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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 영종도 매립 부지에 여의도 규모로 복합 레저·쇼핑·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인천 영종드림아일랜드 사업이 본격화된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서울롯데호텔에서 ‘인천 영종드림아일랜드 항만재개발 사업 착공 보고회 및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세계한상기업인 및 국내외 투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사에서는 사업의 추진경과 및 착공현황을 보고하고, 민간자본 유치를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진행했다. 인천 영종드림아일랜드 항만재개발 사업은 인천항의 항로수심을 유지하기 위해 바다에서 퍼낸 준설토를 매립해 조성된 대규모 부지를 인천국제공항 등과 연계한 국제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민간제안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2012년 사업 제안 이후 실시협약 체결, 실시계획승인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3월 착공했다. 2022년까지 민간자본 2조321억 원을 투입해 여의도 크기(332만㎡)의 부지에 골프장,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특급호텔, 복합 쇼핑몰, 교육연구시설, 테마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 사업이 약 15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800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고려 시대 때 만들어져 우리나라 초기청자를 생산한 것으로 알려진 전북 진안의 가마터가 사적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전라북도 진안군에 있는 진안 도통리 청자요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 ‘진안 도통리 청자요지’는 전북 진안군 성수면 백운면에 자리한 내동산(해발고도 887.8m)에서 서북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의 끝, 중평마을 내에 자리하고 있다. 중평마을 전역에는 청자와 도자기를 구울 때 덮는 큰 그릇 ‘갑발’ 조각 등이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마을 일부에는 대규모의 도자기를 구울 때 사용되는 ‘요도구’ 퇴적층이 아직 남아있다. 진안 도통리 요지는 2013년 처음 발굴조사가 이뤄진 후 2017년까지 총 5차례의 시굴·발굴조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10~11세기에 걸쳐 초기청자를 생산했던 가마터로 확인됐다. 총 2기의 가마를 확인했는데 그중 2호 가마는 처음 청자를 제작하던 시기에 사용된 벽돌가마(전축요)가 진흙가마(토축요)로 후에 개축됐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가마 축조 양식의 변화는 벽돌가마에서 진흙가마로 변화하는 한반도 초기청자 가마의 전환기적인 양상을 보여준다. 조사된 2호 가마는 총 길이 43m로, 호남 지역 최대 규모의 초기청자 가마다. 처음에는 가마 벽체를 벽돌로 축조했다가 내벽을 진흙·갑발을 활용해 개보수하는 방식으로 요업을 이어갔음을 확인했다. 또 다른 1호 가마는 진흙가마로 총 길이 13.4m에 벽돌 없이 진흙과 갑발로만 구축돼 있다. 가마 내부와 대규모 폐기장에서는 해무리굽완, 잔, 잔받침, 주전자, 꽃무늬 접시 등 다양한 초기청자, 다량의 벽돌과 갑발 등 요도구들을 발견했다. 아울러 ‘大(대)’자명 등의 명문이 새겨진 청자와 고누 놀이에 쓰는 고무판이 새겨진 갑발, 청자가마의 불창(가마 안을 보는 구멍)으로 추정되는 벽체 조각 등의 유물도 출토됐다. ‘진안 도통리 청자요지’는 초기청자를 생산했던 가마의 변화양상 등을 통해 우리나라 초기청자의 발생과 변천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초기청자 연구에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10년 전 출간했던『소박한 정원』을 다시 들여다본다.파릇했지만 성글고 거칠었던 그때의 나를 더 늙어버렸지만 조금 더 삶을 본 내가 다시 바라본 소중한 시간이었다.이 책이 꿈꾸고 도전하고 싶지만 망설이고 있는 지금의 독자들에게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살짝 주먹을 다시 쥐게 하는, ‘그래 해보자’라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본다.” 가든디자이너 오경아의 『소박한 정원』의 출간 10주년 기념 개정판이 나왔다. 『소박한 정원』은 방송작가였던 오경아가 정원 일을 배우고자 홀연히 영국으로 떠나 펜과 키보드 대신 전지가위와 삽을 들고 영국의 대표 정원들에서 보낸 3년여의 시간을 담아낸 책이다. 책 속에서 그녀는 초록의 정원에서 느끼고 배운 감동과 기쁨, 슬픔과 깨달음을 100여 개의 산문으로 소박하게 들려준다. 흙을 일구고, 나무를 다듬고, 농기구를 다루면서 흘린 땀방울을 전달한다. 이번 개정판 『소박한 정원』은 디자인과 장정을 새롭게 해 글을 담았고, 가든 팁 구성을 재편해 읽는 즐거움을 더했다. 또한 글로만 가득했던 책 속에 실제 사진들을 바탕으로 한 손그림 삽화를 입혀서 볼거리와 느낄거리를 한층 보강했다. 본문은 총 100여 가지 정원 일기와 50여 가지 가든 팁, 23가지 정원 부록으로 구성돼 있다. ‘정원 일기’는 봄과 여름, 가을에서 겨울, 겨울에서 봄. 모두 세 개의 장 안에 정원에서 보낸 3년여 시간을 기록한 100여 가지의 소박한 산문들로 구성됐다. 바람과 비, 햇볕, 흙 그리고 식물들 속에서 땀으로 일구어낸 노동과 배움의 기록들이다. 이 산문들은 단지 정원 일과 식물들 이야기에만 그치지 않고 우리 삶 속에서 지켜져야 할 가치와 의미에 대해 소박하게 묻는다. 개정판에서는 정원과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식물들에 얽힌 다채로운 이야기를 꼼꼼하게 설명해주기 위해 50여 가지 가든 팁도 담았다. 정원을 대표하는 식물들의 자세한 이력부터 식물의 학명이 필요한 까닭, 겨울 추위가 식물에 필요한 이유, 식물의 습성을 알아내는 방법, 일상에서 쉽게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방법에 대한 간단한 아이디어까지, 정원 상식 지수를 높여줄 정원사의 꼼꼼한 메모장과 같다. 부록으로 실린 ‘영국의 정원 관련 볼거리 23’은 독특하면서 의미 있는 여행을 떠나고픈 이들을 위한 유용한 팁이다. 지은이가 일했던 큐가든과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정원 시싱허스트 캐슬 가든, 거리 꽃시장인 콜롬비아 로드 플라워마켓 등 읽는 것만으로도 생생한 영국 정원과 관련 명소들의 핵심 이야기가 정리돼 있다. 한편 이번에 나온 개정판은 예스24와 론칭한 특별 한정판이며, 일반 개정판은 오는 8월 중순에 선보일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시미관을 해치는 공사중단 건축물과 낡은 공공 건축물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사업과 노후 공공 건축물 리뉴얼사업 가속화를 위해 오는 24일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제5차 선도사업을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6년 시행한 공사중단 건축물 실태조사 결과 전국 공사중단 건축물은 387개소로 도시미관 저해는 물론 범죄·사고유발의 우려가 높아 지역 활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공공청사는 2019년 4월 30일 기준 총 18만3000여 동으로 이 중 24%인 4만4000여 동이 30년 이상 노후화돼 불편할 뿐 아니라 지진 등 재해에도 취약한 상태다. 국토부는 지난 2015년부터 4차례에 걸쳐 선도사업을 선정해 왔고, 사업지구에 국비를 투입해 사업모델 검토·개발구상 수립을 등을 지원해왔다. 