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조경일반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협회 산하 그린스마트연구소가 각종 연관사업을 함께 추진할 파트너를 모집한다. 그린스마트연구소는 변화하는 업계의 새로운 요구를 충족시키고 확대되는 메타버스 시장의 선점을 위해 한국조경협회가 지난 1월 21일 설립한 산하 조직이다. 회원 및 회원사의 역량을 활용한 연관 사업을 발굴하고, 공간 조성 방법론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 허브로서 역할을 하고자 한다. 조경협회와 연구소는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등, 국가 및 지자체의 관련 공모사업 수행과 기획사업 발굴 및 추진을 위한 조경업계 협업체계를 갖춰 가고 있다. 이번 파트너 모집은 유망한 신사업 선점을 위한 각종 연관사업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모집부문은 ▲공모사업 팀 ▲기획사업 팀 ▲지원사업 팀으로 구분된다. 공모사업 팀은 메타버스 또는 IT 연관 공모사업에 협업을 원하는 5개 업체를 모집한다. 기획사업 팀은 연관 프로젝트를 도출·수행하며, 기술업체 등 타 분야와의 협업이 필요한 회원 또는 업체를 제한 없이 모집한다. 지원사업 팀은 발생하는 사업에 대한 각종 지원을 통해, 해당 사업의 운영에 참여할 3인의 회원 또는 업체를 모집한다. 신청기한은 오는 14일까지이며, 프로젝트 상황에 따라 차후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참여자격은 한국조경협회 회원 또는 회원사로 제한되며, 신청인 또는 업체와 개별 협의 후 파트너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신청은 한국조경협회 사무국으로 사전 전화 문의 후 소정의 양식에 따라 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가드닝 멘토 협의회’가 고등학교 조경 과목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기능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전국 고등학교 조경 관련 학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며, 교육 인원은 선착순 20명으로 제한한다. 교육 희망자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조경 가드닝 멘토 협의회’ 사무국으로 이메일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되고, 교육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스페이스 락에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실내에서 목공, 조적, 포장, 수경, 식재 공종 등에 대한 이론 위주로 진행되며, 오는 4월 실기 교육 시간이 별도로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기능교육은 대목환경건설, 이노블록, 우리씨드그룹, 디자인파크개발, 예건, 한설그린,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서울문예마당, 공간세라믹이 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협회 창립 이후 두 번째 직선제 선거로 실시되는 제10대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장 선거가 4자 대결 구도로 진행된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는 오는 3월 1일부터 4일까지 제14대 회장과 제10대 직무분야별 기술인회장 및 대의원을 전자투표로 선출한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는 회원수 80만 명의 국내 최대 직능 단체다. 협회 창립 이후 30여 년간 200여 명의 대의원이 회장을 선출하는 간접선거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지난 선거에서 처음으로 회원 모두가 참여하는 직선제 선거를 도입했다. 제10대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장 후보는 ▲박원제 아트디자인센터 부사장 ▲양경복 현디자인 대표 ▲김형선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전무 ▲조현재 백상엘앤씨 대표(공보물 게재 순서)다. 이번 선거에는 후보 기호가 따로 부여되지 않았으며, 추첨으로 정한 순서로 공보물과 선거용지에 이름이 명기된다. 한편 조경 분야 대의원 후보는 ▲조호영 토펙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상무 ▲이일호 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 ▲강현경 신화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이사 ▲임연희 영화키스톤건축사사무소 상무 ▲박유정 삼성물산 수석 ▲주명돈 한국종합기술 전무 ▲김윤제 스케이프나인 상임고문 ▲김윤정 케이지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부장 ▲박종철 그린조경 대표 ▲박근엽 성창 대표 ▲최승갑 더나은건설 대표 ▲한준희 삼안 과장 ▲이용복 녹지원 대표 ▲금유진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 과장 ▲허영조 두손도시조경기술사사무소 부소장 ▲이청이 원앤티에스 이사 ▲김명선 경기조경 대표(무투표당선) 등 16명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잠자는 자에게 권리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제10대 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장 후보 ① 박원제 아트디자인센터 부사장 박원제 후보는 조경기술인회 정회원 수 확충과 감리 제도 개선, 합리적인 조경공사 원가 산출 기준 마련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먼저 조경기술인의 권리를 강하게 주장하고 조경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회원 배가 운동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조경건설기술인 수는 약 4만1780명이다. 건설 현장 조경기능사의 정회원 가입을 권장해 12만9250명까지 정회원 수를 최대한 확충한다는 복안이다. ‘주택법 시행령’에서 300세대 이상은 공사분야별로 감리원을 배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조경감리는 국토교통부 훈령에서 1500세대 이상인 경우에만 조경공사 기간 동안 조경감리원 배치와 조경감리 업무를 수행토록 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 같은 불합리한 공동주택 조경시공감리 제도를 환경조경발전재단,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등 관련 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개정될 수 있도록 끈질기게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설계도서 작성 시 미적용, 3%, 5%, 10% 등 상이하게 적용하고 있는 조경용 수목과 잔디 및 초화류 할증률은 공통적으로 10% 적용토록 하고, 물의 소요량과 운반경비를 별도 산출·계상, 흙값 별도 계상, 공사 준공 후 하자보증 기간 목적물 유지관리비 별도 계상 등 합리적인 조경공사 원가 산출 기초자료를 마련하겠다는 공약이다. “기술정보와 나눔이 있는 울타리 없는 조경기술인회” 제10대 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장 후보 ② 양경복 현디자인 대표 양경복 후보는 ▲조경기술인의 구심점 기능 강화 ▲회원 중심의 맞춤형 지원 서비스 ▲현장 문제 중심으로 합리적인 제도 추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새로운 세대 조경기술인 육성 및 지원, 현장 중심의 합리적인 기술자격 평가 및 취득, 조경기술 특성을 반영한 경력관리 효율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장 업무 신속 대응을 위한 온라인 지원 강화, 조경 기술정보 및 교육 서비스 확대, 팬데믹 등 사회 상황에 맞춘 화상 교육 등의 접촉 방법을 확대함으로써 회원 중심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양 후보는 조경 현장업무의 불합리성 수시 모집 및 제도 개선을 위한 창구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생태면적률, 놀이시설물인증, 감리제도 등 현안 문제 개선에도 힘을 기울이고, 실력 있는 조경기술인에 대한 진입장벽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양한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조경기술인들의 고충을 듣고, 소통하며 해결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제10대 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장 후보 ③ 김형선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전무 김형선 후보는 관련 단체와 국토교통부 등 당국과 소통으로 업역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주택법 감리자 배치기준 개정, 친환경 정책·ESG 경영에 따른 조경업역 확보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사이버 교육, 워크샵 시행 등을 통해 조경 전공 청년기술인들을 위한 교육과 멘토링에도 힘을 기울인다. 또한 설계, 시공, 자재 등 조경업체 적정수익 보장 확대를 위한 방안도 모색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안전관리비 도급내역 실질 반영, 미세먼지특별법 적용으로 작업 지연 시 공기연장 사유 반영 등이 그것이다. “조경기술인 대우받는 사회 되도록 노력할 것” 제10대 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장 후보 ④ 조현재 백상엘앤씨 대표 조현재 후보는 ▲조경인 위상제고 확립 ▲조경인 권익 보호 및 친목 도모 ▲산학협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모색한다. 조경업역 확대 참여, 타 업종과의 관계 개선을 통한 조경 분야 지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시공, 설계, 감리, 자재 등 조경 분야 상호 간의 정보 교류 및 협력 관계 유지, 권역별 조경인 교류 지원, 조경인의 근무환경 개선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조경 관련 분야 자격증 취득을 위한 정보 지원, 예비 조경인을 위한 취업 아카데미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2022년 제1차 이사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정기총회는 내달 25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행사와 관련된 일정 및 진행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아울러 학회는 ‘2022년 춘계학술대회’에 발표할 논문 및 작품을 모집한다. 발표 논문과 작품은 조경학에 관한 내용일 경우, 심사 없이 접수해 발표할 수 있다. 특히 2021년 춘계학술대회부터 신진 연구자의 연구 성과를 널리 알리고자 최근 3년 이내의 박사학위 논문을 공유하는 자리로 신설된 ‘박사 세션’을 비롯해 여러 세션에 대학원생뿐만 아니라 교수도 참여할 수 있다. 서류 제출 마감은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학회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해야 하며, 제1저자와 발표자는 학회 정회원으로서 미납회비가 없고 당해년도 회비를 납부해야 출품이 가능하다.
