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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국내·외 전문가들과 서울 전역의 수변공간 활성화 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2023 워터서울·도시정책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오는 23일, 24일 양일간 상수도사업본부 5층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온라인은 ‘서울시·Seoul’ 및 ‘도시TV’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컨퍼런스는 ‘감성의 중심, 여유(餘流)공간 수변’을 주제로 수변공간을 매력적인 수세권, 관광명소로 재편해 시민들이 다채로운 여가·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단 취지에서 마련됐다. 시는 컨퍼런스를 통해 해외 선진사례를 바탕으로 서울 수변공간의 미래상을 모색할 방침이다. 1일차에는 ‘문화, 활력이 넘치는 물의 도시(水都) 서울’을 주제로, 수변공간 활성화를 위한 기술적 측면과 문화적인 측면을 나눠 살펴본다. 특히 기후위기가 세계적 의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자연기반해법(NbS, Nature based Solution)을 활용하여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수변공간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다. 2일차에는 이탈리아, 영국의 수변공간 활성화 사례를 통해 각 전문가들이 도시의 발전 전략을 공유한다. 서울 한강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중심으로, 서울의 도시경쟁력과도 직결될 미래 한강의 모습을 그려볼 예정이다. 철강의 도시에서 유럽 문화의 수도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오스트리아의 경제 중심지 린츠시의 클라우스 루거(Klaus Luger) 시장이 직접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도나우 강 주변 도시 수변공간 활성화 사례에 대해 특별연설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4가지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각 세션별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진행된 후, 발표내용을 아우르는 심층적인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발표내용, 정책과 관련한 참여자의 질의응답 시간으로 마무리된다. ‘2023 워터서울·도시정책 국제 컨퍼런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20일까지 컨퍼런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을 하면 된다. 선착순 140명을 모집하며,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전등록을 하지 못하였더라도 현장 방문을 통해서도 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사전등록을 한 경우 유튜브 채널 구독과 주제 영상에 관한 시청소감을 남긴 시민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할 예정이다. 유창수 시 행정2부시장은 “이례적으로 이틀 동안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더욱 풍성한 국내‧외 수변공간 사례를 다뤄볼 수 있을 것”이라며 “수변을 도시공간의 중심으로 재편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혜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가 공간정보산업 분야에 창의성과 경쟁력을 가진 유망 창업기업 발굴·지원에 나선다. 국토부는 25일부터 오는 11월 10일까지 ‘제8회 공간정보 활용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국토부가 주최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주관하며, 교통·물류, 시설물 관리, 재난방재, 부동산, 기상, 환경 등 전 분야에서 공간정보를 활용한 창의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예비창업자 또는 7년 미만 창업기업이라면 누구나 LX공간드림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서면심사 및 발표평가를 거쳐 총 10팀을 최종 선발하여 시상할 계획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최대 3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창업보육 공간 및 IT인프라 무상 제공, 회계·법률·기술개발 등에 관한 컨설팅, 창업펀드 투자유치 지원 등의 단계별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이 발굴돼 공간정보 창업이 더욱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며 “첨단산업의 핵심기반이 되는 공간정보산업이 지속가능한 민간주도형 생태계를 조성해 디지털 대전환기를 선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의 자세한 사항은 국가공간정보포털, 한국국토정보공사, 공간정보산업진흥원 홈페이지의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가 공간정보 서비스 ‘브이월드’ 고도화에 나선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단계적(1단계~4단계)으로 고정밀 데이터 확대와 사용자 활용지원 강화 등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지난 18일 대국민 공간정보 서비스인 브이월드를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브이월드 고도화 계획’을 발표하고 1단계 고도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브이월드 서비스는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회원수가 13만 명에 이를 만큼 대표 공간정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수요자의 요구사항 반영과 최신기술 도입 등을 통해 브이월드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고자 ‘고도화 계획’을 마련했다. ‘고도화 계획’은 ▲3D지도 등 고정밀 공간정보 확대 ▲모바일 3D지도 기능 등 사용자 중심 활용기능 확충 ▲공간정보 코디네이터 등 활용지원 강화 ▲클라우드 전환 등 전산인프라 운영환경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올해는 1단계 사업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전면 개편했고 600여 종의 국가공간정보에 대한 다운로드 기능과 분석·시뮬레이션(일조권 분석, 경관심의 등) 기능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 또한 자율주행을 위해 구축한 정밀도로지도 가시화 서비스와 공간정보 관련 기업정보를 소개하는 창구도 개설했다.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브이월드가 디지털 트윈국토의 대표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고도화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시가 스마트 허브시티 조성 및 스마트도시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나선다. 시는 강화군 등 군·구, 인천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개발사업 업무 담당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차수별로 3회에 걸쳐 스마트도시 건설사업 교육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도시란 교통시설, 방재시설, 환경기초시설 등 사회 기반 시설에 건설·정보통신기술 등을 융·복합한 스마트도시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시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도시화에 따른 자원·인프라 부족, 교통 혼잡, 에너지 부족, 환경 파괴 등의 각종 도시문제가 심화되자 이를 해결하고 도시 기능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도시 개념이 대두되고 있다. 시도 스마트허브시티 조성,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도시 건설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서는 스마트도시 건설사업의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변화하는 환경을 반영하고 지역에 적합한 스마트도시 건설을 위해 지난 7월 스마트도시법을 반영해 인천시 스마트도시 건설사업 가이드라인을 개정한 바 있다. 이번 교육은 개정된 지침을 바탕으로 ▲스마트도시 건설사업의 개념 ▲스마트도시 건설사업의 체계적 추진 절차 ▲무상귀속 ▲스마트도시 기반시설과 서비스 구축 및 인천시 정책 방향 등에 대해 류윤기 시 글로벌도시국장이 교육한다. 류윤기 글로벌도시국장은 “교육을 통해 스마트도시 건설사업에 대한 어수선한 행정체계를 바로잡고 개발사업 초기 단계부터 스마트도시 건설계획이 수립돼 추진될 수 있도록 재편하는 등 인천형 스마트서비스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가 우수한 스마트건설 기술을 발굴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2023 스마트건설 챌린지’를 개최한다. 1일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스마트건설 챌린지’는 ▲안전관리▲ 단지·주택 ▲도로 ▲철도 ▲건설정보모델링(BIM) 등 5개 기술 분야에 대해 관련 공공기관들이 역할을 분담해 경연을 주관하는 행사다. 올해 경연주제는 각각 ▲안전관리 부문 ‘건설현장 및 시설물 유지관리에 활용가능한 스마트 기술’ ▲단지·주택 부문 ‘건설기계, AI, BIM, 드론, 관제 등 단지·주택 분야 스마트 기술’ ▲도로 부문 ‘도로 설계시공·유지관리 등에 활용 가능한 드론 기술 시연 및 평가’ ▲철도 부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건설장비 자동화(MG/MC), 통합관제 등 철도 분야 스마트 기술’ ▲BIM 부문 ‘대안 생성, 물량 산출, 법규검토 등 BIM 기반 자동화 역량평가’ 등이다. 5개 분야별로 국토교통부 장관상 1팀에 상금 3000만 원과 공공기관장상 3팀에 상금 각 1000만 원이 수여된다. 장관상을 받은 각 우수 기술에 대해서는 상금 및 기술 실검증 우선적용, 공공기관 판로 개척, 내년 강소기업 선정 시 가점부여 등이 지원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오는 25일까지 스마트건설 챌린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양식을 작성해 대표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이번 스마트건설 챌린지는 국토부가 주최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국토안전관리원이 주관한다. 김규철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새로운 융·복합 기술이 우리 사회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도전이 필요하며 이번 챌린지는 이러한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는 만큼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이 스마트건설 분야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창업가들의 꿈을 펼치기 위해 ‘스마트건설 창업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지난 11일 건설연에 따르면 스마트건설 기술이란 최신 기술과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하여 건설 과정의 효율성과 안전성, 품질 및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공법, 장비, 시스템 등을 말한다. 올해 여섯 번째를 맞는 공모전은 스마트 건설기술 생태계 조성과 스마트건설 분야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스마트건설에 관심이 있는 예비 창업자 및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아이디어는 건설 현장의 생산성 향상, 에너지 효율성, 자동화, 로봇 기술,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측면의 주제를 포함한다. 공모 기간은 오는 31일까지이며, 2023 스마트건설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상금은 총 4500만원 규모로 대상(2팀, 각 1000만 원)을 포함해 총 12팀에게 주어진다.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스마트건설지원센터에 무상으로 입주할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맞춤형 멘토링, 건설연 연구자 매칭 사업(1억~2억 원 내외), 시제품 제작 및 현장적용 지원 사업(5000만 원), 기업진단 컨설팅, 홍보 지원 등의 전주기적 창업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심사는 1차 서류심사, 2차 창업캠프, 3차 발표대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스마트건설지원센터는 작년에 2센터가 설립되면서 그 규모가 더욱 확장되었고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부터는 1차 서류 합격자에게도 ‘가상공간(메타버스)’ 입주의 기회가 주어진다. 가상공간은 기업의 기술 홍보 및 관련 사업 등 정보 공유 네트워크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의 시상식은 오는 11월22일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3 스마트 건설 엑스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병석 건설연 김병석 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상상 아이템이 발굴되어 스마트건설의 주요 기업으로 성장하는 초석이 되길 기원한다”며 “건설 산업의 예비 창업자 및 스마트건설 신생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립대 조경학과와 이화여대 건축학과가 스틸디자인을 적용한 12개의 조경 작품과 25개의 건축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립대 조경학과와 이화여대 건축학과가 포스코 스틸디자인 교육연계 과제전 ‘스틸에듀 STEELEDU’를 지난 4일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더샵갤러리 1층 로비에서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포스코 사외공모과제 ‘스틸디자인을 적용한 교육-연구 연계 혁신 프로그램 개발’의 일환으로 포스코, 포스코 E&C, 포스코 A&C 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전시는 오는 10일까지 오프라인으로 열리며, 이후 15일 부터 2024년 6월까지 온라인 전시도 진행한다.