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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남도는 ‘스마트 공간정보 기반 시범구축 사업’의 완료보고회를 지난 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단계에 걸쳐 추진하는 ‘스마트 공간정보 기반 시범구축 사업’의 1단계 시범사업 완료보고회로, 2020년 9월부터 추진해 7개월 만에 완료했다. 시범구축 사업의 주요내용으로는 ▲원터치 부동산정보 열람서비스 구축 ▲공간정보 기반의 5개 활용모델(공동체 커뮤니티 맵, 태양광 설치 현황, 공공의료정보 제공, 공유재산 관리, 도로위험구역관리 서비스 구축) ▲운영관리시스템 구축 등이 있다. 정보전략계획(ISP) 수립 용역 결과를 토대로 분산된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의 데이터와 연계해 서비스를 구축했으며, 5월 한 달 동안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6월 초 정식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서비스가 본격 운영되면 연속지적도, 영상지도, 로드뷰, 부동산 관련 정보가 누리집을 통해 제공되며, 부서별·업무별로 관리하는 행정정보(텍스트)를 ‘지도기반’으로 표시하는 맞춤형 활용모델이 구현된다. 시스템 내에서 부서 간 정보공유와 협업도 쉬워진다. 아울러 도민들은 스마트 공간정보 플랫폼 홈페이지로 접속하면 경남도 내의 부동산정보, 공동체 커뮤니티, 공공의료정보, 공유재산(일반재산) 정보를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경상남도 소유의 일반재산 중 활용하고자 하는 토지의 필지 정보(면적, 지가, 토지이용계획)와 위치를 검색할 수 있고, 그 토지 위에 짓고자 하는 건축물(종류)의 행위제한 여부도 알 수 있다. 시범사업 완료에 이어 경남도는 5월 말부터 2단계 사업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경남도에서 구축하는 3차원 실내지도DB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제공하는 수치지도, 수치표고모형(DEM), 정밀도로지도 등의 다양한 고정밀 데이터를 가공하여 공간정보 플랫폼 본연의 기능을 보강하는 한편, 도시재생 커뮤니티 관리, 빈집현황 관리 등 12개 활용모델도 추가 개발하고 대민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와 152개의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지역인재를 위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발전계획에 나선다. 3일 국토부에 따르면 올 한해 이전공공기관들은 10개 혁신도시 등에서 지역산업 육성, 지역인재 채용, 주민지원(지역공헌), 지역물품 우선구매 등 지역발전을 위해 총 3353건의 사업 시행을 계획 중이다. 특히 지역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기여 부문 투자가 다수 계획돼 있어,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상당부분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중 대구혁신도시는 지역주민 지원을 위한 다양한 지역공헌사업을 통해 ▲그린에너지 캠퍼스 구축사업 추진 ▲창업지원형 기숙사 운영 ▲대구지역 주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울산혁신도시는 에너지분야 이전공공기관의 특성 부각해 ▲친환경 융합클러스터 조성 ▲태양광 설치 사업 추진 ▲울산 소재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강원혁신도시는 의료·관광산업 육성하는 지역발전 사업으로 ▲실버의료기기 메카 조성 ▲국내자원산업 지원 ▲설악산에 생태 체험·교육 인프라 조성 및 치악산 유휴시설 재생·체류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경남혁신도시는 지역기업과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사업 전개해 ▲이전공공기관 협업형 기업지원공간 건립 계획 ▲지진 안전 기술설명회 운영 ▲UAM 분야 신규 진입 및 항공 시험인증 경쟁력을 강화해 갈 계획이다. 이에 국토부는 지역발전계획 내용의 충실성, 이행력 제고 등을 위해 관련 제도개선 방안 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발전계획을 토대로 이전공공기관의 연도별 지역발전기여도를 평가하기 위해 연말에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 성과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기재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혁신도시별 공공기관 주도 10대 협업과제와 공공기관 중점 확산 우수과제를 선정해, 공공기관이 혁신도시를 선도하도록 하고 추진결과를 금년부터 경영평가에 반영한다. 권대철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은 “이전공공기관들의 지역발전계획이 목표대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 방안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학생들의 쾌적한 학교환경 조성과 정서적 안정 및 학습효과 증진에 필요한 ‘스마트 정원 도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열렸다. 경기도의회는 경기도교육청과 주관으로 지난달 29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스마트 정원 도입을 통한 학교환경 및 학습효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좌장을 맡은 ▲황진희 경기도의회 의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박신애 건국대학교 교수 ▲정명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사 ▲박공영 박사(우리씨드 대표)의 주제발표와, ▲김명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 ▲김용훈 경기도 산림환경연구 박사 ▲남희정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복지원예사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황진희 의원은 “원예활동은 쾌적한 학교 환경 조성과 더불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 및 학습효과 증진에 필요한 활동이며, 원예활동 시행에 필요한 스마트 정원 도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의 토론을 통해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하고자 자리를 기획하게 됐다”며 정책토론회의 의제를 설명했다. 박신애 교수는 “원예활동은 아동, 청소년의 정서 및 학습효과 분석을 통해 긍정적인 정서를 유발하고, 식습관 개선 및 창의 인성 함양에 효과적”이라며 “6차 산업기술에 기반한 코딩(아두이노)과 원예활동의 융합교육인 플랜투이노 교육이 뇌 쾌적성과 집중력을 향상 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긍정적인 정서를 유발시킬 수 있다”며 원예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용훈 박사는 “미세먼지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서는 부피 대피 2%의 공기정화식물의 그린 인프라를 도입해 쾌적하고,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는 그린스쿨을 수직정원의 형태로 도입해야 한다”며 “학생 주도로 농진청·교육청·산업체와 협력을 통한 혁신적인 방법 및 절차를 바탕으로 미세먼지를 해결해 건강한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린스쿨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박공영 박사는 “수직정원이 건물과 구조물, 특히 도시의 경관적 디자인의 요소로 각광받고 있지만 더 큰 혜택은 시민들의 심미적 행복감은 물론 도시의 열섬 현상·지구 온난화·공기정화· 미세먼지 등 환경적 문제들을 저감하는 다양한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러한 수직정원을 아이들에게 배달하기 위해서는 정원 문화를 확산하는 전문 기관이 필요하고, 인공구조물· 인공지반 녹화를 통한 도심 생활형 녹지 확보 및 내외부 수직정원·빗물 저장형 옥상정원·실내 스마트 가든·빗물 저장형 콘테이너 가든 등 종합적인 학교모델의 개발이 필요하다”며 수직정원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명원 의원은 토론을 통해 “중간지원조직으로서 플랫폼·시민정원사와 도시농업의 마스터가드너들의 활동의 장으로써, 각 지역별 협의체를 묶는 경기도의 협의체·민간 부분은 특히 유통분야의 플랫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환경과 학교·도시농업과 생활원예·수직정원·스마트 가든 등 사회전반적인 확산 속에서 스마트 정원을 도입해 학교 환경 및 학습교과 개선을 위해 도와 도교육청에서도 적극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시·도민을 위한 행정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훈 박사는 “교육적 관점에서 스마트 정원을 활용하기 위해서 교실 뒤 일부공간을 벽면형 스마트 정원으로 조성하거나 포켓교환형 형태로 구성해 학생들에게 식물생장주기와 생태환경을 관찰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마트 정원의 초기 사업 추진 및 원활한 출발을 위해 다양한 경험 및 노하우를 가진 도 공공기관인 농수산진흥원과 협력해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희정 복지원예사는 “식물의 녹색은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환경친화적 태도 형성 및 학업 관련 스트레스를 줄여 학생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효과를 준다”며 “교실에 공기정화 식물을 활용해 수직정원을 조성한 그린스쿨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식물친숙도가 높아졌다는 기사를 인용해, 학교 현장에서 원예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황진희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관련 법령 및 제도 정비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학생들에게 자연친화적인 학습 공간 제공과 녹색 쉼터의 역할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는 토론회 개최 소회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무관중·비대면 방식으로,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문과 답변을 하며 도민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새만금을 그린뉴딜과 신산업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미래의 방향을 모색하는 포럼이 개최됐다. 새만금개발청은 매일경제신문과 공동으로 지난 28일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그린뉴딜과 새만금 개발’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소순열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오종남 SC제일은행 이사회 의장 등을 비롯해 ▲정부·지자체·공공기관 기관장 ▲전라북도 지역구 국회의원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오종남 SC제일은행 이사회 의장은 “새만금은 대규모 재생에너지단지가 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그린뉴딜 선도사업의 최적지로, 여기에 RE100 구현을 위한 스마트그린 산단과 그린수소 생태계가 조성된다면 우리나라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새만금이 구겐하임 미술관과 같은 수준 높은 문화시설을 갖춘 문화도시이자,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교육도시로 건설되길 바란다”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소중한 젖줄의 하나로 발돋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크게 두 가지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그린뉴딜과 신산업’ 세션은 ▲김종남 에너지기술연구원장 ▲이중희 전북대학교 교수가, ‘탄소중립과 도시’ 세션은 ▲손봉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과 ▲류승한 국토연구원 본부장이 발제를 맡았다. 