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문화‧관광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레트로 감성이 묻어나는 서남권의 오래가게와 대학문화, 옛 철길, 숨은 명소 등이 어우러진 걷기 관광 코스 5곳을 개발했다. 서울시는 지난 9월 선정한 서남권의 오래가게 22곳을 중심으로, 대학문화와 옛 철길, 철공소, 다방 등 지역의 숨은 명소를 엮어 코스화했다고 13일 밝혔다. 코스는 각 지역의 특성에 따라 ▲관악구의 ‘서울대학교 따라 걷는 대학문화길’ ▲구로구의 ‘옛 철길 따라 걷는 수목원 산책길’ ▲금천구의 ‘꿈을 이루고픈 청춘들의 희망꿈길’ ▲동작구의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기억의 길’ ▲영등포구의 ‘극과 극이 어우러진 반전매력길’ 등 총 5개로,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볼거리를 걸으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악구의 ‘서울대학교 따라 걷는 대학문화 산책길’은 가볍게 걸으며 대학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길로, 서울대학교에서 시작해 녹두거리~휘가로~박종철거리~서림길~그날이 오면~도림천 산책길로 구성됐다. 구로구의 ‘옛 철길 따라 걷는 치유의 길’은 일상의 피곤함을 잊고 깊은 사색에 잠겨 걸을 수 있는 길로, 성공회대 구두인관~더불어 숲~푸른수목원~항동 철길~옛 주막거리~혜성미용실로 이어진다. 금천구의 ‘청춘의 꿈을 이루어주는 희망의 길’은 과거 구로공단에서 현재 첨단 디지털산업단지까지 이야기가 담긴 길로,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금천예술공장~청춘삘딩~금복상회~별빛 남문시장 ~평택쌀상회로 구성됐다. 동작구의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기억의 길’은 켜켜이 쌓인 시간의 흔적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길로, 설화철물~삼일공원~사당종합체육관~서달산 숲길~달마사~터방내가 포함됐다. 영등포구의 ‘극과 극이 어우러진 반전매력길’은 문래창작촌~상진다방~신흥상회~문래예술공장~미도파꽃집~타임스퀘어~영등포시장~맨투맨양복점~쌍마스튜디오가 포함된 과거와 현재가 복잡하게 얽혔다. 서울시는 각 코스 및 오래가게에 대한 내용을 담은 ‘오래된 시간을 걷는 길 : 오래가게 2019~2020’ 가이드북을 한, 영, 중국어로 제작해 관광안내소, 오래가게 등에 비치할 예정이다. 가이드북에는 올해 선정된 오래가게 22소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개발한 5개의 코스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으며 코스 주변의 관광정보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오래가게 22곳의 세부 정보 및 5곳의 오래가게 코스는 서울스토리 온라인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019 이노블록 사진·시공현장 콘테스트' 결과가 발표됐다. 이노블록은 시공사진 부문에서 '노들섬'이, 우수 시공현장 부문에서 '안성 공도 우미린더퍼스트'가 각각 금상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이노블록 콘테스트는 시공된 제품과 현장이 주변 경관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 지를 두고 심사를 했다. 시공사진 은상에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이 우수시공현장 은상에는 대구 대덕빌딩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내달 28일 이노블록 본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신구대학교식물원은 이달 29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주말 및 공휴일마다 식물원의 겨울 정원을 불빛으로 밝히는 ‘2019 꽃빛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꽃빛축제는 축제 기간 매주 토, 일요일과 공휴일에 식물원 개장시간을 연장해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겨울밤을 꽃빛으로 수놓는 행사이다. 신구대학교식물원은 계절별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식물을 이용해 사계절 정원을 꾸미고 있으며, 매해 동절기에는 불빛으로 정원을 조성한다. 식물원을 사랑하는 관람객들에게 한 해 동안의 식물원 풍경을 꽃빛 조형물로 추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오는 1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2019 라일락 문화 교류를 위한 국제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라일락’을 주제로,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의 연구 성과와 경험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으로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11월 10일까지 사전 접수를 받으며, 자세한 것은 신구대학교식물원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이외에도 ‘문화가 있는 날’ 11월 프로그램으로 ‘목화와 유칼립투스를 이용한 크리스마스 리스만들기’ 원데이클래스가 11월 29일 오후 3시에 신구대학교 원예디자인과 왕경희 교수의 지도로 진행된다. 문의 및 행사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신구대학교식물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팀장]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대규모 사업지구 개발에 따라 조성된 도시공원을 소개하고 창의적인 개선사항을 도출하기 위해 이달 5일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원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원투어 프로그램은 서울여대, 서경대, 경남과학기술대 조경학과 교수 및 학생과 함께 LH가 개발한 서울서초지구, 위례신도시 및 나주혁신도시 내 조성된 주요 공원을 답사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총 3회에 걸쳐 100여 명이 참여한다. 투어는 지구별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서울서초 어울림공원, 위례신도시 창곡역사공원, 나주혁신도시 배메호수공원에서 공원 설계자가 직접 공원의 테마, 콘셉트 및 공간설계 의도 등을 설명한 이후, 시공의 적정성, 이용자 만족도 등에 대한 토론 및 설문조사 순으로 진행된다. 지구별 공원의 현장설명은 ▲서울서초지구는 주세훈 그룹한 소장이 ▲위례신도시는 안세현 가원조경 대표가 ▲나주혁신도시는 김재환 CA조경 소장이 맡게 되며, 조경전공 학생들을 위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시간도 갖는다. LH는 이번 투어를 체계적인 공원테마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내년부터는 대학생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대상에 포함해 도시공원 설계, 조성 등에 관한 소통창구로 활용할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과 함께 도시공원의 역할 및 지향점에 대해 되새겨 보고, 향후 신도시 개발에 따라 조성되는 도시공원에 반영할 개선사항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의왕시가 “2020 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최종용역보고회”를 4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상돈 의왕시장, 김종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 및 진흥위원 등 정원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정원으로 떠나는 소풍여행 레솔레파크”라는 주제로 쇼가든 6개, 리빙가든 8개, 시민가든 12개 등 총 26개소의 대상지를 확정했다. 확정된 대상지는 내년 정원공모사업을 통해 정원문화진흥 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작품이 선정될 예정이다. 내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인 레솔레파크는 왕송호수 일원으로 사계절 철새도래지이자 다양한 습지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관찰테크, 도섭지, 조류탐사과학관, 레일바이크, 스카이레일, 캠핑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으며, 수도권 동서남북을 잇는 지점에 위치해 접근성이 우수하여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이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의왕시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도심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정원문화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한국정원협회는 지난 25일 디에이치아너스힐즈 커뮤니티센터에서 ‘공동주택 커뮤니티 가든 조성 및 유지관리 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아파트 내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개최됐으며, 행사는 1부 발제와 2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재석 한국정원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파크는 사람이 이용하되 유지관리를 최소화하는 것이고, 정원은 사람이 이용하되 유지관리를 극대화하기를 꺼지리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우리 이웃들에게 전파될 수 있는 좋은 이야기들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제발표는 제1주제로 원종호 JWL 실장이 ‘개포동 디에이치아너스힐즈 커뮤니티가든 설계 콘셉트’를, 제2주제로 유송영 현대건설 부장이 ‘공동주택 가드닝 및 유지관리 기법’을 발표했다. 