  • 이 세상에서 살아온 역사를 돌아보면 큰 전환점이 된 사건이나 일들이 많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전기가 발명돼 새로운 사회로 변화된 것, 아니 혁명을 가져온 것이 가장 큰일 중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한다. 전기가 없던 그 이전의 사회와 전기가 도입되면서 급격하게 세상이 변화됐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인류가 처음 불을 사용한 이후로 많은 연구를 하며 더 밝고 지속가능한 불을 찾다가 전기라는 엄청난 자원을 얻게 돼 모든 분야에서 과히 혁명이라 할 만큼의 놀라운 사회의 변화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그것이 지금부터 200년도 안되는 시간에 일어난 일이라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이전에는 대부분 1차 산업인 농업중심의 수공업의 사회라고 할 수 있는데 이때는 모든 것이 관계를 통해 사람과 사람이 소통되고 협력해 일을 행하던 사회였다고 볼 수 있다. 농사를 지어도 사람들이 함께 모내기부터 추수까지 모든 일들이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먹고살 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전기로 인해 세상은 더욱 편리함과 안락함을 추구하게 됐고 고도화된 산업을 통해 사람이 하던 모든 일은 이제 기계화와 산업화로 기계와 컴퓨터로 하는 일로 바뀌고 있다. 컴퓨터의 기능이 좋아질수록 일의 양은 많이 소화되지만 더 늘어나고 바빠져 사람들과의 관계는 맺기 어려워지는 세상이 돼버렸다. 조경분야만 해도 40년 전에는 제도판에 티자와 삼각자, 샤프펜슬로 그리며 서로 아이디어를 내며 많은 관계와 시간을 들여서 작업하던 생각이 난다. 특히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할 때 부스 안에서 반갑게 맞아 주던 분들은 이제 사라진 지 오래됐고, 이제는 기계에서 나오는 소리로만 통과하는 고속도로가 됐다. 이동하면서도 전화를 할 수 있다고 그 큰 전화기를 들고 다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 휴대폰은 모든 기능이 들어가 있어 사람들에게 신체의 일부가 된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휴대폰이 친구고 나의 전부가 돼가고 있다. 23개월 된 손자가 나보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휴대폰을 더 잘 만지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는데, 휴대폰이 얼마나 직관적으로 잘 만들어졌는지 알 것 같았다. 그래서 그 휴대폰으로 다양한 정보 등을 통해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으니 더욱 사람과의 관계, 즉 가족과의 관계, 직장 동료와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가 이뤄질 시간은 점점 줄어가고 있는 것이다. 노모포비아(nomophobia)라는 신조어가 있는데 no, mobile, phobia(공포)를 합성한 단어다. 즉 휴대폰이 가까이 없으면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그런데 그런 증상을 휴대폰 사용자 3명 중 1명꼴로 나타난다고 하니 얼마나 심각한 일인가? 이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노모포비아 증상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2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것이 변화했다. 사람들의 모임과 만남이 제한되면서 동호회 같은 모임이 사라지고 결혼식·장례식 문화 등이 변화하며, 사람들을 만날 수 없는 시대가 돼버렸다. 이제 혼자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사회는 더욱 관계가 아닌 보이는 것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세상으로 변화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다시 사람과 관계를 맺고 서로 소통하는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 있을까? 그나마 우리 조경 분야가 다루는 정원이나 공원 등의 녹지 조성 사업은 1차 산업이라고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관계 맺으며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살아 있는 생명을 가진 식물은 생명이 없는 무생물이 다루기가 불가능하므로 사람이 직접 상태를 보고 햇빛이 필요한지, 수분을 공급해야 하는지 등을 판단해서 사랑으로 관계를 맺어야 그 식물의 본래의 모습으로 아름답게 꽃피우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바쁘게 살아가지만 살아 있는 식물을 볼 때 마음이 동하도록 지어졌기 때문에 식물이 주는 힘은 무엇보다도 크다고 생각한다. 특히 최근 정원의 열풍이 얼마나 강한지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그 정원으로 모든 사람들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도시를 그려 본다. 그 예로 꽃심, 정원도시 전주시를 사례로 살펴볼까 한다. 2019년 1월부터 현재까지 3년간 사람들의 관계로 만들어 가는 도시를 생각하며 전주시 총괄조경건축가를 이끌어 왔다. 전주시장, 공무원, 시민 등과 관계를 맺는 일부터 시작해 정원도시 전주를 꿈꿔 왔다. 관이 주도해 물리적인 정원의 공간을 만들어낸 정원도시가 아닌, 시민이 꽃과 식물을 알고 사랑하게 돼 식물을 존중하며, 식물을 심는 사람끼리 또 새로운 관계를 맺고 그 관계가 새로운 관계를 낳을 때 전주 시민이 정원을 사랑하는 정원도시 전주가 된다고 생각한다. 전주시에 살고 있는 시민 중 정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찾아내 또 새로운 관계를 맺고, 이 관계를 통해 또 다른 사람과 정원을 알게 되는 그곳에서 아름다운 도시를 꿈꾸게 됐다. 그중에 두 명의 시민을 소개하며 관계 맺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할까 한다. 먼저 첫 번째 시민은 시내 도심에서 요리학원을 운영하면서 도심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작은 집을 마련해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식물을 알아가며 식물을 사랑하고 식물과 관계를 맺으며, 심신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꼈다. 요리학원을 운영하면서 정원에서 나는 재료로 요리도 하는 등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살게 됐다. 이러한 삶을 살게 되면서 주변의 이웃과 관계를 맺고 싶어, 본인 소유 땅인 골목에 먹거리 식물을 심어 소통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등 식물과의 관계를 맺으며 시작한 삶이 이웃과 소통하는 동네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두 번째로 음악 하는 시민은 시내 중심도로변에 작은 건물을 짓고 1층에 음악 강의실을 준비하면서 도로변 작은 땅에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정원을 가꾸면서 내면이 건강해지는 등 정원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정원에 사랑이 담기면서 지나가던 시민도 카페인 줄 알고 찾아 들어오면서 차를 대접하고 그분과 관계를 맺으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시작됐다. 지금은 그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할 정도로 아름다운 장소가 됐다. 이외에도 금암광장이라는 공공 공간이 정원으로 바뀌면서 시민들이 머무르고 관계 맺는 소통의 장소로 자리매김을 하는 것을 보면 정원은 가장 아날로그적 요소지만, 오히려 그 정원이 사람들이 살아가야 할 도시를 더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것 같다. 이렇듯 우리의 도시는 정원이라는 매개를 통해 따뜻한 이야기와 사랑이 있는 도시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우리가 사는 이 도시는 공동체로 이뤄지고 있다. 공동체는 누구든 상관없이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가 다루는 조경을 통해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 우리의 일이 모두를 행복하고 아름답게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오늘도 손으로 또 다른 도시 내에서의 정원을 디자인한다. 만들어진 이후에 아름다운 관계 맺는 도시를 상상해 보며, 오늘도 관계를 통해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계시는 모든 분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며 이 글을 맺는다. 최신현 / 씨토포스 대표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이하 한식수협)가 이달 8일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한식수협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줌을 통해 ‘2022년 정기총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2021년 사업 및 결산 보고, 고문 인준, 정관변경안 논의, 2022년 사업 및 예산 보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한식수협은 전임 회장의 사임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으며, 제13대 회장에 김주환 가천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가 당선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에서 생활권공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남권역 일대의 공원 서비스 확충과 공원녹지 네트워크 조성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시 푸른도시국 공원녹지정책과가 주최하고 HLD가 주관한 ‘도심 내 녹지소외 해소 방안 모색 워크숍’이 지난 27일 온라인 줌으로 개최됐다. 이번 워크숍은 서울시가 ‘서남권역 공원녹지 네트워크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해외 사례를 스터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연구 용역을 수행 중인 조경설계사무소 ‘HLD’의 이호영 공동대표가 사회를 맡았으며, 이해인 HLD 공동대표가 ‘서남권역 공원녹지 네트워크 조성 기본계획’ 과업내용을 소개한 뒤 전문가 주제발표,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는 ▲김준현 미시건주립대학교 교수가 ‘디자인 영향평가: 조경의 환경적 기능 연구’ ▲정해준 계명대학교 교수가 ‘영국의 네트워킹 중심의 도시공원녹지정책’ ▲마이클 디그레고리오, 후드디자인 스튜디오 소장이 ‘공공공간 확충하기: 공공 오픈스페이스에서의 문화적 유산’을 주제로 했다. ‘서남권역 공원녹지 네트워크 조성 기본계획’은 생활권공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남권역 일대의 공원 서비스를 확충하고, 더 나아가 공원녹지 네트워크를 조성하기 위해 수립된다. 이를 위해 주요공원 후보지의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추가적으로 공원녹지 간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상지를 발굴해 이들 공원녹지를 촘촘히 연계하는 중장기 네트워크 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단계적 목표로 설정했다. 주요공원 후보지는 ▲김포공항 옆 나대지 ▲목동 재활용센터 부지 ▲목동IC 녹지대 ▲영등포 구민회관 주차장 부지 ▲오류IC 녹지대 ▲늘봄경로당 일대 부지 ▲시흥IC 녹지대 ▲독산 빗물펌프장 일대 부지 ▲등마루 근린공원 무단경작지 ▲증미산 초입부 ▲온수 근린공원 무단경작지 ▲온수 도시자연 공원구역 ▲관악산 근린공원 부지 ▲관악산 근린공원 무단경작지 등 14곳이다. 