김종남 원장은 ‘스마트 그린산단 RE100 구현방안’을 주제로 정치·경제·사회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 동향, 현재 세계적 기업의 RE100 참여 현황과 이행을 위한 새만금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새만금 RE100 실현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직접거래 인프라 구축과 선도모델을 확보해 재생에너지 사용 기업에 대한 탄소배출권 부여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등에 대한 혜택과 RE100 참여기업 관련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중희 교수는 ‘새만금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수소의 물리적 특성·관련 산업 규모의 변화·수소 종류별 생산비용 전망·그린수소 생태계 개념 등을 설명했다. 손봉수 원장은 ‘미래 모빌리티 메카, 새만금’을 주제로 하이퍼튜브·자율주행차·수소철도·도심항공이동수단 등 미래 이동수단에 대한 기술적 정의, 실증사업의 개요, 실증 대상지 조건 등을 소개했다. 더불어 “새만금은 민원발생 가능성이 적고 대규모 친환경에너지가 생산되며, 철도·도로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와 산학연 집적단지가 구축된다”며 “미래 이동수단 실증사업을 위한 새만금만의 강점을 보여주며, 이동수단을 도입한 2050년 새만금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류승한 본부장은 ‘에너지자립형 스마트·그린 수변도시 조성’을 주제로 새만금의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계획과 함께 세종 5-1 생활권,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스마트도시 조성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새만금의 제도적 과제로 신에너지 설비와 기술개발제품에 대한 공공구매 확대 기반을 구축해, 에너지 거래와 신기술 적용 등에 대한 규제개혁 특구 제도 활성화 해야 된다”며 “에너지 기반시설 지원 및 복합용도·자율계획지구 지정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정비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기 위한 부처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포럼은 새만금의 미래를 한결 가깝게, 보다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기회이자,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새만금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그린뉴딜과 신산업의 중심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가톨릭대학교 = 조재연 통신원] 대구가톨릭대학교 조경학과 4학년 학생 3명과 3학년 학생 1명으로 이뤄진 ‘Landscape & GIS’ 팀이 박진욱 교수의 지도 하에 26일부터 전공심화 창의융합 연구를 시작했다. 대가대 대학혁신지원사업 중 하나인 전공심화 창의융합 연구는 지난 19일까지 제출된 연구 신청서를 바탕으로 팀이 선발됐다. 선정된 Landscape & GIS팀은 약 6개월 동안 소규모 연구를 진행하며 팀별 연구활동비 30만 원을 받는다. ‘Landscape & GIS’ 팀은 경상북도 의성군을 대상으로 GIS를 이용한 연구를 진행한다. 박진욱 교수에 따르면 조경계획 분야는 토지이용 현황, 용도지역·지구, 도로 현황 등 공간정보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종합해 최적의 계획안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공간계획에 있어서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GIS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QGIS라는 오픈 프로그램의 보급으로 소규모 공간계획에서도 GIS 분석기법이 일반화되고 있다. 이에 ‘Landscape & GIS’ 팀은 QGIS를 활용해 의성군 공간정보에 나선다. 의성군 금성산 일대의 표고 분석, 경사도 분석, 향 분석 등 기본적 지형분석과 수문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농업용 저수지와의 관계성을 분석하고, 농업지역에서의 자연환경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 박진욱 교수는 “이번 활동은 QGIS 프로그램을 활용한 공간정보 구축 및 분석에 관한 연구이며, 학생들의 전공 능력 향상과 타 분야와의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가도시 전역의 스마트화를 위해 20곳의 지자체중 4곳의‘스마트 챌린지’ 예비사업지를 선정했다. 국토부는 2021년 ‘스마트 챌린지’ 시티형 예비사업 대상지로 대구, 춘천, 충북, 포항 등 4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 챌린지 사업은 기업과 시민, 지자체가 힘을 모아 교통‧안전‧환경‧복지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혁신적인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용해 나가는 사업이다. 2018년부터 시작해 28개 도시에서 125개 솔루션을 실증하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남에 따라, 올해는 우수한 솔루션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작년 18곳의 두 배가 넘는 45개 지역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스마트시티 챌린지는 도시 전역의 스마트화를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구현하는 사업으로, 총 20곳의 지자체가 신청해 5: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대구·춘천·충북·포항 4곳이 선정됐다. 특히 스마트도시 구축에 민간 참여를 활성화한다는 취지에 맞게 지자체별로 10곳 내외의 혁신기술을 갖춘 정보통신기술 관련 기업이 참여했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한 곳당 국비 15억 원을 지원하고, 이를 토대로 예비사업을 하게 된다. 이후 평가를 거쳐 본사업으로 선정되는 경우 2년간 200억 원(지방비 50%)을 지원받아 도시 전역으로 확산 사업을 하게 된다. 스마트 챌린지 시티형 예비사업 대상지의 주요 내용은 ▲대구광역시 ‘AI 기반 도심교통 서비스’ ▲강원 춘천 ‘시민참여형 탄소제로도시 구현’ ▲충청북도 ‘스마트 응급의료 및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경북 포항 ‘시민이 편리한 도로안전‧교통 서비스’다. 선정된 지자체의 발표자료는 스마트시티통합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선정된 사업들은 지자체 및 기업과 협의 등을 거쳐 5월 중 사업에 본격 착수해 1년간 실증사업을 수행한다. 최임락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통해 혁신적인 스마트 솔루션들이 제시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들을 적용해 지역의 대표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림인포테크와 휴론네트워크는 공동주관으로 오는 6월 5일부터 7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7주간 조경 스마트기술 입문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한다. 올해 초 제3기 조경 Smartech 기초입문과정에 이어 ‘Saturday Smartech Meetings’라는 교육명으로 진행되며 이번 교육과정은 제4기에 해당된다. 이번 과정을 통해 교육생들은 조경분야의 전문가로서 요구되는 스마트 건설기술인 ▲Revit을 활용한 조경 BIM 모델 구축 방법과 ▲드론 및 라이다에 대해 배우게 된다. 4주간의 조경 BIM 교육에서는 기초입문에서부터 실무에서의 간단한 활용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실습 예제들을 다루어 보고, 3주간의 드론 및 라이다 교육에서는 기초 이론과 함께 야외 실습을 병행한다. 이론교육은 림인포테크의 개포동 공동교육실습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나 COVID-19 상황에 따라 실시간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 드론 및 라이다 실습 장소는 추후 공지된다. 강사는 김복영 림인포테크 대표와 정경진 휴론네트워크 대표가 맡는다. 교육 신청 및 문의는 이메일로 접수 가능하며 신청인원은 선착순 20명으로 마감한다. 수업은 최소 15인 이상 참여 시 개설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 포천시가 교통·주거·산업이 어우러진 푸른숲 도시 조성을 통해 미래성장형 ‘친환경 콤팩트시티’ 조성에 앞장선다. 시는 지난 22일 포천지역 건축사회 소속 건축사와 인허가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해, 건축 인허가의 서비스 개선과 상생발전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건축 인허가와 관련한 개정 법령 안내 ▲제도 개선방안 모색 ▲새로운 시책 발굴 등 품질 높은 인허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푸른숲 도시 조성을 위한 조경 식재 등 7대 주요 시책과 공개공지 유지관리, 제9회 경기건축문화제 등 경기도 주요업무도 설명했다. 제도개선 사항으로는 ▲매장문화재 유존지역 협의 ▲중점경관관리구역 경관심의 ▲부설주차장 비용납부 운영규칙 협의 등 3건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박윤국 시장은 “교통·주거·산업이 어우러진 콤팩트 시티을 함께 만들기 위해서는 포천지역 건축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도시개발과 어우러지는 세심한 건축문화 조성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우연 포천지역 건축사회장은 “G-Housing 사업, 녹색건축물 조성, 무한돌봄 재능기부 사업 등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건축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서는 녹색건축과 무한돌봄 재능기부 활성화 유공으로 ▲한민우 ▲한혜정 건축사가, 시 건축문화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 유공으로 ▲김봉훈 ▲김남웅 ▲심재동 ▲노경래 건축사에게 각각 도지사·시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한 지역 건축사회와 건우회에서 포천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건축사회 500만 원, 건우회 300만 원 총 800만 원의 장학기금을 시 교육재단에 전달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버스 인프라 시설의 유동인구를 분석해 개선해야할 우선순위를 도출하고, 산과 휴양림의 이용 현황 데이터를 분석해 산림정책 수립에 활용한다. 도는 주요 도정 현안에 데이터 분석을 적극 활용하는 ‘수시 데이터 분석 사업’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도는 생활·환경·경제 등 도정 이슈 사항에 대해 7건의 분석 과제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1~2개월 내 단기간 집중 분석으로 정책 시사점을 도출할 예정이다. 첫 번째 과제로 버스터미널·환승센터·정류소·쉘터 등 버스 인프라 시설 3만여 개에 대한 분석을 추진한다. 이에 ▲버스 시설물 정보 ▲시간대별·일별·월별 사용인원 ▲주변 유동인구 등을 분석해 버스 인프라 시설 지수를 도출하고, 버스 기반 시설 개선을 위한 버스 정책 추진에 반영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실내 시설을 벗어나 집 근처 산이나 휴양림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도민의 산림 이용에 대한 분석도 추진한다. 도내 산림 이용객 현황·추이·이동거리 등을 분석해 도내 산림 유형을 분류하고 ▲산림 정상 주변·사찰·휴양림·수목원 등 주요 이용 위치 분석 ▲트래킹·등산·휴식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도민 산림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연말까지 도정과 사회 이슈 등에 따라 적절한 분석 과제를 발굴하고 데이터 분석을 진행해 도정 정책에 즉시 반영하는 등 도민 체감 행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도민 생활과 도정 주요 정책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분석에 초점을 뒀다”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도록 도정에 데이터 분석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협소한 골목·노후주택 등이 많은 전주시 서완산동 용머리여의주마을이 안심귀가 서비스,스마트폴 등의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안전한 스마트마을로 탈바꿈한다.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의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내년 4월까지 용머리여의주마을에 스마트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은 ▲IoT 센서 ▲지능형 CCTV ▲위치기반 모바일 앱 등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의 정주여건 회복을 돕는 게 핵심이다. 