 엔진을 중심으로 둔 애니메이션 제작 파이프라인 구축기 ▲당신도 모르게 언리얼 엔진은 공중파를 타고 있었다 ▲방송, 언리얼과의 필연적인 만남 ▲<황금판다>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애니메이션 제작기 등의 강연이 진행된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언리얼 서밋 온라인 2020’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들은 언리얼 서밋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하고, 행사 시간에 맞춰 접속하면 된다. 강연은 PC뿐만 아니라 모바일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중일 3국이 스마트시티 협력의 토대 마련을 위한 ‘한중일 스마트시티 포럼(가칭)’을 출범하기로 했다.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은 3국 관계부처 협조 아래 세계스마트시티기구와 지난 5일 ‘한중일 스마트시티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온라인 세미나는 사전 초청을 받은 400여 명의 이해관계자만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한중일 스마트시티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로 각 나라 스마트시티 대표 기관(협회), 수도(서울, 베이징, 도쿄), 기업이 참가해 3국 간 스마트시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마트시티는 교통, 복지, 환경, 교육, 재난 관리, 도시 재생 등 여러 방면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높은 정보통신기술을 가진 한중일 3국이 모두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또 스마트시티는 2019년 3국 정상이 채택한 ‘향후 10년에 대한 3국 협력’에도 부합하는 협력 분야다. 이번 세미나는 한중일 스마트시티 협력 플랫폼 구축을 위해 첫 번째 발걸음을 떼는 목적에서 마련됐다. 세미나는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먼저 한국 스마트도시협회(SCA), 중국 도시개혁발전센터(CCUD), 일본 스마트시티 인스티튜트(SCI-J)가 각 나라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발전 방안을 공유했다. 이어 ▲드론 등 최신 기술을 시민 참여 중심으로 활용해 실시간 교통 정보·재난 정보·주차 정보 등을 통합해 제공하는 서울의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사업 ▲관광·헬스케어·방재·자율주행 등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를 디지털화해 고령화에 대응하는 도쿄의 스마트시티 사업 ▲5G·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통합해 활용하고 있는 베이징의 스마트시티 사업 등 서울, 도쿄, 베이징에서 스마트시티가 실제 도시 차원에서 구현되는 모습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SDS, 알리바바(Alibaba), 일본전기주식회사(NEC) 관계자가 스마트시티 구현 과정의 혁신적 서비스를 소개하고 앞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미치가미 히사시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 사무총장은 “이번 세미나는 한중일 3국의 대표 기관, 지방정부, 기업 등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관계자들이 모여 처음으로 스마트시티 협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세미나가 한중일 3국이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은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의견을 반영해 앞으로 3국 간 스마트시티 협력의 토대가 될 ‘한중일 스마트시티 포럼(가칭)’을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 또는 2021년 초 일본에서 포럼을 개최하는 방안을 일본 스마트시티 인스티튜트를 비롯해 각 나라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Trilateral Cooperation Secretariat, TCS)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및 공동 번영의 비전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정부 간 국제기구로, 사무총장은 3국에서 교대로 수임하고 있다. 한중일 3국 정부가 서명 및 비준한 협정에 따라 2011년 9월 서울에 설립됐으며 3국 정부가 사무국 운영 예산의 1/3씩을 부담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와 대한산업공학회가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와 3기 신도시의 스마트시티 고도화 사업에 국내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LH는 지난 31일 서울 강남구 소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대한산업공학회와 협력체계 구축 및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스마트시티의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시티 구축을 맡고 있는 LH와 융·복합 기술 전문연구기관인 대한산업공학회 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스마트시티 인프라·시스템 구축 관련 기술 정보 교류 ▲스마트시티 관련 산업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통한 산학협력 기반 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LH는 다수의 기업회원사와 활발히 교류하고 있는 대한산업공학회와의 협약을 계기로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및 3기 신도시의 스마트시티 고도화 사업에 국내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관련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한산업공학회와 함께 연내 ‘대학생 스마트시티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해 창의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스마트시티에 대한 국민 관심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병홍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스마트시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협력 등을 통해 학회와 공공이 함께하는 스마트시티 활성화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인천 서구가 ‘스마트에코시티’ 구현을 위한 녹지 조성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구는 스마트에코시티 구현 중점사업인 ‘석남완충녹지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과 ‘상생마을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의 실시설계용역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이재현 서구청장을 비롯해 서구 주요 간부, 상생마을 자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에코시티 구현을 위해 추진한 ‘스마트에코시티 기본구상’과 ‘스마트에코 건축 가이드라인’ 등을 토대로 진행됐다. ‘석남완충녹지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은 원적산에서 생성된 바람을 도심으로 유입·확산해 대기 정화 및 순환과 폭염 저감 기능 증진을 위한 특화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주변 공장으로부터 발생하는 오염·소음·진동 등의 공해를 차단하는 기능까지 발휘함으로써 석남동 일원의 정주 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도시바람길숲의 조성면적은 6만4805㎡로 포켓정원, 스마트 파빌리온, 숲속 체험장, 산책로 등을 설치함으로써 스마트 여가·문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구는 이미 조성된 석남녹지 왕벚나무길과 연계해 총 4km에 달하는, 서구만의 특색있는 ‘석남녹지 벚꽃 터널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바람길숲 내 위치한 ‘상생마을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석남동 상생마을 일원의 극심한 주차난 해소와 주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 제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복합커뮤니티센터는 부지 4613㎡, 연면적 4262㎡에 지어지며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지하 2층에는 114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지하 1층에는 주민편의시설, 실버케어센터, 작은도서관, 카페 및 식당 등을 담아내는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노출되는 지상부에는 도시바람길숲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녹지로 채워나갈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총 13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올해 9월 착공, 내년 12월 준공 후 주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수원시가 구도심인 연무동 일대를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대대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30일 밝혔다. 수원시는 연무동 일대에 스마트시티 정책을 융합한 주민주도형 도시재생 사업 ‘동문 밖 행복삶터 연무마을’을 비전으로 세워,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수원시에서 도시재생사업에 스마트시티 비전이 함께 추진되는 것은 연무동이 최초다. 대상 사업지는 면적 9만7487㎡에 수원화성과 밀접한 지역으로 문화재 관련 규제로 개발에 한계가 있어 주민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구도심이다. 수원시는 오는 2023년까지 이 연무동 지역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연계하고 주민들이 주도하는 사업을 선정해 지속가능하고 스마트한 도시재생 플랫폼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스포츠 활동이 가능한 공동체 공간에 IT기술을 접목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계층이 스포츠와 교육을 결합한 혼합현실(MR)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독거노인의 건강 관리와 치매 예방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마을환경 역시 IoT 기반으로 가로등에 제어와 원격검침 시스템을 도입하고, 도로와 공원에 온도 조절 기능을 갖춘 스마트 퍼걸라를 설치한다. 특히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거점으로 ‘메이커스 캠퍼스’를 만들어 시민단체와 교육기관, 창업기관 등을 연계 운영함으로써 시민주도의 현안 발굴이 더욱 신속하고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이를 위해 지난 29일 오후 4시 연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수원시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뉴딜사업 실행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현장에서 진행된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수원시와 용역사 등 도시재생사업 관계자들은 물론 주민협의회장 등 연무동 원 주민들이 참석해 수원시의 계획에 대해 다양한 함께 고민하며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기우진 도시정책실장은 “착수보고회에서 개진된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연무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서비스와 정책을 마련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연무동 일원에는 국비 110억 원·도비 22억 원·시비 51억 원 등 183억 원이 투입돼 ▲연무마을 거점 공간 조성 ▲주거환경 개선 ▲마을환경 정비 ▲공동체 활성화 ▲스마트시티형 사업 등 총 5개 단위 사업이 추진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쇼경관 그룹 윤토가 조경제품 생산라인을 스마트공장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윤토는 지난 6일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보유한 MES 전문기업 홍익과학기술와 스마트공장 신규 구축 업무진행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윤토 스마트공장 고도화본 사업은 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이 수행하고 있는 ‘2020년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번 협약식은 기 진행된 중소벤처기업부 경기스마트제조혁신센터, 일진저스템(도입기업), 홍익과학기술(공급기업) 간의 3자 협약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공급기업인 홍익과학기술은 도입기업인 윤토에게 ▲제작, 조형 작업 공간 개선을 통한 업무 효율 향상 ▲전사 업무 프로세스 모니터링 상세화 시스템 기반 구축 ▲불량 발생 및 납기 지연 Data 수집 체계 모니터링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친환경 공간 가치 창출’을 사업 목표로 하는 윤토의 품목 특성을 고려한 외부 특수 작업공간을 구성해 생산 공정 상의 누수를 제거함으로 생산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급기업인 홍익과학기술의 Hi-SFS(Hi-Smart Factory Solution) 기본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추진계획서, 일정표, 작업 일보에 대한 전산화는 물론 사용자 접근성을 좋게 하기 위해 웹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윤토는 생산정보에 대한 실시간 가시성 확보의 어려움을 개선하고자 기존의 생산현장 내 수작업 처리와 문제 발생 시 원인 파악 및 분석의 어려움 등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CT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시간 현장 관리, 생산 현장의 가시성 확보, 물류정보 통합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체결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은 오는 12월까지 6개월 간 진행되며, 첫 시작부터 전문적인 컨설팅을 통한 현 수준의 진단과 장기적 안목에서의 로드맵 수립을 바탕으로 한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윤토의 설명이다. 