이번 제5차 선도사업은 각 지자체에서 오는 7월 18일까지 신청한 사업을 대상으로, 공익성과 사업성 등을 평가해 8월 말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정방식에 있어서는 생활SOC 연계성을 평가항목에 추가하고, 기존 상대평가 방식에서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평가기준을 충족하는 모든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립공원공단이 무인기로 갯벌 지형 변화를 주기적으로 탐지하고 고해상 영상지도로 제작해 생태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6월부터 측량무인기 등 3차원 공간정보 측량 기술을 활용해 갯벌과 해안사구 등 해상국립공원 연안습지를 조사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쓰이는 측량무인기는 대형 교량 건설이나 토목공사 등에 활용되는 장비로 고해상도 카메라가 탑재됐다. 지상의 기준점(GCP)과 연계한 중첩 촬영기법으로 위치정보(위도, 경도, 높이) 값을 획득할 수 있다. GCP(Ground control point)는 지상기준점으로 드론을 이용하여 촬영된 연속된 사진을 이용하여 정사영상을 제작할 때 정확한 위치정보의 기준점을 말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측량무인기의 카메라를 활용해 고도 100m에서 오차범위 10cm 내의 정밀도로 고해상도 영상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측량무인기로 촬영한 고해상도 지형정보를 통해 갯벌 지형 변화를 주기적으로 탐지하고 생태계 변화상을 추적하는 데 활용한다. 해상국립공원 연안습지 조사에 무인기 활용은 2018년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태안해안, 변산반도, 다도해해상, 한려해상 등 해상‧해안국립공원의 약 2000km 달하는 해안선에서 조사 중이다. 이번 측량무인기 활용으로 해안 절벽 등 접근이 어려운 위험지역을 조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위험도 줄어들게 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물관리에서 수량과 수질 부문의 통합을 모색하고, 물 자족과 건강한 물 순환이 실현되는 스마트시티를 만들기 위한 국책연구를 수행하게 됐다. LH는 총 313억 원에 달하는 ‘스마트시티 지능형 물 관리’ 국책연구과제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환경부가 발주한 이번 연구과제는 ‘가상물리시스템 기반 지능형 도시 수자원 통합 관리기술개발’이란 주제로 첨단 ICT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시티의 물 공급, 처리 및 친환경 물 순환과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해 실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과업기간은 총 4년이며 정부출연금 235억 원을 포함해 총 313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연구과제로, 특히 지난해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물 관리 업무가 환경부로 일원화 된 이후 수량과 수질을 통합하는 연구내용도 담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국민들은 수도요금을 통신요금처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고, 상수도 수질검사 결과 또한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즉시 확인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기존 상수도뿐만 아니라 빗물 및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하는 중수도 등 수자원에 대한 여러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이용의 다양화 및 효율화가 가능해진다. 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술은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인 세종 행복도시, 부산 에코델타시티 및 스마트시티 혁신 성장동력 프로젝트 실증도시인 대구에 우선 도입돼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장 적용성이 검증된 기술은 향후 조성되는 국내도시 뿐만 아니라, K-Smart City의 요소기술로 도입해 해외 신도시 사업에도 전면 적용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학교는 학생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무언가를 배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먹고, 쉬고, 놀고, 꿈꾸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최근 이러한 학교 공간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초 앞으로 5년간 학교 공간을 개선하기 위해 18조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교육부 발표도 있었다. 이러한 시점에 ‘학교 공간을 왜 바꿔야 하는지’, ‘공간 변화의 주체는 누가 되어야 하는지’ 고민할 기회를 주고, 학교 공간을 바꾸면서 간과하기 쉬운 것들을 짚어주는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신간 『학교 공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 가고 싶은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는 교사·건축 교육가·놀이터 디자이너·교육정책관·건축가·건축학자 등 여섯 명의 저자가 학교 공간 혁신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낸 책이다. 학교 현장에서 공간 혁신을 실천해 온 저자들이 학교 공간 혁신에 관한 각자의 고민과 철학, 학교 공간을 바꾼 실제 사례, 학교 공간 혁신을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등을 책에 담았다. 저자들이 이 책에서 한목소리로 말하는 것은 학교 공간의 주인이자 학교 공간 혁신의 주인공은 학생이라는 점이다. 저자들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공간을 바꾸는 경험을 통해 ‘내가 이 공간의 주인’이라는 주인 의식을 갖고 민주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남도가 남해안의 경관 가치를 높여 핵심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한 명품전망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경상남도가 내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통영, 거제, 남해에 총 사업비 94억 원을 투입해 남해안의 우수한 자연경관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망체험시설을 조성하는 ‘남해안 명품전망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남해안 명품전망공간 조성사업’은 2018년 국토부가 선정한 경남 해안경관도로(10개 구간)와 연계해 추진하는 국비보조사업이다. 해안경관도로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남해안 체류기간을 늘리고 지역민과의 소통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남해안의 경관 가치를 높여 핵심관광지로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사업은 통영 달아전망대, 거제 구조라전망대,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전망대 설치·운영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먼저 통영 달아전망대 설치·운영 사업은 총 사업비 38억 원을 투입해 기존 통영시 산양읍 일원에 설치된 전망 플랫폼과 주차장을 재정비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통영의 해안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시설물을 구축할 예정이다. 