연구용역 수행주체 HLD는 이호영과 이해인이 2015년 설립한 조경설계사무소로, 광범위한 분석과 접근 방법을 통해 대상지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그 장소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인문·사회적으로 긍정적 변화를 끼칠 수 있는 핵심 해법을 제공한다. 2018년 ‘제1회 젊은 조경가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이해인 대표는 “지난 1월 20일 발표된 서울시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보면 ‘녹지소외’ 해소는 녹지의 양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기후위기 시대 재해를 예방하는 생태계 기능과 같은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에 기후위기에 취약한 대도시의 체질 바꾸기에 어떻게 하면 기여할 수 있는가를 과업의 주안점으로 뒀다”고 설명했다. 김준현 교수는 미국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랜드스케이프 퍼포먼스(Landscape Performance)’라는 방법론을 중점 소개했다. ‘랜드스케이프 퍼포먼스’는 각 해당 지역에 조성된 공원을 포함한 공공공간에 대한 가치를 계량화하는 것이다. 기존의 녹지를 계량화해 데이터를 쌓은 후 그것을 통해서 향후 녹지공간의 확보 및 당위성,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공공녹지 및 환경을 조성하는 조경 프로젝트의 환경, 사회, 경제적 기여도를 어떻게 정량적으로 제시해서 향후 정책과정 및 조경공간에 대한 외연을 확장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정책 개발과정에서 우선순위를 정할 때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는 약 10년 전부터 시작된 개념으로 기존에 조성된 공원녹지뿐 아니라 설계, 개발 단계에서 시뮬레이션하는 툴로 자리매김했다. 신규 공원 조성 후에는 2~3년 내 경제적, 탄소저감, 우수저감, 주민 만족도 등 다양한 가치를 평가하는 게 일반화됐는데, 학교뿐 아니라 조경가,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계해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미국 조경학과는 인증기관으로부터 커리큘럼 인증을 받아야 한다. 2008년부터 ‘랜드스케이프 퍼포먼스’가 거의 모든 조경학과에서 배워야 하는 과목으로 등재됐다. 10년 정도 지나면 보편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학계 리서치, 자치단체 정책, 조경가의 프랙티컬 이포트가 합쳐진 평가모델이다. 랜드스케이프 퍼포먼스를 통해 리서치 파인딩이 설계안에 반영되고, 그 설계안을 통해 얻은 데이터가 향후 다른 리서치 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데서 선순환적인 구조다. 자료에 기반한 조경 계획 및 설계에 접근할 수 있는 툴이다”고 설명했다. 정해준 교수는 ‘영국의 네트워킹 중심 도시 공원녹지정책’에서 ‘서남권역 공원녹지 네트워크 조성 기본계획’에 참고할 만한 사항을 중점으로 소개했다. 이를 토대로 ▲지자체의 시정 및 국가 계획에 발 맞춘 녹지 계획 ▲공원녹지 정책의 일관성과 장기계획의 수립 및 정책 참여 실천 유도 ▲시민참여의 녹지 계획 및 관리: 생활 속 녹지 및 공공공간 확충 ▲통합형, 저관리, 다기능의 그린인프라 계획 및 관리 ▲공원 및 녹지공간의 양적 확보에서 질적 관리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이란 시사점을 도출했다. 특히 정 교수는 공원 및 녹지공간의 양적 확보에서 질적 관리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지금까지 국내 정책은 양적 확보에 치중해 기존에 조성된 공간의 유지·관리나 질적 향상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양한 공원 및 녹지공간의 특성을 반영하면서 질적 수준을 진단하고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새로운 녹지 공간 창출은 물론 기존 조성된 공원·녹지의 질적 향상과 지속가능한 유지·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게 필요하고, 공공공간 및 녹지의 체계적 네트워크 구성으로 부분의 합보다 더 큰 전체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디그레고리오 소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공공간을 확보한 방법과 사례,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재정 마련 방안과 제도 사례, 문화유산과 결부되어서 실제 프로젝트에 어떻게 적용했는지를 소개했다. 먼저 도시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파크렛(parklets)’을 소개했다. 파크렛은 주차장을 임시 혹은 영구적으로 활용해 공공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최초로 시도된 전술적, 선택적 어바니즘 운동이다. 마이클 소장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도시 면적의 25%를 도로가 차지해 이를 확보하는 방안이 중요했으며, 가게 주인, 커뮤니티, 공공기관으로부터 다양한 지원과 시설 설치 노력이 있었다. 2005년 몇몇 조경가로부터 시작했으며, 코로나 이후 1200여 개의 파크렛이 조성됐다. 파크렛 대부분이 공공공간으로 누구나 와서 점유할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 가게나 레스토랑이 사유화하며 변질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원래의 의도와 다르게 공공의 공간이 사유화되는 부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 공원녹지소외지역과 관련해서는 2017년 샌프란시스코가 미국 도시 중 최초로 10분 안에 어떤 형태로든 공원녹지에 닿을 수 있도록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소개했다. 도시 내 공원녹지 면적은 국가 평균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도시 어느 곳에서든 공원녹지가 가까운 데 있다는 데서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크기보다 얼마나 가깝게 접근이 가능한지가 시사점으로 제시된다. 재정 마련과 관련해서는 ▲문화지구지정 ▲커뮤니티 지구·중심업무지구 지정 ▲공원 채권의 세 가지 측면에서 설명했다. 문화지구에서는 호텔 세금에서 일부를 공원녹지 기금으로 사용하고, 커뮤니티 위원회가 지정돼 공공공간 지역사업 등에 자문 역할을 한다. 커뮤니티 지구·중심업무지구 지정은 무기명 투표로 승인이 이뤄지며, 사업주에게 세금을 걷어 공원녹지 기금을 조성해서 공공공간 유지보수, 개선에 충당한다. 공원 채권은 기존에 있던 공원을 리노베이션하는 것과 같이 큰 자금이 필요한 때 쓰이는 제도로, 시민 2/3 이상의 투표가 필요한 내용이다. 재산세, 개발이익환수, 기부 등 다른 펀딩 소스도 같이 활용해서 소외지역에 자금이 투여될 수 있도록 한다. 마이클 소장이 공공공간의 활용범위를 높이기 위해 쓰는 방법 중 하나는 문화유산을 연계하는 것이다. 그는 의뢰받은 프로젝트보다 범위를 지역으로까지 더 확장해서 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역사적인 공공공간을 하나씩 찾아내 연결하는 설계를 한다. 발굴한 지역의 주요 자원을 중심으로 공간을 조성하고, 그것을 이어주는 산책로를 만들어 기존의 역사적 맥락 위에 새로운 오거리로 겹쳐질 수 있도록 계획한다는 설명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오는 8월 광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조경가대회에서 대국민 창구 역할을 하게 될 ‘조경산업전’의 조직위원회가 출범했다. 한국조경협회는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협회 사무국에서 ‘2022 IFLA 조경산업전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세계조경가협회(IFLA, 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는 전 세계 77개국의 나라 약 2만5000여 명의 조경가가 참여하는 글로벌 조직으로, 1948년 영국에서 설립됐다. 현재 유럽, 아시아태평양,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 등 5개 지역 지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세계조경가대회(IFLA WORLD CONGRESS)는 지역별로 순회하면서 개최하는 가장 상징적이고 대표적인 회의로, 2~3000명 정도의 회원이 참가하고, 각국 총리나 장관, 세계적인 저명인사들이 참여하는 지구촌 축제다. 도시환경 및 조경 분야의 ‘국가 및 도시 브랜드’ 상승 효과와 경제적 파급력이 크며, 우리나라와 도시의 문화적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기후변화 및 녹색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국은 1981년 세계조경가협회에 가입했으며, 1992년 세계조경가대회를 유치해 서울, 경주, 무주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이후 30년 만에 한국이 개최국으로 선정돼 올해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 행사가 치러질 예정이다. 한국에서 치러지는 이번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는 ‘리:퍼블릭 랜드스케이프(RE:PUBLIC LANDSCAPE)’을 주제로 세계조경가협회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 조직위원회,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조경진 한국조경학회 회장, 노영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이사장, 이홍길 한국조경협회 회장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IFLA 조경산업전은 조경협회 주관으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전시홀에서 진행된다. 행사명은 가칭 ‘K-LANDSCAPE Architecture EXPO’이고, 전시 주제는 ▲K-Landscape Culture ▲K-Landscape Architecture ▲K-Landscape Future다. IFLA 조경산업전 조직위원장은 안세헌 조경협회 수석부회장이 맡고, 오화식 IFLA 조직위 산업위원장이 협력하는 체계로 구축된다. 조직은 ▲기획위원회(위원장 이주은, 위원 최윤석·윤호준) ▲운영위원회(위원장 이호영, 위원 이창휘·김지현) ▲전시위원회(위원장 윤수희, 위원 김시인·김지환) ▲홍보위원회(위원장 남은희, 위원 윤영주·홍수연) ▲재정위원회(위원장 이형철, 위원 정재욱)의 5개 위원회로 구성되고, 조경협회 사무국이 업무를 지원한다. 조경협회는 ‘K-Landscape Culture’라는 주제에 맞춰 IFLA 조경산업전을 한류조경문화의 홍보 및 가치창출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전통공예 및 문화의 예술가와 콜라보 된 정원 연출 K-street를 조성하고, 현대 미디어작가의 재해석을 통한 남도의 아름다운 미디어 정원도 연출한다. ‘K-Landscape Architecture’ 주제와 관련한 전시는 국내 대형건설사들의 참여로 한국 공동주택조경의 우수성을 세계에 홍보하는 ‘K-하우징가든 페스티벌’을 기획했다. 한국 공공분야 조경의 선두주자인 LH가 선보이는 한국공원조경 50년 특별 전시전 ‘K-park50’도 기획 중이다. ‘K-Landscape Future’는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한국조경산업의 미래를 보는 전시 프로그램이다. 