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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코로나19로 연극 무대가 극장에서 정원으로 확장됐다. 서울시극단이 신개념 탈 극장 공연 프로젝트 ‘정원의 디저트 - 이상한 코로나라의 앨리스’(이하 정원의 디저트)를 세종문화회관 중앙 계단 후면 및 예술의 정원에서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극단의 본 프로젝트는 ‘연극은 극장에서만 볼 수 있다’는 개념을 탈피해 정원, 광장, 거리, 교차로 등 어느 곳에서나 만날 수 있는 형태로 기획되어 매년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인 ‘정원의 디저트’는 실외공간인 정원에서 진행되는 공연으로 올해 코로나로 인해 실내 문화공간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실외에서 즐기는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공연은 코로나라의 대왕을 물리치려는 앨리스와 토끼들의 여정을 게임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배우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연하며 마스크를 통해 캐릭터를 표현하는 발상의 전환을 꾀함과 동시에 마임과 행동으로 내용을 전개해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멀리서도 공연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강력한 코로나 여왕이 온 마을을 바이러스에 감염시켜 버린 것이다. 원더랜드의 토끼들은 위대한 용사 앨리스를 찾아 헤매고, 우여곡절 끝에 앨리스를 만나지만 코로나 병사들에게 쫓겨 코로나 여왕의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만다. 이 광경을 본 앨리스는 원더랜드를 구하기로 결심하고, 코로나 여왕을 찾아 여정을 떠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토끼들은 마음과는 달리 앨리스의 여정을 방해하게 되지만, 앨리스는 모든 미션을 완수하고 코로나 여왕을 무찌르는 데 성공한다. 다시 평화를 찾은 원더랜드에 앨리스와 토끼의 축제가 펼쳐진다. 문삼화 서울시극단 단장은 “이번 공연이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는 시민 분들에게 점심시간의 즐거운 디저트로 짧지만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복궁과 낙산성곽, 서울로7017(야간) 등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비대면으로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서울시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 해설과 함께 서울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느껴볼 수 있는 서울 도보해설 관광코스를 영상으로 제작해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야외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시민들이 간접적으로나마 서울 도보해설관광을 체험하고, 개별 및 비대면 관광이 활성화되고 있는 변화된 관광 트렌드에 맞는 도보해설관광을 모색하고자 PC 및 모바일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은 서울관광 유튜브 채널 Visit Seoul 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3편의 영상은 경복궁, 낙산성곽, 서울로7017 야간코스로, 가장 인기 있는 대표 코스인 경복궁과 낙산성곽 코스가 포함돼 있다. 서울시는 뒤이어, 새로 개편된 순례길 코스인 한강 순례길과 전통적 인기 코스인 인사동, 2019년 새로 개설한 국립중앙박물관 정원도 공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 제작 및 공개되는 6편의 영상은 대중적인 인기 코스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다양한 기호를 반영할 수 있는 특화된 코스를 적절히 조화해서 선정했다. 서울시가 지난 5월 공개한 창덕궁, 성북동, 서울로7017, 정동-경희궁(수화해설) 4편의 영상은 2만 여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시민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상반기 공개된 4편의 영상은 5월 공개 후 지금까지 창덕궁 9030여 회를 비롯해 총 1만9337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하반기에 제작 및 공개되는 6편의 영상은 외국인도 접할 수 있도록 다국어 자막(영어, 중국어, 일어)도 포함한다. 올해 제작된 10편은 10분 정도의 분량으로 서울 도보해설관광을 간접 홍보하는 데 중점을 둔 과도기적 단계이나, 궁극적으로는 코스 곳곳에 QR 코드 등을 배치해 혼자서도 모바일을 이용해 도보해설관광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 서울 도보해설관광은 중단 중으로, 향후 코로나 확산 추이와 감염병 위기단계 등을 고려해 재개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 나무기행’ 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23일부터 11월 21일까지 7회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상북도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의 관광기금으로 운영되는 백두대간 나무기행은 산림교육 기부 확대 및 경상북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취지로 진행되며,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완화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이 청정한 봉화의 가을 숲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기행에는 나무인문학자 고규홍이 함께 할 계획이어서 재미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무료 온·오프라인으로 마련됐다. 온라인 프로그램은 네이버 밴드의 라이브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 가능하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홈페이지 내 사전 신청 후 개별 발송된 코드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오프라인 참가자들에게는 선비 복장을 대여하며, 교육 종료 후 기념품을 발송할 예정이다. 선비 복장은 각 교육 때마다 살균·세탁의 과정을 거치며, 기념품은 SNS미션 인증자에 한해 지급한다. 임종태 교육서비스실장은 “백두대간 나무기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경상북도의 산림자원과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목원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사전예약 및 18명 이내로 인원 제한을 두고, 당일형 프로그램만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의 재도약을 위해 ‘2020 서울관광 스타트업 창업 아카데미’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관광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예비 창업자를 육성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아카데미는 오는 26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2020 서울관광 스타트업 창업 아카데미’는 관광 관련 예비창업자 및 현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달라질 관광 트렌드를 쉽게 이해하고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한다. 실제 관광 창업 사례들을 기반으로 아이디어 기획부터, 마케팅 전략수립, 홍보영상 및 콘텐츠까지 직접 제작해보며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이번 아카데미는 10월 28일부터, 4주간 매주 수요일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특히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 내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 중인 마케터와 유튜브 본사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담당자, 국내 관광분야 스타트업 창업자 등 국내외 시장을 아우르는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현장감 넘치는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Zoom 서비스를 사용해 온라인 실시간 강의로 진행되며 질의응답과 발표도 가능하고, 수업 이후 과제를 제출해서 강사들에게 직접 피드백을 받아볼 수도 있다. 