거제 구조라전망대의 경우에는 총 사업비 28억 원을 투입해 거제시 일운면에 위치한 모래사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윤돌도, 해금강의 수려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편의시설 및 전망시설을 구축한다.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 전망대 설치·운영사업에는 총 사업비 28억 원을 투입해 남해군 상주면에 위치한 상주은모래비치의 전망을 극대화할 수 있는 건축물을 구축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중국 고유종으로 알려진 네잎주걱비름이 한국서도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016년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식물다양성 조사 연구를 통해 제주 곶자왈 등 우리나라 특이생육지에서 미기록 식물 5종을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특이생육지는 지형 및 지질적인 특징이 다른 지역과 달라 특이한 생태계를 보이는 곳으로 강원도 석회암 지대, 제주도 곶자왈 지대, 경상도 퇴적암 지대, 서남해 섬지역 등을 말한다. 이번에 발견된 미기록 식물 5종은 지금까지 일본 고유종으로 알려진 털들깨, 넓은잎대가래와 중국 고유종으로 알려진 네잎주걱비름과 여름개밀, 우리나라를 제외한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에 넓게 분포한 것으로 알려진 섬쇠무릎이다. 꿀풀과에 속한 털들깨(Perilla hirtella)는 제주도 곶자왈 지대에서, 가래과에 속한 넓은잎대가래(Potamogeton anguillanus)는 강원도 석회암 지대(영월군)의 작은 하천에서 발견됐다. 돌나물과에 속한 네잎주걱비름(Sedum kiangnanense)과 벼과에 속한 여름개밀(Elymus shandongensis)은 서남해 섬지역(신안군)과 경상도 퇴적암 지대(의령군)에서 각각 발견됐다. 특히 네잎주걱비름은 중국의 안후이성의 황산과 구화산 일대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식물로서 중국 자생지와 수백 km 떨어진 국내에서 발견된 것은 식물지리학적으로도 특이한 경우다. 비름과에 속한 섬쇠무릎(Achyranthes bidentata)은 전라남도 신안군의 섬지역 민가 주변에서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미기록 식물 중 일부는 관상용, 식용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 털들깨는 우리나라의 주요 식용작물인 들깨의 품종개량을 위한 유전자원으로서 가치가 높고, 네잎주걱비름은 관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네잎주걱비름은꽃이 피었을 때와 졌을 때 잎 모양이 달라지는 특징이 있어 경관용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기록 식물들의 대부분은 자생지가 제한적이고 개체수가 매우 적어서 적극적인 보호가 필요한 상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들 종이 우리나라 자생생물로 국제 학계에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련 학술지에 올해 하반기까지 논문을 투고하고, 절멸 방지를 위해 종자확보 및 개체 증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에서 1950년대 6·25전쟁 피란 시절을 체험하는 야간행사가 열린다. 부산시는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을 21일, 22일 양일간 서구 부민동 임시수도기념거리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은 한국전쟁 당시 1023일간 임시수도였던 근대 부산의 모습과 피란민들의 생활상이 재현된 공간에서 전시·공연·투어·먹거리 등을 야간에 체험하는 문화행사다. 야경, 야로, 야사, 야화, 야숙, 야설, 야식, 야시 등 8가지 테마로 기획된 이번 행사에서는 ‘밀다원시대-1950년 문화예술공간 재현’, ‘스윙댄스 경연대회’, ‘문화재 야행 골든벨’, ‘문화재에서의 하룻밤’, ‘엄마! 나두 아미농악 해볼래’, ‘영도다리에서 만나자’ 등 새로운 체험프로그램을 보강했따. 21일 저녁 7시 개막식 식전행사에는 한국전쟁 때 대한민국의 임시수도정부청사로 사용된 석당박물관 특설무대에서 ‘제53사단 군악대의 퍼레이드’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퍼레이드 공연에서 ‘제53사단 군악대’가 선두에 서고, ‘예술은 공유다’ 및 ‘미지씨어터’ 연극단, ‘아미농악대’, ‘아미맘스’ 등이 군악대 행렬을 뒤따르며 이색 퍼포먼스를 펼쳐질 예정이다. ‘야경’은 임시수도정부청사, 임시수도대통령관저 등 역사문화시설을 야간에 개방하고, 경관조명 및 미디어 파사드와 함께 피란시절 스토리를 담은 거리 재현과 외형적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피란수도 역사투어인 ‘야로’는 평소 야간에 관람이 어려운 임시수도기념관, 석당박물관, 아미동 비석마을, 감천문화마을 등의 역사현장을 둘러보면서 피란시절 유산에 얽힌 전문 해설사의 알찬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피란수도 역사스토리 체험을 테마로 한 ‘야사’는 동아대박물관을 비롯한 부산 내 박물관과 보훈청 등 13개 기관이 참여해 피란민의 추억을 담은 ‘검정고무신 꾸미기’와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21개의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피란민의 생활상을 사진으로 만나보는 ‘야화’는 석당미술관에서 ‘피란수도 부산, 부산사람들’, 임시수도기념관에서 ‘한국전쟁과 부산’, 임시수도기념거리 일원에서 ‘영도다리에서 만나자’ 등의 테마로 피란민의 생활상을 연출한다. 밤에 감상하는 문화공연인 ‘야설’은 스윙댄스 경연대회, 무성영화(검사와 여선생), 문화재 야행 골든벨 대회, 김준호․손심심의 국악공연, 그때 그 시절 연극공연 등의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야숙’은 등록문화재 573호인 ‘대한성공회 주교좌성당’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피란시절 당시 성당에서 실제 피란생활을 했던 경험자가 들려주는 소담소담 토크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피란 시절 음식과 거리체험인 ‘야식·야시’ 프로그램은 꿀꿀이죽, 빼떼기죽, 주먹밥, 국수, 보리개떡 등 피란시절 먹거리를 별미로 즐기며, 국제야시장에서는 1950년 골동품 및 옛 물품을 파는 거리를 조성해 피란 시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1950년대 문화예술공간을 재현한 ‘밀다원 시대’는 문화재 야행 행사 중 가장 역점을 둔 기획프로그램 중 하나다. 피란기 예술가인 이중섭과 김환기 등의 인물을 소재로 연출한 ‘마리오네트 목각인형극’, 영화 ‘스윙키즈’의 감독 강형철, 배우 박혜수 등이 들려주는 ‘영화로 풀어보는 피란수도이야기’, ‘응답하라 1023 패션쇼’, ‘은지화 그리기’, ‘오래된 사진관’ 등은 최근 유행하는 복고풍(Retro)을 반영한 프로그램이다.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 역사투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이 도 육상 전역과 해양경계까지 포함하는 범위로 확대됐다. 환경부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1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확대가 최종 승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제주도 생물권보전역은 기존 제주도 면적의 45%에 해당되는 8만3094ha에서 도 육상 전역과 해양경계 5.5km에 이르는 지역까지 총 38만7194ha가 지정돼 기존보다 4.7배 정도 증가했다. 도는 생물권보전지역이 확대 결정에 따라 현재 수립되고 있는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관리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10월부터 확대 지정에 따른 기념행사, 포럼 등을 개최해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국내외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현재 수립중인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관리계획‘은 지난해 1월부터 전문가의 자문 및 주민설명회를 걸쳐 진행해 관리계획을 마련하고, 지자체 관련부서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생물권보전지역 확대를 대비해 준비해왔다. 