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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내년에 열리는 베니스비엔날레 제17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를 총괄할 예술감독에 신혜원 로컬디자인 대표가 선정됐다. 신 대표는 국제건축전 한국관 사상 첫 여성 예술감독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20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을 최종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7월 초 1차 서류심사를 통해 2인의 후보자를 선정했고, 이후 발표 및 인터뷰 형식의 2차 심사를 통해 신혜원 로컬디자인 대표를 예술감독으로 최종 선정했다. 선정위원은 건축분야 전문가 5인(임재용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 이민아 건축사사무소 협동원 대표, 정다영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 정재헌 경희대 건축학과 교수, 조민석 매스스터디스 대표)과 당연직 2인(조현래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 전효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 등 총 7인으로 구성됐다. 신혜원 예술감독은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와 영국의 건축학교인 AA스쿨을 졸업했다. 현재 로컬디자인 대표이며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와 홍콩중문대학교 부교수로 재직했다. 문화적인 공공프로젝트부터 한강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기반시설 사업과 미래서울의 도시비전을 수립하는 연구에 이르기까지 공공영역에서 다양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실현해왔다. 제10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참여작가), 베를린 Aedes 갤러리, 비엔나 MAK박물관, 런던 카스 뱅크 등에서 전시에 참여하고,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최우수상(2011년), 젊은 건축가상(2013년)을 수상했다. 신혜원 예술감독은 ‘미래학교 한국관(Korean Pavilion : School of the Future)’을 주제로 한국관을 ‘미래 학교’로 기획해 새로운 교육을 위한 전시, 실천, 공론과 실험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미래학교 한국관’에서는 오늘날 이 사회와 세계가 직면한 혁신, 기후 변화, 디아스포라란 세 가지 주제를 구체적인 건축사례를 통해 학생, 전문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기획하고, 강의와 워크숍을 전시기간 중 한국관 현장에서 실현한다. 7인의 심의위원은 “신혜원 후보자가 한국관을 학교로 설정하고, 과정을 축적하는 방식으로 실천해보고자 하는 시도는 한국 건축가, 이론가, 활동가들이 연대하고 공유하는 공공성을 혁신적인 방식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건축전 사상 첫 여성 예술감독 선정은 한국관 전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2020년 건축전 한국관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베니스비엔날레 재단은 지난 12월 건축가 하심 사르키스(Hashim Sarkis)를 제17회 국제건축전 총감독으로 선정했으며, 전시는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How will we live together?)’를 주제로 2020년 5월 23일부터 11월 29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시 자르디니 공원 및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올해 상반기 건설부문에서 채용공고를 내고 충원하지 못한 일자리가 44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전 산업 평균(9.3%)과 비교하면 4.8%포인트 낮은 수준이라, 인력난이 건설업뿐만 아니라 전 산업계에 걸쳐 나타나는 문제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일자리 정책이 단순 ‘만들기’가 아닌 ‘미스매칭’ 해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기계, 전자, 조선, 자동차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 업종과 건설업, 금융 및 보험업에 대한 2019년 하반기 일자리 전망을 30일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조선 업종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섬유·자동차·금융보험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전자·철강·반도체·디스플레이·건설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기관에 따르면 도시재생사업 및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건설 투자는 확대가 예상된다. 하지만 민간 부문 수주 감소세가 계속되고,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민간 부문의 주거용 건축 투자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설 업종 일자리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건설부문의 올 하반기 고용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9000명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에서 고용이 증가하나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에서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직종별로 보면 경영·회계·사무 관련직 등에서는 일자리가 증가하지만 건설 관련직 등에서 고용이 감소할 전망이다. 2019년 상반기 현재 건설업 취업자 규모는 200만 명 수준으로, 전체 취업자(2685만8000명)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건설업 근로자 규모(200만4000명)에 비해 4000명 정도 줄었다. 직종별로는 주로 건설 관련직(55.6%), 경영·회계·사무 관련직(16.5%), 전기·전자 관련직(9.7%) 등으로 구성된다. 2019년 상반기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구인인원은 9만5900명, 채용인원 9만1500명으로 미충원 일자리 수는 44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미충원의 주된 사유는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30.6%) ▲사업체에서 제시하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4.2%)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13.1%) 순으로 조사됐다. 