시는 국비 4억8000만 원 등 총사업비 8억 원을 투입해, 용머리여의주마을에 ▲스마트 안심귀가 서비스 ▲스마트폴 ▲IoT기반 통합플랫폼 등 3가지 스마트기술을 마을에 적용한다. 특히 스마트 안심귀가 서비스의 경우 위치기반 모바일 앱과 전주시CCTV통합관제센터 플랫폼과 연계해, 귀가 시 벌어질 수 있는 사건·사고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특징이다. 스마트폴은 지능형 CCTV와 미세먼지·대기환경 IoT 센서, LED전광판, 스피커, 비상벨, 스마트가로등이 포함돼 지역의 안전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에 앞서 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은 사업들을 발굴했으며,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시는 스마트기술 사업을 통해 협소한 골목, 노후주택 등이 많은 용머리여의주마을이 보다 안전하고 살기 좋게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신성장경제국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주민 체감도가 높은 스마트솔루션을 적용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15곳의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이하 생활밀착형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이 오는 5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국토부가 안전·소방, 생활·복지, 에너지·환경, 교통 등 4대 분야 중점을 둔 ‘생활밀착형 스마트기술 지원사업’ 15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생활밀착형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은 주민체감도가 높고 상용화가 쉬운 스마트 기술을 도시재생뉴딜사업지역에 적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작년부터 새롭게 추진해 온 사업으로, 사업지당 최대 5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지자체는 도시재생사업의 매칭 비율에 따라 사업비의 40~60%를 부담한다. 국토부는 지난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생활밀착형 스마트기술 지원사업’ 대상지 공모를 통해, 주민 의견수렴·필요성·타당성·실현가능성·효과성 등의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신속한 추진이 가능한 사업지 총 15곳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작년부터 새롭게 추진해 온 사업으로서, 사업지당 최대 5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선정된 15곳은 ▲서울 서대문구 ▲대구 달서구·동구 ▲인천 동구·중구 , ▲경기 광명 ▲충남 서산·천안 ▲전북 김제·전주·정읍 ▲경북 경주·성주 ▲경남 고성 ▲제주 서귀포 등이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안전·소방 ▲생활·복지 ▲에너지·환경 ▲교통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4대 분야를 중점으로, 스마트서비스를 활용해 지역 내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 선정된 15곳의 사업지는 오는 5월부터 국비가 교부돼 사업이 본격 착수될 예정이며, 국토부는 이번 지원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사업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박상민 국토부 도심재생과 과장은 “현재 추진 중인 도시재생뉴딜사업지에 스마트솔루션을 접목함으로써 지역 내 문제해결에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선정 이후에도 지자체와 긴밀하게 소통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청산도에 자연 경관 중심의 12개 테마형 해양치유 체험시설을 갖춘 사계절 ‘해양치유공원’이 조성된다. 완도군은 지난 16일 군 상황실에서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 사업의 일환인 ‘완도 해양치유공원 조성’에 대한 기본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해양치유공원은 청산면 신흥리 일원에 7433㎡ 규모로 조성되며, 18억 원이 투입된다. 준공은 2022년 2월 예정이다. 공원에는 해양치유 기능을 가진 12개의 테마형 체험시설(스마트 파빌리온), 이용자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해양치유공원이 조성되면 치유 목적의 이용객이나 관광객, 지역 주민들은 스마트 파빌리온의 진단 결과에 따라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이용 전후 건강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 건강관리 및 예방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치유공원을 이용하는 체류형 관광객 증대와 청산도의 ‘치유의 섬’ 브랜드화를 통한 관광객 유입으로, 주민들의 소득 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전망이다. 군은 청산도 해양치유공원 조성과 함께 신지면 일원에 ▲해양치유센터 ▲해양기후치유센터 ▲문화치유센터 등과 함께, 약산에는 해안치유의 숲과 연계한 ▲해양치유체험센터를 조성하는 등 완도군 전역을 해양치유산업으로 거점화하고 있다. 봉진문 완도 부군수는 “해양치유공원 조성을 통해 청산도를 자연 경관 중심의 사계절 해양치유 관광 모델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향후 마을 기업을 설립해 지역 주민들이 해양치유공원 운영 주체로 사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로봇 ‘리쿠’를 활용한 어르신·어린이 스마트기기 활동·교육 우수사례로,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세계 10대 연결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2021 유네스코 넷엑스플로 연결도시 시상식’에서 ‘교육분야’ 도시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연결도시’는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인 도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유네스코와 넷엑스플로가 제안한 용어이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유네스코 넷엑스플로 연결도시 시상식’은 교육·이동성·디지털 전환 등 10개 분야별로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도시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미국 하버드대, 프랑스 파리기술대,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등 세계 20개 대학에 소속된 교수와 학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선정한다. ‘넷엑스플로’는 유네스코, 프랑스 상원, 프랑스 디지털 경제 국무장관과 HEC Business School Paris 협력으로 2007년에 설립된 디지털 혁신 글로벌 포럼이다. 2020년부터 유네스코와 매년 10개 분야별 우수 도시를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서울시와 함께 독일 베를린·캐나다 밴쿠버·네덜란드 로테르담 등이 분야별 수상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유네스코와 넷엑스플로는 “휴머노이드형 로봇 리쿠를 활용한 스마트기기 활용법 교육으로 코로나 시대에 노년층 소외·고립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을 교육부분 우수 도시로 선정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시는 코로나 시대 새로운 사회이슈로 떠오른 ‘디지털 격차’ 문제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교육체계 구축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2020년 5월부터 휴머노이드형 로봇 ‘리쿠’를 활용해 동주민센터·노인복지시설·어린이집 등에서 어르신 1:1 카카오톡 사용 교육과 어린이 동화구연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220대의 로봇이 보급돼 전문 강사의 지도하에 운영 중이며, 총 3300명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졌다. 이 사업은 작년 5개 자치구 대상 시범운영 됐으며 25개 자치구로 점차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보이스피싱 예방·기차표 예매·금융앱 사용법 등 신규 콘텐츠를 리쿠에 개발·탑재해 교육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한국시간 15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시상식은 2021 유네스코 넷엑스플로 연결도시 포럼과 겸해, 파리 유네스코 본부 스튜디오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유네스코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장 피에르 칼리스테 프랑스 기술대 명예교수가 시의 디지털 격차해소 교육 사례를 소개하고,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의 화상 인터뷰 내용이 송출될 예정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시상식 화상 인터뷰를 통해 “서울시가 디지털 교육 도시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지식정보사회에서 디지털 격차가 교육의 격차, 삶의 질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스마트시티의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효율적인 환승체계 및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춘 환승센터 구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 환승센터 사업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환승센터 총괄계획단 17명을 위촉했다고 8일 밝혔다. 정부는 GTX 환승센터를 스페인 마드리드의 아베니다 아메리카역, 스위스 아라우역 버스정류장, 미국 세일즈포스 트랜짓센터 등을 토대로, 효율적인 환승체계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춘 환승센터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해 GTX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서 선정된 10개 역사 중 6개 역사 ▲양재 ▲수원 ▲용인 ▲인천시청 ▲부평 ▲송도와, 지자체가 총괄계획단 지원을 적극 요청한 3개 역사 ▲덕정 ▲망우 ▲킨텍스에 우선 적용한다. 총괄계획단은 4개 분과의 총 17명으로 교통·도시·건축·토목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됐으며, 부문별 연계를 통해 지자체가 최적의 환승센터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사업 전반에 대한 총괄‧조정‧기획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역사별로 교통 분야 전문가 1인을 위촉하고, 분과별로 도시·건축·토목 등,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분야 전문가 2인을 함께 위촉해 지자체의 GTX 환승센터 기본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대광위는 관계기관 협의 등 총괄계획단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단계별로 관리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도시계획 분야 총괄계획가로 위촉된 김현수 단국대 교수(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회장)는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이나 2.4 주택공급대책에서도 보듯이, 앞으로는 환승역세권 복합고밀화가 매우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며 “총괄계획단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향후 환승센터 사업에 민간전문가의 참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기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환승센터 사업은 효율적으로 다양한 교통수단을 통합해 투자를 이끄는 수단으로서, 대광위의 중요한 사업”이라며 “GTX가 개통되면 하루 100만 명의 이용객이 예상되며, 교통수단과 경제활동이 환승센터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환승센터 총괄계획단 시범사업을 통해 환승센터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GTX 환승센터가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가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2025년 고속도로 에너지 자립’을 목표로 태양광, 연료전지 구축에 나선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탄소중립을 구현하고자 오는 9일부터 ‘2021년 고속도로 자산 활용 태양광 발전사업’ 모집 공고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사업방식은 민간사업자가 고속도로 유휴부지 내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설하여 20년간 운영하고 운영기간 중 부지 사용료를 한국도로공사에 납부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2012년부터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 시설을 지속 설치하고 있으며, 현재 319개소에 149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 및 건설하고 있다. 