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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여름임에도 전문건설업 체감경기는 꽁꽁 얼어붙어 추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하 건정연)은 전문건설업의 경기평가와 전망을 담은 ‘2019년 7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를 지난 14일 발표했다. 7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76.3)보다 무려 26포인트 가량 떨어진 40.5포인트로 나타났다. 8월에도 이와 같은 수치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66.2포인트에서 51.9포인트, 지방은 68.5포인트에서 49.4포인트로 모두 전월보다 악화됐으며, 차월도 수도권과 지방 모두 악화될 전망이다. 공사수주지수 원도급은 63.2포인트에서 32.4포인트로 하락해 금년 들어 가장 낮은 수준, 하도급은 60.5포인트에서 43.2포인트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차월에는 원도급보다 하도급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대금수금지수는 81.6포인트에서 73.0포인트로 전월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76.3)과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자금조달지수는 81.6포인트에서 75.7포인트로 소폭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76.3)과는 유사한 수준이다. 전월에 63.2포인트로 하락했던 인건비지수는 70.3포인트로 2분기의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전년 동월(52.5)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하지만 혹서기라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야 하는 조사결과이며, 인력수급문제는 근본적인 개선이 쉽지 않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재수급지수는 100.0포인트에서 102.7포인트로 전월에 비해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레미콘과 철콘, 원자재 등 기초자재의 하반기 수요전망은 대체로 비관적이지만 건설업체의 입장에서는 자재가격 인하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자재업체와는 평가가 엇갈릴 수 있다. 가격을 둘러싼 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장비수급지수는 100.0포인트에서 102.7포인트로 전월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전년 동월(109.4)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과 동일하게 건설현장에서의 장비수급 문제는 부각되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11개 대상사업 중 7건이 금년 상반기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 중 6건이 건설사업(1조9000억 원 규모)으로 본격적인 공사발주는 내년부터 실행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 확정된 금년도 추가경정예산(추경)도 당초의 계획보다 일부 감액되기는 했지만, 노후 상수도 정비와 상수도 시설확충 등 추경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사업예산(1200억 원 규모)이 추가됐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건정연의 설명이다. 주택사업 부문에서는 현재까지 상위 10대 건설사가 기 계획한 분양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평균 3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3년간 60~70% 수준을 유지해왔다. 이 때문에 8월의 분양예정물량은 전년 대비 약 4배가량 급증했으며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됐다. 건정연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서 민간주택 분양가상한제가 강행되면서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장에 대한 규제가 지속됨에 따라 추후 관련 공사물량의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 현재의 저금리 환경에 맞춰 서울의 부동산을 적합한 투자처로 꼽는 기관들도 있는데 이는 주로 오피스빌딩에 대한 레버리지투자에 관한 것이다. 따라서 추후 임대수익을 높이기 위한 인테리어 또는 리모델링 공사의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건정연의 평가다. 이은형 건정연 책임연구원은 “건설투자는 충분한 계획과 투자가 필요한 장거리 마라톤에 비유할 수 있다. 따라서 단편적인 상황에 연연하지 않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업황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4.16생명안전공원 친구들’이 회원을 모집한다. ‘4.16생명안전공원 친구들’은 안산이 품고, 대한민국이 기억하며, 세계가 찾는 ‘4.16생명안전공원’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4.16생명안전공원’은 ‘4·16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희생자들의 추모와 해상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위해 조성하는 공원이다. 희생자를 기리고 추모하는 동시에 쉼과 회복이라는 공원 본연의 기능도 제공하고 생명과 안전을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서 만들어진다. ‘4.16생명안전공원 친구들’로 등록하면 향후 진행되는 공원 관련 추진과정과 행사 안내정보를 받아볼 수 있고, 회원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나 이벤트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4.16공원 친구들’ 페이스북에서 구글링크를 통해서 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개발로 인해 훼손된 자연환경의 가치를 증진하기 위한 보상사업이 보다 철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자가 보상사업 시행 전반에 대해 관할기관에 보고토록 하고 그 결과를 환경영향평가에 반영하도록 규정한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임이자 자윤한국당 의원은 지난 12일 ‘자연환경보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법안 발의문에서는 “자연환경 보호와 훼손된 자연환경에 대한 복원‧복구의 중요성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으나, 도시공원 일몰 등에 따라 우리 국민들이 누릴 수 있는 자연환경이 줄어들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사업자는 사업활동으로부터 비롯되는 자연환경훼손에 대해 스스로 복원·복구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세부규정이 없어 사업자의 자연환경훼손 복원을 유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개정안은 사업자가 사업활동에 따른 자연환경훼손에 대비해 자연환경의 가치를 증진하기 위한 보상사업을 시행하고, 이를 비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축된 보상사업은 개발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시 함께 검토하도록 규정해 사업자의 자연환경 복원 등을 유도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사업자는 보상사업 시행 전 사업부지에 대한 자연환경 조사 결과, 보상사업 시행 계획 등을 관할 지방환경관서의 장에게 신고해야 하며, 보상사업 후에는 보상사업 시행 