직종별로 구인인원 비중은 건설 관련직(72.2%), 전기·전자 관련직(9.0%), 경영·회계·사무 관련직(5.6%) 순이다. 지역별로 부산(35.6%), 서울(12.5%), 경기(9.2%) 순으로 구인인원 비중이 높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조경 분야의 한 전문가는 “인력 미충원의 주된 사유에 주목해야 한다”며 “각 분야에서 자체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조사 내용을 보면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란 것은 대학 및 교육기관에서 공급하는 인력과 현장의 수요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업체에서 제시하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이란 것은 조경을 예로 들자면, 설계대가기준과 최저가입찰, 준공후 유지관리비 미지급 등의 악재들로 인해 기업이윤 창출을 위해 남은 방법이 임금을 줄이거나 야근, 특근으로 일의 단가를 낮추는 것과 연관된다. 문제는 공공부문에서 이러한 문제가 더 부각된다는 점이다. 결국 이로 인해 신입 채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니 경력을 갖출 수 없어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라며 “정부 정책이 단순히 일자리를 만드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면밀히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건설부문의 한 전문가는 “취업준비생 사이에서는 취업난이라고 말하고, 산업계에서는 인력난이라고 말한다. 조경을 비롯한 건설부문에서 인력난은 고질적인 문제인데, 전 산업에 걸쳐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하니 정부 차원에서 ‘일자리 만들기’가 아닌, ‘미스매칭’ 문제 해결로 정책 시각을 바꿔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촉구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한강대교 남단 '백년다리' 국제현상설계공모 당선작으로 '투영된 풍경'을 선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당선작은 조선 정조시대 ‘배다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500m(폭 10.5m) 길이의 보행자 전용교로 조성된다. 배다리는 정조가 수원행차 때 한강을 건너기 위해 작은 배들을 모아 만든 사실상 한강 최초의 인도교였다. ‘백년다리’의 상부데크는 완만한 언덕 형태의 각기 다른 8개 구조물을 연속적으로 연결해 물 위에 떠있는 배를 걷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게 된다. 언덕 형태의 구조물은 부유하는 배를 형상화한 것으로, 이런 곡선의 디자인은 아치교인 기존 한강대교와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보행길을 따라 걸으면 변화하는 높이에 따라 한강의 풍경과 도시의 경관, 아름다운 석양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망할 수 있다. 상부데크를 지지하는 받침대 역할을 하는 교량 하부의 구조부는 강관(steel pipe) 트러스 구조로 시공해 보행교는 물론 기존 한강대교 교각의 안전을 확보하도록 했다. ‘백년다리’는 기능적 측면에서 크게 보행공간인 데크부(상부)와 하부의 구조부(하부)로 나뉜다. 보행로 곳곳에는 목재 데크를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벤치와 전망테라스, 야외 공연‧전시장, 선베드 같은 시민 이용시설이 들어선다. 휴식과 조망을 통해 도시와 자연의 경계를 경험하고, 문화적 일상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보행교가 기존 아치교 사이에 조성되는 만큼, 아치가 보이는 구간은 식재 등을 통해 가리고, 아치 아랫부분의 시야가 열리는 구간은 테라스 등을 통해 경계 없이 한강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또 보행데크 주변으로 소음과 바람, 폭염과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꽃과 나무를 식재해 시골의 오솔길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끼도록 했다. 한강대교 차로 부분과 보행교 사이에는 미세먼지 흡착과 열섬화 예방 효과가 있는 수직정원(green wall)이 설치되고, 보스턴고사리, 아이비 같은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식물, 로즈마리 같이 향기가 있는 식물, 구절초 같이 교량 위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도 관리가 쉬운 다양한 식물들이 식재된다. 보행데크 바닥에는 은하수를 투영시켜 놓은 듯한 작은 조명을 촘촘하게 설치해 ‘밤하늘의 정원을 연상시키는 빛의 숲’을 연출, 이색적인 야경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노량진 방향으로 ‘백년다리’와 연결될 노량진 고가차도(내년 초 철거 예정) 일부 존치구간에는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와 자전거 이용자를 고려한 계단을 설치해 ‘백년다리’로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플랫폼도 설치된다. 서울시는 권순엽 에스오에이피(SOAP) 대표의 설계안 '투영된 풍경(REFLECTIVE SCAPE)'이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이번 공모는 전 세계 25개국 총 150개 팀(국내 96팀, 해외 54팀)이 참가등록을 했으며, 이중 국‧내외 우수 전문가 27팀(국내 15팀, 해외 12팀)이 작품을 제출했다. 심사위원회는 백년다리를 뉴욕의 ‘브루클린브리지(Brooklyn Bridge)’처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고, 기존 교량의 안전성과 한강의 기후 등 어려운 여건 등을 감안하면서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설계안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당선팀과 설계범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한 뒤 8월 중 설계계약을 체결하여, 연내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백년다리는 2021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노들섬과 용산이촌동을 잇는 한강대교 북단 보행교사업을 8월 시민, 전문가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추진방향을 결정하고, 2020년 국제현상공모,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통해 2022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시가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으로 시행되는 ‘월드시네마 랜드마크 조성 설계 및 제작·설치’ 제안서 평가위원(후보자)을 공개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디자인, 건축계획, 도시계획, 영화·영상 관련(해당)분야 등으로 오는 8월 2일 오후 6시까지 24명 이상의 후보자를 모집한다. 