도는 이번 생물보전지역의 확대를 통해 중산간 이하 우수한 생태계 및 해양생물자원의 보전과 함께 브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지역 생산품의 고부가 가치 만들어내고, 생태관광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용해 제주 세계유산본부 나용해 본부장은 “도민의 이익 창출을 가져오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로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강원도와 경기도 연천군 일대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됐다. 환경부와 외교부, 국립공원공단은 19일 오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31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 국제조정이사회에서 강원도 접경 지역인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과 경기도 연천군 전역 등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3대 보호지역 중 하나로, 우수한 생태계를 보유한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이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곳을 말한다. 생물권보전지역에 등재되도 각종 개발·이용사업을 직접 규제하는 행위제한을 수반하지는 않지만 국제기구가 인증하는 보호지역에 등재됨으로써 보전지역과 이용지역을 합리적으로 구분해 토지와 자연자원의 효율적인 관리 및 무분별한 개발 억제 등을 도모한다. 또한 해당 지역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지고,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상징을 활용해 지역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 밖에 우수한 생태자원과 지역의 문화가 결합된 생태관광으로 지역 주민의 소득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강원·연천 일대 지정으로 국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설악산, 제주도, 신안다도해, 광릉숲, 고창, 순천, 강원, 연천까지 총 8곳으로 늘었다. 강원도와 경기 연천군은 지난해 9월 비무장지대와 인접한 강원·연천 일대를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과 ‘연천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신규 지정해 줄 것을 유네스코에 신청했다.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은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강원도 5개 군의 민통선지역 등 비무장지대에 접한 18만2815ha가 해당되며, ‘연천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은 비무장지대에 접한 연천군 전체 5만8412ha가 해당된다. 유네스코 국제조정이사회는 이번에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을 지정하면서 해당 지역의 생물다양성과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을 위해 비무장지대 남측 구간을 국가 또는 지역 차원에서 보호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권고했다. 연천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 역시 생태계 보전을 목적으로 하는 법정 보호지역(습지보호지역, 생태경관보전지역 등)의 확대를 권고했다. 이에 강원도는 산림청과 공동 관리기구를 구성해 핵심구역 보전 및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연천군은 ‘연천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 핵심구역의 보전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여 관리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신청에 참여하지 않은 경기 파주시와 협의해 비무장지대에 접한 지자체 전체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또한 향후 남북관계 발전에 따라 북한과 함께 비무장지대 지역 자체를 접경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이미 지정된 금강산(2018년)과 설악산(1982년)을 연결하는 비무장지대 일대를 먼저 추진하고 이후 비무장지대 전역으로 확대하는 단계적 접근을 고려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내 유일한 콘크리트 블록 행사 ‘서울 보도블록 EXPO’가 19일 서울광장에서 문을 열었다.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보도블록 신개발품 전시회 ▲국제 블록포장 심포지엄 ▲서울시 보행정책 홍보관 ▲시민참여형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이중 보도블록 전시회에서는 대기정화 블록, 잔디블록, 투수블록 등 다양한 기능성 보도블록이 전시장을 채웠다. 녹지율 67%, 도시열섬 꽉잡는 ‘리비오 잔디블록’ 리비오 에코디자인 연구소는 녹지율 67%에 감각적인 라인 디자인이 특징인 ‘리비오 블록’을 공개했다. 리비오블록은 잔디생육에 필요한 토양층을 확보할 수 있으며, 내구성까지 뛰어나 광장과 주차장에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이 제품의 특징은 67%에 달하는 녹지율에 있다. 이는 생태면적률 가중치인 50%를 상회하는 비율로 도심 열섬현상을 저감시키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리비오 에코디자인 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대형 건설사를 비롯해 관공서와 개인 클라이언트들로부터 제품에 대한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설치한 곳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리비오블록은 잔디뿐만 아니라 목재데크, 자갈, 인조잔디 등 다양한 소재와 결합이 가능해 클라이언트가 구상하는 다양한 공간에 적용할 수 있다. 밤에도 공기를 정화시키는 ‘파인블록’ 자연과환경은 가시광선에서 공기중 유해물질을 분해하는 ‘파인블록’을 선보였다. 기존 광촉매 기술은 태양광의 극히 일부인 자외선에서만 유해물질을 분해하고, 가시광선에서는 효율이 없었다. 하지만 파인블록은 가시광선으로 유해물질을 분해시키기 때문에 기존 기술과 차이를 보인다. 여기에 콘크리트 혼입 믹싱 제조법으로 내구성과 투수성까지 갖추고 있다. 자연과환경 관계자는 “기존 광촉매 기술의 경우 태양광 에너지의 일부(UV 5%)만 사용하였지만, 파인블록은 기존의 효율에 가시광(43%)을 더하여, 낮뿐만 아니라 가로등이 켜있는 밤에도 대기에 있는 유해물질을 정화시킬 수 있다”고 제품의 장점을 설명했다. 향후 자연과환경은 공원, 하천변, 건축물 등 다양한 시설에 광촉매기술을 적용시키는 것도 구상하고 있으며, 안산에 테스트베드를 만들어 성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한씨원, “점토벽돌이 약하다는 것은 편견” 삼한씨원은 맥반석이 함유된 점토보도벽돌을 선보였다. 점토벽돌은 100% 흙으로 제작되는 친환경 녹색제품으로 악취흡착, 분해기능, 습도조절 등의 효과를 함유하고 있다. 특히 도심 복사열에 의한 열섬현상 방지에 우수한 제품으로 서울시 연구분석에 따르면 삼한씨원의 점토바닥벽돌이 시멘트소재의 바닥재보다 13.8도가 낮게 측정됐다. 삼한씨원의 대표적인 보도벽돌인 토미황토플러스보도벽돌은 제품에 돌기가 형성되어 있어 팽창에 의한 모서리 파손이 없으며, 압축강도 700kgf/㎠ 이상의 깨지지 않는 고강도 제품이다. ‘3D-HOLE 투수블록’ 3단계 레이어로 물빠짐, 강도, 보습 해결! 