원종호 실장은 디에이치아너스힐즈 커뮤니티센터의 중정인 ‘더헤리티지 가든’의 실제 조성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더헤리티지 가든’은 인근 지역에 위치한 대모산을 재현하는 것이 디자인 모티브였다. 이를 위해 ▲높은 수고 아래 자연석이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는 공간 ▲새벽녁에 살짝 안개가 끼인 경관 ▲건천계류의 골이 진 형상 등을 표현하기 위해 국내외의 다양한 사례들을 검토했다. 지리산 서어나무로 공간의 큰 틀을 잡고 상·중·하층 식재로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식생을 표현했으며, 특히 식재는 음지정원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또한 안개분수 등 수경시설을 적용해 새벽경관을 표현하고, 물이 마른 건천계류의 골진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답사를 통해 계류의 라인을 따라 자연스러운 돌 배치가 되도록 했다. 유송영 부장은 “조경이 정원이고 정원이 조경이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평소 소신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디에이치아너힐즈 전체의 조경 및 정원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디에이치아너힐즈의 전체 조경 콘셉트는 ‘현대미술관’으로 고급스러움과 정체성을 함께 표현하고자 했으며, 소재나 배식, 꽃의 색깔 등을 절제적으로 사용해 모던함과 자연의 조합에 중점을 두었다. 유부장은 그동안 아파트 설계 시공을 하면서 정원을 중요한 개념으로 가지고 진행해 왔으며, 특히 디에이치아너스힐즈는 개포주공 3단지를 재개발한 곳으로, 인접 단지에 여러 브랜드 아파트들이 들어설 계획이어서 조경의 중요성을 높게 본 단지라고 설명했다. 실제 1층은 6미터 이상의 필로티를 확보하는 등 대모산에서의 바람길이 잘 확보되어 쾌적한 곳으로 조성됐다는 평가이다. 특히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감안해 3년간의 유지관리 비용을 조합이 부담하는 용역을 체결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어진 토론시간에는 송정섭 협회고문을 좌장으로 발표자와 장현숙 그린쿱협동조합 이사장, 김원희 엘리그린앤플랜트 대표가 참여했다. 송정섭 협회고문은 "특이하게 우리나라는 국민 80퍼센트가 아파트에 산다. 아파트에 정원문화가 들어가지 않으면 정원문화 확산은 요원하다"며아파트 정원문화 활성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줄 것을 부탁했다. 김원희 대표는 해외 유명 정원가인 피에트 우돌프가 최근 큰 공공정원을 지어달라는 의뢰를 받으면서 사후관리를 위한 가드닝 관리 교육 등에 굉장히 큰 예산을 약속 받고서야 승낙했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가드너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는 가드닝이 반드시 필요하고, 초화를 심으면 2 ~3년 후부터는 많은 관리를 필요로 하는데, 아너힐즈의 규모라면 전문 관리인이 있어야 유지될 것이라면서 가드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실무와 실력을 갖춘 가드너를 양성하고 적극적으로 고용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장현숙 이사장은 모든 세대가 테라스에 정원을 만들 수 있도록 지어서 정원문화가 잘 유도된 아파트 사례를 들면서, 정원을 가꾸면서 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윗집과 아랫집이 서로 소통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부터 성목을 심으면 더이상 성장하지 못하도록 억제 관리를 하게 된다. 초화의 성장은 1년만 되어도 서로 싸운다”며 전문가도 필요하지만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정섭 고문은 "조경은 인위적인 경관을 만드는 것이고 정원은 자연과 교감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아파트내 정원은 명품조경보다 어떻게 자연과 교감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작품성도 중요하지만 일반인들이 따라할 수 있는 실용성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아파트는 화단, 옥상, 키즈가든, 실버가든 등 최소 4가지는 담을 수 있으므로 이를 통해 맞춤형 주민정원사를 얼마든지 양성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원종호 실장은 모든 아파트들이 아너힐즈만큼 정원에 물량을 투입하진 못할 것이라며, 일반적인 아파트 단지에도 적용이 가능한 저관리형 정원에 대한 패러다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너힐즈에 큰 서어나무가 들어섰는데 모든 아파트 정원이 그럴 수는 없고, 무조건 큰 나무를 선호하는 집착에서 벗어나 크기보다 나무의 선형을 보는 문화, 초기에 꽉 채우는 것보다 여백을 주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지켜보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유송영 부장은 정원은 생명을 가진 소재이다보니 '유지관리가 중요한 키'라면서 처음에 아무리 잘 만들었다고 해도 망가진다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유지관리에서 재정적 지원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입주자들의 자발성을 가진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서울대팀과 가드닝 클래스를 운영한다며 “공동주택 조경이 몇 번의 터닝 포인트가 있었는데 이번 단지를 계기로 아파트 조경에 정원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론이 끝난 후에는 유송영 부장의 안내로 아너힐즈 전체 조경 현장에 대한 답사도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립공원공단은 제18회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대상으로 남은주 씨의 '소백 연화봉 별밤' 등 수상작 77점을 27일 발표했다. 이번 사진 공모전에는 자연공원의 경관, 생태, 역사문화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 3565점이 접수되었으며, 이들 작품 중 대상을 포함한 총 77점에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대상을 수상한 남은주 씨의 '소백 연화봉 별밤'은 소백산의 별자리를 아름답게 표현한 사진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김택수 씨의 '삼릉아침'과 오관진씨의 '푸른 적벽강의 여름'이 선정되었다. '삼릉아침'은 경주 삼릉 아침의 햇살과 고라니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았고, '푸른 적벽강의 여름'은 변산반도 적벽강의 웅장함을 드러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입선작에는 공단 이사장상과 함께 각각 300만 원, 100만 원, 50만 원, 3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국립공원공단은 전국 국립공원에서 '사진전시회'를 개최하여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2019년 국립공원 웹툰·포스터 공모전 수상작 총 17점(웹툰 10점, 포스터 7점)도 누리집과 국립공원 블로그에 공개했다. 권경업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올해로 18번째를 맞은 국립공원 사진공모전은 우리나라 자연환경 분야의 대표적인 사진공모전"이라며, "앞으로도 사진공모전을 통해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발전 시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내년 4월 호수공원과 원당화훼단지에서 열리는 2020고양국제꽃박람회의 주제어를 공모한다. 내년 고양꽃박람회는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축제 중심으로, 원당화훼단지에서는 화훼 비즈니스와 화훼 관광 및 체험형 행사로 이원 개최된다. 이번 공모는 두 장소에서 개최되는 꽃박람회의 특성을 부각할 수 있는 참신한 주제어를 선정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개최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 기간은 10월 22일부터 11월 10일까지이며, 호수공원과 원당화훼단지에서 개최되는 각 행사를 함축할 수 있는 15자 이내의 주제어를 제안하면 된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접수된 주제어는 주제 적합성, 상징성,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11월 말까지 최종 주제어를 선정하며, 내년 꽃박람회 전 분야에 걸쳐 활용할 예정이다. 호수공원과 원당화훼단지 각 분야별로 대상 20만 원, 최우수상 10만 원, 우수상 5만 원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며,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원당화훼단지 ‘플라워 원데이 클래스’ 체험권을 10명에게 제공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꽃박람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인 이재준 고양시장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2020고양국제꽃박람회로 개최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 꽃박람회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나타낼 수 있는 주제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박태영 울산조경협회 명예회장은 11월 3일까지 S갤러리에서 주거단지 재생과 정원박람회를 접목한 독일정원박람회를 테마로 5번째 개인사진전을 진행한다. 