결과, 보상사업 유지·관리 방안 등을 관할 지방환경관서의 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또한 관계 행정기관의 장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사업 또는 계획의 인·허가 등을 할 때는 사업자가 비축한 보상사업을 환경영향평가, 전략환경영향평가 또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에 포함해 환경부장관 또는 지방환경관서의 장과 협의하도록 규정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북 고창군과 충남 서천군이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람사르협약에서 인증하는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로 고창군, 서천군을 선정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제도는 람사르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모범적으로 참여한 습지 인근 도시나 마을을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우리나라와 튀니지가 2011년 ‘제11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공동으로 제안하고 이후 2015년 ‘제48차 상임위원회’에서의 발의를 거쳐 2015년 6월 정식으로 채택됐다. 이후 지난해 10월 열린 ‘제13차 총회’에서 순천시, 창녕군, 인제군, 제주시 등 7개국 18개 도시가 최초로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받았다. 해수부는 지난 4월 국내 람사르습지를 관리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 신청요건, 신청서 작성방법, 선정절차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개최하고, 후보지 신청을 받았다. 접수 결과 고창군 등 4개 지자체가 후보지 신청을 했으며, 이후 지난 9일 열린 ‘해양보호구역 중앙관리위원회’에서 람사르협약에서 정한 인증기준 충족여부 등을 평가하여 고창군과 서천군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연안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로 선정된 고창군과 서천군은 환경부가 선정한 내륙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와 함께 9월 중 ‘국가습지심의위원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이후 내년 3월 람사르협약 신청서 제출 및 람사르협약 독립자문위원회 검토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인증이 확정되면 2021년 당사국 총회에서 인증서가 교부된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지역은 국제적으로 친환경 이미지로 여겨지는 람사르협약 상징(로고)을 지역 수산물 판매나 생태관광 홍보 등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지자체의 친환경 지역 브랜드화 수요와 맞물려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김정윤 오피스박김 공동대표가 지난 8월 1일부로 하버드 디자인대학원 조경학과 교수(Assistant Professor in Practice of Landscape Architecture)로 임용됐다.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와 하버드 GSD에서 조경학을 전공하고, 바허닝엔 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 출강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놀튼건축대학원이 선도적 조경가에게 수여해 온 글림처 특훈 교수(2011)로 임명돼 강의 했으며, 국내에서는 ‘차세대디자인리더(산업자원부, 2007)’, 서울형공공건축가(2011)에 선정된 바 있다. 대만 치치 지진 기념 디자인 공모전 당선(2004)을 계기로 로테르담에서 박윤진 대표와 함께 회사를 설립했으며, 서울을 기반으로 양화한강공원(2011), CJ 블로썸 파크(2015), SBS 프리즘타워(2012), 경기도북부청사 광장 (2018) 등 건축물 외부공간 프로젝트에서 도시공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와 성격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는 현대자동차 영남권 교육시설, 시카고 한마음 선원 등이 있다. 오피스박김의 작품은 동시대 디자인 전문가들로부터 인정을 받아 하버드 대학교, 멜버른 대학교, 스미스 칼리지, 호주조경협회와 같은 권위 있는 기관의 강의와 회담 등에 초대되기도 했다. 김 교수는 박윤진 대표와 함께 2001년 이후 다양한 매체에 발표한 글을 모아 ‘얼터너티브 네이처’를 출간했다. ‘얼터너티브 네이처’는 인공적이지만 자연의 경험을 불러일으키는 대체 자연을 말하는데, 이러한 관점은 자연과 도시의 간극을 줄여, 오피스박김의 생산 영역을 도시와 건축으로 확장하게 하는 이론적 근거를 제공해 왔다. 한편 김 교수는 교수직과 함께 앞으로도 한국의 오피스박김 설계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며, 올 가을에는 보스턴 오피스박김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미국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도남지구 어린이공원 대구시민/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김지원(영남대) 씨의 ‘동산(動山) - Children’s Hill’과 오지윤 씨의 ‘무럭무럭 공원’과 이 각각 대학생 부문과 대구시민 부문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13일 LH 도시경관단은 ‘대구도남지구 어린이공원 대구시민/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당선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대구도남 공공주택지구 내 어린이공원을 여가, 휴식 등을 위한 공간 제공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과 문화를 담아낼 수 있는 다변적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개최됐다. 대학생 부문(마스터플랜) 최우수상에 선정된 김지원 씨의 ‘동산(動山) - Children's Hill(땅놀이, 모험놀이, 언덕놀이, 실내놀이 등)’은 대학생 부문(마스터플랜) 최우수상에 선정된 김지원 씨의 ‘동산(動山) - Children's Hill(땅놀이, 모험놀이, 언덕놀이, 실내놀이 등)’은 대상지 인근에 위치한 ‘도덕산’의 숲과 ‘완전지’의 물의 경관을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여러 각도에서 비추어, 아이들의 체험이 여러 가지 놀이들과 아름다운 자연으로 채워지도록 방향을 설정했다. 대구시민 부문(아이디어 제안서) 최우수상에 선정된 오지윤 씨의 ‘무럭무럭 공원(야채를 테마로 한 놀이시설)’은 야채가 건강한 몸을 위한 필수 영양을 제공하고, 자연에서 놀며 성장하는 아이들이 자연을 먹고 자라는 야채를 닮았다고 보고 ‘야채’를 컨셉으로 공원을 디자인하는 계획을 제안했다. 연령대에 따라 각 공간별로 적합한 놀이 활동을 유도하고, 지형적 특성을 이용해 놀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각 야채의 특성에 따라 땅 속에 묻혀있는 듯한 모습, 단면이나 조각으로 잘린 모습 등을 다양하게 연출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대학생 부문 우수상에는 ▲윤동하(동국대) 씨의 ‘다람다람 어린이 공원(다람쥐 광장, 나무기지 숲, 모래신전 놀이 등)’ ▲조아람(부산대) 씨의 ‘AMA - ZONE(밀림, 벽면녹화, 쿨링 포그 등 열대 우림)’, 장려상에는 ▲김승래(서울시립대) 씨의 ‘산모롱이 어린이 공원(엔터, 광장, 모험, 쉼 , 걷고 싶길 등)’ ▲이지원(한국교통대) 씨의 ‘꿈틀꿈틀 프로젝트(꿈마당, 꿈날개, 꿈동산, 꿈꾸는 우체통 등)’, 노지민(계명대) 씨의 ‘도다남 어린이공원(숲산책길, 도담마루광장, 자연놀이터 등)’, 가작에는 ▲임수정(상지대) 씨의 ‘뛰어볼까 놀아볼까(울퉁불퉁 언덕길, 모래사막, 바람의 언덕 등)’가 선정됐다. 