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2명의 교수진과 16명의 학생들, 이화여자대학교 건축학전공 3명의 교수진과 25명의 학생들은 지난 5개월동안 광양제철소 배후도시인 광양시와 그 주변을 대상지로 해 건축·조경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스틸 디자인 워크샵’을 통해 스틸과 스틸디자인에 대해 이해하고 학습하고, 광양시와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지역사회의 이슈를 스스로 발견하고 스틸 디자인을 활용해 창의적인 대안을 실험하고 제안했다. 서울시립대 조경학과는 학부 과정 조경캡스톤디자인(졸업설계)과 대학원 과정 환경설계 수업을 통해 광양을 생태적, 역사적, 문화적으로 탐구해 포스코가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공공공간 전략를 탐색했다. 지리적으로는 금호동·태인동 등 광양제철소와 해안 매립지 중심 지역, 중마동을 중심으로한 신도시 지역, 그리고 구 한려대 폐교 부지와 백운산 일대까지, 광양 전역에 걸쳐 포스코가 함께 할 수 있는 대상지와 주제를 선정하고 핵심 공간을 스틸디자인 특화공간으로 발전시켰다. 이를 통해 광양의 거시적 생태계를 회복하고, 도시에는 건강하고 즐거운 체험 공간을 제공하며, 광양의 산업경관을 자부심으로 느끼고 지역 관광에 기여하는 도시적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평생 제철소에서 일했던 은퇴자들이 광양을 떠나지 않고 활기찬 인생 2막을 펼쳐가는 주거단지 계획에 포스코의 모듈러 건축 기법을 도입했다. 학교가는 길과 스쿨 파크에 스틸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미래세대가 지역의 유산을 더 가까이 느끼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제안했다. 또한 스틸을 활용한 모듈러 디자인은 숲의 밀도에 맞춰 조합할 수 있는 아웃도어퍼니처, 커뮤니티 텃밭에 적용되는 모듈러 디자인은 대상지의 특수성에 맞게 현장에서 자유로운 조합이 가능하도록 고안했다. 철뿐만 아니라 제철 공정에서 나오는 폐열과 슬래그 등 부산물의 재활용 역시 중요하게 생각해 폐열을 활용한 4계절 퍼블릭 온수 풀을 제안하거나 슬래그를 이용한 생태계 복원 등이 그 사례다. 아울러 재건축이 예상되는 금호동 일대에 섬의 기억을 회복하는 새로운 공원녹지체계를 고민하며, 한 시대의 기록으로 남을 수 있는 금호동 아파트 일부를 공원의 커뮤니티 센터로 재생하는 방안도 모색해 섬과 바다, 그리고 사라진 섬마을의 기억을 현대적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부활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국형걸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첨단 가공기술의 발전과 지구온난화에 따른 탄소저감화 추세에 따라, 제작 및 가공성이 뛰어나고 탄소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자재인 스틸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첨단화된 ‘스틸 디자인’은 스틸의 단순한 1차적 활용이나 양적 성장을 넘어서, 보다 큰 부가가치를 생산해내고 보다 혁신적인 산업으로 미래를 선도해가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번 전시가 스틸과 스틸디자인의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지도한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프로젝트를 통해 지구적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실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조경이라는 전문성이 기업과 지역, 자연과 사람, 철과 지구를 관계 맺어주는 중요한 실천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전, 울산 등 전국 7개 지자체에서 디지털트윈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3차 디지털트윈 시범사업 공모결과 7개 지자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다양한 사회 이슈의 과학적 해결을 위한 디지털트윈 활용모델 발굴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지원규모는 총 45억 원으로 사업당 5~7억원이 국비지원(지방비 50% 매칭 별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7개 지자체는 ▲경상남도(진주·사천 공동공모) ▲대전광역시 ▲경기도 광명시 ▲용인시 ▲경상북도 안동시 ▲경상북도 경주시 ▲울산광역시다. 디지털트윈 시범사업은 안전, 환경 등 도시문제를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시범 적용하기 위해 2021년부터 시행해왔다. 이번 3차 시범사업에서는 디지털트윈의 활용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도시계획, 안전, 행정, 환경 등 기존의 사회이슈 분야와 더불어 최신 AI 기술 연계 분야가 추가됐다. 대상지별 사업 계획을 보면 대전시는 기존 지하공간통합지도와 지하 시설물 데이터 등 행정정보를 융합해 확장현실 기반 고정밀 지하공간정보를 구축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지하 시설물 설비 예측과 사전 점검 사항을 제공하는 지하 시설물 통합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진주·사천시는 공간정보와 행정정보를 연계·융합해 도로 안전·선형개량·확장·신설의 사전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위험도로 구조 개선 체계를 전환해 안전한 도로 환경 구현한다. 광명시는 3기 신도시 계획 수립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가상 도시모델 생성과 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 입지 분석 등 디지털트윈 기반 3D 도시계획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마련한다. 용인시는 3차원 공간정보와 행정·통신데이터를 융합해 디지털트윈 기반 동적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안동시는 안동댐 상수원과 하천 유역의 공간정보와 치수를 위한 물관리 정보를 연계, 융합해 스마트 물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경주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문화·관광 분야 사용자 맞춤형 정보 제공과 서라벌 지역 디지털트윈 기반 메타버스 환경을 구성한다. 울산시는 인공지능 기술과 공간정보를 융합한 울산형 데이터 기반 행정체계 구축으로 시민의 눈높이와 요구에 부합하는 신개념 공공정보 검색 모델을 구축한다.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디지털트윈이 도시계획, 환경 등 지자체 주요 현안 해결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뿐 아니라, 최신 AI 기술과의 연계를 통해 디지털플랫폼 정부가 조기에 실현되기 위한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국토교통부가 BIM 및 스마트건설이 현장에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19일 건설의 디지털화 및 스마트화를 촉진하기 위해 대한토목학회, 대한건축학회와 BIM 및 스마트건설 교육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국토부는 작년 7월에 ‘2030년 건설 전 과정 디지털화·자동화’를 목표로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공공공사 중심 BIM 의무화, 건설기계 자동화 관련 기준 정비, 스마트건설 생태계 육성 등을 추진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러한 정책추진과 더불어 교육효과가 우수한 청년 등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확대해 BIM 및 스마트건설이 현장에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국토부는 BIM 및 스마트건설 교육 확대를 위해 필요한 교과목 확충, 민간 전문가 양성, 홍보 활동, 현장 실태조사, 정책발굴 등을 두 학회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 체결식에서 토목학회, 건축학회는 BIM 및 스마트건설 교육 확대를 위해 디지털 교육 컨텐츠 개발 지원과 미래 건설 기술자를 위한 기술자격제도 변화 등 다양한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국토부는 이번 업무협약을 원활하게 이행하고 상호간의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례적으로 양 학회와 실무회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규철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향후 우수인력 양성뿐만 아니라 건설산업 혁신을 위한 스마트건설 관련 생태계 확대에도 유관 학회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가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녹지공간 조성 및 저층부 연계를 통해 열린 녹지네트워크를 조성한다. 시는 그간 저 이용됐던 유수지 상부를 공원화해 공공녹지 공간을 확보하고, 공개공지 및 건축물 저층부 입체 녹지 조성 유도를 위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해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국제업무지구와 용산역과 연결된 녹지율 50% 이상의 녹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용산전자상가는 지난 1985년 용산 양곡도매시장 이전에 따라, 당시 전기·전자 업종을 육성하겠단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조성됐으며, 1990년대 PC 보급 확산으로 호황기를 맞았으나, 2000년대 들어 모바일 기기와 온라인 쇼핑 유행 등 산업 트렌드가 변화하고 시설 노후화로 상권 활력이 크게 떨어졌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용산 정비창 부지와 용산전자상가를 연계해 개발하는 방안 마련에 대한 용역을 발주했다. 이후 지난해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 발표를 통해 용산전자상가와 국제업무지구와의 연계 발전을 모색하는 한편, 시가 추진하는 각종 계획의 지침이 되는 최상위 공간계획인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올해 초 확정하면서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구체적 실행계획을 이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시는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대한 미래비전을 ‘AI·ICT 기반의 디지털+메타버스 신산업 혁신지, 용산 메타 밸리(Meta-Valley)’로 설정하고 ▲열린 녹지네트워크 조성 ▲신산업 혁신·창업 공간 구축 ▲도심형 복합주거 공급 ▲용적률 인센티브 제공 등의 세부 핵심 전략을 마련했다. 시는 전자상가 일대의 건축물 간을 입체적 보행통로로 연결하고, 국제업무지구와 전자상가, 나진상가와 용산역 간에는 보행데크 및 보행통로로 연결해 이 지역 일대의 상호 간 연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자상가 일대를 창의적인 친환경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으로, 시 창의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과 제로에너지빌딩(ZEB) 등 에너지 관련 친환경 기준을 준수할 경우 1000% 이상의 건축도 가능해진다. 더불어 청파로를 중심으로 건축물의 높이를 120m/100m 로 관리하되 디자인 특화, 개방형 녹지 확보 등을 확보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해 기준 높이를 유연하게 완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신산업용도를 연면적의 30% 이상 의무 도입하고, 대신 이에 상응하는 도시계획시설 폐지에 따른 공공기여 중 30%를 완화할 계획이며, 신속한 사업 실현을 지원하기 위해 연계전략에 부합하는 주민 제안이 있을 경우, 바로 지구단위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진행되는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전략’의 자세한 내용은 시 도시계획포털에서 확인 가능하다. 조남준 시 도시계획국장은 “과거 전기·전자 중심의 용산전자상가 쇠퇴 등으로 주변지역이 침체됐으나 대통령실 이전, 용산정비창 개발계획, 용산공원 개방 등의 여건 변화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지역”이라며, “AI·ICT 기반의 신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용산전자상가 일대가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제고하는 미래 혁신 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가 ‘불광동 600 일대 재개발 사업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불광동 600 일대는 지난 2021년 주택정비형 재개발 후보지 공모를 통해 시 신속통합기획 계획지원을 받아 9년 만에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대상지는 3호선·6호선 불광역으로부터 250m 이내에 위치해 지하철이용이 매우 편리한 입지지만, 좁은 일방통행로와 막다른 도로로 차량 진입이 불가능해 역세권이라는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이에 시는 대상지의 잠재력과 대지의 여건을 극복한 재개발 정비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에 확정된 불광동 600 일대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는 불광역 역세권 열린 복합주거지 1만3104㎡, 25층, 약 314세대 규모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시는 ‘북한산 자락과 어우러진 역세권 복합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주변 상권과 함께 성장하는 열린 복합주거단지 계획 ▲가로환경 정비 통해 차량 및 보행 편의 확보 ▲북한산 조망을 함께 나누는 스카이라인이다. 첫째, 기존 불광역 상권인 불광먹자골목이 재개발 이후에도 유지될 수 있도록 저층부에 연도형 상가를 배치하고, 상업활동 지원을 위한 보행로 정비 및 공영주차장을 계획했다. 둘째, 기존의 좁고 불편한 도로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을 담았다. 서측 진흥로15길은 기존 일방통행로에서 양방통행이 가능하도록 2개 차로로 폭원을 확대하고, 주변 아파트단지에서 불광역으로 바로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셋째,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을 최대한 살려 단지 내에서 북한산 조망을 최대한 확보하고, 불광먹자골목에서 북한산 능선이 보이도록 통경 구간을 계획해 열린 경관과 스카이라인을 형성했다. 