조경자재업체의 단순한 참여보다는 미래지향적 기술을 선보이는 소주제에 따른 부스유치 및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조경의 공공성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기획전으로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함께하는 ‘옴스테드의 공원’도 기획했다. 전시방향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수준 높은 대한민국 조경산업의 위상을 홍보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조경산업의 세계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역할에 방점을 둔다. 또한 한국조경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이 세계조경가대회의 주제인 ‘리:퍼블릭 랜드스케이프’에 조화롭게 부합하며 연결될 수 있도록 전시를 계획하고, 우리 문화유산을 소개하며 세계인의 축제의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전시홀 규모는 9072㎡로 폭 62m, 길이 146m다. 한 평(3×3) 규격의 부스를 최대 500개까지 설치할 수 있다. 전시 부문은 대한민국 ▲조경자재 ▲조경정원 ▲공공조경 ▲조경건설 ▲조경설계 ▲조경교육으로 400부스를 채울 계획이다. 100부스는 이벤트홀로 활용하고, ▲IFLA 학생작품공모전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대한민국 조경가작품전 등의 특별작품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구체적인 배치계획은 전시위원회에서 준비 중이다. 조직위 본부에서 기획하는 투어 프로그램과 별개로 산업전과 연계한 투어도 기획할 예정이다. 일정은 1월 조경산업전 조직위 구성을 시작으로 ▲2월 조경산업전 기획 및 홍보 ▲3월 전시참여업체 1차 확정 ▲전시계획 및 기타 프로그램 확정 ▲5월 주요 전시참여업체 최종 확정 ▲6월 전시 및 공연 콜라보 업체 선정 완료 ▲7월 전시부스계획 확정 ▲8월 조경산업전 개최 순으로 진행된다. 이홍길 조경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IFLA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산업전을 조경협회가 주관하게 됐다. 일반인과 세계조경가들에게 한국조경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엑스포가 될 것 같다. 조경·정원박람회를 진행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담아 우리 협회만의 산업전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조경협회의 능력과 한국조경의 모습을 산업전을 통해서 맘껏 보여주는 기회로 삼겠다. 즐겁게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안세헌 산업전 조직위원장은 “IFLA에서 진행되는 많은 프로그램이 외국인과 전문 영역에 맞춰져 일반인이나 국내 조경인들에게 아쉬운 측면이 있다. 조경산업전이 대국민에게 조경을 내보이고 위상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조경의 다양한 분야와 산업을 대변하는 위치로 성장한 조경협회가 대외적인 창구로서 역할을 하는 데 있어 박람회가 향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IFLA 이름으로 치러지는 박람회가 조경협회의 지속적인 활동과 내용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포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오는 2023년 선유도에 한강 위를 직접 걸으며 한강의 아름다운 정취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수변 랜드마크가 탄생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선유도 보행잔교 및 한강 수상갤러리 조성사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6월 설계를 마치고 하반기에 착공, 2023년 말 공사를 완료해 시민에게 개방한다. 양화대교 중간에 위치한 선유도는 양화대교에서 이어지는 정문이나 양화한강공원에서 선유교를 통해 건너갈 수 있는 섬이다. 시는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 경관이 우수한 선유도를 활용해 시민들이 수변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서울시 내 전체 11개 한강공원에는 한강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쉼터가 마련돼 있지만, 수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부족한 상황이란 것이 시의 설명이다. 복층 보행데크는 선유도와 연결되도록 ‘ㄷ’자 구조의 순환형으로 설계해 시민들이 선유도공원과 한강 조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보행데크를 따라 걸으면 상·하류로 곧게 뻗은 한강의 시원한 물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북쪽으로는 높이 솟은 북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1층 하부교는 강물 위에 뜨는 부상형 보행데크로 만들어 한강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 2층 상부교는 약 15m 높이의 고정식 데크로 만들어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2층 보행데크는 양화한강공원에서 선유교를 따라 건넜을 때 만나는 선유도 전망대와 바로 연결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1층 보행로 한가운데에 들어서는 수상 갤러리는 기존 월드컵분수 바닥에 설치돼 있던 설비 일부와 물을 쏘는 분사노즐을 원형 그대로 보존해 월드컵분수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갤러리 바닥은 강화유리로 만들어 발 아래로 분수 장비를 관람할 수도 있다. 중심에 위치한 분사노즐은 원형 유리체인 플랙스글라스를 씌워 햇빛의 스펙트럼에 따라 다채로운 색상을 만들어내는 ‘빛의 기둥분수’로 재탄생된다. 플랙스글라스 벽면엔 잔잔하게 흐르는 분수를 만들어 신비로운 공간을 연출한다.
  • [상명대학교 = 권순민 통신원] 기후위기 대응 방법의 하나로서 옥상녹화 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법·제도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환경조경나눔연구원에서 기후변화시대의 탄소중립사회라는 주제로 제29차 미래포럼 조경이 그리는 미래 웨비나를 개최했다. 웨비나는 ▲개회 인사말 및 축사 ▲미래포럼 발제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 ▲공모전 시상 및 발표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은 “기후변화 시대에 도시의 물순환과 녹화는 조경분야 태동부터 시작되는 본래의 역할로서 나눔연구원이 지향하는 그린 유토피아, 즉 녹색이상도시와 잘 부합되는 주제라 생각한다”며 “이번 웨비나를 통해 도시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보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우리 도시사회의 미래 모습을 그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명권 그룹한어소시에트 회장은 “기후변화시대에서 조경전문가가 설계하고 시공하는 인공지반녹화는 물순환 도시의 중요한 이슈인 그린인프라로 새롭게 자리매김해 인간과 환경을 보호하고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다”며 “이번 웨비나를 계기로 조경분야의 전략과 역할, 미래에 대해 해답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기후변화시대의 탄소중립사회’를 주제로 김진수 랜드아키생태조경 대표의 ‘기후위기시대의 인공지반녹화 역할을 위한 방안’ 발제와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은 김남춘 단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김진수 랜드아키생태조경 대표는 뉴욕과 런던의 옥상녹화 사례를 설명하며 “뉴욕은 약 100만개의 건물이 있는데, 도시의 온실가스 중에서 68~70% 정도가 건물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옥상녹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2019년에 기후동원법이 만들어 졌다”고 말했다. 또한 “이 법을 통해 신축 건물 및 기존 건물에 옥상녹화, 태양광 또는 복합시스템을 옥상에 설치하게 해 기후변화를 완화시키고, 8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했다. 2024년부터는 기존 건물도 옥상녹화를 하지 않으면 평당 15불의 페널티가 제공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뉴욕 시의원들은 앞으로 6000억 원을 투입해 공립학교 옥상녹화를 실시하겠다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는 뉴욕 시민들이 끊임없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법안이 만들어지길 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옥상녹화의 효과는 수치계산을 넘어 생태적·환경적·경관적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옥상녹화를 실패하는 원인은 설계기술의 문제, 유지관리의 한계, 법적 조경의 한계, 제도의 미비함”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법·제도도 개정되지 않고, 바뀌는 것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기후위기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탄소중립을 이야기하고 있고,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생각된다. 인공지반녹화협회에서도 법·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는 “옥상녹화 설치가 확대되려면 제도적인 보완이 중요하다. 규모가 작은 건축물 경우에는 건축주가 환경적인 부분보다는 경제적인 부분을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중소규모 건축물의 옥상녹화를 도입하기 위한 제도적인 방법과 논의가 필요하다”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생태친화 어린이집’, ‘다함께 어린이집’의 보육 모델을 필수적으로 적용한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시는 지난해 8개 자치구에서 ‘공유어린이집’ 14개 공동체를 운영한데 이어, 올해는 전 자치구에서 총 40개 공동체로 확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은 도보 이용권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공동보육모델이다. 시는 작년부터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집을 포함해 올해 총 40개 공동체까지 확대 운영을 목표로, 신규 참여할 26개 공동체에 참가할 92개 어린이집을 오는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 공개모집한다. 지난해에 미참여한 17개 자치구에 최소 1개 공동체를 필수로 선정하고, 나머지 9개 공동체는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각 자치구에서는 참여할 어린이집을 모아 공동체 단위 1~2개를 선정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2월 중 선정을 완료하고,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어린이집 이용권역으로 통학거리 10분 이내인 3~5개 어린이집이 하나의 공동체가 되며, 어린이집 간 상생·협력을 통한 변화를 희망하는 곳으로 구성하면 된다. 