태화강국가정원 선포에 맞춰 진행되고 있는 이번 사진전은 독일 하이브론에서 개최된 BUGA 2019 Heilbronn을 참관해 촬영한 작품으로 모아놨다. 독일연방정원박람회는 독일의 각 도시를 돌며 2년마다 개최되는 정원박람회로 생태, 녹지, 휴양, 놀이 공간을 개발하고 재생시킴으로써 도시와 지역을 재생시키는 대표적인 공원녹지 사례로 꼽혀왔다. 박태영 회장은 "이번 하일브론의 경우 정원박람회장 내 주거단지를 배치하였기 때문에 우리나라 도시재생의 새로운 방안을 찾기 위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태화강국가정원 비전도 독일정원박람회와 같이 도시와의 연결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공원 아카이브’를 주제로 ‘2019 공원학개론’이 문을 열었다. 지난 18일 보라매공원 동부공원사업소 2층 보람홀에서는 “공원 아카이브란?”을 주제로 서울시가 주최하고 도시경관연구회 보라가 주관하는 공원학개론 1차 모임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조경진 서울대학교 교수가 “공원 아카이브의 범위와 필요성”을, 전미정 기억발전소 대표가 “현장에서 배운 아카이브 이야기”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조경진 교수는 1995년에 첫 민선 지자체가 들어선 이래로 25년간 도시공원이 많이 조성돼 왔다며 “이 정도면 우리도 공원의 아카이브에 대해 논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라며 아카이브의 필요성에 대해 가볍게 질문을 던지며 발제를 시작했다. 그간 우리는 공원의 아카이브에 대한 생각이 미진했다. 하지만 국내외의 사례를 보면 조성과정을 책으로 만들어야 공간의 가치가 더욱 발휘된다. 미국 센트럴파크의 경우 공원의 역사적 기록들은 물론 이를 조성한 옴스테드의 글 등이 모두 디지털화 돼 아카이빙이 잘 돼 있다. 또한 조경진 교수는 공원 아카이빙의 범위는 조성과정을 넘어 매우 광범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의 경우 식민지 지배를 위한 문화적 기획으로 조성됐던 창경궁이나 남산의 신사, 군부정권 시대의 어린이공원 등 정권이 정당성을 만들기 위한 소프트한 정책으로서 공원을 이용한 사례도 있고, 종합조경공사에 의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면이 그려진 공원인 서소문역사공원을 리모델링하는 것을 두고 최근 천주교와 천도교 사이에 갈등이 존재한다. 이러한 모든 배경이 아카이빙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조경진 교수는 “떨어진 공모안들이 누군가의 캐비넷에 있을 것이다”며, 그간 아카이빙에 대해 소홀했고 서울시 등 지자체에서 지난 자료에 대해 얼마나 보관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다”며 우선 법적 테두리에서부터 ‘공원 아카이브’에 대한 프로젝트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전미정 대표는 “기록에도 빈부격차가 있다. 과거의 기록은 대부분 왕들과 행정의 기록이다. 하지만 사회가 민주화되면서 기록이 보통의 영역으로 넘어왔다”며 그간 소외된 것, 보통의 사람들을 기록하는 데 관심을 가져왔던 기억발전소의 실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아카이빙이란 특별한 무언가를 남기는 작업이라고 보통 생각하지만,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에 있어서 정해진 틀은 없다. 다만 누락된 기억이나 잘못된 기억을 채우고 보완하기 위해서는 결국 사람들과 맞닿아야 하고, 그중 무엇이 중요한지를 판단하려면 하나의 잣대로는 힘들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협업이 필요하다.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기억이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기록은 단순히 기록사들이 전유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다. 그는 “누가 아카이브를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결국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며, 아카이브는 의뢰자와 의뢰 받은 사람이 결국은 함께 해야 하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작업은 비어있는 무언가를 찾아가는 탐정 같은 일이고, 특정 틀에 맞춘 기록을 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기록은 산출물로서가 아닌 과정으로 취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은 청중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진행됐다. 토론에서 전미정 대표는 “아카이브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기록을 하는 장소, 기록을 하는 행위”라는 사전적인 정의는 있지만 단순하게 말하기 어려운문제라고 이야기했다. 그는개인적으로 “아카이브는 기록의 범주를 정해 놓지 않고 모아 놓은 것”이라고 정의하며, “학술적으론 다를 수 있다. 기록학적으로는 분류도 잘 되어야겠다”고조심스럽게 전제를 달았다.또한 “가지고만 있다고 해서 모두 아카이브는 아닌 듯하다. 무언가 기준이 있어야 하고 그에 따른 분류와 수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경진 교수는 “단독주택에 살던시대에는 웬만하면 버리지 않았지만 지금은 수납공간이 부족하다보니 웬만하면 버린다”며 예전에 비해 수집하기 어려워진 환경의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아카이브의 정의는 개인과 공공이 다를 것이라며 “무언가를 집중적으로 하는 모든 사람은모두다 작가다. 개인 입장에서는 무언가 집중력있게 모으면 아카이브가 된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번 ‘공원학개론’ 행사는 지난 18, 19일 보라매공원에서 열렸으며, 다음달에는 서울숲에서8, 9일에 열릴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교통약자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국립공원 내 무장애 탐방 시설이 늘어날 전망이다. 국립공원공단은 2023년까지 무장애 탐방로 구간을 기존 42개에서 68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공단은 2001년부터 최근까지 20개 국립공원에 42개 구간 총 길이 42.2km의 무장애 탐방로를 조성했다. 무장애 탐방로는 휠체어 등을 사용하는 교통약자가 국립공원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턱이나 계단 같은 장애물을 없애고 길을 평탄하게 조성한 탐방로다. 숲, 계곡 등 경관자원이 풍부한 구간을 선정해 평균 폭 1.5m 이상, 평균 경사도 1/12(8.3%) 이하로 조성하여 보호자를 동반한 휠체어 사용자나 유모차를 쓰는 부모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11월까지 ▲지리산 천은사산문∼수홍루 구간 0.7km ▲계룡산 수통골저수지∼화산계곡 구간 0.3km ▲오대산 회사거리∼회사거리상단 구간 0.7km ▲한려해상 이순신순국공원∼이락사 구간 0.6km ▲북한산 북산산성계곡∼수구정화장실 구간 0.3km 등 총 5개 구간 2.6km를 추가하고, 2023년까지 기존 42개에서 68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지리산, 치악산 등 국립공원 야영장 17곳에 무장애 야영지 89동을 조성했다. 무장애 야영지는 교통약자들이 쉽게 야영을 할 수 있도록 야영지뿐만 아니라 주차장, 화장실, 취사장 등 편의시설에 높낮이의 차이를 없앴다. 올해 11월까지 ▲오대산 소금강 3동 ▲월악산 덕주 3동 ▲덕유산 덕유대 5동 ▲변산반도 고사포 2동 ▲주왕산 상의 2동 등 5곳의 야영장에 무장애 야영지 15동을 추가로 조성하고, 2023년까지 전체 야영장에 무장애 야영지를 조성, 기존 89동에서 201동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무장애 탐방로, 무장애 야영지 등에 한정된 체험시설에서 보다 다양한 교통약자 이용 시설 보급을 위해 이용 다양성도 확대한다. 올해 8월 변산반도 고사포해변에 수상휠체어를 도입하여 시범 운영한 바 있으며, 앞으로 탐방약자들도 해상국립공원의 해변 체험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밀착형 저지대 탐방을 제공하기 위해 계곡물 체험장, 하늘 탐방로(스카이워크) 및 전망대, 오두막 등 다양한 체험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임철진 국립공원공단 공원시설부장은 “교통약자를 위한 탐방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립공원의 가치를 다양한 계층에서 즐길 수 있도록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 동네 중심에 있는 놀이터를 디자인하면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를 알아보기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를 분석해서 그 결과를 놀이터 디자인에 활용하는 게 원래 목적이었는데, 의도치 않은 성과를 얻었다. 오늘은 ‘동네’ 어디서 무엇을 하며 놀 것인가? 우리가 다루는 놀이터를 중심에 놓고 일반적으로 보행권이라 이야기되는 반경 500m내 놀이터를 표시한 지도를 가운데 두고 ‘어느 놀이터에서 주로 노는지, 어느 놀이터가 좋은지’에 대해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런데 처음엔 어린이들과 소통이 되지 않았다. 어린이들은 “저는 코뿔소 놀이터가 좋아요”라고 하는데 그 놀이터가 어디인지 알 수 없었다. 우리가 적어간 공식적인 놀이터 이름과 아이들이 부르는 이름이 달랐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동네 놀이터에 나름의 이름을 붙이고 있었고, 어른인 우리는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특성을 파악하게 됐다. 