올해 추진하는 사업 규모는 총 30MW이며, 현재 추진중인 설비와 더하면 2025년 태양광 시설 운영 목표인 243MW의 약 73% 수준을 달성하게 된다. 사업대상지는 ▲고속도로 성토 비탈면 ▲고속도로 나들목·분기점의 녹지대 ▲건물 상부 및 주차장 등이며, 모집 공고 후 제안서 접수 및 평가를 통해 10월 중에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시행하며, 사업신청자의 사업 이행능력, 재무, 경관, 건설, 관리운영계획 및 사용료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도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2025년까지 고속도로에서 소요되는 전력량만큼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수립해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위해 고속도로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과 연료전지 설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상헌 국토부 도로정책과장은 “고속도로의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탄소중립의 실현을 위해서는 민간과 공공의 협업과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전환을 앞당기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산업단지 조성 첫 단계부터 스마트그린화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7일 제3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1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추진전략’을 논의·확정했다. 정부는 그동안 개별기업이나 기존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스마트그린으로의 전환을 추진해왔다. 앞으로는 기존의 저렴하고 신속한 산업입지 개발 방식에서 나아가 기업혁신과 환경성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산업단지 조성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백지상태로서 장점을 지닌 조성단계의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스마트그린 요소를 종합 구현하는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는 즉시 착수 가능하고 사업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국가지정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추진하며, 새만금 산업단지를 포함해 총 2~3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새만금은 권역에서 7GW의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관련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등 재생에너지의 혁신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여건을 활용해 새만금에 RE100이 실현되는 국내 최초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를 조성해 스마트그린 산업단지의 선도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국가 지정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해당 지자체의 제안을 받아 7월 중 사업지 1~2곳을 추가 선정한다. 추가 사업지는 탄소배출량 25% 이상 저감을 목표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의 확산 모델로서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에너지자립화, 인프라 및 기업활동의 디지털화, 지속가능한 친환경화라는 3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새만금 산업단지는 올해 11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하고 인프라를 구축해 2023년 기업 입주시점부터 스마트·그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추가 1~2곳도 내년 중으로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조성 이후 확산단계에서는 주체, 사업범위 등을 다각화해 2030년까지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를 총 35개소 지정을 목표로 추진한다. 매년 신규지정되는 15~20곳의 산업단지 중 약 25% 수준인 4곳을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확산단계에서는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25%에서 단계적으로 상향해나가고, 중장기적으로 신규 산업단지 지정 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의 조성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탄소중립 이행에 능동적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각종 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는 ‘국토부-사업시행자-지자체’ 간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전반을 지원한다.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는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그린 지원은 각 부처에서 추진 중인 사업을 연계해 산업단지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또한 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지역 경제와 환경을 동시에 고려하는 스마트 그린산업단지로 조성하도록 세제 감면, 환경 관련 부담금 감면 등 인센티브 방안도 관계부처와 검토·마련해나간다. 각 부처의 실증이 필요한 스마트그린 기술 관련 R&D과제를 스마트그린 산업단지에 접목해 테스트베드(test-bed)로도 활용하도록 하고, R&D 완료 후 상용화가 필요한 기술도 스마트그린 산업단지에 집적시키는 등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계획수립-조성-입주-운영’의 모든 단계에 걸쳐 사업체계를 개편한다. 그간 단순 용지 조성계획 중심으로 수립한 산업단지계획을 기업 혁신, 에너지, 환경 등을 고려한 입체적·종합적 계획으로 수립하도록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의 수준에 따라 등급제(1~3등급)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 시 기존 자연의 특성을 최대한 보존하는 저영향개발기법(LID, Low Impact Development)은 필수로 적용된다. 녹색건축 또는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을 받거나 신재생에너지 설비, 스마트공장 등을 설치하는 입주기업에게는 산업시설용지를 우선 공급하거나 분양가를 인하해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조성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의 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지자체-입주기업-사업자 간 협의체도 구성·운영하도록 한다. 재생에너지는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공급을 허용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에 대한 공유수면 점·사용료 감면 등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해 RE100이 실현되는 새만금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구현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줌 화상회의를 통해 ‘그린뉴딜과 조경’을 주제로 4차 월간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전환기적 패러다임인 그린뉴딜에서 조경 분야가 담당해야 할 사회적 수요와 이를 개척·개발해야 할 기술분야,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조경분야는 어떤 리더십을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해 논의한다. 세미나는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의 ‘그린뉴딜과 조경의 해법’ ▲김준현 미시간주립대학교 교수의 ‘LAF Green New Deal Super Studio and Landscape Performnace Research’ ▲김용국 건축공간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스마트도시 계획에 있어서 조경계획’ ▲윤서연 서울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 부연구위원의 ‘서울시 그린뉴딜 계획에 있어 조경분야의 추진 계획’ ▲남지영 SWA 조경가의 ‘자연중심의 설계 패러다임’ ▲질의응답 및 토론 순이다. 질의응답 및 토론은 손용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좌장으로 진행된다. 웨비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설치한 후 링크를 통해 회의 방으로 들어가면 참여할 수 있다. https://us02web.zoom.us/j/87319422478?pwd=UDNBejFvNDY3blZvWGp2NjZSR3pXUT09링크와 회의 ID는 ‘873 1942 2478’, 암호는 ‘20210416’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지역에서 필요한 물순환 시설을 한 곳에 모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물순환도시 조성사업’ 대상지 1개소를 공모한다. ‘스마트물순환도시 조성사업’은 빗물 외에도 유출지하수, 중수 등의 풍부한 물 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특성에 맞게 물순환 시설을 결합한 새로운 물순환 사업 모델로서, 서울시에서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사업 후에도 2030년까지 매년 1개소를 선정해 지속적으로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공모는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1개월간 진행되고, 자치구는 주민공동체와 함께 사업을 제안할 수 있으며 선정 시는 30억 원을 지원한다. 사업대상지는 불투수율 70% 이상, 유출지하수 100톤/일 이상 활용가능한 지역으로서, IT를 접목 디지털전광판을 활용해 사업효과 모니터링 및 시민 실시간 체감이 가능해야 한다. 제안된 사업은 사전 현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물순환시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업의 적정성, 공익성 및 실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선정한다. 특히 중수와 하수재처리수를 활용할 시에는 가점을 부여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그간 빗물 위주의 단순 침투 시설 설치에 그쳤던 물순환 회복 사업에서 다양한 물 자원과 물순환 시설이 결합되고 각 자치구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더해져 활용성 높은 특화된 물순환 정책으로 시행될 계획이다. 