아카데미는 관광 분야 창업 또는 관광 트렌드 변화 및 글로벌 마케팅 전략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벤터스 홈페이지에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10월 19일(월) 10시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다. ‘이벤터스’는 온라인 행사 개최 및 참여 페이지 구축 플랫폼으로, 2019년 서울-관광 스타트업 협력 프로젝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은영 서울시 관광산업과장은 “변화되는 관광 환경에 적용할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닌 관광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들에게 이번 아카데미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는 관광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겨울철 관광지로 유명한 인제 자작나무 숲의 인기 비결은 ‘눈’ 덮인 경관을 볼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속초·홍천’ 같은 관광지가 인근에 있기 때문이라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소셜미디어 이용자의 자작나무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와 방문객의 이용 특성을 도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자작나무는 목재가 단단하고 치밀해 조각재로 쓰이고, 이른 봄에 생산되는 수액으로 산촌의 부가적인 소득원으로도 활용된다. 또한 자작나무의 하얀 나무껍질은 관상 가치도 높아 다목적 산림자원으로 인기가 많은 나무다. 특히 겨울에 내린 눈과 더불어 특색 있는 경관을 연출하는 강원도 인제의 자작나무 숲은 겨울철 관광지로 유명하다. 이번 결과는 인제 자작나무숲의 방문자가 급증한 2017년과 2018년에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인 네이버(Naver)와 다음(Daum)에서 노출된 자료를 대상으로 3가지 키워드인 ▲자작나무 ▲자작나무 숲 ▲인제 자작나무 숲으로 온라인 자료 3만 건을 분석한 결과다. 데이터를 분석해 의미 있는 정보를 도출하는 텍스트마이닝을 실시하고 연관성 있는 단어를 그룹화해 분석한 결과, 방문목적(여행과 사진)과 시기(겨울과 눈), 인근 관광 장소(속초와 홍천) 등의 관련 키워드를 도출할 수 있었다. 수집된 데이터로부터 감성적 단어를 분석한 결과, 긍정단어는 ‘좋다’와 ‘아름답다’가 84.5%로 가장 많이 사용됐고, 부정단어는 15.5%로 ‘힘들다’와 ‘춥다’가 가장 많이 노출됐다. 사람들은 인제 자작나무 숲은 좋고, 아름다운 곳으로 느끼고 있으나, 인제 자작나무 숲 주차장부터 자작나무가 울창한 핵심구역까지 1시간가량 걸어 오르는 것을 힘들고 춥게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의 정형화된 설문조사를 벗어나 대량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으며 향후 인제군과 강원도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이 가능될 수 있다. 서정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지연구과장은 “관광지 방문을 위해 방문객의 40%가 인터넷 게시글을 읽고 방문하고 있기에, 소셜미디어 이용자가 산림 관광지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또한 어떤 정보들이 제공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빅데이터 분석 방법과 결과들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산림관광 정책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잔디마당이 단순 야외 전시장을 넘어 어린이·가족이 자연을 체험하고 생태와 인간을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정원 ‘MMCA 예술놀이마당’으로 조성·운영된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예술·자연·놀이가 있는 ‘MMCA 예술놀이마당’을 10월 14일부터 2021년 6월 2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야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MMCA 예술놀이마당’은 과천관 어린이미술관 기능 강화의 일환으로, 자연을 품은 미술관 야외 공간에서 열리는 프로젝트다. 과천관 야외 공간을 재해석해 ‘예술·자연·놀이’ 세 가지 주제가 공존하는 예술놀이마당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열린 미술관으로서 가족 관람객을 적극 맞이해 ‘참여하는 미술관, 지붕 없는 미술관’을 지향한다. 더불어 포스트코로나 시대, 예술과 자연의 공존 가치를 담은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과천 야외를 미술관교육의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예술과 자연, 생태와 인간을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조경가인 최재혁 오픈니스스튜디오 대표가 설계한 ‘MMCA 예술놀이마당’은 예술가의 밭, 예술마루, 솔내음길, 하늘지붕 4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구성된다. ‘예술가의 밭’은 자연의 성장과 변화를 작품화한 공간으로 농사와 재배라는 특성을 고려한 생태적 공간이다. ‘예술마루’는 느티나무 아래에서 식물을 관찰하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한다. ‘솔내음길’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의 대표 수종인 소나무로 숲길을 조성해 이곳에서 자연을 가까이 경험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하늘지붕’은 하늘과 가까운 정원으로 넓은 풍광을 바라보며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4개의 공간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 예술놀이 공간으로서 녹지, 경계석, 도보길 등의 환경이 개선됐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작가 김도희와 조경가 최재혁의 ‘예술가의 밭-산고랑길’, 작가 김주현의 ‘세 개의 기둥’ 신작이 소개됐다. ‘예술가의 밭-산고랑길’은 김도희 작가와 최재혁 조경가의 공동작품으로 ‘예술가의 밭’에 위치했다. 김도희 작가는 하동 적황토, 보령 황토, 낙동강 모래, 과천 야외 흙 등 우리나라 흙을 재료화 한 작품을 선보였다. 자연의 성장과 변화를 받아들이는 흙으로 표현된 산, 고랑, 길은 관람객들에게 자연과 예술의 의미를 질문한다. 최재혁 조경가는 산고랑길을 따라 자연과 식물이 머무는 공간을 마련하며 관람객들이 자연을 더욱 만끽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길을 만든다. ‘예술가의 밭-산고랑길’은 사계절 자연의 성장과 변화를 반영하는 진행형의 프로젝트로 운영되며 가족 관람객과 함께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김주현 작가의 ‘세 개의 기둥’은 자연 속 미술관에서 쉼터이자, 놀이공간인 ‘예술마루’에 위치한 장소 특정적 설치 작품이다. 세 개의 기둥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만들어낸 공간의 안과 밖에서 예술과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가족 관람객들은 익숙한 사각의 구조가 아닌 예술가가 만든 상상의 공간, 다채로운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참여 작가 토크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별도의 신청 없이 언제든 참여 가능한 상시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MMCA 예술놀이마당을 통해 4관별 특성화 전략에 따라 과천관이 어린이·가족 중심 미술관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미래세대가 예술과 함께 성장하고 예술의 가치와 맞닿아 있는 자연을 예술적 공간으로서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남산식물원의 잊혀졌던 기록물을 찾아내 전시하는 ‘공공의 기억을 재생하다. 남산식물원’ 전시가 13일 개막했다. 13일 오후 2시 서울식물원 2층 프로젝트 홀에서는 이번에 남산식물원 전시를 준비하고 공원아카이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 및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렸다. 서울시는 그간 잊고 있었던 서울의 공원 형성 과정과 풍부한 공원문화 자원의 기록, 시민의 공원에 대한 기억 등을 수집하고 되살리는 ‘공원아카이브 구축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에 공공기록물 속 숨겨진 공원 자료를 찾아내 정리하고, 민간 기록 발굴을 통해 얻은 성과물들을 많은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세 번에 걸쳐 ‘우리의 공원’展을 개최한다. 13일에는 첫 번째 전시로 ‘남산식물원’을 주제로 전시가 열렸다. 