대구시민 부문 우수상에는 ▲김진희 씨의 ‘지멋대로 놀이터(언덕, 구름다리, 모래 등을 활용한 놀이시설)’ ▲안중민 씨의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숲속 놀이터(큰나무 식재, 나무 사이 공간 활용 놀이시설), 장려상에는 ▲최지혜 씨의 ‘자연을 알아가는 창작형 놀이공간(자연학습 및 체험 놀이 시설)’ ▲정명기 씨의 ‘도남 가족 나들이 공원(가족 쉼터, 놀이공간, 포토존 등 가족놀이 시설)’, 가작에는 ▲김도윤 씨의 ‘어린이용 킥보드 존 설치’ ▲장은숙 씨의 ‘친환경적인 안개분수 설치’가 뽑혔다. ‘전국 대학·대학원생’ 부문은 ▲최우수상 1팀 상금 300만 원 ▲우수상 2팀 각 150만 원 ▲장려상 3팀 각 100만 원 ▲가작 5팀 각 2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구시민’ 부문은 ▲최우수상 1팀 100만 원 ▲우수상 2팀 각 50만 원 ▲장려상 3팀 각 30만 원 ▲가작 5팀 각 1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시민/대학생 아이디어 공모는 1, 2차 심사를 거쳐 대구시민/대학생 각 7점의 최종 작품을 선정했으며, 향후 당선작의 아이디어를 설계에 반영해 내년 12월까지 조성하고, 대구 북구청이 인수해 시민 자율 운영관리를 도입할 예정이다. LH 도시경관단 관계자는 “이번 지자체와 협업하는 시민 참여형 사업모델 구현을 계기로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 참여확대 등 사회적 가치 실현 및 공적역할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주요 건설사들이 경력직 중심으로 전문인력 채용에 나선 가운데, 태영건설이 조경직 채용에 나서 눈길을 끈다. 13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현대건설, GS건설, 한화건설, 태영건설, 계룡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경력직을 중심으로 전문인력 채용에 대거 나서고 있다. 태영건설 정규직 경력사원 채용 모집분야는 재무, IT, 견적, 법무, 개발사업, 조경 등이며 9월 2일까지 태영건설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하면 된다. 조경직 지원자격은 ▲국내외 4년제 정규대학(원) 관련 학과 졸업자 ▲경력 10년 이상 ▲식물파종/양묘재배/증식/교육/전시 등 전반적인 수목원 관리 경험자로서, 국내 주요 수목원 근무 경력이 있으면 우대한다. 주요 업무는 관광단지 정원(수목) 개발/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이밖에 현대건설(22일까지), GS건설(18일까지), 한화건설(25일까지), 계룡건설(25일까지), 경남기업(20일까지), 동양건설산업(23일까지), 한신공영(31일까지), 쌍용건설(31일까지), 한진중공업(25일까지), 에이스종합관리(23일까지), 현대엔지니어링(18일까지), 금호건설(18일까지), 대방산업개발(18일까지), 서한(18일까지), 서해종합건설(19일까지), 양우종합건설(21일까지), 케이알산업(21일까지), 바른창호(26일까지), 대우조선해양건설(채용시까지), 신성건설(채용시까지) 등이 경력직 위주의 수시채용을 진행 중이다. 채용 일정은 해당 기업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일제강점기 수탈과 노동력 착취의 아픔이 있는 오대산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역사의 아픈 현장을 둘러보며 비극적 역사를 교훈으로 삼는 다크투어리즘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광복 74주년을 맞아 오대산과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는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오대산에는 일제강점기, 목재 수탈과 노동력 착취 등의 이유로 화전민 마을이 생겨났으며, 현재까지도 월정사와 상원사의 선재길 구간에 화전민 가옥터 50여 곳이 남아있다. 오대산 일대의 지명에서도 일제강점기의 노동력 수탈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오대천 상류의 ‘보메기’는 계곡의 보를 막아 나무를 쌓아 놓은 뒤 비를 이용해 한꺼번에 무너뜨려 이동시켰다는 데에서 비롯된 지명으로 목재 수탈 과정에 이용됐다. ‘회사거리’는 오대산에서 이송한 목재를 가공했던 조선총독부 산하 목재회사가 있던 자리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회사거리 인근에는 나무를 운반할 때 이용했던 목도를 체험할 수 있는 목도 체험물이 설치되어 있다. 오대산국립공원의 탐방 과정 중 하나인 선재길 해설은 일제 강점기에 이곳에서 일어난 목재 수탈, 노동력 착취 등의 역사를 알려준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심도는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서 동쪽으로 1.5km 떨어진 섬이다. 동백섬으로 불리며 매년 약 13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로 유명하지만, 과거 일제강점기 해군기지로 사용된 아픈 흔적이 남아있다. 지심도는 1936년부터 광복 직전까지 일본 해군의 군사요충지로서 함포 요새 역할을 했다. 일본 해군이 지심도 주민들을 동원해 만든 군가시설들은 아직도 지심도 곳곳에 남아있다.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4개의 포진지를 비롯해 탄약과 포탄을 저장하던 지하벙커식 탄약고, 탐조등 보관소, 일본군 소장 사택, 방향지시석 등은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되짚어보게 만든다. 지심도 탐방 과정은 해설을 통해 원시림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지심도의 현재와 일제강점기 해군기지였던 아픈 과거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오대산 탐방 과정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 예약을 받으며 선재길 탐방 과정은 매주 토요일 1차례 진행한다. 한려해상 지심도 탐방 과정은 연중 사전에 전화예약을 받아 운영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시민들의 소중한 추억을 담는 벤치입양 프로젝트 대상 공원의 범위를 확대했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서울숲공원에 이어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도 벤치입양 프로젝트(Adopt a Bench)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벤치입양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기금을 내어 공원 내 벤치를 입양하고, 원하는 문구가 담긴 명판을 달아 소중한 사람 혹은 자신의 추억을 특별하게 기억하고 기념하는 활동이다. 공원은 이 기금으로 노후화된 벤치를 새 벤치로 교체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입양하는 시민은 자신의 이야기를 기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미국 센트럴파크를 비롯한 세계 여러 공원들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기부방법이다. 서울그린트러스트의 벤치입양 프로젝트는 2018년 10월부터 서울숲공원을 중심으로 진행해왔으며, 이번 8월부터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서울어린이대공원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서울숲공원에서는 현재까지 32개의 벤치가 시민과 기업에 의해 입양됐다. 방탄소년단의 RM팬클럽을 비롯해 결혼 10주년을 맞은 부부, 서울숲을 좋아하던 부모님을 추모하는 자녀 등 다양한 사연을 담은 이들이 벤치입양을 신청하고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벤치입양은 8월부터 11월까지 선착순 20명으로 신청을 받는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를 위해, 태어날 아이를 위해,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그리운 사람을 추모하기 위해 등 어린이대공원에 관심있는 누구나 자신의 사연을 담아 신청할 수 있다. 입양 금액은 벤치 1개 당 서울숲공원은 100만 원, 서울어린이대공원은 80만 원으로 진행된다. 