윤덕규 윤토 대표는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의 생존과 성장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 인더스트리4.0 전략에 근거한 정부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을 최대한 활용해 빠른 시일 내에 제조와 IT의 융합을 통해서 성과를 내겠다”며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을 통해 품질, 생산성 및 효율성을 두루 갖춰 나가고자 한다. 향후 10년간의 로드맵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어떻게 현재의 환경에서 생존과 성장을 해 나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그린스마트시티는 조경의 기본 취지에 부합하는 이름이다. 환경조경의 핵심 가치를 지키면서 스마트기술 분야를 접목하는 교육으로 시대 변화에 발맞춰 가고자 한다.”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는 올해 ‘그린스마트시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학과 명칭과 체제를 개편했다. 상명대 환경조경 교육은 1989년 관상원예학과로 시작해 1990년 환경녹지학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환경원예조경학부와 환경조경식물산업학부를 거쳐 환경조경학과로 독립한 이후 15년을 이어왔다. 그러다 지난해 30주년을 기점으로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학과 개편을 추진해왔다. 구본학 상명대학교 그린스마트시티학과 초대 학과장은 “4차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산업의 흐름이 급속히 바뀌고 있고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대학의 교육시스템 또한 변화를 강요받고 있다. 그런 흐름 속에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변화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학과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이미 사회는 스마트시티로 가고 있는데 조경 분야가 뒤쳐졌다. 다른 건 몰라도 공원은 침범할 수 없는 절대적 영역이라 여겨 왔는데, 스마트공원조차 ICT 분야가 주도하고 있다. 처음 시도한 분야에서 만들어둔 것이 결국엔 표준이 된다. 계속 관심을 갖지 않으면 참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지금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여지는 많이 남아 있으니 적극 참여해야 할 때다.” 구 학과장은 지난 1년 환경조경학과 교수들과 함께 몇 차례 교수세미나를 진행하면서 환경조경교육의 미래 비전을 논의했다. ‘환경조경교육의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변화를 수용해 미래지향적이고 합리적인 최선의 선택’이라는 쉽지 않은 목표가 현실화 될 수 있도록 백지 상태에서 모든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 놓고 논의했다는 것이 구 학과장의 설명이다. 밖으로는 국제적인 글로벌 메가트렌드와 중앙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 방향, 산업의 흐름 등 외적인 환경을 분석했고, 안으로는 학부, 동문회, 대학원 동문회 등 정기모임과 온라인을 이용한 의견 수렴 및 설문 조사 등을 진행하면서 하나하나 방향을 구체화했다. 환경조경 분야의 원로교수들에게도 조언을 구했다. 환경조경 교육의 주요 영역인 조경이라는 이름이 지니는 강점과 약점이 공존하는 현실에서 학과의 미래에 대한 최선의 방향을 정하는 데 가장 어려움이 있었다. 학과 개편을 위한 자문을 구하던 중 환경과조경 초대 발행인인 오휘영 한양대학교 명예교수로부터 그 답을 구했다. “조경이란 이름을 버려도 좋다. 사회구조가 변하고 산업이 변했는데, 정신만 지키면 되지 이름을 지킬 필요는 없다.” 환경조경의 핵심 가치를 지키면서 스마트기술 분야를 접목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그렇게 학과 이름을 ‘그린스마트시티학과’로 정할 수 있었다. 학과 이름을 뜯어보면 먼저 ‘그린’은 환경조경 교육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인근 산업분야 산림, 환경, 도시계획 등을 아우르면서도 공원녹지, 생태환경, 기후변화 등을 포괄하는 용어로 설정했다. 기술적으로는 4차산업혁명 시대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스마트기술을 포함하면서도 교육부의 첨단학과 정책을 수용하는 ‘스마트’로 설정했으며, 공간적으로는 전 국토를 아우르는 대표 용어로서 ‘시티’로 명명했다. 여기서 시티는 단순한 사전적 의미의 도시공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국토 전체를 상징적으로 의미한다. 그 과정에서 지난해 말 교육부에서 미래교육 추진 과제로서 인공지능, 차세대통신, IoT, 빅데이터, 드론, AR VR, 첨단신소재, 미래자동차, 에너지신산업, 바이오헬스, 핀테크, 지능형로보스, 프리미엄소비재 및 스마트시티 등의 첨단학과 신설 및 증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앞으로 10년간 8만 여명의 첨단분야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첨단 미래교육 학과의 신설기준을 완화하고 구조조정 없는 학제 개편을 허용함으로써 대학 교육이 4차산업혁명 시대의 첨단학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취지다. 환경조경학과에서 그린스마트시티학과로 변경하는 시기가 그린뉴딜 정책 시행과 맞아 떨어지면서 좋은 기회가 된 것이다. 학교에서도 환경조경학과의 변화에 대한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지난 4월 말 교육부로부터 학과 개편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이에 따라 2021년 신입생부터 그린스마트시티 학과로 모집하며 과정에 따라 졸업생에게는 이학사, 이학석사, 이학박사를 수여하게 된다. 현재 재학생과 복학생들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환경조경학과 또는 그린스마트시티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수업은 현 환경조경학과 교수진에 더해 타 학과 공대 교수 2명의 지원으로 이뤄진다. 