하수도로 버려지는 유출지하수 등을 물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물사용을 절약하고, 하수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도로청소 및 친수공간을 조성함으로써 도시열섬화 현상 및 미세먼지 저감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사업 신청·접수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식 등을 내려 받아 관련 서류를 구비해 공문으로 접수하며, 문의는 서울시 물순환정책과로 하면 된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금년 처음으로 추진하는 ‘스마트물순환도시 조성사업’에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많은 자치구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공모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현실세계의 다양한 정보를 연계하고 시뮬레이션과 공간 분석이 가능한 S-Map 플랫폼을 구축했다. 서울시는 가상의 공간에 행정, 환경 등의 정보를 결합,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이 가능한 스마트 행정혁신모델인 ‘디지털트윈 서울 S-Map’을 구축하고 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존에도 3D지도는 있었지만, 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도시문제 분석 시뮬레이션까지 가능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구축한 것은 국내 최초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쌍둥이)를 만들어 다양한 모의시험(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해 보는 기술을 말한다. 미국, 영국, 싱가폴 등이 현실과 유사한 디지털트윈 환경을 구축해 시설물관리, 교통사고 예방, 재난 대응 등의 정책에 활용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정부가 세종(5-1생활권역), 부산(에코델타시티), 전주(일부지역) 등 개발되는 지역에 한해 소규모로 다양한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 시대, 비대면 행정‧시민서비스가 확대되는 가운데, ‘디지털트윈 서울 S-Map’을 활용한 입체적‧통합적 분석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발적 원인으로 인한 환경재해, 교통 등 대도시의 문제 해결역량을 강화하고 시민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S-Map은 서울시가 스마트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핵심인프라인 스마트서울플랫폼(6S)의 하나로, ‘버추얼서울(S-Map) 종합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18년 디지털트윈 사업에 착수했다. 2019년 1단계 사업에서는 물리적 환경을 복제하는 데 주력했다. 서울 전역에 3D가상환경인 ‘Virtual Seoul 플랫폼’을 구축해 입체 환경에서 분석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디지털트윈환경을 만들었다. 2020년 2단계 사업을 통해서는 도시공간정보 수집 및 시각화를 추진했다. 다 방향 경사사진 촬영이 가능한 항공라이다 촬영기술을 도입해 국제표준인 City GML 포맷으로 고품질의 3D공간정보를 구축했다. 서울시는 2년여의 제작과정을 통해 서울 전역의 지형은 물론 약 60만동의 건물·시설물까지 3D로 구현하는 등 지상·지하·실내 공간정보를 S-Map으로 통합구축 했다. 기존 3차원 지도에서 볼 수 없었던 공공건축물, 지하철역사 실내지도까지 공개하고, 클릭만으로 공시지가 등 부동산 정보와 CCTV실시간 교통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2013년부터 구축하고 있는 실내공간정보 552개소, 상·하수도, 통신, 전기 등 6대 지하시설물, 지반정보, 그 외 토지, 건물 등 36종의 공간정보, 교통정보, 교통량 및 사고정보 등의 2D기반 공간정보를 연계해 분석기반의 데이터로 활용하고 있다. 민간·공공 협력을 통해 저비용으로 3차원의 가상환경을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실외의 경우 다 방향 경사사진 촬영이 가능한 항공라이다 촬영기술을 지자체 최초로 도입, 서울 전역을 항공사진 2만5000장으로 촬영하고 AI로 자동분석 하는 신기술로 탄생했다. 여기에 드론촬영 영상으로 수동 보완해 정확도를 높였다. 초기비용은 149억 원을 절감했고, 이후 유지비용도 추가 절감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앞서 2018년 3차원 가상환경 구축을 위해 3차원 DB 자동화구축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민간기업 네이버랩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네이버랩스가 약 28억을 선투자하고 자동화 구축기술로 DB를 제공해 초기구축비용을 약 149억이 절감했으며, 이후 유지비용도 추가로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또한 다양한 기관 협력을 통해 DB구축비용을 최소화해 예산을 절감하고 공간정보 간 공유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문화재청의 1800여 종의 복원, 재현되는 3D문화재, 수도권기상청의 기후정보 등 중앙부처의 3차원 정보와 서울시 산하 유관기관 등에서 구축하고 있는 다양한 3D공간정보를 업무협업을 통해 공동 활용하고 있다. 3D로 구현된 건물, 시설물 등 모든 DB에 국제표준인 City GML포맷으로 고유ID를 부여하는 인덱스 체계를 구축했다. 다양한 데이터와 호환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갱신체계를 마련한 데 의미가 있다. 서울시 인덱스 체계는 교통시설물의 3D모델 관리를 고려한 것으로, 건축물 통합정보 통계정보, 도로명주소 등의 국가공간정보와 연계활용성이 높다. 시는 3차원 DB구축의 선도적 모델로 향후 국가표준이 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디지털 트윈 서울 S-Map’의 활용방안은 ▲다양한 분석모형을 통한 도시문제 해결 ▲문화관광 비대면 서비스 확대 ▲민간 활용 개방 등 크게 세 가지다. 다양한 분석모형을 통한 도시문제 해결 첫째, 도시계획 의사결정 지원, 화재예측을 위한 실시간 소방모니터링, 도시바람길 구현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분야별 분석모형을 개발했다. 앞으로도 분석 모델을 지속적으로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도시개발 관련 심의안건 상정부터 의사결정, 관리까지 S-Map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엔 사람의 판단이나 데이터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현실세계와 똑같은 3D 가상공간에서 개발지의 조감도 모형을 올려놓고 조망권, 일조량, 스카이라인 등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심도 있는 심의를 할 수 있다. 작년 6월 도시계획위원회, 도시건축공동위원회 등 4개 심의위원회에 도입한데 이어, 올해 교통 장애 유발을 판단하는 ‘교통영향평가위원회’ 등을 추가해 7개 위원회에 확대 도입한다. 올해부터 공공건축물 설계공모 평가에 S-Map을 전면 도입한다. 제안자가 제출한 서류나 자료에 기초한 평가를 넘어, 가상공간에서 설계안대로 실제 건물을 구현해보면서 평가할 수 있다. 공모안건 등록부터 평가, 심사 전 과정은 물론, 공모작에 대한 시민의견 수렴, 당선작 공개까지 S-Map을 활용한다. 소방센서가 작동되는지 현장에 일일이 나가지 않아도 3D 지도로 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소방IoT시설물 모니터링 기술’을 S-Map에 도입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국가 R&D 사업을 통해 도출한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도 ‘실시간 IoT소방관리시스템’과 ‘소방안전지도’와 결합해 건물의 상세정보와 정확한 화재발생장소 등을 직관적으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 나가지 않고도 신속하고 과학적으로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안전 모델이다. 바람길을 활용한 ‘도시기후 분석모델’도 개발한다. 우선 첫 단계로 독일기상청이 개발한 바람길 모델(KLam_21)에 서울의 지형정보를 대입하고, 실시간 연계한 서울의 바람길 정보를 도출했다. 현재는 정보의 검증 단계로, 구체적 활용 모델을 2023년까지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대규모 단지나 고층빌딩 등의 건물을 신축할 때 가상공간에서 바람이 머물지 않도록 건물을 배치해봄으로써 바람 흐름의 영향을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한다. 산림청과 협업해 산불 발생 시 바람의 방향을 미리 예측해 산불확산대책에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든다. 도심에서 바람이 머물러 있는 공간을 찾아 미세먼지 또는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바람숲길 조성사업 등의 대책 마련에 시각적 분석 자료로 활용한다. 문화관광 비대면 서비스 확대 둘째, S-Map의 디지털트윈 완성으로 기존의 입체영상과 기본정보 제공에서 나아가 다양한 3D콘텐츠의 체험과 분석, 시민참여가 가능하게 됐다. 시는 오는 9월부터는 시민들이 모바일 웹 환경에서 모든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S-Map과 3차원 공간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청, 서울관광재단 등과 협업을 통해 주요관광명소, 문화재 콘텐츠를 결합한 비대면 시민체감 서비스를 확대 할 예정이다. 특히 1900년 이전의 한양모습을 재현한 랜선여행 프로젝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VR영상과 함께 핫스팟 지점마다 서울시 홍보대사 ‘핑크퐁’이 문화유산에 대해 해설해주는 ‘비대면 관광투어 서비스’를 연내 시작한다. 코로나를 계기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만큼 시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가상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서울의 이곳저곳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문화재청이 3D로 재현한 한양도성 내 남대문, 숭례문 등의 문화재 600종을 경량화해 1900년대 옛지도에 한양모습을 3D로 재현한다. 문화재청과 협업해 시민들이 S-Map에 접속하면 1900년대 한양의 모습을 3D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오는 10월부터 서비스하고, 2024년까지 단계별로 총 1800여 종의 문화재를 추가로 제공받아 서비스를 확대한다. 자동차가 다니기 힘든 좁은 골목길, 계단식 도로, 전통시장, CCTV 보완이 필요한 골목길처럼 민간포털에서 볼 수 없는 1만4000여 건, 586km의 거리뷰를 제공한다. 자치구와 함께 발굴했다. VR로 촬영한 거리를 기존의 민간포털사 거리뷰와 연계해 서울의 이곳저곳을 촘촘히 보여줌으로써 보행약자의 접근성과 지역경제‧커뮤니티의 활력을 높이고, 시민에게 안전 정보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2019년 뉴딜일자리사업으로 10여개 자치구를 구축했고, 올해는 전 지역을 구축해 2022년까지 서비스를 완료할 예정이다. S-Map 안에서 시민 누구나 3차원 도시 모델을 만들 수 있는 30종(270여개)의 3D라이브러리 시민 참여형 체험 서비스를 구축한다. 가상공간에서 내 건물을 올려보고 조경도 해보는 도시놀이터다. 민간 활용 개방 셋째,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S-Map 데이터를 활용해 스타트업 및 외부 전문가가 다양한 활용서비스를 개발하고, 홍보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쇼케이스) 환경을 구축한다. 연내에 실험공간(오픈랩)을 구축해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디지털트윈 기반으로 산·학·연 전문가들이 3D모델을 활용해 다양한 분석기능을 개발하고 실험할 수 있는 실험 공간(오픈랩)을 금년에 구축 제공할 예정이다. 또 시민과 함께 데이터를 공유하는 서비스로 나아간다.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S-Map기반으로 응용시스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오픈API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 누구나 S-Map을 기본지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공간정보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사용자가 직접 자율적이고 창조적으로 지도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부와 국회, 지자체 25곳이 도시를 녹색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환경부는 30일 화성시 모두누림문화센터 누리아트홀에서 25개 스마트 그린도시 대상 지자체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업의 본격 시행을 위해 중앙과 지방정부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이 주도해 대한민국 탄소중립 이행에 스마트 그린도시가 앞장서겠다는 공동의지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스마트 그린도시‘는 그린뉴딜 과제 중 ‘도시의 녹색 생태계 회복’을 위한 대표 사업으로, 마을 규모에서 기후‧환경 여건 진단을 토대로 기후, 물, 대기, 자원순환 등의 다양한 환경 분야 사업들을 복합해 친환경 공간을 구축한다. 