남산식물원은 해방 후 조성된 서울 최초의 공공식물원으로 1968년부터 2006년까지 남산 회현 자락에 있었다. 1971년 확장 개관한 남산식물원의 주요 수집종은 2000여 종의 선인장이었다. 남산식물원은 수집과 보존이라는 식물원 본연의 목적과 함께 자연교육과 시민 휴양의 역할이 강조된 공공공간으로 활용되다가 ‘남산 제모습 가꾸기’ 계획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발굴된 기록과 수집한 사진 자료를 모아 남산식물원의 조성과 철거까지의 역사를 재현하고 있다. 전시 공간은 크게 ▲열대식물원 개원 ▲꽃 소식을 전하는 식물원 ▲철거와 식물 디아스포라 등 3개 구역으로 나뉜다. ‘열대식물원 개원, 재일 동포가 선인장으로 채우다’에서는 발굴된 도면을 바탕으로 식물원 입구에 세워졌던 선인장 게이트를 재현해 놓았다. 또한 식물원 관리지침, 남산식물원 이용권장, 공원 내 시설물 설치 승인 등 개관 당시의 기록물들이 전시됐다. ‘꽃 소식을 전하는 식물원, 생활 속에 자리 잡다’에서는 1970년대 말의 남산식물원 현황 및 분양내용 보고, 사용허가권, 전체 배치도 등의 기록물이 전시된다. ‘식물원이 철거되다, 그리고 식물 디아스포라’에서는 1990년대 초 남산제모습찾기 관련 자료들과 철거 당시의 식물원 분양계획, 식물분양 완료보고 등의 자료가 전시됐으며, 특히 철거하면서 전국 각지로 흩어진 식물의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그래픽 월이 시선을 모은다. 이외에도 이번 전시에서는 남산식물원 개관 당시 남산공원관리소장이었던 피상진 전 소장의 인터뷰 영상과 남산식물원의 추억을 간직한 시민들의 공모 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이달 25일까지 서울식물원 2층에서 진행된다. 또한 두 번째 전시는 10월 27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숲 이야기관에서 ‘서울숲’을 주제로 진행되며, 마지막으로 11월 10일에 남산공원과 월드컵공원을 주제로 한 디지털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가 ‘공원아카이브 구축 사업’에서 수집된 공공기록물과 시민 기록을 소재로 ‘우리의 공원’展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남산식물원 ▲서울숲 ▲남산과 월드컵공원을 주제로 진행된다. 첫 번째 전시는 10월 13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식물원에서 ‘공공의 기억을 재생하다. 남산식물원’을 주제로 열린다. 남산식물원은 해방 후 조성된 서울 최초의 공공식물원으로 1968년 남산 회현 자락에 들어섰다가 2006년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남산식물원의 조성과 철거까지의 발굴된 기록과 시민 공모로 수집한 사진 자료를 모아 공공식물원의 사라진 역사를 재현할 예정이다. 발굴된 도면을 바탕으로 식물원 입구에 세워졌던 선인장 게이트를 재현하고, 식물원 관련 공공기록물과 신문자료를 전시한다. 개원 당시 주월한국군이 1인1주 수집운동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 250여 그루의 식물을 채집하여 보내온 이야기, 당시 식물원에 있었던 식물의 리스트, 철거하면서 전국 각지로 흩어진 식물의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전시를 접할 수 있다. 현장 전시 이후에는 내년 5월 10일까지 온라인 전시가 이어진다. 두 번째 전시는 10월 27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숲 이야기관에서 ‘시민의 숲을 기록하다. 서울숲’을 주제로 진행된다. 식물, 사람, 공간 등 시민과 함께 만들고 성장해 온 시간의 기록을 통해 서울숲공원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숲의 식물을 시민들의 눈높이로 재조명한 ‘서울숲의 식물’, 시민 참여로 조성된 공간의 변천사를 담은 스토리북 ‘서울숲의 정원’, 서울숲 근무자, 자원봉사자,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행사포스터로 기록한 ‘서울숲의 사람’, 그리고 수년에 걸쳐 작가들이 포착한 사진 속의 장면을 시민들이 재생산하여 공유하는 ‘서울숲의 순간’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11월 10일에는 남산공원과 월드컵공원에 대한 ‘공원의 기록을 발굴하다’를 주제로 한 디지털전시가 열린다. 서울시 공공기록물에 민간기록과 시민공모로 수집한 사진이 더해진 아카이브 전시로, 서울의산과공원과 서울기록원의 홈페이지를 통해 접할 수 있다. 남산공원은 서울의 대표공원으로 일제강점기부터 이용되다가 해방 이후 본격적으로 공원으로 계획하고 조성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1959년 국회의사당 건립을 위한 남산공원 폐쇄 공고, 1962년 남산공원설계현상 등의 자료가 최초로 공개된다. 그 외에 현재까지 남아있거나 사라진 남산의 다양한 공원시설들인 케이블카, 남산음악당, 분수대, 장충풀장 등 시민의 일상을 공유한 기록과 기억을 담는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공원으로 탈바꿈한 월드컵 공원의 역사도 만날 수 있다. 1970년대 난지도 제방공사부터 2000년 밀레니엄 공원계획, 난지도골프장 가족공원화 등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시민들의 안전한 전시관람을 위하여 거리두기 단계별 운영 방침에 따라 관람 인원을 조정하여 마스크 의무 착용, 방문기록 작성, 발열 체크 후 참여가 가능하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서울의 공원들이 만들어지고 이용되는 과정에서 잊혀졌던 공원의 기록들이 이번 아카이브 사업을 통해 발굴되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이번 전시는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공원의 존재가 더 절실해진 시대에 공원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 서울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12일부터 30일까지 19일간 ‘용산공원 청년 크리에이터(이하 ‘청년 크리에이터’)’를 모집한다. 청년 크리에이터 지원자격은 만 19세에서 만 39세까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용산공원 통합 누리집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청년 크리에이터는 용산공원과 관련된 역사·문화·생태 콘텐츠와 10월 19일부터 개최될 명칭·스토리 공모전 등, 다양한 국민소통 프로그램 과정을 카드뉴스, 영상 브리프 등으로 제작하게 된다. 제작된 콘텐츠는 11월부터 운영되는 용산공원 유튜브, 블로그 및 인스타그램 등에 게재할 예정이다. 선정된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원되며, 우수활동에 대한 시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7월 용산공원 부지를 첫 개방하며 공원 조성계획안을 공개한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와 국토부는 국민과 함께 용산공원 미래 모습을 논의하는 ‘용산공원 국민소통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공원 미래모습인 ‘Healing: The Future Park’는 국제 설계공모에서 당선된 West 8+이로재+동일기술공사 컨소시엄의 설계안으로, 요약본은 용산공원 누리집을 통해 제공된다. 올해는 크리에이터 활동 및 공모전 등을 통해 국민들이 용산공원과 친해지는 단계를 거치고, 내년에는 약 300명 내외의 국민참여단이 공원에 대한 집중토론을 거쳐 국민권고안을 마련, 이를 토대로 조성계획을 확정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6일 동해남부선 폐선구간을 활용한 개발사업인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개발사업은 공단과 부산시가 2013년 체결한 “동해남부선 철도자산 활용협약”에 따른 공단-지방자치단체간 협력사업으로, 환경훼손과 상업개발을 최소화하고 지역 친화적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학계, 전문가,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했다. 공단은 구 동해남부선 미포∼송정역 구간 4.8km의 폐역·폐선 등을 활용해 해운대·청사포 등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해안관광벨트 개발사업을 추진했으며, 부산시는 공단으로부터 철도유휴부지를 제공받아 산책로 및 친환경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는 해변열차·스카이캡슐 등 체험형 관광시설과 이용객들의 편의 제고를 위해 미포·청사포·송정정거장 및 달맞이터널, 미포블루라인광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조성했다. 임주빈 국가철도공단 부이사장은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가 우리나라 해안관광 제1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방자체단체와 교류·협력을 강화해 철도유휴부지 활용 등 자산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2018년 10월 이후 개방 만 2년을 맞은 서울식물원이 그동안 식물원과 함께 했던 시민들의 행복한 순간이 담긴 ‘사진’과 식물원을 한 문장으로 함축하는 ‘슬로건’을 공모한다. 