어디는 시설물은 없지만 넓어서 좋다고 했고 어떤 놀이터는 목재 가벽에 싱크대 같은 주방 모습이 표현돼서 소꿉놀이하기에 좋다고 했다. 또 자신들한테는 재미없지만 동생들은 좋아할만한 놀이터라 높이 평가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어린이들은 그날의 일정과 일정에 따른 동선, 시간적 여유, 날씨, 자신의 기분에 따라 놀이터를 선택하고 있었다. 일정이 바쁜 날은 좀 시시한 놀이터라도 학교 근처 놀이터에서 놀고, 시간적 여유가 있는 날은 좀 더 멀더라도 시설물이 크고 넓은 놀이터로 원정을 나가기도 했다. 또 어떤 놀이터는 자신들보다 고학년 언니들이 자주 모이기 때문에 피한다고도 했다. 어린이들이 놀 곳을 찾는 방식은 어른들이 놀 곳을 찾는 방식과 다르지 않았다. 어른들도 퇴근 후 한 잔 할 곳을 찾을 때, 동선, 시간적 여유, 그날의 기분, 날씨를 고려하지 않던가? 바쁜 날은 좀 시시하더라도 학교 근처 놀이터에서 놀고 여유가 있는 날은 좀 멀더라도 크고 넓은 놀이터로 원정을 가며 어떤 놀이터는 고학년 언니들이 자주 모이기 때문에 피한다. 어린이들이 놀 곳을 찾는 방식은 어른들의 방식과 다르지 않았다. 어른들도 동선, 시간, 그날의 기분, 날씨를 고려하지 않던가? 동네 단위에서의 놀이 환경 진단 지표 이 워크숍 이후 놀이터에서 동네로 시선을 확장하게 됐다. 놀이터 디자인을 의뢰받으면, 대상지 일대 동네에서의 어린이들의 동선을 검토하고 주변의 놀이터를 조사한다. 어린이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동네 놀이터와 동네에서 떨어져 있어 가끔 찾는 놀이터는 구성이 달라야 한다. 어린이들은 동네 놀이터에서는 반복적으로 시설물을 이용하면서 친구들과 놀이를 발전시키기 때문에 시설물 구성이 단순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가끔 찾는 놀이터, 특히 부모나 보호자와 찾는 놀이터에서는 친구들과 발전시킨 놀이도 없고, 친구조차도 없을 수 있으므로 시설물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고 이는 디자인에 반영돼야 한다. 또 대상지 주변 동네 놀이터가 주로 초등학교 입학 전 어린이들이 놀기에 좋다면, 대상지는 초등학생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조성해야 한다. 즉, 주변 놀이터와의 관계 속에서 동네에서 충족되지 않는 놀이 활동을 제공해야 한다. 이렇게 이 워크숍 덕분으로 디자인 접근 방식에 변화가 있었지만, ‘동네 단위의 놀이 환경’에도 관심을 갖게 됐고 현황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싶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한 벤처 기부(Venture Philanthropy) 펀드인 C프로그램의 지원으로 2017년 봄부터 1년간 ‘동네 놀이환경 진단도구 개발’이라는 연구를 진행했고, 세 가지 진단 지표로 ‘바깥놀이장소의 향유’, ‘놀이장소의 질’, ‘연결성’을 도출했다. 세 가지 진단 지표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이 연구를 함께 진행했던 최이명 박사(현 두리공간연구소)와 강현미 박사(현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그간 발전시켜온 연구 방법을 사용했다. 어린이들의 일주일 동안의 동선을 GPS로 기록하는 방법으로, 세 가지 진단 지표의 타당성을 검토하는데 유용했을 뿐만 아니라 지도로 드러난 어린이들의 일상은 그 자체로도 흥미로웠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잘 놀 수 있는 조건으로는 시간, 공간, 사회적 허용성 등등을 말한다. 그런데 하나의 놀이터를 멋들어지게 만들어준다고 공간의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 집에서 나와 많이 걷지 않아도 되는 거리에 놀이공간이 있어야 하고, 집과 학교 가는 도중에 혹은 학교에서 학원 가는 도중에도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또한 각각의 놀이공간으로 가는 길도 안전해야 한다. 그러므로 동네 단위로 놀이 환경을 본다는 것은 아동들의 일상을 염두에 두고 놀이 환경을 본다는 것을 의미하며, 아이들의 일상에 놀이가 깃들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 자료: 김연금, 최이명 외 2인(2018) 동네 놀이환경 진단도구 개발(Playable Neighborhood Index), C 프로그램. 김연금 / 조경작업소 울 소장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테마파크와 골프 업계 최초로 ‘국제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이하 ISO 45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ISO 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이하 ISO)가 제정한 안전보건 관련 최고 수준의 국제 인증으로, 다양한 유형의 위험과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전반을 엄격히 평가한 후 인증을 수여하는 제도다. 지난 7일 경기도 용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본사에서 열린 인증 수여식에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정금용 대표, 리조트사업부장인 정병석 전무, 골프사업팀장인 이준수 전무, 인증 심사에 참여한 한국표준협회 이상진 회장, 김병석 서비스경영 본부장 등 양측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1976년 개장한 에버랜드(옛 자연농원)를 시작으로 캐리비안 베이, 가평·안성베네스트GC 등 국내 대표 테마파크와 골프장을 운영하며 국민 여가문화와 관련 업계를 선도해 오고 있다. 최근 안전·보건에 대한 눈높이와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연간 800여만 명의 고객이 찾는 사업의 특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테마파크와 골프 업계로서는 이례적으로 ISO 45001 인증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임직원, 고객, 협력사를 비롯해 사업 전반에 참여하는 인적, 장비 등 모든 자원에 대한 위험 요소를 사전 발굴, 제거, 관리하는 특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매뉴얼과 절차서를 도입해 모든 임직원들이 안전보건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성하고 전사적인 인식 개선활동을 펼쳤다. 정금용 대표는 “업계 최초로 인증을 받아 뜻 깊게 생각한다”고 전하면서, “룰과 프로세스를 더욱 철저히 준수해 안전을 체질화함으로써 임직원과 고객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사업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인증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경영을 추진 중이다. 에버랜드의 경우 매일 아침 개장전 2∼3시간을 활용해 40여 개의 놀이시설을 꼼꼼히 점검하며 손님들의 스릴 넘치는 재미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시에 정기 비상훈련, 상시 모니터링 체계 가동 등 종합적인 안전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로써 에버랜드는 테마파크 업계 최초로 안전·보건(ISO 45001), 환경(ISO 14001), 에너지(ISO 50001) 분야에 대한 국제 인증 3개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는 공원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14명의 공원사진사와 함께 '제1회 공원사진비엔날레'를 10월 16일부터 11월 10일까지 선유도공원 이야기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원사진사’는 2016년 시작해 공원의 사계절의 아름다움과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찰나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공유하는 순수 자원봉사자이다. 이들은 1년차에 촬영기법, 창의적인 표현방법 등 사진기술 강좌를 수강하고 2년차부터 여기서 배운 것을 공원을 촬영하는데 적용한다. 올해 사진주제는 ‘공원의 여가’로, 도심 속 자연, 공원이기에 보여지는 표정들 동작들을 세심하게 담은 작품 84점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가 진행되는 선유도공원 이야기관 1층에는 주제작품 26점과 사진사 투표로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컷 2점을 배치하였다. 2층으로 올라가면 월드컵공원, 여의도공원, 선유도공원, 경의선숲길공원, 서서울호수공원, 푸른수목원 총 6개 공원의 사계절을 기록한 작품을 볼 수 있다. 공원사진사들은 사진을 취미로 다양한 전시회를 다니며 쌓아온 안목을 쏟아 이 ‘공원사진비엔날레’를 준비하였다. 전문 사진인화 방식부터 대형 걸개 형태를 혼합해 연출하였으며, 전시장에 작성된 문구 한 글자까지 사진사들의 정성으로 붙였다. 비엔날레 기간 동안 공원사진사들은 큐레이터가 되어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와 3시 전시해설로 시민들을 만난다. ‘큐레이터가 된 공원사진사’ 해설에는 작품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공원사진사들이 하는 역할과 의미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있으며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또한 전문가와 함께하는 ‘선유도공원 이야기 인문학강좌’도 준비했다. 10월 26일 오후 2시에는 “신선들이 유랑하며 즐겼던 섬, 선유도공원”, 11월 2일 오후 2시에는 “선유도공원의 아름다운 사계와 나무이야기”가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올해부터 서부 공원사진사는 사진과 영상 2개 분야로 구분하여 운영하면서 소통방식에 변화를 주었다. 공원영상 크리에이터로 10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5월부터 현재까지 촬영한 16점의 영상물도 ‘공원사진비엔날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공원사진비엔날레'는 서부 공원사진사 14명의 아이디어이다. 