시는 불광동 600번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은평구 정비사업신속추진단과 협력해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역세권의 입지적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에 기존 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동시에 지역 주민의 생활 터전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립대학교 = 김다민 통신원] 박찬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리빙랩’을 기반으로 기후변화 적응에 관한 정책 수립 방법 연구를 진행한다. ‘리빙랩’이란 living과 lab의 합성어로 살아있는 실험실을 의미한다. 이는 문제를 참여의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로 ▲지역주민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참여자가 함께 공동의 해법을 모색한다. 시립대 조경학과 융합환경계획연구실은 올해부터 6년 동안 이태동 연세대학교 교수 연구팀과 함께 ‘리빙랩 기반 지역 기후변화 적응경로 및 공간계획 지원도구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므로 오랜 시간 데이터를 쌓아 기후변화 적응 정책 수립에 관한 방법론을 구축할 계획이다. 융합환경계획연구실은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의사결정 도구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연세대 연구팀은 교육을 통한 인식 증진, 지역주민 맞춤형 리빙랩 운영, 기업과의 연계 등 사회적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구는 리빙랩을 기반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기후변화 적응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를 개발하는 것이다. 기존 기후변화 적응계획은 위에서 결정된 사항을 기초 지자체에서 이행하는 하향식의 특성이 있어,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대책을 수립하기 어렵고, 지역 주민이 이행된 정책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방식은 기후변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지역주민에게는 정책이 체감되지 않았고, 그 결과 정책의 이행력도 떨어졌다. 반면 리빙랩은 주민참여를 기반으로 진행되므로 실효성 있는 기후변화 적응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후변화 문제는 어느 하나의 분야로는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도시공간과 생태계에 대한 이해 ▲시민과학 연구경험 ▲공간계획·의사결정 등 넓은 분야의 지식이 요구되고 있다. 시립대 융합환경계획연구실은 “조경학과로서 기후변화 적응 연구에 참여했을 때의 강점은 ‘시너지효과’다. 앞으로도 통합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기후변화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구가 진행되는 곳은 ▲서울 서대문구 ▲인천광역시 ▲수원시며, 이 지역의 주민 및 기후변화 적응대책 수립 담당자와 함께할 계획이다. 연구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하는 방법’과 ‘시민참여를 통해 얻은 자료를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도록 가공하는 방법’이 나올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은 기후변화 해결에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지역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등 효과적인 기후변화 적응 관련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수련 시립대 융합환경계획연구실 연구교수는 “시민들과 함께 기후변화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부터 연구가 시작될 예정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연구 성공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올해 여러 가지 시민참여 프로젝트가 있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대 융합환경계획연구실은 ▲기후변화 ▲탄소중립 ▲생태계서비스 ▲자연기반해법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분야 간, 과학·정책 간 융합적인 관점에서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빅데이터, 공간 통계 모델링 등의 방법을 활용해 연구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평택시가 국토교통부 ‘2023년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2023년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오는 2025년까지 탄소중립 녹색시티 평택을 구현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지난 2월 6일 국토부에서 진행하는 공모로, 도시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후 위기·지역 소멸 등의 환경 변화에 대응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특화 설루션이 집약된 선도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국토부가 신청 자격으로 내세운 인구 100만 이하의 특별자치 시 도, 시 군, 자치구에 해당돼 친환경·탄소중립 등 기후 위기대응 분야에 응모해 2년간 국비 120억 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2년간 총사업비 240억 원을 투자해 ▲신재생 에너지 및 녹색건축물 데이터 통합 관리 플랫폼 구축 ▲산업 방류수 활용 그린워터(Green Water) 글로벌 인증 ▲도시숲 시민활동 지원서비스 ▲AI 기반 자원순환 체계 구축 ▲시민참여 경제 활성화 플랫폼 구축 ▲탄소중립 통합 플랫폼 구축 등 자연친화적 기술과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탄소중립 녹색 시티 평택’을 구현할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기후 위기 대응은 세계적 흐름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시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적극 동참하고, 기후 위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시문제를 스마트도시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는 혁신적인 스마트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 지구 후보지 3곳을 선정했다. 20일 국토부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ESG 경영 요구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해 노후산업단지가 지역산업 강화와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가 협업을 통해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양 부처는 지난 18일 공동으로 개최한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추진위원회에서 관련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전문가 및 부처와 심의를 진행했다. 내년부터 시행될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의 지역은 전라남도 광양국가산단 지역과 부산의 신평·장림 일반산단 지역, 인천 부평·주안에 위치한 한국수출 국가산단 지역 등 3개 지역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선정된 산업단지는 지난 60년간 우리나라의 산업화 및 일자리 창출, 지역 활성화 등 국가 경제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으며, 세계적인 제조 역량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노후된 인프라와 미흡한 정주여건, 부족한 복지·문화시설 등은 숙제로 남아있다. 이에 부산시 지역 신평·장림 일반산업단지를 산업 환경 사람이 공존하고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첨단 제조 거점 조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스마트 제조 고급 인력양성,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노후공단 재정비, 비점 오염 저감,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 등을 통해 생산액 수출액 고용 인원을 상향시키는 목표를 설정했다. 한국수출국가산업단지 내 부평·주안 지역을 거점으로, 인천 기계산단, 인천 지방산단, 뷰티풀파크산단을 연계해 기업이 성장하고 사람들이 찾아오는 혁신 지역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제조업 디지털 전환 앵커기지 구축, 디자인 제조기업 혁신, 산업단지 친환경 설비 인프라 지원,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클린사업장 조성 지원 등 사업을 통해 생산액 증가 일자리 창출, 온실가스 감축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와 동시에 선정된 3곳 중 거점산단인 광양 국가산단, 신평·장림 일반산단, 한국수출 국가산단은 스마트그린산단 산업부로도 지정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지구는 국토부의 재생사업과 산업부의 스마트그린사업 등 8개 부처에서 지원하는 각종 사업 선정 시 재정 및 행정적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국토부는 산업부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지자체가 수립한 경쟁력 강화계획에 대해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하고, 미흡한 점을 보완해 연말에 최종 지정 고시 및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오는 2024년부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세부사업의 적정성과 실현 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은 “급변하는 산업환경과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부족한 인력 등에 대응해 국가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부처, 지자체 등 관계 기관의 협력과 연대를 통해 지역 내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계획이 현장에서 실현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내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가 우리 제조업 전체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 미래 첨단산업의 육성, 탄소저감 및 지역균형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가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폴 등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전국 곳곳에 적용한다. 국토부는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2023년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 공모’를 진행한 결과 경기 의왕시, 강원 속초시 등 8곳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선정 지자체는 경기 의왕·양주, 충남 보령, 강원 속초, 전북 남원, 충북 옥천, 경북 고령·예천 등 8곳이다. 공모에 선정된 지자체에는 각각 국비 20억 원이 지원되며, 지역주민의 삶과 직결된 교통안전·방범·복지 솔루션인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폴, 헬스케어 등 보급 솔루션과 지역의 여건에 적합한 특화 솔루션으로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설치된다. 어린이 보호구역에 보행자 감지센서, 바닥조명, 음성안내 등을 통해 보행자·운전자가 도로상황을 쉽게 인지하도록 하는 스마트 횡단보도, 인적이 드문 주택가에 가로등과 CCTV 및 비상호출기능을 통합한 스마트폴, 주차공간이 부족한 지역 관광지·전통시장 등에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주차공간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솔루션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보급 솔루션 외에도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 솔루션을 자율적으로 선정해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의왕시의 경우 2020년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 준공 후, 심각해진 교통문제에 대응해 주차장 정보를 공유하는 솔루션 외에도 백운호수 주변 관광수요를 감안,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횡단보도와 파고라, 키오스크 등을 설치해 편의를 증진한다. 속초시는 다른 지자체보다 높은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 횡단보도 솔루션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겨울철 도로결빙 정보를 운전자, 도로관리청에 신속히 제공해 사고를 예방하는 특화 솔루션을 구축한다.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주요 대도시뿐만 아니라 인구 규모가 작은 소도시도 스마트한 도시 서비스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솔루션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자체 역시 이번 사업을 계기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도시로 전환돼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형 스마트가든이 세계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현재 추진 중인 K-테스트베드에 참여하고 있는 중소기업 초록에서의 스마트가든이 북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수정은 K-테스트베드를 운영해 ▲설치 대상지 컨설팅 및 모니터링 ▲유형별 매뉴얼 개발 ▲효과성 검증 ▲모니터링단 운영 등 스마트가든 설치사업을 전반에 걸쳐 지원하고 있다. K-테스트베드 제도란 신기술 및 시제품의 실증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 및 공공기관에 실증인프라를 제공하고 판로를 연계해주는 국가통합 플랫폼으로, 현재 62개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해외 진출에 성공한 초록에서는 지난해 한수정 K-테스트베드 사업에 새롭게 참여해 개발한 스마트가든을 실증했다. 관련 제품 기술 실증, 특허출원, 해외 수출을 추진해 연이어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해외 진출한 스마트가든 수출액은 1억 3000만 원에 달한다. 