대일텍은 3단계 레이어가 결합된 3D-HOLE 투수블록과 차도블록을 공개했다. 대부분의 투수블록은 제품이 2단계 레이어로 구성돼 있지만, 3D-HOLE은 투수블록의 단점으로 지적돼왔던 강도를 개선하기 위해 기초층을 보강했다. 대일텍은 블록의 투수지속성을 회복시키는 장비를 통해 시공후 3년이 지나도 투수계수 0.62를 유지시킬 수 있다. 이러한 블록 강도를 기반으로 한 차도블록도 선보였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3D-HOLE 차도블록은 아스팔트와 비교해 경제성, 공용성 부문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고, 표면온도도 10도 이상 낮출 수 있다. 대일텍 관계자는 “미세먼지의 85%가 도로에서 나오는 재비산 먼지인데, 3D-HOLE 차도블록을 시공하면 미세먼지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차도용 블록의 장점을 설명했다. 보도 위의 안내자, 유니블록의 ‘블록 픽토그램’ 유니블록은 블록표면에 지자체 로고와 문구를 표시할 수 있는 블록 픽토그램 기술을 가지고 나왔다. 유니블록 관계자는 “블록에 픽토그램과 글자 디자인을 입히는 기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니블록이 가지고 있다”며 “금연구역, 어린이보호구역과 같은 특화 구역의 바닥을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제품의 장점을 설명했다. 습식방식으로 제작된 고강도 점자블록도 유니블록의 자랑이다. 점자블록의 경우 요철의 접촉면이 적기 때문에 요철면의 미끄럼을 방지할 돌기를 적용시키기도 했다. 이 밖에 유니블록에서는 고온 세척을 통해 비산먼지가 발생하지 않는 보도블록 틈새 마감용 전용 모래도 선보였다. ‘LID 블록’ 공극 막힘없는 물순환 특화 블록 에스코알티에스가 개발한 LID 블록은 유출수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물순환 전용 블록이다. 2014년 방재신기술(NET)로 지정받은 이 제품은 블록 내류에 저류공간형 부재가 적용됐다. 특히 블록 상부표면에 구멍형 유입 공을 만들어 기존 콘크리트 투수블록의 단점으로 꼽히던 설치 후 공극 막힘 현상이 없다. 투수블록 내부의 저류공간은 표면으로 빗물이 유출되는 것을 막는다. 또한 블록 내부의 필터는 하부 기층의 원활한 물빠짐을 돕고, 오염원까지 줄일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일반적인 투수블록은 시간이 지날수록 투수 기능이 떨어지는 반면, LID블록은 유지관리를 통해 투수기능과 공극율을 회복시킬 수 있다. 특히 일반 블록과 패턴 조합으로 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새롭게 투수블록을 설치할 필요없이 사이사이에 LID블록을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봉황씨원, 점토블록에 식물이 자란다 봉황씨원은 점토벽돌에 식물의 생육공간을 마련한 식생점토 블록매트를 가지고 나왔다. 이 제품은 친환경 점토를 주원료로 하는 점토벽돌과 보조 지지판으로 구성돼 있다. 이 둘의 조합으로 블록을 균일하고 안정적으로 배열 고정할 수 있으며, 특히 블록 사이사이에 식물이 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잔디와 화초가 생육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물빠짐에 특화된 투수블록매트도 선보였다. 점토블록에 보조 지지판에 투수 기능을 삽입해 보도블록 틈새로 빗물을 저류시킬 수 있다. 봉황씨원 담당자는 “식생점토 블록매트는 식재면적이 50%를 차지하기 때문에 환경부 생태면적률에서 가중치를 받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 신안군이 섬마을 경관을 지키기 위해 지역의 정서가 담긴 돌담 보존에 나섰다. 군은 지난 3월 ‘신안군 돌담 보존 및 정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19년 사업비로 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본격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신안 섬마을 곳곳에 잘 남아있는 돌담은 마을 형성과 함께 오랜 세월을 이어 온 지역의 문화이자 전통미와 정서를 간직한 자원이다. 군에 따르면 인구감소와 노령화 등으로 인해 돌담이 훼손되거나 방치돼 섬마을 경관이 계속 망가지고 있다. 이에 군은 파괴된 돌담의 원형 복원을 비롯해 기존 시멘트 또는 벽돌담장을 돌담으로 바꾸거나 주택, 마을 주변의 신규 돌담을 설치할 경우 이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돌담 정비사업은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25일까지 각 읍면별 수요조사 후 현장 실사, 심의위원회를 통해 대상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이 지역의 고유 문화자원인 돌담의 가치를 인식하고 개인과 마을의 공동자산인 돌담의 보존을 통해 마을공동체의 회복 또한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에 지역 특색을 담은 지속가능한 미래주거단지 모델 구축을 위한 생태마을이 조성된다. LH는 19일 수원시청에서 수원시, 한국농어촌공사와 ‘수원형 생태마을’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원의 당수지구와 서호지구에 생태마을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주거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체결됐다. 생태마을이란 환경친화적인 도시 조성방안의 일환으로 주민들이 마을 공동체를 형성해 토지·물 등 자원을 공유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건축물·단지의 조성을 통해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주거공간이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생태마을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 지원 및 사업실행방안의 다각적 검토를 위한 생태마을 조성계획 수립 용역을 관리하고, LH와 한국농어촌공사는 해당 용역에 공동으로 참여해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생태마을 조성을 맡게 된다. 사업 대상지역인 수원 당수지구에는 LH가, 수원 서호지구에는 한국농어촌공사가 각각 사업시행자로서 생태마을을 조성한다. LH는 수원 당수지구 지구계획에 생태마을용지를 이미 반영했으며, 이번 용역을 통해 세부적인 사업 방안이 결정되면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형 예비사회적기업 7곳이 신규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2019년 문화재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비추다 ▲예림 ▲카툰캠퍼스 ▲공공그라운드 ▲젊은한옥 ▲만지는박물관 ▲스마트플랫폼 등 7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문화재형 예비사회적기업은 공모 신청단체를 대상으로 조직형태, 사업수행 능력,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 기여 가능성, 사회적 목적 실현 여부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문화재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제도는 문화재 분야에 특화된 예비사회적기업을 발굴·육성해 취약계층 등에게 전통문화 교육이나 체험 등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문화재 관련 일자리 창출 등 문화재 산업기반을 조성하는 등 문화재 분야 특화 기업을 발굴하고자 2012년 도입한 제도다. 