입학 정원은 현재와 동일한 42명으로 정해졌고, 박사 정원 4명을 학교 측으로부터 보장받았다. 교육과정은 환경조경교육의 전통을 잇기 위해 환경조경 필수교과는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과목명은 시대적 흐름에 맞게 개편될 수 있다. 조경, 토목, 도시, 생태, 환경 등을 아우르는 교과과정으로 학생들의 선택 기회를 확대하도록 융복합 교과를 개발할 예정인데, 가능하면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환경조경 교과목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도시계획, 환경계획, 기타 공간환경계획 관련 법령을 아우르는 교육을 실시한다. “조경은 도시를 아우르는 의미다. 외국만 그런 것이 아니라 국내에도 초창기에는 그런 의미를 포함해서 도입됐다. 하지만 아파트, 공원 등에 국한하면서 영역이 좁아졌다. 한편으로는 조경이 전문화되고 그만큼 시장이 있었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도시와는 완전히 분리된 영역처럼 보이게 됐다. 그린스마트시티학과가 가려는 영역이 조경의 기본 정신을 찾아가는 길이다.” 그린스마트시티학과에서는 조경, 생태복원, 도시계획, 산림 등의 기술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실무에서 특정 공간의 설계·시공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도시계획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협의를 통해 별도의 자격기준을 만드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구본학 교수는 “40년을 조경인생을 걸어왔는데 다른 이름으로 바꾸려 하니 겁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가만히 있다가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학과 교수들이 뜻을 같이하고 많은 동문, 재학생들도 바뀌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선 산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부탁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계획부터 운영단계까지 민·관이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이 본격 시작된다. LH는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이하 ‘세종 시범도시’)의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 5-1생활권에 건설되는 세종 시범도시는 도시문제 해결, 삶의 질 향상, 혁신 산업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2018년 1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됐으며, 모빌리티 등 스마트 요소를 집적·구현하는 융·복합 신기술에 대한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LH는 작년 12월 국내 최초로 직주근접을 위한 용도혼합, 보행중심의 차 없는 도시구조 등의 내용을 담은 혁신적 공간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도시 내 시민이 우선적으로 시범도시 스마트 혁신 요소를 체험함과 함께 기업이 실증할 수 있는 ‘스마트 퍼스트타운(가칭)’을 내년 말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종 시범도시의 혁신성과 효율성을 담보하기 위해 민간이 계획부터 운영단계까지 참여하는 민·관 공동 사업추진체계(SPC)를 오는 2021년 설립한다. SPC는 도시 내 스마트서비스 구축·운영 및 선도지구 조성 추진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세종 시범도시는 조성 단계뿐만 아니라 건설 과정에서도 5G 통신망 관제센터, 드론, 건설자동화 장비 등의 요소를 적용할 예정이다. 임동희 LH 세종특별본부장은 “세종 시범도시 착공을 계기로 시민 행복을 높이고 기업에게는 창조적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 도시로서의 성공 모델을 창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현장에서 건설 관련 스마트기술을 겨루는 ‘스마트건설 챌린지 2020’이 개최된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건설기술의 보급 및 확산을 위해 기관·개인이 현장에서 기술을 시연하고 경쟁하는 ‘스마트건설 챌린지 2020’ 공모를 29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토공자동화 및 첨단측량 ▲스마트 건설안전 ▲스마트 유지관리 ▲3차원 프린팅 ▲BIM 라이브 ▲스마트건설 UCC 6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되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시설안전공단에서 역할을 분담해 분야별 경연행사를 주관한다. ‘토공자동화 및 첨단측량’은 실시간으로 경연지역의 3차원 디지털 지형도를 만들고 건설정보(절·성토량)를 도출해,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굴삭기 등 무인‧원격장비를 이용한 토공작업을 실시한다. ‘스마트 건설안전’은 대·중소기업이 협업해 참가하는 부문으로, 대형 건설사 현장에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제품을 도입해 추락‧화재 등 위험상황을 감지하고 이에 대응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스마트 유지관리’는 운영 중인 교량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장착해 교량의 움직임을 원격 모니터링하는 기술과, 영상센서를 탑재한 드론으로 교량의 결함을 신속·정확하게 탐지하는 기술을 평가한다. ‘3차원 프린팅’은 학생 및 일반인이 참여하는 부문으로, 창의적인 미래주택 설계 아이디어를 공모받아 창의성과 미래지향성 등을 평가하고, 우수한 설계안을 3차원 프린팅 기술로 현실에 구현한다. 예선 통과작의 3차원 출력물은 11월 개최 예정인 스마트건설기술·안전대전에 전시된다. ‘BIM 라이브’는 설계사와 시공사, SW개발업체 등이 협업하여 BIM 모델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도면을 추출하고 시공 장비의 간섭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선보인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은 시설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 전 과정에 필요한 형상, 속성 등의 정보를 모두 포함한 3차원 디지털 모형을 말한다. ‘스마트건설 UCC’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스마트건설기술에 의한 미래 변화상을 주제로 한 창작 UCC의 인기도와 창의성을 평가한다. 참가 신청은 29일부터 7월 24일까지 스마트건설 챌린지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현장 경연은 ▲BIM Live(9월 9일~11일) ▲스마트 유지관리(9월 16일) ▲토공자동화 및 첨단측량(9월 17일~18일 스마트 건설안전(9월 21일~25일) 순으로 진행된다. 