이들은 촬영한 사진을 많은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창구를 고민하였고 2018년에는 「사진 이야기집」책으로, 올해는 '사진 전시회'로 발전했다. 공원사진사들은 전시 장소를 물색하고, 사진주제를 정하여, 촬영하고, 인화하기까지 매주 모여 의견을 나누고 역할을 정했다. 공원사진사는 과거 주어진 일감을 단순히 수행만 하던 형태의 자원봉사활동에서 이제는 일정한 교육이 동반되어 스스로 일감을 발굴하고 확장해서 또다시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생적인 봉사활동 조직이 되었다. 이번 전시회의 이름에 ‘비엔날레’를 사용한 데는 격년제로 사진전시회를 개최하고자 하는 공원사진사들의 의지가 담겨있다. 남길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매해 1000장의 사진을 기록하고, 이에 멈추지 않고 본인들의 작품을 공유하는 방식까지 고민하는 공원사진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찰나를 역사로 만드는 사람들 공원사진사들의 활동이 계속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은상 노을을 대하는 태도 박준서·김영진 작가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정원은 예쁜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도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공간을 만드는 것” 예전 관점에서 보면 건물도 못 짓고 벌이도 만들 수 없는 쓸모없는 공간이다. 하지만 ‘도시’라는 공간은 돈벌이를 수단으로 하는 매개체의 집합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공간이다. 사람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늘 자연과 함께 살아야 하는데, 그동안은 도시가 그에 대한 가치를 부여하지 못했다. 이것이 ‘동네정원’에 대한 박준서 김영진 작가의 생각이다. 맞다. 이번 박람회를 위해 해방촌 곳곳에 조성된 정원은 과거의 관점에서 보면 썩 경제적인 공간은 아니다. 이곳에 정원을 조성한다고 했을 때 “쓸데 없는 짓 한다”며 타박하는 시민들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박준서·김영진 작가는 올해 서울정원박람회가 도시 안으로 들어온 것에 대해 “이제서야 정원이 사람들이 사는 생활 공간에 반드시 필요한 공간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이라고 진단한다. 이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정원 프로젝트를 같이 하며 호흡을 맞춰 왔다. 사실 지금까지 진행한 여러 골목 프로젝트는 둘이 아니라 세 명이 한 팀이었지만, 이번 박람회 규정 때문에 박준서 조경설계사무소 엘 대표와 김영진 조형연구소 LeaF 대표 두 작가만의 이름을 올리게 됐고,조경과 조형 분야의 막강 콜라보를 이루게 됐다. 이들이 이번 서울정원박람회에 참여한 것은 전시정원이 아닌 생활 속 정원을 조성한다는 점이 물론 가장 큰 이유였다. 하지만동네 프로젝트에서는 흔치 않은 최첨단 기술들을 접목해 이것을시민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하고 동네에서도 활성화되도록 하자는 의도도 있었다. 실제 이 정원에는 다양한 기술들이 접목됐다. 태양광으로 전력을 얻어서 자동으로 관수가 이뤄지고, 수분과 양분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센서를 통해 식물의 상태를 동네정원사에게 전달하는 IOT기술로 식물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빗물저금통을 도입해 빗물과 윗집에서 사용한 물을 가두었다가 관수에 사용하고 겨울철 3도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물을 방수해어는것을 방지했다. 또한 사람 감지 센서를 통해 사람이 접근했을 때만 파이프 속 조명이 켜지도록 하는 등 저관리이면서 재밌는 공간 연출을 위한 기술이 적용돼주민들을 만났다. <인터뷰> “노을이 가장 멋진 공간, 잠시 머물다 가세요” 박준서작가 / 조경설계사무소 엘 대표 김영진 작가/ 조형연구소 LeaF 대표 이번 서울정원박람회에 참여하게 된계기는? 이전까지의 서울정원박람회는 너무 전시적인 행사라고 생각했다. 아직 정원문화가 확산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민들이 정원을 일상에 필요한 공간이라는 생각보다 장식적인 공간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서울정원박람회의 대상지는 사람이 살고 있는 실체가 있는 공간이어서 도전하게 됐다. 무엇보다 대상지가 너무 탐이 났다. 경사지에 복잡한 지형을 가지고 있어 해결할 과제가 많다는 점이 오히려 우리의 구미에 맞다고 생각했다. 그간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면서 도시 안에 작지만 잘 활용하면 좋은 공간들이 많이 있는데 버려지고 있는 듯해서 늘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도시 속 공간은 행정의 입김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의 생각을 마음대로 펼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흥미로웠다. 작품 콘셉트와 감상 포인트는 설명해 달라. 대상지는 이 마을에서 노을을 즐기기에 제일 좋은 곳이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저녁 무렵이 되면 노을을 내려다보고 있다. 하지만 이곳은 계단으로만 되어 있어서 일단 들어서면 빨리 흘러나가야 되는 공간이다. 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이곳에 사람들이 잠시 머물게 하고 싶은 마음을 정원에 담았다. 그래서 대상지의 난간을 걷어낸 자리에 조형파이프와 벤치를 적용해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가파른 경사여서 플랜터로 경사를 완만하게 잡아주고, 플랜터는 주변 경관과 일체감을 주기 위해 석축 디자인을 모티브로 디자인했으며, 조형파이프는 구멍을 뚫어 저녁이 되면 내부의 조명 빛이 새어 나오는 야경을 연출했다. 노을이 주제이다 보니 ‘가을 석양에 어울리는 식재는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기존의 감나무를 살려주고 주변 계수나무의 단풍 드는 모습으로 열매와 단풍의 조화를 큰 틀의 식재계획으로했다. 하부에는 흰색 꽃이나 억새 같은 흰빛 식물을 심어 석양이 질 때 석양빛이 담기는 효과를 기대했다.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 하나 있는데, 담장을 비집고 나와 자생하고 있는 나무 한그루를 살린 것이다. 이 정원이 퇴근길에 잠시 들어와 앉아 쉬면서 하루를 정리할 수 있는, 그런 삶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대상지가 마을 안에 있어서 조성과정에서 어려운 점이나 기억나는 일은 없는가? 처음에는 주민들의 반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차차 정원이 조성되면서 공간이 좋아지는 모습에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 꽃도 같이 심어주시고 음료수도 주시고 많은 것들을 제공해 주셨다. 주민분들은 처음 눈빛이 힘들지 인사 잘하고 친해지면 오히려 더 잘해 주신다. 특히 이 동네는 워낙 외부인이 많다보니 좀 더 개방적으로 대해주신 듯하다. 도시재생 측면의 정원박람회의 가치와 한계는? 지금까지 도시 공간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개발을 통해 거대한 건물을 짓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상업시설이나 문화시설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는 경제성을 고려했다. 하지만 ‘도시재생’이라는 패러다임은 원래 있던 것들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것을 조금씩 매만져서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거기에 삶이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대상지와 같은 공간은 예전 관점에서 보면 쓸모없는 공간이지만, 이런 공간을 정원으로 만듦으로 해서 삶에 좋은 측면이 있음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동안 불필요하다고 생각해왔던 공간이 이렇게 좋은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계기를 시민들에게 선사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주민들과 함께 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은 한계가 존재한다. 아직 우리나라는 이러한 문화가 성숙되어 있지 않아서 쓸 데 없는 데 돈을 쓴다는 눈총을 보내는 분들도 있다. 서울정원박람회에 바라는 점은? 서울정원박람회는 해를 거듭하면서 개선되는 듯해서 크게 바라는 점은 없고,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 다만 이번 박람회도 일종의 경연이고 전시이다 보니 작가 입장에서 필요한 것보다 조금 더 나아가게 되는 효과가 있다. 보통 이런 프로젝트는 적당한 예산에 따른 최선의 결과물을 만들려고 노력을 한다. 