그동안 문화재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은 올해 신규 지정된 7개 기업을 포함해 총 47개 기업이며,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된 기업은 모두 12곳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재형 예비사회적기업과 관심단체의 역량강화를 위한 사회적 경제 다자 간 워크숍을 개최하는 한편, 문화재형사회적경제연합회와 협력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문화재형 예비사회적기업 청년 취창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예비사회적기업 우수활동 경진대회를 열어 다양한 활동을 공유하고,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재형 예비사회적기업 문화서비스 제공과 문화산업 활성화 등 각 기업의 중장기적인 육성을 위해 지정기업의 홍보, 컨설팅, 협력사업 개발, 행정지원 등 다방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서초구가 방치된 옥상공간을 재활용해 어린이·장애인·어르신의 힐링·치유형 텃밭으로 만들었다. 서초구는 지난 4월, 방배2동에 위치한 ‘까리따스방배종합사회복지관’ 옥상공간에 서울시 예산 1억 원을 지원받아 ‘싱싱텃밭’을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싱싱텃밭 조성사업’은 사회복지시설의 옥상 공간에 녹색휴식공간, 상자텃밭 등을 설치 운영해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린이·청소년·장애인·어르신 등 지역주민들에게 농작물 재배, 원예치유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치유와 돌봄, 여가휴식의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초구는 2015년 중앙노인복지관을 시작으로 2019년 현재까지 5년간 총 5개소의 복지관에 싱싱텃밭을 조성했으며, 이번에 조성한 까리따스방배종합사회복지관 싱싱텃밭은 2013년도에 복지관 옥상에 설치됐으나, 이용이 중단된 장애체험장을 토대로 텃밭 및 휴게공간을 추가 조성함으로써 방치된 공간을 재생해 활용도를 높였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싱싱텃밭에는 전문 원예치료사가 직접 방문해 어린이·청소년·장애인·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봄·가을 채소 심기, 수확물을 활용한 요리 만들기 등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연 20강 운영 지원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기후변화학회 2019년 상반기 학술대회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 AI센터 및 광개토관에서 개최된다. 한국기후변화학회는 국제적인 기후변화의 이슈를 진단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지난 2009년 설립됐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다학제적 대응’을 주제로 지난 10년간의 노력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기후변화와 강풍(국립기상과학원) ▲폭염과 건강(서울대-KEI) ▲온실가스정보, 관측과 배출량(기상청)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생태계 실태조사 및 영향 평가 ▲기후변화와 수자원 거버넌스(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기후변화에 따른 농어촌 용수 및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영향(한국농어촌공사) ▲기후변화와 생태계(국립생태원) ▲Food-Energy-Water Nexus 중심의 기후변화대응과 남북협력(기후변화센터) ▲제1회 IPCC 대응을 위한 국내 전문가 포럼(기상청·IPCC 전문가 포럼) ▲기후변화 적응 주류화를 위한 다각적 측변의 방향 모색(KEI KACCC) ▲기후변화와 기후변화 리스크 평가(KEI) ▲한국 산업계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향후 과제 모색(지속가능경영원) ▲기후변화 정책, 거버넌스, 에너지(세종대) ▲산림부문 온실가스 인벤토리 MRV체계 구축(국립산림과학원) ▲광역/지자체 기후변화 적응정책 마련을 위한 의사결정 시스템(서울대-연세대- KEI) ▲도시 열발생 및 열저감 기여도 산정 및 모니터링 기술개발(서울대 조경학화)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세종대) ▲글로벌 기후기술 정책 패러다임 및 국제협력의 새로운 방향(녹색기술센터) 주제의 기획세션이 마련됐다. ‘한국의 기후변화대응 100년의 미래’로 하는 특별세션에서는 김종석 기상청장, 김상협 우리들의 미래 이사장, 김재현 산림청장, 안병옥 국가기후환경회의 운영위원장의 초청강연을 마련했다. 이밖에 ▲국내 대학의 온실가스 감축 방안 ▲기후변화를 고려한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와 양수 발전의 실물 옵션 기반 투자전략 분석 ▲한국권장 식단을 바탕으로 한 일반식과 채식 식단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영양성분 비교’ 등 각 대학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생들의 포스터 섹션도 진행된다. 이동근 한국기후변화학회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는 한국기후변화학회가 그간의 국내 기후변화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과제를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라고 말하고, “여러 유관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전 세계적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미세먼지, 기후변화, 에너지 등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과제들에 대해 깊이 있는 대응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가 오는 7월부터 국가 물관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순회토론회를 갖는다. 또한 통합물관리 이전 합의점을 찾기 어려웠던 환경과 개발의 조화 방안도 모색한다. 환경부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18일 과천시에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 한강권역본부 대강당에서 ‘우리 강 자연성 회복’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물관리 최상위 계획인 국가 물관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마련됐다. 국가 물관리 기본계획은 지난 13일 시행된 ‘물관리기본법’에 따라 통합물관리 이후 처음으로 수립되는 물관리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이 계획은 환경부에서 계획안을 마련한 후 중앙행정기관 협의 및 물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 중으로 수립될 예정이다. 이 계획의 수립을 위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농어촌공사 등 국내 물관리 기관이 공동연구진을 꾸려 올해 5월부터 관련 연구에 들어갔다. 국가 물관리 기본계획은 통합물관리의 관점에서 종전의 수질보전, 수량확보, 재해방지 등 분야별 물관리계획이 통합‧재편되어 물관리분야의 최상위 계획으로 수립될 예정이다. 국가 물관리 기본계획에서는 우선 물관리 정책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전략 및 과제를 물환경, 물이용, 재해예방 및 지하수 관리 등 각 분야별로 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관계부처 실무협의회, 전문가 자문단 등을 구성‧운영하여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병행하고, 이를 통해 마련된 국가 물관리 기본계획 안을 물관리위원회 심의에 올려 최종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국가 물관리 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열린 이번 전문가 토론회에서 국가 물관리의 핵심 화두 중 하나인 ‘우리 강 자연성 회복’을 주제로 각계 전문가와 주민의 의견을 들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한혜진 KEI 연구위원이 ‘기본계획 수립방향, 자연성 회복의 필요성’ ▲박문형 건기연 수석연구원이 ‘살아 움직이는 강’ ▲황순진 건국대 교수가 ‘생명이 숨쉬는 강’ ▲김경현 국립환경과학원 소장이 ‘맑은 물이 넉넉한 강’ ▲최동진 국토환경연구원 대표가 ‘더불어 사는 강’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한 이병국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전경수 한국수자원학회장 ▲최흥식 응용생태공학회장 ▲이준경 생명그물 대표 ▲신용식 목포해양대 교수 등의 전문가들이 토론을 펼쳤다. 