분야별 수상자에게는 스마트건설기술·안전대전에서 장관상 및 총 2억800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정용식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스마트건설 챌린지 2020을 통해 건설산업 및 현장 전반에 모범사례가 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건설기술을 발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현실 공간정보를 가상세계에 동일하게 구현하고, 실시간데이터 수집·연계·분석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스마트시티를 만들기 위해 ‘디지털트윈’ 구축에 나선다. LH는 효율적 도시계획과 개발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LH형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구축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지털트윈’이란 사람·사물 등이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연결되어 현실세계가 가상세계에 동일하게 구현되고 실제현상 및 실시간데이터 수집·연계·분석을 통해 현실의 도시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LH는 3기 신도시 등 도시개발 정책사업 확대에 따라 계획 단계에서 도시·건축을 아우르는 입체적 분석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계획안을 도출하는 ‘LH형 디지털트윈’ 1단계 구축사업에 착수했다. LH는 3기 신도시 도시계획에 적용할 1단계 사업이 완성되면 가상모델 기반의 다양한 사전분석을 통해 효율적 도시계획 수립을 지원하게 되고, 향후 사업 확장에 따라 개발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방지와 효율적인 공사 관리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IoT 연계 디지털트윈 플랫폼’ 기술이 시범적용 되는데, 이는 스마트시티의 중요 요구사항인 ‘실시간 상황 인지’를 위해 3차원 도시모델의 국제표준을 담당하고 있는 OGC(Open Geospatial Consortium, 개방형 공간 정보 컨소시엄)와 공동 주관하고 해외 7개국 전문기관과 협업해 지난 4월 LH가 개발한 기술이다. 이는 3차원 실내외 도시모델과 실시간 IoT 센서를 통합 개발한 기술로, 미세먼지 및 실내점유자 모니터링 등 시민들이 원하는 정보를 3D 기반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도시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기술 개발에 참여한 이기준 부산대 교수는 “IoT 연계 디지털트윈 플랫폼은 앞으로 디지털트윈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에 중요한 국제적 표준이 될 것이며, 그 기술적 핵심을 LH가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LH는 후속 사업을 통해 도시계획, 설계, 건설, 관리운영단계 등 도시의 성장과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을 확장·고도화해 향후 모든 사업지구로 확대 적용하고, 이 같은 입체 가상도시와 플랫폼 기술을 민간에 개방·공유할 계획이다. 한병홍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LH가 국내외 디지털트윈 기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관련 기술과 산업 육성해 세계에 수출하는 등 디지털뉴딜의 마중물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경남도가 첨단 기술을 접목시킨 ‘스마트 안전관리체계 구축’으로 재난 상황에 대비한다. 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새로운 재난환경에 대응할 선진화되고 시스템화 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스마트 안전관리체계 구축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김경수 도지사가 주재한 이번 회의에는, 류희인 전 행안부 재난안전본부장을 비롯한 이종설 국립재난안전연구실장, 한우석 국토연구원 방재연구센터장, 이용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국방·안전ict연구단장, 최현기 경남대 소방방재공학과 교수 및 정주철 부산대 도시공학과 교수 등 재난관련 기관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지사는 “코로나를 겪으면서도 실감했지만 도 단위 안전관리체계는 정부와 협업하면서도 지방정부 차원의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인적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한 스마트시티, 산단, 팜, 양식 등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화와 안전을 어떻게 융합시킬 것인가가 스마트안전관리체계 수립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발제를 맡은 하경준 경남연구원 도민안전연구팀장은 과거에는 재난 대응에 초점을 맞췄으나, 이제는 재난의 대비부터 복구에 이르는 전주기 관리가 필요하다며 “재난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종합적 여건 개선과 전반적인 역강 강화를 통한 리질리언스(회복탄력성, resilience)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의 재난발생 요인과 사회취약성 분석을 통한 위험성 분석이 필요하며,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안전역량 강화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첨단ict, 빅데이터, ai, 5g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해오고 있다. 전국 최초로 전 시군에 방범용 ‘지능형 cctv’를 설치해 범죄사각 지대를 해소하고 치약약자 보호에 힘쓰고 있으며, 시공간의 제약 없이 현실감 높은 안전체험교육이 가능한 ‘vr재난안전체험차량’을 제작하기도 했다. 또한 행정정보의 시각화로 정보의 전달력을 높이고, 공간정보 기반의 행정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스마트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 사업’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5g 기반 디지털 트윈 공공선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 플랫폼을 구축해 모바일 도민카드, 온라인(모바일) 공공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분산신원증명 기반 디지털 공공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며, 코로나19로 집단감염 위험시설의 방역망 미비점 보완을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경남형 전자출입명부’를 개발하고 있다. 도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좋은 의견들을 바탕으로 장·단기 재난안전관리의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도민이 체감하는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재난안전서비스 확대, 디지털 기반 재난안전관리를 통한 업무효율의 극대화 등 완전히 새로운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계획 수립 이후 12년이 경과한 송산그린시티 조성에 새로운 개념과 기술을 담기 위한 전문가 자문단을 꾸렸다. 