지난해 12월 25개 지자체가 대상지로 선정돼 올해 3월 각 사업계획에 대한 실현타당성 검토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투자규모와 시행계획이 확정됐다. 이를 토대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종합선도형 5곳은 각 167억 원, 문제해결형 20곳은 각 1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지역과 주민이 중심이 돼 사업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종합선도형 5곳은 ▲경기 화성시 ▲경북 상주시 ▲경남 김해시 ▲전북 전주시 ▲전남 강진군이 선정 되고, 문제해결형 20곳은 ▲경기 부천시·성남시·안성시·안양시·양주시·평택시 ▲인천 서구 ▲강원도 강릉시·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군 ▲충북 진천군 ▲충남 공주시 ▲경북 포항시 ▲경남 밀양시 ▲부산 사하구 ▲전북 장수군 ▲전남 순천시 ▲전남 장흥군 ▲전남 해남군 ▲광주 동구 ▲제주도가 포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송옥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서철모 화성시장을 포함한 8명의 스마트 그린도시 대상 지자체장이 현장에 참석했다. 부천시장 등 나머지 17명의 지자체장은 영상으로 참여했다. 강원도는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5개군과 군유휴지를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환경정보 자동 측정·알림 시스템 구축으로 생태평화 기후탄력벨트를 조성한다. 제주도는 쓰레기중량제도입과 수집·운반체계 개선으로 자원순환을 촉진하고, 용천수를 활용한 물순환 체계를 구축해 생태교육과 연계한다. 화성시는 시화호와 비봉습지 연결 기능을 강화하고, 쓰레기통 지하화, 대기질과 연계한 미세먼지 자동 저감시설 등을 도입해 친환경 도시를 만든다. 상주시는 도로에 물을 뿌려 기온과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장치를 설치해 미세먼지와 폭염에 대비하고, 빗물 재이용 등 도시 소생태계 조성으로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인다. 지자체는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통한 실질적 성과 도출 ▲적극적 정보 공유와 홍보를 통한 성과 확산 ▲지역이 주도하는 탄소중립 이행 촉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환경부는 행정·재정적 지원과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환경부·국회·25개 지자체는 “지역이 주도하는 대한민국 탄소중립, 스마트 그린도시가 앞장서겠다”고 공동 의지를 천명했다. 한정애 장관은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삶의 공간부터 친환경적으로 변해야 한다”며 “환경부도 스마트 그린도시가 단기사업으로 그치지 않고, 지역이 주도하는 대한민국 탄소중립의 출발점으로 전 국토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송옥주 위원장은 “이날 선포식이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정부가 긴밀히 협력하는 좋은 협업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회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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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보전·연구 연계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이단순히식물과자연을감상하는수준을넘어,보전및연구기능과연계된체계적교육시스템으로발전해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주최·주관한‘수목원·식물원교육의미래와방향토론회’가지난24일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개최됐다.이번행사는산림청,국립수목원,지자체관계자,교육전문가등약1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을진단하고향후발전방향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토론회는등록과기념촬영,이은실부회장의환영사,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용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의축사로시작됐다.이어유희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임업연구사,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교수,손연아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각각‘국내수목원교육의현황과방향탐색’,‘수목원·식물원교육의정체성과향후과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바라보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방향’을주제로발제를진행,각자의전문분야에서교육현황및개선방안을제시했다. 유희영연구사는1970년대이전부터시작된수목원조성과그발전과정을소개하며,국민들에게친숙한수목원교육의역할과한계그리고향후보완해야할점을짚었다. 전정일교수는기존의해설중심교육에서벗어나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에기반한전문교육프로그램의필요성을강조하며,기관별운영현황과교육프로그램의다양성부족문제를지적했다. 손연아회장은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관점에서수목원·식물원교육이미래세대의인식전환과사회적변혁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역설하며,학교및지역사회와의협력모델을제안했다. 토론시간에는배준규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과장,강신구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본부장,김인호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김현정에코나우선임연구원,손승우EBSPD가참여해다양한시각에서의견을나눴다. 참석자들은기존의일방적교육방식에서벗어나,체험과해설을통해관람객의인식변화를유도하는‘참여형교육’의필요성과교육콘텐츠의차별화,공공및민간부문간협력체계마련의중요성을강조했다.특히학교교육과의연계,지역사회및공공기관과의협력그리고다양한연령층을아우르는평생교육모델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일부참석자들은‘수목원교육전문가’양성의필요성과교육의범위를재정의할필요성,더나아가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과연계한새로운교육모델구축에대한의견을제시하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글로벌경쟁력을높일수있는방안을함께모색했다. 손승우PD는자연다큐멘터리제작경험을바탕으로,자연과식물에대한대중의인식을보다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미디어의역할을강조했다.그는스토리텔링과영상콘텐츠를활용해수목원·식물원의교육메시지를창의적이고감성적으로전달하는방안을제안하며,단순정보전달을넘어감동과공감을이끌어내는교육콘텐츠개발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현정선임연구원은수목원·식물원현장에서교육운영에있어인력및예산부족등실질적어려움이존재함을언급하며,현재프로그램들이해설중심으로만운영되고있어전문인력양성과프로그램고도화가미흡하다는점을강조했다.그는전문교육인력을체계적으로양성하고현장의어려움을해소할수있는지원체계를마련할필요가있으며,다양한연령대와교육수요를반영한평생교육모델구축을통해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강신구본부장은현장관리및운영에서인력·예산부족문제와교육프로그램의단편화된운영현실을솔직하게언급했다.그는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을기반으로한차별화된교육콘텐츠개발의필요성과공공-민간부문간협력체계를강화해지속가능한교육모델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배준규과장은기존교육방식이일방적이고체험중심이부족하다는점을지적하며,관람객이단순히해설을듣는데그치지않고직접참여하고체험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입과현장실무와연계된‘참여형교육’모델의필요성을강조했다.또한공공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통해교육콘텐츠의전문성과다양성을확보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했다. 김인호전센터장은현재교육방식이과도하게일방적이며,변화하는사회와디지털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있는문제를지적했다.이에스마트교육기술을적극활용하되인간적소통과참여를결합한새로운교육패러다임이필요하며,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보존과같은글로벌이슈에대응하는교육프로그램개발을제안했다. 한편김주환협회장은“오늘논의된다양한의견들이앞으로수목원·식물원교육총회및향후정책수립에적극반영되어,우리나라의교육모델이세계적으로도모범이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이번토론회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과한계를진단하고,미래교육의방향성을모색하는자리가됐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와협력을통해국민들이자연과함께성장할수있는교육환경을조성해나가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 명칭 변경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정원분야를포함한포괄적인사업추진과대외협력을강화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명칭을변경했다. 24일서울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열린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정기총회및특강에서는산림청,국립수목원그리고협회관계자들이모여향후식물원·수목원·정원분야의발전방향과정책과제에대한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이날협회의정관및명칭변경안건은이번총회의핵심이슈중하나였다.기존‘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라는명칭이가지고있던한계를인식하고,공공성과전문성을강화하며민·관협력확대를도모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의변경이제안됐다. 참석자들은변화된명칭이협회의미래발전을위한전략적전환점이될것이라는공감대를형성했다.앞으로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을확장하고공공기관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강화하기위한전략적선택으로평가됐다. 이와관련K-정원분과위원회를신설해남도정원연구소,안스그린월드,세미원지방정원등정원관련신규기관회원유치와전시,박람회등을통한홍보활동에대해보고했다.민·관협력및교육콘텐츠개발,관련사업의지속적인확장을위해구체적인계획을마련중임을밝혔다. 김주환회장은“산림청행정조직과정합성을맞추고정원도시,국가정원등의수요증가에발맞춰가기위해명칭을변경하게됐다.국가정책과연계된수목원·정원발전은지역경제활성화및문화산업확산에기여하는중요한과제”라며,회원간협력과적극적인의견개진의필요성을강조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수목원은생물다양성보존과국민치유의핵심역할을담당하는시설로서,정부는지속적인지원과정책개선을통해이들시설의안정성과수익성을높여나갈것”이라는메시지를전달하며산림청의의지를명확히했다. 임영석원장은“수목원과식물원이자연기반교육의시작점으로서중요하며,모든생물의보전에핵심적인역할을한다”며수목원·식물원이지역경제와국가적이익을가져올수있는방안을모색하고협력할것을약속했다. 심상택이사장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협회란이름을통해같은방향성을갖게됐다”며수목원·정원문화·산업발전에대한공공성과대외협력을강화하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총회에서는분과별사업결과보고,재정감사,예산안심의등이이뤄졌다.사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교육프로그램개발,자생식물관리,지역네트워크활성화에중점을두어앞으로의과제와개선방안을논의했다.국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와생태복원사업의중요성을강조하며,정부정책과의연계강화필요성을제기했다. 세밀화분과위원회는식물일러스트,사진전및공공홍보자료제작활동에대한보고를진행했다.