전태평 초록에서 대표는 “산림청과 한수정의 지원 덕분에 스마트가든이 해외 수출에 성공해 기쁘다”며 “더 좋은 제품과 기술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가든은 산림청에서 산단의 근로환경 개선과 공공시설의 환경개선을 위해 설치하는 실내정원으로, 2020년부터 매년 300여 개소에 설치되고 있다. 기존 공공시설과 산단에 국한돼 설치되던 스마트가든은 최근 정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학교, 아파트, 사무실, 카페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IoT 기술도 고도화되고 있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국민들의 수요가 높은 정원을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K-테스트베드 제도를 통해 관련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더욱 활성화하고 기업들의 해외 수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수정은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스마트가든 관련 업체의 간담회, 우수기술 공유와 전문가 자문을 위한 혁신포럼 등을 운영했다. 이외에도 한수정은 지난해 기재부에서 운영하는 K-테스트베드 제도에 참여해 식물소재, 정원자재 등의 실증과 기술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한 한수정은 정원산업을 활성화하고자 금년 3월 공모한 과학기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추진 공공혁신 플랫폼 구축 지원사업에서 기획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정원산업 플랫폼을 구축해 민간기업과 정원산업이 활성화되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수정은 올해 정원산업 플랫폼 구축을 고도화하고자 정보화 전략 계획(ISP) 수립을 이행 중이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가 MZ 세대 공직자들과 만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개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환경부는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6동 대회의실에서 MZ 세대 공직자로 구성된 ‘정부 혁신 어벤저스’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토론회의 주제는 ‘스마트하고 유능한 정부를 위한 AI’로, 엠제트세대와 공직사회 문화 개선을 위한 세대 간 소통은 물론 인공지능을 활용한 업무개선 및 대국민 환경정책 과제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 앞서 하정우 네이버 인공지능 연구소장이 ‘MZ 세대와 초거대 인공지능으로 혁신하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토론 참가자들은 최신 인공지능 경향 및 주요 사례에 대해 학습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인공지능 기술 업무 도입에 대한 직원 인식 설문조사 결과 ▲챗 GPT 사용 후기 ▲인공지능 활용 사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인공지능을 접목할 수 있는 환경분야 정책제안도 수렴할 계획이다. 이창흠 환경부 정책기획관은 “환경부는 AI 홍수예보 등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 및 첨단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사례를 반영해 디지털을 기반으로 환경과 과학기술을 융합한 환경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가 올해 상수도 분야에 한강물을 활용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인 ‘수열 에너지’ 보급에 적극 나선다. 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도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원을 발굴하고 있으며, 이번 수열 에너지 도입도 그 일환이라 밝혔다. 수열 에너지는 댐‧하천 또는 수도관의 물 온도가 여름철에는 기온보다 차갑고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특성을 이용해, 건물의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시는 수열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장소로 강북, 자양취수장을 선정했으며, 취수장은 원수를 취수해 정수센터로 보내는 도수관로와 거리가 가까워 초기 시설비가 절감되고, 기존 냉난방 시스템의 교체 시기가 도래해 에너지 절감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강북취수장은 60RT(냉동톤, Refrigeration Ton), 자양취수장은 50RT 규모로 수열 에너지를 도입하며, 이번 도입을 통해 연간 27.8㎏의 미세먼지 및 20.5TOE(석유환산톤, Ton Of oil Equivalent)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42.5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저감하는 효과와 맞먹는데, 소나무 7.2그루가 연간 이산화탄소 1톤을 흡수한다고 할 때 306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강북, 자양 취수장의 수열 에너지 시설은 오는 8월 준공 예정이며,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열 에너지 활용에 따른 에너지 절감 효과 및 관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고, 향후 수열 에너지의 민간분야 보급 확대를 위한 수요처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향후 시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3개 취수장의 도수관로에 수열 에너지가 전면 확대 도입되면, 시간당 4만 RT(냉동톤)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4만 RT는 환산하면 연간 9337TOE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으로, 2만 tCO2eq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여 연간 약 15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한편 시는 향후 한강 도수관로를 활용한 수열 에너지의 수요처를 확대하기 위해 수열 에너지 도입이 유리한 지역을 분석하고 신규 수요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연식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상수도 분야에서 먼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인 수열 에너지를 도입, 그 가능성을 검증해 2050년 탄소중립 서울을 달성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민간분야에서도 수열 에너지가 확대될 수 있도록 관계자분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도내 마을공동체의 각종 활동 정보를 그래프나, 지도 같은 시각화 자료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경기도 마을공동체 데이터 아카이브’(이하 경데아) 서비스를 시작한다. 20일 도에 따르면 경데아는 2022년 실시한 경기도 마을공동체 기초조사 결과 데이터를 종합해 기록 보관(아카이브)한 온라인 공간이다. 도와 31개 시‧군의 마을공동체, 제도, 행정, 공간, 사업과 단체·모임, 지원센터, 마을공동체 활동 유관 분야인 주민자치 등의 현황을 제공한다. 경데아에서는 이 같은 마을 정보들을 ▲마을지도 ▲시각화데이터 ▲마을데이터 ▲데이터스토리로 분류해 그래프와 인포그래픽 등 직관적으로 전달하면서 정보 접근성과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마을지도에서는 마을공동체 사업 및 참여 단체·모임 정보를 31개 시군 읍면동 단위별로 찾아볼 수 있으며, 시각화 데이터는 경기도 마을공동체 핵심 데이터 30개를 선정해 그래프로 시각화했다. 마을데이터에서는 지난해 마을기초조사에서 수집·정리한 데이터를 공개하고 누구든 무료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스토리는 데이터 간 연계된 정보의 의미를 분석한 것으로, 마을공동체 활동을 입체적으로 살펴보고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도는 경데아 오픈을 기념해 내달 20일까지 한 달간 이용 후기나 정보오류·불편 사항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데아는 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포털 사이트 검색으로도 접속할 수 있다. 한현희 도 공동체지원과장은 “도 31개 시군 다수가 재정 여력이나 기술자원 부족으로 독자적인 기초조사를 수행하고 도민에게 마을 정보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여력이 부족해 아카이브를 개발하게 됐다”며 “도민의 마을공동체 활동을 돕고 정책개발, 사업 반영, 연구, 홍보 등에 폭넓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양주시가 미세먼지 모니터링 플랫폼과 디지털트윈 기반 3차원 공간정보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대시민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총사업비 108억 원을 투입해 올해 준공을 목표로 기후, 미세먼지 등 환경위기 시대 대응을 위한 미래환경도시 구현과 시민과 환경이 공존하는 시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은 지난 2020년 환경부가 기후·환경중심 도시모델 구축을 위해 추진한 공모사업으로, 시는 경기 북부지역 시군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시는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미세먼지 종합관리를 위한 ‘미세먼지 인벤토리·환경모니터링 플랫폼 구축 용역’을 지난해 12월 준공하고 지난달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시민에게 공개했다. 미세먼지 환경모니터링은 시 전역 160개소에 설치한 대기질 간이측정기를 통해 3차원으로 표현된 시 지도에 실시간 대기질 측정값과 다양한 환경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디지털 트윈서비스는 항공영상 기반의 3차원 공간정보에 표현된 각종 환경정보와 도시 미기후 분석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바람길, 미세먼지 분석 기능을 통해 지도에 기반한 다양한 대기 정보와 미세먼지 통계자료를 활용할 수 있으며 대기 상태에 따른 행동요령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시에서 제공하는 각종 환경 주제도를 배경지도와 겹쳐 활용하는 것은 물론 경관 분석 기능을 통해 가시권, 일조권, 조망권 등 가상의 주거환경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수도 있다. 내 집 앞 지역 틈새 환경정보가 궁금한 경우 PC,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시 스마트 그린도시 인트로 화면에 접속하거나 시 홈페이지 배너, 시 미세먼지 플랫폼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지역 틈새 대기질 측정 서비스를 통해 시민이 신뢰하는 청정 그린도시 양주를 만들겠다”며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으로 시가 대한민국 환경분야 선도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청정대기 모니터링 사업의 일환으로 시 최초로 환경과 관련한 스마트 그린포트 건축물을 회천4동에 건립하며 1층에는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2층에 환경교육문화복합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건물 2층에는 전기차를 충전하는 동안 그린 아카데미 사업을 통해 개발된 시 고유의 환경관련 콘텐츠(애니메이션, AR/VR 체험, 메타버스 등), 교육자료(환경동화, DIY 체험키트)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올해 4월 중 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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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최대 20%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인구감소지역에서의산지전용허가기준을완화했다. 산림청은7일부터산지관리법시행령이개정되어인구감소지역에서는지방자치단체조례를통해산지전용허가기준을최대20%까지완화할수있게됐다고밝혔다. 이번시행령개정으로산지전용시▲평균경사도는기존25도미만에서최대30도까지▲산림내나무의부피인입목축적은해당시·군평균의150%에서최대180%까지▲산높이(표고)는기존50%미만에서최대60%미만까지완화된다. 다만산사태취약지역의경우산림재난발생을예방하기위해재해방지시설을설치하는경우에만산지전용이가능하도록시행령을추가로개정중이며,산지전용예정지에대한재해위험성평가등의산지전용기준은기존과동일하게운영된다. 산림청은인구감소지역의산지이용활성화를통해시설유치및산업육성을촉진하고,인구감소로인한사회적·경제적문제를해결하기위해산지관리법령개정을추진해왔다고설명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산림을지역발전의핵심자원으로삼아인구감소지역문제를해소하고국토의균형발전을이루는데기여해나가겠다”며“국민이체감할수있는지속적인규제개선으로지역과산림이함께성장하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추모공원 조성으로 기억과 치유를… 제주항공 사고 후속 대책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김영록전라남도지사는6일,제주항공여객기사고와관련한후속대책으로무안국제공항인근에추모공원을조성하겠다고발표했다.그는“희생자와유가족의아픔을기억하고치유로나아가는공간이될것”이라며추모공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날오후도청브리핑룸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179명의모든희생자의인도는마무리됐지만,이는또다른수습의시작이다”며“유가족지원과철저한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밝혔다. 추모공원은무안국제공항인근약7만㎡부지에460억원의예산을들여조성될예정이다.추모탑,추모홀,방문객센터,유가족을위로할수있는숲과정원등을포함해아픔을기억하는동시에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공간으로설계된다.이를통해유가족의마음을치유하고지역사회도함께회복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는복안이다. 추모공원조성외에도전라남도는긴급생계비지원,유가족심리상담및힐링프로그램제공,특별법제정추진등유가족을위한다양한지원책을정부에건의할예정이다.특히심리상담과돌봄서비스를기존보다강화해유가족의일상복귀를돕는다는계획이다. 또한무안국제공항의안전성을강화하기위해최첨단조류감시및퇴치시스템을도입하고,대형항공기이착륙이가능한활주로건설을정부에요청할예정이다. 김영록지사는“황망한사고로유명을달리한희생자들의명복을빈다”며,관계부처와의협력을통해후속대책에만전을기하겠다고약속했다.