환경부는 이번 전문가 토론회를 시작으로 한강 등 각 유역별로 관계기관과 주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순회토론회를 올해 7월부터 개최해 지속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토론회에 이어 이달 말에 구성될 예정인 물관리위원회에서도 자연성 회복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전문가들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국가 물관리 기본계획 수립 시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통합물관리 이전에 합의점을 찾기 어려웠던 환경과 개발의 조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을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교통섬과 건널목에서 햇볕을 피하는 그늘뿐만 아니라 나무의 생리작용에 따른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는 그늘막 형태의 대왕참나무가 개발됐다. 한수그린텍은 살아있는 나무 그늘막 ‘대왕퍼걸러’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교통신호를 기다리며 따가운 햇살을 피할 수 있도록 시내 횡단보도와 교통섬에 폭염 그늘막을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폭염 그늘막은 2013년 동작구에 도입된 이후 설치가 확대되다 보행자 통행 불편과 운전자 시야 방해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에 대한 지적으로 중단됐다. 그러나 여름철 폭염 피해 증대로 2017년 서초구가 ‘서리풀 원두막’을 설치해 화제가 되고, 지난해 서울시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을 계기로 다시 폭염 그늘막 설치가 확대되는 추세다. 그늘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적인 혜택을 주는 나무를 심는 게 더 효과적이란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나무는 그늘 이외에도 미세먼지의 저감효과, 나무의 생리작용으로 인한 증산작용 및 온도조절과 같은 효과가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늘막 설치가 보다 저렴하고 쉽기 때문에 지자체들이 다른 방안을 강구하지 않는 실정이다. 한수그린텍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교통섬과 건널목에 보다 쉽게 설치할 수 있는 나무 ‘대왕퍼걸러’를 개발하게 됐다. 폭염 그늘막 대신 ‘대왕퍼걸러’를 설치할 경우 그늘만 제공해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온도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미세먼지 저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한재혁 한수그린텍 사장의 설명이다. ‘대왕퍼걸러’를 몇 개 연이어 붙여놓으면 퍼걸러의 형태로 이어질 수 있고, 그 밑에 의자를 설치할 수 있어 자연적인 그늘막 형태의 쉼터로도 만들 수 있다. 교통섬과 건널목 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 도봉구와 영등포구, 마포구, 경기 김포시 등에서는 폭염 그늘막 대신 ‘대왕퍼걸러’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또한 한수그린텍은 버스정류장, 자전거와 인도 사이의 경계, 요금소의 좁은 공간과 같은 곳에 식재를 할 수 있는 미세먼지 필터 ‘사각대왕참나무’도 함께 개발했다. 한수그린텍에 따르면 ‘사각대왕참나무’는 나무의 수형 때문에 차가 다니는 데 불편해 설치할 수 없었던 곳에서도 식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미식재지보다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임상섭 산림청장, “산림·조경 분야 협업 촉진하는 가교역할 하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임상섭산림청장이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조경학회는지난25일오전10시부터강릉원주대학교교육지원센터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번총회는▲제2차이사회및임시총회▲특별강연▲학술발표▲폐회및리셉션순으로진행됐다. 특별강연은김선갑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사장이‘MZ세대맞춤형퍼걸러출현’을주제로▲퍼걸러시장의배경▲퍼걸러의변화와한계▲스마트형퍼걸러:혁신적변화▲전기형퍼걸러와친환경솔루션▲스마트형퍼걸러의경제적효과및표준화▲향후계획및비전등에대해이야기했다. 김태경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2년이됐다.다른학문에비해서짧지만,그시간동안양적으로많은성장을이뤄낸것같다.최근산림청에서정원문화,정원산업등을추진하면서조경의역할이더중요해졌다”며“이제는질적수준높이길넘어품격을더하는조경을위해함께노력해야하는시대다.다양한참여를통해후학들에게힘이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정원과수목원등산림과조경분야의융복합을통해상생할수있는영역이새롭게만들어지고있다.이런측면에서현재산림청에서근무하고있는공무원중조경전공자의비중이200여명으로전체의11%를차지하고있다”며“저역시조경을전공한사람으로서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박덕영강릉원주대총장은축사를통해“학회추계학술대회를강릉원주대에서개최할수있게돼기쁘다.조경분야의중요성은미적요소를넘어인간의삶의질향상과지속가능한환경구축에필수적이며,앞으로도시개발과관리에서조경의역할은더욱중요해질것이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조경분야와관련한다양한의견을심도있게논의하고,학회의새로운가능성과향후방향을모색해조경학의발전과정책반영을통해도시및환경관리에기여하는성과를이루길바란다”고말했다. 이사회및임시총회에서는‘신입회원,이사추가인준’,‘제27대(2025~2026년)집행부인준’,‘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개최안’등3개안건을인준했다. 제27대집행부는배정한차기회장과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을중심으로▲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교육)▲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학술)▲민병욱경희대교수(기획)▲엄정희경북대교수(연구)▲김정윤하버드대학교교수(국제)▲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정책)▲박재민청주대교수(커뮤니케이션)▲오창송순천대교수(기술)▲정엽삼성물산프로(대외협력)▲오화식사람과나무대표(재정)가부회장으로활동한다. 조경학회영남지회장은▲양건석동아대교수가,호남지회장은▲김상욱원광대교수가맡는다.편집위원장으로는▲이유직부산대교수가,편집부위원장에▲손용훈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가선정됐다.감사는▲서미경해안건축수석▲윤영조강원대학교교수가맡는다. 집행이사로는▲최영준서울대교수(총무)▲심지수부산대교수(운영)▲곽윤신가천대교수·이상훈전남대교수·이진욱한경대교수(교육)▲강동진LandD소장·길지혜BoLA연구위원·김정화네바다주립대교수·최혜영성균관대교수(학술)▲김무한공주대교수·이명준한경국립대교수(기획)▲정해준계명대교수(연구)▲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국제)▲허명진장안상무(정책)▲최동아한양대학교교수(커뮤니케이션)▲모용원영남대학교교수(기술)가선정됐다. 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는서울시립대학교에서열릴예정이다.