참여자격은 ▲국가 및 다른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으로서 3년 이상 해당분야 근무 경력을 가진 7급 이상 공무원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법’에 따른 지방공기업의 관련분야 기술직렬 5급 이상 직원 또는 동등 이상 경력자 ▲‘고등교육법’에 따른 대학에서 관련분야 전임강사 이상으로 재직 중인 자 ▲1년 이상 관련분야 근무경력을 가진 기술사, 건축사 또는 박사학위 소지자 ▲그 밖에 관련분야 제안서 평가 또는 계약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로 제한되며, 이 중 한 가지 이상 해당되면 신청할 수 있다. 해당 평가 시행 이해당사자 혹은 해당 평가대상과 관련한 용역·자문 및 연구 등을 수행한 경우, 최근 3년 이내에 해당 평가대상업체에 재직한 경우에는 참여가 제한된다. 접수는 제안서평가위원 후보자 등록 신청서와 보안각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관련분야 참여자격 요건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등을 부산광역시청 영상콘텐츠산업과로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평가위원은 예비평가위원 분야별 1명씩 지정해 7~10명을 8월 19일 오후 5시에 최종 선정하게 된다. 평가위원회는 8월 20일 오후 2시 30분부터 부산광역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평가위원 선정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광역시 영상콘텐츠산업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중흥토건이 지난해 744억 원의 실적을 올려 조경공사업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에는 삼성물산(612억)과 제일건설(526억)이 이름을 올렸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9 시공능력 평가’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토목건축공사업에서는 삼성물산이 17조 5152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현대건설(11조 7372억 원), 대림산업(11조 42억 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격차는 크게 줄어들었다. 지에스건설(10조 4052억 원)이 경영상태 개선 등으로 한 계단 올라 4위를 차지하였고, 대우건설(9조 931억 원)은 5위로 한 계단 하락하였다. 6위 포스코건설(7조 7792억 원)과 7위 현대엔지니어링(7조 3563억 원)이 순위가 바뀌었고, 8위와 9위는 롯데건설(6조 644억 원),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5조 2370억 원)이 차지했다. 그리고, 10위는 호반건설(4조 4208억 원)이 새롭게 톱10에 진입하였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여 매년 공시(7월 말)하여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48조 8895억 원으로 지난해(238조 3378억 원)에 비해 4.4%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3년간 실적을 평가하는 ‘실적평가액’은 100조 4000억으로 나타났으며, 전년(96조 4000억 원)에 비해 실적평가액은 증가하였으나, 증가율은 감소로 나타냈다. ‘경영평가액’은 차입금의존도 등 경영비율 개선으로 전년대비 10.0% 증가한 89조 9000억 원을, ‘신인도평가액’은 1.1% 증가한 14조 80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기술평가액’은 기술자 1인당 평균생산액(국내총기성/총기술자)이 줄어들어 43조 6000억 원으로 3.9% 감소하였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2018년)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토건 분야는 삼성물산이 9조 4561억 원, 지에스건설이 7조 4392억 원, 대우건설이 6조 6086억 원을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이 2조 544억 원, 삼성물산이 2조 109억 원, 대림산업이 1조 4786억 원을 ▲ 축 분야는 삼성물산이 7조 4452억 원, 지에스건설이 6조 4677억 원, 대우건설이 5조 1377억 원을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지에스건설이 4조 5304억 원, 삼성엔지니어링이 3조 8649억 원, 포스코건설이 2조 5180억 원을 기록했다. 조경 분야에서는 지난해 9위였던 중흥토건이 744억 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인 삼성물산은 612억 원으로 3단계 올랐으며, 526억 원을 기록한 제일건설은 2위에서 한단계 내려앉았다. 조경공사업 실적액 Top10을 살펴보면, 4위 우미건설(505억)을 비롯해, 반도건설(474억), 대우건설(435억), 에스케이임업(407억), 신원종합개발(407억), 호반건설(404억), 한양(404억) 순이다.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2018년)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아파트’는 지에스건설(4조 9727억 원), 대우건설(3조 9910억 원), 대림산업(3조 6362억 원) 순이고, ▲‘업무시설‘은 현대건설(8443억 원), 대우건설(6333억 원), 삼성물산(5816억 원)순이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건설업체는 총 6만 1559개로 전체 건설업체 6만 8781개 사의 89%이다. 개별 건설업체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업종별 건설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탄천과 한강 일대 63만㎡를 수변생태‧여가문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실시한다. 29일 서울시는 '코엑스-잠실운동장 국제교류복합지구(SID)' 내 탄천‧한강 일대를 ‘수변생태‧여가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삼성동 코엑스를 시작으로 현대자동차 GBC 부지에서 잠실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지는 166만㎡ 지역이다. 