한국수자원공사는 9일 대전시 대덕구 본사에서 송산그린시티를 국민의 달라진 눈높이와 최신 기술을 반영한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13명의 전문가 자문단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들 자문단은 류중석 중앙대학교 교수를 위원장으로 도시계획 및 설계, 건축, 환경, 스마트 등 7개 분과로 구성된다. 송산그린시티와 같은 대규모 신도시의 일관성 있는 계획수립과 다양한 개발 아이디어를 적시에 수렴해 반영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시티 등 최신 디지털 혁신요소와 도시 전반의 안전 강화, 기후변화 대응 등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새로운 아이디어를 사업계획 수립과 운영에 반영한다. 송산그린시티는 단계별 사업추진 전략에 따라, 동측과 남측지구를 먼저 개발했다. 아직 착공되지 않은 서측지구의 경우 지난 2008년도 계획수립 이후 12년이 경과돼 그동안의 기술적 발전과 새로운 개념을 반영한 도시계획의 필요성이 민-관 거버넌스 등을 통해 꾸준히 제기돼 왔다는 것이 수자원공사의 설명이다. 이번 자문단 구성에 따라 송산그린시티 서측지구는 기존의 ‘친환경 수변레저도시’ 개념에 더해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등 첨단 IT기술과 결합한 스마트시티로 조성될 전망이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여 줄 물순환 건전성을 갖춘 도시, 각종 사고 및 재난에 더욱 안전한 도시 등 거주자와 생태의 자연성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자문단 위촉에 이어 한국수자원공사는 도시계획 분야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스마트 물순환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및 공동연구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생협력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행하는 송산그린시티 조성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의 시화호 남측 간석지 일원에 사업면적 55.64㎢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약 8조9천000억 원이며 사업 기간은 2007년부터 2030년까지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도시의 역할은 주거에 더해 생태와 휴식, 안전 및 생활과 환경의 가치를 높이는 스마트인프라 구축과 정보 제공 등으로 더욱 넓어지고 있다”라며, “이 같은 변화를 반영하여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도시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종 스마트시티가 2020 스마트시티 아시아 태평양 어워드 ‘공공안전·스마트치안 부문’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LH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세종특별자치시와 공동으로 ‘스마트시티 아시아 태평양 어워드(Smart City Asia Pacific Awards, SCAPA)’에서 공공안전·스마트치안 부문 최우수 프로젝트를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스마트시티 아시아 태평양 어워드는 세계 최고의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의 분석기법을 활용해 스마트시티 관련 각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정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국제적 권위의 어워드다. 올해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대상으로 총 14개 분야에서 19개의 수상작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중 LH 세종 행복도시의 ‘플랫폼 기반 범죄안전 도시 서비스’는 공공안전·스마트치안 부문의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디지털기술과 데이터 등을 활용한 ▲범죄예방(안전보행경로 안내, CCTV 연계 귀가 관리) ▲범죄감시(지능형 CCTV, 안면인식) ▲범죄대응(112·119 연계) ▲피드백(스마트 포털을 통한 신고·제안 및 시스템 개선) 등의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LH는 지난 2018년 세종 스마트시티로 스마트시티 국제인증기준(ISO37106)을 세계 최초로 획득하고, 지난해 12월에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드‘에서 디지털 혁신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시가 ‘AC 글로벌 서밋 2020’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 확진자·접촉자 선별 등 스마트도시 기술을 활용한 서울의 사례를 소개했다. 서울시는 ‘AC 글로벌 서밋 2020’ 마지막 날인 5일 ‘스마트도시 세션’을 열어 싱가포르, 타이페이, 로마 등 국가와 함께 스마트도시 대응 사례를 공유했다. 세션엔 스마트도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싱가포르, 로마, 타이페이의 최고정보책임자(CIO) 및 최고데이터책임자(CDO) 등도 참석해 각 국‧도시의 ICT 기술 기반 코로나19 대응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스마트도시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스마트도시 세션’은 서울시, 싱가포르, 로마, 타이페이, KT 대응 사례 발표, 발표자 전원이 참여하는 패널토론으로 진행된다. 공간정보데이터 전문가인 허준 연세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시는 스마트도시 정책을 총괄하는 이원목 스마트도시정책관이 ‘ICT 기반 서울시 코로나 19 대응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 코로나19 확진자‧접촉자 선별, AI 모니터링 콜 시스템, 디지털시민시장실을 통한 코로나19 현황 공개, 재택근무 등 스마트 워크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정보소외계층의 통신 기본권 보장을 골자로 한 ‘포용적 스마트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스마트 서울플랫폼 6S를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싱가포르 보건부 산하 기술담당기관인 건강정보시스템 브루스 리앙(Bruce Liang) CEO가 발표한다. 싱가포르가 성공적으로 코로나 대응을 가능하게 한 ICT 기반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지역감염 전파차단부터 코로나 관련 의료 서비스 제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첨단 기술을 도입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타이페이는 흐신케 루(Hsin-Ke Lu) 정보통신국장이 민관 협력과 스마트도시 신기술 기반의 타이페이시 코로나 대응 사례를 발표했다. 주요내용은 비대면 마스크 자판기, 코로나 디지털 대쉬보드, 화상회의 운영 관련 경험 등이 있다. 