너무 과다하다 보면 본질이 희색이 되는데, 비용과 노력이 더 투입되는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도시공원협회가 8일 서울스퀘어 중회의실에서 ‘정원산업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2019 서울정원박람회 컨퍼런스의 일환으로 국내 정원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으며, 이날 행사에는 전국 지자체 공원녹지분야 공무원 및 정원 관련 학계․업계 전문가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최용호 도시공원협회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정원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과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행사가 정원산업의 발전을 위한 합리적 정책 마련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 국장은 축사에서 “국내 정원산업이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며 “오늘 심포지엄으로 정원산업의 발전 방향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주제발표와 2부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국내 정원산업의 현황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김완순 교수가 2014년 정원산업 현황을 담은 “정원교육 연구현황과 가치 발굴”을 주제로, 조동길 넥서스 대표가 2017년 현황을 반영한 “정원소재 용품 산업의 현황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완순 교수는 마켓라인의 통계를 근거로 2013년 기준 세계정원산업의 규모는 약 210조 원이며, 한국은 이 중 2조9000억 원 정도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조사기관별로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어 우리나라 시장 환경에 맞는 산업군 분류와 산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세계적으로 정원산업은 하나의 독립된 산업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국내 정원산업은 독립되지 않고 기존 다른 산업과 공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체로 아웃도어 산업의 일부로 존재하고 있는데, 이는 꼭 정원이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아웃도어 활동이 많아 대체가 쉬우며, 구매력이 크지 않고, 시장진입이 쉬운 특성으로 경쟁력이 중간 정도에 해당한다는 평가다. 김완순 교수는 정원산업을 ▲식물소재 ▲정원자재 ▲정원시설 ▲가든센터 ▲교육서비스 ▲전시문화관광 ▲설계시공 ▲유지관리 등 8개 부문으로 분류했다. 전체적으로 산업 규모가 성장을 하고 있지만, 2014년 기준 식물소재 부문이 전체의 67.8%를 차지할 정도로 치우쳐 있다. 정원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원 교육 및 연구’가 특히 중요한데, 국내 정원교육은 70%가 관에서 주도하고 있어서 급감할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정원 연구 과제의 경우 2014년 51개에서 2019년 56개 정도로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연구에 대한 투자가 매우 부족하다. 김완순 교수는 “교육 및 연구 분야는 정원산업을 활성화하는 발판”이라며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동길 대표는 “도대체 정원을 어디까지 볼 것인가” 정원과 조경, 도시농업, 화훼 등과의 구분이 불명확해 정원산업의 현황을 정확하게 분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현황분석 연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정원산업의 요소 조사를 통해 정원산업의 부문을 ▲식물소재 ▲정원자재 ▲정원용품 ▲정원교육 ▲정원연구 ▲정원문화관광 ▲설계시공 ▲유지관리 등 8가지로 재분류했다. 정원산업은 2013년부터 꾸준히 연간 5% 이상씩 성장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2017년 대비 약 34.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부문별로 보면 ▲식물소재 부문은 2014년 대비 2017년에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원자재 부문은 상토와 비료가 모두 증가했다. ▲정원용품 부문은 업체들의 자료 공개거부로 규모를 추정하기 힘들며 ▲설계시공 부문은 설계는 약 10배 시공은 약 3배 정도 증가했고 ▲유지관리 부문도 2배 정도 증가했다. 식물소재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확인된다. 조동길 대표는 정원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좋은 사례로 올해 서울정원박람회를 들었다. 그는 “버려진 자투리 땅을 정원으로 바꾸니 너무 좋더라”는 생각을 시민들이 가지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시민의식을 바꾸는 것이 정원산업 활성화의 기본 원동력이 되며, 영원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부 토론에서는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이애란 청주대학교 교수, 김철홍 한국조경협회 부회장, 임영호 한국화훼협회 회장, 홍태식 한국정원협회 회장, 박미옥 나사렛 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김인호 교수는 정원 산업이 먼저냐 문화가 먼저냐 할 것 없이 산업과 문화는 두 개의 다리 역할을 한다며 정원산업․문화 발전에 대한 다양한 토론이 진행되길 기대했다. 이애란 교수는 “정원은 사회적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정원 연구는 정원의 역사와 식물연구에 치중돼 왔지만, 앞으로 정원의 확장성과 산업과의 연계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원에 대한 재료보다는 사회를 움직이는 연구가 중요하다. 또한 제대로 된 정원교육을 위해서 실용성 있는 가이드라인 교재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며, 전문화된 인력양성, 교육자료의 차별화 및 내실화, 현장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철홍 부회장은 법과 예산에 대한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도시공원이 지방 재정 부족으로 일몰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산림청의 예산 지원이 이뤄지는 국가정원과 지방정원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일몰 대상 공원을 지방정원으로 지정하는 것이 어떨까?”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민간정원 활성화를 위해 정원 투자에 상응하는 경제적 시설을 허용하는 민간정원특례제도를 두자고 말했다. 경제성이 확보되면 정원에 대한 민간의 투자가 늘고 이는 산업 활성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 임영호 회장은 정부의 잘못된 화훼 통계로 인해 잘못된 정책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확한 실태 조사를 통해 화훼산업의 활성화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정원은 사람에게 친근감을 줘야 하는데 박람회를 통해 보여주기 식으로 바뀌고 있다며, 꽃과 나무 하나 하나에 대한 의미를 국민들에게 전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태식 부회장은 정원문화의 핵심은 단순히 꽃을 사는 것이 아니라 “정원을 실제 조성해서 지속적으로 가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원을 조성할 땅이 필요한데, 대부분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커뮤니티가든을 장려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다. 새 아파트 입주자에게 정원을 가꾸도록 하는 정책이나 기존 공동주택의 낙후된 공간에 커뮤니티 가든 조성을 지원해 정원문화를 확산하자고 말했다. 박미옥 교수는 정원은 산업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실체적 공간이라며, 생태 역사 문화를 연계하여 관광자원으로서 가치를 높이자고 말했다. 정원은 다학제적 융복합 문화이며,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진 융복합 산업으로서 환경변화 대응 등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유형의 정원을 고민하고, 탐방 프로그램 등의 제안을 통해 관광자원의 실질적 공간으로 활용되길 기대했다. 김인호 교수는 정원산업의 체계적 발전을 위해서 “정원의 기준과 정의에 대한 시대적 담론”을 거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정원을 그렇게까지 구분해서 보지 않는데 우리들만 너무 구분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정원의 개념과 범위에 대한 합의에 있어서도 시민의 눈높이가 고려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대우건설이 서울숲 공원에 ‘푸르지오 장미 빛 정원’을 조성하고 내년 2월까지 운영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앞으로 내달까지 2개월간은 다양한 이벤트도 이뤄질 예정이다. ‘푸르지오 장미 빛 정원’은 서울숲 공원 초입에 위치한 군마상 일대에 4000개의 LED 장미꽃으로 이뤄진 정원으로, 매일 일몰 이후부터 자정까지 화려한 라이팅 쇼를 연출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행사기간 동안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라이팅 쇼 중 등장하는 ‘PRUGIO’ 로고를 순간 포착해 촬영한 후 SNS에 업로드한 것을 인증하면 스타벅스 카드를 제공하는 ‘푸르지오 순간포착 이벤트’를 비롯해, 장미 빛 정원 사진을 SNS에 업로드한 고객 중 선정을 통해 푸르지오X조셉조셉 도마를 증정하는 ‘베스트 포토 콘테스트’도 진행한다. 또한, 장미 정원이 한 눈에 보이는 메인 입구에는 ‘다시. 모든 것을. 새롭게. 