공동체에는 국공립어린이집·서울형어린이집·현원100인 이상인 어린이집(유형무관) 중 1개소 이상이 포함돼야 하며, 민간·가정·법인단체·사회복지법인·직장어린이집 중에서도 1개소 이상 포함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다양한 형태의 보육 모델, 놀이 프로그램 등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에 적용돼 시너지 효과를 내고 보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한층 업그레이드해 운영한다. ‘생태친화 어린이집’, ‘다함께 어린이집’의 보육 모델을 필수적으로 적용하고, 공동체별로 원하는 놀이 중심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함께 어린이집은 부모 등 양육자와 지역사회가 어린이집과 하나의 보육공동체를 이루는 ‘참여형 보육’으로 보육주체인 어린이집과 양육자가 신뢰관계를 쌓고, 유아숲‧공원 등 지역사회 내 물적‧인적 자원을 연계해 보육의 품질을 높이는 유형이다. 지난해 30개 어린이집에 시범으로 운영했다. 생태친화 어린이집은 학습교재‧교구 중심의 교실 안 보육에서 탈피해서 자연 속에서 사계절을 체험하며 놀이활동을 하는 보육방식이다. 현재 누적 60개가 운영 중이다. 보육관련 전문 기관인 서울여성가족재단과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컨설팅하고, 공동체 구성원은 그 결과를 반영해 자율적으로 원하는 내용의 보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면 된다. 비용부담 등의 문제로 실행하지 못했던 프로그램, 야간 보육, 새로운 놀이프로그램, 공동 통학차량 등 얼마든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보육 프로그램으로 실행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전 자치구로 확대되는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이 보다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실적 제출등 서류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보육 모델과 놀이 프로그램이 개발·실행될 수 있도록 특화프로그램비 500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시설별 생태환경조성비(연 70만 원)와 자치구별 공동체 총괄지원인력 수당(월 19~24만 원)을 신규로 지원하고, 교사 및 원장 활동 수당(월 5~10만 원)도 기존 교사 4명에서 5명으로 확대했다. 기존에 지원하던 ▲보조교사 배치 시 공유어린이집에 우선 배정(1명) ▲공동체별 운영협의회 운영비(월 10만 원)도 지속 지원한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올해 전 자치구 확대 시행을 통해 어린이집 현장의 상생·협력 활동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아동과 어린이집이 혜택을 누릴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상생 보육의 시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2022 시민주도 도시녹화 주민제안사업’ 대상지 공모를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사업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도록 기 조성된 정원의 유지관리를 위한 녹화재료 분야 신청에는 가점을 부여한다. 시는 오는 24일부터 2월 11일까지 시민들이 직접 일상 공간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2022 시민주도 도시녹화 주민제안사업’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23일 밝혔다. ‘2022년 시민주도 도시녹화 주민제안사업’은 5인 이상 공동체를 구성한 시민들이 녹화대상지 선정부터 녹화,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민주도 도시녹화 주민제안사업은 필요한 재료를 지원해 대상지를 조성하는 ‘녹화재료 지원사업’과 예산 지원을 통해 대상지를 조성하는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나뉘며 총 9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녹화재료 지원에는 약 200개소에 각각 최대 200만 원 이내의 꽃, 나무, 비료 등 녹화재료를 지원하고, ‘보조금 지원’은 약 30개소에 각각 재료비, 사업진행비 등으로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1500만 원을 지원한다. 단 5년 이내 재개발계획이 있는 지역, 건축 인·허가 관련 법정 의무조경지, 하자보식 기간 내에 있는 지역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직장, 학교 등 생활권이 서울인 사람도 서울지역 내 사업대상지만 있다면 공동체를 구성해 신청 가능하며, 2개 분야 중 1개만 선택할 수 있다. 사업 선정은 보조금심의위원회에서 자치구 현장평가 결과 및 사업제안서 등 제출한 서면 자료를 검토해 지원 분야별 평가 기준에 따라 심사 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보조금심의위원회’는 공공조경가 그룹, 민간전문가, 대학교수, 공무원 등 9명 이내로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2019년 이전) 보조금 지원으로 조성된 정원이 일회성 지원의 한계로 쇠퇴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유지관리 목적으로 녹화재료 분야에 신청할 경우 가점을 부여해 계속적인 유지관리와 관심을 유도하고자 한다. 아울러 시민정원사 지원을 희망하는 참여단체에 한해 대상지별 꽃·나무심기 기획, 설계, 식재, 기술지도 지원을 통한 녹화의 질적 향상을 증진할 예정이며, 보조금 분야의 경우 사업비가 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서울시 보조금관리시스템을 사용하게 할 계획이다. 신청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지원양식에 따라 작성해 해당 자치구 공원녹지과(또는 푸른도시과)에 메일 전송 및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서울시 조경과 또는 자치구 공원녹지과(또는 푸른도시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안세헌 가원조경설계사무소 대표가 한국조경협회 제22대 회장에 당선됐다. 한국조경협회는 지난 21일 가든파이브 Tool동 대회의실에서 ‘2022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22대 임원선거를 진행했다. 이번 회장 선거에는 안세헌 대표가 단독 출마하면서 정관에 따라 표결 없이 출석선거권자의 과반 이상의 동의를 얻어 당선됐다. 차기 수석부회장에는 이형철 디자인파크개발 부사장, 차기 감사에는 이소향 데오스웍스 사장이 당선됐다. 22대 회장단 집행부는 2023년 1월부터 2월부터 2년간 한국조경협회를 이끌게 된다. 안세헌 대표는 당선소감으로 “제 삶의 목표가 1번도 조경이고, 2번도 조경이고, 마지막도 조경이다. 저한테 조경은 굉장히 특별한 존재이고 삶의 전부다. 변화를 요구하는 흐름과 시대에 맞는 조경협회의 위상을 반드시 세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1부 개회식 및 특별강연, 2부 안건 심의 및 보고회 순으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2021년도 사업 및 결산보고, 2022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등의 안건 논의와 함께 제22대 회장 및 수석부회장, 감사 등 차기 회장단 선거가 진행됐다. 정기총회는 가원조경설계사무소, 디자인파크개발, 스페이스톡, 이노블록, 키그린이 협찬으로 이뤄졌다. 개회사에서 이홍길 한국조경협회 회장은 “2022년은 조경 50년이 되는 해이자 30년 만에 한국에서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가 광주에서 개최되는 뜻깊은 해다. 조경학회와 공동조직위원회 일원으로서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회 기간 조경산업전을 통해 해외의 수많은 조경가와 국내외 조경인 및 일반인들에게 수준 높은 대한민국 조경의 위상을 홍보하고 한국조경산업 전반의 수준 향상과 세계 진출을 우한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오순환 환경조경발전재단 상임이사는 심왕섭 재단 이사장 축사 대독을 통해 “재단 소속 단체와 함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조경 진흥을 위해 노력해나가겠다.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고품격 국토환경 조성을 위해서 조경지원센터를 적극 지원하고, 조경인이 일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조경과 관련된 중앙부처 및 전국 지자체와 소통하고 협조해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희숙 한국토지주택공사 도시경관단장은 축사에서 “LH는 조경계와 정부의 중간자적 역할을 담당하는 국내 대표적인 공기업으로서 정부 정책의 충실한 수행과 조경계 발전을 위해 협회 여러분과 함께 노력할 책무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정부의 탄소중립 2050 실천의 주요 역할 수행, 단기적으로는 올해 우리나라 조경계의 주요 행사인 세계조경가대회에서 한국공원 50년 역사를 기획, 전시함으로써 조경의 위상 제고를 위해 함께 할 것이다. 이외에도 앞으로 해야 할 크고 작은 조경계의 숙원사업을 함께 고민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변영철 한국수자원공사 수변생태경관처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로 인해 지친 국민들의 심신을 위로하고 회복시킬 수 있는 다채로운 경관을 만드는 것이 조경의 전문영역이며 역할이다. 수자원공사는 공원녹지 조성 시 탄소흡수원 조성과 스마트기술 도입, 댐과 수도 분야에 대한 경관 및 시설 개선, 댐 유역의 수변생태벨트 조성, 철새 서식지 조성 등 생태계복원사업, 국민들이 강과 수변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다양한 일을 수행하고 있다”며 “조경을 기반으로 하는 업역이 서로 협력해 하나의 커다란 울타리 안에서 우리의 미래를 굳건하게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조경협회는 올해 ▲IFLA EXPO(조경산업전) 조직위원회 발족(2월) ▲자재업체 탐방(4, 6월) ▲시공사례지 답사(5월) ▲설계대가 및 기준 토론회(5월) ▲집행부 및 여성조경인 골프대회(6월) ▲조경기능인 양성을 위한 교사교육 및 연수(7, 12월) ▲IFLA EXPO(조경산업전) 개최(8~9월) ▲지회 회장단 간담회 및 호남지회 설립 추진(8~9월) ▲대한민국 조경인 한마음 대축제(10~11월) ▲송년의 밤(12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회는 창립 40주년 기념 조경사보 영인본을 제작해 2월 중 배포할 계획이며, 이날 총회에서는 영인본 요약집을 참석자들에게 배포했다. 특히 협회는 올해 8~9월 광주에서 개최되는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IFLA)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IFLA 프로그램 중 주관을 맡은 조경산업전 성공 개최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특별강연 시간은 ▲최종희 배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전통조경 거버넌스 구축’ ▲안명준 조경시공연구소 느티 대표의 ‘한국조경 50년, 그 영역성과 전문성’ ▲송군호 이소플랜 이사의 ‘한국조경 메타버스플랫폼 개발’ ▲오화식 사람과나무 대표(설계분과 부회장)의 ‘2022 IFLA세계조경가대회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최종희 회장은 지난해 한국전통조경학회가 수행한 ‘전통조경 보전관리활용 기본계획’ 수립 내용을 공유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20년 문화재청직제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문화재의건축물및외부공간에조성된전통적조경·경관에 관한정책의 수립·조정” 업무를 천연기념물과에 신설했다. 