서울시는 내달 7일까지 ‘서울식물원 SNS 콘텐츠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사진과 슬로건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두 부문 동시 응모 가능하다. 시는 지난 2년 동안 시민들이 서울식물원에서 기록한 아름다운 추억을 공유하고, 코로나19로 인해 가치를 더욱 주목받고 있는 식물과 식물원의 필요성, 중요성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기회를 갖고자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 작품 접수는 11월 7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되며, 서울식물원 홈페이지를 통한 공모전 페이지(snscontest.botanicpark.co.kr)에 접속해 작품을 응모할 수 있다. 사진 부문은 1인 최대 3매, 슬로건 부문은 1인 1개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여러 번 중복 응모한 경우에는 최초 접수한 작품만 응모작으로 인정한다. 사진은 2018년 임시 개방 이후 서울식물원에서 촬영한 사진이라면 모두 응모할 수 있다. 풍경, 인물, 스냅 등 분야에 제한이 없으며 응모자가 저작권을 소유한 작품이어야 한다. 가로 3000픽셀 이상 JPG 형식의 파일만 접수 가능하며, 수상작으로 선정되면 원본을 제출해야 한다. 슬로건은 서울식물원의 공공가치와 정체성, 필요성 등을 함축하는 문장으로 식물문화 및 식물의 중요성을 알리는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 우수작으로 선정되면 향후 서울식물원의 대표 슬로건으로 행사, 홍보 등에 널리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사진의 경우 서울식물원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담아냈는지 표현기법 등이 식물원과 잘 어우러지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하고, 슬로건은 표현이 참신하고 식물원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잘 담고 있는지 평가해 수상작을 가려낼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서울식물원장상이 주어지며 부문별 금상은 각 100만 원, 부문별 은상은 각 50만 원이 지급된다. 동상은 사진의 경우 3명 각 30만 원씩, 슬로건은 3명 각 10만원 씩 시상하고, 장려상은 사진 부문만 5명을 선정해 각 10만원 씩 지급한다. 수상작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시상식과 수상작 전시는 진행되지 않는다. 공모전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 또는 서울식물원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작품 응모와 관련한 문의는 운영사무국으로 연락하면 된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휴관으로 올해는 식물원을 충분히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아름다운 지난 순간을 공유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시민들에겐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서울식물원의 공공가치에 공감하고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는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재료는 단지 대상일 뿐인가? 정원 안에서의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전시가 열린다. 블루메미술관은 정원문화를 현대미술로 해석해 온 네번째 시리즈 전시 “재료의 의지 - 정원에서의 대화”가 10월 7일부터 12월 27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마을에 위치한 블루메미술관에서 개최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정원 안에서의 소통방식을 살펴보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시 바라보고자 한다. 살아있는 정원 재료를 다루는 정원사의 관점에 물질 재료를 대하는 김지수, 제닌기, 최병석 3명의 현대미술작가들의 작업을 비추어 봄으로써 정원문화가 품고 있는 생태적 관계방식으로 세계를 다시 바라보자는 취지이다. 이 세계는 행동하는 주체를 중심으로 읽혀 나가고 있다. 재료는 그 자체로 능동적인 주체가 되지 못한다. 하지만 주체가 아닌 ‘개체’라는 개념으로, 지각대상을 ‘수동적 종합의 결과가 아니라 통일성과 역동성을 가진 에너지적 상태’라 본 20세기 철학자 질베르 시몽동의 관점에서 보자면, 매일 마주하는 세상에서 존재방식에 대한 사고는 끊임없이 흐르고 풀어지고를 지속하고 있다. 그 흐름과 풀어짐을 추동하는 계기는 여럿 있을 것이며, 이번 전시는 정원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이 전시는 대상화된 사물로서의 재료가 아닌 ‘능동적 질료’ 개념으로서 재료와의 유기적 상호작용에 기반한 작업들을 통해서 살아있는 생명체와 마주하는 정원에서의 소통방식을 읽어보고자 한다. 재료는 의지가 있는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 의지는 모든 것에 퍼져 있다. 모든 것이 듣고자 하고 말하고자 한다. 모두가 서로에게 재료인 것이고 실체가 중심이 아니라 관계가 모든 작동의 지렛대가 되어 의지가 있는 모든 것을 살게 하는 것이다. 작가들은 정원 안에서 일어나는 발화와 경청의 행위들에서 물질재료와의 대화법을 발견하기도 하고, 작가의 재료와 정원의 재료를 대비시키며 이를 통해 정원문화가 품고 있는 생태적 관계방식의 동시대적 가치와 의미를 확장시키고자 한다. 이번 전시 기간에는 ‘예술육아의 날’, ‘에듀케이터의 해설이 있는 미술관 Little Spark, Big Spirit’, ‘서로 재료 읽기 연습’ 등 어린이부터 성인 대상까지 다양한 교육 및 워크샵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이달 31일에는 김석원 보타니컬스튜디오삼 대표를 강연자로 초청해 “재료의 의지 : 정원에서의 대화”를 주제로 성인 대상의 워크샵인 ‘서로 재료 읽기 연습’이 개최된다. 김석원 대표는 N잡러시대 전통조경에서 시작해 도시경관계획, 스페인 식당 창업, 다양한 가드닝 프로젝트들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MZ세대를 대표하는 정원가로서, 강연에서는 청년가드너의 인생재료, 요리, 자연에 이끌리는 삶이야기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이날 김대표는 모든 개별요소들이 상호작용하며 하나의 유기적 공간을 만들어내는 정원에 관한 전시를 같이 돌아보며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산림청은 ‘2021년도 무궁화동산 사업지’ 17개소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무궁화동산 조성 사업은 국민들이 생활권 주변에서 무궁화를 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친숙한 나라꽃으로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2010년부터 산림청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은 서울 성동구, 인천 계양구, 경기 평택·용인·화성시, 강원 동해시, 충북 보은·영동군, 전북 익산시·부안군, 전남 광양·여수시, 경북 구미·상주시, 경남 김해시, 북부지방산림청(인천 연수구), 동부지방산림청(강원 영월) 등 17개소이다. 올해는 전국 12개 지자체와 산림청 소속기관에서 총 25개소를 신청했다. 산림청은 각 기관에서 제출한 신청서류·현황자료 등을 바탕으로 명소화 가능성, 생육환경 적합성, 접근성, 과거 무궁화동산 지원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 이번 대상지별 무궁화동산 사업은 국비 지원 5000만 원과 지방비 5000만 원을 투입해 총 1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산림청 김주열 도시숲경관과장은“무궁화가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무궁화 보급 및 진흥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KBS 제주방송총국이 오는 10일부터 가드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매주 세 개의 코너로 구성된 영상을 업데이트한다. KBS 제주총국은 올해 초 국내 최초 가든멘터리(가든+다큐멘터리)인 UHD 다큐 ‘오마이가든’을 선보인 데 이어, 정원 이야기를 담은 정규 프로그램 ‘정원의발견’을 지난 4월부터 매주 방영하고 있다. 그중 지난 7월 24일 방송된 ‘98세! 정원에 살다’편은 유튜브 조회수가 68만회(10월 5일 기준)를 기록했으며, 배우이자 가드너인 윤진서, 정원전문가 김봉찬, 전문정원사 김장훈이 함께 한 정원 토크쇼 ‘제주에서 시작하는 정원 이야기’(9월 18 방송)를 특별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KBS 제주총국은 정원 콘텐츠를 보다 다채롭고 폭넓게 활성화 하고자 가드닝 유튜브 채널 ‘손안의 정원, 오마이가든’(이하 오마이가든)을 전격 오픈한다. 오는 10일 오전 10시 첫 선을 보이는 유튜브 채널 ‘오마이가든’은 ▲다양한 정원과 정원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정원의 발견’ ▲1주 1꽃, 식물에 관한 정보를 한눈에 정리한 ‘오늘의 꽃놀이패’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리로 느껴보는 ASMR ‘귀를 기울이면’까지 세 개의 코너로 구성되며, 매주 업데이트 된다. 