로마는 라파엘 가레리(Raffaele Gareri) 로마 경제개발국 최고 데이터 책임자가 유동인구, 교통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 사회경제적 영향분석 사례를 공유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로마의 데이터 기반 스마트도시 추진방향과 함께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로마시의 소셜미디어 캠페인, 취약계층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KT는 변형균 AI/BigData 사업본부 상무가 ‘KT의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했다. KT는 빌&멜린다 게이트 재단의 투자를 받아 3년간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모델 개발 등 연구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16년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을 최초로 구축한 경험이 있다. 해외국가‧도시별 사례 발표에 이어 세션 참가자 전원이 함께하는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ICT의 역할과 전망,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AC 글로벌 서밋’스마트도시 세션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 및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어·영어로 생중계 됐으며 세션 영상은 다시보기를 통해 언제든지 시청이 가능하다. 이원목 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비대면, 비접촉 방식의 라이프 스타일이 새로운 일상이 되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 “CAC 글로벌 서밋 스마트도시 세션이 세계 도시들이 ICT 기반 코로나19 대응전략을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 준비를 위한 글로벌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스마트도시 서울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스마트시티의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인천시가 시민들이 스스로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스마트도시 리빙랩’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중구·미추홀구·연수구를 올해 ‘시민참여 인천 스마트도시 리빙랩 사업’의 지원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시민참여 인천 스마트도시 리빙랩 사업’은 사회문제해결 혁신 플랫폼인 리빙랩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 전문가,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스스로해결단’을 구성해 지역 도시문제를 발굴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선정된 자치구에는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리빙랩이란 생활현장에서 사용자와 공급자가 공동으로 혁신을 만들어 가는 살아있는 실험실로 혁신주체 간 상호작용을 통해 참여와 협력을 촉진하는 개방형 혁신 모델을 말한다. 중구는 영종하늘도시 진로마트 일원의 주차문제 등 고질적인 교통 민원을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스스로해결단을 구성해 리빙랩 방식으로 해결하는 ‘안전하고 쾌적한 그린 라이트(Green Light)! 생활연구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미추홀구는 코로나19의 확산 등 예측불가능하게 발생하는 지역사회 문제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소통형·통합형·확장형 온라인 리빙랩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주민중심 마을 사회 ·경제 이슈 협력 툴(Tool), 마을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수구는 함박마을 지역의 무단 투기 쓰레기 민원 해소를 위해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스스로해결단’을 구성해 리빙랩을 운영하고 저가3D 라이다 센서를 활용한 프로토타입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시스템을 제작하기 위한 ‘함박마을 스마트도시 쓰레기 무단 투기 방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스마트도시담당 관계자는 “우리시에서는 지난해 영종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 리빙랩인 영스 랩(YoungS Lab.)을 처음 도입해 인천 스마트도시 정책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며 “올해는 이번 공모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지역 리빙랩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확장해가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성공적인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서는 민간기업이 스마트시티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지난 24일 민간 부문이 주도하는 해외 스마트시티 사례를 소개하며 주요 성공 요인을 ▲정부의 개방성 ▲민간 제안·주도가 가능한 자율성 ▲지역 기업·주민의 자발적 참여 3가지로 보고, 한국도 민간기업이 스마트시티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간이 주도하는 사례로는 캐나다 토론토의 워터프론트(Waterfront), 일본 토요타의 우븐 시티(Woven City), 핀란드 헬싱키의 칼라사타마(Kalasatama)가 소개됐다. 토론토 워터프론트 사업은 정부 제안-민간 주도형 사업으로 민간기업의 기획과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정부의 높은 개방성이 특징이다. 일본 토요타 우븐 시티는 정부가 아닌 기업이 제안-기획-실행을 주도하는 보기 드문 사례다. 핀란드 헬싱키의 칼라사타마는 지역 주민과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로 스마트서비스 실증 사업에서 가장 앞서나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2001년 상대적으로 낙후한 토론토 동부 워터프론트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워터프론트 토론토’(Waterfront Toronto)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2017년 3월 전 세계 기업에 사업제안서를 공모해 같은 해 10월 구글 알파벳 자회사이자 도시혁신 전문기업인 ‘사이드워크랩스’(Sidewalk Labs)의 기획안을 채택했다. 워터프론트 토론토는 사이드워크랩스에 계획안에 대한 전권을 부여했고, 사이드워크랩스는 2019년 6월 ‘혁신개발기본계획(MIDP)1) 을 워터프론트 토론토에 제출했다. 