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수변공간을 연계해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 공간인 글로벌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핵심 방향은 ▲탄천과 한강이 지닌 본연의 자연성 회복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변 휴식체험 공간 조성 ▲강남과 송파를 잇는 탄천보행교 신설을 통한 주변으로부터의 접근성 강화다. 서울시는 탄천양안 및 한강변 정비사업과 탄천보행교 신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각각 2017년 8월, 2018년 10월에 수립 완료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방향의 탄천과 한강 일대 수변생태‧여가문화 공간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8월 29일부터 11일22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계공모는 ‘탄천양안 및 한강변 정비사업’과 ‘탄천보행교 신설사업’에 대한 통합 공모다. 서울시는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SID) 중심에 수준 높은 공공수변공간 조성을 위해 지리적‧계획적 연관성이 높은 이 두 사업의 설계공모를 통합 추진함으로써 공모결과물의 통합 디자인을 확보함과 동시에 사업기간 감소,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거쳐 연내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한다. 2021년 6월 착공을 시작해 2024년 상반기까지 조성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설계공모에 앞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7개 이내의 지명팀 선정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참가의향서(RFQ)’를 받는다. 8월 23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의향서는 서울시 설계공모 통합포털 ‘서울을 설계하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의향서 제출을 위해서 먼저 설계팀을 구성해야 한다. 각 팀은 도시, 건축, 토목, 생태환경(조경), 교통 등 본 사업과 관련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하며, 대표사는 설계목표에 가장 적합한 분야의 전문가로 제안자가 직접 선정한다. 시는 참가의향서 모집을 통해 7개 이내의 설계팀을 선정, 8월 29일부터 11월 22일까지 진행예정인 본 설계공모에 지명할 예정이다. 본 설계공모에 참가할 설계팀은 ▲기본 아이디어 및 프로젝트 이해도 ▲팀 구성 및 추진체계 적정성 ▲유사 프로젝트 수행 경험 등을 기준으로 해 7개 이내로 선정할 계획이다. 향후 설계공모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에 대한 계약 우선 협상권을 부여한다. 그 외 지명팀에게는 2등 1억 원, 3등 5000만 원, 가작(2~4팀) 각 2500만 원의 상금을 부여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현재 콘크리트로 덮여있는 탄천변과 한강변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다양한 수변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추길 기대한다”며 “국제 MICE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수변문화 여가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설계공모 참가의향서 모집에 전문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제2회 ‘2019 스마트건설 창업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2019 스마트건설 창업아이디어 공모전’은 건설연이 스마트건설 아이디어를 발굴해 벤처창업에 관심이 있는 예비창업자 및 초기 창업기업들에게 전 주기적 창업지원을 제공하는 취지의 행사다. 참가자(팀)는 오는 8월 30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공모전에 접수할 수 있다. 이후 서류심사를 거쳐 창업캠프 및 발표대회를 통해 최종 12개 팀(총 상금 2400만 원)을 선정하고 후속지원을 하게 된다. 올해는 새로운 벤처창업으로 연계될 수 있는 ‘스마트 건설기술’ 아이디어를 주요 공모주제로 하고 있다. 스마트 건설기술이란 전통적인 건설기술에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모바일(Mobile), BIM, 드론,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을 융합·활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외에도 건설연이 보유한 유망기술(특허 등) 활용 사업화 아이디어, 기타 창업이 유망한 건설·국토·교통 분야의 기술창업 아이템도 포함된다. 또한 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자(팀)에게는 입주공간 제공, 창업기술 지원, 맞춤형 멘토링, 창업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본 공모전은 오는 11월 6일 건설회관에서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2019년 스마트 건설기술·안전대전’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부산시가 주거지 보전과 난개발 방지를 위한 새로운 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 24일 부산시는 2030년을 목표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바람직한 방향설정을 위한 '2030 부산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안'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정비기본계획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실시하는 법정계획으로, 민선7기 도시건축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주거지 정비·보전 및 관리를 위한 종합계획이다. 정비기본계획의 주요 골자로는 먼저 정비예정구역 중 사업성이 좋은 위치에 고밀·고층 아파트 위주의 전면철거 대규모 개발방식을 탈피한다. 대상지의 표고, 경사도, 해안가 인접거리 등 개발여건에 따라 기준용적률을 차등 적용하여 고지대 해안가는 개발을 억제하고 저지대, 상업지는 고밀개발을 유도하여 도시경관을 해치는 난개발을 방지토록 한다. 또한 주민스스로 자율적인 주택개량을 촉진하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장려하기로 하였다. 사하구 시범생활권의 문제점인 대규모 부정형 정비구역 지정신청 쇄도와 관련한 대책도 내놓았다. 정비계획수립 시 사전타당성 검토 절차를 거쳐 구역 정형화 등 정비계획수립 적정여부에 대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무분별한 정비구역 지정요인을 사전에 방지토록 했다. 