속초 해변, 빛과 소리로 물들다 ‘속초 빛의 바다’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가로70m,세로20m규모의속초해변모래사장이디지털멀티미디어아트공간으로변신했다. 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속초의바다와설악산울산바위를미디어아트로담아낸‘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프로젝트를선보였다고3일밝혔다. ‘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는강원도와속초시가지역발전을위해추진한공모사업의결과로,약1년간의준비끝에전국최초이자최대규모의해변미디어아트공간으로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2025년1월1일새벽6시,첫해가떠오르기전속초해변모래사장을배경으로한빛과소리의예술로문을열었다.차가운새해아침바람속에서도관람객들은속초의자연과역사를담은미디어아트를통해새로운시작을축하했다.초기기획단계에서해수욕장을미디어아트공간으로조성하는데여러제약이있었지만,속초시민과지방정부의적극적인노력덕분에세계최초로해변모래사장을활용한미디어아트관이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단순한예술적시도를넘어지역경제와문화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속초시는여름철에집중된해수욕장의이용을사계절관광자원으로확장하기위해친환경적접근을선택했다.모래사장은미디어아트영상으로재탄생했고,아이들이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은속초만의차별화된가치를보여주는사례로주목받고있다.다양한작품들이이공간에담기면서‘속초빛의바다’는속초의새로운시작점이자관광명소로자리잡게됐다. 프로젝트총감독은서울청계천프로젝트와창경궁물빛연화,강원도간현관광지의빛연출을총괄했던이연소디자이너(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대표)가맡았다.그는속초해수욕장이수도권에서접근성이뛰어난위치적장점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며,이번프로젝트가사계절관광지로도약하기위한성공적인모델이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문화의가치는곧도시의가치다.미디어아트가속초의미래를밝히는열쇠가될것이다”며“단순한조명이상의차별화된빛과감성으로공간의고유한매력을극대화해야만사람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덧붙였다. 속초시는이번프로젝트를발판삼아다양한콘텐츠와문화를접목한사계절관광도시로발전시키겠다는계획이다.‘열린바다미술관’은속초가다른지역을단순히모방하는것을넘어,자체적인이야기와문화를빛과소리로표현하며지역활성화와경제발전에기여하는새로운상징으로자리잡을전망이다.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내년 일본정원학회와 ‘공동 논문발표회’ 추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내년에일본정원학회와공동논문발표회를개최하기로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20일온라인화상회의프로그램Zoom을통해2024임시총회를개최했다. 임시총회는▲학회장인사말▲학회고문격려사▲학회업무및향후계획보고▲부의안건인준▲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올해학회장으로취임하게돼서큰책임감과함께홍광표전임학회장님께서쌓아오신성과를어떻게발전시켜나갈지에대한고민을많이했던한해였다.학회발전은회원여러분의많은성원과후원이아니었으면결코이뤄낼수없었을것”이라며“내년에도학회의혁신과가치실현을위해더많이노력하고,정원의아름다움과가치를널리전파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격려사를통해“창립10주년에걸맞게학회는올해도정원분야의중심에서다양한일들을해내며,전문성을가진기관으로인정을받고있다.회원여러분들께서도적극적으로참여해학회가지속적으로발전할수있는기틀을만들어주시길바란다”고말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올해▲정원정책워크숍▲제9회정원디자인아카데미운영▲한국정원디자인학회지발간▲북해도가든가도참관▲협성대학교시민정원아카데미운영▲한국임업후계자전국대회학술회의▲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일본정원학회와MOU체결등정원산업및교육발전을위한사업들을진행했다. 학회는내년에일본정원학회와공동논문발표회를개최할예정이며,정원관련전문서집필및유럽가든쇼참관등을추진할예정이다. 논문발표회는‘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가칭)’을주제로5월10일일본오이타현오이타시에서열릴예정이며,같은날정기총회도개최될예정이다.선정된논문발표자에게는왕복비행기표가제공된다. 이날부의안건으로는신입회원및이사추가인준,감사인준,한국정원단체협의회가입여부등3개부의안건에대한인준이이뤄졌다. 감사에는최병순대창조경건설대표가선정됐으며,한국정원단체협의회가입은더많은토론을거쳐추후결정하기로했다.
[락앤피플] 민주희 팀장 “누구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인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분명한건,이대로가면서울시는더뜨거운도시가될거라는겁니다.”그어느때보다더웠던여름을맞이한올해서울시는주택공급확대를이유로12년만에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을발표했다.지난문재인정부아래에서그린벨트해제가논란이되던중에도완고하게보존입장을고수했던서울시이기에더욱큰파장이일수밖에없다. 이에‘2024년올해의여성인물’로선정된기후강사민주희안성지속가능발전협의회팀장을만나서울시의그린벨트해제정책에대한이야기를나눴다. 민팀장은그린벨트를“서울의허파”로비유하며그중요성을강조했다.“서울시의약25%를차지하는그린벨트는도시의생태계를유지하는데핵심적인역할을합니다.이번해제정책으로이러한허파가훼손된다면,서울은더뜨거운도시가될수밖에없을것입니다.” 과학적인근거는충분했다.실제로김희재중앙대학교박사가‘사이언스온’에발표한논문에따르면,“그린벨트지역에서표면온도가도시내부지역에비해평균1%감소하는효과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서울시는해제된그린벨트에주로신혼부부와청년층을위한주택을공급하겠다는계획을밝혔다.하지만민주희팀장은이정책이진정으로주거복지를위한것인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가주거난해소라는명분아래진행되고있지만,이는결국특정계층이나개발업자들에게이익을줄가능성이높습니다.과연이정책이누구를위한것인지깊이고민해야합니다.”그는특히강남과서초지역에위치한서리풀지구가금싸라기땅으로불리는점을지적하며,이곳에서공급되는주택이진정서민을위한공공주택역할을할수있을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의대안으로민팀장은‘분산형도시개발’을제안했다.“서울과수도권의밀도를줄이고,주변지역과의협력을통해인구와자원을분산시켜야합니다.현재와같은밀집형개발은환경과도시의지속가능성을위협할뿐입니다.”그는또한환경영향평가와생태계조사를철저히진행할것을촉구하며,“서울의그린벨트는단순한개발용지가아니라,우리가지켜야할마지막자연자산입니다.이를보전하는동시에주거문제를해결할방안을찾아야합니다”라고강조했다.민팀장의생각은주거문제에서멈추지않았다.그는최근서울시가‘매력정원’을내세우며공원및인공녹지를조성하는한편,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의모순을꼬집었다.민팀장은“한국의정원은자연환경을보전하며조화롭게조성하는것이핵심이라고생각”한다며,“그러나서울시가추진하는정원도시는기존의자연녹지를없애고인공적인녹지를만드는것에가깝다”는의견을밝혔다.그는이미존재하는자연적녹지인그린벨트가있는데,시차원에서이를침범하고인공녹지를조성하는것은생태계파괴일뿐만아니라혈세의낭비이기도함을강조했다.“환경계와조경계가나아가야할방향은인간에게매력적인‘매력정원’이아닌생태계모두에게도움이되는‘실질’정원이어야합니다.”민주희팀장은인터뷰를마무리하며,이번그린벨트해제정책에앞서조경계와환경계간의협력이절실함을강조했다.그는“조경은편리한도시환경을만들어나가는작업이기에우리에게너무나도필요한작업입니다”라며,“그러나생태적가치를지키지못하는조경은결국장기적으로인간들에게불편함을야기할것”이라고말했다.“그린벨트는서울의허파입니다.주거문제를해결하기위해그린벨트를해제하는건팔이부러졌다고허파를잘라내는것과다르지않아요.”민주희팀장의말은그린벨트해제와매력정원정책의실시를각각앞둔환경계와조경계에게깊이생각해볼과제를던져준다.그의말처럼,더지속가능한도시를만들기위해조경계와환경계모두의협력이필요한때다.