명판 부착 및 벤치 관리 기간은 5년이며, 서울숲공원은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입양 신청은 서울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하루에 단 10분, 그게 당신이 낼 수 있는 시간의 전부라고 한다면, 그 시간을 내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텔레비전 스위치를 끄고, 와인 잔을 내려놓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나도 잘 안다. 하지만 애써 이들에게서 멀어져 정원을 산책하거나 아이들을 데리고 공원에 가면, 기분이 좋아지고 활력이 생기며 스트레스도 덜 받게 된다.” 조명 불빛, 휴대폰, 자동차 소리 등의 인공적인 도시의 풍경과 소리를 보고, 듣는 것에 사람들은 익숙함을 넘어 피곤함을 느끼곤 한다. 이럴 때 흔히 듣는 말은 ‘잠시 도시를 등지고 자연 속으로 들어가라’는 충고다. 숲속을 걷는 행동의 생리적·심리적 긍정적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자, 사람들은 숲과의 연결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현재 전 세계의 정부와 교육기관은 자연과의 단절이 불러오는 다양한 문제에 맞서 자연과 다시 연결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실행하고 있다. 산림욕(한국), 산린요쿠(일본), 포레스트 테라피(영국), 포레스트 베이딩(미국), 프리루프트슬리프(노르웨이) 등 나라별로 명칭과 방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지향하는 바는 같다. “밖으로 나가 자연과 교감하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많은 사람들이 느끼기 시작하면서 캠핑, 등산, 자연 관련 프로그램, 숲 체험 등의 자연과 함께하는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자연과 가까운 삶의 이로운 점은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 완화, 창의력 향상, 상쾌한 기분 등 정신 건강은 물론이고, 면역력 향상, 통증 완화 등 신체 건강 또한 향상된다. 특히 숲 속을 느긋하게 걷을 때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는 무궁무진하다. 사람은 누구나 자연을 즐기며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바람과 욕구, 그리고 그렇게 살아갈 힘이 있다. 어린아이들처럼 물웅덩이에 풍덩 뛰어들고, 파도 속에서 헤엄치고, 비에 흠뻑 젖는 일만큼 재미있는 일은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가면서 우리는 콘크리트 벽으로 막혀있는 공간에서 쳇바퀴처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숲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 『당신의 하루가 숲이라면』의 저자 세라 이벤스는 자연과 단절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우리는 길을 잃어버렸다’라고 말한다. 우리가 무기력하고 우울해지는 것은 단순히 햇빛을 덜 받아서가 아니라 자연과 단절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당신의 하루가 숲이라면』은 실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우리에게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저자가 겪은 경험과 여러 연구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우리가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과 단절된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타파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자연과 다시 연결되면서 느꼈던 위로와 치유의 순간들, 숲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우리의 삶의 태도와 지혜, 각 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숲과 함께하는 체험 등 다양한 정보를 자세히 풀어놓았다. 저자는 책에서 “자연과 다시 연결되면서 나는 인생의 의미를 되찾았고 다시금 살아갈 힘을 얻게 됐다. 그러니 이 책이 당신에게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더 나은 삶을 사는 데 필요한 간단한 처방을 제공한다”며 독자들에게 바로 밖으로 나가라고 권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달빛 아래서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창덕궁의 역사·문화·조경 등을 체험 할 수 있는 ‘창덕궁 달빛기행’의 하반기 투어 입장권 예매가 시작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2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2019 창덕궁 달빛기행’ 하반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2019 창덕궁 달빛기행’은 상반기 행사를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총 40회 진행했고, 이번 하반기 행사는 8월 22일부터 10월 27일까지 총 60회가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달빛기행’ 10주년을 맞이해 관람객들을 위해 ‘달빛비누(천연비누)’와 ‘창덕궁파우치’를 기념품으로 준비해 특별함을 더했다. 2010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10년째를 맞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 모여 전통복식을 갖춰 입은 수문장과 기념촬영을 하며 입장한다. 해설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어둠에 잠긴 창덕궁에 들어선 후에는 금천교를 건너 인정전과 낙선재, 연경당 등 여러 전각을 고루 둘러본다. 연경당에서는 전통차를 마시며 그림자극, 판소리, 전통무용 등의 다채로운 전통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에서부터 시작한다. 한 조당 20명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손에 청사초롱을 들고 어둠에 잠겨있는 궁궐의 고요한 침묵 속을 헤쳐 나간다. 돈화문은 1609년(광해군 1년)에 새로 지은 것으로 현재 창덕궁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이다. 두 번째 장소인 금천교는 현존하는 궁궐 안 돌다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조선 태종 때 건축됐으며 보물로 지정돼 있다. 참가자들은 금천에 비친 달을 벗 삼아 창덕궁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세 번째, 인정전은 창덕궁의 정전으로서 왕의 즉위식, 조회, 외국사신의 접견 등이 이뤄지던 정무 공간이다. 조선조에는 8명의 왕이 이곳에서 즉위식을 올렸다 네 번째 장소는 낙선재다. 낙선재는 헌종 13년(1847) 후궁 김씨의 처소로 지어진 뒤 덕혜옹주와 영친왕비인 이방자 여사가 거처하는 등 주로 왕실여성의 거주공간으로 써왔다. 조선왕실의 몰락과 궁중 여성의 한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아름답지만 슬픈 공간이다. 다음으로 낙선재 후원에 우뚝 서있는 육각형 누각으로 상량정에서 바라보면 남산타워와 함께 도심야경을 즐길 수 있다. 대금의 깊은 소리와 함께 보름달에 소원을 빌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부용지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천원지방)’의 우주사상에 따라 조성된 왕실 연못이다. 이 부용지에는 보물 제1763호인 ‘부용정’이라는 亞자 모양의 정자가 반쯤 물에 떠 있듯 축조되어 있는데 한국 정자 건물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꼽힌다. 일곱 번째 장소는 불로문~연경당 일대다. 불로문은 하나의 통돌을 깎아 세운 것으로 ‘늙지 않는 문’이라는 그 이름처럼 왕의 무병장수를 축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불로문을 지나면 애련지를 지나 연경당으로 들어가게 된다. 