유튜브 채널에서는 그동안 KBS 제주총국에서 제작해온 정원 다큐와 프로그램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추후 가드닝팁, 플랜테리어(플랜트+인테리어), VR 등 다양한 정원 콘텐츠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6일부터 11월 29일까지 구리 동구릉 숲길을 포함한 조선왕릉 숲길 8개소를 개방한다. 10월 6일부터 개방되는 조선왕릉 숲길은 ▲구리 동구릉 ‘휘릉~경릉~양묘장’ 숲길 ▲남양주 광릉 ‘금천교~정자각’ 숲길 ▲남양주 사릉 ‘홍살문~사무실 숲길’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숲길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 ▲파주 장릉 ‘능침 둘레길’ ▲파주 삼릉 ‘공릉 뒤편 숲길’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등 총 8개소다. 궁능유적본부는 조선왕릉 숲길 관람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화성 융릉과 건릉 초장지길, 서울 의릉 소나무 숲길‧남양주 홍릉과 유릉 둘레길 등 조선왕릉 내 11개소 숲길을 정비하고 있다. 조선왕릉 숲길의 고유 식생환경과 다양한 관람객 편의시설‧안전시설 등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이번 하반기 개방을 통해 순차적으로 정비된 곳을 관람객에게 우선 개방한다. 왕릉 숲길은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울창한 숲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관람객들이 충분한 거리를 두고 거닐면 천연 향균제인 피톤치드로 몸과 마음의 면역력을 높이고 알록달록한 단풍의 경관도 누릴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30분간 숲길 2km를 걷는 것만으로도 우울, 피로 등의 부정적 감정을 70% 이상 감소시키며 면역력 증진에도 효과가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이용객 간 2m 이상 거리 두기’, ‘숲길 내 일방통행하기’를 비롯해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마스크 꼭 쓰기’ 등 이용객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관람객들에게 꾸준히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전 직원 마스크 착용과 입구마다 손세정제를 비치하여 안전하고 청결한 궁능 관람시설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매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 맞춰 10월 31일까지만 개방하던 ‘조선왕릉 숲길’을 올해는 급증한 관람객 수요에 발맞춰 11월 29일까지 개방하기로 해 이에 따른 산불예방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숲길 개방시간은 조선왕릉 관람시간에 한해 운영하며, 조선왕릉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누구나 쉽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각 조선왕릉 관리소에 문의하거나 문화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립공원공단이 동식물, 경관 등의 국립공원 자원을 20년간 조사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민간에 개방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에 분포하는 동식물, 경관, 역사, 문화 등의 조사 자료를 5일부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 공개 자료는 지난 20년간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현장조사를 거쳐 수집한 것으로 약 62만 건에 이르는 방대한 자료다. 공개 자료는 국민들이 쉽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공공데이터 개방 표준’에 따라 구성돼 있다. 해당 국립공원의 동식물 이름 및 개체수, 지역명 등이 유형별로 분류됐으며, 원하는 자료를 검색하고 내려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사용자가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문서 편집용 소프트웨어에서 쓸 수 있는 파일형식으로 제공된다. 국립공원공단은 지속적으로 관련 자료를 발굴하고 자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보완할 계획이다. 송동주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처장은 “이번 국립공원 자원 공개는 국민에게 보장된 공공데이터의 이용권한과 접근성을 개선시킨 사례”라며, “이번 자료 개방을 통해 국립공원과 공원자원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팬들이 멤버 정국의 24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정국 숲 3호’를 조성해 화제다. 서울환경운동연합과 everything is ok는 지난 달 28일 잠실 한강공원 잠실대교 부근에서 팽나무 3그루, 조팝나무 200그루를 심어, BTS 멤버 정국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정국 숲 3호’를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정국의 팬들은 지난 8월 홍수로 인해 피해가 심각했던 한강에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생물 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는 아름다운 생일 선물을 준비했다. everything is ok는 “정국의 24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정국을 사랑하는 전 세계 아미들이 마음을 담아 모금을 진행했다”면서 “지금까지 서로가 서로에게 그늘과 버팀목이 되었던 것처럼 이번에 조성된 정국 숲 3호가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휴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국 숲 3호’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http://bit.ly/OK_JK Fores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5일간의 추석연휴 동안 온라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원 콘텐츠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공원생태학교, 랜선 놀이공원 등 8종 112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콘텐츠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대면진행이 어려워진 공원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진행해 온 것으로 ‘서울의 산과 공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내용은 공원에 살고 있는 새, 곤충을 포함한 다양한 동물과 꽃, 나무, 나뭇잎, 열매 등 식물에 관한 이야기와 관련된 활동으로 구성되며 영상, PDF파일, 소식지 형태로 제공된다. ‘공원생태학교’는 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동식물, 숲놀이, 농촌체험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 영상을 제공한다. ‘랜선 놀이공원’는 남산 등 5개 공원에 대한 생태, 역사에 대한 소개 자료와 만들기, 색칠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PDF파일로 제공한다. ‘슬기로운 집콕놀이’ 걱정인형, 반딧불이 등 어린이 스스로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는 만들기 영상을 제공한다. ‘누구나 자연과학자’는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보다 수준 높은 자연과학상식을 영상으로 제공한다. ‘꿀벌의 꿀잼생활’은 꿀벌은 어린이에게 인기가 매우 높은 곤충으로 남산공원 양봉장의 생생한 꿀벌이야기를 영상으로 담고 있다. ‘공원탐험 생물의 세계’는 남산공원이나 숲을 산책하며 눈 여겨 보지 않았던 생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남산생태보물창고’, ‘보라매공원 유아숲체험장 생생소식’에서는 공원에 살고 있는 동식물 등 자연 생태 정보를 소식지형식으로 제공한다. 