이어 지난해엔 천연기념물과 내 전통조경계를 신설하고 전통조경계장 인사발령 및 공식업무가 시작됐다. 현재 진행 중인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 전통조경명승과로 승격될 예정이다. 자연유산법에는 “우리나라 고유의 역사 문화 사상 등을 담아 수목을 식재하거나 건축물을 배치하는 등, 전통적인 기법으로 외부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란 전통조경의 의미가 포함됐다. 이에 천연기념물과, 고도보존육성과, 수리기술과, 보존정책과, 유형문화재과, 활용정책과, 국제협력과, 근대문화재과, 세계유산정책과, 문화유산교육팀, 궁능유적본부, 자연문화재연구실 등 12개 부서에 분산된 전통조경 관련 업무의 정책적·실무적 범위를 체계화하는 작업이 연구를 통해 수행됐다. 최 회장에 따르면 연구에서는 문화재수리와 관련해서 조경 공종을 명확화하고, 발주 지침 등의 기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조경실측설계업 신설을 통해 조경이 조경설계를 원도급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1차 목표다. 이외 조경유산 지정기준을 마련하고 조경유산 유형별 자원 발굴 및 문화재 재분류, 전통조경 설계 및 시공 관련 법 제도 개선 등의 내용이 기본계획에 담겼다. 최 회장은 “우리 자연에 관한 태도가 담긴 전통조경이 같이 갈 때 한국 조경의 정체성이 명확해질 수 있다. 국가공무원 직제 기반이 생기고 기본계획 만들어지면서 향후 전통조경도 사업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될 수 있었다. 동양조경은 서양과 접근방식이 달라 새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안명준 대표은 한국조경학회 비전플랜위원회가 학회 설립 50주년을 맞이해, 미래 50년의 조경 비전과 미래 발전 연구를 목적으로, 조경의 영역성과 전문성에 대해 조사분석한 내용을 공유했다. 비전플랜은 현대 조경의 성과와 한계를 성찰하고 도출된 지속가능한 전문업으로서의 ‘조경의 영역과 기술 확보 및 확산’에 기여하는 선언적 의미로 제시된다. 안 대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맵핑)에서 사회발전, 경제성장, 환경보존, 제도구축, 이행협력의 5가지 구조와 그 가치, 내용을 바탕으로 조경의 영역성, 전문성을 구조화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생활밀착형 옥외공간 업무로의 대폭 확대 ▲식재 환경 기초기술 연구 확대 등 첨단 지식의 창출과 실무 보급 ▲품질·성능 평가 체계의 도입과 활용 확대란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송군호 이사는 한국조경협회가 추진 중인 ‘조경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내용을 소개했다. 한국조경협회는 지난해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요청으로 메타버스 연관 단체들의 교류 협력 기구 ‘메타버스얼라이언스’에 가입해 프로젝트그룹 ‘랜드앤라이플릿’ 운영을 주도해왔다. 조경협회는 프로젝트 지속 추진을 위해 이번 총회에서 협회 운영기구로 ‘그린스마트연구소’ 신설을 승인하고 송군호 이사를 연구소장으로 임명했다. ‘랜드앤라이플릿’은 메타버스얼라이언스 내 단체들이 대형 프로젝트의 추진을 위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의 하나로, 한국조경협회가 대표사가 되어 엠비씨C&I, 에어에이알, 엣더로비컴퍼니, 인터포, 에스씨, 페네시아, 인시그널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조경협회가 기존의 국토 디지털 정보와 각 지자체 용역 또는 협업 등으로 디지털트윈 구현에 주도적 역할을 g고 있으며, IFLA를 매개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송군호 이사는 “메타버스 기술은 게임을 통해 많이 발전했다. 이제 실용화해야 할 단계에 와 이슈가 된 것이다. IT, 과학기술, 콘텐츠 분야에서 주도하고 있었는데, 공간을 디자인하고 다룰 줄 몰라 사업화하는 데 있어 벽에 부딪쳤다”며 가상의 공간을 많이 활용한 업계가 건설 그중에서도 설계 분야다. 이미 조경에서도 하고 있던 일이다. 조경이 메타버스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조경은 메타버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회색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녹색의 자연공간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작업에 5년간 10조 원을 투자한다. 이 같은 사업 등을 통해 온실가스 연간 배출량을 2005년 대비 30% 줄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대도시 서울의 특성에 기반해 마련한 ‘서울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향후 5년간의 실행계획이다. ‘서울비전 2030’에서 안전하고 회복력 강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제시한 ‘스마트에코도시’를 구체화한 것이다. 2021년 수립한 ‘서울시 2050 온실가스 감축 추진 계획’과도 맥을 같이 한다. 서울의 평균기온은 지난 100년 사이 2℃ 이상 상승했고, 폭염·열대야 같은 극한기후 일수도 2005년 6일에서 2018년 기준 35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시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92%는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종합계획은 ▲건물 ▲교통 ▲콘크리트 걷어내고 녹지·물·흙으로 조성 ▲기후 재난에 시민이 안전한 도시 ▲시민참여 등 5대 분야, 10개 핵심과제, 143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다. 이와 관련 시는 도시를 뒤덮은 회색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숲이 우거지고 맑은 물이 흐르는 녹지공간을 만들어 도심온도를 낮추고 휴식공간도 확충한다. 건물이 높고 조밀하며 인구와 차량이 집중돼 열섬현상 등 기후위기에 취약한 대도시 서울에 특화된 기후대응정책이다. 녹지 확충을 통해서 2026년까지 월드컵공원의 13배에 달하는 3100만㎡ 규모의 공원녹지를 조성·정비한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보상용지 등에 생활권 공원 75만㎡를 조성·정비하고, 공공·민간건물 옥상을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정원으로 만드는 ‘옥상녹화’는 2030년까지 총 1000개 건물로 확대한다. 학교 안 유휴공간, 하천변 등도 녹색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생활권 공원은 도시공원 실효제(공원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서 지켜낸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연차별로 조성한다. 공원 녹지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남권에는 공원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녹지 불균형도 해소한다. 서울시는 20년간 대법원, 동주민센터, 소방서 등 20년간 785개 건축물 옥상에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이를 2030년까지 총 10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의 효과분석 결과 옥상녹화를 한 건물은 일반건물 대비 평균 3.1℃ 건물 온도가 낮아 열섬현상 완화 효과가 있고, 건축물의 냉·난방 에너지도 평균 12~15%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녹지를 조성하고 친환경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에코스쿨’은 2030년까지 252개소를 신규로 조성한다. 중랑천 등에 수목을 식재하고 하천생태계를 복원하는 ‘하천생태숲’을 올해부터 매년 2만㎡ 규모로 조성해 2026년까지 10만㎡로 확대한다. 도로변 가로수 아래에 띠 형태의 녹지를 조성해 차량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경관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가로수 띠녹지를 2026년까지 10만㎡ 규모로 추가 조성한다. 물순환 도시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부터 ‘지천 르네상스’ 사업을 시작해 ▲녹번천 ▲도림천 ▲중랑천 ▲성내천 ▲정릉천 ▲홍제천 등 6개 하천과 주변 생태를 복원하는 등 수변공간을 확대해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한다. 다양한 물순환 시설을 한 곳에 집약해 물순환 회복 효과를 높이는 ‘스마트 물순환도시’를 중랑구 상봉동 일대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10개소 조성한다. 지천 르네상스는 소하천, 실개천 등 서울시 내 곳곳을 흐르는 75개 하천을 살려 문화, 경제, 휴식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기는 ‘수(水)세권’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스마트 물순환도시는 다양한 물순환 시설을 한곳에 모은 뒤 IT 기술을 접목해 도시 물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지역을 말한다. 빗물, 유출 지하수, 중수, 재처리수 등 다양한 물 자원을 지역 특성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중랑구 시범사업의 경우 대기온도를 주변 대비 3℃ 저감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이밖에도, 빗물이용시설, 중수도시설 같은 물재이용시설을 2021년 1637개소에서 2026년까지 2157개소로 확대한다. 차로를 줄여 사람과 자전거를 위한 길을 늘리고 숲길도 확충한다. 2030년까지 한양도성 내 22개 도로(28.5㎞의 보행공간을 확대하고, 녹색교통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강남·여의도는 도로공간 재편계획을 수립한다. 천호대로, 한강대로, 마포대로, 공항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2026년까지 자전거도로 181㎞를 확충한다. 서울시는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2026년까지 약 7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0조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조 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녹색기술 발전과 녹색산업 전환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북도 청주시가 올해를 도시 생태계의 건강성을 한 단계 높이는 원년으로 삼는다. 시는 올해 장기 미집행도시공원 및 녹지 조성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녹지·산림 등 탄소흡수원을 적극 확충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에 대비해 17개 공원의 자체 조성을 추진하고, 8개 도시공원의 민간개발을 꾀해 청주 도심 내 344만3078㎡에 달하는 공원·녹지를 확보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그중 민간개발로 조성되는 약 177만㎡ 면적의 8개 공원은 사업이 완료되면 전체 면적의 약 72%인 128만㎡가 영구히 보전된다. 민간자본 투입으로 보상비 3200억 원, 공사비 1240억 원 등 총 4440억 원을 절약했다. 