기존 정비예정구역 지정제도에서 주민 스스로가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상향식(bottom up) 정비구역 지정방식인 주거생활권계획을 부산시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담았다. 아울러 그간 과도한 용적률 인센티브제도 운영에 따라, 과밀화된 도시경관 해소를 위해 인센티브 총량제를 도입(최대 40%)하여 개발밀도를 조절하기로 했다. 다만 지역건설업체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는 당초 15%에서 최대 20%까지 확대하여 대기업 건설사 선정에 따른 지역자본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도 병행하기로 하였다. 부산시는 내부적으로 확정된 정비기본계획안에 대하여 관련부서 의견협의, 주민공람․공고, 시의회 의견청취,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올 연말에 「2030 부산시 정비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에는 장기 미추진 정비사업으로 인한 도심지 내 슬럼화를 방지하고, 정비구역 해제를 촉진하여 소규모 정비사업 등 대안사업으로 전환 추진하는 등 기존의 정비예정구역 제도의 문제점 해소를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토목공사에 적용되는 주요자재와 공법선정 과정의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LH 기술혁신파트너몰을 새롭게 도입했다. LH는 ‘인천검단 3-2공구 생태통로’를 대상으로 이 시스템을 활용하는 자재·공법 선정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LH 기술혁신파트너몰’은 기술 발굴부터 설계 적용까지 온라인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진입장벽을 해소하고 우수 신기술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해 이를 적극 적용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중소기업이 파트너몰 내 자재·공법 홍보공간을 통해 개발한 신기술을 자율적으로 홍보할 수 있고, 해당 사업의 진행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쉽고 투명하게 도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시범사업은 인천검단 3-2공구 생태통로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참여자격은 생태통로에 적용될 ‘라멘교’ 형식에 대한 특허·신기술 권리를 가지고 있는 전문건설업 면허 소지자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23일부터 25일까지 ‘기술혁신파트너몰’에 접속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기술은 대학, 설계사, 현장 관계자와 설계 담당 직원 등으로 구성된 ‘집단지성’ 평가단이 투표해 상위 3~6개 기술을 후보기술로 확정하며, 이후 본 심의를 통해 적용기술이 확정된다.
  • 기획 박광윤, 나창호 기자 / 그래픽 나창호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는 '창동·상계 동서간 연결교량- 보행교와 보차도교' 설계공모에 동해종합기술공사 컨소시엄의 ‘다이나믹 웨이브’가 당선됐다고 19일 밝혔다. 동해종합기술공사, 누리플랜, 혜동 브릿지 주식회사, 폴리머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응모한 ‘다이나믹 웨이브’는 보차도교·보행교·친수공간·녹지 및 주변 시설을 하나로 묶는 다이나믹 웨이브(Dynamic Wave)라는 역동적인 공간을 제시했다. 특히 보행교는 조경과 수변공간, 교량을 하나로 통합하여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열린공간이 되도록 했다. 장경간의 개방감 있는 공간연출과 인근 철도교량과의 간섭을 최소할 수 있도록 비대칭 아치교로 계획하였으며, 역동적이면서도 유려한 곡선교로 계획하여 인접한 2개의 교량과 통일된 경관을 제안하였다. 신설교량은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있는 중랑천에 설치된다. 보·차도교는 폭32m 연장 132m으로, 보행교는 폭10m, 연장 115m 규모로 2023년까지 건설된다. 이번 설계제안공모에는 총 8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2차 심사를 거쳐 작품을 선정했다. ▲2등은 경동엔지니어링(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공동응모) ▲3등은 한맥기술(삼안, 효명이씨에스, 디자인연구소 라온 공동응모) ▲4등은 에이텍건축사사무소 ▲5등은 동일기술공사(수성엔지니어링, 이한환경디자인,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 공동응모)가 각각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인 박선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당선작은 건축과 토목의 협업이 잘 이루어진 계획안으로 디자인이 매우 절제되고 필요한 부분에만 악센트를 준 것이 매우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당선작에게는 기본‧실시설계 우선협상권이 주어지며, 시는 내년 하반기 중으로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말 착공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향후 준공 예정인 서울 아레나 복합문화시설과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와 연계하여 보행교 및 보차도교 2개의 브릿지를 통해 지역의 교통 수요 분산 효과 뿐 만 아니라 보행교 자체가 시민의 문화 및 여가 공간으로 활용되고 동북권 지역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는 ‘현대 도시문제와 스마트 그린어바니즘’을 주제로 오는 19일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 지하1층 강당에서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조세환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명예교수가 ‘생명경관의 도시: 사피엔스의 자연 길들이기 문명의 진화’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 오충현 동국대학교 교수가 ‘우리나라의 생태도시 방향성’, 최희선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실장이 ‘Smart Green 국토도시를 위한 국토-환경계획 통합관리의 역할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토론에는 서울시 생태도시포럼 운영위원장인 허영록 강남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최찬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과 사무관 ▲다니엘 오 고려대학교 교수 ▲김진수 생명의숲 이사 ▲백운해 경동엔지니어링 부사장 ▲이형주 e-환경과조경 기자가 참여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주시가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공간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생활지리정보 서비스를 선보인다. 