그중 ‘꿀벌의 꿀잼생활’ 4편에서는 꿀벌의 원형춤과 8자춤을 통해 꽃의 거리를 알리고, 태양을 기준으로 8자춤의 방향을 통해 꽃의 방향을 알려주는 신기한 꿀벌의 대화를 배울 수 있고, ‘공원탐험 생물의 세계’ 2편에서는 깜찍한 아기 소쩍새의 윙크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온라인 공원 프로그램은 이후에도 가을, 겨울에 대한 생생한 자연의 소식을 제공할 예정이며, 실시간 온라인으로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설과 추석연휴 때마다 주요 공원에서 운영해 온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팽이치기 등 전래놀이마당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번 추석연휴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공원이용에 많은 제약이 있다”며 “비대면 공원 프로그램을 통해서 각자 자연을 배우고 즐기며 추석연휴를 의미 있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정서적 안정감 회복을 위해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소리영상(ASMR) 10편을 28일 공개했다.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은 자율감각 쾌락반응이란 뜻으로 청각, 시각, 촉각 등을 이용해 뇌를 자극해서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국립공원 자연치유 소리영상은 전국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자연경관, 동식물 및 인문자원을 배경으로 제작했으며 15분 내외로 구성됐다. 이번에 공개된 소리영상은 ▲지리산 세석평전 운하 ▲지리산 촛대봉 가을 야생화 ▲다도해해상 여서도의 여름 바닷속 ▲한려해상 학동해변 몽돌 구르는 소리 ▲지리산 설산습지 휘파람새 ▲내장산 금선계곡의 여름 물소리 등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고향방문을 자재하고 집에 머무르는 국민들을 위해 10개의 대표적인 소리영상을 먼저 공개하며, 내년 6월까지 사계절 소리영상 100개를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민간기업이 정부 협업 이음터(광화문 1번가)를 통해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공공데이터 포털에서도 무료로 개방한다. 국립공원 자연치유 소리영상 서비스는 국립공원 누리집 혹은 유튜브 내의 ‘국립공원 티브이(TV)’에서 감상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대공원에서 나무 지도를 보며 가이드 없이도 혼자 공원을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대공원은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혼자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인 ‘나혼자 나무탐험’을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나혼자 나무탐험’은 동물원 입구에서 식물원 가는 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체험 가능하다. 기존에 진행하던 식물 프로그램들이 숲해설가의 설명과 함께 다수의 참여자들과 어울려 체험했던 것이라면, ‘나혼자 나무탐험’은 타인과의 접촉 없이 리플릿을 가지고 혼자 자율적으로 체험하는 것이다. 리플릿은 각 나무에 설치된 함에 스탬프와 함께 비치되어 있어 자율적으로 꺼내서 참여할 수 있으며 나무 지도를 따라 8종류의 나무를 찾아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미션이 완료된다. 미션 완료 시 성공 배지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미션 성공 배지는 마지막 8번째 나무 옆 선물함에서 미션 완료한 사람이 한 개씩 가져가면 된다. 리플릿은 동물원 정문 리플릿 거치대에도 비치돼 있다. 동물원 입구에서 식물원 가는 길에 숨어있는 8종류의 나무는 느티나무, 소나무, 튤립나무, 팥배나무, 이팝나무, 칠엽수, 단풍나무, 참느릅나무로 리플릿에는 나무에 대한 재미있는 설명과 함께 나무 지도가 표시돼 있다. 김강환 서울대공원 조경과장은 “나무와 함께 작은 성취감을 느끼며 잠시나마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해보길 바란다”며 “코로나 예방을 위해 프로그램 참여 시 다른 관람객과 충분한 거리를 갖고 생활수칙을 꼭 준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탄으로 전하는 온기”… 조수다, 취약계층 겨울나기 봉사 성료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경제적어려움과추운겨울에도조경인들의따뜻한나눔실천이이어져화제를모았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올해마지막행사로이번14일서울정릉동일대에서난방취약계층에게연탄과생필품을전달하는제3회연탄기부봉사활동을성공적으로마쳤다고밝혔다. 조수다는1500명이상의회원을보유한조경계최대오픈커뮤니티로,조경을사랑하고배우고자하는사람들이모인단체다.이번행사는전체회원중1000여명의기부로약600만원의기금이조성됐으며,이를통해연탄2400장을비롯해김치,라면등다양한생필품을전달했다. 이날조수다회원들은정릉동청덕초등학교후문에집결해단체사진촬영을시작으로연탄나르기에돌입했다.가족단위와친구들이함께참여하는모습도눈길을끌었다.특히이전행사에이어3회째참여한회원들도있어,봉사현장은더욱활기찼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추운날씨에도어려운이웃들에게따뜻한온정을전할수있어기쁘다”며“회원분들의자발적인참여와노력덕분에이번봉사활동도큰의미를가질수있었다”고소감을전했다. 봉사활동에참여한조경업계관계자들도기부의기쁨을함께나눴다.미성조경자재임직원,한상우이노블럭상무,이경호넥스포텍대표등조경인들은“이번봉사를통해어려운이웃에게힘이될수있어감사한경험이었다”고말했다. 봉사활동을마친후,참가자들은조경설계,시공,시설물,수목유통등다양한분야에종사하는조경인들과교류하며조경에대한정보와경험을나누는시간을가졌다. 이번봉사활동은조경실무자뿐만아니라취업준비생들에게도도움이되는자리였다는후문이다. 송동근방장은“이번봉사가추운겨울소외된이웃들에게작은불씨가돼따뜻한겨울을보낼수있기를바란다”며“자발적으로봉사에참여해주신모든분들께감사드리며,내년에도다양한활동으로조경계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겠다”고밝혔다. 한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조수다’는나무와조경을사랑하는사람들이라면누구나참여할수있으며,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을검색해가입할수있다.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여주자영고, 인력양성·산학협력 활성화한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부설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가맞춤형인력양성및산학협력활성화에나선다.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고가13일강남구도곡동에위치한스페이스락에서이같은내용을담은업무협약을체결했다. 이날협약식에는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한설그린대표),송달용여주자영고교장,최득호대목환경건설대표,박철홍수프로사장,서준혁우리씨드그룹대표,김도열숲울림대표등을비롯한관계자들이참석했다. 이번협약을통해조경가드닝양기관은산학협력체제를구축해맞춤형인재를양성하고,신기술및정보를교환해기술개발등유기적협력을통해상호발전을목표로한다. 협약체결주요내용은▲조경가드닝관련전공과학생현장실습및인턴십지원▲인턴십제도참여자취업지원및협력▲교재및교육과정개발을위한공동연구활동▲가드너인력양성을위한산학연계프로그램운영▲정부지원사업에대한협력및기술정보의교환▲박람회,전시등현장참여를통한산학협력모델구축▲현장체험,견학,특강등의교육활동운영▲시설사용및기자재공동활용▲기타산학협력에필요한전문성공유▲생산성활동참여로양기관공동목적물생산등을위한다양한협력방안을담고있다. 협약에는한설그린,수프로,우리씨드그룹,대목환경건설,숲울림,공간시공에이원,국가대표조경등7개업체가참여했다. 송달용교장은축사를통해“산학이협력할수있는협약을체결하게돼너무감사하고뜻깊다.현재여주자영고는스마트팜과,동물자원과,식품가공과,산림조경과등4개과로나눠져있지만,그중에서도조경분야는현장과밀접한교육과정운영이가장중요한것같다”고말했다. 이어“30만평정도되는땅이있어도현장에서이뤄지는교육과정을운영하기가쉽지않았다.그러다보니현장에서요구하는것들을학교에서잘배우고있는것인지에대한갈증이있었다”며“이번협약을통해학교로서는정말의미있는교육과정을운영하는데천군만마를얻은것과같은마음이다.학교에서도교육과정열심히준비해서도움이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한승호회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는조경가드닝분야에서도크고작은의미있는일들이많았다.기능올림픽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민간기능대회에많은선수들이참가하게됐고,참여학교도꾸준히늘어나고있다”며“멘토협의회에서도실습동영상제작·배포,교사대상강의지원등학생들의전문역량강화를위해다양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하고있다.그러나여전히일부학교에서는교과과정내가드닝실습이부족한점이현실이다.향후한국농업경진대회(FFK)에도조경가드닝실습프로그램이포함될수있도록함께노력하겠다”고강조했다. 더불어“훌륭한정원기능인은단순히기술만갖춘사람이아니다.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사들은생태적인복합지식과감성적인손길이중요한분야로,앞으로더욱성장할것”이라며“멘토협의회는여주자영고와협력해학생들의전문성을높이고,가드닝스쿨프로그램등을통해실질적인실습교육을제공할것이다.이번협약을계기로학생들뿐아니라우리모두가진정한가드너로성장하길바란다”고덧붙였다. 협약식이끝난후진행된간담회에서는학교에서필요한교육여건과업체에서지원이가능한부분등공동의목적을가지고공공시설의활용,인원자원의교육및공급관련협동조합의설립방안등의다양한이야기를나눴다.