연경당은 효명세자가 일반 양반가의 집을 모방하여 궁궐 안에 지은 120여 칸의 집이다. 고종과 순종 시절에 연회 공간으로 자주 사용되었다는 점에 착안해 창덕궁 달빛기행에서는 이곳에서 전통차를 제공하고 우리 전통예술공연과 그림자극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입장권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옥션티켓에서 판매한다. 문화유산 보호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회당 100명으로 참여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사전예매로 참여할 수 있다. 내국인은 1인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고, 매주 목·금·토요일에 관람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를 위해 총 10매(1인 2매 구매가능)는 전화예매를 병행한다. 외국인은 옥션티켓과 전화예매로 예매할 수 있으며, 매주 일요일에 관람할 수 있다. 외국인은 영어, 중국어, 일어 해설을 구분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9 창덕궁 달빛기행‘에 관한 더 자세한 문의는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스마트시티에 대한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대회가 열린다.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019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24일 오전 11시 광진구에 소재한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스마트시티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2019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대한민국 스마트시티의 비전과 우수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9월 4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내가 바라는 미래 도시를 그려요’를 주제로 어린이의 시각에서 원하는 도시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 조성될 스마트시티에 추가돼야 할 서비스와 기술 등을 생각해 보기 위한 행사다. 참여 대상은 전국의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학년에서 3학년 학생이며, 크레파스와 물감, 붓 등 개인 물품을 지참하면 된다. 2019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오는 18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접수하거나, 24일 대회 현장에서 접수 할 수 있다. 심사를 통해 유치부 대상에 상금 30만 원과 국토교통부 장관상, 초등부 대상에는 상금 50만원과 국토교통부 장관상, 각 부별로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3명에게 상금과 상장 등을 수여한다. 시상은 9월 6일 2019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폐막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부산에코델타시티의 중심지역인 세물머리 지구에 2.8㎢ 면적으로 스마트 물 관리 기술과 서비스를 적용한 스마트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1월 부산 에코델타시티와 세종 5-1 생활권 2곳을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에서 사라진 소똥구리가 야생에서 다시 번식할 수 있도록 적합한 서식환경을 복원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소똥구리 200마리를 최근 몽골에서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소똥구리는 우리나라에서 1970년대 이전에는 쉽게 볼 수 있었던 곤충이나 1971년 이후 공식적인 발견 기록이 없으며, 세계자연보존연맹의 지역적색목록에 지역절멸(RE)로 기재됐다. 지역절멸(RE, Regionally Extinct)은 지역 내에서 잠재적인 번식능력을 가진 마지막 개체가 죽거나 지역 내 야생 상태에서 사라져 버린 것을 의미한다. 축산업의 변화로 인해 가축방목과 목초지가 감소하면서 소똥구리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사라졌고, 가축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구충제와 항생제, 사료의 보급도 소똥구리 절멸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소똥구리 도입은 환경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2018~2027년)’에 따른 우선 복원 대상 종 복원 사업의 하나이며, 올해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총 200마리가 몽골에서 도입됐다. 소똥구리는 유전자 다양성 등을 고려해 몽골의 동고비, 남고비 지역의 개체군에서 각각 103마리, 97마리가 도입됐으며, 몽골 정부의 반출 절차와 국내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검역과 심사 등을 거쳐 국내에 반입됐다. 현재 소똥구리는 경북 영양에 위치한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곤충사육동에서 적응 중에 있으며,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서식지 생태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사육장 내에서 오염되지 않은 안전한 먹이를 소똥구리에게 공급하고 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앞으로 소똥구리 증식기술 연구를 통해 개체수가 안정적으로 증가하면, 적합한 서식지를 확보하여 복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먹이 섭취 및 번식 행동 연구를 통해 대체 먹이원과 증식 기술 개발을 우선 진행하고 시범 방사 후 안전한 서식지 및 개체군 유지, 지속적인 관찰(모니터링) 등 안정적인 자생 기반 마련을 위한 후속 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환경부 멸종위기종 보전 종합계획에 따라 소똥구리 등 우선 복원대상종 25종에 대한 증식·복원 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립공원 3곳에서 5개의 신종과 48개의 미기록종이 발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다도해해상, 변산반도, 월출산 등 국립공원 3곳의 자연자원조사 과정에서 총 53종의 신종 및 미기록종을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1991년부터 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다도해해상, 변산반도, 월출산 일대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다도해해상에서 신종 1종 및 미기록종 29종을, 변산반도에서 신종 2종 및 미기록종 6종을, 월출산에서 신종 2종 및 미기록종 13종을 각각 발견했다. 신종 5종은 아직 국명이 없으며, 고등균류 3종과 곤충류 2종이다. 고등균류 신종은 ▲무당버섯과 젖버섯류(Lactarius alutaceus) ▲눈물버섯과 두엄먹물버섯류(Coprinopsis sp.) ▲애주름버섯과 애주름버섯류(Mycena sp.)다. 곤충류 신종은 ▲맵시벌과 털털이맵시벌류(Lissonota sp.) ▲벼룩좀벌과 벼룩좀벌류(Merostenus sp.)다. 