전주시는 도시 곳곳에 위치한 등산로와 추천 산책코스, 상권 분석 정보, 일자리 정보, 항공사진, 공매물 정보 등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공간정보를 담은 ‘전주시 생활지리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제작된 ‘전주시 생활지리정보 서비스’는 토지와 건물 등에 존재하는 공간정보와 행정데이터를 연계해 통합 정보를 제공하며,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전주시 연도별 항공사진을 비롯해 각 지역별 상권 분석 정보, 일자리 정보를 비롯, 병원과 복지시설, 공중화장실, 무료 와이파이 등의 지리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부동산종합정보 시스템과 연계해 토지정보와 건축정보, 개별공시지가 등을 통합 검색할 수 있는 편리함과 다양성을 갖추고 있다. 시는 향후 생활지리정보 서비스에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재난·교통·교육·문화 등 다양한 생활정보를 추가 구축해 단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후 서비스 운영 시 반영할 계획이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공간정보 콘텐츠 개발을 통해 시민들에게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SBSI)가 지난달 예상과 달리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7월에는 다시 폭락이 점쳐지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하 건정연)은 전문건설업의 경기평가와 전망을 담은 ‘2019년 6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를 지난 16일 발표했다. 6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60.4)보다 개선된 76.3포인트로 나타났는데, 7월(63.2)에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건정연에서는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와 기 계획된 사업들의 추진을 가속화하려는 방침이 확고함에 따라, 이들이 장기적으로는 공사물량의 증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건정연은 그 예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제시된 경제활력 보강정책, 재정사업(SOC낙찰차액 재투자 및 민간 선투자 사업)을 들었다. 또한 최근 심사가 본격화된 추가경정예산 중에서도 건설 관련 내역이 약 1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가로 분양가상한제 등 분양시장의 사업성 악화요인들에 의해 금년 하반기에 예정된 주택분양물량이 차년도로 이월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금년의 계획물량이 모두 실행되더라도 정비사업으로 인한 아파트 감소분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의견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63.9포인트에서 66.2포인트로 소폭 개선, 지방은 59.4포인트에서 68.5포인트로 전월에 이어 개선됐지만, 7월에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일정 수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수주지수는 원도급은 60.9포인트에서 63.2포인트로 소폭 개선, 하도급은 60.4포인트에서 60.5포인트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7월에는 원도급과 하도급 모두 큰 폭 하락이 예상도니다. 공사대금수금지수는 74.0포인트에서 81.6포인트로 금년 들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75.7)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자금조달지수는 75.1포인트에서 81.6포인트로 전월은 물론 전년 동월(72.9)보다도 소폭 상승했다. 인건비지수는 지난 1월(60.7)부터 개선 추이를 보였으나 이번에 71.0포인트에서 63.2포인트로 크게 하락해 전년 동월(65.5)과 유사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건정연은 건설업에서의 인력수급문제는 쉽게 개선될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자재수급지수는 105.3포인트에서 100.0포인트로 전월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크게 유의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다. 레미콘과 철콘, 원자재 등 기초자재의 하반기 수요전망은 대체로 비관적이며 지역에 따라서는 가격을 둘러싼 분쟁이 지속되는 실정이다. 반면 고강도콘크리트파일(PHC)은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장비수급지수는 108.9포인트에서 100.0포인트로 전월보다 하락했으며, 이는 전년 동월(101.7)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은형 건정연 책임연구원은 “정부 주도의 건설투자가 실현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적지 않음을 감안하고, 이를 업황평가에 반영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 중구 영주시민아파트 아이디어 콘테스트 공개심사에서 조윤경 짓다 건축사사무소 대표의 ‘일상의 회복’이 1등으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지난 11일 중구청에서 개최된 영주시민아파트 아이디어 콘테스트 공개심사 결과 이 같이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입선작품으로는 ▲오신욱 라움 건축사사무소 대표의 ‘Market Park’ ▲허진우 디바이어스 건축사사무소 대표의 ‘OPEN STREET’ ▲정태복 부산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의 ‘풍경을 공유하다’ 등 세 작품이 선정됐다. 