[락앤피플] 조용준 소장 “서울시 매력정원, 매력보다는 실속이 우선돼야”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정원은단순관광상품이상의가치를가져야합니다.보여주기식행정은시민들에게‘버려진정원’만남겨줄가능성이크지요.”서울시가추진중인‘매력정원’정책은도시미관과시민복지를목표로삼아정원도시서울을만들겠다는야심찬계획이다.지난10월서울국제정원심포지엄에서오세훈시장은‘매력정원’을표방한채“2025년까지정원1000개를조성하겠다”며“종로부터용산까지이어지는녹색지대를만들겠다”는포부를밝힌바있다그러나조경전문가들은이정책이진정한지속가능성과도시환경개선에기여하기위해선매력보다는실속에집중해야한다고지적한다.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도그중하나다.조소장은광화문광장재조성,세종대로사람숲길,KT디지코공공정원,세운상가녹지축구상을맡는등젊은나이에유수의기관들과대중으로부터인정받은조경가다.그런조소장이매력정원정책에대해하고자한이야기는간단했다.바로“정원이단순히도시를아름답게보이게하는도구로만여겨져선안된다”는것이다.조소장은매력정원정책의본질적한계를“정원보다매력에치중된정책“이라고꼬집었다.서울시가‘1000개의정원조성’이라는양적목표를내세우고있지만,이는정원의진정한가치를고려하지못한숫자놀음에불과하다는것이다.“서울시는캐나다의부차드정원을모범사례로삼아관광지로서의매력을강조하고있습니다.하지만서울고유의환경과시민들의필요를반영하지않은,보여주기식접근입니다.이는정원의본질적인기능과가치를잊게만듭니다.”조소장은정원이단순히도시를꾸미는수단이아니라기후변화대응,생태계복원,그리고시민커뮤니티형성에기여해야한다고설명했다.조소장은과거서울시가추진했던‘3천만그루나무심기’와매력정원정책을비교하며,“그때도보여주기식행정으로인해무분별하게많은나무가심어졌다”고회상했다.그는“천개의정원이조성된다고해도,유지관리계획이부재하거나시민문화가뒷받침되지않으면또다시‘버려진정원’이될가능성이높다”고우려를표했다.정원이적재적소에배치되지않는다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조소장은정류장,노후주택가,커뮤니티시설등시민들이일상적으로이용하는공간을전략적으로선정해정원을조성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정원이사람들의삶에녹아들어야그가치가발휘될수있다"며,기존의일률적인정원조성방식을탈피할것을제안했다.“각정원의위치와목적에따라유지관리와활용방법이다를수밖에없습니다.그런데현재정책은모든정원을비슷하게설계하고비슷한식물을심는데그치고있습니다.”조소장은인터뷰말미에“서울시는단기적인매력보다는장기적인지속가능성을목표로해야한다”고강조했다.그는싱가포르와영국의사례를들며,정원이단순한도시미관의도구를넘어기후변화와생태계복원,그리고도시민의복지향상에기여해야한다고주장했다.“정원은도시의문제를해결할수있는잠재력을가지고있습니다.하지만현재서울시는정원을정치적아젠다와단기적목표에만초점을맞추고있습니다.시민들의일상과도시환경에진정한가치를더하려면더큰비전과체계적인전략이필요합니다.”조소장은시민정원사와같은프로그램이긍정적인신호라고평가하면서도,정책설계단계에서전문가들의의견을더적극적으로반영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전문가와시민이협력해지속가능한정원문화를만드는것이야말로서울시가나아가야할길”이라고말했다.오세훈시장의매력정원정책은서울을매력적으로탈바꿈하려는시도지만,매력만으로는한계가있다.조용준소장의지적처럼,정원의본질적가치를고려하지않은채정치적아젠다에치우친다면이는장기적으로실패로귀결될가능성이크다.매력보다는실속,단기적성과보다는장기적지속가능성이서울시매력정원정책의성공열쇠가될것이다.
[조경논단] 정원과 정원작가에 대한 단상
지난10월,뉴욕한국문화원에한국정원이조성되었다.규모는작았지만의미는매우장대하였다.우리나라의문화를확산하는한국문화원에최초로조성되었기때문이었고,세계인들의관심을받고있는센트럴파크와하이라인이있는도시,뉴욕이어서그랬다.우리나라최고의별서정원인소쇄원을재해석해서담았고한국의정원을뉴욕까지연결한다는의미에서더그럴수밖에없었다.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한국정원의주제는‘애양단(愛陽壇):태양을사랑하는단’___________1,1000㎞였다. 이번한국정원의디자인과시공은뮴과황지해작가가참여하였다.입찰조건으로인해누가참여할지모르는과정에서황지해작가의참여는정말다행이아닐수없었다.해외라는공간과100일이채안되는시간,모든것이부족한환경에서정원작가의비중은클수밖에없기때문이다.황지해작가는첼시플라워쇼와같은해외박람회참여로제한된시간과공간에서정원을조성한경험이많았고무엇보다정원에대해서도높은평가를받았기때문이다. 최고의정원작가가참여했음에도불구하고정원디자인부터시공까지의과정은험난했다.뉴욕한국문화원빌딩이준공허가과정에서임시사용을하고있었고한국정원이조성되는공간이실내전시실의외부공간이라하중등에대한제한조건이많았다.무엇보다도미국과뉴욕주의법과제도가우리가생각했던것보다엄격하다보니정원디자인은자고나면바뀌어야했고이는조성이마무리되는시점까지계속되었다. 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정원주제는소쇄원의애양단이었다.정원에관심있는사람치고소쇄원을잘모르는사람은없으리라생각된다.또관련전공자라면한번쯤은답사를다녀온경험도있을것이다.그런소쇄원에서도애양단을주제로삼은이유는무엇일까.황지해작가는여러제한조건을애양단을통해극복하고자하였으며공간은작지만의미만큼은뉴욕의하이라인과같은큰정원을보여주고싶었다고하였다. 몇번의디자인을바꾸며정원시공이시작되었다.작은공간이라어디하나간과할수없는공간이었지만그중에서도담장은더많은신경을써야했다.하중을고려한구조적인안정감,그리고주변시설물과식물과의조화등정원의중심소재로서쌓이는돌하나하나를골라가며쌓았다.그리고담장의시공에는세분의장인이일주일간머물며시공했다.시공과정에서담장이길이도1.5m정도연장했다.주변건물과시설물이웅장하다보니담장이왜소해보인다는의견에서였다.그리고이후부터는식물의배치와식재,관수라인과조명등의시설물이설치되었다. 담장에쓰인기와와정원속에배치된소금독과젓갈독,석등과향로석등은전라남도에서항공으로운반했다.마음같아서야식물과담장에쓰인돌들도모두옮기고싶었지만통관절차와운반비등여러이유에서한계가있었다.한국에서야흔하디흔한게돌이고풀인데뉴욕에서는그흔한돌과풀을찾기가어려웠다.원하는식물과재료를얻는방법은발품밖에없었다.식물또한우리정원이니당연히우리나라식물을활용해야했다.우리식물을찾기도어려운데원하는형태의식물을찾는건더어려웠다.뉴욕은물론이고뉴저지,펜실베니아,메릴랜드등주변농장을다돌며식물을사고운반해야했다.이과정에서도아무나식물을살수없다는사실과공원에서잡초를채취하는것또한불법이란것도알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에이어뉴욕을경험하며해외에서의일들이쉽지않다는것을절실히깨닫게된다.하지만모든일을수행하는사람앞에서는고개가숙여진다.사업을관리하는입장에서야과정을지켜보며확인하면되지만일을실행하는황지해작가입장에서는매순간이힘겨움의연속이아니었을까. 그럼에도불구하고가장큰고난은한국정원의조성이끝날무렵찾아왔다.시간이부족하다보니식물식재와시설설치가동시에진행되었고식물은황지해작가가조명과관수시설은미국팀이설치하였다.그과정에서뉴욕인근을헤매며찾아낸옥석같은식물들이가지가부러지고꺾이는피해가있었다.특히중심이되는식물들의피해는정원의전체디자인에영향을미쳤고재수급과재배치를통해간신히해결할수있었다.디자인도중요하지만식물을다루는손이엄청나게중요하다는것도실감했다. 그런우여곡절의시간을거쳐가을의절정에애양단을선보였다.사실정원조성과정부터지켜보던뉴욕문화원장은생각했던것보다훨씬아름다운정원에반해매일방문하는손님을이끌고정원을찾곤했다.완성한정원을선보인날도마찬가지였다.한국과미국등많은사람들이방문한정원에서한국인들은고국의정취를볼수있음에감동했고,미국인들은다양한종류의식물과한국전통의시설물이어우러진풍경에감동했다.잘보이지는않았지만전문가들은돌틈의이끼와담장지붕에심은잡초를보며디테일에혀를내둘렀다. 뉴욕의애양단에는빌딩으로둘러싸인탓에정오즈음에만햇살이내린다.지는석양만큼짧디짧은찰나의햇살이그렇게따스할수없다.황지해작가의주제처럼이고귀한햇살을내리는저태양을어찌사랑하지않을수없을까.뉴욕문화원의애양단은세상모든사람이정오에따사로운햇살을받을수있는곳을넘어태양을사랑하지않을수없는곳이었다.찰나의햇살이었고,그맛은소쇄원에서의햇살이었다.정원의힘을실감했다.그리고그걸현실화한작가에게절로고개가숙여졌다. 두번의해외정원조성과정에서많은것들을생각하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의한국정원조성때는정신없이어떻게든해야겠다는일념이었다면이번뉴욕에서는스스로에게많은질문을하는시간이었다.그리고정원에대한한계도실감했다.우리는정원을예술작품이라하고디자인하고표현하는사람을정원작가라고칭한다.그럼우리스스로가얼마나정원을예술작품이라생각하고이를표현하는사람을작가라고인정할까.그럼뉴욕의애양단을만들며얼마만큼작품으로대하고작가로인정했을까.공공기관에종사하는사람으로,사업을수행하는사람으로한계가있는것은분명하지만더허락하고인정해줄수는없었을까. 예술작품은영혼의고통속에서잉태되는작품이라고일컫는다.하지만작품의아름다움을위한고통이아닌사회의인식과제도로인한고통이라면너무소비적이고야만적이지않은가.K-팝처럼K-가든을만들고싶다면이런제도와인식먼저없애야하지않을까.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환경과조경, 올해의 조경인·젊은 조경가 시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월간환경과조경이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시상식’을개최했다. 이날시상식은▲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인사말▲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소개영상시청및시상식▲기념촬영순으로진행됐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에는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이,‘제7회젊은조경가’에는원종호JWL소장이선정됐다.이시상식은한해를마무리하며조경분야에서탁월한공적을남긴이들을선정해기리는자리로,조경계의대표적인연말행사로자리잡고있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를통해“올해의조경인과젊은조경가수상자들은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헌신한인물들”이라며,“이번수상이대한민국조경계의미래를더욱밝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으로선정된심왕섭이사장은조경지원센터설립을주도하며,조경계의제도적기반을강화한업적으로높이평가받았다.특히국토교통부로부터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받는과정을성공적으로이끌어조경분야의중심적인역할을수행한점이주요공적이다.심이사장은수상소감에서“46년간조경분야에몸담으며조경인으로서의사명감을품고일해왔다”며,“앞으로도후배들이더나은환경에서일할수있도록지원하는역할에집중하겠다”고말했다.‘제7회젊은조경가’로는JWL원종호소장이선정됐다.원소장은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특히제부도근린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섬세한디자인철학을구현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수상소감에서원소장은“묵묵히조경설계의길을걸어온결과를인정받게돼뜻깊다”며,“앞으로도팀과함께완성도높은조경작품을만들어나가겠다”고다짐했다.시상식은단순한기념의자리를넘어,조경계의현재와미래를논의하는중요한계기로자리를마련했다.이번시상식에서역대수상자들과참석자들은조경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젊은인재양성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나눴다.