문화콘텐츠로서식물예술의역할과이를통해국민들에게생태보전의메시지를전달하는데중점을두고향후활동방향을제시했다. 총회이후이어진특강에서는▲이상필산림청서기관의‘2025수목원진흥계획’▲장계선국립수목원임업연구관의‘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양강산국립백두대간수목원주임의‘공·사립수목원정사영상제작지원’▲지용훈국립세종수목원팀장의‘수목원·식물원·정원스탬프투어지원사업설명’▲송명준협회이사(K정원분과위원장)의‘APGA를통해본우리나라공공정원의비전과방향’등국내외수목원·정원교육과사업지원,공공정원발전비전등이순차적으로발표됐다. 이상필서기관은향후5년간수목원진흥의기본방향과주요전략을소개하며,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ESG경영반영,스마트수목원조성등핵심과제를강조했다.정부와협회의긴밀한협력을통해현장의목소리가정책에반영될수있도록할계획임을밝혔다. 장계선연구관은오는6월코엑스에서개최될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의준비상황과기대효과를설명했다.약40개국90개기관,총400여명이등록될예정이며,“변화를위한교육과글로벌도전과제해결”을주제로다양한동시세션과워크숍이진행되어국제적교류의장이마련될것이라고전했다. 양강산주임은드론과GIS장비를활용한고해상도정사영상촬영사업을소개했다.이사업은각수목원의현황및식재상태를정확하게파악하여관리효율성을높이고,향후리모델링및교육자료로활용할수있도록지원하는것이주요목표이다. 지용훈팀장은스탬프투어를통한국민체험프로그램활성화계획을발표했다.전국44개기관이참여한지난운영성과를바탕으로,올해는교육콘텐츠확충및현장방문활성화를위해스탬프투어물품지원,인증현판제공등다양한지원방안을마련할예정임을밝혔다. 송명준이사는APGA(미국공공정원협회)와의협력사례를통해,우리나라공공정원의발전방향과비전을제시했다.협회는국내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강화와민간및공공부문의협력확대를통해,지속가능한공공정원모델을구축하는데앞장설계획이라고강조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창립총회, 지속가능 조경 발전 위한 새 출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호남지역의조경과환경발전을견인할연합회가공식출범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이하호남조경연합)는지난21일광주JS웨딩컨벤션에서창립총회를개최했다.이행사는호남지역의환경과조경산업발전을위해여러관련단체가한데모여공식적으로연합회를출범시키는자리였다.이자리에는전진숙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을),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을비롯해다수의지역정치인,조경전문가,교육자등약200여명이참석했다. 호남조경연합은기후변화와빠른도시화가진행되는현시점에서,지역사회의환경을개선하고조경의공공적가치를높이기위해출범했다.초기회의에서는소통과협력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형성했으며,이를바탕으로조직구성과추진계획을확정했다. 주요목표는조경산업의발전을통한도시환경의개선,전문가간교류의확대,정책제안을포함한다.이를위해조경정책연구및개발,생태복원기술연구,정원·녹지·조경포럼개최,박람회유치,장학사업등다양한활동을계획중이다. 또한환경보존과조경발전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해전문가뿐만아니라일반시민들도환경과조경의중요성을이해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이를통해지역사회발전에실질적으로기여하고,아름다운도시와자연을조성하는데앞장설계획이다. 호남조경연합은▲한국조경학회호남지회▲임우회(광주)▲임우회(전남)▲광주생명의숲▲한국조경수협회광주·전남서부지회▲호남조경협회▲전문건설협회광주광역시회조경식재·시설물업종분과▲한국나무의사협회호남지회▲전남ICT/SW기업협회등9개단체모임으로구성됐다. 김경섭호남조경협회회장이상임연합회장을맡고,김길수광주생명의숲대표가공동연합회장을맡았다.연합부회장에는김선채공간조경대표를,고문으로임희진전광주광역시건설본부장과김농오목포대학교조경학과명예교수를위촉했다. 감사는곽원실박용석법무사사무소대표와김경수화수조경대표가맡고,사무국은이근형옥담대표(사무국장),박종주삼강조경대표,한기정남해종합개발차장,노종민노엘이사,이보라이룸이엔씨실장이운영위원을맡아운영할예정이다. 이외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등6인,김기중전남일보총괄본부장등3인,김성현광주생명의숲공동대표등2인이각각학술,정책,기술자문위원을맡았으며,소통,기술,재정,대외협력,정원분과등11개위원회와특별자문기관(전라남도산림연구원)으로조직이구성됐다. 김경섭회장은환영사를통해“조경이단순한공간조성을넘어지역사회의정체성과주민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데실질적인기여를할것”이라며,환경과조경의역할이갈수록중요해지는현시점에서의단체의역할을강조했다. 전진숙국회의원은축사에서“녹지보호와조경산업이미래세대를위한환경파괴방지에핵심적인역할을할것”이라며,관련정책지원을약속했다. 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은교육기관내에서의녹지공간확장과관리강화의필요성을언급하며,“학교마다녹지조성을통해학생들의정서발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도록조경단체와협력할계획”이라고전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과민형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광산구을)은영상메시지를통해호남조경연합과의협력을다짐했다. 강기정시장은“광주는도시공원조성과녹지확장계획을통해시민의삶의질을높이고있으며,이러한계획이성공적으로수행될수있도록지역조경단체와의협력을기대한다”고강조했다.기후행동의원모임일원인민형배의원은“기후위기가녹지관리에어려움을주고있는상황에서지속가능한녹지조성과조경산업발전에연합회가앞장서줄것으로기대한다”며“녹색도시와지속가능한환경을만들어가자”고당부했다. 한편총회에앞서진행된특강시간에는▲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럽의조경식재동향’▲하재호전서울시부이사관이‘서울의공원녹지정책방향고찰’▲이재원안전일터관리원대표가‘중대재해예방통합관리의중요성’에대해소개했다. 김도균교수는유럽의정원및축제디자인사례를중심으로,자연친화적이면서도미적가치를높이는조경트렌드를소개했다.김교수는컨테이너재배와자생식물활용,생태계보전등환경변화와기후적응을고려한다양한식재및관리기법을설명하며,최소한의인간개입으로자연미를극대화하는미니멀리즘디자인과기능성및유지관리측면에서의혁신적접근방법을강조했다. 하재호전부이사관은서울시의녹지및공공복지관련조직발전과함께도시재생,하천및산등자연자원의보존과활용정책변화를짚어보았다.민선이후확충된조직구조와남산,한강종합개발,도시광장및도심캠핑장등의정책사례를통해,서울이시민복지와환경개선을동시에추구하고있음을보여줬다.강연은역사적배경과현재추진중인다양한정책사업들이서울의도시경쟁력강화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심도있는논의로이어졌다. 이재원대표는중대재해처벌법을중심으로사업장에서의안전관리체계구축과법령이행의중요성을역설했다.그는재해발생시경영책임자뿐아니라관계종사자들까지형법상처벌대상이될수있음을경고하며,예방차원의체계적안전관리의필요성을강조했다.특히중소사업장도쉽게활용할수있는전문관리프로그램개발사례와산업안전보건법등관련법령준수를통한무혐의판결가능성을소개하며,기업들이보다적극적으로안전관리에나서야함을역설했다.
[기고] 농촌체류형 쉼터, 나는 별서(別墅)다
1.지방소멸,농촌소멸위기의해법 산업화이후,일자리를찾아농촌에서도시로,지방에서수도권으로이동하는인구집중현상이발생했다.노무현정부는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한인구분산정책으로2003년6월,‘국가균형발전을위한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을발표하고,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건설을시작했다.혁신도시의계획인구는약2만~5만명으로계획되었으며,1단계(2007~2014,이전공공기관정착단계),2단계(2015~2020,산·학·연정착단계),3단계(2021~2030,혁신확산단계)로진행되었다. 2005년6월이전대상공공기관확정,2005년8월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전담조직설치,2005년12월10개혁신도시입지선정완료,2007년4월10개혁신도시지구지정,2007년5월혁신도시개발계획수립,2007년9월혁신도시기반조성착공,2012년공공기관지방이전개시,2019년12월공공기관지방이전완료등을진행하여2025년현재,10개광역권에혁신도시가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경제·일자리·인구등의‘수도권집중도’1위국가다.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7개국이가입한‘30-50클럽’(1인당국민소득이3만달러·인구5000만명이상국가)에서한국의수도권집중화현상은유독두드러지는것으로나타났다.전국민의50.9%,일자리의58.5%역시수도권에몰려있다.이에반해미국은일자리4.9%,인구는4.7%로수도권집중도는한국의10%미만이다(김시덕,중앙일보,2024.10). 2030년혁신도시3단계가완료되면혁신도시당계획인구는최소5100명(제주서귀포)~최대5만명(광주,전남)으로혁신도시의총계획인구는최대27만3583명이다.이는2025년인구통계5168만4564명기준0.53%정도다(kosis.kr).지방및농촌소멸위기의해결과국가의균형발전을위해서는인구분산정책이모범답안이다.그러나혁신도시와같은단일사업만으로일자리의58.5%,전국민의50.7%가수도권에집중해있는인구집중문제를해결하기란불가능하다.정부주도의정주(定住)인구분산정책에서,시민의자발적참여를유도하는체류형생활인구분산정책으로인식대전환이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25년1월24일부터농촌생활인구확산으로농촌소멸에적극대응하기위해농지(農地)에임시숙소로활용할수있는‘농촌체류형쉼터’를도입했다.이를위해내건슬로건이‘4도(都)3촌(村)’이다.주7일중4일은도시에서,3일은농촌에서생활한다는개념이다.계획대로추진된다면일상의57%는도시에서정주(定住)하고,43%는농촌에서체류하는생활인구분산효과를기대할수있다. 2.농촌체류형쉼터 ‘농촌체류형쉼터’란,농업인이아닌개인이주말등을이용하여취미생활이나여가활동으로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주말·체험영농’활동을위한임시숙소를말한다.농촌체류형쉼터의규모는33㎡까지가능하며,부속시설로데크,주차장,정화조설치가가능하다.그러나핵심은이러한가설건축물면적과부속시설을합한면적의두배이상농지를확보하여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영농활동을해야한다는것이다. 농촌체류형쉼터이전에는농막(農幕)이있었다.‘농막’이란,농작업에필요한농자재보관,수확농산물간이처리또는농작업중일시휴식을위하여설치하는임시창고로서원두막이진화한형태이다.초기에는비닐하우스에차광막(遮光幕)을덮는형태가주류였으나최근도시민의여가문화가발달하면서이동식컨테이너를개조하여농막으로이용하고있다.더나아가생활의편리성을추구하는도시민의수요와이동식주택시장의공급에따라방,화장실,거실등각종편의시설을갖춘이동식주택이소비자에게농막으로보급되었다.이로인해현행법상숙박이금지된농막에서사실상숙박행위가이루어지는문제점이드러났다.따라서불법농막을양성화하는제도개선의필요성과소비자요구에맞춘실행계획이수립되었다. 농막이전에는원두막(園頭幕)이있었다.‘원두막’이란,오이,참외,수박,호박따위를심은밭을지키기위하여밭머리에지은막(幕)이다.사각정자형태로자연스러운원목을기둥삼고,볏짚또는나무판자로지붕을덮어비와햇빛을차단해줌으로써농작물임시보관이나작업자의휴식공간기능을한다. 원두막을생각하면연상되는행위가있다.바로서리다.‘서리’는군것질을위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아이들이과수원에몰래들어가서주인몰래참외나수박등을장난스럽게훔쳐먹는행위를말한다.이때원두막에서졸고있던과수원주인이부스럭거리는소리에깨어나서‘이놈들잡아라’소리치며쫓아가는풍경,그리고품에몇개의과일을품에안고도망가는아이들모습이연상된다.이렇듯원두막,과수원,과일,주인,동네꼬마녀석들이어울려배경,소품,등장인물이되면서한편의연극,또는한컷의사진속장면으로연출되어유년시설의기억저편에자리한다.그리고일정한시간이흐른뒤,세대를달리하여추억으로자리잡는다.그리고성인이된동네꼬마녀석들은다시그장소를찾는다. 중요한문제의해결을위해서는다양한방법이모색되어야한다.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해진행한‘혁신도시사업’은정부주도의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연계되어정주(定住)인구유입을위한도시계획사업으로추진되었다.정부주도정책은티베트종교및민족지도자의환생을검증하듯단계적확인과정이필요하다.반면,‘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농촌소멸위기해결을위해민간주도의생활·문화환경개선사업으로농촌으로생활인구유입을목적으로한다.민간이적극참여할수있는정책은불사조의빠른성장,운반,치유력같은세부적인실행계획및프로그램이필요하다. 새롭게추진되고있는‘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건축물의규모,부속시설,농지면적등기본적인틀은갖추었으나,세부실행프로그램이필요하다.검증된정체성과추동력,시민의능동적참여를이끌수있는프로그램등을갖춘대안을모색하던중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를주목하게되었다. 3.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별서(別墅)가있었다.‘별서’의한자를직역(直譯)하면,따로떨어지다_별(別),농막_서(墅)로서‘따로떨어져있는농막’을의미하며,의역(意譯)하면‘선비들이세속을떠나자연에귀의하여은거생활을하기위한곳으로,본가(本家)에서떨어진산수가빼어난장소에서지어진별저(別邸)’를말한다.별서는단순히건축물을지칭하는것이아닌,정원(庭苑)그리고주변자연경관을포함한다.대표적인별서로는담양소쇄원,보길도부용동정원,강진백운동원림을들수있다. 별서의주요건축물로는정(亭),누(樓),각(閣),대(臺),사(榭),당(堂),헌(軒)등이있다.채소를심은곳을포(圃)라하고,과실수를심은곳을원(園)이라하고,새와짐승을기르는곳을유(囿)라고한다.또담장이있는것을원(園)이라하고,담장이없는것을유(囿)라고도했다.조선시대에는정원(庭園)이라는용어와더불어정원(庭苑),원유(園囿),원림(園林)등의용어도많이사용하였는데,이는담장안의정원뿐아니라,담장밖의자연경관까지확대하여정원으로생각한것을잘보여준다.