포토존’을 설치해 사진 인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푸르지오 인스타 계정을 팔로우한 시민을 대상으로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해주는 ‘포토 프린팅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인스타를 통해 진행되는 ‘스냅 포토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하는 서울숲 공원곳곳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스냅 촬영 및 포토북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 4월 새로운 푸르지오를 선보인 이래 “푸르지오만의 감성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서울숲을 방문한 많은 시민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거듭난 푸르지오가 고객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행사 일정과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푸르지오 홈페이지와 인스타 계정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아침부터 내리는 굵은 빗줄기의 방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올해의조경인회(이하 올조회)가 서울정원박람회 가든 투어를 진행했다. 7일 올해의 조경인상 수상자 모임인 ‘올조회’가 2019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해방촌 일대에서 초청작가들이 조성한 동네정원D를 중심으로 가든 투어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회원 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해설은 조혜령 조경공장 온 대표가 맡았다. 올해 서울정원박람회는 도시재생 콘셉트와 접목해 대상지를 공원이 아닌 도심 속으로 옮긴 것이 특색이다. 이에 만리동광장에서 백범광장, 해방촌 일대까지 각종 프로그램 및 정원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답사가 이뤄진 해방촌 일대에는 작가 및 동네 주민들의 정원 작품들이 곳곳에 조성돼 있으며, 조혜령 대표는 정원을 돌아보며 상세한 작품설명 및 조성과정에서의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참가자들은 꽃마을로 변신한 해방촌에 대해 긍정적인 호기심을 보이면서도 도시재생으로서의 정원박람회의 한계에 대한 이야기로 분분한 의견을 보였다. 현장 답사를 마친후 식사 시간에는 그간의 근황을 나누고, 답사 소감과 조경계 이슈들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창환 회장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감사하다”며 이날 회원분들이 나눈 좋은 의견들을 조경계에 알릴 수 있는 채널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원음악을 연구하는 음악인 조연숙 박사가 “정원음악은 사람의 감정을 치유하는 약이 될 수 있다”면서 조경과 음악 분야의 협력을 통한 정원음악 만들기를 제안했다.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4일 서울스퀘어 3층 중회의실에서 2019서울정원박람회 일환으로 ‘정원, 삶을 바꾸다’란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문화적인 삶과 밀착된 정원에 대해 이야기하고, 새로운 변화의 가치를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조경 분야 내부의 시각에서 벗어나 미술과 음악, 방송인의 삶과 연관된 정원 이야기를 중심으로 꾸려졌다. 컨퍼런스에서는 ▲정정수 ANC 예술컨텐츠 연구원장의 ‘아름다움은 자기다움이다’ ▲음악인 조연숙 박사의 ‘19세기 독일정원에서 들리던 문화의 소리’ ▲방송인 김미화 농업법인 순악질 대표의 ‘가드니스타 김미화로 살아가기’에 대한 발표를 듣고 조경가들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에는 ▲김태경 강릉원주대학교 교수(좌장) ▲권진욱 영남대학교 교수 ▲이애란 청주대학교 교수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이 참여했다. 이날 조연숙 박사는 ‘정원음악 만들기’를 제안하며 조경 분야에서 음악 분야에 관심을 갖고 협력을 강화해 줄 것을 부탁했다. 조 박사에 따르면 따르면 19세기 독일정원은 정원 그 자체의 의미와 그에 따른 공간이 정원의 기능성을 높이면서 독일 시민들의 음악문화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했다. 소통의 장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정원이 조성되고, 정원을 생활공간의 확장된 일부로 생각하며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한 문화적 활동 중 하나인 음악활동 역시 정원에서 펼쳐지게 됐다. 결국 자연이라는 공간에서 기대할 수 있는 ‘문화적’ 소리는 당시 개인의 생활정서 음악이자 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오락음악으로 사회적 가치를 가지고, 동시에 정원의 기능성을 높이면서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유도한 정원음악을 성립시킨다는 것이 조 박사의 설명이다. 조 박사는 “자연은 자기를 돌아보는 순간을 제공한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자연이 영혼을 움직인다 하고 영혼만이 소리를 표현할 수 있다고 했다. 자연은 인위적이 것이 없는 순수한 장소라 건강한 감정을 가지려면 자연으로 가야 한다. 소리는 감정에 영향을 주는 기술을 갖고 있다. 사람의 감정을 치유하고 풍부하게 해주려면 좋은 소리 환경을 제공해야 하는데 그게 정원이다. 미래에 정원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박사는 “음악은 시간 예술이라 보이지 않는다. 그때만 존재한다. 시간을 빼면 그 존재를 이해 못한다. 독일정원은 시각적인 부분에 80%, 청각적인 부분에 19%의 비중을 둔다”며 정원을 만들 때 시각적인 면뿐만 아니라 청각적인 면에도 신경을 써주기를 부탁했다. 아울러 “조경학과에서 우리(음악인)를 환영해줬으면 좋겠다. 감정은 학습으로 발달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 돌발적인 자아, 다듬어진 자아가 만났을 때 영혼이 행복해진다. 돌발적인 자아는 주어진 환경과 소리에서 완성된다. 소리는 그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게 할 수 있고, 더 나아가서 성격을 변화시킬 수가 있다”며 “소리가 인간의 감정에 영향을 주고 미술이 시각적인 영향을 주니, 조경과 음악이 힘을 합쳐 시각적인 것뿐만 아니라 청각적인 만족도를 높여주면 좋겠다. 정원과 음악을 조합해서 감정 치료약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정원에서 어울리는 음악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신구대학교식물원에서 가을꽃 전시가 진행중이다. 신구대학교 식물원은 이달 4일부터 27일까지 식물원 중앙광장 일대에서 “2019 가을은, 국화 향기를 타고”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9월부터 공개한 멸종위기식물Ⅱ급 단양쑥부쟁이의 변이종인 흰단양쑥부쟁이를 비롯해 구절초, 해국 등 다양한 국화 종류를 만날 수 있다. 해국(Aster spathulifolius Maxim.)은 햇볕이 잘 드는 해안가 절벽 틈 사이에서 자생하는 국화과 식물로, ‘바다의 국화’라는 뜻의 이름이다. 꽃은 7월부터 11월 사이에 연보랏빛 또는 흰색으로 가지 끝에서 개화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해, 울산, 제부도 등 전국의 해국 품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신구대학교식물원 입구에서부터 에코센터까지 이어지는 물길을 따라 연보랏빛 해국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문화가 있는 날’ 10월 프로그램으로 식물팀 박종수 과장이 진행하는 신구대학교식물원 가드너가 직접 알려주는 ‘국화가 있는 정원이야기’와 ‘국화 화분 꾸미기’ 원데이 클래스가 10월 25일에 진행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신구대학교식물원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식물원으로 연락하면 된다.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여주자영고, 인력양성·산학협력 활성화한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부설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가맞춤형인력양성및산학협력활성화에나선다.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고가13일강남구도곡동에위치한스페이스락에서이같은내용을담은업무협약을체결했다. 이날협약식에는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한설그린대표),송달용여주자영고교장,최득호대목환경건설대표,박철홍수프로사장,서준혁우리씨드그룹대표,김도열숲울림대표등을비롯한관계자들이참석했다. 이번협약을통해조경가드닝양기관은산학협력체제를구축해맞춤형인재를양성하고,신기술및정보를교환해기술개발등유기적협력을통해상호발전을목표로한다. 협약체결주요내용은▲조경가드닝관련전공과학생현장실습및인턴십지원▲인턴십제도참여자취업지원및협력▲교재및교육과정개발을위한공동연구활동▲가드너인력양성을위한산학연계프로그램운영▲정부지원사업에대한협력및기술정보의교환▲박람회,전시등현장참여를통한산학협력모델구축▲현장체험,견학,특강등의교육활동운영▲시설사용및기자재공동활용▲기타산학협력에필요한전문성공유▲생산성활동참여로양기관공동목적물생산등을위한다양한협력방안을담고있다. 협약에는한설그린,수프로,우리씨드그룹,대목환경건설,숲울림,공간시공에이원,국가대표조경등7개업체가참여했다. 송달용교장은축사를통해“산학이협력할수있는협약을체결하게돼너무감사하고뜻깊다.현재여주자영고는스마트팜과,동물자원과,식품가공과,산림조경과등4개과로나눠져있지만,그중에서도조경분야는현장과밀접한교육과정운영이가장중요한것같다”고말했다. 이어“30만평정도되는땅이있어도현장에서이뤄지는교육과정을운영하기가쉽지않았다.그러다보니현장에서요구하는것들을학교에서잘배우고있는것인지에대한갈증이있었다”며“이번협약을통해학교로서는정말의미있는교육과정을운영하는데천군만마를얻은것과같은마음이다.학교에서도교육과정열심히준비해서도움이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한승호회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는조경가드닝분야에서도크고작은의미있는일들이많았다.기능올림픽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민간기능대회에많은선수들이참가하게됐고,참여학교도꾸준히늘어나고있다”며“멘토협의회에서도실습동영상제작·배포,교사대상강의지원등학생들의전문역량강화를위해다양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하고있다.그러나여전히일부학교에서는교과과정내가드닝실습이부족한점이현실이다.향후한국농업경진대회(FFK)에도조경가드닝실습프로그램이포함될수있도록함께노력하겠다”고강조했다. 더불어“훌륭한정원기능인은단순히기술만갖춘사람이아니다.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사들은생태적인복합지식과감성적인손길이중요한분야로,앞으로더욱성장할것”이라며“멘토협의회는여주자영고와협력해학생들의전문성을높이고,가드닝스쿨프로그램등을통해실질적인실습교육을제공할것이다.이번협약을계기로학생들뿐아니라우리모두가진정한가드너로성장하길바란다”고덧붙였다. 협약식이끝난후진행된간담회에서는학교에서필요한교육여건과업체에서지원이가능한부분등공동의목적을가지고공공시설의활용,인원자원의교육및공급관련협동조합의설립방안등의다양한이야기를나눴다.