시에 따르면 이는 토지 소유주, 시민단체, 분야별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운영된 ‘청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 대책 거버넌스’의 성과다. 수도권 이남 최초 민간개발로 추진된 공원 새적굴과 잠두봉공원(총 21만㎡)은 지난해 5월 개장했다. 나머지 6곳의 민간공원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매봉공원은 지난해 12월 첫 삽을 떴으며, 구룡공원 500억 원, 홍골공원 372억 원, 월명공원 351억 원, 원봉공원 380억 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돼 토지매입이 진행 중이다. 또 지역 유일의 근린공원 영운공원도 민간개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든 과정이 완료되면 매봉 29만㎡, 구룡 28만㎡, 원봉 17만㎡, 홍골 12만㎡, 월명 10만㎡, 영운 8만㎡ 등 내 집 앞 공원이 시내 곳곳에 조성되게 된다. 민간개발을 통해 절약한 예산으로 우암산 근린공원, 내수 중앙공원, 복대공원 등 17개소와 또 다른 장기미집행 공원·녹지 자체 조성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청주시민 1인당 공원면적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공원면적 기준(2인당 9㎡)을 상회하는 1인당 9.6㎡의 면적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주시는 1500년 고도 역사·문화 도시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문화·휴식공간 확충을 위한 중앙역사공원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중앙공원은 읍성 내 관아와 병영이 한곳에 모여 있는 유일한 장소라는 상징성이 있으며, 역사공원 조성 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갈 수 있는 점에서 유산가치가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역사성을 기반으로 사업비 783억 원을 투입, 4만1245㎡의 공원을 조성해 청주의 센트럴파크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현 청주우체국 건물을 우정박물관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우정사업본부와 협의 중이다. 2019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지난해 9월 공원조성계획 변경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오는 5월까지 실시 계획인가를 완료해 보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2023년에는 건축물(지장물) 철거 및 문화재 발굴조사 등을 추진하고, 현 중앙공원부지부터 영역별로 공사를 착공, 신청사 완공 후 제2청사 이전·철거를 마무리 짓고 2026년 공사를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시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녹지·산림 등 탄소흡수원을 적극 확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회복력 있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56억 원을 투입해 생활밀착형 녹지 조성에도 힘썼다. 도시 주변 미세먼지 유입을 막기 위해 오송2생명과학단지 일원 충북선 철도변을 따라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했고, 청주국제공항과 한국교원대학교 도서관에 실내정원을 조성했다. 취약계층인 장애인, 노약자 등이 차별 없이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초정노인요양원에 나눔숲을, 인근주민들의 산책로인 충북대학교 내 임야에 무장애 나눔 길을 조성했다. 스마트가든 6개소, 진입관문 경관 숲 2개소, 동네쉼터 12개소, 녹색쌈지숲 1개소 등 곳곳에 푸른색을 입히는 데 힘썼다. 올해도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녹지공간 확충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오창과학산업단지 일원에 산업단지 미세먼지 차단 숲을, 상당구 청사와 충북대학교병원에 실내정원을 조성하며, 녹십자 등 12개소 산업체와 공공시설에 IoT기술을 적용한 소규모 모듈형 실내정원인 스마트 가든을 조성한다. 또한 흥덕구 가경초등학교·진흥초등학교 일원 통학로에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자녀안심 그린 숲을, 내덕2동 행정복지센터 옥상에 생물서식처 소생태계 공간을 조성하며, 시내중심로 녹지축 2개소, 녹색쌈지숲 1개소, 도심 자투리땅 녹화사업 10개소, 교통섬 그늘목 쉼터 10개소, 주민동네쉼터 12개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숲의 허파 기능을 강화하는 건강한 산림 조성에도 힘쓴다. 사유림 3382ha에 80억 원을 투입해 나무심기와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 양질의 목재를 지속적으로 생산·공급하기 위해 벌채지 540ha에 25억 원을 투입해 소나무, 낙엽송, 백합나무 등의 수목 약 162만본을 식재한다.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5억 원을 투입해 벌채지 42ha에 편백나무, 전나무 등 약 6만3000본을 식재할 계획이다. 가로수 유지·확충에 24억 원을 투입, 가로수 메워심기사업, 가지치기 사업 등을 병행한다. 노후된 도시공원은 테마가 있는 공원으로 리모델링해 다양한 체험과 교육이 가능한 생태친화형 공간으로 조성한다. 시는 지난해 24억 원을 투입, 가경동 서현근린공원 등 4개 도시공원 재정비사업을 완료했다. 올해도 30억 원을 확보해 ▲그린빗물공원 조성사업(장대들 어린이공원) ▲근린공원 재정비사업(비전공원) ▲어린이공원 재정비사업(3개소)을 추진한다. 운천동 장대들 어린이공원 내 조성되는 그린빗물공원은 빗물저류 시설을 도입해 도심의 열섬현상 등 환경문제를 완화하는 친환경 도시공원으로 조성된다. 식생체류지, 빗물정원, 빗물수집 파고라 등을 통해 친환경 생태도시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에 인접한 비전근린공원(분평동)도 노후화된 시설을 새롭게 정비할 예정이다. 청암어린이공원(우암동), 절터어린이공원(운천동), 무궁화어린이공원(용암동)은 어린이들의 의견을 그대로 반영해 모험심과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맞춤형 놀이 체험공간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공원·녹지 인프라를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한다. 지난해 시는 300여 개의 도시공원과 도심 곳곳의 녹지에 100억 원을 투입해 솔밭근린공원 재정비사업, 문암생태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조성, 삼일공원·장구봉공원 화장실 리모델링 등을 통해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녹지, 띠녹지, 교통섬 등에 연 3회 제초작업을 실시해 통행에 방해가 되는 수목을 집중 관리했으며, 도로 주변 띠녹지 내 영산홍 등 15개 수종 약 2만 5000주를 보식해 쾌적한 녹지경관을 제공했다. 올해도 100억 원을 투입해 불편사항을 세심하게 살핀다. 공원 및 화장실 청소, 녹지관리사업을 연중 추진하고 ▲대머리근린공원·불무근린공원 화장실 리모델링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점검 ▲어린이공원 모래클리닝 ▲문암생태공원, 미래지테마공원 캠핑장 운영 등을 이어간다. 머물고 싶은 공원 조성에 더욱 힘쓴다. 민간개발방식으로 조성된 새적굴공원 등 6개 공원에는 숲해설사가 배치되며, 공원별, 계절별 특성에 맞는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주말이벤트-공원에서 놀자’ 프로그램이 새롭게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4월 튤립페스티벌(문암) ▲5월 가족사랑의 날(율봉공원) ▲7월 여름방학 체험속으로(문암) ▲9월 한가위한마당(호미골) ▲10월 愛 축제(원마루) 등이다. 아울러 아이들이 숲과 더불어 창의적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솔밭공원 유아숲 체험원, 어른과 아이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가마솥쌀밥체험장, 나무의 순기능을 익히고 예술로 승화한 ▲목공예체험장을 운영해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만족도 향상에 힘쓴다. 맞춤형 산림 휴양 서비스 제공에도 힘쓴다. 11억 원을 들여 주요 등산로의 노후된 목계단, 보행매트 등을 교체하고 의자 등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등산객 편의 및 안전을 보장한다. 옥화자연휴양림 시설도 대폭 개선한다. 시설 노후화로 정비 요구가 많았던 산림욕장은 산책로 등 시설 보강을 통해 진정한 산림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3월부터는 숲해설‧유아숲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숲 교육 위축 방지를 위해 온라인 비대면 숲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가족단위 소규모 분산 교육, 찾아가는 숲해설 서비스 등 운영 방식의 다변화를 꾀하여 숲에서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옥화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조성사업은 올해 상반기 중 행정절차를 마치고 하반기 첫 삽을 뜨게 된다. 도비 포함 50억 원을 투입해 50ha의 크기로 조성되는 치유의 숲에는 치유센터, 치유숲길,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완공 후에는 산림치유지도사가 상주하여 숲을 활용해 인체 면역력 및 심신 건강을 증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일상생활에서 지친 심신을 숲에서 치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기후변화시대의 지향점인 ‘탄소중립사회’ 구현을 위한 조경의 역할과 필요성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환경과조경 세미나실(그룹한 빌딩 2층)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미래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조경분야의 생존과 번영을 지향하는 장기전략 도출을 위한 지속적인 장 마련을 위해 2015년부터 ‘미래포럼’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포럼은 ‘기후변화시대의 탄소중립사회’를 주제로 김진수 랜드아키생태조경 대표의 ‘기후위기시대의 인공지반녹화 역할을 위한 방안’ 발제와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은 김남춘 단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되며,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참여한다. 