미기록종 48종은 고등균류 25종, 진정거미류 13종, 곤충류 10종으로 구성됐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신종 및 미기록종 총 53종을 국립공원 자연주권 강화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국내외 학술지에 올해 12월 중으로 발표하고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구미화훼연구소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함께 자생식물을 이용한 화훼류 신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나섰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구미화훼연구소는 지난 9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회의실에서 ‘자생식물 이용 화훼류 신품종 개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MOU)은 양 기관에서 보유중인 자생식물 및 화훼류를 활용해 품종 개발 소재 및 기술 공유 등 상호 발전과 협력관계를 도모함을 목적으로 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국내 자생식물 등 신품종 개발 관련 소재 분양 ▲자생식물을 이용한 화훼류 신품종 발굴 및 육종 관련 공동연구 ▲양 기관의 연구시설 및 개발기술 공유 ▲경상북도 육성 화훼류의 전시 및 홍보 지원 등으로 각 부문에 대해 상호 협력하는 것이다.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의 체계적 보호와 산림 생물자원을 보전·관리하기 위해 2015년 조성된 5179ha의 면적의 수목원이다. 세계 최초로 터널형의 야생식물종자 영구저장시설인 종자금고(Seed Vault)에 3000여 종 5만여 점의 종자를 저장하고 있으며 자생식물원을 비롯한 27곳의 주제 전시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보유중인 자생식물 유전자원을 활용해 화훼 신품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구미화훼연구소에서 개발한 국화(33종), 장미(47종), 거베라(3종) 등 80여 종의 우량 화훼 품종을 활용해 전시원도 조성하기로 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지역 내 공원이용의 질을 높이기 위해 ‘명예 환경감시관’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동대문구는 지역 공원의 시설 및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가꾸고자 ‘명예 환경감시관’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명예 환경감시관’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지역의 공원을 순찰하며 위험요소 및 이용 불편사항 등을 발굴‧신고하는 역할을 한다. 구는 이달 중 14개 동별 5명씩 추천을 받아 총 70명을 모집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명예 환경감시관’은 동대문구 주민들의 대표적 쉼터인 배봉산근린공원과 중랑천 벚꽃길 일대에서 활동하며, 파손된 시설물이나 위험요소 등을 발굴해 신고한다. 아울러 주민들에게 공원 이용을 안내하고 활동 중에 만난 주민들의 건의사항도 수렴한다. 구는 ‘명예 환경감시관’의 원활한 활동을 돕기 위해 모자와 조끼, 신호봉 등을 지원하고, 위촉장 및 환경감시관증도 수여한다. 또한 자원봉사활동 시간 인정과 같은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구는 ‘명예 환경감시관’ 운영을 통해 지역 시설과 자연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고 쾌적한 생활환경도 가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와 서울놀이터시민네트워크는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시민청 태평홀에서 ‘말하면 이루어지는 마법의 서울, 놀이터공론장 1차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놀이터공론장 간담회는 ‘2019 시정협치 공론화 지원사업’의 의제로 선정된 서울시 놀이터 활성화 사업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9월 20일에 열리는 서울시청책박람회에 제안할 ‘놀기좋은 서울만들기’를 위한 의제를 발굴하는 자리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한 2019년 시정협치사업(2019 서울놀이터를 노래하라)으로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와 놀이문화 육성을 위해 시민과 전문가, 비영리 민간단체로 구성된 서울놀이터시민네트워크를 조직했다. 서울놀이터시민네트워크는 자연의벗연구소를 실행 주체로 놀이와 놀이환경 개선, 아동놀권리 증진, 시민의식 개선 등을 위해 지난 7월 9일 서울놀이터 진단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19일에 ‘놀이터공론장 간담회’ 참가자들의 의견을 모아 9월 20일 서울시정책박람회에 ‘놀기 좋은 서울 만들기’를 위한 의제로 제출할 예정이다. 19일 간담회는 서울시 놀이정책 및 조례 제정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놀이터 조성 ▲아동놀권리 ▲놀이터 활동과 운영 ▲놀이터 유지관리 등 총 4개의 분과별 정책도출 토의로 진행된다. 분과별 협력제안도 논의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분과별 정책제안서 초안을 작성해 발표할 계획이다. ‘놀이터 조성’ 분과는 무엇이든 허용되는 자유로운 공간, 연령대에 구분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놀이터, 아이들이 원하는 공간에 놀이터 조성을 주제로 토의한다. ‘아동놀권리’ 분과는 아동 눈높이에 맞는 놀이터, 모험과 위험을 허용하는 놀이환경, 아무 걱정 없는 놀 수 있는 권리를 주제로 토의한다. ‘놀이터 활동과 운영’ 분과는 활동가가 상주하는 놀이터,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놀이 활동, 놀이의 공유를 주제로 토의한다. ‘놀이터 유지관리’ 분과는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공유·관리, 놀이터 이용에 대한 인식개선, 민간에서 운영·관리할 수 있는 제도를 주제로 토의한다. 또한 각 분과별 협력제안에 대해서도 의논할 예정이며, 놀이터공론장 간담회 마지막 순서에서는 분과별 정책제안서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때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됐던 층층둥굴레가 전국 하천 유역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고, 앞으로도 개체군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김영철 강릉원주대 교수 연구진과 2006년부터 최근까지 층층둥굴레 개체군의 주요 위협요인을 정밀 평가한 결과, 층층둥굴레의 안정적인 개체군 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층층둥굴레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극동 아시아와 중국의 길림성, 하북성, 흑룡강성 및 내몽골 지역에 분포한다. 1989년 특정야생동·식물로 지정된 후 새로운 개체군이 지속적으로 발견되면서 2017년 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에서 해제됐다. 연구진은 2018년까지 확인된 층층둥굴레 297개체군 271만여 개체 중 100개 개체군 74만 개체를 대상으로 분포현황, 번식특성 및 생활사, 위협요인 등을 정밀 조사했다. 2006년 남한강과 북한강 등 주요지역에서 층층둥굴레의 정밀분포현황을 조사한 결과 1703개체가 확인됐는데 그 이후 전국 61지역 조사 결과 2018년까지 297개체군 271만여 개체가 확인됐다. 대부분의 분포지는 ▲남한강(경기 여주, 충북 충주, 단양) ▲북한강(경기 가평, 강원 춘천, 양구) ▲평창강(강원 영월) ▲동강(강원 영월, 정선, 평창) ▲홍천강(강원 홍천, 춘천) ▲한탄강의 지류인 문산천에 위치한다. 이 밖에 낙동강(경북 안동)에 1개, 섬진강(경남 구례)에 4개 개체군이 분포한다. 생육지는 대부분 강 주변의 나무나 풀이 우거진 지역이다. 간혹 산 속의 숲에서도 분포했는데 이 경우 근처에 대규모의 분포지가 있어 지속적으로 씨앗(종자)이 유입되어 정착이 이뤄진 경우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층층둥굴레는 그간 뿌리줄기에 의한 무성번식에 의존해 개체군 유지가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번 연구결과 멸종 위협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층층둥굴레가 같은 개체가 아닌 다른 개체와 수정하는 타가수정 방식으로 씨앗을 만들며, 종자로부터 개체 증식이 활발한 것에 비추어 현재의 생태적 환경이 유지된다면 급격한 개체군 축소와 절멸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완도군과 한국도서(섬)학회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소안항일운동 기념관 시청각실과 사립소안학교 작은도서관에서 ‘소안도 역사문화자원 브랜드 방안 모색’을 주제로 ‘섬 전통문화 발굴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제1회 섬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첫날 심포지엄과 이튿날 완도 일대를 답사하는 일정으로 꾸려진다. 