정원을가꾸는사람은‘동산바치’라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조영자인양산보(1503~1557)는당쟁으로스승조광조가사사(賜死)되자관직을그만두고고향인전라남도담양으로내려와소쇄원을짓고은거하며문인들과교류하였다.소쇄(瀟灑)의의미는‘깨끗하고시원함’을의미하며,양산보는이별서의주인이라는의미로자신을‘소쇄옹’(瀟灑翁)이라하였다.주요건축물로는광풍각,제월당,대봉대,고암정사등이있다.광풍(光風)과제월(霽月)은북송의시인이쓴글에서인용되었는데,주돈이(周敦頤)의인품이심히고명하며마음결이시원하고깨끗함이마치‘맑은날의바람(光風)과비갠뒤의달(霽月)과같다’라는글에서인용되었다.제월당은주인이거처하며조용히독서하던곳이었다.광풍각은사랑방역할을하는공간으로문인들과교류하며차를마시며,학문을논하고,계류를흐르는청량한물소리를들으며정원을감상하던장소다. ‘소쇄원48영’은1548년에김인후가지은오언절구시(詩)다.20자의한자로구성되어소쇄원의내원(內苑)을표현한다.그중제2영(詠)‘침계문방(枕溪文房)’은광풍각을소재로한것으로‘머리맡에서개울물소리를들을수있는선비의방’이라는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조영자인윤선도(1587~1671)는조선시대문인이다.병자호란때삼전도에서인조가청나라에항복하자조상으로부터물려받은유산으로보길도에별서를짓고생활하며‘어부사시사’등문학작품을남겼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1651년윤선도(尹善道)가자신을어부에비견하여보길도(甫吉島)를배경으로지은40수의단가(短歌)로,‘고산유고(孤山遺稿)’에실려전한다. 정원은크게세구역으로구성되어있는데,거처하는살림집이있는낙서재(樂書齋)주변,휴식과독서를위해건너편산허리의바위위에집을마련한동천석실(洞天石室)주변,그리고동리입구의세연정(洗然亭)주변이다.낙서재는서실(書室)을갖춘살림집으로북향하고있으며,옆으로낭음계(朗吟溪)라는작은시내가흐르고,낭음계의양편에곡수당(曲水堂)과무민당(無憫堂)의두건물을지었다.이두건물의곁에는넓고네모진연못이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중국도교(道敎)에서‘신선이산다는곳’이란의미인‘동천복지(洞天福地)’를따라서이름지어진곳으로이지역에서가장높은곳이다.세연정부근은이정원에서가장공들여꾸민곳으로,해변에바로인접한동구(洞口)에인공으로물길을조성하면서연못들을만들고정자와대(臺)를지어경관을즐기도록하였다.연못은곡지(曲池)와방지(方池)로구성되는데동구를흐르는내를돌로된보로막아만든곡지에는큰바위들을점점이노출했으며,방지에는한쪽에네모난섬을만들고그섬에소나무한그루를심어놓았다.방지의동쪽물가에는돌로된네모진단두개를나란히꾸며놓았는데,이곳은무희가춤을추고악사가풍악을울리던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처사이담로(1627~1701)가조성한별서이다.‘처사’란벼슬을하지않고초야(草野)에묻혀사는선비를말한다.백운동원림은후손들에의해계승되었고,특히백운첩에는다산정약용의‘백운동12경’시(詩)와초의선사가그린‘백운동도(白雲洞圖)’가있어당시의모습을짐작할수있다.또한월출산을배경으로원림을조영한문헌자료가다수확인되고,유상곡수(流觴曲水)시설도입과수목식재등경관처리기법이우수하며,백운동12경의구성요소가잘남아있다.예로부터많은선비와문인들이원림의경관을예찬한옛시문과그림들이현재까지잘남아있어조경사적가치가탁월하며,이담로의6대손인이시헌이정약용,초의선사와교류하며차를만들고즐긴기록등이남아있어국내차문화의산실로서가치를더하고있다.정약용은백운동원림에반해초의선사에게그림을그리게하고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등아름다운경치12개를칭송하는시를지었다.다산과초의선사가남긴작품은‘백운첩’에전하며,이시헌은선대문집·행록·필묵을엮은‘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만들었다. 우리나라3대별서의사례를살펴서이용자의행태를분석한결과,집짓고,정원가꾸고,농사짓고,밥짓고,글읽고,시쓰고,그림그리고,노래부르고,춤추고,술마시고,음악듣고,차마시는등의유유자적한생활을확인할수있었다. 4.농촌체류형쉼터,‘별서_1621’ ‘별서(別墅)’는16세기이후,선비,처사,문인들이자발적으로귀향(歸鄕)하여자연과더불어문학(文),역사(史),철학(哲)을논하면서시(詩),서(書),화(畵)를짓고음주(飮酒)·가무(歌舞)와다도(茶道)를즐겼던공간이다.이후,후손들에의해대를이어유지,보완되며수백년을지나21세기현재에이르고있다. 1970년대이후산업화과정중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중심에서2차산업(제조업)중심으로변화되는과정에농촌인구가대거일자리를찾아도시및수도권으로이동했다.또한도시에집중된사람들을대상으로3차산업(서비스업)이발달하면서인구의수도권및도시의집중현상은더욱고착화되었다.이로인해주택,환경,교육,교통문제등이심화되어혁신적인인구분산정책도입이요구되었다.주된원인이된일자리의분산정책이선행되지않고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수없다는결론에도달하자정부는‘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조성이라는극단적인처방을내놓는다.그러나수십년간안정화된수도권기반시설의편리성으로인해,일시적으로지방에머물다가주중또는근무하는동안만머물러있고,주말또는이직기회가되면도시나수도권으로직장을옮기려는현상이반복되어실효를거두지못하는실정이다. 문제해결의핵심은‘제도’나‘정책’에있지않다.시민의‘자발성’에있다.4차산업(지식산업)발달,자동차보급,도로및대중교통의확충으로농촌,산촌,어촌을향해떠나는5차산업(레저·휴양문화)이발달하면서,원산지에서1차생산,2차제조,3차판매및서비스가융·복합되어이루어지는6차산업이발달하고있다.이로써자발적생활공간이동이라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만한경제,사회,문화적환경이조성되었다.정교한제도,정책,프로그램이수반되어야한다.성별,연령대,직업군,구성원,주거형태,교통수단등을고려하여자발적참여가가능한정주(定住),생활(生活),문화(文化)환경을조성해야한다. ‘별서’는16세기당시이미6차산업거점이었다.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생산,수확,가공하여,전국에서찾아오는시인(詩人)묵객(墨客)들에게5차산업서비스를제공했던현대판6차산업의중심공간이었다.21세기‘농촌체류형쉼터’가추구해야할방향이다.주인이머무는공간,손님맞이공간,생산,가공,휴양시설등을갖춘커뮤니티공간을조성해야한다.이웃과함께생활하며문화를공유하는자연속의정원(庭苑)이자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자리잡아야한다. ‘별서_1621’은농촌체류형쉼터의본캐(本character)다.16세기한국정원문화의21세기‘환생(還生)’이자‘부활(復活)’이다.‘별서_1622’,‘별서_1623’,‘별서_1624’,‘별서_1625’…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의미래다. 박경복/가든프로젝트대표
‘보이지 않는 조경’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보이는 인사이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제7회젊은조경가원종호의조경에대한철학과이야기를들어보는토크쇼가열렸다. 지난19일월간환경과조경은서울서초구그룹한빌딩2층환경과조경에서‘제7회젊은조경가상’수상자원종호JWL소장을초청해‘보이지않는조경’을주제로강연및토크쇼를개최했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월간환경과조경이2018년부터제정·운영하고있다.환경과조경은지난해12월시상식을진행한후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조경가원종호특집’으로그의이야기를실었다.그뒷이야기를들어보는자리로이날토크쇼가마련됐다. 원종호JWL소장은서울대학교에서조경을공부하고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와현대건설에서다양한조경프로젝트를수행하며설계와실무를경험했다.2017년부터는JWL에서활동하며완성도높은여러공간을만들고있다.최근작으로는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와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이있다. 원종호는‘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원래그자리에있었던것같은’섬세한디자인철학을추구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 토크쇼는1부와2부로나뉘어진행됐으며누구나자유롭게시청할수있도록유튜브로온라인생중계됐다. 행사는사회를맡은남기준환경과조경편집장의인사말로막을열었다.남편집장은본격적인시작에앞서올해1월호특집속원종호의에세이한구절을읽었다.“내가추구하는조경은심심하다는평을많이듣는다.다른조경가의작업에비해명확하게드러나는조형이나개념이없다고도한다.역설적이지만이러한설계의비가시성은내가가고있는,가고자하는조경설계의방향이다.이를달리표현하면,‘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등의어휘로말할수있다”는문장으로이번토크쇼제목에관해설명을보탰다. 다음으로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의인사말이이어졌다.박명권발행인은현장과온라인청중에감사를표하며“지금까지선정된아홉분의수상자모두조경계에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계속해서활약하고있다,젊은조경가상을통해한국조경의위상을세계에알리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오늘토크쇼를통해젊은조경가원종호의발자취와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앞으로더욱큰활약을기대하겠다”며순서를마쳤다. 1부는원종호소장의강연으로채워졌다.약40분가량그가추구하는방향의작업을위해어떠한노력을해왔는지들을수있었다.원소장은JWL의작업내용을기반으로다섯가지지향점을풀이했다.주요키워드는▲직관적이고단순한개념과배치▲사소한생각과조형의가능성▲크래프트디테일▲관습과타성에저항하기▲팀워크와협업의힘이었다.그는닫는말로“‘우리가하는조경이결국무엇인가?’를생각했을때‘도시의공공성확대에기여’,‘생태적으로건강한도시에의기여’,‘부동산의가치상승’이라는세가지측면으로조경프로젝트가귀결된다,제가하는일은이러한목표를위한수단이라고할수있다”고밝혔다. 2부에는‘원종호에게물어봐’라는제목이붙었다.진행측은토크쇼를문답형식으로전개하기위해SNS를통한사전질문을받았다.시청자또한채팅창을통해실시간으로궁금한점을묻고,이중질문이선정된5명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와‘한국조경50년을읽는열다섯가지시선’을선물하는이벤트도준비했다. 꾸려진질문들을남기준편집장과김모아기자가묻고원종호소장이답했다.주로원종호조경가의작업방식과일을하는동력에대한물음이많았다.조경가로서‘가장도움이된것’,‘가장뿌듯했던경험’,‘가장먼저고려하는점’등에대한대답으로‘질투’,‘내가만든공간이세상에태어났을때’,‘사람’이라고말했다.“좋은공간을만들기위해이것까지해봤다면?”라는질문에는“감리가중요하다고생각해서디자인감리계약을위해노력한다.그리고나무를키운다.생각하는나무의모양을나중에공간에적용해보기위해30그루정도의나무를키우고있다”고고백했다. 원소장은조경을꿈꾸는학생들에게들려주고싶은얘기로“조경은천재가하는분야가아니다.뻔한말이지만기본적으로좋아하는마음과열정이있다면노력하면다할수있다.이일을해서즐겁다면재능여부를판단하며움츠러들지않았으면좋겠다”며위로를전하기도했다.기후변화에관한질문에는“정말피부로느끼는일이다.식물학에서배웠던개화시기등이하나도안맞는다.기존에우리가갖고있던지식이쓸모없어지는시기가올수도있다”며“교과서가바뀌어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든다.기후문제는상당히중요하다”고강조했다. 끝으로“제가이자리에서여러분께말씀드리는것이상당히부끄럽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렇게좋은상과기회를주신점너무나도감사하게생각한다.앞으로도더열심히하라는의미로해석하겠다”며“제가가진제캐릭터와성격에맞춰서앞으로설계를하는분들과설계를할학생들한테나아갈길을보여주는사람이되고싶다.여러캐릭터의사람이많을수록사회가건강해질테니저는저만의캐릭터로제갈길을잘가보겠다.감사하다”고인사했다.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서울 초록길, 2000㎞ 달성 코앞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전역을연결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가총연장2000㎞달성을눈앞에두고있다. 서울시는숲길부터하천변,가로정원에이르기까지단절된녹지를연결하고새로운녹지를지속적으로확장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를통해올해초록길총연장이2,000㎞를넘어설것이라고13일밝혔다. 2022년에시작된이프로젝트는서울의녹지소외지역을해결하기위해서울전역의숲,공원,정원,녹지를선형길로연결하여5분거리내에초록을만날수있도록설계됐다.이는도심생태회복에기여함은물론,도시미관개선과보행자편의를증진시키는등다방면에서의효과를목표로하고있다. 지난해동작구국사봉과상도공원을연결하는단절된녹지축연결사업을비롯해총12개유형의사업을통해71.21㎞의녹지가추가로연결됐다.이중에는북한산체험형숲속쉼터조성사업같은여가공간확대프로젝트도포함되어,강북구수유동북한산자락에3㎞,5만㎡규모의체험형쉼터가조성됐다. 하천생태복원및녹화사업을통해강동구고덕천의제방사면을건강한생태계로복원하고,영등포구여의대방로에는정원형띠녹지를조성해가로수의생육환경을개선했다.또한왕십리역대합실유휴공간에는지하숲길인‘서울아래숲길’이조성되어지하철이용객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고있다. 올해에는총165개사업을통해추가로75.58㎞의녹지를조성할계획이며,이미조성된1777㎞의초록길과함께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로연결하는꿈을계속해서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서울초록길프로젝트는단순한정원조성을넘어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네트워크로연결함으로써,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증진은물론,미세먼지저감과도시열섬현상등기후변화대응에도기여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며,“2000㎞달성후에도초록길개념을모든민·관사업에반영되게하여정원이일상이되고,일상이정원이되는정원도시서울이될수있도록꾸준히정원을조성해나가겠다”고말했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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