[특집] 2024년 조경계 10대 뉴스
올한해조경계는커다란성과와새로운도약이라는두가지희망을모두쏘아올렸다.정영선조경가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는조경의예술성이사회와문화전반에잠재적영향력을가져왔음을확인시켜주었으며,국가유산청출범,LH도시경관처부활등의소식은조경의미래역할과가치가더욱확장될것이라는확신을심어주었다.올한해이룬조경계의성취와과제들이올해10대뉴스에담겼다. -편집자주 국가유산청,전통조경위상강화‘법제화’박차 ‘국가유산청’출범에가장큰수혜자는‘전통조경’이될듯하다.그간전문성을인정받지못했던전통조경의위상을강화하기위한제도적정책적움직임들이올한해분주하게이뤄졌다. 올해5월17일‘문화재청’이‘국가유산청’으로새롭게출범하며,자연유산국아래독립적인조경부서로서명승전통조경과가새롭게신설됐다.명승전통조경과는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분야의전문성을강화하기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을신설하는데나섰다. 실제지난10월에는전통조경설계·수리의경우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는내용을담은‘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이발의되며기대감을높였고,지난11월에는20년만에‘국가유산조경공사표준시방서’를개정고시하며제도화에박차를가하고있다. 또한국내최초로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고,전통조경의대중화와세계호를위한국제세미나를개최하며전통조경콘텐츠발굴및활성화를위한노력을이어가고있다. 양천구오목공원,‘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대통령상수상 양천구오목공원이‘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사업분야에서대통령상을수상했다.오목공원은디자인스튜디오엘오씨아이(LOCI)와모스건축사사무소가협업해이뤄낸결과물로,공원이공공디자인분야를대표하는공모전에서대상을차지했다는점에서조경가들의자부심을높였다는평가를받았다. 1989년개장한오목공원은목동주민들의사랑받는휴식공간이었지만,시설노후화와열악한생육환경으로인해리노베이션의필요성이제기됐다.2021년지명설계공모에서엘오씨아이의‘URBANPUBLICLOUNGE’가당선작으로선정됐고,이를기반으로중앙회랑과무장애산책로,도심정원을중심으로한리모델링이진행됐다. 공원의중심부에위치한정사각형회랑은길이60m,폭7.2m,높이3.8m의다목적공간으로설계돼이용자들에게그늘과쉼터를제공하고다양한활동을지원한다.공원외곽에는무장애동선을갖춘산책로와1만3000여그루의수목을새롭게심어도심속숲을조성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7년만에도시경관처승격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LH)의조경부서가7년만에다시‘도시경관처’로승격됐다. 지난2010년에토지공사와주택공사가통합하는과정에서‘녹색경관처’가처음신설되었으며,이후도시경관처로이름을바꿔달았다.하지만2016년에다른부처와통폐합이되는수모를겪었고,다음해조경독립부서로‘도시경관단’으로신설되고다시처로승격되기까지는7년이넘는시간이걸렸다. 이번조직변화는도시계획은물론조경이도시인프라의핵심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는필요성에서비롯됐다.새롭게출발하는도시경관처는‘3기신도시의새로운공원패러다임’을확립하고‘공원브랜드화’를기조로사업을해나가고있다. 이는기존신도시대규모공원중심의구조에서선형공원네트워크를통한생활권중심의공원구조를구현하는패러다임으로변화하는것으로,공원과공원사이의단절을해소하고,공원내도로도자연스럽게연결된공원의일부처럼설계한다는방침이다. ‘조경이냐정원이냐’,‘공원이냐정원이냐’…갈등과담론의헤게모니 전국지자체의조경부서이름을‘정원’이대체하는사례가많아지고있다.누군가는심각하게받아들이지만누군가는그렇지않다.‘조경’과‘정원’사이헤게모니재편이이루어지고있다는분석도나온다. 서울시가조경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고‘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을받았다.일부는‘정원’과‘조경’의정의를보았을때매우적절하지않은명칭이라는지적을하고,일부는‘정원도시’가더친근하고시의성이있다며문제가없다고말한다.특히서울시가정원도시를지향하는만큼정책과일관성을갖추었다는평가도있다.이러한반반의의견대립은현재정원과조경이갈등과협력속에공존하고있음을시사한다는분석이다. 한지역언론사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제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도일었다. 태화강국가정원은이름으로는정원이지만,공원의성격을가지며도시계획적측면에서는하천에해당한다.이는정원,공원,하천이라는여러개념이복합적으로적용된공간으로서,특히정원과공원의개념에대한대중적오해가확산되고있다는점을확인해준사건이었다.조경학적으로‘정원’과‘공원’을정의하는것은매우중요하다는점에서쉽게간과할수없는문제이며,무엇보다‘정원’의개념이사회적·학문적으로얼마나더확장될지중요한관심사로이어질전망이다. 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저작권소송‘논란’ 골프코스설계의창작성을인정하지않는법원의판결이논란이됐다. 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당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대법원에서는일부승소판결을통해골프장소유주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라고판결했다. 이후2021년골프코스설계업체에서도골프존을상대로소송을제기해승소하면서설계의저작권을인정받게되었는데,2심에서결과가뒤집히며논란이됐다.2심법원에서는설계업체들이제기한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낸것이다. 이에한국골프설계협회와한국조경가협회는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며반발성명을내며,조경설계의사회적위상과창작성에대해고민하는계기가됐다. 산림청또약속파기?!…‘조경기술자중복등록불허’ “건설업에등록한조경기술자를산림업면허보유인력으로중복등록할수없다”는산림청의입장에조경계가분노하고있다. 2020년산림청과조경계는도시숲과산림사업에조경업체의참여를허용한다는큰틀의합의를하며오랜논쟁에마침표를찍고도시숲법을통과시켰다.당시도시숲법에조경시공업체의참여를명시하면서조경공사업과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은산림사업법인에등록없이도사업에참여가가능하게됐다.이듬해에는산림업법개정으로조경기술자가녹지조경기술자로중복등록이가능해지면서조경설계업체도녹지조경업으로등록이가능해졌다.기존조경업체가추가로고용하지않아도산림사업면허에등록할수있도록해산림사업에참여할수있는길을열어준것이다. 하지만‘산림사업법인등록을위한기술인력과건설업등록에필요한기술인력은중복등록할수없다’는법제처의유권해석을이유로‘해당사항이포함되는기술인력을보유하고있는업체의경우산림청의조치대상이될수있다’는산림청의공문이갑자기조경업체로시달되면서논란이커졌다. 조경계는산림청이유권해석을핑계로조경계와의약속을다시어겼다며도시숲법제정의근간을흔드는일이라고반발하고있다. 전국그린벨트해제움직임‘꿈틀’ 정부가그린벨트해제로정책방향을이어가면서전국적인도시계획의이슈로떠올랐다. 정부는올해2월울산민생토론회에서경제활성화와생활환경개선을목표로개발제한구을해제하겠다며‘개발제한구역규제혁신방안’을발표했다.이방안에따르면,국무회의를거쳐선정된지방자치단체추진사업의경우,사업총량을사용하지않고개발제한구역을해제할수있다.기존에는지역별로정해진개발제한구역해제총량안에서해제가가능했다. 이에전국지자체에서는“개발제한구역제도가도입초기에는대도시의무분별한팽창을막는등도움을줬지만,오늘날에는지역발전을저해하는장애요소”라며개발제한구역을해제해달라는요구가이어지고있다. 실제정부는서울및수도권그린벨트를대폭풀어총8만가구를공급할수있는신규택지후보지를11월부터발표하고있다.국토교통부는▲서울서초서리풀(2만호)▲경기도고양대곡역세권(9000호)▲의왕오전왕곡(1만4000호)▲의정부용현(7000호)등을신규택지후보지로발표한바있다. 이에환경단체에서는그린벨트해제에대해환경훼손을우려하며해제보다는지속가능한활용방안을모색해야한다며맞서고있다. 한국조경협회,조경단체최초여성회장탄생 조경단체최초의여성회장이선출돼이목이집중됐다.제23대한국조경협회회장선거에서남은희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대표가당선되며,협회창립이래선출된첫여성협회장으로서2025년부터협회를이끌게된다. 남은희대표는▲새로운패러다임에발맞춘업역확대와협회역량강화▲협회의경제구조및회원다양화모색▲젊은조경인참여확대로소통활성화▲조경계가선도하는시민참여운동등을공약으로내세웠다. 그는“모두가조경을사랑하고조경계발전을염원하고있다는것을느꼈다.차기회장단을잘구성해많은분들의도움을받아의견을수렴하고소통하면서차근차근준비해나가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조경계에선여성의감성이조경단체에어떤새로운바람을불고올지기대하고있는분위기이다. 전국정원박람회,너도나도‘국제’인증 전국지자체에서정원박람회개최열기가좀처럼식지않고있는가운데,‘국제’라는타이틀에집중하는것에대해실속이없다는지적이나오고있다. 국내최초의정원박람회인‘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부터날로규모를키워가고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순천만정원박람회’등대한민국을대표하는정원박람회와더불어,요즘은전국지자체에서크고작은여러정원박람회들이새롭게개최되고있다. 최근에는‘국제적인’정원박람회를개최하는것도트렌드이다.2013년이후10년만에‘국제’행사로개최된‘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비롯해서,2020년2021년에이어2024년‘국제’타이틀을붙인‘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열렸다.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로부터최종승인을받은‘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예정돼있으며,2026년개최계획을밝히고있는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도국제행사로준비중이다. 하지만해외선진국제정원박람회에비해국제라는타이틀에걸맞는행사가되고있는지지적이제기되고있으며,국비지원을받기위한방편을넘어서보다내실있고지역적차별성을갖춘박람회개최에힘써야한다는여론이일고있다. 조경가“정영선”,국립현대미술관가득채우다 올해조경분야는역대가장행복한한해가아니었을까.조경가의작품이대한민국최고미술관을가득채우며예술적가치가평가되고,조경가의삶이영화를통해대중에게공감을얻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지난4월5일부터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했다.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 또한4월17일에는그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다큐멘터리가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정식으로개봉해일반대중을만났다.이영화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았다.또한정영선조경가는tvN의인기프로그램인‘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해지금이대한민국조경의가장부흥기임을입증했다.