심포지엄은 개회사 및 환영사, 기조강연, 주제발표 및 토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심포지엄에서는 박광순 전남대 명예교수가‘한국에서의 도서연구: 어제와 내일’, 이만의 전 환경부장관(한국온실가스재활용협회장)이 ‘한국도서(섬)의 환경적 과제와 방책’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주제발표 및 토론은 ▲이대욱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 회장의 ‘소안도 역사적 특성 및 가치 정체성’ 발표와 김경옥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교수·장현종 백석대 교수의 토론 ▲이웅규 백석대 교수의 ‘완도군 소안도 및 당사도의 역사문화 관광 자원의 브랜드 가치 극대화 방안’ 발표와 김정숙 해양관광연구소 소장·김상철 남도연구소 소장의 토론 ▲김미경 김미경스토리텔링 연구소장의 ‘완도군 소안도 역사문화콘텐츠 개발 방안’ 발표와 이선아 서울대 인문학연구소 박사·임진강 고구려대 교수의 토론 ▲신은주 디자인연구소 두다 대표의 ‘소안도 항일역사문화테마파크 구상’ 발표와 박지환 목포대 교수·김수진 목포대 외래교수의 토론 ▲허준 경관문화연구소 산천재 대표의 ‘소안도 역사문화경관보존 및 관리 방안연구’ 발표와 윤영석 고구려대 교수·김정문 전북대 교수의 토론 ▲최석만 미드웨스트대 교수의 ‘소안도 문화홍보를 위한 디지털콘텐츠 활용방안연구’ 발표와 이승권 조선대 교수·김도형 조선대 객원연구원의 토론 ▲김승 한국도서(섬)학회 고문의 ‘그 섬으로 흐르는 섬의 역사와 외딴섬의 개발방안’ 발표와 박율진 전북대 교수의 토론으로 구성된다. 이어 이동신 목포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김성균 서울대 교수 ▲김세천 전북대 교수 ▲김보성 경주대 교수 ▲박희석 세한대 교수 ▲구동수 성공회대 객원교수 ▲황길식 명소 대표 ▲신성희 고려대 연구교수가 종합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농오 한국도서(섬)학회 회장은 “올해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비롯한 소안도 3.1운동 100주년 그리고 제1회 국가기념 섬의 날이 개최되는 해이기도 하다”며 “섬의 날 기념식이 개최되는 역사적인 기간, 대한민국 청정 바다의 수도 완도에서 다시 뜻 깊은 기념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성동구가 몽골 사막화 방지 일환으로 시민들과 함께 바이양걸구에 숲을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성동구는 지난 1일 몽골 바이양걸구에 ‘성동숲’ 조성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고 7일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비롯한 경제, 체육, 직능단체 등 각 분야 주민대표로 구성된 성동구 대표단이 바이양걸구를 방문해 지역 구민들과 함께 ‘성동숲’ 조성 기념식 및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 성동구는 지난해 8월 몽골 바이양걸구와 자매결연 체결했다. 이후 양 도시 간의 실질적인 교류 사업을 모색해오던 중 우리나라의 현안문제인 ‘미세먼지’와 몽골의 ‘사막화’에서 접점을 찾아 이번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바이양걸구는 5000평의 부지를 제공하고 성동구는 3년간 자원봉사자들을 파견해 나무심기 등의 조경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성동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성동숲’ 조성을 위한 식수 자원봉사자를 모집,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숲을 채워나갈 예정이다. 바이양걸구는 몽골 평균 70~80%에 달하는 수목 고사율을 20%까지 낮출 수 있도록 숲 관리 인원 배치를 통한 수목 사후 관리를 하게 된다. 구는 ‘성동숲’ 조성 이외에도 관공서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유서가 ‘성동 책마루’ 몽골 1호점 추진을 지원할 예정이며, 성동 원스톱민원 서비스와 성동 4차산업혁명센터 등의 벤치마킹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임상섭 산림청장, “산림·조경 분야 협업 촉진하는 가교역할 하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임상섭산림청장이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조경학회는지난25일오전10시부터강릉원주대학교교육지원센터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번총회는▲제2차이사회및임시총회▲특별강연▲학술발표▲폐회및리셉션순으로진행됐다. 특별강연은김선갑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사장이‘MZ세대맞춤형퍼걸러출현’을주제로▲퍼걸러시장의배경▲퍼걸러의변화와한계▲스마트형퍼걸러:혁신적변화▲전기형퍼걸러와친환경솔루션▲스마트형퍼걸러의경제적효과및표준화▲향후계획및비전등에대해이야기했다. 김태경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2년이됐다.다른학문에비해서짧지만,그시간동안양적으로많은성장을이뤄낸것같다.최근산림청에서정원문화,정원산업등을추진하면서조경의역할이더중요해졌다”며“이제는질적수준높이길넘어품격을더하는조경을위해함께노력해야하는시대다.다양한참여를통해후학들에게힘이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정원과수목원등산림과조경분야의융복합을통해상생할수있는영역이새롭게만들어지고있다.이런측면에서현재산림청에서근무하고있는공무원중조경전공자의비중이200여명으로전체의11%를차지하고있다”며“저역시조경을전공한사람으로서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박덕영강릉원주대총장은축사를통해“학회추계학술대회를강릉원주대에서개최할수있게돼기쁘다.조경분야의중요성은미적요소를넘어인간의삶의질향상과지속가능한환경구축에필수적이며,앞으로도시개발과관리에서조경의역할은더욱중요해질것이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조경분야와관련한다양한의견을심도있게논의하고,학회의새로운가능성과향후방향을모색해조경학의발전과정책반영을통해도시및환경관리에기여하는성과를이루길바란다”고말했다. 이사회및임시총회에서는‘신입회원,이사추가인준’,‘제27대(2025~2026년)집행부인준’,‘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개최안’등3개안건을인준했다. 제27대집행부는배정한차기회장과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을중심으로▲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교육)▲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학술)▲민병욱경희대교수(기획)▲엄정희경북대교수(연구)▲김정윤하버드대학교교수(국제)▲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정책)▲박재민청주대교수(커뮤니케이션)▲오창송순천대교수(기술)▲정엽삼성물산프로(대외협력)▲오화식사람과나무대표(재정)가부회장으로활동한다. 조경학회영남지회장은▲양건석동아대교수가,호남지회장은▲김상욱원광대교수가맡는다.편집위원장으로는▲이유직부산대교수가,편집부위원장에▲손용훈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가선정됐다.감사는▲서미경해안건축수석▲윤영조강원대학교교수가맡는다. 집행이사로는▲최영준서울대교수(총무)▲심지수부산대교수(운영)▲곽윤신가천대교수·이상훈전남대교수·이진욱한경대교수(교육)▲강동진LandD소장·길지혜BoLA연구위원·김정화네바다주립대교수·최혜영성균관대교수(학술)▲김무한공주대교수·이명준한경국립대교수(기획)▲정해준계명대교수(연구)▲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국제)▲허명진장안상무(정책)▲최동아한양대학교교수(커뮤니케이션)▲모용원영남대학교교수(기술)가선정됐다. 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는서울시립대학교에서열릴예정이다.