영주시민아파트 아이디어 콘테스트는 김인철 부산시 총괄건축가가 주축이 되어 추진한 부산 공공건축 혁신을 위한 첫 걸음으로, 부산시는 지난 5월부터 공공건축가를 대상으로 전국 아이디어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아이디어 콘테스트에 참여한 공공건축가들은 경사지 집합주거의 새로운 주거문화를 제시하는 동시에 산복도로 인근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공개심사에는 윤종서 중구청장, 강인구 중구의회 의장 등 구의원과 구민들이 참석해 공개발표 및 질의응답, 공개토론을 했으며, 시민들의 작품별 호감도 투표결과를 반영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1등 작품으로 선정된 조윤경 대표의 ‘일상의 회복’에 대해 조성룡 심사위원장은 “부산의 경사지 집합주거가 갖는 의미를 잘 이해했으며 이들이 갖는 삶의 기억과 흔적을 새로운 주거시설로 이어가려는 노력이 돋보였던 작품이었다”고 평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심사결과를 사업주관 부서인 중구청과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전달하고, 향후 실행계획에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총괄계획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추천할 것”이라며 “이번 콘테스트에 참여한 모든 작품은 시민을 대상으로 전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의 기획단계에 3D 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국토부는 14일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신규 공공주택지구에 대해 도시건축 통합계획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도시건축 통합계획이란 도시의 초기 기획단계에서부터 도시, 건축, 시설물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3D 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토지이용계획 등의 도시계획과 건축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도시와 건축은 입체적이고 일체화된 하나의 공간으로 인식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도시계획과 건축계획은 서로 연계성이 부족하며, 선행되는 2차원적 도시계획에 3차원적 건축계획이 맞춰야하기 때문에 최적의 도시공간을 구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도시건축 통합계획을 적용하여 기획단계에서 공모 등을 통해 3D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면, 도시의 모습과 경관을 사전에 시뮬레이션 할 수 있어 도시 경관 개선, 효율적인 공간 활용계획 수립, 걷고 싶은 도시 조성 등이 가능하다. 국토부와 국가건축정책위원회,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논의를 통해 신규 공공주택지구에 도시건축 통합계획을 적용하기로 하고 세부 추진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성남서현, 수원당수2, 과천 등 3개 지구의 경우,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입체적 마스터플랜 설계 공모를 위한 지침을 수립하고 있다. 3개 지구의 입체적 마스터플랜 공모는 각 지구의 공공주택지구 지정 절차가 완료된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신규 공공택지의 초기 기획 단계부터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협력하여 도시계획 방식을 선진화하고 도시경관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온 ‘과천 우정병원’이 22년 만에 공동주택으로 새로 만들어진다. LH는 지난 12일 제1호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사업인 ‘과천 우정병원 정비사업’의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 김종천 과천시장, 변창흠 LH 사장, 윤미현 과천시의회 의장, 남동경 경기도 도시정책관 및 과천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사업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방치건축물을 공공이 주도해 관리 및 정비를 통해 공익을 실현하는 국가 정책사업이다. 과천 우정병원은 1991년 착공했으나, 1997년 회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후 장기간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이에 2015년 공사중단 건축물 1차 선도사업지구로 선정됐고, 국토부-지자체-LH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가 구성돼 긴밀히 협조한 결과 2017년 사업계획 확정, 2018년 토지 및 건축물 매입, 2019년 4월 사업승인이 완료됐다.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우정병원 부지에는 2022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국민주택규모의 공동주택 174세대가 들어설 계획이며, 과천시민을 우선 대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LH는 향후 정부와 협력해 전국에 산재한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해 국민의 삶의 질과 도시의 활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해 정부부처, 공공기관 등 189개 기관에서 보유한 국가공간정보목록을 조사하여 7월 11일부터 국가공간정보포털에 조사결과를 공개한다. 이번 공개하는 공간정보 목록은 5만4256건으로 지난해 4만0752건 대비 1만3504건(33.1%)이 증가했다. 공간정보 목록의 유형은 국토관리·지역개발 분야(50.7%), 도로·교통·물류(17.5%), 지도관련(8.9%), 일반행정(8.1%) 순으로 토지, 건물, 용도지역 등 부동산관련 정보와, 도로, 철도 등 공공 기반시설 관리 등의 주제도 정보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활용성 측면으로 볼 때는 보안자료 및 내부 업무용으로 공개를 제한하거나 비공개로 분류된 정보는 65.2%, 공개가 가능한 정보는 34.8%로 조사되었다. 데이터를 활용한 산업은 에어비앤비, 우버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성공사례에서 보듯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데이터와 데이터를 연결하는 기반인 ‘공간정보’가 그 중추적 역할로써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매년 「국가공간정보기본법」에 따라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 관리·생산하는 공간정보 목록을 표준화된 분류체계에 맞추어 조사하고 이를 공개하여 국가에서 생산한 ‘어떤 종류의 공간정보가 어디에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해 왔다. 