한설그린, 창립 40주년 기념행사 성료… 조경산업 발전에 ‘앞장’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조경·생태환경전문업체한설그린의‘창립40주년’기념행사가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행사는지난24일엘타워6층그레이스홀에서개최됐으며▲식전행사▲한설그린성장스토리영상시청▲축하인사▲시상식▲저녁식사▲가족음악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한설그린은1984년창립후86·88서울올림픽등을계기로성장하며,1990년대전문건설면허와해외공사면허를취득해이집트카이로‘서울정원’등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했다. 또한국내·외조경프로젝트와환경부과제수행등으로조경·녹화분야에서입지를다지며,연구소설립,옥상및벽면녹화시스템개발등으로환경·조경분야에서다양한혁신을이끌어왔다. 행사에서한승호한설그린대표는“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과조경의중요성은더욱부각될것이다.앞으로미래조경가와정원사양성을위한가드닝스쿨운영등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더불어“회사가꾸준히성장하고발전할수있었던것은기술이나자본이아닌,직원들의열정이다”며“앞으로도직무능력향상및발전을위해많은지원을하겠다”고직원들을격려했다. 옥승엽한설그린대표역시“한설그린이40주년을맞은만큼앞으로100년이후까지활동을이어갈수있도록응원을부탁한다”고감사의인사를전했다. 이날행사에는임직원외에도회사성장에함께해온조경·생태환경전문가및관계자등이참석해,한설그린의40주년을함께기념하고미래를논의하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국전통정원 세계화, 진정성·완전성 확보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정원의세계유산등재및가치를인정받기위해서는진정성·완전성확보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중·일‘전통조경세계화를위한국제학술대회’가23일국립고궁박물관별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학술대회는중국과일본의전통정원세계유산등재경험을바탕으로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논의하기위해기획됐다. 최응천국가유산청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5월새이름으로출범한국가유산청은대대적인조직개편을통해전통조경의보존·관리정책확립과진흥을위해전담부서를신설하게됐다.우리의조경유산은국내뿐만아니라세계적으로도그가치를인정받을수있는잠재력이충분하다고자부한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한국,중국,일본3개국의전문가전통정원을매개로소통하며한국의전통조경이세계로뻗어나갈수있는전략적토대를마련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은축사를통해“국가유산청이출범한후대변혁의핵심은전통조경분야인것같다.이번학술대회는일회성으로그치지않는전통조경분야가첫발을내딛는시작점”이라며“전통정원도세계유산으로등재될수있도록지속적인발굴조사,다양한학술연구및전통조경의세계화를위해노력하겠다”고말했다. 학술대회는▲류산산북경건축대학교교수가‘중국고전원림의세계화사례와교훈’▲나카지마요시하루일본나라문화재연구소상석연구원이‘일본정원의세계화와문화관광동향’▲신현실우석대학교신현실교수(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가‘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에는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서울시립대학교명예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홍광표동국대학교명예교수▲강태호동국대학교명예교수▲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여성희구가유산청자연유산국장직무대리가패널로참여했다. 류산산교수는세계유산에등재된대표적중국전통정원인‘쑤저우고전원림’의세계유산등재전·후보존관리와활용사례에대해소개했다. 류교수“쑤저우의고전원림은중국문화의보물일뿐만아니라세계문화유산의중요한일부분이다.지속적인보호,계승,혁신및활용을통해현대사회에서도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며“원림은중국의역사와문화및미학정신을보여주는매개체로서잘보존하고계승해미래세대도아름다움과가치를느낄수있도록함께노력해나가야한다”고말했다. 나카지마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세계유산등재과정과해외에서진행중인일본정원조성사업의현황,일본정원의문화관광정책에대한세가지관점에서각각구체적인사례를들어설명했다. 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특징인자연과의조화,고요함,그리고평화와같은요소들이국제적으로높은평가를받고있다.이러한특성은동아시아의공통된특징으로,한국,중국,일본의정원문화를비교하는연구도앞으로중요한과제가될것”이라며“종합예술로서의정원의세계화는단순한관광자원개발을넘어그나라의문화전반에대한이해를촉진하고국제교류를심화시킬잠재력을가지고있다.앞으로각국이서로배우고,시대의변화와세계정세에맞는방식으로정원의세계화를추진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신현실교수는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를위한여러제반사항과향후의추진방향을종합적으로소개했다. 신교수는“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를가장시급한과제는우리의역사속에서정원문화의정체성을뚜렷하게찾아계승·발전시킬수있는원동력을마련하는일이다.특히미래세대전통조경교육및전통조경복원전문가를양성해야한다.이를위해서는정원고고학전문기술양성을위한학술적기반과발굴현장에서특화된정원유적분야발굴의전문성도정책적으로발전시켜야한다”고말했다. 더불어“한국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기준에서밝힌것처럼우리전통정원문화만의탁월한보편적가치를발견하고이를증빙할만한자료들의진정성과완전성을확보하는것이그시작이될것”이라며“우리선조들의찬란한조경문화를계승하고세계인들이인정할만한가치와수준을만들어가야한다.더나아가서양의정원과는차별적인동북아정원의우수성을밝히고알려세계인들이정원을향유할수있도록준비하는동북아정원의세계화를향한한·중·일전문가들의정책논의도계속돼야한다”고덧붙엿다. 토론에서홍광표명예교수는“한·중·일각각의나라에조성된정원은그나라의환경이나문화를반영하는정체성을분명히지니고있어정원양식이상호구별될수있는특징을보이고있다”며“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을위해서는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정원유산의적극적활용,세계각국에한국정원조성등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김영모명예교수는“전국에소재하는시기별,지역별,유형별전통정원에대한데이터베이스구축이필요하다.이를통해정원별보존,재현,복원,활용을시행할수있을것이다.또한전통정원에대한대국민적관심을불러일으키기위한적극적이고체계적인홍보가필요하다”며“유산의보존적가치를넘어현대인에게요구되는쉼과휴식,힐링과치유,문화적풍미의장으로서전통정원의활용적가치가부각된다면관광적효과까지부가적으로얻을수있을것이다”고강조했다. 여성희직무대리는“전통조경연구의저변을확대하는것이필요하다.이를위해서는개별정원에대한연구뿐만아니라,지역및집단단위의중범위연구와함께다른나라정원과비교하는광범위한연구도진행돼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세계유산등재는추진체계가마련돼야신속성과효율성을확보할수있다.국가유산청에서등재TF를구성하는등등재추진로드맵마련을우선적으로진행하더라도,등재신청과향후유산관리를위해서는지역공동체의참여가필수적이다.로드맵이마련되면지자체와함께과정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등재준비과정에서유산에담긴다양한이야기들이발굴되면국가유산활용프로그램운영등관광자원화를위한작업도함께진행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고말했다. 마지막으로강태호명예교수는“쑤저우의세계유산으로등재된전통정원을가보면너무많은관광객이방문하고있는데,식생환경보호를위한쑤저우시의대책은무엇인가”에대해류교수에게질문했다. 이에류교수는“중국에서도이문제에대해직면하고있다.식물은원림생태환경의중요한요소로서,진정성을유지하면서지속적인유지보수를해나가는것에집중하고있다”고답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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