한설그린, 창립 40주년 기념행사 성료… 조경산업 발전에 ‘앞장’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조경·생태환경전문업체한설그린의‘창립40주년’기념행사가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행사는지난24일엘타워6층그레이스홀에서개최됐으며▲식전행사▲한설그린성장스토리영상시청▲축하인사▲시상식▲저녁식사▲가족음악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한설그린은1984년창립후86·88서울올림픽등을계기로성장하며,1990년대전문건설면허와해외공사면허를취득해이집트카이로‘서울정원’등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했다. 또한국내·외조경프로젝트와환경부과제수행등으로조경·녹화분야에서입지를다지며,연구소설립,옥상및벽면녹화시스템개발등으로환경·조경분야에서다양한혁신을이끌어왔다. 행사에서한승호한설그린대표는“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과조경의중요성은더욱부각될것이다.앞으로미래조경가와정원사양성을위한가드닝스쿨운영등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더불어“회사가꾸준히성장하고발전할수있었던것은기술이나자본이아닌,직원들의열정이다”며“앞으로도직무능력향상및발전을위해많은지원을하겠다”고직원들을격려했다. 옥승엽한설그린대표역시“한설그린이40주년을맞은만큼앞으로100년이후까지활동을이어갈수있도록응원을부탁한다”고감사의인사를전했다. 이날행사에는임직원외에도회사성장에함께해온조경·생태환경전문가및관계자등이참석해,한설그린의40주년을함께기념하고미래를논의하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국전통정원 세계화, 진정성·완전성 확보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정원의세계유산등재및가치를인정받기위해서는진정성·완전성확보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중·일‘전통조경세계화를위한국제학술대회’가23일국립고궁박물관별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학술대회는중국과일본의전통정원세계유산등재경험을바탕으로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논의하기위해기획됐다. 최응천국가유산청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5월새이름으로출범한국가유산청은대대적인조직개편을통해전통조경의보존·관리정책확립과진흥을위해전담부서를신설하게됐다.우리의조경유산은국내뿐만아니라세계적으로도그가치를인정받을수있는잠재력이충분하다고자부한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한국,중국,일본3개국의전문가전통정원을매개로소통하며한국의전통조경이세계로뻗어나갈수있는전략적토대를마련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은축사를통해“국가유산청이출범한후대변혁의핵심은전통조경분야인것같다.이번학술대회는일회성으로그치지않는전통조경분야가첫발을내딛는시작점”이라며“전통정원도세계유산으로등재될수있도록지속적인발굴조사,다양한학술연구및전통조경의세계화를위해노력하겠다”고말했다. 학술대회는▲류산산북경건축대학교교수가‘중국고전원림의세계화사례와교훈’▲나카지마요시하루일본나라문화재연구소상석연구원이‘일본정원의세계화와문화관광동향’▲신현실우석대학교신현실교수(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가‘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에는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서울시립대학교명예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홍광표동국대학교명예교수▲강태호동국대학교명예교수▲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여성희구가유산청자연유산국장직무대리가패널로참여했다. 류산산교수는세계유산에등재된대표적중국전통정원인‘쑤저우고전원림’의세계유산등재전·후보존관리와활용사례에대해소개했다. 류교수“쑤저우의고전원림은중국문화의보물일뿐만아니라세계문화유산의중요한일부분이다.지속적인보호,계승,혁신및활용을통해현대사회에서도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며“원림은중국의역사와문화및미학정신을보여주는매개체로서잘보존하고계승해미래세대도아름다움과가치를느낄수있도록함께노력해나가야한다”고말했다. 나카지마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세계유산등재과정과해외에서진행중인일본정원조성사업의현황,일본정원의문화관광정책에대한세가지관점에서각각구체적인사례를들어설명했다. 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특징인자연과의조화,고요함,그리고평화와같은요소들이국제적으로높은평가를받고있다.이러한특성은동아시아의공통된특징으로,한국,중국,일본의정원문화를비교하는연구도앞으로중요한과제가될것”이라며“종합예술로서의정원의세계화는단순한관광자원개발을넘어그나라의문화전반에대한이해를촉진하고국제교류를심화시킬잠재력을가지고있다.앞으로각국이서로배우고,시대의변화와세계정세에맞는방식으로정원의세계화를추진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신현실교수는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를위한여러제반사항과향후의추진방향을종합적으로소개했다. 신교수는“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를가장시급한과제는우리의역사속에서정원문화의정체성을뚜렷하게찾아계승·발전시킬수있는원동력을마련하는일이다.특히미래세대전통조경교육및전통조경복원전문가를양성해야한다.이를위해서는정원고고학전문기술양성을위한학술적기반과발굴현장에서특화된정원유적분야발굴의전문성도정책적으로발전시켜야한다”고말했다. 더불어“한국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기준에서밝힌것처럼우리전통정원문화만의탁월한보편적가치를발견하고이를증빙할만한자료들의진정성과완전성을확보하는것이그시작이될것”이라며“우리선조들의찬란한조경문화를계승하고세계인들이인정할만한가치와수준을만들어가야한다.더나아가서양의정원과는차별적인동북아정원의우수성을밝히고알려세계인들이정원을향유할수있도록준비하는동북아정원의세계화를향한한·중·일전문가들의정책논의도계속돼야한다”고덧붙엿다. 토론에서홍광표명예교수는“한·중·일각각의나라에조성된정원은그나라의환경이나문화를반영하는정체성을분명히지니고있어정원양식이상호구별될수있는특징을보이고있다”며“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을위해서는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정원유산의적극적활용,세계각국에한국정원조성등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김영모명예교수는“전국에소재하는시기별,지역별,유형별전통정원에대한데이터베이스구축이필요하다.이를통해정원별보존,재현,복원,활용을시행할수있을것이다.또한전통정원에대한대국민적관심을불러일으키기위한적극적이고체계적인홍보가필요하다”며“유산의보존적가치를넘어현대인에게요구되는쉼과휴식,힐링과치유,문화적풍미의장으로서전통정원의활용적가치가부각된다면관광적효과까지부가적으로얻을수있을것이다”고강조했다. 여성희직무대리는“전통조경연구의저변을확대하는것이필요하다.이를위해서는개별정원에대한연구뿐만아니라,지역및집단단위의중범위연구와함께다른나라정원과비교하는광범위한연구도진행돼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세계유산등재는추진체계가마련돼야신속성과효율성을확보할수있다.국가유산청에서등재TF를구성하는등등재추진로드맵마련을우선적으로진행하더라도,등재신청과향후유산관리를위해서는지역공동체의참여가필수적이다.로드맵이마련되면지자체와함께과정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등재준비과정에서유산에담긴다양한이야기들이발굴되면국가유산활용프로그램운영등관광자원화를위한작업도함께진행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고말했다. 마지막으로강태호명예교수는“쑤저우의세계유산으로등재된전통정원을가보면너무많은관광객이방문하고있는데,식생환경보호를위한쑤저우시의대책은무엇인가”에대해류교수에게질문했다. 이에류교수는“중국에서도이문제에대해직면하고있다.식물은원림생태환경의중요한요소로서,진정성을유지하면서지속적인유지보수를해나가는것에집중하고있다”고답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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