공간정보목록은 국가공간정보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하여 기관간 공동활용 및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이를 민간에 공개함으로써 국가가 생산·관리하는 공간정보를 손쉽게 찾고 관련 산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성윤모 국토부 국가공간정보센터 과장은 “데이터 경제 시대의 중요 자원인 공간정보가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고,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을 때 내비게이션 같은 정보의 가이드 역할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정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배재대학교 = 김민정 통신원]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은 오는 13일부터 11월까지 12명의 석학이 들려주는 인문학 산책 ‘정동, 깊이 보기’를 개최한다. 이번 인문학 산책은 서울시 정동 역사재생활성화지역 2019 주민공모사업 지원으로 배재학당역사박물관(서울시 기념물 제16호)이 주최·주관한다. ‘정동, 깊이 보기’ 인문학 산책은 조선시대 ‘근대화 1번지’로 꼽히는 서울 정동의 속살을 들여다보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13일부터 11월 2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역사‧문화‧종교‧교육‧건축 등 정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낸다. 앞서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은 지난해 개최된 ‘정동 야행’ 주요 코스에 자리 잡아 많은 시민이 근대화의 숨결을 느끼도록 했다. 첫 강연자로 나서는 나선화 전 문화재청장은 ‘정동 문화유산의 가치’를 주제로 곳곳에 포진한 석조전, 대한문, 덕수궁 돌담길, 옛 러시아 공사관 등 근대 문화유산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강연은 ▲이태진 전 국사편찬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의 ‘도심에 세운 대한제국 경운궁(덕수궁)-도시사적 의미(7월 20일)’ ▲이정희 서울대박물관 객원연구원의 ‘대한제국의 근대식 연회(8월 10일)’ ▲최지혜 엔틱연구소 수택 연구소장의 ‘근대전환기 서양식 실내장식과 가구’(8월 24일) ▲김윤희 덕수궁관리소 큐레이터의 ’경운궁의 서양식 생활공간, 중명전과 석조전(8월 31일)‘ ▲구만옥 경희대학교 교수의 ’정동의 과학기술문화(9월 7일)‘ ▲김낙환 아펜젤러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의 ‘아펜젤러와 감리교회(9월 21일)’ ▲이덕주 전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의 ‘배재학당과 이화학당: 근대교육과 독립운동의 요람(10월 5일)’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의 ‘대한제국시기의 음식문화(10월 12일)’ ▲주성식 성공회 신부의 ‘성공회와 정동(10월 19일)’ ▲안창모 경기대학교 교수(문화재위원)의 ‘도시와 건축으로 읽는 대한제국과 정동(10월 26일)’ ▲최종희 배재학당역사박물관 관장(배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문화재위원)의 ‘정동: 흔적, 장소, 경관(11월 2일)’ 순으로 진행된다. 인문학 산책을 주최하는 최종희 배재학당역사박물관 관장은 “‘정동, 깊이 보기’는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이르는 역사의 물결을 되짚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인문학 산책이 열리는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은 아펜젤러 선교사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고등교육기관 ‘배재학당’을 세운 곳이어서 특별함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는 버려진 자투리땅을 쉼터로 재창조하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사업이 2019 대한민국 국토대전 ‘도시재생 및 생활SOC 분야’ 1위를 차지해 국토부 장관상을 수상한다고 10일 밝혔다. 2012년부터 총 621명의 시민이 자투리땅 66개를 재창조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조경분야와 시민, 지방정부, 경제계, 예술가가 협력하여 8년 동안 점진적 변화를 이룬 서울시만의 도시재생 모델로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주민들이 기존 사업지에 대한 애착을 갖고 이용하는 등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사업으로서 시민의 체감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2018년에는 지역주민의 수요와 숙원사항을 예술성과 공공성을 갖춘 소규모 기반시설로 해소하고 시민, 전문가, 관심기업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유도한 점을 인정받아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제2회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하였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작은 것이 아름답고, 작은 것이 삶을 바꾼다는 것을 시민생활공간 속에 실천한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프로젝트’이다. 설치예술의 성격이 짙었던 독일과 이탈리아와는 달리 서울시는 공공성 부여에 추점을 맞춰 서울시만의 특징적 모자이크 도시구조를 역으로 이용하여 도심 곳곳에 방치된 자투리공간을 조경작품을 이용한 저영향 개발 방식으로 재생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방치된 자투리땅을 지역정체성이 담긴 시민의 온전한 생활영역의 일부로 환원하기 위해 사업 초기단계부터 완료단계까지 대폭적인 주민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지속가능하고 존치 가능한, 명실상부한 ‘주민 커뮤니티 쉼터’로 계속 바꾸고 있는 중이다. 올해는 “자투리땅에서 ( )를 찾아라!”라는 미션으로 최종 선정된 7개 팀이 종로구 북인사마당에 위치한 관훈동 가로쉼터 등 서울 곳곳의 7개 자투리땅을 8월 22일 오후 12시부터 25일 오후 12시까지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도시재생에 있어서 조경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점진적이고 부드러운 접근방식을 통해 적은 예산으로도 큰 효과를 보여주는 우수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와 같이 서울시만의 독특한 도시경관을 창출하고 주민이 체감하는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7월 11일 9시부터 여의도 콘래드 호텔 5층 파크볼룸에서 열리며 대내·외 도시재생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포럼과 함께 진행된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