워터프론트 토론토는 2020년 2월 MIDP에 대한 1차 심사를 완료했다. 그 결과 160개의 혁신 제안 중 90%에 달하는 144개에 동의했고 16개 제안(10%)에 대해서는 보완 및 재검토를 결정했다. 워터프론트 토론토가 동의한 144개 제안 중에는 정책·규제 정비가 필요한 제안이 17개였으며, 정부의 자금 지원을 촉구한 사항은 35개다. 전경련은 이와 같이 민간에 권한을 부여하고, 민간 제안에 대해 정부가 높은 수용성과 개방성을 갖춘 것이 토론토가 미래 스마트시티 경쟁에서 가장 앞서나갈 것으로 기대되는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토요타 그룹은 2020년 1월 6일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기업 스마트시티인 ‘우븐 시티(Woven City)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 후지산 인근(시즈오카 현 스소노 시)의 토요타 폐공장 부지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제한 없이 실증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대부분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을 정부가 기획하고 주도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븐 시티 사례는 민간기업이 제안-기획-실행까지 주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 전경련의 설명이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도 토요타의 계획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다카무라 켄지 스소노 시장은 우븐 시티 구상에 대해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으며, 스소노 시가 속한 시즈오카 현도 전담 대책팀을 발족했다. 토요타는 현재 온라인으로 도시 구축에 대한 아이디어를 전 세계에서 받고 있으며 파나소닉, NTT 등 자국 내 ICT 기업과 지분교환 등을 통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핀란드는 헬싱키 시내 칼라사타마 구역에 ‘하루 한 시간 더(One More Hour a Day) 라는 슬로건으로 스마트구역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전경련에 따르면 칼라사타마의 성공 비결은 각 주체의 자발적인 참여다. 주민, 기업, 시민단체,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혁신자 클럽’(Innovator‘s Club)을 통해 도시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검증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2017년 세계 최초로 무인 자율버스를 일반 도로에서 시범 운행하는 등 20여 가지 스마트시티 서비스 사업을 실증하면서 경쟁력을 갖췄다. 전경련은 이와 같은 해외 주요 스마트시티 사례를 토대로 우리나라도 민간이 스마트시티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터프론트 토론토 사례처럼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구축·운영을 담당할 특수목적법인(SPC) 내에서 민간의 권한을 확대해 주도권을 부여하고 정부는 행정적 지원 역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전경련은 ▲토요타 우븐 시티와 같이 기업 소유 토지에 건설하는 경우 기업이 스마트시티 조성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주민·기업이 주도하는 스마트시티 운영협의체에 권한을 부여해 자발적인 스마트화를 촉진하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스마트시티 산업은 SOC와 신산업이 융합된 한국판 뉴딜의 핵심”이라며 “혁신 역량이 뛰어난 민간기업이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디지털재단이 ‘CES 서울관’에 참여할 기업 발굴을 위해 스마트 교통·환경 등 4개 분야 15개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서울디지털재단은 한달간 내년도 미국에서 개최되는 CES 행사에 서울시와 함께 동행할 스마트도시 혁신기업 선발을 위한 경연행사인 ‘스테이지 유레카(Stage Eureka)’에 참여할 역량있는 기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인 CES에 20개 혁신기업과 처음으로 참가해 국내‧외 업계와 미디어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서울의 혁신기업과 선도적인 스마트시티로서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시는 2021년 CES 서울관 조성규모를 올해 대비 2배 이상 늘리고, 참여기업도 20개에서 50개로 대폭 확대해 기술력을 갖춘 유망한 스타트업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디지털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내년 1월 CES 서울관에 참여할 우수한 역량을 갖춘 기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높이기 위해 목적으로 마련됐다. 오는 7월 9일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인 스테이지 유레카 행사의 모집분야는 ▲스마트 교통·환경 ▲스마트 안전·복지 ▲스마트 경제·리빙 분야의 기술력을 갖춘 창업 7년 미만의 서울소재 기업이며, 선발된 15개 우수기업에게는 내년 CES 서울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청기업에서 보유한 서비스의 참신성, 해외진출 가능성 등을 고려한 전문가 서면평가를 거쳐 경연에 참여할 60개 기업을 선정하고, 현장 피칭을 통해 참여기업의 기술력, 해외진출 계획, 피칭능력을 평가해 3개 분야별로 각각 최우수기업 1개, 우수기업 4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스테이지 유레카 행사에 이어 서울관 참여기업 공개모집을 통해 25개 기업을 선발하고, 서울소재 대학교 산학협력단 소속 혁신기업 10개 기업을 추가로 선발해 서울관 참여기업 50개사에 대한 선발절차를 7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최우수기업에는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상과 상금 400만 원, CES 참가 항공비 500만 원, 이노베이션 어워즈 신청비 등 1000만 원 상당의 부상을 수여하고, 우수기업에는 후원기관장상과 CES 참가 항공비 300만 원 등 400만 원 상당의 부상을 제공한다. 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서울디지털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6월 26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디지털재단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코로나 확산에 따라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소재 유망 스타트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적으로 준비하고, 세계시장으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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