참여방법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이메일과 구글설문지를 통해 일반인, 학생 등 누구나 접수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포럼이 끝난 후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과 함께 탄소중립사회의 홍보에 대한 아이디어와 대안을 모색한 ‘기후변화시대의 탄소중립사회’ 필요성 대국민홍보 UCC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올해 과정평가형 자격 교육·훈련 과정에 선정된 13개 기관을 통해 배출할 수 있는 조경산업기사 이상 자격자 정원이 1000명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4일 2022년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훈련 과정 1522개를 선정해 공고했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실무중심 교육·훈련과정 이수 후 평가를 거쳐 합격기준을 충족한 사람에게 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고용부에 따르면 2015년 첫 시행 이후 참여자 및 취득자가 크게 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교육·훈련과정에 자율편성교과를 허용함으로써 산업현장에서 필수적인 공학, 법률 등 이론과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 개발되지 않은 신규기술도 교육할 수 있게 됐다. 자율편성교과는 필수능력단위와 관련된 NCS 능력단위 외에 해당 종목의 직무수행에 필요한 경우 NCS가 개발되지 않은 이론·실기 과목 편성을 위해 마련됐다. 2022년 과정평가형 자격 교육·훈련 과정에는 총 513개 기관에서 1522개 과정이 선정됐다. 이 중 조경기사 자격 과정은 13개 기관 26개 과정이 선정됐다. 조경산업기사는 13개 기관 27개 과정, 조경기능사는 20개 기관 38개 과정이 선정됐다. 조경기사는 4년제 대학 중에서 ▲삼육대학교 1개 과정(정원 20명) ▲대구가톨릭대학교 1개 과정(정원 30명) ▲대구한의대학교 1개 과정(정원 30명) ▲상지대학교 3개 과정(정원 62명) ▲배재대학교 2개 과정(정원 80명)이 운영된다. 직업학교 중 조경기사는 ▲엠아이티능력개발원 2개 과정(정원 40명) ▲영진직업전문학교 4개 과정(정원 80명) ▲한결직업전문학교 2개 과정(정원 40명) ▲대경녹색기술직업전문학교 2개 과정(정원 40명) ▲녹색환경기술학원 2개 과정(정원 40명) ▲주경야독 직업전문학교 2개 과정(정원 40명)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2개 과정(정원 40명) ▲강원팜산업교육원 2개 과정(정원 40명)이 운영된다. 조경산업기사는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 2개 과정(정원 25명) ▲경남도립거창대학 1개 과정(정원 30명) ▲삼일직업전문학교 2개 과정(정원 40명) ▲영진직업전문학교 4개 과정(정원 90명) ▲대경녹색기술직업전문학교 2개 과정(정원 40명) ▲김정희플라워조경학원 2개 과정(정원 40명) ▲한결직업전문학교 2개 과정(정원 40명) ▲청남직업전문학교 2개 과정(정원 40명) ▲대한글로벌학원 2개 과정(정원 40명) ▲공동주택경영실무전문학원 2개 과정(정원 30명) ▲대산직업전문학교 2개 과정(정원 60명) ▲중랑직업전문학교 2개 과정(정원 50명) ▲아카데미조경학원 2개 과정(정원 30명)이 운영된다. 조경기능사는 ▲영서고등학교 1개 과정(정원 26명) ▲동성직업전문학교 2개 과정(정원 60명) ▲삼일직업전문학교 2개 과정(정원 20명) ▲경북직업전문학교 2개 과정(정원 48명) ▲포항직업전문학교 1개 과정(정원 20명) ▲대경녹색기술직업전문학교 2개 과정(정원 40명) ▲경상직업전문학교 2개 과정(정원 40명) ▲대구직업전문학교 2개 과정(정원 30명) ▲김정희플라워조경학원 2개 과정(정원 40명) ▲한결직업전문학교 2개 과정(정원 40명) ▲대경직업능력개발원 2개 과정(정원 40명) ▲다온환경조경학원 2개 과정(정원 40명) ▲대한글로벌학원 2개 과정(정원 40명) ▲공동주택경영실무전문학원 2개 과정(정원 30명) ▲녹색환경기술학원 2개 과정(정원 40명) ▲중랑직업전문학교 2개 과정(정원 50명) ▲주경야독 직업전문학교 2개 과정(정원 60명) ▲경기조경교육원 2개 과정(정원 48명) ▲숲생태조경인재개발학원 2개 과정(정원 40명)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2개 과정(정원 40명)이 운영된다. 이번에 선정된 과정평가 과정 운영기관 정원은 조경기사 562명, 조경산업기사 555명, 조경기능사 812명이다. 과정평가형을 통해 조경기사와 조경산업기사를 취득할 수 있는 인원은 1117명으로 조경학과 한해 졸업 인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참고로 2016년 한국교육개발원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기준 조경학과 졸업생은 4년제 1342명, 2~3년제 496명이다. 2020년 기준 검정형 조경기사 최종 합격자는 702명, 조경산업기사는 164명이다. 과정평가형으로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기사 800시간, 산업기사 600시간, 기능사 400시간의 교육훈련을 이수한 후 1차 객관식 및 주관식 필기시험(배점 40%), 2차 작업형 실기시험(배점 60%) 평가를 받으면 된다. 한편 정부 방침에 따라 실무능력중심의 과정평가형 자격은 보다 확대하는 한편 검정형 취득방식은 점차 축소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림청이 도시숲·정원 정책 추진을 위한 조경 분야와의 협조체계를 공고히 했다. 산림청은 17일 대전 산림청 청사에서 환경조경발전재단,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등 국내 조경 분야를 대표하는 단체장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경 분야 단체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통 간담회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도시숲·정원 가꾸기 등 조경 관련 정책의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산림과 조경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재인식하고, 앞으로 산림·조경 분야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 민·관이 협력할 사항을 중점 논의했다. 산림청은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 등 탄소중립을 위해 도시권 내 숲과 정원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도시 환경 계획과 정원 조성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두루 갖춘 조경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매우 중요한 도시숲·정원의 확대를 위해 조경 분야의 도움과 협력이 절실하다”며 “도시숲법 시행과 관련 사업들이 확대될 수 있도록 조경 분야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산림청에서 최병암 청장, 이상익 산림복지국장, 김주열 도시숲경관과장, 송영림 정원팀장이 참석했으며, 조경 분야에서는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이홍길 한국조경협회 회장, 이정현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위원장, 이재흥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장, 옥승엽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장, 정길균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 김태경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 오순환 환경조경발전재단 상임이사(조경지원센터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산업기사 실기시험의 적산문제 유형이 기존에 계산만 하던 문제에서 ‘필답형’으로 변경됐다. 지난 11일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에 따르면 기존 작업형(100점) 3시간 30분으로만 이뤄졌던 시험이 복합형(100점), 작업(도면, 60점) 2시간 30분, 필답형(40점) 1시간으로 변경됐다. 설계문제는 그대로 진행되지만, 적산문제가 기존에 계산만 하던 문제에서 ‘필답형’으로 변경됐다. 또한 기존 7문제 정도였던 시험 문제가 10~12문제로 늘어났으며, 4지 선다형로 풀었던 문제를 단답형, 약술형 등으로 푼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번에 변경된 유형은 2022년도 제1회 실기시험부터 적용된다. 2022 정기 산업기사 접수 일정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이며, 3월 2일부터 13일 사이에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윤준영 주경야독직업전문학교 조경원장은 “필답형으로 바뀌면, 기존에 계산문제만 풀던 방식에서 필기때 공부했던 내용을 단답형, 약술형 등으로 한 번 더 푼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며 “필기 공부를 절대 기출문제로만 공부하지 말고 이론을 완벽하게 공부해 놓으면 실기 시험 까지 대비할 수 있다. 필기를 합격해도 필기책을 다시한번 봐야한다. 앞으로 기사도 필답형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오는 8월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되는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가 지난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참가등록 접수를 시작한다.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 조직위원회(이하 대회 조직위)는 오는 2월 28일까지 논문초록 접수와 오는 5월 15일까지 참가등록을 접수한다고 12일 밝혔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참가등록·논문초록 제출 안내 ▲‘IFLA 2022 International Student Charrette(이하 학생 샤레트)’ ▲답사 프로그램 ‘Walk & Talk, Technical Visit, Post Congress Tour’ 등 세부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가 새롭게 추가됐다. 학생 샤레트는 ‘Re:Public, Gwangju’를 주제로 세계 각국의 조경학과 학생들은 팀을 구성해 광주의 대표적인 도시혁신 사업으로 꼽히는 광주폴리를 새롭게 해석하고 디자인하는 프로젝트다. 참가를 희망하는 조경학 전공 학생은 오는 3월 1일부터 31일까지 참가 목적 및 포트폴리오가 포함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답사 프로그램은 ▲하나의 주제를 갖고 대상지를 함께 산책하는 ‘Walk & Talk’ ▲오는 9월 2일 반나절 동안 광주와 담양의 명소를 선택해 답사하는 ‘Technical Visit’ ▲대회 공식일정 이후인 9월 3일에 전라도 명소가 포함된 11개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답사하는 ‘Post Congress Tour’가 진행된다. 2022년 8월 31일부터 3일 동안 진행되는 세계조경가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에서 참가등록을 5월 15일까지 마쳐야 한다. 참가비는 ▲세계조경가협회(IFLA) 회원 58만 원 ▲일반참가자 68만 원 ▲학생 10만 원이지만 4월 15일까지 참가등록을 완료하면, IFLA 회원과 일반참가자는 10만 원 할인된 얼리버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논문초록 접수는 2월 28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대회 세부주제인 ‘RE:VISIT, RE:VIVE, RE:SHAPE, RE:CONNECT’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제출을 완료하면 된다. 한편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는 2022년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총 3일 동안 광주 일대에서 개최된다. 주제는 ‘리:퍼블릭 랜드스케이프(RE:PUBLIC LANDSCAPE)’로, 조경의 공공 리더십 회복을 목표로 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메일링 가입을 통해 새로운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