“연탄으로 전하는 온기”… 조수다, 취약계층 겨울나기 봉사 성료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경제적어려움과추운겨울에도조경인들의따뜻한나눔실천이이어져화제를모았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올해마지막행사로이번14일서울정릉동일대에서난방취약계층에게연탄과생필품을전달하는제3회연탄기부봉사활동을성공적으로마쳤다고밝혔다. 조수다는1500명이상의회원을보유한조경계최대오픈커뮤니티로,조경을사랑하고배우고자하는사람들이모인단체다.이번행사는전체회원중1000여명의기부로약600만원의기금이조성됐으며,이를통해연탄2400장을비롯해김치,라면등다양한생필품을전달했다. 이날조수다회원들은정릉동청덕초등학교후문에집결해단체사진촬영을시작으로연탄나르기에돌입했다.가족단위와친구들이함께참여하는모습도눈길을끌었다.특히이전행사에이어3회째참여한회원들도있어,봉사현장은더욱활기찼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추운날씨에도어려운이웃들에게따뜻한온정을전할수있어기쁘다”며“회원분들의자발적인참여와노력덕분에이번봉사활동도큰의미를가질수있었다”고소감을전했다. 봉사활동에참여한조경업계관계자들도기부의기쁨을함께나눴다.미성조경자재임직원,한상우이노블럭상무,이경호넥스포텍대표등조경인들은“이번봉사를통해어려운이웃에게힘이될수있어감사한경험이었다”고말했다. 봉사활동을마친후,참가자들은조경설계,시공,시설물,수목유통등다양한분야에종사하는조경인들과교류하며조경에대한정보와경험을나누는시간을가졌다. 이번봉사활동은조경실무자뿐만아니라취업준비생들에게도도움이되는자리였다는후문이다. 송동근방장은“이번봉사가추운겨울소외된이웃들에게작은불씨가돼따뜻한겨울을보낼수있기를바란다”며“자발적으로봉사에참여해주신모든분들께감사드리며,내년에도다양한활동으로조경계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겠다”고밝혔다. 한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조수다’는나무와조경을사랑하는사람들이라면누구나참여할수있으며,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을검색해가입할수있다.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여주자영고, 인력양성·산학협력 활성화한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부설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가맞춤형인력양성및산학협력활성화에나선다.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고가13일강남구도곡동에위치한스페이스락에서이같은내용을담은업무협약을체결했다. 이날협약식에는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한설그린대표),송달용여주자영고교장,최득호대목환경건설대표,박철홍수프로사장,서준혁우리씨드그룹대표,김도열숲울림대표등을비롯한관계자들이참석했다. 이번협약을통해조경가드닝양기관은산학협력체제를구축해맞춤형인재를양성하고,신기술및정보를교환해기술개발등유기적협력을통해상호발전을목표로한다. 협약체결주요내용은▲조경가드닝관련전공과학생현장실습및인턴십지원▲인턴십제도참여자취업지원및협력▲교재및교육과정개발을위한공동연구활동▲가드너인력양성을위한산학연계프로그램운영▲정부지원사업에대한협력및기술정보의교환▲박람회,전시등현장참여를통한산학협력모델구축▲현장체험,견학,특강등의교육활동운영▲시설사용및기자재공동활용▲기타산학협력에필요한전문성공유▲생산성활동참여로양기관공동목적물생산등을위한다양한협력방안을담고있다. 협약에는한설그린,수프로,우리씨드그룹,대목환경건설,숲울림,공간시공에이원,국가대표조경등7개업체가참여했다. 송달용교장은축사를통해“산학이협력할수있는협약을체결하게돼너무감사하고뜻깊다.현재여주자영고는스마트팜과,동물자원과,식품가공과,산림조경과등4개과로나눠져있지만,그중에서도조경분야는현장과밀접한교육과정운영이가장중요한것같다”고말했다. 이어“30만평정도되는땅이있어도현장에서이뤄지는교육과정을운영하기가쉽지않았다.그러다보니현장에서요구하는것들을학교에서잘배우고있는것인지에대한갈증이있었다”며“이번협약을통해학교로서는정말의미있는교육과정을운영하는데천군만마를얻은것과같은마음이다.학교에서도교육과정열심히준비해서도움이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한승호회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는조경가드닝분야에서도크고작은의미있는일들이많았다.기능올림픽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민간기능대회에많은선수들이참가하게됐고,참여학교도꾸준히늘어나고있다”며“멘토협의회에서도실습동영상제작·배포,교사대상강의지원등학생들의전문역량강화를위해다양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하고있다.그러나여전히일부학교에서는교과과정내가드닝실습이부족한점이현실이다.향후한국농업경진대회(FFK)에도조경가드닝실습프로그램이포함될수있도록함께노력하겠다”고강조했다. 더불어“훌륭한정원기능인은단순히기술만갖춘사람이아니다.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사들은생태적인복합지식과감성적인손길이중요한분야로,앞으로더욱성장할것”이라며“멘토협의회는여주자영고와협력해학생들의전문성을높이고,가드닝스쿨프로그램등을통해실질적인실습교육을제공할것이다.이번협약을계기로학생들뿐아니라우리모두가진정한가드너로성장하길바란다”고덧붙였다. 협약식이끝난후진행된간담회에서는학교에서필요한교육여건과업체에서지원이가능한부분등공동의목적을가지고공공시설의활용,인원자원의교육및공급관련협동조합의설립방안등의다양한이야기를나눴다.
[락앤피플] 조용준 소장 “서울시 매력정원, 매력보다는 실속이 우선돼야”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정원은단순관광상품이상의가치를가져야합니다.보여주기식행정은시민들에게‘버려진정원’만남겨줄가능성이크지요.”서울시가추진중인‘매력정원’정책은도시미관과시민복지를목표로삼아정원도시서울을만들겠다는야심찬계획이다.지난10월서울국제정원심포지엄에서오세훈시장은‘매력정원’을표방한채“2025년까지정원1000개를조성하겠다”며“종로부터용산까지이어지는녹색지대를만들겠다”는포부를밝힌바있다그러나조경전문가들은이정책이진정한지속가능성과도시환경개선에기여하기위해선매력보다는실속에집중해야한다고지적한다.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도그중하나다.조소장은광화문광장재조성,세종대로사람숲길,KT디지코공공정원,세운상가녹지축구상을맡는등젊은나이에유수의기관들과대중으로부터인정받은조경가다.그런조소장이매력정원정책에대해하고자한이야기는간단했다.바로“정원이단순히도시를아름답게보이게하는도구로만여겨져선안된다”는것이다.조소장은매력정원정책의본질적한계를“정원보다매력에치중된정책“이라고꼬집었다.서울시가‘1000개의정원조성’이라는양적목표를내세우고있지만,이는정원의진정한가치를고려하지못한숫자놀음에불과하다는것이다.“서울시는캐나다의부차드정원을모범사례로삼아관광지로서의매력을강조하고있습니다.하지만서울고유의환경과시민들의필요를반영하지않은,보여주기식접근입니다.이는정원의본질적인기능과가치를잊게만듭니다.”조소장은정원이단순히도시를꾸미는수단이아니라기후변화대응,생태계복원,그리고시민커뮤니티형성에기여해야한다고설명했다.조소장은과거서울시가추진했던‘3천만그루나무심기’와매력정원정책을비교하며,“그때도보여주기식행정으로인해무분별하게많은나무가심어졌다”고회상했다.그는“천개의정원이조성된다고해도,유지관리계획이부재하거나시민문화가뒷받침되지않으면또다시‘버려진정원’이될가능성이높다”고우려를표했다.정원이적재적소에배치되지않는다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조소장은정류장,노후주택가,커뮤니티시설등시민들이일상적으로이용하는공간을전략적으로선정해정원을조성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정원이사람들의삶에녹아들어야그가치가발휘될수있다"며,기존의일률적인정원조성방식을탈피할것을제안했다.“각정원의위치와목적에따라유지관리와활용방법이다를수밖에없습니다.그런데현재정책은모든정원을비슷하게설계하고비슷한식물을심는데그치고있습니다.”조소장은인터뷰말미에“서울시는단기적인매력보다는장기적인지속가능성을목표로해야한다”고강조했다.그는싱가포르와영국의사례를들며,정원이단순한도시미관의도구를넘어기후변화와생태계복원,그리고도시민의복지향상에기여해야한다고주장했다.“정원은도시의문제를해결할수있는잠재력을가지고있습니다.하지만현재서울시는정원을정치적아젠다와단기적목표에만초점을맞추고있습니다.시민들의일상과도시환경에진정한가치를더하려면더큰비전과체계적인전략이필요합니다.”조소장은시민정원사와같은프로그램이긍정적인신호라고평가하면서도,정책설계단계에서전문가들의의견을더적극적으로반영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전문가와시민이협력해지속가능한정원문화를만드는것이야말로서울시가나아가야할길”이라고말했다.오세훈시장의매력정원정책은서울을매력적으로탈바꿈하려는시도지만,매력만으로는한계가있다.조용준소장의지적처럼,정원의본질적가치를고려하지않은채정치적아젠다에치우친다면이는장기적으로실패로귀결될가능성이크다.매력보다는실속,단기적성과보다는장기적지속가능성이서울시매력정원정책의성공열쇠가될것이다.