[락앤피플] 조용준 소장 “서울시 매력정원, 매력보다는 실속이 우선돼야”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정원은단순관광상품이상의가치를가져야합니다.보여주기식행정은시민들에게‘버려진정원’만남겨줄가능성이크지요.”서울시가추진중인‘매력정원’정책은도시미관과시민복지를목표로삼아정원도시서울을만들겠다는야심찬계획이다.지난10월서울국제정원심포지엄에서오세훈시장은‘매력정원’을표방한채“2025년까지정원1000개를조성하겠다”며“종로부터용산까지이어지는녹색지대를만들겠다”는포부를밝힌바있다그러나조경전문가들은이정책이진정한지속가능성과도시환경개선에기여하기위해선매력보다는실속에집중해야한다고지적한다.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도그중하나다.조소장은광화문광장재조성,세종대로사람숲길,KT디지코공공정원,세운상가녹지축구상을맡는등젊은나이에유수의기관들과대중으로부터인정받은조경가다.그런조소장이매력정원정책에대해하고자한이야기는간단했다.바로“정원이단순히도시를아름답게보이게하는도구로만여겨져선안된다”는것이다.조소장은매력정원정책의본질적한계를“정원보다매력에치중된정책“이라고꼬집었다.서울시가‘1000개의정원조성’이라는양적목표를내세우고있지만,이는정원의진정한가치를고려하지못한숫자놀음에불과하다는것이다.“서울시는캐나다의부차드정원을모범사례로삼아관광지로서의매력을강조하고있습니다.하지만서울고유의환경과시민들의필요를반영하지않은,보여주기식접근입니다.이는정원의본질적인기능과가치를잊게만듭니다.”조소장은정원이단순히도시를꾸미는수단이아니라기후변화대응,생태계복원,그리고시민커뮤니티형성에기여해야한다고설명했다.조소장은과거서울시가추진했던‘3천만그루나무심기’와매력정원정책을비교하며,“그때도보여주기식행정으로인해무분별하게많은나무가심어졌다”고회상했다.그는“천개의정원이조성된다고해도,유지관리계획이부재하거나시민문화가뒷받침되지않으면또다시‘버려진정원’이될가능성이높다”고우려를표했다.정원이적재적소에배치되지않는다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조소장은정류장,노후주택가,커뮤니티시설등시민들이일상적으로이용하는공간을전략적으로선정해정원을조성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정원이사람들의삶에녹아들어야그가치가발휘될수있다"며,기존의일률적인정원조성방식을탈피할것을제안했다.“각정원의위치와목적에따라유지관리와활용방법이다를수밖에없습니다.그런데현재정책은모든정원을비슷하게설계하고비슷한식물을심는데그치고있습니다.”조소장은인터뷰말미에“서울시는단기적인매력보다는장기적인지속가능성을목표로해야한다”고강조했다.그는싱가포르와영국의사례를들며,정원이단순한도시미관의도구를넘어기후변화와생태계복원,그리고도시민의복지향상에기여해야한다고주장했다.“정원은도시의문제를해결할수있는잠재력을가지고있습니다.하지만현재서울시는정원을정치적아젠다와단기적목표에만초점을맞추고있습니다.시민들의일상과도시환경에진정한가치를더하려면더큰비전과체계적인전략이필요합니다.”조소장은시민정원사와같은프로그램이긍정적인신호라고평가하면서도,정책설계단계에서전문가들의의견을더적극적으로반영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전문가와시민이협력해지속가능한정원문화를만드는것이야말로서울시가나아가야할길”이라고말했다.오세훈시장의매력정원정책은서울을매력적으로탈바꿈하려는시도지만,매력만으로는한계가있다.조용준소장의지적처럼,정원의본질적가치를고려하지않은채정치적아젠다에치우친다면이는장기적으로실패로귀결될가능성이크다.매력보다는실속,단기적성과보다는장기적지속가능성이서울시매력정원정책의성공열쇠가될것이다.
환경과조경, 올해의 조경인·젊은 조경가 시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월간환경과조경이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시상식’을개최했다. 이날시상식은▲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인사말▲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소개영상시청및시상식▲기념촬영순으로진행됐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에는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이,‘제7회젊은조경가’에는원종호JWL소장이선정됐다.이시상식은한해를마무리하며조경분야에서탁월한공적을남긴이들을선정해기리는자리로,조경계의대표적인연말행사로자리잡고있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를통해“올해의조경인과젊은조경가수상자들은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헌신한인물들”이라며,“이번수상이대한민국조경계의미래를더욱밝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으로선정된심왕섭이사장은조경지원센터설립을주도하며,조경계의제도적기반을강화한업적으로높이평가받았다.특히국토교통부로부터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받는과정을성공적으로이끌어조경분야의중심적인역할을수행한점이주요공적이다.심이사장은수상소감에서“46년간조경분야에몸담으며조경인으로서의사명감을품고일해왔다”며,“앞으로도후배들이더나은환경에서일할수있도록지원하는역할에집중하겠다”고말했다.‘제7회젊은조경가’로는JWL원종호소장이선정됐다.원소장은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특히제부도근린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섬세한디자인철학을구현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수상소감에서원소장은“묵묵히조경설계의길을걸어온결과를인정받게돼뜻깊다”며,“앞으로도팀과함께완성도높은조경작품을만들어나가겠다”고다짐했다.시상식은단순한기념의자리를넘어,조경계의현재와미래를논의하는중요한계기로자리를마련했다.이번시상식에서역대수상자들과참석자들은조경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젊은인재양성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나눴다.
한국조경가협회 “사단법인 등록·조경사 제도 마련에 힘 모을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가협회가올해주요사업성과를공유하고회장이취임식을가졌다. 한국조경가협회는3일서울숲커뮤니티센터에서‘2024한국조경가협회정례포럼’을개최했다. 이날행사는1부에서협회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와특별강연이진행됐으며,2부에서는작품발표및회장이취임식이열렸다. 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는이해인한국조경가협회정책분과위원장(HLD소장)과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기획분과위원장(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맡았다. 이해인정책분과위원장은올해추진했던세미나및포럼을설명하며“내년에는분기별세미나를목표로다양한주제를가지고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또한서울시등지자체,도시설계학회와도협력해발전된세미나를기획하도록하겠다”고말했다. 최영준기획분과위원장은정영선조경가전시및학술행사활동에대해이야기했으며,안계동회장은한국조경가협회문화체육관광부사단법인등록간담회를진행했던내용을공유했다. 이어진특별강연은박태웅한빛미디어의장이‘AI의시대도전과응전’을주제로발표했다. 박태웅의장은“AI는쓰는도구가아니라함께하는파트너로서의도구가됐다.거대언어모델들을쓰는가장좋은방법은이거대언어모델을스마트한슈퍼컨설턴트로대하는것”이라며“이걸적용한것과안한것에서경쟁력차이가크게나타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AI를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잠재된패턴을찾아내는일을하는것”이라며“인공지능이하는일은몇천차원,몇만차원에서‘연속적인다양체’를그리는작업이다.지금AI는생산성에변화를불러일으키고있어일자리가사라질것으로보이고있다.앞으로는새로운사회시스템이필요할것이다”고강조했다. 2부에서는양태진조경설계사무소이작대표의‘파주운정3GTX상부문화공원설계공모당선작’,원종호JWL소장의‘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작품발표와박명권신임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이취임식이이어졌다. 안계동회장은이임사를통해“협회창립준비모임을했던게엊그제같은데벌써2년이지났다.회장으로서회원모집,사단법인등록,회원간의교류확대등을제대로다이뤄내지못하고임기를마치게되는것같아서미안한마음이든다”며“박명권신임회장은협회의기반을다지는데적임자라고생각한다.앞으로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지원을바라며,그동안저와함께1기집행부로활동했던6명의부회장그리고12명의운영위원,집행위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박명권회장은“조경분야의가장큰문제점아직까지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되지않은것이다.건축사협회는정부의제도적기반이있기때문에재정적인지원을받고,건축사가모든건축설계를할수있도록법으로지정돼있다.반면조경설계는제대로된단가와설계비계약서기준도없고,조경사가설계를할수있는법도없다”고지적하며“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도입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이어“조경사제도가도입돼건축사처럼떳떳하게지원받고조경사법을통해대한민국의건물을제외한하늘부터땅의모든공간을조경사가할수있는그날이올때까지앞장서야한다”며“지속적인사단법인등록과함께조경설계가들이사회적으로인정받을수있는직업이될수있을때까지여러분들과힘을모아앞으로나아가겠다”고약속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1월호
  • 조경공사 적산기준
  • 나무병원 직무분석 가이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