한국조경가협회 “사단법인 등록·조경사 제도 마련에 힘 모을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가협회가올해주요사업성과를공유하고회장이취임식을가졌다. 한국조경가협회는3일서울숲커뮤니티센터에서‘2024한국조경가협회정례포럼’을개최했다. 이날행사는1부에서협회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와특별강연이진행됐으며,2부에서는작품발표및회장이취임식이열렸다. 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는이해인한국조경가협회정책분과위원장(HLD소장)과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기획분과위원장(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맡았다. 이해인정책분과위원장은올해추진했던세미나및포럼을설명하며“내년에는분기별세미나를목표로다양한주제를가지고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또한서울시등지자체,도시설계학회와도협력해발전된세미나를기획하도록하겠다”고말했다. 최영준기획분과위원장은정영선조경가전시및학술행사활동에대해이야기했으며,안계동회장은한국조경가협회문화체육관광부사단법인등록간담회를진행했던내용을공유했다. 이어진특별강연은박태웅한빛미디어의장이‘AI의시대도전과응전’을주제로발표했다. 박태웅의장은“AI는쓰는도구가아니라함께하는파트너로서의도구가됐다.거대언어모델들을쓰는가장좋은방법은이거대언어모델을스마트한슈퍼컨설턴트로대하는것”이라며“이걸적용한것과안한것에서경쟁력차이가크게나타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AI를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잠재된패턴을찾아내는일을하는것”이라며“인공지능이하는일은몇천차원,몇만차원에서‘연속적인다양체’를그리는작업이다.지금AI는생산성에변화를불러일으키고있어일자리가사라질것으로보이고있다.앞으로는새로운사회시스템이필요할것이다”고강조했다. 2부에서는양태진조경설계사무소이작대표의‘파주운정3GTX상부문화공원설계공모당선작’,원종호JWL소장의‘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작품발표와박명권신임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이취임식이이어졌다. 안계동회장은이임사를통해“협회창립준비모임을했던게엊그제같은데벌써2년이지났다.회장으로서회원모집,사단법인등록,회원간의교류확대등을제대로다이뤄내지못하고임기를마치게되는것같아서미안한마음이든다”며“박명권신임회장은협회의기반을다지는데적임자라고생각한다.앞으로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지원을바라며,그동안저와함께1기집행부로활동했던6명의부회장그리고12명의운영위원,집행위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박명권회장은“조경분야의가장큰문제점아직까지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되지않은것이다.건축사협회는정부의제도적기반이있기때문에재정적인지원을받고,건축사가모든건축설계를할수있도록법으로지정돼있다.반면조경설계는제대로된단가와설계비계약서기준도없고,조경사가설계를할수있는법도없다”고지적하며“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도입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이어“조경사제도가도입돼건축사처럼떳떳하게지원받고조경사법을통해대한민국의건물을제외한하늘부터땅의모든공간을조경사가할수있는그날이올때까지앞장서야한다”며“지속적인사단법인등록과함께조경설계가들이사회적으로인정받을수있는직업이될수있을때까지여러분들과힘을모아앞으로나아가겠다”고약속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일상 속 정원 확대, 지속가능성부터 확보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우리의일상속에정원이스며들고확대되기위해서는앞으로나아갈수있는지속가능한방법부터확보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정원협회는27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대한민국정원의정체성과방향’심포지엄를개최했다. 이날심포지엄에는박미성서울식물원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장,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등을비롯한정원관계자·전문가들이참석했다. 박미성서울식물원장은인사말을통해“이번심포지엄은대한민국정원의미래를논의하고한국정원의새로운도약을여는장이될것”이라며“앞으로서울의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책과발전을위해서울식물원도함께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재석정원협회장은“심포지엄에많은분들이참석해주셔서정원의관심과열기를다시한번느끼게됐다.현재우리나라는국가·지방·민간정원등을조성하는데만집중하고있지만,가장중요한것은‘정원’이라는자원을어떻게즐기면서지속가능하게이끌어가야할지그방법을고민해야한다”며“앞으로도다양한심포지엄을통해정원에대한궁금증을해결하고논의해나가겠다”고말했다. 심포지엄은▲이병철아영대표가‘신환경시대의정원의역할과방향’▲김장훈베러가드닝대표가‘그라스가사는집’▲김진수랜드아키생태조경대표가‘인공지반녹화의필요성과정원조성’▲전태평초록에서대표가‘수직정원의현재와미래’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이어토론에는송정섭꽃담원대표(한국정원협회고문)를좌장으로김완순서울시립대학교환경원예학과교수,최신현씨토포스대표,홍태식수프로부사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병철대표는30여년을몸담아온가평아침고요수목원,미래세대의지속가능한환경을위해조성되는산이정원,해외도시의정원조성사례에대해설명했다. 이대표는“친환경을넘어새로운환경에적응하는신환경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정원’이가장필요하다.팬데믹이후도시가콘크리트가아닌,점점녹지와사람으로채워지고있는것처럼식물과어울려살아갈수있는생태환경을먼저조성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김장훈대표는그라스의종류,서식처및활용법등을설명하며“정원은‘식물이사는집’으로서어떤장소인지에대한과학적이고생태적인접근이필요하다.개별적인식물의조합이아닌,서식처에맞는안정적이고조화로운식물군집을정원안에창조해내는방식의식재를통해아름답고다채로운자연의모습을정원에담아내야한다”고말했다. 김진수대표는다양한해외옥상녹화성공사례와지침,법안등을이야기했다. 김대표“뉴욕처럼새로짓는건물과공립학교등에옥상녹화의무화,정원조성시기존건물세금감면등혁신적인법안을만들어기후위기시대다양한전략으로도시의발전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성과나실적위주의사업진행이아닌법·제도정비,가이드라인,교육,인식개선,철저한설계·시공·유지관리등을통해성공적인옥상녹화조성에앞장서야한다”고말했다. 전태평대표는수직정원의초기개발단계부터수직정원의종류,현재수직정원의기술,미래수직정원의유지관리까지앞으로대한민국수직정원시장에대해소개했다. 전대표는“수직정원은콘크리트숲에서자연의숨결을느낄수있도록해주며,AI관리시스템,IoT센서네트워크등을통해스마트하게관리해단순한장식이아닌삶의질을높이고기후변화대응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됐다.국내기술이안정화되지않은상황에서갑자기시장이확대돼잘못된시공사례들이많이나오면서사업이축소된것같다.수직정원의제대로된기술을보급하고확대했을때전체업계에도움이되고시장이확장될것이다”고강조했다. 토론에서최신현시토포스대표는“정원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정원이우후죽순격으로생겨나고다양한정원문화가만들어지고있다.과연우리가이문화와모습대로정원을만들어가는것이맞는지고민해볼필요가있다”며“소쇄원같이한국정원의정체성을담아서뽐내는정원이아닌,자연을존중하는마음을담은정원을조성해앞으로100년뒤에도생각나는정원을만들어야한다”고말했다. 김완순교수는“정원의정책이현실속에서실제공익적인가치뿐만아니라사회적으로도효과가있으려면현실과동기화가돼야되는데,지금의정책을분석해볼때는그런부분이부족한실정이다”며“정원은식물만다루는사람들의공간이아니다.도시계획,환경공학등산업적인측면에서좀확장성을가지고정책에서도다양한고민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아직가드닝도제대로이뤄지지못하는기술력을갖고있는상황에서정원시장이열려버렸다”며“한번열린시장은기술이안정화되지않으면금방사라진다.그때우리의정원의모습은과연문화로살아남을까고민해봐야한다”고말했다.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2025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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