[조경논단] 정원과 정원작가에 대한 단상
지난10월,뉴욕한국문화원에한국정원이조성되었다.규모는작았지만의미는매우장대하였다.우리나라의문화를확산하는한국문화원에최초로조성되었기때문이었고,세계인들의관심을받고있는센트럴파크와하이라인이있는도시,뉴욕이어서그랬다.우리나라최고의별서정원인소쇄원을재해석해서담았고한국의정원을뉴욕까지연결한다는의미에서더그럴수밖에없었다.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한국정원의주제는‘애양단(愛陽壇):태양을사랑하는단’___________1,1000㎞였다. 이번한국정원의디자인과시공은뮴과황지해작가가참여하였다.입찰조건으로인해누가참여할지모르는과정에서황지해작가의참여는정말다행이아닐수없었다.해외라는공간과100일이채안되는시간,모든것이부족한환경에서정원작가의비중은클수밖에없기때문이다.황지해작가는첼시플라워쇼와같은해외박람회참여로제한된시간과공간에서정원을조성한경험이많았고무엇보다정원에대해서도높은평가를받았기때문이다. 최고의정원작가가참여했음에도불구하고정원디자인부터시공까지의과정은험난했다.뉴욕한국문화원빌딩이준공허가과정에서임시사용을하고있었고한국정원이조성되는공간이실내전시실의외부공간이라하중등에대한제한조건이많았다.무엇보다도미국과뉴욕주의법과제도가우리가생각했던것보다엄격하다보니정원디자인은자고나면바뀌어야했고이는조성이마무리되는시점까지계속되었다. 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정원주제는소쇄원의애양단이었다.정원에관심있는사람치고소쇄원을잘모르는사람은없으리라생각된다.또관련전공자라면한번쯤은답사를다녀온경험도있을것이다.그런소쇄원에서도애양단을주제로삼은이유는무엇일까.황지해작가는여러제한조건을애양단을통해극복하고자하였으며공간은작지만의미만큼은뉴욕의하이라인과같은큰정원을보여주고싶었다고하였다. 몇번의디자인을바꾸며정원시공이시작되었다.작은공간이라어디하나간과할수없는공간이었지만그중에서도담장은더많은신경을써야했다.하중을고려한구조적인안정감,그리고주변시설물과식물과의조화등정원의중심소재로서쌓이는돌하나하나를골라가며쌓았다.그리고담장의시공에는세분의장인이일주일간머물며시공했다.시공과정에서담장이길이도1.5m정도연장했다.주변건물과시설물이웅장하다보니담장이왜소해보인다는의견에서였다.그리고이후부터는식물의배치와식재,관수라인과조명등의시설물이설치되었다. 담장에쓰인기와와정원속에배치된소금독과젓갈독,석등과향로석등은전라남도에서항공으로운반했다.마음같아서야식물과담장에쓰인돌들도모두옮기고싶었지만통관절차와운반비등여러이유에서한계가있었다.한국에서야흔하디흔한게돌이고풀인데뉴욕에서는그흔한돌과풀을찾기가어려웠다.원하는식물과재료를얻는방법은발품밖에없었다.식물또한우리정원이니당연히우리나라식물을활용해야했다.우리식물을찾기도어려운데원하는형태의식물을찾는건더어려웠다.뉴욕은물론이고뉴저지,펜실베니아,메릴랜드등주변농장을다돌며식물을사고운반해야했다.이과정에서도아무나식물을살수없다는사실과공원에서잡초를채취하는것또한불법이란것도알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에이어뉴욕을경험하며해외에서의일들이쉽지않다는것을절실히깨닫게된다.하지만모든일을수행하는사람앞에서는고개가숙여진다.사업을관리하는입장에서야과정을지켜보며확인하면되지만일을실행하는황지해작가입장에서는매순간이힘겨움의연속이아니었을까. 그럼에도불구하고가장큰고난은한국정원의조성이끝날무렵찾아왔다.시간이부족하다보니식물식재와시설설치가동시에진행되었고식물은황지해작가가조명과관수시설은미국팀이설치하였다.그과정에서뉴욕인근을헤매며찾아낸옥석같은식물들이가지가부러지고꺾이는피해가있었다.특히중심이되는식물들의피해는정원의전체디자인에영향을미쳤고재수급과재배치를통해간신히해결할수있었다.디자인도중요하지만식물을다루는손이엄청나게중요하다는것도실감했다. 그런우여곡절의시간을거쳐가을의절정에애양단을선보였다.사실정원조성과정부터지켜보던뉴욕문화원장은생각했던것보다훨씬아름다운정원에반해매일방문하는손님을이끌고정원을찾곤했다.완성한정원을선보인날도마찬가지였다.한국과미국등많은사람들이방문한정원에서한국인들은고국의정취를볼수있음에감동했고,미국인들은다양한종류의식물과한국전통의시설물이어우러진풍경에감동했다.잘보이지는않았지만전문가들은돌틈의이끼와담장지붕에심은잡초를보며디테일에혀를내둘렀다. 뉴욕의애양단에는빌딩으로둘러싸인탓에정오즈음에만햇살이내린다.지는석양만큼짧디짧은찰나의햇살이그렇게따스할수없다.황지해작가의주제처럼이고귀한햇살을내리는저태양을어찌사랑하지않을수없을까.뉴욕문화원의애양단은세상모든사람이정오에따사로운햇살을받을수있는곳을넘어태양을사랑하지않을수없는곳이었다.찰나의햇살이었고,그맛은소쇄원에서의햇살이었다.정원의힘을실감했다.그리고그걸현실화한작가에게절로고개가숙여졌다. 두번의해외정원조성과정에서많은것들을생각하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의한국정원조성때는정신없이어떻게든해야겠다는일념이었다면이번뉴욕에서는스스로에게많은질문을하는시간이었다.그리고정원에대한한계도실감했다.우리는정원을예술작품이라하고디자인하고표현하는사람을정원작가라고칭한다.그럼우리스스로가얼마나정원을예술작품이라생각하고이를표현하는사람을작가라고인정할까.그럼뉴욕의애양단을만들며얼마만큼작품으로대하고작가로인정했을까.공공기관에종사하는사람으로,사업을수행하는사람으로한계가있는것은분명하지만더허락하고인정해줄수는없었을까. 예술작품은영혼의고통속에서잉태되는작품이라고일컫는다.하지만작품의아름다움을위한고통이아닌사회의인식과제도로인한고통이라면너무소비적이고야만적이지않은가.K-팝처럼K-가든을만들고싶다면이런제도와인식먼저없애야하지않을까.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미래포럼] 도시공원과 스타벅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최근도쿄를다녀왔다.10여년만에다시방문한도쿄의변화는놀라웠다.“도쿄를바꾼빌딩들”은스카이라인뿐아니라시민들의라이프스타일도바꿔놓고있었다.두가지변화의접점에는민간이창출하여운영하는공원녹지가있었다.용적률이올라간만큼공공기여로조성된퍼블릭스페이스는넓어졌다.공공기여분은면적베이스로먼저정량산출한다음,정성평가를통해용적률을추가허용하는제도가작동하고있었다.공공기여의내용과규모는민간사업자의제안을기본으로하되,일률적기준을따르지않고개별사업별로심사를진행한다.건물뒤편후미진자투리땅에퍼블릭스페이스를조성하던관행은사라졌다.대신사업대상지노른자위땅에퍼블릭스페이스를조성한다.시민과방문객은더자주,더자유롭게,더여유롭게공간을이용하고있다.공공공간의품격이높아졌다.건물의가치도함께상승했다.도쿄역광장과야에스그랑루프,마루노우치나카도오리,미츠비시브릭스퀘어,미드타운히비야,아자부다이힐스등도심곳곳에민간이공원녹지를창출하고있었다.고층건물의사업주,입주사,주민,행정이함께지역을관리하고운영하는타운(에어리어)매니지먼트는일반화되어있다.걸으면서경험하는도쿄는지루할새가없었다. 시부야미야시타공원,도쿄에서가장번잡하다고하는도심속3층건물상부에만들어진공원이다.1층은공공주차장이고2층과3층은상가이다.그위에공원을만들었다.입체공원이라부른다.시부야구와미쓰이부동산이민관합작투자방식으로조성했다.옥상공원임에도많은시민들이스포츠와여가를즐기고있다.공원중앙부는스타벅스가차지하고있다.우에노공원에도스타벅스,키타야공원에는블루보틀이자리잡고있었다.공원이용률은높아졌고재정부담은줄었다.임대료로공원을관리하고도남는다한다.도쿄도심에서멀리떨어진후타고-타마가와공원에도스타벅스가있었다.지방도시의공원에도흔한사례라고한다.일요일오후,젊은부부들이유모차를끌고산책나와커피를즐기는공원은활기찼다. 기업과자본,인재가모여드는도시가경쟁력이높은도시다.교통,주거,교육,문화등도시경쟁력을결정하는요인은수도없이많다.퍼블릭스페이스의품격과매력이도시경쟁력을높이고있는현장을오랜만에방문한도쿄에서직관할수있었다. 우리나라도시들의정책목표를두가지로간추리면도시경쟁력과시민행복이다.많은도시들에서해야할일은늘어가는데재정부담이발목을잡는다.국가와지방의비정상재정관계때문이다.인구구조와산업지형이바뀌면서재정투입여력은더욱고갈되고있다.공원녹지분야도예외가아니다.더넓은공원과녹지를확보하는일,확보한공원녹지를잘계획하고설계하여품격이높은공간으로조성하는일,조성한공원을활기찬공원으로관리하고운영하는일모두도시경쟁력과시민행복에직결된다.그런데대부분의도시에서후순위다. 민간의자본과창의활용,공공성과수익성조화는필자가조경학석박사학위논문을준비하던90년대초반에도제기되었던오래된의제이다.용적률상향과퍼블릭스페이스의공공기여,공공기여분의정성평가를통한공간의질제고,입체공원제도와공모설치관리제도(Park-PFI)같은도쿄의사례와제도를앞에서짧게서술했다.우리나라는연구와토론은있었으되결과가없다.아직도검토중이라고한다.공원녹지분야자체가넘어야할허들이라는이야기도들린다.민간부문이공원을조성한다고?도시공원을건물옥상에다가?그만큼용적률을높여준다고,특혜아닌가?공원에스타벅스를허용해도되는가?일본도초기에겪었던시비(是非)이다.공원시설의민간위탁제도는과감한손질이필요하다.민간의자본과창의를제대로활용할수있는혁신적인제도가필요하다.시민들의공감을끌어내는일도중요하다. 성공사례가절실하다.
  • 환경과조경 2025년 1월호
  • 조경공사 적산기준
  • 나무병원 직무분석 가이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